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기력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생산기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골든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신탁재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좋은 나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55
  • “연이은 패소에 세상 원망했는데… 3년 만에 크게 웃어 봅니다”

    “연이은 패소에 세상 원망했는데… 3년 만에 크게 웃어 봅니다”

    대법원의 판결이 전해진 13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양태범씨는 기자의 연락을 받기 전까진 승소 사실을 알지 못했다. 양씨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았음에도 연이은 1, 2심 패소 탓에 희망을 잃고 법과 사회를 원망할 뿐이었다. 그는 대법원의 판결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이번에도 틀렸다. 세상이 참 무정하구나’라는 무기력감에 빠져 있었다. “긴 터널을 빠져나와 이제야 빛을 보는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 하던 양씨는 “지난 3년간 웃을 일이 없었는데 오늘에야 크게 웃어 본다”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1995년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허벅지 아래를 잘라 내야 했다. 생각지도 못한 사고에 정신이 아득했지만 가장으로서 당장 먹고살 걱정부터 들었다. 수소문 끝에 장애인협회를 통해 학교 급식 재료 손질 일을 구했다. 이후 성실히 일하는 양씨를 눈여겨본 인근 아파트 동대표의 소개로 아파트 경비 자리로 직장을 옮겼다. 의족을 찬 장애인에 대한 편견 탓에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래서 더 이를 악물고 일했다. 과욕이었을까. 2010년 12월 아파트 놀이터에 쌓인 눈을 치우다 넘어지면서 ‘새로 얻은 다리’마저 부서졌다. 근로시간에 일하다 다쳤음에도 근로복지공단은 “몸을 다친 게 아니다”라며 산업재해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 양씨는 “일하다가 다쳤는데 ‘의족은 신체가 아닌 도구’라며 산재 신청을 거부당하니 너무 억울해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재 신청 때부터 지금까지 자기 일처럼 도와준 아파트 동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장애인들이 뭉쳐 더 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승소 소감을 밝혔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열대야증후군에 시달리는 여름, 예방법 살펴보니 술은 열대야증후군에 좋다?

    열대야증후군에 시달리는 여름, 예방법 살펴보니 술은 열대야증후군에 좋다?

    ‘열대야증후군’ ’열대야증후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겪게 되는 열대야증후군은 수면 부족 때문에 나타나는 극심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의 여러 가지 증세를 일컫는다. 밤 최저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 체내의 온도 조절 중추가 흥분되어 일종의 각성 상태가 유지되어 잠을 자지 못하거나 얕은 잠을 자게 된다. 이에 따라 잠을 자고 난 후에도 온 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며, 낮 시간에는 졸리고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열대야증후군 극복 방법은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활동함으로써 뇌 속의 생체 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고, 잠이 오지 않으면 자지 않고 졸릴 때만 잔다. 또한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거나 밤늦게 과식하지 말고 카페인 음료나 담배, 술 등을 삼가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약무호남 약비호남/진경호 논설위원

    [씨줄날줄] 약무호남 약비호남/진경호 논설위원

    후광(後廣·김대중 전 대통령 아호)이 생전 즐겼던 말 중 하나가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다. 충무공 이순신의 서한에 담긴 말로,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군사 요충지로서 호남과 그 앞바다의 지정학적 가치를 두고 한 말이다. 후광은 충무공의 이 말을 민주화 여정에서 차지하는 호남의 정치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아 사용했다. 많은 국민들도 이에 공감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보면 이 말은 ‘시무국가’ 대신 ‘시무후광’(是無後廣), 즉 호남이 없었으면 후광 김 전 대통령도 없었을 것이라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말이다. 후광에 대한 반세기 사랑을 품어 안은 호남의 중심 광주가 몸살을 앓고 있다. 6·4지방선거에서 ‘윤장현 공천’으로 홍역을 치른 지 한 달 만에 ‘권은희 공천’ 파동을 맞았다. 경찰 수뇌부의 외압을 폭로한 내부고발자로, 과거 이문옥 감사관 등과 같은 반열인 듯했으나 사법부의 1, 2심 판결만 놓고 보면 권씨는 새누리당 주장처럼 ‘허위고발자’일 뿐이다. 그런 그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낙하산 공천을 통해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로 앉혔다. 그 과정에서 14년간 지역기반을 다진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을 내치고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 후보로 끌어다 앉히는 돌려막기도 불사했다. 티끌만 한 민주적 절차도 보이질 않건만 당 지도부는 ‘개혁공천’ 운운한다. “출세를 목표로 했다면 경찰이 아닌 판사나 변호사를 택했을 것이다. 권 후보의 이력은 진정성 그 자체다.” 안철수 대표의 말이다. 경악할 일이다. 판사나 변호사는 죄다 출세를 목표로 한 사람들이 됐다. 청와대의 인사 난맥상을 공격하는 새정연 표현을 빌리자면 ‘부실검증’이거나 ‘오만공천’일 뿐이다. 권씨가 수사 외압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공천 얘기를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일각의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민주화 성지에서 김 전 대통령의 후광을 등에 업은 새정연이 민주주의를 허물고 있건만 달리 선택할 여지를 진작에 잃은 광주는 무기력하기만 하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제왕적 행태를 다른 도리 없이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약비호남(若非湖南), 호남이 아니었어도 이랬을까. 광주는 ‘봉’이 됐다. ‘권은희 파문’이 끝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혹여 ‘기동민 카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양보를 겨냥한 서울 동작을 야권후보 단일화용이라면? 생각하기도 끔찍한 정치공학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MLB] 추신수 5경기 연속 안타!…텍사스 5연패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249, 0.369로 하락했다. 전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한 텍사스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안타 17개를 얻어맞고 6-15로 대패해 5연패 늪에 빠졌다. 믿을만한 중간 계투 요원이 사라진 텍사스는 포수 크리스 지메네스를 9회 마운드에 올리는 등 마운드 운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추신수는 1회 중전 안타로 출루했을 뿐 3회와 5회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에 1루 땅볼로 잡힌 추신수는 9회 1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의 난조와 야수의 잇달 실책으로 2회까지 10점을 내주고 초반에 무너졌다. 6이닝 동안 4점(3자책점)으로 ‘물 타선’ 텍사스를 막은 에인절스의 왼손 투수 엑토르 산티아고는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지난해 8월 18일 미네소타전 승리 후 17번째 선발 등판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그는 전날까지 올해 11경기에서 7패만 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무기력한 한화…반격 승부수도 난망

    [프로야구] 무기력한 한화…반격 승부수도 난망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탈출구 없는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한화는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1-13으로 대패하면서 올 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졌다. 이틀간 30점을 내줬고, 7연패 기간에 66점을 빼앗긴 반면 득점은 16점에 그치는 등 졸전을 거듭한 탓에 충격은 더욱 크다. 연패는 언젠가 끝나겠지만, 진짜 문제는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지난달 19일 케일럽 클레이의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33에 그쳐 반전 동력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또 하나의 용병 투수 앤드루 앨버스도 2승 8패와 평균자책점 7.12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타자인 펠릭스 피에는 경기 도중 코치와 언쟁을 벌이는 등 하나로 뭉치는 팀 분위기도 보여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화는 올 시즌 71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실험을 거듭했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3∼4월 5.26에서 5월 6.54, 6월 7.28, 7월 7.89로 끝없이 올라가고 있다. 원칙 없이 선수를 기용하다가 투수진의 힘만 빠지고 말았다는 점에서 사령탑인 김응용 감독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성적이다. 애초 지난해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한화는 무기력증에 빠진 팀의 체질을 개선하고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리빌딩의 기틀을 다질 것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올해 한화가 발굴했다고 할 만한 새 얼굴은 우완 투수 이태양 한 명 정도뿐이고 오히려 송창식, 윤근영, 윤규진 등 기존의 주축 투수들이 지치는 현상만 두드러지고 있다. 타선에서도 김태균, 이용규, 정근우 등 거액을 들여 데려온 스타들만 이름값을 해주고 있을 뿐, 다른 선수들에게까지 좋은 영향을 주리라고 기대하던 시너지는 발휘되지 못하는 형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변의 시선도 점점 싸늘해지고 있어 김 감독은 최근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해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사령탑의 카리스마도, 선수단의 시너지도, 새로운 활력소도 기대하기 어려운 사면초가가 한화의 현 위치다. 10일 현재 한화는 23승 47패 1무승부로 승률 0.329에 머물고 있다.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한화는 2008년 가을 잔치에서 밀려나 암흑기에 돌입한 이래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고 만다. 암흑기의 6년 사이에 한화가 낸 최악의 성적은 지난해의 승률 0.331이었다. 팀의 재건을 기대한 2년간 오히려 성적은 뒷걸음질친 것이다. 미래의 희망을 조금이나마 보여주려면,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할 승부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독일 월드컵, 클로제 ‘월드컵 득점왕’ 등극 지켜보는 호나우두 표정이

    브라질 독일 월드컵, 클로제 ‘월드컵 득점왕’ 등극 지켜보는 호나우두 표정이

    브라질 독일 월드컵, 클로제 ‘월드컵 득점왕’ 등극 지켜보는 호나우두 표정이 이래저래 ‘브라질 최악의 날’이었다. 9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브라질 독일 경기는 ‘축구 명가’ 브라질에게 큰 상처를 남긴 경기가 됐다. 브라질은 이날 독일에게 무려 7골이나 헌납하면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1-7로 대패했다. 특히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이 붕괴되는 모습까지 보이며 운집한 홈 팬들의 야유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독일의 베테랑 골잡이 클로제는 이날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하면서 월드컵 역대 최다 골 기록(16골)을 다시 썼다. 앞서 15골로 월드컵 기록을 갖고 있던 ‘브라질의 자랑’ 호나우두는 2위로 밀려나게 됐다. 선수 생활 내내 ‘괴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불세출의 골잡이로 불렸던 호나우두가 ‘꾸준함의 상징’인 클로제에게 왕좌를 내준 셈이다. 마침 이날 호나우두는 해설로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브라질의 대패는 물론 클로제가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득점 1위에 오르는 상황을 지켜봐야만 했다. 클로제의 득점 직후 카메라에 포착된 호나우두의 표정은 싸늘하게 굳어있었다. 경기가 끝나자 브라질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믿을 수 없는 결과에 호나우드는 물론 관중들 모두 허탈한 표정을 지었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독일, 클로제 ‘월드컵 득점왕’ 등극 현장서 본 호나우두 반응은?

    브라질 독일, 클로제 ‘월드컵 득점왕’ 등극 현장서 본 호나우두 반응은?

    브라질 독일 4강전, 클로제 ‘월드컵 득점왕’ 등극 지켜본 호나우두 반응은? ‘브라질 최악의 날’이었다. 9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브라질 독일 경기는 ‘축구 명가’ 브라질에게 큰 상처를 남긴 경기가 됐다. 브라질은 이날 독일에게 무려 7골이나 헌납하면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1-7로 대패했다. 특히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이 붕괴되는 모습까지 보이며 운집한 홈 팬들의 야유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독일의 베테랑 골잡이 클로제는 이날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하면서 월드컵 역대 최다 골 기록(16골)을 다시 썼다. 앞서 15골로 월드컵 기록을 갖고 있던 ‘브라질의 자랑’ 호나우두는 2위로 밀려나게 됐다. 선수 생활 내내 ‘괴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불세출의 골잡이로 불렸던 호나우두가 ‘꾸준함의 상징’인 클로제에게 왕좌를 내준 셈이다. 마침 이날 호나우두는 해설로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브라질의 대패는 물론 클로제가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득점 1위에 오르는 상황을 지켜봐야만 했다. 클로제의 득점 직후 카메라에 포착된 호나우두의 표정은 싸늘하게 굳어있었다. 경기가 끝나자 브라질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믿을 수 없는 결과에 호나우드는 물론 관중들 모두 허탈한 표정을 지었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민들이 세월호 기억해야 한국 사회가 바뀝니다”

    “시민들이 세월호 기억해야 한국 사회가 바뀝니다”

    “세월호 침몰 참사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책 ‘위험사회’의 저자 울리히 베크 독일 뮌헨대 교수가 내한 강연에서 청중들의 질문을 받고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연 주제는 세월호가 아닌 ‘기후변화와 위험사회’였다. 언뜻 두 주제 사이에 관련성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베크 교수는 ‘탈바꿈’이라는 개념을 던지며 기후변화와 세월호 참사로 대표되는 위험사회의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베크 교수는 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 등이 주최한 학술대회에 강연자로 나서 “지금까지 우리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온실가스 감축 등 기술적·경제적으로 해결하는 데만 집중했다. 기후변화 시대에 있어 ‘근대화’는 이제 잘못된 대안일 뿐”이라며 “지구 온난화는 단순히 기후변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 법, 경제, 정치 등 사회적 조건들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베크 교수는 “위험 같은 나쁜 것에 관한 논의가 (역설적으로) 공동에게 좋은 것을 만든다”면서 이를 ‘해방적 부작용’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위험을 겪는 과정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해방적 부작용이 드러난 대표적 예로 2005년 8월 말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를 들었으며, 세월호 참사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당시 카트리나는 뉴올리언스시에 커다란 피해를 안겼다. 특히 시 전체 주민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흑인 주민의 피해가 컸다. 흑인 주민 대부분은 빈곤층이었다. 여기에서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졌다. 미 언론은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였고, 당시 조지 W 부시 정부는 시가 요청한 재해복구·예방사업 예산을 대폭 깎았다. 부시 대통령이 가장 먼저 찾은 현장은 피해가 적은 백인계 마을이었다. 베크 교수는 “카트리나 참사는 그전까지 관련성이 없어 보였던 도시의 홍수와 인종적 불평등이 서로 연결돼 있음을 인식하는 성찰과 변화의 필요성을 이끌어 냈고, 정의(正義)라는 규범적 지평을 전 지구적 범위로 확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로 재난 앞에 무기력하고 관리·감독 업무에 부실한 정부, 선박 소유주의 불법행위 및 도덕적 해이,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이 조명됐다. 최근에는 정쟁에 몰두한 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에 소홀한 정치인들의 무능을 또다시 마주했다. 이에 베크 교수는 “시민들의 ‘기억’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들을 탈바꿈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면서 “탈바꿈을 통해 전 세계적 차원의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청문회 무용론 안 나오게 팩트 위주 검증하길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개조’ 수준의 개혁을 담당하게 될 박근혜 정부 제2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부터 시작됐다. 오는 10일까지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비롯해 8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공들여 지명한 안대희·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서기도 전에 여론 검증 단계에서 낙마하는 등 두 차례 ‘인사 참사’를 겪은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8명의 후보자들이 모두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길 바랄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석 달 가까이 국정파행이 이어지면서 국가 전체가 무기력증에 빠져 있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인사청문회가 형식적으로 진행돼도 무방하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더 철저한 검증을 통해 후보자들의 됨됨이를 낱낱이 밝히고, 도저히 국정을 맡길 수 없는 후보자가 있다면 제동을 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한 취지고,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에게 권한을 맡겨 후보자들을 검증하도록 한 이유다. 물론 거기에는 몇 가지 전제가 있다. 정략 불개입과 팩트 위주의 검증이다. 야당의 공격과 여당의 수비라는 전형적 공수(攻守)패턴, 사실 확인에 앞서 의혹만으로 후보자들을 닦달하는 구태가 되풀이되면 또다시 인사청문회 무용론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사실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생각한다면 그런 인사청문회는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 문제는 벌써부터 구태가 재연될 조짐이 엿보인다는 것이다. 여당은 ‘전원통과’를 목표로 세우고, 야당은 최소한 특정 후보자 2명 낙마를 공언하는 등 스포츠 시합하듯 목표를 정해놓고 인사청문회에 임하고 있다. 검증이 아닌 정략적 판단을 앞세우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이다. 어제 첫 테이프를 끊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부터 국정원 직원의 청문회장 촬영을 놓고 한때 파행되는 등 곳곳에 암초가 즐비하다. 우리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내정 사실이 발표된 직후부터 제자논문 표절, 칼럼 대필, 논문 허위 기재, 연구비 부당 수령 등 고구마 줄기처럼 터져 나오는 의혹과 관련해 그가 이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한다면 도저히 교육부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보고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어제 청문회가 열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다른 후보자들도 크고 작은 탈법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 인사청문회가 열린 이상 의원들이 제대로 검증해 적격 여부를 가려주길 바란다.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의혹이 아닌 팩트를 중심으로 도덕성과 국정수행 능력을 평가해야 한다. 어제 2명, 오늘 4명 등 나흘 동안 8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몰아서 하다 보면 일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몇 차례 질문과 답변만 오가다 끝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인사청문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몇몇 후보자들은 이미 큰 흠집이 드러나 부처를 제대로 장악해 강력한 행정력을 펼칠지 의문이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격 여부를 가려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인사청문회 결과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게 마땅하다. 국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개혁은커녕 정치적 부담만 커질 뿐이다.
  • 버티는 이라크 총리… “ISIL 물리칠 때까지 못 물러나”

    버티는 이라크 총리… “ISIL 물리칠 때까지 못 물러나”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뒤 군경 수뇌부 2명을 해임했다고 A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퇴진 압박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알말리키 총리는 전날인 4일 성명에서 “나를 총리직에서 몰아내려는 어떤 시도와도 맞서 싸울 것”이라며 “(세 번째) 총리직을 위한 입후보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물리칠 때까지 총리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5일에는 알리 가이단 지상군 사령관과 모흐센 알카비 연방경찰청장을 해임했다. 이들 모두 가택 연금 조치가 내려졌고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수니파 반군 봉기 직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군경 조직을 쇄신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알말리키 총리는 국내외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라크 시아파 최고 성직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는 총리 퇴진을 촉구하며 “의회는 빨리 반군에 대항하고 나라를 단합시킬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알말리키 총리가 물러나야 할 국면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총리를 계속한다면 결국 이라크는 분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등 미국 정치권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라크 의회는 지난 1일 개막했지만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족 간 갈등으로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종료됐다. 8일 다시 소집되는 의회는 의장과 정·부통령을 선출하고 대통령은 총리를 임명한 뒤 내각 구성을 위임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물먹은 당신의 허리·무릎, 에어컨 세게 틀었다간 악!

    물먹은 당신의 허리·무릎, 에어컨 세게 틀었다간 악!

    눅눅한 공기와 후텁지근한 열기,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몸이 축축 늘어지는 장마철이 시작됐다. 가뭄에 내리는 단비는 반갑지만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특히 비만 오면 허리·무릎 등 안 쑤시는 데가 없는 관절염 환자, 의욕이 떨어지는 우울증 환자는 장마가 유독 괴롭다. 장마철 심적으로 우울해지는 것은 먹구름이 잔뜩 낀 날이 계속돼 자연히 햇볕을 덜 받게 되기 때문이다. 햇볕은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숙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세로토닌이 줄면 우울해지고 멜라토닌이 줄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이런 연유로 장마철이면 수면장애를 동반한 우울증 환자들이 병원을 자주 찾는다. 활동량도 줄어 사람에 따라 무기력증이 찾아오면서 오히려 잠이 더 많아지기도 한다. 장마철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집에서라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맨손 체조나 실내 자전거 달리기, 훌라후프 등 간단한 기구를 이용한 실내 운동이 도움이 된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을 마시면 되레 깊은 잠을 잘 수 없다. 생체리듬이 흐트러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우울 증상이 더 심해진다. 장마철 일조량 부족은 관절염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로토닌은 통증을 경감시키기도 하는데, 햇볕을 제대로 쬐지 못하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어 평소보다 더 민감하게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 때문에 대기압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관절 내 기압이 팽창, 염증 부위가 붓고 통증도 심해진다. 의학적으로 규명되진 않았지만 비가 내리기 직전 관절염 환자들이 삭신이 쑤신 증상을 호소하며 일기예보만큼이나 정확하게 비 소식을 예측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 이때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내리고 온도를 섭씨 26~28도 정도로 맞춘 상태에서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온찜질을,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냉찜질을 하면 염증이 줄고 통증이 다소 완화된다.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은 증발되지 못한 체내 수분이 몸 안에 쌓여 관절 통증과 부종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덥고 습하다고 냉방기기를 자주 틀어 찬바람을 직접 쐬는 것은 좋지 않다. 관절 주위의 근육이 뭉치고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의 윤활기능이 둔해져 염증이 심해지는 등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작정 에어컨을 틀기보다 제습기를 이용하거나 좀 덥더라도 선풍기와 함께 보일러를 잠깐 틀어 습도를 낮추는 편이 더욱 좋다. 에어컨을 피할 수 없는 곳이라면 얇은 담요나 겉옷으로 무릎, 어깨 등을 덮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도 정기가 부족하거나 기혈이 허약해 우리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오랫동안 냉하고 습한 곳에 노출되거나 땀을 많이 흘린 뒤 찬바람을 쐬었을 때 차갑고 습한 나쁜 기운이 몸에 들어와 관절염을 일으킨다고 보고 있다. 이재동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날씨가 더우면 관절이 유연해진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상대적으로 냉방기기 노출이 많아져 평소보다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관절이 아프다고, 혹은 밖에 비가 내린다고 실내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운동인 수영을 하거나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게 치료에 도움된다. 온천이나 찜질방 등에서 스트레칭을 해주면 찜질과 운동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장마철에는 일조량이 부족해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비타민D를 얻기 힘드므로 대신 비타민D가 들어간 우유, 달걀, 버섯, 새우, 참치, 연어 등을 챙겨 먹어야 한다. 강경중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교수가 차병원과 함께 진행한 ‘정형외과 환자의 비타민D 결핍 유병률 연구’에 따르면 근골격계 질환자의 91%가 비타민D 결핍 또는 부족 현상을 보였다. 세균성 장염, 식중독 등도 장마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이다. 덥고 습한 환경은 세균이 증식하는 데 최적의 조건이다. 여름철 유행하는 감염병은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냉장고에 보관한 지 오래된 음식은 먹지 않고, 철저히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장마철 습기에 오래 노출돼 몸에 습한 기운이 쌓여도 설사와 같은 묽은 변을 볼 수 있다. 이때 율무 가루를 물에 타 먹거나 삽주뿌리(창출)를 달여서 복용하면 체내 습기도 제거되고 장의 긴장이 풀어져 소화기능이 좋아진다. 만약 장마로 집이 침수됐다면 물이 닿았던 음식은 절대 먹지 말고 버려야 한다. 캔에 담긴 음식이라도 캔이 손상됐다면 먹을 수 없다. 침수되지는 않았지만 단전된 냉장고에 들어 있던 음식물도 주의해야 한다. 먹는 물뿐만 아니라 식사를 준비하거나 설거지를 할 때, 손을 씻거나 칫솔질을 할 때에도 반드시 안전한 물, 소독된 물을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그렇지 않으면 각종 미생물에 의해 수인성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침수 후에는 모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집 주위 고인 물은 치우는 게 좋다. 당뇨 환자는 장마 뒤 폭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장마 기간 생활리듬이 흐트러졌기 때문에 혈당관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한낮을 피해 기온이 높지 않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잡곡밥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해야 한다. 지압과 한방차 역시 혈당관리에 도움을 준다. 무릎뼈 바깥쪽 아래로 3~4㎝ 정도에 위치한 족삼리혈과 명치-배꼽의 중간 부위에 위치한 중완혈을 누르면 혈당이 내려간다. 식후에 족삼리혈과 중완혈을 지압하면 혈당은 물론 소화기능도 좋아진다. 맥문동, 인삼, 오미자 분말을 2:1:1 비율로 배합해 만든 한방차를 수시로 복용하면 기력이 증진되고 갈증이 해소된다. 뇌졸중 병력이 있는 당뇨환자는 탈수 증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보다 소변량이 줄고 입과 혓바닥이 말라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만화로 그린 1985년 남영동 고문

    만화로 그린 1985년 남영동 고문

    짐승의 시간/박건웅 지음/보리/564쪽/2만 8000원 “나는 당신한테 처참한 고문을 당하고 간다. 일방적으로 당하고 간다. 이러고도 속수무책인 것이 원통하다. 더구나 너무 끔찍하게 당해서 분노하기조차 두려운 것이 한스럽다. 떠나는 지금도 대놓고 욕 한마디 할 수 없고 그런 용기조차 생기지 않는 것이 말이다.” 1985년 9월 25일, 22일 만에 서울 남영동 고문실에서 햇빛 속으로 나온 그는 그때 심정을 이렇게 말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해진 온갖 고문은 민주 투사였던 그를 무기력의 나락으로 빠뜨렸다. 그 ‘짐승 같은 시간’은 이후에도 후유증을 남기면서 끊임없이 그를 괴롭혔지만, 그가 겪은 처참한 일들은 다시 민주화 운동의 불씨가 됐다. 역사의식이 강렬한 작품을 그려온 박건웅 작가는 ‘짐승의 시간’에서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이 남영동에서 겪은 고문의 실상을 살려냈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당하며 조사받은 일이다. 그해 12월 법원에서 대공분실의 내막을 고발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이듬해 징역 5년과 자격정지 5년형을 확정받았다. 위법한 수사였다는 게 인정된 것은 지난 5월이다. 그림체는 투박하다. 그래서 오히려 다행이다. 처절한 현장을 말끔하게 그려냈다면 슬픔과 울화가 북받쳐 중간에 덮어 버릴지도 모른다. 작가가 전달하려는 진짜 의미를 접하지 못한 채. 저자는 고문을 가한 이들도 가족을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들인 점을 드러내면서 그들이 제도 안에서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지 에둘러 보여 준다. 한 인간의 존엄, 그것을 짓밟는 권력 등에 대한 사유를 하다 보면 우리가 사는 지금이 과연 다른 시대일까 하는 질문에 다다른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옛 여인에 빠지다(조혜란 지음, 마음산책 펴냄) 춘향에서 향랑까지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여성 15명을 다시 불러내 그들의 삶에 오늘 우리들의 모습을 투영해 본다. 저자는 전작 ‘옛 소설에 빠지다’로 고전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을 귀띔했던 조혜란 이화여대 국문학과 부교수. ‘구운몽’의 백능파, ‘만복사저포기’의 그녀, ‘삼한습유’의 마모 등 고전소설 속 여성 캐릭터 15명을 분석함으로써 욕망, 가부장제, 섹슈얼리티, 버림받은 자에 대한 통찰 등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탐구주제들을 돌아본다. 예컨대 ‘사씨남정기’의 교채란은 남편을 모함하고 정부와 도망치는 악인의 전형으로 묘사됐지만 지금이라면 지극히 욕망에 충실한 여성으로 복권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고전에 매몰된 캐릭터들에게 새로운 의미의 옷을 입히는 과정에서 그 소설들을 정독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면, 그건 ‘덤’이다. 344쪽. 1만 6000원. 진화하는 민주주의(김상준 지음, 문학동네 펴냄) 자생적 민주주의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이슬람 등 비서구 지역에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조명했다. 이를 통해 저자(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는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유럽을 정점으로 발전한 역사의 결과물로만 단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17세기 유럽 지식인 중에도 중국과 조선을 철학자가 통치하는 선진정치의 모델로 받아들인 이가 있었다는 것. 즉 서구에서 기원해 비서구 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인식된 민주주의는 오랜 고정관념이며 비서구 지역의 문화에서 이미 자생적 민주주의의 토양이 형성되어 있었다는 결론이다. 주 예산의 40%를 주민 결정에 맡긴 주민자치예산제도를 운영하는 인도 케랄라 주, 빈곤가구 현금지원 정책 ‘보우사 파밀리아’를 실시한 브라질 등이 그 예다. 비서구 지역에서 약진하는 민주주의는 기존 민주주의 체제가 보여주지 못한 활력과 창조성을 내재하고 있으며, 서구 중심을 벗어나 다원 균형 문명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344쪽. 1만 5000원. 세기말 빈(칼 쇼르스케 지음, 김병화 옮김, 글항아리 펴냄)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빈은 한마디로 지성의 용광로였다. 미국의 문화사 연구가인 저자는 세기 말 빈 사회의 다중적인 모습을 조명함으로써 문화의 본질을 들춰보는 방대한 작업을 했다. 당시 빈 사회는 과학과 예술의 양립, 도덕과 탐미주의의 공존 등 이중적 대립구도가 곳곳에 혼재했다. 자아, 기성가치와 질서의 해체가 급속히 진행되던 역사적 무대에 초점을 맞춘 뒤 그 다중적인 면모를 통찰하는 저자의 지적 편력이 책갈피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문학, 건축, 미술, 음악, 심리학 등 당대 유럽지성사를 풍미했던 주역들이 한 무대에서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문화역사를 직조해 나갔는지를 재확인한 저술이다. 사회에 억압된 본능을 회화로 표현한 클림트, 사회적 무기력감을 극복한 코코슈카의 표현주의 회화, 쇤베르크의 현대음악 등이 빈이라는 특정공간을 무대로 복기된다. 그런 작업을 통해 책은 신통하게도 ‘역사’와 ‘오늘’이 얼마나 긴밀히 상호작용하는지를 웅변한다. 576쪽. 3만 1000원. 부모의 권위(요세프 크라우스 지음, 장혜경 옮김, 푸른숲 펴냄) 자녀를 유능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반드시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육 지침서다. 저자는 독일 김나지움(우리나라의 인문계 고등학교) 교장이자 30년 넘게 독일교사연합 회장을 지낸 교육 전문가. 자기밖에 모르는 응석받이 아이들이 교육현장의 문제가 되고 있는 사실을 발견한 저자는 오랜 관찰과 연구 끝에 그런 아이들 뒤에는 이른바 ‘헬리콥터 부모’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권위적’인 게 아니라 ‘권위 있는’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는지, 부모들이 착각하는 자녀교육의 그릇된 진실이 무엇인지를 교육학의 역사, 뇌과학, 사회학 등 연구결과와 유럽 각국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독일의 교육 문제가 우리나라와 너무나 닮은꼴이라는 데 놀라게 되는데, 책의 제언들은 그래서 더 가치 있게 들린다. 권위 있는 부모는 아이를 부족하게 키울 줄 알고, 아이에게 집착하지 않는다는 등의 명쾌한 조언이 이어진다. 192쪽. 1만 2000원.
  • 윙스 ‘꽃이 폈어요’ 음원·뮤비 공개 “노래 들어보니…”

    윙스 ‘꽃이 폈어요’ 음원·뮤비 공개 “노래 들어보니…”

    윙스 ‘꽃이 폈어요’ 음원·뮤비 공개 “노래 들어보니…” 신인 여성 듀오 윙스가 음원 및 뮤비를 공개해 화제다. 윙스는 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신곡 ‘꽃이 폈어요’의 음원 및 뮤비를 공개했다. 이번 싱글앨범의 타이틀곡 ‘꽃이 폈어요’는 생동감 있는 멜로디와 ‘꽃이 폈어요’라는 5음절이 인상적인 곡이다. 사랑에 빠진 이의 설레임과 불안함을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플루트로 표현해 감미로운 느낌을 준다. 특히 윙스의 빈티지한 보컬에 힙합듀오 ‘배치기’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소속사(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달과별뮤직 공동제작) 공식 VEVO채널, 유투브 밑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는 뮤직비디오는 최근 신조어인‘낮져밤이’를 재해석했다. 자매 뱀파이어의 무기력한 낮생활과 생기발랄한 밤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은 뮤직비디오로서 최근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준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지난 3월 데뷔 싱글 ‘헤어숏(Hair Short)’을 발표해 인기를 얻은 윙스는 3일 음원 및 뮤비 공개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활동과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윙스 뮤비 좋다”, “윙스 노래 괜찮은데?”, “윙스 앞으로 좋은 활동 부탁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2가지 이상 해당되면 나도? “직장인 85% 방전 경험”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2가지 이상 해당되면 나도? “직장인 85% 방전 경험”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직장인 85%’ 에너지를 다 쓰고 어느 순간 무기력해지는 ‘번아웃(Burn out) 증후군’을 직장인 85%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30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아웃’ 편에서는 번아웃 증후군을 소개했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나면 어느 순간 무력감을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수면장애, 우울증, 심리적 회피, 인지능력 저하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방송에 따르면 번아웃 증후군은 우리 사회의 일중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지난해 평균 근무시간은 총 2090시간이며, 하루 평균 10시간 30분에 달했다. 직장인의 약 85%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했다.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는 “아침에 눈 뜰 때 자신이 근사하다는 마음이 드는가?”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깜박하는가?” “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일들이 요즘엔 짜증나고 화를 참지 못하게 되는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가?” “이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가?” 질문 중에 3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제작진은 번아웃 증후군과 직무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다음소프트와 함께 빅 데이터를 분석했다. 사람들이 인터넷, SNS 등을 이용해 만들어낸 110억 개의 빅 데이터에는 사람들은 방전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배터리를 떠올렸던 예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체력을 떠올린다. 일과 관련한 수많은 단어, 그 중 ‘힘들다’라는 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대표적인 직군은 간호사로 드러났다. 대한민국 간호사 70% 이상이 번아웃 증후군을 겪게 된다. 간호사는 환자를 돌보며 자기 일처럼 공감하게 되고 돌보던 환자가 사망할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네티즌들은 “직장인 85% 번아웃 증후군이라니 놀랍다”, “직장인 85% 번아웃 증후군 이해된다”, “직장인 85% 번아웃 증후군, 나도 포함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직장인 85%)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최경환이 거칠어서 걱정이라는데/안미현 경제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최경환이 거칠어서 걱정이라는데/안미현 경제부 전문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지명될 때부터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은 그다. 몇 달 밤새워 마련한 세제개편안이 대통령 한마디에 하루아침에 백지가 되는 것을 본 경제 관료들은 적어도 ‘실세’ 최경환 경제팀에서는 이런 무기력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경제부처 장관들의 ‘생사’를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진 그가 견제 없는 독주를 할지 모른다는 ‘만사경통’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한 전직 경제부총리는 지금은 한국은행 총재보다 기재부 장관이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가계빚은 많고 소비는 얼어붙은 여건에서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별로 없기 때문이란다. 이럴 때는 재정이 나서야 하고 그래서 기재부 장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 후보자는 “거칠어서 걱정”이라고 했다. 시장에 즉각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나 부동산 규제를 입에 올린 것도 그의 거친 한 단면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경제부총리는 경제의 큰 그림이 머릿속에 있어야 하고, 최 후보자가 1년 전부터 차기 부총리로 강력 거론돼 온 점을 감안하면 지금쯤은 그런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 지명 이후 보여준 행보는 평소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였다. 성공한 경제부총리로 남으려면 정책의 긍정·부정 측면에 모두 귀를 여는 융통성, 그 모든 소리를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자신의 소신을 펴나가는 방향성, 청와대와 국회 등을 상대로 그 방향성을 관철할 수 있는 설득력이 있어야 하는데 최 후보자는 설득 능력 말고 앞의 두 가지는 의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졸업생들이 들으면 ‘버럭’하겠지만 시장 자율을 중시하는 위스콘신 학풍의 특징이자 한계라고도 했다. 최 후보자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또 하나의 고언은 현직 경제관료에게서 나왔다. 이 간부는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최경환 경제팀의 ‘상징’이 되어선 안 되는데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했다. LTV·DTI의 큰 틀을 손대기 어렵다는 것은 최 후보자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결국 미세조정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LTV·DTI가 최경환 경제팀의 대표작이 돼 버리면 훗날 가계부채 문제가 나올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 있다는 우려였다. 강만수(전 기재부 장관), 최중경(전 지식경제부 장관) 하면 고(高)환율이 자동 수식어로 튀어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최 후보자는 ‘프레스 프렌들리’(press friendly)를 넘어 ‘프레스 브러더리’(brotherly) 얘기를 듣는다.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도 언론 관계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임 성과 면에서의 평가는 썩 후하지 않다. 방심은 금물이라는 얘기다. 우리 경제의 ‘골든 타임’을 이미 놓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요즘이다. 중대 고비에 훌륭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올지, 아니면 더 큰 꿈의 디딤돌로 삼았을 뿐이라는 평가가 나올지는 최 후보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의 막중함을 얼마나 절감하느냐에 달렸다. hyun@seoul.co.kr
  •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하루평균 10시간 30분 근무 ‘나도 의심하자’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하루평균 10시간 30분 근무 ‘나도 의심하자’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지난달 30일 MBC 다큐스페셜에는 방송된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미국의 정신분석의사 H. 프뤼덴버그가 자신이 치료하던 한 간호사에게서 최초로 찾아내 사용한 심리학 용어로 알려졌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나면 어느 순간 무력감을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 특히 번아웃 증후군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 수면장애, 우울증, 심리적 회피, 인지능력 저하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또한 번아웃 증후군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이 몰려와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으로, 심각할 경우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지난해 평균 근무시간은 총 2090시간이며, 하루 평균 10시간 30분에 달해, 직장인의 약 85%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는 “아침에 눈 뜰 때 자신이 근사하다는 마음이 드는가?”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깜박하는가?” “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일들이 요즘엔 짜증나고 화를 참지 못하게 되는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가?” “이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가?” 질문 중에 2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직장인 번아웃 증후군의 예방을 위해 취미생활 등과 심리적 공백을 메워 줄 다른 여가를 스스로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를 접한 네티즌은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나도 의심해봐야 할듯” “번아웃 증후군, 요즘 무기력한데 나도 혹시”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생각보다 심각한 증상인 듯”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나는 모두 해당되는데”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너땜에 졌어 카페 “엿이나 받아라” 손흥민 “이 엿 먹어야 하나요”

    너땜에 졌어 카페 “엿이나 받아라” 손흥민 “이 엿 먹어야 하나요”

    너땜에 졌어 카페 “엿이나 받아라” 손흥민 “이 엿 먹어야 하나요” 월드컵에서 사상 최악의 졸전을 펼친 홍명보호의 귀국 장면은 한국 축구를 향한 국민의 분노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회의 격을 떨어뜨린다’는 외신의 평가가 나올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홍명보호를 향해 ‘파이팅’을 외친 축구팬은 극히 적었다. 일부 소녀팬들 20여명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외쳤을 뿐 단복을 곱게 차려입은 선수들을 향한 국민의 눈길은 싸늘했다. 우연히 공항을 찾은 몇몇 ‘올드’ 축구팬들은 “대표팀이 뭘 잘했다고 기자들이 이렇게 몰려들었나요”라고 물으며 혀를 끌끌 찼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위해 한 쪽에 서자 ’너땜에졌어’ 회원 조모(42)씨가 “엿 먹어라! 엿 먹어!”라고 외치며 사탕 모양으로 포장된 노란색 호박엿 수십개를 집어던졌다. 그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시민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홍 감독과 주장 구자철, 손흥민의 약식 기자회견이 끝나자 조씨는 ‘근조. 한국축구는 죽었다!!’라고 검은 글씨로 쓰인 플래카드를 보란듯이 펼쳐보였다. 자신을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그는 “인맥으로만 선수를 기용한 끝에 월드컵에서 실패했다”면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 홍 감독에게 ‘너는 영웅이 아니고 죄인이다’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엿을 던진 의미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바닥에 떨어진 엿을 바라보곤 씁쓸하게 “이 엿 먹어야 하나요”라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 높은 수면’으로 번아웃(Burn out)증후군 극복

    ‘질 높은 수면’으로 번아웃(Burn out)증후군 극복

    에스더포뮬러의 신제품 ‘파이토시크릿 데이&나이트’가 7월 1일 홈쇼핑을 통해 론칭한다. 이날 론칭방송을 담당하게 될 쇼호스트는 실제로 ‘번 아웃(Burn out) 증후군’으로 고민이었던 권미란씨이다. 권미란씨는 방송을 앞두고 신경이 예민해지고 한 번의 방송을 위해 회의, 모니터링, 대본 작성, 시연, 시장조사까지 준비 기간만 꼬박 하루가 넘게 걸리는 등 일 중독을 미덕으로 여기는 현 사회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전형적인 워킹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나면 어느 순간 무기력을 느끼는 ‘번 아웃 증후군’을 얻게 된 그는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사소한 일에 짜증이 늘었다. 건망증에 불면증까지 생긴 그가 우연히 들른 백화점에서 파이토시크릿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숙면 효과를 보게 된 것을 계기로 ‘파이토시크릿 론칭 방송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여에스더 원장은 “현대인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곧 부신 기능의 저하와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오랜 시간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우울증과 불안증 같은 정신적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질 높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로가 풀리려면 잘 자야 하는데 잘 자는 것은 단순히 ‘많이 자는’ 것이 아닌 수면의 질에 따라 좌우된다는 설명이다. 충분히 잤다고 생각하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매일 피곤을 느낀다면 질적으로 나쁜 잠을 자고 있는 것. 파이토시크릿은 이러한 ‘질 높은 수면’을 도와주는 제품이다. ‘파이토시크릿 데이&나이트’는 낮에 섭취하는 ‘데이’와 밤에 섭취하는 ‘나이트’로 구성된다. 홍경천, 옥타코사놀을 주원료로 헛개나무, 황기, 스피루리나, 감초, 마늘, 건조효모, 아사이베리, 귀리 등 식물추출물 10종을 여에스더 박사의 시크릿 레시피로 성분 배합한 것이 ‘데이’이다. 여기에 아미노산과 4종의 소화효소, 비타민B군 등을 첨가해 활력 증진과 스트레스 감퇴를 돕는다. ‘나이트’는 밀크씨슬을 주원료로 동충하초추출물, 가시오가피, 울금, 발효홍삼, 감태, 표고버섯균사체 등을 배합하고 L-테아닌, 비타민D 등을 첨가해 숙면을 돕고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스더포뮬러 홈페이지(www.esthermall.co.kr)나 전화(080-747-0075)를 통해 알 수 있다. 또 전화를 통해서 문의 시 영양사의 개인별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번아웃 증후군, 심하면 ‘자살’까지 “워커홀릭이라면 5개 질문 확인해보라”

    번아웃 증후군, 심하면 ‘자살’까지 “워커홀릭이라면 5개 질문 확인해보라”

    번아웃 증후군, 심하면 ‘자살’까지 “워커홀릭이라면 5개 질문 확인해보라”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뜨겁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10시간 30분에 달하는 한국인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증상이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다큐 스페셜 ‘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아웃’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번아웃(burnout)이란 기력을 소진한 상태를 의미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오로지 한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인 피로로 인해 무기력증과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이다. 자신이 번아웃 증후군인지 알아보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면 된다. ▲아침에 눈 뜰 때 자신이 근사하다는 마음이 드는가?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깜박하는가? ▲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일들이 요즘엔 짜증나고 화를 참지 못하게 되는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가? ▲이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가? 등 5개 질문 중 2개 이상에 해당하면 번아웃 증후군 가능성이 높다. 번아웃 증후군을 심하게 앓으면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했을 시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네티즌들은 “번아웃 증후군 나도 해당되는 듯”, “번아웃 증후군, 정말 무섭다”, “번아웃 증후군, 일을 좀 적게 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