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급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들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실점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취소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전주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23
  • 급증하는 외국인 자영업자… ‘이웃집 블랑카’에서 ‘일 잘하는 직장동료’로 달라진 시선

    급증하는 외국인 자영업자… ‘이웃집 블랑카’에서 ‘일 잘하는 직장동료’로 달라진 시선

    ‘코리안 드림’을 좇아 한국에 온 외국인이 200만명을 향하는 가운데 자영업에 뛰어드는 외국인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에서 벗어나 한 명의 고용주로서 한국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려는 외국인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최근 외국인을 배려해야 할 이웃이나 친구라기보다 대등한 위치의 직장동료로 대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외국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인구의날을 맞아 발표한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비임금근로자 비율이 지난해 기준 6.0%로, 2012년 3.8%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며 10년 새 2.2%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임금근로자 수는 5만 300명으로 1년 새 6300명(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임금근로자는 전년 대비 1만 8600명(2.3%) 감소한 79만 2700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비임금근로자 중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순수 자영업자는 지난해 4만 3200명(85.9%)으로 1년 새 6100명(16.4%) 늘었다. 외국인 자영업자가 증가했다는 건 외국인의 사회적 지위와 자본력 그리고 언어능력까지 향상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단순히 임금근로자로 고용되는 것보다 난도가 훨씬 높은 창업의 벽을 뚫었다는 점에서다. 외국인 창업 비자 확대와 같은 정부의 정책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외국인 창업 교육 사업도 외국인 자영업자를 늘리는 데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용당국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사이에서 ‘까다로운 비자 규제 때문에 한국에서 창업하기가 어렵다’는 불만이 속출하는 건 그만큼 자영업에 뛰어들려고 목소리를 내는 외국인이 늘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된 만큼 우리 국민이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진행한 ‘외국인 이민자·노동자 포용 가능성’ 조사에서 외국인을 ‘절친한 친구’로 인식한 응답자 비율은 2015년 21.6%에서 지난해 16.6%로 7년 새 5% 포인트 하락했다. ‘이웃’으로 생각한 사람은 같은 기간 35.4%에서 29.8%로 감소했다. ‘배우자’라는 답변 역시 3.9%에서 3분의1 수준인 1.3%로 줄었다. 반면 외국인을 ‘직장동료’로 인식한 비율은 31.0%에서 42.3%로 11.3% 포인트 급증했다. 외국인을 일터에서 쉽게 만나는 동료로 인식한다는 건 그들을 더는 ‘특이한 이웃’ 정도의 소수자로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외국인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률도 같은 기간 8.1%에서 10.0%로 소폭 늘면서 우리 사회에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드러냈다. 코로나19 확산기 방역 조치 영향으로 줄었던 외국인 유입은 올해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외국인 인구는 16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기준 130만명에서 34만명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2% 수준이다. 통계청은 2040년이면 상주 외국인이 216만명으로 늘고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4.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유입되는 외국인도 갈수록 고령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 청년층 외국인 비율은 2012년 33.4%에서 지난해 26.6%로 10년 새 6.8% 포인트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고령 외국인은 같은 기간 5.8%에서 12.9%로 7.1% 포인트 증가했다.
  • [마감 후] 제조업 부진의 그림자/김소라 경제부 기자

    [마감 후] 제조업 부진의 그림자/김소라 경제부 기자

    수도권 신도시에는 기업이나 산업 하나로 먹고사는 곳이 적지 않다. 내가 사는 지역 또한 한 산업이 이 지역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여럿 모여 출퇴근 ‘카풀’을 운영하고, 3교대 근무를 마친 직원들이 통근버스에서 내리며 후련한 얼굴로 기지개를 켠다. 다른 지역에서 전환 배치돼 이사 온 주민들은 굳이 사투리를 고치지 않아도 금세 기존 주민들과 어우러진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의 그림자는 내가 사는 지역마저 뒤덮기 시작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보릿고개, 중국의 기술 추격 같은 기사를 볼 때까지만 해도 남 이야기 같았다. 하지만 주민들이 모여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전환배치, 인력 감축, 무급휴직과 같은 암울한 말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면서 그 기업에 다니는 가족이 없는 나마저 가슴이 철렁거렸다. “이 기업에서 15년을 일했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는 댓글을 읽으며 내가 동네에서 마주쳤던 이웃들의 얼굴이 겹쳐 보였다. 인력이 줄면서 기존 주민들이 집을 팔고 떠나 집값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걱정마저 나왔다.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이 휘청이니 제조업이 지탱하던 지역의 경제마저 흔들리는 모습이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지난 4월(-1.0%)에 이어 5월(-0.9%)에도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부진이 두드러져 제조업 생산은 1분기에 10.0% 줄어든 데 이어 4월(-9.2%)과 5월(-7.5%)에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자동차와 조선 산업의 호조에도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지연되고 반도체 업황이 부진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 생산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고물가·고금리에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제조업의 부진이 여전히 지역 경제를 억누르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 부진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세계 최대 공장’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3개월째 ‘위축’ 국면에 갇혀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미국의 6월 제조업 PMI와 유로존 20개국의 6월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제조업 PMI 모두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외신들은 제조업의 부진을 ‘경기 침체의 전조’라 해석하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문제는 ‘엔데믹’ 이후로 분출하기 시작한 글로벌 소비가 다시 둔화되면 제조업이 위축되고, 이는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소비 둔화의 신호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이기도 한 중국의 소매판매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 가고 있지만 증가세는 꺾였다. 유로존 역시 서비스업 PMI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올해 유로존 경제의 몇 안 되는 긍정적인 영역이었던 서비스 생산마저 급격하게 둔화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우려를 낳았다.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와 제조업, 수출 부진의 ‘악순환’은 우리로서도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부디 정부의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이 맞아떨어져 기업들의 수출이 회복되고 우리 이웃들의 얼굴에서 먹구름이 걷히기만을 바랄 뿐이다.
  • 중국대사 ‘베팅 발언’ 이후 만난 한중…‘하나의 중국’ 재확인

    중국대사 ‘베팅 발언’ 이후 만난 한중…‘하나의 중국’ 재확인

    한국과 중국의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전격 회동했다. 지난달 8일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한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태 뒤로 처음 성사된 한중 간 고위급 소통이다. 5일 한국·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최영삼 외교차관보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방문해 면담과 오찬을 가졌다. 양측은 지난해 8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회담과 같은 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호혜에 기반해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최근 한중 관계의 핵심 갈등 사안으로 꼽힌 대만 문제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쑨 부부장은 역대 양국 공동성명 등의 ‘하나의 중국’ 관련 입장을 설명한 뒤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양국 관계의 정치적 토대와 직결된다”며 “한국 측이 반드시 이 원칙을 엄수하고 실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 차관보는 “한국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은 1992년 수교 이래 변함없이 견지돼 왔다”고 확인했다. 올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절대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고, 싱 대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중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면 후회한다”는 비외교적 발언을 내놨다. 중국이 이렇게 강하게 반응한 것은 윤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뜨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결국 이번 협의에서 한국이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간 파열음의 핵심이던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이 정리됐다. 중국 외교부는 “중한 관계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게 소통을 했다”며 “양측은 중한 관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건전한 발전의 궤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중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에 물었던 중국이 ‘공동 노력’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측 초청이 있었고, 양국이 상당히 오랜 기간 준비한 회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관보와 쑨 부부장은 정식 회담과 오찬 등으로 3시간 이상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가 공식 출범시킨 이후 양국 차관급 이상의 외교 관료 간에 이뤄진 첫 정식 회담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22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아시아국) 사장이 서울에서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회동했지만, 이는 실무급 교류로 볼 수 있었다. 이날 면담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다자 외교장관회의 때 양국 외교 수장 간 만남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깜깜이 논란 끝내고… KT대표 선임 가속도

    깜깜이 논란 끝내고… KT대표 선임 가속도

    KT가 오는 12일까지 후보자 공개모집을 비롯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최근 속도를 내는 검찰 수사에서 전임 경영진이 연루된 정황이 속속 나타나면서 친여권 인사 중심의 ‘새판 짜기’가 시급해진 분위기다. KT는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 사외이사 7명의 선임 절차를 마치고 정관을 개정하면서 새 대표이사 선임 준비까지 모두 마쳤다. 4일 KT에 따르면 약 3개월 만에 ‘대행 체제’에서 벗어난 이사회는 전날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했다. 대표이사 후보군은 네 가지 경로를 통해 구성한다. 이날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하는 공개모집과 주주 추천, 외부 전문기관(써치펌), 사내 후보군 구성 등이다. 공개모집과 같은 기간에 접수하는 주주 추천은 지분 0.5% 이상을 6개월 넘게 보유한 주주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KT그룹에 재직한 지 2년 이상 된 부사장 이상 임원 중에서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한다. 그룹 내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 전형에 후보로 지원하면 사내 후보군에 포함시킨다. KT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셀프 연임’, ‘깜깜이 공모’, ‘카르텔’ 등 논란을 일으키며 세 번이나 무산된 바 있다. 3월 말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모두 대행인 체제로 비상경영위원회가 경영을 해 왔다. 오는 12일 이후 공개될 예정인 대표이사 후보에는 친여권 인사가 다수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무산된 공모에서 ‘이권 카르텔’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번 압축 후보군엔 전·현직 KT 출신 인사들이 배제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 요건에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이 빠지면서 정치권 인사들의 진입 문턱이 낮아졌다. 후보자를 심사할 이사회 8명 중 최소 3명이 친여권 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압축 후보군에도 복수의 친여 인사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KT의 ‘친여 대표’ 발탁 전망에는 최근 전·현 경영진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검찰 수사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검찰은 남중수 전 사장의 경우 부인을 KT 하청업체의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KT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구현모 전 대표에 대해서는 그룹 계열사인 KT 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 KDFS에 몰아주면서 KDFS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소환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 한국무역보험공사,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서 A등급 받아

    한국무역보험공사,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서 A등급 받아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최근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K-SURE는 130개 전체 평가 대상 공공기관 중 유일한 직무급 도입·운영 실적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혁신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SURE는 연공보다 직무의 성격·난이도·책임 강도 등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보수체계를 확립하고, 업무성과를 우선 고려해 승진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직무 및 성과 중심 조직 운영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노사가 합심해 의사결정 컨트롤타워를 구성하고, 직무평가 공정성과 구성원의 제도 수용성 확보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공공기관 최고 수준의 직무급제를 정착시켜 130곳 중 유일하게 ‘최우수’ 사례를 남기게 됐다. K-SURE는 지난해 공사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238조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했다.
  • 죽을 때까지 ‘집안일’서 못 벗어나는 여성… 0세 돌봄 ‘그림자 노동’ 가치 연 3638만원

    죽을 때까지 ‘집안일’서 못 벗어나는 여성… 0세 돌봄 ‘그림자 노동’ 가치 연 3638만원

    집안일 부담을 남성은 47세에 덜어내지만 여성은 84세가 되도록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가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은 38세인데, 이때도 여성의 가사 부담은 남성의 7배에 달했다. 0세 아기를 보수 없이 돌보는 ‘그림자 노동’의 가치는 연 3638만원에 달했다. 통계청은 27일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 간 배분을 심층 분석한 ‘2019년 국민시간이전계정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급여가 없는 가사노동의 생애주기별 생산과 소비를 금액으로 환산해 분석한 것으로 집안일을 하는 것은 ‘생산’, 다른 사람이 집안일을 해줘 혜택을 보는 건 ‘소비’에 해당한다. 집안일을 많이 해 생산이 크면 ‘흑자’, 집안일을 적게 해 소비가 크면 ‘적자’가 된다. 조사 결과 0~14세 유년층은 131조 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집안일을 하지 않고 부모로부터 돌봄을 받는 시기여서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14세까지는 생산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녀가 중학교 2학년까지는 집안일을 돕지 않는다는 얘기다. 집안일을 할 수 없어 생산이 0인 0세 아기의 생애주기 적자는 남아 연 3592만원, 여아 3688만원으로 집계됐다. 0세 아기를 키우는 데 드는 부모나 조부모 등 가족의 노동력과 사회적 돌봄을 모두 돈으로 환산한 금액에 해당한다. 남아보다 여아를 돌보는 비용이 더 큰 것에 대해 통계청은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동 연령층인 15~64세는 410조원을 생산하고 281조 9000억원을 소비해 128조 1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청소·세탁·돌봄·요리 등 가정관리를 도맡는 연령대라는 의미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80조 9000억원을 생산하고 77조 4000억원을 소비해 3조 5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남녀 생애주기 적자를 비교해 보면, 남성은 31세부터 47세까지 16년간 흑자, 여성은 25세부터 84세까지 59년간 흑자였다. 여성이 가사노동을 짊어지는 기간이 남성보다 3.7배 길다는 뜻이다. 특히 여성의 기대수명이 86.6세임을 고려하면, 84세가 돼서야 적자로 전환됐다는 건 여성은 죽을 때까지 집안일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남녀가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해 흑자폭이 최고점인 38세를 기준으로 남성의 흑자액은 259만원이었고, 여성의 흑자액은 1848만원이었다. 가사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을 7.1배 더 한다는 의미다.
  • 죽을 때까지 ‘집안일’에 갇힌 여성… 0세 아기 돌봄 ‘그림자 노동’ 가치 연 3638만원

    죽을 때까지 ‘집안일’에 갇힌 여성… 0세 아기 돌봄 ‘그림자 노동’ 가치 연 3638만원

    집안일 부담을 남성은 47세에 덜어내지만 여성은 84세가 되도록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가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은 38세인데, 이때도 여성의 가사 부담은 남성의 7배에 달했다. 0세 아기를 보수 없이 돌보는 ‘그림자 노동’의 가치는 연 3638만원에 달했다. 통계청은 27일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 간 배분을 심층 분석한 ‘2019년 국민시간이전계정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급여가 없는 가사노동의 생애주기별 생산과 소비를 금액으로 환산해 분석한 것으로 집안일을 하는 것은 ‘생산’, 다른 사람이 집안일을 해줘 혜택을 보는 건 ‘소비’에 해당한다. 집안일을 많이 해 생산이 크면 ‘흑자’, 집안일을 적게 해 소비가 크면 ‘적자’가 된다. 조사 결과 0~14세 유년층은 131조 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집안일을 하지 않고 부모로부터 돌봄을 받는 시기여서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14세까지는 생산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녀가 중학교 2학년까지는 집안일을 돕지 않는다는 얘기다. 집안일을 할 수 없어 생산이 0인 0세 아기의 생애주기 적자는 남아 연 3592만원, 여아 3688만원으로 집계됐다. 0세 아기를 키우는 데 드는 부모나 조부모 등 가족의 노동력과 사회적 돌봄을 모두 돈으로 환산한 금액에 해당한다. 남아보다 여아를 돌보는 비용이 더 큰 것에 대해 통계청은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동 연령층인 15~64세는 410조원을 생산하고 281조 9000억원을 소비해 128조 1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청소·세탁·돌봄·요리 등 가정관리를 도맡는 연령대라는 의미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80조 9000억원을 생산하고 77조 4000억원을 소비해 3조 5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남녀 생애주기 적자를 비교해 보면, 남성은 31세부터 47세까지 16년간 흑자, 여성은 25세부터 84세까지 59년간 흑자였다. 여성이 가사노동을 짊어지는 기간이 남성보다 3.7배 길다는 뜻이다. 특히 여성의 기대수명이 86.6세임을 고려하면, 84세가 돼서야 적자로 전환됐다는 건 여성은 죽을 때까지 집안일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남녀가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해 흑자폭이 최고점인 38세를 기준으로 남성의 흑자액은 259만원이었고, 여성의 흑자액은 1848만원이었다. 가사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을 7.1배 더 한다는 의미다.
  • 韓여성, 83세까지 집안일 시달린다…男은 47세에 해방

    韓여성, 83세까지 집안일 시달린다…男은 47세에 해방

    여성의 청소·육아 등 가사노동 부담이 84세까지 지속된다는 통계가 나왔다. 남녀가 평생 하는 가사노동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했을 때, 가장 많이 일하는 연령대에서도 여성의 노동량은 남성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은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 간 배분 심층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새로 개발된 국민시간이전계정(NTTA, National Time Transfer Accounts) 통계를 토대로 가사노동별 소비와 생산의 차액인 생애주기 적자를 연령 계층별로 분석한 내용이다. 가사노동 생산보다 소비가 크면 ‘적자’ 상태가 된다. 즉 본인이 집안일을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하는 집안일의 혜택을 받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 몫의 집안일까지 대신하는 ‘가사 노동 담당자’가 되면 소비보다 생산이 큰 ‘흑자’ 상태가 된다. 이번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유년층(0~14세)은 131조 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집안일을 하지 않고, 부모로부터 돌봄과 청소 등 보살핌만 받기 때문이다. 노동 연령층(15~64세)은 410조원을 생산하고 281조 9000억원을 소비해 128조 1000억원 흑자를 냈다. 가정관리와 돌보기, 참여 및 봉사활동 등 대부분의 집안일을 도맡았다. 노년층(65세 이상)은 80조 9000억원을 생산하고 77조 4000억원을 소비해 3조 5000억원 흑자였다. 유년층의 생애주기 적자는 노동 연령층에서 128조 1000억원, 노년층에서 3조 5000억원이 각각 순이전(유입)돼 충당됐다. 2019년 노동 연령층의 가사노동 생산 비중은 2014년 86.4%에서 83.5%로 2.9%포인트(p) 낮아졌다. 반면 노년층의 생산 비중은 13.6%에서 16.5%로 2.9%p 높아졌다. 노인 가사 노동이 늘어난 것이다. 인구 영향이 배제된 1인당 생애주기 적자는 0세에서 가장 높고(3638만원),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다가 26세에 흑자로 전환했다. 흑자 폭은 남녀 모두 38세에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완만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남자는 31세부터 흑자를 기록하다 47세에 적자로 돌아선 반면 여자는 25세부터 흑자로 진입한 뒤 84세가 돼서야 적자로 전환했다. 남자의 흑자 기간은 16년이었지만, 여자는 59년으로 남자보다 3.7배 많았다. 흑자 폭이 최고점인 38세 기준으로 남자의 흑자액은 259만원이었고, 여자는 1848만원이었다. 가사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도 여자가 남자보다 7.1배가량 집안일을 더 한다는 뜻이다. 통계청은 “이번 통계 분석이 정부의 재정지출 및 육아 지원 등 저출산·고령화 대비 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열린세상] 北 NPT 탈퇴 30년, 한국 핵무장을 다시 생각한다/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北 NPT 탈퇴 30년, 한국 핵무장을 다시 생각한다/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지 30년이 지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탈퇴를 통고한 지도 20년이다. 그사이 북한은 여섯 번의 핵실험을 했고,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열핵폭탄 개발을 달성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북한은 최대 70기의 핵탄두를 제조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고, 실제 30기의 핵탄두를 갖고 있다. 3월에는 남미를 제외한 지구상 모든 대륙에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사거리 1만 5000㎞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의 시험 발사를 알렸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 한반도에서 일어난 분명한 사실 가운데 하나는 중단 없는 북한의 핵무장 질주였던 셈이다. 평화체제 수립과 핵무장 해제를 맞바꾸는 진보 정부 해법도, 핵무장 해제 이후 대규모 경제 지원을 약속하는 보수 정부 해법도 북한을 NPT 체제로 복귀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하노이 노딜’ 이후 맥없이 멈춰 섰고, ‘담대한 구상’은 애당초 실무급 남북 대화조차 재개할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북한의 핵무장 해제를 달성할 묘안 부재는 한국 사회의 공론장에 깊은 폐색감(閉塞感)을 불러왔고 급기야 ‘핵에는 핵’이라는 고대 사회의 ‘동해보복법’(同害報復法)을 21세기에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윤석열 대통령조차 공공연히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했고, 시민 다수가 독자 핵무장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졌다. 지난 4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은 다분히 한국 사회의 독자 핵무장 열정을 진정시키려는 전략적 의도를 담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국제비확산체제의 초석인 핵확산금지조약상 의무에 대한 한국의 오랜 공약 및 대한민국 정부와 미 합중국 정부 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 준수를 재확인한다”는 구절을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는 핵을 포함한 미국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구절 앞에 배치했다는 사실은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한국이 NPT 체제를 준수하는 조건에서만 유효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NPT 제10조의 “본 조약상의 문제에 관련되는 비상사태가 자국의 지상 이익을 위태롭게 하고 있음을 결정하는 경우에는 본 조약으로부터 탈퇴할 수 있는 권리”에 주목했던 독자 핵무장 논객들로서는 맥이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북한의 핵무장을 이유로 한국이 탈퇴 권리를 행사하면 미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동의할 것이라고 봤다. 결국 희망적 관측과 냉엄한 현실을 혼동하고 있었던 셈이다. 통일연구원의 지난 4~5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한국 시민 다수가 독자 핵무장을 지지한다는 논거 또한 의심스럽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남한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시민의 약 60%가 동의한 반면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인한 경제위기 발생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시민의 약 37%만이 동의했다. ‘동맹 파기’, ‘전쟁 위험’, ‘개발 비용’, ‘환경 파괴’, ‘국격 손상’ 등 위기 조건을 바꾸어 물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 시민 다수가 독자 핵무장을 지지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지금까지의 논의를 근본적인 차원에서 재고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셈이다. 적어도 한국의 핵무장으로 북한 핵무장에 맞서야 한다는 ‘핵에는 핵’ 논리에 시민 다수가 동의를 보내고 있지 않다는 사실만큼은 확인해 두어야 한다. 북한의 핵무장 질주를 멈출 뾰족한 방책이 묘연하다고 해서 21세기에 고대 사회의 동해보복법이 그 대안이기는 어렵다. 시민 다수가 지지하지도 않고, 국제사회가 동의하지도 않는 한국의 핵무장이 북한을 NPT 체제로 복귀시키지는 못한다.
  • ‘6조원대 담합’ 현대제철 벌금 2억 선고

    철근 공공입찰 과정에서 6조원대 규모의 담합을 한 혐의로 나란히 재판에 넘겨진 국내 7대 제강사들이 모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최경서)는 19일 7개 제강사 중 시장점유율 1위인 현대제철의 독점규제및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정 최고액 벌금인 2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담합을 주도한 2위 동국제강은 벌금 1억 5000만원, 나머지 제강사들은 각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전·현직 임직원 22명에 대해서도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가담 정도 등에 따라 징역형과 징역형 집행유예, 벌금형 등을 선고했다. 이 중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현대제철의 전 영업본부장(전무급) 2명은 이날 각각 징역 8개월, 6개월에 벌금 2000만원과 1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국내 철강업계 시장점유율 99%(생산량 기준)에 달하는 7대 제강사는 2012~2018년 조달청이 실시하는 연간 철근 공공입찰에서 조직적으로 미리 가격과 물량 등을 정해 총 6조 8442억원 규모로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강사들은 재판 과정에서 회사 차원의 법 위반 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낙찰 가능 단가의 상한선인 예정가격을 높이기 위해 조달청에 민간 부문 철근의 실거래 가격보다 높은 기준가격을 적용한 자료를 제출하기로 합의했고, 이로써 입찰 담합 기간 공공 철근 낙찰단가가 상승해 국고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별로 고위급 임원의 지시와 묵인 아래 담당 임직원들의 구체적인 실행 지시로 장기간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뤄졌다”며 임원급 피고인의 책임을 무겁게 봤다. 재판부는 조달청이 철강사들이 제출한 자료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는 등 행정편의적으로 입찰을 운영한 탓에 담합이 오래 지속됐다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11개 철근 제조사가 6년간 입찰 담합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해 총 25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중 7대 제강사 법인과 전·현직 임직원 등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6조원대 입찰 담합’ 현대제철 법정 최고액 벌금 ‘2억’ 선고

    ‘6조원대 입찰 담합’ 현대제철 법정 최고액 벌금 ‘2억’ 선고

    철근 공공입찰 과정에서 6조원대 규모의 담합을 한 혐의로 나란히 재판에 넘겨진 국내 7대 제강사들이 모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최경서)는 19일 7개 제강사 중 시장점유율 1위인 현대제철의 독점규제및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정 최고액 벌금인 2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담합을 주도한 2위 동국제강은 벌금 1억 5000만원, 나머지 제강사들은 각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전·현직 임직원 22명에 대해서도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가담 정도 등에 따라 징역형과 징역형 집행유예, 벌금형 등을 선고했다. 이 중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현대제철의 전 영업본부장(전무급) 2명은 이날 각각 징역 8개월, 6개월에 벌금 2000만원과 1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국내 철강업계 시장점유율 99%(생산량 기준)에 달하는 7대 제강사는 2012~2018년 조달청이 실시하는 연간 철근 공공입찰에서 조직적으로 미리 가격과 물량 등을 정해 총 6조 8442억원 규모로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강사들은 재판 과정에서 회사 차원의 법 위반 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낙찰 가능 단가의 상한선인 예정가격을 높이기 위해 조달청에 민간 부문 철근의 실거래 가격보다 높은 기준가격을 적용한 자료를 제출하기로 합의했고, 이로써 입찰 담합 기간 공공 철근 낙찰단가가 상승해 국고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별로 고위급 임원의 지시와 묵인 아래 담당 임직원들의 구체적인 실행 지시로 장기간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뤄졌다”며 임원급 피고인의 책임을 무겁게 봤다. 재판부는 조달청이 철강사들이 제출한 자료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는 등 행정편의적으로 입찰을 운영한 탓에 담합이 오래 지속됐다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11개 철근 제조사가 6년 간 입찰 담합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해 총 25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중 7대 제강사 법인과 전·현직 임직원 등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성동구, 올해 1호 돌봄 경력인정서 발급...취업길 탄탄

    성동구, 올해 1호 돌봄 경력인정서 발급...취업길 탄탄

    서울 성동구가 지난 12일 올해 경력인정 프로그램 과정을 마친 1호 수강생 6명에게 수료증과 경력인정서를 수여하는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올해 경력인정서 발급을 위한 필수 과정인 돌봄 경력인정 프로그램을 연 2회에서 상시 운영으로 개편했다. 무급 돌봄노동 경험이 있으면 성별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일대일 인터뷰를 통한 역량 진단에서부터 관심 직무 분석, 이력서 작성 및 취창업 특강과 상담도 연계한다. 수강생이 출석률 80%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 구청장 명의의 경력인정서가 발급된다. 이렇게 발급된 돌봄 경력인정서는 성동문화재단,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성동미래일자리 등 구 출자·출연기관과 성동구상공회 소속 기업 및 혁신기업 MYSC 등 17개 기업의 공식 채용서류로 활용되고 있다. 구는 지난해 돌봄 경력인정서 첫 발급 이후 현재까지 24건을 발급했으며, 올해 프로그램 확대 개편에 따라 신청 건수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력인정서 발급이 끝이 아니다. 구는 수료한 경력보유여성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취창업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 ▲서울동부여성발전센터 ▲성동광진고용복지플러스센터 총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동구 경력인정 프로그램 수료 후 각 기관을 연계해 기초상담부터 구직등록, 직업훈련교육, 취업 알선 등 경력보유여성이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국적 확산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구는 2021년 전국 최초로 ‘경력보유여성등 존중 및 권익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민선 8기 출범 1년을 앞둔 현재 서울 성북구, 광진구 및 경기도와 경기도 수원시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조례의 제·개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진성준 국회의원이 유사한 취지와 내용을 담은 ‘여성경제활동법’과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번에 프로그램을 수료한 경력보유여성 최모씨는 “집에서만 생활하다보니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상담을 받으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돌보는 사람과 돌봄을 받는 사람 모두를 존중하는 정책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성동구의 돌봄노동 경력인정사업을 통해 정부정책 반영 등 돌봄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고 인정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코트라·무보 우수”… 무역·산업 공공기관 A등급 평가 많아

    “코트라·무보 우수”… 무역·산업 공공기관 A등급 평가 많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디자인진흥원….’ 기획재정부가 16일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우수) 평가를 받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들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도 B등급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S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관들이 무더기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연말 수출상담회 4월로 앞당겨 연 코트라유정열 코트라 사장 “1달러라도 더 수출” 산업부 산하 무역·산업 관련 기관들이 대부분 A·B등급으로 평가가 좋았는데, 이에 대해 기재부는 “무보 등 새 정부의 핵심과제인 직무급 도입을 차질없이 추진한 공공기관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간접적인 설명을 내놓았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도 무역·산업 관련 기관들이 후한 점수를 받은 것은 이들 기관들이 위기를 기회삼아 보다 적극적으로 활로 개척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통상 연말에 개최하는 수출상담회인 ‘붐업 코리아’를 지난 4월로 앞당기며 상반기 개최했다. 전 세계 400개사의 해외바이어와 국내기업 1500개사가 참여, 4200여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당시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겠다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어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하겠다”며 절박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보는 기재부가 설명한대로 연공서열보다 업무 성과를 우선 고려해 승진 기회를 부여하고, 관련 보수체계를 확립하는 등 조직관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평가 중 ‘직무 중심 보수체계 개편 실적 점검 결과’에서 평가대상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무보는 중소기업 수출보험 한도를 최대 40만 달러까지 확대하는 등 수출 안전망 강화에 힘을 쏟았다. 기업 수요처 찾고 미래 인재양성 주도 KIAT민병주 KIAT 원장 “산업구조 혁신 돕겠다” KEIT는 우리나라 산업기술 개발에 대한 기획과 평가, 관리까지 총괄하는 기관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산업 혁신 경쟁력 높이기를 추진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산업 공정거래 문화조성 및 확산,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등의 대목에서 평가가 좋았다. KIAT는 산업현장 지원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는 한편,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들의 단계별 성장, 국내외 기술과 수요처의 접점을 찾는 일도 KIAT의 업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산업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산업구조 혁신을 기업들이 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게 KIAT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 [마감 후] 불법을 방치하는 사회/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불법을 방치하는 사회/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필리핀 가사도우미 어디서 구하나요.” “브로커가 있는데 지인 통하는 게 빨라요.” 공공연한 비밀이다. 300만원 안팎의 ‘합법적’ 가사도우미 비용을 감당하기 벅찬 육아 중인 젊은 부부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영어 소통까지 가능한 ‘동남아 이모님’에 대해 끊임없이 구애 신호를 보내왔다. 중국·구소련 동포(H2 비자)를 제외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채용이 불법인 것을 사전에 알았든 몰랐든 모종의 거래 흔적은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발견된다. 주방보조, 서빙 등 3D 업종으로 분류돼 구인난이 극심한 외식업계는 외국인 근로자를 불법 채용해 인력난을 해소한 사장님들을 부러워한다. 20년 넘게 한식집을 운영한 식당주인은 “작은 가게들은 아는 지인을 통해 동남아 불법체류자를 사용하는데 저도 마음은 간절하다”고 털어놨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과 산업계에선 불법체류자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능력자라는 말까지 나돈다. 저출생으로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사회 구조는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계출산율 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정부는 2006년부터 16년간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 280조원을 투입했지만 사정은 나아진 게 없다. 출생 인구의 감소는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음식점에선 최저임금보다 1.5배 이상 높은 시급을 불러도, 월 3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도 직원 구하기가 어렵다. 비싸게 들여놓은 무인로봇은 서빙 보조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지난해 하반기 외식업계의 인력부족률은 5.3%(5만 7737명)로 전체 산업의 1.6배에 달한다. 정작 필요한 것은 손대지 않고 체감효과가 적은 정책을 중구난방으로 펼친 결과는 참담하다. 고용노동부와 법무부의 지지부진한 비자제도 개선이 한몫했다. 고용부는 만성적 인력난에 시달리는 음식점업에 대한 외국인 비전문취업비자(E9)를 허용해 달라는 거듭된 요청에도 ‘내국인 일자리 침투’ 우려를 들어 신중 모드다. 일자리 실적도 중요하지만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20년간 달라진 사회 변화에도 요지부동인 비자제도로 인해 오히려 내국인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 종사자 비율이 늘고, 숙련된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을 시간제 일자리의 시급이 능가하는 ‘역전’ 양상이 나타나 현장에선 불신과 불만 속에 국민 건강권마저 위협받는다. “법을 지키는데 피해가 더 크다”, “구인난에 이젠 문 닫고 싶다”는 음식점 사장들의 절규를 예사로 들을 일이 아니다. 법은 국가의 강제력을 수반하는 사회 규범이다. 법을 지키는 것이 훨씬 더 나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유익하다는 상식이 통할 때 그 법은 비로소 가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다. 20년 전 산업 기준에 맞춰 설계된 비자제도는 숱한 사례에서 현실과의 큰 괴리가 확인된 만큼 현실에 맞게 신속히 개선돼야 한다. 대통령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지시 등 비자제도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더이상 늑장 법 개정으로 정부가 불법의 음성화를 야기하고 그저 삶을 살아내 보겠다고 발버둥치는 국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 조태용 “日, 오염수 투명한 소통 언급”

    조태용 “日, 오염수 투명한 소통 언급”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측으로부터 시찰단 방문에 협조한 것처럼 앞으로도 투명한 소통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전날 일본에 입국한 조 실장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오염수 문제는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달린 중요한 문제로 일본에서 높은 투명성을 갖고 한국과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또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에 기시다 총리가 “가까운 장래에 윤 대통령과 다시 만나 한일 관계 발전과 다른 공통 관심사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 실장은 기시다 총리 예방에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열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미국 측이 제의했고 이를 실현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구성 논의는 한미 양자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것으로 한미일 협력과는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NCG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군사·작전적 대응을 위한 구체적 문제를 다루게 되는데, 이는 한미일 협력과 떼어 놓아야 한다는 게 한미일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미일 안보실장은 북한의 2차 정찰위성 발사 대책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조 실장은 최근 악화된 한중 관계로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최근 일본과 중국 사이에 실무급 대화가 있었는데 그때 중국 측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필요하다고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주최국으로서 중심을 잡고 중국, 일본과 소통하면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조태용 “일본, 오염수 방류 투명한 소통과 협력하겠다 언급”

    조태용 “일본, 오염수 방류 투명한 소통과 협력하겠다 언급”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측으로부터 시찰단 방문에 협조한 것처럼 앞으로도 투명한 소통과 협력을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전날 일본에 입국한 조 실장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문제는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달린 중요한 문제로 일본에 높은 투명성을 갖고 한국과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에 관한 강한 의지를 공유하며 앞으로 한일 양국 관계가 굳건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윤 대통령과 함께 노력할 마음”이라고 했다고 조 실장은 전했다. 조 실장은 기시다 총리 예방에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열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미국 측이 제의했고 이를 실현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구성 논의는 한미 양자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것으로 한미일 협력과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NCG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군사적·작전적 대응을 위한 구체적 문제를 다루게 되는데 이는 한미일 협력과 떼어놓아야 한다는 게 일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미일 안보실장은 북한의 2차 정찰위성 발사 대책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조 실장은 최근 악화된 한중 관계로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최근 일본과 중국 사이에 실무급 대화가 있었는데 그때 중국 측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필요하다고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주최국으로서 중심을 잡고 중국, 일본과 소통하면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동일노동 동일임금’ 노동개혁의 디딤돌 돼야

    [사설] ‘동일노동 동일임금’ 노동개혁의 디딤돌 돼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최근 ‘동일가치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보장’을 명시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을 계기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개정안의 핵심은 근로자의 정규직 여부나 근속 기간 등 고용 형태와 관계없이 같은 노동에 대해서는 같은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동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현안이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도 법안 취지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런 만큼 여야가 ‘동일노동 동일임금’ 대원칙 아래 세부 쟁점과 갈등 요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사회적 합의를 끌어낸다면 노동시장의 고질적 병폐인 이중구조를 타파하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현행 근로기준법의 차별금지 항목에는 고용 형태가 명시돼 있지 않다. 그렇기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간 근로자 임금 차별이 사회적으로 통용돼 왔다. 그 격차는 갈수록 벌어져 노동시장과 산업현장의 큰 갈등 요인으로 작용해 온 게 현실이다. 글로벌 노동시장에선 호봉이나 정규직·비정규직 등 고용 형태에 따른 구분 없이 직무급 형태의 임금 체계가 보편화된 지 오래다. 공정과 상식의 시대적 가치에 맞지 않고, 국제경쟁력에서도 뒤떨어지는 차별적 임금 구조를 우리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 법제화까지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동일노동을 어떻게 규정할지부터 난항이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인건비 상승을 유발하느냐, 임금 하향평준화 수단이 되느냐에 따라 노동계와 경영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공산도 크다. 하지만 노동개혁을 위해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인 만큼 노사정이 합리적인 법안 도출에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
  • “아빠도 무조건 출산휴가”… 서울시, 의무사용제 첫 도입

    “아빠도 무조건 출산휴가”… 서울시, 의무사용제 첫 도입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배우자 출산휴가 의무사용제’를 도입한다. 시는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직장 내 모·부성권 보호제도를 눈치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 일·생활 균형 3종 세트’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배우자 출산휴가 의무사용제’를 통해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한다. 배우자 출산 시 직원의 신청이 없어도 사업주가 10일의 출산휴가를 부여하도록 의무화했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2008년 3일의 무급휴가로 처음 도입돼 2013년 5일(3일 유급·2일 무급)로, 2019년 10일(유급)로 확대됐다. 그러나 눈치가 보여 10일을 모두 청구해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또 눈치 보지 않고 인사상 불이익에 대한 걱정 없이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사업주가 정기적으로 육아휴직 사용을 서면으로 권고하고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이 없는지 모니터링한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배치·평가·승진·고용유지 등 인사상 불이익 금지규정을 마련한다. 아울러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주가 정기적으로(연 1회) 서면 권고해 육아를 하면서도 경력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한다. 시는 이런 내용의 일·생활 균형 제도를 공공부터 선도적으로 도입한 뒤 민간기업으로의 확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날부터,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26개)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한다.
  • [포토] 임시선별검사소 철거

    [포토] 임시선별검사소 철거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이 1일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국내 유행 3년 4개월 만에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며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코로나19를 관리하게 된 만큼 확진자 격리의무와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등 그 동안 남아있던 방역 조치들은 대부분 ‘자율·권고’로 전환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는 이날 0시를 기해 ‘7일 의무’에서 ‘5일 권고’로 조정됐다. 기존 확진자 역시 이날 0시부터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격리 통보가 아닌 양성 확인 통보를 받게 된다. 확진자는 지정 의료기관이 아닌 모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격리의무는 사라졌지만 당국은 확진자들에게 닷새 동안 자택에 머무를 것을 권고했다. 병·의원 방문, 의약품 구매·수령, 임종, 장례, 시험, 투표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외출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의 경우 의료진이 격리기간을 판단할 수 있다. 중증 면역저하자의 경우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격리 기간의 추가적인 연장이 가능하다. 입원 환자에 대해 당국은 병원 내 감염 전파 위험을 고려해 7일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환자의 면역 상태와 임상 증상을 고려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최대 20일까지 격리 가능하다. 격리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 만큼 정부는 각 사업장과 학교 등에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가 사업장 내 약정된 유·무급 휴가 또는 연차 휴가 활용을 권장한다. 의심 증상, 밀접 접촉 또는 고위험군 근로자는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확진된 근로자의 연차휴가 사용을 강제하거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거부한다면 근로자는 진정 등을 통해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연차휴가는 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해줘야 한다”면서 “사업장에서는 확진된 근로자가 자율격리 기간 동안 약정된 유·무급 휴가 또는 연차휴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에 걸려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된다. 등교 중지로 인한 결석은 검사 결과서, 소견서, 진단서 등 의료기관 검사 결과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도 학교에 갈 수는 있다. 다만 교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며 다른 학생 및 교사 등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입원·격리참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 비용 지원은 당분간 지속된다. 지원기준과 금액은 현행대로 유지하며 격리참여자에 한해서 지급된다. 1일 이후 양성 확인 통지 문자를 받은 확진자가 격리 참여 등록을 신청하면 격리 참여자로 관리된다. 추후 생활지원비, 유급휴가비용 신청단계에서 격리참여자 등록 여부 확인, 성실 격리이행 여부 본인 확인 등을 거쳐 지원금 지급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한편 격리 의무 해제와 함께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아있던 의원급과 약국에서도 자율 착용으로 바뀐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병상수 3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입원환자 대상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이다. 감염취약 시설의 경우 종사자의 선제 검사는 권고로 전환되며 대면 면회 시 그동안 금지됐던 취식도 허용된다. 코로나19 의료 지원체계와 치료비 지원은 당분간 계속된다. 누구나 무료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치료제 역시 무상 공급된다. 국무총리가 본부장인 범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해체되고 보건복지부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체제로 전환된다. 정례 브리핑은 중수본 회의 종료 후 질병청 주관으로 격주 수요일마다 열린다. 중수본 첫 회의는 14일에 개최된다. 또한 매일 오전 9시30분에 공개됐던 코로나19통계 자료는 오는 5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주간 단위로 제공된다. 위기단계가 ‘심각’일 때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는 이날부터 ‘재진 환자 중심’ 시범사업으로 바뀌어 이어진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 대상을 1회 이상 대면 진료 경험이 있는 재진 환자로 제한했다. 다만 섬·벽지 거주자, 거동불편자, 감염병 확진자는 대면 진료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다. 소아의 경우 야간·휴일에 초진으로 의학적 상담이 가능하나 처방은 받을 수 없다.
  • 오늘부터 ‘엔데믹’… 돌아온 소중한 일상

    오늘부터 ‘엔데믹’… 돌아온 소중한 일상

    코로나19 비상사태가 1일 0시를 기해 해제됐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후 3년 4개월 만이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해제돼 ‘5일 권고’로 바뀌었고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여전히 하루 평균 1만 700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방역 규제가 사라져 더는 일상에 제약을 받지 않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가 열렸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감염병 위기경보 하향을 하루 앞둔 31일 브리핑에서 “내일(1일) 0시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다”며 “비상대응의 긴 터널을 끝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총괄해 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날 691번째이자 마지막 회의를 열었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덕에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5월에 확진 통보를 받고 격리 기간이 남은 사람도 이 시점부터 격리 의무가 풀린다. 회복될 때까지 더 격리할지, 일상생활을 할지는 자율에 맡긴다. 다만 의무가 ‘권고’로 바뀐다고 격리 자체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의 전파력은 여전하며, 격리 권고 기간 전에 출근하면 동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 후 5일 동안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확진자 발생 시 격리 권고 기간(5일) 등교 중지를 권고하고 검사 결과서·소견서·진단서 등 의료기관 검사 결과 증빙서류를 학교에 제출하면 결석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확진된 근로자가 자율격리 권고를 따를 수 있도록 사업장 내 약정된 유·무급 휴가나 연차휴가 활용을 권고했다. 의심증상자나 밀접접촉자는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권고일 뿐 확진자의 쉴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지는 못해 한계가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만 남는다. 간판에 ‘의원’이 아닌 ‘병원’이라고 표기됐다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은 7~8월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낮춰질 때까지 유지된다. 기존에는 격리 통지를 받고 격리 의무를 이행한 확진자들이 신청했는데, 이제는 격리 참여자로 등록하고서 5일 격리에 성실히 임한 확진자들이 받을 수 있다. 양성 확인 문자에 안내된 인터넷주소(URL)에 접속하거나 보건소에 전화하면 격리 참여자로 등록할 수 있다.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는 격리종료 다음날부터 9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입원환자는 병원 내 감염 전파 위험을 고려해 격리 권고 기간을 7일로 정했다. 면역 상태, 임상증상을 봐서 최대 20일까지 격리할 수 있다. 격리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확진자에 대한 치료비 본인부담금은 지금처럼 지원한다. 7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중단됐고 입국 후 3일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해제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