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관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연예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폭력 서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공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하나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8
  • 남북정상회담 계기로 본 현황과 과제

    정상회담을 즈음해 물꼬가 터진 남북한 문화교류의 동선(動線)이 기대치를넘고 있다.소년예술단,평양교예단 서울공연에 이어 영화,방송,출판,가요 등전방위에서 교류열기는 상승효과를 타고 있는 분위기다. 그중에서도 최근 ‘남북 문화소통’ 작업의 추동력 역할을 하고 있는 쪽은무엇보다 대중문화부문이다.당장,지난달 말 정부로부터 극장상영 허가를 받은 북한영화 ‘불가사리’는 다음달쯤 일반에 선보인다.‘불가사리’의 극장·비디오 판권을 보유한 고려미디어(대표 반대규)측은 “여름방학시즌에 맞춰 개봉해 북한영화의 시장성을 타진해보겠다”며 벼르고 있다. 민간 수입업체쪽에서는 모처럼 활기가 돈다.NS21엔터프라이즈(대표 김보애)도 ‘홍길동’ ‘꽃파는 처녀’ ‘돌아오지 않는 밀사’ 등에 대해 비디오출시 및 극장상영 허가신청을 조만간 낼 계획이다. 현재 북한과의 직거래로 국내에 수입돼 있는 북한영상물은 18편.35㎜ 영화 13편,만화영화 2편,그외 금강산 기록영화와 의학관련 영상물 등이 3편이다.이들중 일부가 TV방영됐을 뿐,대부분은 일반상영과 판매·대여가 금지돼 있어꼼짝없이 묶여있었다. 대중가요의 교류 또한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2월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두차례 남북 대중가수들이 화음을 이루어낸 데 이어 이달초에는 귀순자안혁씨가 제작한 남한출신 ‘통일소녀’ 길정화의 ‘휘파람’ 음반이 처음으로 발매됐다.이젠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를 모르거나 곡조는 예외로 하더라도 ‘휘파람’이란 북한 노래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면 ‘수상한 사람’취급받는 세상이 됐다.북한에서도 제3국에서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남한 노래 ‘사랑의 미로’나 ‘그때 그 사람’을 흥얼거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한다. 한국가수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북측과 접촉,북한 가요를 국내 음반에 수록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문화교류의 첫 출발은 이처럼 ‘쾌속’으로 진행중이다.그러나 교류사업이 일시적 이벤트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선결돼야 할 사안들이 많다는 게업계의 지적이다. 앞으로 북한 영상물 반입이 가속화될 경우,무엇보다 중복구입으로 인한 국내수입사간 판권분쟁이 간단찮은 문제로 대두될 조짐이다. 그 불씨는 이미 감지되고 있다.‘온달전’ ‘사랑사랑 내사랑’ ‘홍길동’ ‘림꺽정’ 등 인기작들은 십중팔구 판권다툼의 소지를 떠안고 있다.‘온달전’과 ‘사랑사랑내사랑’을 각각 수입해둔 NS21엔터프라이즈와 IMS는 실제로 판권소송에 들어가 있다. 북한내 영상물 교역 담당기관은 조선영화수출입사,목란비데오회사,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 3곳.북한측 영상물 교역창구가 일원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처럼 국내 수입사들이 개별거래를 계속한다면 중복계약으로 인한판권싸움은 불가피한 셈이다. 향후 저작권 분쟁도 마찬가지.북한이 베른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이상은 관련분쟁이 일어나도 국제관계법상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우리 정책의 미비점도 점검사안으로 꼽힌다.현재 북한영상물의 국내 수입창구도 통일부와 문화관광부로 이원화돼 있는 상태다.같은 작품이라도 통일부의 승인(직거래)을 받으면 무관세로 들어오지만,문화부의 추천(제3국경유)을 받을 때는 일반수입품처럼 각종 세금이 부과된다.향후 남북간 원활한 문화교류를 위해서는 정책보완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북한 문화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종합적인 정보의 부재도 지적된다.광주비엔날레에 출품된 북한의 천재화가 김관호 작품의 위작시비도 철저히 민간에 내맡겨진 남북교류의 현주소를 반증한다. 당장 물꼬는 텄지만,참된 의미의 남북문화교류를 위해서 넘어야 할 산도 많다.최근 남북영상물 교류현황을 조사한 한국방송진흥원의 이우승 책임연구원은 “다매체 시대에 진정한 문화교류는 TV가 아닌 경로로도 다양하게 접할수 있어야 하며,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쪽 작품도 북에서 선보일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지금까지 민간 차원의 제한적 교류를 뛰어넘어제도적 차원의 상호 교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자못 기대가큰 분위기다. 황수정기자 sih@. * NS21 엔터프라이즈 김보애 대표 인터뷰. NS21엔터프라이즈 김보애 대표(61)는 지난 10일까지 ‘평양교예단 서울공연추진위원장’이란 직함을 하나 더 달고 있었다.“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예술단의 서울공연을 성황리에 치러내 무척 기쁘다”는 그는 북한영상물 국내 반입의 최일선에서 뛰어온 인물이기도 하다.다음달 국내 최초로 극장상영될 북한영화 ‘불가사리’도 그가 들여왔다. ■문화교류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기획사를 차려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매달린 게 5년전이다.그때만 해도 이처럼 빨리 성과를 보게 될 줄은 예상못했다.평양교예단 공연도 2년전부터 추진해온 일이었다.뜻밖에 남북정상회담과 때를 맞춰 무대가 더 빛났다고 생각된다. ■남북합작영화가 조만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 평양교예단 공연이 끝나는대로 통일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기로 돼있다.이번 공연때도 조선아·태평화위 관계자들과 밀착동행하며 그 일을 조율했다. 남북합작영화 1호가 될 ‘아리랑’은 올 가을 남북 로케이션을 전제로 크랭크인된다.한솔과 K-TV가 이미 투자자로 결정돼 있다. ■남북 대중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북한영화 편당 수입단가는 3,600만∼1억2,000만원이다. 극장상영이나 비디오 배포없이 지금처럼 공중파 방송에만 의존하는 소극적 태도로는 교류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다. ‘불가사리’를 계기로 많은 영화들이 다양한 경로로 일반에 선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 황수정 기자
  • [남북 화해의 길목에서] (2)남북교역 현장 인천항

    지난달 31일 오후 4시 인천항 국제부두.북한 해주에서 수산물을 잔뜩 싣고이날 오전 8시 도착한 중국 선적 요풍호(141t급)가 통관을 기다리며 하염없이 대기하고 있었다.중국 선원들은 지친 듯 부두 여기저기 주저앉아 푸념을하고 있었고,북한산 수산물을 중국을 통해 수입한 화주는 통관이 지연되자발을 구르고 있었다. 오후 4시쯤 나타난 검역소 직원은 배 곳곳에 쌓인 수산물을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하고도 부족한 듯 정밀검사를 위해 샘플을 채취해 가져갔다.결국 이배는 오후 6시가 돼서야 통관절차가 끝나 물건을 내릴 수 있었다.화주 진모(45·M무역 대표)씨는 “수산물은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기 때문에 통관이 늦어지면 애가 바짝바짝 탄다”면서 “북한과의 교역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속에 진행된다”고 말했다. 현장확인차 나온 인천세관 관계자는 “북한과는 아직 정식 교역관계가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량검정·검역·서류심사 등 통관절차가 상대적으로 복잡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북한간 무역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게다가 북한과의 직접교역이 법으로 금지돼 있어 중국과 홍콩 등 제3국무역회사 중개를 통해 이뤄진다. 이 때문에 남북교역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화주 진씨는 “중국 B진출공사를 통해 간접교역을 하기 때문에 막대한 중개비용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실정”이라면서 “정상회담을계기로 하루빨리 직접교역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96년부터 남북교역을 중개해온 중국 B공사 직원 김강민(金江珉·37·조선족)씨는 “지난번 해주를 방문했을 때 보니 북한 사람들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그들 역시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직접교역이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중개를 담당해온 제3국가에서는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한다.남북간 직접교역이 이뤄지면 중개무역이 설자리를 잃기 때문이다.요풍호 선원 저우자원(41·중국 랴오닝성)은 “남북한을 운항하면서 비교적 높은 임금을 받아왔는데 직교역이 이뤄지면 일자리를 잃게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매달 20여척의 선박이 인천항과 북한 남포·해주항을 오가는데 중국선적이 대부분이지만 세인트빈센트·미얀마 등 제3국 선적도 있다.대부분 비정기선이지만 세인트빈센트 선적 소나호(4,422t급)는 화물과 대북구호물자등을 싣고 매달 네 차례 정도 북한을 오가는 유일한 정기선이다.수산물을 운송하는 배는 100∼200t급 소형이지만 화물 선박은 중·대형이다.화물은 의류·신발 등 잡화류가 주를 이루고 철제류·공산품·식품·과실류 등이 뒤를잇는다.89년 제3국을 통한 남북교역이 시작된 이래 98년까지는 교역량이 많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급증,5만8,865t(반입 3만2,224t 반출 2만6,641t)을기록했으며 올들어서는 1·4분기에만 2만3,832t(반입 1만3,325t 반출 1만507t)을 기록했다. 반입이 급증하는 것은 북한에서 들여오는 물품은 무관세인 데다 가격이 싸이익이 많이 나기 때문이며 반출 급증은 북한의 생필품 부족현상이 심각하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무법천지 멕시코 자유공단

    [멕시코시티 AP 연합 김균미기자] 보세가공 제조업체(마킬라도라)들이 입주해있는 멕시코의 미국 접경 공단지역의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하루가 멀다하고 연쇄살인과 마약범죄,납치,강·절도사건 등이 발생하자 멕시코에 진출한 외국 기업체들이 급기야 멕시코 정부에 공식적으로 치안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외국인 업체 현지법인 대표들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서워크숍을 갖고 치안문제를 논의한 뒤 모아진 의견을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대통령에게 공식 전달했다. 마킬라도라는 멕시코 정부가 재수출을 조건으로 원자재 및 시설재 무관세혜택을 부여,주로 미국 국경 인접지역에 밀집해있다.이들은 미국 등 외국으로부터 원자재와 부품을 면세로 수입,조립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든 뒤 제 3국으로 재수출한다.현재 멕시코에는 삼성전자,LG전자 등 총69개 한국기업이진출해있다. 일본업체 대표를 맡고있는 소니 멕시코법인의 타카기 신 사장은 “멕시코정부가 공들여 세운 마킬라도라공단의 치안이 최근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면서“멕시코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소니의 경우 투자규모를 줄이거나 현지공장을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옮길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멕시코 치안은 이제 입주업체들의 최대 관심사”라며 “경비용역을포함한 공장의 생산비용이 눈덩이처럼 늘었고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소니뿐 아니라 다른 외국업체들도 투자축소나 공장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움베르토 이순사 마킬라도라공단협의회 회장도 “치안이 이대로 가다가는마킬라도라의 제조업은 위험수준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니의 경우 티후아나와 멕시칼리,누에보 라레도 등 4개 마킬라도라 공장을운영하며,1만3,000명의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다. 멕시코 전역의 마킬라도라공단에 입주한 일본 업체들의 고용규모는 5만1,000명이며,멕시코 북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 공단의 경우 노동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입주업체중 가장 막대한 피해를 입은 소니는 지난 한햇동안 100만달러를 경비와 보안 용역비로 지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주에신형 TV 250대를 실은화물트럭을 도난당했다. 일본인들의 피해는 이밖에 코노 마모루 산요비데오 아메리카법인 대표 납치(96년),일본인 관광객 20명 멕시코시티 호텔 부근서 집단피습,중소기업 사장사사야마 히도 티후아나에서 피살(99년) 등 80여건에 이른다. 멕시코 내국인을 노린 강력범죄도 급증하고 있다.2월 티후아나 경찰서장이마약사범들에게 피살됐고 최근엔 멕시코 최대 마약밀매조직인 ‘아레야노-펠릭스’ 카르텔의 두목이 검거됐다.또 시우다드 후아레스 부근 미·멕시코 접경지역에서 200여구의 시체가 집단매장된 장소가 발견돼 현재 발굴과 신원확인작업이 진행중이다.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의 신상흥 이사는 “일본업체들이 주로 범죄 대상이 되는 편이지만 삼성 등 다른 한국업체들도 무장경찰 배치 등 별도의 경비·보안시스템을 갖추고 공장과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멕시코 정부의근본 대책이 없을 경우 공단가동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오도로 카라소 멕시코 내무장관은 현재 범죄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외국 기업들의 주장은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고주장했다. 마킬라도라가 멕시코 대외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대로 매우크다. kmkim@
  • 李재경 “北에 비료 年60만t 지원”

    정부는 오는 6월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남북경제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경협을 지원하기 위한 대외협력기금(EDCF) 등의 자금지원도 확대하기로했다. 북한의 단기적인 식량난 해소를 위해 연간 60만t 규모의 비료 지원을검토하고 있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92년 체결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부속합의서 내용의 실행이 그동안 중단돼 왔으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남북경제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투자보장 및이중과세 방지협정,남북교역 무관세화,자금청산 결제제도,수출보험 금융제도의 도입 등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협지원은 대외협력기금,남북경제협력기금,국제협력단 자금,수출입은행 자금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이들자금은 현재 1조6,400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북한이 외국과 국제기구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되 북한이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 등으로부터 빌리는 저리자금에 대한지급보증은 서지 않을 방침이다.또 정부는 남북경협 분야 중 비료·종자·농약 등 농자재 지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남북협력기금에서 올해 처음25억원을 지원한다. 안종운(安鍾云) 농림부 기획관리실장은 “북한 농업의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단기적으로 비료·농약·종자 등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북한 수해지역의 농수로와 경지정리 등 농업기반 구조개선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가축 구제역 방역과 솔잎혹파리 방제 등을 위한 공동연구와 작업문제도협의할 계획이다. 박선화기자 psh@
  • 남북 정상회담/ 경협 전망은

    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 발표를 계기로 남북 경제협력사업이 보다 활성화될전망이다.남북경협은 기존 현대 등 대기업 중심의 민간사업 위주에서 정부가함께 참여하는 ‘반관반민’ 형태의 성숙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따라서 추진사업도 기존의 관광, 중소기업체 협력,농자재 지원 등에서 벗어나 보다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농업구조개선과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인적교류,산업시설 확충 등북한의 자립적인 경제개발에 초점이 맞춰진다. ■시대적 선택이다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은 남북경협의 물꼬가 거센 흐름을 탄 것과 관련,“북한의 산업기반 시설을 정상화함으로써 남북간 함께발전을 이루는 동시에 이를 통해 장차 찾아올 통일비용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우선적으로 “북한의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는게 급선무”라며 비료,농약 등 필요한 농자재는 남북정상회담 이전이라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남북경협의 추진은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질적인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조속한 경제재건을 위해 국내 기업이나 북한측의 가용 재원을최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특히 북한이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가입을 적극 지원하며,국제 금융기관이 북한을 지원하는 데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도를 정비한다 정부는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설치키로 한 남북경제공동위원회 복원을 서두르고 있다.여기서 남북경협에 따른 법과 제도를 정비한다.주요 내용은 남북간 내부거래에 대한 무관세 조치,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 체결,결제수단의 단일화,상사 분쟁시 청산절차 등의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같은 제도적 장치 가운데 양국은 현재 남북교역에 대해서만 무관세 거래조치를 하고 있어 국제적 공인이 필요한 상태다.현재 남북은 지난 89년 교역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 3억3,343만달러를 비롯해 올 2월까지 모두 2만7,880건 21억5,431만달러어치의 조립·가공물품을 수출입해 왔다. 정부는 특히 남북교류 확산을 위해 각종 재원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현재1조6,4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지원자금 규모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협력분야는 다양하다 이장관은 SOC의 확대와 농업생산성 확대,기존 북한산업기반의 지원 순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에너지 산업분야와 관련,한국전력의 민영화 과정에서 발전부문을 외국에 일부 매각해 국내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북한에 진출하는 방안이 거론될 수있다고 밝혔다.비료공장의 시설개체나 당장 영농에 필요한 비료, 농약, 씨앗등 농자재의 경우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남북은 또 공동관심사인 관광사업에도 협력을 확대,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계한 관광코스 등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북한 노동자의 활용방안으로중동 등 제3국의 건설현장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서울서 열린 APEC 총회에서 밝힌 대로 북한의 ADB 등 국제기구 및 금융기관 가입은 물론 이들로부터의 자금지원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재원조달이 관건이다 정부는 국내외 재원마련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국내 자금원으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7,000억원, 남북협력기금 2,000억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자금 400억원,수출입은행 대외협력기금 7,000억원등 1조6,400억원이 있다. 이는 북한 진출 국내기업과 북한에 직접 빌려줄 수있는 돈이다. 현재 154개의 국내기업이 북한과 경협을 하고 있으며 북한 내투자규모는 13개 업체 1억3,000만달러 규모다. 또한 북한은 경제회생에 드는 비용을 일본과의 수교에 따른 청구권자금 50억달러와 일본의 공적개발원조(ODA) 106억달러 등을 끌어쓸 수 있다.정부는그러나 북한이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하는 저리자금에 대한 지급보증은국제관례상 사례가 없는 점 등을 감안해 하지 않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다국적기업 지역본부 유치 최적지”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지원위원회(위원장 송자 명지대총장) 워크숍이 29일건설교통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제주도를 홍콩처럼 복합형 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한 국제자유도시 추진 계획은 지난해 3월 대통령 보고 후 건교부 주관으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진행중이다.지원위원회에는 윤흥열 스포츠서울21 사장,김세원 서울대교수,현경대 국회의원,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김종배 변호사,김진애 서울포럼대표,김영식 옛 문교부장관 등 각계 인사 48명이 참여하고 있다. 송희연(宋熙秊)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대학장은 이날 ‘새천년 한국의 세계화와 제주도의 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도는 해상 및 항공,물류,여객 중심지로의 잠재력을 보유,다국적 기업 지역본부를 유치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주제발표 내용. 제주도는 관광·무역·금융 등 복합형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위한 기본 인프라가 상당 수준 구비된 지역이다.특히 자연관광에 적합하다. 그러나 보다 많은 국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라스 베이거스쇼와 디즈니랜드 제주도 분점이 설치되도록 하고 카지노시설과 대규모 국제쇼핑시설 등이 확충돼야 하리라고 본다. 컴퓨터조립 등 하이테크 문화상품을 대량 생산하는 무공해 보세가공 기지화 사업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이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무비자 출입과 무관세 수입,법인·소득세 10년간 면제,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에 대한 거주카드 발급,미국 일본 프랑스 등 7개국 통화 공용화,계약직 외국인으로 공무원 일정부분 충당 등이필요하다. 제주도가 복합형 국제자유도시로 개발되면 한국이 동아시아 경제협력의 주도적 위치를 선점하는데 기여하게 될 뿐 아니라 2010∼2020년 사이에는 외국인 직접투자와 관광수입 등에 따른 제주도의 누적 외화수입이 800억∼1,000억달러에 이르고 100만명의 상시 고용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내에 제주 국제자유도시,인천 영종도·송도 국제자유도시,광양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망라한 가칭 ‘국제자유도시 추진기획단’이 구성되고 ‘국제자유도시 개발특별법’을 제정,유관 법령등을 통·폐합하는 조치 등이 필요하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EU·멕시코 자유무역 승인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안방인 멕시코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관세인하를 주내용으로 하는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승인해 미국과 캐나다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통해 자국 상품 수출시장으로 만든멕시코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EU 집행위원회는 18일 이 협정의 체결을 승인하고 오는 3월23일 리스본에서협정에 서명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정은 상품,서비스 및 정부조달에서의 자유교역과 지적재산권보호 및공정경쟁규칙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EU 15개 정부의 승인을 거쳐 올 여름쯤발효될 예정이다. 협정에 따라 EU 회원국이 멕시코에 수출하는 절반 이상의 상품의 관세가 2003년부터 현재 최고 35%에서 단계적으로 5%까지 인하되고 2007년에는 완전히 없어진다. EU가 수출하는 자동차의 경우 지금은 20%의 높은 관세를 물고 있지만 2003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와 같은 3.3%만 물게 된다.멕시코의 수출품 역시 2003년부터 무관세로 EU 회원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된다. 멕시코와의 협상을 맡았던 파스칼 라미 EU 집행위 교역담당 집행위원은 “이 협정은 EU회원국과 멕시코가 수출상품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양자간 교역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갖는 만큼 양측에 모두 유리한 ‘상생(相生)(윈-윈)’협정”이라고 자평했다. 박희준기자 pnb@
  • 뉴라운드협상 분야별 쟁점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은 이번 시애틀 각료회의에서 향후 어떤 분야의 무역 자유화를 논의할 것인지에 대한 선언서를 채택한다. 각국은 7년 7개월 걸렸던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의 문제점을 거울삼아 협상기간을 3년으로 하자는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하지만 협상 분야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선진국과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 사이에서도 저마다 주장이 달라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농산물 미국과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농산물 수출 16개국(케언즈 그룹)은 농산물도 공산품 수준으로 무역 자유화를 대폭적으로 즉각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들은 농산물에 대한 수출 보조금을 폐지하고 관세를 대폭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과 일본,스위스,노르웨이 등 농산물 수입국과 함께 식량안보,환경보전 등 농업의 특수성을 강조하면서 농산물 개방이 점진적이고 신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서비스 법률,회계,건축 등 전문직 서비스 부문에 대한 개방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서비스 분야 전반에 대한 협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은 분야별로 취약점을 갖고 있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미국의 경우 해운업,일본은 항공 운수업,EU는 영상 부문 등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UR 협상과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거치면서 이미 금융,건설,유통 부문의 시장은 상당히 개방돼 비교적 유리하다.반면 항공,영상,법률,의료,교육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공산품 각국이 대체적으로 관세 인하 추세를 인정하지만 협상방식 및 적용방법에 대해 이견이 여전하다. EU는 모든 품목에 대해 일괄적인 관세인하를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국내 정치적 상황으로 자동차,철강 등 ‘민감한 품목’에 대해선 일괄적 인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 등 대다수 국가들은 일괄 인하 방식을 중심으로 하되 UR때처럼 다양한 방식을 혼용하자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임수산물에 대해 별도의 전문기구를 통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미국,노르웨이,호주 등은 수산물에 대한 국가보조금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반덤핑 한국과 일본,홍콩,싱가포르,뉴질랜드,캐나다 등은 WTO 출범 이후일부 선진국이나 개도국이 반덤핑 조사를 남용하거나 남발,수입규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 국가는 반덤핑에 대한 WTO 규범 개정도 이번 협상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현재 협정이 수출입국 이익을 균형있게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추가협상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EU는 올해초만 해도 중립적인 입장이었으나 최근 반덤핑 규정 개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기타 쟁점 전자상거래에 대해 미국은 영구한 무관세화를 주장하는 반면 대다수 국가들은 일시적 무관세화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미국은 자국내 노동조합의 강력한 요구로 무역-노동 기준을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개발도상국들은 이를 새로운 비관세 장벽으로 간주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아세안+3’회의 결산

    동남아와 동북아를 합친 동아시아 공동시장의 실현이 28일 폐막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 등 아시아 13개국 정상들은 28일 정상회담에서 역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정치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협력을위한 기본틀에 합의했다. 정상들은 이날 회담폐막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협력은 교역,투자,통화 및 금융협조,기술이전 및 과학교류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측은 이 성명에 아세안이 꿈꿔온 역내 자유무역지대 창설과 단일통화 도입을 위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지만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통합을 위한 기초를 놓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우선 부루나이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 등 아세안창설 6개국은 2010년부터 무관세를 실시하기로 했고 베트남과 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등 후발 4개 회원국은 무관세 시행계획을 계획보다 3년 빠른 2015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같은 무관세 계획의 목표는인구 5억 이상의 역내에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는 것으로 그만큼 한걸음 더 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성명은 또 아세안과 한·중·일의 공동보조를 강조했다.동남아 시장과 한·중·일 등 동북아 3개국의 협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유럽연합(EU)이나 북미시장에 버금가는 공동시장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아세안의 한·중·일 3국과의 협력의 지는 앞서 24일 열렸던 각료회담 성명에서도 강조된 바 있다.성명은 “우리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동아시아의 안정적인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대화 상대자인 한·중·일과의 협력을 강화했으며 다양한 협력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공동시장과 단일통화,동아시아와 동북아시아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중국과 일본의 역사적 반목,중국과 대만간의긴장,남북한 대치 상태,각국간 제도 차이 등을 고려할 때 공동시장 출현은최소한 2020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박희준기자 pnb@
  • 정부, 시민단체 초청 공청회

    뉴라운드 정부 합동대책기구인 뉴라운드 협상대책위원회(위원장 鄭義溶통상교섭조정관)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민·사회·경제단체를 초청,뉴라운드 협상에 앞서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가졌다. 뉴라운드 협상을 총지휘하는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뉴라운드 협상을 통해 자유무역체제가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겠다”며 “그러나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감안,농민들의 주장을 충분히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위원장은 현황보고를 통해 뉴라운 협상에 임하는 정부의 입장과 향후 대책 등을 상세히 밝혔다. ■뉴라운드 협상 동향 이미 의제로 확정된 농업·서비스 분야 이외에 공산품 관세인하 협상이 추진돼야 한다는 데 대체적 합의를 봤다.협상기간은 3년이내가 대다수이며 협상의 모든 결과를 모든 참여국이 동시에 수락하는 소위 ‘일괄 수락’ 방식을 채택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뉴라운드 협상 범위와 원칙,추진방법,협상기간 등이 각국의 협의를 거쳐 시애틀에서 공식으로 결정될 것이다. ■정부의 대응방향 국익 극대화 차원에서 자유무역체제가 강화될 수 있도록뉴라운드 협상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이다.다만 농업과 일부 서비스업,수산보조금 문제 등 국내적으로 어려운 분야에 대하여는 자유화의 폭과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도록 협상력 보장과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 ■주요국 간의 공조체제 확립 세계무역기구(WTO)는 134개 회원국 전체의 만장일치제 관행을 갖고 있다.하지만 사전 주요국 비공식회의에서 대체적인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비공식 협의 참여 여부가 중요하다.우리는 WTO의 주요 20개 내외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주요국 회의에 각료급 또는 고위 실무급에 참여,우리 입장 반영에 노력하고 있다. ■협상전망 시애틀 각료회의는 뉴라운드 협상의 출발점이며 협상은 향후 3년 이상 계속될 전망이다.시애틀 각료회의는 물론 향후 협상기간에도 국민의여론을 수렴,투명한 협상을 추진하겠다. ■정부 대응체제 뉴라운드 초기 단계인 98년 7월부터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조정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 부처의 담당국장을 위원으로 하는 ‘뉴라운드협상대책 위원회’를 구성했다.위원회 산하엔 ▲농업 ▲서비스 ▲공산품 ▲반덤핑 ▲투자 등 이슈별로 5개 실무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엔 과거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경험을 가진 전문 연구위원과 다자간협상 경험이 많은 민간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협상기간중 지속적으로 협상에 투입될 수 있도록 특별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정부대응 안일” 시민단체 성토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뉴라운드 협상대비 공청회에서는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성토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들은 정부의 협상자세와 농업·환경분야를 ‘희생’하는 경제 제1주의적협상 방식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시민·사회단체들은 한목소리로 21세기 무역질서가 ▲민주성 ▲공정성 ▲절제된 소비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뉴라운드 협상에서의 선진 자본국가들의 일방적 독주를 경계했다. 특히 이들은 비정부기구(NGO) 대표의 뉴라운드 협상 참여를 요청하며 정부당국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강춘성(姜春成)전국농민단체협의회 회장은 “WTO 규범은 각국의 다양성을인정하지 않고 있어 힘있는 소수 선진국들만이 이익을 보게 돼 있다”며 “국제적 NGO들과 결속해 WTO체제를 올바르게 잡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제남(金霽南)녹색연합 사무처장은 뉴라운드 협상 타결에 따른 ‘산림 황폐화’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그는 “뉴운드에서 산림 생산물에 대한 선진국들의 무관세 요구가 관철될 경우 소비증가와 함께 심각한 산림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전자 조작식품 문제와 관련,“각국의 유전자 조작식품 보호조치에 대해 미국의 위협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전제,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비자 보호문제도 깊숙이 논의됐다.김상희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는 “농산물 무역 자유화로 소수의 다국적 농기업이 농업과 식량 수급체제를 장악,소비자는 식량확보에 불안정한 상태에 빠졌다”며 농산물 무역 자유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일만기자
  • 康재경, 물가불안 징후땐 즉각 대처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내년 하반기 이후 물가불안 징후가 나타나면 한국은행과 협의해 정책기조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강장관은 또 다음주중에 대우 계열사의 워크아웃 플랜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안정대책이 발표되면 금융시장의 불안요소가 모두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내년 하반기 이후 경기과열을 우려할 수도 있으며 물가 불안징후가 포착되는 순간 한국은행과 협의해 통화신용정책을 긴축으로 바꿔나갈수 있지만 아직은 시기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물가와 국제수지 상황이 나빠지면 즉각적인 안정 정책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 상승에 그치고 이를 감안한 실질금리 수준도 정상이어서 현재의 경기상승속도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다음주에 대우에 대한 실사결과가 나오면 24개 투신사들의대우에 따른 부실을 모두 점검해 손실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분석하고 대책도 만들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은 거의 해소될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뉴라운드 협상과 관련,“전자상거래의 전송분야에 대해 영구적 무관세를 주장한 미국 입장에는 반대하며 대신 무관세 기간을 3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구호성금 비리 뿌리뽑도록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돕는 것이 예로부터의 우리사회 미덕이다.우리 민족은 상부상조 정신을 중요시 해왔으며 오늘날에도 태풍이나 대형사고 등 어려운 일이 발생할 때마다 전래의 미풍양속을 자랑으로 여겨 지켜지고 있다.지난 여름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 돕기에 454억원의 성금과 266억원 상당의 구호품이 수집된 것도 그 예이다. 그런데 수재민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일부 구호품이 횡령당한 사실이 밝혀져 구호품 취급단체의 자격과 전달체계에 대한 검토가 요구된다.미국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LA 본부’에서 지난 8·9월 두 차례 수재민과 불우이웃돕기용으로 보내온 구호의약품과 식료품 등 8억원 상당의 구호품을 빼돌려 병원신축자금으로 쓰려던 의료재단 설립자 등 5명이 경찰에 입건됐다.또 2,000만원 상당의 수재민 구호품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재해대책협의회 간부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이들은 구호품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불우시설에 배분할 구호품’이라고 신고,무관세 통관절차를 거쳐 세금을 포탈하고 물품을전부 배분한 것처럼 거짓 서류를 작성했다니 처음부터 사리사욕을 채우려는목적으로 구호품을 빼돌렸다고밖에 볼 수 없다. 이번 횡령사건은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과 성금을 모집 또는 배분하는 단체가 일정한 자격을 갖췄는지 검증할 필요를 제기하고 있다.무엇보다 구호품을 취급하기 위한 단체의 기준은 공익성과 도덕성이 우선 되어야 한다. 도덕성이 결여되거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들의 구호품 취급행위는 엄격히 규제돼야 하겠다.불행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성금을 가로채는 행위야말로 무엇보다 파렴치한 범죄라 하겠다.재발방지책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촉구한다. 올해는 ‘앤’과 ‘비트’등 잦은 태풍과 폭우로 1만3,793채가 침수돼 4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이들에게 전국민이 보여준 격려의 성금은 큰 힘이 됐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겨울나기를 걱정하고 있는 처지다.이들에게 격려는 못할 망정 해외에서 보내온 구호품까지 도둑질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크게 해치는 일이라 하겠다. 성금 전달체계의 개선과 함께 수재민 지원사업도 체계적이고 신속히 이루어져야 하겠다.행정당국의 복구비전용,공사비 부풀리기,중복지원,공사지연 등으로 인한 수재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사과나무 피해보상금으로 단돈 500원을 타가라며 군청을 오라가라하는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
  • 인천공항 30만평부지에 관세자유지역 조성 추진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 장관은 18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인근 30만평 부지에 ‘관세자유지역’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건교부 국정감사에서 인천 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에 대한 한나라당 조진형(趙鎭衡)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히고 이 지역에는무관세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를 위해 총리실 산하 국토연구원 등에 의뢰,개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행하는 등 사전 검토작업을마쳤다고 덧붙였다.
  • 아세안, 2015년까지 무관세

    [싱가포르 AP 교도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재무장관들은 29일 역내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위해 궁극적으로 ‘제로(無) 관세율’을 적용키로 합의했다. 장관들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연례회의에서 완전한 자유무역지대를 실현한다는 목표아래 오는 2015년까지 회원국들간 관세를전면 폐지키로 결정했다. 조지 예오 싱가포르 통상산업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세안이 항구적인 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위해 지금까지 취해온 조치들중 아주 중요한 첫 조치를취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2015년까지 무관세율이 적용되는 국가는 10개 회원국들중 기존 6개국이며,뒤늦게 가입한 캄보디아와 라오스,베트남,미얀마 등 4개국은 2018년까지로 유보,적용키로 했다. 회원국들은 또 내년 1월1일까지 기존 회원국 6개국의 농산물 및 가공품에대해 관세를 인하,최대 5%의 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쌀 관세 인하문제를 놓고 관세율을 20% 이상 인하하자는 필리핀과나머지 회원들간의 이견으로 준비됐던 협정 체결은 실패했다고 아세안 관계자들이 전했다.
  • 관세 수억원대 누락

    김포세관과 마산세관 등이 관세법 규정을 잘못 적용해 수억원대의 관세를누락시켜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것으로 3일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1월부터 김포세관을 비롯한 일선 세관을 대상으로 관세부과실태에 대한 특감을 실시,이같은 사실을 포함해 총 55건의 위법·부당 집행사실을 적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감사원이 공개한 98결산보고 자료에 따르면 김포세관과 마산세관은 각각 지난 97년 10월과 98년 9월 한국전력공사가 수입한 가스터빈용 전동기 ‘스타팅모터’에 대해 8%의 관세율을 적용해야 하는데도 이를 무관세 품목으로 처리해 총 1억400여만원의 세금을 누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영기자 kby7@
  • ‘전남도청 이전따른 목포권 발전전략’ 심포지엄

    목포를 무관세 ‘자유항지역’으로 지정,외국기업의 자유로운 기업활동이보장되는 신개방 거점이자 동북아 관문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토연구원 박양호(朴良浩) 국토계획연구실장은 30일 오후 새정치국민회의목포·신안갑지구당(위원장 金弘一)과 목포대 공동 주최로 전남 목포시 신안비치호텔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도청 이전에 따른 목포권 발전전략’ 심포지엄에서 ‘신도청 중심의 환황해경제권 중심기지화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실장은 “과거의 수출촉진이나 수입자유화 차원의 개방에서 벗어나 전략적인 신개방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목포권을 자유항으로 지정·육성해 물류,가공,수출입 등 자유로운 국제교역 활동을 무관세로 보장하고 소득·법인세 등 각종 세제혜택과 사회간접자본(SOC),첨단정보통신망 구비 등 기업하기 편리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포권은 환남해축과 환황해축이 만나는 차세대 도시권으로 개발해야 한다”면서 주요전략으로 국제자유도시 지정과 함께 ▲광주·목포 광역권의 중심지 ▲서해안·남해안 신산업지대망의 연계중심지 ▲주력산업군집의모델도시권 ▲신자원활용지역 및 환경도시 ▲한국힐리콘밸리의 거점 ▲국제관광의 중심지 ▲지역간 협력·제휴의 시범도시권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목포·무안·해남·영암·진도·신안을 통합,공동발전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놔 관심을 모았다. 목포대 지역개발과 이종화교수는 이날 ‘신도청 이전에 따른 지역발전틀 재편 구상’이란 주제발표에서 “목포권 주도로 한·중·일 공동자본과 투자에 의한 환황해 경제협력기구를 창설하고 이를 목포권에 유치해야 한다”면서“도청 신도시는 국제교류기능을 충실히 할수 있는 시설이나 공간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목포권 발전을 위한 개발개념은 ‘교류’,‘해양’,‘문화’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목포권이 유치할 산업업종도 목포권의 지역적 특성은 물론 일본 큐슈지역과 중국 상해지역내 업종과 수평적 분업과 협력이 가능한 업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목포대 임해지역개발연구소장 박종철교수는 ‘신도청 도시개발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신도청 소재 신도시의 개발 목표는 ▲전남도청의 역할을수행하는 행정도시 ▲전남의 새로운 구심점 확보 ▲지역균형개발의 전기 마련 ▲해양개발의 거점 형성 ▲21세기 모델 신도시 등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신도시는 20만명을 수용하는 복합다기능도시로 건설하는 것이타당하다”고 말하고 “도시기능은 행정기능,주거기능,국제교류기능의 일부를 담당해 24시간 움직이는 도시가 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주제발표에 이어 목포시,해남·영암·무안·진도·신안군 등 목포권 6개 시·군 자치단체장과 박재순(朴載淳)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등이 참석해 목포권 발전전략을 놓고 토론했다. 이에 앞서 김홍일의원은 축사에서 “전남도청의 무안군 이전은 낙후된 전남 서남권 개발의 촉진제뿐 아니라 전남 전체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것”이라면서 도청 이전에 따른 갈등 치유를 촉구한 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목포권과관련된 기존 개발계획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와 새로운 관점에서의 지역발전 전략이 논의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김의원은 이날 ‘광주∼목포광역권의 지식기반 지역발전 구상’이란정책자료집을 펴냈다. 목포 임송학기자 shlim@
  • 6개 ‘산업별 首都’ 육성

    21세기 통일 한국시대에 대비해 국토가 환남해·환동해·환황해의 3개 연안축과 중부·남부·북부내륙의 3개 동서내륙축 등 6개축을 중심으로 재편된다.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전국에 국제물류산업(부산 또는 인천),섬유패션산업(대구),첨단광(光)산업(광주),과학기술(대전),메카트로닉스(로봇산업·창원 또는 울산),영상산업(전주 또는 부천) 등의 6개 ‘산업별 수도’가 육성된다. 특히 국토를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요 산맥과 10대 강,3대 연안의 생태계를 통합 관리하는 ‘국토 생태통합네트워크’가 새로 구축된다.또 전 국토를 대상으로 ‘토지 적성 평가’를 실시해 보전지역은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방식의 ‘선(先)계획 후(後)개발’ 원칙이 제도화된다.부산과 목포를 잇는 남해안 국제관광벨트가 구축되고 한국∼중국∼일본∼러시아를 연계하는 국제관광루트가 개발된다.인천과 부산은 국제교역활동을 무관세로 보장하는 자유항지대로 지정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토연구원은 27일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연구원 강당에서 각계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 시안’(2000∼2020년)을 발표했다.시안은 관계부처 협의와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위원장 총리)의 심의를 거쳐 2000년 1월부터 시행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차세대 국토 골격을 환태평양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환남해축(부산∼진주∼광양∼목포∼제주)과 극동러시아·유럽대륙 진출을 위한 환동해축(부산∼울산∼포항∼강릉·속초∼나진·선봉),중국·동남아로 향하는환황해축(목포·광주∼군산∼전주∼인천∼신의주)의 3개 연안국토축을 중심으로 재편한다.중부내륙축(인천∼원주∼강릉·속초)과 남부내륙축(군산·전주∼대구∼포항),북부내륙축(평양∼원산)의 3개 동서내륙축을 구축,내륙지역의 균형개발을 꾀한다. 수도권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수도권 서부에 국제업무도시와 미디어밸리를 조성하고,수도권 동부는 전원도시와 휴양단지로 개발한다. 서해안·남해안으로 이어지는 신산업지대망을 조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테크노파크·미디어밸리·벤처단지를 육성한 뒤 이를 점차 전국적으로 연결,국토 전체를 ‘한국형 실리콘 밸리’로 발전시켜 나간다. 박건승기자 ksp@
  • 산자부,수입품 원산지 품목별로 판정

    수입품의 원산지 판정기준이 선진국처럼 품목별로 제정된다. 산업자원부는 모든 수입품목에 대해 관세·통계용 품목분류에 의한 단일한기준이 적용되는 현행 대외무역법상의 원산지 판정기준을 고쳐 품목별 기준을 제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원산지 판정기준이란 ‘수입물품의 생산국을 판정하는 기준’으로,수입품의 생산활동이 2개국 이상에 걸쳐 이루어질 경우 어떤 나라를 원산지로 볼 것인가의 문제가 발생,품목별 특성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관세회피용 등으로악용될 소지가 있다. 산자부는 실제로 최근 일부 무역업자들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북한산 물품에 관세가 붙지 않는 점을 악용,북한에서 단순 절단해 물수건으로 만들거나 중국에서 생산한 땅콩을 북한에서 볶아 북한산으로 둔갑시켜 무관세로 반입하려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1회용 라이터에 대해 덤핑 방지관세를 부과하자 일부 업자들이 중국산 라이터 부품을 북한에서 간단한 조립절차를 거쳐 북한산으로 위장 반입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앞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섬유류 등 소비자와 밀접한 물품부터 품목별 원산지 판정기준을 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로 만든다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제주도를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무비자(입국사증면제)·무관세 원칙이 적용되고 외환거래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단계로 2002년까지 제주를 동북아의 ‘관광자유도시’로 개발하고 2단계인 2006년까지 사람·상품·자본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개방형 물류·교역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제주도 개발계획안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건교부는 제주 개발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마스터플랜 수립을 외국의 전문연구기관에 곧 의뢰,내년 상반기안에 구체안을 확정짓기로 했다.연구결과가나오는대로 ‘제4차 국토계획’(2000∼2020년)과 연계해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우선 2002년까지 제주를 동북아의 핵심 관문인 ‘관광자유도시’로 가꾸기 위해 ‘자유도시 개발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하기로 했다.이어 2006년까지 점진적으로 개방 폭을 늘려 상품·자본의 출입을 자유화하고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본부를 유치해 ‘비즈니스·물류·교역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3단계인 2010년까지는 외환거래가 자유롭게 이뤄지고 국제 종합금융센터 기능을 수행하는 ‘금융복합형 친환경적 국제자유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도 종합개발지원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건교부가 공항과 항만확충 등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제주도에는 국제정치·경제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자유도시 추진기획단’을 설치,운영하도록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제주도가 천혜의 경관을 지닌 관광 중심지로서 잠재력이 충분한데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도쿄(東京) 서울 오사카(大阪)등 5대 도시에서 항공편으로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홍콩과 마카오의 기능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갈바드라흐 몽골대사

    몽골 정부는 金大中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공식 초청했으며 올해내 방문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로도이담바 갈바드라흐 주한 몽골 대사는 28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몽골정부는 지난 2월 몽골대통령의 金대통령에 대한 공식방문 요청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몽골 정부는 한반도의 조속한 통일을 희망하고 있으며 金大中 정부의 포용정책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데 가장 현실적인 정책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대사는 강조했다. ▒한국과 몽골관계는 어떻습니까. 아시아국가와의 우호관계 강화는 몽골 외교의 중요한 축입니다.한국은 그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냉전으로 두 나라는 90년 3월에야 수교했지만 빠른 관계발전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양국은 중국,러시아와 같은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다는 지정학적인 입장도 같습니다.경제 뿐아니라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의 협력관계 발전 가능성도 큽니다.몽골은 한국과 모든 분야에서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몽골 대통령은 지난 91년 한국을방문한 적이 있으며 올해 내에 金大中 대통령의 몽골 방문이 실현되기를바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경제협력 관계의 현황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양국의 무역관계는 90년에야 시작됐지만 이제 한국은 일본,러시아,중국에이어 미국과 함께 4번째 투자국이 됐습니다.무역액도 몽골 전체 무역액의 7% 선을 넘어선 상태입니다.투자액은 97년 11만6,000달러며 50만달러에 그쳤던 90년의 무역액도 지난해엔 5,170만달러를 기록,8년만에 100배 가량 성장했습니다. ▒몽골의 개혁·개방정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입니다. 최근의진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90년부터 시작된 민주화개혁으로 몽골은 일당 독재,계획경제에서 다당제,시장경제 체제로 전환을 이룩했습니다.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급격한 개혁이 진행됐습니다.지난 96년 75년만에 처음으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룩한 집권 민주연합도 개혁을 가속화하는 전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공무원 조직과 국영기업 개혁도 그중 하나입니다.옛 동구권 일부 국가들에선 정치개혁과 경제개혁 사이의 속도차이 균열이 목격되지만 몽골은 이두 개혁이 보조를 맞추며 균형있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제방면의 개혁정책은 어떤 것이며 어떤 효과를 거두고 있읍니까. 외국기업의 투자와 편의를 위해 공업개발구를 설치하고 각종 법규와 경영제도를 국제적 규율과 관례에 맞추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자유로운과실송금 및 권리양도 등도 그 중 하나입니다.지난해 5월부터 모든 수입 관세를 없애고 몽골 전역을 무관세 지역으로 만들었습니다.중고자동차,술,담배 등 몇몇 품목만이 제외됐을 뿐입니다.몽골은 아직 개발이 불충분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이란 두 거대시장 사이에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습니다.한국기업의 몽골 투자 등 활발한 경제교류를 희망합니다.그러나 아직은 몇몇 중소기업의 진출단계에 불과합니다. ▒한국 기업이 어떤 부문에 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겠읍니까. 민영화 계획은 몽골 경제개혁의 중심입니다.은행과 금융기관의 외국인 투자도 권장하고 있습니다.풍부한 지하자원이 묻혀있는 광산분야의 투자는 유망한분야입니다.몽골은 한국 등 17개국과 투자보호협정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몽골은 러시아와 중국 등 강대국 틈에 끼어 있습니다. 어떤 외교정책을갖고 있습니까. 90년까지 몽골은 옛 소련의 위성국가였습니다.이제는 러시아와 중국이란 두 인접 강대국과의 균형관계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읍니다.최근 가까워지기시작한 미국과의 관계 긴밀화도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몽골과 한국은 문화적 유사점을 갖고 있습니다.문화교류 강화를 위한 계획은 어떠신지요. 내년 3월 두 나라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몽골 문화축전의 달’로 정해 유물 및 미술품 전시와 민속박람회 등을 개최하려 합니다.내년 서울에서 몽골과 관련한 각종 문화행사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현재 몽골의 일부 대학과고등학교에선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언어교육과 유학생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몽고의 정치 일정은 어떻습니까. 내년 6월 총선거를 실시,국회를 새로 구성합니다. 李錫遇 sw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