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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면 칼럼] 분노와 자조의 지방자치 이제 끝내자

    [김종면 칼럼] 분노와 자조의 지방자치 이제 끝내자

    우리 지방자치는 언제쯤 홀로 설 수 있을까. 성년의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의 품에 갇혀 제 길을 가지 못하고 있으니 자치라는 말이 무색하다. 여당 소속의 3선 도지사가 “지방자치법이 불행한 지방자치의 원흉이다”라고 말하는 형편이다. 중앙정부가 시시콜콜 간섭하니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망하려고 해도 망할 수가 없다며 쓴웃음을 짓는 이도 있다. 이쯤 되면 자치가 아니라 ‘탁치’(託治)라는 말이 더 어울릴 법하다. 지방자치가 분노와 자조의 동의어가 돼선 안 된다. 지방자치법이 지방자치의 진정한 성장을 가로막는 족쇄가 되고 있다면 바꿔야 한다. 최근 지방자치법 개정 움직임이 부쩍 힘을 받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지방자치법 개정 논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지방의회 위상 재정립 문제다. 175개 조문의 지방자치법 중 지방의회와 직접 관련된 규정이 67개나 되니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작 지방자치의 중추기관이어야 할 지방의회는 상대적으로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지방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과는 사뭇 결이 다른 애환을 겪고 있다. 자존감의 위기다. 분명한 것은 지방의회가 바로 서야 지방자치가 바로 선다는 점이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은 지방자치에도 당연히 적용돼야 한다. 그런데 우리 지방정부는 ‘극강(極强) 단체장-극약(極弱) 의회’의 형태를 띠고 있으니 지방의회가 비대해진 권력을 행사하는 단체장을 효율적으로 견제하고 주민 의사를 대변하는 기능을 다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지 모른다. 지방의회의 입법 기능을 제약하고 자치단체장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어렵게 하는 지방자치법은 하루빨리 가다듬어야 한다. 지방의회의 숙원인 유급 정책보좌관제 문제도 조속히 매듭져야 한다. 최근 광역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 지방의원들에게는 무급 봉사직으로 출발해 유급 권력직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숙명처럼 따라붙는다. ‘지방의원 자질론’, ‘지방의회 무용론’도 간단없이 등장한다. 그동안 지방의원이 과연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왔는가 하는 데서는 누구도 선뜻 그렇다고 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예산 심의, 행정사무 감사, 입법 활동 등 지방의원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책 보좌 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지방의회 역량 강화는 절박한 과제다. 지방자치의 한 축인 지방의회를 아예 없애 버릴 요량이 아니라면 일단 일을 할 수 있는 바탕은 마련해 놓은 뒤에 비판을 해도 비판해야 할 것이다. 여론이나 국민정서법에 기대어 지방의원 정책보좌관 문제를 무작정 내칠 일은 아니다. 지방의회 사무기구 관련 인사권도 단체장으로부터 의회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자치 활성화라는 대의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이해가 맞닿아 있지 않는 한 누구도 자신의 일로 여기지 않는다는 데 지방자치의 딜레마가 있다. 현장의 지방자치 실천 그룹은 중앙정부나 국회와는 대척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 함께 머리를 싸매야 할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와도 적잖은 인식의 괴리를 보인다. 대화와 설득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자치법 개정을 주도하는 단체들은 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도 추진한다고 한다. ‘위력 시위’의 모양새는 피하는 것이 낫다. 자칫 정치 투쟁으로 비쳐 역작용을 불러오기 십상이다. 아직도 많은 국민은 풀뿌리 민주주의, 현 단계 우리 지방자치의 숨은 실상에 대해 잘 모른다. 지방자치는 일종의 경험재이자 감동재다. 지방자치 서비스라는 상품을 직접 이용한 후에야 비로소 그 가치를 평가하고 고마움도 느낄 수 있다. 정치적 이벤트보다는 내적인 자정 운동을 전개하며 한편으로 지방자치의 당위성을 널리 알려 나가는 것이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이 아닐까. 특정 지방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지방자치다. 중앙과 지방의 소통만이 살길이다. 우리 지방자치는 이제 행복해질 때가 됐다.
  • 당청, 정부 인사·對野 협상 ‘도 넘은 불통’

    #장면1 5월 2일 여야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문’ 발표 직전.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부랴부랴 국회를 찾아 각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만나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한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장면2 3월 2일 여야 ‘김영란법 2월 임시국회 처리’ 관련 합의문 발표 직후. 청와대는 합의문에 야당이 요구해 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지원특별법이 포함된 경위 등을 파악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장면3 2월 27일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및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인선 발표 직후.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는 “(발표) 1시간 전쯤 (전화로) 인선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주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되풀이되는 이러한 장면들은 당청 관계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정부 인선 과정에서는 여당 지도부가, 여야 협상 과정에서는 청와대가 각각 의사 결정 라인에서 사실상 배제돼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권 관계자는 5일 “당청 간 이견이 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견에 대한 조정 과정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는 당청이 주도권을 누가 쥐려 하느냐의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소통 부족에 기인한 문제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전협의를 통한 이견 조율보다는 사후통보에 따른 불협화음만 불거지는 모양새”라면서 “당의 입장에서는 청와대의 의견 제시를 ‘오더’로, 청와대는 당이 주도하는 협상을 ‘독주’로 보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당청 간 소통의 윤활유도 부족하다. 오히려 손발이 묶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여파로 고위급 당·정·청 회동은 올스톱됐다. 당청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부특보단은 임명 당시부터 ‘겸직 논란’에 휘말리며 운신의 폭이 좁혀진 상태다. 정책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필요한 말만 주고받는 ‘실무급 회의’와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드러낼 수 있는 ‘고위급 회동’은 성격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당청 간 물밑 조율을 담당할 대화 채널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차기 총리 후보자 인선이 향후 당청 관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재선 의원은 “당청 관계만 놓고 보면 총리 후보자로 누구를 임명하느냐보다는 어떤 과정을 거쳐 임명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정청래 “홍준표 지사 굿바이~” SNS글 내용보니

    정청래 “홍준표 지사 굿바이~” SNS글 내용보니

    정청래 “홍준표 지사 굿바이~” SNS글 내용보니 정청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홍준표 지사에 대해 남긴 트윗 글 등을 한꺼번에 모아서 다시 올렸다. 이날 정청래 위원은 “홍 지사 못 만나 보좌관에게 1억 줬다고 해달라”는 홍준표 측근들의 회유 시도 보도 내용을 공개해 공유했다. 정청래 위원은 “이제 제 역할은 끝난것 같습니다. 검찰이 알아서 잘 하겠지요. 무상의무급식 중단파동, 외유골프논란, 이번 1억수수설까지 저도 모질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간적 미안합니다. 홍 지사님도 과거를 뒤돌아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굿바이~(끝)”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청래 위원은 “지금까지 무상의무급식 문제로부터 촉발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저격을 했던 트윗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습니다”라며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저격수 노릇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00만분의 1’ 희귀병과 싸운 용감한 4세, 하늘로…

    온몸에 큰혹이나 종양이 생기는 희귀병에 맞서 잘 싸워왔던 용감한 4살 소년이 결국 하늘나라로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닷컴 등 외신은 전 세계에 130건 정도밖에 보고 안 된 클로비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잉글랜드의 에이단 스미스(4)가 지난 2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클로비스 증후군은 발병률이 5000만 명 가운데 1명에게 나타나는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골격이 과도하게 성장해 피부와 모반에 이상이 생겨 온몸에 큰혹이나 종양이 발생하며 아직 치료 방법이 없다. 에이단은 얼굴과 목에 종양이 생겨 호흡 곤란을 일으켰고 허리와 뇌에 발생한 종양 때문에 간질을 일으켜 미국을 오가며 제거 수술을 받아왔다. 하지만 에이단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감염이었다.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만성 폐질환으로 번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오는 7월부터는 신약을 사용한 치료를 받을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에이단의 부친 칼 스미스는 “에이단은 잘 싸워왔다”며 “하지만 이번 싸움은 그에게 너무 벅찼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에이단의 싸움은 가족의 싸움이기도 했다. 칼은 간병을 위해 직장을 관뒀고, 공무원인 모친 니키도 아들의 치료를 위해 무급 휴가를 수시로 써야 했다.  또 에이단의 사연을 접한 주변 사람들도 이들 가족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칼은 “우리는 에이단의 존재는 물론 사람들이 아들에게 준 애정과 지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단과 가족은 ‘클로비스 증후군 커뮤니티’라는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왔다. 이 단체는 에이단의 생전 모습과 함께 “치료를 위한 희망은 우리의 유전자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들 가족은 최근 영국 채널 5 다큐멘터리를 통해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청래 “홍준표 지사 굿바이~” 도대체 무슨 뜻?

    정청래 “홍준표 지사 굿바이~” 도대체 무슨 뜻?

    정청래 “홍준표 지사 굿바이~” 도대체 무슨 뜻? 정청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한 글을 남겨 화제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홍준표 지사에 대해 남긴 트윗 글 등을 한꺼번에 모아서 다시 올렸다. 이날 정청래 최고위원은 “홍 지사 못 만나 보좌관에게 1억 줬다고 해달라”는 홍준표 측근들의 회유 시도 보도 내용을 공개해 공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제 제 역할은 끝난것 같습니다. 검찰이 알아서 잘 하겠지요. 무상의무급식 중단파동, 외유골프논란, 이번 1억 수수설까지 저도 모질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간적 미안합니다. 홍 지사님도 과거를 뒤돌아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굿바이~(끝)”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무상의무급식 문제로부터 촉발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저격을 했던 트윗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습니다”라면서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저격수 노릇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비판해 네티즌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故) 성완종 전 회장이 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홍문종 의원에게 준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밝히기 위해서는) 솔직히 박근혜 대통령도 참고인 조사감 아니냐”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어 “이번 친박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과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부패 스캔들”이라면서 “박 대통령도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이 전날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서도 정청래 의원은 “사안이 이런데도 본인은 아무 상관 없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의 진수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거론하며 “지금 시세로 치면 300억원 정도 된다.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사회 환원했느냐”고 물으며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의원 “저도 홍지사님 모질게 비판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미안했습니다”

    정청래 의원 “저도 홍지사님 모질게 비판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미안했습니다”

    정청래 의원 “저도 홍지사님 모질게 비판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미안했습니다” 정청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한 글을 남겨 화제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홍준표 지사에 대해 남긴 트윗 글 등을 한꺼번에 모아서 다시 올렸다. 이날 정청래 최고위원은 “홍 지사 못 만나 보좌관에게 1억 줬다고 해달라”는 홍준표 측근들의 회유 시도 보도 내용을 공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제 제 역할은 끝난것 같습니다. 검찰이 알아서 잘 하겠지요. 무상의무급식 중단파동, 외유골프논란, 이번 1억 수수설까지 저도 모질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간적 미안합니다. 홍 지사님도 과거를 뒤돌아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굿바이~(끝)”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무상의무급식 문제로부터 촉발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저격을 했던 트윗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습니다”라면서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저격수 노릇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비판해 네티즌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故) 성완종 전 회장이 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홍문종 의원에게 준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밝히기 위해서는) 솔직히 박근혜 대통령도 참고인 조사감 아니냐”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어 “이번 친박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과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부패 스캔들”이라면서 “박 대통령도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이 전날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서도 정청래 의원은 “사안이 이런데도 본인은 아무 상관 없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의 진수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거론하며 “지금 시세로 치면 300억원 정도 된다.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사회 환원했느냐”고 물으며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홍준표 굿바이~ 다음은 누구?” SNS 일침

    정청래 “홍준표 굿바이~ 다음은 누구?” SNS 일침

    정청래 “홍준표 지사 굿바이~” SNS글 내용보니 정청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홍준표 지사에 대해 남긴 트윗 글 등을 한꺼번에 모아서 다시 올렸다. 이날 정청래 위원은 “홍 지사 못 만나 보좌관에게 1억 줬다고 해달라”는 홍준표 측근들의 회유 시도 보도 내용을 공개해 공유했다. 정청래 위원은 “이제 제 역할은 끝난것 같습니다. 검찰이 알아서 잘 하겠지요. 무상의무급식 중단파동, 외유골프논란, 이번 1억수수설까지 저도 모질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간적 미안합니다. 홍 지사님도 과거를 뒤돌아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굿바이~(끝)”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청래 위원은 “지금까지 무상의무급식 문제로부터 촉발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저격을 했던 트윗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습니다”라며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저격수 노릇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홍 지사님 인간적으로 미안합니다.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할까요”

    정청래 “홍 지사님 인간적으로 미안합니다.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할까요”

    정청래 “홍 지사님 인간적으로 미안합니다.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할까요” 정청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한 글을 남겨 화제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홍준표 지사에 대해 남긴 트윗 글 등을 한꺼번에 모아서 다시 올렸다. 이날 정청래 최고위원은 “홍 지사 못 만나 보좌관에게 1억 줬다고 해달라”는 홍준표 측근들의 회유 시도 보도 내용을 공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제 제 역할은 끝난것 같습니다. 검찰이 알아서 잘 하겠지요. 무상의무급식 중단파동, 외유골프논란, 이번 1억 수수설까지 저도 모질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간적 미안합니다. 홍 지사님도 과거를 뒤돌아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굿바이~(끝)”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무상의무급식 문제로부터 촉발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저격을 했던 트윗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습니다”라면서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저격수 노릇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비판해 네티즌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故) 성완종 전 회장이 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홍문종 의원에게 준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밝히기 위해서는) 솔직히 박근혜 대통령도 참고인 조사감 아니냐”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어 “이번 친박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과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부패 스캔들”이라면서 “박 대통령도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이 전날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서도 정청래 의원은 “사안이 이런데도 본인은 아무 상관 없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의 진수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거론하며 “지금 시세로 치면 300억원 정도 된다.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사회 환원했느냐”고 물으며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최고위원 “홍준표 지사 굿바이~” SNS글 내용보니

    정청래 최고위원 “홍준표 지사 굿바이~” SNS글 내용보니

    정청래 “홍준표 지사 굿바이~” SNS글 내용보니 정청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홍준표 지사에 대해 남긴 트윗 글 등을 한꺼번에 모아서 다시 올렸다. 이날 정청래 위원은 “홍 지사 못 만나 보좌관에게 1억 줬다고 해달라”는 홍준표 측근들의 회유 시도 보도 내용을 공개해 공유했다. 정청래 위원은 “이제 제 역할은 끝난것 같습니다. 검찰이 알아서 잘 하겠지요. 무상의무급식 중단파동, 외유골프논란, 이번 1억수수설까지 저도 모질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간적 미안합니다. 홍 지사님도 과거를 뒤돌아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굿바이~(끝)”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청래 위원은 “지금까지 무상의무급식 문제로부터 촉발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저격을 했던 트윗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습니다”라며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저격수 노릇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홍준표 지사 굿바이~” SNS글 내용보니

    정청래 “홍준표 지사 굿바이~” SNS글 내용보니

    정청래 “홍준표 지사 굿바이~” SNS글 내용보니 정청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홍준표 지사에 대해 남긴 트윗 글 등을 한꺼번에 모아서 다시 올렸다. 이날 정청래 위원은 “홍 지사 못 만나 보좌관에게 1억 줬다고 해달라”는 홍준표 측근들의 회유 시도 보도 내용을 공개해 공유했다. 정청래 위원은 “이제 제 역할은 끝난것 같습니다. 검찰이 알아서 잘 하겠지요. 무상의무급식 중단파동, 외유골프논란, 이번 1억수수설까지 저도 모질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간적 미안합니다. 홍 지사님도 과거를 뒤돌아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굿바이~(끝)”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청래 위원은 “지금까지 무상의무급식 문제로부터 촉발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저격을 했던 트윗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습니다”라며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저격수 노릇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검찰이 알아서 하겠지요. 홍 지사님 인간적으로 미안합니다”

    정청래 “검찰이 알아서 하겠지요. 홍 지사님 인간적으로 미안합니다”

    정청래 “검찰이 알아서 하겠지요. 홍 지사님 인간적으로 미안합니다” 정청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한 글을 남겨 화제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홍준표 지사에 대해 남긴 트윗 글 등을 한꺼번에 모아서 다시 올렸다. 이날 정청래 최고위원은 “홍 지사 못 만나 보좌관에게 1억 줬다고 해달라”는 홍준표 측근들의 회유 시도 보도 내용을 공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제 제 역할은 끝난것 같습니다. 검찰이 알아서 잘 하겠지요. 무상의무급식 중단파동, 외유골프논란, 이번 1억 수수설까지 저도 모질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간적 미안합니다. 홍 지사님도 과거를 뒤돌아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굿바이~(끝)”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무상의무급식 문제로부터 촉발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저격을 했던 트윗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습니다”라면서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저격수 노릇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비판해 네티즌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故) 성완종 전 회장이 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홍문종 의원에게 준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밝히기 위해서는) 솔직히 박근혜 대통령도 참고인 조사감 아니냐”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어 “이번 친박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과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부패 스캔들”이라면서 “박 대통령도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이 전날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서도 정청래 의원은 “사안이 이런데도 본인은 아무 상관 없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의 진수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거론하며 “지금 시세로 치면 300억원 정도 된다.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사회 환원했느냐”고 물으며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홍준표 굿바이~ 다음은 누구?” SNS 일침글

    정청래 “홍준표 굿바이~ 다음은 누구?” SNS 일침글

    정청래 “홍준표 지사 굿바이~” SNS글 내용보니 정청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홍준표 지사에 대해 남긴 트윗 글 등을 한꺼번에 모아서 다시 올렸다. 이날 정청래 위원은 “홍 지사 못 만나 보좌관에게 1억 줬다고 해달라”는 홍준표 측근들의 회유 시도 보도 내용을 공개해 공유했다. 정청래 위원은 “이제 제 역할은 끝난것 같습니다. 검찰이 알아서 잘 하겠지요. 무상의무급식 중단파동, 외유골프논란, 이번 1억수수설까지 저도 모질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간적 미안합니다. 홍 지사님도 과거를 뒤돌아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굿바이~(끝)”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청래 위원은 “지금까지 무상의무급식 문제로부터 촉발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저격을 했던 트윗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습니다”라며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저격수 노릇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이제 제 역할은 끝난 것 같습니다. 홍준표 지사 굿바이~” 무슨 뜻?

    정청래 “이제 제 역할은 끝난 것 같습니다. 홍준표 지사 굿바이~” 무슨 뜻?

    정청래 “이제 제 역할은 끝난 것 같습니다. 홍준표 지사 굿바이~” 무슨 뜻? 정청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한 글을 남겨 화제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홍준표 지사에 대해 남긴 트윗 글 등을 한꺼번에 모아서 다시 올렸다. 이날 정청래 최고위원은 “홍 지사 못 만나 보좌관에게 1억 줬다고 해달라”는 홍준표 측근들의 회유 시도 보도 내용을 공개해 공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제 제 역할은 끝난것 같습니다. 검찰이 알아서 잘 하겠지요. 무상의무급식 중단파동, 외유골프논란, 이번 1억 수수설까지 저도 모질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간적 미안합니다. 홍 지사님도 과거를 뒤돌아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굿바이~(끝)”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무상의무급식 문제로부터 촉발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저격을 했던 트윗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습니다”라면서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저격수 노릇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비판해 네티즌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故) 성완종 전 회장이 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홍문종 의원에게 준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밝히기 위해서는) 솔직히 박근혜 대통령도 참고인 조사감 아니냐”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어 “이번 친박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과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부패 스캔들”이라면서 “박 대통령도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이 전날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서도 정청래 의원은 “사안이 이런데도 본인은 아무 상관 없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의 진수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거론하며 “지금 시세로 치면 300억원 정도 된다.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사회 환원했느냐”고 물으며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카드로 진화 나서는 與… ‘이완구 거취’ 입장 정리는 불발

    특검 카드로 진화 나서는 與… ‘이완구 거취’ 입장 정리는 불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14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특별검사 조기 수용 의사부터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안으로는 연루자와의 ‘선 긋기’가 필요하고, 밖으로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이번 파문을 조기 진화하지 못할 경우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필패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이 같은 고민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어떤 식으로든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이 총리의 거취와 관련, “상당히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총리가 계속 직을 유지하든 그만두든 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단 그 문제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입장 정리를 못했다”고 밝혔다. 야당이 제기한 이 총리의 ‘직무 정지’ 요구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반면 국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총리 해임건의안이다.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국무총리를 해임할 수 있다. 앞서 2012년 7월 야당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밀실 추진을 이유로 당시 김황식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이어 강창희 국회의장이 해임건의안을 직권 상정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자동 폐기되기도 했다. 김 전 총리의 경우 여야 간 정쟁에 따라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반면, 이 총리는 자신의 금품 수수 의혹이 단초가 됐다는 점에서 여당이 드러내 놓고 두둔하긴 쉽지 않다. 해임건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 총리 입장에서는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정치권의 압박이 커질 경우 이 총리 스스로 ‘자진 사퇴’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자진 사퇴가 지금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부터 남미 순방길에 오르는 상황에서 총리까지 물러날 경우 사상 초유의 국정 공백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총리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이뤄지는 시점이나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이 거취 문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 총리 스스로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총리가 검찰에 출두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이 경우 거취에 대한 이 총리 본인의 선택을 넘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당·청 관계 역시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총리와 아직 대면 접촉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급 당·정 회의는 몰라도 국정 운영 전반을 다루는 고위급 당·정·청 회동은 ‘올스톱’될 수밖에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기업 개혁은 왜 안 하나/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열린세상] 기업 개혁은 왜 안 하나/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요즘 보도되는 기업 뉴스를 보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높아져 심지어 ‘반(反)기업적’인 정서가 확산될까 우려될 정도다. 이런 뉴스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백화점식 기업의 비리에 관한 것이다. 정치권에 돈을 줬다는 기업 회장의 자살 직전 메가톤급 폭로가 나오는가 하면 비리의 온상으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지목되고 있다. 탈세, 회계 조작과 비자금 조성은 물론 오너가 횡령한 자금을 오너 가족에게 주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비리의 덩어리를 들어내야 하는’ 대상에 이런저런 기업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서로 짜고 대규모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은 걸핏하면 적발돼 온 단골 비리 중 하나다. 게다가 어느 기업주는 해외 도박판에서 거액의 카지노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부정적인 뉴스는 경영진과 오너들의 행태에 관한 것이다. 직원은 감원하면서 회장 연봉을 올린 금융지주사가 세간에 비난의 대상이 됐다. 기업 오너들은 보유 주식의 엄청난 가치 상승에 더해 엄청난 배당금과 수십, 수백억원의 연봉을 챙겼다. 기업들은 흑자가 나도 근로자들을 적게 채용하고 장시간 근로로 혹사시키고 있어 비판의 도마에 올라 있다. 그런데 오너가 경영 성과에 따른 주가 차익도 벌면서 그렇게 많은 연봉을 챙기는 것에 대한 근로자들과 서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작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기업들이 조기에 방출한 대량의 인력들이 자영업자로 전업해 생사의 기로에서 허덕이고 있다. 보도된 한국 기업들의 부정적인 면은 기업 자체의 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물론 사회 분노를 촉발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업의 첫째 목표는 장사를 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칼같이 이익을 챙기고 수익을 기반으로 근로자를 채용해 고용에 이바지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목적일 것이다. 기업의 목표는 이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른바 ‘사회적 책임’이 있다. 장사를 하되 그 영업 활동이 법과 규제를 준수하고 탈법하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윤리적 기준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사회공헌과 자선활동도 하도록 선진국에서는 기업들에 요구하고 있다. 비자금, 탈세와 담합은 사회질서와 법을 위반한 점에서 처벌받을 뿐 아니라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 해도 직원 감원 후 회장 연봉을 올린 행동이 비난받는 이유다. 한국 기업들은 국제적 기준에서 볼 때 사회적 책임 수준이 낮다. 툭하면 나오는 기업들의 비리를 단순히 정치적인 사정 탓만으로 돌릴 수 없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장사한다’는 의식이 한국 기업들에는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이는 기업인들이 정치인이나 관료들과 유착관계를 가질 경우 얻을 수 있는 반대급부, 즉 ‘떡’이 크기 때문일지 모른다. 로비로 나눠 줄 수 있는 기업 보조금이나 혜택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검토해 이를 줄여 나가야 한다. 기업 지배구조에서 회장이나 사장을 견제하는 장치가 허술한 것도 문제다. 사외이사는 들러리 수준이고 감사의 위치는 약하다. 법적으로는 감사가 사장에 준하는 지위를 갖는 것으로 돼 있지만 대부분 기업에서 감사 위치는 실제 ‘상무급 이하’ 수준이다. 감사에게 영업 등 실적을 요구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오너가 엄청난 연봉을 받는 것을 아무도 견제할 수 없다. 오너가 받을 연봉 수준을 스스로 정하게 돼 있다. 오너가 계열사 여러 곳에서 월급을 타 가도 누가 막을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오너들의 전횡이 심하고 자식들까지 경영진으로 끌어들여 부사장이나 상무 자리를 차지한 상황에서 기업 내부의 견제 세력은 전혀 없다고 봐야 한다. 이는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견 기업들도 오너의 2, 3세까지 끌어들여 재벌처럼 세습경영을 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 노사,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강조했다. 요즘 분위기로 보면 기업 개혁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내부로부터 개혁을 않거나 게을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응징하고 허술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경제 기여도’ 운운하며 슬슬 넘어가니 한국 기업 비리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기업의 탈법, 비윤리적인 경영이 국민들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촉발해 사회문제화되는 것을 미리 막아야 한다.
  • [기고] 한국을 향한 새로운 흐름을 본다/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기고] 한국을 향한 새로운 흐름을 본다/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중동이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이 국가적 어젠다로 등장하고 전략적 글로벌 경협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중동만 한 파트너가 있을까 싶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서 중동 국가들이 보여 준 최고의 예우와 환대 역시 한국이 중동의 오랜 ‘아크’(형제)이자 믿음직한 ‘라피크’(동반자)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미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활약에 매료된 중동으로서는 한국을 ‘포스트 오일 시대’를 함께 갈 파트너로 보는 것이 당연한 바람인지도 모른다. 미래를 준비하는 데 우리 기업의 협력이 필요해졌다는 점, 우리 기업과 함께 미래를 대비하자는 이들의 손짓이 반가운 이유는 이들과의 협력이 앞으로 세계 시장의 본무대에서 활약하는 데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중동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의 물결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한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끊임없이 창출하고 있다.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에너지·건설 분야뿐 아니라 사회간접자본(SOC)·보건의료·식품·금융·교육·문화 등 신사업과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리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은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로 손꼽히는 에너지 분야의 백미는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 원자로 수출이다. 한국이 중소형 원전인 스마트 원자로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시범 건설하고 양국이 공동으로 제3국 수출을 모색하기로 합의하면서 세계 최초로 스마트 원전 수출을 가시화하는 한편 20억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사우디전력공사(SEC)와의 공동 연구개발(R&D), 제3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카타르수전력청과 손잡고 스마트그리드(SG)·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지능형계량기(AMI)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사업들은 대통령 순방으로 힘을 얻어 빠르게 펼쳐지고 있다. 다음달에는 카타르수전력청 관계자들이 한전 본사가 이전해 있는 빛가람혁신도시를 찾는다. 그들은 한전과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제주도, 가파도 등지에 있는 SG 구축 설비를 둘러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이곳을 두 차례 다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수전력청(DEWA)에서는 두바이 내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해 실무급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해외 건설 50주년, 중동 진출 40주년을 맞으며 우리가 시련 속에서 쌓아 온 경쟁력이 꽃피는 지금 세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큰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더욱더 옹골찬 의지로 그 흐름을 읽어 내야 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분야 전반에 걸쳐 고도의 협력 단계로 나가갈 필요성을 공감하는 시점이기에 중요성이 더 커보인다. 한·중동 간 경제협력과 투자확대 분위기를 잘 이어 가면서 세계로 뻗어 나간다면 우리 기업이 살고 수출도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다.
  • 여성 비정규직 문제 해소 위해 양질의 시간선택제 확대 등 필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이명선)은 27일 오후 2시 여정연 국제회의장에서 ‘노동시장 패러다임 전환기의 여성 비정규직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제94차 양성평등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남녀 청년층의 비정규직 취업 현황과 임금 등 근로 실태의 점검을 통해 향후 노동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양질의 여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택면 연구위원은 이날 ‘고용형태별 임금실태 및 성별격차와 정책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의 고용률 70%로드맵 달성과 일·가정양립 고용환경 확대를 위해서도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가 필요한데, 분석 결과 시간제와 정규직 간의 시간당 임금 격차가 남성의 경우 매우 크고, 여성의 경우 격차는 남성만큼 크지 않으나 지속적으로 격차가 더 확대되고 있다”며 “따라서 남성의 시간선택제 및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 활용률도 높이고 일·가정 양립을 남녀 모두의 몫으로 보는 사회분위기도 강화하기 위해 여성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위해 양질의 시간선택제 확대를 통해 시간제 종사자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과제 발굴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 연구위원은 “정규직 내에서는 여성의 시간당 임금이 남성에 비해 비록 추세적으로 격차가 완화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35%이상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비정규직 내에서도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에 비해 20%이상 더 낮으며, 이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면서 “여성의 경우 정규직-비정규직간 임금격차보다는 같은 고용형태 내 남성과의 임금격차가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따라서 성별 임금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과제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난주 부연구위원은 ‘15~29세의 남녀 청년층 비정규직 현황과 정책 과제’란 주제 발표에서“실업과 신용불량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청년층을 지칭하는 청년실신, 장기간미취업 신분을 일컫는 장미족, 88만원 세대에서 나아가 ‘열정’을 구실로 무급이나 아주 적은 월급으로 취업준비생을 고용하는 열정페이에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까지 한국 사회에서 청년층의 고단한 상황을 반영하는 신조어들이 양산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삼포세대에서 인간관계와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오포세대, 희망과 취업을 포기한 칠포세대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현재 우리사회 청년 고용의 현실을 꼬집는다.  김 부연구위원은 열악한 청년 비정규직 문제의 해소를 위한 개선방안으로 ?15~19세 청소년 근로자를 존중하는 사회의 인식 전환 ?비정규직 채용 시 근로계약 작성 준수 감독 강화 ?사업체의 최저임금법 준수에 대한 감독 강화 ? 학교 교육 과정에 근로 관련 법에 대한 교육 ?안심알바신고센터의 홍보와 운영 현실화 ?청년여성 니트(neet)족에 대한 정부의 무료직업교육훈련에 대한 홍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검토 ?초단시간 근로자에 대한 관련 법 적용 제외 조항 개정 ?2년 초과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무기계약 전환 현실화를 제시한다.  주제발표 후 지정토론에서 김종숙 여정연 여성일자리·인재센터장은 “노동시장 구조개선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인해 개선이 필요한 각 집단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청년·여성·비정규직은 이러한 집단을 관통하는 키워드이며 이들의 문제점과 해결과제들을 각 의제에 반영하고 고려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노동시장이중구조의 대표 사례인 비정규직은 각종 차별에 노출되고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임으로써 노동시장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이며, 특히 여성은 경력단절과 일자리의 취약성 때문에 비정규직 근로자로 취업할 가능성이 큰 집단으로 비정규직 문제는 여성 고용과 관련하여 반드시 짚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지난해 8월 현재 여성이 39.9%로 남성 26.6%보다 훨씬 높다. 이와 관련, 최근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노동시장구조개선 측면의 비정규 고용 규제와 차별시정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이명선 원장은“이번 행사가 우수한 여성 비정규직 인력들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써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행사의 개최의의를 밝혔다.  여정연의 양성평등정책포럼은 양성평등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통해 국가정책의 양성평등 실현방안과 여성정책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 (5회) 아파트 주민들의 노예, 경비직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 (5회) 아파트 주민들의 노예, 경비직

    “계약 기간은 아무 소용 없어요. 6개월 단위로 (계약)했건 1년 단위로 했건 언제든지 잘릴 수 있다는 얘기에요. 당장 오늘 해고될 수도 있어요. 자르는 건 ‘갑(甲)’의 마음이니까요.” 23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남구 A아파트 경비원 김광호(66·가명)씨는 인터뷰 내내 주위를 살폈다. 근무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혹시라도 입주민 눈에 띌까 봐 노심초사했다. 김씨에게 ‘갑’은 좁게는 근로계약을 체결한 경비용역회사, 넓게는 용역회사와 계약한 입주자대표회의다. 아파트 경비원 3년차인 김씨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 경비원”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던 그는 2002년 회사를 덜컥 관뒀다. 당시 뜨거웠던 부동산 경기를 틈타 건설시행사를 차려 개인사업을 시작한 것. 그러나 소규모 업체였던 탓에 금융기관에서 돈을 끌어오기란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200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 시장도 갈수록 위축됐고, 김씨는 결국 2012년 회사문을 닫았다. 사업 실패에 따른 10억원 상당의 빚이 그의 숨통을 죄어 왔다. 당장 돈벌이가 필요했다. 하지만 60세를 넘긴 탓에 재취업은 쉽지 않았다. 아파트 경비원은 생존을 위해 김씨가 잡아야 했던 지푸라기였다. 김씨는 주말 구분 없이 격일로 일한다. 오전 6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 30분까지 24시간 꼬박 일하고 나면 다음날 비번인 식이다. 순찰과 방범 등 경비 업무 외에도 택배 보관, 청소, 주차 관리와 각종 주민 민원 업무까지 처리해야 한다. “경비원이 안 해도 되는 일이란 것은 없어요. 주민들이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해야지. ‘머슴’이나 다름없다니까.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도 경비원 책임, 입주 세대에 누수 문제가 생겨도, 복도 천장에 설치된 전구가 나가도 (주민들이) 다 경비원 책임으로 돌린다니까….” 경비직 노동자들은 몸이 아파도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다. “일하다 보면 감기 걸려서 아플 수도 있잖아요. 몸이 불편해서 지나가는 이웃한테 인사 못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러면 바로 민원 들어옵니다. 경비원 불친절하다고. 그러면 (용역)회사에서 바로 시말서 쓰라고 해요. 사유서도 아닌 시말서를. 다쳐도 산재보험 처리는 안 해 주죠. 회사에서 ‘산재 쓸 거면 나가라’고 하더라고요.” 김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A아파트는 올해 경비원 휴식시간을 하루 7시간으로 1시간 더 늘렸다. 고생하는 경비원을 위한 진정한 배려에서였을까. 하지만 김씨는 “어차피 하루에 15시간을 쉬는 시간으로 준다고 해도 못 쉬는 건 마찬가지”라면서 “올해부터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 100% 적용으로 경비원 월급이 오를 처지가 되니까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100% 적용된다면 월급이 약 140만원(심야수당 포함)에서 170만원 정도로 오를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경비원 월급 인상에 따라 가구당 1만원가량 관리비 지출이 늘어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는 ‘무급’으로 처리되는 휴식시간을 늘렸다. 결국 월급은 지난해보다 약 1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휴식시간은 늘었지만 정작 경비원들이 쉴 공간은 따로 없다. 3.3㎡(1평) 크기의 경비초소가 전부다. 그 안에 의자, 책상, 폐쇄회로(CC)TV 모니터 등이 있어 다리 쭉 뻗기도 힘들다. 변기까지 설치돼 있다 보니 초소 안은 악취가 진동했다. 여름철 근무 환경이 얼마나 열악할지는 불 보듯 훤했다. 게다가 입주민들의 요구는 쉬는 시간에도 그칠 줄 모른다. “휴식시간에 어디 가지도 못해요. 잠깐이라도 초소를 비우면 ‘왜 근무 시간에 자리를 비우냐’고 항의가 들어와요. 주차 문제 생기면 나가 봐야 하고, 누가 강아지 잃어버렸다 하면 또 나가 봐야 하고… 쉴 때도 일종의 ‘대기 근무’ 상태인 거지 뭐.” 김씨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방법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씨는 “처음부터 경비원에게 인권 따위는 없었던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지난해 강남구 압구정동 S아파트 경비원 분신 사건 이후 불안정한 고용환경과 일부 입주민들의 상습적인 인격모독에 시달리는 경비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그 후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주민들 대다수는 우리를 ‘돈’으로만 봐요. ‘내 관리비로 월급 주는데 휴식시간이 무슨 소용이 있고, 뭐가 불만이냐’는 식인거죠. 경비원 잘하려면 참고 또 참아야 된다니까. 간이고 쓸개고 다 빼 줘야 할 수 있어요. 나도 내년까지만 할 겁니다. 미련 없어요 이제….” 하지만 인터뷰가 끝난 뒤 김씨는 “기자 양반! 아파트 이름 꼭 빼 줘요”라고 신신당부하는 등 신원노출을 극도로 경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용어 클릭] ■심야수당(야간근로수당) 야간근로(당일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사이의 근로)에 대해 일정 비율(50%)만큼 임금을 가산해 지급하는 수당. ‘시급(올해 최저임금은 5580원)×야간근로시간(무급휴식시간 제외)×월 야간근로일수×50%’에 해당하는 액수를 받게 된다.
  • 무상급식 격론, 문재인 “벽에 얘기하는 느낌” 홍준표 “나도 마찬가지”

    무상급식 격론, 문재인 “벽에 얘기하는 느낌” 홍준표 “나도 마찬가지”

    무상급식 격론, 문재인 홍준표 무상급식 격론, 문재인 “벽에 얘기하는 느낌” 홍준표 “나도 마찬가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경남도 무상급식 문제를 논의하러 홍준표 경남지사를 찾아갔다가 얼굴만 붉히고 헤어졌다. 민생 해결을 위해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는 문 대표의 ‘통합 의지’가 담긴 만남이었지만, 시종 날 선 공방 끝에 확연한 입장차만 드러낸 채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문 대표는 “모든 아이에게 급식을 주는 것은 의무교육의 하나로, 당연한 일이다. 의무급식이라고 표현해야 한다”며 “정치 논리 탓에 경남 아이들만 급식에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과 해법을 논의하지도 않고서 그 돈을 다른 용도로 쓸 예정이라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서로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도 집행부는 확정된 예산을 의회가 정해준 대로 집행하는 것이 도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말 힘든 계층 아이들의 급식은 정부에서 해결하고 있으니, 우리 예산은 서민 자녀 공부에 지원하겠다는 뜻”이라면서 “(문 대표는) 감정적으로 접근하신다. (학교에) 공부하러 가는 것이지 밥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잖냐”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12월 5일 도의회에서 예산이 확정됐는데, 만나서 얘기하려면 그전에 했어야 했다”면서 “또 의무급식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급식은 의무교육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2012년 헌재 판례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우리가 더 노력하면 아이들 급식 뿐 아니라 교복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의무교육의 범위는 나라의 형편에 따라 점점 넓어지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논쟁이 평행선을 긋자 문 대표는 “천하의 홍 지사님이 왜 도의회 뒤에 숨으시냐. 예산핑계를 대지 마라. 해법없이 예산 얘기만 한다면 저는 일어서서 가겠다”고 말하고, 이에 홍 지사가 “이건 좌파·우파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대안의 문제다. 여기 오실 거면 대안을 갖고 왔어야 했다”고 면박을 주면서 분위기가 거칠어졌다. 홍 지사가 “문 대표는 북유럽의 예를 드는데, 북유럽의 사회보장체제는 사회주의식 보장체제”라고 지적하자, 문 대표는 “또 좌파얘기를 하시냐”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들은 회담을 마치고 헤어지면서까지도 신경전을 벌였다. 문 대표가 “잘못된 길을 가신다”고 하자 홍 지사는 “나중에 판단할 일”이라고 맞받았고, 문 대표가 “소득이 (없다).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줄 알았다”고 하자 홍 지사도 “저도 마찬가지”라고 응수했다. 문 대표는 홍 지사와 다시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길이 있다면 우리끼리라도 더 얘기해보고 싶지만, 전혀 길이 없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홍 지사와의 설전을 끝낸 문 대표는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에 항의하는 뜻에서 창원 시내 한 초등학교를 찾아 배식 봉사에 나섰다. 곧이어 학부모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는 “오늘 도지사를 만나뵙고 어떤 해법이 있을지 모색했으나 여전히 자신 소신만 주장하고 있어서 해법을 찾는 데 실패했다”며 “도지사 한 사람의 소신 때문에 이렇게 흘러가고 있어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홍 지사의 소신을 듣고자 온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해법 마련을 위해 중재할 길이 있는지 알아보려 했는데, 다 끝났다는 태도를 보이며 해법이 없다고 벽을 쳐버리니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홍 지사는 문 대표에게 대안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이 조례를 철회하면 될 일”이라며 “성남시는 이재명 시장이 의무급식을 하고 교복을 무상으로 나눠주고 무료 산후조리원을 만들었는데, 경남은 도지사를 잘못뽑은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문 대표가 얼마나 가슴이 아팠으면 그곳까지 찾아가 정책을 되돌리라고 했겠나”라며 “경남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새누리당이 나서서 의무급식 실시를 촉구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을 두고 당내에선 “적절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한 재선 의원은 “문 대표가 명색이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인데 체급이 다른 사람과 만난 것 자체가 잘못됐다”며 “결과적으로 홍준표만 띄워준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 친노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을 두고 당 안팎에 호평이 많았는데 회동 효과를 하루만에 까먹은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홍준표 ‘무상급식’ 갈등 폭발… “벽 보고 얘기한 것 같아” “나도 마찬가지”

    문재인 홍준표 ‘무상급식’ 갈등 폭발… “벽 보고 얘기한 것 같아” “나도 마찬가지”

    문재인 홍준표 ‘신경전’…문재인 “홍준표, 숨지 말라”하자 반응이… ‘무상급식 중단’ 관련 격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중단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18일 문재인 대표가 경남으로 직접 홍준표 지사를 찾아 이뤄진 이번 만남은 당초 민생 문제에 있어서 여당 단체장도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통합’의 의지를 담은 일정이었지만 갈등만 두드러졌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든 아이들에게 급식을 주는 것은 의무교육의 하나로, 당연한 일”이라면서 “(무상급식이 아니라) 의무급식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논리 탓에 경남 아이들만 급식에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교육청과 해법을 논의하지도 않고서 그 돈을 다른 용도로 쓸 예정이라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서로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고 홍 지사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이 아니라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한 것”이라면서 “정말 힘든 계층 아이들의 급식은 정부에서 해결하고 있으니 우리 예산은 서민 자녀들 공부에 지원하겠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또 “이미 지난해 12월 5일 도의회에서 예산이 확정이 됐는데, 만나서 얘기하려면 그 전에 했어야 했다”면서 “의무급식을 해야한다는 주장은 ‘급식은 의무교육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2012년 헌재 판례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서로 팽팽한 입장차만 확인하게 되자 문 대표는 홍 지사를 향해 “도의회 뒤에 숨지말라. 해법이 없다면 저는 일어서서 가겠다”고 말했고, 홍 지사는 “여기 오실 거면 대안을 갖고 왔어야 했다”고 맞받아치는 등 분위기는 점점 거칠어졌다. 회담이 끝나자 도청을 떠나면서 문 대표는 “잘못된 길을 가신다”고 거듭 지적했고, 홍 지사는 이에 대해 “나중에 판단할 일”이라고 답했다. 또 문 대표가 “소득이 (없다).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줄 알았다”고 하자 홍 지사도 “저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등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문 대표는 앞서 김해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와 만나서도 “도지사 한 사람의 생각 때문에 급식 문제가 좌지우지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홍 지사도 어릴 때 수돗물로 배를 채울 정도로 어렵게 살아 누구보다 배고픈 서러움을 잘 알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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