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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中企 53곳 수출패키지 지원

    서울시는 13일 수출유망 품목 및 고부가가치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에대해 수출과 관련된 사항을 일괄 지원해주는 수출패키지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최근 1년간 직수출 실적이 100만달러 이하인 업체 가운데 소프트웨어 개발29개사,전기·전자 13개사,잡화 8개사,의료기 3개사 등 모두 53개 업체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들 업체에 대해 무역실무교육,해외시장 조사 및 바이어 발굴,제품 캐털로그 제작 및 해외배포,제품 디자인 개발,해외광고 게재 등 5개 ‘해외마케팅 능력배양 사업’과 KOTRA 해외무역관 연계,시장개척단 파견,해외전시 및 박람회 참가,인터넷을 통한 상품홍보,기존 업체별 해외마케팅 등 5개‘해외시장 개척활동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 [사설] 교과서가 부족하다니

    초등학교에서 교과서 없이 공부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 의무교육인 초등교 교과서는 무상공급되는 것인데 새 학기가 시작되고 보름가까이 지난 지금 교과서를 구입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들로 서점이 북새통을이루고 있다는 보도다.교육당국은 전국 초등학생의 15% 정도가 아직 교과서를 못 받았다는 보도는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교과서 추가생산을 지시했다고 밝히지만 현장상황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과 신속한 사태수습에 나서야 할 것이다.초등학생들에게 교과서는 절대적인 것으로 교과서 없는 학습진행이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교과서 파동의 원인은 일선 학교와 교육청에서 수요예측을 잘못한 탓인데 수요예측이 잘못된 근본원인은 ‘교과서 물려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시작된 이후 일선 학교에서는 교과서의 일정비율 재활용을 전제로 새 교과서를 주문하고 있으나 막상 헌 책이 당초 예상만큼 들어 오지 않고 걷힌 책도 찢어지거나 낙서가 심해 나눠줄수 없는 것이 많아 교과서부족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여기에 재활용 교과서를 배정받은 일부 학생들이 헌 책 사용을 꺼려 일반서점에 교과서를 구입하려는 인파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교과서 재활용은 학생들에게 절약정신을 가르치고 예산절감을 목적으로 98년부터 시작됐다.이에따라 99년에는 초등교 교과서 1,100만부가 재활용됐고 130억원의 예산이 절감됐다. 교과서 재활용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 추진방법에 문제가 있는 듯싶다.우선 교과서의 원활한 수요·공급체제가 정비돼야 할 것이다.교과서가 모자라는 학교와 남는 학교간에 신속한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난해에도 교과서400만부가 재고품으로 쌓이게 됐다.일선학교의 수요예측 잘못도 개선돼야한다.재활용 비율을 정확히 계산해 새 교과서를 주문해야 하는데 주먹구구식으로 하다 보니 추가주문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교과서 비용을 부담하는시·도 교육청이 교과서 재활용률을 학교평가에 포함시켜 재활용을 강요하는경우도 없지 않아 큰 문제다.학부모들도 자녀들에게 교과서 물려쓰기 운동의 취지를 잘이해시켜 책을 깨끗이 사용하도록 하고 헌 책으로 공부하는 것을 꺼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당국도 교과서 재활용이 정착되도록 하려면 교과서 지질과 제본을 지금보다 고급화해 쉽게 망가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아울러 교과서에 대한 새로운 수요도 감안해 생산량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이 모든 복합적인 문제들을 풀어내는 근본대책을 세워야 교과서 부족 사태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탁구 이은실 올림픽 출전

    ‘몽실언니’ 이은실(24·삼성생명)이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50위 이은실은 지난달 29일부터 홍콩에서 계속된 시드니올림픽 탁구 아시아지역 여자단식 예선에서 합계 4승3패로 4위에 올라 2승5패(7위)의김무교(24·대한항공)를 따돌리고 한국에 남은 마지막 1장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은실은 예선 첫날 김무교를 3-1로 눌러 첫 올림픽 출전 기대를 부풀렸었다.이로써 이은실은 이미 자동진출권을 따낸 유지혜,석은미와 함께 시드니에가게 됐다. 한편 3일부터 시작된 남녀 복식에서는 새로 가동된 유지혜-김무교,이은실-석은미 조(이상 여자),김택수-오상은,이철승-유승민 조가 본선티켓에 도전했다. 단식 출전자격이 없는 선수(김무교,오상은)가 낀 복식조는 예선 조1위를 해야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탁구신동 유승민, 최연소 올림픽 출전

    '탁구 신동' 유승민(세계 30위·18)이 20세에 서울올림픽에 출전했던유남규의 기록을 깨고 한국탁구 사상 최연소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유승민은 1일 홍콩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탁구 아시아지역 예선 단식 1라운드에서 룽추얀(대만)을 2-0으로 격파,전날 3연승을 포함해 4전 전승을 기록,D조 1위로 남은경기에 상관없이 시드니행을 확정했다.이철승(세계 50위·삼성생명)도 조1위가 돼 태극마크를 달게 됐지만 오상은(세계 49위·삼성생명)은 창유안슈(대만)에게 1-2로 패하는 바람에 조 2위에 그쳐 출전권을 놓쳤다. 유지혜,석은미가 이미 자동출전권을 따논 상태라 한국팀에 1장의 티켓이 할당된 여자부에서는 F조 이은실(세계50위·삼성생명)과 G조 김무교(세계42위·대한항공)가 나란히 조 1위가 돼 2일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출전권의 향방이 가려지게 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김삼웅 칼럼] 불복종운동과 헨리소로

    여러 해 전 미국 보스턴에 머물때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통나무집을 짓고살았던 월든 호반을 찾았다. 보스턴에서 서북쪽으로 30마일쯤 달리면 콩코드마을이 있고 여기서 몇 마일 더 가면 경관 좋은 월든 호반이 천고의 옛 모습을 자랑하듯 고요히 자리잡고 있다. 소로가 인적이 없는 이곳에 오두막집을 지은 것은 28세 되던 1845년의 일이다. 미국독립 100주년인 7월 4일을 기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이 집은 폭이10피트, 길이 15피트, 8피트 기둥들로 지어졌다. 총 비용이 29달러(당시) 들었고 나머지는 모두 직접 노동으로 이루어졌다. 소로는 이 집에서 2년여 동안 자연생활을 하며 살았다. 개간한 땅에서 심은콩을 주식으로 하였으며, 월든 호수에서 고기를 잡아 부식으로 먹었다. 이런식생활로 1년 식비가 9달러를 넘지 않았다. 이곳 생활에서 그는 사색을 깊이 했고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가 순수한 말과행위의 시인이 되었다. 내가 찾았을 때는 원형대로 복원한 통나무집은 풍상에 바래고 안내원이나관리인도 없었다. 그렇지만 소로가 살았던 흔적은 곳곳에배어 있었다.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세속적 성공에 회의를 느낀 소로는 2년여의 짧은 ‘숲속의 생활’이지만, 그리고 하루동안의 감옥생활에 불과했지만 그는 적어도21세기 인류가 지향하는 두가지 사상적 조류를 남겼다. 20세기에도 ‘뜻있는’사람들에게 그의 영향력은 지대했다. 소로의 자유주의와 비폭력 불복종사상은 19세기 후반 영국 노동당의 이념적지표가 되고, 톨스토이가 비폭력주의를 내세우며 평화운동을 전개하게 되고, 간디의 인도독립운동의 지침이 되고, 마틴 루터 킹의 비폭력 흑인해방운동으로 전개되고, 일본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의 절대반전운동·무교회주의의 원천이 되었다. 한국의 함석헌·김교신 등은 우치무라의 영향을 받았다. 소로의 사상은 21세기 인류가 지향하는 양대 사상적 조류로 이어진다. 자연주의와 시민운동이 그것이다. 그는 무척 자연을 사랑했다.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내가 마침내 죽음을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월든) 우리가 요즘에야 자연보호운동에 나서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에 비하면 150여년 전 소로의 실천적 자연주의사상이 얼마나 앞선 것인가를 알게된다. 소로는 개인의 자유가 국가권력보다 더 높다고 생각하는 자유주의자다. 이같은 신념에서 미국의 멕시코 침략 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하고 인두세의 납부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콩코드감옥에 갇히고 짧은 감옥살이지만 값진 경험으로 ‘시민의 불복종’을 쓴 계기가 되었다. “지배하는 것이 가장 적은정부가 최상의 정부”란 명구로부터 이 책의 서두는 시작된다. 에머슨이 감옥에 있는 소로에게 “너는 왜 그곳에 있는가?”하고 물었을 때 “당신은 왜 이곳에 있지 않습니까?”하고 되물었다는 이야기에는 묵시적인뜻이 함축된다. “누구라도 부당하게 감옥에 투옥하는 정부밑에서는 의인을위한 참된 장소는 감옥이다”란 경구에서 우리는 소로의 실천적 자유인의 모습을 찾게 된다. 최근 낙천·공천철회 운동과 이를 봉쇄한 선거법에 대해 총선연대가 불복종으로 맞선것은 실정법과 시민권(천부인권)의 숙명적 대립이라 할 수 있다. 시민불복종운동을 옹호하는 데 있어서 소로는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부당한 법이 있다고 하자. 그때 우리는 이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수정하려고 노력해야 하는가? 수정할때까지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즉시 그것을 어겨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나는 정의에 준할만큼 법에 대한 존경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옳다고 믿는유일한 의무는 언제든지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는 것이다”라고 답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다수가 아니라 개인의 양심이다. 즉 우리는먼저 인간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연후에 국민이어야 한다”는 것이 소로의 명쾌한 해답이다.
  • 여자탁구 아쉬운 결승좌절

    너무나 아쉬운 한판이었다. 한국여자탁구가 2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제4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준결승에서 세계최강 중국을 맞아 선전했지만 1-3으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91년 지바대회이후 10년만에 정상정복을 꿈꾸던 한국여자팀은 이날 1차전에서 김무교(대한항공)가 세계1위 왕난을 2-0으로 꺾으면서 파란을 예고하는듯했다.2번째 경기에 나선 유지혜도 철벽같은 백핸드 수비와 강력한 포핸드드라이버로 세계2위 리주를 압박했지만 1-2로 아쉽게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3번째로 나선 이은실은 첫세트를 내준뒤 둘째세트에서는 15-16까지 따라가는 등 집념을 보였지만 중국의 ‘차세대 기대주’ 장이닝(세계 11위)의 변화무쌍한 서비스에 무너져 중국팀에 역전을 허용했다. 승부의 열쇠를 쥐고 4번째 경기에 나선 유지혜는 왕난과의 세이크핸드 맞대결에서 매 세트 초반 대등한 경기를 주고 받았지만 테이블 구석을 파고드는왕난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0-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왕난의 공격은 수차례 테이블 모서리를 맞고 떨어져 한국팀에 불운을 더했다. 한편 남자팀은 12강전에서 폴란드를 3-0으로 손쉽게 물리치고 8강에서 중국과 격돌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한국여자탁구, 우크라 잡고 3연승

    한국여자탁구가 제4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조1위에 성큼 다가섰다. 여자대표팀은 2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대회 예선 이틀째 경기에서 유지혜,김무교,이은실의 고른 활약으로 우크라이나를 3-0으로 가볍게눌렀다.한국은 전날 영국과 룩셈부르크에도 3-0 완승을 거뒀다. 첫날 헝가리를 3-0으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던 남자대표팀은 체코와의 2회전에서 코벨 피터에게 2경기를 빼앗겨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97년 대회 준우승팀인 북한 여자대표팀은 20일 벨기에와 프랑스를 각각 3-1,3-0으로 누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12년만에 ‘다리’ 완성 ‘시인과 촌장’ 하덕규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라고 노래한 듀오 ‘시인과촌장’의 하덕규에게 “고통은 어디서 오느냐”고 묻는다면 “우리 안의 인간다움에서”라고 답할 것이다. 지난 86년 등장,동요적 멜로디에 내면의 아픔을 통찰력있게 응시하는 시적가사로 마니아들의 가슴을 후벼판 시인과 촌장이 12년만에 돌아와 다음달 ‘다리’라는 제목의 앨범을 낸다.3월 6·7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도 한다.(02)3676-3005. 시인과 촌장은,이제는 종교음악인(?)으로 자리매김된 하덕규가 만든 프로젝트 밴드.기타세션의 1인자 소리를 듣는 함춘호가 연주하는 슬라이드 기타음과 하덕규의 여린 듯한 목소리에 감추어진,2집 ‘푸른 돛’의 날카로운 감성을 잊지 못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고통스런 내면의 기억들을 고양이 진달래 비둘기 등 자연과 동물에 이입하는 기법의 독특함은 분명 그 시절 풍미한포크적 감성을 앞지른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이들의 존재를 대중에게 알린 것은 ‘가시나무’가 들어 있는 3집 ‘숲’.종교에 귀의한 하덕규의 기독교적낙관론이 짙게 배인 밝고 화사한 분위기의 이 앨범은 100만장이상 팔렸다.마치 누군가 조작이라도 한듯 그들의 활동재개에 때맞춰 조성모 등이 ‘가시나무’를 리메이크한 데 대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그럼 이번 앨범은 어떤 성격일까.하덕규는 “본질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내안에 고인 많은 생각이 모습을 드러낸 것일뿐”이라고 답한다. ‘푸른 돛’에서의 날카로운 현실인식을 기대하는 시선에 대해서도 부담스러워 했다.무가치한 존재로 전락한 인간과 그들이 모여 이룬 사회,그리고 자연을 다시 생각하고 “깨어진 관계들에 사랑과 신뢰라는 이름의 다리를 놓았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고통이 어디에서 오느냐고/우리안에 인간다움/인간다움 인간다움/내안의고통에게 물었지’(가시나무 2)상채기를 드러내는 듯한 멜로디는 ‘가시나무’에 닿아 있고 거기에 적절한여백의 미가 묻어난다.뭔가 여유를 찾은 듯이. 무엇이 그를 그토록 고통의 그늘 속에 가두는 걸까.본질적인 존재에 대한 물음이라고 했다.지금은 그 답을 찾았고.그것이 신이든 음악이든 미술이든,그것은 그의 내면에서 통일돼 있었다. 한때 그림을 그리고 싶어 돈버는 방편으로 음악을 택한 하덕규.앨범마다 직접 그린 커버디자인이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이번 앨범의 ‘다리’는 형상화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이번 앨범에 이어 석달뒤쯤 어쿠스틱한 소품을 위주로 후속 앨범도 만들 계획이다. “50이 넘어서까지 얘기가 고이면 풀어내자고 춘호랑 얘기했죠.”둘의 만남이 행복한 기억이었듯이 그들과 팬들의 만남도 행복할 것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함춘호 악보만 있으면 어떤장르도 OK. 함춘호 하면 고개부터 갸웃하겠지만 집에 있는 레코드나 CD를 몇장 들추다보면 곧 그 이름 석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좋은 미소가 넉넉하기 그지없는 함춘호는 한달에 40명이 넘는 가수들의앨범에서 연주한다.악보만 있으면 어떤 장르든 OK.그의 말대로 “아침엔 트로트,점심에 로큰롤,오후에 발라드,한밤중에 댄스음악”을 하는 일도 잦다. 헷갈리지 않느냐고 하자 그는 별 걱정 다한다는 듯 “세션맨의운명”이라고대꾸한다. 세션맨의 작품은 곧 상품이 되기 때문에 곡은 열심히 쓰지만,컨셉트 앨범의 성격을 해치지 않기 위해 이번 앨범에 넣지는 않았다. 함춘호는 80년대 ‘들국화’의 전인권과 듀오를 하다가 무교동의 통기타 클럽에서 하덕규를 만났다. 술·담배를 전혀 안하는 하덕규와 만나면 답답하지 않느냐고 떠보자 “그런건 문제가 안되고 마음이 통하는 오랜 친구여서 만나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흘린 그의 미소는 오래도록 뇌리에 남았다.
  • 광주시 광산구의회, 市·의회에 건의문

    광주시 광산구의회는 10일 현재의 구(區)체제를 군(郡)으로 전환해 줄 것을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광주시와 시의회에 전달했다. 광산구의회 ‘광주광역시 광산군 설치관련 기초조사특위’는 이날 건의문을통해 “구가 군으로 바뀌면 현재보다 480억원의 세수 증대와 시 차원의 획기적인 지원 및 제도개선이 기대된다”며 조속한 군 환원을 촉구했다. 구의회는 또 “광산구가 지난 88년 광주시로 편입되기 이전에 전남 도내에서 재정규모가 최상위를 차지했으나 편입후에는 인접 시·군에 비해 크게 뒤떨어 졌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특히 “광산구는 전체면적의 70%가 농촌지역인데도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묶여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는 등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있다”며 “자치구 재원 조정에 관한 조례 등 관련법규 개정을 통해 재정수요및 교부금 기준 상향조정,농촌지역 생활환경 개선 등 특단의 조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또 광산구에서만 실시해온 출장소제도를 동체제로 전환,출장소 폐지때 발생하는 6급공무원 과원해소 방안도 마련해 줄것을 건의했다. 이밖에 ▲지치구 인력 경비부담 해소및 부담금 경감 시책확대 ▲농촌지역중학교 의무교육 조기 확대 실시 ▲농촌지역 기반시설 투자및 생활환경 개선등을 요구했다. 광산구의회는 지난 99년 6월 특위를 구성,부산시 기장군과 인근 전남도내시·군 등을 방문하는 등 각종 관련자료를 수집해왔다. 광주 최치봉기
  • 일반인 대상 첫 관제사 모집

    한국공항공단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첫 항공교통관제사 양성과정 교육생을모집한다. 그동안 항공교통관제사는 군에서 관제사로 일했거나 또는 한국항공대학교항공교통과 졸업생에게만 응시 자격을 주었으나 지난해 9월 공단 산하 항공기술훈련원에 관제사 교육과정이 생기면서 첫 교육생을 뽑게 됐다. 원서접수는 오는 12∼16일,전형방법은 1차 서류전형,2차 필기시험(영어 항공법 일반상식),3차 신체검사이며 합격자는 18주 동안 이론 및 실무교육을마친 뒤 김포공항을 포함,16개 지방 공항에서 관제사로 일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특전사 ‘맥가이버’ 중사 육군 신지식인 됐다

    검은 베레모의 ‘맥가이버’ 중사가 육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육군은 17일 군부대에서 추천한 51명의 후보자 중 자동차 정비분야에서 전천후 만능 정비박사로 불리는 김효성(金孝成·28)중사를 신지식인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특전사 흑표부대 차량정비관으로 근무중인 김중사는 자동차검사·중기정비·지게차운전·굴삭기운전 기능사 등 자동차정비분야 자격증을 9개나 보유하고 있는 정비 및 운전분야의 베테랑이다. 김중사는 자동차 밑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하체부를 점검할 수 있게 전기모터와 유리 반사경을 장착한 ‘검차기’와 고압 충전된 저장탱크의 ‘수분제거용 밸브’를 개발하기도 했다.특히 휴식시간을 이용해 부대원들에게 ‘1인 1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무교육을 실시,부대원 270명이 자동차관련 자격증을 딸 수 있게 도움을 줬다. 노주석기자 joo@
  • “특허심사 질적 도약”

    특허청은 올해부터 특허심사의 양(量)적 증대 보다 질(質) 향상을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특허청은 이를 위해 심사관 1인당 처리물량을 지난해 390건에서 올해 330건 수준으로 줄이고 앞으로 3년이내 선진국 수준인 250건으로 하향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술수준이 높은 출원의 경우 여러 명의 심사관이 함께 심사를 하는 ‘심사팀제’와 2개 분야 이상에 걸친 출원은 관련 분야 심사관들이 함께 심사하는 ‘협의심사제’ 등을 도입했다. 특허청은 아울러 전심사관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PCT(국제출원)수행을 위해 해외 전문가를 초청,다양한 세미나를 열거나 해외 파견등을 통해 직무 능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심사 경력이 많은 심사관 13명으로 ‘심사 평가반’을 구성,상설 운영하며 심사가 끝나기 전에도 부실 우려가 있는 특허에 대한 사전평가를 통해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부실 심사 방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허청은 그동안 특허출원인들의 가장 큰 불만을 사오던 심사처리기간을 지난해말까지 24개월로 줄여 22∼24개월인 미국·유럽 등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심사처리 지연 문제가 해소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심사정책 방향을전환했다. 박정현기자
  • 시드니올림픽 亞예선 출전…탁구 男대표 선발전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할 탁구 남자대표 선발전이 8일과10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다. 선발전에는 국가대표 이철승,오상은(이상 삼성생명),박상준(대우증권),유승민(동남종고) 등 4명이 참가,두차례 풀리그를 벌여 출전선수 3명을 가리게된다. 김택수(세계랭킹 11위)는 세계 30위 이내의 선수에게 주는 올림픽 출전권을이미 확보했고,유남규는 최근 국가대표 자격을 반납했다. 한편 유지혜,박해정(이상 삼성생명)이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딴 여자부는별도의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김무교(대한항공),석은미(현대백화점),이은실(삼성생명) 등 나머지 선수 3명이 아시아 예선에 참가한다. 탁구는 오는 시드니 올림픽에서 최소 금메달 1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20세기 마지막 성탄절 개신교 대규모 축하행사

    20세기 마지막 성탄절인 25일을 전후해 교회들이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등다채로운 행사를 벌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국내 60개 개신교교단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영락교회와 시청앞,대학로 일원에서 ‘한국교회비전 큰잔치’란 이름으로 성탄축하 행사를 갖는다. 한기총 소속 교회들은 우선 23일 오전 11시부터 24일 오전 11시까지 24시간동안 서울 영락교회에서 신도 5만명이 참가하는 개회예배를 연다.이 예배는한국교회 회개와 부흥,세계선교를 위한 경배와 찬양,기도로 진행된다.또 23일부터 25일까지 영락교회 기념관 특별전시장에선 성탄과 새 천년을 소재로한 그림전시회가 마련된다.이 전시회에는 기독교 신자인 젊은 화가들의 모임인 기독미술단체연합 회원 작가 10명이 그린 대형작품 30여점이 출품된다. 성탄절 당일인 25일엔 대형 퍼레이드와 ‘경배와 찬양’ 특별행사가 개최된다.이가운데 퍼레이드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고적대,교계 기수단,무용단,합창단 등 2,000명으로 구성된 행렬이 오후 1시30분 시청앞을 출발해 무교동길∼종로1가∼종로5가∼대학로까지 약 3㎞ 구간을 행진하며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한다.퍼레이드에 앞서 시청앞 광장 특설무대에선 성탄찬양과 성탄메시지 선포,축도 등으로 짜여진 개막식도 있을 예정이다.퍼레이드가 끝난뒤오후 3시 대학로 특설무대에선 뒷풀이로 ‘경배와 찬양’ 행사가 열려 축제의 막을 내리게 된다. 김성호기자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上)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26건 중 13건의 요지와 동의안 7건 명칭은 다음과 같다.(나머지 통과법안 13건 요지는 15일자 게재)■ 개정안●산업안전보건법 종전에는 사업장에서 산업안전 및 산업위생에 관한 지도업무를 담당하는 산업안전지도사 및 산업위생지도사에 대해 의무적으로 직무교육을 받도록 하였으나,앞으로는 규제완화를 위해 직무교육제도를 폐지함.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 종전에는 노사협의회 설치 후 15일 이내에 노사협의회 규정을 노동부장관에게 제출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200만원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으나,앞으로는 200만원 이하 과태료에 처하도록 함으로써 경미한 행정법규 위반행위의 벌칙을 합리적으로 조정함.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지원법 월드컵축구대회의 준비,운영에 필요한 비용에 충당하기 위해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로 하여금 수익사업으로서 옥외광고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함.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 공설(公設)묘지,법인묘지,종중·문중묘지,가족묘지 등 집단화된 묘지에 분묘를 설치하는 경우분묘 1기당 점유면적이 1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개인묘지를 설치하는 경우 당해 묘지면적이 3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함.공설묘지,법인묘지,종중·문중묘지,가족묘지,개인묘지에 설치된 분묘의 경우 설치기간을 15년으로 제한하되,15년씩 3회까지설치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기간이 종료된 분묘는 의무적으로 화장,납골하도록 함. ●의료법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해 환자·배우자·직계존비속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이 환자에 관한 기록의 열람·사본교부 등을 요구한 때에는 이에 응하도록 함으로써 환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도록 함. ●국민연금법 1998년 5월11일부터 같은해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생활안정자금대여사업을 통해 대여받은 자가 대여원리금 전액을 상환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대여원리금에 상당하는 반환일시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여 연체이자 누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노후소득보장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함. ●전염병 예방법 신종 전염병의 출현과 전염병 발생양상 변화에 맞춰 법정전염병의 종류 및분류를 변경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전염병 및 예방접종 부작용에 대한 역학조사,전염병 발생감시 등의 의무를 부과함. ●폐기물관리법 감염성 폐기물의 발생에서부터 처리까지를 분리하여 관리하기 위해 감염성 폐기물 처리장의 경우 다른 폐기물과 별도의 시설·장비 및사업장을 설치·운영하도록 함. ●환경정책기본법 오염의 사전예방원칙을 도입하여 국가·지방자치단체는 오염원의 원천적 감소를 위해 우선 노력하고 사업자는 환경오염이 적은 원료를사용하는 등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도록 함. ■ 제정안●보건의료기본법 모든 국민은 보건의료인 및 보건의료기관에 보건의료 관련기록 등의 열람이나 사본의 교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질병의 치료방법등에 관해 보건의료인에게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이에 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갖도록 함. ●천연물 신약연구개발촉진법 정부는 천연물과학 및 천연물신약연구개발활동에 필요한 관련자재·기기·시약 등의 수입에 대해 관세법 및 부가가치세법이 정하는 바에 의해관세 및 부가가치세를 감면할 수 있음.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안 국가·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의 기본적 보건의료수요를 형평성있게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설치·운영하고,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함. ●환경·교통·재해 등에 관한 영향평가법안 환경영향평가의 협의내용에 오염물질의 배출농도에 관한 기준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사업자가 그 기준을초과하여 오염물질을 배출할 때 협의기준초과부담금을 부과·징수하도록 함. ■ 동의안●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 연방정부간의 나호트카 자유경제구역에서의 한국·러시아 공업단지의 설립을 위한 협정 비준동의안 ●대한민국 정부와 이스라엘국 정부간의 민간부문 산업의 연구 및 개발에 관한 양자협력협정 비준동의안 ●대한민국과 호주간의 민사사법공조조약 비준동의안 ●민사 또는 상사의 재판상 및 재판외문서의 해외송달에 관한 협약가입 동의안 ●대한민국 정부와 캐나다 정부간의 통신장비의 조달에 관한 협정 비준동의안 ●대한민국정부와 영국 정부간의 사회보장에 관한 협약 비준동의안 ●대구지하철 국비지원 확대에 관한 청원
  • 일본 J리그‘임무교대’

    가는 자와 오는 자.한국선수들이 일본 프로축구(J리그) 무대의 흥행카드로등장한 지 오래다.초창기 노정윤 한 명에 불과했던 한국선수들은 올시즌만해도 황선홍(세레소 오사카) 하석주 김도훈 최성용(이상 비셀 고베) 홍명보(가시와 레이솔) 유상철(요코하마 F마리노스) 등이 J리그 각팀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특히 황선홍은 시즌 24골로 득점왕에 올라 한국선수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여 놓았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도 한국선수의 일본 진출은 늘어날 전망.그러나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몰려가기만 하던 추세에도 변화가 생겼다.일본에서 뛰던 선수들이 역으로 한국행을 택하며 한국선수들끼리 임무교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내년시즌 J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선수는 김현석(울산 현대) 김도근(전남 드래곤즈) 신병호(건국대) 등이고 귀국길에 오를 선수로는 김도훈이 있다.황선홍은 유동적이다. 김현석과 김도근의 J리그 진출은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 이영중씨를통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협상결과에 따라 두 선수가 한 구단에서 뛸 수도 있고 두구단으로 갈라설 수도 있다.두 선수의 입단을 희망하는 구단은 후쿠오카 아비스파나 베르디 가와사키.김도근의 진로는 비셀 고베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건국대를 졸업하는 올림픽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신병호는 일찌감치 일본행을 굳히고 신인 드래프트마저 신청하지 않은 채 J리그의 후쿠오카 아비스파,요코하마 F마리노스,세레소 오사카,비셀 고베 등을 타진하고 있다. 반면 하석주 최성용과 함께 비셀 고베에 있던 김도훈은 2년 임대기간이 끝나 친정팀 전북 현대로 돌아오며,황선홍의 경우 올시즌 성적을 발판으로 1년 더 머물고 싶다는 의사지만 오랫동안 자신을 보살펴준 전남 드래곤즈의 이회택감독이 귀국을 종용하고 있어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한때는 하석주도 전북 현대와 안양 LG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최근 고베구단과 재계약이 성사돼 잔류쪽으로 돌아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지식기반 중장기 비전’ 요약

    ‘지식기반경제’를 주제로 1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한국경제중장기비전 공청회에서는 전국민의 정보화교육 방안 등이 제시됐다.부문별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교육부문] 지식기반 사회에서 고부가 가치의 지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영재아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위해 영재학교를 설립,무학년제로 운영한다. 상설 영재학급,지역공동 시간제 영재반,대학부설 영재교육원과 국립영재교육원을 설립해 영재아의 정책 연구와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한다. 한국과학기술원과 대학들이 해마다 일정수의 영재학생을 뽑아 학·석·박사학위과정을 7년과정으로 통합, 이수토록 하되 병역면제,장학금 지원 등의 혜택을 주도록 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에 대한 주민 직선,학생 선발권과 등록금 책정권을 가진자립형 사립고 설치, 특성화 학교 확대,통일교육 강화, 중학교 무상의무교육확대 등도 추진한다. [정보화부문] 2010년까지 속도·품질,접근성,안전성 등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인프라를 확충한다. 2002년까지 1.5∼2Mbps급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제공한다.현재 600만명 수준인 인터넷 이용자가 2001년에 1,000만명을 넘어선다. 전국민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우선 2002년까지 공무원 90만명,학생 1,000만명,군인 60만명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육을마친다.‘사이버 대학 설립운영규정’도 마련한다. [과학기술부문] 2010년까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세계 10위권으로끌어올리기 위해 과학기술 총투자액수를 국내 총생산액(GDP)의 3.5%가 될 수있도록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를 유인하고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2002년부터는 정부 총 예산의 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 이공계 대학교육에 인증·평가제도를 도입,‘한국공학교육인증원’을 설립하고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를 위해 이공계 대학의 커리큘럼을 표준화한다.2002년까지 15개의 과학영재교육센터를 설립·운영한다. 국내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우수인력에 대해 1∼2년간의 국내외 연수를 지원하고 연구전담 교수제도를 활성화한다. 과학기술법령을 정비하고 ‘과학기술진흥법’과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을 대신할 ‘과학기술기본법’ 제정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 어음제도 개선과 함께 경쟁제한적인 중소기업 보호제도를축소하고 소상공인 지원제도를 강화한다. 함혜리 박홍기기자 lotus@
  • [사설] ‘아세안+3 정상회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필리핀을 국빈방문하기위해 오늘 출국한다.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의 주요 3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경제협력을 비롯,안보·정치문제를 폭넓게 논의하며 새천년을 앞두고 역내국가들의 협력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 97년부터 해마다 열어온 아세안+3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고 동아시아지역의안정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지역협력기구로 발전시켜나갈 계기가 될 것으로기대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아세안이 지난 67년 창립된 이후 그동안 동남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 성과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새로운 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협력의 틀을 동북아로 넓혀나가는 것은 동아시아의 경제적 번영은 물론 지역안정과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동아시아 정상회의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이나 유럽연합(EU)과 같은 아시아지역 협력기구로 발전되어 다가오는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세안과 우리나라는 지역적으로 가까운 이웃일 뿐 아니라 정치·경제적으로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아세안은 미국 EU 일본에 이은 우리의 4대 교역시장이며 주요한 직접투자대상이자 자원협력국이기도 하다.특히 해외건설의 경우 중동에 이은 2위의 주요시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총 해외건설수주액의 22%를 차지했다.김대통령이 아세안 정상들과 만나 우호와 신뢰를 다지고 협력관계를 두텁게 해나가는 것은 우리의 국익에 매우 긴요한 일이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의제도 물론 경제협력문제가 될 것이다.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우리의 경험을 서로 나누고 앞으로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한 협력방안과 자본이동의 감시,은행 및 금융분야의 업무교류 강화 등 공동대책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동아시아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산업계의 협력과 인재개발, 과학기술 발전, 문화교류의 확대방안 등도 모색되기를 바란다. 수교 50주년에 맞추어 이루어지는 김대통령의 필리핀 국빈방문도 의미가 크다.두나라 정상들은 양국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21세기를 향한 한차원 높은 동맹·협력관계를 다짐할 것으로 기대한다.김대통령은 우리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필리핀의 이해와 지지를 받아내고 한반도의 평화와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에서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동아시아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도 베를린 북미회담 이후의 북한문제와 곧 본격화될 세계무역기구(WTO)의 뉴라운드협상에 대한 공동대응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법개혁 2차시안 주요내용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가 26일 발표한 사법개혁 2차 시안은 사법시험의 정원 폐지와 사시응시자격을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법시험 장기적으로 사법시험을 선발인원 제한이 없는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되,단기적으로 법조인 증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원제를 유지한다.교육시설및 여건 등을 감안,2000년에는 800명을 선발하고 2001년 이후 1,000명으로증원한다. 장기적으로는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점수제로 전환하고 대학에서 일정 학점 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한 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한다. 법과대학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법학사 학위소지자 등 대학에서 일정 학점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한 자가 해당된다.이외의 법학 비전공자는 법과대학에서 일정 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시험을 볼 수 있다.일정 학점 수 및 학점으로 인정되는 법학과목의 범위는 법령으로 정하고,기존 사법시험 준비생을 위하여 상당한 경과기간을 둔다. 1차 시험을 4차례만 볼 수 있도록 한 현행 응시횟수 제한규정은 그대로 유지하고 시험과목은 기본법을 중심으로 간소화하고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 법조계와 법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험관리위원회를 신설한다.현재 행정자치부에서 관리하는 사법시험의 관장을 법무부가 맡도록 한다. ?선발후 교육제도 대법원 산하의 사법연수원을 폐지,학문과 실무연수를 병행하는 독립법인 형태의 한국사법대학원을 신설한다.교과과정은 2년으로 대학원 수료후 1년간 직역별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사법대학원생의 신분은 공무원이 아니라 학생이며 이들에게 학비와 일정액의 생활비 보조 등의 장학혜택을 준다.한국사법대학원 졸업자에게는 변호사 자격이 부여되고 학위과정 이수자에게는 석사 또는 전문석사 학위가 주어진다. ?법조일원화 장기적으로 5년 이상의 법조경력을 지니고 자질이 검증된 법조인중에서 판·검사를 임용하는 방안을 도입하되 구체적 방안은 법원과 검찰이 정한다.최종 개선안이 나올 때까지는 현행제도와 개선방안을 병행하여 실시한다. 법조계와 법학계의 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일정 경력을 지닌 법학교수에게는 심사를 거쳐 변호사 자격을 준다. ?법조비리 근절방안 전관예우의 폐해를 막기 위해 판·검사가 변호사 개업시 상당기간 최종 근무청의 형사사건을 수임할 수 없도록 한다. 변호사 징계위원회에 변호사와 동수 또는 더 많은 수의 비변호사를 참여시킨다.법조브로커 근절방안으로는 ▲변호사 영구제명제 도입 등 비리 법조인에 대한 처벌규정 강화 ▲내부 고발자 보호 ▲변호사 광고허용 ▲브로커 이용 변호사 처벌강화 ▲비리변호사의 사무직원 채용제한 ▲변호사 안내제도도입 ▲사건유치를 목적으로 한 변호사의 凱岵犬? 법원 출입금지 등이다. ?법률서비스의 질적 향상 체포·구속제도,석방제도,인신보호법 제정,재정신청범위의 확대,수사시 변호인의 참여권 인정,즉결심판제도 등을 통해 수사절차를 개선한다. 형사재판이 공정·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보안처분제도를 실시한다.구술변론권 강화와 민사집행절차 개선 등의 민사재판의 기능을 강화한다.변호사및 변호사 단체의 공익활동 강화,국선변호제도의 개선,법률지원(구조)제도의 활성화,변호사 보수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소송비용을 절감토록 한다.변호사단체 설립을 자유화하고 법조의 국제화·전문화를 꾀한다. 이종락기자 jrlee@ ◆2차시안 의미와 전망 사법제도개혁추진위(사개위)가 26일 발표한 2차 시안은 법조인 양성제도와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사개위는 지금까지 법조인 양성제도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들을 일거에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학에서의 법학교육에 주목했다.현재 국내 85개 대학에 법과대학이 설치되어 있지만 규모가 영세하고 학사관리도 부실해 단지 사법시험 준비를 위한 고시학원으로 전락한 현실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 이런 점에서 장기적으로 사법시험을 선발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 자격시험으로 전환한다는 데 대체적인 합의를 이뤘다.절대점수제로 전환해 인원을 늘리는 데 따른 응시자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하지만 응시자격 제한 문제는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법조계 내부에서 증원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찮다. 사법시험 합격자들을 ‘한국사법대학원’에서 학문과 실무교육을 함께 시킨다는 방침도 그동안 사법연수원 교육이 법조의 전문화 및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그러나 사법연수원을 폐지하고 한국사법대학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은 법원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사개위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에서 마련한 ‘절충형 로스쿨제도’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나 문제점이 제기돼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전체적으로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안과는 차이가 많아 양 위원회가 어떻게 협의를 벌여 나갈지 주목된다. 사개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발생한 대형 법조비리사건과 국민의 법조에 대한 불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법조비리의 척결방안도 내놨다.전관예우 근절방안으로 판·검사가 퇴임후 소속 근무청의 사건을 수임하는 건수를 제한했다. 이미 올해초부터 시작된 변호사법 개정안이 여전히 진통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위헌소지도 제기되고 있어 쉽게 최종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전북 공무원 규제개혁 인식 부족

    정부가 추진중인 행정 규제 개혁 조치가 일선 공무원들의 인식 부족 등으로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 행정규제개혁팀이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도와 도내 11개 시·군에 대한 규제개혁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135건(도 20건,시·군 115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유형별로는 폐지된 규제 집행 25건,법령에 근거없는 규제 운용 26건,법령근거없는 서류 요구 53건,후속조치 지연 30건,기타 1건 등이다. 주요 사례로는 출판사와 인쇄소의 등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판사와 인쇄소의 폐업신고가 지난 1월 폐지됐음에도 불구,폐업신고를 받아 민원을 처리했다.폐기물 처리시설 사용개시 신고 때도 법령에 근거없는 시험성적서 원본등을 제출하도록 요구해 민원처리를 지연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농지의 타용도 일시 사용 허가 때도 법령에 없는 실측현황도와 복구계획도,측량,설계도면 등을 첨부하도록 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폐지·개선된 규제의 운용을 즉각 중단하도록 다시 지시하는 한편 다음달 초까지 시·군을 대상으로 규제개혁 실무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도의 이번 점검에서 빠진 전주·익산·군산시의 경우 같은 기간국무총리실이 규제개혁 실태점검을 벌여 1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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