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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의 감동 ‘토스’… GS칼텍스, 개막 첫 승 내리꽂다

    도쿄의 감동 ‘토스’… GS칼텍스, 개막 첫 승 내리꽂다

    KGC인삼공사 3-1로 꺾고 2연패 시동오지영·안혜진, 올림픽 이어 ‘환상 콤비’ 김연경 없는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무릎여자배구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감동과 열정이 국내 코트에서 고스란히 재연됐다. 23일 경기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 지난 시즌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인공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3-1로 꺾고 2연패 야심을 드러냈다. 코로나19 탓에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어 팬들의 환호는 없었지만 쩌렁쩌렁 내지르는 선수들의 기합 소리는 도쿄 때와 같았다. 또 7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GS칼텍스는 부상으로 도쿄행이 좌절됐다가 회복 중인 ‘에이스’ 강소휘와 ‘이적생’ 최은지, 유서연이 47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인삼공사 출신 최은지는 지난 4월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GS칼텍스 출신 박혜민(19점)과의 득점 경쟁에서 3점이 달렸지만 팀 승리로 활짝 웃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GS칼텍스에서 인삼공사로 이적한 ‘소영 선배’ 이소영은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다. 머리를 짧게 자른 그는 관중석에서 새 동료들을 응원했다. 이소영 외 도쿄 4강 멤버들은 빠짐없이 출전했다. GS칼텍스 리베로 오지영이 철옹성을 구축하는 동안 세터 안혜진은 서브에이스를 6개나 폭발시켜 7점을 거들었다. 인삼공사에서는 대표팀 주전 세터 염혜선이 ‘팔색조 토스’로 공을 배분했고, 한일전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섰던 대표팀 센터 박은진은 팀에 6점을 보탰다. 경기 뒤 안혜진은 “오랫 동안 팀을 비웠지만 일주일 남짓 손발을 맞춘 동료들과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오지영도 “첫 경기를 친정팀과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며 “새 유니폼을 입었지만 혜진이랑 대표팀에서 같이 뛴 덕에 어색하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강성형 전 대표팀 수석코치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현대건설이 김연경이 떠난 흥국생명에 3-1로 역전승했다. 도쿄 멤버 정지윤이 15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현장을 찾아 오는 10월 개막하는 20 21~22시즌 V리그에서 만날 팀들을 면밀히 관찰한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이번 대회는 김연경 없는 여자배구가 팬들에게 변함 없이 다가설 수 있을지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열정 금메달 ‘팀 코리아’… 도쿄의 감동 다시 한번

    열정 금메달 ‘팀 코리아’… 도쿄의 감동 다시 한번

    지구촌 장애인 최대의 축제 도쿄패럴림픽이 성화 봉송을 시작하며 오는 24일 개막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 종합 20위권을 목표로 한 한국 선수단은 도쿄올림픽의 감동을 패럴림픽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일본 교도통신은 17일 도쿄패럴림픽 성화 봉송이 이날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패럴림픽 성화 봉송은 개회식이 열리는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기장이 있는 시즈오카현, 지바현, 사이타마현, 도쿄도를 차례로 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이 거세 경기가 열리는 전 지역에 내려진 긴급 사태 때문에 패럴림픽도 올림픽처럼 무관중이 원칙이다. 한국은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도쿄패럴림픽에 14개 종목에 선수 86명, 임원 73명 등 원정 역대 최대 규모인 159명을 파견한다. 선수단 본진은 1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예정이다. 올림픽에서 한국의 절대 강세인 종목이 양궁이라면 패럴림픽에서는 보치아가 있다. 보치아는 가로 6m, 세로 12.5m의 경기장에서 6개의 빨간색 볼과 6개의 파란색 볼을 가지고 매회 상대보다 표적구(흰색 볼)에 가까이 던진 볼에 대해 1점을 주는 종목이다. 개인전과 2인조 경기는 4엔드, 단체전 경기는 6엔드를 합산해 많은 득점을 낸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1988년 서울패럴림픽부터 2016년 리우패럴림픽까지 8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을 정도로 보치아는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가장 최근 국제대회인 2019년 아시아·오세아니아선수권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정호원(35), 김한수(29), 최예진(30)이 금메달을 기대주로 꼽힌다. 리우패럴림픽 개인전 1위를 차지했던 정호원은 “패럴림픽 2관왕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예진은 “세 번째 출전이기에 팀과 나 자신을 믿고 꼭 금메달을 따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리우패럴림픽에서 메달 9개(금 1·은 3·동 5)를 거머쥔 탁구도 기대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는 19명이 출전해 두자릿수 메달(금 2·은 4·동 5)을 노린다. 김현욱(26), 박진철(38), 차수용(41)이 출전하는 남자 1-2 단체와 김영건(37),김정길(35), 백영복(44)이 출전하는 남자 4-5 단체가 금메달 후보다. 김정준(43)은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서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준은 지난 5월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 파라 배드민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김정준은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첫 패럴림픽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국위선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무엇보다 선수단 안전이 중요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안전 문제에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 11년 만에 메이저 무관?… 여자 골프, 마지막 자존심 세운다

    한국 여자 골프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통해 부진 탈출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이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6850야드)에서 개막한다. 원래 브리티시 위민스 오픈이었는데 지난해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만약 한국 선수가 5대 메이저 중 하나인 이 대회 정상에 서지 못하면 한국 여자 골프로서는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이 없는 시즌을 맞게 된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여자 골프의 올해 성적은 저조한 편이다. 현재까지 메이저 무승에 박인비(33)와 김효주, 고진영(이상 26)이 3승을 합작한 데 그치고 있다. 4명이 출격해 2연패에 도전한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올림픽 직후 AP통신이 ‘한국 선수들 성적이 예전만 못하다’는 기사를 냈을 정도다. 때문에 AIG 위민스 오픈 포함 올해 남은 10개 대회에서 한국 여자 골프가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다. 한국 여자 골프는 코로나19가 엄습해 시즌이 축소된 지난해에도 메이저 3승 포함 7승을 기록했다. 박세리(44)가 1998년 세계 여자 골프의 중심으로 우뚝 선 이후 메이저 무승에 2승을 올렸던 2000년이 한국 여자 골프의 가장 낮은 성적이었다. 도쿄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긴 박인비와 김세영(28)을 비롯해 박성현(28), 이정은(25), 전인지(27), 유소연(31), 김아림(26) 등 14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도쿄 멤버였던 고진영과 김효주는 불참한다. 이 대회 한국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17년 김인경(33)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열린 지난해에는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정상에 올랐다.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남자 디오픈이 열리는 10개 코스 중 난도가 높은 편이라는 평가다. 바다에 인접한 링크스 코스의 특성상 바람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디오픈 때 112개였던 벙커가 이번에도 여전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하루 8000명 가량의 갤러리가 입장한다.
  • 뮤지컬 조명·핑크색 옷 입은 심판… ‘배구 콘서트’

    뮤지컬 조명·핑크색 옷 입은 심판… ‘배구 콘서트’

    뮤지컬 조명에다 핑크색 차림까지, 배구 코트가 달라졌다. 프로배구(KOVO) 컵 대회는 정규리그에 대비한 시험 무대다. 선수 뿐만이 아니다. 각종 환경과 규칙도 ‘리허설’로 올린다. 지난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의정부·도드람컵 대회에선 코트 위 거의 모든 게 바뀌었다. 경기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조명부터 달라졌다. 무관중인 탓에 텅 비어있는 관중석 조명을 과감하게 낮추고 대신 코트만 밝게 비췄다. 상대적으로 코트가 부각되면서 경기 몰입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생겼다. 선수들 역시 코트 상황을 파악하기가 더 쉬워졌다. KOVO 관계자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의 경기장 환경을 벤치마크해 배구 코트를 뮤지컬이나 콘서트의 무대처럼 꾸몄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바뀐 조명의 효과와 반응들을 확인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심을 비롯한 6명의 심판들도 기존 짙은 남색 대신 화려한 핑크색 티셔츠로 갈아입었다. 심판과 선수, 심판과 배구 팬 사이에 존재했던 거리감을 줄이려는 시도다. 조선행 KOVO 심판실장은 “심판이 권위적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핑크색 상의는 확정된 게 아니다. 컵 대회가 끝난 뒤 내부 평가를 통해 색상이 최종 결정된다. 감독과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것은 주심의 ‘셀프 비디오 판독’이다. 지금까지는 감독의 요구에 따라 주·부심이 모여 상의한 뒤 합의 판정을 했지만 이번 컵 대회에서는 애매한 상황에 대해 주심이 먼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종전에 견줘 판정이 훨씬 명확해졌고,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었다. 14일 현대캐피탈-한국전력 경기 도중 주심은 두 팀의 요구가 없는데도 먼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셀프 비디오 판독’의 첫 사례를 남겼다. 그러나 이튿날 KB손해보험-국군체육부대 경기에서는 주심이 서브의 인·아웃 여부를 비디오 판독하려 했지만 엔드라인에 설치된 초고속 카메라가 공에 맞고 고장나 결국 ‘판독 불가’ 판정이 내려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 [In&Out] 세대의 변화, 시장의 변혁 그리고 기업의 진화/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In&Out] 세대의 변화, 시장의 변혁 그리고 기업의 진화/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현대사회의 중심인 스마트폰은 출시 당시에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었다. 여러 기업들이 복잡한 기능의 개인 휴대 정보 단말기(PDA)폰을 개발해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을 때 멀티 미디어기기인 ‘아이팟터치’에 휴대전화 기능을 추가했을 뿐이다. 출시 전에는 마니아들의 사치품 정도로 여겼지만 와이파이(Wi-Fi) 존의 제약에서 벗어나 게임·영화 등을 계속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에 제대로 들어맞았다. 비슷한 시기 영화콘텐츠 유통 시장에서는 DVD 표준 경쟁이 있었다. HD-DVD 진영과 블루레이 디스크 협회(BDA) 간의 주도권 경쟁이다. 결국 월트디즈니 등 영화 제작사들이 참여한 BDA 진영의 승리로 끝났지만 현재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애플은 자신의 멀티 미디어기기를 즐기는 고객에게 휴대전화 기능을 넣었고, 이제는 자동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DVD 구독 고객을 위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아예 직접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미래 소비자를 위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기술혁신에 집중한 나머지 시장의 움직임을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듯하다. 사실 애플보다 10년 앞선 2000년 우리 중소기업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인 ‘PC-ePhone’을 출시했다. 하지만 기능 많은 휴대폰보다 휴대용 멀티 미디어기기가 필요한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엔 충분치 않았다. 기술의 격차보다 시장을 이해하는 힘의 격차가 뼈아프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러한 면에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사업 진출 및 재기 촉진 방안’은 사업 전환의 대상을 15년간 지속된 업종의 변경이라는 틀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서비스 방식의 전환, 사업 모델의 혁신까지 사업 전환에 포함하면서 시장의 눈으로 정책의 시각도 변화한 것이다. 기업 성장에 변화와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 원치 않아도 세상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기업이 소비를 주도했으나 이제는 소비가 기업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 개발과 혁신도 중요하지만,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세대와 시장 변화에 맞춰 전환하는 사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1970년대생인 X세대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고, 1980~90년대생인 밀레니얼 세대는 디지털 문화를 소비하고 있다. 2000년대생 Z세대는 ‘메타버스’에 열광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시조 격인 싸이월드의 부활이 X세대의 단순한 추억 소환은 아닐 것이다. 많은 우려 속에서 도쿄올림픽이 진행됐고, 무관중 경기에도 대한민국 MZ세대 선수들이 감동과 즐거움을 준 대회로 마무리했다. 우리 젊은이들이 만드는 코로나19 이후 세상에 대해 걱정보다 기대가 앞서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와 미래의 문화와 소비시장은 이미 MZ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함께하려는 노력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
  • 노무라연구소 “도쿄올림픽 쫄딱 망한 것은 아니다” 빈약한 논리

    노무라연구소 “도쿄올림픽 쫄딱 망한 것은 아니다” 빈약한 논리

    얼마 전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들어간 공식 비용을 154억 달러(약 17조 9179억원)로 계산했다.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물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400억 달러(약 46조 5400억원) 넘는 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옥스퍼드 연구진은 대회와 직접 관련 없는 간접자본 건설 비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봤다.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관중도 경기장에 들일 수 없어 국내 언론에서는 쫄딱 망했다는 류의 분석 기사가 잇따랐다. 이런 비아냥에 자극받았을까? 일본을 대표하는 싱크탱크 노무라 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적 이득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성과가 여럿 있어 쫄딱 망한 것은 아니란 분석을 내놓아 시사주간 타임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워낙 일본 정부의 입맛에 맞는 얘기를 잘하는 노무라 연구소의 분석임을 감안하고 들여다보자.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에 대회를 개최했을 때 단기 경제효과를 164억 달러(약 19조 814억원)로 내다봤다. 그랬다가 무관중이 확정되자 152억 달러(약 17조 6852억원)로 낮췄다. 물론 이마저 유치 전후의 장밋빛 전망에 견주면 형편없는 수준이다. 그는 “몇년 전만 해도 도쿄도 정부는 올림픽의 경제유산을 12조엔(126조8,215억원)로 잡았다. 외국인 관중이 자주 일본을 찾아 내수를 진작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예상은 외국인 관중의 입장 불허로 과대 평가한 것이 틀림없다”면서 “하지만 난 여전히 몇몇 경제적 유산이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호텔과 레스토랑 등이 외국 관광객을 맞기 위해 리노베이션에 돈을 썼다. 내 생각에 이것이 올림픽이 남긴 유산 중 하나이며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일본에 불러들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이 온당한지는 최근 들어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켜 미국 보스턴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주민들의 반대에 떠밀려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최근 호주 브리즈번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단독으로 하면서 조직위원회 예산을 민간자본으로만 충당하겠다는 서약을 해야 했다. 그 결과 일본 납세자와 기업들이 올림픽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느끼는지 여부는 미래의 유치 희망 도시들이 유치전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하는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여기 덜 분명한 방식으로 이미 일본에서의 경제활동을 촉발시킨 몇 가지들이 있다. 우선 가장 큰 것이 건설업이다. 6만 8000명이 들어가는 내셔널 스타디움 외에 7개의 경기장이 30억 달러(약 3조 4905억원)를 들여 지어졌다. 25개 다른 시설도 리노베이션됐다. 내셔널 스타디움은 축구와 럭비 경기장, 문화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선수촌과 주변 도로망, 인프라는 4억 9000만달러(약 5701억 1500만원)의 값어치로 평가되는데 아파트로 전환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일년 미뤄지는 바람에 추가 비용 28억 달러(약 3조 2578억원)가 발생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거의 모든 경기장에 관중을 들이지 않았다. 전자제품 양판점인 빅 카메라는 65인치 OLED TV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30%쯤 늘었다고 했다. 몇몇 종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돼 경제활동을 초래했다. 스케이트보딩이 대표적인 예다. 호리고메 유토는 남자 스트리트에 출전, 힘들이지 않고도 고난도 기술을 뽐내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일본에서 태어난 세 소녀 요소즈미 사쿠라, 히라키 고코나, 스카이 브라운(영국)은 여자 파크 메달을 휩쓸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라도 많은 청소년들이 이 운동에 빠져들었는데 이 선수들의 묘기에 반한 더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도쿄의 거리와 스케이트파크에 몰려나왔다. 젠더 이슈가 두드러진 대회였는데 일본 여자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일본 여자선수들은 시상대에 33번 나섰고 5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선수들이 따낸 금메달 27개 가운데 15개가 여자 몫이었다. ‘위미노믹스’란 말을 만들어냈고 골드만삭스 부회장을 지낸 캐시 마쓰이는 “더 많은 여성들이 선수의 꿈을 키우게 만들 것이란 점을 믿는다. 또 이들 여자선수들이 일본 여성과 소녀들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으며 장애는 무너지게 돼 있음을 일러주는 롤모델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나온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젠더갭 리포트에서 일본은 156개국 가운데 120위에 그쳤다. 마쓰이는 성별에 따른 고용 격차를 줄이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1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적었다. 공식 가격표대로 올림픽에 154억 달러를 썼다고 해도 납세자들의 부담은 1조 달러(약 1163조 5000억원)의 정부 예산 규모에 견주면 아주 작은 몫이다. 그래서 타임지 기사의 결론은 뭘까? 이 돈들이 잘 쓰였는지는 오직 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다소 허망해 피식 웃음이 터질 뻔했다.
  • 올림픽 적자 누가 갚나… 도쿄·정부 ‘집안 싸움’

    도쿄올림픽이 폐막한 지 겨우 3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림픽 적자 부분을 어떻게 메울지를 놓고 일본 정부와 도쿄도가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대회 유치위원회가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조직위원회가 자금 부족에 빠지면 도가 보충하는 것을 보증한다’고 명시돼 있다. 적자를 도쿄도의 재정 즉 도쿄 시민들의 세금으로 채워야 한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한두 푼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영 경기가 펼쳐진 아쿠아틱스센터는 567억엔을 투입했지만 연간 6억 3800만엔의 적자가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충당한 비용이 5조엔을 넘어 도쿄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쿄도 관계자는 “재정이 매우 어렵다. 정부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쿄올림픽 개최 시 최대 수익원으로 예상된 티켓 판매가 무관중 개최로 불발된 만큼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는 게 도쿄도의 입장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비용 보전에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집안 싸움’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담당상(장관)은 전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부분에서 결과적으로 지출이 많아졌는지 반대로 관객이 없어 지출하지 않았던 부분은 있었는지 조직위가 조사해야 한다”며 적자 발생에 대해 도쿄도와 협의할지에 대한 질문에 확답을 피했다. 재무성 고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교부세를 받지 않을 정도로 재정적 여유가 있는) 도쿄도이기 때문에 (올림픽 비용을) 지불하지 못할 리가 없다”며 “정부가 메울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꽉~~~~ 막힌 우물안 리그

    꽉~~~~ 막힌 우물안 리그

    NC·키움·한화, 방역수칙 위반 대거 징계KIA 브룩스, 대마초 반입 적발돼 퇴단“하위권에 악재 겹쳐… 순위 안 바뀔 수도” 올림픽 부진·거리두기 겹쳐 관심 밖 재개올림픽 휴식기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프로야구가 10일부터 후반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리그를 재개하기 전 몇몇 팀의 주축 선수가 사건·사고로 줄줄이 이탈하면서 경쟁이 치열했던 프로야구의 후반기 판도도 조금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NC 다이노스는 남은 후반기 성적이 전반기와 가장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팀의 주축 역할을 했던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외부 지인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방역 수칙을 위반했고 이들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NC는 전체 144경기 중 전반기에 74경기를 치러 4명의 선수는 시즌 아웃이다. 정상 전력이 아닌 만큼 NC와 잔여 경기가 얼마나 남았느냐에 따라 희비도 엇갈릴 수 있다. NC는 전반기에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 가장 적은 7경기를 치른 반면 삼성 라이온즈와는 10경기로 가장 많이 붙었다. 징계받은 선수 규모와 징계 수위는 다르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역시 방역수칙을 위반한 선수가 발생해 전력에 타격을 받은 것은 마찬가지다. 키움은 마운드의 핵심인 한현희와 안우진이 KBO로부터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현희는 구단으로부터 15경기 출장 정지의 추가 징계도 받았다. 한화 주현상과 윤대경도 KBO와 구단 징계를 합쳐 20경기에 못 나온다. 여기에 KIA는 올해 3승5패 평균자책점 3.55로 활약한 애런 브룩스가 대마초 반입이 적발돼 8일 급하게 퇴단 조치를 내렸다. KIA 관계자는 10일 “대체 선수를 구하는 것을 포함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룩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가 15일 이내로 등록되지 않으면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장성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10일 “NC가 워낙 많이 빠져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상위권은 외국인 선수 교체로 전력 보강이 된 반면 하위권 팀은 좋지 않은 일이 겹치면서 상위권을 위협할 만한 요소가 안 보인다. 지금 순위 체제가 그대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방역수칙 위반 파문 및 올림픽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긴 야구가 팬들로부터 얼마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게다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무관중으로 진행돼 올해 프로야구가 자칫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 있다. 프로야구로서는 2년 연속 코로나19 타격에 거품 논란까지 더해져 올해가 끝나면 산업 전체의 구조조정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 [올림픽 1열] 너무 무모했던 올림픽, 일본이어서 가능했을까

    [올림픽 1열] 너무 무모했던 올림픽, 일본이어서 가능했을까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도쿄올림픽 성공? 꺼진 성화같은 스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마침내 막을 내렸습니다. 올림픽의 성공을 나누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도 끝까지 완주했다는 점에서 보면 성공이고,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목표했던 ‘코로나19 극복’, ‘부흥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보면 성공이라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올림픽 한복판을 경험하면서 자주 들었던 생각은 어쩌면 일본이었기에 이 무모한 올림픽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소소한 현장 이야기를 전한 [올림픽 1열]의 최종편은 일본이어서 가능했을 것 같은 올림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폐막식에서 올림픽 스타디움 한쪽에 화려하게 불타오르던 성화는 행사가 끝나갈 때쯤 조용히, 서서히 꺼졌습니다. 성화가 타오르던 구조물이 문을 닫자 활활 타오르던 소리도 같이 사라졌는데요. 올림픽이 끝난 후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앞날이 꺼진 성화처럼 보였습니다.조사 기관마다 다르지만 현재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30% 안팎입니다. 올림픽을 정권 재연장의 수단으로 생각한 계획이 완전히 틀어진 분위기입니다. 이번 올림픽은 많게는 80% 이상의 국민이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을 정도로 일본에서 반대 여론이 극심했는데 이를 외면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일본 정부는 국민 여론에 둔감하고, 당은 여러 개가 있지만 아무리 삽질을 해도 결국은 자민당이 집권하는 나라입니다. 국민이 저렇게 반대하는데도 개최를 강행할 수 있던 문화적 배경이 아닐까 합니다. 여론에 귀를 닫는 것은 외부라고 해서 다르지 않았습니다. 독도를 끝까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처럼 일본은 전 세계가 올림픽을 둘러싸고 여러 비판을 했음에도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만든 수많은 매뉴얼은 취재의 자유를 엄격하게 제한했고(실상은 거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만) 해외 여러 언론이 이에 대해 항의 성명을 보냈지만 일본의 답은 대안도 없이 ‘어쨌든 안 된다’는 게 전부였습니다. 평소에도 눈치 없이 남들 신경 안 쓰는 ‘마이웨이’ 정신이 없었다면 올림픽은 열리지 못했을 것도 같습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나는 내 갈 길을 간다’는 태도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의 도전 정신이라면 아름다울 텐데 한 나라의 문화이고 한 나라 지도자의 스타일이라면 참 곤란해 보입니다.적자 올림픽을 넘어 파산 올림픽? 이번 올림픽은 사상 유례없는 적자올림픽으로 남게 됐습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이 거세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개최됐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의 돈을 흡수해야 할 올림픽이 일본의 돈만 밑 빠진 독에 채우는 꼴이 됐습니다. 경제적인 면으로 따지면 역대 최악의 실패 사례이자 교훈으로 남겠네요. 기관마다 액수가 다르지만 도쿄올림픽 관련 비용은 30조를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도쿄올림픽의 총비용이 최대 280억달러(32조원)에 이를 수 있다”면서 “이는 2016년 리우올림픽의 2배 수준이자, 동계·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일본 경제가 파산할 것 같은 수준이지만 올림픽 현장을 다니면서 한편으로 일본 경제였기에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선 이만한 사이즈의 적자올림픽을 강행할 수 있는 경제 규모를 갖춘 나라는 몇 없습니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나라였다면 올림픽이 1년 미뤄지는 순간 포기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을 테지만 일본 정부는 그걸 다 감수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전 세계 취재진에게 제공한 1만엔(한국돈 약 10만원)짜리 택시 쿠폰 14장입니다. 쿠폰은 거스름돈이 없고 쿠폰은 쿠폰끼리만 사용 가능한데(쿠폰+현금 불가) 일부 음흉한 택시기사는 교묘하게 길을 돌아가서 1만엔을 살짝 넘기게 해서 쿠폰을 한 장 더 챙겨갑니다. 원래는 쿠폰에 택시비를 쓰는 게 원칙인데 저런 택시 기사들은 가격도 안 적고 쿠폰만 받아갑니다.1만 100엔이 나와도 2만엔을 받아간 그들이 2만엔대로 다 운행했다고 우기면 도리없이 줘야 하지 않을까요. 일본 재정이 이렇게 또 낭비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 또한 감당할 능력이 있다며 상관없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일본은 30년간 경제 침체를 경험하며 재정 적자가 만성화돼서 이런 적자가 두렵지 않은 걸까 생각도 듭니다. 지난해 기준 일본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258%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물론 그 빚의 대부분을 자국민한테 진 거라 망해도 자기들끼리 망하겠지만 올림픽 이후의 일본 경제가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한 시대에 스가 총리는 어쩌면 역대 최악의 총리로 남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열악한 올림픽을 지탱한 일본인들 올림픽을 끝까지 치러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본인들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열악한 올림픽을 그들이 지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으로 무장한 자원봉사자들은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짜증에도 화내는 법이 없습니다. 불 같은 성미를 지닌 시민들의 나라에서 했다면 파업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정신 건강이 걱정될 정도입니다. 또 일탈 없이 정해진 것은 정해진대로 정확히 해야 하는 일본인 특유의 문화도 올림픽을 진행하게 만든 힘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반기를 드는 순간 행사는 엉망이 될 텐데 정해진 것은 참 잘 지키는 일본입니다. 한 번은 경기장을 나가는 넓은 입구가 보이길래 보도까지 밟았는데 갑자기 화들짝 달려온 자원봉사자가 여기는 차 다니는 출입구라며 다시 꾸역꾸역 들여보낸 적도 있습니다. 차가 없어서 차 입구인지도 몰랐던 불찰은 다시 한참을 돌아가 사람 다니는 출입구로 가야 하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번역기와 영어를 동원해 조금씩 이야기를 나눴던 일본인들은 여러 꿈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청년은 “나는 코미디언인데 올해 데뷔해서 일이 없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서 “언젠가 아주 유명한 코미디언이 꿈”이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륙의 끝에 떨어진 변방의 섬나라로서 국제 사회에서 인싸(인사이더)가 되고 싶은 일본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평범한 시민들이 주목받은 건 아닐 것 같아 조금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폭증하고 있고 경제적인 문제를 비롯해 여러 문제가 계속 발생할 것 같은데 책임은 누가 질까요. 일은 시민들이 다 했는데 생색은 정부가 내고 피해는 고스란히 다시 시민들에게 돌아갈 올림픽이 어쨌든 끝났으니 도쿄올림픽의 전면에 나선 얼굴들이 뒤에서 자화자찬하며 얼마나 뿌듯해하고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 올림픽 효과 17조원, 코로나 손실 22조원… 빚잔치 시작됐다

    올림픽 효과 17조원, 코로나 손실 22조원… 빚잔치 시작됐다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도쿄올림픽의 여운도 잠시, 일본 정부와 도쿄도에 남은 것은 수조원의 ‘적자 청구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포브스 추산 32조원이 투입되며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으로 평가되는 도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르느라 티켓 판매 수익이 거의 없는 데다 경기장 시설 유지 비용을 비롯해 일본 정부가 천문학적인 적자를 메워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싱크탱크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12일부터 도쿄도에 네 번째 긴급사태선언이 이뤄지면서 경제 손실 합계만 2조 1900억엔(약 22조 710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31일까지 연장된 긴급사태선언의 핵심인 외출자제 등으로 외식 및 숙박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선언이 장기화되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로 벌어들일 경제효과를 모두 깎아 먹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연구소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제효과가 1조 6771억엔(약 17조 3915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조엔이 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으로 1조 6771억엔의 경제효과를 보더라도 5129억엔(약 5조 3187억원)의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셈이다. 도쿄올림픽 개최 지역인 도쿄도는 비상이 걸렸다. 도쿄올림픽 개최 시 가장 큰 수입원이었던 티켓 판매 수익(900억엔)이 사라지면서 이 부분을 메우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도쿄도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생긴 추가 경비를 도쿄도만 부담할 수 없지 않나”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경기장 유지 비용도 문제로 꼽혔다. 배구 경기가 열린 아리아케 경기장, 수영 경기를 치른 도쿄 수영 경기장 등 도쿄도는 도쿄올림픽을 위해 1375억엔을 들여 6개 경기장을 신설했다. 경기장의 유지·관리에만 각각 연간 1000만엔에서 5억엔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쿄도는 경기장 운영권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긍정적인 분석도 있다. 개최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일본이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차지하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새로운 경제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이달 중 일주일 정도 주요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 선수들의 선전을 기리며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경제효과가 1436억엔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번 올림픽을 성공한 올림픽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에서 “감염 대책에 관해서는 해외에서 ‘너무 엄격하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일본이니까 가능했다’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들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이 도쿄올림픽 폐막 기간인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39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28%로 집계됐다. 스가 내각 지지율이 일본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3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올림픽 효과 17조원, 코로나 손실 22조원… 빚잔치 시작됐다

    올림픽 효과 17조원, 코로나 손실 22조원… 빚잔치 시작됐다

    긴급사태 장기화로 외식·숙박 직격탄6개 신설 구장 천문학적 운영비 부담900억엔 티켓 판매액 손실도 메워야 선전한 日선수 마케팅 효과는 긍정적스가 내각 지지율 28%까지 곤두박질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도쿄올림픽의 여운도 잠시, 일본 정부와 도쿄도에 남은 것은 수조원의 ‘적자 청구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으로 평가되는 17조원짜리 도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르느라 티켓 판매 수익이 거의 없는 데다 경기장 시설 유지 비용을 비롯해 일본 정부가 천문학적인 적자를 메워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싱크탱크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12일부터 도쿄도에 네 번째 긴급사태선언이 이뤄지면서 경제 손실 합계만 2조 1900억엔(약 22조 710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31일까지 연장된 긴급사태선언의 핵심인 외출자제 등으로 외식 및 숙박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선언이 장기화되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로 벌어들일 경제효과를 모두 깎아 먹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연구소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제효과가 1조 6771억엔(약 17조 3915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조엔이 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으로 1조 6771억엔의 경제효과를 보더라도 5129억엔(약 5조 3187억원)의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셈이다. 도쿄올림픽 개최 지역인 도쿄도는 비상이 걸렸다. 도쿄올림픽 개최 시 가장 큰 수입원이었던 티켓 판매 수익(900억엔)이 사라지면서 이 부분을 메우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결산 시점에서 관계자와 협의하겠다”며 정부에 손실분을 보전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도쿄도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생긴 추가 경비를 도쿄도만 부담할 수 없지 않나”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경기장 유지 비용도 문제로 꼽혔다. 배구 경기가 열린 아리아케아레나, 수영 경기를 치른 아쿠아틱스센터 등 도쿄도는 도쿄올림픽을 위해 1375억엔을 들여 6개 경기장을 신설했다. 경기장의 유지·관리 비용만 각각 연간 1000만엔에서 5억엔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쿄도는 경기장 운영권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긍정적 분석도 있다. 개최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일본이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차지하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새로운 경제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이달 중 일주일 정도 주요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 선수들의 선전을 기리며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경제효과가 1436억엔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폐막 기간인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39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28%로 집계됐다. 스가 내각 지지율이 일본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3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귀국 ‘여제’ 김연경 “팀스포츠에선 팀워크 중요해, 은퇴는 더 논의”

    귀국 ‘여제’ 김연경 “팀스포츠에선 팀워크 중요해, 은퇴는 더 논의”

    김연경 “예선 통과 가능할까 싶었는데”“원팀으로 똘똘 뭉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스트댄스’ 재연 여운 남긴 김연경“은퇴? 단정 짓기는…결정되면 말할게요”“누워서 치킨 먹고파” 국민 성원에 거듭 감사“언니~” 여자배구팀 쫓아가고 팬심 초절정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이자 ‘배구 여제’로 세계에 또 한번 각인시킨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일본, 터키 등 배구 강호들을 꺾고 여자배구팀을 4강 반열에 올린 김연경은 “팀 스포츠에선 팀워크가 중요하단 걸 알게 됐다”면서 “우리가 원팀으로서 똘똘 뭉쳐서 이뤄낸 값진 결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에 대해서는 “아직은 은퇴 발표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런 것 같다. 얘기를 더 해봐야 한다”며 경쾌한 라스트댄스를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여운을 남겼다. 김연경 “올림픽 점수 99점, 1점 감점은 메달 못 따서요”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국가대표라는 각오로 나선 김연경을 필두로 똘똘 뭉쳐 4강 쾌거를 달성했다. 비록 4위에 그쳤지만, 대표팀은 메달보다 더한 감동을 안기며 국민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드라마를 썼다. 김연경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배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4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국민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김연경은 “사실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예선 통과가 가능할까 싶었다. 그만큼 많은 분이 기대 안 한 건 사실”이라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점수를 묻자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다”며 100점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는 “1점은 뭐 하나라도 목에 걸고 와야 하는데 못 걸고 왔잖아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팬들 속에서는 ‘무한대’, ‘점수로 못 특정해요’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김연경은 마지막 세르비아전이 끝난 뒤 도쿄올림픽이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국제대회라며 사실상 은퇴 선언을 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마침표를 찍지는 않았다. 김연경은 은퇴에 대해 묻자 “이건 의논을 해야 하는 부분이고 얘기를 더 해봐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단정 지어서 말씀은 못 드릴 것 같다”면서 “어쨌든 어느 정도 결정이 난다면 그때 이후에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김연경 “여자배구 관심·인기 이어지길”“한두 달간 중국 리그 몸 만들어 준비” 대회 기간 내내 무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른 김연경은 공항을 가득 채운 환영 인파들을 보고서야 4강 신화가 실감이 된 듯했다. 그는 “이렇게 한국에 들어와서 여기 공항에 와보니까 정말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다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자배구가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면서 이런 관심도나 인기가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향후 계획을 묻자 “오늘 집에 가서 샤워한 뒤 치킨 시켜서 먹을 예정”이라면서 “빨리 가서 씻고 누워서 치킨 시켜 먹을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그는 “중국 리그 가기 전까지 한두 달 정도 시간이 있다”면서 “그동안 몸을 다시 만들어서 리그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중간중간 방송이나 다른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여자배구 팬들 덕분에 인천공항 북적여자배구·근대5종팀 등장에 환호 박수꽃다발, 태극기, 환영문구로 선수 맞이 이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적막이 흐르던 인천국제공항은 여자배구 대표팀을 귀국 환영을 위해 모여든 팬들 덕분에 생기가 돌았다. 선수단이 탄 비행기가 착륙하기 30분 전인 오후 7시 20분쯤 이미 입국장은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선수들과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길게 쳐진 줄을 따라 빼곡히 늘어선 인파는 어림잡아 200명가량이 됐다. 비행기 착륙 후 약 한 시간이 지나 대표팀이 1층 입국장에 들어설 무렵이 되자, 점점 더 많은 이들이 몰려들었고 2층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는 인원도 많아졌다. 팬들은 꽃다발이나 태극기, 환영 문구가 적힌 종이 등을 들고 공항을 찾았고, 부모님을 따라서 온 어린이들도 눈에 띄었다. 기다림 끝에 입국장의 문이 열리고 태극기를 든 김연경을 비롯한 여자배구 대표팀과 근대5종 대표팀 등 단복을 입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큰 소리로 환호성이 쏟아졌다.팬들은 앞다퉈 휴대전화와 카메라를 꺼내 들었고, 공항 한쪽에서 대한체육회의 환영 행사가 열리는 동안 주위에서 함께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특히 배구 대표팀의 주장인 김연경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띤 반응이 나왔다.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기념 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자 태극기를 펄럭이며 큰 소리로 “파이팅!”이라고 화답하는 이도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접촉이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은 막을 수 없었다. 환영 행사가 끝난 뒤 배구 대표팀 선수들은 정해진 동선을 따라 공항 밖으로 이동했는데, 다수의 팬은 “언니!”를 외치며 이들의 뒤를 쫓아 달려 나가기도 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많은 인파에 공항 보안요원들은 통제에 애를 먹기도 했다.
  • 외신 “역대 가장 이상한 올림픽…선수들이 빛냈다”

    외신 “역대 가장 이상한 올림픽…선수들이 빛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된 끝에 무관중으로 열렸다가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해 외신들은 역대 가장 ‘기묘한’ 올림픽이었다면서도 선수들이 빚어낸 스포츠 드라마는 살아 있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많은 이들의 반대 속에서 ‘잘해야 중간, 못하면 종말론적’이라는 예상을 업은 채 출발한 이번 도쿄올림픽이 수만 건의 코로나19 검사부터 선수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각성까지 온갖 일들이 뒤섞인 ‘비현실적’ 올림픽이었다고 평가했다. ‘우리가 공유하는 세계’라는 폐막식 주제가 낙관적이면서도 아이러니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올림픽을 통해 인류애 정신을 공유한다지만, 전 세계가 바이러스를 공유하는 시대가 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준비기간은 흉하고 지저분했고, 대회 기간엔 걱정으로 가득했으나 대체로 스포츠 이정표 외에 사건은 없었다”며 무난한 대회였다고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기억에 남을 만한 올림픽’이었으나 좋은 이유로 기억될지는 물음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조차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할 만큼 화려함은 없고 근심은 가득한 올림픽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NYT는 ‘역대 가장 이상한 올림픽 중 하나’였던 이번 대회가 무관중으로 강화된 방역 속에서 치러져 선수들이 느낀 소외감이 컸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경쟁자들에게 보여준 선수들의 동료애와 같이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작고 조용히 빛나는 순간들은 있었다고 덧붙였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대회를 ‘역대 가장 이상한 올림픽’이라고 칭하면서 “개최국은 외국인 관광 증가와 티켓 판매 없이 수십억 달러를 잃었고 올림픽 기간 델타 변이로 팬데믹이 매일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올림픽은 여전히 드라마와 에너지를 만들어냈다”며 “많은 선수와 코치들에게 올림픽 개최는 최고의 무대에 오를 기회를 의미하며, 그들은 끊임없는 검사와 이동 제한의 불편함에도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 대회를 ‘현대사 중 가장 논쟁적인 스포츠 행사 중 하나’라고 하면서도 “의심할 여지 없이 17일간 펼쳐진 스포츠 드라마와 상관없이, 이번 올림픽은 언제까지나 코로나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방송은 “행사가 결국 치러져 많은 특별한 순간들을 안겼다는 것이 일부에게는 기적으로, 다른 일부에게는 스포츠의 저항과 주최국의 회복력에 대한 상징으로 여겨질 것”이라며 “도박이 성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또 “선수들이 올림픽을 살렸다”면서도 “이번 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중요한 의문을 던졌으며 올림픽을 강행하기로 한 IOC의 판단이 현명했는지 제대로 평가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양궁 金 5개 중 4개 명중… 구기종목 0… 노메달이면 어때, 그대들은 ‘졌잘싸’

    양궁 金 5개 중 4개 명중… 구기종목 0… 노메달이면 어때, 그대들은 ‘졌잘싸’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기에 사상 유례없는 방식으로 열렸던 도쿄올림픽도 8일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종합 16위로 대회를 마치며 대회를 시작하기 전 목표했던 금메달 7개 종합 10위에는 못 미쳤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이변의 여지 없이 종목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수확했다. 안산은 이번 대회에 신설된 양궁 혼성전을 포함해 개인전, 단체전까지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르며 한국이 따낸 6개의 금메달 중 절반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1개에 그쳤지만 출전한 단체전 모두 메달을 따낸 펜싱도 2012년 런던올림픽(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 펜싱은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남자 사브르), 은메달 1개(여자 에페), 동메달 2개(남자 에페, 여자 사브르)를 따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금메달 행진은 체조로 이어졌다. 도마에 출전한 신재환은 2012년 양학선 이후 9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고 도마 동메달을 딴 여서정은 1996년 애틀랜타대회에서 도마 은메달을 건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에 이어 한국 사상 첫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종목의 편중화 현상이 더 심해져 메달 다변화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레슬링, 골프, 야구, 축구 등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여파가 컸다. 1976년 몬트리올대회 여자 배구를 시작으로 매번 메달을 수확했던 구기 종목은 이번에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선수들이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제는 성적으로 직결됐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더불어 정부의 강도 높은 방역 규제로 선수들은 국제대회 출전이나 국내 훈련장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경기를 마친 여러 선수가 한결같이 아쉬워한 요소였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꼽힌다. 과거와 달리 우리 사회가 은메달, 동메달은 물론 입상하지 못한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가 이어졌다. 특히 4등을 향한 격려가 뜨거웠다. 여자 배구팀과 여자 배드민턴 복식, 우상혁(높이뛰기), 우하람(다이빙), 황선우(수영), 정진화(근대5종), 한대윤(사격), 이선미(역도), 한명목(역도), 류성현(체조) 등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다만 기초 종목에서의 약진이 다음 올림픽에서 성과로 이어지려면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 노메달에 그친 레슬링의 사례에서 나타나듯 기업의 지원이 끊긴 종목은 명맥이 끊기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은 1년 미뤄진 이번 대회를 인류의 코로나19 극복을 보여 준 올림픽으로 삼고 싶어 했지만 코로나19의 기승은 여전하다. 올림픽 관계자 내에서도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이후의 확산 상황도 안심할 수 없다. 또한 이번 올림픽은 유례없는 적자 올림픽으로 남을 전망이다. 영국 옥스퍼드대는 도쿄올림픽 개최 비용을 약 17조 6000억원으로 추산했는데 무관중으로 열린 탓에 수익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무리한 올림픽 유치가 오히려 개최국에 타격이 된다는 교훈도 남겼다.
  • 부산도 4단계… 해운대 ‘폐쇄’

    부산도 4단계… 해운대 ‘폐쇄’

    부산시가 8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부산의 해수욕장은 모두 폐쇄되고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사적 모임은 금지된다. 부산시는 10일 0시부터 22일 밤 12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3단계 거리두기 연장을 밝힌 지 이틀 만이며, 비수도권 광역지자체 단위에서 대전시에 이어 두 번째다.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 105명으로, 세 자릿수로 늘어난 뒤 5일 111명, 6일 1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7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171명을 기록했다. 8일에도 일요일 기준 최다 확진자인 138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부산의 코로나19 상황은 매우 중대한 위기”라면서 “델타 변이의 전파로 지금의 확진 추세가 며칠만 지속돼도 현재의 의료 시스템으로는 감당이 어려울 것이 예상되므로 거리두기 단계의 격상은 고통스럽지만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10일부터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사적 모임이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오후 6시 이후부터는 2명까지만 허용된다. 또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며, 스포츠경기장과 경륜·경정·경마장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특히 현재 개장 중인 부산 시내 해수욕장을 4단계 기간에 모두 폐장한다. 외부 관광객 유입을 차단해 풍선효과로 인한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비수도권 확진자 수와 비중이 계속 증가해 4차 유행이 전국화하고 있다”며 “휴가지에서 복귀하는 분들의 진단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요양원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으로 유행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마저 보인다”고 말했다.
  • “17일간의 대장정” 도쿄올림픽 폐막...한국, 종합 16위로 마무리(종합)

    “17일간의 대장정” 도쿄올림픽 폐막...한국, 종합 16위로 마무리(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초유의 ‘1년 연기’ 사태 속에 열린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1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8일 막을 내렸다. 폐회식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됐다. 205개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단과 난민대표팀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206개 참가팀이 모두 참가했다.근대5종에서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동메달)를 기수로 내세운 대한민국 선수단 34명은 폐막식에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춤으로 하나 된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2024 올림픽 개최지 파리로 오륜기 이양 각 나라의 국기를 들고 입장한 기수는 중앙 원형 무대를 둘러쌌다. 이후 형형색색의 단복을 입은 각국 선수들이 입장하면서 무대 외곽을 채웠다.폐회식은 전진, 공유하는 세상, 더 다양한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조명이 꺼진 뒤 열정, 헌신, 희망, 꿈을 담은 불빛이 하늘에서 쏟아져 공중에서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을 그리며 본격적인 폐회식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홋카이도, 오키나와현, 아키타현, 기후현 등 일본 6개 지역에서 전통 춤꾼들이 등장해 자국에서 두 번째로 열린 하계올림픽과 참가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춤사위를 선보였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위원장)이 바흐 IOC 위원장을 거쳐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에게 오륜기를 건네면서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로의 이양 절차가 시작됐다. 파리조직위는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등 파리의 조형물 앞에서 차기 대회 정식 종목인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젊은이들의 역동적인 장면, 빨강·하양·파랑의 프랑스 삼색기를 흔드는 열정적인 시민들, 삼색기를 그린 전투기 비행 등을 화려한 영상에 담아냈다. 영상 말미에는 ‘고맙습니다. 도쿄’(아리가토 도쿄)라며 도쿄 조직위에 헌사를 보내는 모습도 담겼다. 꽃 봉우리를 형상화한 조형물 안에서 17일 동안 타오르던 성화가 꺼지고 폭죽이 터지면서 2020 도쿄올림픽은 막을 내렸다. ‘1년 연기’ 초유의 상황 속 개최사실상 무관중으로 치른 대회 이번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되는 초유의 상황 속에 진행됐다.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지난달 23일 개막 전까지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개막일부터 이날 폐회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큰 불상사는 없었다. 개최지인 도쿄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8일 기준 4066명으로 느는 등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로 인해 올림픽 일정이 중단되지는 않았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여러 어려움을 딛고 도쿄올림픽이 성공리에 치러졌다”며 “대회 참가자 중 0.02%만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아주 낮은 확진율을 기록했다”고 평했다. 이어 “어느 대회보다 많은 93개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메달을 따냈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실상 무관중으로 치른 첫 올림픽이었다. 도쿄를 제외한 일부 지역에서는 관중 입장이 허용됐지만, 전체 경기의 96%는 관중 없이 진행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7개 등 총 58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 종합 16위로 마무리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등 총 메달 20개로 메달 순위 16위를 차지했다. 양궁에서 4개, 펜싱과 체조에서 금메달 1개씩을 획득했다. 금메달 7개 이상을 수확해 종합 순위 10위 내에 입상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황선우(수영), 김제덕(양궁), 여서정·류성현(이상 체조), 신유빈(탁구),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10대 스타들이 세계를 상대로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뛴 김연경과 여자배구 대표팀도 많은 국민들의 응원을 받았다. 미국은 금메달 39개를 따내 중국을 1개 차이로 따돌리고 2012 런던 대회 이래 3회 연속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했다. 3년 후 33번째 하계올림픽은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 ‘최악 적자’ 도쿄올림픽 ‘최고 성적’에도 일본 여론 싸늘

    ‘최악 적자’ 도쿄올림픽 ‘최고 성적’에도 일본 여론 싸늘

    대규모 적자 불가피, 추산보다 3배 더 들어개막 이후 코로나19 일일확진자 3배 증가8일 밤을 끝으로 폐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종합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올림픽 개최 비용에 따른 최악의 적자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폭발적 확산으로 일본 내 여론은 싸늘하다. 日 올림픽 개최 비용 31조 눈덩이“리우 두배 수준, 올림픽 사상 최다 경비” 일본 정부가 이번 도쿄올림픽으로 떠안아야 할 비용은 역대 올림픽 중 최고 수준으로 전망된다.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천문학적 위약금 등을 우려해 개막을 강행했지만 무관중 개최 등으로 적자 폭을 메우지 못했다. 일본이 올림픽 개최를 위해 쓴 비용이 당초 추산의 세 배에 이르는 3조 4000억엔(약 31조)에 이른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 초 경기장 건설비용, 대회 준비, 1년 연기에 따른 추가 부담 등 올림픽 직접 경비가 총 1조 6440억엔이라고 발표했었다. 일본 주간지 ‘슈칸포스트’는 최신호에 “이 금액에는 올림픽 이후에도 사용될 시설의 개보수 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도쿄도가 추가로 잡은 액수는 7349억엔”이라고 보도했다. 또 “정부는 직접 경비만 계산하지만, 회계검사원(감사원)은 올림픽 관련 사업까지 포함하면 정부의 지출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총 비용을 종합해보면 도쿄도 1조 4519억엔, 중앙 정부 1조 3059억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7060억엔 등 총 올림픽 지출 경비가 약 3조 4600억엔에 이른다. 지난 1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도쿄올림픽의 총 비용이 최대 280억 달러(약 32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두 배 수준이자, 동계‧하계 올림픽 통틀어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관중 올림픽으로 치르게 되면서 도쿄올림픽의 손실은 더욱 불어났다. 조직위 비용은 기업 스폰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담금, 티켓 판매 등으로 충당되는데 무관중이 되면서 약 900억엔(약 9300억원)의 수입이 사라졌다. 관중을 상정하고 계약한 음식, 자재 등 추가 부담이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무토 토시로 조직위 사무총장은 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확진자 증가로 日 의료체계 붕괴 위기한편 올림픽 개막 이후 도쿄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치닫고 있다.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23일 4225명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7일 1만 5713명으로 세 배가 넘게 급증했다.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일본 정부는 ‘입원 제한’ 카드까지 꺼낼 정도로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자숙과 거리가 먼 도쿄올림픽을 강행하면서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이 현장에서 별로 먹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도 “선수들의 훈련과 노력, 도전은 칭찬받을 만하다”면서도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세계인의) 축제를 벌이면서 국민들에게는 ‘위기감을 가지세요’라고 말하는 모순은 초등학생들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올림픽 열어 IOC만 이득, 그런데 왜 죽자살자 하는 걸까?

    올림픽 열어 IOC만 이득, 그런데 왜 죽자살자 하는 걸까?

    일년 미뤄진 끝에 지난달 23일 막을 올려 그런대로 순항하며 8일 막을 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의 공식 개최 비용은 154억 달러(약 17조 6176억원)다. 늘 올림픽 막바지에 이런 기사가 나오는데 AP 통신이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7일 정리해 눈길을 끈다. 우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임을 감안해 300개의 병상이 갖춰진 병원 하나를 일본에서 짓는다면 5500만 달러가 드니 이런 규모의 병원을 300개 가까이 지을 수 있다. 또 일본 초등학교의 평균 건설 비용이 1300만 달러정도 되니 1200개의 초등학교를 지을 수 있다. 또 보잉 747 한 대가 4억 달러정도 되니 38대 정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일본 정부의 예산 집행을 감시하는 기관들은 154억 달러의 곱절 정도가 실제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67억 달러를 뺀 나머지는 일본인들의 세금으로 충당한다. 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3억 달러 정도를 책임져준다. 그나마 이 중 얼마는 팬데믹 이후 수백만 달러정도가 삭감됐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1960년 이후 올림픽은 그 전 대회보다 개최 비용이 평균 172% 상승했다. 도쿄 대회의 경우는 집계 기준에 따라 111~244% 늘어났다. 연구를 주도한 벤트 플라이버그는 “IOC와 개최 도시 둘 다 비용을 추적하는 데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비용을 추적할수록 비용이 늘어난 것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IOC와 개최 도시는 당황할 일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IOC가 개회식 비용 같은 것을 떠안아주면 개최 비용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도 했다. 홀리 크로스 단과대학에서 스포츠경제학을 연구한 빅터 마테슨은 “올림픽 비용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어차피 발생할 것들을 올림픽에 맞춰 서두른 사회간접자본까지 포함시키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1964년 도쿄올림픽은 준비하는 비용을 얼마로 계산하느냐에 따라 가장 값싼 대회이면서 가장 비싼 대회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400억 달러 이상 든 대회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은 510억 달러가 들어가 가장 비싼 대회로 잘못 알려졌다. 플라이버그는 “베이징과 소치 대회에는 도로와 철도, 공항, 호텔 등등 인프라 비용이 들어간 반면, 도쿄 대회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누가 돈을 지불할지를 모호하게 만들어 IOC는 일단 올림픽을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이득을 본 것처럼 보이며 이윤을 추구하지 않아야 하는 IOC의 재정적 이득은 국기들과 시상식, 팬데믹을 이겨낸 선수들의 투혼 얘기 뒤에 가려진다. 여기에다 도쿄 대회는 일년 미뤄져 그에 따른 비용이 전가된다. 관리들은 28억 달러 정도가 최종 비용에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관중 대회로 치러져 8억 달러 정도의 관중 수입이 사라졌다. 이 손실은 일본 정부, 아마도 도쿄도 정부가 부담할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거대 광고회사 덴쓰 등 국내 후원기업 15곳으로부터 33억 달러를 거둬들였는데 많은 스폰서 기업들이 무관중이라 투자한 돈만 날렸다고 불평을 해댄다. 도요타는 국내 광고에서 자사 몫을 빼기로 했다. 결국 이번 대회 개최로 가장 큰 재미를 본 것은 IOC다. 관중은 없었지만 대회를 개최해 중계권료 수입으로만 30억~40억 달러를 쥐었다. IOC는 중계권 수입이 75%를 차지하고18%는 스폰서 수입이 차지한다. IOC가 우여곡절 끝에 대회를 강행하게 밀어붙인 원동력은 개최도시 합의 때문인데 IOC에게 유리하게 돼 있지 개최 도시에게는 불리하게 돼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재정적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IOC의 연기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고 부정했다. 그는 15개월 전에 취소하지 않고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은 보험으로 커버하면 훨씬 재정적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손쉬운 결정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와 IOC는 한 번도 대회를 취소하면 얼마나 보험으로 손실을 메울 수 있는지 설명하지 않았다.그러면 도쿄는 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고집을 부렸을까? 왜 다른 도시들도 그럴까? 독일의 스포츠경제학자 볼프강 매니그는 올림픽은 경기 부양 효과가 적어 어떤 가치라도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림픽을 친구들 잔뜩 불러모아 내 돈으로 여는 파티에 비유했다. 그냥 친구들이 즐겁게 놀다 가고 나중에 날 좋은 친구로 기억해주길 바라는, 그런 파티 말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매니그는 “30년 가까이 연구에 매달린 결과, 올림픽은 국가(지역이라도)의 수입과 고용, 세금 수입, 관광 등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데 경제학자들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홈 어드밴티지와 개최국에 더 많은 메달이 돌아올 수 있고, 새 경기시설, 국제 인지도가 나아지고 도시 재생 사업 등이 원활해지는 이득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물론 일본 건설자본들은 이득을 챙긴다. 8개의 새 경기장을 지었는데 도쿄 국립경기장은 14억 3000만 달러가, 새 수영센터는 5억 2000만 달러가 들어갔다. 2024년 파리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조직위원회도 새 경기장 건설을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물론 일본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지만 5조 달러 규모의 경제에는 얼마 안되는 것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 백련의 향연 ‘무안연꽃축제’ 18일부터 온라인 개최

    백련의 향연 ‘무안연꽃축제’ 18일부터 온라인 개최

    제24회 무안연꽃축제가 오는 18일부터 5일간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개최된다. 전남 무안군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연꽃축제를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33만㎡) 회산백련지에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유튜브 채널(무안연꽃TV)과 축제 홈페이지(www.무안연꽃축제.com) 등 축제 운영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회산백련지 주 무대에 온라인 방송 스튜디오를 구성하고 무관중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사는 가족, 동창, 향우 등 그리운 사람들에게 영상으로 고향의 소식을 전하는 ‘무안에서 온(on) 연꽃편지’다. 개막축하 공연과 무안의 대표 농특산품인 연근과 고구마를 활용한 연꽃쿠킹클래스, 아름다운 회산백련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등도 펼쳐진다. 축제 기간 실시간 소통판매(라이브커머스)도 4회 운영한다. 고구마, 양파잼, 잡곡세트 등 무안 농특산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이번 연꽃축제는 온라인 매체를 다양하게 활용해 군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고 농특산품 판매에도 주력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IOC,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무관중 가능성 시사

    IOC,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무관중 가능성 시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현재 진행 중인 도쿄올림픽에 이어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무관중으로 치를 가능성을 언급했다. IOC의 크리스토프 두비 올림픽 수석국장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본 뒤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선수의 의견을 들었는데 그들은 경쟁할 기회를 중요하게 여긴다. 무관중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물론 선택권이 있다면 관중이 있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열린다. 빙상 종목은 베이징, 썰매 종목 등은 옌칭, 설상 종목은 장자커우 등 3개 지역에서 나뉘어 열린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 상황도 심상치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무관중 가능성 등에 대해 아직 언급한 바 없다. 지난달 23일 개최한 도쿄올림픽은 당초 관중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지만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자 개최를 몇 주 앞두고 무관중으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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