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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行·外試 정답 이의신청 늘었다

    올해 치른 행정·외무고시의 이의신청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반면 사법시험에서는 줄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26일 치른 행정고시(행정·공안직)와 외무고시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20개 응시과목 가운데 18개 과목에서 136개 문항에 대해 이의가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지난해에는 총 23개 과목 가운데 21개 과목에서 109개 문항에 대해 이의가 제기됐었다. 헌법과 행정법에서 40개 문항 가운데 18개 문항에 대해 이의신청이 집중됐고,한국사에서는 16개 문항이 접수됐다.행자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이의가 많았다.”고 말했다.행자부는 이의신청 내용을 분석해 빠른 시일 내 최종 정답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치러진 사법시험에서는 전체 11개 과목 가운데 10개 과목 86개 문항에 대해 이의가 제기됐다.지난해 128개 문항에 비해 42개 문항이 감소한 것이다.사법시험 최종답안은 오는 23일 공개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高대행 첫 인사권 행사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은 17일 차관급으로 격상된 국가보훈처 차장에 배철호 전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했다. 역시 차관급인 외교안보연구원장에는 한태규 전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임명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고건 권한대행은 정무직에 대해 처음으로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기가 끝나는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을 임명하는 등 필요한 인사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철호 차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행정고시 16회에 합격한 뒤 예산처 재정기획국장과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한태규 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외무고시 4회에 합격했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주 그리스 대사를 지냈다. 곽태헌기자 tiger@
  • 이라크 전역 무차별 테러

    이라크 최대 종파인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성일(聖日)인 2일 바그다드와 카르발라에서 테러가 발생,최소 180명이 숨지자 이라크의 안정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지난해 5월1일 미군의 종전 선언 이후 자살폭탄테러 등의 공격으로 숨진 이라크인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바그다드 전화교환국에 미사일이 발사돼 전화가 일시 불통되는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공격도 계속되고 있다.하루 전 남부 바스라에서는 자살폭탄테러를 기도하던 4명이 체포되고 나자프에선 경찰이 폭탄을 해체하는 등 이라크 전역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는 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3일로 예정된 과도헌법의 서명을 일단 연기했다.과도헌법의 서명은 6월30일로 예정된 미군의 정권이양 계획의 큰 성과로 여겨져 왔다.그러나 미 군정은 정권 이양일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과도통치위는 이번 테러가 종파간 갈등을 부추겨 내전을 일으키려는 세력의 소행이라며 국민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라크인 대부분은 종파갈등보다 사태를 막지 못한 미군에 더 많은 책임을 묻고 있다.현장 수습을 위해 테러현장에 접근한 미군이 성난 시아파 교도들에게 돌세례를 받기도 했다.미군도 반미감정이 고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외국인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3일 이란은 자국민의 이라크 순례를 무기한 금지시켰고,일본은 이라크를 여행하거나 현지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테러의 주범이 외국에서 들어온 세력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바그다드에서 이탈리아 사진기자가 시민들에게 폭행당하기도 했다. 미군이 알 카에다와 연계된 외부세력을 테러 용의자로 지목하는 가운데 “알 카에다는 이번 테러와 아무 관련이 없다.미군이 분파주의를 조장하려고 무고한 시아파들을 학살했다.”는 내용의 알 카에다 조직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공개됐다.아랍어 유력 일간지 알 쿠드스 알 아라비가 3일 공개한 편지에는 이런 내용과 함께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알 카에다)”라는 서명이 돼 있었다. 한편 이라크 사태가 악화되면 평화헌법 개정을 주장하는 일본 보수주의자들에게 힘이 실릴 전망이다.일본의 대표적 국수주의자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는 이라크 주둔 자위대에서 사상자가 나올 경우 평화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정부 입장을 지지하는 여론이 통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
  • 박진 “대표경선 출마”

    오는 18일 새 대표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 임시전당대회를 앞두고 대변인을 지낸 초선의 박진 의원이 2일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수구·부패 정당의 오명을 벗고,건강하고 개혁적인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제2창당 외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당이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40대의 젊은 기수를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총대를 멜 각오가 돼 있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그동안 한나라당은 불법 대선자금이나 당내 갈등,파열음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 외면의 대상이 됐다.”면서 “과거의 잘못을 철저하게 반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2002년 8·8보궐선거를 통해 등원한 박 의원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석사),영국 옥스퍼드대(박사)에서 수학했다.대통령 공보·정무기획비서관,이회창 후보 공보특보를 거쳤다. 전광삼기자˝
  • [1일 TV 하이라이트]

    ●특집다큐 ‘삶의 노래,정선아라리’(오전 11시10분) 강원도의 대표적 소리이자,우리나라 아리랑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정선아라리.첩첩산중 고단한 삶을 살아온 주민들에게 아라리는 힘든 산촌 생활을 견디게 해준 에너지이자 놀이이다.마을 주민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살아 있는 정선아라리를 소개한다. ●달려라 울엄마(오후 9시20분) 영애가 자리를 비운 사이 원종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은 영재는 의아해한다.한편 시골에서 개그맨이 꿈인 주희 오빠 남용이 찾아온다.그러나 남용은 주희의 구박을 받다 결국 집에서 나간다.어느날 주희와 말숙은 TV에서 사물개그를 흉내내는 남용을 보게 되는데…. ●대장금(오후 9시55분) 오겸호측의 움직임을 감지한 최 상궁은 사헌부로 향하던 민 상궁을 납치한다.결국 민 상궁은 최씨 집안에 의해 암살된다.한편 대비전으로 불려온 장금은 정윤수의 유서가 없음을 밝힌다.그런데 유황오리 사건의 전모를 밝힌 정윤수의 유서가 사헌부에 접수되고 오겸호는 다시 사헌부의 조사를 받는다. ●장군이네가 행복한 33가지 이유(오후 6시) 33명의 특별한 가족 장군이네.김성진·엄미자 부부와 중증장애를 가진 베컴 할아버지,그리고 많은 아이들.서로 남남으로 살아오던 아이들은 부모의 이혼이나 가정불화,경제적인 이유로 버려지거나 맡겨진 뒤 한솥밥을 먹는 식구가 됐다.이들 가족의 특별한 사랑을 만나본다. ●경찰24시(오후 10시50분) 주택가에서 조선족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다.단서는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족적과 사라진 피해자들의 휴대전화.형사들은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선다.사건 전날 피해자가 다른 조선족과 만났던 사실이 밝혀지고 그 중 행방이 묘연한 사람이 용의선상에 떠오른다. ●퀴즈 죽마고우(오후 6시45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청음회관은 청각장애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친구들이 함께 사는 곳이다.이곳에서 학습지원을 받고 있는 10명의 친구들과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출연한다.본선게임은 일석이조 수화게임,결선퀴즈는 스무고개 퀴즈,교과서 퀴즈,연상퀴즈 등을 출제한다. ●백지연의 정보특종(오후 3시20분)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과 학벌주의 타파를 위해 공공기관 직원을 채용할 때 특정대학 출신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명문대 쿼터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명문대 출신의 취업을 제한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을 알아본다. ˝
  • 첫 선 PSAT 어려웠다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올해 처음으로 외무고시 1차시험에 도입된 공직적성평가(PSAT) 과목이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자치부가 실시한 모의고사 문제가 쉬웠기 때문에 대입 수학능력고사 수준의 문제를 예상했던 수험생들은 상당히 당황했다는 것이다. 합격자들의 PSAT 평균 점수가 70점 후반∼80점 초반에서 형성되리라던 예상은 70점대 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날 실시된 행정고시 1차 시험에서는 한국사가 어렵게 출제됐다.한국사 과목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인경기’로 변한 PSAT 올해 외시에 처음 도입된 뒤 내년에는 행시로 확대 시행되기 때문에 PSAT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특히 교재도 정보도 없기 때문에 외시 수험생들이 갈피를 잡지 못한 과목이 바로 PSAT였다. 행자부는 올해는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혀 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PSAT는 ‘철인경기’에 비유될 정도로 고난도 과목이었다고 한다.고시학원 한 관계자는 29일 “수험생들끼리 ‘철인경기’라 부를 정도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이었다.”고 전했다. 수험생들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다.언어논리와 자료해석 영역에서 각각 40문항을 출제, 평균 1문항당 2분만에 풀어야 하지만 지문이 길고 논리적인 추론을 캐묻는 문항이 많아 2분내에 소화하기 벅찼다는 것이다. 모의고사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평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언어논리 영역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됐다.대신 어려웠던 자료해석영역 문제는 쉬웠다.이는 두 영역간 난이도를 맞추기 위한 출제위원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험생들은 “문제를 풀 때는 언어논리영역이 쉬웠는데 막상 점수를 매겨 보니 자료해석영역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려면 오후에 치르는 PSAT 시험을 오전으로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행자부는 수험생들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복수정답 논란을 의식,모의고사보다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관계자는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어렵게 느꼈다면 아무래도 처음 실시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행시·외시의 응시율은 하락 행시 1차에서 한국사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수준 높은 문제와 함께 지엽적이고 단편적인 문제가 출제돼 합격선이 내려갈 전망이다.수험생 김모(32)씨는 “이런 식으로 출제된다면 실력이 아닌 운으로 평가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헌법과 영어는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면서 “영어는 일부 까다로운 지문과 단어가 있어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문제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헌법은 일반이론이나 외국의 기본권 역사 등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아 기본기를 갖춘 수험생이라면 고득점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직렬별 시험 과목인 행정법,경제학·재정학,국제법 등도 각론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이다.한편 행시·외시 모두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가량 줄었다.행시는 1만 3222명이 지원했으나 1만 387명이 응시해 응시율은 78.6%였다.외시는 1392명 지원에 1120명이 응시해 80.5%였다.지난해는 82.6%,84.5%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PSAT 갈수록 어려워진다

    공직적성평가(PSAT) 시험이 올해부터 외무고시에 적용된다.외시 1차시험 과목은 헌법,한국사와 PSAT 과목인 언어논리,자료해석 등 4개다.PSAT 과목이 전체의 절반에 해당되는 데다 오는 2007년부터는 영어성적표와 PSAT만 보기 때문에 갈수록 중요도는 높아지게 된다. 외무고시를 주관하는 행정자치부는 오는 26일 외시 1차 시험에서 첫선을 보일 PSAT시험이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8일 “2년여의 문제개발 과정 동안 출제위원 1인당 3문제 정도만 내게 한 뒤 문제들을 모아 문제은행 형식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출제위원들이 정한 난이도가 실제 수험생들에게도 비슷한 난이도로 느껴지는지를 확인해 일부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수험생과 수습사무관을 상대로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4차례에 걸쳐 시범 평가를 실시했다. 시범평가 결과에 따라 언어논리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던 자료해석 영역의 난이도를 조정했다.그래도 PSAT 평균점수가 57점가량 나오고 합격선에 있는 수험생들의 평균점수가 60∼70점대로 잡히자 실제 시험에서는 좀더 쉽게 낸다는 방침이다. 행자부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난이도와 변별력보다 복수정답 논란과 문제의 질적수준 유지.관계자는 “워낙 광범위한 영역에서 출제가 이뤄지다 보니 복수정답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다.”면서 “복수정답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변별력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난이도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현재 수준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도록 문제은행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난이도는 PSAT가 정착되면 조금씩 올라갈 전망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시의 PSAT에 해당하는 일본의 1종시험의 교양과목의 경우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면서 “PSAT가 정착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자연스레 난이도는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PSAT시험 도입으로 외시의 시험시간은 한 교시 더 늘었다.오전 2시간,오후 1시간20분씩 2교시에 나눠 치러졌으나 오전 1교시에는 헌법과 한국사,오후 2·3교시에는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영역 시험이 치러진다.각각 40문항을 80분내에 풀어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첫 PSAT 수험생 분위기

    외무고시 1차 시험일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수험생들과 학원들은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다.학원들은 교재와 정보가 거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PSAT가 수학능력 시험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고 2차 시험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중위권 수험생들은 처음 대하는 PSAT 대비에 분주한 분위기다. 학원가에서는 제대로 된 PSAT 문제집 하나 찾아보기 힘들고 행정자치부 홈페이지(mogaha.go.kr)에 모의고사 문제를 참고하는 정도다.이런 탓에 학원들도 제대로 된 대책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A학원 관계자는 “모의고사가 몇 번 치러졌지만 아무래도 ‘실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올해 외시 1차 시험이 치러져봐야 대비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학원 강사는 “출제 추이를 지켜보느라 출판사 등에서 교재 출판을 지금은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마땅한 대응방법이 없어 통계자료가 비교적 풍부한 경제 관련 잡지를 교재로 쓰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학원 등에서 몇 차례 모의시험을 치러봤다는 외시 수험생 조모(24·여)씨는 “언어논리 영역의 경우 문제출제 의도마저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고 자료해석 영역은 문제를 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말했다. 몇 년 동안 외시를 준비해온 박모(30)씨는 “PSAT는 어차피 평소 실력으로 치를 수밖에 없어 특별히 따로 공부하지 않는다.”면서 “남는 시간에는 2차과목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상위권에 해당되는 주변의 수험생들도 비슷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내년부터 PSAT가 행정고시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행시 준비생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행시 준비생인 김모(25·K대 3학년)씨는 “PSAT 시험을 둘러싼 말들은 많은데 학교나 학원 모두에 아직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서울대기숙사 고시생 “방 못빼”

    사법시험과 행정·외무고시 등의 주요 시험일이 이달 말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기숙사 퇴실기한(22일)을 앞두고 서울대 측과 수험생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8일 서울대에 따르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 가운데 사시 등을 준비하는 학생은 100여명이다. 기숙사 측은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방 청소 등을 하려면 22일까지는 방을 비워줘야 한다고 주문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당장 갈 곳을 찾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익숙한 학습환경이 바뀌면 시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사시 1차 시험은 22일,행정·외무고시 1차 26일,공인회계사 1차 29일 각각 치러진다. 사시 수험생인 김모씨는 “기숙사를 나가야 하는 날이 공교롭게도 사시 날짜와 겹치는데도 학교측은 왜 배려를 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불평을 터뜨렸다. 강혜승기자˝
  • 기업규제 연내 191개 푼다

    건축·토지규제 등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규제개혁의 파급효과가 큰 191개 핵심규제가 올해 안에 폐지되거나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재계·학계 전문가와 공무원들로 구성된 ‘규제개혁 태스크포스팀’이 지난해 말 선정한 9개 전략과제 35개 분야의 191개 규제를 올해 안에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과 기업,시간·비용 절감 올해 폐지·완화되는 규제는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가로막거나 국민 불편을 유발하는 규제들로 30건은 완전 폐지되고 85건은 완화된다.나머지는 규제 합리화가 추진된다.이미 올해 들어 35개가 마무리됐다.이는 재계의 ‘쓴소리’로 불리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이 ‘골프장 하나를 건설하려면 관계기관으로부터 780개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며 과도한 정부규제를 비판하는 등 그동안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규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과 기업들이 규제를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행정기관의 ‘규제집행절차(BPR)’를 개선,각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33개 준조세 폐지 우선 정책목적을 이미 달성했거나 부과기준이 불명확한 33개 준조세가 폐지된다.도시공원법상 원인자 부담금이 오는 6월 폐지되는 것을 비롯해 초지부실관리과태료,자치단체 행정재산 등 사용관련 가산금,수자원개발시설 사용료 등이 없어진다.또 건축규제와 관련,군사시설보호구역내의 건축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군 당국이 협의에 미온적인 경우 협의 처리기한을 설정,기한내에 회신이 없는 경우에는 협의된 것으로 간주키로 했다.건축물을 짓기 위한 토지매입 이전에라도 건축허가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건축허가 사전결정제도’도 도입된다.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도 대폭 정비된다.우선 외국인 전용단지 지정면적 상한선(66만㎡)이 폐지되고,외국인 투자가를 규제개혁위원으로 위촉시킬 방침이다.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보훈대상자 의무고용규제도 3∼5년 유예해줄 방침이다.공장설립·입지 개선과 관련,수도권 공장총량 설정단위를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지방산업단지의 지정규모를 현재 15만㎡에서 3만㎡ 이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금융회사 영업활동과 물류유통 및 관광스포츠산업 활성화,수출입통관과 관련한 각종 규제들도 폐지·완화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191개 전략과제는 여러 부처가 관련돼 있고 규제개혁의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우선으로 해서 전문가 및 재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선정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매년 대상 규제를 선정해 폐지·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시론] 장애인 일자리에도 관심을/오길승 한신대 교수· 한국직업재활학회장

    정부가 일반예산 20억원 정도만 투자해 450만 장애인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누가 보기에도 어불성설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 중의 하나는 일자리 창출이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연두 기자회견에서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이고,가장 효과적인 소득분배 방안”이라며 정책의 최우선 목표가 일자리 창출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지난해 우리 경제는 성장률이 2%대로 주저앉았다.이런 가운데 취업자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이후 처음으로 3만명이나 줄어들었다.실업자 수는 5년 만에 처음으로 7만명 가까이 늘어나 지난해 말 현재 8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경제와 실업문제가 심각할 때 벼랑 끝으로 몰리는 사람들은 바로 장애인과 같은 소외계층이다.사실 장애인에게 있어서 일자리 부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어쩌면 일생 동안 직장없이 살아가야 할지 모르는 장애인의 눈으로 볼 때,요즘 일시적인 실업문제로 비장애인들이 울부짖는 아우성은 엄살로 보일 수 있다.또한 막노동조차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의 시각으로는 신체기능이 멀쩡한 비장애인들의 체념과 상심은 사치로도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의 실업문제에 진정어린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사회적 공기라는 언론조차 그렇다.지난 연말 20여개의 장애인단체가 노동부의 장애인고용장려금 축소 방침에 반발해 일주일 가까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공단) 이사장실 점거농성을 벌였다.하지만 이 사실을 제 날짜에 보도한 언론은 거의 없다.장애인 고용문제는 기사조차 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을까. 올해부터 장애인고용장려금 기준 단가가 경증 남성장애인 기준으로 1인당 월 47만 4000원에서 30만원으로 36.7% 하향 조정됐다.가뜩이나 장애인 고용을 꺼리는 마당에 장애인을 고용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다.장려금이 그렇게 대폭 인하된다면 어렵게 일자리를 얻은 장애인들까지도 쫓겨날 가능성이 높다.그동안 공단은 장애인직업전문학교 증설과 같은 무분별한 자체 규모의 확대와 장애인 고용 실적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경증의 국가유공 상이자 및 산재장애인도 의무고용 대상에 추가했다.이는 장애인고용기금 고갈 사태로 이어졌고,노동부가 장려금 축소정책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사유가 됐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재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데,이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확실한 대책은 당연히 충분한 재원의 조달이다.장애인고용촉진기금의 재원은 법률상 정부 또는 정부 이외의 자로부터의 출연금 또는 기부금과 사업주가 납부하는 부담금,가산금 및 연체금,기금운용 수익금과 기타 공단의 수입금,차입금으로 마련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현재 장애인고용촉진기금 수입 중 정부 출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미미해 부담금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1990년 장애인고용촉진법 통과 이후 정부출연금은 거의 10억원 수준에서 동결돼 왔으며 2003년에 들어서야 비로소 20억원으로 확대됐다. 물론 20억원이라는 돈이 한 개인이나 조그만 단체 수준에서 볼 때는 적지 않은 돈이다.하지만 장애인 고용 및 직업재활을 위한 재원조성이 원칙적으로 국가의 책임이라는 인식하에 막대한 정부 출연금을 투여하고 있는 선진국들과 비교해 볼 때 턱없이 적은 액수다.우리 정부는 장애인 고용 확대에 대한 진정한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좋은 증거를 제공한다.정부가 일반예산 20억원 정도만 투자해 450만 장애인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누가 보기에도 어불성설이다.성장만 아니라 분배도 주요 정책기조로 내세우는 이번 참여정부는 이전 정부들과 분명히 뭔가 다름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오길승 한신대 교수· 한국직업재활학회장˝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 IRA와 시네마 천국

    지난해 런던 대학 미디어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대영제국의 실체를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견학할 수 있는 경험을 했다. 시내 거리와 지하철(Underground)을 오가면서 가장 궁금했던 풍경중의 하나는 휴지통과 지하철내에 물건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선반이 없다는 점.현지 유학생들의 귀띔에 의하면 이런 조치는 영국에 대항해서 독립 운동을 벌이고 있는 북아일랜드 공화국군(IRA: Irish Republican Army)의 테러를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중의 하나라는 것. 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앵글로 색슨족은 12세기 헨리 2세 통치 시절 켈트족 후예들의 거처인 아일랜드를 무력으로 점령하면서 영국과 아일랜드간의 정치적 분쟁은 발아되게 된다. 테러와 보복의 악순환속에서 그나마 존 메이어 총리 이후 정권을 잡은 토니 블레어 총리가 지난 1998년 북아일랜드의 수도인 벨파스트에 목숨을 걸고 찾아가 극적인 평화 협정을 체결해 현재는 소강 상태에 빠져 있지만 대다수 영국인들에게 IRA는 ‘드라큘라’와 같은 공포의 존재로 각인돼 있다. 닐 조던은 IRA의 행적을 담은 영화를 꾸준히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는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그에게 1992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안겨준 ‘크라잉 게임’은 영국에 체포된 IRA의 중견 간부를 석방시키기 위해 무고한 영국 흑인 병사를 납치해 인질 협상을 벌이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 애꿎은 흑인 병사만이 희생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영화에서는 냉혈한으로 여겨졌던 IRA의 혁명 대원이 무고한 인명을 살상시키면서 자행하는 자신들의 독립 투쟁에 대해 짙은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는 설정을 담아 공감을 얻어냈다.연극 배우 출신의 리암 니슨.그의 연기력을 입증시켜준 히트작중의 하나가 닐 조던 감독이 IRA 혁명대원의 행적을 다룬 ‘마이클 콜린스’이다.영국에서는 악질 테러리스트의 전형적 인물이지만 북아일랜드측에서는 자국이 추진하는 독립 운동을 온몸을 바쳐 실행한 애국적인 혁명 대원으로 칭송 받고 있는 투사이다.1984년 헬렌 미렌에게 칸 여우상을 안겨준 팻 오코너 감독의 ‘칼’은 영국 경찰을 죽이고 런던 근교로 피신한 청년 칼이 은둔 생활을 하다 우연히 마을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여인과 밀애를 나누게 된다.그런데 그녀는 바로 자신이 몇 년전 죽인 영국 경찰의 미망인이었다는 아이러니를 담아 애절한 멜로극의 전형을 보여 주었다. 북아일랜드 출신 청년이 런던 거리를 배회하다 폭파 사고가 벌어지자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돼 14년 형을 언도 받고 복역한다.하지만 그는 결국 영국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로 만들어진 조작된 용의자였다는 것이 밝혀진다는 ‘아버지의 이름으로’도 북아일랜드인들의 아픔을 다룬 명화로 기억되고 있다.
  •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 확대

    정부의 일반직 공무원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직종이 오는 2006년부터 공안직을 제외한 모든 일반직 공무원과 중·고교 교사,외무공무원,국가정보원 등으로 대폭 확대된다.이렇게 되면 공직의 장애인 채용규모가 현재 5108명에서 2008년에는 1만명 이상으로 두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장애인 공직임용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행자부는 공무원 88만여명 가운데 32%인 28만명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을 2008년에는 52만여명(60%),2010년에는 56만여명(64,3%)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경찰과 소방·공안·국방 등 공무원 개인의 강제력 행사가 필요한 직종은 제외된다. 2008년에는 현업을 제외한 기능직 및 고용직 공무원도 포함된다.2010년에는 철도현업과 정보통신현업 기능직 및 고용직 공무원도 장애인 의무채용 직종 대상이 된다. 장애인 고용률이 2% 미만인 기관이 20명 미만을 채용할 때 2년에 걸쳐 인원의 10% 이상을 채용하도록 했다.현재는 채용 때마다 채용 규모의 5% 한도 내에서 장애인을 뽑도록 하고 있다. 공무원 채용 때 장애인은 일반인보다 응시연령(7급 35세,9급 28세)이 상향조정되고,시험시간도 연장된다. 조덕현기자˝
  • [시론]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위한 변론/남궁근 서울산업대 교수·IT정책대학원장

    최근 3년간 고시 합격자를 보면 대학생 수로는 26%에 불과한 서울소재 대학출신 합격자가 85%를 차지하고,지방대 출신 비율이 해마다 1∼2%씩 줄어들고 있다. 며칠 전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지방인재채용목표제 도입을 발표한 데 대하여 찬반양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5급 공무원 채용시험,즉 행정·외무·기술고시 합격자에 서울을 제외한 지방소재 학교 출신자의 비율이 20%에 미달할 경우,미달한 비율만큼 추가인원을 합격시키는 제도이다. 최근 3년간 고시 합격자를 보면 대학생 수로는 26%에 불과한 서울소재 대학출신 합격자가 85.6%를 차지하고,지방대 출신 비율이 해마다 1∼2%씩 줄어들고 있다.이러한 추세를 방치할 경우 서울과 지방대학의 격차가 더욱 심화될 텐데,이러한 현상을 국가균형발전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 정부가 지방대 출신 임용확대방안의 하나로 이 제도를 도입키로 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에 대하여 지방에서는 채용목표가 “너무 적다.”고 볼멘소리이고 서울에서는 역차별이라고 반대하고 있다.찬반논쟁의 쟁점은 ‘평등원칙 위반’,‘실적주의 원칙 문제’,‘공무담임권 침해’ 여부로 요약된다. 첫째,지방출신에 일정비율을 할당하는 것은 기회균등,공정경쟁을 제약하므로 헌법상 평등원칙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있다.그러나 위헌의 소지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집단에 혜택이 갈 경우 발생한다.예컨대 공무원시험에서 남성에 혜택을 주는 군가산점제도는 99년 위헌판결을 받았지만,여성들에게 혜택을 주는 여성채용목표제도는 95년 시행 초기에 위헌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위헌판결을 받지 않았다.지방대는 서울소재 대학에 비하여 여러 여건상 불리하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에 해당되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것을 위헌이라고 보기 어렵다. 둘째,이 제도가 실력에 따라 공무원을 채용하는 ‘실적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있다.그 예외는 여성,소수민족,장애인 등 생래적 조건에 따른 사회적 약자인 경우에만 인정되는데,지방대 출신이 생래적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컨대 모든 나라에서 공무원 채용시 장애인을 우대하고 있으며,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장애인에 5%의 정원을 따로 배정하고 있다.장애인 중 상당수는 교통사고 등 후천적 장애인이 차지하고 있는데,같은 논리라면 이들에게는 혜택을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이 제도를 통하여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여러 지역의 지방대 출신이 공직사회에 유입됨으로써 고위 공직의 다양성과 지역대표성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데,이러한 가치는 실적주의에 못지않게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셋째,서울소재 대학 출신자의 공직임용기회를 제한하므로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있다.그러나 이 제도는 일정 인원을 추가로 선발하는 제도이므로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사실상 5급 공무원 임용은 신규공채 이외에도,전문가 특채,6급 공무원의 승진 등 여러 경로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중 신규공채의 비율은 30% 정도에 불과하다.그러므로 이 제도가 반드시 지방대 출신 추가합격자만큼 서울소재 대학 출신의 공채임용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빠른 시일 내에 지방대 출신 합격률이 목표비율을 상회한다면 찬반논쟁의 쟁점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현재 양성평등 채용목표제의 목표비율은 30%인데 2003년에 여성합격자가 이미 행시 33.5%,외무고시 35.7%를 차지하여 더 이상 추가합격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지방인재채용목표제도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의 지방대학육성대책이 지방대학의 역량 강화로 이어져 빠른 시일 내에 지방대학 출신의 합격자가 채용목표를 초과하기를 기대한다. 남궁근 서울산업대 교수·IT정책대학원장˝
  • 행시·외시 지방 20% 채용목표제 논란

    행정·외무고시에 지방 고교·대학졸업자(최종 학력기준) 20%를 채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발표되자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20%로는 턱없이 부족한 ‘선언적인 숫자’라는 지적들이다. 하지만 제도 자체에 대한 법적 논란도 제기되고 있는 데다,서울지역 학교 출신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군 가산점이 논란 끝에 헌법재판소에서 지난 99년 위헌결정을 받은 바 있어 채용목표제 논란도 주목된다. ●“목표를 늘려야 한다” 평균적으로 볼 때 행정고시 선발인원 265명 가운데 서울지역 출신이 227명(85.6%),지방 출신이 38명(14.4%)이다. 지방인재 20% 채용목표제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지방출신 15명(5.6%)이 추가로 합격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추가합격자 5% 한도와 합격선에서 -1점이라는 두 가지 완충장치를 뒀기 때문에 실제 추가합격자는 4∼5명이 될 것이라고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추정했다. 20명을 선발하는 외무고시의 경우 추가합격자가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정도다. 이 정도의 추가합격자 규모로는 지방출신이 겪는 정보와 교육기회의 격차 등을 메우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들이다.경북대 박진완 교수는 정부의 정책을 크게 환영하면서도 “추가 합격자 수가 너무 적어 실제 지방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그는 실효성을 거두려면 최소한 10명 이상의 추가합격자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외무고시를 주관하는 행정자치부 내에서도 실제 추가합격자 수는 미미할 수밖에 없어 ‘선언적 조치’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위헌 소지 때문에 추가합격자 수를 마냥 늘릴 수만은 없다는 데 혁신위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은 끝없이 계속될 듯 정부혁신위원회가 위헌 여부를 검토한 끝에 ‘문제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지방학생 우대가 곧 서울학생을 역차별하는,헌법상 평등원칙에 어긋나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같다. 이석연 변호사는 “절대 평등이 아니라 합리적 사유가 있으면 차별을 허용하는 것이 헌법상 평등의 이념”이라면서 “‘합리적 사유’가 어떤 의미인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방대 부실화와 지역인재 육성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제도 도입 취지는 설득력이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 위헌 여부를 논할 것이 아니라,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잘 갖추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우 변호사는 “공무원 임용제도 역시 큰 틀에서 정부정책인 만큼 정책적인 고려가 일부 들어간다고 해서 위헌이라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신중론을 폈다. 하지만 한양대 권형준 교수는 혁신위 방침이 위헌이라고 강조했다.권 교수는 “지방직 공무원 선발시험의 경우 지방직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 출신에게 메리트를 줄 수 있지만 국가직에서 그런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방대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고심은 이해하지만 고시제도의 가장 큰 원칙은 실력주의”라면서 “우수한 학생이 서울로 몰리는 현실을 무시한 채 지방학생을 상대적으로 우대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출신 수험생들은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외시를 준비중인 수험생 김모(25)씨는 “상당히 당황스럽다.”면서 “고시는 성적이라는 객관적 잣대를 적용하는 일종의 공개채용인데 출신학교나 지역으로 인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행시를 준비하고 있는 박모(27)씨도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서울출신 학생들은 동의할 수 없는 정책임에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cho1904@˝
  •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도입

    이르면 2007년부터 행정·외무고시 등 5급 공무원시험 때 지방대 출신을 20% 의무적으로 선발하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가 도입된다.또 내년부터 대학총장의 추천을 받아 6급 공무원을 특별 채용하는 ‘지역인재 추천제’가 시행된다. 하지만 성적순으로 선발하는 국가고시에서 성적을 무시하고 지역 할당으로 뽑을 경우 위헌 소지와 함께 서울 출신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 출신 공직임용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행정·외무고시 등 5급 국가고시의 합격자 가운데 지방 출신이 20%에 못미치면,미달 비율만큼 지방학교 출신을 합격시키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이르면 2007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지방대뿐만 아니라 지방고교 등 최종학력을 기준으로 한다. 김 위원장은 “현재 지방대 출신 학생 비율은 서울 26.91%,경인 16.17%,지방 56.92% 등이지만,최근 3년간 5급 고시 합격자 비율은 서울 85.6%,지방 12.7%,경인 1.7% 등 격차가 심각해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경인지역의 합격률이 1.7%에 불과해 경인지역도 지방에 포함시켰다.본교를 서울에 둔 분교도 지방으로 분류했다.위원회는 이미 입학한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 최소한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해 빨라야 2007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부작용 최소화 차원에서 지방 출신 추가합격자가 5%를 넘지 않도록 했다.예컨대 지방출신 합격자가 12%밖에 되지 않으면 5%만 추가선발,17%가량만 추가 채용한다는 것이다.추가 채용대상도 커트라인에서 -1점 이내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준으로 행정고시 행정·공안직에 202명,기술직에 63명,외무고시 20명 등을 선발하는데, 이 제도가 시행되면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위원회는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는데,보고 당시에도 실적·평등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문제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에서 가진 ‘강원지역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숫자로 치면 지방대 출신이 70%가 넘는데 시험 합격비율은 지방과 수도권 대학 출신이 3대7로 반대”라며 “‘혁명한다’는 마음먹고 시험제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방대 출신 5급 고시 합격률이 14.4%인데 이것을 지방대 학생비율과 가깝게 끌어올리겠다.”면서 “지방대도 그렇게 되면 준비시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연차적으로 늘려나가도록 계획을 세워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공기업에 대해서도 강제할 수 있으면 강제하고 아니면 자발적인 일로 권고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대학총장의 추천을 받아 시험없이 6급에 특별채용하는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를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대학총장의 추천을 받아 서류심사→공직 적격성 심사→면접 등을 거쳐 임용한다.내년에 우선 30명을 선발하며,서울을 포함한 16개 시·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채용인원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조덕현 조태성기자 hyoun@ ˝
  • 이흥주특보 조사… 昌에 불똥?

    검찰이 대선자금과 관련해 잇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정치권에 증거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강력한 맞대응에 나섰다.근거가 있어 고발한다면 수사를 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D사가 노무현 대통령측에 50억원을 제공했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김경재·최명헌 의원에게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청문회 때 제시하겠다고 하고,최 의원측은 확실한 근거는 없다고 한다.”면서 “상식이 있다면 확실한 자료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근거없은 의혹을 가지고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안 부장은 고소·고발이 있으면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고소장이 접수되면 중수부에서 검토해 수사 착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안 부장은 “무고도 있을 수 있다.”면서 뼈있는 말도 했다. 이흥주 특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및 부국팀의 전면 조사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검찰은 임의동행 형식으로 이 특보를소환했다.그러나 이 특보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수사의 강도를 예측하게 한다.검찰은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이 롯데로부터 받은 10억원 중 6억 5000만원이 이 특보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 소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특보가 이 전 총재의 개인후원회인 부국팀을 사실상 총괄한 점을 감안하면 부국팀에 대한 전면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이 특보가 신 의원으로부터 받은 6억 5000만원의 용처를 좇다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검찰은 이 특보를 상대로 불법 대선자금 모금과 관련한 대책회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이 특보를 상대로 한 조사 내용에 따라 이 전 총재의 재소환 필요성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토플등 성적 한번제출로 2년 유효

    앞으로 행정·외무고시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토플·토익·텝스 등 영어시험 성적표를 한번만 제출하면 된다. 특히 토플은 성적표 수신처를 행정자치부 고시과로 지정하면 자동 접수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성적표를 발급받아 원서와 함께 낼 필요가 없어진다. 외무고시는 올해부터,행정고시는 내년부터 사법시험과 마찬가지로 영어시험을 치르지 않고 일정수준 이상의 토플 등 영어성적표를 내야 한다. 행자부는 28일 토플시험 주관기관인 미국 ETS사에 토플성적 수신처 코드를 올해 1월부터 등록했다고 밝혔다. 등록한 수신처 코드는 8473,Ministry of Government Administration and Home Affairs(MOGAHA)다. 수험생이 토플시험 답안지 끝 부분에 있는 수신처 코드를 찾아 표시하면 미 ETS사는 성적표를 행자부 고시과로 곧장 보내준다. 올 1월 수신처 코드 등록 이전에 토플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ETS사에 보내는 성적의뢰서에 행자부 수신처코드를 표기하면 성적표가 행자부 고시과로 전송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 경우 응시자는 별도의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면서 “시험칠 때마다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제출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응시자들의 영어성적표를 전산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관기간은 영어성적표 유효기간이 2년임을 감안해 3년으로 정했다. 물론 이 기간 중 더 나은 성적표를 제출할 경우 좋은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토플 외의 다른 영어시험에서는 성적을 개인에게 직접 통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어 확대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성적표를 두번 세번 내는 불편함은 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무죄 판결때까지 수염 안깎아”오늘 1심 선고 권노갑씨

    “무죄 받을 때까지 수염 깎지 않겠다.” 현대비자금 200억원으로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주당 권노갑(74) 전 고문이 29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와신상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뇨병 합병증인 ‘족괴사’(발가락이 썩어 들어가는 병)를 앓고 있으면서도 무죄를 받을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권 전 고문 한 측근은 “구치소에선 면도기 사용이 어려운데다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을 달래기 위해 수염을 그대로 기르고 있다.”면서 “‘무죄를 받을 때까지 손대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권 전 고문은 또 이번 사건이 무죄로 판명될 경우 검찰과 이익치 현대증권 전 회장 등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낼 계획이다.이 전 회장은 권 전 고문이 현대측에 200억원을 요구,현금으로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측근은 “이익치씨를 무고 혐의로 형사고소하고,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검찰에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프랑스인들의 동물사랑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해 12월13일과 14일 파리에 있는 전람회장인 에스파스 오퇴이에서는 ‘동물들의 크리스마스(Noel des Animaux)’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프랑스 최대의 동물보호단체인 전국동물보호단체(SPA)와 전직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회장으로 있는 동물보호단체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버려진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들이 새 보금자리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도록 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한마디로 주인없는 개와 고양이들의 입양행사다.이 행사를 통해 올해에도 수백마리의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이 새 주인을 만났다.최근 급증하는 애완동물 만큼이나 버려지는 동물들이 늘고 있는 우리네 상황에 비춰볼 때 버려진 동물에게도 극진한 정성을 다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극진한 동물사랑 정신은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는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나라다.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당,카페,슈퍼마켓 등에도 개를 데리고 간다. 애완동물을 친자식보다 더 끔찍하게 사랑하다 엄청난 유산을 자신이 키우던 개나 고양이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사료제조업체조합(FACC)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 현재 프랑스 전 가정의 52.7% 정도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이중 개 혹은 고양이 1마리 이상을 키우는 가정도 45.5%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가정에서 키우는 애완견 수는 약 810만마리에 이르며 고양이는 900만마리나 된다. ●버려진 동물도 친자식처럼 보살펴 동물보호단체도 셀 수 없이 많다.대표적인 단체는 150년 역사를 지닌 SPA와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동물지원재단 등.기부금과 자원봉사자 등 순수한 민간의 참여로 운영되는 이들 단체들은 동물에게 괴로움과 고통을 주지 않도록 계몽하고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운동을 펼친다.동물을 학대하는 경우가 발견되면 법적인 제재를 가하도록 단체들이 연대해 가해자를 고발하기도 한다. 동물보호 운동가로 개고기 식용 금지 운동을 펼쳤던 브리지트 바르도는 최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전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중국에서 대량 도살된 사향고양이보호에 나서 뉴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바르도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편지를 보내 ‘무고한 피해자’의 도살을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다. 동물보호단체가 하는 주된 임무 가운데 하나는 버려진 애완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한 뒤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일이다.유럽 제1의 애완동물 국가인 프랑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여러 사유로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내다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1년에 10만마리의 애완견이 버려지고 있다.주인들이 버리는 고양이는 숫자를 헤아릴 수조차 없다. SPA의 홍보담당자 미리엄 뷔송은 “주인이 더이상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주변에 대신 키워줄 사람이 없거나,이혼·별거로 주인이 집을 나와야 하는 경우,어린 자녀가 태어난 가정 등 애완동물을 버리는 이유는 다양하다.”면서 “동물을 감정을 지닌 생명체가 아닌 물건으로 생각하는데서 비롯되는 이기적인 행위는 동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양도된 모든 동물 문신 의무화 프랑스에서는 버려지는 애완동물(유기동물)을 법으로 정해 특별관리하고 있다.프랑스 농촌법은 버려진 동물의 관리 책임을 자치단체가 지도록 하고 있다. 자치단체장(시장)은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지 않도록 시민들을 계도하는 등 적정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공공장소에서 배회하는 개나 고양이를 발견하면 일단 포획해 지역 수의과 산하의 동물보호소에 인계해야 한다. 포획된 애완동물은 동물보호소로 넘겨져 10일 동안 보호상태에 놓여지며 이 기간중 목걸이 등을 통해 주인에게 연락해 찾아가도록 한다.주인이 나타나면 보호기간 동안 소요된 비용을 징수한 뒤 돌려주지만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의사가 전염병 감염여부를 검사한 뒤 동물피난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물보호협회나 단체에 무료로 양도된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운영하는 동물피난처에 들어온 동물들에게는 수의사의 건강검진 후 일련 번호가 부여되며 동물신분증에 해당하는 문신도 새겨진다. 1992년 이후 프랑스에서는 무상 혹은 유상으로 양도된 모든 동물들에 대해 문신이 의무화돼 있다. ●까다로운 입양조건 동물피난처에서 수의사의 건강검진 결과 건강한 동물은 새로운 주인에게 분양된다.하지만 동물을 좋아한다고 아무나 입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내에 거주증명을 가진 세대주로 무엇보다도 동물을 애정으로 보살필 줄 알아야 한다. 1년안에 재분양이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것도 금지되며 특히 1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산책 등 애완동물 사육규칙을 잘 지킬 수 있어야 한다. SPA의 한 자원봉사자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문신표지 및 예방주사 비용에 해당하는 약간의 기부금을 내고 동물을 입양할 수 있지만 입양을 했더라도 6개월안에 방문해 부적절한 조건에 동물이 처해 있음을 발견하면 즉시 입양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새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보다는 이미 키우고 있거나 키운 적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입양을 해 가는 경우가 많다.개 3마리,고양이 9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미셸 로카르 전 총리는 SPA의 ‘동물들의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더 입양했다. ●주인 잃은 동물은 ‘동물 양로원'서 여생 보내 주인을 잃은 애완동물들 가운데는 입양되지 않고 ‘동물 양로원’에서 여생을 보내는 동물도 있다. 동물피난처에 들어온 동물은 의무적으로 이틀안에 수의사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며 수의사의 의견에 따라 부상을 당했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애완동물,너무 늙어 쇠약해진 동물은 안락사를 시키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유일하게 동물지원재단만은 안락사에 반대하며 자연사할때까지 지낼 수 있는 동물양로원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양로원에는 나이가 들어 다른 사람에게 입양되기 어려운 개나 고양이,거동이 불편해진 노인들이 맡긴 나이 든 애완동물,혹은 노인들이 유언으로 양로원에 맡긴 동물들이 ‘안락사’의 두려움없이 지내고 있다. 동물지원재단의 셀린 모랭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말 못하는 동물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otus@ ■로리안 데스트 전국동물보호단체 부회장 |파리 함혜리특파원|“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아끼는 것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귀찮다고,너무 짖는다고,늙고 병들어서 보기 싫다고 무책임하게 내다 버리는 것은 비윤리적 행위입니다.” 프랑스 최대의 동물보호단체인 SPA의 로리안 데스트(사진) 부회장(문학박사·파리 10대학 교수)은 “프랑스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지만 동물을 감정을 지닌 개체가 아니라 장난감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며 “동물을 존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동물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서부터 개·고양이들과 친구처럼 지내 왔다.”는 그녀는 동물들이 주인을 잘못 만나 부당하게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20년 넘게 SPA를 통해 동물보호운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동물보호단체인 SPA에서는 전국에 56개의 동물피난처와 10여개 동물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주인들로부터 버림받은 개나 고양이를 보살피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안락사시키고,개나 고양이의 불임수술도 시술한다. 데스트 부회장은 “불임수술을 하거나 안락사시키는 것이 비인간적 측면도 있지만 새로 태어난어린 동물이나 늙고 병든 동물들이 방치되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동물들에게 고통을 안기지 않는 것이 이성을 가진 인간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U, 애완동물에 여권 발급 유럽연합(EU)은 애완동물을 동반한 여행객들과 동물의 편의를 위해 오는 7월3일부터 역내를 여행하는 애완동물들에게 EU 동물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애완동물들은 지금까지 EU 15개국이 각각 발급하던 각종 증명서 혹은 여권 대신 EU 대부분 지역에서 통용되는 여권을 수의사들로부터 발급받게 된다. 새로 발급되는 동물여권은 지갑 크기로 EU 로고가 새겨져 있다.여권에는 동물의 출생 연도,성별,종류,색깔 등과 함께 해당 동물의 건강상태도 상세하게 기록해야 한다. 특히 애완견의 경우 광견병 예방접종 확인 도장을 찍는 난이 마련돼 있고 동물의 신원 확인을 위한 마이크로칩과 문신,의료기록이 첨부되며 사진은 선택 사항이다. EU의 애완동물 여권은 개와 고양이,담비를 대상으로 하며 생쥐와 토끼,파충류,물고기 등은 여권 없이도 국경을넘나들 수 있다. 동물여권 도입으로 유럽내 동물여행에 관한 규정은 간소화될 전망이다.그러나 동물 검역에 매우 철저한 영국과 스웨덴,아일랜드는 동물여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역내로 들어오는 동물에게 추가 광견병 검역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번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사람과 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에 있어 의미 깊은 조치이며 광견병 퇴치운동이 극적인 진전을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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