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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원 탈당… 호남발 야권재편 신호탄?

    강동원 탈당… 호남발 야권재편 신호탄?

    전북 남원·순창의 강동원 진보정의당 의원이 2일 탈당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국회 입성에 이어 강 의원의 탈당까지 더해지면서 야권지형 재편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원내 제1야당이지만 고질적인 계파문제로 총선·대선에서 패배하고 흔들리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물론, 신당을 염두에 둔 안 의원, 여기에 지난해 총선 뒤 급격히 존재감을 잃고 있는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 등 진보정당까지 모두 영향권에 들어 있다. 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지역구엔 진보정의당 당원이 없어 지역위원회도 만들지 못한다”면서 “지역민심은 당을 탈당하라는 것”이라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합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강 의원의 탈당은 호남발(發) 야권정계 개편의 예고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24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안 의원은 특히 호남에서 지지도가 높다. 안철수 신당이 출범하면 호남에서 10여석 이상의 의석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망대로 안 되더라도 적어도 기존의 ‘호남=민주당의 텃밭’이라는 공식은 흔들리게 된다. 강 의원도 “지금 호남 민심은 민주당이 이대로 가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견제세력이 양립되어야 지역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도 “기존에는 ‘그래도 민주당인데’라는 분위기가 호남에서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분위기가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 오는 10월 재·보선이 민주당과 안 의원의 호남 영향력을 판가름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재·보선은 호남을 포함해 충청,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10여석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4월 재·보선에서 후보 무공천으로 지난 대선의 정치적 빚을 갚은 민주당과 안 의원측이 정면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거치면 힘의 우열이 판명날 것으로 보인다. 19대 총선에서 진보정당 역사상 최다의석인 13석을 얻으며 원내 제3당으로 떠올랐지만 당내 분란과 종북(從北) 논란으로 분당과 동력을 잃은 진보정당은 야권 재편의 직격탄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보정의당은 노회찬 대표가 의원직을 잃은데 이어 강 의원까지 탈당하면서 의석수가 5석으로 줄어 원내 제4당이 됐다. 야권의 새판짜기에 대해 새누리당은 겉으로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정당 관계에, 더욱이 우리 쪽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이 같은 반응에는 야권 분열로 인한 반사이익은 미미한 반면 안철수를 중심으로 한 야권 지지층 결합은 큰 위력을 보일 것이라는 경계감이 깔려있다는 지적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민주당, 재·보선 전패하고도 민심 못 읽나

    민주통합당이 4·24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국회의원 3명, 군수 2명, 광역의원 4명, 기초의원 3명 등을 뽑는 12개 선거구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그나마 이번 선거에서 정치 쇄신을 위한 첫걸음으로 기초의원·단체장 선거 5곳에 공천을 하지 않는, 의미 있는 정치적 실험을 했다. 반면 민주당은 스스로 한 ‘기초 자치 무공천’ 약속마저 저버리고 12곳 중 6곳의 공천을 감행하면서까지 ‘조직 선거’에 매달렸으나 모두 졌다. 박근혜 정부의 연이은 인사 실패와 소통 부재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반사이익’을 챙기기는커녕 국민들로부터 호된 몰매를 맞은 셈이다. 지난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이 그동안 절치부심해 당내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했더라면 이런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지는 않았을 게다. 대선 패배 후 넉 달째 계파 간 ‘네 탓’ 공방을 벌이면서 허송세월한 자업자득의 결과다. 대선 패배 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당론을 고치겠다는 자성론이 나오는가 했으나, 금세 “우클릭은 안 된다”며 반론이 제기되는 게 민주당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데도 이번 선거 패인에 대해서도 계파별로 딴소리를 하고 있으니,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그게 외려 더 이상할 정도다. 이번 재·보선에서 후보자를 낸 6곳의 민주당 득표율은 평균 24.6%였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선후보가 얻었던 득표율 48%가 넉 달 만에 반토막 난 꼴이다. 특히 가평군수 선거에선 새누리당이 공천을 포기하면서 무소속 후보 4명이 난립해 민주당이 퍽 유리한 구도였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 득표율은 9.3%로 4위에 그쳤다. 친여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보수층의 표를 나눠 가졌는데도 민주당이 다수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탓이다. 선거 후 “민주당을 향한 차갑고 무거운 민심의 밑바닥을 보여준 것”이라는 자성도 나왔다. 하지만 진정성이 읽히지 않는 건 정치공학적·계파적 행태들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5·4 전당대회를 앞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비주류 김한길 후보에 맞서 어제 강기정·이용섭 후보 등 범주류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바로 계파싸움의 연장선이 아닌가. 말로는 민주당의 재건을 위해 단일화를 한다지만 범주류 세력이 당권을 움켜 쥐겠다는 정치적 계산속이 훤히 읽힌다. ‘당선자 0’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뼈를 깎는 쇄신을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을지도 모른다.
  •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 ‘반쪽짜리 실험’ ‘묻지마’ 출마… 도미노 선거로 혈세낭비

    4·24 재·보궐 선거는 끝났지만 정치개혁 실험은 미완으로 남았다. 여당의 반쪽짜리 시도로 끝난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 ‘묻지마’식 출마로 도미노 선거를 치르며 혈세를 낭비하는 구태 극복은 여야가 다음 선거에서 해결할 숙제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대선공약 이행을 위해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을 단독 강행했다.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았고 야권도 입법화를 외면했던 탓이다. 여야 정치쇄신특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제도·당원협의회제도 개선 등과 함께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안도 의제로 다루기로 했지만 당장 빛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는 그동안 공천비리, 지방의 중앙정치 예속, 주민의사 왜곡 등 부작용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샀다. 그러나 공천폐지는 기본적으로 야권 호응을 얻기 어렵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통상 무소속 기초단체장·의원은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친여 성향으로 기우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공천제를 폐지할 경우 후보자 검증, 여성·정치신인의 지방정치 진입장벽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건이다. 지방 의원들이 임기 중 줄줄이 사퇴 후 단체장에 출마하는 폐해를 개선하는 일도 시급하다. 실제로 이번 가평군수 보궐선거는 불과 임기 1년여 짜리 군수를 뽑기 위해 도의원 선거까지 치르는 도미노 선거를 실시했다. 도의원 2명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한 뒤 군수선거에 나서면서 두 의원 선거구의 도의원까지 추가로 뽑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군민이 추가 부담하는 세금만 4억 6000여만원에 이르렀다. 경남 함양군도 전직 군수 3명이 당선무효형 등으로 지사직을 상실하면서 민선 5기 들어 벌써 3번째 선거를 치르며 여론 뭇매를 맞았다. 선거비용 역시 함양군이 고스란히 떠안았다. 이런 식으로 2006년 이후 5년간 들어간 재·보궐 선거비용만 해도 720억여원에 달한다. 재·보궐 선거 원인제공자에게 선거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안전행정위에 계류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쇄신 공약이기도 하지만 진도는 지지부진하다. 서울시장 같은 광역단체장 선거관리비용의 경우 수백억원이기 때문에 포퓰리즘 입법이라는 비판도 있다. 안행위 관계자는 “선거비용 반환이나 경비 부담이 공무담임권,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헌법에서 규정하는 선거공영제 취지를 종합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초 재·보선 여당성향 무소속 대거 당선

    기초 재·보선 여당성향 무소속 대거 당선

    ‘이변은 없었다.’ 4·24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기초자치단체장·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여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갖가지 구호와 상징을 통해 여당 후보라는 점을 드러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무늬만’ 무소속 후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이 앞으로 기초선거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를 논의할 때 되짚어볼 대목이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가평군수 선거의 경우 오후 11시 현재 개표 결과(개표율 81.2%) 무소속 김성기 후보가 38.7%의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하다. 이어 무소속 박창석 후보 30.4%, 무소속 정진구 후보 18.9%, 민주통합당 김봉현 후보 8.3% 등의 순이다. 무소속 후보들은 모두 새누리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파적 차별성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친여 성향의 무소속 후보 4명이 출마한 경남 함양군수 선거에서도 30.5%의 득표율을 기록한 임창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여당의 텃밭인 이곳에서 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 또 서울 서대문구마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순길 후보가 48.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 후보는 올 초만 해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당의 무공천 방침에 따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다. 김 후보에 이어 민주당 강동석 후보 31.4%, 통합진보당 차승연 후보 13.9%, 무소속 박남철 후보 6.5% 등이다. 경기 고양시마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49.9%의 득표율을 기록한 무소속 이규열 후보가 28.0%에 머문 민주당 박창현 후보 등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고양시 덕양을 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을 지낸 사실상의 여당 후보다. 고양시마 기초의원 선거 투표율은 역대 선거 중 가장 낮은 11.4%에 불과해 ‘조직표’가 승부를 가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친여 성향의 무소속 후보 3명이 출사표를 던진 경남 양산시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이용식 후보(46.0%)가 김정희(38.9%), 김병주(15.1%) 후보를 따돌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지역 일꾼 뽑는데 무슨 정당공천이냐” “공천제라도 있어야 후보 난립 막지”

    “지역 일꾼 뽑는데 무슨 정당공천이냐” “공천제라도 있어야 후보 난립 막지”

    “밑바닥 지역 일꾼을 뽑는데 정당 공천이 무슨 상관 있나요?”(50대 재래상인) “공천제라도 있어야 수준 이하 후보들 난립을 막지요.”(30대 주부) 4·24 재·보선에서 군수를 새로 뽑는 경기도 가평군이 새누리당의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 시험대에 올랐다. 경남 함양군과 더불어 기초단체장을 선출하는 가평군에서 ‘무공천 원칙’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 양론은 엇갈렸다. 당의 무공천 방침은 지역별로 선호도가 극명하게 나뉜다. 수도권은 여권 지지율이 공고한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지역과 달리 야권발 바람에 취약해 여당 공천이 아쉬운 형편이다.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에서 여당 소속 ‘기호 1번’이 갖는 상징성도 남다르다. 가평은 예외적으로 지난해 4·11 총선에서 경기·인천 최다 득표(67.46%)를 몰아줄 만큼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은 곳이다. 그래도 무공천에 대한 주민들의 온도 차는 판이했다. 14일 가평재래시장에서 만난 상인 김정우(43)씨는 “공천 배제는 무책임한 조치”라면서 “당장 여권 후보들만 쪼개져서 표를 갉아먹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예비 후보 7명 중 3명이 탈당해 민주통합당, 무소속 후보와 5파전을 벌이게 된 게 못마땅한 눈치였다. 직장인 최은별(32·여)씨는 “서울로 출퇴근하다 보니 군수가 누가 되든 솔직히 관심이 없다”면서도 “기초선거는 후보들이 우후죽순으로 나서는데 최소한의 여과 장치는 있어야 하지 않냐”며 공천제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미순(66·주부)씨는 “군수는 동네 주민 수발 충실히 들면 그만”이라면서 “당에서 추천하는 게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씨는 “앞서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이 3연속 당선된 것도 공천에 승복 못한 후보들이 탈당하고 출마해서 그런 것”이라면서 “공천해도 다 소용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후보 당사자들의 속내는 사뭇 달랐다. 무공천 여파가 여당권 후보들에게는 적잖이 쓰린 셈이다. 실제 판세 역시 새누리당을 탈당한 육도수, 박창석, 정진구(기호순) 후보의 경쟁을 틈타 무소속 김성기 후보가 근소하게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당 성향 후보는 “우리들은 후보 단일화에 대해 잠정 합의를 한 상태였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하니 우리로선 뒤통수를 얻어맞은 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후보는 “여당의 지원사격을 받아야 하는데 정당 프리미엄이 없으니 솔직히 불안하다”고도 했다. 이병재 경기북부시·군의회 의장협의장은 “새누리당이 기초단체장 무공천 방침을 후보 등록 신청 3일 전에야 확정하면서 후보와 지역 주민들의 혼란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지역구 의원 입장에서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정병국(여주·양평·가평·여주) 의원은 주말 동안 세 후보 사무실을 모두 돌면서 격려하는 등 발품을 더 들였다. 정 의원은 “무공천 취지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야당은 공천을 그대로 밀어붙이는데 우리만 무공천하는 게 전략상 맞는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새누리당은 야권과 함께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 입법화에 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안진영(48·택시운전사)씨는 “대통령 공약이었으니 이번 선거부터 부랴부랴 추진하는 것 같지만 여야가 무공천 원칙을 실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가평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세가지 없는 安… 노원병 보선 예측불허

    세가지 없는 安… 노원병 보선 예측불허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의 기류가 점차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애초 안철수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할 당시만 해도 “너무 쉬운 지역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민주통합당 내에서 나왔지만, 최근 여론조사를 비롯해 안 후보가 허준영 새누리당 예비후보에게 밀릴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31일 “안 후보의 지지율은 이미 여론조사에 다 반영돼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고 하더라도 종국에는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노원병 보선에 대한 여론조사는 지난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와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 등에서 나왔다. 두 곳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와 허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권은 안 후보가 고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노원 지역에 연고가 없다는 태생적 한계다. 노원병의 지역 주민들은 “이 지역 출신도 아닌데, 국회의원 하려고 왔느냐”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노원병의 민생 문제보다는 ‘새 정치 프레임’으로 승부를 보려는 부분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각이 있다. 다음으로 조직력의 부재다. 안 후보 측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에서 “다른 후보와 달리 조직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혈혈단신으로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새누리당은 노원병 지역에 대해 서울 48개 당협을 중심으로 조직 총동원령을 내렸다. 안 후보의 자원봉사자 체제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단일화 딜레마’다. 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했지만, 이동섭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설지를 오는 4일 결정하기로 했다. 8~10%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이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면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더 멀어진다. 안 후보가 뒤늦게라도 단일화 논의에 뛰어들 경우 “새 정치로 정면승부하고 싶다”는 그간의 발언이 무색해지게 된다. 게다가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도 완주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무공천마저 말잔치만 새누리 결국…

    새누리당의 4·24 재·보선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 방침이 당초 계획에서 한 걸음 후퇴해 ‘지역구 여건에 따른 공천’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가 대선공약 실천을 앞세운 ‘무공천 카드’를 야권 압박용으로 관철시키려 했지만 지역조직 와해 등을 우려하는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타협안이 제시된 것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9일 “다음 달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 방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구의 공천 요구가 거센 경기 가평(기초단체장)과 고양시 마(기초의원) 선거구의 공천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중인 정두언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구 마와 경남 양산시 다(기초의원) 선거구는 이날 회의에서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 함양(기초단체장)은 지역구 신성범 의원이 이미 무공천 방침을 밝혔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번 주에 무공천 여부를 확정지으려고 했다. 그러나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최종 결정을 다음 달 1일 최고회의로 미루면서 5일 후보등록 신청 마감 직전까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노출하게 됐다. 결국 황우여 대표는 지난 28일 최고회의에서 “이번에는 무공천을 원칙으로 하되 공천을 원하는 지역은 공직선거법이 개정되지 않았으니 받아줄 수도 있지 않으냐”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앞서 열렸던 25일 최고회의는 위원들이 해외출장으로 대거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논의 자체가 무산되기도 했다. 당 최고위가 무공천 방침에 반대해도 당헌·당규상 공천심사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2 이상이 재의결을 할 경우 그대로 확정된다. 그러나 공천 여부는 제도에 대한 것인 만큼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맞서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무공천은 공심위의 권한 밖”이라면서 “당헌 49조에 따르면 공심위 기능은 공천신청 심사 결정, 전략지역 선정이라고 못 박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최고회의에서 ‘무공천’ 여부가 결론이 난다 해도 논란은 기초단체장·의원 정당공천을 보장한 현행 공직선거법 개정 추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노원병 무공천에 安측 시큰둥

    민주통합당이 4·24 재·보선에서 안철수 예비후보가 출마하는 서울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안 후보 측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민주당은 ‘예상된 반응이었다’면서도 내심 서운한 기색이 역력하다. 안 후보 측이 ‘민주당과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은 전략상의 이유가 크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민주당이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을 계기로 안 후보 측과 민주당이 적극 협력하는 듯한 인상을 주게 되면 민주당과 함께 기성 정치 세력으로 묶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 지지 세력의 반발과 결집을 부르게 되는 위험도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이 노원병 무공천을 발표한 다음 날인 26일 안 후보 측 핵심 관계자들이 연이어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과 거리 두기하는 발언을 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지난 대선 안철수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성식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모든 일에 빛과 그림자가 있다”며 “(선거에) 좀 수월해진 측면도 있으나 동시에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털어놨다. 송호창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안 전 교수의 지지자 중에는 야권 지지자, 여권 지지자도 있다”며 “그런 점에서 보면 야권 지지자 입장에선 반가울 수 있는 일인데 여권 지지자 입장에선 상당히 경계하는 것들이 좀 있다”고 말해 여야 지지층 사이에서 고심이 크다는 것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일단 지난 대선에서 안 후보에게 진 빚을 갚고 명분을 찾았다는 점에서 ‘잃은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기초 무공천’ 해당지역 與의원들 두 갈래 시각

    ‘기초 무공천’ 해당지역 與의원들 두 갈래 시각

    ■정병국 의원 “여야 논의 먼저… 이벤트식은 안돼” “정치쇄신을 위한 무공천이라면 이벤트 식이 아니라 여야가 먼저 머리를 맞대는 게 순서다.” 새누리당 정병국(경기 여주·양평·가평) 의원은 4·24 재·보선에서 당의 기초의원·단체장 후보 무공천 방침에 대해 이렇게 비판했다. 이진용 전 군수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가평 지역은 현재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가 8명이나 된다. 정 의원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천 신청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당에 불리한 것은 자명하다”면서도 “지역별 유불리가 아니라 원칙론 차원에서 이번 재·보선 공천은 그대로 진행해야 지역에서도 혼란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대선공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성급하게 접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4·24 재·보선 지역구가 무공천을 위한 ‘실험대상’은 아니지 않으냐”며 불만도 감추지 않았다. 새누리당이 야당과 함께 관련법 개정을 위한 숙고 단계를 먼저 거쳐야 한다는 게 정 의원의 논리다. 그는 “나 역시 정치개혁 차원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당연히 찬성한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등 관련법 개정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추진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진정한 정치쇄신 차원이라면 이렇게 실험적으로 추진할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가겠다’는 의지 표명을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신성범 의원 “지역화합·풀뿌리 민주주의에 필수” “지역화합을 위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기초선거 무공천은 시급한 과제다.” 새누리당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 의원은 4·24 재·보선의 무공천 방침에 찬성 입장을 표시했다. 지역구 의원이자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으로 고민이 많았지만 당의 무공천 결정에 따르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신 의원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초단체장 공천을 하지 않는 게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비판도 있다”면서도 “기초의원 공천으로 인한 민심 분열과 지역갈등을 극복하기에 지금보다 좋은 호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새 정부 임기 초반이고 기초의원 임기 4년 중 1년 2개월만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공정 경쟁을 위한 시험대로서 더 없이 좋은 시기”라면서 “이번 4·24 재·보선이야말로 정치쇄신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역대 함양군수 선거에서는 야당과 무소속이 강세를 보였다. 2011년 10·26 재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되긴 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신 의원은 “당 소속 군수가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역대 선거를 보면 당선보다도 중앙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예선 경쟁이 과열된 경우가 다반사였다”면서 “이번 선거부터라도 도덕적으로 깨끗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노원병 무공천 확정

    민주통합당이 고심 끝에 4·24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서울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25일 결정했다. 당내 반발이 거세긴 했지만 노원병에 후보를 내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 등 실리를 고려한 고육지책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번 결정이 안 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향후 안 후보와의 야권연대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무공천하게 된 주요 배경으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는 범야권의 결집과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을 들었다. 안 후보는 이와 관련, “새 정치의 길에서 여러 사람들이 뜻을 모으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새 정치를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원론적인 뜻을 밝히는 데 그쳤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 재·보선 무공천 ‘내우외환’

    4·24 재·보선을 앞둔 새누리당이 기초의원·단체장 무공천 방침과 노원병 후보 공천을 놓고 내우외환에 빠진 모양새다. 당초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난주 결론을 내지 못한 무공천 여부에 대해 윤곽을 잡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황우여 대표를 제외한 이혜훈·심재철·정우택·유기준 등 최고위원 전원이 불참하면서 비공개 회의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당내 최고 심의 의결기구인 최고회의는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고위원,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출직 최고위원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이날 자리를 지킨 사람은 황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 등 세 명뿐이었다. 청와대의 잇단 인사잡음과 북핵 안보위기, 4·24 재·보선 등 중대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당 지도부 3분의2가 자리를 비우며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 무공천 방침에 집단반발했던 최고위원들이 자리를 비우자 공천심사위원회는 무공천을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심사위 핵심 관계자는 “여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먼저 모범을 보이고 선거 이후 야당과 공직선거법 개정을 논의하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공천 확정이 시급한 노원병 지역구도 전 경찰청장인 허준영 당협위원장이 고위층 성접대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공천심사위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재보선 한달 앞… 4대 관전 포인트는

    재보선 한달 앞… 4대 관전 포인트는

    4·24 재·보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이번 주 안으로 공천을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민주통합당은 새 정부의 부실 인사 검증 논란, 고위층 성 접대 의혹 등을 매개로 공세적인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최대한 조용한 선거를 치른다는 복안이다. 이번에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이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 불과한 ‘미니 선거’이지만 그 속에 담긴 정치적 함의는 상당하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이 요동칠 수 있는 만큼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안철수 바람 노원병 선거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정치적 재기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불기 시작한 안철수 바람은 지난해 11월 대선 출마 포기 선언을 계기로 주춤해진 상황이다. 안 전 교수가 국회에 입성하면 ‘안철수 신당론’이 탄력을 받는 등 정치 지형의 변화를 이끌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안 전 교수 스스로는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수순을 차근차근 밟아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낙선한다면 안철수 바람이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무공천 카드 여야가 ‘무공천 카드’를 꺼낼지도 관심사다. 새누리당의 경우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선 공약 이행 차원이다. 그러나 당내 반발이 적지 않은 데다 민주통합당은 ‘선(先) 법개정, 후(後) 무공천’을 주장하고 있어 실제 적용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민주당은 24일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노원병 공천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안 전 교수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지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와의 야권연대도 남은 변수다. ■대선 후광 효과 영도에서는 여야 후보 중 누가 지난 대선의 ‘후광 효과’를 누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호남·제주 출신 유권자 비율이 높아 선거 때마다 박빙 승부가 펼쳐진 곳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인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도 김비오 후보를 확정한 상황에서 남은 관심은 부산 사상이 지역구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원 여부다. 문 의원의 정치 활동 재개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역할론도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승패 기준선 국회의원 선거 지역 3곳의 기존 의석(새누리당 2석, 진보정의당 1석)을 감안하면 승패 기준선은 여야 2대1이다.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첫 계기가 될 것이다. 새누리당의 승리로 귀결될 경우 정권 초반 불거진 각종 잡음을 털어내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다. 반대로 야권이 승리하면 지난해 총·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털어내는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선거에서 패배하면 정국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국 시장·군수·구청장協 “정당공천제 폐지하라”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일제히 정당공천제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2일 충북 청원 청남대에서 시·도지역회장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공동회장단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의 4·24 재·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새누리당의 초당적 결단은 지방자치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중대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당공천제 폐지 이행 방안 강구를 위해 오는 25일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민주, 노원병 무공천 기류 속 명분 고심

    민주통합당이 다음 달 24일 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공당이 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명분이 충분치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핵심 인사는 최근 노원병 공천 여부에 대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뿐 아니라 지난 대선에 출마하지 않은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에게도 빚이 있다”면서 “노원병에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최근까지 노원병에 공천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비주류 측을 중심으로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당 지도부의 기존 입장도 무공천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친노·주류 핵심인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무공천을 주장하기는 했지만 주류 측에서는 여전히 노원병에 공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노원병 무공천을 위한 명분을 찾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오히려 안 전 교수 측이 명분을 제공해 주기 바라는 눈치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21일 한 라디오에서 노원병과 관련, “야권 연대는 필수”라면서 “(안 전 교수의) 입당 또는 정책 연대, 공동으로 선거운동하는 방법 등 여러 형식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예비 후보로 나선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지난 20일 당무위원회에 참석해 “(안 전 교수가) 신당 창당을 한다는 의지가 있다면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꼭 후보를 내야 한다”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당 일각에서는 공천을 하든 무공천을 하든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공천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모습 자체가 당 지지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노원병에 어설프게 공천을 했다가는 망신만 당할 수 있다”면서 “무공천을 하려면 빨리 결정하고 애매한 국면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도 노원병 공천 여부를 놓고 시간만 끌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빠를수록 좋기 때문에 적어도 이번 주 내에는 결정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무공천 공약이 우선” vs “결정권은 최고위에”

    “무공천 공약이 우선” vs “결정권은 최고위에”

    새누리당이 ‘무(無)공천’ 논란으로 연일 티격태격이다.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4·24 재·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해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일부 최고위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당내에서도 선거 한달을 앞두고 무공천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흐르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심재철(오른쪽)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무공천은 여야가 함께 약속을 하든지 법을 개정해서 공동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심위는 신청 후보자가 있는데도 무공천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면서 “공천을 하느냐 마느냐 자체는 주요 당무에 대한 심의·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최고위의 권한”이라고 주장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민주통합당은 정당 공천을 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게임의 규칙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돼야 하는데 우리만 손발을 묶는 것은 옳지 않다”며 심 최고위원을 거들었다. 이에 대해 공심위원장인 서병수(왼쪽) 사무총장은 “당헌·당규라는 것이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지 않아 해석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판단은 경험과 관행 등을 보고 적절하게 내려야 한다”면서 “과거 공심위에서도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해 무공천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구 당협위원장들과의 논의를 거치고 양해를 얻어 무공천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이라면서 “무공천이 당의 총선, 대선 공약인 만큼 국민과의 약속은 정당 간의 약속보다 더 우선시돼야 한다”며 무공천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당은 이번 주말을 기해 당내 의견을 조율하고 현지 사정 등을 파악한 뒤 다음 주 최고위에서 무공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여야 ‘기초자치’ 정당공천 배제 식언말라

    대선 이후 잠잠했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찬반 논란 속에 미로를 헤매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천심사위원회가 4·24 재·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최고위원회가 하루 만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 등 자중지란의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야권 또한 껄끄러워하기는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법 개정 의사를 밝히면서도 정작 재·보선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꺼리는 분위기다. 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대선 과정에서 여야 모두 다짐한 대국민 공약이다. 정당공천제는 지자체별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구태정치의 표본으로 만만찮은 폐해를 낳아온 게 사실이다. 중앙당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기초자치’ 선거에서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하는 한 지방자치의 근간인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은 기대하기 어렵다. 생활정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할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돼 눈치만 보게 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 몫이다. 정당공천 폐지 땐 지역 토호세력이 발호할 것이라는 해묵은 반론도 물론 없지 않다. 그러나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당공천제의 폐해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정치개혁의 최대 이슈가 되고 대선공약으로까지 삼은 것 아닌가. 이제 와서 정당공천 배제가 개혁인지 개악인지 검증된 바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펴는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기초선거’ 무공천 실험이 이처럼 꼬이는 것은 결국 정치 쇄신보다는 선거 득실이라는 잿밥에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까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당한 견해라고 본다. 여야는 선거공학을 떠나 정치개혁의 큰 틀에서 논의해야 한다.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의원 선거에서 중앙당이 후보자를 공천할 수 있도록 정한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 개정안은 이미 국회에 발의됐지만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에 아직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 여야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4·24 재·보선 공천 배제 카드를 선제적으로 내놓으며 정치쇄신 논의의 물꼬를 튼 만큼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민주당 또한 대선 후 몇달이 지나도록 변변한 정치쇄신안 하나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한다면 정당공천제 폐지를 마냥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재·보선 기초단체장·의원 후보자 정당공천 배제를 정치 개혁의 첫 무대로 삼기 바란다.
  • 새누리 일부 “無공천은 자살행위” 반발

    새누리당의 4·24 재·보궐선거 기초단체장·기초의원 무공천 방침에 제동이 걸렸다.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들 사이에 대선 공약인 정치개혁안과 재·보선 승리를 위한 선거전략을 놓고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 새누리당은 20일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고 공천심사위원회가 전날 결정한 무공천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심재철·정우택·유기준 최고위원이 거세게 반발했다. 심 최고위원은 “지금 상황에서 공천하지 않는 것은 자살행위와 마찬가지”라면서 “민주통합당은 공천하는데 우리만 하지 않으면 수도권에서는 백전백패”라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도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 정당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당만 야당과 협의 없이 해버리면 너무 성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최고위원은 “정당공천 배제가 개혁인지 개악인지 정해진 바 없다”고 거들었다. 새누리당은 경기 가평·경남 함양 등 기초단체장 선거구 2곳, 서울 서대문구·경기 고양시·경남 양산시 기초의원 선거구 3곳의 현장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말까지 지역 간담회를 열고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공직후보자 추천 심사위원회가 집단적인 무공천을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는지가 갈등의 핵심이다. 새누리당 당헌에 따르면 공심위가 심사한 사항은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공심위가 재적 3분의2 이상 재찬성하면 최고위는 공심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 심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공천을 하느냐 마느냐의 정무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공심위 역할 범위를 넘어선다”면서 “최고위에서 당협위원장들의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심위원장인 서병수 사무총장은 “새누리당만 단독 무공천하면 선거에 질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희생 없이 변화와 발전이 있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황우여 대표도 “지난 대선을 앞두고 기득권 내려놓기와 정치쇄신 차원에서 무공천을 약속했다”고 가세했다. 새누리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을 현실화할지, 공직선거법 개정을 야권에 제안할지는 다음 주 최고위 이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친노 핵심도 “노원병 무공천”

    민주통합당이 4·24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보선에 후보를 내야 한다는 주장과 무(無)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노원병 공천을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진 친노(친노무현)·주류 측에서 ‘노원병 무공천’ 주장이 나와 기류가 급격히 변화되는 조짐이다. 친노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1야당인 민주당이 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야권의 대표로서 연대의 정신, 통합의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 소임 또한 막중하다”면서 “민주당은 어렵지만 노원병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결단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런 주장에 대해 친노 그룹의 기류가 무공천 쪽으로 쏠리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김 의원의 주장은 비주류 측의 무공천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당 지도부의 결정이 주목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4)정치혁신 공약·로드맵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4)정치혁신 공약·로드맵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정치 쇄신안의 핵심은 ‘기득권 포기’라고 할 수 있다. 쇄신 대상을 정치로 뭉뚱그려 표현했지만, 그 안에는 입법·사법·행정부가 총망라돼 있다. 목표는 국민들의 신뢰 회복에 맞춰져 있다. 박 당선인이 지난 11월 6일 발표한 ‘정당·국회·정부·국정운영 개혁안’은 쇄신의 밑그림에 해당한다. 이러한 네 갈래 쇄신안 중 박 당선인 입장에서는 행정부 수반이라는 위치상 정부와 국정운영 개혁에 가장 먼저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책임총리·책임장관제 운영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고, 이는 대통령 인사 권한의 분산을 뜻한다. 이를 통해 국무총리에게 국무위원 제청권을, 장관에게는 해당 부처와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권을 각각 보장해 주는 것이다. 신설 예정인 기회균등위원회는 탕평인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국정운영 개혁 ‘맑음’ 또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국회가 추천해 조사권을 부여하는 특별감찰관제를,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를 위해서는 상설특별검사제를 각각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인이 지난 9일 발표한 ‘국정쇄신정책회의’ 구성안은 이러한 쇄신안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액션 플랜’ 성격으로 볼 수 있다. 쇄신의 청사진이자 ‘마스터 플랜’을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다. 쇄신 추진 기구로 대통령 직속 국정쇄신정책회의를 만들고, 여·야·정은 물론 일반 시민과 전문가 그룹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는 통합을 쇄신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쇄신 대상도 대통합 탕평인사와 민주적 국정운영 등 정부에 맞춰져 있다. 사실상 ‘정부·국정운영 개혁’이 쇄신의 첫 단추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국정쇄신정책회의는 박근혜식 정치 쇄신을 담아낼 그릇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부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관심사는 개헌이다. 박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집권 후 4년 중임제와 국민의 기본권 강화 등을 포함한 여러 과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권력구조 개편에 초점을 맞춘 ‘원포인트 개헌’이 아니라 바뀐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는 ‘포괄적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통령은 헌법상 개헌 발의권자인 만큼 박 당선인이 취임 직후 개헌 논의를 주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당선인이 약속한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과 불체포특권 폐지를 추진하기 위해서도 개헌은 필요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24일 “정치·정권에 대한 신뢰부터 회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 쇄신’이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의 권력 분산을 위한 개헌 등 정치 개혁이 임기 초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치·정당 개혁 ‘흐림’ 정치·정당 개혁을 박 당선인이 계속 주도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찍힌다. ‘정치인 박근혜’에서 ‘대통령 박근혜’로 신분 자체가 바뀌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이 취임 이후 정치권을 향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월권으로 비칠 수 있다. 여야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여야가 대선 과정에서 내놓은 정치 쇄신이라는 ‘염불’보다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잿밥’에도 관심이 적지 않았던 만큼 추진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국회의원 정수 축소 문제가 대표적이다. 선거 과정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 정수를 여야 합의로 합리적 수준으로 감축하자.”고 제안했고, 민주당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당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담도 한 차례 성사됐지만,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박 당선인이 의원 정수 축소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았고, 공약집에도 관련 내용이 없는 만큼 동력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여야가 한목소리를 낸 쇄신안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지난달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할 때 각 후보 진영이 제시한 쇄신안 중 ‘공통분모’로 평가한 ▲국회의원 연금 폐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강화 ▲국회의원 겸직 제한 ▲게리멘더링(자의적 선거구 획정) 방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역시 쇄신 수위나 방식 등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뤄질 수 있다. 공천 비리 연루자에 대한 공무담임권 제한 기간을 현행 5~10년에서 20년으로 늘리고, 재·보궐 선거비용을 원인 제공자에게 부담시키는 등의 쇄신안도 이해 당사자인 기성 정치권의 벽에 부딪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초단체장·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 폐지는 정당 개혁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방향타’가 될 수 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그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새누리당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북 경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정당 공천 폐지 공약에 따라 무공천한 바 있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기초단체장·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이 사라지려면 여야의 합의가 필요하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여러 좋은 제도를 도입하면서 청와대 주도가 아니라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틀을 짜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민 대타협을 통한 정치 개혁의 정당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주선 네번째 구속되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3번 구속 3번 무죄’라는 사법 사상 초유의 기록을 갖고 있는 굴곡의 정치인 박 의원은 4번째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이미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박 의원이 최종적으로 또다시 무죄를 선고받을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구속이 두렵거나 무서워서, 면제를 얻기 위해서 구차한 변명 드리러 온 건 아니다. 국회법 26조를 위배하는 동의안은 상정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부결을 호소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광주고법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체포영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송부한 당해 법관이 발부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러나 박 의원이 항소한 만큼 2심 재판부가 형사관련 실무 지침서 등을 참고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4·11총선 선거인단 불법 모집과정에서 발생한 전직 공무원의 투신 자살로 민주통합당이 광주 동구에 무공천하자 “함정의 늪에 빠진 ‘앙급지어’(殃及池魚·재앙이 죄없는 연못의 고기에게 미친다)의 시련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겠다.”고 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되는 뚝심을 보였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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