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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車 관세까지 콕 찍은 트럼프… 남은 골든타임 한 달 반

    [사설] 車 관세까지 콕 찍은 트럼프… 남은 골든타임 한 달 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한국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행사에서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한미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 자동차 수출은 2016년부터 무관세(트럭 제외)를 적용받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콕 찍어 언급했으니 별도의 징벌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자동차와 반도체는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주력 품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소셜미디어(SNS)에 “관세보다 가혹한 부가가치세(VAT·부과세) 시스템을 사용하는 나라들을 (대미) 관세를 가진 나라와 비슷하게 여길 것”이라고 썼다. 역시 한미 FTA로 대미 관세를 대부분 없앴으나 부과세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이 직접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상호관세는 관세에 더해 무역 상대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특유의 조세제도나 환경 규제 같은 비관세장벽, 환율, 역외 세금까지 모두 조사해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나 일본, 한국 같은 동맹이든 상관없이”라는 말로 한국도 예외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제 우리에게는 한 달 반쯤의 골든타임이 남았다. 한국의 각종 비관세장벽에 대해 미국이 문제 삼아 온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갈 길이 바쁘다. 미국 빅테크 플랫폼 기업에 대한 독과점 규제나 외국 기업에 불리한 세제, 복잡한 통관절차,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 값싼 산업용 전기요금, 산업은행의 기업금융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백방으로 밀고 당기는 협상을 펼쳐도 모자란데 우리 국정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한번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5일 독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처음 만나 “한국의 최상목 권한대행을 신뢰한다”고 했다니 그나마 천만다행한 일이다. 통상 전문가이자 주미대사를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럴 때 국회의 탄핵소추로 발이 묶이지만 않았어도 대미 외교 총력전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오늘부터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 통상 협력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앞으로 한 달 반의 시간은 길지 않지만 그렇다고 짧지도 않다. 남은 골든타임을 놓쳐 대미 통상의 기본 틀이 망가진다면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통상외교의 정상화에 여야정이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을 때다.
  • 美 “이르면 4월초 상호관세 부과”…韓기업 예의주시

    美 “이르면 4월초 상호관세 부과”…韓기업 예의주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3일(현지시간) 이르면 4월초 맞춤형 ‘상호 관세’를 세계 각국에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일각에선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상당수 품목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는만큼 상호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부가가치세(VAT), 정부 보조금, 환경·노동 규제, 환율 정책 등까지 상호 관세의 고려 요소로 삼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기업들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미국 기업에 부담이 되고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이라고 판단되는 상대국의 모든 정책과 규제 등을 문제 삼겠다는 게 미국의 의도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날 “한국 환경 규제가 매년 바뀌면서 수입차 회사에서 불만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일단 TF를 구성하고 미국 관세 정책 발표를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가솔린 자동차를 주로 만드는 미국과 달리 유럽이나 한국은 환경 규제 기준이 높은 편”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8년 한국과 FTA 개정 협상을 할 때 한국의 자동차 안전·환경 규제를 미국산 자동차 수출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매년 발간하는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미국 자동차 업계가 한국의 자동차 배출 관련 인증 절차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의 요소로 정부 보조금을 언급하면서 반도체 투자 보조금 지급이 불투명해지는 것 아닌지 상황을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텍사스 테일러 공장의 반도체 생산 시설 확장에 47억 4500만 달러(약 6조 8500억원),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웨스트라피엣 메모리 공장 건설에 9억 5800만 달러(1조 380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조 바이든 정부와 최종 계약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 내 투자 기업에 미국 정부가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에 대해 트럼프 정부가 재협상을 추진 중이며 관련 지출 일부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사실 미국이 관세 정책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자국 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닌가. 그런데 국내 메모리 반도체가 대체재가 없다고 인정받는 상황에서 관세를 적용하면 가장 피해를 보는 회사는 엔비디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라 보조금 지급 여부 등 여러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한미 FTA로 인해 적용 관세율이 낮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관세뿐 아니라 부가가치세 등 비관세 장벽까지 포함해 평가할 것으로 예고한 점을 감안해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단체의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은 오는 19∼20일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사절단은 갈라디너, 고위급 면담 등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부 간 경제 협력 논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절단은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 규모와 일자리 창출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을 집중 홍보해 미국의 대미 흑자국에 대한 관세 부과 정책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트럼프, 각국에 ‘상호관세 부과’ 공식 발표…“비관세 장벽도 감안”

    트럼프, 각국에 ‘상호관세 부과’ 공식 발표…“비관세 장벽도 감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각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상호 관세’를 세계 각국에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 관세 부과 결정이 담긴 대통령 각서에 서명하면서 “나는 ‘공정성’을 위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모두에게 공정할 것이며, 다른 어느 나라도 불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가 상대국의 관세 장벽과 비관세 장벽을 두루 검토해 관세율을 도출할 것이라고 했다. 러트닉 지명자는 “우리는 국가별로 일대일로 다룰 것”이라며 국가별로 차등화된 관세율을 적용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행정부 차원의 연구는 4월 1일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해 상호 관세가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건 4월 1일 이후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대부분 상품이 무관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 요소에 포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에도 상호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본격적으로 ‘관세 전쟁’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이어 10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예외·면제 없이 25%의 관세를 다음 달 12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 트럼프 “오늘은 중요한 날”… 모디 방미 맞춰 ‘상호관세’ 발표

    트럼프 “오늘은 중요한 날”… 모디 방미 맞춰 ‘상호관세’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한다. 상호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취임 이후) 멋진 3주였고 아마도 역대 최고였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상호관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올린 글에서 “오늘 오후 1시(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 관세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발표 일정에 대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3일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나온다”고 말했다. 미국에 평균 9.5% 고관세를 부과하는 인도부터 타깃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사실상 무관세인 한국에도 상호관세의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에 대해 “그들(무역 상대국)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는 거의 즉시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진행 중인 작업”이라며 “다른 국가들과의 대화는 오늘 아침 아주 일찍 시작됐다”고 전했다. 해싯 위원장은 전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도 “인도의 높은 관세가 수입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호관세가 시행되면 인도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미국에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는 브라질, 베트남 등이 우선 대상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담당 고문은 지난 11일 “모든 무역 파트너를 살펴보고,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부터 (상호관세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국은 한미 FTA에 따라 대부분 상품이 무관세이나 대미 흑자 규모가 여덟 번째로 큰 국가인 데다 한국의 보조금, 각종 규제 등 비관세 장벽을 문제 삼아 상호관세가 매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발효를 위해 1930년 제정된 ‘무역법1930’ 제338조처럼 사실상 사문화한 법률을 동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법률은 미국과의 상거래에서 차별적 대우를 한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50%까지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 트럼프 “韓철강 새달 12일부터 25% 관세… 車·반도체에도 검토”

    트럼프 “韓철강 새달 12일부터 25% 관세… 車·반도체에도 검토”

    철강 무관세 쿼터 폐기, 韓 타격 클 듯호주 총리와 통화 뒤엔 “면제 고려”이틀 정도 후엔 ‘상호관세’ 발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대로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적용받았던 기존 ‘철강 면세 쿼터’가 폐기되고 다음달 12일부터 관세 25%를 적용받게 됐다.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들 역시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오늘 단순화한다. 예외나 면제 없이 25% 관세를 부과한다”며 포고문에 서명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포고문에 따르면 한국은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25% 철강 관세 예외’를 적용받았던 국가들과 함께 12일부터 예외 효력이 사라지게 됐다.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 해소에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제공하지 못한 점이 이유로 꼽혔다. 앞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당시 한국은 협상에서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263만t까지로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고 지금까지 무관세를 적용받아 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4주 동안 아마도 매주 회의를 할 것”이라며 “몇 주간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을 들여다보고 그 외 다른 두어 개 품목도 보겠다”고 했다. 특히 자동차와 관련해 “숫자를 들여다보고 있다. 모두 우리나라에 많은 일자리를 가지고 오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는 매우 크고 중요한 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품목 모두 우리 기업들의 주요 수출국이 미국인 만큼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상호 관세’ 발표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이틀 정도 (후)”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예외가 없다”고 했지만 호주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는 “관세 면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통화한 뒤 “미국이 호주를 상대로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점을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대(對)호주 상품 수출액은 346억 달러(약 50조원)로 수입액 167억 달러(24조원)의 2배가 넘는다. 무역수지 구조에 따라 미국에 유리한 대로 흥정하려는 트럼프식 협상 방식으로 풀이된다.
  • 미국, “한국에 12일부터 철강 25% 관세 부과”···자동차·반도체는?

    미국, “한국에 12일부터 철강 25% 관세 부과”···자동차·반도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포고문에는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국가, 일본, 영국 등과의 협정 내용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로부터 철강 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백악관은 포고문을 통해 한국(South Korea)과의 협정도 자세히 언급했으며, 아르헨티나 등 다른 국가와 함께 2025년 3월 12월부로 이러한 협정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유럽연합(EU)은 미국산 오토바이와 청바지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고, 결국 미국이 유럽산 철강에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일정 할당량을 초과하는 유럽산 철강 제품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쿼터제 절충안이 마련됐다. 한국도 미국과 협상을 통해 쿼터제를 수용하면서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여기에도 관세 25%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캐나다로 71억 4000만 달러(23%, 한화 약 10조 3760억 원)에 달했다. 그 뒤로 멕시코(35억 달러·11%), 브라질(29억 9000만 달러·9%), 한국(29억 달러·9%), 독일(19억 달러·6%), 일본(17억 4000만 달러·5%) 등의 순으로 대미 철강 수출이 많았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액에서 미국 비중은 약 13% 수준이다.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한국도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을 피하지 못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속보] 올 것이 왔다…“한국에 3월 12일부터 철강 25% 관세 부과”…美 공식 발표

    [속보] 올 것이 왔다…“한국에 3월 12일부터 철강 25% 관세 부과”…美 공식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포고문에는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국가, 일본, 영국 등과의 협정 내용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로부터 철강 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백악관은 포고문을 통해 한국(South Korea)과의 협정도 자세히 언급했으며, 아르헨티나 등 다른 국가와 함께 2025년 3월 12월부로 이러한 협정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유럽연합(EU)은 미국산 오토바이와 청바지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고, 결국 미국이 유럽산 철강에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일정 할당량을 초과하는 유럽산 철강 제품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쿼터제 절충안이 마련됐다. 한국도 미국과 협상을 통해 쿼터제를 수용하면서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여기에도 관세 25%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캐나다로 71억 4000만 달러(23%, 한화 약 10조 3760억 원)에 달했다. 그 뒤로 멕시코(35억 달러·11%), 브라질(29억 9000만 달러·9%), 한국(29억 달러·9%), 독일(19억 달러·6%), 일본(17억 4000만 달러·5%) 등의 순으로 대미 철강 수출이 많았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액에서 미국 비중은 약 13% 수준이다.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한국도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을 피하지 못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트럼프 “철강 25% 관세, 예외 없다”…한국 ‘무관세 쿼터’ 폐지

    트럼프 “철강 25% 관세, 예외 없다”…한국 ‘무관세 쿼터’ 폐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한국에도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관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오늘 단순화한다”고 한 뒤 “예외나 면제 없이 모든 알루미늄과, 모든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포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회원국, 일본, 영국 등 집권 1기 때 25% 관세 예외가 적용된 나라를 열거하며, 이들 국가와의 합의가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등과의 관세 예외 합의는 다음 달 12일 오전 0시 1분부터 효력을 잃으며 새로 발표한 방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은 당시 미국과의 협상을 거쳐 263만톤까지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발표에 따라 다음 달 12일부터는 철강·알루미늄 수출 물량에 25%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 “한국도 영향받을 듯”…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한국도 영향받을 듯”…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 포고문을 보면 알루미늄 수입 관세는 기존 10%에서 25%로 인상되며, 철강 제품도 2018년 부과됐던 25%의 관세가 다시 적용된다. 그동안 예외 조항이나 할당제 아래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되던 수백만 톤(t)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도 이번 조치로 인해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 이번 조처는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 중 하나인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해 현재 한국은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는데 향후 여기에도 25%의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번 관세 조치와 별도로 추가적인 상호 관세를 이번 주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 韓철강 무관세 쿼터제 없앨 가능성… 中저가 공세도 더 거세질 듯

    韓철강 무관세 쿼터제 없앨 가능성… 中저가 공세도 더 거세질 듯

    트럼프 1기 쿼터제 수출 70만t 줄어車·가전 등까지 도미노 타격 우려美 직접 투자 통해 활로 개척 고심포스코·현대제철 등 선택지 논의“구체적 행정명령 따라 대응할 것”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쿼터제 적용으로 한국의 대미 무관세 수출 수량을 제한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관세가 붙을 수 있다는 위험이 커지면서다. 중국산 저가 철강 공세에 시달리는 철강 기업들이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기업들은 향후 발표될 구체적인 관세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10일 “구체적 내용이 나올 때까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2018년 도입된 쿼터제로 대미 철강 수출량을 제한받고 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관세를,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해당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무관세 수출 물량을 263만t까지 제한하는 쿼터제를 받아들였다. 자동차 부품 등으로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은 트럼프 1기 시절 이미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쿼터제를 없애고 일괄적으로 관세를 25% 부과할 수도, 쿼터제를 유지하면서 관세를 추가 부과할 수도 있다. 또 미국 상무부가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대해 행정 재심을 매년 판정하는데 이때 관세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며 “구체적 행정명령이 나오는 대로 대응 시나리오를 달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관세 조치가 한국처럼 쿼터제를 체결한 국가에 적용되면 대미 철강 수출량 감소는 불가피하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약 277만t으로, 쿼터제 적용 전 연간 340만t에 이르던 수출량에서 70만t 가까이 줄었다. 한국은 현재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미국이 철강을 네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또 이번 관세가 전 세계에 부과되는 것인 만큼 미국 외 다른 나라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간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관세로 자동차용 강판 등의 가격이 오르면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국 기업들의 자동차, 가전제품의 단가가 인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대부분 현대제철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강판으로 미국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삼성전자도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나 가전 등 수요 산업들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귀띔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내수 부진에 빠진 중국은 공장 가동률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저가 철강을 주변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의 대미 수출 물량이 국내에 쏟아지면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에 기업들이 미국 내 직접 투자를 늘려 트럼프 정부의 무역장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목표로 미국 남부 지역의 주정부와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도 미국 현지에 상공정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상공정은 고로 또는 전기로를 통해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철강업계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4%(2000원) 내린 23만 7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03%(450원) 내린 2만 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이번엔 철강 25%… 눈뜨면 美 관세폭탄

    이번엔 철강 25%… 눈뜨면 美 관세폭탄

    알루미늄 제품 포함 추가관세 부과쿼터제로 버틴 한국도 직격탄 우려상호관세는 11~12일쯤 발표 계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또 상호 관세는 11~12일쯤 발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중국을 ‘보편 관세’로 압박한 데 이어 품목 관세, 상호 관세 카드까지 꺼내 들자 전 세계 시장은 글로벌 관세 전쟁 확전 우려로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국은 전체 철강 수출액 중 미국 비중이 약 13%인 만큼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 프로풋볼 결승전(NFL) 관전을 위한 뉴올리언스행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문답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 알루미늄이든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르면 11일이나 1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효력 시점도 “거의 즉시”라고 밝혔다. 대상 국가·품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는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가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외국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협상을 거쳐 2015~2017년 연평균 수출량의 70% 수준인 263만t까지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아 지금까지 유지됐다.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행정명령 서명 당시 “반도체·의약품과 함께 수개월 내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시점이 당겨진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8일을 석유·가스 관세 부과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 만큼 보편관세로 확장해 갈 것으로 관측된다.
  • ‘발등의 불’ 정부, 철강업계와 긴급 점검회의

    ‘발등의 불’ 정부, 철강업계와 긴급 점검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9일 언급하자 정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측이 관세 부과 시기와 국가별 쿼터제 유지 여부 등을 공개하지 않아 정부로선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한국시간) 서울 송파구 한국철강협회에서 박종원 통상차관보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차관보는 “정부는 주미 공관을 비롯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네트워크를 총력 가동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구체적인 관세 조치 발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미국 측과의 협의를 통해 관련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상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와 관련,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2018년 트럼프 1기 때도 전 세계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한국은 연평균 수출량의 70%까지 무관세 쿼터(할당량)를 적용받았다. 이번에도 쿼터제를 유지할지 아니면 일괄 25% 관세를 부과할지가 관건”이라며 “구체적인 부과 방안이 나온 뒤 양국 협상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어떤 법적 근거로 관세를 부과할지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FTA 재협상 요구 땐 韓경제 직격탄… 방위비 증액도 압박 가능성

    FTA 재협상 요구 땐 韓경제 직격탄… 방위비 증액도 압박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주요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하면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도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과 미국은 사실상 무관세에 가까운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어 원칙적으론 상호관세를 도입하기 어렵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정책 기조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데다 1기 때처럼 FTA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가뜩이나 저성장 터널에 진입한 한국 경제를 한층 짓누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제외한 다수 주요국을 상대로 10~20% 정률 보편관세 대신 상호관세 카드를 꺼낸 건 보복관세 등 무역 갈등을 최소화하면서도 무역에서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똑같은 관세율을 적용하자는 것이기에 ‘공정무역’이란 명분을 얻는 효과도 있다. 일종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이다. 정부도 9일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맥락 파악에 나섰다. 한국이 상호관세 대상국에 포함될지, 품목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FTA 재협상을 염두에 둔 것인지, 협상 카드인지 등을 놓고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정확한 의도를 파악한 뒤에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한미는 서로 관세율이 낮아 의미 그대로의 상호관세를 도입하겠다면 한국을 겨냥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봤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상호관세는 법을 제정해야 도입할 수 있다”며 “공화당 의석수가 많지만 미국 의회 통과가 낙관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이 지난해 역대 최대인 556억 6508만 달러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대미 무역 흑자국 8위에 오른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타깃’에서 벗어나긴 어렵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2020년 7월 1일 발효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 따른 무관세 원칙을 한순간에 뒤집은 바 있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FTA라는 양자 협정 아래에서는 상호관세를 도입하기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룰을 중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캐나다와 멕시코를 굴복시키는 걸 보면 적자 규모가 큰 한국에 대해서도 어떻게든 관세를 높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앞세워 FTA 재협상이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고관세 정책을 다른 통상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카드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현행 FTA 체제 아래에서 상호관세를 도입하면 한국은 걱정할 게 없지만 비관세 장벽을 허무는 논의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펜타닐 마약 유입 문제를 꺼냈듯이 한국을 상대로는 방위비 문제를 꺼낼 것 같다”고 전망했다.
  • 트럼프 ‘상호관세’ 꺼냈다…한국도 관세전쟁 사정권

    트럼프 ‘상호관세’ 꺼냈다…한국도 관세전쟁 사정권

    트럼프 “미국, 동등한 대우 받아야”韓 포함 대미 흑자국 겨눌 가능성中, 오늘부터 미국산 일부 보복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전쟁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주 불특정 다수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를 예고했다. 보편 관세에 이어 상호 관세까지 거론한 트럼프로 인해 전 세계가 우려해 온 글로벌 관세 정책의 파장이 더 넓어지리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상호 관세 관련 발표가 10일이나 11일 회의 후 이뤄질 것”이라며 “아마도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동등하게 대우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우 상호주의적”이라며 “왜냐하면 그것이 공정하게 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수입품에 대해 그 수출국이 미국산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세금을 매기겠다는 의미다. 이런 언급은 중국을 상대로 본격 시작된 미국의 관세전쟁이 전 세계로 확전될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보편 관세를 예고한 뒤 한 달간 유예한 상태지만, 중국에는 4일부터 추가 10% 관세 부과를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대상 국가나 품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가 관세를 무역적자 해소 수단으로 언급해 온 만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대미 무역 흑자국들이 당장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98% 이상 관세가 철폐된 사실상의 무관세 국가이지만, 무역 적자를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을 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 지난해 660억 달러(약 96조원)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며 미국의 무역적자국 9위권에 올라 있다. 중국은 예고대로 10일부터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10~15%를 부과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중국에서 수입되는 소액 상품(800달러 이하)에 대한 면세 조치를 유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강경책에서 소폭 물러섰다.
  • 멕시코·캐나다 공장 둔 삼성·LG, 가전 일부 물량 美생산 검토

    멕시코·캐나다 공장 둔 삼성·LG, 가전 일부 물량 美생산 검토

    삼성전자 “다양한 공장 이용할 것”현대차그룹, 수출지 조정으로 대응관세부과 예고된 반도체·석유 긴장LG엔솔 등 전기차 기업도 ‘영향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등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를 강행한 가운데 우리 대기업들도 수출·투자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 트럼프 ‘관세 전쟁’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멕시코와 캐나다산 물량 조정뿐 아니라 생산지 이전까지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 안에’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와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매기려는 의지를 피력해 긴장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케레타로와 티후아나에서 가전 공장과 TV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케레타로 공장에서 생산하는 건조기 등 일부 물량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공장에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은 아시다시피 (전 세계에) 공장을 꽤 많이 갖고 있다”며 “어느 한 곳에 집중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도 레이노사(TV), 몬테레이(냉장고), 라모스(전장) 등에 생산 기지를 운영 중인 만큼 유연한 생산지 전략 운영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냉장고 일부 물량을 미국 테네시주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식이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율 관세가 부과된 제품은 여러 생산지에서 생산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유통업체와도 협력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몬테레이에서 기아 공장을 운영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은 공급망 조정으로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기아 몬테레이 공장은 지난해 자동차 25만대 이상을 생산했고, 이 가운데 K4 12만대가량을 미국에 판매했다. 앞으로 이 물량 일부를 캐나다 수출로 돌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관세 부과에 따른 추가 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인상이나 생산지 조정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가 핵심 광물 생산지인 만큼 이 지역에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같은 배터리 기업들도 영향권에 들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원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올해 배터리셀 양산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캐나다산 배터리 가격이 올라갈 경우 스텔란티스는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 내에 철강, 알루미늄, 석유, 가스, 의약품, 반도체 등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해 이번 관세 부과가 서막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럴 경우 제품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철강의 경우 한국은 이미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축소 쿼터 적용으로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어 향후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다른 국가보다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동맹 예외 없다, 국익 먼저’… 제국주의로 확장되는 美 우선주의

    ‘동맹 예외 없다, 국익 먼저’… 제국주의로 확장되는 美 우선주의

    ‘무역적자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2기 정책은 동맹 국가들에도 예외가 없다. 그린란드·파나마 운하 반환 등을 거론한 영토 팽창주의 역시 마찬가지다. 트럼프 1기 때 ‘미국 우선주의’가 2기 들어 동맹과도 거래하는 제국주의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제연설이었던 지난 2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보럼) 화상 연설에서 “우리에겐 숲이 있어 캐나다의 목재가 필요치 않고, 석유·가스도 누구보다 더 많이 갖고 있으니 캐나다산 석유·가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으름장을 놨다. 앞서 취임 첫날엔 ‘캐나다·멕시코에 다음달부터 25% 관세 부과’ 방침을 확인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파트너국인 이들 국가에 고율 관세를 위협하는 명분으로 불법 이민자, ‘좀비 마약’ 펜타닐 유입을 들고 있다. 그러나 속내는 USMCA 발표 이후 증가한 무역적자 개선까지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0년 USMCA 발효 이후 멕시코는 중국을 제치고 미국 수입액 기준 점유율 1위 국가로 올라섰고, 캐나다 역시 연평균 5% 이상 대미 수출이 증가해 왔다. 특히 무관세 효과를 노려 멕시코를 통한 중국산 자동차·부품의 미국 우회 수출이 늘어난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그린란드 매입, 파나마 운하 발언은 라틴아메리카, 북극권 지역에서 커지는 중국, 러시아의 영향력을 막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20세기 중반까지 절대적이었던 미국의 입김이 쇠퇴하며 권위주의 국가들과의 개별 협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취임사에서도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제는 (미국이) 되찾을 차례”라고 했다.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트럼프의 논리 역시 희토류 등 광물자원, 영토 확장 등 북극 패권 경쟁에서 러시아·중국을 견제하려는 노림수다. 트로이 스탠가론 미 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센터 국장은 26일 서울신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을 향해서도 불확실성의 레버리지(지렛대)를 통해 무역적자 개선, 중국 견제 등 미국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협상 카드를 낸 셈”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흔들기에 트뤼도 사퇴… 파나마운하·그린란드까지 ‘눈독’

    트럼프 흔들기에 트뤼도 사퇴… 파나마운하·그린란드까지 ‘눈독’

    캐나다 관세 협상에 “美 51번째 주” 트뤼도 사임 후 “美 합병 땐 무관세” “파나마운하 요금 비싸” 반환 요구그린란드엔 트럼프 장남 하루 방문 대통령 취임식을 12일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각국 영토 합병 발언은 특유의 농담이 아닌,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미국 제일주의를 넘어서 식민주의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그의 모습에 세계는 심각한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고 조롱받다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결국 사임을 선택했고,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는 ‘매물’로 전락할 위기다. 동맹의 내정에 개입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호전적인 대외 전략은 프랑스, 독일, 한국 등 국가 수장의 낮은 지지율 속에 정치 혼란을 겪고 있는 다른 동맹국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2015년부터 세 번 연속 선거에서 승리하며 9년간 총리직을 역임한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 속에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직후 그의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로 날아갔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 첫날에 모든 캐나다·멕시코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했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돌아온 것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라는 조롱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에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많은 캐나다인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어 한다”며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미국은 더이상 캐나다와의 막대한 무역 적자를 감당할 수 없고 트뤼도는 이를 알고 사임했다”면서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가 없어지고, 세금은 훨씬 낮아질 것이며, 러시아와 중국 선박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합병 야욕을 드러낸 목표물이 캐나다만은 아니다. 파나마운하 운영권과 그린란드 영유권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그는 미국이 85년간 직접 운영하다 1999년 파나마에 운영권을 넘겨준 파나마운하의 사용료가 너무 비싸다고 불평했다. 운하를 지나는 미국 선박들이 바가지를 쓰고 있다면서 반환을 요구하겠다고도 했다. 당장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단 1㎡도 양보할 수 없다”며 영토 주권 수호를 강조했지만,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사정은 다르다. 캐나다와 아이슬란드 사이 북극 영역에 있는 그린란드 영유권을 주장한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만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도 냉전 시대 소련 견제 전략의 하나로 그린란드 매수를 희망했다. 주민이 5만 6000명뿐인 그린란드는 2009년부터 자치법이 발효돼 언제든 독립을 선언할 권리가 있다. 희토류 등 광물, 석유,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의 투자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덴마크로부터 독립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을 잘 아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그린란드는 놀라운 곳이며, 우리나라의 일부가 된다면 그곳 사람들은 엄청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또 자신의 열성 지지층을 엮어 “그린란드 사람들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듣고 있다”며 “그린란드를 다시 위대하게!”라고 강조했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가 최근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실제 일부 주민들은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이 지역 부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심지어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7일 그린란드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어서 덴마크와의 갈등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인터넷 방송 촬영을 위해 그린란드를 하루 동안 방문하며, 현지 정치인은 만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덴마크 내부에선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 김영록 지사,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환영

    김영록 지사,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는 23일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해 “여수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김영록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정부 대책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검토와 납사 무관세 기간 연장, 기업인수합병 활성화 및 세제지원, 안전 규제 합리화, 고부가 스페셜티 분야 연구개발 확대 등이 포함돼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부 대책이 그동안 전남도가 지속 건의했던 핵심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며 “정부 대책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의 기둥인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석유화학산업을 친환경·고부가 산업으로 재편하고 산단 부지와 주차장 조성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여수석유화학산단의 안정적 성장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4급을 단장으로 하는 위기대응 추진단을 구성·운영해 현장 목소리에 신속하게 대처키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11월 13일 전략간담회를 개최해 고부가 친환경 산업재편, 탄소중립형 산단조성, 산업인프라 확충, 규제개선 등 36개 사업 5조 6천억 원 규모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 석유화학산단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산업용 전기료 인하, 전력·용수 확충 등 정부의 빠른 지원을 촉구한다”며 “정부와 함께 석유화학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산업재편, 탄소포집활용(CCUS) 등 대규모 고부가가치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위기의 석화산업 재편 나선다…3조 정책금융 투입

    정부, 위기의 석화산업 재편 나선다…3조 정책금융 투입

    정부가 침체된 석유화학 업계를 살리기 위해 사업재편 지원에 나선다. 사업재편으로 인한 지역사회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한다. 정부는 2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석화 산업의 공급 과잉으로 국내 석화 업계가 구조적 위기를 맞으면서 마련됐다. 고용유지지원금 대상 포함…3조 정책금융 투입정부는 공급과잉 해결을 위해 설비 폐쇄, 사업 매각, 합작법인 설립 등의 사업재편을 지원한다. 그동안 국내 석화 업계는 대규모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에 값싼 원료를 투입해 수출을 확대하며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등 후발국이 대규모 설비 증설로 경쟁력을 상실해 사업재편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부는 지주회사 지분 100% 매입을 위한 규제 유예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 매수자가 수익이 발생한 이후 지분 규제를 이행할 수 있게 시간적 여유를 보장하는 차원이다. 또 사업재편 기업을 고용유지지원금 대상에 포함하는 등 고용지원도 제공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매출액과 생산량 감소로 고용 조정을 피할 수 없는 사업주가 휴업이나 휴직 등 고용유지 조치를 통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는 경우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사업재편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절차적 어려움도 돕는다. 사업 매각, 합작법인 설립, 신사업 M&A 시 기업결합심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 사전컨설팅을 지원한다. 설비 운용 효율화를 위한 정보교환에 대한 사전심사 기간을 현행 30일에서 15일로 줄인다. 재정지원도 투입한다. 사업재편에 나서는 석화 업계 등에 운영자금 지원 등 총 3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1조원 규모의 사업 구조 전환지원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조건 완화 등 지역경제 대응정부는 사업재편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조건을 완화한다.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은 지역의 ‘주된 산업’이 대내외 충격으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될 때 지정한다. 선제 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산업 분야 기업들은 금융·고용안정 등 20여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고용유지 지원금 대상의 조건이 되는 매출액 하락율을 현행 15% 이상에서 10%로 낮춘다. 지정 지역 내 석화 관련 매출액이 50% 이상인 협력업체에 대한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 대상 기준도 완화한다. 또 사업재편 계획에 따라 채무 상환 등의 목적으로 자산을 매각할 때 과세이연(자산 매각시까지 세금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등 세제혜택도 제공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R&D 투자 로드맵 수립정부는 사업재편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납사 및 납사 제조용 원유에 대해 무관세 기간을 내년에도 1년 연장하고, 에탄 도입 관련 터미널 및 저장탱크 건설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지원한다. 공업원료용 LNG 석유 수입 부과금 환급, 분산형 전력 거래 활성화를 통한 전기요금 선택권 확대, 안전 규제 합리화 등 조치도 함께 추진한다. 범용 석화 제품 생산 체계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R&D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2025∼2030년 R&D 투자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하고, 고부가·친환경 화학소재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신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화 업계가 스스로 자구 노력을 해오고 있고 사업재편 의지도 충분한 만큼 정부는 이를 촉진하도록 제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發 ‘관세폭격’ 시작됐다

    트럼프發 ‘관세폭격’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격’이 현실화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마약 유입·불법 이민에 대한 대응으로 인접국인 멕시코·캐나다에 각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추가 관세에 10%를 더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과 멕시코·캐나다를 잇는 3자 경제 동맹이 다시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됐다. 한국 역시 멕시코를 경유한 우회 수출 등 관련 업계에 파장이 번지며 공급망 재정비가 시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년)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나라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유입과 불법 이민자들을 제대로 단속할 때까지 이런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그들은 매우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도 “기존에 구상했던 관세에 더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칼을 빼들었다. 멕시코 등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의 펜타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다. 그는 “중국 정부 대표들은 내게 마약 밀매 적발 시 최고형인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운동 기간 ‘모든 국가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최소 60% 이상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장담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당장 미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뒤집는 제스처를 통해 마약·국경 등 자국 안보 문제를 해결하려 할 공산이 커졌다. 앞서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무역 적자를 이유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했고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3개국은 이를 대체하는 USMC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3개국 간 이동 상품에는 무관세를 유지해 왔다. 2020년 발효된 USMCA는 6년마다 협정 이행 상황을 검토하게 돼 있어 2026년 재협상이 가능하지만, 당선인은 재취임 첫날 자신이 재임 시절 서명했던 협정을 파기하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2022년 수입액 기준으로 중국이 전체의 14.6%(5363억 달러)를 차지해 1위였고 이어 멕시코(4548억 달러), 캐나다(4366억 달러) 순이었다. 이들 3개국은 올 9월까지 전체 미국 수입의 42%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중국 측은 “무역·관세 전쟁의 승자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마약 밀매 퇴치 노력이 부족했다는 주장도 부정했다. 캐나다는 자국이 ‘미국 에너지 공급에 필수적인 국가’라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 사안들을 차기 미 행정부와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관세 공약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협상 카드’로 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고율 관세는 오히려 미국 자동차 업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부품이 국경을 넘을 때마다 25% 관세가 부과되면 완성차 제조사들이 큰 손실을 보거나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인 2019년 5월에도 불법 이민자 문제를 거론하며 멕시코에 5% 관세에 이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달 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의회와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1주일 뒤 멕시코가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슬그머니 관세 위협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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