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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특별총회 지원 촉구 “”지구촌 아동인권 열악””

    “우리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그러면 모든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됩니다.” 8일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처음으로 어린이 대표 2명이 참석,세계 180개국 대표들을 향해 가난·전쟁·질병·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을 지적했다. 볼리비아의 가브리엘라 아수루디 아리에타(13)와 모나코의 오드리 세이뉘(17)양은 이날 특별총회에서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어른들의 구체적 행동을 요구했다.빈곤 다음으로 아동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는 감염 예방 노력뿐 아니라 감염 아동과 에이즈 고아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빈곤퇴치 위원회’ 설치를 제안,가난에 시달리는 아동에 대한 지원절차를 투명하게 해 실질적인 도움이 미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또한 빈국의 아동 지원을 위해 이들 국가에대한 부국들의 부채탕감 조치 요구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아동 정책 결정에아동의 참여 보장을 요구한 뒤 “아이들은 미래일 뿐 아니라 현재이기도 하다.”며 더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특별총회는 1990년 처음으로 열렸던 세계 어린이정상회담과 2000년 밀레니엄 총회에서 설정했던 2015년까지 ▲아동빈곤·질병 퇴치 ▲무료·의무교육 실시 ▲에이즈 확산 방지 ▲아동 사망률 감소 등 목표가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10년 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어린이의 3분의 1이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5분의 1은 교육에서소외당하고 있고 4분의 1은 다섯살이 못돼 운명을 달리한다. 원인은 무엇보다 빈곤.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절대빈곤층의 절반이 18세 이하다.경제침체로 지원액이 대폭 줄어 빈곤아동 지원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미국은 국내총생산의 0.1%만을 원조로 내놓는 ‘짠돌이’국가로 정평이 나있다.그나마 9·11테러로 ‘가난=테러’라는 등식이 성립된 이후 지원액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 사하라사막 이남 국가 아동들은특히 에이즈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전세계 270만명의감염 아동 중 240만명이 이 지역에 분포돼 있다.에이즈는아동을 병들게 할 뿐 아니라 가정을 파괴시키고 교육 기회를 날려버리는 주범이다.이 지역 1300만명이 에이즈 때문에 고아가 됐다. 전세계 5∼17세 아동의 약 20%인 2억 4600만명이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이 중 절반인 1억 2730만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8일 밝혔다. 앞서 6일 ILO는 ‘아동 노동없는 미래’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1억 8000만명의 아동이 매춘·건설과 같은 위험한직종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태국에서는 아동인신매매가 마약밀수보다 더 각광받는 사업이라며 열악한아동인권 상황을 꼬집었다. 박상숙기자 alex@
  • 醫協 ‘투캅스’ 떴다…약국 감시 경찰 고용

    대한의사협회가 약국의 임의조제 등을 감시하기 위해 ‘투 캅스’를 고용하고 나섰다. 의협 주수호(朱秀虎) 공보이사는 8일 “의약분업 이후에도 임의조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해전직 경찰공무원 2명을 뽑아 감시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 이사는 “복지부 산하 의약분업감시단이 의약분업 이후 1년 8개월 동안 임의조제를 단속한 건수가 27건에 불과해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협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채를 통해 선발된 2명은 경찰간부 출신의 베테랑급으로 임의조제 적발활동시 약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사전실무교육을 받고 있으며 다음주 초부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복지부가 지난 1∼3월 의약분업 위반을 단속한 결과 의료기관 위반이 약국의 20배에달했다.”며 “의협이 솔선수범해서 자정활동에 나서야할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인감 잘못발급 공무원 4억 물어내라”

    인감증명을 잘못 발급해 구청에 거액의 피해를 입힌 공무원에게 60%의 과실이 인정됐다. 광주지법 제6민사부(부장 정영진)는 3일 광주 동구청이이모(34·여)씨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이씨는 원고에게 4억 3637만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는 인감 발급업무를 하면서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고 서고에 비치된 외국인 등록증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통상적인 주의의무를 기울이지 않은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씨가 전산직으로 채용됐는데도 임용시 민원 실무교육만 실시한 뒤 인감발급 등의 업무를 담당케 한 구청에도 40%의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광주 동구청은 지난 97년 9월 손모(44)씨가 아버지의 외국인 등록증을 위조해 발급받은 인감증명을 이용해 삼성화재에서 9억여원을 대출받아 해외로 잠적,삼성측에 7억 2700여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게 되자 이씨에게 구상권을 행사했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장애인 인권운동 새지평 열었다

    “더이상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보는 것을 거부합니다.장애인이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거듭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장애인의 날’이었던 지난 20일 1000여명의 장애인들이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 모여 ‘장애로부터의 해방’을선언했다.장애인이동권쟁취연대,전국빈민연합 등 89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4·20 장애인차별 철폐투쟁 공동기획단’이 준비한 차별철폐 집중투쟁 주간의 대미를 장식하는 집회였다. 공동기획단은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선포하고 이동권,노동권,교육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지난 15일부터 1주일 동안 다양한 집회와 문화행사,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공동기획단은 장애인들의 요구사항을 8가지로 구분해 매일 다른 주제로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이동권 투쟁’에서 지하철의 모든 역사에 승강기를 설치하고,장애인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상(底床)버스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또 장애인의무고용제의 확대·강화,임금차별 철폐,장애인고용촉진기금 확대 등 ‘노동권 요구’도 내세웠다. 교육권 문제에서는 장애인이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의 증설,특수교육 예산 확대 등을 강조했다. 이밖에 장애인 수용시설의 인권 보장,수용시설 비리 척결,폭력과 가난으로부터의 장애여성 해방,실질적인 참정권 보장 및 장애인의 정치참여 보장,빈곤·실업장애인에 대한최저생계비 보장 등도 주장했다. 장애인들이 마련한 이번 차별철폐 운동은 장애인 인권운동의 새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받고 있다. 공동기획단 박경선 집행위원장은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들이 특별한 대우를 받는 날이었지만,이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하루 동안의 위안으로 무마하려는 행위에 불과했다.”면서 “올해 투쟁은 장애인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일어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데에는 계기가있었다. 우선 지난해 1월 서울 지하철 오이도역에서 리프트가 추락해 장애인 부부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부각됐다.이때부터 장애인 인권단체들은 ‘장애인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를 구성해 헌법소원,인권위제소,13차례에 걸친 버스타기 투쟁 등을 벌였다.지하철 선로 및 버스 노선 점거,시청 앞 노숙 등 다소 과격한 방법도 동원됐다. 이에 자극받은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곧바로 승·하차할 수 있는 저상버스를 용산구에서 시범운영한 뒤 내년에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장애인 인권운동가 최옥란씨의 사망은 장애인 권리찾기 운동에 불을 붙였다.최씨가 생전에 심혈을 기울인최저생계비 현실화 운동은 장애인 인권운동의 큰 흐름을이루고 있으며,이번 투쟁주간에서도 최씨를 기리는 추모제와 사진전이 수차례 열렸다. 1급 지체장애인이자 노들장애인학교 교장인 박경석씨는“장애인의 날이 끼어 있는 4월이 되면 장애인 관련 보도가 평소보다 3배나 늘어나는 것만 봐도 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이 어떤지 알 수 있다.”면서 “편견과차별을 털어내기 위해 장애인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콘도형 오피스텔 등장

    오피스텔과 콘도 결합형 테마 부동산이 등장했다. ㈜풍진IDG(Interior Design Group)와 테마형 수익 부동산개발기업인 ㈜네오캠퍼스21은 국내 최초 리조트 레지던스체인인 ‘더 캠퍼스(The Campus)’ 제주 1호점 205실을 분양중이다. 제주시 이도 2동 제주시청 근처에 지하1층,지상9층 규모로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모두 10평형대로 제주지역 외지출신 대학생과 장단기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임대형이다. 책임 임대방식으로 청약자에게 준공후 1년치 임대수입 300만원 가량을 미리 준다.본인이 살아도 된다. 특히 10평형대 15실을 게스트룸으로 둬 분양자가 제주도를찾을 때 콘도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제주도내 주요 골프장 부킹서비스도 제공한다.체인점이 전국적으로 늘어나면연계·이용도 가능하다. 평당분양가는 400만원대이며 중도금의 50%를 국민은행을통해 대출 알선해준다.일반고객을 위한 견본 체험관이 서울무교동 한국관광공사빌딩 11층에 문을 열었다.(02)755-2006. 김성곤기자
  • 철도청, 사이버 외국어교육

    철도청은 10일 월드컵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이달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일본·중국어 등 외국어 사이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청 직원들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인터넷을통해 간단한 인사,열차이용 안내,긴급상황 발생시 표현,경기장 안내 등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는 다양한 표현을 배울수 있게 됐다. 철도청은 역 및 사무소 등이 전국에 산재해 있고 철도구조개혁에 따른 인력 감축으로 직원들의 교육 차출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무교육 등을 사이버상으로 실시해 왔다. 철도청 관계자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 행사를앞두고 지난 1월부터 국제화소양 과목을 신설했고 이번에어학능력 향상 방안으로 외국어교육을 도입했다.”면서 “외국어를 배우러 학원까지 직접 가야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청은 현재 30과목인 사이버교육이 100과목 이상되는 2005년 이후에는 일반인도 수강할 수 있도록 개방할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교육공약 이행률 14% 불과”

    현 정부가 제시했던 교육공약 추진과제의 이행률이 14%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또 교육개혁의 성공을 위해‘국가교육위원회’의 설치와 ‘교육개혁법’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고려대 신현석(申鉉奭) 교수는 “국민의 정부의 10대 분야 73개 교육공약 추진과제 중 이미이행한 과제는 10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73개 과제 가운데 만 5세 유아 무상 의무교육등 21개는 ‘이행 중’으로 분류했다.우수교원확보법 제정 등 나머지 42개 과제는 미진하거나 착수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현 정부는 ‘교육재정 GNP(국민총생산) 6% 확충안’을 밝혔으나 현재 문민정부 시절의 GNP 4.8%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공약 추진과제외에 정부가 추진해왔던 주요 교육정책 중 교육여건 개선사업이나 교원성과상여금,교육부 조직개편 등도 갖가지 부작용과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비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새마을지도자 자녀 장학금 자격요건 대학생까지 확대를”

    “농촌에서 장학금 받을 학생 어디 없나요?” 강원도와 일선 자치단체가 지급하는 ‘새마을지도자 자녀 장학금’ 수혜자가 해마다 줄고 있어 농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1일 도내 시·군들에 따르면 새마을지도자의 중·고생 자녀를 선발,중학생에게는 공납금 의무교육비 이외의 금액(연간 5만∼10만원)이 주어지고,고등학생에게는 연간 80여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나 대상자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실정이다. 양양군은 올해 17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대상자 선정에 나섰으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새마을지도자자녀는 12명에 불과하다.고성군도 올해 17명이 정원이나대상자는 10명을 겨우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양양군과 고성군은 지난해에도 각각 7명에게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같은 현상은 대부분의 농어촌지역 자치단체가 비슷한실정으로,주민 고령화와 가구당 자녀수 감소 등 현실에 맞지 않은 장학생 자격요건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강원도 조례에 따르면 새마을지도자 자녀 장학생은 ‘새마을지도자 경력 2년 이상’과 ‘중·고생 자녀’로 제한,대상자 선정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농어촌지역 새마을지도자 가운데 상당수는 50∼60대로 중·고생보다 대학생 자녀가 많은 실정이다. 지역 새마을운동지회 관계자는 “장학금은 새마을지도자의 사기진작을 위한 것인 만큼 지도자 경력제한을 폐지하고 수혜대상을 대학생까지 확대하는 등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일선 자치단체의 조례로 이·통장 자녀에게 주어지는 혜택에 맞춰 지급하고 있다.”며 “지급대상 현실화를 위해 중앙정부에 개선을 요청하겠다.”고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삼성화재 ‘판매왕’ 정점희씨

    “3만원짜리 보험계약들이 모여 50억 8800만원의 매출을 이루어냈습니다.” 지난 25일 삼성화재의 2001년 ‘판매왕’에 뽑힌 서울 중구 무교동 정희대리점 대표 정점희(丁点喜·50)씨.지난 98년‘여성암’ 진단을 받고도 99년,2000년에 이어 3년 연속 판매왕에 오르는 ‘인간승리’를 보여줘 주위를 더욱 감동시키고 있다. 그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암 진단을 받았지만 보험일을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선물까지 받고 보니 너무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83년부터 보험 일을 시작했다.계약 건은 3만원짜리가 대부분이다.첫해는 너무 힘이 들었다고 한다.“명함 500장을 찍어 여기저기 뿌리고 다녔어요.처음 보는 고객들에게 무시당하면 설움이 복받쳐 운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죠.” 입문 3년만인 86년 처음으로 매출 1억원을 넘어섰을 때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단다.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89년엔 10억원대,95년엔 20억원대,99년에는 36억원대로 매출이 껑충껑충 뛰었다.매출이 큰 폭으로 늘 때마다 힘도 들었지만 보람도 그에 못지않게 컸다.일이 잘 안풀릴 때는 ‘탈무드’를 읽는단다.힘과 용기,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보다 늦게 보험영업에 뛰어든 후배들에겐 늘 이렇게 조언한단다.“보험영업은 어렵습니다.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도전하십시오.기회는 여러분의 것이니까요.”문소영기자 symun@
  • 서울시 중학생 대안교실 개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올해 중학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의무교육으로 퇴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비행 및 학교부적응 등으로 중도 탈락위기에 놓인 학생을 지도하기 위한 대안교실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소연기자 purple@
  • [세계의 자녀교육] 네덜란드 드 브리스 부부

    잘 사는 사람이나 못 사는 사람이나 생활수준이 비슷한 네덜란드.서울 동빙고동에 자리잡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저는 네덜란드 사람의 이런 생활태도를 반영하듯 수수한 이층집이었다.다소 을씨년스런 겨울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뒤뜰을거쳐 집으로 들어섰다. 몇주 전 먼저 건네 준 질문서에 대한 답변을 몇장의 A4용지에 빽빽이 써서 준비한 헨리 줄리앙 드 브리스(52)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부인 샹탈 드 브리스(52)여사는 “이 정도는 기본”이라며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18년간 프랑스에서 교직생활을 했다는 샹탈여사는 전직 교사답게 설명 조로 또박또박말을 건넸다. “소수의 엘리트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가 능력에 맞는 일을 찾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이 네덜란드 교육의 목표입니다.” 네덜란드의 교육제도에 대해서는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면서도 구체적인 육아 경험에 들어가자 ‘private’하다며 답변을 꺼렸다.“자식 키우는 것은 누구나 다 마찬가지 아니냐. ”는 그들의 말에는 사적 생활을 존중하고 자신의 경험을 특수한 것으로내세우지 않는 평등 정신이 담겨있었다. 대사 부부는 아들 패트릭(22) 하나만을 두고 있다.아들이어렸을 때는 콘서트,박물관 등 여러 체험을 하게 해주면서지능과 마음의 양식을 쌓도록 도움을 주었다.지금은 프랑스파리에서 미디어를 공부하고 있다.샹탈 여사는 “네덜란드에서는 성인이 되면 보통 부모와 같이 살지도 않고 완전히 독립된 인격체”라면서 아들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대사 부부는 “아이에게 부모가 바라는 것을 한번도 강요한 적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그렇게 교육을 하다보면 ‘속이 터질’일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아들이 경영학을공부하기를 원했었는데 미디어를 택해 조금 아쉽긴 하다.”고 대답했다.세계 어느 나라나 부모 마음은 비슷한가 보다. 그래도 당연한듯이 “부모의 야망보다는 아들의 행복이 더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들은 우리의 ‘출세’ 위주의 가치관을 되돌이켜 보게 했다. 네덜란드는 ‘자유와 평등’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사회 전반에 걸쳐 실천하고 있는 국가다.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샹탈 여사는 대부분의 학교가 평준화되어 있어 우리 상식으로는 엘리트 교육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유럽의 이웃 국가(‘외교’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어느 나라인지는 밝히지말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에 대해서도 ‘엘리트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네덜란드의 교육은 밀어내는(push)교육이 아니라 반복 학습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한국의 교육에 대한 생각을 묻자 대사는 “강압적인데다가아이에 대한 걱정이 지나치다.”면서 “아이에게 선택과 자유를 주는 네덜란드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그는 학위에 상관없이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공부하도록 부모는 뒤에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흔히 아이의 교육은 엄마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네덜란드에서는 부모 간에 큰 차이가 없다.네덜란드 아빠들은 직장일을 빨리 마치고 엄마와 똑같이 육아에 힘을 쏟는다.대사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나는 대로 책을 읽어주며아이와 많은 대화를 가졌다.‘신뢰,사랑,규율’이라는 세가지 원칙을 세워 최대한 자유롭지만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가르쳤다. 마지막으로 한 아이를 키운 부모로서 조언을 부탁했다.한참을 생각하더니 “부모의 야망을 버려라.”고 말했다.부모는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도록 도와주는 후원자에 그쳐야 한다는 것이다.“진정한 성공은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김소연기자 purple@ ■네덜란드의 교육제도-학교 설립·교과과정 완전 자율로. 네덜란드의 교육제도는 ‘자유’를 첫번째 특징으로 꼽을수 있다.학교 설립,교과과정 운영,교수 방법,교육 원칙 등모든 면에서 자유가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가톨릭,개신교,유대교 등 종교재단이 설립한 학교,장애인 학교,문제학생을 위한 학교 등 다양한 목적과 이념을 가진 사립학교가 많다.학생들의 65%는 이 사립학교에 다닌다. 사립학교의 자율성이 보장되지만 이들 학교의 수준은 큰 차이가 없다.분야별 특화만 있고 ‘명문학교’의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대학도 마찬가지다.대학입학 시험을 통과한 학생에 한해 추첨식으로 각 대학에 배정된다.또 초·중등 사립학교는 공립학교와 동일하게 전액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의무교육 기간은 5∼16세이고 초등교육은 8년이다.이후 모든 학생들은 적성검사를 거쳐 진로를 결정하는데,한 번 선택한 진로도 중간에 바꿀 수 있다.전문 직업인을 위한 과정은초·중·고급으로 나뉜다.세분화된 교육과정이 있어 적성에따라 사회 각 분야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대학입학을 목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은 6년과정의 인문계학교로 진학하면 된다. 초·중등 교육은 ‘맞춤식’으로 진행된다.같은 학교 안에서도 과목별로 여러 단계로 나눠 학생의 능력에 맞는 교육을 실시한다.학생이 수업을 따라오지 못할 경우 계속 반복한다.엘리트 교육을 반대하기 때문에 한명의 낙오자도 없게 하는 것이다.보충수업도 활성화되어 있다. 개방적 사고를 키워주자는 목표에 따라 외국어 교육이 중시된다.초등과정 6년째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가르친다.현재네덜란드 국민의 95%가 영어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대학에서도 많은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이밖에 2∼3개의 외국어를 가르친다. 전체 학생의 15%만이 14개의 종합대학에 진학한다.성적이나빠 유급되면 학생 개개인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이 나오지않기 때문에 ‘노는 대학생’은 거의 없다.보통 5∼6년은 공부해야 학위를 딸 수 있다. 김소연기자
  • 물류·교통난 장기화 우려

    철도·발전 노조 파업 이틀째인 26일 본격적인 노사교섭이 재개돼 노정(勞政)간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밤늦도록 계속됐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교통난에다 물류체증까지 겹쳐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발전부문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전력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에서 협상권을 위임받은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과 손학래(孫鶴來) 철도청장은 노사정위 회의실에서 특별교섭을 재개함으로써 극적 타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이 위원장은 해고자를 기능직 10급으로 특별채용할 것 등의 요구안을 전달했으며,철도청측은 현재 노사정위에서 인도적 차원의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결정하자는 입장을 보였다.양측은 이후 수차례 교섭과 정회를 거듭하면서 의견차를 좁혀 나갔다.사측 관계자들은밤 10시 현재 “3조2교대제 근무 도입,임금 보전 등 대부분 합의를 봤고 몇몇 문구만 수정하면 된다.”며 낙관했지만 노조측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발전노조의 교섭권을 위임받은민주노총 공공연맹도 이날 사측과 실무교섭을 재개,전임자 수 및 고용안정 방안 등 핵심 쟁점을 좁혀나가며 타결을 시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묘공원 등 전국 22개도시에서 민영화 철회,정부측의 성실 교섭,주 5일 근무제도입 등을 요구하며 현대자동차 등 전국 140여개 사업장 13만명(정부 94개 사업장 5만여명)이 한시적(4시간) 총파업을 강행했다. 이틀째 철도 파업으로 이날 서울과 인천·수원 등을 연결하는 국철 1호선 구간을 중심으로 혼잡이 빚어졌으며,새마을호·무궁화호·통일호 등 여객열차의 운송률이 30%로 떨어지고,화물 열차도 평소 물량의 10% 안팎에 그쳐 물류·교통대란이 이어졌다. 사회보험노조원 2000여명은 이날 발전산업노조원 4000여명이 농성중인 서울대 농성장에 합류,연대 농성투쟁에 들어갔다. 검찰은 파업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과 서울대·건국대 등에 공권력 투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특히 발전 노조의 파업이 5일 이상 장기화할 경우 제한급전 현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늦어도 3월1일 이전에는 공권력투입이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그룹의 전자 관련 4개계열사의 올해 임단협은 이날 동시 타결됐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3개공공부문 노사, ‘중재안’싸고 진통 거듭

    철도·발전·가스 등 3개 공공부문 노사는 정부측이 제시한 중재안을 놓고 공식·비공식 협상에 돌입,밤새 진통과 반전을 거듭했다.파업 예정일인 25일 새벽으로 넘어서면서 노조측의 ‘민영화 반대’는 협상용 카드로 뒷전으로 밀렸고 ▲3조 2교대 문제 등 근로 조건·시간 개선 ▲해직자 복직문제등이 본격적인 현안으로 등장했다. 개별협상을 벌이던 3개 노조 간부들은 24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 집결,‘노정 공동교섭’을 요구,5시간 이상 협상이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24일 밤 12시를 넘기면서 한국노총·민주노총 지도부와 3개 노조 집행부가 명동성당에 모여 파업여부 등을 논의하면서긴장감이 최고조로 고조됐다.그러나 가스노조가 임단협에 합의,파업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철도·발전 노사의 협상에 미칠 영향성이 주목된다. 한편 철도노사는 밤 12시 무렵부터 명동성당 인근 L호텔에서 협상을 재개하는 등 막판 절충에 부심했다. 정부는 일단 ‘분리 대응’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해직자 복직문제와 관련,‘법과 원칙을 지킨다.’는 단호한 입장이지만 3조 2교대 등 근로시간 문제는 법과 예산의 테두리에서 ‘단계적 수용’으로 가닥이 잡혔다. 철도 노사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철도청 서울지역 사무소에서 6차 특별단체 교섭에 돌입했으나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다가 명동성당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노조측은 ‘민영화 반대’ 목소리를 낮추면서 ▲해고자 57명 복직 ▲근무체계 3조 2교대제로의 전환 등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조측은 “교섭타결에 의한 파업철회명령이 전달되지 않을 경우 25일 새벽 4시부터 근무지를 집단 이탈,거점 집결지로 이동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동시에 이날 밤 10시부터 개별 농성장으로 근무자들을 집결,대기시켰다. 전날 서울 마포구 중앙노동위 회의실에서밤샘 실무교섭에 이어 이날 오전 8시부터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협상을 벌였다. 지난해 한전에서 떨어져 나온 발전산업노조는 올 처음으로단체협약을 체결하는 만큼 기세싸움까지 겹쳐 협상 자체가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민주노총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어 협상자체가 강경세력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노사는 단체협약 176개항 가운데 110개항에 대해 잠정 합의하고 20개항을 유보시킨데 이어 노조전임자 수,조합간부 징계 및 인사때 사전합의 여부 등 미타결 부분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했다.하지만 ▲민영화 반대 ▲고용보장 ▲인사경영관리 ▲조합활동 조항 ▲해고자 복직 ▲전임자 문제 등 협약 초안을 놓고 현격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측이 민영화 반대 카드를 사실상 철회하면서 2개 부문에 비해 순조로운 진행을 보였다.이날 오전8시부터 11시반까지 본교섭이 이뤄졌고 밤늦게 시내 S호텔로 자리를 옮겨 협상을 계속,밤 12시가 넘어 사실상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 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취업 기상도/ 이직 성공전략 세워라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능력에 따른 이직 개념이 확산되면서 평생직업을 찾는 구직자들이 자연스레 증가하고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테이프’에서 보듯이 과거외환 위기가 한창이던 98년에는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 경영 악화에 따른 이직이 대부분이었지만 2000년에는 건강·시간·보수 불만 등 개인적 이유가 가장 큰 이직사유가 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나라 직장인 가운데 대부분이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라기보다는 회사 사정상 어쩔 수 없이,또는 조직내 갈등을 견디지 못해 직장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이 경우 뚜렷한 목적이나 준비 없이 이직을 결심했다가오히려 현재의 직장보다 조건이 나쁜 곳을 선택할 확률이높다. 만약 지금 성공적인 이직을 꿈꾸고 있다면 충분한 전략을 미리 세우고 실행할 것을 권하고 싶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우선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보통 이직이나 전직의 준비기간은 최소3개월로 잡는다.따라서 너무 성급하게 이직을 결심하거나초조해 하지 말자. 물론 잦은 이직은 절대‘노(NO)’!.직종에 따라 달라질수 있지만 너무 잦은 이직은 나중에는 큰 변화없이 단지회사만 옮겼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자신만의 업무영역을 꾸준히 구축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만약 자신의 업무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 경우라면 당장의 스카우트 제의에신중해야 한다.향후 3년 정도는 한 회사에서 자신의 입지를 쌓는 게 좋다. 다양한 채용정보를 이용하자. 많은 회사들이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추세다.이직을 준비하는 기간에 자신이 평소 지원을 희망하는 곳에 수시로 업데이트된 정보가 담긴 이력서를 보내는 게 좋다.자신이 지원한 회사와 포지션,담당자,연락처와 함께 날짜를 메모하고 기억하는 것도 명심하자. 경력이 많은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취업정보를 수집하는것보다는 헤드헌터에게 자신의 이력서를 보내는 게 효과적이다.물론 헤드헌팅사와 담당 컨설턴트명,연락처 등을 기록하고 안면을 익히는 것이 좋다. 온라인 학습이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직무교육이나 관련모임,세미나에 참여해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자기계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전직을 하는 데 있어서 이직이 나의 인생을 바꾸어 주고새로운 직장이 나를 책임져 줄 것이라는 사고는 위험하다. 이직은 나에게 더 잘 맞는 옷으로 갈아입는 것일 뿐 나 자신을 변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어떤 이직도 나의미래를 책임져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나의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은 오직 나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정해탁 ㈜ANS 대표이사
  • 월드컵 D-100일/ ‘장외 대표’자원봉사자 맹활약

    ■자원봉사자 축구클럽…석달만에 500여명 전국모임으로 발전. 하루라도 ‘뽈’을 차지않으면 몸에 가시가 돋는 ‘축구광’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02월드컵자원봉사 축구클럽’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수십개의 자원봉사자 친목모임 가운데 최대규모를 자랑한다.지난해 11월 자원봉사가 인터넷사이트가 개설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축구광들이 몰려 들었다.지금은 500여명의 정회원을 거느린 전국규모 조직으로 발전했다.2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연령층이 다양하지만 그라운드에 서면 한치의 양보도 없다.이들은 “월드컵자원봉사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조건은 축구에 대한 애정”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모임을 만든 사람은 이석민(29)씨.월드컵 기간중 전산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이씨는 “모임이 이렇게 큰 호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면서 “한국축구의 저력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고 뿌듯해 했다.이씨는 지금은 대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중학교때까진 학교축구 선수로 활약했다.“다시 태어나면 꼭 대표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오는 3월1일과 2일 이틀동안 울산에 모여 개최도시 대항전을 가질 예정이다.대회 공식명칭은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갈망하는 의미에서 ‘16강 기원 월드컵 자원봉사자 축구클럽 전국축구대회’로 정했다. 이를 위해 현재 각 개최도시별로 훈련이 한창이다.울산지역은 우승을 목표로 주중에도 훈련을 하고 있을 정도다.예선리그는 오는 17일 수원-인천의 대결로 시작된다.한발 더 나아가 새달쯤 일본자원봉사자들과의 경기도 추진하고 있다.아직 일정은 정하지 못했지만 ‘장외대표’로 나서는 만큼 한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순수모임인 만큼 운영은 빠듯하다.회비는 월 1만원으로 전액 용품구입에 들어간다.따라서 모임 뒤 간단한 식사라도 할 양이면 개인 호주머니를 털어야 한다.그렇지만 누구하나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간혹 참가자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다소형편이 나은 사람들이 내는 찬조금으로 소주 한잔 걸치는데만족해야 한다. 이들은 단순히 경기를 하는데서 벗어나 사회봉사활동으로영역을 넓혀가고 있다.클럽 내 자원봉사팀이 따로 있을 정도로체계적으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연말연시에는지역 양로원과 고아원을 방문했다.가까운 이웃의 아픔도 돌보지 못하면서 국가적 대사인 월드컵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월드컵이 끝나더라도 모임은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지금은참가자격을 자원봉사자로 한정했지만 월드컵 이후에는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참이다.모임의 성격도 사회봉사활동에 중점을 둘 작정이다. 이석민씨는 “모두가 죽을 때까지 볼을 차고 싶은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이 든든하게 떠 받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한·일 자원봉사자 “한·일 힘모아 월드컵 성공”.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힘을 모아야합니다.”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한·일자원봉사자들이 손을 맞잡았다.양국의 자원봉사자들은 ‘월드컵자원봉사자 교류팀’을 만들어 개막전까지 활발한 의견교환을 통해 서로 단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시작단계인만큼 인원은각각 10명 내외로 한정했다.교류가 활성화된 이후에는 규모를 더욱 늘려 나갈 참이다. 이번 교류는 일본의 한 자원봉사자의 열정이 계기가 됐다. 아사미라는 50대 자원봉사자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장외대표’라고 하는 한·일자원봉사자들이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양국 자원봉사자들간의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일본월드컵조직위가 한국에 그의 뜻을 전했고 한국월드컵조직위도 선뜻 응했다. 회장 이은형(46·여·주부)씨는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공생관계를 강조했다. 이씨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이 경쟁자적인인상을 많이 주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어느한쪽이 성공하고 다른 한쪽이 실패할 경우 이를 성공개최라고 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는 22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측 자원봉사자 10명이서울을 방문한다.이들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상암경기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자원봉사자 교육에도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을 맞이하기위해 한국측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이미 몇차례의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교류내용을 준비하고 있다.자원봉사자 교류가 처음있는 일이라 더욱 조심스럽다.한국월드컵조직위 서울운영본부에서 조언을 해주고있다. 참가자들의 연령은 2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서비스분야는 다르지만 ‘일본의 장점을 배우자’는 공통된생각으로 뭉쳤다.이들 모두 일본어에 능통하다.최소한 의사소통은 가능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참가자들의 열정은 대단하다.변규창(36)씨는 자원봉사자 명함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다니고 있을 정도다.변씨는 일본인부인 다나베 가오리(29)씨와 함께 월드컵에서 미디어분야에서 일하게 됐다.변씨는 명함에 부부의 사진과 함께 ‘우리부부의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의 글도 실었다. 변씨는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월드컵을 치러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당초 아내와 함께 이번 모임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아내는 출산으로 불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자원봉사자들은 새달 쯤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방문기간 중 일본자원봉사자 교육에도 참여할 생각이다.친절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현지에서 배워 이를 한국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전수할 작정이다. 박준석기자. ■월드컵자원봉사자 “13개분야 2만여명 ‘프로’자임”.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1만6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산하 각 개최도시 운영본부 소속으로 활동한다.개최도시별로 자체적으로 선발한 인원 등을 합치면 자원봉사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선다.이들 모두 면밀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만큼 ‘프로’임을 자부하고 있다. 조직위 소속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재외동포 670명과 외국인 115명도 포함돼 있다.이들은 외국어서비스,미디어,등록,전산,통신,의무,수송,교통,출입관리,관중안내,검표,행정,경기운영 등 모두 13개 분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교육이 지난해 11월부터 개막직전까지 진행된다.‘실전’위주의 직무교육도 함께 실시된다.다른분야와는 달리 등록과 미디어 분야는 개막 한달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슬로베니아어,터키어 같은 특수외국어 분야에는 지원자가 적어 추가 모집을 검토하고 있다.조직위는 여의치 않을 경우 한국외국어대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방침이다. 각 개최도시는 자체적으로 500∼600명의 자원봉사들을 추가로 선발했다.이들은 현재 경기장 홍보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월드컵 기간중에는 개최 도시 곳곳에 배치돼 숙박과 관광,교통안내 등을 맡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세계의 자녀교육] 독일 폰 모르 부부

    “창의력을 키우려면 노는 것이 최고입니다.” 최근 서울 성북동의 주한 독일 대사관저에서 뒤늦게 막내딸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후버투스 폰 모르(55)대사와 부인 이레네 폰 모르(52)여사를 만났다. 맏딸 프리드리케(24)는 독일에서 역사학을,둘째 아들 막시밀리안(21)은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다.이레네 여사는 30여년을 전업주부로 자녀 교육에만 힘을 쏟았다.자녀들이 육체,정신적으로 건강하기만을 바랬는데 모두 잘자라주어서 더 바랄 것이 없단다.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11세 막내 샤롯테는 부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자녀를 키우는 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창의력’이다.TV는 절대 못 보게 했다.어릴 때는 레고,인형,기차 등의 장남감을 갖고 놀게 했고,동화책을 읽어주며 상상력을 키우도록 했다. 피아노,미술 등 특별활동도 거의 안시켰다.둘째 아들만그 스스로 원했기 때문에 피아노를 가르쳤다.학교가 끝나면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대화를 나누고 숙제를 한 다음 놀게 했다.고등학교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독일의 김나지움은오후 1시15분이면 모든 수업이 끝난다.그 긴 오후시간동안 놀기만 하냐고 물었더니 주로 동아리 활동을 한다고 했다. 한국 학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다니느라 바쁘다고하자 독일에는 학교 수업에 못 따라가는 경우에만 학원에간다고 전했다.낙제를 하거나 꼭 보충해야 할 것이 있는과목을 빼고는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독일 교육의 장점을 말해달라고 부탁하자 이레네 여사는‘자율성’을 특징으로 꼽았다.스스로 선택해 원하는 것을 해야 즐겁게 잘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수공업과 중소기업이 발달한 독일은 자녀에게 가업(家業)을 물려주고자 하는 부모가 많다.하지만 자녀가 싫다고 하면 설득은 하지만 강요하지 않는다.만 10세 때 첫번째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학생의 희망이 전적으로 반영된다. 이레네 여사도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강제로 막은 적이없다.큰 딸이 13세 때 친구들과 어울려 담배를 피웠다.딸을 불러다가 “밖에서 담배를 사다 피지 말고 내 것을 갖다 피워라.”고 말했더니(이레네 여사는 인터뷰 내내 담배를 피워대는 ‘골초’다.) 더이상 담배를 피지 않았다. 아들도 14세 때 맥주를 마신 일이 있었다.대사 부부는 아들에게 함께 맥주를 마시자고 하고 알코올 도수가 아주 높은 맥주를 주었다.아들은 마신 후 바로 테이블에 쓰러졌다.그 후론 성인이 될 때까지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아이들은 금지하면 호기심 때문에 더 하고 싶어합니다.아이들의 판단을 믿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돌려서 말하거나 행동하면 받아들이게 되죠.” 독일 학교에도 체벌이 있느냐는 질문에 “학생을 때리면교사를 고발할 수 있고 즉각 해고될 뿐만 아니라 형사법으로 처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한국에는 체벌이 교육적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도 있다고 했더니 “체벌 이외의 방법으로 학생을 통제하거나 권위를 세울 수 없는 교사는 무능력한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자식 자랑도 빠지지 않았다.맏딸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학교를 다닐 때 반장을 맡았다.독일인을 싫어하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례적인 ‘사건’이었다.아들은 9세 때 비엔나에서길거리에 나가 물건을 팔았다.대사는 “아마도그것이 경영학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자녀를 3명이나 키운 부모로서 조언을 부탁했다.이레네여사는 “옆집에서 하니까 따라하는 식이 아닌 마음에서우러 나오는 교육을 하라.”고 말했다.사랑을 쏟으라는 말도 덧붙였다.폰 모르 대사는 “독일엔 ‘한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나머지는 바보’라는 말이 있다.”면서 “폭넓은교양과 지식을 쌓은 후 자신의 분야에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독일, 초등졸업생 3분의1 직업교육. 독일 교육의 특징은 직업교육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우수한 인력을 빨리 발견하고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반 교육기관과 직업 교육기관이 서로 오갈 수 있도록 문을 열고 있어 직업학교를 다니다가 인문계로 옮길수 있다.취업 후에도 다시 학교로 진학하거나 대학을 갈수 있다. 의무교육은 만 6세부터 18세까지다.공립학교의 학비는 전액 무료이며 학용품도 무상으로 지급되거나 빌려준다. 만 6세 때 초등학교에 들어가 4년 과정을 마치면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레알슐레(Realschule),김나지움(Gymnasium) 등 3개 중등과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초등학생 졸업생의 3분의 1(95년 기준)은 하우프트슐레에 진학한다. 하우프트슐레는 직업교육의 기초를 닦는 과정.5∼6년의과정을 마치면 18세까지 직업학교(Berufsschule)를 다니게 된다. 레알슐레는 하우프트슐레와 김나지움의 중간과정으로 6년을 이수하면 직업전문학교(Berufsfachschule)나 전문고등학교(Fachoberschule)에 들어갈 수 있다. 직업교육은 독일의 최대 자랑거리.학교에서 이론을 배우고 기업에서 실습하는 이중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대기업은 직업교육 전문실습장과 작업장을 갖추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작업현장에서 실습을 시킨다.다른 학교에 재학하고 있지 않은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의무적으로 직업학교에 다녀야 한다. 9년과정의 김나지움은 가장 심화된 학습을 하는 인문계과정이다.학년은 이수한 과목에 따라 정해지며,필수 과목을 제외하고는 자유로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13학년을이수하고 아비투어(대학입학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대학입학 자격증을 받는다. 대학은 원칙적으로 원하는 사람은 모두 들어갈 수 있다. 대신 중도 탈락률이 높다.종합대학은 학생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허용하기 때문에 필수 과목이 대부분 없다.학문과이론 중심의 연구로 진행된다. 김소연기자.
  • 에듀토피아/ 고교생 물리과목 기피 심화

    고교생들의 이과(理科)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이과내에서도 물리보다는 점수따기가 쉬운 지구과학이나 생물 등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양대 이영무교수팀이 서울시내 6개 고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1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영역 선택과목 현황’에 따르면 조사 대상 1309명(남학생 895명,여학생 414명) 중 지구과학Ⅱ 선택자가 36.2%인 4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물Ⅱ는 32.2%인 422명,화학Ⅱ는 25.6%인 335명이었던데 비해 물리Ⅱ를 선택한 학생은 78명으로 6.0%에 불과했다. 또 전체 여학생 중에서는 5.8%인 24명이 물리를 선택해남학생보다 기피 현상이 심했다.남학생은 6%인 54명이 물리를 택했다. 서울의 강남 S고교의 경우 2002학년도 자연계 수능 응시자 360명 가운데 지구과학과 생물 선택자가 각각 30% 대였던 반면 화학과 물리 선택자는 각각 20%,10% 수준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계열별 교차지원의 성행과 맞물린 이같은 일부 과학과목의 기피현상은 이공계통의 인력양성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대학 신입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등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서울의 한 고교교사는 “희망 전공이나 적성에 따른 과학과목을 권장하고는 있으나 수능 점수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라면서 “일부 고교에서는 물리를 선택한 학생이 적어 물리교사가 복수 교과를 희망하거나 아예 학원가로 빠져나가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기고] 고교 평준화 올바른 이해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제부총리가 최근 “차라리 일제 강점기의 교육정책이 나았다.”며 현행 교육제도를 공개적으로 맹렬히 비판했다고 한다.서울 강남 부동산 값 과열현상은 수도권의 고교평준화 정책 탓이며,일제 강점기에는 서울과 지방에 명문 중·고교와 대학이 공존했으나 이제는서울로 모두 몰리면서 이런 학교들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한 논쟁을 재연하고 싶지는 않지만지난 30여년간 많은 연구와 다양한 찬반 논쟁을 거치면서얻어진 결론은 ‘골격 유지,단점 보완’이었음을 이해해둘 필요가 있다.‘골격 유지’의 이유는 이 제도가 공교육체제로서의 고교간·지역간 교육시설·여건을 균등 개선하게 해 주었고,고교 교육기회를 의무교육 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확대해 주었으며,고입경쟁에서 벌어지는 과열과외 완화와 초·중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덜어주는 등의 강점 때문이었다.‘단점 보완’의 이유는 이 제도가 고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게 하며,사립고교의 자율성을 저하시키고,학습집단의 동질화 저해로 효과적인 수업 대응이 곤란해 우수한 인재 육성을 어렵게 한다는 비판 때문이었다.선진국들도 고교 강제 배정의 폐해를 막기 위해 일부 학교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등 보완 정책이 있어 왔다. 그리하여 우리도 학교 선택의 기회 부여와 다양한 인재육성을 위해 특수목적고교와 대안학교의 확대,자립형 사립고교 허용,학습집단 동질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7차교육과정의 개발 등 단점 보완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동시에 고교평준화 정책을 지역 특성에 맞게 실천하기 위해 결정권과 운영권을 교육감에게 위임,고교 지원방식을좀 더 자유롭게 개선해 왔다. 서울 강남 부동산 값이 뛰는 것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전분야에 걸쳐 원인이 있다.오랜 경제 침체와 금리 인하로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 자금의 부동산 투기,정부의 택지 개발 및 주택 보급 정책 미흡,서울과 지방간의 균형 발전 노력 소홀,부유층들의 왜곡된지역 계층 의식 등이 함께 작용해 발생한 것이라고 본다. 물론 교육적으로도 원인이 있다.사설학원이 몰려 있어 과외 받기 편하다는이유,강남 와서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갈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한 막연한 기대,자녀에대한 무조건적 교육열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지 수도권이 평준화됐기 때문이 아니다.서울은 이미 오래 전부터 평준화 지역이었고,정말 평준화가 문제라면 평준화된 지역의 수도권 주민들은 평준화 미실시 지역으로 이사 가는 것이 앞뒤가 맞다. 1974년 고교평준화 정책이 도입되게 된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잘 분석해 보고,지금도 그 과외망국론의 배경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십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고교평준화 정책을 폐지해야 한다고 감히 함부로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여전히 고교평준화 정책은 ‘골격 유지,단점 보완’의 길을 걷는 것이 정도(正道)이며,우수인재 양성은 시장논리에 의한 학교간 갈등적 경쟁보다 학교 내에서의 교육내용과방법의 협동적 경쟁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정도다.부총리가 교육정책에 대해 깊은 이해 없이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모습,그것도 일제 강점기보다못한 정책이라고 비난한것은 그래서 더 아쉬움을 남긴다.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연구본부장
  • 집중취재/ (하)부처 정책갈등 해법

    정부 부처간 정책조정은 공식적인 기구를 통하기도 하지만때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공식·비공식적 접촉이 촉매제역할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사회현상이 복잡 ·전문화되면서 정책조정이 더욱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이 보는 우리나라 정책조정체계의 문제점을 점검해 보고 합리적 대안과 외국의 선진 사례를 알아본다. [조정기구의 역할 한계] 공식조정기구로 청와대 비서실과총리 국무조정실,통상교섭본부 등이 있다.하지만 청와대를제외한 다른 기구는 실질적으로 조정력이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한국행정연구원 박재희(朴栽嬉)수석연구위원은 “국무조정실이 조정기구로서 각 부처에 인사,예산권 등과 같은 조정수단이 없는데다 부처간 갈등사항에 대한 의결권도 없는 실정이어서 효율적인 조정에 한계가 있어 조정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행정학과 김판석(金判錫) 교수는 “부처간 정책조율을 한다지만 주도하는 기관이 대부분 안(案)을 미리 만든뒤에 관련부처에 통보하는 수준”이라며 “공무원사회의 이같은 행태는 정책혼선을 초래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합리적 대안] 박재희 연구위원은 “조정기구의 조정력 강화를 위해 책임과 함께 그에 부합하는 법적 권한이 부여되어야 한다.”면서 “부처간 업무 및 정책조정을 위한 상시적인 전담조정기구나 담당관제 신설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정부가 내부적으로 입법을 추진중인 ‘정책조정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상시 정책조정기구 설치가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부처이기주의를 해소하기 위해 부처간 인적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주요 업무파트의 담당자들을 다른 부처로 보직순환시키면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정책혼선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사례] 주요 선진국은 부처간,의회·부처간,관련기관간의 업무조정 및 정보교환을 전담하는 조정·연락담당관을중앙부처별로 두고 있다.미국은 연방정부에 소속된 모든 부처가 정부간 업무,정부간 및 기관간 업무,의회 및 정부간업무 담당관과 백악관 연락담당관 등을 두고 있다. 영국,일본 등은 장관 직속으로 부처와의회·당과의 연락및 조정업무를 전담하는 정무관 또는 정무차관제를 운용하고 있다. 또 정책조정을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한 경우도 많다.특정지역문제나 특정집단과 관련된 정책을 조정하는 기구로는미국의 노령화 전담 행정기관,독일의 가족·노인부 및 청소년·부녀부,일본의 오키나와개발청,영국의 북아일랜드청 등을 들 수 있다. 관련부처 실무자,이해당사자 대표,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가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예로는 노르웨이 등스칸디나비아 국가를 꼽을 수 있다. 프랑스는 부처간에 장관급 및 실무자급 위원회가 수시로가동됨으로써 정책갈등을 슬기롭게 넘기고 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정책조정 성공 예.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주무차관회의 등을 통해 경수로사업재원조달 문제,중등의무교육 확대에 따른 재원조달 방안,인적자원개발특별법,IT업무영역조정 등 부처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갈등을 빚은 48건을 풀었다.다음은 분야별 정책조정사례다. [경제 분야] IT업무영역조정을 통해 전자상거래는 산자부,IT인력양성은 정통부가 주관하도록 조율했다.문화부는 게임콘텐츠를 주관하고 산자부·정통부는 게임산업에 대한 기반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을 추진하도록 했다. 경수로사업재원은 내년까지 국채발행으로 조달하고 그 이후는 국고와 전기료납부금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했다. 경의선 고양시구간 지하화문제는 반지하화 효과를 갖는 오픈터널식 방음벽 시공 등을 조건으로 지상화하기로 했다. [교육 및 외교 분야] 중등의무교육확대에 따른 재원조달은올해부터 2004년까지 수업료 등 대부분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하고 일부 지차체가 부담하고 있는 중학교 공립교원 봉급은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한 ‘IT교육협의회’는 설치하지 않고 정보통신부의 ‘IT인력양성대책반’을 활용하기로 했다. 대외홍보업무 중복문제는 외교통상부가 국정홍보처에서 설치를 추진중인 ‘대외홍보위원회’를 통해 협조하도록 했다. [사회 분야] 사회복지공무원의 수당지급 문제는 우선 수당을 활동비로 전환해 지난해 9월부터 지급하고 올 하반기 중지방공무원수당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중국인 밀입국자사체처리 근거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로 하고 비용은사체가 발견된 시·군·구가 부담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 [세계의 자녀교육] 캐나다 코모 부부

    드니 코모 주한 캐나다 대사 부부는 봄처럼 다사로운 겨울 햇살이 내리쬐는 서울 성북동 대사관저에서 기자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키가 훤칠한 코모(51) 대사와 초록빛 눈동자가 매혹적인 부인 조셀린 코모(47)여사는 인터뷰 내내 서로 어깨에 손을 얹고 옷매무새를 살펴주는 등 금슬을자랑했다. 대사 부부는 두 아들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대학생인큰 아들 맥심(21)은 캐나다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어요.둘째 스테판(11)은 서울 프랑스 외국인학교 6학년인데 오늘 유도를 배우는 날이라 좀 늦게 돌아올겁니다.” 대학 졸업 직후인 20대 초반에 결혼해 올해 결혼 27년째인 조셀린 여사는 ‘아이를 잘 키우고 남편 내조를 잘 하는 게 꿈’이라고 말하는 현모양처형의 주부다. 캐나다 대사관에 전화를 걸면 영어,프랑스어,한국어로 연이어 안내한다.캐나다는 영어,프랑스어를 모두 공용어로쓰기 때문이다. “우리 두 사람 모두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는 퀘벡주출신이죠.아이들에게 무엇을 주 언어로 가르칠까 고민하다가 결국 프랑스어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싱가포르,일본,자카르타 등 근무지를 8번이나 옮겨다니면서도 자녀들을 반드시 프랑스 학교에 보내는 등언어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애썼다. 캐나다에서는 이민자들을 위한 언어교습법이 일찍부터 발달했다.조기 영어 교육에 열심인 한국 부모에게 들려줄 조언을 구하자 코모 대사는 “강의실에서 잘 가르치는 것도중요하지만 교실 밖에서도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많이 마련해 줘야한다.”면서 “퀘벡주에서는 프랑스어를모국어처럼 쓰면서도 집 밖에 나가면 영어로 ‘둘러 싸여’ 있어 두 언어를 쉽게 익힌다.”고 말했다. 대사 부부는 ‘조화된 교육’을 중시한다.학과 공부 뿐아니라 음악,스포츠를 통해 인성을 고르게 발달시킬 기회를 자녀들에게 주려고 신경을 썼다.둘째 스테판은 월요일,토요일에는 플루트를 연습하고,수요일에는 한국어를 배우며,금요일에는 유도를 익히고 있다. 이들은 “한국 학생들이 수학,물리 등 국제 경시대회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것을 볼 때 한국 교육의 질이 결코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포커스’는 분명 다른 것 같다고 조심스레 덧붙였다.즉,캐나다에서는 읽기,쓰기,수학 등 교과 수업 이외에 인성,지도력,독립성,협동심을 키우는 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 캐나다 역시 맥길대 의과대학,퀸스대 정치학과 등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르지만 고등학교 내신성적만좋아서는 입학할 수 없다.봉사활동에 열성적이고 다채로운 특기를 가진 ‘팔방미인’형을 뽑기 때문이다. 최근 캐나다가 ‘교육 천국’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캐나다로 떠나는 한국인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코모 대사는 “엄청난 학비가 드는 미국에 비해 캐나다에서는 양질의 교육을 싸게 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캐나다에서는 등록금이 2500∼4000달러 정도여서 돈이 없어 대학에 못갔다는 말은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장남과는 1주일에 두번씩 통화를 하고 매일 이메일로 안부를 묻는다.둘째 스테판은 지금도 책을 읽어달라고 엄마를 조른다.“물론 아들 혼자 책을 읽을 수도 있지만 옆에앉아 마주보기도 하고 쓰다듬기도 하면서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셀린 여사는 말했다. 이 부부의 자녀교육 비결 1번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끊임없이 주는게 중요합니다.부모님과 가정이란 울타리안에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는 아이는 제대로 인생의 길을 걸을 수 있어요.” 부부는 “아이들이 성장해서 자기가 선택한 삶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임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허윤주기자 rara@ ■캐나다 교육제도. 캐나다 정부는 교육 분야에 GNP의 약 8%를 투자하고 있다.1인 교육비는 OECD국가들 중 최고 수준. 16세까지 의무교육이며 퀘벡주(11학년제)를 제외한 모든주에서 초등 8년,중등 4년의 총 12학년제이다. 캐나다에는 연방정부 차원의 교육제도가 없다.주별로 유사한 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지역적·역사적·문화적 특성을 살리는 선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헌법에도 교육은 각 주에서 책임 지도록 명시돼 있다.각주의 교육부(장관은 선출직)에서 커리큘럼을 만들고 교육기관에 대한인허가를 관장한다. 연방정부는 간접적인 역할을 하면서 대학 재정지원,성인들을 위한 직업훈련,국가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대학 입학은 고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매긴 성적을 그대로 반영한다.그러나 어떤 주에서는 대학 진학을 위해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졸업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이중언어 국가인 캐나다에서는 90여개의 종합대학 가운데 60여곳은 영어,20여곳은 프랑스어,6곳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강의한다. 캐나다 영어는 언어학자들이 가장 표준적인 영어라고 평가할 정도로 사투리가 없는 게 특징이다. 캐나다 유학은 미국은 물론 다른 영어권 국가중 학비가가장 저렴한 편.생활비도 싸다.때문에 캐나다 유학생은 98년 3918명,99년 7124명,2000년 1만1464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현재 총 4만5000여명에 이르는 국내 학생들이 캐나다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캐나다는 해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유학생들에게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이라는 영어연수과정과 홈스테이(homestay)를 제공한다.유학생에게 적용되는 학교 정책과 학비는 교육위원회마다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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