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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4·3사건 盧대통령 사과/ 정부차원 첫 공식표명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4·3사건과 관련,“저는 ‘4·3사건 진상규명 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정부에서 4·3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이날 제주시 라마다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주지역 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며 삼가 명목을 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당초 내년 4·3 기념식 때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지만,앞당겨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이와 관련,노 대통령은 “제주도민들의 마음도 급하고 그때는 선거(4·15총선)가 임박한 시점이어서 적절치 않은 듯싶어 오늘 정부의 입장을 공식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정부는 4·3평화공원 조성,신속한 명예회복 등 위원회의 건의사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0월15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4·3사건 진상규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의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으나,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간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4·3사건이란 8·15광복 직후 혼란기였던 1948년 4월3일 발생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를 말한다.1954년 9월21일까지 있었던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양민들이 군과 경찰 등 공권력에 의해 희생당했다. 그동안에는‘반란을 일으킨 좌익을 소탕하기 위한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는 해석이 많았지만 양민학살 부분에 대해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특별법을 만들어 위원회를 구성했다.보수진영에서는 폭동이나 반란으로 규정할 것을 주장했고,진보진영에서는 민주항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는 ‘무장봉기’로 교통정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4면으로 ⇒
  • [마당] 대학생들이여 책 좀 읽자

    중국 한나라 말기인 후한(後漢)시대가 있었다.환관의 전횡이 계속되고 지식인들은 정치·경제적 자립을 확보하지 못한 채,정권을 장악한 환관들의 무고를 당하여 두 차례에 걸쳐 수천 명씩 금고(禁錮)의 형을 받은 수난의 시기였다. 이 시대는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의 시기 중의 하나였고,위·촉·오의 삼국정립을 예고하는 분열의 조짐도 있었다. 후한의 헌제(獻帝)때 동우(董遇)라는 유학자 있었다.그는 이런 혼란한 세태에 아랑곳하지 않고 유달리 고전을 좋아하여 어느 곳을 가든지 항상 책을 곁에 끼고 다니면서 읽었다.그의 이러한 모습은 어느새 헌제의 귀에까지 전해지게 되었다.헌제 역시 학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므로 동우의 학자다운 면모에 반하여 그를 황문시랑(黃門侍郞)으로 임명하고 경서(經書)를 가르치도록 했다. 동우의 명성이 서서히 알려지면서,세간에는 그의 밑으로 들어와 제자가 되기를 열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그러나 동우는 제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해서 아무나 제자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그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먼저 책을 백 번 읽어라.백 번 읽으면 그 의미를 저절로 알게 된다.” 그렇지만 어떤 이는 동우의 말을 이해하면서도 볼멘소리를 했다.“책을 백 번이나 읽을 만한 여유는 없습니다.” 그러자 동우가 말했다.“세 가지 여분을 갖고 해라.” “세 가지 여분이 무엇입니까?” “세 가지 여분이란 겨울,밤,비오는 때를 말한다.겨울은 한 해의 여분이고,밤은 한 날의 여분이며,비오는 때는 한 때의 여분이다.그러니 이 여분을 이용하여 독서에 정진하면 된다.” 지난날 우리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기본적인 고전은 어떻게 해서든 읽는 것이 필수였다.대체로 한자가 좀 많고 활자는 깨알 같고 누렇게 바랜 두툼한 책이 대부분이었고 한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읽는 것은 기본이었다.그런데 요즘 세태에선 수준있는 책을 읽으려 하지 않고 무조건 재미있고 쉬운 책만 읽으려 한다. 대학 입시준비에 찌들 대로 찌들어 중고교 시절을 보내고 나니 독서습관이 몸에 배지 않아 시간이 비교적 많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몇몇 전공서적을 제외하면 도무지 책을 읽으려 들지않는다는 것이다.심지어 전국의 주요 대학 도서관의 도서대출 순위를 매겨보아도 대학생 수준의 지적 고뇌가 요구되는 고전(古典)보다는 실용서이거나 머리를 식히기 위한 심심풀이용 책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니 대학생들의 지적 수준이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 하기야 요즘 웬만한 대학도 강의하기가 보통 일이 아니다.대학생들의 수준이 너무 떨어져 전공 학생들이 교수들의 강의에 별 반응도 없고,전공 관련 독서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교수의 강의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담당 교수들은 힘겹게 강의를 하거나 강의 수준을 낮춰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심지어 전공 기본과목조차도 어렵다는 인식하에 폐강되는 일이 적지 않다. 대학생들이여,모두들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의 수준을 좀 높여 보자.한두번 읽어보고 책장에 꼽아두는 그런 책보다는 여러 번 읽어도 무엇인가 남는 그런 책,정녕 시공을 뛰어넘어 우리의 영혼을 울리는 고전을 읽어보기로 하자. 김 원 중 건양대교수 중문과
  • 내년 공직적성평가 도입 대비 행자부, 새달 모의고사 실시

    행정자치부는 19일 내년도 외무고시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공직적성평가(PSAT)에 대비,오는 11월15일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험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과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실험평가의 원서접수는 20∼25일 ‘사이버 국가고시센터’(www.mogaha.go.kr/gosi)를 통해 실시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실험평가는 PSAT 3개 영역 가운데 언어논리·자료해석영역에서 각각 40문제씩 모두 80문제가 출제되며,시험시간은 160분이다.”면서 “각 영역에는 상황판단영역의 문제가 5문제씩 포함됐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살인범 만든 ‘억지수사’/법원, 7명살해 혐의 3인조 무죄 선고

    7명의 시민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3인조 연쇄 강도살해범이 강도살해 및 강도치사 혐의에 대해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특히 강도살해 등 혐의는 경찰이 수사단계에서 범행수법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미제사건을 이들에게 억지로 전가한 의혹이 제기돼 끼워맞추기식 수사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신영철)는 3인조 연쇄살해범으로 몰린 홍모(27)·김모(28)·윤모(29) 피고인에게 7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1심대로 무죄를 선고하고 강도상해 등 혐의만 인정,징역 9∼15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극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체포된 지 하루도 안돼 범행을 자백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피고인들이 강압적 상태에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진술한 정황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간 진술에 어긋난 부분이 많고 범행 당시 피고인들의 알리바이 조사 결과 피고인들이 범행장소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찰이 미제사건을 제시하면서 엄하게 추궁하자마지못해 자백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도소 동기이자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2월 경기도 용인에서 승용차 안에서 데이트하던 30대 연인을 살해한 뒤 불을 질러 범행을 은폐한 혐의(강도살인),지난해 2∼4월 서울에서 5명의 무고한 시민을 둔기로 때린 후 숨지게 한 혐의(강도치사),그밖에 강도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고시정원 10% 대학추천 채용/내년 5급직 인턴제 도입 대학별 할당… 편중 해소

    내년부터 공직사회에도 ‘인턴제’가 도입될 전망이다.정부는 공무원 채용방식 다변화 차원에서 행정고시 등 공채와는 별도로 대학 총장 등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수습(인턴) 기간을 거친 뒤 5급(사무관)으로 채용하는 ‘인턴제’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인턴제는 특히 대학별 추천인원 제한을 통한 ‘지역할당제’ 성격도 띠고 있어 지방대 출신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등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고위관계자는 19일 “인턴제 도입방안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최종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석·박사 과정자 방안에 따르면 인턴제는 ‘추천-선발-인턴-실적판단-정식채용’의 5단계 검증시스템을 거치게 된다. 추천 대상은 석·박사 과정에 있는 대학원 재학생(졸업예정자) 가운데 성적이 상위 5% 안에 들어야 한다.또 토플(TOEFL)과 토익(TOEIC) 등에서 기준점수 이상을 얻은 뒤 총장의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관계자는 “기준점수를 확정하기 위해 공인 영어검정기관에 성적분포등 관련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면서 “기준점수는 외무고시 등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공직적성평가(PSAT) 도입에 따라 영어과목이 영어성적표 제출로 대체되는 외무고시의 경우 기준점수는 토플 PBT 560점·CBT 220점,토익 775점,텝스 700점 등이다. 특히 정부는 추천자가 특정 대학에 편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대학별 추천 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다.대학에 상관없이 추천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 같다는 얘기다. 한 수험전문가는 “이 경우 지방대 출신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200여개의 국·공·사립 대학에 985개의 대학원이 있지만,상위 5%이내의 성적 기본조건과 총장 추천과정에서 상당수가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고시준비생들 반발 예상 추천자가 확정되면 면접과 PSAT 등을 통해 인턴 대상자를 선발하며,인턴 기간은 6개월∼2년이 유력하다.인턴 대상자는 최종선발인원의 130% 안팎이 되기 때문에 결국 30%는 인턴과정에서 탈락하게 된다.관계자는 “인턴 돌입시기는재학생이 졸업하는 2∼3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인턴 대상자 추천과 선발은 내년에 이뤄지더라도,인턴 돌입시기는 2005년 2∼3월이 될 전망이다. 또 인턴제를 통한 선발인원은 행정·외무·기술고시 등 공채의 10% 수준이다.올해 행시 등 고등고시 최종선발예정인원이 300명인 점을 감안하면,내년도 인턴 채용인원은 30명 안팎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인턴제가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우선 매년 2만여명에 달하는 고시준비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대학별 추천인원을 제한한다고 하지만 대학별 수준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그리고 추천대상 학과 선정문제도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씨줄날줄] 여론조사

    요즘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꼬리를 문다.대통령의 재신임 논란에 관련된 세상 인심도 그렇다.언론사 요청을 받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전화를 걸어 실시한 조사에선 재신임이 높았다.그런데 포털 사이트나 언론사 인터넷의 폴(POLL)에선 어찌된 일인지 불신임이 더 많은 것으로 나왔다.공식적인 조사 기관과 반대 결과가 나왔다는 게 여간 의아스럽지 않다.혼돈의 충격은 또 있다.젊은층 주무대인 인터넷에서 불신임이 주류를 이뤘다니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스무고개 수수께끼를 앞에 놓은 심정이 된다.먼저 특정 성향을 가진 일부가 ‘작전’을 했다는 가정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조직적으로 동원되지 않은 이상 많게는 10만명이 넘게 참여한 폴에서 흐름을 조작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전문 기관의 조사가 지난 11일을 전후해 이뤄진 데 반해,인터넷은 10일부터 일주일 가까이 계속되고 있어 그 사이에 세상 마음이 달라졌다는 가설도 생각해 볼 수 있다.그렇다 해도 젊은층 활동 공간인 인터넷 조사에서 불신임이 우위를 보인 사실에 대한 설명은 찾아지지 않는다. 조사 방법의 차이에 단초를 찾으면 어떻겠는가.오프라인 조사는 여론 기관이 직접 전화를 걸어 설문을 읽어주고 응답을 받아 적는다.반면 인터넷은 접속한 사이트에서 설문에 아무도 모르게 클릭하면 그만이다.설문에 응답한 내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익명성의 체감 지수가 다르다는 사실을 주목해 보자.거드름을 피우던 점잖은 사람들이 익명성 뒤편에선 스와핑을 서슴지 않았으니 말이다.익명성이 충분히 보장된다는 생각에 즉흥적으로 응답했을 수도 있고 또 속내를 있는 대로 털어놓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엔 아직도 말조심이 생존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속내를 드러냈다가 매도되어 화를 당했던 불행한 역사의 그림자일 것이다.옳고 그름을 초월한 권력의 전횡에 휘둘려온 후유증일지도 모른다.정권이 바뀌고 또 바뀌어도 권력 비리가 반복되는 세상에서 속 있는 말 다하고 살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그렇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해선 안 된다.관념적 표현의 자유를 행동하는 표현의 권리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그것도 바로 이 시대 사람들이 해야 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 범인 잡으랬더니 시민 잡아/경찰이 10대 범인조작… 피해자를 사기범으로

    현직 경찰관이 사채업자에 시달려온 시민을 사채업자와 짜고 협박,사기범으로 구속하고 무고한 10대를 범인으로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서울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부장 박홍수)는 16일 경기 연천경찰서 허모(34)경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 경장은 평소 호형호제하며 어울리던 사채업자 이모(23·구속)씨의 부탁을 받고 이모(26)씨를 지난 5월11일 체포,구속했다. 이씨는 사채업자 이씨로부터 교통사고로 숨진 동업자의 채무를 대신 값으라는 협박을 받고 지난 2001년 가을 허위차용증을 써준 뒤 6000만원 이상을 뜯긴 상태였다.사채업자 이씨는 피해자 이씨로부터 계속 돈을 갈취하기 위해 허위차용증을 이용,이씨를 사기와 절도혐의로 고소했고 사건을 맡은 허 경장은 피해자 이씨의 통화내역을 추적,피해자를 체포했다.허 경장은 이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사채업자 이씨의 승용차를 함께 타고 다니며 사채업자의 횡포를 피해 숨어다니던 피해자를 추적했고 8명의 참고인 집을 일일이 방문,허위로 꾸민 조서에 서명을 받기도 했다. 허 경장은 또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사채업자 이씨가 다방 여종업원 소개 명목으로 돈을 편취한 사건에 연류돼 고소당하자 이씨가 처벌을 면하도록 사건에 가담하지 않은 김모(19)군과 가담정도가 경미한 오모(17)군을 체포,주범으로 몰아 자백을 강요하고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포기하도록 했다.김군과 오군의 가족들은 허 경장과 사채업자 이씨에게 속아 다방업주에게 합의금으로 1000여만원을 줬다. 검찰은 허위차용증으로 돈을 뜯긴 이씨를 석방하고,김군의 영장을 기각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국가기관 ‘고령자 고용’ 외면/300인이상 3곳중 1곳이 의무고용률 위반

    민간기업뿐 아니라 국가기관도 고령자 고용을 ‘외면’하고 있다.중앙행정기관 세 곳 가운데 한 곳은 고령자고용기준(상시근로자 수의 3%)을 지키지 않고 있다. 10곳중 6곳의 국가기관은 실내환경미화원,수위 등 특정직종에 빈 자리가 생기면 고령자를 먼저 채용토록 한 관련법도 어기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12일 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부 0.48% 고용 꼴찌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공무원 숫자가 300명 이상인 중앙행정기관 38곳중 12곳(32%)의 고령자고용비율이 기준치에 못미쳤다.고령자고용촉진법에 따르면 300명 이상 근로자를 둔 사업주는 55세 이상의 고령자를 상시근로자의 3% 이상 고용하도록 돼 있다. 과학기술부가 0.48%로 가장 낮았고,공정거래위원회(0.73%),중소기업청(0.88%),환경부(1.42%),건설교통부(1.59%) 등의 순으로 낮았다.이어 통계청(1.75%),특허청(2.02%),재정경제부(2.03%),해양경찰청(2.39%),정보통신부(2.51%) 순이었다. 국세청(3.16%),산업자원부(3.19%),법무부(3.25%),기상청(3.37%)은 간신히 기준을 넘겼다.반면 감사원(10.74%),교육인적자원부(10.44%),외교통상부(10.99%) 등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300명 이하 공무원이 있는 기관 가운데 중앙인사위원회·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단 한명도 고령자를 채용하지 않고 있으며 기획예산처(0.35%),여성부(0.84%) 등은 1%에도 못미쳤다. ●중앙인사위·중기특위 채용 없어 고령자고용촉진법에 따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의 장은 거리청소원,주유원,수위 등 우선고용직종에 빈 자리가 생기면 고령자(55세이상)와 준고령자(50∼54세)를 먼저 채용해야 한다.그러나 지난해 1년간 중앙부처 등 국가기관 20곳중 12곳이 이런 법을 어겼다.김 의원은 “해양부,국방부,해양경찰청,관세청은 우선고용직종에 빈 자리가 생겼는데도 준고령자,고령자를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건교부도 지난해 우선고용직종에 해당하는 채용규모가 50명이었는데 단 3명(6%)만 고령자를 채용했다.정보통신부도 154명중 19명(12.3%)만 채용했고,문화관광부(35.7%),산림청(54.2%)도 상황은 비슷했다.고령자우선고용률을 100% 지킨 곳은 농림부,법무부,보건복지부 등 8곳에 그쳤다. 김성수기자 sskim@
  • 정책진단/ 장애인고용 핵심부서로 확대해야

    정부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이 1.81%로 의무고용률 2%에 접근하고 있다.하지만 이는 민간기업에 비해 장애인 의무고용대상으로 정하지 않은 직렬이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장애인 고용정책이 의무고용비율 달성에서 벗어나 의무고용대상 직렬 확대로 탈바꿈해 그야말로 실효성을 갖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6일 노동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헌법기관 등 85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부부문 장애인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장애인 고용률은 1.81%(5108명)다.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1.06%다. 하지만 이는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직렬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전체 공무원에서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군인과 국가정보원 등을 제외한 전체 공무원 83만 6088명 가운데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정원은 33.8%(28만 2879명)다.경찰·소방·교원 등 특정직과 일부 기술직 공무원 등을 포괄적으로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직종에서 제외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전체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 고용률은 0.96%(800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오길승 한신대 재활학과 교수 “정부부문에서는 전체 공무원의 3분의 2 가량인 66.2%가 장애인 의무고용의 예외로 인정되고 있지만 민간기업에서는 22.4%로 3배 가량 차이가 난다.”면서 “예외직렬을 줄여야 정부부문에서 장애인 고용을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교사 등 장애인 의무고용 적용대상이 아니면서도 실제로 장애인이 적지 않게 근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장애인 의무고용대상 직렬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남세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기획팀장은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을 직렬별로 광범위하게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장애인들이 일부 의무고용 예외직렬에서 근무하는 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의무고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옥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부장은 “일본의 경우 의무고용 예외 직렬비율은 38%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라면서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을 일본처럼직무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실시한 장애인 공무원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무고용 예외직렬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이한선 경찰학교장 직위해제

    경찰청은 5일 수사기밀 사전유출 혐의로 직무고발된 이한선 경찰종합학교장을 직위해제하고 김영완씨 집 강도사건에 대한 수사개입 논란으로 지난 6월 30일 직위해제된 이승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전보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한선 치안감이 모 대학 재단이사장의 공금횡령 고발사건과 관련,수사기밀을 사전유출한 혐의로 직무고발돼 후임에 이승재 치안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토익시험 12월 추가실시 사법·외무고시생들 요구로

    사법시험과 외무고시 등 고시생들의 요구로 토익(TOEIC) 시험이 12월중에 추가로 실시된다.국제교류진흥회는 5일 토익 정기시험을 오는 12월 21일 추가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흥회 관계자는 “토익 정기시험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지난 82년 이후 지금까지 12월만 제외하고 매달 한 차례씩 연간 11회 시험을 실시했다.”면서 “하지만 각종 시험이나 취업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12월 정기시험 추가실시를 끊임없이 요청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토익시험 추가실시에는 사시와 외시 수험생들의 요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년도 사시와 외시부터 1차시험 영어과목이 토익과 토플,텝스 등의 성적표 제출로 대체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는 토익시험 추가실시 여부가 지원 자체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장세훈기자
  • 이한선 경찰학교장 직무고발/감찰단, 수사기밀 유출 혐의

    경찰청 감사관실은 2일 모 대학 재단이사장의 공금 횡령 고발사건과 관련,수사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경찰종합학교장 이한선(49) 치안감을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직무고발했다고 밝혔다.경찰이 경무관 이상 고위 간부를 직무고발한 것은 처음이다.김병철 경찰청 감찰과장은 “이 치안감이 지난해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으로 재직할 때 수사 기밀을 이사장측에 알려줬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감사관실은 또 이 치안감이 서울청 수사부장 재직시 수사비 1760만원을 유용한 부분,종합학교의 파행 운영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치안감은 “피고발인측에서 인권 침해를 문제삼으려고 해서 설명을 해주라고 한 것일 뿐 수사 정보를 유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수사비는 16개월 동안 수사부장 몫으로 한달에 110만원씩 받은 것이지 유용한 것이 아니다.”면서 “본인을 조사하지도 않고 고발 조치한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공무원 채용 축소 ‘찬바람’

    경기불황의 여파로 민간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내년 공직사회의 신규채용마저 찬바람이 예고된다. ●딜레마에 빠진 정부 실업률 7% 안팎의 높은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공무원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민간의 부족한 채용여력을 공직사회가 떠맡아야 한다는 얘기다.지난달 노동부의 공무원 채용확대 방침도 그래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공무원 채용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는 채용규모를 무작정 늘릴 수 없는 현실 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다.공무원 채용인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증원규모가 늘거나 퇴직률이 높아져야 하지만,상황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내년도 증원규모는 6269명으로 지난해(2만 1873명)· 올해(1만 4194명)와 비교해 급감했다.퇴직률도 99년 10.37%,2000년 7.08%,2001년 3.23%,지난해 2.48%(2만 3095명) 등으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이 때문에 퇴직률 3%(2만 7000여명 규모)를 전제로 한 3만 4000여명 채용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행정고시,7·9급 선발인원 연말 확정 아울러 노동부 계획대로 내년에 공무원 채용인원을 늘리려면 파생되는 문제도 만만치 않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청년실업 문제해결을 위해 공무원 신규채용을 늘리게 되면 가뜩이나 공룡조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공직사회에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수요보다 많은 인력을 채용할 경우 임용까지의 대기발령 기간이 길어진다.”면서 “이 경우 이듬해 공무원 채용계획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무원 퇴직률이 감소하면서 ‘경기침체→퇴직자 감소→신규채용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도 우려된다. 또 행정·기술·외무고시와 7,9급 등 국가 일반직 공무원 채용규모는 공무원 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더라도,올해보다 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국가 일반직 채용규모는 98년 1605명에 불과했지만 99년 2050명,2000년 3603명,2001년 3786명,2002년 3837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다 올해 2850명으로 줄었다. 관계자는 “퇴직률이 감소하면서 신규인력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국가 일반직 채용인원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행자부는 이달부터 행정고시 등 국가 일반직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에 대한 부처별 수요조사를 벌인 뒤 12월 말에 결정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정부기관 장애인 고용 ‘나 몰라라’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야 할 정부기관들이 오히려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중앙부처,시·도,교육청,헌법기관 등 85개 정부기관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 2%를 지킨 곳은 33곳에 불과했다.또 전체 정부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1.81%에 그쳤다.정부기관에서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장애인 수 5660명 중 5108명만 채용하고 있었다. 기관별로는 중앙부처 1.71%,헌법기관 1.03%,시·도 1.92%,교육청 1.83% 등이었다.직종별로 보면 연구·지도직과 일반직은 각각 2.09%와 1.96%로 양호한 편이지만 기능직(1.54%)과 별정직(1.11%),계약직(0.46%)은 낮았다.전체 85개 기관 중에서 국가보훈처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5.07%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곳은 경찰청으로 0.47%에 불과했다. 장애인 고용률을 기관별로 보면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국가보훈처(5.07)·비상기획위원회(3.9%)·금융감독위원회(3.03%)가 높았으며 경찰청(0.47%)·대검찰청(0.57%)·국정홍보처 0.81%) 등이 낮았다.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대구시(2.44%)·강원도(2.27%)·서울시(2.12%) 등이 상위에 올랐고,인천시(1.61%)·전남도(1.67%)·부산시(1.69%) 등이 하위에 머물렀다. 김용수기자 dragon@
  • 외시 지원자 격감… 외교부 비상

    외무고시 지원자가 줄고 있어 외교통상부에 비상이 걸렸다.2000년대 들어 외시 지원자 수가 90년대보다 많게는 40% 감소했기 때문이다. 사법시험,행정·기술고시 등의 지원자는 급증하는 것과 대조적이다.외무고시 인기가 시들해지자 외교부는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외교통상부장관 접견실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유례없는 홍보활동에 나섰다. ●10년 전보다 1000명 넘게 지원 감소 외시 지원자는 2000년 이후 급감하면서 올해 외시 지원자는 모두 1547명으로 떨어졌다.이는 지난 2001년(1366명)과 지난해(1452명)보다 각각 11.7%,6.5% 증가한 것이지만,2000년(1670명)에 비해서는 7.4% 감소했다. 특히 이같은 지원자 수를 90년대와 비교하면 감소 추세는 두드러진다.90∼99년의 10년 동안 평균 지원자 수는 2225.8명이다.이를 기준으로 하면,2000년 이후 지원자가 평균 20∼40% 줄었다는 계산이 나온다.10년 전인 93년(2570명)과 비교하면 1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감소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8일 “최근 공직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민간기업보다낮은 보수체계와 승진적체 등으로 외시에 대한 매력을 갈수록 상실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과중한 시험준비에 대한 부담도 지원자 감소에 한몫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실 문도 열어라” 사법시험,행정·기술고시 지원자가 폭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직의 매력감소만으로는 외시 지원자 감소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외시 지원감소는 외국어전공자 감소와 상대적으로 낮은 합격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험전문가들은 “외시 선발인원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이 큰 행시나 기시 등으로 수험생들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90년대 들어 대학들이 학부제를 실시하면서 영어와 제2외국어 등 어문학과 전공자가 줄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8월부터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 사무실을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외교부 장관 접견실도개방한다.이달부터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턴사원도 모집하면서 외시 인기만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밖에 채용홍보 포스터 제작과 대학별 외교부 홍보행사(Job Fair) 개최 등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는 “외교부가 홍보활동에 나서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인턴십 사원들은 무급이지만 외교관 생활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강삼재 의원직사퇴 안팎/‘安風’ 팔짱 낀 黨에 경고메시지?

    ‘안풍(安風)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이 24일 의원직을 던졌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마산시 회원지구당 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1심 판결로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어려워졌다.”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법원의 결정이지만 국민 앞에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공인으로서 정당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및 정계은퇴의 변을 밝혔다. 강 의원의 전격적인 사퇴선언은 당 지도부와 일절 논의하지 않은 ‘돌발행동’이다.이를 놓고 주변에선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대대적 공세가 예상되자,정계은퇴 카드로 당과의 연결고리를 끊으려 했다는 분석이 하나다.강 의원도 이번 판결에 대해 “당 자금을 지원받은 후보자들을 매도하는 등 정치적으로 악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하나는 안풍 재판에 소극적이던 당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이다.자금의 실체가 무엇이든 15대 총선 때 문제의 자금을 지원받은 현역의원이 수십명 포진해 있는 당으로서,이 문제에 관한 한정치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킨 것이다. 중앙당은 화들짝 놀랐다.최병렬 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끝에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정했다.홍사덕 총무는 “의원직 사퇴도 가당치 않고,정계 은퇴는 더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강 의원이 무고하게 자기 자신에게 채찍을 가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강 의원에게 당당히 항소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안기부의 계좌추적만 허용하면 예산이 아니었다는 게 가려질 일”이라고 전제한 뒤 “사건의 진실은 (구여권의)5∼6명이 알고 있다.때가 되면 이들이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강 의원은 사퇴 선언에도 불구,내년 5월 16대 국회 말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강 의원의 사퇴파동에 한나라당이 본격 개입함에 따라 안풍사건은 항소심 추이에 맞춰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정국의 주요 쟁점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풍사건이란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의 강 사무총장이 안기부(현 국정원)의 예산 1197억원을 빼돌려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의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말한다. 한편 이 사건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이대경)는 강 의원 신병 문제에 대해 “항소하기 전에 의원직을 상실한다면 1심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면서 “법정구속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구속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재판부는 “판결 선고 후 피고인의 신분이 달라졌다고 바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호 정은주기자 jade@
  • 이라크 파병반대 본격화/361개단체 ‘비상국민행동’ 전개 선언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돼 찬반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전국민중연대·녹색연합 등 361개 시민사회단체 대표 50여명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전투병 파병에 반대하는 ‘비상국민행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호소문에서 “전투병을 파병하는 것은 미 정부의 일방적인 군사행동에 굴복하는 일”이라면서 “주말인 27일 대학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매향리주민대책위,용산미군기지반환운동본부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광화문 열린 시민마당에서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연대집회를 가졌다.이들은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병하면 베트남 전쟁과 같이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는 헤어날 수 없는 전쟁의 늪에 빠지게 된다.”고 주장했다.경실련 국제연대도 서울 서대문 4·19혁명 기념관에서 가진 긴급토론회를 통해 전투병 파병에 반대했다. 발제에 나선 서경석 목사는 “파병에 동의해 ‘미국의 하수인’으로 찍히기보다는 오히려 그 돈으로 전후 복구와 시민사회 활성화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총련도 연세대에서 파병반대 학생준비위 발족식을 가졌다. 박지연기자 anne02@
  • 법원, 국과수 감정 뒤집어/신빙성 시비 금전계약서 위조 판결

    12억원짜리 ‘금전소비대차계약서’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위조되지 않았다고 감정했지만,법원이 “정황상 위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민사15부(부장 이진성)는 22일 오모(58)씨가 “12억 4000만원을 빌려줬는데 원금은 갚지 않고 있다.”며 방모(89)씨를 상대로 낸 대여금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오씨는 2001년 3월 소송을 내면서 89년부터 4차례에 걸쳐 돈을 빌려준 증거로 대여기간,이자조건,지급기일,주소 등은 물론 인감,한자서명까지 적힌 ‘금전소비대차계약서’를 제시했다. 그러나 방씨는 돈 빌린 사실을 부인하면서 그해 5월 오씨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문서에 적힌 도장과 서명이 방씨 것과 동일하다고 감정했다. 방씨는 결국 돈을 물어주는 것은 물론 형사상 무고죄로 처벌받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재판부는 문서용어가 지나치게 전문적이라는 점 등을 들어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뒤집었다. 재판부는 “오씨는 계약당시 82세였던 방씨가 직접 문서를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제목이 금융기관에서 사용하는 ‘금전소비대차계약서’라는 점이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글씨체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은 데다 지급기일·이율 등 달라질 수 있는 내용도 모두 타자로 인쇄돼 있어 위조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자금출처에 대한 오씨의 진술이 경찰·검찰에서 달라지는 등 신빙성도 떨어진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건 패트롤 / 자살 부른 ‘소송 스토커’

    40여건의 민사소송과 50여건의 형사고소를 제기한 여성 소송사기꾼이 구속됐다.이 여성은 97년부터 소송을 제기,피해자가 33명에 이르며,소송피해자 1명은 자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모(46·여)씨는 1억원짜리 허위낙찰계를 조직한 뒤 계원이 아닌 오모씨 등 2명의 명의를 도용,지난해 4월부터 ‘계금 1억원을 낙찰받고도 계금을 내지 않았다.’며 계금청구소송을 내기 시작했다.지난 4월까지 같은 방식으로 40여명을 대상으로 40여차례의 소송을 낸 김씨는 임의로 작성한 계원 명단을 법원에 증거물로 내,두차례 승소하기도 했다. 또 피해자들의 고소로 자신에 대해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다시 허위 고소장을 내거나,수사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그러나,사기 소송 행각은 부메랑이 되어 김씨에게로 되돌아왔다.김씨가 제기한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는 대부분 김씨의 패소와 피해자의 무혐의로 처리됐다. 91년 허위 낙찰계를 조직한 김씨는 지난해 4월 이전에도 40여차례 소송을 냈다가 지난 96년 무고죄로 기소돼 실형을 살기도 했다.검찰 관계자는“김씨가 돈을 뜯어내기 위해 전문적으로 소송을 일삼아 피해자가 자살한 적도 있는 등 죄질이 극히 나빠 구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노대통령 통역원 효성며느리 된다

    조석래 효성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34) ㈜효성 전무가 다음달 6일 노무현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맡고 있는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의 이여진(29) 외무관과 화촉을 밝힌다. 21일 효성측에 따르면 이 외무관은 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의 장녀로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97년 외무고시 31기로 외교통상부에 들어갔다. 2001년 미국 로펌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중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했던 조 회장의 권유로 지난해부터 조 전무와 교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99년 효성에 경영전략팀장으로 입사,현재 전략본부 전무로 재직 중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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