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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회의(29일)

    29일 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청사에서 열린 61회 국무회의는 올해 의 마지막 국무회의였다. 金총리는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운 해가 될 것 같다”면서 “많은 구상을 갖고 맹렬하게 정진해주길 바란다”고 국무위원 들을 독려했다. 회의에서 鄭海주국무조정실장은 생활체육지도자와 직장체육시설 설치를 노 사 자율로 하도록 개정한 정부의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을 국회가 고쳐 설치 를 의무화하도록 되돌린 것과 관련,“의무고용제도를 없애자는 정부의 방침 에 위배된다”면서 “시행령을 만들 때 규제철폐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申樂均문화부장관에게 요청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지역을 방문했던 李海瓚교육부장관은 “스탠퍼드대학 의 경우 연구비의 3분의 2가 생명공학쪽에 할애되고 있다”면서 “우리도 대 학원 중심으로 정보공학과 생명공학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李 揆成재경부장관은 내년도 경제전망을 보고하면서 “하반기에는 틀림없이 플 러스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 ?갚뭡선羞뻘? 시행령개정안 ?갸撚轢섰? 시행령개정안 ?갯萱關섰? 시행령개 정안 ?갱撰憺? 및 증여세법 시행령개정안 ?거幄稚歌珦絹轢섰? 시행령폐지안 ?갰寬“∞【섰? 시행령개정안 ?걀倂뮌寬奐ㅀ?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및 특별 소비세 특례규정 개정안 ?걍玲섰? 시행령개정안 ?걍떼섟㉧浴讀┨? 시행령개 정안 ?같紈섰? 시행령개정안 ?갸稚藪?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 환급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개정안 ?갸섟癰タけ瘦맨河? 등에 의한 양허관세규정 개정안 ?? 관세법 제16조의 규정에 의한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개정안 ?같紈섰? 제12조의 2 규정에 의한 조정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개정안 ?같篇タ坪淡酉? 개정안 ?걀П망? 및 지도직 공무원의 임용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같篇タ? 보수규정 개정안 ?같篇タ遍測映讀? 개정안 ?같篇タ澎냅걷틔첫喧쳬釋? 개정안 ?걍峙麗篇タ澎냅걷틔첫喧쳬釋? 개정안 ?걍峙轢섰喧쳬釋?개정안 ?갰适ㅀ堧? 방지법시행령 개정안 ?건畸뭡?유개발공사법시행령 개정안 ?갚뭐恝П赴喧쳬? 령 개정안 ?곗겋鮑? daw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行試 국제통상직 外試에 통합

    ◎2000년부터… 면접때 외국어 집중테스트 외교통상부는 25일 오는 2000년부터 행정고시의 국제통상직을 없애는 대신 이 인원을 외무고시를 통해 선발하는 외무고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쳐 확정되는데 최종 확정되게 되면 외시과목에 무역론과 국제기구론,국제금융론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내후년부터 외시 3차 면접시험의 경쟁률을 1.3대 1로 높이고 시험시간도 대폭 늘리기로 확정했다.또 시간도 현재 개인당 10분 정도에서 1시간 정도로 늘리고 외국어의 실질 구사능력도 집중 테스트하게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관은 직업적 특성상 사교력과 외국어 회화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여성 채용 목표제 진단­어디까지 왔나

    ◎시행 3년… 고시·7급서 50명 혜택/새해엔 20%로 늘리고 9급에도 적용… 공직진출 숨통/인센티브 자극받아 도전자 대폭 증가… 확대 제안도 공직에 여성참여를 높이기 위해 국가고시(행정·외무고시,7급행정)에 여성채용목표제가 시행된 지 3년째다.그동안 이 제도로 시험에 합격,공직에 들어온 여성의 수는 모두 50명이다.내년부터는 9급시험에도 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돼 여성합격자는 좀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황 여성채용목표제는 당초 시행 첫해인 96년 10%,97년 13%,98년 15%,99년 18%,2000년 20%로 목표가 설정됐다가 99년에 20%를 앞당겨 달성하기로 수정됐다.목표제는 각 고시의 직렬별 및 1·2차 단계별마다 적용되며 모집인원이 10명 이상이어야 한다.여성 합격자가 할당률에 미치지 못할 경우 커트라인에서 마이너스 3점 이내에 있는 여성을 추가로 합격시키는 제도다.행정자치부의 자료를 보면,이 제도로 여성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분야는 7급 행정직이다. 행정고시의 경우 올해 추가합격자 5명 모두가 재경직에서 선발돼 그동안 재경직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여성들에게 숨통을 터주고 있다. 외무고시는 첫해 1명을 제외하고는 추가 합격자가 없다.채용목표제를 적용하지 않고도 여성합격자가 할당률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평가 여성채용목표제 실시의 가장 큰 효과는 합격자 숫자 그 자체보다 그동안 고시를 기피했던 많은 여성들을 고시에 도전케 한 인센티브 효과다. 실제로 올해의 경우 행정고시 1차에서 여성응시자가 1,780명으로 총 1만4,338명 가운데 12.4%를 차지했다.또 외무고시는 여성응시자가 556명으로 총 2,144명 가운데 25.9%였다. 여성채용목표제 실시 직전인 95년 행정고시의 여성응시자가 1,206명으로 전체 1만5,660명의 7.7%,외무고시는 여성응시자가 295명으로 2,303명의 12.8%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97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한 여성 사무관은 “학교 다닐 때 여성채용목표제가 시행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시에 도전할 용기를 갖게 됐다”면서 “채용목표제가 많은 여학생들에게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여성개발원 金元洪 박사는 “일단 통계상으로 볼 때 여성채용목표제는 효과를 발휘했다”면서 “앞으로 고위직에 여성이 다수 진출하는데도 도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 정부는 현재 여성채용목표제의 할당률과 모집분야 확대여부 등을 검토중이다.일단 9급시험의 경우 그동안 워낙 여성 응시자 및 합격자가 많았기 때문에 여성채용목표제가 필요없었지만 IMF 이후 상황이 역전되었기 때문에 9급에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당장 올해의 경우 9급시험의 여성합격자 비율이 평균 35%대에서 20%대로 뚝 떨어졌다.취직이 여의치 않은 남성들이 9급시험에 대거 응모했기 때문이다. 또 이달 초 민관합동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에서 여성채용목표율을 20%에서 2000년도 30%로 상향 조정하고 이를 계속 적용하자고 제안한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일부에서 30%까지로의 상향조정은 시기적으로도 촉박하다는 의견이 있으나 유엔의 권고안이 30%인 점을 감안,신중히 접근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시에 각종 특혜조치가 많다는 비판을 감안,대책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논쟁과 문제점/“참여 확대­역차별” 공방 치열/남성 수험생들은 불만… 가산점 감축 주장 여성채용목표제를 둘러싼 논쟁이나 문제점 지적도 많다. 가상과 익명의 공간인 인터넷이나 PC통신의 정부관련 사이트에서 여성채용목표제와 제대군인 가산점제도의 옹호자들이 치열한 논전을 벌이기도 한다.성(性) 대결 양상을 띠기도 한다. 지난 7월 행정자치부가 중앙 및 지방공무원 남녀 각각 250명씩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의 51.6%가 채용목표제를 적극 찬성한 반면,남성은 54.4%가 반대했다.반대이유는 ‘남녀 모두 능력을 우선해야 한다’,‘공개경쟁과 기회균등이 지켜져야 한다’,‘역차별이다’ 등이었다. 특히 행정,외무고시에서의 여성채용목표제와 관련된 논란이 뜨겁다.행정,외무고시에서는 제대군인 가산점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7급 이하 시험에서는 제대군인과 여성 모두에게 특혜가 제공되지만 행정,외무고시에는 여성만 특혜가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다.점수가 엇비슷한 고시 수험생들 가운데 3점은 매우 큰 점수이기 때문에 남성 수험생들의 불만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군인들의 이같은 불만에 대해서는 ●제대군인 가산점 제도와 달리 여성 채용 목표제는 다른 수험생들에게 직접 피해를 주지 않으며 ●제대군인 가산점 제도가 장애인 등에 대한 역차별을 낳지만 여성 채용 목표제는 차별 시정을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같은 차원에서 비교할 수 없다 ●7급 이하의 경우 제대 군인은 채용시험에서도 특혜를 받고 채용된 다음에는 호봉이 가산되는 등 이중으로 특혜를 받고 있다는 반론도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특히 여성계에서는 여성채용목표제의 목표가 여성의 고위직 진출확대이기 때문에 오히려 확대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면 일부 여성 공직자들은 여성채용목표제에 찬성하지만 고등고시에서는 어느 시점이 지난 뒤에는 없어져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낸다. 정부 세종로청사의 한 여성 서기관은 “채용목표제 시행 이전에는 이 제도가 오히려 여성의 경쟁력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일단 여성의 수가 늘어난데다 모두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 서기관은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누가 추가합격자로 들어왔느냐는 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도 있어 여성합격자들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시 수험생들에게 여성채용목표제는 또 하나의 가산점 제도로만 인식된다.국가유공자,제대군인,여성,각종 자격증 소지자들에 대한 가산점이 저마다 적용돼 공무원 시험은 ‘가산점 천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따라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모든 가산점을 폐지하든지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견해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외국의 사례/유럽국가들 가장 적극적/스웨덴 평등법서 40%로 규정/노르웨이,중간관리 50% 목표/방글라데시도 20% 비율 할당 여성의 정치 및 공공부문에서의 참여확대를 위한 조치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다.주로 스웨덴,노르웨이,영국,핀란드 등 유럽 국가들이 이같은 조치들에 적극적인 편이다. 바탕이 되는 것은 유엔의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철폐에 관한 협약(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잠정적 특별조치)으로 나라별로 자국 실정에 맞는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이 협약에는 지난 97년 7월 현재 160개국이 가입한 상태. ●스웨덴의 남녀평등법은 남녀가 각각 직장에서 4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해야 한다고 규정한다.그러나 스웨덴도 고위직에서의 여성대표성은 낮아 89년 남녀평등계획을 새로 만들었다.그 결과 90년 7월 현재 중앙행정부의 고위공무원 중 20%가 여성으로 충원되는 실적을 거두었다.86년보다 무려 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노르웨이는 지난 81년부터 90년까지 ‘여성지위촉진을 위한 행동계획’을 실시했다.이는 각 성별이 정부기관의 어떤 등급에서라도 40% 이하인 경우,동일한 자격을 갖춘 여성 또는 남성 지원자를 우선적으로 충원할 것을 규정한 것이다.즉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 채용 목표제도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91년 현재 노르웨이 여성의 72%가 유급으로 고용돼 있다.노르웨이 외무부는 또 2000년까지 중간 관리직에 여성참여 50%의 목표를 설정했다. ●영국은 지난 91년 10월 당시 25%인 공직에서의 여성참여를,96년까지 50%로 확대하는 조치를총리가 발표했으며 2000년까지 중견관리직에 여성참여 15% 목표치를 내세웠다. 이밖에 방글라데시는 우리처럼 채용에서부터 할당제를 실시,공무원 및 국영기업 내 신규채용자의 20%를 여성으로 하고 있다.그 결과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20%로 증가했다. 베트남은 67년부터 공공기관을 포함,기업체 내에도 여성구성비율에 비례해 여성관리직을 두도록 하고 있다.
  • 규제개혁 법안 심의단계서 변질

    ◎원안 수정·규제 부활 다반사… 이해집단 로비 의혹/오늘부터 국회서 본격 심의… 취지 왜곡 우려 330여건의 규제개혁 관련 법안이 당초 우려했던 대로 국회 심의가 시작되자마자 ‘변질’되고 있다.개혁의지는 사라지고 규제가 부활되고 있는 것이다. 국무조정실이 18일 폐회된 정기국회에서의 규제개혁법안 심의내용을 분석한 결과,규제 부활사례가 여기저기서 드러났다. 문화관광위는 볼링장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당구장 등의 체육시설을 세울 때 신고의무를 없애도록 한 원안을 수정했다.규제인 신고의무가 되살아난 것이다.신고의무 폐지는 정부 심의과정에서 문화관광부 공무원들이 격렬히 반대했던 사안이다.국무조정실의한 관계자는 “법안이 수정된 데는 로비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로비는 공무원이 했을 수도 있고,신설업체의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우려한 기존업체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규제개혁 담당공무원은 “법안심의 시작단계에 불과한데 벌써부터 규제개혁의 취지가 왜곡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가까스로 마련된 규제개혁안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사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문화관광위는 직장마다 테니스 코치같은 생활체육지도자 고용 의무 규정을 폐지하도록 한 것도 다시 원상복구시켰다. 재정경제위는 재정경제부장관이 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의 이사장과 감사 임명을 승인토록 하는 절차를 다시 살렸다.한나라당 소속 재경위원인 沈晶求 의원과 羅午淵 의원은 재경위에서 공인회계사세무사·관세사 등 사업자단체의 복수단체 설립과 의무고용제 폐지에 반대의견을 냈다.沈의원은 관세사회장이고 羅의원은 세무사회장을 지냈다.이웃나라인 일본에서 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족(族)의원’으로 인해 행·재정 개혁 등 6대 개혁이 발목 잡혀,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게 돼 버리는 사태와 너무도 닮았다. 법무부는 사업자단체의 의무가입 폐지를 반대하는 변호사협회의 반발로 법안도 제출하지 못한 상태다. 규제개혁법안은 19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나 심의가 본격화되면 법안의 왜곡현상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규제개혁을 총괄하는 玄定澤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은 “규제를 유지시키려는 일부 관료집단과 이해집단의 집중적인 로비가 규제개혁의 걸림돌”이라고 말한다.규제개혁법안이 제때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외국 투자가들에게 한국의 개혁이 ‘말뿐인 개혁’으로 비춰지고 우리나라 신인도가 낮아지지 않을까 공무원들은 걱정한다.
  • 미국의 이라크 공격(사설)

    미국이 무기사찰을 거부하고있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 91년 ‘사막의 작전’이후 7년만의 걸프전 재발이다. 국제 평화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이라크사태가 단시일안에 해결되기를 바란다. 비록 불가피한 공격이라하더라도 무고한 인명의 희생은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이미 예견됐었다.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유엔의 사찰을 번번이 거부했고 그때마다 미국의 군사공격 경고는 계속됐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공격 일보직전에 이라크가 무기사찰을 무조건 받아들임에 따라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번 공격은 유엔무기사찰단이 철수하자마자 전격적으로 시작됐다. 더이상 이라크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겠다는 미국의 강경 대응이라 하겠다. 무기사찰 거부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위험한 게임을 지나치게 되풀이해왔던 이라크가 공격을 자초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기위해서는 이라크가 무기사찰을 수용하고 승산없는 도박을 끝내는 것이라 하겠다. 결사항전을선언하고 있는 이라크로서도 이유는 있을 것이다. 8년여에 걸친 유엔의 경제제재조치로 경제는 바닥나고 50여만명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미국의 목표는 대량무기 해체가 아니라 사담 후세인의 축출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후세인이 치명적인 무기로 세계를 위협하도록 더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미국의 전격적인 공격에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없지않다. 바로 다음 날로 예정돼있던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표결을 피하려는 국내 정치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의혹이다. 탄핵안은 하원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라크 공격이 단행되자 탄핵안 표결은 당연히 연기됐다. 유엔안보리마저 심각한 이견을 보일 정도다. 국제평화의 수호자로서 미국의 역할에 오점이 아닐 수 없다. 이라크사태는 우리에게도 강건너 불이 아니다. 당장 경제에 미칠 영향이 걱정된다. 국제유가와 달러화 가치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는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지만 모처럼 청신호가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 우려된다. 진출업체와 교민들의 안전도 염려스럽다.사태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만전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 의문사 증언(金三雄 칼럼)

    “나는 궁극적 승리를 확신한다. 진실이 행군하고 있고 아무도 그 길을 막을 수 없다. 진실이 땅속에 묻히더라도 그것은 그 속에서 자라나고 무서운 폭발력을 온축한다. 이것이 폭발하면 세상 모든 것을 휩쓸어버릴 것이다”. 올해로 꼭 100돌이 되는 ‘나는 고발한다’에서 에밀 졸라는 절규했다. 진실이 땅속에 묻혀서는 안되기 때문에. 판문점 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계기로 군에서 발생한 유사한 의문사 규명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가협 등 인권단체에 따르면 특히 5공과 6공초기인 80년부터 88년사이에 18건의 군의문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녹화사업’등 군사정권이 시국관련 대학생들을 징집하면서 발생한 것이 대부분이다. 군사독재 시대에 군인뿐아니라 민주인사·학생·노동자등 많은 사람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경기도 약사봉계곡에서 의문사한 장준하,중앙정보부에서 변사체가 된 서울법대 교수 최종길,조선대 교지편집장으로 경찰수배를 받다 강물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이철규,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으로 대우조선 파업과 관련 구속되어 구치소에서 심한 상처를 입고 입원중 의문의 자살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창수… ○역사상 완전범죄 없어 그들은 어떻게 죽었는가,누가 죽였는가. 군사독재에 치열하게 싸웠던 양심적 민주인사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많은 의혹에도 아직 한건도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 김구 선생 암살배후도 규명하지 못한 것이 우리 현대사다. 역사상 완전범죄없어 모든 암살은 두꺼운 베일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여간해서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정치권력이 개입한 암살사건은 더욱 그러하다. 더구나 반세기 동안 같은 뿌리의 정권이 지속된 사회에서 정치목적 암살의 진상을 밝히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역사앞에 완전 범죄는 없다. 드레퓌스 사건도 ‘완전범죄’로 묻힐뻔 했다. 국가주의를 앞세운 왕당파와 그를 부추기는 국수주의적 언론이 진실을 규명하려는 공화파 지식인들을 “프랑스와 이념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공격하였다. 그들은 진실보다 자신들의 기득권이 더 소중했던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는 에밀 졸라와 같은 용기있는 지식인,클레망소같은 언론인,장 조레스같은 정치인, 마르셀 프루스트같은 소설가,클로드 모네같은 화가,에밀 뒤르켕같은 사회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드레퓌스 영어에서 증인(證人)을 Martyr라고 하는데 이것은 그리스어의 순교자에서 어원한다. 증인이 순교자의 뜻을 갖는 것은 참으로 오묘하다. 진실을 증언하려면 순교와 박해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미일 터이다. 김구선생 암살을 지령한 사람,장준하선생 의문사를 모의한 사람,최종길교수를 고문치사한 수사관,이철규군을 죽여 강물에 던진 집단,김훈 소위를 위해하고 자살로 꾸민 군인. 또 이들로부터 정보를 들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순교의 증인 나서라 이들이 증언해야 한다. 비록 고통과 시련이 따르더라도 진실을 밝혀 역사의 진보를 이뤄야 한다. 드레퓌스 사건의 세계사적 의미는 국가이성의 이름으로 한 무고한 인간에게 가해졌던 인권유린 사건의 진상이 밝혀졌다는 것만으론 모자란다. 이를 통해 프랑스는 정의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공화정치의 기틀을 이룩한 것이다. 민주열사와 유족들이 국가유공자로 명예회복되고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는 시점에서 관련사건의 증인들이 용기있게 나서서 증언해야 한다. “나의 불타는 항의는 내 영혼의 외침일 뿐이다. 이 외침으로 인해 법정으로 끌려간다 해도 나는 그것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에밀 졸라의 정신으로 의문사 진실을 밝히고,관계자 또는 정보취득자는 증언해야 한다. 그래야 역사가 전진한다.
  • 시일야방성대곡 전재(대한매일 秘史:8)

    ◎‘시일야…’ 영문 번역 호외 발행/을사조약 전말도 폭로… 日 침략 서방에 알려/황성·제국신문 정간 횡포/일제 언론 탄압 날로 기승/장지연 구속·신문과정 보도/대한매일 항일 강도 더해 한국주차 일본군 사령관 하라구치(原口兼濟)가 ‘군사경찰훈령’을 공포한 것도 바로 이 무렵이었다.1904년 7월20일에 공포된 이 ‘훈령’은 “집회나 신문이 치안을 방해한다고 인정할 때에는 그 정지를 명하고 관계자를 처벌”함은 물론 “신문은 발행 전에 미리 군사령부의 검열을 받게 하도록”(제2항) 하였다.8월20일에는 황성신문과 뎨국신문의 대표를 불러 검열을 통보하였고,10월9일에는 ‘군정시행에 관한 내훈(內訓)’을 시달하여 집회 신문 잡지 광고 등이 치안을 방해한다고 인정될 때에는 이를 해산·정지 또는 금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바로 이튿날인 10월10일 헌병사령부는 뎨국신문에 무기정간 명령을 내렸다.이는 한국언론사상 처음 내려진 강제 정간이었고,일본군이 한국 신문에 정간을 명령한 첫 탄압이기도 하였다. 이듬해 1월8일에는 한국주둔 사령관하세가와(長谷川好道)가 ‘고시군령(告示軍令)’19개항을 공포했는데 그 가운데에는 집회 결사 신문 잡지 광고 등 언론에 관한 규제를 강력하게 실시하도록 돼있었다.또한 군령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사형 구금 추방 과료(過料) 또는 태형에 처하도록 하는 엄격한 벌칙이 마련되어 있었다. 장지연은 이와같이 엄중한 일본의 군령을 어기고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한 황성신문을 검열받지 않은 채 아침 일찍 배포한 다음에 일본 순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아침 5시가 되자 일본 순시(巡視)와 순사가 신문사로 와서 장지연을 체포하고 신문은 정간시켰다.따라서 이제 그에 대한 후속기사는 대한매일신보가 알리게 되었다. 대한매일은 11월21일자 1면 머리에 ‘황성의무’라는 제목의 논설을 싣고 장지연의 용기를 극찬하였다.“실로 대한 전국 사회신민의 대표가 되어 광명정직한 의리를 세계에 발현(發顯)하리로다.오호라 황성기자의 붓은 가히 해와 달과 더불어 그 빛을 서로 다투리로다.”고 찬양했다.같은 날짜에 ‘사장피착(社長被捉)’이라는 기사를 실어 장지연의 구속과 황성신문의 정간 사실을 보도하였다. 22일자에 실린 논설 ‘위재한일관계(危哉韓日關係)’는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한국의 국권을 탈취하고 가옥과 토지를 강탈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인명을 참살하고 재정을 고갈케 하며 학무를 감축하여 교육이 날로 쇠퇴하도록 만든다고 비판하였다.을사조약의 체결도 황제를 비롯,정부관리들과 국민이 모두 반대하자 일본은 병사를 궁궐에 끌고 들어와서 이의 체결을 강요하였다고 논평했다.한국은 비록 작은 나라지만 인구가 2천만인데 2천만이 모두 이에 복종하지 않으면 군대를 가지고 국민을 모두 도륙할 것인가.이날부터 대한매일은 정간 당한 황성신문에 실렸던 「오건조약 청체전말」을 3회에 걸쳐 다시 전재했다. 23일자에는 장지연이 경무청에 구속된 후 일인 경무고문의 심문에 의연히 맞서서 항변한 내용을 게재하였다.일인 경무고문이 “무슨 이유로 검열을 받지 않고 멋대로 신문을 배포하여 치안을 방해하였는가.”라고 심문하니 장지연은 “이른바 치안방해는 내가 알 바 아니다.대저 나라가 있은후에야 치안 여부가 있는 것인데 지금 나라가 없으니 치안을 논할 수 있겠는가.내가 붓을 잡은지 7∼8년에 세상의 공론을 주장하다가 오늘 국가가 없어지게 된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린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이에 경무고문이 할 말을 잃었다고 보도했다.(1905.11.23,‘사장항변’) 대한매일은 25일자 논설 ‘황성긍린(皇城矜隣)’에서도 정간 당한 황성신문을 속간시키라고 촉구하였고,26일자에는 장지연은 무죄인데도 법률을 어겨가며 구류 중이라고 경무청을 비난했다.법률에 따르면 장지연을 24시간 이내에 평리원이나 한성재판소로 이송하도록 되어있는 데도 이와같이 여러날 동안 가두어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1905.11.26,‘시하율법(是何法律)’,또 1906.1.12,‘탄(歎 ),황성구폐(皇城久閉)’에서도 황성신문의 복간을 촉구했다.) 대한매일의 반일 논조는 날이 갈수록 더욱 날카롭고 강도를 더해갔다.11월27일자에 순한문과 영문으로 된 호외를 발행하여 을사보호조약의 부당함을 폭로하였다.이 호외는 한쪽 면에는 한문으로 ‘한일신조약청체전말(韓日新條約請締顚末)’을,다른 한 면은 영문으로 ‘시일야방성대곡’을 번역하고 이등박문의 강요로 을사조약이 체결된 전말도 실었다. 이렇게되자 일본에서 영국인이 발행하던 재팬 크로니클(Japan Chronicle)은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 데일리 뉴스가 영문으로 번역한 시일야방성대곡 전문을 게재,일본의 한국침략 사실을 일본에 거주하는 서양사람들과 서방 여러나라에 알렸다.
  •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비율 낮춰

    ◎보훈처,법정 고용인원 3만여명으로 줄여 내년부터 건설업체의 국가유공자 의무 채용비율이 정원의 8%에서 5%,사무기계기기제조업은 7%에서 3%로 낮아진다. 국가보훈처는 30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영세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행 정원의 3∼8%인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비율을 업종에 따라 1∼4%포인트 낮춰주는 등 57건의 규제업무를 연말까지 폐지하거나 대폭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산업구조 변동에 맞춰 현행 23개로 나뉜 업종구분이 61개 업종으로 세분화되며 이 중 음식료품·섬유제품·조립금속제품 제조업 등 37개 업종의 의무고용 비율이 1∼4%포인트씩 낮아진다. 이에 따라 기업체에서 국가유공자를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법정인원은 현재의 18만5,067명에서 14만6,024명으로 3만9,043명으로 준다. 보훈처는 이와 함께 국가유공자 국립묘지 안장 신청,취업 희망신청서 제출 등의 구비서류를 폐지하는 등 44건의 규제를 폐지하고 13건을 개선했다. 구비서류 제출 의무가 폐지되는 민원신청의 경우 보훈처가 직접 구비서류를 챙겨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국가유공자 자녀의 중·고교 학년별 우선 취학 범위도 종전의 정원 내 8%에서 6%로 완화되며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의 등록신청시 호적등본과 소득신고서 제출 조항 등 5건은 행정종합전산망이 구축되는 오는 2002년까지 연차적으로 폐지된다.
  • 여야 고소취하 안된다(사설)

    여야는 지난 16일 ‘3당3역회의’ 첫 모임을 갖고 지난 6·4 지방선거 때 서로 고발·고소했던 사건들을 일괄 취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아직 공식 합의는 아니라지만 그런 보도를 접하는 국민들의 감정은 착잡하다. 국민들은 여야가 극한 대결을 그치고 국난극복을 위해 나서주기를 진정 바라고 있다. 그래도 그렇다. 3당 3역이 현 정부 출범 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게 고작 ‘고소·고발 일괄 취하’란 말인가. 여야가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일은 물론 중요하다. 그렇지만 혼탁한 선거풍토를 정화(淨化)하는 작업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물론 여야의 고소·고발 일괄 취하로 선거관련 피소자들이 모두 법망에서 풀려나는 건 아니다. 친고죄나 무고죄등에만 한정된다. 그동안 검찰은 6·4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4,310명을 입건,3,900여명을 사법처리했다. 그 가운데 명예훼손등 흑색선전 사범은 656명으로 대부분 처리를 마친 상태다. 여야가 고소·고발을 일괄 취하하게 되면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공업용미싱’발언으로 대통령 모욕죄가 적용돼 기소돼 있는 한나라당 金洪信 의원도 법원의 공소기각 결정으로 발을 뻗고 자게된다. 당시 국민회의는 金의원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원직 제명까지 거론하며 초강경 대응을 했었다. “이땅에서 음해나 중상·폭언의 풍조가 사라지도록 만들겠다”던 국민회의쪽 호언을 국민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은 검찰과 법원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나 후보자 비방등에 대해 너무 무르게 대응하지 않는가 하는 느낌을 갖고 있다. 그런 마당에 여야가 고소·고발은 일괄 취하하게 되면 다른 선거사범들에 대한 사법처리에도 당연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특히 ‘망국병’으로 지탄받는 지역감정 조장사범의 경우가 그렇다. 지역감정 조장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6명으로 그 가운데 4명은 이미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상태다. 6·4 지방선거 때뿐만 아니라 몇몇 보선 때도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언동이 극에 달했었다. 명색이 국정을 맡겠다는 정치인이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것은 민주주의 내용을 유린하는 범죄행위이다. 길게 말할 것 없다. 여야는 협력 분위기를 내세워 고소·고발을 일괄 취하해서는 안된다. 피의자들을 검찰수사와 법원의 판결에 맡겨 엄벌해야 한다. 그래야만 혼탁한 선거풍토가 다소나마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여성 채용 목표제 제자리 잡는다/올 行試 재경직서 5명 혜택

    여성들의 공무원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지난 96년 도입된 여성채용목표제가 제자리를 잡고 있다. 모두 182명이 합격한 금년도 행정고시 최종발표에서는 여성합격자 42명 중 5명이 정원의 15%를 여성으로 할당하는 이 제도의 혜택을 받았다.지난 96년에는 2명,97년에 4명의 여성이 추가로 합격했었다. 올해 행시의 당초 선발예정 인원은 177명이었다.15%면 27명이 된다.여성합격자가 전체 합격자의 15%를 훨씬 넘는 23%에 이르는 데도 혜택이 주어졌다. 이는 여성채용목표제를 행정고시 채용인원 전체가 아니라 직렬별로 적용하기 때문이다.이번 행시에서 10명 이상을 뽑아 채용목표제의 적용을 받는 직렬은 일반행정직과 재경직,국제통상직,교육행정직 등 4개였다. 그러나 85명이 정원인 일반행정직은 28.2%인 24명의 여성이 정상적으로 합격했다.정원이 10명인 교육행정직은 남성보다 많은 6명의 여성이 합격권에 들었다. 정원 10명인 국제통상직도 2명의 여성이 합격했다. 반면 정원이 50명인 재경직에서 정상적으로 합격권에 든 여성은 1명뿐이었다.여성 채용목표치인 15%에 해당하는 7명을 채우기 위해서는 6명을 더 합격시켜야 하는 셈이다.그러나 이번에는 5명만이 이 제도에 의해 추가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1명을 채우지 않은 것은 ‘커트라인에서 종합 점수 -3점 이내가 되어야 추가 합격시킬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현재 여성채용목표제는 행정고시를 비롯해 외무고시 및 5급,7급 공채에 한해 적용되고 있다.내년부터 국가 및 지방 9급까지 확대된다. 그러나 올해 9급 공채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직렬별로 35∼40%에 이르고 있어 확대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기술직과 교정,소년보호직 그리고 자격시험인 사법시험 등은 제외된다. 여성채용목표제는 시행 첫해인 96년 10%로 시작돼 금년에 15%,내년부터 20%까지 여성채용몫이 늘어난다.2,000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지만 이후에도 계속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 내년 국가공무원·지방고시 시행일정 확정

    행정자치부는 10일 99년도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및 지방고시의 시행일정을 확정,발표했다. 행자부는 7급 및 9급 공채시험은 우수인력 채용을 위해 올해보다 다소 앞당기기로 했다. 또 지방고시 1차 시험은 행정직렬은 행정고시,기술직렬은 기술고시와 같은 날 시행한다. 행자부는 직렬별 선발예정인원은 오는 12월 초순 공고할 예정이다. 다음은 공무원 시험 시행일정. ▲사법시험 ·원서접수:1.6∼12 ·일정:1차­2월21일,2차­6월29일∼7월2일,3차­11월23∼24일 ▲행정고시 ·원서접수:1.25∼30 ·일정:1차­3월14일,2차­7월8∼13일,3차­11월9∼10일▲외무고시 ·원서접수:1.25∼30 ·일정:1차­3월14일,2차­4월7∼13일,3차­6월1일 ▲기술고시 ·원서접수:5.26∼29 ·일정:1차­7월27일,2차­10월4∼9일,3차­12월23∼24일 ▲지방고시 ·원서접수:행정­1.25∼30,기술­5.26∼29 ·일정:1차­행정직렬 3월14일,기술직렬 7월27일,2차­9월17∼21일,3차­12월14일 ▲7급 공채 ·원서접수:3.22∼27 ·일정:1차­6월20일,3차­9월29∼30일 ▲9급 공채 ·원서접수:2.24∼3.6 ·일정:1차­5월16일,3차­8월25∼26일
  • ‘23년간 묻힌 인혁당 진실 밝히자’/진상규명 대책위 발족

    천주교 인권위원회(회장 金亨泰)는 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 강당에서 ‘인혁당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대책위원회’(공동대표 李敦明 文正鉉) 발족식을 가졌다. 李공동대표는 “인혁당사건은 朴正熙 군사정권이 정권 연장을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무고한 시민을 고문해 조작한 사건”이라면서 “지난 23년간 묻혔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재심청구 등 진상규명을 위한 법적 대응과 함께 추모비 건립,다큐멘터리 영상물 제작,책자 발간 등 진실 알리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인혁당 사건은 한일회담과 유신헌법을 둘러싸고 학생시위가 격화되던 지난 64년과 74년 두차례 발생한 사건으로,당시 정권은 인혁당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시위를 배후조종,체제전복을 기도한 지하조직이라고 발표했었다.관련자 8명은 군사재판을 받고 사형당했지만 이 사건을 둘러싸고 국내외에서 고문 조작 의혹이 계속 제기돼 왔다. 발족식에는 서울신문사 金三雄 상무 겸 주필,柳鉉錫 경실련 대표,金勝勳 신부,金奉雨 민족문제연구소장 등과 희생자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대한매일신보 명논설 4편/인재양성이 국권·인권 회복의 기초라

    ◎일진회 마귀무리 설치고 슬픔 극에/열일곱학생 피여 대한을 복구하리라/국민의 혼은 감히 훼손치 못하리니 梁起鐸 朴殷植 申采浩 張道斌은 대한매일이 태어나 일제에 의해 문을 닫을 때까지 항일과 국권회복의 꿋꿋한 필봉을 지켜낸 분들이다. 양기탁은 ‘총무’로서 편집을 총책임졌고 나머지 셋은 주필을 주고받았다. 이들이 대한매일에 실은 논설 가운데 대표작 하나씩을 소개한다. ◆서우학회 취지서 무릇 사물이 홀로이면 위험하고 모이면 강하며,합하면 이루고 흩어지면 패함은 확고한 이치라. 하물며 지금 세상에 생존경쟁은 천연(天演)이요,우승열패는 공례(公例)라 일컫는 고로 사회단체의 있고없음으로써 문명과 야만을 구별하며 존망을 판단하나니. 오늘 우리가 이같이 극렬한 풍조에 맞닥뜨려 크게는 국가와 작게는 제 몸·제 집안을 스스로 지키는 방법을 강구해 보면,우리 동포 청년의 교육을 이끌고 장려하여 인재를 양성하며 중지를 계발함이 즉시 국권을 회복하고 인권을 회복하고 신장하는 기초라. 연이나 이처럼 중대한 사업을 진흥하고 확장코자면 공중의 단체력을 필히 갖추어야 할지니 이는 오늘 서우학회가 발기한 이유라. ◆日人何知 일인의 신문잡지가 가끔 우리 신문을 평해 배일(排日)론자라 하여 미친듯이 매도하는데 그중 망언을 하는 자는 심지어 정부의 비밀금을 받아 민심선동의 기관을 만들었다고 무고하는 자도 있도다. 기자 왈 ‘네가 어찌 본보를 알리오,네가 어찌 본보를 알리오.’ 배일한다고 본보에 허물을 씌우더라도 수긍치 아니할지며,배일하지 않는다고 칭송하여도 수긍치 아니할지며,그 중간이라고 평해도 수긍치 아니할지니 오호라,본기자의 붓끝이 너희 일본을 어찌 알리오 마음과 눈에 단지 한국만 있도다.…5조7협(脅,을사조약과 정미7조약이 협박으로 이루어졌다는 뜻)에 괴이한 조항이 빈번하며 일진회에 마귀무리가 설치고,우리 땅과 정부 의자에 외국인이 날마다 늘어나니 슬픔이 극에 달하는구나. ◆학계의 화(花) 장하도다 열일곱 학생의 손가락 피여,열렬하구나 열일곱 학생의 손가락 피여. 내가 그 피에 춤을 추노니 무릇 한국의 뜻 있는 남녀야,각자 그 피에 춤출지어다. 내가 그 피에 노래하며 그 피에 곡하노니 무릇 한국의 눈물 있는 남녀야 각자 그 피에 노래하고 곡할지어다. 열일곱 학생의 손가락 피는 어떤 피인고. 애국의 피며 시대를 걱정하는 피며 비분강개하는 피며 열광하는 피니,장하구나 열일곱 학생의 손가락 피여 열렬하구나 열입곱 학생의 손가락 피여. …함흥군 풍호리 보창학교 학생 50여명이 모여 연설하다가…그중 17인이‘내가 반드시 우리 대한을 복구하리라’‘내가 삼천리 산하를 되찾으리라’하며 칼로 손가락을 찔러 붉은 피로 그 맹세를 썼다. ◆국민의 혼 중하도다 국민의 혼이여,강하도다 국민의 혼이여. 그 나라의 인민이 수칸 두옥(斗屋=아주 작은 집)을 보전치 못하며 몇마지기 거친 밭을 보전치 못하되 국민의 혼만 지키면 그 나라의 빛을 가히 멸망케 못한다. 그 나라 인민이 새 정신으로 나아가지 못하며 새 물질을 만들지 못하되 국민의 혼만 지키면 그 나라의 위엄을 가히 떨어뜨리지 못하니 국민의 혼이 어찌 중하지 아니한가.천병만마가 그 나라의 산하는 가히 짓밟되 그 국민의 혼은 감히 흔들지 못하며,웅린(雄隣)호족이 그 나라 인민은 가히 겸박(鉗縛=칼을 씌움)하되 그 국민의 혼은 감히 더럽히고 훼손치 못하나니 국민의 혼이 어찌 강하지 않으리오.
  • 비리의혹 정치인 9명 내사/15명은 이미 사법처리 완료/朴 법무

    정치인 24명이 수사를 받았거나 뒷조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朴相千 법무부장관이 외신기자회견에서 밝힌 19명보다 5명이 늘어난 것이다. 朴장관은 29일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공직사정의 성과와 방향’이라는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4명,국민회의 5명,자민련 3명,무소속 2명이다. 이 가운데 구속 4명,국회 체포동의안 요청 5명,불구속 입건 6명 등 15명은 이미 사법처리됐으며 나머지 9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朴장관은 “내사중인 정치인 9명은 범죄사실이 입증돼 입건되거나 무고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뇌물수수는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입건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대기업 전용부두 소유권 인정/규제개혁위

    ◎해양수산부 관련규제 591건 정비 정부는 내년부터 대기업 등이 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설한 부두 등 항만 시설의 소유권을 인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업들이 건설한 부두는 국가에 기부한 후 사용하도록 규정한 해운산업육성법을 폐지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 국무총리·李鎭卨 안동대 총장)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양수산부 관련규제 778건 가운데 591건을 정비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또 현재 포항제철,한국전력공사,가스공사,정유사 등 대량화물화주가 자가화물 운송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를 폐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제철원료,석탄 등의 운송 때 한국 국적 선박을 우선적으로 이용하도록 의무화한 규정도 폐지된다. 위원회는 5년으로 돼있는 도선사 면허유효기간을 폐지하고 해운선사들이 마음대로 도선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선사 순번제도도 없기로 했다. 해상화물운송사업자 등의 해무사·해기관리사 의무고용제도도 폐지돼 사업자의 비용부담이 완화된다. 또 현재 60㏊까지 허용되는 수산물양식업을 위한 수면개발 제한을 올해중 폐지하고 협동양식어업에 대한 면허대상자 및 영업조합법인의 구성원 제한도 폐지,대기업이 양식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위원회는 아울러 연안어업의 종류를 현재의 16종에서 8종으로 통합,연안복합형 어업허가를 받은 사람은 연승,채낚기,손꽁치,문어단지 등을 모두 사용해 어로활동을 할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 고종의 자금 지원(다시 태어난 ‘대한매일’:9)

    ◎창간부터 각별한 후원… 항일 필봉 독려/배설에 특허장 하사 등 감시속 유일하게 지원/통감부 보고서 등 기록/자금지급 사실 뒷받침/이토 ‘궁금령’으로 훼방/돈끊겨 힘겨운 싸움 대한제국 황실과 대한매일의 관계는 각별한 것이었다. 고종 황제는 대한매일 창간 때부터 裵說 등 그 주역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졌고 은밀한 후원을 통해 독려,신문 논조가 지속적으로 강한 항일 색채를 갖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일제 강점기 거센 언론탄압 속에서 유독 대한매일이 황실 지원을 받았음은 당시 그 위상이 어떠했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다.고종은 발간 지원의 방편으로 배설에게 특허장을 써주기도 했으며,일제가 이같은 지원을 막고자 궁금령(宮禁令)까지 내린 것은 유명한 일화다. 황실이 창간 때부터 대한매일을 지원했음은 여러 기록에서 추측할 수 있다.토마스 코웬은 배설이 러일전쟁을 취재하려고 입국했을 때 동행한 영국 데일리 크로니클지의 동료기자였다.그와 배설이 함께 해임된 뒤 두 사람은 영자신문을 공동창간하려고 했다. 코웬이 대한매일 창간 며칠 전인 1904년 7월10일 일본 저팬타임스 사장인 즈모에게 보낸 편지는 고종의 지원의사를 보여주는 자료다.“코리아타임스라는 신문을 창간해달라는 중요한 주문을 받고 있다.이 신문은 한국 궁정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을 것이고,반일적인 것이 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 대한매일 창간 후인 그해 10월3일 주한 영국공사 조단이 본국에 보낸 보고서는 “이 신문이 孫澤이라는 독일 여인을 통해서 황제의 지원금을 쓰고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인쇄시설조차 갖추지 못해 인쇄소에서 신문을 찍고,불과 200여호를 발행한 뒤 휴간한 사정을 보면 창간부터 1905년 초까지는 고종으로부터 거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배설이 외부 도움 없이 신문을 계속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특히 1905년 8월11일부터 국문판과 영문판을 각각 4면으로 별도 발행했는데,이같은 확장과 인쇄시설 마련이 고종에게서 보조금을 받았기 때문임을 보여주는 자료가 많다. 1905년 10월11일 주한 일본군 헌병대가 한국 주둔군 참모장에게 보낸 보고서는 “白時鏞이 고종과 배설 사이에 중개를 주선한다는 사실을 확실한 소식통에게서 들었다”고 밝히고 있다.백시용은 당시 예식원의 회계과장으로 황제의 신임이 두터웠다.또 1907년 1월18일 경무고문 마루야마가 통감대리인 하세가와에게 보낸 보고서에서는 “대한매일이 한국 황실로부터 매월 500원을 지급받고 있다”고 액수까지 밝혔다. 1907년 8월27일 통감부의 경무 와타나베가 마루야마에게 보낸,궁내부 전무과 기사 沈雨澤에 대한 심문조서는 고종의 보조금지급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작년 손탁은 폐하에게 ‘대한매일은 유독 한국 및 황실에게 이익되는 것을 기재해 왔으나 유지곤란으로 이번에 일본에 매도한다는 소문이 있으니 폐하의 일고를 바란다’고 주상했다.폐하는 출판을 계속할 것을 희망하여 어느 정도의 금액을 지출하고 또 매월 1,000원 정도를 하사해왔다.” 대한매일 한글판이 재창간된 것은 이해 음력 4월이므로 고종은 대한매일 한글판 창간에 특별자금을 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또 신문발간에 편의를제공받도록 고종이 배설에게 특허장을 준 것이 1906년 2월10일자였으므로 고종이 재정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준 것도 이 무렵부터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고종이 끝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기는 어려웠다.이토 히로부미는 1906년 7월2일 고종을 만나 ‘궁중의 위엄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드나드는 사람들을 통제할 특별병력이 궁중에 주둔해야 한다’고 강요했고 7월6일자로 궁금령을 공포했다.당시 각지에서 일어나는 의병들이 고종에게서 내밀하게 고무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토가 고종을 고립시켜 두려는 속셈이었다.특히 반일적인 배설이 고종과 내통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계산이 깔려 있었다. 결국 궁금령 공포와 엄격한 출입통제로 고종은 포로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1년 후 고종이 퇴위하고는 재량껏 쓸 수 있는 내탕금도 제한됐고,일본측 감시도 철저해졌다.이때부터 지원이 끊겨 대한매일은 더욱 힘겨운 싸움에 나서야 했다. ◎황실과 대한매일신보/극도보안속 재정지원 타언론 비해 자금난 덜해/헤이그·을사조약생생한 보도/강경한 항일노조 유지 큰 힘 고종 황제의 경제적 지원은 대한매일이 일관된 논조를 유지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 되었다.당시 대부분의 민족지들은 일제의 집요한 탄압 탓에 경영난에 허덕였고 논조도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이에 비해 대한매일은 황실 지원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재정 곤란을 덜 겪었다. 대한매일의 굽히지 않는 필봉의 원천은 물론 배설이라는 영국 발행인에게 있다.그가 치외법권을 인정받아 직접적인 탄압을 비켜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한매일도 어려운 경영상태에 빠져 대중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사태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황실의 지원이 큰 힘이 됐음을 부인키 어렵다. 황실과 대한매일의 관계는 철저하게 베일에 쌓여 있었다.당시 일제가 정부 구석구석까지 완전히 장악한 사실을 볼 때 황실의 지원은 사적으로,극도의 비밀을 유지한 채 이루어졌을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대한매일의 고종 관련기사는 항상 강경하고 직접적인 상황을 여과없이 부각하는 생생한 것들이다.1905년 을사늑약(勒約)체결과이에 대한 고종의 완강한 거부를 공개한 1905년 11월18일자의 ‘칙어엄정(勅語嚴正)’,을사조약의 부당성을 만국에 알린 고종 친서를 전문게재하고 이와 관련해 쓴 1907년 1월23·24일자 논설,그해 6월 헤이그밀사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 등 끝이 없다. 이는 고종의 대한매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다른 신문들이 보도한 기사와는 큰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선 ‘칙어엄정’만 하더라도 을사조약 체결 과정을 일반에게 알린 최초 보도였다.또 고종친서사건과 헤이그밀사사건은 각각 고종의 입지를 좁히고 결국 폐위로 연결된 직접적 사건이었다.초기부터 황실과 대한매일의 관계를 끈질기게 추적해온 일제 입장에선 양쪽 관계를 더 이상 유지케 할 수 없다고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단초로 작용한 것들이라고 볼 수 있다.
  • 지자체 중하위공직비리 뿌리뽑기 어떻게 하나

    ◎열심히 하려다 저지른 잘못 용서한다/모범공무원 찾아 포상·인사 우대한다/부산­내년초까지 6명씩 한조로 집중 감찰/광주­주민 감사청구제 법제화로 공개 감사/대전­시민 31명 옴부즈맨 투입 등 총력사정 지방정부가 한바탕 ‘부패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지방의 16개 광역 자치단체는 중하위직 공직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자체적인 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탓에 중하위 공무원들은 바싹 긴장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감사는 감사원을 비롯한 사정기관들의 활동과는 별개이다. 옛날같으면 자체감사에서 비리공직자를 먼저 찾아내 보호하려는 측면도 없지 않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발본색원의 의지가 강하게 읽혀진다. 사정 양상도 지자체별로 다르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마구잡이식의 감찰활동이 공무원사회의 반발과 복지부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저지른 잘못은 과감히 용서해 준다는 방침이다. 또 모범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포상 및 인사 우대를 하는 등의 양면전술을 편다는 방침이다. ▷부산◁연말을 포함해 내년 초반까지 3단계로 나눠 공직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이달말까지,2단계는 11월16일부터 11월말까지,3단계는 12월17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이다. 6명씩의 요원이 한 조를 이뤄 감찰반을 각급 기관의 취약부서에 투입해 인허가 법규위반 및 특혜성 비리를 중심으로 집중감찰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광주◁ 비리공직자는 소속 부서에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 감찰계획을 세워 감찰활동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 비리의 온상이 될 만한 부서에 대해서는 특별관리를 하기로 했다. 주민감사청구제를 법제화하고 공개감사제를 도입하는 한편 인허가 관련 민원인을 대상으로 주민반응 측정제를 활용하기로 했다. 감찰결과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은 반드시 고발해 일벌백계하기로 했다. ▷대전◁ 대전시는 시민들의 신고기능과 병행한다. 31명의 시민 옴부즈맨이 투입되며 신문고(전화번호 254­3336)등을 통해 공직비리 고발을 받는다. 특히 팩스(250­2049),인터넷,PC통신(천리안:GO TJ FORUM,나우누리:GO TJCITY)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리를 접수받는다. 비리공무원에 대한 문책기준도 강화해 금품수수는 중징계 또는 검찰에 고발하고, 훈계 정도에 그쳤던 음주운전은 경징계 이상,중·경징계를 받았던 도박사범은 중징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품수수의 비위사실이 2회 적발된 공무원은 파면·해임조치된다. ▷울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암행감찰과 업소주변의 불만을 수집하는 등의 두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 공무원 월급에 걸맞지 않게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공무원을 찾고 있다. 고급 술집을 드나들거나 상습 도박을 하는 공무원일수록 비리와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무원들의 사생활을 집중 파악하고 있다. 최근들어 인허가를 받은 업소의 주인을 대상으로 공무원들이 금품요구를 했거나 불이익을 강요당한 사례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탐문하고 있다. ▷경기◁ 연말까지 2단계로 나눠 산하기관,사업소,시·군,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감찰활동을 벌인다.1단계는 다음달 말까지 건축 교통 부동산 보건 환경 공사 소방 세무 납품 인사 등의 9개 분야의 구조적인 비리를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12월 들어서는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한 복무기강 해이,불법·무질서 방치행위,민원불편 사항 등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강원◁ PC통신에 ‘도지사에게 바란다’는 공무원 부조리 신고방(하이텔 33­2­11­5­11)을 설치했다. 직무와 관련된 금품 수수나 향응,직권남용행위 등을 접수받고 있다. 1개 반에 7명의 요원으로 구성된 기동감찰반을 구성해 공무원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감찰을 펴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자리에 2년 이상 근무한 공직자의 순환 근무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충북◁ 다음달 9일부터 21일까지 청주시를 시작으로 행정감사에 들어가고 이어 충주시,청원군 등의 순으로 공직 비리를 캐낸다. 위생 환경 등의 6대 분야에 대해서는 감사관들이 1건 이상씩 비리척결을 위한 제도개선 및 규제완화 대상업무를 발굴해 내도록 했다. 인허가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공정 신속 등의 16개 항목으로 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불친절 공무원을 찾아내 인사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 곳에 오래된 공무원들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시·군간 인사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충남◁ 공직비리 근절책으로 ‘중하위 공직비리 척결을 위한 공직사회 청정대책’을 만들었으며 3명씩 2개반의 기동감사반을 구성,무기한 활동에 들어갔다. 관할 16개 시·군과 사업소 및 출장소 등이 감찰대상이다. 민원처리제의 시행과 공공근로사업 추진실태 등도 점검 대상이다.‘주민위주의 친절봉사 자세를 갖춘다’‘복지부동 등의 4대악을 일소하고 열심히 일한다’‘금품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등의 5대 실천자세를 담은 서약서를 제작해 공무원들의 서약을 받았다. ▷전북◁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무원 부조리 신고방’을 설치해 공무원들의 금품수수행위와 향응제공,직권남용 등에 대해 제보를 받으면서 비리척결에 들어갔다. 인허가 관련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비리 등이 발견되면 직무고발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전남◁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許京萬 지사는 각 실국별로 비리유형과 근절대책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부패보고서’를 바탕으로 각 업무별 특별감시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시군별로는 기관별로 책임사정 원칙에 따라 기관장 책임아래 모든 비리를 자율적으로 없애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위생 환경 소방 등의 대민 취약분야를 10개로 확대해 중점관리한다는 것이다. ▷경북◁ 최근 검찰수사에서 김천시 예산담당 일부 공무원이 읍면사무소에 예산을 허위로 배정한뒤 이를 회수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횡령한 것으로 밝혀진 경북은 다음달부터 특별감찰반 가동에 들어간다. 감찰반에는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을 보강해 읍면 사무소의 예산사용 내역을 철저히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경남◁ 창원·김해·양산시 등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지역의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맨투맨 식의 감찰활동을 벌인다. 공무원들의 평소 씀씀이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법령에 근거하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풀고 법에 정해진 규제도 민원인 중심으로 완화하는 등의 제도개선으로 공직비리를 사전에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감찰활동과는 별도로 부서별로 규제완화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금품수수나 부실공사를 방치했을 때에는 경중을 따져 징계범위를 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상급자에 대한 연대책임을 묻도록 한다는 것이다.
  • 地上 최고의 계급 대령:5(공직 탐험)

    ◎병력 운용의 핵심… 사단장의 그림자/戰時 실제 전투단위 지휘/요직 거치며 장군과 인연/군기 사고땐 진급 치명적 과거 군이 개입된 정변(政變)에는 어김없이 대령들이 주요 역할을 했다. 왜 그럴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군 조직을 아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대령이면 실병력을 움직이는 핵심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대령이 끼어야 거사가 되고 대령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정변은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전시 군단,사단에서 전투지원 체제를 확립하면 실제 전투 기본단위는 연대와 대대가 된다. 특히 연대장은 지형에 맞게 병력을 적절히 배치하고 전투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부대이동,화력배치,진지이동,탄약,군수품 보급 등 전투의 모든 일을 총지휘한다. 전투부대장 외에 대령이 거치는 핵심 보직으로 사단참모장이 있다. 사단참모장은 사단급 이상 작전부대 지휘소에 설치되는 전술지휘소(Technical Operation Center)의 장(長)이 된다.작전시 사단장을 대신해 휘하부대에 대한 지휘연락을 책임지는 것이다. 참모장,연대장,육본 과장 등 소위 요직을 거치면서 대령은 장군들과 인연을 맺는다. 사단참모장은 사단 살림을 도맡으면서 사단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한다. 그러면서 ‘어느 장군의 오른팔’로 분류되기도 하고 소위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하는 관계로까지 발전된다. 군대의 인간관계는 민간 사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끈끈한 데가 있다. 부대 울타리 안에서 동고동락하는 데서 생기는 현상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일반과 격리된 전방부대 관사에서 생활할 경우 자연히 가족끼리도 교류가 많을 수밖에 없고 ‘함께 고생했다’는 생각에 이후에도 밀어주고 끌어주며 끈끈한 관계를 지속하게 된다. 물론 군내 사조직이 해체되고 인사관리의 투명성이 강조되면서 이런 사적인 특수관계는 크게 줄어들었다. 요즘은 “사단장이 영관 장교 하나 마음대로 자기 사람 데려다 쓸 수 없다”는 게 육본 인사관계자의 말이다. 인사의 합리성이 강조되며 “인간관계가 점점 재미 없어진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드문 예지만 인사재량이 적어지니까 지휘관의 영이 잘 안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군의인사관리제도는 일면 매우 과학적이다. 연봉제,계약제 도입추세로 가는 공무원,일반기업체에서 참고할 만할 정도로 인사평점제도 등이 세분화,과학화돼 있다. 장교 진급심사는 철저한 4심제로 운영된다. 대령 진급심사의 경우 중장이 위원장인 선발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4심 모두 심사위원 명단은 1급 비밀에 속한다. 예를 들어 진급평점 100점은 다음과 같이 항목별로 세분화돼 있다. 근무고과 55점,주요보직을 거쳤는지 여부 15점,교육점수 10점,상벌 5점,지휘관 추천 5점,자격증이나 학위증 등 가산점 10점 등. 지휘관이 되면 자기가 고과점수를 매기는 부하의 평점을 수시로 비망록에 기록했다가 인사자료로 제출토록 돼 있다. 진급과 관련,지휘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부대원들의 사고. 탈영,총기 사고,훈련중 인명사고 등이 일어난 기록이 있으면 진급심사에 치명적인 결함이 된다. 전방연대의 K대령은 “매일 휘하 대대 한두군데서 훈련이 실시되고 다치는 사람이 나온다. 그리고 우리나라 지형에서는 트럭이나 탱크를 굴리면 어디선가는 넘어지게 돼있다”며 24시간 내내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는 게 지휘관의 생활이라고 토로했다.
  • 외교직·경제부처서 전입 일반 행정직 통합/외교통상직 신설키로

    ◎외교부 직제개편 확정 외교통상부는 14일 기존 직렬(職列)인 외교직과 경제부처에서 전입한 일반행정직을 통합,외교통상직을 신설하기로 확정했다. 외교부는 또 외교통상직의 직렬 아래 직류(職類)를 두어,일반 외교직과 경제통상직을 두기로 했다.직류는 직렬의 하위 개념으로 일반행정직 가운데 사회직,재경직 등이 이에 해당한다. 외교부는 5급과 4급에게만 직류구분을 적용해 정무외교와 통상외교의 전문가를 양성할 방침이다. 즉,일반외교직과 경제통상직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경제통상직을 희망할 경우 통상업무가 많은 재외 공관에 배치되거나 본부 근무시에도 국제경제국이나 통상교섭본부 내 팀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현행 외무고시의 과목을 변경,국제경제와 통상에 관한 과목을 새로 두어 통상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연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또 외무고시 과목변경은 오는 2000년쯤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새정부 들어 통상교섭본부가 설치돼 옛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 인력이 외교부로 전입했으나 행정직이어서 재외공관 외교관으로 나갈 수 없는 등 조직 운용상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직렬을 통합하고 직류를 구분함으로써 통상외교의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중앙부처 장애인 고용의무 안 지킨다/검찰청·국무조정실 등

    ◎6개 기관 한명도 없어 청와대 비서실과 감사원,국무조정실,재경부,검찰청 등 대부분의 ‘힘있는’ 중앙행정기관들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權哲賢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부처·기관별 장애인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47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정원의 2% 이상)을 지킨 기관은 국가보훈처,국민고충처리위원회,노동부,병무청,철도청 등 5개 기관뿐이었다. 정원이 1,512명으로 30명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는 검찰청을 비롯,기획예산위원회,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비상기획위원회,해양경찰청 등 6개 기관은 장애인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또 법제처(0.72%),재경부(0.28%),통일부(0.37%),외교통상부(0.26%),법무부(0.6%),국방부(0.11%),교육부(0.83%),농림부(0.51%),산업자원부(0.74%),정보 통신부(0.74%),국세청(0.78%),관세청(0.31%),통계청(0.37%),경찰청(0.52%),기상청(0.98%),농촌진흥청(0.75%),중소기업청(0.56%),특허청(0.82%)등도 장애인고용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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