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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체 이용 가능한 대학시설 379% 증가

     산업체가 사용할 수 있는 대학 시설의 규모가 지금보다 379% 더 늘어난다.   교육부는 산업체의 대학시설 이용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대학설립·운영 규정‘ 일부 개정안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은 교사 기준면적의 10% 이내로 제한된 산업체의 시설 사용 범위를 초과하는 시설들을 산업체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어떤 대학의 1000㎡의 시설 가운데 100㎡의 시설을 사용해왔다면, 줄어든 학생분에 따라 20㎡를 더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 모두 120㎡의 시설을 사용하는 식이다.   지금까지는 10%로 제한한 규정 때문에 학생수가 줄어도 산업체가 시설을 활용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학생수가 줄면서 학생당 교사면적도 늘어 완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 전국 402개 대학 가운데 67개 대학에서 산업체 등이 대학 교사를 이용해 수업을 하거나 산학협력 활동을 해왔다. 교육부는 이번 개정으로 산업체가 사용 가능한 교사 면적이 현재 292만 7000㎡에서 1403만 2000㎡로 37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는 현장·실무교육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대학들은 여유시설의 임대 수익 증가로 대학 재정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中 흙수저 청년들 “보통 사람의 행복, 그 정도면 충분히 큰 꿈”

    [글로벌 인사이트] 中 흙수저 청년들 “보통 사람의 행복, 그 정도면 충분히 큰 꿈”

    가정 형편 어려워 상급학교 진학 못 해 기술 배우는 비정규 학교 취업률 100% 中 전역 9곳·베트남·앙골라에도 설립 “미래는 희망적일 거라 믿어요. 그런데 제가 그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의 ‘백년직업학교’(百年職校)에서 만난 주징(朱?)은 자신을 열아홉 살이라고 소개했지만 초등학생처럼 앳돼 보였다. 스무 살 쉬잉(徐瑩)도, 열일곱 창링(常嶺)도 마찬가지였다. 몇 마디를 나누니 이들이 어려 보이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마음이 비단결처럼 곱고 긍정적이며 소중한 꿈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청소년들이 착한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 꿈을 갖는 게 뭐 그리 대단할까마는 이 친구들이 그런 마음을 갖는 것은 대견해 보였다. ‘빈곤’이라는 힘겨운 굴레에 좌절하지 않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년학교는 농민공 자녀들이 다니는 직업학교다. 의무교육 9년을 마친 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없는 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는 곳으로, 정규 과정의 학교는 아니지만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유명한 기술학교다. 여성 자선사업가 야오리(姚莉)가 2005년 베이징에 처음 설립한 이후 중국 전역에 9개 학교가 생겼고, 앙골라와 베트남에도 설립됐다. 중국에서만 800여명의 청소년이 공부와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 학교의 재학생은 86명이다. 졸업생 2500여명이 각 분야에서 백년학교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간쑤성에서 온 주징은 “호텔리어가 되는 게 꿈”이라고 했다. 호텔 관리를 배우면서 틈틈이 메이크업 기술도 익히고 있다. 쓰촨성에서 온 쉬잉은 베이커리를 차리는 게 목표고, 허난성이 고향인 창링은 근사한 중국요리 전문 식당을 내고 싶다고 했다. 세 친구에겐 똑같은 꿈이 하나 더 있었다. 나중에 고향에 가서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었다. 부모님이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나가는 바람에 어린 시절을 혼자 보내야 했고, 이제는 자신이 돈 벌 준비를 위해 멀리 떠나온 이들에게 부모님과 고향은 늘 그리운 대상이다. 이들은 대학 입학을 준비하거나 대학생이 된 또래들을 부러워할까? 창링은 “어차피 각자 갈 길이 다르지 않으냐”면서 “대학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배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쉬잉은 “어릴 적에는 대학에 꼭 가고 싶었지만 지금 이 학교에 만족한다”며 “대학에 간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답했다. 주징은 “단어를 암기하고 수학 문제를 푸는 것보다 더 중요한 성실과 책임, 그리고 인생을 배운다”고 말했다. 백년학교 운영의 원동력은 수많은 사람의 기부에서 나온다. 학교로 쓰이는 허름한 빌딩과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기숙사, 통학버스도 모두 기부받은 것이다. 복도에는 기부자들의 명단이 빼곡히 적혀 있는데, 한 해 기부자가 1000여명에 이른다. 중국인은 물론 포드, 노키아, DHL 등 수많은 외국 기업 명단도 눈에 띄었다. 지금까지 받은 기부금은 2억 2000만 위안(약 388억원)이다. 투명한 운영을 위해 베이징 시정부, 회계기업 딜로이트, 공산주의청년단 산하 중국청소년기금회로부터 3중의 회계감사를 자청해 받고 있다. 기부의 혜택을 받으며 그 소중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학생들도 매일 1위안(약 176원) 이상 기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모은 기부금은 115만 위안(약 2억원)으로, 후배들을 위해 계속 적립된다. 기부의 핵심은 역시 ‘교육 기부’다. 수많은 기업이 학생들의 실습을 위해 작업장을 선뜻 빌려준다. 선생님들도 모두 재능기부자다. 11년 동안 500개의 강좌를 개설할 수 있었던 것도 수많은 전문가와 교사들이 재능기부에 나섰기 때문이다. 재능기부자들이 곧 선생님이어서 이 학교 선생님은 무려 1700명에 이른다. 이날은 마침 한국 기업 CJ푸드빌이 개설한 커피 수업이 열리고 있었다. CJ푸드빌 소속의 중국인 바리스타가 커피의 역사와 종류를 재미있게 풀어냈고, 학생들은 한마디도 놓칠 수 없다는 듯 꼼꼼히 필기했다. CJ푸드빌은 제빵과 요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실습을 시킨다. 이 같은 기부는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 CJ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학생을 가르친 뒤 그들을 채용하면 기업 이미지뿐만 아니라 인력 수급 및 현지 시장 확대에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학교는 기업이 요구하는 강좌를 열고, 기업은 학생을 직접 훈련시키는 상생 모델이 백년학교의 최대 강점이다. 백년학교의 교훈(校訓)은 ‘학주보통인’(學做普通人)이다. “열심히 배워 보통 사람이 되자”는 뜻이다. 학교는 보통 사람이 되기 위해 첫째 신체가 건강해야 하고, 둘째 시비를 가릴 줄 알아야 하며, 셋째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소박해 보일지 모르나 태어나면서부터 가난과 마주한 농민공의 자녀들에겐 절박한 꿈이다. 가난 속에서도 미소와 용기를 잃지 않는 백년학교 학생들이 평범한 행복을 누리는 날 중국은 더욱 강력한 나라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리수용 “핵에는 핵으로”… 5차 실험 명분 쌓는 北

    리수용 “핵에는 핵으로”… 5차 실험 명분 쌓는 北

    북한의 5차 핵실험 추진설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강력 반발했다. 그는 또 한반도에서 핵전쟁 연습이 벌어지는 상황에선 북한도 핵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의 이 같은 발언은 5차 핵실험을 강행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30 지속 가능 개발목표(SDG) 고위급회의’ 연설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비판하며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12년 의무교육, 무상치료 등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의 지속 가능 개발은 외세 때문에 최악의 상태”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이어 북한이 핵개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지금도 30만명의 방대한 무력과 미국의 핵전략 자산들이 동원된 사상 최대 규모의 핵전쟁 연습이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대화도 해 보고, 국제법에 의한 노력도 해 봤지만 모두 수포가 됐다. 남은 것은 오직 하나,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국이 유엔 안보리를 동원해 북한을 매도하면서 제재 대상으로 정한 것은 국제법과 유엔헌장을 위반한 것이며, 북한의 지속 가능 개발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경제적 봉쇄로 북한을 없애겠다는 미국의 행위를 “무지의 표현”이라고 몰아붙인 뒤 “최후에 우리가 웃을 것이라는 게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인 김정은 동지의 정치적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우리의 지속적 개발을 가로막은 데 대한 보상을 단단히 받아 낼 것”이라며 대북 적대시 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리 외무상이 지난해 10월 유엔총회 참석 후 6개월여 만에 이례적으로 실무회의에 참석하면서 안보리 제재 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유화적 제스처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예전처럼 미국을 비난하고 핵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5차 핵실험 강행을 위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금요 포커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의 활약을 기대하며/강신명 경찰청장

    [금요 포커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의 활약을 기대하며/강신명 경찰청장

    2014년 3월 3일,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여대생이 괴한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괴한은 피해자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 1000만 페소(약 2억 5000만원)를 요구했다. 사건 발생 직후 필리핀 경찰청은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한국인이 피해자인 만큼 수사본부에 우리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도 참여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은 용의자와 직접 협상하고 검거 작전에 참여하는 등 수사본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펼쳤고, 1년여의 긴 수사 끝에 결국 필리핀인 납치범 7명을 전원 검거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되는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이 이제 6명으로 늘어난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대상 강력사건이 자주 일어남에 따라 2010년 10월 필리핀 경찰청에 최초로 설치됐다. 처음에는 필리핀 경찰관만으로 운영됐으나 교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2012년 5월 필리핀 경찰청, 2015년 2월 한국 교민이 많은 앙헬레스에 한국 경찰관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으로 파견했다. 이번에 필리핀 경찰청장과의 코리안데스크 담당관 추가 파견 협의를 통해 교민이 많이 거주하고 한국인 관련 사건이 많은 마닐라, 세부, 카비테, 바기오 지역에 4명의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을 추가로 파견함으로써 필리핀에서 총 6명의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이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사실 한국 경찰관이 필리핀 경찰청에 파견돼 코리안데스크에서 현지 경찰관들과 함께 근무하기까지 파견 지역 선정, 파견 절차 교섭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경찰청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올해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순찰차·오토바이 등 경찰장비 지원과 필리핀 경찰관 한국 초청 직무교육 등을 내용으로 하는 660만 달러 규모의 치안한류 사업을 추진하고, 2015년 서울에서 개최한 국제경찰청장 협력회의에 필리핀 경찰청 차장을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필리핀 경찰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것이 이번 확대 파견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 필리핀 거주 교민은 약 8만 9000명으로 전 세계 교민 718만여명의 1.2%에 불과하다. 그러나 2015년 한 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11명으로 전 세계에서 살해된 한국인 37명의 약 30%에 달한다. 또한 필리핀은 2015년 한 해에만 한국인 관광객 134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 있는 관광지이나 폐쇄회로(CC)TV 등 방범시설이 부족하고 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어 강력사건이 발생하더라도 범인을 검거하기 힘든 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들은 파견 이후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25명의 국외도피사범을 한국으로 송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현지에서 사기 행각을 벌이거나 카지노 등에서 불법행위를 일삼으며 필리핀 교민사회를 어지럽히던 도피사범들을 국내로 송환해 교민들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안양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한 뒤 필리핀으로 도피해 한국인을 상대로 납치·강도·살인을 일삼던 납치강도단 주범을 검거·송환한 것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이었다. 그리고 올해 2월 필리핀에서 교민이 살해당해 한국 수사 전문가들이 현지에 파견됐을 때도 필리핀 경찰관들과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의 역할이 컸다. 파견된 우리 수사 전문가들이 찾아낸 CCTV 분석 자료를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을 통해 필리핀 경찰에 제공했고, 이를 토대로 필리핀 경찰이 용의자를 조기 검거할 수 있었다. 물론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들이 직접 수사권을 행사하거나 모든 한국인 사건을 담당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파견되는 코리안데스크 담당관 4명은 과학수사·형사 등 모두 10년 이상의 수사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으로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강도 등 강력사건을 해결하고 필리핀 교민사회를 어지럽히는 국외도피사범을 검거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의 활동은 우리나라의 치안 시스템과 한국 경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치안한류의 확산과 결부돼 있으며 향후 코리안데스크를 다른 나라로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추가 파견되는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들이 필리핀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국 경찰의 위상을 더 높이는 멋진 활약을 펼치길 기대해 본다.
  • 기재부 수습 사무관 본사 방문… 미래의 장관 몇 명 나올까

    기재부 수습 사무관 본사 방문… 미래의 장관 몇 명 나올까

    기획재정부 수습 사무관 27명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언론 홍보 실무교육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재부 수습 사무관 현장교육 차원에서 언론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5개월간 수습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정규 임용된다.
  • 새누리 “지역경제 활성화하자” 더민주 “일자리 문제 해소하자”

    새누리 “지역경제 활성화하자” 더민주 “일자리 문제 해소하자”

    이번 4·13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지방경제 활성화에, 더불어민주당은 일자리 등 청년 문제 해소, 국민의당은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정의당은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불공정 행위 규제 부문의 공약 마련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 조사한 결과 유권자들이 1순위 의제로 뽑은 ‘서민 살림살이’에서 새누리당은 치솟는 집값에 따른 주거비 대책, 더민주는 취약계층 지원, 국민의당은 생계형 자영업자, 정의당은 산모 지원·육아휴직제 보장 등 여성정책에 신경을 쏟았다. 정의당은 4대 가계비(통신·주거·의료·교육비) 절감, 어린이병원비 국가보장제 등 55개 공약을 내놔 가장 구체적이었다. 그러나 재원으로 사회복지세 도입(50조원 증세)을 주장하는 등 증세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국민연금기금 일부를 장기공공임대주택·보육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더민주의 공약은 국민적 논쟁이 일 소지가 있다. ●새누리 ‘관광산업 활성화·귀농자금 확대’ 두 번째 중요 공약으로 선정된 ‘일자리 등 청년 문제 해소’에서 새누리당이 취업 지원 교육에 초점을 맞춘 반면 더민주는 직접적인 일자리 수 확대에, 국민의당은 공적부조, 정의당은 민간 부문 부담 쪽에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으로 새누리당은 대학 연합기숙사 확충, 벤처장학제도 취업 연계, 더민주는 취업 활동과 공공 고용 서비스를 묶은 청년 안전망 구축, 병사 월급 인상 등을 내놨다. 국민의당은 청년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제품 공공 구매 확대와 청년 구직자 인권 보호를, 정의당은 상시·지속 업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공 부문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공직자 부패 척결’ 분야에서는 더민주가 제시한 독립적 부패 방지 기구 ‘국가청렴위원회’ 설치가 눈에 띄지만 기존 ‘국민권익위원회’의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5대 중대 부패 범죄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의무화, 대통령의 사면권 제한 추진도 포함됐다. ‘정치권 심판’을 총선 프레임으로 앞세운 국민의당은 ‘국민 발안 국회심의제’, 정치자금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지만 방법론이 의문이다. 정의당은 특별검사 상설화, 김영란법 강화를 앞세웠다. ●더민주 ‘국민연금, 공공임대 투자’ 논란 소지 4순위 ‘복지 갈등 조정’에서는 국민의당, 정의당이 가장 의욕적이다. 국민의당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 2배 확대, 실손의료보험료 인하를, 정의당은 누리과정 국고 지원과 대·중소기업 이익공유제 도입, 정규직 전환에 대한 조세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두 당은 대부분 ‘소요 재원이 없다’고 답변했지만 건강보험 재정 부실 등을 부를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5순위인 ‘지방경제 활성화’에선 새누리당이 관광산업 활성화, 귀농 자금 확대 등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이 분야 공약이 없었다. 반면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부문에서는 국민의당이 가장 적극적이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료를 기업이 부담한다는 것과 불법 파견·사내 하청 방지, 감정노동자의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 등으로 구체적이었지만 공정임금 도입 등은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복지 갈등 조정’ 국민의당·정의당 적극적 7순위 ‘빈부 격차 해결’에서 새누리당·더민주는 ‘교육을 통한 기회 확대’, 국민의당·정의당은 ‘세제 개편’ 등 적극적인 정부 개입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저소득층의 국비 유학 확대, 더민주는 고교까지 실질적 무상의무교육, 국민의당은 납품 단가 연동제 등 경제 선순환 구조 마련, 정의당은 법인세 최고세율 25%로 환원, 부동산 보유세 체계 전면 개편, 금융소득에 대한 특혜성 세율 적용 폐지를 약속했다. ‘불공정 행위 규제’와 관련해서는 정의당이 일감 몰아주기 근절, 금산 분리 강화, 중소상공인 적합 업종 대폭 확대 등 12개 공약을 제시하며 의욕을 보였다. 더민주는 기업의 갑질 근절, 국민의 당은 징벌적 손해배상 범위 확대를 선순위에 놨다. 반면 새누리당은 임금 체불 원천 봉쇄 등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재원 찾기 힘들어 자기모순 공약 많아” 8순위인 ‘검찰·국가정보원 개혁’에서 새누리당은 아예 관련 공약을 내놓지 못했다. 정의당은 4개 공약을 제시했고 내용도 구체적이었다. 특별검사 상설화, 기구특검제 도입,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검찰총장의 국회 선출 등이다. 더민주(검찰·국정원의 정치적 중립 확보), 국민의당(인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테러방지법 개정) 공약은 추상적이고 이미 여야가 반복 논쟁 중인 사항이다. 10순위 ‘헌법 보완’에 대해서는 여야 공통적으로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자치단체 이양을 제시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여야가 그동안 복지 논쟁을 거치며 19대 총선 대비 포퓰리즘의 강도는 다소 줄고, 재원 마련책을 찾아보려고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면서도 “여야가 재원을 찾기 힘들다 보니 결국 자기모순된 공약들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숲 체험 ‘No.1’ 이곳

    숲 체험 ‘No.1’ 이곳

    매주 월~금… 문화유적 설명도 노원구가 지역 명산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벌인다. 구는 4일 수락산과 불암산의 역사·문화·생태 등을 가르치는 ‘자연생태체험교실 및 숲길 여행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산들의 탐방코스를 숲 해설가와 함께 돌며 자연의 생태와 문화를 배우게 된다. 이번 수업은 상반기(4월 4일~7월 29일)와 하반기(9월 5일~11월 25일)로 나눠 진행하며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열린다. 수락산 노원골 일대에서 진행되는 자연생태체험교실은 ▲동식물 등 생태 관찰 ▲곤충교실 ▲나무교실 등으로 구성되며 하계동 충숙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숲길여행에서는 ▲노원구 문화유적 해설 ▲불암산 산책로 걷기 ▲야생화 설명 등 생태 체험이 진행된다. 5세 이상 구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교 등 단체 단위로도 참가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노원구 홈페이지에서 한 달 전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노원구, ‘수락산·불암산에 어떤 나무 사는지 알아보세요’

    노원구, ‘수락산·불암산에 어떤 나무 사는지 알아보세요’

    노원구가 지역 명산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벌인다. 구는 4일 수락산과 불암산의 역사·문화·생태 등을 가르치는 ‘자연생태체험교실 및 숲길 여행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산들의 탐방코스를 숲 해설가와 함께 돌며 자연의 생태와 문화를 배우게 된다. 이번 수업은 상반기(4월 4일~7월 29일)와 하반기(9월 5일~11월 25일)로 나눠 진행하며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두 차례 열린다. 수락산 노원골 일대에서 진행되는 자연생태체험교실은 ?동·식물 등 생태 관찰 ?곤충교실 ?나무교실 등으로 구성되며 하계동 충숙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숲길여행에서는 ?노원구 문화유적 해설 ?불암산 산책로 걷기 ?야생화 설명 등 생태 체험이 진행된다. 5세 이상 구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교 등 단체 단위로도 참가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한 달 전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어린 비명에 귀 막았는지…나라예산 27% 소리 없이 잘랐답니다”

    “어린 비명에 귀 막았는지…나라예산 27% 소리 없이 잘랐답니다”

    “Stop! 자녀는 당신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지난달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각 언론 매체에 내보내고 있는 아동학대방지 공익광고(작은 사진)의 카피다. 광고에선 어린 여자아이가 사각의 링 귀퉁이에 주저앉아 두 손으로 눈을 가린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도를 넘어선 아동학대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요즘, 눈길을 잡아끄는 광고가 아닐 수 없다. 에두르지 않고 정곡을 찔러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한다. 정부가 2차 아동학대방지 대책을 내놓고, 서울과 부산가정법원이 이혼하려는 부모에 대해 부모교육을 의무화하고 가해자에게 접근금지명령을 내려 사건 초기부터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동학대방지에 묘책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기본과 원칙만 있다. 공익광고로 아동학대방지 캠페인 포문을 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을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무교동 집무실에서 만나 아동학대 문제를 풀어갈 방법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자녀는 당신의 소유물이 아닙니다’라는 광고 카피의 잔영이 오래갑니다. 메시지가 직설적인데, 반응은 어떻습니까. -우려했던 것과 달리 반응이 좋습니다. 공감을 많이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아동학대 문제는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이 잘못된 데서 비롯합니다. 아이들을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가 아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소유물로 잘못 생각해 왔습니다. 부모의 인식을 바꾸지 않고는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정공법을 택했죠. 일단 연말까지 공익광고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광고비가 부담돼 지원해 주실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아동학대방지 공익광고를 한 게 처음인가요. -그렇습니다. 아동학대 문제만 따로 떼 광고를 한 건 처음입니다. 그동안 재단에서는 빈곤가정 아이들을 돕는 데 치중해 왔는데, 얼마 전부터 아동이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사업 쪽으로 관심을 늘리고 있습니다. 재단의 주력 사업을 생존 지원에서 환경개선 쪽으로 재편할 계획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육박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빈곤 문제는 정부가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각지대를 찾아 돕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합니다. →아동학대사건이 최근 들어 유난히 더 많이 발생하는 건가요, 아니면 예전부터 있어 왔는데 요즘 언론에 자주 보도돼 빈발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가요. -둘 다입니다. 아동학대는 오래전부터 있어 온 문제인데, 이를 바라보는 시각과 전반적인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동학대라고 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욕을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할아버지, 할머니, 형제 등 가족공동체가 있어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이 자체적으로 용해됐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핵가족,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이 전체 가구의 50%에 이릅니다. 가족공동체 개념이 사라져 가족이 둥지 역할을 못 하고 있어요. 양육 부담이 큰 20~40대는 경제적으로 팍팍하고, 경제가 어려워지면 부모가 받는 스트레스는 더욱 크죠. 육아 노하우도 없고…. 아이를 키울 준비가 안 돼 있는 젊은 부모가 늘어나면서 더욱 노골적으로 아이를 학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도를 넘어선 아동학대와 자녀 살해 후 자살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시민단체들은 존속살인과 마찬가지로 비속살인의 경우에도 가중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부모 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부모는 준비 없이 될 수는 있지만, ‘참부모’는 저절로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가족공동체 해체가 지속되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입니다. 가족 해체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들입니다. 정부 대책은 가족공동체가 복구되도록 유인하는 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가구에 지원을 늘리고, 손자·손녀를 돌보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등의 실질적인 유인책이 필요합니다. 이는 아동학대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는 동시에 노인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어요. 사회·가족 관련 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입니다. →지난달 43개 시민사회단체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에 10개항을 제안했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상설 컨트롤타워 구축을 주장했는데. -컨트롤타워는 아동학대 문제뿐 아니라 아동친화적 정책, 나아가 저출산 대책 차원에서 구축해야 합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동친화적인 사회가 아니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동학대방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도 대통령 직속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있지 않습니까.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가족공동체 회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지난해보다도 27%나 감소한 올해 아동학대 관련 국가 예산(185억원)을 늘리고 안정적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의 구축과 법 집행자의 인식 개선, 지역사회의 협업 강화, 체벌·방임 전면 금지 등도 중요합니다.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추가 대책에 제안한 내용들이 어느 정도 반영됐던데, 특히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실시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부모교육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저희 재단에서는 전국 14개 기관에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 37명의 전문강사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정부에서도 아동학대 대책으로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을 추진하기로 해 반갑습니다. 아동학대의 싹을 근절해 나가는 노력이 정책과 더불어 사회 각처에서 다양한 실천으로 나타나 주기를 바랍니다. 덧붙인다면 미국과 대만에서 제도화한 혼인준비교육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합니다. 자발적 참여에 한계가 있는 만큼 혼인신고를 할 때 부모교육 관련 영상을 필수적으로 보도록 하는 건 어떨까 싶어요. →굳이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격언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부모교육 못지않게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업이 중요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구룡포 마을’ 사례가 자주 거론되던데요. -포항의 ‘구룡포마을’ 사업은 재단이 2012년부터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 등 3자가 힘을 모아 진행하고 있는 친아동적 환경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당시 구룡포는 열악한 교육환경과 범죄에 노출된 아이들, 성인들의 음주문화, 아동들의 문화체험기회 부족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을을 떠나려는 사람들만 많았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재단의 포항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학교장, 경찰서장, 읍면장, 소방서장, 지역 유지들이 아동복지위원회를 결성해 아동 관련 문제들을 협의하고 지원했습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권리교육과 심층면담을 실시하고, 자치회활동과 문화체험활동을 늘렸어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도 결성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족 대상으로는 권리교육과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지역사회는 성인모임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아동이슈들에 대처하고 있어요. 구룡포가 아마 전국에서 아동을 위한 행사가 가장 다양할 겁니다. 구룡포마을 사례를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배우 송중기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물론입니다. 현재 원로 배우 최불암씨가 31년째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고두심씨는 나눔대사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이홍렬, 아나운서 김경란, 야구선수 추신수 등 여러 분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분들이 더 많이 아동 문제에 힘을 보태주면 좋겠는데…. 국방장관이 나서 도와줘도 잘 안 되더라구요. →공익광고를 한 이후 후원이 늘었나요. -재단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후원 규모를 좌우합니다.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후원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5년 총수입이 1606억 4000만원인데 이 가운데 후원금이 1228억 5500만원으로 76.5%를 차지합니다. 작년에 후원자 수가 전년 대비 6만명 늘었고, 올 들어서도 3월 말까지 2만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개인 후원자가 대부분입니다. 매달 2만~10만원으로 후원 규모는 다양해요. 후원은 돈이 많아야만 하는 게 아닙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후원합니다. 3년 전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고아 출신 중국집 배달원 김우수씨는 월급 70만원에서 매달 10만원씩 후원을 했습니다. 아직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온기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희망이 있죠. 아동이 행복한 사회는 어른이 행복한 사회이고 미래가 행복한 사회입니다. 아동학대가 근절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이제훈은 누구 ▲1940년생 ▲중앙일보 편집국장, 발행인 대표이사 사장 ▲한국자원봉사포럼 회장(2004~2009)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2007~2010)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표이사 (2008~2010)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2010.8~ ) ▲한국아동단체협의회 부회장(2010.8~ )
  • 기재부 수습사무관 첫 언론 현장교육

    기재부 수습사무관 첫 언론 현장교육

    기획재정부 수습 사무관들이 오는 7일 서울신문사에서 언론 홍보 실무교육을 받는다. 기재부는 31일 사무관 27명(남 18명, 여 9명)이 1일부터 5개월 동안의 수습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정규 임용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종시에서 사흘 동안 오리엔테이션을 한 뒤 국회와 언론사를 방문해 교육을 받는다. 기재부 수습 사무관 현장교육에 국회와 언론사 방문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상목 1차관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정책 수립 과정에서 갈수록 국회의 역할과 언론 홍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습 사무관들은 국회에서 입법 절차와 국회법을 집중적으로 익힌다.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경제정책의 대부분이 국회 입법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실행 불가능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2012년 9월 발의된 뒤 여야 이견으로 지금까지 국회에 계류돼 있고, 지난해 12월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 방향의 핵심인 ‘규제프리존’ 역시 지난 24일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 통과돼야 실현 가능하다. 수습 사무관들은 4·13총선이 끝나고 다시 국회를 찾아 4월 말 임시국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수습 사무관들은 국회 현장교육을 마치고, 7일 서울신문사와 YTN을 방문해 뉴스 보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언론 홍보와 관련한 실무를 익힐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것과 같다”며 정책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제주, 2019년부터 고입 연합고시 폐지

    2019학년도부터 제주지역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고, 내신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새로운 고입전형이 도입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3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19학년도 고입전형 내신성적 산출 지침’을 발표했다. 내신 성적은 교과 80%, 비교과 20% 비율로 반영한다. 내신 점수 총점은 교과 240점(80%), 비교과 60점(20%) 등 300점이다. 교과 성적(240점)은 학년별로 1학년 10%(24점), 2학년 30%(72점), 3학년 60%(144점)를 반영한다. 비교과 성적(60점)은 출결상황과 봉사활동 각 6%(18점), 자율활동·동아리활동·학교스포츠클럽·독서활동 각 2%(6점)를 반영한다. 이 교육감은 “이번 고입제도 개선은 다양한 진로와 진학을 키우는 교육과정 실현, 의무교육 본연의 의미 실현, 학교 및 지역균형 발전 등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며 “이와 함께 고교체제 개편과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를 충실히 추진해 학교 및 지역 균형 발전의 희망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2019학년도 고입제도개선’ 방향으로 연합고사 폐지 및 내신성적 100% 전환 방침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후 내신 성적 산출 지침(안)을 마련, 공청회와 학교 현장의 의견 및 도의회 현안보고 등을 거쳐 이번 최종안을 마련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나도 약초 전문가”

    “나도 약초 전문가”

    웰빙 바람 속에 약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마포구가 주민들을 위한 약초 교실을 연다. 구는 다음달부터 오는 7월까지 ‘건강을 지키는 허준 약초학교’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김원웅 허준약초학교 이사장, 조옥희 경희대 교수(한의학) 등이 강사로 나서며 모두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40세 이상의 중·고령층 주민들로부터 약초 수업을 개설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아 강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모집 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주민으로 다음달 18일까지 60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14만원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마포구 교육포털사이트(http://edu.mapo.go.kr/)에서 신청하거나 구 교육청소년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전산 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뽑으며 다음달 20일 발표한다. 약초학교에서는 약초의 역사나 약용작물 재배 동향은 물론 약초 발효하기, 실내약초정원 꾸미기, 약초 농업 등 현장체험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또 50시간 이상 교육받으면 민간자격증인 약초관리사 시험 응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강의는 다음달 27일부터 7월 1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5시 마포구평생학습센터 대강의실에서 진행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이번 약초학교 수업을 들으면 정부의 귀농인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무교육 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주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통조림 부산물로 만든 고깃국, 담백한 나주곰탕 되다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통조림 부산물로 만든 고깃국, 담백한 나주곰탕 되다

    한국인은 국물에 주식인 밥을 말아 먹는 특징을 지녔다. 그 대표적인 국밥에 곰탕과 설렁탕이 있다. 곰탕은 우리말 ‘고다’에서 나온 말이다. 가마솥에 물을 붓고 소고기의 사태, 곱창, 양, 곤자소니와 무, 다시마 등을 넣고 푹 끓인다. 곤자소니는 대창의 끝으로 기름기가 많은 부위다. ●소 푹 끓인 곰탕·설렁탕, 흔치 않은 서울 음식 반면 설렁탕은 도가니, 양지머리를 기본으로 우설, 허파, 지라 등과 함께 사골과 소머리뼈 등 잡뼈를 넣어 허연 국물이 나올 때까지 곤다. 국물 찌꺼기를 걷어내며 몇 번씩 끓인다. 곰탕이 비교적 누런 국물이라면 설렁탕에는 소뼈가 들어가 뽀얗다. 본래 곰탕은 간장으로 간을 하고 설렁탕은 소금으로 입맛에 맞췄다. 둘 다 반찬은 깍두기만 있으면 된다. 소는 우리 땅에선 귀한 고기였다. 설렁탕은 조선 때 매년 경칩이 지난 첫 번째 해(亥)일, 축(丑)시에 동대문 밖에서 임금과 신하들이 백성들과 함께하는 신농제를 지내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소 사육 정책에 따라 소고기를 쉽게 접했다. 덕분에 서울 무교동과 청계천 수표교를 중심으로 가마솥을 걸어 놓은 곰탕집과 설렁탕집이 늘었다. 따라서 곰탕과 설렁탕은 흔치 않은 서울 음식 중 하나다. 깍두기의 무는 그 어디보다 한양의 것을 제일로 꼽았다. ●6·25 이후 전국에 퍼져… 현풍·마산 등 유명 곰탕은 6·25전쟁 이후 전국적으로 퍼졌다. 전남의 나주곰탕, 경북의 현풍곰탕, 경남의 마산곰탕, 황해도의 해주곰탕 등이 유명하다. 함경도에는 갈비탕과 비슷한 가릿국이 있다. 현풍곰탕과 마산곰탕은 고기를 넣기 전에 설렁탕처럼 사골로 깊은 맛의 육수를 내는 게 특징이다. 영산강을 끼고 있는 나주에는 사연도 많다. 일제 때 나주에는 군납용 통조림 공장이 있었다. 고기는 통조림에 쓰고 가죽으로는 군용 벨트와 신발, 가방 등을 만들었다. 통조림 공장에서 내장 등 부산물이 버려졌는데, 이를 마을 사람들이 주워 고깃국을 만든 게 나주곰탕의 효시다. 탕을 끓이며 부산물의 비릿한 노린내를 잡기 위해 국물 위에 뜨는 누런 기름기를 밤새 걷어냈다. 그 결과 영양이 더 뛰어나면서도 담백한 맛과 맑은 빛깔의 나주곰탕이 탄생한다. 어머니의 놀라운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영산강과 나주 일대에는 청동기 후기부터 1000년 가까이 존속했던 문명 집단이 거주했다. 장례에 쓰인 분묘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옹관묘를 사용했다. 옹관묘는 대형 항아리 2개를 서로 붙여 시신을 담은 묘를 말한다. 그때는 고열에서 항아리를 굽는 것만 해도 어려운 기술인데, 큰 항아리를 상용했다는 게 신기한 일이다. 나주인은 비슷한 시기인 그리스 문명기의 지중해인처럼 풍요로운 해상 세력이었다. 300여년 후 영산강과 나주는 다시 역사에 등장한다. 왕건이 고려를 창건하기 전 후백제의 견훤과 패권을 다툴 때 나주를 공략하기로 했다. 나주는 후백제 도읍인 완산주(전주)의 배후 지역이다. 왕건의 밀사는 나주의 토착 귀족을 몰래 찾았고, 후백제를 치는 데 협조를 구한다. 야사에서는 개성의 해상 세력인 왕건이 “오랜 인연을 지닌 해상인들끼리 뭉쳐야지, 왜 북방계 부여인(백제)을 따르느냐”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왕건을 도운 귀족은 나주 오씨의 시조가 되고, 그 딸이 장화왕후가 된다. 곰탕 한 그릇에 진한 얘기가 배어 있다. kkwoon@seoul.co.kr
  • 근로복지공단 인적자원개발 경영대상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인적자원개발 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매년 국내 교육문화진흥에 기여한 공공 부문과 민간·개인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공단 인재개발원은 인재 육성에 대한 경영철학을 갖고 연수시설과 연수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교육훈련으로 경영성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연수시설 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은 2011년 개원했다. 하루 최대 1200명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중대형 연수시설이다. 직무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자체 인력과 스튜디오도 갖췄다. 중소기업에는 시설이용료를 30% 감면해 주는 등 중소기업 인적자원개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재갑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 전 구성원의 역량 제고를 위한 혁신적인 인적자원개발 활동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공기관 ‘3연속 저성과자’ 퇴출

    공공기관의 저성과자에게 성과 향상을 위한 교육과 전환 배치 근무를 시켰어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직권면직(해고)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송언석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기업·준정부기관 직원 역량 및 성과 향상 지원 권고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권고안은 연내 30개 공기업과 86개 준정부기관에 적용된다. 지난 1월 22일 발표된 정부의 공정인사 지침을 공공기관이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저성과자에 대한 운영 방식은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저성과자로 분류된 직원에게 경고장이 발송되고 역량개발 교육이 이뤄진다. 2회 연속 저성과자로 지정되면 근무지를 전환 배치하고 교육을 확대한다. 3회 연속 저성과자로 지정되면 직위를 해제하고 대기명령 통보가 가능하다. 대기명령 기간은 20개월 이내다. 직위해제된 직원도 소명 기회와 주기적 면담, 당사자 의견을 고려한 직무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교육 훈련 우수자는 즉시 직위를 부여한다. 직위해제된 직원이 교육 등을 받았음에도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가 개선의 여지가 없거나 업무에 상당히 지장을 초래하는 부진자로 최종 판단할 경우 직권면직을 검토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전직을 지원하도록 했다. 권고안은 올해 안에 직위해제, 직권면직 등의 근거규정을 취업규칙 등에 마련하고 운영 실적을 경영평가지표에 반영해 올해 실적부터 적용하도록 했다. 정기준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은 “저성과자의 관리·퇴출 목적보다는 교육, 배치전환 등 적응 기회 제공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삼성 ‘통 큰 상생’… 협력사에 1조 지원

    삼성 ‘통 큰 상생’… 협력사에 1조 지원

    삼성그룹이 올해 중소 협력사에 약 1조원을 지원한다. 4000개 이상의 중소기업과 공정거래 협약을 맺고 상생결제 시스템 등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9개 계열사와 1, 2차 협력사 4300곳이 참여한 ‘2016년 삼성·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 9개 계열사는 1차 협력사 2564곳과 공정거래 협약을 맺었으며 1차 협력사는 2차 1736개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그룹은 “공정거래 문화가 자리 잡고 동반성장의 온기가 확산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협력사의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 경영 자금난 해소 등을 위해 지난해(9199억원)보다 616억원 많은 98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1, 2차 협력사 직원 6만 2300여명에게 직무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2차 협력에 납품대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를 평가할 때 상생결제 시스템 도입 실적 등을 보기로 했다. 1, 2차 협력사 사이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없애기 위해 사이버 신문고를 마련하고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만 6000건의 특허를 개방한 삼성그룹은 올해도 중소기업이 삼성의 특허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삼성 임원 및 부장급 100여명을 상생 컨설턴트로 임명해 협력사의 경영 혁신을 돕도록 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성곤의 빅! 아이디어] 태평로를 빛의 거리로

    [김성곤의 빅! 아이디어] 태평로를 빛의 거리로

    #1. 덕수궁 돌담길에 설치된 20m짜리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광고판에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구글의 광고가 도배질한다. 그에 뒤질세라 전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로 변신에 성공한 샤오미가 구글 못지않은 규모의 LED 광고로 시선을 끈다. 관광객들은 구글과 샤오미 전광판을 오가며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2. 맞은편 유리로 된 서울시 청사에는 프로젝터를 통한 서울의 맛집과 관광명소 등의 공연 계획이 소개된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음악회 관람객들은 틈틈이 눈으로 서울의 관광 스케줄을 짠다. #3. 그 옆 한국프레스센터 광장에 들어선, 건물 전체가 LED 패널로 이뤄진 5층짜리 ‘디지털 AD 타워’에서는 세계적 기업의 광고 경연이 펼쳐진다. 그 안에서는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비지터센터’처럼 기념품과 음식도 팔고, 극장 및 식당 예약과 함께 방문 기념 스탬프도 찍어 준다. 건물 안에서 뒷문으로 나가면 확 달라진 무교동 맛집 골목에서 디지털 광고 명소인 명동으로 이어진다. #4. 청계광장에서는 홀로그램 광고가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상이 지나쳤을까? 도심 곳곳의 광고판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의 홍수를 생각하면 혼란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없어서 부러운 그림 중 하나다. 메르스 영향이 있긴 했지만,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132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8%가 줄었다. 반면 밖으로 관광을 나선 우리 국민은 2000여만명이나 됐다. 관광수지도 60억 달러 적자가 났다. 2014년 적자 규모(17억 5810만 달러)의 3.5배나 되는 것으로, 이는 2007년(108억 6010만 달러) 이후 8년 만의 최대 규모다.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싸구려 관광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다른 나라로 돌리게 하는 저가 관광업체 퇴출을 시도하는 한편 각종 관광진흥책도 내놓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도 이 같은 정책의 일환이다.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제도’를 도입하고, 광고물의 크기나 높이, 색상에 대한 규제를 풀어 미국의 타임스스퀘어 광장과 같은 명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오는 7월까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뒤 올해 안에 대상 지역을 선정한다. 벌써 서울의 명동과 강남, 부산 해운대 등 후보지가 거론된다. 옥외광고물 관련법은 1990년에 그 틀이 짜였다. 이에 따라 아직도 서울 등 대부분 지자체는 안전과 교통 유발 등을 이유로 건물 3층(부산시는 5층)까지만 가로형 간판을 허용하고 있다. 건물 벽면에 광고용 LED 부착이나 프로젝터로 건물에 광고를 하는 것도 안 된다. 건물 전체를 LED 광고판으로 하는 건축도 물론 불가능하다. 행자부가 이런 규제를 모두 풀지는 미지수다. 2003년 10월 처음으로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방문한 적이 있다. 늦은 밤 한파로 덜덜 떨어야 했지만, 인파로 가득했다. 삼성전자 광고 밑에서 줄을 섰다가 사진을 찍고 온 기억이 새롭다. 연간 1억명이 이곳을 찾고, 뉴욕시 전체로 55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단다.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는 광고판만으로 이런 성공을 거뒀을까. 우리도 광고물 규제를 푼다고 사람이 모일까. 타임스스퀘어는 개발로 헐릴 뻔했던 인근 브로드웨이의 낡은 극장 44개를 보존하고, 인근 지역과 연계한 활성화 시책을 펴는 등 규제 완화와 보존을 적절히 활용해 성공했다. 관광은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단순히 살 것, 볼 것만으로 모이지는 않는다. 그 안에서 즐기고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 화장품과 성형, 한류만으로 외국 관광객을 한국에 묶어 둘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는 규모도 좀 더 확대하고, 규제도 과감히 풀었으면 한다. 문화재라고 묶고, 도심이라고 규제한다면 고양이도 그리지 못한다.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 계획이 돼야 한다.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경복궁에서 서울광장에 이르는 태평로를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지정, 규제를 확 푸는 것은 어떨까? sunggone@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권태성 고용부 고용정책총괄과장

    [톡!톡! talk 공무원] 권태성 고용부 고용정책총괄과장

    “공무원이라면 사회 문제에 대한 의식과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는데 공직자로서 애정이 없으면 그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겠지요. 일종의 탐구정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권태성(49)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총괄과장은 9일 인터뷰에서 바람직한 공직자의 자세를 이렇게 표현했다. 권 과장은 지난달 최고의 공무원을 가려 뽑은 ‘제2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93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큰 상을 받았기에 주변에 수상 사실을 뽐내거나 어깨를 으쓱할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인터뷰 요청조차 손사래를 쳤다. 그의 머릿속에는 가족을 빼면 ‘청년일자리’밖에 없는 듯했다. 취업 한파에 휩쓸리는 청년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직업훈련 선진국이라는 스위스와 독일을 방문하고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제도가 무엇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보니 밤잠을 설치는 날도 허다했다. 권 과장은 “독일과 스위스에는 도제식 직업훈련 제도가 정말 잘 갖춰져 있었다”며 “국제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굉장히 높게 유지할 수 있었던 그 비결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하려고 머리를 싸맸다”고 운을 뗐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청년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교육하는 ‘집체교육’ 방식의 직업훈련이 대세로 통했다. 그러다 보니 학교를 졸업하고 1~2년 동안 다시 직업훈련을 받고, 취업한 뒤에 기업에서 또 교육을 받아야 해 비효율성이 커졌다. 그래서 기업이 청년을 채용한 뒤에 산업현장에서 실무교육을 하고 또 학교에서는 이론 교육을 병행하는 직업훈련 방식에 주목하게 됐다. 바로 ‘일·학습 병행제’다. 권 과장은 “그동안에는 어떤 직장에 갈지 모르기 때문에 교육이 엄청나게 포괄적으로 이뤄졌고, 자신의 전문분야로 취업하는 비율이 채 50%도 되지 않을 만큼 전공 불일치가 심각했다”며 “일·학습 병행제는 청년 입장에서는 조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해 사회적인 낭비요소가 줄어들고, 기업도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유럽의 선진국들은 100년 이상의 도제식 직업훈련 전통이 있었지만 국내 인프라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뒤늦게 시작했음에도 지난해 14개 대학, 올해는 24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하는 등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권 과장은 정책을 만들 때 자신의 과거를 많이 떠올린다고 했다. 그가 20대였을 때는 대졸자 취업률이 높았기 때문에 진로교육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이 높지 않았다. 그도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야 진로를 고민했고, 30세가 가까운 시점에 공직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는 “고용부 공무원이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공무원 한두 명이 무언가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애정을 갖고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13 총선 격전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4·13 총선 격전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쌍끌이 머슴 【정세균】지역의 아들 【박 진】시정 노하우 【오세훈】교육 지킴이 【정인봉】 서울 종로는 4·13총선에서 ‘국회의원 한 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명박, 노무현 등 여야를 대표하는 전직 대통령을 배출해 왔다. 다양한 계층과 삶의 현장이 뒤섞여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라는 평가도 받는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배경이자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한 이유이기도 하다. ●與 성향 서쪽… 野 성향 동쪽 종로에는 상업지역, 주거지역, 소규모 산업현장 등이 혼재돼 있다. 중·노년층 못지않게 대학생 등 젊은 유권자도 많다. 이 때문에 종로의 민심을 무 자르듯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 종로 서쪽에 위치한 가회동, 부암동, 평창동 등은 여당 성향이 강하다. 반면 동쪽에 자리잡은 숭인동, 창신동 등은 야당 성향의 지역이다. 종로5·6가와 이화동, 혜화동 등이 여야 후보의 성패를 가를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힌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손학규 후보를 꺾은 한나라당 박진 후보,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민주당 정세균 후보 모두 이 지역에서 승기를 잡았다. 혜화동에서 살며 명륜동에서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58세 여성 유권자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중·노년층이 많이 사는 혜화동은 여당 세가, 젊은층이 많이 사는 명륜동은 야당 세가 강하다”면서 “수십년 돼 온 것이라 하루아침에 뒤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대 총선에서 종로를 차지하겠다고 나선 여야 예비후보들 역시 하나같이 쟁쟁하다.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포함해 주요 후보 4명 중 3명이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냈다. 새누리당 정인봉 후보는 16대, 같은 당 박진 후보는 16대 재·보선부터 17, 18대까지 10년 동안 지역을 대표했다. 여기에 전 서울시장이자 차기 대선후보군에 포함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경선, 본선 가릴 것 없이 치열하다. ●박진 “속속들이 아는 토박이 강조” 지난 7일 오후 2시쯤 정장 차림의 정 의원과 붉은색 점퍼 차림의 박진 후보가 종로구 조계사 극락전 앞마당에서 마주쳤다. 방금 전 이 지역 불교 신자들의 공부 모임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나온 박 후보와 인사를 할 참인 정 의원은 잠시 손을 맞잡고 서로를 응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인사동 상점가를 돌며 지지를 부탁했다. 약국, 필방, 노점 등의 상인들이 그를 알아보고 반겼다. 노점에서 강정을 파는 상인은 “내가 종로에서 나고 자란 박진을 잘 알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물을 흐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최근 들어 대형 자본이 유입되며 인사동에도 강남 명품가와 다름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종로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나는 발전을 도모하며 전통문화가 사라지는 현상은 막을 수 있는 명품 도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같은 곳 자주 가 많이 만나 ” 오세훈 후보는 지역을 막론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반복적으로 찾아가는 전략을 택했다. 8일 오전에도 평소 하던 대로 이화동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그는 “구민 스포츠센터, 노인 복지관 등은 시간대별로 계시는 분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 시간을 달리해 자주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관 문을 열자마자 점심식사를 기다리던 노인들이 오 후보를 알아봤다. 한 자원봉사자는 스마트폰을 가져와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의외로 야당세가 강한 창신동, 숭인동 일대에서 명함을 받는 주민들의 반응이 더 좋다”고 말했다. ●정인봉 “사교육 철폐 내가 적임자” 정인봉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매일 아침 출근길 인사를 하는 시간에 ‘등굣길 인사’를 한다. 그는 첫 번째 공약인 ‘사교육 철폐’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8일 창신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1학년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학부모들을 공략했다. 몇몇 학부모들은 “정말 없앨 수 있느냐”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2002년에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실현한 경험이 있다”면서 “사회 모든 병폐의 근본 원인인 사교육 추방을 끝끝내 관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수십년 무료 법률상담으로 인연을 맺어 온 분들이 거리에서 먼저 알아본다”면서 “이 지역에서는 내가 제일 세지 않나 싶다”고 했다. ●정세균 “골목 상점 하나도 안 놓쳐” 종로 수성을 목표로 뛰고 있는 정 의원은 골목 상점들을 한 곳도 지나치지 않고 들어가 인사를 하고, 건물 제일 위층까지 올라가서 모든 상점을 들러 내려오는 ‘쌍끌이식’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상인들은 “장사가 너무 안 돼요” “장사 잘되게 좀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그의 선거 키워드는 ‘소통과 성과’다. 19대 때 도전자였다가 20대에서 수성자가 된 그는 “머슴을 다시 쓰고 싶게 하고, 머슴을 바꾸지 않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거물급 후보 4명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지난 7일 가회동에서 아내와 산책을 하던 박범래(72)씨는 “서울시를 다스렸던 후보가 구 하나쯤 제대로 관리 못 하겠느냐. 서울시 행정 경험을 후하게 쳐서 오 전 시장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동 골목 부동산의 공인중개사는 “대통령 하겠다고 2년 뒤에 다시 선거하게 만들 사람보다 종로에 남을 종로의 아들 박진이 새누리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8년간 창신동에서 살고 있는 곽명영(72)씨는 “지난번에도 홍사덕 안 뽑고 정세균을 뽑았다. 정세균이가 우리 전북 사람이고 이 동네에도 몇 번이나 왔는데 소통을 잘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청년 일자리 알선…부산창조센터 고용존 4일 오픈

    청년 일자리 알선 등을 위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이 4일 문을 연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있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은 75㎡의 전용공간에 사무실, 상담실, 회의실 등을 갖췄다. 직원 2명에 산업인력공단과 부산고용센터에서 각각 1명과 2명을 지원받아 모두 5명이 근무한다. 혁신센터 고용존을 방문하면 상담자 적성에 맞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의 취업 프로그램을 연결해 취업을 알선한다. 또 대학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기업과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대학을 직접 찾아가 취업상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 업무를 담당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취업교육서비스와 맞춤형 취·창업 지원 서비스, 다양한 직무교육 등을 실시해 취업준비생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킨다. 부산시 관계자는 “혁신센터 고용존이 지역 취업준비생들의 적성에 맞는 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직무교육으로 취업역량을 높여 청년실업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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