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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근무’ 중간점검/ 연월차 막판 줄다리기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勞使政)의 최종 합의가난항을 겪고 있지만 일부 쟁점에 대해선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26일 “9월 초부터 최고위급 채널을 가동,중순이나 말까지 완전 타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부는 노사의 ‘내부 문제’로 완전타결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노사정위의 공익위원안을 토대로 주5일 근무제 법안을 확정,오는 11월쯤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최대 쟁점은 연월차 휴가조정과 대기업·중소기업의 도입시기 등이다.초과근로시간 할증률,탄력적근로시간제 범위, 선택적 보상휴가제,생리휴가 무급화 등에대해서는 사실상 조율이 끝난 상태다. 하지만 아직도 노사간 이견이 남아있아 전체적으로 최종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부 변동도 예상된다. ■연월차 휴가= 월차휴가를 연차휴가로 통합하는데는 노사가일단 합의했다. 기본 연차휴가 일수,상한선,근속에 따른 가산휴가 부여 방안,장기 근속자 보호 방안 등을 놓고 막판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노사간 견해차가 아직은 좁혀지지 않았으며 공익위원들은근속 1년 이상인 경우 18일로 하면서 3년 근속하면 하루씩가산하되 상한선을 22일로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최근 연 ·월차 통합일수를 ‘22일 단일안’으로 하되 나머지 세부사항은 사별 임단협에 맡기는 절충안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비정규직 보호와 관련,공익위원들은 근속 1년 미만자의 경우 월 1일의 휴가를 주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휴가·휴일 소진= 사용자의 적극적인 권유에도 불구하고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원칙적으로 사용자에게 금전보상 의무를 없애는 등 휴일·휴가 소진 방안도 논의중이다. 단 사용자의 남용가능성에 대한 방지책으로 휴가 시효만료일정기간 전에 사용자가 근로자에 대해 휴가사용을 촉구하도록 하고 이러한 의무를 위반하면 벌칙규정을 두기로 했다.또한 노사협의회 의결사항에 연차휴가의 사용계획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주5일제 도입시기= 주 40시간 근로제로 법을 개정하되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부칙이나 시행령으로 정하기로 의견을모았다.공무원 등 공공부문과 대기업(300인 이상), 금융·보험업등은 2002년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중규모 사업장,영세사업장은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밖에 연장근로시간을 모아서 휴가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선택적 보상휴가제를 도입하고,관리사무직 및 기밀 취급업무 등 근로시간제도 적용이 제외되는 업종에 관해서는 대통령령에서 범위를 합리적으로 설정키로 의견이 모아졌다. 생리휴가와 관련,공익위원들은 생리휴가를 무급화하고 대신 임금 보전을 명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근무 법안 11월 제출

    노사정위원회(위원장 張永喆)는 31일 주5일 근무제 도입에대해 “연내에 근로시간 단축 관련 입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요청한 기일(8월말) 내에 노사정위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철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노사정위 본회의에서 “필요하다면 막판에 가서 책임있는 관계자들이 모여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8월말까지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동안 논의결과를 토대로 늦어도 11월까지는 주5일 근무제를골자로 한 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과 김창성(金昌星)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노사 대표들은 “근로시간 단축 입법은 노사정합의에 터잡아야한다”며 “합의안 도출이 지연될 경우 정부가 자체 입법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신홍(申弘)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 특위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후 현행 임금수준을 유지하고 주휴일을 무급화하는 대신 임금을 보전하는 방안 등 일부 쟁점에서 특위위원들 간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이어 노사정위는 8월중 특위활동 결과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사정위는 그러나 핵심쟁점으로 떠오른 법정근로시간 단축 시행시기 및 연월차·생리 휴가제도 개선 관련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진통을 겪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노사정 주5일근무 쟁점/ 勞 “”전면실시”” 使 “”2년 유예””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시기·절차가 문제일 뿐,확고하다.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내수시장 확대 등 다목적 카드를 겨냥한 것이다. ●향후 일정=주5일 근무를 둘러싼 노사의 시각차가 존재하지만 정부의 독려 속에 노사정위에서 상당부분 이견을 해소하고 있다.노사정위는 늦어도 오는 9월 중순까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일괄 타결안’을 만들어 정부에 이송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는 노사정위에서의 100% 타결이 불가능할 경우 합의된내용을 중심으로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오는 11월쯤 정기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쟁점=노사정위는 지난해 10월23일 ‘근로시간 단축관련 기본 합의문’을 도출한 이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토요일을 무급 휴가로하되 임금·수당으로 보전하거나 연장근로 할증률 50% 가산 등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보았다. 연장근로시간을 모아 휴가로 대신 사용하는 ‘선택적 휴가보상제’ 도입과 법정 근로시간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운송업종 등의 근로시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다.노사 양측은 연·월차 통합에는 합의했지만 휴가조정과 단축 일정,생리휴가 존폐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도입 시기=노동계는 주5일 근무제 전면실시를 주장하고 있지만 경영계는 최소 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규모별,업종별로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사정위에서는 공공부문부터 시작,민간부문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분위기다. 오일만기자 oilman@. **주5일근무 노·사·정 입장. 주5일 근무제 등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둘러싼 노·사·정의 이해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다.31일 열린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에서도 노사 양측 대표는 “정부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있어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이날본회의에서 나타난 노·사·정의 입장을 살펴본다. ■勞=노동계의 양대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모두 근로시간 단축에는 찬성하고 있다.하지만 내용으로 들어가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민주노총은 내년 전면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연월차 휴가와 생리휴가 등 기존의 휴가·휴일제도는 그대로 존속시켜야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 ‘탄력적 접근’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한국노총의 경우는 다소 융통성을 보이고 있다.업종별·규모별 단계적 시행에 원칙적 찬성이나 비정규직 보호를 전제로 기존 휴가·휴일제도에 대한 개정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은 “근로자의 연간 소득이저하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이 관철돼야 한다”고 노동계의 기본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노사정위에 참여하는 한국노총과 ‘아웃사이더’인민주노총은 미묘한 갈등 관계에 있다.민주노총이 장외투쟁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한국노총이 독자적으로 생리휴가와 월차 휴가 폐지 등에 합의할 경우 노동계 비난을 모두 감수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때문에 한국노총은 노사정의 일괄타결안에 사인하지 않는대신,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형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政=ILO(국제노동기구) 등이 권고하는 국제기준에 맞도록 근로기준을 고쳐야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하지만 노사간에 시각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며 조심스레 추진해야 한다는 기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공공부문에서의 우선도입 이후 민간부문으로의 단계적 확대 실시로 가닥을 잡고있다. 한때 정부 부처내에서도 이해관계가 얽혀서 찬반 양론이 존재했지만 최근 주5일 근무 도입에 찬성쪽으로 기울었다.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했던 재경부도 최근 내수시장 확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문화관광부는 여가시간 증대로 인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노사정위에서 만족할 만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단독으로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내부 방침도 정해졌다. ■使=근로시간 단축은 합의할 수 있지만 단축된 시간만큼 임금이삭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무엇보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인건비 상승 등 경영 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주5일 근무가 도입될 경우 52일이 늘어나는만큼 기존의 휴가·휴일 제도를 반드시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생리휴가 등 국제적 기준과 거리가 먼 일부 휴가·휴일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김창성 경총회장은 “무엇보다 총휴일·휴가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하며 그 일수는 선진국보다 많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원칙을 제시했다. 업종별·규모별 차이에 따라 미묘한 차이도 보인다.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압박을 이유로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상당히부정적이다. 도입되더라도 상당한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반면 대기업은 우선 공공부문에서 도입,효과를 봐가면서 민간부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일괄적인 도입은 자제돼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금전 보상제를 최소화,실제로 휴가를 사용해 경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보장도 강력히 요구 중이다. 오일만기자
  • 주5일 근무제 어떻게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내수시장 확대 등 다목적 카드를 겨냥한 것이다.프랑스와 중국 등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는 8월초부터 기존 특위 이외에 노·사·정 ‘고위급 채널’을 가동,‘일괄타결’을 모색할 방침이다. [핵심 쟁점] 노사정위는 지난해 10월 23일 ‘근로시간 단축 관련 기본 합의문’을 도출한 이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초과근로 할증률을 현행 50%로 유지하고,1년 단위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접근을 이뤘다.임금수준을 낮추지 않는 조건하에 주휴를 무급화하는 등에대해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연월차 통합에는 합의했지만 휴가조정과 단축 일정,생리휴가 존폐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도입·시행 시기와 관련,노동계는 전면실시를 주장하고 있지만 경영계는 최소한 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규모별,업종별로 단계적으로시행해야 한다는입장이다. 핵심 쟁점인 생리휴가 문제를 모성보호법안 입법과정에서다루기로 떠넘겼으나 생리휴가 존폐 문제가 다시 노사정위로 넘어오면서 노동계와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휴가·휴일 일수] 우리나라의 휴일·휴가 일수는주휴일 52일과 공휴일 17일,월차휴가 12일,연차휴가 10∼20일 등으로 모두 합치면 91∼101일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주휴일이 104일,공휴일이 10일,연차휴가가보통 4주 등으로 총 휴가 일수가 142일이다. 일본은 주휴일 104일,공휴일 15일,연차휴가 10∼20일 등으로 총 휴가일수는 129∼139일이다.이밖에 영국이 132∼137일,독일이 140일,프랑스가 145일 등이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주휴일 52일이 늘어나 선진국수준을 넘어 143∼153일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하지만월·연차가 통폐합될 경우 우리 휴가·휴일 일수는 130∼140일 정도가 돼 국제적 수준에 접근하게 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연월차 휴가를 조정하고 법정 공휴일수를 줄이는 등의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근로시간 단축효과] 노동부는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노동 생산성이 향상되고 고용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거시경제적으로는 여가생활과 관련한 문화·관광·교육·운송업·자동차 등에서의 내수 증가로 경제성장이 기대된다.사회적으로는 국민생활 패턴이 선진국형 문화생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을 단축한 지난89년부터 4년간(89∼92년)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2.6%로조사됐다. 이 기간 중 총고용도 4.7% 늘어 일자리나누기 효과와 함께 관광·문화·교육 산업의 고용창출 및 여성 취업기회증대 등의 효과도 컸다.생산성 증가로 인해 시간당 실질임금은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만기자 oilman@
  • 토요일 무급휴무로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노·사·정은 노사정위원회 근로시간단축특위 논의를 통해 토요 휴무에 대해 무급으로하되,임금 손실분에 대해서 수당 등으로 보전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은 또 노사간 첨예하게 대립했던 시간외 근무 할증률에 대해 노동계 요구인 50%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은 연·월차 휴가 통폐합 원칙에도 합의,연간 20일 안팎의 상한선을 두는 한편 세부적으로 비정규직휴가대책 등을 고려해 전체휴가 일수를 조정할 방침이다. 주5일 근무제 등 근로시간단축 제도는 입법 이후 1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거쳐 공무원 등 공공부문부터 단계적으로시행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져 연내 입법 후2003년 공공부문 우선 시행 일정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정부는 8월말까지 노사정위에서 논의를 마치고 늦어도11월까지는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진(金浩鎭)노동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말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익위원안 등 논의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법안을 마련,11월까지는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며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또 입법의 효율성을 위해 노동부차관을 단장으로하는 ‘근로시간 제도개선 기획단’을 설치하고 관련 학계및 언론계 등을 망라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나갈 방침이다.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5일 근무제는 기업규모에 따라 연차적으로 도입하겠다”면서 공무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진 부총리는 “노사정위에서 8월말까지 연월차 휴가와 생리휴가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연내에 주5일 근무제 도입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회 통과 민생법안 내용·의미

    여야가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킨 민생법안 가운데 모성보호 관련 3개법안과 의료법,약사법 개정안 등이 눈길을 끈다. 모성보호관련법은 출산과 육아 등 여성근로자의 복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약사법은 일반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는 등 의약분업 시행초기에 나타난 부작용을 소비자 입장에서 개정했다. ■모성보호법 내용과 의미= 모성보호 관련법의 국회 본회의통과로 여성근로자 보호가 상당 수준 강화될 전망된다.특히여성계는 “모성 보호의 사회적 비용 분담 원칙이 첫발을딛는 것”이라며 여성 근로자 보호에 있어 획기적 이정표로여기는 분위기다. 유급 출산휴가의 경우 선진국 대부분이 12∼14주의 출산휴가를 법으로 정하고 있어 여성근로자 보호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무급 육아휴직 기간에정부가 생계보조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법안이 유명무실해질 우려를 없앤 것이다.하지만 이번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에 태아검진 휴가신설(월 1회),유산 및 사산 휴가신설,가족간호 휴가제 등은삭제됐다.여성계가 지속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재계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재계가 주장하고있는 생리휴가제 폐지문제도 노사정위로 넘어가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모성보호에 따른 비용의 절반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충당할 경우 고용보험기금의 건전성에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재정 확보를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약사법 내용과 의미= 이번 약사법 개정으로 국민들은 일반주사제를 사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겪지않아도 된다. 다만 ‘주사제 분업 제외’조항은 공포후 3개월간 유예기간이 있어 그 동안은 현재처럼 약국에서 주사제를 산 뒤 병·의원에서 맞아야 한다. 또 약국과 의료기관의 담합행위가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명시돼 담합규제가 활발해진다.담합으로 적발되는 의·약사는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특히 담합이나 대체조제 위반 사실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벌금액의 10% 정도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처방전을 작성한 의사의 동의가 있을경우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과 성분,함량,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할 수 있게 된다.특히 전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경우 약사는 의사의 처방전없이 경구용 전염병예방접종약을 조제·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약사법 통과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이날 ▲외래환자에 대한주사제 사용금지 ▲ 성분명처방 의무화 ▲병의원과 약국간담합행위 근절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용수 오일만기자 dragon@
  • 北 “대화할까 말까”

    미국의 대화재개 제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13일 뉴욕에서 열린 양측 실무접촉에서도 북한은 회담재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우리 제안을 수락할 것인지 말 것인지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침묵은 남북대화에서도 마찬가지다.금강산 육로관광이라는 현안을 앞에 놓고도 북측은 대화에 나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되고 금강산 관광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북·미 및 남북관계가 풀릴 것이라던 예상이 빗나가고 있는 셈이다.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북한이 선뜻 대화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우선 부시 행정부의 정책기조를 좀더 관망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탓으로 풀이된다.부시 행정부가 미사일 문제에 덧붙여 새롭게 의제로 삼은 재래식무기 감축문제에 대한 의향을 정확히 탐색하고 해법을 찾기위해 시간을 벌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북대화가 지연되는 데는 회담 수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정부는 장관급회담을 통해 각종 현안을 포괄적으로 다룰 것을 희망하는 반면 북측은 금강산 육로관광 문제만을 다루는 실무급회담을 원한다는 것이다.정부당국자는 “이산가족문제나 경의선 복원공사 등은 파급효과가 워낙 커 북측이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내 온건파의 입지축소도 한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북·미관계가 냉각되고 금강산 관광료 대가지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들의 목소리가 위축되고 대화재개의 추진력 약화로이어졌다는 것이다.대남관계를 총괄하는 김용순 비서의 공식활동이 크게 줄어든 점이 이를 방증한다는 것.김 비서는 지난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16차례 공식 수행했으나올해엔 단 한차례 수행에 그쳤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진일보한 모성보호법

    모성보호관련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11월1일부터시행될 모성보호 관련법안은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늘리고 1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 중 한 사람에 한해허용하던 무급 육아휴직을 유급으로 바꾼 것이다. 우리는 이 법안이 모성과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진일보한것으로 보고 이를 환영한다.이 법안이 시행되면 모성과 태아 보호 및 여성 경제활동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6월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모성보호법안은 그동안 재계와 여성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자민련이 재계의 과중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적극 반대하는 바람에 1년여 진통을 겪었다.따라서 환경노동위를 통과한 법안은 대립하고 있는 재계와 여성·노동계 입장을 절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 과정에서 여성계와 노동계가 추진했던 유산·사산휴가와 태아 검진을 위한 휴가는 삭제됐다.그 대신 재계가 요구했던 생리휴가 폐지문제는 앞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부대결의를 붙여 존속시켰다. 그러나 여성계는 ‘여성의 야간작업 금지’ 등 일부 조항은 현행보다 개악됐다는 점을 들어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이 법안의 2년 유예를 주장하던 재계 역시 출산휴가를 국제노동기구(ILO) 권고나 대부분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는 것은이해하지만 고용보험과 일반회계에서 부담키로 한 재원 확보문제에 대해서는 불만이다.고용보험기금의 부실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결국 재계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여성·노동계는 미흡하지만 이로써 우리 사회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모성 보호 쪽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법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재계도 모성과 태아를 위한 투자가 우리 모두를 위한 투자라는 대국적인 견지에서 이를 수용할 것을 권한다.
  • 현대건설 이달 600명 감원

    현대건설은 조직 슬림화를 위해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381명이 신청서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밖에 기본급만 받는 재택근무는 37명,무급휴직은 21명이신청했다. 현대건설은 또 현대그룹과 계열분리됨에 따라 그룹PR본부와 구조조정본부 파견인원 40명을 정리하고,철구사업본부 60명과 식당 및 통신실 등의 30여명은 각각 분사를 통해 정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안으로 정리되는 현대건설 직원은 모두 6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常委통과 모성보호법 내용·의미

    26일 모성보호관련 3개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여성들의 경제활동 여건이 한층 개선되는길이 열렸다. 이 법이 최종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오는 11월1일부터 출산 여성근로자들의 산전·후 출산휴가가 현행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나고,종전 무급이었던 육아휴직도 유급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직장 여성들이 2세를 양육하는 어려움을 크게 덜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6월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이후 1년만에 관문을 통과한 모성보호 관련법은 그 동안 재계와 자민련이 기업의비용부담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해 말 그대로 극심한 산고를 겪었다. 결국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내놓은 5개 제도 가운데 출산휴가연장과 유급육아휴직제도만 법안에 포함시키고,나머지 ▲유사한 사산휴가 ▲태아검진 휴가 ▲가족간호 휴직 등은 도입하지 않기로 한 발짝씩 양보하면서 타결이 이뤄졌다. 그러나 여성단체와 노동계는 5개 제도중 2개 제도만 포함된 데다,‘여성의 야간휴일근로 허용’ 등 일부 조항은 현행보다 개악됐다는 점을 들어 강력반발하고 있다. 반면 재계는 “캐나다 등 선진국들도 도입하지 않고 있는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기업 운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후유증이 우려된다. ◇출산휴가연장=산전·후 90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산후에 45일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유급육아휴직제=출산 여성근로자가 아기가 1살때까지 1년이내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여성근로자를 대신해 남편이이 제도를 사용할 수도 있다. ◇야간휴일근로허용=현재는 여성의 야간작업·유해위험 사업장 근무,시간외 근무가 금지돼 있으나 개정안은 임신중이거나 출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곤 이러한 근무가 가능토록 했다. ◇생리휴가=현행대로 존속된다.그러나 여야가 노사정위원회에 개선을 촉구키로 이번에 ‘결의’함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폐지될 수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제기자연맹 부회장 린다 폴리 “”독자들 섬세한 여기자 글 선호””

    “독자들은 여성 기자가 쓴 기사를 훨씬 많이 원합니다.” 제24차 국제기자연맹(IFJ) 서울총회에 참석한 IFJ부회장인린다 폴리(46)는 12일 “여기자의 기사는 남성 기자와는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린다 폴리는 미국 레싱턴 헤럴드 리더에서 기자 및 편집인으로 일했으며 95년 미국신문조합(Newpaper Guild)의 60년역사상 처음으로 여성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인터넷과 휴대폰,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등은 여기자들이 뉴스원에 접근하는 것을 쉽게 만들었다”면서 “집에서 아이를 돌보면서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어 앞으로 여기자들이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여기자들이 편집인,동료기자,경찰,운동선수 등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하는 경우가 제법 있어 문제”라면서 “미국의 언론노조는 성희롱이 발생하면 가해자를피해자와 다른 부서로 이동시키는 정책을 적용한다”고 소개했다. 여기자들이 세계적으로 점차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기자는 남녀 모두에게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전제하고 “그만큼 능력있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여기자의 지위에 대해서는 미국의 신문 편집자협회가 80년대 초반 2000년을 시한으로 여성편집자의 비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아직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설명했다.다만 클린턴 행정부가 연간6주의 가족을 위한 무급휴가 정책을 수립해,여기자들이 ‘일과 가족간의 균형’을 어느정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 노조가 선언문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여성에 대한 차별 대우를 없앨 수 없다면서 여성들이 권리 향상을 가장중요한 목표로 삼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
  • [우리 지자체 최고] (19)서울 서초구 주민참여행정

    “대문도 열어주고요.거실에서 커피까지 대접받았어요”. 서울 서초구의 통·반장들은 요즘 예전과 달라진 주민들의 태도에 깜짝 놀란다.전에는 통·반장을 대하는 시선이무미건조했지만 자원봉사 통·반장제로 바뀐 뒤 바라보는눈길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조남호(趙南浩)구청장은 “통·반장이 자원봉사자라는 말을 듣고 자기 부인에게 통장을 맡도록 했다고 해병대 장군이 전화를 걸어왔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서초구의 통·반장제는 자원봉사제의 성공한 케이스로 인정받고 있으며 저비용 고효율의 지방정부를 실천한 모범사례로도 꼽힌다. ◆도입 배경과 의미=서초구는 99년 1월 관주도형 행정체제를 탈피하고 자원봉사를 통한 주민참여 행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자원봉사 통·반장제를 도입했다.통장 731명과 반장 4,307명 전원을 자원봉사자로 임명한 것. 파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1개 동만 시범 실시해 보자는 안이 나올 만큼 처음에는 우려감이 높았다.하지만 2년여가지난 현재 이 제도는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21세기 지방행정의 비전을 제시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자원봉사 통·반장들은 행정의 보조자나 관변인사로인식되던 과거 통·반장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떨쳐버리는계기가 되기도 했다. 통·반장을 자원봉사자로 임명한 또 다른 이유는 동기능전환 및 행정의 간소화로 이들의 역할이 달라졌다는 판단에서였다. 차천복(車天福)행정관리국장은 “정보통신의 발달과 행정전산망의 확충 등으로 각종 문서를 인편으로 전달해야 했던 시대는 지났고 이에 따른 21세기형 새로운 통·반장상정립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성과=자원봉사 통·반장제는 통·반장들에게 주민의 대표자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게 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해 내고 있다. 각종 문화행사 지원이나 장애인 전용치과 자원봉사자로나서는 등 통·반장들의 구정 참여도도 높아졌다. 여기에 예산 절감도 연 16억원에 이르고 이는 청소년회관 건립이나 주민자치센터에의 신간서적 보급 등 다른 사업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현재까지 보급된 신간도서만 3만여권.서초3동과 방배3동청소년수련관과 양재2동 청소년회관도 이예산으로 건립중이다. 이같은 사례를 본보기로 충북 청주시가 통장을 자원봉사자로 충원하는 등 다른 지자체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고 지난해 행자부와 경실련이 주관한 제1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서는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계획=절감된 예산으로 권역별 청소년회관 건립을마무리짓고 해안지역의 폐교건물을 구입,청소년수련관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민자치센터 책사랑방의 도서보급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원봉사 통·반장들을 일요순찰 대원,행정모니터링요원,각종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구정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 구청장은 “주민자치센터의 기능이 문화·교양·정보센터로 바뀜에 따라 각종 프로그램의 지도·강사요원으로도 자원봉사 통·반장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 *서초구 주민참여행정 도입하기까지. 서초구의 자원봉사 통·반장제는 동장과 통장을 대상으로 한 단계적 설득작업 등 치밀한 물밑작업을 통해 가능했다. 조남호 구청장은 98년 10월미국 국무부 공보처 초청으로 ‘한국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한·미 공동회의’에 참석,한국의 통장제에 대해 설명했으나 미국인들로부터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을 접했다. 지방자치제에서 통장이 주민 세금으로 운영된다면 다른경쟁자보다 100m 경주에서 30m쯤 앞서가는 불합리한 제도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급 통장제를 무급 자원봉사제로 전환하기로마음먹고 귀국하자마자 동장회의를 소집,통장들에게 이해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모험을 피하고 1개 동만을 시범운영해 보자는 측근들의 의견이 있었으나 전면실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구청장의 의중을 파악한 동장들은 곧 통장 설득에 나섰고 98년 12월 731명의 통장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97%인 709명이 무급 자원봉사 통장에 자원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99년 1월 전격적으로 자원봉사 통·반장제를 도입했다. 최용규기자
  • 金대통령 경제민심 듣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경제 민심청취에 나섰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 산하 경제홍보기획단은 15∼16일 주요 그룹과 기업의 홍보·기획담당 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오는 22일 청와대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줄 것을 통보했다. 대기업 홍보 임원은 “경제홍보기획단으로부터 ‘청와대에서 홍보임원 오찬간담회가 열리니 참석해 달라’는 연락이왔다”면서 “‘자료 등 별도의 준비는 필요없으니 부담없이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대기업 및 중소·벤처기업의 전무·상무급 홍보담당 임원,민간연구소 간부,공기업 및 정부투자기관 언론담당 실무자 등 1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질의 응답시간을 갖고 경제 일선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을청와대로 초청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면서 “연장선상에서 다른 재벌총수들도 틈틈이 청와대로 초청,개별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들었다”고말했다. 임태순기자stslim@
  • 태아검진·사산휴가 삭제 여성계 법개정 강력 반발

    민주당과 자민련이 출산휴가는 90일로 확대하되 태아검진·유산·사산휴가 등의 조항은 삭제하는 쪽으로 모성보호법안 개정을 추진하기로 하자 여성계와 노동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성노동법개정연대회의는 10일 성명을 내고 “이번 모성보호법은 알맹이가 빠진 기만적 내용”이라고 비판했다.연대회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마련한 당초 안을 아무런 후퇴없이 의결한 뒤 7월부터 시행해야 한다면서 이를위한 결의대회와 릴레이 성명전,국회 앞 5인 1조 시위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도 성명에서 “민주당의 개정안은 그간 약속해온 7월 시행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다행이지만 국회 공청회와 환경노동위 논의 등을 거쳐 확정된 기존 안에서 알맹이는 모두 빠진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면서 총력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출산휴가를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되 생리휴가제를 유급에서 무급으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모성보호법에 대한 당론을 수정,민주당과 협의에 나서기로함으로써 여성계가 더욱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여경기자 kid@
  • 세계일주 가족배낭여행 이성씨 모친상 입고 일시 귀국

    지난해 휴직원을 내고 온가족과 함께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떠나 화제를 불러모았던 이성(李星·45) 서울시 전 시정개혁단장이 여행도중 일시 귀국했다. 그는 여행지인 멕시코에서 모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아들들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남겨둔 채 부인만대동하고 지난 27일 새벽 급거 귀국,29일 모친의 임종을지켰다. 이 전 단장은 서울시 국장급 자리인 시정개혁단장직에 있던 지난해 7월 초 무급휴직원을 낸 뒤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털어 아내(44)와 큰아들(16),둘째아들(15)및 처조카(10)를 데리고 1년 일정의 세계여행길에 올라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여행길에 오른지 12일만에 부친상을 당했지만 중국오지를 여행하는 바람에 연락이 닿지 않아 귀국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여행을 중계하고 있던 인터넷 여행사인 웹사이트 웹투어(www.webtour.com)의 홈페이지에 “아버지가 불룩해진 배로 가쁜 숨을 몰아 내쉬면서 나에게 어서 가보라고 따뜻한 눈길을 보냈다”며 “당시 내가 탄 비행기는 홍콩행이 아니라 불효행이었다”고 밝혀주위를 안타깝게 했었다. 그는 이후 여행 도중 인터넷에 여행기를 계속해 올렸는데 매편마다 조회 건수가 수백건에 이르고 네티즌들의 격려편지가 줄을 잇는 등 그의 행보는 공직사회 안팎에서 큰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여행하던중 렌터카를 도둑맞은 뒤 이를 하소연하러 현지 대사관에 찾아갔다가 경험한 불친절을 인터넷에 고발해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었다. 이 전 단장은 “모친상을 치른 뒤 남미와 호주,뉴질랜드,동남아시아를 돌아보는 여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업주부의 가사 노동 月 85만∼102만원 가치”

    한국 전업주부 한명의 월평균 가사노동 가치는 85만6,000∼102만6,000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는 현행 보험제도나 이혼시 재산분할에서의 가사노동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과도 연결된다. 여성부,한국여성개발원,유엔개발계획(UNDP)은 25일 통계청이 지난해말 발표한 ‘국민생활시간조사보고서’ 가운데 여성의 가사노동시간 통계를 토대로 전업주부의 가사노동 평가액을 이같이 산출했다. 여성개발원 김태홍 수석연구위원이 주도한 ‘여성의 무급노동평가와 정책화 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는 “전업주부가사노동 평가액은 평가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연간 60조∼70조원”이라며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3∼15% 수준이며 우리나라 임금총액의 30∼3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지방의원 유급화’논란 가열

    지방의회 의원의 유급화를 놓고 각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일정 부분 지방의원의 유급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그러나 문제는 유급화의 수준 및 의원 정수 조정 여부.정치권에서는 현재의 의원정수를 유지하면서 기초의원까지 유급제를 적용하자는 의견을 펴고 있다.대다수 시민단체나 학계는 광역의원에게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기초의원의 경우 의원수를 대폭 줄였을 때 유급화가 국민적설득력을 갖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방의원 유급화거론 배경=당초 정부의 지방자치제도 개선방안에서는 지방의원 유급제가 포함되지 않았다.국가경제적상황이나 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을 고려할 때 지방의원의 유급화는 시기상조라는 논지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기초의원까지 유급화를 확대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지방자치제도가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기초의원들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명분이다.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지방의원과의 연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나온정치적인 발상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치권 입장=여야가 일단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방의원 유급화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동의하고 있는 사항이다.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경선 공약사항이었다는 점을 들어 기초의원까지 유급화를 확대 적용하자는 입장이다.한나라당측도 무급제를 고수할 경우 지방의원들의 이권개입이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에 찬성하고 있다. 의원수 조정에 대해서도 지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렛대로 작용하는 지방의회 의원수를 줄여가면서까지 불리한 위치에 설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 여야 정당에서 강하다. ●시민단체와 학계 입장=참여연대 시민감시국 김두수(金斗守)국장은 16일 “당초 지방의회제는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취지가 있었으나 이 때문에 전문가나 젊은 층의 진출이 부진했다”면서 “의원수를 대폭 줄이거나 광역의원에게만 적용한다면 국민 부담이 크지 않는 선에서 바람직한 지방의회제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계 역시 광역·기초 등 지방의원 총수가 4,000여명이나되는대의회제를 채택한 우리 상황에서 기초의회까지 유급제를 도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다. 현재 기초의원의 경우 1인당 연 1,220만원,광역의원은 2,040만원의 수당을 받고 있어 한해 1,6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의원수를 줄이지 않고 기초의원까지 유급화를 적용한다면 국민의 부담이 엄청나게 커진다는 설명이다.특히일부 지방의원들은 ‘부단체장급’에 상응하는 높은 유급 대우를 요구하고 있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여성 선언] 출산율 감소와 늑장 모성보호

    우리나라 출산율이 심상치 않다.1970년 이후 출산율은 계속 감소해왔지만 이제 여성 1인당 출생아수가 평균 1.4명에 불과할 정도로 떨어졌다.이같은 합계출산율은 미국이나프랑스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0년 즈음에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2050년이면 총인구가 지금의 70%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불거진 또다른 문제는 높아진 성비불균형이다. 성감별 낙태행위를 엄격히 처벌하는 요즘에도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수가 109.6명선으로 성비불균형은 별로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좁은 땅덩어리에 지하자원도 거의 없고 오로지 사람이 자원인 나라가 바로 한국이 아닌가? 순전히 근면하고 일솜씨좋은 인력을 바탕으로 이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러나 지금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여성들이여,그러니 나라를 위해 출산을…” 어쩌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출산이 정부가 권장한다고 또는 억제한다고 해서 쉽게늘었다,줄었다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하지만우리 사회가 출산을 비롯한 모성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꾸고 책임을사회 전체가 분담할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그래서 출산을 꺼리게 되는 복잡다단한 요인들 중에 몇가지라도 덜어내는 작업을 지금부터 신속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 320만명의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출산율이 계속 저조하자 여성들에게 직장에서 가정으로 돌아와 아기를출산토록 적극 권장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시대착오적인 발상에 웃음부터 나오지만,워낙 다급한 문제인지라최근에는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연구하기 위한 정부위원회까지 설치해 여러 가지 조사와 대책 마련,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미흡하나마 어렵사리 마련한 출산등의 모성보호 관련법안이 지금 국회안에서 잠자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국제노동기구(ILO)에서 한층 강화된 모성보호협약이 개정 통과되고 국내 여성계와 노동계가 입법청원한 데 영향 받아 산전·후 휴가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 유급 유·사산휴가를 법제화하며 월 1일의 유급 태아검진휴가를 신설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또 연장되는 산전·후 휴가 30일분에 대해서는 비용을 사회분담화하고 현재 무급으로 이용률이 저조한 육아휴직에 대해서는 급여의 30%를 분담하겠다며 노동부의 2001년 예산에 이미 일정부분을 반영하여 확정했다.이러한 과정에서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되어 대부분의 국민들은 개정법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던모성보호입법 개정안이 자민련이 느닷없이 국가경쟁력이회복될 때까지 유보하자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상스레 마지막 단계에서 표류하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안건에서 제외돼처리되지 못했다.공약 따로,정책 따로,법 따로 가는 대표적 예인 것이다. 다음 4월에 열릴 임시국회에서마저 모성보호입법 개정안통과를 미룬다면 여성 전체를 기만한 행위이기에 여성계는온통 시선을 4월 국회에 집중시키며 벼르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모성보호정책을 강화하지 않으면,출산장려정책을펴야될 시대가 조만간 올것이라는 이야기에 정치권이 진정으로 귀기울이기를 바란다. 권수현 한국여성단체협 사무총장
  • LG 전자계열 임원인사

    LG 전자CU(계열)는 12일 노용악(盧庸岳)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LG전자·LG.필립스LCD·LG이노텍 등 전자부문 3사의 임원 승진인사를 했다. LG전자에서는 6개 사업부문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의 김쌍수(金雙秀)부사장이 사장으로승진했다. 권성태(權成泰)차세대단말연구소장 김영수(金英壽)홍보팀장 박영용(朴永龍)브라운관합작회사 추진팀 상무 등3명이 부사장에 올랐고,LG이노텍에서는 이성범(李性範)시스템사업본부장이 부사장이 됐다. 또 부장 1년차인 디자인전문가 김진(金珍)책임연구원이 상무급 전문위원으로 발탁돼 LG전자내 첫 여성 임원이 됐다.LG전자CU는 “성과위주의 인사와 해외마케팅 역량 강화에 초첨을 맞췄으며,연구개발 등 전문분야 인재 22명을 대거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 김정일 答訪시기 곧 잡힐듯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함에 따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후인 4월말이나 5월초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이뤄질 수있도록 다각적인 대북채널을 통해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특사설’이 나돌고 있는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북한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답방에 따른 우리정부의 의사를 전달한 뒤 14일 귀국함으로써 탄력을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문광부장관은 ‘남북 문화·관광·체육교류협력 협정’체결등 당면 현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남북정상회담 일자가 잡힐 것으로보고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 미국측의 우려를 조언하고 지난 92년 맺은 남북기본합의서에 포함된 ‘불가침 합의’를 보다 구체화시키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일단 13일부터 3박4일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문제를 타진하고 6·15 공동선언 이행 방안과 이산가족문제 등을 중점논의하기로 했다.특히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제기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의구심을 전달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위협해소 방안을 논의할 국방장관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강조할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10만명 정도의 이산가족 생사 및 주소 확인과 서신교환 확대 ▲경의선 연결지점의 항구적 면회소 설치 명시화 전제 아래 금강산·판문점 임시면회소 가동 ▲서울-평양간 영상 상봉 ▲해운합의서 체결 ▲6·15-8·15 공동행사 계획 등 교류·화해협력 확대 방안을 북측에 제시할 예정이다. 장관급 회담 전금진(全今振) 단장 등 북측 대표단은 13일오후 중국 베이징을 거쳐 아시아나 항공기편으로 서울에 도착한다. 한편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오는 26일부터사흘 동안 서울에서 ‘한·미 고위 실무급 협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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