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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핵중독과 국가주의(박화진 칼럼)

    사전을 보면 「∼이즘」(∼ism=∼주의)이란 말은 어떤 일을 굳게 지키는 일정한 방침이나 주장을 뜻하는것으로 되어있다.동시에 그것은 「∼중독」이란 의미도 있는 것을 알수 있다.알코올리즘이 알코올중독인 경우처럼 한가지를 지나치게 섭취하거나 탐닉하는 경우다.내셔널리즘이나 임페리얼리즘,나치즘,커뮤니즘,밀리타리즘 등에 주의 대신 중독을 붙여보면 재미있다.민족중독 혹은 국가중독,제국중독,나치중독,공산중독 그리고 군사중독등의 단어가 되는 것이다. 역사는 이「이즘」이란 이름의 중독현상이 경우에 따라서는 추구하는 당사자에게는 편리하고 큰힘을 주는 무기이나,당하는 상대에겐 얼마나 가혹하고 무서운 범죄요 죄악인가를 잘 보여준다.무자비하고 잔악한 국가와 민족주의 범죄들이 이 「∼이즘」이란 미명하에 얼마나 많이 자행되고 합리화되어 왔는지도 우리는 잘 안다.그중에서도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큰 재앙과 고통을 안겨준 이즘 곧 중독현상은 일본을 포함한 서방열강의 임페리얼리즘과 독일의 나치즘,소련의 커뮤니즘등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열강의 임페리얼리즘이 내셔널리즘에 눈뜬 피압박 약소민족들의 저항으로 저지당했으며 게르만민족 우월주의를 내세우며 수십만유대인 대학살을 자행한 독일나치즘은 스스로 일으킨 2차대전의 패전으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 한반도를 유린하고 아시아를 전화의 고통으로 몰아넣은 일본제국주의·군국주의도 비슷한 말로를 겪었다.그리고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며 무자비한 투옥,숙청과 처형으로 무고한 인명을 수없이 희생시킨 커뮤니즘은 스스로의 구조적 모순으로 자멸했다. 이 모든것은 인간이 몰두하고 미치며 탐익하는 이데올로기나 이즘이란 것이 지나고 깨어보면 얼마나 미친 짓이며 허망하고 무의미한 것인가를 말해주는 역사의 교훈이요 경험이라 할수있다.그러나 그런 과오를 되풀이하는것 또한 인간의 어쩔수없는 어리석음임을 역사와 현실은 보여준다.중동 회교원리주의추구의 폭력사태라든가 보스니아인종전쟁 그리고 북한의 사회주의고수 및 핵개발시도등이 그것이다. 최근 세계적 비난대상이 되고있는 프랑스와 중국의 핵실험집착도 그런범주에 든다고 할수 있다.특히 프랑스는 온세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기어이 강행했다.「강력한 프랑스」「프랑스의 영광」이라는 허상의 국가주의적 드골리즘에 집착하는 시라크대통령의 시대역행적인 프랑스민족주의의 발로다.핵확산금지조약(NPT)무기한연장으로 핵실험을 할수없게 되기전에 필요한 실험을 다하고 핵강국기득권을 세계에 과시하겠다는 계산의 「핵이즘」「핵중독」의 무례다. 핵무기는 인류공멸의 세계대전같은 큰전쟁이 발생치않는한 무용지물이고 프랑스가 서둔다해도 미국과 러시아를 따라잡기는 불가능하며 프랑스정도의 핵무장으론 두려워할 상대도 없을 것이다.엄청난 비용과 온세계적 국가이미지 실추를 감수하면서까지 핵실험을 강행해야할 이유가 어디있는 것인지 시라크대통령은 물론 프랑스국민도 반성해봐야 할것이다.핵실험강행으로 남태평양청정해역과 그주변환경을 오염시키고 인류공동의 소망인 핵감축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야말로 프랑스도 희생자의 하나였던 독일나치즘의 횡포와 다를바없는 세계적 위협의범죄적 핵중독이요 야만적인 국가주의 추구일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 전문인력 확보… 공직경쟁력 강화/세추위 정보화촉진 등 보고서 내용

    ◎고위직 PC·외국어 자격취득 의무화/5급법무직에 변호사 충원… 전문성 제고 세계화추진위원회는 30일 사회 각 부문의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고급공무원 임용 및 육성제도의 개편,공공부문 정보화촉진,문화산업 지원육성 및 국가이미지개선 등을 도모하는 내용의 세부추진방안을 발표했다.분야별 추진방안 요지를 소개한다. ▷고급공무원 임용 및 육성의 세계화방안◁ ▲경쟁체계 도입 및 전문인력 확충=정부내·외 우수인력을 경쟁을 통해 풀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채·계약·겸임·파견 등 개방형 임용제도를 활성화.우선 총무처가 중앙부처 2∼4급 직위중 외부충원이 가능한 직위를 선정,올해말까지 대외통상·법률·환경·과학기술분야 등을 중심으로 부처별로 직급당 1∼2개 직위를 시범으로 지정하되 2000년까지 결원의 20%내외를 외부채용.해당직위별로 경력·자격증·전공학위 등 임용요건을 정하고 채용공고에 의해 공개채용을 의무화.법제처·각부처 법무담당관실·공정거래위 등 법률전문가 수요가 많은 기관에 변호사 임용문화를 확대.법조개혁에따라 매년 1천∼2천명의 변호사가 배출되는 2000년부터 5급 법무행정직류는 전원 변호사로 충원토록 추진.유능한 과학기술정책 전문가 채용을 위해 전문과학기술지식을 필요로 하는 행정·기술 복수직위를 기술직으로 단수직화하고 계약·파견·겸임에 의한 채용을 확대. ▲고시제도개편=해외에서 공부한 인력을 대상으로 현행 고시선발인원의 일정비율(10∼20%)을 「국제관계 특별고시제도」로 선발.외국어로 문제를 출제하고 답하게 하되 국내 업무수행을 위해 한국어시험을 실시.외교·통상·기술분야에서 실시하며 현행 「국제관계 전문공무원 특채제도」를 앞으로 이 고시제도에 통합.기존 고시의 영어시험제도를 개선,1차시험에 듣기를 추가하고 3차 면접시 영어로 진행하는 부분을 삽입해 응시자의 회화능력을 측정함.한국사·세계사·한국및 세계지리·시사문제 등에 대한 이해정도와 논리력 등을 종합측정하는 종합시험과목을 도입.다양한 전공자가 응시할 수 있도록 2차시험과목의 선택폭을 확대하며 암기위주에서 이론의 현실적용능력·문제해결능력을 평가.사전준비를 거쳐 98년 고시부터 적용.장기간 수험준비에 따른 고급인력 유휴화방지를 위해 행정고시·기술고시의 응시상한연령을 점차 외무고시처럼 만32세로 조정하고 기술고시 선발인원을 확대. ▲고급공무원 훈련체제개편=임용전 교육의 경우 공통과목과 직류별 전공필수 및 선택과목을 개설하는 등 대학식 교육방식 원용.교육성과 등을 평가해 석사학위 수여방안도 검토.컴퓨터와 외국어는 일정수준이상 자격취득을 의무화.임용전 교육훈련은 교육원 자체교육 11개월,지방실무수습 2개월,중앙부처 실무수습 3개월,해외연수 4주,민간부문연수 4주(이중 사회봉사연수 3주)등 현재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중앙공무원교육원을 가칭 「국가행정교육원」으로 개편.교수중심 운영이 가능하도록 원장·교수부장 등의 직위를 교수로도 임명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임교수요원을 단계적으로 20명까지 확대. ▷공공부문 정보화 추진계획◁ 내무부 주관으로 2000년까지 국가안전관리시스템 구축.각종 천재 및 인재에 대한 예방·상황관리·복구 등 재해관련 전분야를 전산화하고 부처별로 분산된 대응체계를 효율적으로 조정.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보건의료정보망을 내년중 시범적으로 서비스해 국민 개개인의 보건의료 관련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의료기관 종합외래진료 예약시스템·원격의료시스템·의료보험 종합전산망을 구축.건설교통부 주관으로 내년까지 육상·해상·항공운송분야를 연계한 종합물류정보망을 완료.철도·도로·항만 등 기간시설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화물위치추적,화물알선 등 물류유통지원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통상산업부 주관으로 산업정보전산망 구축을 98년이후 완료,통상·무역·산업·공업기술 특허관련 각종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과학기술처 주관으로 과학기술정보유통체제를 구축,2000년까지 선진국수준의 과학기술정보를 수집하고 연구소·대학·기업체 등에서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함.총무처 주관으로 내년까지 부처별 구내정보통신망(LAN)을,97년까지 중앙∼지방간 정보통신망을 연계한 행정정보유통센터를 구축하는 등 행정종합정보망을 설치.내무부 주관으로 97년부터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의료보험증을 통합한 전자주민등록카드를 발행,인적사항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종합관리.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주민등록법·건축법·자동차관리법·의사법·의료보험법·교육법·건축법 등 관련법령을 정비하는 한편 공공부문에서의 컴퓨터범죄에 대한 가중처벌조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문화산업발전방향◁ 서울종합촬영소를 종합영상센터로 전환해 영상자료관 및 박물관 등 문화공간까지 겸한 복합관광단지로 조성.영화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대학내 영화동아리를 육성하고 아마추어 영화활동을 활성화.영화진흥공사내 우리영화의 해외유통을 전담하는 국제부를 신설하거나 별도 법인 설립방안을 검토.출판의 경우 오는 99년까지 경기 파주에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를 조성.문화산업의 발전기반 구축을 위해 영상진흥기본법 및 영화진흥법의 제정,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을 개정. ▷국가이미지 개선방안◁ 공보처장관이 위원장인 「대외홍보협의회」를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가칭 「대외홍보위원회」로 격상하고 국가이미지종합관리를 위한 최고정책협의 및 조정기구로 운영.홍보전문회사에 의뢰,한국이미지 홍보의 개선전략과 장·단기 실행프로그램을 마련.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략적 홍보소재를 발굴하고 우리의 실상을 자연스럽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프로그램을 개발.해외홍보활동쇄신책으로 국제정보통신망(Internet)에 한국종합정보를 수록한 코리아넷(Koreanet)을 설치하고 한국상품 및 기업을 소개하는 장도 구축.외국의 한국학 진흥을 위해 이를 전공하는 외국학자와 학생을 지원.한국을 대표하는 상품 및 패스트푸드의 개발과 보급을 지원.
  • 「국제관계 특별고시」 도입/우수인력 공무원 확보/세추위 보고

    ◎영어 듣기·말하기 추가/“우수인재 상호교류 길 터야”/김 대통령 앞으로 세계화·전문화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국내외 인재를 고급공무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제관계특별고시제도」가 도입되는 등 고시제도가 대폭 개편된다. 해외에서 공부한 우수인력을 외교·통상·기술 분야의 공직에 흡수하기 위해외국어로 출제되고 답하도록 하는 선발방식을 채택하는 이 제도는 우선 내년도에는 외교분야에 대해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97년에는 통상·기술분야로 확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또 오는 98년부터 독해와 문법 중심의 고시 1차 영어시험에 듣기와 말하기가 추가되고 3차 면접시험에서 영어회화 능력이 측정된다.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홍구 총리·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는 30일 공무원의 전문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채 활성화·고시 개편등을 골자로 한 「고급공무원 임용 및 육성의 세계화방안」을 마련,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세추위는 또 국가이미지 개선방안과 문화산업 지원육성방안,공공부문 정보화 추진계획등7·8월중 세계화 추진 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세추위는 총무처 주관으로 중앙부처 2∼4급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을 통해 개방형 임용방식 채택이 가능한 직위를 선정하고 올해말까지 대외통상·법률·환경·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부처별로 직급당 1∼2개 직위를 시범지정하는 한편 2000년까지 결원의 20% 내외까지 외부채용을 추진키로 했다.세추위는 또 기술고시의 선발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한편 장기간 고시준비로 고급인력이 유휴화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행정고시·기술고시의 응시연령 상한을 연차적으로 외무고시와 같은 만 32세로 조정토록 했다. 세추위는 이어 국가이미지 개선방안을 통해 한국의 대외 이미지 개선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공보처장관이 위원장인 「대외홍보협의회」를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가칭 「대외홍보위원회」로 격상시키도록 했다.특히 민간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산하 실무위원회에 기존 정부기관은 물론 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등 민간단체도 참여토록 해 전체적인 대외이미지 홍보는 정부가,제품이나 산업홍보는 민간단체나 기업이 분담토록 했다. 세추위는 이밖에 공공부문 정보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키 위해 올해안에 전국 12개 도시와 10개 중소도시간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을 축하겠다고 보고했다.
  • 모은암에서/이병기 서울대 교수·전자공학(굄돌)

    모은암은 무척산 우거진 숲속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암자다.바위밑으로 뒷 지붕을 바짝 밀어넣어 대웅전의 앞뜰이 넉넉하고 양옆의 요사채와 범종집이 포근히 감싸준다.2천년의 세월을 서민속에 숨쉬어온 이 절집에는 오늘도 가야후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법당 옆에는 연못이 있어,50∼60 마리의 잉어가 살고 있다.아침 저녁으로 잉어밥을 「공양」할 때면 그 연못에는 잠시 진풍경이 벌어진다.발걸음 소리만 나도 잉어가 떼지어 수면위로 몰려들고,잉어밥을 한 움큼 퍼서 물위로 던지면 일제히 먹이를 향해 뛰어오르며 휘정대,연못 속은 순식간에 생명감으로 가득찬다. 어느 날,아침에 보니 잉어 한 마리가 죽어 연못 바닥에 누워 있었다.꺼내서 땅속에 묻어 주고 명복을 빈 후,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잉어밥을 들고 연못가로 갔다.그런데 바닥에 낮게 가라앉아 있는 잉어들은 좀처럼 수면위로 올라오질 않았다.연못 속에는 괴괴한 분위기가 감돌았다.그래도 밥을 보면 달라지겠지 싶어 밥을 뿌려 보았으나 마찬가지였다. 신기한 일이었다.여느 날과 달라진것이라고는 잉어 한마리의 죽음 뿐이었다.그렇다면 잉어들은 이 죽음을 애도하고 있었던 것인가. 생각해 보면 육식동물도 같은 종족을 잡아먹지는 않는다.이것은 곧 동종의 생명을 중시한다는 뜻이다.그렇다면 동종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생존 본능과도 맥을 같이 하는 동물의 원초적 본능이 아니겠는가. 얼마전 삼풍 대참사때,뉴스 화면에 나타난 노사장은 수많은 무고한 죽음들에 대해 오열을 터뜨리기는 커녕,「내 재산이 날아갈 판인데 내가 알면서 그랬겠느냐」고 오히려 역정을 냈다.이렇듯 인간이 때로는 다른 동물만도 못하게 되는 것은,다른 동물이 갖고 있지 않는 욕심들 때문일 것이다.이 경우에는 재물욕이 되겠다만,이 노사장이 평소 산사라도 찾아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졌더라면 욕심의 때가 그렇게 심하게 덕지덕지는 않았을 것인데.
  • 스탈린·주은래 회담(모스크바 새 증언:26)

    ◎모,주은래 모스크바 파견… “휴전하자” 설득/“인명손실 막대… 김일성이 전쟁 원치 않는다”­주은래/“전쟁 끌면 끌수록 미에 불리” 강경입장 고수­스탈린 스탈린이 모택동,김일성 두사람의 거듭된 휴전 조기타결 요청을 묵살하자 모택동은 주은래를 모스크바로 보내 담판을 짓게했다.물론 이 노력도 스탈린의 마음을 돌려놓지는 못했다.다음은 A.비신스키와 N.페데렝코 두사람이 기록한 메모랜덤으로 52년 8월20일 스탈린·주은래 두사람의 회담내용이다.(러시아 국립문서소 관련 메모랜덤중 54∼72쪽) 스탈린의 입장을 잘 아는 주은래가 먼저 전쟁 옹호론부터 개진했다. 『주은래는 전쟁을 계속하는 게 유익하다는 모택동동지의 뜻을 전했음.왜냐하면 그럼으로써 미국이 새로운 세계대전을 준비하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음.주는 그러나 김일성이 매일 당하는 인력손실이 우리가 미군으로부터 송환받으려는 포로숫자보다도 더 크기 때문에 전쟁계속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음. ○식량·무기 원조 약속 이 말을 들은 스탈린은 「모동지의 말이 옳다.이 전쟁은 미국에 큰 곤란을 안겨주고 있다.북한은 인명손실 외에는 잃는 것이 없다」고 답했음.특히 미국은 중국군이 조선에 참전한 뒤부터 이 전쟁을 서둘러 끝내고 싶어한다고 스탈린은 말했음.필요한 것은 인내라고 강조하며 스탈린은 다음과 같이 계속했음.물론 많은 인명을 잃은 조선의 입장을 이해함.하지만 이 전쟁은 명분이 큰 전쟁임을 이해해야함.이번 전쟁으로 미군의 약점이 들어났음.24개국 군대가 전쟁을 오래 지탱할 수는 없음.조선동지들을 계속 도와주어야함. 주은래가 조선에 식량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하자 스탈린은 빵 원조를 늘릴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주은래는 식량,의복등은 중국이 조선을 도와줄수 있지만 무기는 중국이 도와줄 수 없다고 말했음.그러자 스탈린은 추가무기원조를 해줄 수 있다고 확답했음.스탈린은 「조선에 대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음』 이 메모랜덤은 이어서 두 사람의 대화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 정리했다. 『주은래=우리는 협상에서 미국에 어떤 양보도 하지 않겠음. 스탈린=만약 미국이조금이라도 양보하면 받아들이고,그리고는 다른 문제를 계속 다룰 것. 주은래=적어도 1∼2년은 전쟁을 계속할 준비를 갖추어야함. 스탈린=동의함. 주은래=미국이 전쟁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는 동지의 분석은 전적으로 옳음.이 전쟁에 전위역할을 함으로써 중국은 세계대전을 방지하고 있음.만약 우리가 조선에서 미국을 저지하면 최소한 15∼20년을 세계대전을 연기시키는 것임.그 다음 미국은 3차대전을 일으킬 힘을 영원히 잃게될 것임. 스탈린=옳은 말임.미국은 조선전쟁 이후 큰 전쟁을 일으킬 능력을 잃게 됨.그들의 힘은 공군력,원자탄에 있음.영국이 미국을 위해 싸우지는 않을 것임.미국이 만약 이번 전쟁에서 패하지 않으면 중국은 절대로 대만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할 것.미국인들은 모두 장사꾼이고 미군들은 모두 투기꾼들임.전쟁에서도 그들은 사고파는 일을 함.독일이 프랑스를 정복하는 데 30일이 걸렸음.미국은 벌써 2년이 지났는데도 작은 조선땅을 점령치 못하고 있음.미국의 무기는 스타킹,담배 따위의 물건임.미국은 세계를 점령하겠다고 하면서 작은 조선땅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음.원자탄,공습에 의존할 수 있겠으나 그런 방식으로 전쟁을 이길 수는 없음.지상군이 필요한데 미군은 지상군 숫자도 적고 허약함. 주은래=조선동지들은 남조선을 공습하는 방안을 생각중이나 옳은 일인지 확신치 못하고 있음. ○공군력 사용엔 반대 스탈린=공군은 국가의 것임.중국의용군이 국가 소유인 공군력을 사용해선 안됨』 주은래는 이어 북한의 입장이라며 새로운 공세작전을 시작하는 방안을 스탈린에게 타진했다.그러면서 중국은 김일성에게 새로운 공세작전 개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스탈린에게 밝혔다. 『스탈린=협상진행중 전략,전술을 막론하고 공격작전을 시작해서는 안됨. 주은래=중국정부는 판문점의 협상을 계속해야한다고 생각함.아울러 중국은 2∼3년 더 전쟁을 계속할 준비를 하고 있음.중국은 소련이 비행기,포,탄약을 추가지원해 주기를 바람. 스탈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겠음.조선내 사기는 저조한지. 주은래=매우 저조함.압록강의 발전소가 폭격당한 뒤 특히 나빠졌음.그래서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을 하고 싶어함』 스탈린은 미국이 제일 즐겨하는 전략이 위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미국은 중국에 위협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선동지들은 겁을 먹었는지 물었다.주은래는 조선동지들이 조금 불안해하고 있다고 답했다.그는 『일부 조선지도자들이 겁에 질려 있다』고 말했다.스탈린은 자기도 김일성이 모택동 앞으로 보낸 전문을 읽어 그런 사실을 잘알고 있다고 했다.두 사람의 대화는 이렇게 스탈린의 주도로 끝났다. 사실 스탈린은 1년 전 전황이 기울어지기 시작하던 때부터 이같은 입장을 주장했다.51년 8월29일에도 그는 모택동앞으로 전문을 보내 휴전회담에 중립국 대표를 감독으로 참여시키자는 모의 제의를 일축한바 있다.(전문번호N49 54). 『협상성사를 더 원하는 쪽은 미국임.따라서 감독자격으로 중립국 대표들을 협상에 참여시키는 동지의 제의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함.그런 제의를 하면 자칫 우리가 협상타결을 더 원하는 것으로 미국에 비쳐져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음』 당시 이 전문을받은 모택동은 바로 이튿날 답전을 보내 중립국 감독대표 참여방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이후에도 스탈린은 기회만 닿으면 전쟁을 끌수록 미국에 불리해진다는 논리를 수없이 되풀이했다. 다시 52년 상황으로 돌아가보자.9월14일에는 유엔기들의 평양시 공습이 있었고 협상교착으로 인한 무고한 인명피해는 날로 늘어만 갔다.그러나 스탈린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52년 11월2일 소련은 당정치국 결의문을 채택,전쟁계속을 거듭 천명했다.(정치국결의안NBP2/19N2) ○전쟁계속 거듭 밝혀 『소련과 미국이 비밀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함.미국은 세계 여론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이 소문을 굳이 부인하려하지 않음.우리는 공개적으로 이 소문을 부인해야함.왜냐하면 조선에서 적대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실제로 우리의 반제국주의 투쟁에 유익하기 때문임』 반면 직접 의용군을 직접 참전시킨 모택동은 스탈린과 달리 1년전부터 휴전의 필요성을 완곡하게 내비쳤다.51년 11월11일 모택동은 스탈린 앞으로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전문번호N25 902) 『지난 2개월간 전선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고 미국내에서 군사행동을 중지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어 미국이 휴전조건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음.그럼에도 미국정부는 아직 국제상황을 긴장상태로 유지하려고 함.미국은 적극적인 정보활동과 유화 제스처를 병행하면서 실제로는 회담을 지연시키려하고 있음.…중략…적은 현전선을 휴전선으로 만들자고 요구하고 우리는 이에 반대하고 있음.다만 우리는 38도선 휴전문제를 정치협상 개시 때까지 유보할 의향은 있음.왜냐하면 현재 38도선 이남에 우리가 점령중인 서해안의 강 하구 구릉지대를 잃고 싶지 않기 때문임.이곳은 농업생산량이 풍부할뿐 아니라 서울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기 때문임.…중략… 우리는 금년중 군사행동 중단을 성사시키고자 함.또한 적이 휴전회담을 지연시키고 결렬시킬 경우에 대비하고 있음.또한 휴전회담이 반년 내지 1년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현위치를 고수하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비축하고 있음.협상을 통한 평화달성이 우리에게 유리한 것은 사실임.하지만 우리가 협상지연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님』 모택동이 보낸 전문에서 알 수 있듯 휴전협상과 관련,모택동과 스탈린 두사람은 분명히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있었다.모택동이 현상황에서 휴전이 유익하다고 솔직히 말한 반면 스탈린은 휴전을 더 바라는 쪽은 미국이니 협상에서 절대 양보하지 말고 밀어부치라는 강경입장을 고수했던 것이다. ◎새로 밝혀진 사실/스탈린,종전요청 끝까지 거절/한국전쟁 이용 미에 대응 속셈 이번 회에는 전쟁중인 52년 8월 주은래가 모스크바를 비밀리에 방문하여 스탈린과 회담하였다는 사실이 나온다.물론 최초로 공개되는 사실이다. 주은래의 갑작스런 모스크바 방문은 중소간에 커다란 견해차가 있었음을 의미한다.그것은 전쟁의 계속 여부 문제였다.주은래는 중국의 의견은 일단 접어둔 채 김일성과 북한의 입장을 들어 완곡하게 전쟁의 종결을 건의하고 있다. 그러나 스탈린은 『북한은 잃는 것이 인명 뿐』이라며 이 전쟁이 미국에게 끼치는 큰 곤란을 들어 북한(과 중국)의 종전의사를 한마디로 거절하고 있다.스탈린의 의도와 차가운 성품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결국 주은래도 『이 전쟁에 전위역할을 함으로써 중국은 세계대전을 방지하고 있다』고 동의하고 있다.그러나 51년 11월11일 모택동의 전문은 『금년중 군사행동을 중단시키고자 한다』는 강한 종전의사가 분명하게 들어 있다.중국은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도 스탈린의 강한 전쟁지속 의도로 인해 어쩔 수없이 계속 끌려가고 있었던 것이다.스탈린은 교묘하게도 중국의 대만통일 의지를 이용하여 이번 한국전쟁에서 미국을 패배시켜야만 중국의 통일이 가능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기까지 하고 있음도 밝혀졌다. 스탈린의 모든 전략전술의 초점은 한반도 통일이나 동북아 정세가 아니라 오직 미국에 대한 대응과 세계적 규모의 대립의 방지를 위해 한국전쟁을 이용하는데 놓여 있었다.이 문제와 관련,52년 11월2일의 소련공산당 정치국 결의는 충격적이다.『조선에서 적대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실제로 우리의 반제국주의 투쟁에 유익하기 때문이다』
  • 대검 사용·「최루탄 살해」 확인/5·18 해소된 의문점

    ◎계엄군의 시위 과잉진압 사실로/「헬기사격」,충돌방지 위한 불빛/「별도세력」 군부대 지휘 없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대가 대검을 사용했으며 광주 외곽지역의 무고한 시민에게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무장헬기에서 기총소사를 하거나 「별도의 세력」이 사전계획에 따라 군부대를 지휘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18일 80년 5·18 당시 군부대가 착검상태에서 위력시위를 하던 중 투석공격을 당하자 시위대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대검으로 피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며 대검 사용사실이 없다는 군관계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검찰은 특히 손옥례씨등 12명의 사망자 또는 부상자에게 자상(나상)이 발견된 점에 비추어보면 설혹 지휘관의 의사와는 무관하더라도 공수부대원들이 대검을 사용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수여단 5개 대대가 21일 광주교도소로 철수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명을 천막 등으로 덮은 트럭에 실어 연행하면서 최루탄을 터뜨려 5∼6명을 질식사하게 하고 다수의 화상환자를 발생시키는 등 무력시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민간인 피해사례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부대가 교도소근처를 지나가던 김성수씨일가를 시위대로 오인해 총상을 입혔으며,철수 및 교전과정에서 숨진 시신 12구를 교도소부근에 가매장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헬기에서 기총소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격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 없는데다 사격장면으로 보이는 사진상의 헬기 아래쪽 불빛은 사격에서 발생한 섬광이 아니라 헬기에 부착된 충돌방지용 불빛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물론 시신의 검시기록에서도 기총사격에 의한 사망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자료를 찾을 수 없는 점도 이같은 사실을 뒷바침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5월18일 11공수여단의 추가투입이 공수부대원과 학생들이 충돌하기 전에 결정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광주 시위상황을 보고받은 육본이 군병력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특전사령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한 것일 뿐 별도의 지휘계통에 있는 「세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계엄사령관이 자위권 보유를 천명한 시간과 각 부대가 자위권발동을 지시한 시간이 서로 맞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계엄사령관이 발표하기 전에 자위권발동을 승인받은 사례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초발포경위에 대해서는 5월19일 광주고교근처의 시위대가 장갑차에 불붙은 짚단을 던지려 하자 한 장교가 공포를 쏘고 다시 위협사격을 하는 과정에서 주위에 있던 학생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21일 전남도청앞에서는 도로에 나와 단순히 구호를 외치는 사람은 물론 총상자들을 구호 또는 호송하거나 심지어 구경 나온 사람에게까지 발포한 것으로 조사돼 당시 실탄제공 및 사격통제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페리호 침몰로 사촌 잃고 「삼풍」 붕괴로 딸마저 실종

    ◎“기구한 운명” 서일진씨/백화점에 취직해 집안살림 도왔는데…/이 무슨 날벼락… 뜬눈으로 행방 수소문 『서해페리호 침몰사고때는 사촌동생을 잃었는데 이번엔 또 딸이 대형참사의 희생자가 되다니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지난 93년 2백92명이 희생된 서해페리호 사고로 사촌동생을 잃었던 서일진(54·상업·전북 부안군 부안읍)씨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딸 미애(25·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마저 실종되자 망연자실할 뿐이다. 서씨는 지난 29일 삼풍백화점 붕괴직후 서울에 사는 처제로부터 소식을 듣고 곧바로 밤차를 타고 상경,6일째 딸의 행방을 찾아 붕괴현장 여기저기를 정신없이 뒤지고 있다. 딸 미애씨는 지난 90년 부안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집안살림을 돕겠다며 서울로 올라와 이모의 소개로 삼풍백화점 아동복 코너에서 3년째 판매직원으로 일해왔다. 얼마되지 않는 봉급에도 불구하고 첫해 대학입시에 실패한 동생 영석군(21·군입대)을 서울의 좋은 학원에서 공부시키겠다며 데려와 학비를 대준 끝에 결국 동생을 대학에 들여보낼정도로 가족사랑이 깊었다. 그러면서도 봉급을 쪼개 고향의 부모에게 꼬박꼬박 생활비를 부치고 남는 돈을 저축할만큼 억척스러웠다. 『오는 6일이 내 생일이라고 딸이 내복을 소포로 부쳐 왔어요.이토록 착한 딸이 이런 변을 당하다니 진정 하늘마저 원망스럽습니다』 서씨는 북받치는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언제까지 무고한 시민이 애꿎게 희생되는 대형참사가 계속되어야 합니까』 비명에 간 사촌동생에 이어 딸마저 잃을 처지에 빠진 서씨는 어디선가 『살려달라』고 외치는 딸의 목소리가 들릴 것 같아 붕괴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 미­중관계 악화일로/미국적 인권운동가 「해리 우」 석방 촉구

    ◎중서 불응땐 보복 시사/미 하원 【워싱턴 AFP 연합】 중국이 미국시민권을 가진 인권운동가 해리 우를 즉각 석방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정치 경제적 보복을 당할 수도 있다고 미하원의원들이 28일 경고했다. 미하원 인권소위원회소속의 톰 랜토스 의원(민주)은 『해리 우가 무조건 즉각 석방되지 않을 경우 인권소위내에서 엄청난 반발이 일 것』이라고 말하고 『경제,정치와 그밖의 분야에서 치루어야 할 대가는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너 로러배처 의원(공화)은 중국에 가할 수 있는 보복조치 가운데 하나는 미국기업인들의 중국여행을 금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우는 중국 강제수용소에서 19년을 보낸 중국의 유명한 인권운동가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으나 지난 19일 여성 동료와 함께 신강성을 통해 중국에 입국하려다 국경수비대에 붙잡혀 구금돼 있는 상태다. 미국무부는 이미 그의 석방을 촉구한데 이어 그가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신강호텔로 외교관을 보내 그와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스미스 의원(공화)등은 해리 우가 미국의 여권과 중국당국이 발급한 비자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무고한 미국 시민이 외국 감옥에 갇혀 있는데도 백악관이 이를 좌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서울 빅3/「흠집내기」 공방 가열

    ◎“병역 기피·좌익 성향” DJ·조 후보 맹비난­민자/이 민자대표 군경력·박 후보 삭발쇼 거론­민주/“조 후보 유신­5·6공 가담 자료 갖고 있다”­박찬종 선거일이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와 무소속후보들은 서로 상대당 지도부와 후보들의 전력을 거론,해명을 요구하고 나서는등 전력시비가 막판 선거쟁점으로 떠올랐다. 전력시비가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선거개입,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지역감정자극등에 따라 각당이 판세뒤집기의 일환으로 자격시비를 부각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시장선거에서의 백중세를 뒤집기 위해 김이사장,이춘구 민자당대표,조순 민주당후보,박찬종 무소속후보등의 전력을 놓고 물고 물리는 비방전이 계속되고 있어 상당부분이 득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이 연일 정부와 김영삼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서자 특별당보를 통해 『선생님께선 5·18 6주년 추도사에서 「옥중에서 죽기를 결심했다」고 밝혔지만 실은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국가안보에누를 끼쳐 책임을 통감하며 정치엔 일체 관여하지 않겠으니 미국에만 보내주셔서 치료를 받게 해주신다면」하고 목숨을 구걸하고 계셨다』고 지적했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도 『한때 대통령선거에 나섰고 정계원로를 자처하는 그분이 일생동안 군에 한번 가봤느냐.나라 지킬 걱정 한번 해봤느냐』고 김이사장의 병역문제를 거론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총도 들어보지 않은 병역기피자가 그런 비난을 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고 공격했다.또 조순후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박찬종 후보의 유신경력을 문제삼는다면 조후보의 6·25당시 부역설등 경력상의혹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보안사령관을 지낸 강창성의원등 당내 유신세력을 먼저 축출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이춘구 대표의 전력을 거론,『신군부에 붙어 사회정화위원장으로 죄없는 시민을 무고하게 억압했다』고 되받았다. 설훈 부대변인도 『이춘구씨는 12·12 군사반란과 광주학살을 자행한 「하나회」핵심이며 이제 김영삼정권의 나팔수로 자리잡아 세대교체 운운하며 날을 새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박찬종 후보에 대해서도 『박후보는 TV토론에서 거짓말을 연발,진실성과 도덕성이 이미 땅에 떨어졌다』면서 『이렇게 거짓말을 밥먹듯하면 박후보의 지난 행적은 모두 정치쇼 아니면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비난했다.또 87년 대통령선거 후보단일화를 추진한 조순형·이철·장기욱 의원등은 성명을 통해 『삭발이 「정치쇼」로 비쳐질 우려가 있어 이를 하지 않기로 결의했는데 혼자서 삭발한 채 다른 정치인들이 위약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면서 박후보의 삭발관련 주장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자신에 대한 전력시비가 쏟아지자 박찬종 후보측은 『조순 후보는 유신에 실질적으로 가담했고 5공 신군부에도 협력했고,6공에 가담했다』면서 『조후보를 비롯한 민주당내 반민주인사들에 대한 전력검증자료를 김대중 이사장과 민주당 주요인사,조후보진영 책임자들이 참고하도록 보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후보측이 파악하고 있는 조후보의 전력은 고교시절 좌익서클 가입설이나 6·25당시 부역설,지난 72년 모신문에 난 유신찬양 기고문과 청와대 국기강하식 증명자료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야권후보 전력 쟁점화/민자·민주 지도부 전력 들춰내 비방전도

    ◎조 후보 「6·25부역·유신가담설」 해명을­민자·박 후보/박 후보 민자입당 검토 비인도 거짓말­민주 지방선거 투표일을 닷새 앞둔 22일 여야와 무소속 후보들은 상대방 후보와 지원유세에 나선 핵심인사들의 전력을 들춰내 해명을 요구하는 등 격렬한 비방전을 벌였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진영에서는 서로 6·25 당시 부역설과 유신지지 논란 등을 부각시키며 물고물리기 식의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박찬종 후보를 겨냥,『박후보측의 서울정책연구소가 지난 3월 발간한 「PSM계획」이라는 민자당 입당 검토 계획서가 일부 언론에 공개됐다』면서 『박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자당 입당을 검토한 적도 없다고 했지만 이는 유신지지 부인에 이어 또다시 거짓말을 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대책위 정미홍 부대변인도 박후보의 유신지지 전력을 다시 거론하며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찬종 후보는 이상용 대변인을통해 『민주당 조후보는 유신에 실질적으로 가담했고 5공 신군부에도 협력했으며,6공에도 가담했다』고 반박했다. 박후보측은 특히 『조후보의 6·25당시 부역설을 비롯한 민주당내 반민주 인사들의 전력검증 자료를 김대중 이사장과 민주당 주요인사,조후보 진영 책임자들이 참고하도록 보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도 『민주당 조후보는 유신독재가 극에 달했던 77년 12월 서울대 교수시절 권력남용으로 원성의 대상이었던 차지철 경호실장과 청와대에서 국기하기식에 참석했다』고 폭로하고 『유신독재정권과 뒷거래하던 조후보가 포청천이 되겠다는 것은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박대변인은 또 『조후보의 6·25당시 부역설 등 경력상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하고 『과거에 대해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조후보에게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민자당과 민주당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이춘구 대표의 과거 전력을 공개하며 공방을 벌였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의 병역 미필 및 5공 당시 미국에 가게된 배경을 공개했고 민주당은 이대표의 군재직시 하나회 경력과 5공 사회정화위원장 경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민자당의 박대변인은 『김대중 이사장이 이춘구 대표의 군경력을 비방하고 있으나 병역기피자가 그런 비난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행위』라면서 『전선에 가있어야 할 시절에 김이사장은 어디서 뭘하고 있었는가 설명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박대변인은 『우리는 군출신을 존경하지만 신군부에 붙어 사회정화위원장으로 죄없는 시민을 무고하게 억압하던 그런 군출신은 결코 자랑스럽게 생각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장진홍 의사(이달의 독립운동가)

    ◎대구 조선은행 폭파 “미완의 거사”/일제만행 철저히 조사… 국제사회 고발시도/동경경시청 테러 모색중 붙잡혀 순국자살 『육체는 죽는다해도 영혼은 한국의 독립과 일본제국주의 타도를 위해 지하에 가서라도 싸우겠다』 창려 장진홍 의사(1896년 6월6일∼1930년 6월5일)가 일제에 의해 사형이 확정된뒤 대구 옥중에서 일제총독에게 보낸 서한문의 한 대목이다. 의사는 35년의 짧은 생애를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쳐 싸운 독립투사였다. 경북 칠곡 출신인 의사는 19세때인 1914년 조선보병대에 입교,2년동안 군사지식을 배우고는 제대해 곧바로 독립운동단체인 광복단에 가입했다. 국내에서 일경의 감시가 심해지자 의사는 1918년 만주 봉천(심양)을 거쳐 연해주로 건너가 광복단 동료들과 함께 한인 청년 80여명을 규합,군사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일본군의 시베리아출병으로 훈련이 어렵게 되자 다시 귀국,국내에서 3·1독립만세운동을 맞았다. 의사는 일제가 독립만세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제암리 학살사건등을 저지르자 일제의 만행을 철저히 조사,국제사회에 고발코자 전재산을 정리해 한국인 피해조사작업을 펼쳤다. 서적행상으로 가장해 전국곳곳을 돌아다니며 일제의 학살·방화·고문사실등을 기록한 「조사문」을 작성,인천함대에 근무중인 친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의사는 국내 독립운동이 미약해지자 전국을 돌아다니며 일제에게 타격을 가할 기회를 기다렸다. 마침내 1927년 4월 의사는 동료의 소개로 한국의 독립에 우호적인 일본인 폭약전문가 굴절무삼낭을 만날 수 있었다. 의사는 굴절로부터 폭탄제조법을 배웠으며 만주와 국내에서 다이너마이트·뇌관등을 구입했다. 의사는 이어 1927년 8월 시험적으로 제조한 2개의 폭탄을 칠곡 산중에서 터뜨리는 폭파시험을 가졌다. 폭파위력을 확인한 의사는 혼자 거사하기로 결심하고 폭탄투척장소를 경북도청·경찰부·조선은행 대구지점·대구 부호가등 5곳으로 선정하는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의사는 거사를 위해 다시 6개의 폭탄을 제조,1927년 10월18일 거사에 나섰다. 이날 상오 9시쯤 자전거에 폭탄을 싣고 대구시내 덕흥여관으로찾아온 선생은 『길전상점 점원인데 이 여관에서 며칠간 묵게 됐다』고 신분을 위장하고 투숙했다. 선생은 이어 상오 11시30분쯤 폭탄을 4개의 벌꿀상자속에 넣어 싼뒤 여관점원에게 『이웃 조선은행 대구지점에 이 선물상자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점원은 대구지점의 한 일본인 은행원에게 이 상자를 전달했으나 이 은행직원이 폭탄폭발 직전 상자를 열어보는 바람에 폭탄임이 들통났다. 은행원들은 서둘러 폭탄 도화선을 자르고 다른 3개는 길옆으로 내다놓았다. 그러나 11시50분쯤 길옆의 폭탄 3개가 폭발,신고를 받고 쫓아온 일경등 5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은행창문 70여장이 부서졌다. 이 거사로 대구시내는 심한 혼란상태에 빠졌고 일경은 총비상이 걸렸다. 의사는 미리 여관을 나와 선산군의 한 동지집으로 피신해있었다. 일경은 범인을 찾을 수 없자 전에 독립운동을 벌였던 이정기등 8명을 검거,고문으로 거짓조서를 받아 공판에 회부했다.민족저항시인 육사 이원록 선생(건국훈장 애국장)도 이 때 사건에 연루돼 무고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의사는 이어 1928년 다시 영천경찰서등에 폭탄을 투척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일경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아예 일본땅에서 거사를 할 생각으로 일본에 건너갔다. 일본에서 11개월동안 이곳저곳 폭탄투척장소를 물색하던 의사는 동경 일제 중의원과 경시청을 가장 좋은 곳으로 선정하고 거사후 일본을 탈출할 계획까지 치밀하게 짰다. 그러나 일제는 의사에게 이미 혐의를 두고 검거작전을 비밀리에 진행중이었다. 일제는 거사를 며칠 남겨둔 1928년 2월13일 의사가 묵고있던 대판시내 안경점을 급습,의사를 체포했다. 체포된뒤 대구로 압송된 의사는 일경의 심문과정에서 『조선은행 폭탄사건은 혼자 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자 『대한독립만세』를 외쳐 동포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다 의사는 사형이 확정되자 자결순국했다. 정부는 의사의 공을 기려 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 김석우 의전비서관 의전수석 승진

    김영삼 대통령은 2일 김석우 의전비서관(1급)을 1일자로 의전수석비서관(차관급)으로 승진,발령했다. ◇김수석 약력 ▲충남 논산(50세) ▲서울대 행정과졸 ▲외무고시 1회 합격 ▲외무부 동북아1과장 ▲주일참사관 ▲외무부 정세분석관 ▲아주국장 ▲대통령의전비서관 ◎외시1회 출신… 정통 직업외교관/김석우 의전수석(얼굴) 68년 제1회 외무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한 뒤 외무부의 주요 부서와 미국·일본 등의 재외공관을 두루 거친 정통 직업외교관. 아들 장현군이 지난 4월 역시 최연소로 외무고시에 합격해 화제에 오르기도. 성실함과 매사 빈틈없는 일처리로 신망이 두텁다.새정부 초기 의전수석을 맡을 것을 제의받고 사양하다가 이번에 승진됐으며 승진 사실을 부인에게도 알리지 않을 정도로 자리보다는 업무를 우선하고 있다. 취미는 등산.신외자씨(47)와의 사이에 2남1녀.
  • 서양화가 조덕현씨 미서 순회전/미 현대미술연 아시아 작가론 첫초청

    ◎뉴욕·휴스턴 등… 11월부터 내년 8월까지 작가 조덕현씨(38·이화여대 교수)가 아시아 작가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권위 있는 비영리 미술기관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부설 현대미술연구소(ICA) 초청으로 오는 연말부터 내년 여름까지 미국 주요도시에서 대대적인 순회전시회를 갖는다. 조씨는 오는 11월16일부터 3개월간 ICA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데 이어 뉴욕 시애틀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휴스턴 등지에서 내년 8월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조씨는 『이번이 여섯번째 국제전이지만 규모면에선 가장 크고 미국내에서도 귄위를 인정받는 기관의 초청이어서 의미가 깊다』면서 『이제까지의 작업과 같은 방법으로 사진을 바탕으로 한 드로잉을 활용할 계획이지만 규모면에서 「인상적」인 작품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 2백50평에 이르는 전시공간을 93년 국제화랑 개인전 이후 제작된 근작과 신작으로 채울 계획이다.특히 가장 큰 전시공간에는 수백개의 나무상자를 쌓고 무고한 역사의 희생자들 모습을 담아 권력과 전쟁의 폭력성을 환기시키는 작품으로 작품세계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ICA는 지난 64년 개관한 이래 많은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초대전을 개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온 권위 있는 기관.64년 앤디 워홀의 작품을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아그네스 마틴,로버트 모리스,빌 비올라,레이첼 화이트리드 등 주목받는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해 왔다. 지금까지는 주로 미국내 작가의 소개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5∼6년 전부터는 유럽과 남미로 폭을 넓혔고 2년간의 탐색작업 끝에 조씨를 발탁,초대함으로써 아시아권 작가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한 것. 최근 한국을 방문한 ICA의 패트릭 머피관장은 『조덕현씨는 지극히 한국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이고 보편적인 조형어법과 은유를 구사하고 있다』고 평했다. 조씨는 서울대 미대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순수 국내파로 LA인터내셔널전(93년),후쿠오카 트리엔날레와 상파울루 비엔날레(94년)등에 참여했으며 올해에도 나고야미술관 단체전,베니스비엔날레 「아시아나전」의 출품작가로 선정됐다.
  • 공공기관 노인채용 늘린다/2000년까지/인력난 덜고 고령화사회대비

    ◎고용비율 25%서 80%로/매표·민원상담·검침 등 20개 분야 산업현장의 극심한 인력난해소와 고령화사회에 대비,정부투자기관 등 공공부문의 고령자채용이 대폭 확대된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26일 과천청사에서 산업은행과 한국전력 등 19개 정부투자기관장과 간담회를 갖고 오는 2000년까지 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은 매표원 등 20개 적합직종에 대한 고령자의 고용비율을 80%이상으로 끌어올리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은 고령자가 근무하기에 적합한 직종에 고령자를 우선채용해야 하나,지난해말 현재 적합직종에 대한 고령자의 고용비율이 25.4%에 불과하다』고 지적,『기관별로 다음달말까지 고령자고용확대계획을 수립,노동부장관에게 제출하고 매년 실적을 다음해 1월말까지 노동부장관에게 제출하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말 기준 고령자의 고용비율이 21.3%인 투자기관은 내년에는 35%로,98년에는 60%로 각각 높이도록 했다. 또 출연기관도 지난해의 49.9%에서 내년에는 60%로,98년에는 70%로 높이도록 했다. 정부는 고령자의 고용비율을 80%이상 끌어올리기 위해 고령자의 적합직종이 신설·확대되거나 결원이 생길 때는 전원 고령자로 충원토록 하고,현재 고령자적합직종에 근무하고 있는 청장년인력을 단계적으로 다른 직종으로 전보조치해 고령자로 충원토록 했다.이와 함께 기관별로 고령자적합직종에 시간제 근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시행토록 했다. 공공부문에 대한 고령자의 의무고용제도는 지난 92년7월 도입됐으며,고령자적합직종은 매표원과 주유원·민원상담원·검침원·주정차위반단속요원·교통정리원·조경관리원·실내환경미화원 등 20개다.정부투자기관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으로 고령자적합직종 근로자수는 4천4백60명이나 채용고령자는 9백50명에 그쳤다.
  • 일 폭발물 소포테러/도쿄도지사 노렸다/건전지 이용한 기폭장치 설치

    ◎「니혼 TV 폭바」관련 병행수사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경찰은 17일 도쿄도지사 비서실 우편물 폭발사건은 아오시마 유키오(청도행남) 도쿄도지사를 직접 노린 테러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우편물의 발신인이 다나카 코조(전중황삼·67) 도의회 자민당 간사장 이름으로 돼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범인이 다나카 간사장의 이름을 사용한데는 특별한 범행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중점 수사중이다. ◎잇단 테러사건 왜 터지나/일 열도/경제성장 그늘서 병리 만연/전문지식·집단교육으로 윤리관 부재 초래/“사회 폐쇄성 탈출”… 광신집단 추종자 증가 일본은 요즘 사건 사고로 편할 날이 없다. 한때 안정된 사회로 평가받던 일본이 전후 50주년을 맞는 올해들어 상상을 뛰어넘는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한신대지진 당시 시민들이 질서를 지키고 자원봉사자가 몰려들어 아픔을 함께 나눈 것도 일본의 모습이지만 옴진리교 사건에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던 곳에 갑자기 해충군이 번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느낌」(도쿄신문)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그런가 하면 옴진리교단의 소행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한 청산가스사건,도지사를 상대로 한 폭탄테러도 잇따라 터지고 있다. 옴진리교단은 보통의 사이비종교와는 달리 국가를 흉내낸 체제를 갖추고 과학으로 무장을 시도했다.시민들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도 아주 쉽게 결행했다.신자들중에는 이공계를 중심으로 고학력의 젊은이들이나 이미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안정된 생활을 하던 엘리트들이 다수 포섭돼 있었다. 이에대해 우선 전후의 경제우선주의 및 성적을 중시하는 교육이 인간관계를 경시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하는 의견이 있다.또 다른 의견은 일본 사회의 폐색감과 불투명성으로부터 초능력에 의지해 탈출하려한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한다.또 컴퓨터게임의 세대가 공상세계와 현실을 착각하기 쉽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일부 지식인들은 아사하라 교주의 「공중부유」 등 상식밖의 초능력과 공상을 믿게 된 사회적 원인으로 전문지식 위주의 편협한 교육,실증적인 과학교육의 부재에서 찾고 있기도 하다.이들은 일반대학 교육이 전문교육 위주로 흐르다 보니 젊은세대들의 시야가 좁아졌다면서 윤리관 확립,비판적 안목의 강화등 전인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후 50년동안 경제성장을 위해 앞서 가는 구미만 보고 달려온 결과 이제는 구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지만 무엇을 보고 어떻게 달려 가야 하는지는 알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정치지도자들은 국민들에게 목표를 제시하기 보다는 권력다툼에만 몰입해 있다.사회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윤택화·보수화되면서도 자유민주주의에 걸맞는 인간관계,가정과 사회의 룰이 확립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특히 지식인 사이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방치될 경우 자칫 나치시대나 전전의 일본사회에 있었던 것과 같은 광신적인 맹신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교토대의 아사다 교수는 산케이신문 기고에서 『70년대 학생운동,80년대 만화등 서브컬처에 몰입하던 젊은이들이 이제 기묘한 종교에 모여들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옴진리교의 조직은 구소련의 스탈린주의를 생각게 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다.또 도호쿠대의 아사미교수는 일본 사회는 옴진리교와 같은 광신집단을 다룰 태세가 돼 있지 않다고 말한다.그는 앞으로도 새로운 광신집단이 출현할 수 있다면서 제2의 아사하라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반테러 결의안 채택/미 상원,만장일치로

    【워싱턴 AP AFP 연합】 미 상원은 25일 오클라호마시티 연방빌딩폭파사건과 같은 테러리즘을 강력히 비난하고 연방검찰에 이번 사건의 범인들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이번 사건을 「무고한 어린이와 국민들에 대한 혐오스럽고 비겁한 범죄」라고 규정하고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게는 사형 등 우리 법체계가 허용하는 최고 중형이 선고돼야 한다는 백악관과 법무장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박 중기협회장 내사/검찰,2월 선거때 5억 뿌린 혐의

    서울지검 특수부는 2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박상희(44)회장이 지난 2월 중앙회장 선거때 단위조합의 이사장 등 선거인단에게 거액의 금품을 뿌린 혐의를 잡고 내사에 나섰다. 서울지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박 회장이 선거 당시 부동표로 분류되던 선거인단의 명단을 작성해 이들에게 5백만∼1천만원씩 모두 5억원의 현금을 뿌렸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접수됐다』면서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금명간 수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박회장은 선거인단 1백53명 가운데 부동표 등으로 분류되는 80여명의 명단을 작성한 뒤 선거일인 지난 2월27일를 앞두고 이들에게 현금을 돌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회장은 『선거에 떨어진 상대후보측의 음모이며 절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탄원서를 낸 사람들을 포함,관련단체에 대해서도 무고와 명예 훼손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 국제테러 우리는 안전한가/이기백 논설위원(서울논단)

    일본의 요코하마시와 미국 오클라호마시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하철 독가스 살포 및 연방정부 건물 폭파테러사건은 범인들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 전세계를 테러의 공포속으로 몰아 넣었다. 목적과 동기조차 가늠하기 애매한 이번 테러사건들은 도쿄 지하철 사린독가스 사건이 발생한지 한달도 안돼 불특정 다수인들을 공격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이 많은 사람들의 무고한 인명을 볼모로 한 무차별적인 테러가 「유행」함으로써 지구촌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도 「과연 우리는 테러로부터 안전한가」하는 불안감과 적절한 대비책은 마련돼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테러의 양상은 과거 인종적 대립과 정치적 투쟁수단에서 동서냉전대결이후 모호하고 신비한 주장을 내세우는 사이비 종교집단 또는 편집광적인 극단주의자들의 맹목적 도전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이들이 노리는 것은 대중의 공포와 국가 권력의 무력화이다.테러는 시민 모두를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무차별성과 자신들의 신분을 감추는 은폐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93년 2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빌딩 지하 폭탄차량 폭발사고 이후 발생한 대량 학살 테러사건 10여건이 대부분 극단주의자 또는 광신도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밝혀져 냉전후 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테러사태가 이 시대의 반문명적인 병리현상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임을 가늠케 한다. 우리 사회에서도 최근 종말론을 내세우는 사이비 종교집단이나 마약조직 그리고 소외 계층들에 의한 공격적인 반사회적 범죄가 빈발,미국·일본과 같은 사회적인 병폐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강건너 불로만 여길 수는 없는 상황이다.더욱이 우리는 남북이 갈린 특수상황이라는 점과 북한이 다량의 화학무기를 비축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테러 행위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국가권력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에 강경한 대응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 방법으로는 유비무환이 최선일 뿐이다.우리가 60만대군을 막대한 경비를 들여 평소 유지하는 것도 한번 있을지도 모를 전쟁에 대비하려는 것이다.우리사회에서 테러가 없기를 바라는 것이 모두의 바람이지만 혹시 있을지도 모를 테러에 대한 대비책에 완벽을 기하는 방법이 최선책이다. 정부는 도쿄 사린독가스 테러이후 대통령령에 의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테러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테러상황에 따른 진압 및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청과 군에 특공대가 구성되고 조만간 서울과 부산에 각각 2개와 1개씩의 제독중대가 구성된다고 한다.또 경찰은 20일부터 1천여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지하철·지하상가·터미널 등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밀폐장소의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그러나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테러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갖고 있어 정부의 대응책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것이다.도쿄와 요코하마의 독가스 살포사건도 동시다발로 발생한 점과 도쿄지하철에 대한 경계가 삼엄하자 이번엔 요코하마시를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더욱이 미국의 폭탄차량 테러는 2년전 뉴욕 무역센터사건후 검문이 강화되자 성공 확률이 높은 인구 50만의 오클라호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테러범들은 공포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이득을 얻는다.그들은 언제 어디서고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려 한다』는 미국의 테러범죄 전문가 스티븐 에머슨씨의 말은 이번 미국과 일본 테러사건의 성격을 잘 규정하고 있다고 하겠다. 국민들도 독가스 사태가 발생시 행동요령을 한번쯤 생각해 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경찰청의 테러전담반의 한 간부는 『경찰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신속한 진압과 피해의 최소화뿐』이라며 외국의 경우에도 예방과 범인 검거는 90%가 시민의 제보에 의존한다고 국민의 협조를 부탁한다.독가스테러시는 웃옷을 벗어 얼굴에 뒤집어 쓰고 빨리 현장에서 탈출한뒤 이상한 행동을 한 사람을 재빨리 치안당국에 신고하면 된다는 것이다. 테러는 국민과 국가에 대한 도전인 만큼 시민과 정부가 함께 힘을 합쳐 싸우는 수밖에 없다.
  • 테러대응 세계공동의 노력을(사설)

    독가스와 폭탄에 의한 테러가 4월의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일본에선 도쿄에 이어 요코하마에서 또 지하철독가스 테러가 발생했으며 미국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정부 건물이 폭탄차테러를 당해 많은 희생자가 났다.충격적이고 개탄스런 사건들이 아닐 수 없다. 탈냉전후 세계의 대국적질서는 평화구도를 지향할 것이나 문화·인종·종교차원의 불화·갈등에 따른 군소분쟁및 테러는 오히려 증대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 있어왔다.중동및 옛공산권지역등의 분쟁은 이미 그런 예측을 뒷받침하는듯 했다.최근 일련의 테러도 같은 범주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경계되는 것은 테러수법이 갈수록 잔인해지고 독가스같은 무차별적 대량살륙 수단까지 동원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종교적 광신주의 목적을 위한 테러까지 등장한 것은 불길한 조짐이 아닐수 없다.오클라호마시티의 폭탄차테러는 중동서 시작된 테러유형이다.93년 뉴욕 국제무역센터 테러나 이번의 테러로 이어지고 있다.일본에서 시작된 독가스테러 유형이 세계로 확산된다면 사태는 심각하다.우리는 어떤 목적이나 수단의 테러도 단호히 반대한다.테러는 무고한 인명을 무차별적으로 볼모 혹은 희생의 제물로 삼는 독선적인 반인륜성을 특징으로 하는 인류 공적이기 때문이다.그동안의 대표적인 테러수단은 항공기납치 혹은 폭파였다.세계적인 강력·공동 대응결과 다행히 최근엔 억제되는경향을 보이고 있다.대신 폭탄차및 자살테러 유행에 가공할 독가스 수법이 새로이 등장한 것이다. 폭탄이나 독가스테러에 대해서도 항공기 납치·폭파테러에 대한 경우와 같은 유엔중심의 강력한 세계공동 대응책 강구가 시급하다.KAL(대한항공)기 공중폭파및 외국방문 국가원수에 대한 폭탄테러등을 당한 경험이 있는 우리에게도 그것은 남의 일일수 없다.적대적인 북한은 사린 등 독가스도 대량 보유하고 있다.북한테러 가능성에대한 경계를 새로이 하는 경각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세기말 병리현상 무차별 집단테러/미·일 테러의 공통점/지구촌 테러

    ◎탈냉전 이후 격화… 다중에 공포감 심어/정치·이념 떠나 국가권력 무력화 기도 19일 일본과 미국에서 벌어진 두 테러사건은 과거 이념대결의 구도에만 매달려온 지구촌이 냉전종식 이후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각종 테러에 얼마나 취약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사건은 발생했지만 누가 무엇을 위해 사건을 저질렀는지 전혀 밝혀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다.뚜렷한 목적을 제시하지 않은채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집단테러로 전세계가 테러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 덮여 가고 있는 것이다.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는 93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처럼 과격회교분자에 의한 국제테러라는 의심을 강하게 받고 있다.또 19일이 사교집단 다윗파의 집단방화자살사건 2주년이라는 점에서 광신도에 의한 사건일 가능성도 일부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한편 요코하마에서의 독가스 사건이나 앞서 도쿄 독가스 테러는 사회내부에서 급격히 확산된 반사회적 감정의 폭발이라는 측면이 짙다. 그러나 이들 사건에는 분명한 몇가지 공통점이 발견되고 있다. 우선 시민 모두를 공격대상으로 삼은 「무차별성」이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테러범들이 공포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일반에 인식시키기를 원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이는 어느 곳에 있는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또 범인들이 자신의 신분과 구체적 요구 사항을 밝히지 않고 있는 「익명성」도 미국과 일본에서 발생한 테러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과거의 정치테러·이념테러·종교테러는 자신들의 공격 대상이 명백히 정해져 있는 「선별테러」였다.테러범들은 테러 직후 자신의 신분과 테러 동기를 알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19일 미국과 일본에서 자행된 테러는 테러의 목적과 동기,테러범의 신분 등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없다.테러범들이 노리는 것은 대중의 공포와 국가권력의 무력화를 통한 기존질서에 대한 도전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특징을 꼬집어 인종차별·국제적 분쟁·빈부갈등 등 현대사회의 병리구조가 「익명의 무차별 테러」로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번 미·일 테러의 또 하나의 공통분모는 원리주의 세력과 광신도 집단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는 점이다.이들은 냉전종식 후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는데 대한 반동으로 익명의 테러를 자행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옴 진리교가 혐의를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국제적 테러 외에 2년전 집단방화자살 사건을 벌인 광신교 집단에도 혐의가 두어지고 있다.자신들만의 세계를 건설하려는 광신집단에게 기존질서는 깨뜨려야만 하는 커다란 장벽일 수 밖에 없고 그 벽을 부수는 수단으로 테러를 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누구의 소행인가/애 과격회교단체 지도자 체포 보복일지도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의 범인은 누구일까. 클린턴 정부는 수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용의자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으나 주로 중동 회교도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몇 개의 단체가 혐의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먼저 이번 폭탄테러와 관련해 미국인들은 93년 2월 발생한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를 자연스럽게 연상하고있다.이 사건의 배후조종자로 2개월전 이집트 과격이슬람단체의 지도자 람지 아흐메드 유세프씨가 체포된 것에 대한 이 집단의 보복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심이다. 또 하나 혐의의 대상으로 지목받고 있는 것이 팔레스타인 과격회교단체 하마스이다.이 단체는 지난 몇년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렸던 과격 이슬람교 집회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회교단체 가운데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 미국내 이슬람 흑인해방단체인 「이슬람의 국가」이다.사건직후 한 보도기관에 이 단체의 소행이라는 제보가 있었으나 이 단체는 폭력행사의 전력이 없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않고 있다. 한편 테러가 발생한 19일은 2년전 다윗파 광신도들이 텍사스주 와코에서 집단자살한 날이기도 하다.이 때문에 한쪽에서는 이들을 범인으로 의심하고도 있으나 다윗파 생존자들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왜 「오클라호마」택했나/회교활동 본거지… “안전한 곳은 없다” 본보기 미 중부에 위치한 인구 50만의 조용한 도시가 테러의 공포에 휩싸인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오클라호마시티는 테러와는 무관한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었다.사건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뉴욕 같은 정치·경제 중심지에서 일어날 것으로 여겨져 왔다.과거의 테러가 또 그러했다. 그러나 테러전문가들은 범인들이 바로 이 점을 노려 테러를 행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테러범들이 이 정적인 도시를 파괴대상으로 삼음으로써 미국의 어느 곳도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이슬람 근본주의자 전문가인 스티븐 에머슨씨는 『테러범들은 공포분위기를 만듦으로써 이득을 얻는다.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선택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이 도시가 지난 10여년간 과격 이슬람교도들의 활동중심지였다는 사실이 그것이다.이들은 이 시에 본거지를 세우고 수차례 회교 관련 집회를 연 것으로 보도됐다.지난 92년에는 6천여명의 이슬람교도들이 유태인과 이교도를 죽이라는 구호를외치는 과격한 집회를 갖기도 했다.이들 중 일부가 이 도시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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