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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따라잡기 / 철도청 건교부 고속철 정차역 ‘딴소리’

    내년 4월 개통 예정인 경부고속철도 정차역 최종결정 시기가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주행시간과 정차역 증설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13조원이 투입되는 건국 이래 최대 국책사업의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거기다 정차역 추가지정을 요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강도높은 로비와 압박이 더해져 정차역의 최종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이용객 많은 영등포역등 추가” 내년 1단계 개통 기본계획은 서울∼대전∼동대구∼부산을 2시간40분에 주행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철도청에 따르면 신선(新線·서울∼대구) 구간은 ▲광명 ▲천안·아산이 추가 정차역으로 결정됐다.여기에다 기존선(대구∼부산) 이용을 감안해 ▲영등포 ▲밀양 ▲구포역의 정차를 추진 중이다.이 경우 정차역은 모두 9개가 된다. 또 2010년 2단계 완전개통 때는 ▲경주 ▲오송 ▲김천·구미 ▲울산이 포함되는 대신 기존선 구간인 밀양과 구포가 빠져 모두 10개 역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영등포역은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문제는 정차역이 10개까지 될 경우 ‘저속철’ 시비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많은 인원을,짧은 시간에 수송한다는 고속철 도입 취지에 걸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철도청은 이에 대해 기본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열차를 운행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신선 정차시 7분,기존선 정차시 4분이 소요되는 만큼 기본계획에 2∼3개 역을 추가한 ‘격역 운행’시 2시간50분대로 주행시간을 맞출 수 있다는 논리다.광명역을 주말 열차 시발역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혜지역 확대해야” 철도청은 기존선을 이용하는 1단계에서는 새마을호 정차역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63회(새마을·무궁화호 기준)인 경부선 열차운행이 고속철 60회,기존 열차 11회 등 71회로 바뀜에 따라 고속철이 서지 않는,기존열차 이용객의 불편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내년 1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분리독립한 이후 열차 운영수입에 상당부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철도청으로서는 운임수입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는 형편이다.이용객이 많은 역에 정차를 하려는 것은 이처럼 수지타산을 고려한 측면이 강하다. 영등포역은 연 이용객이 1418만여명(1일 평균 3만 8000여명)으로 서울역,부산역 다음으로 많다.특히 서울과 경기지역 주민들의 고속철 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정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구포역(1일 평균 9600명)과 밀양역(7100명)도 동대구∼부산을 오가는 승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역들이다.그러나 건교부는 철도청의 기존선 정차역 확대방침에 못마땅한 표정이다.건교부 관계자는 “고속철 정차역이 새마을호 정차역보다는 적지만 수도권에서 서울과 영등포,광명에 정차하는 것은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이 주일의 어린이 책/내 이름이 교코였을 때(전2권)

    린다 수 박 글 / 이형진 그림 권영미 옮김 / 서울문화사 펴냄 2001년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뉴베리상을 받아 주목받은 재미교포 2세 작가 린다 수 박이 새 책 ‘내 이름이 교코였을 때’를 펴냈다.이번에 작가가 시선을 돌린 시대는 일제 강점기 말이다.열살 난 소녀 순희 남매가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이름을 뺏기고도 꿋꿋하게 시련을 이겨내는 성장동화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순희는 뜬금없이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라는 일제의 법령이 선포되자 어리둥절하다.하루아침에 자신의 이름은 교코로,세살 위인 태열 오빠는 노부오로 바뀌게 됐으니.설상가상으로 순희 가족은 점점 어이없는 일에 휘말린다.태극기와 무궁화까지 철저히 말살하려는 일제를 누구보다 미워하건만 순희는 동네아이들에게 오히려 친일파라는 오해를 산다.그뿐이 아니다.태열 오빠는 그토록 아끼던 자전거를 일본 군인들에게 빼앗기고,일제에 맞서 뭔가 비밀스러운 일을 하던 삼촌은 일본군에 쫓기는 몸이 되고 만다. 책은 순희와 태열이 번갈아 쓴 일기 형식으로 구성됐다.같은 상황을 놓고 남매가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전개방식이 흥미롭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히 그려낸 묘사력이다.뻥튀기를 사먹는 장면,순희가 실뜨기 놀이를 하는 장면 등은 시대극처럼 사실감 넘친다.교코는 창씨개명을 직접 겪은 작가 어머니의 일본식 이름.한국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작가는 어머니의 추억담에서 이야기의 씨앗을 주웠다.초등학생용.각권 7500원. 황수정기자
  • 기무장교 농락한 보신탕집 여주인/“청와대 친분 회장 수양딸” 사칭 거액 뜯어

    군내 최고 엘리트집단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국군기무사령부의 영관 장교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진급하려다 평범한 ‘보신탕집’ 여주인에게 농락당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기무사 소속이었던 K(45) 중령이 권모(39·여)씨를 만난 것은 2001년 9월.충북 증평군에서 보신탕집에 손님으로 찾아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권씨는 K중령과 몇 차례 만난 뒤 “나는 대통령의 후원자인 P그룹 C회장의 수양딸이며 청와대 고위층과 친분이 있다.”고 속였다.군내 주요 인사들의 동향관찰과 비위적발 임무를 맡아 판단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기무사의 고급 장교였지만 대령 진급의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던 터라 K중령은 귀가 솔깃해졌다. 권씨는 대기업 회장의 수양딸로 행세하기 위해 다양한 수법을 동원했다.권씨는 우선 ‘kingXXXX’라는 아이디로 C씨 명의의 가짜 이메일 계정을 만들었다. 권씨는 이 이메일로 대령 진급을 시켜주거나 막대한 재산을 줄 가능성을 엿보였다.은근히 K중령을 협박하는 내용의 글도 보냈다.대통령과의 친분도 과시했다. 또 권씨는 C회장 명의로 K중령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자신이 직접 주문한 순금열쇠에 무궁화와 태극 문양 등을 넣어 마치 청와대 하사품인 것처럼 속이기도 했다.간단히 확인만 했더라도 알아차릴 수 있는 수법이었지만 이미 판단력을 잃은 K중령에게는 모든 것이 그럴 듯 해보였다.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오빠와 먼 친척관계인 고위 공직자도 권씨가 K중령을 속이는데 동원한 인물들이었다. 물론 C회장은 권씨와 일면식도 없는 관계였고,오빠와 친척 공무원도 이 사기극에 자신들이 거명되고 있다는 사실도 전혀 알지 못했다.권씨는 K중령에게 주식투자 등 명목으로 30차례에 걸쳐 3억 1746만원을 받아 가로챘고,K중령의 동료인 L(44)중령에게도 “경매물건을 사서 수십배 이익금을 남겨주겠다.”며 13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K중령이 기무사 내무규정을 위반해 징계를 받게 되자 권씨는 자신을 청와대 비서관이라고 사칭하면서 소속 부대장에게 3차례 전화를 걸어 선처를 요구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 사건을 조사한 경찰관은 “기무사 중령이 이렇게 어이없이 당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권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선로작업 2명 열차 치여 사망

    지난달 30일 밤 11시59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국철 노량진역 인근에서 부산발 서울행 252호 무궁화호(기관사 이국행·47) 열차가 선로작업 중인 인부 2명을 덮쳤다.이 사고로 선로개량 공사를 맡은 K전기 소속 계약직 인부인 대학생 정모(22)씨와 배모(35)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기관사 이씨는 “이들을 처음 발견한 장소가 급커브길이어서 열차를 정차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부고/ 일본 와카 시인 손호연 여사

    유일한 한국인 와카(和歌·일본 단가) 시인 손호연 여사가 22일 오전 7시30분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별세했다.80세. 손 여사는 60여년 동안 단가 2000여 수를 지었다.지난 98년 일왕이 주재하는 ‘신년어전가회’에 초청받는 등 일본에서 최고의 단가 시인으로 인정받고 있다.지난해 10월 한일양국의 상호이해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문화훈장과 일본 외무대신 표창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단가집 ‘호연가집’‘제1무궁화’‘제5무궁화’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이승훈 리인터내셔널 회장 등 1남 4녀.빈소는 서울아산병원.발인은 24일 오전8시.(02)3010-2295
  • 철도요금 새달 9% 인상

    다음달 1일부터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철도 운임이 평균 9% 오른다. 그러나 내년 4월 고속철 개통시 일반열차는 운행횟수가 현행보다 60∼70% 줄고 배차간격도 훨씬 늘어날 수밖에 없어,이용객의 불만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고속철 요금도 내년 4월 개통 때 서울∼부산 구간의 경우 잠정 결정된 4만 5000원보다 부가세 10%가 더 붙어 5만원선에 이를 전망이다.건설교통부는 20일 일반철도 운임을 여객열차는 9%,화물은 5%,소화물은 10%씩 올린다고 밝혔다. 김문기자 km@
  • 고속철 열차 명칭 KTX 확정

    내년 4월 개통되는 고속철도 열차 이름이 ‘KTX(Korea Train Express)’로 확정됐다. 철도청은 16일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초고속성과 첨단 이미지 등을 담은 ‘KTX’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철도 104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어 시스템 명칭을 사용하는 열차이름이 생기게 됐다.철도청은 그동안 ‘KTX’‘비호’‘드림’‘케이스타(K-Star)’‘코라(KORA)’‘미렉스(Mirex)’ 등 다양한 후보명을 놓고 선택에 고심해왔다. 한편 고속철도 열차 이름 선정과 병행 추진됐던 새마을,무궁화 등 기존 열차의 명칭 변경은 국민의 친근성을 감안해 현행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엄마는 꽃꽂이, 딸은 플라워아트 꽃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같죠/플라워아트 체계화 모녀 우금연·이윤주

    “아홉살 때로 기억나요.꽃꽂이를 하시는 어머니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곁눈질로 따라하다 흠뻑 빠졌지요.어머니는 ‘피아노나 열심히 치라.’며 펄쩍 뛰었지만,워낙 꽃에 열성을 보이는 저를 말리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에 ‘플라워아트(花藝)’를 보급하고 체계화한 이윤주(李侖珠·46·경희대 아트퓨전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씨.그는 “적은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고 생활의 활력소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플라워아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1980년 대학(경희대 요업공학과)을 졸업한 뒤 95년까지 남미와 미국,유럽 등을 ‘주유(周遊)’하며 선진 플라워아트를 공부했다.그는 “해외 생활은 플라워아트 공부하랴,현지 교민들과 국제 부인회 등에 지도하랴,몸이 둘 있어도 모자랄 지경이었다.”고 털어놓는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꽃방을 할 때였습니다.앞을 못보는 할머니가 찾아와서 남편 생일인데 꽃을 좀 골라달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색깔이 아름우면서도 향이 좋은 꽃으로…’라고 덧붙였습니다.남편은 색깔이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고,자신은 향기가 좋은 꽃을 좋아한다면서요.무엇보다 앞을 못보는 분이 꽃을 좋아하는 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언어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데다,돈마저 없어 굶는 것이 다반사였고,심지어 강도를 만나 크게 다치기도 했다.“87년 말 미 필라델피아 한 호텔에서 꽃방을 할 땐 강도를 당하기도 했죠.그때 온 몸이 마비 증세를 보이는 중상을 입어 한동안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필라델피아는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꽃꽂이 강연회와 대형 전시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명성을 쌓았다.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최연소자로 87년 미 동부지역 톱텐(Top10) 플라워아트 디자이너로 뽑혀,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의 ‘금주의 인물’로 선정됐다. 그의 노력은 하나 둘 열매를 맺었다.92년엔 남아프리카공화국 영부인의 초청으로 남아공에서 플라워아트 전시회를 가졌다.이 교수는 “국화인 무궁화와 남아공의 국화인 킹프로티아가 나란히 전시돼 두나라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꽃꽂이와 플라워아트는 조금 다르죠.꽃꽂이는 인도에서 시작돼 일본에서 발전했는데,마음의 수양이나 취미생활로 하는 동양 문화의 산물입니다.플라워아트는 꽃을 이용해 순수예술을 추구하는 서양문화의 한 갈래죠.” 그의 어머니 우금연(禹錦燕·70·금연화예연합회 이사장)씨는 우리나라 꽃꽂이 문화의 산파역이다.우 이사장은 64년 한국은행에 근무하던 남편을 따라 일본에 건너가면서 꽃꽂이를 정식으로 배웠다.그는 꽃을 좋아하는 몇 명이 모여 ‘꽃꽂이 협회’를 결성한 뒤 ‘꽃꽂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급했다. 우 이사장은 “협회 창립멤버 10명 중 지금은 4명밖에 남아 있지 않다.”며 “하지만 이제 경희대와 숙명여대 대학원에 플라워아트학과가 생기는 등 꽃꽂이가 마침내 플라워아트라는 예술로까지 승화돼 가슴 뿌듯하다.”고 말한다. “이제 70이 넘었으니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야죠.요즘 마냥 즐겁고 행복합니다.나는 동양의 꽃꽂이 문화를 우리나라에 정착시켰고 딸이 플라워아트를 체계화,발전시켰으니… 무얼더 바라겠습니까?” 김규환기자 khkim@
  • 새마을호에 “웬 입석”

    ‘새마을호에 입석제를 도입한다?’ 철도청은 내년 4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최고급 열차의 순위가 바뀌는 데다 새마을호의 운행 횟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새마을호에 입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하지만 새마을호가 무궁화호보다 고속으로 운행하고 통로도 상대적으로 좁아 안전성 문제도 우려되기 때문에 실제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제한적인 입석제 도입 검토 추석·설 등의 명절을 비롯해 승객이 집중되는 때에 좌석표를 구하지 못하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다는 취지에서 검토되고 있다.철도청 관계자는 23일 “명절을 비롯해 천재지변이나 장마·폭설시 열차 이용객이 급증할 때 입석제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새마을호 운행횟수는 경부선 3분의1,호남선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반면 정차하는 역은 현행보다 증가하게 돼 고속열차 역이 없는 지역 주민에 대한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장점도 감안됐다. ●안전과 고객 편의가 관건 대전에서 서울을 자주 오가는 김모(38)씨는 “쾌적하기 때문에비싼 요금(기본요금 1만 2600원)을 내고 새마을호를 이용해 왔는데 입석제를 도입하면 통로가 복잡해지고 불편할 것”이라면서 입석제 도입에 반대했다. 철도안전 전문가들은 “입석과 안전문제를 직접 연관시키기 어렵지만 새마을호는 입석이 고려되지 않은 시스템”이라며 “입구 쪽으로 여유공간이 몰리게 되면 급제동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새마을호는 통로 폭이 47㎝로 무궁화호(79㎝)보다 훨씬 좁아 고객편의 차원에서 입석제가 그동안 도입되지 않았다.철도청 관계자는 “무궁화호에는 좌석 72석에 입석 78석을 한도로 삼고 있지만 새마을호에는 좌석 64석에 입석을 48석으로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호 입석제 도입은 이달말 여론조사를 마친 뒤 다음달에 최종 결론날 전망이다. 박승기기자 skpark@
  • 열차이름도 정권따라 ‘갈팡질팡’

    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을 6개월여 앞두고 철도이름 선정작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국민의 정부 말기에 ‘KTX’와 ‘비호’로 압축되는 듯했으나 참여정부 들어 전면 백지화되고 ‘케이스타’ ‘코라’ ‘미렉스’ 등이 새로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정권에 따라 철도 이름이 갈팡질팡하는 셈이다. 30일 철도청에 따르면 최근 고객과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속철도·새마을·무궁화호 이름 선정 여론조사에서 고속철도 명칭으로 케이스타와 미렉스,코라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철도 명칭이 KTX와 비호 가운데 선택되는 것으로 알고 있던 고객·직원들은 고속철도와 기존 열차이름을 바꾼다는 갑작스러운 방침에 당혹스러운 반응들이다. 철도청은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공모와 여론조사에서 고속철도 이름 후보를 KTX(Korea Train Express)와 비호로 압축했었다. 철도청 한 직원은 “고속철도 이름 변경작업은 철도청이 그동안 추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내부에서조차 일관성을 잃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지난해 용역과 공모,여론조사까지 거쳐 후보이름을 선정했고 직원들의 활발한 논의도 거쳤는데 전면 백지화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KTX와 비호를 놓고 내부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건설교통부의 반대의견으로 이름선정 작업이 늦춰져 왔고 건교부의 이름 재선정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새마을호는 미래나·비주·파랑새,무궁화호는 누리아·아라·미드미 등이 선정됐다.특히 새마을호의 이름은 지난 1월 고속철도 시대 개막을 알리는 철도 이미지 통합(CI) 선포식에서 태극호로 발표됐다가 이번에 다시 재선정된 것이다. 관계자는 “태극호는 과거에 운행했던 열차이름이고 개인이 이미 등록을 해놓은 상태여서 사용이 불가능했다.”고 재선정 작업의 배경을 설명했다.사용할 수 없는 이름을 CI선포식에서 발표까지 했다는 얘기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새 작품집 낸 중견 VS 신인 정길연 - 정이현 대담

    등단 19년 만에 “이제 소설이 뭔지 알 것 같다.”는 작가 정길연(42)과 첫 작품집을 내고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신인 정이현(31)이 28일 만났다.비슷한 시기에 작품집을 낸 여성작가란 사실 하나만으로 통한 것일까.장편 6편에 두권의 작품집에 이어 세번째 작품집 ‘쇠꽃’(문이당)을 낸 농익음과 지난해 등단한 뒤 ‘낭만적 사랑과 사회’(문학과지성사)를 갓 구워낸 풋풋함은 첫 만남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도란도란 정담을 일구었다.말문을 연 것은 선배.후배의 ‘첫 출산’을 축하한 뒤 문학입문 과정을 이야기한다. 연:정외과(성신여대)를 졸업하고 문예창작과(서울예대)로 재입학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야.그 전문성은 소설의 자양분이거든.나처럼 바로 문창과(서울예대)에 들어간 경우엔 때로 문학 자체의 세계에 갇힌다는 한계를 실감할 때가 있거든. 현:든든한 힘이 되네요.사실 ‘작가 오정희’론을 펼치는 20살 동기들을 보며 ‘난 저 나이에 뭐했나.’하며 기죽기도 했거든요. 연:아니야.40대쯤되면 그 모든 걸 소설이란 용광로에 녹일힘이 생겨.소설가는 장거리 주자이거든. 다리도 놓을 겸 살짝 끼어들어 작품집 낸 소감을 물었다. 연:이제 작품집 낸 기분이 뭔지 알겠어요.등단 이후 정신없이,그저 작가이기에 쓴다는 관성에 등 떼밀려온 느낌이었거든요. 현:일단 기쁘고 설렙니다.교정지 넘긴 이후 ‘붕’ 떠있었어요.막상 책이 나오니 ‘진짜 독자’를 만난다는 부담도 들고요. 두 사람은 대담 제의를 받은 뒤 촉박한 일정을 쪼개 서로의 작품을 읽었다.그 발품에 힘입어 상대 작품에 대한 덕담과 조언을 주고받았다. 연:문단에는 선,후배가 없어요.무서운 신인작가 많아요(웃음).문체만 있고 내용이 빈약한 작가들이 꽤 있어 걱정했는데 이현씨는 ‘트렁크’나 ‘무궁화’등의 작품에서 보듯 발랄함과 정통적 기법을 겸비해 인상적이었어요. 현:그저 학교서 받은 수업에 충실하면서 제 주위 이야기를 담으려 한 것입니다.선배님 작품을 계속 읽은 편인데 장편 ‘종이꽃’에서 이번의 ‘쇠꽃’ 사이에 즉,한없이 연약한 종이가 단단한 쇠가 되는 과정에 무슨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연:큰 변화는 없어요.다만 개인적 환경변화에 따라 공중의 상상력이 땅에 뿌리내리면서 굳게 박혔다는 느낌,혹은 작가로서 배수진을 쳤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핏보면 군더더기 없는 구성과 정제된 문체로 느릿느릿 걸어온 선배와 재기발랄한 문체로 ‘쌩’달리는 후배의 작품세계는 달라보인다.그러나 둘의 소설관은 딱 맞아떨어진다.“독자에게 늦게 들킬수록 작가로서는 더 좋은 고도의 사기극”이라는 선배의 말에 후배는 “어머,놀랐어요,전 작품집에서 소설이 ‘짝퉁’(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물건)이라고 썼거든요.”라고 맞장구친다. 하지만 ‘있음직함’을 그리는 방법은 달랐다.“둘다 동시대 여성의 질곡을 다뤘는데 저는 사회에 초점을 두었는데 선배님은 개인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 본다.”는 후배의 정리에 선배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까지 모세혈관에서 찾은 문제점을 대동맥에 연결시키는 게 과제”라고 말한다.이어 “이현씨도 언젠가 그 역의 작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장편 쓰는 풍경,첫 작품집 이후 짐벗기 등 아직 ‘형태가 갖춰지지 않은’ 후배의 질문은 이어졌고 그럴 때마다 선배는 자신의 경험을 자상하게 들려주었다. 이종수 기자 vielee@ 정길연‘쇠꽃’ 잘짜인 구성과 시처럼 절제된 문체,생생한 대사가 8편의 작품에 빛난다. 기막힌 반전을 숨기며 유부남인 친구 오빠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키우는 주인공과 어머니의 2대에 걸친 기구한 인생을 담은 ‘연’을 비롯,애인과 공모하여 초호화 양로원 노블 팰리스에서 수발들던 할머니의 차를 훔친 뒤 그에게 버림 받은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 등 질곡과 싸우기보다는 숙명적으로 안고가는 여인들의 한많은 사연을 촘촘히 엮었다. 정이현 ‘낭만적 사랑과 사회’ 여러 유형의 영악한 여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경박한 세태를 조명한 작품집. ‘결혼=인생 최대의 도박’이라 여기는 깜찍하고 도발적인 주인공의 남자 관계를 소재로 성 풍속도를 스케치한 표제작을 비롯, 8편을 담았다.남편과의 세차례 사별에 원인을 제공한 듯한 여성(‘순수’),자신의 출세를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화장품 회사 중견 간부(‘트렁크’)등악마적 주인공이 많이 등장하는데 작가의 초점은 그런 인물을 낳은 사회를 까발리는 데 있다.
  • 특정 시간·장소에 모여 반짝 퍼포먼스/ ‘플래시몹’ 인기몰이

    “20일 오후 7시 명동 한복판 집합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특정 행동을 하고 사라지는 ‘플래시몹’ 인터넷 카페(cafe.daum.net/flashmob)에는 일주일 동안 이같은 공지 사항이 떠 있었다.“외계인이 출현했다.”고 외치고 바닥에 쓰러져 ‘시체놀이’를 한 뒤 박수 한번 치고 사라진다.”는 지침도 전달됐다. 이날 30여명의 네티즌들은 일사불란하게 지침대로 움직인 뒤 3분만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라졌다.지난달 30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횡단보도 앞에서 행인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안녕히 가세요.”,“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 행사를 가진 뒤 두번째 ‘출현’이었다. ●지난 6월 뉴욕서 첫선, 세계로 퍼져 플래시몹은 인터넷 사이트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인 ‘플래시 크라우드(flash crowd)’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뜻하는 ‘스마트 몹(smart mob)’의 합성어.2002년 10월 출간된 하워드 라인골드의 저서 ‘참여군중(Smart Mob)’에 기원을 두고 있다. 플래시몹은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첫선을 보였다.심야에 한 호텔 로비에서 15초 동안 요란한 박수를 치고 사라졌다.이후 뉴욕,파리,런던,도쿄 등 세계 각국의 대도시로 이같은 현상은 퍼져나갔다. 인터넷 카페에 있는 플래시몹의 활동 수칙은 ▲해산할 때 따로 흩어질 것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 ▲특정 목적을 위해 행동하지 않지만,개인행동을 하지 않을 것 ▲참여자의 신상 정보를 묻지 않을 것 등이다. 현재 37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플래시몹 카페 게시판에는 끊임 없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도심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거나 종횡무진 달리기를 하자는 의견은 애교있는 쪽에 속한다.추운 날 반바지와 반팔옷 차림을 한 채 도심에서 팔굽혀펴기를 하거나,명동 거리를 물걸레로 닦아내자는 등 엽기적인 아이디어도 쏟아지고 있다. ●평소 꿈꾸던, 그러나 하지 못했던 탈출 시도 플래시몹은 인터넷 등을 통해 보여주는 일시적인 해프닝과 의도적인 부조리라고 이들은 말한다.인터넷 공간에서 개별화돼 있던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집단화해서 ‘평소에 꿈꾸던,그러나 하지 못했던 새로운 탈출’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알던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는 ‘번개’와는 달리 플래시몹은 익명성을 철저하게 오프라인까지 가져간다.현대 사회와 인터넷의 특징인 익명성을 뛰어넘어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원하면서도,동시에 익명성의 그늘에 안주하고 싶은 네티즌들의 이중적인 욕구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개인 소외 극복하려는 ‘집단 부조리극' 타인과의 깊은 관계는 원하지 않으면서 짧은 순간 다른 이와의 공존과 일상에서의 탈출을 원하는 네티즌들이 빚어낸 ‘허무 개그’이자 ‘집단 부조리극’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플래시몹은 개인이 소외되고 해체되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인터넷이라는 도구로 극복하려는 흥미로운 놀이 현상”이라면서 “‘시체놀이’ 등 형식뿐 아니라 의미에 있어서도 한국형 플래시몹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윤곽 드러나는 철도 구조개혁

    철도청이 맡고 있는 철도 운영과 시설관리 가운데 시설부문은 내년 1월 신설되는 철도시설공단으로 이관되고 운영부문은 1년 뒤인 2005년 1월 신설되는 철도공사로 넘어간다.철도공사는 당초 2004년 7월 발족 계획이었으나 6개월 가량 늦어지는 것이다.하지만 내년 4월 고속철도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철도공사 발족 전이라도 사실상 공사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드러나는 철도운영의 윤곽 시설공단과 철도공사 발족에 대비해 철도청 조직 개편이 예상되지만 인력감축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우선 철도청의 건설·기획·조달·영업·관리 등의 분야에서 892명이 시설공단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철도공사는 고속철도 가동에 따라 새로 필요한 인력 2766명(2150여명 자체 충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3만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 예산의 3분의 1인 2조원 가량은 시설공단으로 넘어간다.철도구조개혁단 관계자는 15일 “공단은 정부 예산을 집행하기 때문에 전출을 바라는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희망하는 직원들은 모두 공단·공사로 신분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4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열차운행 횟수도 늘어날 전망이다.개혁단 관계자는 “고속철도는 장거리 거점 수송을 맡고,일반열차는 고속철도 정차역과의 연계나 수송 수요에 맞춰 임시열차 형태로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열차는 하루 82회(호남선 22회 포함) 투입을 기본으로 한다.현행 63회(새마을·무궁화호 기준)인 경부선 열차 운행은 고속철 60회,기존 열차 11회 등 71회로 늘어나고,호남선은 고속철 22회에다 기존 열차 16회 등 38회로 확대된다.고속철도 요금은 새마을호의 1.35배로 결정됐고,고속철도 이용 확대를 위해 거리가 길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거리체감제’가 적용된다.서울∼동대구와 서울∼광주는 3만원대,서울∼부산은 4만원대가 될 전망이다.현행 새마을호·무궁화호는 2만∼3만원대이다. ●철도 경영정상화 산너머 산 철도구조개혁은 운영회사의 자립을 전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2000∼2001년 24개 노선 가운데 경부선 새마을호와 경인선을 제외한 전 노선이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경영자립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들이다.철도청은 내년 수입을 고속철도 1조 3000억원,일반 열차 1조 4000억원 등 2조 7000억원(올해 1조 8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속철도 1회당 최소 700명 탑승을 전제로 나온 계산이다. 하지만 이런 계산에 대해 내부에서도 무리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실제 수입은 2조 1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7조원에 이르는 고속철도 운영부채와 기존 열차에 비해 1.3∼1.5배 정도 추가되는 비용을 감안할 때 첫해부터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그런 맥락에서 적자 노선과 역,시간대별로 열차를 축소·폐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열차 운행만으로 자립할 수 없기 때문에 철도공사는 다양한 부대사업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철도청이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3000만평에 이르는 땅을 정부로부터 현물 출자받겠다는 구상 등이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도심 황금연휴 ‘추억만들기’/서울, 만화페스티벌등 문화행사 다양

    광복절과 주말로 이어지는 15∼17일 사흘간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마련,시민들을 유혹한다.휴가 막바지인 데다,황금연휴로 고속도로 등 외곽으로 나가는 도로가 극심한 정체가 예상돼 여유를 갖고 도심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행사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선 서울시가 마련한 ‘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어린이를 비롯해 가족단위 나들이로 제격이다.17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중구 필동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한강시민공원 등에서 펼쳐지는 행사에서는 다양한 만화작품이 전시된다.38개국 286개 작품을 상영,만화 마니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만화를 직접 그려보고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는 체험관과 외국 만화를 보는 해외체험관,만화인을 만나는 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남산 바로 밑 한옥마을에서는 ‘여름철 남산골 풍류 나들이’ 행사가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15일엔 함경남도 북청군 일대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 때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열렸던‘북청사자놀음’이 공연된다.16일에는 황해도 봉산지방에서 무사태평을 바라는 의미에서 전승돼 온 ‘봉산탈춤’이 공연되고,17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판소리 ‘수궁가’를 아동극으로 각색한 ‘별주부전’이 열린다.‘알고보면 쉬워지는 우리문화’라는 주제로 탈,전통부채,닥종이인형,토우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곁들인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가 17일까지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갖는 무궁화전시회도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 꽃에 대해 알아보는 유익한 기회다.무궁화 1300여 그루가 전시된다.선착순 1000명에게 마음에 드는 무궁화 품종을 골라 분양 신청을 하면 내년 4월에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와,‘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문제를 맞히면 꽃화분을 나누어 주는 행사를 마련한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독립공원도 광복절을 맞아 선열의 뜻을 기리는 행사를 마련한다. 자치구 행사도 다양하다.종로구는 광복절을 기념해 15일 오후 3시부터 종로국악정에서 ‘광복절 기념 축하공연’을 갖는다.코미디언 한주열씨의 사회로 3시간동안 진행되는축하공연에는 원로 및 신인가수와 명창,군악대 등 200여명이 출연한다. 조덕현기자
  • 진달래길, 무궁화길, 詩와 꽃길…강북 ‘테마거리’예쁘죠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11일 북한산과 어우러진 ‘테마거리’ 조성에 본격 나섰다. 강남 등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시여건을 자연경관으로 보완,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조성으로 살기좋은 마을로 가꾸려는 일종의 지역 특화사업이다.이는 올초 의회(의장 박종환)가 요구한 “살기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봄의 마을,가을의 마을 등 테마가 있는 마을조성”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구는 먼저 올 연말까지 7억여원을 들여 북한산 주변 도로 4곳 5.5㎞에 소나무 등 7종의 가로수 1만 7340그루를 심고 시비(詩碑)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유리 4·19길 1.2㎞의 경우 ‘진달래 꽃길’로 조성키로 하고 진달래 4000여그루를 심는다.아카데미하우스∼우이동길 만나는 지점까지의 250m 길에는 24개의 화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이천변(우이1교∼우이3교) 2.0㎞는 ‘자전거로 달리는 무궁화길’로 꾸미기로 하고 무궁화 3000그루,등의자 20개를 설치한다.강북구 보건소∼월계2교에 이르는 1.2㎞의 한천로에는 눈주목 3000그루,선주목400그루,맥문동 6600포기와 시비 10개를 설치해 꽃향기와 시가 어우러진 ‘시와 꽃길’을 조성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동대구역장등 4명 직위해제/철도청 “열차 추돌사고 문책”

    지난 8일 경부선 하행선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와 관련,직위해제된 열차 기관사 등에 대한 별도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청은 10일 김세호 청장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승무전 기관사 등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공사종류에 따른 운전요령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자체 조사결과 기관사들이 이날 공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신호등이 정상으로 작동하는 등 착오를 일으켰고 대응 요령을 숙지하지 못해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조사과정에서 책임이 드러날 경우 엄중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청은 지난 9일 사고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동대구역장과 기관사,부산지역 사령실 선임사령 등 4명을 지난 9일 직위해제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방일영 前 조선일보 회장 별세

    조선일보사 방상훈 사장의 부친인 우초(愚礎) 방일영(方一榮) 전 조선일보 회장이 8일 오전 2시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80세. 평안북도 박천 출신인 고인은 조선일보가 폐간된 지 2년 뒤인 1943년 4월 당시 사장이던 할아버지 계초(啓礎) 방응모(方應謨)의 비서로 조선일보에 입사한 뒤 조선일보사를 56년간 이끌어온 한국의 대표적인 언론 경영인의 한 사람이다.고인은 한국전쟁 때 납북된 방응모 회장의 뒤를 이어 1953년 사장에 취임,지난 93년 회장직을 물러날 때까지 조선일보를 한국 굴지의 신문으로 자리매김시켰다.회장직을 물러난 이후에도 고문으로 재직하다가 99년 지병으로 은퇴했다. 6·25전쟁 중 30살의 젊은 나이로 사장 자리에 앉은 고인은 사옥이 불타는 등 열악한 상황에서 스스로 윤전기를 손질하고 사채를 얻으러 다니는 등 회사 재건에 박차를 가했으며 이후 탁월한 경영능력과 인력관리를 통해 조선일보의 성장을 일궜다. 고인은 1963년 한국신문발행인협회 이사장,1969년 아시아신문재단(PFA) 부이사장,1976년 IPI한국위원장 등을 역임했다.또 방일영 문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도 힘써 82년과 99년 각각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금관문화훈장 등을 받기도 했다.한편으로는 80년대 신군부와 유착해 조선일보를 키웠으며,코리아나호텔 설립에 특혜 의혹을 받았다는 등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유족은 장남인 방 사장과 차남 용훈(勇勳) 코리아나호텔 사장 등 5남 1녀.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7시,장지는 경기도 의정부시 가릉동 선산.(02)760-2091∼2(서울대병원),(02)724-5110(조선일보사). 이종수기자 vielee@
  • 40m직전 화물열차 발견… 어이없는 추돌 / 눈 감고 달린 열차

    8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경부선 하행선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화물열차를 추돌,승객 2명이 숨지고 9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번 사고는 화물열차 기관사의 무선교신 오해와 무궁화호 기관사의 전방주시 태만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안전 불감증’을 또 한번 드러냈다. ●사고발생 이날 오전 7시10분쯤 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사월보성아파트 옆 경부선 철로(서울기점 337㎞)에서 대구에서 부산 쪽으로 달리던 303호 무궁화호 열차(기관사 김기용·36)가 선로에 정차중이던 2661호 화물열차(기관사 최태동·50)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이영경(34·여·교사·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씨와 이석현(4·경북 성주군 성주읍)군 등 2명이 숨지고 엄붕현(67·경남 밀양시 북구면)씨 등 99명이 중경상을 입어 대구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동경병원,성삼병원,경산 경상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는 기관·발전차량과 객차 6량 등 모두 8량으로 구성된 김천발 부산행 열차로 동대구역을 오전 7시5분에 출발해 부산역에 8시38분에 도착하는 통근열차로 2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사고현장 및 구조 사고가 나자 승객들은 출입문이 작동하지 않아 유리창을 깨고 현장을 탈출했으며,특히 발전차량 뒤편의 6호 객차의 차량은 음료수 캔이 찌그러지듯 구겨져 승객들의 피해가 컸다.6호차에 타고 있었던 승객 양우준(35·대구시 수성구 수성동)씨는 “동대구역을 출발한 지 10여분 만에 ‘꽝’하는 소리와 함께 객차 앞부분이 찌그러들었고 승객들이 앞 의자와 바닥,벽 등에 부딪히며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운행이 중단됐던 경부선 하행선은 사고발생 6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시50분쯤 정상운행됐다. ●사고 원인 및 문제점 화물열차 기관사는 무선교신 내용을 ‘오해’했고 무궁화호 기관사는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았으며 지령실 직원 및 역무원도 안전수칙을 위반하는 바람에 어이없는 ‘참사’가 빚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화물열차 기관사 최씨는 고모역 역무원과의 무선 교신에서 ‘정상운행을 하라.’는 지령을 받고 고모역∼경산역 구간을 신호기점멸 신호에 따라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서행 운행했다.그러나 고모역 역무원의 지령은 ‘고모역∼경산역 구간은 경부고속철도 공사에 따른 신호기 교체작업 구간이기에 신호를 무시하고 정상속도로 주의운행을 하라.’는 뜻으로,통상적인 작업구간에서의 정상운행을 의미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고모역을 7시2분에 출발한 화물열차는 점멸신호를 꼬박꼬박 지키며 서행 운행하다가 6분 뒤인 7시10분쯤에 고모역을 통과한 무궁화호 열차에 추돌된 것이다. 또한 무궁화호 기관사 김씨는 선로 각도를 감안하더라도 150여m 후방에서 충분히 앞 열차의 정차를 목격할 수 있었지만 전방주시를 게을리 해 40여m 직전에서야 급브레이크를 밟았다.이에 대해 김씨는 안개가 끼어 제대로 전방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전 사고지역에는 전방 1㎞까지를 충분히 볼 수 있는 박무(薄霧)만 끼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와 함께 화물열차가 경산역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궁화호 열차의 고모역 통과를 지시하고,통과를 허락한 철도청 부산지방사무소 직원과고모역 직원도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신호 대신 통신(무선)으로 열차 운행을 제어할 때는 역과 역 사이에 1개 열차만 운행돼야 한다.경찰은 사고가 난 두 열차의 기관사와 부기관사,고모역 역무원,철도청 부산지방사무소 직원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과 경위를 조사한 뒤 과실이 입증되는 대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또 열차운행 기록이 담긴 ‘타코미터’와 기관사와 역 사이의 교신테이프,동대구역 및 고모역 근무일지 등을 확보해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 황경근·대전 박승기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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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 달걀’(Easter egg)은 기독교도들이 부활절을 맞이해서 서로 나누는 색색을 입힌 삶은 달걀이다.그런데 간혹 날달걀을 섞어넣는 짓궂은 신도들도 적지 않았던 것 같다.‘날달걀’을 찾아내는 사이트 이에그스닷컴(www.Eeggs.com)은 여기에서 이름을 따왔다. 간단한 실험 하나.‘MS워드 2000’을 실행시키고 빈 문서 첫 줄에 ‘=rand(200,99)’라고 쳐넣어보자.으악,‘무궁화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라는 문장이 195페이지까지 가득 메워진다.물론 아무 쓸모도,해도 없는 개발자의 단순한 장난이다. ‘이스터 에그’는 보통 프로그램 개발자 등 각종 콘텐츠 제공자가 몰래 숨겨놓은 기능을 말한다.개발자들의 사생활이나 신상정보를 담고 있기도 하고,핀볼 등의 간단한 게임이 실행되기도 한다.경쟁업체의 독점 행위를 점잖게 꾸짖는 애니메이션은 애교다.77년에 아타리 2600 게임기에서 발견된 이스터에그가 ‘시조’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컴퓨터 분야지만,영화·음악·책·TV 등 수많은 분야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다.물론 ‘술래잡기’는 찾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재미가 없다.‘이에그스닷컴’은 6000여건에 달하는 ‘날달걀 찾기 비법’들을 전문적으로 모아놓은 사이트다.컴퓨터와 관련한 3000여건,영화 관련 2000여건,음악 관련 900여건,TV 관련 500여건 등등.분야별로 정리가 잘 되어있고,키워드 검색도 가능해 상당히 유용하다. 영화 ‘물랭루주’에서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노래하는 장면 중 삭제된 부분을 보고 싶은가?그룹 ‘써드 아이 블라인드’의 앨범 ‘블루’에는 멋진 기타소리와 웃음소리가 숨겨져있다.익숙지 않은 외국 콘텐츠 위주의 정보가 탐탁지 않으면 한국인 박병준씨가 운영하는 ‘이스터 에그(www.eegg.pe.kr)’도 가볼 만하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묻지마 살인’공포의 열차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18일 열차 승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42·노숙자)씨를 체포,조사중이다. 이씨는 17일 오후 10시25분쯤 김천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가 천안∼평택구간(평택시 유천동)을 지날 때 4호 객차에서 잠을 자던 승객 민모(60·무역회사 사장)씨의 가슴과 목을 흉기로 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민씨와 함께 있던 동료 박모(63)씨는 “민씨가 통로쪽 좌석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노숙자 차림의 중년남자가 아무런 말도 없이 다가와 흉기로 마구 찔렀다.”고 말했다. 민씨는 이날 친형과 동료 등 4명과 경남 거창의 황석산을 7시간 동안 등산한 뒤 오후 7시40분 대구역에서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변을 당했으며,당시 열차에는 철도공안원이 타고 있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2년간 오산의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5월20일 퇴원한 뒤 노숙생활을 해왔으며,10년 전부터 정신병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민씨가 나를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아서 찔렀다.”고 말하는등 횡설수설하고 있다. 이씨는 범행 후 놀란 승객들이 모두 빠져나간 4호 객차에 숨진 민씨와 단둘이 남아 있다 평택역에 정지한 열차에 올라 탄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반항하다 붙잡혔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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