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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민속놀이…」(화재의 책)

    ◎땅따먹기·줄넘기 등 놀이법 소개 지은이가 전국의 골목과 마당을 누비고 학교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숨차게 뛰어 놀면서 채집한 놀이모음집.개인주의와 경쟁심을 유도하는 시멘트놀이 대신 공동체 의식을 형성할수 있는 건전한 민속놀이를 적극 권장한다는 취지에서 씌어졌다.「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땅 따먹기」「줄넘기」 등 부모 세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놀이와 함께 「개뼉다귀」「나켠도」 등 중국 연변에서 채집한 조선아이들의 놀이까지 지금까지 생명력을 갖고 있는 백가지 놀이의 놀이방법이 삽화와 함께 실려있다. 지은이는 이 책에 실린 민속놀이의 주인을 아이들로 한정짓지 않는다.부모님과 선생님이 마당으로 달려나가 아이들과 활기차게 함께 놀 것을 요구한다.김종만 지음 우리교육 4천원.
  • 「무소유」 경영철학 실천 「광림」 윤창의사장

    ◎“모든주 종업원에”… 주식없는 기업인/잘못한 사원엔 「눈물의 회초리」/불만 털어놓는 「부부조」 운영… 애로점 청취/출근부 없고 상­하급자가 서로 근무평가 최근 청와대의 신경제계획위원회 민간위원조찬모임에서 모범적 경영인 사례를 소개받은 김영삼대통령이 무릎을 치면서 『당장 공장을 찾아가 만나보고 싶다』고 감탄한 중소기업인이 있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정부예산을 10%절약하고 공무원의 봉급까지 동결해 모아진 자금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중소기업육성을 신경제정책의 핵심과제로 삼고 있는 김대통령이 지난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영일원장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이처럼 각별한 관심을 나타낸 인물은○연간매출 7백억대 그를 잘 아는 사람들로부터 「예술적 기업인」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는 윤창의씨(54). 그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 현도농공단지에서 광림기계·광림특장차·광림정밀·광림히아브등 4개회사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집단의 총수이다. 주로 유압크레인 청소차 소방차 크레인실린더 모터등을 생산판매하는 이 기업군은 총자산 6백50억원,자본금 2백억원에 지난해 매출액만도 7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매우 짭짤한 회사이다. 겉으로는 그리 특이하다고 내세울게 없다.그러나 이 기업군의 대표 윤씨가 대통령의 감탄사를 자아낼만한데는 그만한 사유가 있다. 우선 그는 창업주이자 현재 사장이면서도 자신의 기업주식 가운데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전체주식의 70%를 5백여명의 종업원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었다. 경영방식 또한 유별나다.때로는 회초리를 들고다니며 직원들을 따끔하게 다스린다. 또 사장의 위치에서 사원들에게는 될수록 불평불만을 많이 털어놓으라고 부채질하고 다닌다.「부정의 부정은 긍정이므로 매우 생산적인것」이라는 논리로 「불불조운동」을 펼쳐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노조도 분규도 없어 회사에는 창업때부터 출근부가 없다.상급자·동급자·하급자들이 서로를 평가하게 하는 인사고과제를 도입,종업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노조가 없어 분규도 없다. 나무심는 일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스스로는 단 한뼘의 산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수천만평의 국유림에 조림사업을 펼친다. 공장주변에 모두 26종 4만2천그루의 무궁화를 심어 무궁화동산을 이루었다. 이로인해 지난해 12월에는 「무궁화육성 모범업체」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윤사장의 이같은 「기인」적인 행적은 그의 독특한 인생·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15년 근무했던 반도종합상사를 그만둔 79년 6월 광림기계를 설립하면서부터 『기업은 예술이다』라고 강조하고 다녔다. 회사가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서자 드디어 「무소유」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시작,창업 11년만인 90년 자신소유의 주식 21억원어치를 모두 내놓아 조림사업전문 비영리재단인 광림공사를 설립,강원도 홍천지역 5천7백만평의 국유림에 나무를 심어오고 있다.이 회사계열의 「광림」이라는 이름은 그가 오래전부터 꿈꾸어 왔던 「푸르고 넓은 숲」이라는 개념에서 만들어졌다. ○재산 집 한채가 전부 한편 윤사장이 「광림신화」를 일구어낸데에는 유명한 「회초리 일화」가 뒷받침됐다. 창업초부터 사원의 본분을 잃은 사람에게는 종아리를걷어붙이게 하고 「눈물의 회초리」를 대 바로잡아 나갔다. 회초리를 맞은 사람 가운데 현모씨(34)는 지금 경남 마산에서 자동차정비공장을 차려 성공했고 권모씨(33)는 공학박사가 돼 미항공우주국(NASA)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개인재산은 경기도 성남의 집 한채가 고작이다.
  • 기업 규제완화법 상반기 제정/27개 분야 의무고용 완화 추진

    ◎경제장관회의 보고 정부는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열차 이용시 개표절차 없이 역 구내에 곧장 진입할수 있도록 탑승절차를 개선하고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서는 택시가 역구내에 직접 드나들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또 공장설립 절차 간소화 및 안전·보건관리자와 산업보건의등 의무고용의 완화를 골자로 하는 「기업활동 규제완화 특별조치법」을 당정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중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11개 부처 경제장관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경제 행정규제 완화내용의 추가추진계획을 이같이 보고했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보고를 통해 승객들이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터미널의 매표소를 이용할 때 유리창 칸막이속의 매표원에게 고개를 숙이고 얘기하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도록 매표소를 은행 객장처럼 개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기업설립 및 경영활동에 많은 부담이 되고 있는 공장설립 절차 간소화 및 산업보건의사등의 의무고용을 조속한 시일내에 크게 완화하기 위해기업활동 규제완화 특별조치법을 상반기중에 제정키로 했다.이 특별법에는 ▲창업 및 공장설립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 ▲20개 법률에 규정된 27개 분야의 의무고용 완화 ▲기업활동 규제완화 위원회의 설치·운영방안 등이 담겨있다.
  • 새마을­무궁화호 개표절차 없앤다/경제행정규제 완화방안 주요 내용

    ◎국토이용제 고쳐 지방공장설립 쉽게/농지 장기임대차사업 지원대상 확대/터미널매표장 은행창구식으로 개방 경제기획원등 11개 경제부처가 1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경제행정규제 완화 추진계획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경제기획원◁ 대부분의 북방국가와 수교가 된 점을 감안,「북방국가 투자사업에 대한 예비검토제도」를 4월말까지 폐지한다. ▷재무부◁ 재무부내에 「재무행정 여론수렴센터」를 설치,일반국민들로부터 금융·세제등 재무행정 전반에 관한 문의 및 건의사항을 수렴한다.경제행정규제 완화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한 안내서를 만들어 은행과 증권·보험·세무서·세관등 일선창구에 비치,열람토록 한다. ○비료판매업 신고제로 ▷농림수산부◁ 비료판매업 등록제를 신고제로 완화한다.농지 장기임대차 사업의 임대지원 대상농지를 확대한다.사료제조시설 및 양곡도정공장 승인제를 신고제로 바꾼다.토지거래허가구역내의 임야매매시 임야매매증명을 생략,토지거래허가증명으로 일원화한다.농어민 애로상담전화(503­0445)를 활용,여러가지애로사항을 듣는다. ▷상공자원부◁ 공업단지 사업시행자의 귀책사유로 입주가 지연될때 입주기업의 중도금 및 잔금 납부기한을 자동연장하고 연체이자율도 내린다.수입부품을 조립해 완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경우 이 부품수입에 대해서는 원산지표시를 면제한다.목욕업자에 대한 열관리 교육기간을 축소조정한다.규모가 작은 집단에너지공급 시설공사에 기술사등을 보유하지 않은 중소기업도 참여를 허용한다. ▷건설부◁ 수도권시책을 정비,경기도 동·북부 지역의 체계적 개발을 촉진한다.국토이용제도를 고쳐 지방에 공장설립을 쉽게 한다.그린벨트제도를 개선,주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한다.건축관련 제도를 바꿔 절차를 간소화하되 아파트하자등 근원적인 부실사고 방지대책을 강구한다. ▷보건사회부◁ 식품의 유통기한을 제조업자가 자율적으로 설정하도록 하되 철저한 사후관리로 식품유통의 안전성을 확보한다.전문성이 낮은 일반의약품의 품목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꾼다.환자불편·불만신고센터 설치운용등 병원서비스 향상을 위한 자정노력을 확산한다(병원협회).환자의 진료상 불이익을 없게 하고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는 취지의 환자권리장전을 선포한다(연세의료원).무질서한 의약품 품질관리 개선운동을 다짐한다(제약협회). ▷노동부◁ 사업주 부담완화를 위해 상반기내에 향상훈련비용의 한도를 55%에서 70%까지 확대 인정한다.직업훈련비용에 재직근로자 인건비를 단계적으로 포함한다.원활한 기능인력의 양성배출을 위해 직업훈련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직업훈련교사의 자격범위를 확대한다.인정직업훈련원의 훈련직종을 소비성 서비스업을 뺀 모든 직종이 가능하도록 인가를 확대한다. ▷교통부◁ 새마을호 또는 무궁화호 열차에는 개표절차없이 역구내에 들어가 기차를 타도록 승객위주로 역을 개방한다(유럽형).노인·장애인을 위해 택시가 역 구내에 직접 드나들도록 개방적으로 관리한다(유럽형).여객자동차 터미널의 매표장을 은행객장식으로 개방한다. ▷체신부◁ 전기·통신에 관한 규제완화대상을 체신사업과 전파관리 관련규제등 5개 분야로 구분,분기별로 중점대상 과제를 선정해 집중 추진한다. ○연구원 인센티브제 ▷과학기술처◁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연구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과다한 행정업무등 연구현장의 애로요인을 찾아 없애고 능력있는 연구원들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한다. ○오염방지 자율유도 ▷환경처◁ 오염물질 배출업체와 관련,환경오염방지활동에 있어서 기업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방지시설 운영일지 미기록등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현행 형사벌인 벌금대신 과태료로 바꾼다.
  • 「롯데리아팅」에서 「피아노팅」까지/대도시 국교생 「미팅」 성행

    ◎맞벌이 가정·부유층자녀가 대부분/학원·빵집 등서 도란도란… 「계」 조직도 11일 하오2시쯤 부산시 남구 광안리해수욕장옆 M햄버거가게.남녀 학생 10여명이 짝을 지어 도란도란 미팅을 하고 있었다. 미팅이라고 하면 대학생을 떠올리겠지만 뜻밖에도 이들은 국민학생이었다. 최근 국교생들 사이에 은근히 퍼지고 있는 미팅의 한 현장이다.미팅은 이제 더이상 대학생이나 어른들만의 행사가 아니다. 국교생미팅은 주로 서울·부산·대전·광주 등 대도시의 4∼6학년 부유층 자녀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아파트에 살거나 가족이 적은 아이들,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가정의 학생들일수록 미팅에 관심이 많다. 일부에서는 미팅계까지 만들어지고 있다.남학생들의「청개구리」「천방지축」,여학생들의「무궁화」「꼭지수색대」등의 미팅그룹도 이 부류에 속한다. 미팅장소는 학원·햄버거·피자가게·제과점·롤러스케이트장 등 비교적 개방된 곳이어서 탈선의 위험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미팅형태를 보면 각양각색이다.대학생들이 하는 미팅은 물론자기들 나이에 맞는 미팅유형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단연 성행하는 미팅은 「롯데리아팅」「맥도널드팅」이다.패스트푸드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들 가게는 국교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장소가 돼가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 두곳씩은 다니는 학원에서의 미팅도 빼놓을수 없는 유형이다.음악학원에 다니는 학생들끼리는「피아노팅」,미술학원생들끼리는「아뜨리에팅」이 성행하고 있다. 자가용이나 집의 형태에 따라 미팅 참가자의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다.부모의 차종이 같은 아이들끼리 하는「그랜저팅」「소나타팅」과 빌라에 사는 학생들끼리만 모이는「빌라팅」,이밖에「아파트팅」「단독팅」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미팅이 국민학생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아동전문가들은 『핵가족화로 이야기 상대를 잃어버린 어린이들이 친구,특히 이성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자 하는 정서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아파트 등 좁은 공간에서 자라 적절한 놀이문화가 없으며 매스컴의 발달로 어른들의 행태를 쉽게 배우게 되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이귀육교수는 『어려서부터 학교수업과 학원과외에 시달려야 하는 사회환경에 대한 반작용현상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를 부정적인 눈으로만 보기 보다는 사회발전 및 개방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하고 학생들에게 건전한 이성관과 놀이문화를 교육시키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무궁화 명소 없는 벚꽃놀이에(박갑천칼럼)

    전국 각지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기 시작했다.4월로 들어서면서 진해 군항제와 제주 벚꽃잔치가 열렸고 화신의 북상에 따라 잔치 또한 북상한다.상춘의 기쁨을 벚꽃이 열어 나가고 있구나 싶다. 벚꽃의 명소는 한두 군데가 아니다.전주∼군산사이 번영로의 30여㎞에 이르는 벚꽃길은 해가 갈수록 그 장관을 더해 간다.경주 보문단지∼불국사 사이 30㎞ 벚꽃 터널길도 알려져 있고 용인(용인)자연공원이나 서울 어린이 대공원의 벚꽃 또한 봄의 명물로 되고 있다.그밖에도 하동 쌍계사등 전국의 명찰로 이르는 길들이 벚꽃으로 터널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우리는 무심코 아름다운 그 벚꽃에 취하여 봄을 보내오고 있다. 흔히 벚꽃의 원산지는 한국이라는 말들을 한다.제주와 해남 등지에서 자생종이 발견된데 연유한다.제주에서 벚꽃잔치를 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그러나 설사 학계가 그를 인정한다 해도 벚꽃 하면 금방 일본이 연상된다는 것은 사실이다.국화로 공식화한 바는 없지만 국화와 더불어 일본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져 오지 않은가.그런 만큼 그들과 벚꽃의 역사는 길고 깊다.활짝 피었다가 하룻밤 비바람에 우수수 지는 현상은 「사무라이 정신」에 비겨지기도 한다. 물론 꽃은 어느 누구의 것이 아니다.일본 사람들이 사랑한다 해서 우리가 사랑 못할 바는 아니다.하지만 오늘에 벚꽃 명소로 되고 있는 곳들이 65년의 한일국교 정상화 이후에 거의 조성되었다는 사실에는 유념해 봐야겠다.그들의 국수주의 세력이 은연중 벚꽃 묘목을 확산시켰다는 설도 있어온 터이다.침탈후 왕궁인 창경궁에까지 벚꽃을 심었던 그들이 아닌가.워싱턴의 포토맥 강변 벚꽃도 그렇다.19 09년 당시 도쿄시장 오사키(미기행웅)가 기증한 것은 벌레가 끓어 소각되고 3년후 다시 보내어 심음으로써 오늘의 명소로 만들어 놓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벚꽃에 대한 생각이 이러하다.벚꽃의 확산을 일본정신의 확산으로 보는 것이다.그 점에서 이충무공의 얼이 깃들인 진해시가 벚꽃의 명소로 되어 있는 일부터 뜨악하게 한다.봄꽃으로 말하면 벚꽃 말고도 복숭아꽃 살구꽃에 기품 높은 목련도 있잖은가. 우리는 무궁화를 나라꽃으로삼고 있다.7∼8월의 무궁화 명소 몇 군데만 있다 해도 벚꽃놀이 보는 마음이 이렇게 뒤틀리진 않을 것 같다.열등감일까.
  • “비리 발본”업체대표까지 처벌선상에/열차사고 1주일… 수사의 방향

    ◎「하도급→부실시공」 건설관행에 철퇴/감독소홀 공무원까지 책임물을듯 78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부산 무궁화호열차 전복사고가 발생한지 4일로 1주일째가 됐다. 정부는 수사 초기에만 해도 사고와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관계자 7∼8명을 문책 또는 처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이번 사고가 「하도급 비리」등 근본적 문제에서 비롯됐음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수사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관련,김영삼대통령은 3일 『사고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에 대해 지위의 상하에 관계없이 엄중처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따라 책임소재의 폭도 당초보다 크게 확대돼 고위공무원은 물론 시공업체 대표까지도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시공회사인 삼성종합건설의 경우 공공시설물 공사에서는 있을수 없는 「2중계약」방식으로 한진건설에 하도급을 준 사실이 밝혀져 사장및 회장까지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지금까지의 원인분석 결과 이번 사고가 공사관련기관및 업체들의 졸속 설계와 무리한 공사,행정기관들 사이의 협조체제 미비등이 한데 어우러진 「총체적 부실」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수사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도 「안전보다 돈」을 우선하는 업체들의 인명경시 풍조,행정기관의 무사안일,건설업계의 구조적 비리등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병폐를 이번 기회에 뿌리뽑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할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참사가 한전과 철도청,부산시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만 있었더라도 충분히 막을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낙동강변에 위치해 지반이 약하고 지하수가 흘러들수 있는 지역에 발파작업으로 터널을 뚫는 나틈(NATM)공법을 채택한 것도 사고의 원인으로 드러났다.한전과 삼성종건은 발파공법에는 필수적인 계측조차 하지않아 결과적으로 참사를 불러일으켰다.특히 삼성종건은 지난해 11월 당초 설계대로 뚫던 터널에서 대형 붕괴사고가 나자 정확한 지질조사도 없이 임의로 설계변경을 해 터널방향을 바꾸는 무모함을 보였다. 이밖에 이같은 대형사고의 밑바닥에는 충분치 못한 공사비와 안전보다는 예산절감을 앞세우는 업체의 그릇된 인식등 제도적 문제가 깔려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수사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수사반은 관계공무원들의 직무유기 부분과 뇌물수수·도시계획법 위반여부등에 관해 폭넓은 수사를 펴고 있다.
  • 사고원인 철저조사/관련책임자 엄벌을/열차사고 현장순시

    【부산=김명서기자】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상오 부산 구포역 무궁화호열차 전복사고 수습대책본부와 사고현장을 방문,『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책임자를 엄벌에 처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해서는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최대한 보상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 현장소장 등 5∼6명 영장신청/검찰방침

    ◎「열차 통과직전 발포」 밝혀져/무궁화호 참사 【부산=김정한기자】 부산 열차전복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반장 부산지검형사1부 정종우부장검사)은 30일 사고발생 직전 발파작업을 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한전의 전력구공사 도급업체인 삼성종합건설 현장소장 권오훈씨(43),삼성종합건설 용역감리 남기창씨(45),한전현장감독 최종욱씨(47),한진건설산업 대리 조기성씨(41),기사 이석희씨(38),인부 조경만씨(48),화약주임 이종원씨(45),한진건설 현장소장 이병옥씨(51)등 8명의 신병을 확보,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이 가운데 5∼6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했다. 검경수사반은 사고당일인 지난 28일 하오5시25분쯤 한진건설 현장작업조장 조경만씨(50)가 착암공 윤병택씨등 인부 9명과 함께 사고지점부근 터널 막장 암벽 천장에 천공76개를 뚫고 화약 15㎏을 장착,발파한 뒤 막장 안에서 찬바람이 일면서 열차전복사고가 발생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반은 무궁화호 열차 통과 직전의 발파작업이사고의 직접원인이 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부분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반은 부산시·한전·삼성종합건설·한진건설산업의 허가 관계및 계약내용을 정밀 조사하고 철도청의 선로안전확인원의 안전점검실시여부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여 사고책임에 대한 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 뜬눈 밤샘 김 대통령 “침통한 심정”/열차전복 관정가의 대응

    ◎사고수습 독려·철저한 책임추궁 지시/각당,조사단 급파·상위긴급소집 합의 무궁화호 열차전복참사에 대해 청와대를 비롯한 각 부처와 민자·민주 양당등은 빠른 사고수습을 위해 현장에 조사단을 급파,진상조사와 함께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와대 ○…일단 사고수습에 전력을 다한 뒤 책임소재를 철저히 따지겠다는 방침. 김영삼대통령은 전날 하오 황인성총리를 부산으로 보내 사고수습을 현장지휘토록했으며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보사부의 올해 주요 업무를 보고받기에 앞서 이번 사고와 관련한 대책과 처리방향을 발표. 이날 발표는 사고성격이나 피해규모로 미루어 대통령으로서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예정에 없이 서둘러 마련됐다는 것. 김대통령은 『어제밤 사고소식을 전해듣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면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 김대통령은 『머리 숙여 불의의 변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에게 거듭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당한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책임의 소재를 밝힐 것이며 다시는 이와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겠다고』고 다짐. ▷각부처◁ ○…건설부는 이번 부산열차전복사고와 관련,삼성종합건설로 부터 하도급을 받은 한진건설산업(주)측이 철도노반 붕괴우려등에 관한 충분한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시킨 사실을 중시,공사규정을 준수했는지의 여부를 가려 관련법규에 따라 처벌키로 방침을 마련. 건설부는 이와 함께 원도급업체인 삼성종합건설이 중소업체인 한진측에 하도급을 준 경위를 조사,불법 하도급등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삼성종건도 영업정지등의 무거운 행정제재를 취하기로 결정. ○…조달청은 사고원인이 부실공사등 시공업체의 잘못으로 드러날 경우 정부시설공사 입찰참가를 제한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민자당◁ ○…철도사상 최대의 희생자를 낸 무궁화호 열차 전복사고 소식에 경악을 감추지 못하며 「부산철도사고 재해대책위」를 구성,사고경위와 피해상황을 파악하기위해 현지에 긴급파견하는 한편 비상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수습대책등을 숙의. 김종필대표는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사고는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당차원에서 사고원인과 피해상황을 철저히 조사,유가족 보상과 부상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 ○…이에앞서 이날 상오 최형우사무총장 주재로 비상회의를 열고 국회진상조사단과는 별도로 부산출신의 문정수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재해대책위원회」를 구성,사고현장에 급파.대책위 위원으로 선임된 허삼수 이승무 김병오 조영장의원은 이에따라 상오10시 비행기로 급거 부산으로 내려갔으며 김▦환의원은 현지에서 합류해 사고경위와 피해상황 조사에 돌입. 김영구총무도 당의 수습활동을 뒷받침 하기위해 국회 건설위와 교체위,내무위등 4개 관련상위를 소집하기 위해 김대식 민주당총무와 접촉을 갖고 소집일정 등을 논의. ▷민주당◁ ○…이번 열차참사가 『인기위주의 전시행정에서 비롯된 인재』라고 결론짓고 정부발주의 각종 공사에 대한 사고방지책 수립등을 위해 국회관련 상임위의 소집을 요구하는 등 공격타깃을 정부에 두고 신속한 대응.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서 하고 있는 모든 공사가 대형사고를 많이 내고 있다』는 점을 중시,과거처럼 원인규명과 대책수립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면서 부산지부장인 노무현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의원8명의 대규모 「부산열차참사진상조사단」을 구성,현지에 급파.
  • 차관급 7∼8명 문책/축재물의 관련/빠르면 오늘중 인사조치

    ◎대검 중수·강력부장 사의 정부는 차관급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와 관련,축재과정및 방법등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7∼8명에 대해 사표를 제출토록 하는등 문책조치를 빠르면 30일중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문책대상은 검찰의 검사장급 인사 3∼4명,외청장 3명,시·도지사 가운데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책대상으로 알려졌던 대검찰청의 정성진중앙수사부장과 최신석강력부장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또 재산규모 2위로 의혹을 샀던 강신태철도청장도 무궁화호 열차 전복사건까지 겹쳐 경질이 확실시된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제된 차관급 인사들의 재산내역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며 조사결과를 30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혀 30일중 문책조치가 내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제재조치는 소속부처장관이 문제인사들로부터 사표를 제출받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표를 제출한 정중수부장은 『검찰조직의 보호와 국가 사정작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검사의 직을 사임키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중수부장은 62억5천만원의 재산을 공개,차관급공직자중 보유재산 1위를 기록했고 최강력부장은 모두 37억4천만원의 재산을 신고,5위에 올랐다. 한편 정부는 무궁화호 참사사건과 관련,강철도청장을 경질하는 것 외에 검찰과 경찰의 수사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사법조치를 포함,엄중문책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이 규명되는대로 무한책임을 묻게될 것』이라고 말해 문책범위가 강 청장을 비롯,실무책임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할 것임을 시사했다.
  • “관련자 엄중문책”/김영삼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9일 『경부선 무궁화호의 열차전복참사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면서 『누가 책임이 있든 책임소재를 철저히 가려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낮 청와대에서 부산 무궁화호 대형열차사고현장를 다녀온 황인성국무총리로부터 사고원인과 현장복구현황등 사고수습대책을 보고받고 『공무원들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기강이 해이해지고 근무자세가 태만한데서 이런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며 책임소재가 밝혀지는대로 엄중문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마구잡이 토목공사가 부른 “인재”/무궁화호 전복 사고원인과 문제점

    ◎철로서 20m 지하에 전선터널 굴착/상습침수지… 물 스며들어 지반침하/한전·시공사,「철도청 사전승인」 법규 무시 50여명의 인명을 앗아간 부산열차전복 사고는 마구잡이 토목공사가 부른 인재(인재)였다. 사고지점 20m지하에서 삼성종합건설이 전선매몰을 위한 터널굴착공사를 하면서 폭파작업등으로 지반을 파내 철길이 내려앉아버린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다. 사고지점은 지난 89년 12월5일부터 한국전력에서 지하케이블매설공사를 하면서 상습침수지역으로 지반이 약한 이곳에 무리하게 발파작업과 굴착작업을 펴 가뜩이나 약한 하천형 지반밑에 커다른 굴을 뚫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지점의 주위에는 덕천천이라는 개천이 흐르는 저지대 하천지역이며 90년 대홍수시에도 수몰된 상습침수지역이다.공사시공자인 삼성종합건설은 한전북부산지점의 발주로 공사를 하면서 사고 지점에서 5백m 떨어진 곳에서부터 선로까지 지하막장 작업을 해 물이 스며들어 지반이 약화되면서 침체되어 철로가 내려 앉은 것이다. 특히 철로밑에 관통터널을 뚫으면서공사발주자인 한전은 이 공사에 대한 철도청의 허가나 승인은 물론 사전협의조차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로밑을 포함한 주변에 시설물공사를 하려면 관계규정에 따라 사전에 「청원시설 사업시행 계획서」를 철도청에 제출하여 철도청장의 승인을 받도록 되어있다.이번과 같이 철로밑을 가로지르는 터널공사등의 청원시설 사업은 청원자가 사업비를 부담하고 철도청이 직접 시공토록 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측은 이같은 절차를 무시했으며 철도청 역시 이를 방치해 참사를 자초하는 결과를 빚었다. 시공자는 도굴하듯 굴을 파면서 토목공사의 기본적인 안전규정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전문가들은 『하루 1백80여개의 객·화차가 운행중인 구간에서 해빙기를 맞아 철도밑 20m지점에서 지하공사를 한 것은 중대한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전복사고가 사고지점 철도의 지하 20m 지점에 길이4m,너비4m,높이4m의 지하막장을 설치한 것이 직접적인 사고원인이라며 안전시공을 위해서는 하천지역에서는 적어도 1백∼2백m의 지하에서 공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철도청의 시설관계자는 『한전이나 삼성종합건설이 철도의 지하공사를 하기전에 철도청에 사전협의나 통보를 해야하는 것이 원칙이나 현재까지 시공자측이 행정절차를 밟은 것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모든 공사가 지하에서 이루어져 관계당국과 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열차는 디젤기관차 1량과 발전차 1량,객차7량등 모두 9량으로 3백t이 넘는 무게이며 시속 80㎞로 달릴때 철도지반은 3천t이상의 하중을 견뎌야한다. 기관차의 중량은 47t,발전차의 중량 50t,89명이 탄 5호차의 중량은 36t,90명이 탄 6호차의 중량은 35t으로 서울을 출발해서 사고지점으로 갈때까지 열차운행상의 문제점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의 대형철도사고의 원인은 신호장애나 건널목장애물 충돌등이었는데 철도의 지반이 지하공사로 내려앉아 함몰 탈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철도주변공사에 안전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루평균 2백만∼3백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철도의 사고는 대형이라는데 문제가 있으며 복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다 사고복구시까지는 철도가 국토의 대동맥구실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 찌그러진 열차틈서 신음… 비명…/무궁화호 참사

    ◎“꽝” 소리나며 순식간에 곤두박질/잔해·사체 엉겨 폭격현장 방불/포크레인 동원 시신 밤샘발굴 【부산=임시취재반】 휴일 하오 삽시간에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시 북구 부근의 무궁화호열차 전복참사현장은 바로 생지옥이었다. 조각나고 찌그러진 열차,피를 흘리며 살려달라는 승객들의 울부짖음,쏟아져 나오는 시신 등이 뒤엉킨 사고현장 주변은 마치 폭격을 받아 피폐화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사고순간◁ 「끽!」하는 급제동 소리와 함께 「쾅!」하고 2∼6호 객차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순간적으로 열차가 3m 아래로 처박히고 객차들이 선로를 이탈,지그재그로 탈선했다. 사고현장은 이날 한전당국에서 지중화사업을 벌이기 위해 굴착작업을 한 상부지점으로 철로선 길이 5m·하행 선로폭 20m가 아래로 꺼지면서 기관차와 발전열차가 5m 아래로 곤두박질해 처박해 있었다. 선로 5m가 부러지고 50여m는 엿가락처럼 휘어졌으며 5·6호 객차량은 크게 파손돼 승객들이 열차에서 튕겨나오거나 압사하는 사고로 인명피해가 크게 늘었다. 승객들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 순간 곧바로 차체가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사고현장◁ 탈선된 5·6호 객차는 자동차 바퀴에 깔려 깨진 플라스틱 장난감열차를 연상케할 정도로 일그러졌고 승객들은 객차 틈새에 끼인채 신음했다. 탈선기관차는 길이 5m,너비 20m의 지반이 무너져내린 5m 아래쪽으로 처박혔고 나머지 차량들도 연쇄추돌,지그재그로 일그러졌다. ▷사고원인◁ 사고원인을 수사중인 부산북구경찰서는 사고현장 부근에서 전력구 설치를 위해 지하굴착공사를 벌이면서 지반강화조치등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약화된 지반이 열차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반이 붕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사관계자 등을 긴급수배했다. 이번 공사를 하면서 한전은 관계당국과 사전협의도 없었고 철도당국에 통보도 하지 않아 예견된 인재(인재)였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사고현장 부근 주민들은 지하전력구 시공업체인 한진건설(대표 박주백)측이 지하에서 수시로 발파작업을 벌여 집이 흔들리는등 무리한 공사를 계속해 여러차례 안전대책마련을 촉구했으나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고수습◁ 사고가 발생한 직후 경찰과 군부대 119구급대 등이 긴급출동,사망자및 부상자 후송작업을 벌였으나 강한 비바람이 불고 날이 어두워진데다 사고현장 인근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수습및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철도청,대책본부 구성 철도청은 사고가 나자 본청 종합상황실에 사고대책본부(본부장 김경회차장)를 구성,본부아래 복구지원반·수송지원반·섭외지원반을 만들어 부산지방철도청측과 연락을 취했다. 또 사고현장 부산에는 보선원,차량반등 모두 5백36명의 인원으로 사고복구반을 구성,강신태철도청장의 현장지휘아래 복구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 사고원인 철저 규명 관련자 엄중한 처벌/박 검찰총장 지시

    박종철검찰총장은 28일 제117무궁화호 열차사고와 관련,『관할 부산지검은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사고와 관련된 사람들을 엄중 처벌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에따라 부산지검은 정종우 형사제1부장검사를 반장으로 하는 사고전담수사반을 편성하고 소속 검사를 현장에 급파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사고가 사고 현장부근에서 토목공사가 벌어지고 있었던 점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공사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공사진행과정과 안전수칙준수 여부등에 대해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 열차전복… 71명 사망/철로침하로 9량중 4량 탈선

    ◎어제 하오 무궁화호/서울발 부산행 구포역 부근/1백여명 중경상… 사망자 늘듯 【부산=임시취재반】 6백34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전복,승객 1백80여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28일 하오5시30분쯤 부산시 북구 덕천2동 빅토리아호텔뒤 덕천천 교량 2백m 전방지점인 경부선(구포역기점 서울방향 2·5㎞지점)에서 갑자기 선로지반이 내려 앉으면서 서울발 부산행 117호 무궁화호열차(기관사 노진환·33)의 9량 가운데 객실 2량과 기관차·발전차등 4량이 탈선되면서 전복됐다. 이사고로 29일 상오4시 현재 이용오씨(22·군인·대구시 중구 남산4동 2930의8)등 승객 72명이 숨졌으며 1백8명이 중경상(철도청집계)을 입고 한중·성심·누가·대동·강혜·백병원등 13개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복된 객실 5·6호 2량에는 1백8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는 기관사 노씨가 사고지점 50m쯤 앞에서 선로가 내려앉은 것을 보고 급제동을 걸었으나 열차가 미처 멈추지 못하고 탈선,전복돼 일어났다. 사고지점은 물금방면에서 구포역으로 접어드는 곡각지점이었으며 사고순간 열차는 시속 85㎞로 달리던 중이었다.사망자나 중상자들은 구포역에서 내리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있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지점 근처에서는 삼성종합건설이 사고지점 지하25m에서 한전 케이블 매설공사를 하면서 발파작업을 벌여 충격으로 지반이 약화된데다 지하수가 스며들어 노면의 침하현상이 일어난것으로 짐작된다. 사고현장의 전복열차는 휴지조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으며 부상당한 승객들은 열차안에서 서로 엉켜 신음하고 있었다. 이 열차는 이날 낮12시45분 서울역을 출발,하오5시41분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철도청은 사망자에 대해서는 일단 1인당 2백만원의 장례비를 지불하고 라이프니치방식으로 국고에서 보상키로 했다. 한편 부산지검은 형사 1부 정종우 부장검사를 반장으로 하는 사고전담수사반을 편성,사고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 복구 2∼3일 소요/일부중단·우회운행

    철도청은 부산 열차사고로 29일부터 사고현장 선로복구때까지 경부선의 동대구∼부산, 경전선의 삼랑진∼부산, 부산∼마산간의 열차운행을 중단키로 했다.그러나 새마을호열차는 서울∼동대구∼경주∼부산으로 우회운행된다. 이에 따라 경부선의 무궁화호 및 통일호열차는 서울∼동대구간만 운행되고 경전선은 모든 열차가 삼랑진∼목포간만 운행된다.또 기타 부산∼대구간 및 부산∼마산간의 모든 열차운행이 중단된다. 철도청은 사고 현장의 복구에는 최소한 2∼3일이 걸릴것이라고 밝혔다.
  • 무궁화원색도감·대전/용진민족문화원 발간(책의해/우리가 만든책:8)

    ◎출판사 자천도서 시리즈/무궁화 관련 학술·정신문화사 정리/4천여명 참여… 1년 작업 한국무궁화연구회(회장 유달영)가 편찬을 맡고 용진민족문화원(대표 김순석)이 발간한 「무궁화원색도감」1권과 「무궁화대전」5권등 전6권은 「겨레꽃」무궁화에 얽힌 5천년사를 총정리한 무궁화연구서의 결정본이다. 이 책은 24명의 사계 전문가로 구성된 편찬위원회가 정신·학술사적 고찰과 식·생물학적 연구로 나눠 1년을 꼬박들여 만들었다.원고작성에만 연 2천5백명,20차례의 반복교정작업등을 거쳐 책이 완간될 때까지 무려 연4천2백명의 인원이 투입되었다.인용문헌 1백95건,참고자료 1백권,관련기사 1백30건,관련안내책자 1백20권이 기초자료용으로 사용돼는등 출판사상 드문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2권은 정신문화사적 측면에서 3,4권은 식물·원예학적으로,5권은 문학예술작품속에 나타난 무궁화를 시대와 장르별로 구분해 고찰하고 있다.1,2권 「무궁화·영원한 겨레의 꽃」편은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자리잡게된 역사적 배경을 살폈다.선사시대∼조선조까지무궁화에 대한 관련기록의 원문을 해설과 수록했으며 인용문헌에 대한 설명도 달았다.일제강점기의 무궁화수난사도 주요부문.또 무궁화가 국가행정기관과 사회전반에 어떠한 모습으로 투영되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무궁화의 위상과 인식을 서술하고 있다. 3,4권「무궁화삼천리 화려강산」은 학술이론을 바탕으로 연구자료로 뿐만아니라 일반인들에게 무궁화에 대한 보편적이고 실제적인 지식을 전달코자 했다.제5권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편은 문예작품속에 나타난 무궁화이야기로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조명방법으로 평가된다.역사속에서 민족과 더불어 지고핀 무궁화를 노래한 시·수필·시조등도 다양하게 들어있다. 별권으로 편집된 「무궁화원색도감」은 품종의 특성에 가장 근접한 꽃을 기본으로 삼아 국내종 70종,도입선발종 14종,외국종 60종등 1백44종을 선정해 꽃모양,나무모양등을 원색사진에 담았다.꽃이름유래·모양·색깔등에 대한 해설을 국문과 영문으로 덧붙였다. 집필진으로 참여한 박춘근무궁화연구회이사(49)는 『무궁화가 진정한 「나라꽃」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무궁화에 대한 모든 것을 한데 모운다는 집념이 이 책을 펴내게 했다』면서 무궁화의 바이블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CATV/내년초까지 허용/전국 1백16구역나눠 설립 허가

    ◎오 공보처,국회보고 오린환공보처장관은 25일하오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종합유선방송국(CA­TV)을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허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95년 발사될 무궁화위성과 CA­TV의 기술적 연결이 필요하다』고 전제,『CA­TV를 허가한 뒤 시설설비등에 최소한 1년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종합유선방송을 최소한 94년초까지는 허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또 『내무부 체신부와 협의해 1구역당 10만가구기준으로 전국을 1백16구역으로 나누는 방안을 잠정 마련했으며 1구역에 1개사의 방송국을 허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 위성방송/“디지털식 채택 바람직”

    ◎「DBS 전송방식」 선정 공개토론회서 오간 얘기들/관련산업활성화·경쟁력 강화 도움/무궁화호기능 확대 측면서도 효과 지난 90년부터 논란이 돼온 95년 무궁화호위성의 발사계기로 본격 실시되는 직접위성방송(DBS)의 전송방식은 아날로그방식 보다는 디지털방식으로 선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체신부 위성방송전송방식자문위원회(위원장 박한규연세대교수)주최로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위성방송 전송방식 어떻게 할 것인가」주제의 공개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및 토론자의 대부분이 전송방식으로 디지털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위성방송 전송방식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은 전송방식이 선정된 뒤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앞으로 국내 가전제품시장의 향방을 가름하고 해외시장 진출여부,고선명(HD)TV등 차세대방송기술의 전개양상이 크게 달라질수 있어 이해당사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 이날 공개토론회에서 21세기를 향한 위성방송전략을 주제발표한 정순일21세기 방송연구소 소장은 『광역화·고화질화·HDTV와의 호환성여부등 무궁화호위성의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디지털방식이 유효하다』며『이 방식은 관련산업을 활성화하는 유발효과가 큰 것은 물론 대외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채널의 운용방안을 발표한 김우용외국어대교수는 『위성방송 전송방식을 결정할때「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해야 한다」는 식의 경쟁심리에서 무비판적으로 채용하는 것은 외국 문화종속의 창구가 될수 있다』고 전제한뒤 이 전송방식의 선정과정은 정책·기술·경제등 3가지 측면에서 신중히 검토,선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성정책과 전송방식을 통해 서보현통신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향후 방송기술개발의 방향은 국내시장 보호·해외시장진출 교두보 확보라는 명제에서 출발해야 한다』며『아날로그방식으로 결정될 경우 방송이용 관계가 아날로그 식으로 뿌리를 내리므로 차세대 기술인 디지털기술이 개발됐을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데는 심각한 혼란만 초래하므로 일찍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린구금성사부사장은 위성방송 전송방식 방향이란 발표에서『위성전송 방식은 무엇보다 최종수요자인 시청자들에게 얼마만큼의 만족도를 제공할수 있는가가 관건』이라며 시청자들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고 중소기업 참여및 부품국산화율이 높은 아날로그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윤창용한국통신학회국제담당이사는 전송방식의 결정은 위성이 발사됐을 때 어느 방식이 기술력 확보의 우위에 설수 있는 가에 문제의 해답이 있다며 수익성 차원에서 따질 것이 아니라 미래를 지향하고 2천년대의 기술력 확보측면에서 디지털방식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영준대륭정밀이사는 전송방식의 선정은 수용하는 국민·산업발전·대외수출 등의 부문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디지털방식은 국민적 입장에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산업적 측면인 예상수신기보급대수가 아날로그방식의 10%수준인 점등으로 미뤄볼때 아날로그방식이 더욱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송방식은 이번 공개토론회의 결과를 토대로 위성방송 전송방식자문회의의 추가회의를 거쳐 건의서가 제출되면 체신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통신방송위성사업추진위원회 최종 심의후 오는 4월중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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