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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고자 배제 노조법 인권침해” 인권위 진정…전교조, 교원노조법 개정 공론화

    “해고자 배제 노조법 인권침해” 인권위 진정…전교조, 교원노조법 개정 공론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6일 해고자를 노조 조합원으로 인정하지 않도록 한 교원노조법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면서 해고자를 조합원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전교조는 “현직 교원에게만 조합원 자격을 부여하는 현행법은 위헌 소지가 있다”면서 해직자의 조합원 인정을 배제한 현행 교원노조법 시행령 개정을 공론화할 방침이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자를 조합원으로 둔다는 이유로 노조 설립을 취소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과 교원노조법은 즉각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측은 “부당하게 해고된 20여명의 선생님을 내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외노조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분노한다”면서 “고용노동부는 규약 시정명령을 노조 설립 취소와 연계하려는 위헌적인 행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인권위도 2010년 10월 국제노동기구(ILO)의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 등을 이유로 들어 “노조법의 근로자 정의규정을 일시적으로 실업 상태에 있는 자나 구직중인 자, 해고된 자를 포괄하는 것으로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ILO 역시 지난달 28일 채택한 보고서에서 “법률에 명시돼 있는 형식적 절차가 노조 설립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키면 안 되고, 특히 특정 조항을 문제 삼고 개정을 의무화하는 것은 결사의 자유 원칙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고용부는 “전교조의 규약에 위법적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3월 헌법재판소가 노조 설립 신고제와 관련해 내린 판결이 근거다. 헌재는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단순히 신고하는 것만으로 노조 설립을 허용할 경우 민주성·자주성을 갖추지 못한 노조가 난립해 어용조합이 되거나 조합 내부의 민주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행정관청의 노조 설립 심사권한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전교조는 이날 인권위 진정 제기를 시작으로 전공노, 공공운수연맹 등과 연대해 ‘교사·공무원·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본부’를 구성해 28일 출범시키기로 했다. 투쟁본부는 다음 달 해고자의 조합원 배제를 규정한 노동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토론회를 열고 국회를 상대로 관련법 개정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공공기관 고졸 초임, 대졸 초임의 70%로

    앞으로 공공기관은 고졸 신입 사원에게 대졸 사원 초임 70%의 연봉을 줘야 한다. 입사 4년 후에는 대졸 초임 연봉과 같은 수준을 지급하고 신분도 같게 보장해야 한다. 대졸자와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급여·승진 등에서 차별받는 폐단을 시정하려는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공공기관 고졸채용제도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고졸채용 매뉴얼’을 발표했다. 295개 공공기관의 채용 가이드라인이 생긴 셈이다. 매뉴얼 준수 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이 평가에서 ‘D’ 이하 등급을 받으면 성과급을 줄 수 없다. 기관장 평가에서 D를 받으면 경고 조치를, E를 받으면 해임 건의를 하게 된다. 직급 체계도 바꾼다. 기존의 대졸·고졸 단일직군은 고졸자의 승진을 제한하는 ‘유리천장’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앞으로는 고졸 별도 직군을 신설해 이 직군 안에서 경력을 쌓아 관리자로 성장하거나 단일직군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고졸자의 능력으로 수행 가능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있는 ‘고졸 적합 직무’도 발굴한다. 재정부가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공단 668명 ▲한국남동발전 460명 ▲한국농어촌공사 814명 ▲한국연구재단 23명 ▲신용보증기금 92명 등 6개 시범기관에 2000여개의 고졸 적합 직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진 재정부 제도기획과장은 “고졸 채용이 정착될 때까지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고졸 적합 직무를 발굴하도록 하겠다”면서 “해당 직무의 충원은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졸 신입 사원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경력 관리와 기초 직무교육 등도 제공한다. 취업 후 대학에 진학하는 시스템을 다듬어 학비 부담을 낮추고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 과장은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해져 과거 고졸자가 하던 일을 대졸자가 하고 있다”며 “고졸 채용을 정착시켜 2016년까지 공공기관 신규 채용의 40%를 고졸자로 뽑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요지경 돼지고기값] “삼겹살 1인분서 고기값은 3분의1 불과”

    [요지경 돼지고기값] “삼겹살 1인분서 고기값은 3분의1 불과”

    산지에서 헐값인 돼지고기가 식당에선 ‘금값’이라는 지적에 대해 고깃집 주인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식당 영업 특성상 산지 고기 가격이 실제 판매가에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얘기다.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18년간 고깃집을 운영해 온 신현수(53) 사장은 19일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에서 고기값은 3분의1 수준”이라며 “다른 비용이 매년 오르는 상황에서 삼겹살 판매가를 낮추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신 사장이 밝힌 삼겹살 1인분의 가격 구조를 보면 이렇다. J식당은 삼겹살 200g 1인분을 1만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이 식당에 들어오는 삼겹살 1㎏이 1만 8000원이므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 중 고기값은 3600원가량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식당은 상추, 깻잎, 고추 등의 채소와 함께 된장찌개, 김치 등의 반찬 총 10가지를 낸다. 특히 상추, 깻잎 등의 채소는 돼지고기와 별도로 가격이 변동하는데 물가가 높을 때는 상추 10㎏이 15만원을 호가하며 삼겹살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한다. 게다가 채소는 손님이 원하면 무한정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채소, 반찬 등의 값은 이 가게 한달 매출 1억원 중 들어가는 비용으로 따져 볼 때 대략 1인분에 2100원가량이 된다. 여기에 전기료(월 130만원), 임대료(월 800만원), 4대 보험을 포함한 인건비(1인당 평균 240만원), 카드수수료 등을 제하고 나면 신 사장에게 떨어지는 마진은 20%가량이다. 신 사장은 “그나마도 재료 가격이 오르면 마진율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신당 떡볶이에 빠진 파견관 중구와 관광 활성화 하모니

    신당 떡볶이에 빠진 파견관 중구와 관광 활성화 하모니

    신당동 떡볶이거리 지정 등 중구의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이강길(55) 한국관광공사 관광협력관이 화제다. 14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관광공사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구에 파견된 이 협력관이 중구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그는 1977년 관광공사에 입사한 뒤 영업관리부장, 면세사업단장, 관광정보처장 등을 지낸 관광 분야의 베테랑이다. 관광공사에서 기초자치단체에 파견한 첫 협력관이기도 하다. 신당동 떡볶이거리 지정은 그의 대표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음식 테마 거리 관광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업 응모를 제안했다. 평가심사위원회의 현장 실사 때 동행해 떡볶이거리의 장점을 적극 설명함으로써 전국 60여개 후보지 중 지난해 11월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는 데 힘을 보탰다. 떡볶이거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메뉴판 제작 등에 올해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명동관광특구가 무교동, 다동 지역으로 확대된 데도 그의 도움이 컸다. 오래된 음식점에 대한 스토리 텔링을 만들고 서울시 실사단과 함께 일대를 돌면서 발전 방안을 설명했다. 이 밖에 중구민 10명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의료코디네이터 육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고 관광특구축제, 명동 댄스나이트 등을 관광공사에서 관리하는 외국 홍보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관광공사의 협조로 명동문화교류센터와 남산케이블카 등 2곳에 무인 관광 안내 시스템을 설치했다. 오는 21일 파견 기한을 끝내고 복귀하는 그는 관광아카데미 원장으로 내정됐다. 그는 “그동안 쌓은 경험이 중구 관광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공공기관 제도개선안 88.8% 수용

    얼마 전까지 임신이나 출산을 한 여대생은 학업을 이어가기가 힘들었다. 보통 대학들의 일반휴학 제한연수는 3년. 등록금을 마련하거나 또 다른 사정이 있어 이래저래 몇년 휴학을 하고 나면 정작 출산이나 육아를 위한 추가 휴학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대학 학칙이 바뀌고 있다. 1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연세대, 국민대, 충남대 등이 이번 학기부터 임신·출산·육아 휴학을 일반휴학 연수에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 휴학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권익위가 전국 대학들에 관련 제도개선을 권고한 결과다. 이처럼 지난 5년간 권익위의 제도개선 권고로 뽑힌 ‘행정 손톱 밑 가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사례로는 조달청의 관급물품 점검제도가 꼽힌다. 관급물품이 시중 온라인마켓보다 비싸게 조달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가격조사 요원을 채용해 관급 물품가를 정기점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연간 209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문제가 심각한데도 관행이라는 이유로 방치됐던 불합리한 공기관들의 운영행태가 손질되기도 했다. 특정 금융기관이 장기간 공공기관의 금고를 독점하고, 기관들은 그 대가로 받은 협력사업비를 세입조치하지 않고 부당집행해온 고질 관행에 제동이 걸린 것. 권익위는 “지난해 6월 제도개선 권고로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금고지정 협력사업비를 세입조치하고 사용내역을 외부 공개하도록 내부규칙을 바꿨다”고 말했다. 일반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생활 속 제도개선 사례도 적지 않다. 특정업체가 장기독점한 탓에 지역마다 제각각 부르는 게 값이었던 자동차 번호판 발급비용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 안준호 제도개선총괄담당관은 “지역별 가격 차가 심하고 특혜시비도 잇따랐으나, 최근 광주광역시 등이 업체 선정에 공개경쟁방식을 도입해 번호판 발급비용을 20% 내렸다”고 설명했다. 경남 거제시에서도 기존의 2만 9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발급비를 내려 지역민들의 부담이 연간 2억 4000만원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들의 손끝을 아리게 했던 ‘행정 가시’가 뽑힌 사례는 이외에도 많다. 2011년 자동차 운전면허 장내 기능시험이 11종에서 2종으로, 운전학원 의무교육시간이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각각 축소됐다. 덕분에 면허취득 비용도 이전의 74만원에서 38만~42만원으로 절감됐다. 권익위에 따르면 2008년 출범 이후 5년간 공공기관에 권고한 제도개선안은 2236건이며, 이 가운데 1987건(88.8%)이 수용됐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병뚜껑 모아 쌀 나눔…중구 다동·무교동상가번영회

    병뚜껑 모아 쌀 나눔…중구 다동·무교동상가번영회

    서울 중구 다동·무교동상가번영회가 6일 맥주 병뚜껑을 모아 마련한 돈으로 쌀을 구입해 지역 저소득층에게 기증했다. 박주창 다동·무교동상가번영회장은 최창식(왼쪽)중구청장을 만나 쌀 10㎏짜리 145포대(3200여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 쌀은 번영회 회원들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맥주 병뚜껑 3만 2000여개를 모아 마련한 것이다. 박 번영회장은 “지난 해 초 한 맥주회사에서 판촉 이벤트로 병뚜껑을 모으면 1개당 100원씩을 적립해 주겠다는 제안을 해 협약을 맺었다”면서 “상가 회원 대부분이 어렵게 장사를 시작했던 사람들이라 저소득층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동참했다”고 말했다. 번영회 138명 회원 중 술을 팔 수 있는 60곳의 회원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음식점마다 맥주 병뚜껑 수거함을 만들어 놓고 적극적으로 병뚜껑을 모았다. 번영회는 그동안 저소득층 주민과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매년 9월마다 여는 다동·무교동 음식문화 가을대축제에 지역 내 어르신 1000여명을 초청해 직접 준비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모범 주민 10명을 선정해 효자 효부상을 시상하고 있다. .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세종로 550m ‘차 없는 날’ 3월부터 셋째 일요일마다

    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 남대문시장 방면 550m 구간엔 3월부터 매월 셋째 일요일 차가 다닐 수 없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보행친화도시 서울 비전’ 발표 브리핑에서 “대규모 도시계획 사업에도 반영해 차에 중독된 도시를 보행친화 도시로 바꾸겠다”면서 “그러나 도심 진입 터널의 혼잡통행료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시는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운영 성과를 분석해 올 하반기부터 주 1회로, 2014년 이후에는 양방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외국인 문화거리인 이태원로, ‘강남스타일’의 상징거리인 강남대로, 전통문화 상가 밀집 거리인 돈화문로도 해당 구, 주민 등과 협의를 마치고 이르면 상반기부터 주말형 보행전용거리로 시범 운영한다. 세계음식거리가 있는 이태원길, 패션거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젊음의 거리인 홍대 앞 어울마당로는 연중 전일형 보행전용거리로 지정한다. 보도 확장, 안전시설물 설치 등 보행환경 개선이 수반되는 보행친화구역도 첫 대중교통전용지구인 연세로, 역사문화탐방 지역인 성북동길, 보행 인구가 많은 강변로(광진구), 영중로(영등포구), 대학로를 대상으로 지정한다. 보행량이 많고 교통사고 위험이 큰 너비 10m 안팎의 도로에 차량 시속을 30㎞ 이하로 묶는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도 올해 해방촌길, 국회단지길, 개봉동길, 능동길, 무교동길 중 2곳에서 시범사업을 벌인다. 교통안전 노면표시, 폐쇄회로(CC) TV 확충 등 시설 개선뿐 아니라 등하교 시간대에 학교 앞 도로의 차량 통제가 이뤄지는 어린이 보행전용거리도 올해 강북구 미아동 화계, 광진구 중곡동 용마, 성북구 보문동 대광초등학교 등 10개교 앞 도로에 시범 운영한다. 아이들이 마음대로 다니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아마존’도 2014년까지 은평, 동대문, 노원, 성북, 구로구 7곳에서 시범 운영한다. 시는 2014년까지 630억원을 투입해 현재 16%인 보행수단 분담률을 2020년 2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용산구 마을 공동체 만들기 교육·워크숍 등 본격 추진

    서울 용산구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2013년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올해 주민 소통을 통한 인간관계 회복과 주민 행복지수 향상을 사업의 기본방향으로 잡았다. 이달부터 구는 주민대표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15명 규모의 마을공동체 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공모사업을 심사, 추진토록 한다. 마을공동체 사업 공모는 주민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조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주민 소통·협력을 통해 지역 과제를 해결해 가는 사업이면 가능하다. 다음 달부터는 실무부서 직무교육을 통해 사업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를 높이고 4~5월에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총 16개 동을 권역별로 묶어 순회교육을 할 계획이다. 구는 또 구정 소식지에 별도로 ‘마을공동체 코너’를 마련해 우수 사례 등을 게재하고, 마을 일꾼과 함께하는 워크숍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용산구에는 용산생활협동조합, 동자동 사랑방 등 6개 마을공동체가 활동하며 마을공동체 사업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인간관계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마을공동체 사업에 큰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올 한해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희망 길잡이, 성북 ‘달맞이 마을공동체’

    마을공동체 사업이 주민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성북구는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임대아파트 2개동을 대상으로 일자리창출, 공부방, 작은도서관, 찾아가는 마을학교, 건강마을만들기 등을 통합한 ‘달맞이 마을공동체 육성사업’을 성북지역자활센터 주관 아래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첫발을 떼 서울시 마을공동체 심의를 통해 2014년까지 3년간 서울시 자활기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 사업으로 주민들이 운영위원회와 각 단위사업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업 진행과정도 조금은 남다르다. 주민들이 취업상담, 주거상담, 정신건강상담 등을 받으려고 생계를 잠시 멈추고 외출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생명의전화’ 종합복지관을 비롯한 ‘달맞이 마을공동체’에 참여하는 각 기관에서 직접 찾아와 상담을 한다. ‘성북작은도서관 네트워크’와 ‘시민모임 즐거운 교육상상’의 경우 맞벌이 부부가 공부방에 아이들을 맡김으로써 안심하고 생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북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재무교육, 주거교육 등 주민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공부방’은 독서프로그램, 문화체험, 생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동덕여대는 학생들이 개별학습지도와 자원봉사를 통해 참여하고 있다. 구에서는 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9일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공부방에서 서울시 SH공사, 동덕여대, 주민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식도 체결했다. 최돈화 달맞이마을공동체 운영위원회 회장은 “달맞이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진 뒤 무엇보다 희망을 이야기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협력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보았다”면서 “주거, 보육, 교육, 건강의 문제를 의존이 아니라 힘을 모으고 나누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해결하는 마을공동체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명사가 걸어온 길] 1.바람의 시인, 예술과 삶을 말하다(하)

    [명사가 걸어온 길] 1.바람의 시인, 예술과 삶을 말하다(하)

    시인 고은(80)을 이야기하면서 그의 예술과 문학론, 사랑과 술을 빼놓을 수 없다. 한 30대 문학평론가는 고은에 대해 “선생은 지리산 자락 깊은 곳에 핀 이름 모를 꽃의 존재에 대해서도 경남의 꽃, 대한민국의 꽃, 아시아의 꽃, 지구의 꽃, 태양계의 꽃, 우주계의 꽃으로 인식하고 들여다보는 확장된 시각을 이미 1960~70년대부터 드러낸 것이 특징”이라고 평했다. 지금이야 당연한 시각인 것 같은데 당시에 일반적인 것은 아니었다. 시에 대한 고은의 욕망은 이런 것이다. “이 세상이 끝나야 끝나는 시. 아니 모든 멸망 뒤에 다시 이어지는 시. 우주 허공계의 시. 나라는 존재 따위 다 사라져 버린 영구 부재의 시. 시. 시.시. 미치겠다.” (1974년 9월 24일 일기) 고은이 유신체제에 저항하는 활동을 강화할 때 그의 문우이자 술친구인 민음사 박맹호 사장과 문학과지성사 김병익 사장은 ‘문학을 지켜라. 정치의 자승자박은 안 된다’라며 찬성하지 않았지만, 고은은 자신의 방식대로 문학을 끌어안았다. “시대에 지지 말자./ 시대를 팽개치지 말자./ 시대는 가고 문학은 남는다./ 문학은 그가 태어난 시대를 떠난다.”(1974년 12월 23일 일기) 세상이 흰 눈으로 뒤덮인 지난 연말, 경기도 안성 자택 서재에서 고은은 “내 운명은 시다. 평론도 소설도 써봤지만, 시로서 내 삶을 완결해야 한다. 이제 막 새로운 시 세계가 열리기 시작했다. 다른 시들이 들어오고 있다. 시인으로서 끝 무렵이 아니라 시작 무렵이다. 나에게는 종결이 없다”라고 말하며 얼굴에 홍조를 띠었다. 1958년 등단한 고은은 첫 시집 ‘피안감성’(彼岸感性, 1960년)을 시작으로 41살까지 6권의 책을 냈다. 그의 저작활동은 1980년대에 폭발적으로 왕성해져, 1986년 1권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24년 동안 만인보 시집만 30권을 냈다. 외국에 고은이 ‘만인보’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이유다. 만인보 외에 시집과 소설, 평론집, 산문집, 시선집, 여행서, 동화집, 동시집, 전기, 자서전, 편집한 책까지 합치면 150여권이 된다. 2013년 새해 벽두에는 1973~1976년까지 일기를 묶은 ‘바람의 사상’과 평론가 김형수와 대담한 ‘두 세기의 달빛’을 한길사에서 펴냈다. 대담집은 앞으로 7~8권 더 나올 예정이어서 고은이 낸 책은 조만간 160여권을 훌쩍 넘을 것이다. 시인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고은은 “모국어로 시인이 되어야 할 운명인 사람인데, 소학교에 입학하니 조선어 사용이 금지됐다. 모국어를 상실함으로써 배움을 시작했다”고 토로한다. 식민지 시대에 태어난 죄다. 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밤이면 머슴 대길에게 비밀리에 한글을 배웠다. 그렇게 배운 한글 덕에 해방되자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월반했다. ‘국문을 아는 사람 손들어’라고 했을 때 고은이 유일했단다. 흔히 그의 프로필에 종교는 불교로 나와 있다. 20대에 10년을 승려로 살았으니, 으레 그리 짐작한다. 그러나 흰 종이에 육필로 시를 적어나가는 고은은 “나에겐 백지가 종교다. 다른 종교가 들어올 여지가 없다. 완벽한 백지가 있으니까, 다른 완벽함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삶은 힘들어지고, 문학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다. 고은은 “한국전쟁 당시 사람들 속에 진짜 시적인 것이 있었다. 그 시대를 견뎌온 힘은 강력한 정서, 시적인 품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때 시가 더 풍부했다. 시단의 시적인 성취나 완성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사람들은 시와 함께 있고 싶어했다. 지금은 시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줄었는데, 오히려 시인들은 늘어나고 있다. 그 시인들이 시적인 품성이 갖춰져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역설적이다”고 현상을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예비 작가나 기성 작가들에게 조언했다. “자아의 골짜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작가들이 많다. 산 너머 이웃마을의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는 자아의 골짜기에서만 머물지 말고 나와서, 세상을 돌아보고, 바라보고 해야 한다. 현대인의 특징은 시력이 약해져, 먼 곳을 보지 못한다. 인류가 짐승일 때는 멀리까지 바라봤다. 문명 속에서 익숙해진 시야라서, 아파트 단지의 건너편 창문을 바라본다. 시야가 연장되지 않고 누에고치처럼 내면에 둥지를 튼다. 그러면 어떤 때는 자신에 충실하지만, 자칫 자폐가 된다. 예술은 끊임없이 열려 있어야 한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삐걱삐걱’ 소리가 들려야 하고, 뜨거운 숨결이 밖으로 나가고 밖의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야 한다. 안 그러면 사막이 돼 양쪽이 다 죽어버린다.” 197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대표간사를 맡아 ‘참여파’는 물론이고 ‘순수파’까지 101명을 그러모아 ‘101 선언’을 추진한 저항시인다운 문학론이다. 그렇다고 그가 정치적이었느냐? 1974년 12월 27일의 일기를 보자. “문학은 비겁한 것인가. 문학은 현실에 대해, 힘에 대해, 이렇게밖에 존속될 수 없는 것인가. (중략) 절대로 권력에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그런 일이 있게 되면 우리는 팔 하나씩 잘라버려야 한다. 자유실천문협은 한국문협, 자유문협, 그리고 한국문인협회의 그것일 수 없기 때문에 현대 한국문학사를 새로 쓰는 문학의 운동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문학이 정치의 도구로 전락하는 일도 경계할 것이다. 문학은 문학으로 끝난다.” 지금은 하회탈 같이 속탈한 웃음을 짓는 고은이지만 1951년 교사시절이나 승려로 지낸 시절의 사진은 자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여간 부담스러운 얼굴이 아니다. 고은은 “고비와 극한을 많이 경험해서 그렇다. 마음의 평화는 인생의 후반기, 지금부터 한 20여년 전에서야 얻었다”고 했다. “내 마그마는 마음의 지하에서 여전히 타고 있는데, 지층까지 올라오지 않도록 달래놓고 유보시키고 하는 것이다. 어느덧 내 무의식의 일상이 지하의 마그마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조절하고 달래주고 있다. 나는 본능의 신성성을 인정한다. 본능은 천하고 나쁜 것이 아니라 아주 신성한 것이다. 그것을 내 규범에 의해 억압하면 내가 싫어한다. 그것이 나의 자연이다. 불이 나의 친구다. 그러니까 ‘얘가 덜 필요한가보다’ 하면 자기가 물러나주고, 필요한 듯싶으면 기꺼이 다가오고 그래준다.” 본능의 신성성을 높이 평가한 덕분인지 고은의 여성편력은 화려했었다는 것이 문단의 평가다. 그러나 그는 1974년 9월 5일에 만난, 당시 덕성여대 강의를 나가던 15세 연하의 이상화(66·중앙대 영문과 교수)를 만난 뒤로 사랑에 빠졌다. 이 즈음 고은은 “한 달도 안 됐는데 결혼을 생각해야 할 처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일기에 써놓았다. 결혼식은 만난 지 약 10년 만인 1983년에야 했다. 고은의 나이 50살 때다. ‘생활은 문학의 무덤’이라던 고은의 부인 사랑은 지극하다. 2008년 고은이 그림 전시를 한 뒤로는 생일이 되면 고은 부부는 그림을 그려 생일선물을 대신한다. 문학평론가 권영민은 “결혼 이후 성실한 가장으로 살았고, 특히 딸을 얻은 뒤로 우주를 얻은 듯 기뻐했다”고 회고했다. 올해 정년을 맞는 부인 이상화 교수는 고은의 통역을 자청해 왔다. 흔히 전문통역사들이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고은의 발언을 풀어 설명한다면, 이 교수는 그러지 않는다. 이 교수는 “고은 시인은 발언 자체가 시다. 시를 산문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고은과 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이다. 고은은 “사람들이 그렇게 술 마시며 언제 시를 쓰느냐고 묻지만, 나는 일을 다 털고 난 뒤에 술을 마신다. 일을 했으니 나를 방임하고, 해방시켜줘야 한다”고 변명 비슷하게 말했다. 그는 젊은 시절 황홀했던 주막을 사랑했다. 그렇다면 주량은? “어리석은 질문이다. 주량은 내가 측정한 적이 없다. 가장 오래 마신 기록은 이틀을 잠 안자고 계속 마신 적이 있다. 서너 명이 마시다 다 떨어지고, 최종적으로 둘이 대작했는데 내가 졌다. 고은을 이긴 사람이 누구냐고? 다들 죽었다”라며 쓸쓸한 표정으로 입을 꽉 다물었다. 고은에게 술은 대부분 “대취”와 “뻗었다” 사이에 있었다. 맑은 소주를 좋아했다. ‘대취’ 무렵의 그의 술친구를 직함을 생략하고 순서 없이 대충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박맹호, 박성룡, 김현, 이청준, 이어령, 남재희, 한승헌, 김병익, 황석영, 손소희, 이시영, 김승옥, 조해일, 백낙청, 김동리, 이문구, 서정주, 최순우, 조세형, 김현종, 최인호, 김기영, 신경림, 염무웅, 권영민, 민음사 여직원 3명 등등. ‘황홀한 주막’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가락지와 열차집, 신촌 역전 술집, 낭만, 서린동 술집 등등으로 무교동과 청진동, 광화문 언저리다. 그가 기억하는 최고의 술자리는 1960년대 어느 날 새벽 1~2시에 혼자 마시던 술이다. 잠든 세상에서 비장한 비극성을 즐기며 “나는 세상을 숙직하는 자다. 세상을 지키는 취기다”라며 마셔댄 것이다. 연세도 있는데 술을 끊을 것인가? “술을 끊으면, 수사자에게 수염이 없는 것 같다, 원숭이에게 꼬리가 없는 것 같다, 조가비에게 진주가 없는 것 같다. 이별하지 말고 작별을 했다가 다시 만나야지. 옛날 삼거리 주막집에서 나그네들이 만나서 술 마신 뒤 언젠가 다시 만납시다 하면서 손을 흔들면서 헤어지듯이 그래야지. 술에게 가혹하게 굴면 안 된다. 얼마나 헌신적으로 잘해줬느냐. 술이 운다. ” 글 사진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길섶에서] 짠맛의 추억/정기홍 논설위원

    입맛 중의 최고는 시원한 맛일 게다. 9회 말 역전홈런 같은 맛이라고나 할까. 단맛이나 매운맛도 제맛이 있지만 어디 ‘통쾌무비한’ 시원한 맛에 비할까. 얼마 전 골목 음식맛으로 소문난 서울 무교동 한 음식점에서 색다른 맛 체험을 했다. 풀 방구리 쥐 드나들듯 즐겨 찾던 빌딩 숲 작은 식당, 나는 친구와 함께 그곳에서 해물찌개를 시켰다. 무교동은 낙지요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인근 골목 음식점마다 ‘한 음식’을 내세운다. 그런데 웬걸, 찌개는 보글보글 끓고 막걸리는 몇 순배 돌았지만 친구의 숟가락 움직임은 둔탁하기만 하다. “맛이 어때”하고 물으니 “좋아”란 외마디 반응이다. 실상을 알아차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하 짜구나. 친구는 맨밥을 먹다시피 하더니 이내 자리를 떴다. 무교동 맛을 자랑한 나의 ‘호기’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뒷골목 음식은 어머니 손맛 같다는데, 어찌 짜고 맵기만 한 맛이 ‘그 맛’이 될 수 있을까. 우리 국민의 76%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보다 두 배나 많은 나트륨을 먹는다고 한다. 짜디짠 무교동 찌개맛의 추억….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코이카, 군복무 대체 해외봉사 내년부터 폐지

    2014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국제협력요원’ 제도가 폐지된다. 이 제도는 해외 봉사활동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는 제도이지만 순수 자원봉사자와의 형평성 논란, 지난해 10월 낙뢰 사고로 인한 사망 등 관리 문제 등이 불거지며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정부 무상원조기관인 KOICA 박대원 이사장은 9일 “국제협력요원 제도를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 선발 여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국제협력요원으로 선발된 현역 입영 대상자에 대해 보충역으로 편입시킨 후 군부대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소집해제 때까지 외교통상부 장관의 지휘·감독 아래 해외 파견을 위한 소정의 직무교육 등을 마친 후 해외 봉사 활동을 수행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새내기 공무원 교육

    [현장 행정] 서초구 새내기 공무원 교육

    수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을 꿈꾼다. 하지만 고단한 과정을 거쳐 합격하고도 공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그만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몇 년씩 땀을 흘려 힘겹게 이룬 꿈을 이런 식으로 포기해 버리는 이유는 뭘까. 서초구는 이런 안타까운 현실의 원인을 ‘새내기 교육 시스템’에서 찾았다. 새내기 직원들은 공직 감각과 역할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보통 동 주민센터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하는데 여기서 민원과 잡일에 시달리며 공무원 생활에 회의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8일 구에 따르면 서초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내기 직원들이 공직자로서 건전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새내기 공무원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교육 프로그램은 새내기 직원들이 행정의 한 단면이 아닌 전체를 보고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구성한 것이다. 우선 새내기 직원들은 교육 기간 중 ‘현안 회의’에 참석한다. 현안 회의는 진익철 구청장이 도입한 민원 및 정책 난제 해결 과정의 하나로, 구청장부터 관련 국·과·팀장, 주무관이 한자리에 모여 복잡한 결재 과정이나 업무 협의 절차를 생략하고 해결책을 토의하는 난상 토론장이다. 새내기 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서초구의 최대 현안을 바로 듣고 자신들의 의견까지 개진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직원은 “말로만 듣던 현안 회의에 직접 참가해 보니 구정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모두 알게 된 기분”이라며 “격 없는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새내기 직원들은 자신의 직렬과 무관하게 실무교육도 받는다. 실무교육은 공무원 기본 소양은 물론 인사제도, 회계실무, 계약, 민원 응대법 등 공직 생활을 위한 필수 내용으로 이뤄졌다. 강사로는 외부 전문가뿐 아니라 선배 공무원, 진 구청장까지 나선다. 더불어 구는 새내기 직원들을 위한 ‘직원 한마음 공동체 훈련’도 진행한다. 1박 2일 일정으로 팀장 이하 실무진이 참여하는 훈련이다. 구정 비전 공유를 위한 강의, 소통·화합을 위한 훈련 등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진 구청장은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지방공무원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도 그에 따른 적절한 프로그램이 없는 게 문제였다”며 “신규 공무원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주요 부서의 기능과 업무 추진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명사가 걸어온 길] 1.바람의 시인, 시대를 말하다(상) 고은

    [명사가 걸어온 길] 1.바람의 시인, 시대를 말하다(상) 고은

    “프랑코가 곧 죽을 모양이다. 사르트르가 그자를 ‘라틴의 돼지’라고 부르고 그놈이 어서 죽기만 기다리노라고 말한 것이 통쾌하다. 거리의 사람들. 독재를 견디어내는 이 인내의 일상 체념과 방관의 일상이야말로 독재의 온상이다. 의병의 역사, 봉기의 역사가 있었으나 그것의 분출 자체가 타자 의존적인 경우도 적지 않다. 저항보다 순응과 피동의 역사가 더 길다. 혁명, 영구혁명은 관념인가. 창조는 어떤 경우도 혁명적이지 않으면 창조가 아니다.” 1975년 11월 15일 고은(당시 42세)은 청소년기 이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써온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독재를 견디어내는 이 인내의 일상 체념과 방관의 일상이야말로 독재의 온상이다’는 대목에서는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1974년 11월 18일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대표로서 ‘문학인 101선언’을 주도했던 침묵을 깨야 한다는 결단이 느껴진다. ‘창조는 어떤 경우도 혁명적이지 않으면 창조가 아니다’에는 문학이 현실과 동떨어지면 안 된다는 철학이 강하게 배어 있다. 함박눈이 쏟아진 지난 연말 경기도 안성 자택에서 만난 고은은 책으로 벽을 쌓아 지은 고분 같은 서재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한쪽 창으로 햇빛이 쏟아져 서재는 어두운 듯하면서 환했다. 미닫이문을 터서 만든 10평 안팎의 장방형 서재는 시인에게 어머니 자궁 같은 안온함을 준다고 했다. 짙은 감색 셔츠에 같은 색 실크 머플러를 목에 두른 고은은 고요했다. 전설처럼 떠돌던 술에 전 낭만의 시인이나, 열정의 시인, 독재에 저항하는 시인의 모습은 사라지고, 팔순의 성찰하는 고은이 보였다. 어쩌면 이것이 본래의 고은일지도 모르겠다. 전쟁은 고흐를 열망한 내 소년기를 부쉈다 ‘한국의 고흐’가 되고 싶었던 17살 예술지상주의자였던 소년의 운명을 맨처음 뒤틀어 놓은 것은 한국전쟁이었다. 외삼촌 집에서 본 고흐의 화보집을 보며 꿈을 키우던 고은에게 한국전쟁은 감당할 수 없는 참극이었다. “좌익이 점령했을 때는 우익이 죽었고, 우익이 돌아오자 좌익이 죽었죠. 내 고향에서만도 이 죽음의 재앙이 세 번 되풀이됐다. 군인들이 와 시체를 파내서 옮기라고 했는데, 그 작업을 하고 나면 보름 동안 씻고 또 씻어도 시체 냄새가 몸에서 없어지지 않았다. 그러니 인간 하면 서로 죽이는 행위, 고향 하면 핏줄끼리도 이데올로기 때문에 싸우는 그런 것만 연상됐다. 죽음에 대해 아무 준비도 없던 10대 어린애가 그것을 만난 것이다. 소년 자체가 부서져버렸다.” 고아의 의식이 투철하다는 고은은 한국전쟁으로 조상과 끈이 끊겼다고 생각했다. 고향도 무섭고, 핏줄도 무서웠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피에 주려 있는가를 본 소년의 정신은 온전해지지 못했다. 정신착란으로 집을 뛰쳐나갔고, 자살도 여러 차례 시도했다. 전쟁통에 군산고를 중퇴했는데, 전쟁 중에 그는 모교인 군산북중학교 국어교사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견딜 수 없는 혐오들이 밀려오던 터에 1952년 출가를 했다. 1957년에 전등사 주지를 지냈고, 1958년 ‘불교신문’을 창간해 주필을 맡았던 그는 1962년 환속했다. 등단은 1958년, 26살 때다. 시인협회 조지훈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폐결핵’이 실렸다. 현대시인이 100명 정도에 불과하던 시절이라 그는 현대문학 2세대 정도되는데도 1세대로 평가받는다고 했다. 김동리, 오상순, 김수영 등과 어울리며 살았다. 유미주의자였던 그의 예술관과 삶의 방식을 전복시킨 것은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의 분신자살이었다. 잊어버린 과거가 된 전태일의 죽음이 술에 절어 나른했던 시인의 삶을 바꿔 놓았다. “지금은 서울 무교동에 현란한 고층건물들이 서 있는데, 당시에는 바라크였다. 낮은 건물뿐이었다. 통행금지 시절이었는데, 술을 마시고 돌아갈 수가 없으니 주모에게 사정하고 아첨해서 술집 탁자 같은 데서 자곤 했다. 그날도 아마 그런 날이었다. 먼동이 틀 무렵인데 신문 쪼가리들이 바람에 굴러다니더라. 묵은 신문이었는데, 사회면과 사설면에 ‘노동자 분신자살!’이라고 써 있었다. 한국전쟁 이후 죽음이 워낙 육친화되어 있다 보니 죽음이라는 말에 눈이 번쩍 떠지더라. 어, 이것 봐라! 일종의 죽음의 비교라고 할까. 그런데 이런 죽음이 있었던 것이다. 풀빵 10개로 점심을 때우고,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우이동 판잣집까지 버스비가 없어 한밤중까지 걸어가고, 그런 인간의 삶이 나오더라. 가슴이 서늘해졌다. 이게 뭔가. 현실을 깨달았다. 거대한 착취와 비인간화, 허리도 제대로 펼 수 없는 다락방 지옥의 밀실 같은 곳에서 소녀들이 가혹한 노동을 하고, 폐결핵으로 피를 토하고.” 민주화 전위? 뒤늦게, 엉거주춤 서 있었다 현실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던 그를 두고 사람들이 ‘초개’라고 했는데, 그는 밀물처럼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에 각성이 됐다.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1970년대 봉제공장의 노동현실을 설명하던 그는 다시 평온한 얼굴로 돌아와 “사람들은 내가 민주화 운동의 전위에 섰다고 하는데, 사실 뒤늦게 뒤꽁댕이를 따라다니면서 한 것이다. 뒤늦게 엉거주춤하게 거기에 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때 전태일의 죽음에 나만 충격받은 것이 아니다. 서울대 법대생들도 다 깨쳤다. 나중에 감옥에서 만난 조영래, 장기표, 걔네들도 다 깨쳤더라. 나는 지식인이랄 것도 없고 예술인이었는데 전태일의 죽음의 폭풍이 나까지 몰아세웠다. 그래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 작가들도 뭔가 해야겠다. 그때 자기 몸을 던지는 행복이 생겼다.” 동료 작가들은 물론 선후배 작가들까지 뭉치도록 앞장서서 나갔다. ‘나를 빼고 몰래 하면 안 된다’는 작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가 설득하면 다소 보수적인 현대문학 1세대 선배들도 동참했단다. 1974년 자유실천문인협회 대표간사가 된 배경이다. 당시 자유실천문인협회의 주장은 5가지였다. 구속자를 석방하라,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라, 자유민주주의 정신의 절차에 따른 새로운 헌법을 마련하라 등이었다. 당시 세종로에서 시위하고 그와 조해일, 윤흥길, 박태순 등 7명이 연행됐다. 고은의 본격적인 빵살이(감옥살이)는 그로부터 3년이 지난 뒤부터 시작됐다. 1977년, 1979년이 자유실천문입협회 건이었다. 1980년에는 김대중내란음모죄에 연루됐다. 죽음이 목젖까지 찾아왔던 때다. 1988년 정부가 월북·납북작가 작품들을 해금하자, 고은은 더 나아가 한국작가회의와 함께 북한의 작가동맹 소속 작가들과 ‘남북작가회담’을 추진한다. 이것이 문제가 돼 1989년 다시 투옥됐다. 국가가 달아준 ’별’이 4개다. 1980년대 중반 민주화운동이 본격화될 때 그는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1987년)를 맡았다. 국가와의 갈등이 완화된 건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였다. 그의 나이 60세 때다. 1993년 처음으로 여권이 나왔다. 그전까지는 임시여권만 발급됐다. 시인 고은이 ‘세계의 시인 고은’이 된 시점도 그때부터다. 1970년부터 1993년까지 23년간 그는 1960~70년대 산업화 과정의 각종 폐해를 해소하고,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의 시인’으로 살았다. 한국전쟁으로 상처받은 그는 이제 통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나에게는 독특한 통일 이론이 있다. 다연방 통일제를 주장한다. 북한의 언어는 문화어(표준어)-평양중심의 언어로 통합된다. 남한은 표준어는 서울 종로에 사는 중산층의 언어다. 마포에서 쓰는 언어도 아니다. 그런데 표준이나 통합은 말살이다. 시인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사투리, 지역어는 다 신성한데 다 말살되고 있다. 이것은 나쁜 단일화다. 그래서 나는 사투리와 지역어가 존중될 수 있도록 제주도, 경상도, 전라도, 함경도 등 20여개 연방으로 만들어서, 수상최고회의를 국가최고의사결정기구로 하는 남북한 통일된 국가를 꿈꾼다. 스위스, 말레이시아, 미합중국, 넓게 보면 중국도 다 연방 아니냐.” 그는 100년 안에 아시아에도 유럽연합(EU)과 같은 국가연합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구상이 한낱 백일몽에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로 80세인 고은의 삶은 파란만장하다는 표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태어나 식민지와 1945년 해방과 분단, 1948년 대한민국 건국, 1950년 한국전쟁, 1960년 4·19민주화혁명, 1961년 5·16군사쿠데타, 1979년 박정희 정권의 몰락, 1980년 서울의 봄과 5·18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10민주화운동, 1997년 외환위기와 극복까지. 롤러코스터보다 더 다이내믹한 인생이다. 침묵할 수 없던 시대, 그것은 선물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시대는 조용할 수 없는 시대였지만, 남들보다 더 격렬하게 부딪치며 살아온 측면이 있다. 시대가 나에게 준 것도 있고, 내가 시대에 준 것도 있다. 이것이 맞물려서 심상치 않은, 비일상적인 삶의 연대기를 갖게 됐다”며 허허롭게 웃은 뒤 “사람들은 나를 ‘풍운아’라고도 부르지만, 돌아보면 시대가 나에게 준 선물과 같은 것이 많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고은은 역사와 사회에 대한 고언을 잊지 않았다. “우리는 역사의 유산을 정리해본 적이 없다. 민족끼리 싸우는 삼국시대, 후삼국시대를 고스란히 복제하고 있다. 그런 바보 같은 땅이 어디 있나. 치유되지 않은 삶을 자손들에게 넘겨줘야 할 판이다. 피의 흔적을 닦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물론 당대의 정당성이 있겠지만, 이대로 가면 역사라고 할 수도 없다. 길들여져 있는 체제에 의해 쉽게 변경될 수 없는 관행, 제도가 있으니 현안을 다루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당대에 손가락질당하고, 역적이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미래에 대한 불온한 꿈을 꾸고 확산해야 한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협력심판담당관 최영근△제조하도급개선과장 선중규△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최영수△세종연구소 파견 예정 김호태△국립외교원 파견 예정 정창욱◇과장급 승진△소비자거래심판담당관 장춘재△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제2부단장 박세민◇서기관 전보△업무지원팀장 설춘호 ■세종특별자치시 ◇4급 승진△공보관 임헌술<과장>△사회복지 강희동△산림축산 곽근수△행복나눔(직대) 권순태△녹색환경(직대) 양완식◇4급 전보△정책기획관 민경태△조치원장 권운식△인사조직담당관실(교육파견) 임근창<과장>△총무 고병학△자치행정 이순근△문화체육관광 윤원철△지역경제 유영주 ■경기도 ◇2급△화성시 전출 정용배◇3급△의회사무처장 직무대리 이진호△비전기획관 문연호△환경국장 유정인△축산산림〃 박춘배△팔당수질개선본부장 손성오△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김정진△의정부시 전출 한배수△안성시 〃 이진찬◇4급△인사과장 서강호<직무대리>△정책기획관 지성군△투자산업심의관 박태수△융복합도시정책관 김대순△농정국장 김익호△복지여성실장 박정란<파견>△수도권교통본부 이강석<전출>△의왕시 윤병집△여주군 안경엽△동두천시 김성년△양평군 천성기△연천군 신낭현△포천시 이기택△평택시 오택영△군포시 임봉재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미래전략연구실장 조성민△도로연구〃 엄주용△교통연구〃 남궁성 ■EBS ◇부장△평생교육기획 형건△교양문화 유무영△진로직업·청소년 김혜영△창의인성 남선숙△학교교육기획 추덕담△수능교육 신삼수△영어교육 강태욱△제작기술1 김남호△제작기술2 조선행△디지털영상 문상덕△제작아트1 이상철△제작아트3 임기재△중계 김길호△뉴미디어기획 정지은△기획예산 손홍선△인적자원 문교병△홍보사회공헌(미디어대응팀장 겸직) 서동원△플랫폼운영 황성환△고객서비스 정경란△IT서비스운영 전영균△광고문화사업 이종호◇팀장△스마트교육추진 고범석△대외협력2 노건◇부소장△교육방송연구소 한순복◇담당관△감사 오보경◇실장△비서 김동순△국제협력 김동관 ■전남대 △대학원장 이병택◇관장△도서 마재숙△생활 오병수◇원장△언어교육 오미라△기초교육 이학영△정보전산 남지승 ■경북대 △기획처장 감신△기획부처장 이신희 ■한겨레신문 ◇독자서비스국△수도권영업부장 김성태△지방영업〃 장봉국◇편집국△미디어디자인부문 CTS부장 이천우 ■한국은행 ◇국·실장급 <국장>△기획협력 차현진△커뮤니케이션 안희욱△인사경영 이명종△발권 신원섭<실장>△지역통할 김상기△비서 정상돈△공보 김태석△금융검사분석 조정환△국고증권 박이락<본부장>△부산 강성윤△광주전남 나상욱△전북 박진욱△대전충남 장광수△충북 강재택△경기 배재수△경남 임경△포항 손민호△강남 장택규<사무소장>△프랑크푸르트 윤면식△도쿄 한영기△런던 김인섭△베이징 김한수<주재원>△워싱턴 이환석△홍콩 이용회<경제통계국>△금융통계부장 조용승<국제국>△외환업무부장 강순삼<경제연구원>△부원장 정규일◇1급△기획협력국 부국장 김한중△금융통화위원회실 성상경△국제협력실 전문역 김영찬△커뮤니케이션국 주임교수 정희식△전산정보국 전문역 송규성△인사경영국 부국장 최창복△〃 연구지원반 박창언 오재권△인재개발원 교수 박광민 양재룡 유병하 이은모 조승형△조사국 전문역 임호열△경제통계국 부국장 정준△거시건전성분석국 전문역 진우생△발권국 〃 서정곤△감사실 부실장 조희근△한국금융연구원 파견 전승철△금융감독원 〃 이홍철◇2급△국고증권실 전문부실장 박하종 ■하나금융지주 ◇부장△인사전략팀 김재영△전략기획팀 서문기△재무기획팀 변재연 ■하나은행 ◇승진 <지점장>△수완 김덕수△동광주 김종순△비래동 김천호△울산남 김형득△가좌 임혜영△일산장항 하태국<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영업3본부 권용대△울산 배상용△평촌역 백선남△대구기업금융센터 송해선△천안두정금융센터 오하성△트윈타워 이혁△강남중앙영업본부 이용현△무교기업센터 전승욱△대전영업부 지우진<센터장>△법조타운골드클럽 이재철△Wealth클럽 이경구<골드PB>△영업1부 이수현◇전보 <부장>△증권대행부 강이순△심사부 강태희△투자신탁부 고영동△WM지원부 길기현△명동엽업부 김영욱△준법지원부 김진영△SB사업부 김진휘△신탁부 민경백△검사부 성경록△외환업무부 이재춘△리테일영업추진부 정성관△법인영업부 최천범 ■한맥투자증권 ◇전무 신임△금융상품영업본부장 한용전◇전보△파생영업본부장 전민수 ■신한생명 ◇승진 <부장>△TCM지원 심종보△홍보 원경민△상품마케팅 이대희△신채널사업 임상현△변액특별계정운용 최인우◇전보 <부장>△CS추진 박승주△소비자보호 오정환△경영기획 정봉현△언더라이팅 이상호 ■한국선급 ◇본부장급△전무이사 마진섭 김만응△전략기획본부장 조순호◇부서장급△혁신기획팀장 양종구△협약심사〃 오상균△가오슝지부장 이재천△로스앤젤레스〃 박재성 ■동부CNI ◇승진△상무 김명세 ■홈플러스 ◇부사장 승진△테넌트사업부문장 이성룡 ■한국애브비 △대표이사 유홍기 ■대한항공 ◇승진△전무A 최준철 조병택 김용순 우기홍 문갑석 황철△전무 함명래 김재호 정지영 김종대 도현준△상무 김의호 박인채 최은주 김용철 마원 박병률 김윤휘 김석완 김원규 김장수 임천수 조용래 강대환 송기주 조성배 주성균 최수일 최호경 황인종 이성환 최정호 이용국 이상기 강금섭△상무보 김철호 문지영 조정호 박찬혁 임관호 채종훈 전인갑 서준원 김인중 최덕진 조장희 김승복 유영수 장현주 이용
  • [도약하는 대학] 조선대학교

    [도약하는 대학] 조선대학교

    올해 개교 66주년인 조선대가 제2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혁신과 통합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시대에 맞게 학과를 통폐합하거나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개혁을 토대로 지방사립대가 겪고 있는 구조적 문제에서 벗어나겠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부터 학문의 영역을 허무는 ‘융합’을 내세워 특성화 대학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과가 2010년 지식경제부 등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출발한 ‘디자인 공학과’이다. 이 학과는 ‘디자인+경영+전자공학+광기술학’ 융합학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디자인 거점 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지경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도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학과는 전국 공모를 통해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향후 5년간 국비 15억을 지원받는다. 학생들은 디자인과 공학·경영 등 다른 영역의 학문을 고루 섭렵할 수 있다. 해외연수, 국제공모전 참여 등 현장 교육이 강화됐다. 실무교육은 3학년 2학기부터 학생 전원이 산업체와 디자인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학과는 대학원과 연계한 5년제(학부 3.5년 대학원 1.5년) 방식도 결합됐다. 2013학년도에는 ‘작업치료학과’가 신설된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원 20명을 배정받아 정시모집에 들어갔다. 작업치료는 신체적·정신적 장애인 재활이 목표다. 최근 산업재해, 교통사고, 노인인구 증가 등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얻게 되는 작업치료사는 ‘한국성장 직업 20선’에 선정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작업치료사는 산·학 연계 교육을 통해 의료보조자가 아닌 주체로서 이론과 현장 실무교육을 받는다. 의과대학 간호학과와 약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등이 설치된 만큼 부속병원 등을 임상실습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2012학년도부터 임상약학대학원을 운영 중이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에서 약학대학 학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다. 2000년 의약 분업 이후 약국에서 취급하는 전문의약품이 늘었고, 최근 학제가 4년제에서 6년제로 개정됐기 때문이다. 또 의치학전문대학원은 2015학년도부터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으로 각각 부분 전환하고, 2017학년도부터는 의·치대를 완전 분리 모집한다. 조선대가 이처럼 발 빠르게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로 변신을 꾀하면서 취업률도 크게 높아졌다. 교과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취업률은 57.3%로 졸업생 3000명 이상의 전국 대학 중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1.5%보다 6%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방 사립대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학과 신증설 및 통폐합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유사 단과대학 및 학부(과) 통폐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행정 분야의 개편을 통해 경상경비를 줄이고, 이를 대학 시스템 선진화, 재정건전성 확보, 취업률 증가에 보탤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대통령의 모든 것] 역대 대통령은 어떤 사람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 역대 대통령 11명의 출신지를 보면 영남이 7명(63.6%)으로 가장 많다. 황해·강원·충남·전남 출신이 각각 1명씩이다. 영남 출신 7명의 대통령 중에서는 대구·경북(TK)이 4명이다. 박정희(경북 구미)·노태우(대구) 전 대통령, 이명박(경북 포항) 대통령, 박근혜(대구) 당선인 등이다. 이 대통령은 출생지는 일본 오사카지만, 광복 직후 포항으로 와서 TK 출신으로 분류된다. 부산·경남(PK) 출신은 전두환(경남 합천)·김영삼(경남 거제)·노무현(경남 김해) 전 대통령 등 3명이다. 이외 지역은 이승만(황해 평산)·윤보선(충남 아산)·최규하(강원 원주)·김대중(전남 신안) 전 대통령 등이다. 역대 대통령의 평균 재임 기간은 6.5년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6년(1963~1979)으로 가장 오래 집권했다. 국가재건회의 의장 시절(1961~1963)을 포함하면 집권 기간은 18년으로 늘어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12년간 재임했다. 최단임은 최규하 전 대통령으로 8개월(1979년 12월~1980년 8월)에 불과하다. 10·26 이후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있었던 두 달까지 포함해도 10개월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최 전 대통령이 물러난 뒤 11~12대 대통령(1980년 9월~1988년 2월)으로 7년 6개월간 철권 통치를 했다. 11명의 취임 시 평균 나이는 61.1세다. 60대가 5명으로 가장 많다. 40대, 50대, 70대가 각각 2명씩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취임 시 만 46세로 가장 젊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49세였다. 50대는 노태우(56)·노무현(57) 전 대통령, 70대는 이승만(73)·김대중(74) 전 대통령이었다. 취임 시 60대 대통령은 이명박(67) 대통령, 윤보선(63)·최규하(60)·김영삼(66) 전 대통령, 박근혜(61) 당선인이다. 출신 대학을 보면 육사(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가 3명이다. 외국 대학도 3명으로, 이승만(조지워싱턴대), 윤보선(영국 에든버러대), 최규하(도쿄 고등사범) 전 대통령이다. 서울대(김영삼), 고려대(이명박), 서강대(박근혜)가 각 1명이다. 고졸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 2명이다. 상고 및 공고 출신이 4명이나 되는 것도 특이하다. 전두환(대구공고)·김대중(목포상고)·노무현(부산상고) 전 대통령, 이명박(동지상고) 대통령 등이다. 대학 전공은 정치학(이승만), 고고학(윤보선), 영문학(최규하), 철학(김영삼), 경영학(이명박), 전자공학(박근혜) 등으로 다양하다. 종교는 박근혜 당선인을 비롯, 박정희·최규하·노무현 전 대통령은 무교이며, 이승만·윤보선·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개신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불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 100% 취업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가 ‘산업 맞춤형 교육’과 ‘창의 교육’으로 첫 졸업생 전원을 취업시키는 큰 성과를 거뒀다. 울산마이스터고는 24일 내년 2월 첫 졸업생 112명 모두가 대기업과 공기업, 중견기업 등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취업 기업은 풍산그룹 20명, 삼성그룹 12명, 포스코 패밀리 12명,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 계열 19명, 한화그룹 10명, 현대그룹 2명, LG그룹 1명, 보광그룹 3명, CJ그룹 4명, 고려아연 7명, 중견기업 14명, 지역 강소기업 8명 등이다. 이 같은 성과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기술인재를 육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학교는 풍산, 삼성 등 기업과 협약을 맺고 1학년 때부터 취업약정반을 운영했다. 취업약정반은 각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교육으로 진행해 졸업과 동시에 현장 투입이 가능할 정도의 기술력을 가르친다. 또 이 학교는 ‘2012년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단 공모’(주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선정돼 세계화에 걸맞은 국제 감각과 선진기술 습득·체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여기에다 ‘제7회 대한민국 청소년 표준올림피아드’와 ‘2012 현대자동차 학생 모형자동차 챔피언십’ 등 각종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등 창의 교육도 취업률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곽노현표 ‘혁신교육’ 대수술 예고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문용린 후보가 당선되면서 서울 교육의 향배는 크게 달라지게 됐다. ‘행복교육’을 표방하는 문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곽노현 전 교육감의 ‘혁신교육’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문 후보는 지난 6일 열린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곽노현식 무모한 정책으로 정치·이념에 찌든 서울 교육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바로 교육감직 수행에 돌입한다. 임기는 2014년 6월 30일까지 약 1년 6개월이다. 서울 지역 교원 7만 4000여명의 인사권과 한 해 7조 6000여억원에 달하는 예산 집행권 등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된다. 문 후보가 취임 직후 추진하겠다고 밝힌 핵심 공약은 ‘서울교육의 정상화’다. 문 후보는 선거에 앞서 “지난 20년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뒤흔들어 놓은 교육을 정상화하고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혁신학교, 서울학생인권조례 등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혁신학교 61곳에 대해 성과를 봐가면서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도 “학생과 교사를 싸움시키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중학교 1학년 중간·기말고사 폐지는 단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문 후보는 선거기간 중 “다양한 체험을 통해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위해 단계적으로 중학교 1학년 시험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가장 먼저 발표했다. 이 밖에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온 종일 돌봄학교를 운영하고 만 3~5세 100% 무상교육과 고교 의무 무상교육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정책 구상을 펼치기 전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다. 시교육청은 현재 2013년도 예산 7조 3689억원을 편성하고 시의회의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2013년도 시교육청 예산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으나,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예산을 국비로 지원할 것을 요구하며 선거 이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로 다가온 교육 일반직 정기 인사와 3월 교원 인사, 곽 전 교육감 시절 ‘코드인사’ 논란이 일었던 감사관 등 개방형 공모직 인사에도 관심이 높다.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임기와 교육감 권한의 한계상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미 내년도 예산과 사업의 윤곽이 나와 있어 신임 교육감 운신의 폭이 좁고, 고교 무상 의무교육 등은 교육감 권한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임기가 1년 6개월밖에 안 되는 만큼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 정착시키기까지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농협은행 내부통신망 ‘알림’ 가상계좌 입금때 작동 안해

    농협은행이 서울신문사의 입찰보증금을 은행 영업 마감시간까지 처리하지 않아 1000억원대 수주전에 참여하지 못했던 원인 중 하나인 ‘자동알림 기능 발신 오류’ 문제는 ‘가상계좌’ 입금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오류로 밝혀졌다.<서울신문 12월 10일 자 1, 14면> 문제점을 뒤늦게 깨달은 농협은행은 11일부터 프로그램을 개선해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6일 오후 3시 35분 서울신문사는 우리은행 서울 무교지점을 통해 61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농협은행 인천영업부 가상계좌로 지준 이체 방식을 통해 입금했다. 지준 이체는 입금액이 10억원 이상일 경우 본점 자금부를 통해 일선 지점으로 다시 보내주는 방식이다. 당시 농협은행 인천영업부 직원은 자금부로부터 입금액이 들어왔다는 내부통신망 알림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 원인은 내부통신망 알림 메시지가 일반계좌로 입금할 경우 자동적으로 보내지지만 가상계좌에서는 자동적으로 보내지지 않는다는 점에 있었다. 일반계좌는 계좌번호 안에 계좌 개설 지점과 개설자 등 관련 정보가 들어가 있지만 가상계좌는 말 그대로 ‘가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개설 지점 등 관련 정보가 들어가 있지 않다. 따라서 이 경우 지점에 알리기 위해서는 자금부 담당자가 직접 메시지를 받아야 할 해당 영업점을 찾아 영업점 코드를 입력해 줘야 한다. 하지만 농협은행 자금부 담당자는 인천영업부 코드번호를 검색해 클릭해서 입력했으나 내부 프로그램에서 인식하지 못해 오류가 나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인천영업부 코드번호인 ‘000566’이 들어가야 했지만 프로그램에서 ‘ 566’이라고 인식해 오류가 났다. 가상계좌라 ‘0’을 빈 공간으로 인식한 것이다. 농협은행 정보기술 부문 담당자는 “사고 원인을 보니 가상계좌로 보낼 때 프로그램에서 코드명을 인식하지 못해 메시지가 뜨지 못하는 오류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 오류를 고쳐 11일부터는 개선된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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