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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사법시험 ‘복병’은 형법

    올 사법시험 ‘복병’은 형법

    지난달 24일 올해 1차 사법시험이 치러졌지만 서울 신림동 학원가와 각 대학 고시반 수험생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시험이 유난히 어려웠기 때문이다. 합격선이 5점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면서 수험생들은 울상이다. 반면 사법시험에 앞서 지난달 22일 치러진 행정·외무고시 1차시험은 난이도는 조금 높았지만 합격선은 약간 오를 것으로 전망돼 대조를 보였다. ●사시 합격선 5점 떨어질 것 “시간이 그렇게 없기는 처음이었다. 형법은 10개 가까이 찍었다.” 올해 사시 1차시험의 ‘복병’은 2교시 형법이었다. 유난히 지문이 길었기 때문이다. 문제유형도 형법 총론보다는 각론의 문제가 늘어났다. 또 단순한 판례나 이론을 묻는 문제가 줄어든 대신 이론과 판례가 함께 결합된 세련된 형식의 문제들이 출제됐다. 당연히 수험생들은 문제를 접하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시험이 쉬웠기 때문에 치밀하게 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지난해 합격선은 86점대.80점대 초·중반이었던 예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합격선이 예년 수준보다도 밑돌 것이라고 점치고 있어 수험생들의 가슴을 졸이게 한다. 한림법학원 조대일 부원장은 “민법과 경제법, 국제법 등은 평이한 편이었지만 형법은 기존에 수험생들이 많이 보던 교재 밖에서 지문들이 출제됐다.”며 “학원가에서는 81점, 대학고시반에서는 79점선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 유원기 원장도 “원래 평균 90점을 넘던 형법이 너무 어려워 문제 5개 정도는 손도 못 댔다는 수험생이 수두룩하다.”면서 “출제 교수들이 지난해와 달리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일부러 수준을 높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행·외시 합격선은 예년수준 행·외시에 출제된 공직적격성평가(PSAT)도 지난해보다는 어려웠다. 지금까지의 시험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 입법고시보다는 덜했지만 언어논리영역의 지문이 조금 늘어났다. 자료해석 영역의 문제는 좀 더 깔끔해졌다. 다만 주어진 상황에 맞게 계산해서 결과를 얻는 문제가 6개나 나와 시간이 빠듯했다는 평이다. 행·외시에 처음 단독 영역으로 출제된 상황판단영역은 지난해 말 6급 인턴채용시험 때보다 문제의 수준이 높았다. 논점을 다시 재구성해서 분석하는 식의 논리적인 추론 능력을 많이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수험생들의 반응은 어렵다는 평과 쉬웠다는 평으로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커트라인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이다. 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소장은 “일반행정 69∼70점, 재경 71점이었던 지난해 커트라인보다 각각 1점 정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종합적인 판단력을 묻는 문제가 늘어난 만큼,PSAT를 좀 더 깊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말탐방] 러브호텔 ‘불황의 늪’

    [주말탐방] 러브호텔 ‘불황의 늪’

    한때 ‘퇴폐의 온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모텔이 최근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숙박업소들이 장기 불황에 시달리면서 고객 유치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객실마다 컴퓨터는 이제 기본. 물침대에 놀이기구(?)까지 경쟁적으로 들여놓고 있다. 인근 업소에 비해 시설이 처지면 매출이 줄까봐 각종 첨단시설로 무장했다. 새로운 시설이 들어오면 아예 외부간판에 낯 뜨거운 광고문구를 새겨넣기도 한다. 모텔이 불황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은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부터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 그러나 본격적인 매출감소로 이어진 건 2000년 전후라는 게 업주들의 중론이다. 경기가 다소 호전되어도 좀처럼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곳곳에 매물이 즐비하다. 게다가 한때 좋은 시절을 보냈던 한적한 시 외곽의 전원 모텔은 아예 경기가 죽었다.13억∼15억원 하던 모텔을 5억∼6억원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는다. 인건비를 줄 수 없어 주인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뜬밤을 지새우지만 몸만 축나기 일쑤다. 갈수록 만연되는 성 개방풍조에 숙박업소의 불황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모텔이 어떻기에,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모란시장 모텔촌 수도권 외곽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모텔촌이다. 한때 평일 대낮에도 방이 없었다. 모텔방 하나에 하루 10번가량 손님을 받았다고 하니 가히 짐작이 간다.5∼6년 전만 해도 이곳 웬만한 모텔 하나의 임대료가 보증금 5억원에 월세 5000만원이었다고 한다. 웬만한 중소형 모텔 가격이 40억∼50억원을 육박하는 게 많았고, 그나마 매물조차 없어 나오는 즉시 거래가 되었다. 그러나 이젠 주말에도 텅 비어 있다.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한 깨끗한 모텔을 제외하고 영 장사가 안된다. 모란시장에서 성남 구시가지 중앙로변을 따라 한 블록이 모두 모텔로 늘어선 이곳에는 모두 100여개의 크고작은 모텔이 자리잡고 있다. 불황에 경영방식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예전 같으면 청소와 세탁 등을 자체 인력으로 해결했지만 요즘엔 인건비 문제로 용역을 주고 있다. 특히 세탁물은 전문용역업체가 맡은지 오래다. 규모가 작은 모텔들은 여전히 청소아줌마가 이곳저곳을 돈다. 불황 덕에 시설은 더욱 좋아졌다. 고객이 이곳저곳을 돌며 좋은 곳을 찾으니 업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황토방 시설을 해놓은 숙박업소는 상호보다 더 크게 ‘황토방’이라고 간판을 만들어 모텔인지 헷갈릴 정도다. 최신 유행도 있다. 입구에 평형별로 나누어 아파트 분양하듯 특실과 일반실, 그리고 특실도 가구와 침대 배치, 형태에 따라 2∼3가지로 나누어 사진으로 걸어놓은 곳도 있다. 고객이 원하는 방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시설이 나은 곳은 욕실도 거품목욕기까지 설치했고, 전자 사우나시설까지 갖춘 업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용법을 몰라 당황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한다. 자체 비디오시스템도 갖춰 TV에 포르노방송을 공급하기도 한다. 불법이지만 손님이 원하면 출장마사지사를 불러주기도 한다고. 모텔 지하나 1층에 유흥주점을 병행하는 곳도 생겨났다. 손님이 없으니 직접 손님을 만들어보겠다는 업주들의 극약처방이다. 주점에서 객실까지 엘리베이터로 직접 연결된 원스톱 시스템인 셈이다. 한밤 네온사인이 자극적이라며 한때 지자체가 강제 철거하겠다고 해 지역 전체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지만 요즘은 다시 불야성이다. ●무인 호텔 분당 신시가지에는 1997년쯤 무인호텔이 등장해 언론에 보도됐다. 퇴폐 향락보다는 관심거리로 보도돼 숙박업소의 본래 용도(?)보다는 호기심에 한번씩 가보는 명소로 변했다. 이곳에는 10여곳의 고급 모텔이 자리잡고 있다. 무인호텔은 일단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차를 차고에 넣은 뒤 차고 안에 있는 정산기에 1일요금을 내면 차고에서 객실로 연결된 통로문이 열리게 된다. 객실로 들어가면 커피와 세면도구 자판기 등이 설치돼 있고, 퇴실시 객실 안에 있는 정산기에 첫째날 요금을 뺀 둘째날 요금과 방에서 쓴 도구 요금들이 전부 정산돼 뜬다. 정산기에 돈을 집어넣지 않게 되면, 차고로 연결되는 통로문이 열리지 않게 된다. 절대로 사람 만날 일이 없다고. 무인호텔이 인기라 인근 호텔이 벤치마킹해 유사한 모텔이 늘었다. 지금은 소위 분당에서 잘나간다는 백궁·정자지역으로 인근에 20∼3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 둘러싸여 숙박업소의 비밀스러운 맛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땅값이 워낙 올라 업주들은 장사가 안 돼도 배가 부르단다. 건축 당시 평당가격이 500만원 밑돌았으나 3000만원을 웃도니 그럴 만도 하다. ●추락하는 전원모텔 짓기만 하면 돈이 된다고 해 땅만 있으면 논밭 가리지 않고 들어선 전원모텔은 이제 ‘X값’이 됐다. ‘일단 팔고 보자.’는 식이다. 대부분 업주들이 매물로 내놓는 경우가 많지만 ‘사자세력’은 실종된 상태다. 일부 업주는 장사가 잘되는 것처럼 차를 빌리거나 임대한 승용차들을 주차시켜 놓고 손님이 많은 것처럼 위장해 구매고객을 눈속임하기도 한다. 60여개의 크고작은 러브호텔이 몰려 있는 경기도 광주군 남종면∼양평군 강하면 88번 지방도. 중개업소마다 2∼3개의 호텔이 매물로 나와 있다. 11년 전 지어진 K호텔의 경우 당시만 해도 매매가격이 15억원이나 됐지만 5년 전부터 절반가격에 내놓았다. 그러나 지금껏 입질하는 사람이 없다. 최근에는 지어놓은 채 영업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전해진다. 장사가 안되니 엉뚱한 시설로 손님을 유혹한다. 대표적인 게 퇴폐성 물리기구. 외국에서 연인들이 즐겨 사용한다는 러브체어와 자세한 사용설명서까지 곁들여 놓은 업소도 있다고 한다. 특히 일부 전원모텔은 티켓다방 종업원을 끌어들이는 퇴폐영업장소로 탈바꿈되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모텔 손님들 어디로 갔나 “그 많던 손님들이 다 어디로 갔나요.” 모텔을 경영하는 업주들의 한결같은 푸념이다. 장기불황 때문이라며 나름대로 분석을 하기도 하고, 모텔만 보면 두드러기를 보이는 자치단체를 원망하기도 한다. 조금만 잘되면 너도 나도 따라하는 국민성 때문이라는 자성론도 있다. 관심을 끄는 해석 가운데 하나는 승합차의 대량보급을 꼽는 경우. 연인들의 승용차내 사랑행각이 수위를 넘고 있다는 지레짐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성남시청사 내 공영주차장은 5∼6년 전부터 밤새 불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도난방지도 있지만 차량을 이용해 숨어든 연인들을 쫓기 위한 게 부차적인 목적이란다. 하남시가 미사동 일대에 조성한 2만 5000여평의 나무고아원도 4년여 전부터 골치를 앓고 있다. 아침이면 나무사이로 이들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 있어 뒤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진입로에 바리케이드를 쳐놓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도립공원 내 대형 주차장도 야간 주차수요가 많아 낯 뜨거운 광경이 연출되곤 한다. 한 관계자는 “일부 모텔 업주들이 탄천 둔치, 주차장 등 곳곳에서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을 단속해 달라는 민원도 최근에는 심심치 않게 생겨난다.”고 전한다. 모텔 퇴조의 유력한 원인 중 하나는 원룸과 소형 오피스텔의 증가가 꼽힌다.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모텔지도를 바꿔 놓았다는 분석이다. 퇴폐이발소의 증가와 스포츠마사지, 안마시술소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도 원인으로 꼽힌다. 모텔 숙박의 대안으로 선호하는 시설물이다. 불황도 한몫 거들고 있다. 음주후 대리운전비가 아까워 차에서 밤을 새우는 운전자가 많다고 한다. 분당경찰서 한 직원은 ”음주운전은 줄고 있는 상태지만 한밤 길에 세워놓은 차에서 운전자들이 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성 개방풍조가 만연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가정에 충실한 가장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어 다행이다. 물론 공무원들의 분석이다. 특히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불황에 시달리는 모텔 업주들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자체·모텔은 전쟁중 러브호텔의 확산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자치단체와 모텔과의 ‘숨막히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700여개의 숙박업소를 가진 성남시는 공무원과 의회가 합심해 모텔의 확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남시가 이를 위해 처음 칼을 빼든 것은 지난 2000년. 모텔 주차장의 차량가리개 제거 사업이다. 시가 업주들에게 천막제거 명령을 내리자 크게 반발했지만 시는 이를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이 때문에 낮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시는 또 신규허가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현란한 네온사인을 철거시키는가 하면 불법 퇴폐유흥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투숙객의 자동차 번호판을 가리기 위해 볼썽사납게 늘어뜨려 놓은 형형색색의 비닐천막도 모두 철거하도록 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즉각 영업정지 처분했다. 이 조치는 호텔 내부를 모두 공개하게 되는 효과가 있어 큰 타격을 주었다. 신규허가의 경우에도 1층에 전시실과 소규모 놀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설치하도록 하고 2층에는 레스토랑 등을 반드시 갖춰야 허가를 내주었다. 시는 여기다 관내 경찰서와 연계해 이들 숙박업소 주변에 24시간 순찰차를 고정 배치했다. 그러나 최근 모텔의 경영상태가 악화되자 자치단체의 경계도 다소 풀린 상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거의 현금 매출… 세금추징은 모텔이 내는 세금은 얼마일까. 일반과세자로서 모텔은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낸다. 부가세는 납세자가 신고하는 카드대금이 우선 기준이 된다. 물론 여기에 현금매출도 보태진다. 그러나 모텔의 경우 상당수 고객들이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바람에 카드매출이 전무한 실정이다. 세무서의 징수방법이 궁금해진다. 모텔도 일반업소와 마찬가지로 지역담당제가 없어 세무공무원이 세원 파악을 위해 업소를 방문하는 일은 사라졌다. 신고액이 적다고 판단되면 해당업소의 매출을 조사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업주가 별 문제(?) 없이 알아서 신고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무서가 신고액이 적다고 하는 기준치와 신고자가 별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세무서측은 업소별 신고액과 실제납세액은 물론 기준조차 ‘절대 없다.’며 밝히길 꺼려 한다. 성남세무서 관계자는 “고소득 자영업자 중점관리대상에 모텔업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제외하곤 일반업소들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구태여 기준이 있다면 객실 하나에 하루 한번은 이용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5급공무원 지방대출신 20% 의무선발 내년시행

    2007년부터 지방 학생들의 고등고시 문호가 대폭 확대된다. 고시 합격자 가운데 지방 소재 학교 출신 비율이 20%가 안 될 때 모자라는 숫자만큼 더 뽑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공직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고, 갈수록 벌어지는 서울과 지방 대학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서울·지방大간 격차해소 차원 중앙인사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2006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등 5급 공무원 공채시험 때 지방대 출신 학생들을 20%까지 뽑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시험에서 지방대 출신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말 그대로 지방대 출신의 인재를 일정비율 할당하는 제도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공무원 임용시험령 제20조 2항(지방인재를 추가로 채용할 수 있다.)을 근거로 하고 있다. 현재의 양성평등채용목표제와 유사한 제도로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 제도는 2004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가 도입된 것은 지방대 출신 고시 합격자가 매년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대 출신 합격자는 ▲02년 14% ▲03년 13% ▲04년 11%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왔다. 출신 대학 기재란이 없어진 지난해는 10% 정도에 머문 것으로 중앙인사위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핵심 부처 공무원들은 서울 지역 몇몇 대학 출신자들이 독점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들이 국민을 이해하는 폭이 갈수록 좁아지고 파벌 조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통해 선발된 인력들은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대와의 격차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지방대 출신 졸업생의 취업난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 제도는 침체된 지방대 출신 대학생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도 지방에 해당되고, 서울 소재 대학의 지방 분교도 지방대로 분류된다. ●최대 16명 정도 구제 혜택 그러나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형평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3년 전 정부혁신위가 이 제도의 도입을 발표하기 전에 내부적으로도 찬반논쟁이 뜨거웠었다. 중앙인사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합격선보다 1점 이상 낮은 수험생은 선발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추가합격자 상한선도 두기로 했다. 상한선은 5% 이내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고시 합격자 331명 가운데 지방대 출신이 예년처럼 10%에 머문다면 최대 5%인 16명이 구제를 받게 되는 셈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정례화된 지역인재추천채용제와 함께 균형 인사를 이룰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면서 “하반기까지 구체적인 예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회플러스] “헌소 제기 경관 형사처벌시 고발”

    한나라당 정인봉 인권위원장은 16일 경찰공무원법 재개정안의 국회 제출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현직 경찰관들을 형사처벌하겠다는 경찰 방침과 관련,“직권남용과 무고인 만큼 경찰이 이들을 문책하고 형사처벌할 경우, 경찰 지휘부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생각나눔] 韓銀·産銀 방만 경영? 열린 채용?

    ‘군(軍)필자 또는 면제자.’ 기업체나 금융기관, 공공기관의 채용공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격요건이다. 이 요건에 따르면 어떤 식으로라도 병역의 의무를 마치지 않은 ‘군미필’ 남성은 입사시험을 치를 수 없다. 사법시험, 행정고시, 외무고시처럼 고급공무원을 뽑는 국가고시 외에는 미필자가 응시할 만한 취업 시험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이 국가고시들이 미필자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것은 합격한 뒤 입대해도 군법무관과 같은 나름대로의 보직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가인권위가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자격을 ‘군필자 또는 면제자’로 제한한 것은 평등권 침해”라는 의견을 내놓기는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공무담임권 제한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국책은행 특유의 방만한 경영이다” 15일 금융권과 취업 관련 업체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이나 기관 가운데 한국은행과 산업은행만이 유일하게 미필자에게 채용시험 응시 기회를 주고 있다. 시중은행은 물론 같은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 하물며 금융감독원과 신용보증기금까지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군필자 또는 면제자’로 자격을 제한한다. 이 때문에 ‘금융고시’를 준비하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군대 갔다 왔으면 수출입은행과 금감원을, 갔다오지 않았으면 한은과 산은을 노려라.”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한다. 한은과 산은의 ‘열린 채용(?)’에 대한 금융권의 시각은 곱지 않다. 공무원 조직도 아니면서 1970년대의 채용기준을 유지하는 것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책은행의 방만한 경영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인사담당자는 “인력운용이나 예산에서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미필자를 뽑는 것은 기업체나 시중은행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은과 산은에는 매년 3∼6명의 미필자가 합격한 뒤 곧바로 입대하고 있다. 한은은 군복무중 기본급의 50%인 80만원 정도를, 산은은 기본급 범위 내에서 90만원 정도를 매월 지급한다. 한은 관계자는 “월급은 액수가 적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부서에 배치된 뒤 곧바로 입대하면 인력운용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과거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고졸 응시생들 때문에 미필자에게도 기회를 줬다. 대신 군필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남성 응시자들의 대부분이 군필 대졸자로 바뀌면서 미필자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병역을 마친 인재들이 무궁무진한데 굳이 예산낭비가 예상되는 미필자를 뽑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어찌됐든 평등한 채용방식이다” 그러나 비록 한은과 산은이 비용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과거의 채용 관행을 답습한다손 치더라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취업에 제한을 두는 것도 ‘차별’이기 때문이다. 미필자에게 응시기회를 주면 우수한 인재를 선점하는 효과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학력이나 연령제한 등 각종 차별이 없어지는 마당에 미필자의 응시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오히려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 역시 “매년 미필자가 합격하는 예는 극히 드물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진일보한 채용 방식을 문제삼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은과 산은이 과연 ‘채용의 평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왜 미필자를 제한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관행’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산은은 4년제 대졸 이상자만 뽑고 있어 ‘학력 차별’도 걷어내지 못한 상태다. 한은과 산은은 금융 고시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곳인 데다 병역 문제는 언제나 한국 사회의 뜨거운 쟁점이어서 두 기관의 미필자 채용은 두고두고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반기문외교 유엔총장 출사표] 반기문후보 누구인가

    [반기문외교 유엔총장 출사표] 반기문후보 누구인가

    “솔직히 말하면 제가 한국안에서 가장 적절한 후보인지 장담 못 드리겠다. 다만 장관과 과거 유엔 경력을 봐서 정부가 추천한 것 같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후보자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소회다. 반 장관은 외교부에서 소위 가장 잘 나가는 관료 경력과 능력에도 불구, 위·아랫사람 모두에게 겸손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부드럽고 강인함, 철두철미한 업무능력이 국제무대에서 많은 친구들을 확보한 요소들이다.10여페이지에 달하는 외교 전문도 실무자를 무색할 정도로 쉽게 암기한다. 일이 취미란 우스갯소리도 따라다닌다. 반 장관은 충주고 재학 시절, 독학으로 갈고 닦은 영어실력으로 미 정부가 주최하는 영어대회에 나가 입상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갖기도 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 제3회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40년 가까운 그의 외교관 생활 관운은 좋은 편이다. 북미국장, 차관보, 차관 등의 요직과 청와대의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외교보좌관을 거쳤다. 주니어 외교관 시절부터 유엔 관련 업무를 많이 맡았던 것도 눈에 띈다. 국제연합과 차석, 주국제연합 1등 서기관, 국제연합 과장 등을 역임했고 북미국장, 주미 공사, 외교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차관을 지내고도 2001년 9월 한승수 당시 외교장관이 겸임하던 제56차 유엔총회의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는데, 결국 이때 경험이 사무총장 지지 기반 확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무총장 선출 열쇠를 쥔 프랑스의 경우 후보 자격으로 프랑스어 구사실력을 요구할 가능성도 많다. 반 장관은 외무고시 시험을 불어로 봤고, 유엔 근무시절 점심시간을 활용해 불어를 익혔다. 지난해부턴 하루 1시간 개인 교습을 통해 불어 실력을 복원, 지난 3일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불어로 특강, 프랑스측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외교부 전직원 가운데 가장 체력이 좋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의 외교 일정 강행군은 유명하다. 미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출장 때 시차를 감안, 이동하는 시간에 비행기에서 숙박하는 일정을 잡는 게 다반사다. 반 장관은 충주고와 충주여고간 학생회장단 간부 교류로 만난 유순택 여사와의 사이에 선용과 현희, 우현씨 등 2녀1남을 두고 있다. 둘째 딸 현희씨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직원으로 아프리카 수단에서 일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법조 24시] (1) 여주교도소 르포

    [법조 24시] (1) 여주교도소 르포

    검찰청과 법원, 교도소는 으스스한 느낌부터 풍긴다. 죄를 지은 사람들이 조사와 재판, 벌을 받으며 거쳐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그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몹시 궁금해한다. 가깝고도 먼 ‘섬’ 같은 존재라고 할까. 도대체 ‘그곳’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떤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을까. 서울신문 법조 출입기자들이 법조 주변의 일상을 직접 체험해서 독자들에게 가감없이 알려주는 ‘법조 24시’를 연재한다. 지난 10일 새벽.‘딩동∼’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잠들어 있을 시간인 오전 6시40분. 적막을 깨는 벨소리가 울렸다. 동시에 불이 켜졌고 “침구류를 정리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신해리 212번지, 여주교도소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됐다. 기자는 1박 2일 동안 머물며 재소자들의 생활을 들여다봤다. 이곳 교도소 내부가 언론에 공개되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아침마다 울려퍼지는 찬송가와 목탁소리 침구류 정리를 마친 재소자들이 푸른 색의 수용복을 입고 방에 앉았다. 이어지는 교도관들의 외침.“1중 점검, 각방 차렷.”3층인 기결수 1수용동의 중간층 인원점검이라는 뜻이다. 교도관이 복도를 걸으면 투명한 플라스틱 창 너머로 방마다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성실. 번호 하나, 둘, 셋, 넷, 다섯 번호 끝.” 다른 교도소에서는 방에서 식사를 하지만 이곳에서는 다용도실에서 한다. 테이블이 6개씩 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미국 교도소 같이 함께 밥을 먹는다. 자리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3∼5명이 함께 생활하는 혼거실 수용자들은 방별로,1.12평의 독방에서 생활하는 재소자는 독방 수용자끼리 보통 먹는다. ●작업도 여러가지 성과급도 받아 교도소 생활의 두축은 작업과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작업은 다시 위탁, 전일작업, 구외공장 작업으로 나뉜다. 위탁교육은 일반적 교도소 작업이다. 전일 작업은 하루 8시간 작업시간이 보장되는 것이고 구외작업은 교도소 안에 마련된 공장에 입주한 외부업체에 납품하는 것이다. 위탁작업은 일당이 4000원이지만 전일작업과 구외작업의 일당은 1만 2000원이다. 성과급도 있다. 때문에 전일작업이나 구외작업을 신청하는 재소자들이 많다. 신청한다고 다 받아주는 것은 아니다. 재소자별로 신체능력, 수감생활 등을 보고 판단한다. 여주교도소는 전일작업은 쇼핑백을 만들고 있고 구외공장에서는 자동차 핸들에 가죽커버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쇼핑백을 만드는 작업실.9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 종이를 자르고 풀을 붙이고 끈으로 손잡이를 만드는 일을 계속한다. 쇼핑백을 정리하던 재소자 김모(35)씨는 “목표량이 한팀당 5000개 정도인데 이를 채우면 성과급도 받는다. 한달에 12만원 정도 받는다고 보면 된다. 아직 1년 넘게 더 있어야 하는데 열심히 하면 몇백만원은 들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교도관은 “국내에서 유통 중인 쇼핑백의 70∼80%는 교도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어반에 들어가려고 삼수하기도 여주교도소에는 교육프로그램이 많다. 군산교도소와 함께 방송통신대를 운영하는 유일한 교도소다. 중국어 교육, 자동차 정비,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중·고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받는 재소자들은 종일 공부만 한다. 때문에 공부를 원하는 재소자들에게 이런 프로그램들은 인기를 끈다. 중국어반에서 화교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 수업을 하던 재소자 박모(49)씨는 “이곳에서 중국어를 배우려고 청송1교도소에서 3년간 재수를 했다. 같이 몇 명이 시험을 봤는데 나만 됐다. 이제 공부한 지 4개월이 됐는데 젊은 친구들 따라 가려니까 힘들다.”며 웃어보였다. 중국어반은 매월 시험을 보는데 지난달 그의 성적은 100점 만점에 70점. 평균이 77점이니까 중간정도의 실력이다. 그렇다고 얕잡아 볼 실력은 아니다.1년 과정의 중국어반의 전년도 중국어능력시험(CPT) 평균점수는 504점, 그 전해 교육생은 520점이었다.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학생들의 평균이 500점 정도다. ●“공부해서 봉사활동”“출소해도 걱정” 횡령죄로 들어온 김모(40)씨도 중국어 공부에 한창이다. 내년이면 만기가 되는 김씨는 중국에 갈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중국에 가서 문맹자가 많고 기아가 심한 윈난성 등 내륙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그는 “재소자들 교육만 받는다고 편하게 생활한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사회에서 격리되고 있다는 것으로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수용생활의 고통은 정말 있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아직 나가지 않아 전과자를 사회에서 얼마나 냉대, 홀대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앞서 나간 선배들도 사회에서 낙인이 찍혀 다시 올바르게 생활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그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했다. 방통대 과정에서 교육학을 배우고 있는 재소자 문모(41)씨는 살인죄로 들어왔다. 부산교도소에서 공부하다 방통대 1기로 수업을 듣고 있다. 그는 졸업하면 나오는 평생교육사와 청소년 지도사 자격증으로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싶어한다. 지난 학기 그의 평점은 4.3만점에 3.7. 재소자들의 평균 평점은 3.56으로 18명인 학생들 대부분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오자마자 혼거실에 못들어가겠다고 버텨 한개의 수용동을 관리하는 본동관리실에 한 교도관이 비상사태를 알렸다. 청송2교도소에서 이송된 신입 재소자가 혼거실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틴 것. 징벌의 하나인 독방 수용을 자청하는 일은 드물다. 문제의 수용자 김모(25)씨가 들어왔다. 김씨는 특수강도로 순천교도소에서 청송2교도소를 거쳐 여주교도소로 온 이른바 ‘문제수용자’다. 다른 재소자와 싸워 징계만 6번이나 받았다. 김씨는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이 싫다. 내 기록을 보면 알지 않느냐. 혼거실에만 들어가면 싸워서 징계받고 또 징계받고 반복이다. 독거실로 보내달라.”고 했다.40분 넘게 버티던 그는 결국 혼거실을 택했다. . 오후 5시 작업과 교육을 마치면 재소자들은 사동으로 들어간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후 6시부터는 ‘폐동’. 이때부터는 응급환자가 아닌 이상 누구도 사동 밖으로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다. 뉴스와 녹화된 드라마를 보던 수용자들은 9시부터 취침등만 켜놓고 잠이 들었고 그렇게 교도소의 하루는 끝이 났다. ●‘호텔’로 불리는 첨단시설 교도소 2001년에 완공된 여주교도소는 재소자들 사이에 ‘호텔’로 불릴 만큼 시설이 좋은 편이다. 중범죄인은 들어올 수 없다. 건축 당시 1300억원이 들었다는 교도소로서는 첨단시설이다. 재소자들의 방은 좌변기가 설치돼 있고 난방도 온돌패널로 한다. 각방의 문도 근무실에서 컴퓨터로 제어하는 등 다른 교도소에는 없는 시설들이 많다. 첨단 시설을 배우려고 일본 법무장관이 다녀갔고 베트남, 벨기에, 네덜란드, 러시아 등의 교도행정 담당자들도 방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교도관들의 현장 목소리 “장애인 의무고용제처럼 전과자를 일정 비율 의무적으로 고용하거나 아니면 세금을 감면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현장에서 만난 교도관들은 재소자들을 사회가 받아줘야 전과자들의 ‘교정과 교화’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A 교도관은 “교도관의 보람이란 결국 재소자들이 나가서 잘 사는 것인데 사회서 안 받아주는 것이 큰 문제”라고 했다. 다른 교도관은 “취업해 2년간 성실히 살던 전과자가 교도소에 왔다갔다는 사실이 알려져 무시당하고 결국은 회사까지 그만뒀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재소자에게 잘하라고만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B 교도관은 “교도관 첫 발령 때는 재소자들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지금은 전과자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내가 교정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교도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교도소 영화를 즐겨 보기도 했지만 교도관이 악독하게만 그려져 더 이상 보지 않는다고 했다. C 교도관은 “지방 교도소에서 근무할 때 가족들과 쇼핑을 갔다가 교도소에 같이 있던 출소자를 만났을 때 괜히 긴장했던 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D 교도관은 “한번은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교도소에 계시죠.’라고 말해 쳐다보니 출소한 사람이어서 반갑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고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들은 “사회에서는 전과자라고 하면 무조건 무서워하고 멀리하거나 무조건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런 감정없이 교정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프로 교도관입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행·외시 1차 상황판단영역 당락 가를듯

    행·외시 1차 상황판단영역 당락 가를듯

    오는 22일 치러지는 2006년도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맞춰 공직적성평가(PSAT)를 주관하는 중앙인사위원회는 시험 시간표를 발표했다. 시간표에는 올해 처음으로 상황판단영역이 따로 하나의 과목으로 배정됐다. 이에 따라 고시학원에서도 PSAT 마지막 총정리에 들어가는 등 비중이 높아진 PSAT 대비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보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을 복습하는 형태로 시험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모의고사 수준” vs “능력측정 한계” 올해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모두 3교시로 치러진다. 오후 4시50분에 끝났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험시간이 1시간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상황판단영역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상황판단은 실무수행 과정에서 필요한 연역추리·분석능력, 문제해결능력, 판단·의사결정능력 등을 테스트하게 된다.1시간20분 동안 40문제를 풀어야 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 모의고사 때 이미 문제 틀이 공개된 만큼,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황판단뿐만 아니라 언어논리, 자료해석 등 다른 영역들도 기존 고시나 모의고사와 난이도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문제를 계속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어려워진다거나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림동 학원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난 모의고사가 6급 인턴시험의 대용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적응능력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문제 자체도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다. 신림동 학원가 관계자는 “22일 시험 때 상황판단영역을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40% 퀴즈성… 나머지 논점분석 유형 될 듯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다. 지금껏 충실히 준비해 왔으면서도 부족하게 느끼는 부분이 많아 이것저것 과욕을 부리게 된다. 그러나 시험까지 남은 2주 동안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오히려 준비해 왔던 내용들을 최종 복습하고,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내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상황판단에서 30∼40%는 퀴즈성, 나머지는 지문의 논점을 분석하는 성격으로 출제될 것이란 예상이다. 퀴즈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의 풀이 유형을 다시 복습하는 게 낫다. 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원장은 “공부했던 글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야기하는 연습을 다시 하고,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화제가 됐던 주제의 글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면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료해석영역은 통계, 수치, 도표 등 자료의 처리·해석능력, 정보화 관련 능력 등을 묻는다. 자료해석에 필수적인 개념과 용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문제풀이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원장은 막바지 학습으로 권하는 개념은 ▲교차점의 의미 ▲구성비 이론 ▲원인 추측의 오류 ▲기여도 이론 ▲로렌츠 곡선과 지니계수 ▲논리적 추리 등이다. 백과사전 등으로 정의만 찾아봐도 효과는 절반 이상이다. ●논리 부문 빨리 풀 수 있어야 언어논리영역은 문장의 구성·이해능력, 표현력, 논리적 사고력, 추론력 등이 평가 대상이다. 특히 40문제 가운데 15문제가 논리 부문이다. 나머지는 지면 이해에 해당한다. 당연히 읽어야 할 분량이 많다. 때문에 논리 부문을 문제당 1분 이내로 풀지 않으면 시간에 쫓겨 다 풀지 못할 수 있다. 논리 부문은 조금만 노력을 하면 고득점이 가능하지만 전혀 준비를 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수험생 간 편차도 가장 심하다. 논리 부문은 ▲연역 추론과 귀납 추론 구별 ▲연역 추론 중 비형식적 오류 등을 챙겨야 한다. 논리학의 대우와 or·and, 모순관계 등의 개념도 이해해야 한다. 언어논리영역 전문 강사인 방재훈씨는 “논리나 추론 쪽을 체질화될 정도로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사례 위주로 연역과 귀납, 그리고 비형식적 오류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언어논리영역 역시 빨리, 정확하게 풀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배아줄기 세포나 FTA 등 시사 키워드는 물론 ‘절대주의와 상대주의’,‘경험론과 합리론’,‘관념론과 실재론’ 등 철학·사회학적 개념들을 숙지해야 한다. 이밖에 시험시간이 늘었다는 것도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이다. 상황판단영역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3교시까지 집중력을 적절히 안배하는 게 필요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생각나눔] 교직 ‘장애인 의무고용제’ 교·사대 ‘높은 벽’에 입학 막혀

    [생각나눔] 교직 ‘장애인 의무고용제’ 교·사대 ‘높은 벽’에 입학 막혀

    2007학년도부터 장애인들도 교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의무고용제가 실시된다. 하지만 교단에 설 장애인 교·사대생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장애인 의무고용제는 시행 첫해부터 사실상 탁상행정에 그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교원임용시험에도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도입, 장애인이 전체 교원 정원의 2%를 차지할 때까지 신규 임용 정원의 5%를 장애인에 할당하기로 했다. 교원 40여만명 가운데 현재 장애인은 1300여명으로 2%를 채우려면 6700여명을 더 뽑아야 한다. ●장애인, 교대입학 사실상 불가능 하지만 교육대학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전국 11개 교대 정원 5700여명 가운데 지난해 입학한 4명에 불과하다. 올해 장애인 특별전형을 통해 뽑힌 장애인 신입생도 9명이 고작이다. 서울교대와 대구교대 등 6개 교대는 올해 장애인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계획마저 세우지 못한 실정이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일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은 예비 교사로 뽑을 수 없다.”면서 “교대의 특성상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는데 특별전형을 거친다고 해도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을 충족시키는 장애인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장애 정도가 아주 미약한 정도를 빼면 장애인이 일반전형을 통해 교육대학에 입학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교육대학들이 장애인의 입학 자격을 비장애인과 같은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체조와 육상, 구기, 피아노 반주, 회화 등 필수 교과목의 실기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입학할 수 있다. 초등교사는 중등교사와 달리 음악, 체육, 국어 등 모든 과목을 가르친다. 중등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학도 사정은 비슷하다. 교육부가 2003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사대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150여명. 이후 재학생 현황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사범대 소속 장애인 재학생들은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소수 학생들에 불과하다. 또 교·사대를 졸업해도 교사로 임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은 현행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기준에 따라 불합격 요인에서 제외된다. 해당 시·도 교육감이 1·2급에 해당하는 중증장애인이라도 교직생활에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임용할 수 있다. ●학부모 반발도 원인 그러나 채용의 절대 권한을 쥐고 있는 시·도 교육청은 학부모의 반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장애인의 직업 선택권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학습권도 무시할 수 없어 장애인 교사를 채용해도 현실적으로 장애 정도가 낮은 사람만 임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애인을 학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현행법상 교육대학의 학장 권한이라 손댈 수 없다.”면서 “교사 임용도 교육감이 최종으로 결정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안보정책실장 송민순씨 사회정책수석 김용익씨

    안보정책실장 송민순씨 사회정책수석 김용익씨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비서실 직제 개편에 따라 장관급으로 신설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안보실) 실장에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내정했다. 역시 장관급인 이원덕 사회정책수석 후임에 김용익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간사위원을, 지속가능발전위원장에 김상희 전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를 내정했다. ●송민순 안보정책실장 지난해 제4차 6자회담에서 ‘9·19 북핵 공동성명’을 이끌어 낸 능력을 인정받아 차관보에서 일약 장관급으로 수직상승하게 됐다. 부인 이명숙(53)씨와 1남1녀. ▲경남 진양(58) ▲서울대 독문학과 ▲외무고시 합격(9회) ▲주 싱가포르 참사관 ▲대통령 국제안보비서관 ▲북미국장 ▲주 폴란드 대사 ▲경기도 자문대사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김용익 사회정책수석 서울대 의대 교수로 시민단체 및 학회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여성·장애인·고령화·복지사회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식견이 넓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보건의료 분야 자문교수를 맡았다. 부인 박계봉(52)씨와 1남1녀. ▲충남 논산(54)▲서울대 의대 ▲참여연대 중앙집행위원 ▲고령화ㆍ미래사회위원회 위원장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오늘의 눈] 고위층의 욕심이 키워낸 윤상림/박경호 사회부 기자

    브로커 윤상림씨 사건은 여느 브로커 사건과는 다른 흥미로운 점이 있다. 브로커라면 청탁하는 사람에게 돈을 받아 자신이 일부를 갖고 나머지는 로비에 쓰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윤씨가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만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만 볼 때 윤씨는 브로커가 아니라, 말하자면 갈취범이다. 윤씨가 돈을 거래한 사람은 법조계와 경찰, 재계의 최고위층까지 포함돼 있다. 김모 변호사 등 전·현직 고위 판·검사들과 변호사 10여명, 대기업 임원들이 그들이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돈을 빌려줬다고 해명하고 있다. 윤씨는 고위층 인사들에게 “투자로 재산을 불려주겠다.”거나 “급전을 빌려주면 이자를 붙여주겠다.”며 당당히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가 고위층들에게 배짱을 부릴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고위층들은 윤씨를 대단한 ‘거물’로 알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억대의 돈을 내어주기 어려웠을 것이다. 윤씨의 허세에 속아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마디로 윤씨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한 것 아닌가. 알려진 윤씨의 행각은 한마디로 ‘호가호위’(狐假虎威)다. 군·검·경, 정·관계 인사들의 경조사 자리를 찾아다니며 얼굴을 익혔다. 한번 쌓은 친분은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데 이용했다. 대기업 임원의 상가에서는 국회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그 임원을 사귀었다. 이렇게 알게 된 대기업 임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중소건설업자들에게 돈을 받아 챙겼다. 윤씨와의 돈거래 때문에 의심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개인적인 채무고 청탁이나 대가는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한다. 오히려 윤씨에게 돈을 떼였다고 변명한다. 그게 사실이라도 브로커에 농락을 당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윤씨의 허세에 놀아난 이들은 어찌 보면 윤씨가 저지른 사기행각의 ‘공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윤씨에게 떼인 것은 돈이 아니라 자신들의 양심이다. kh4right@seoul.co.kr
  • “법으로 고문 인정한 나라 美 유일”

    “법으로 고문 인정한 나라 美 유일”

    국제 인권감시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18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고문 등 비인간적인 행위를 법률로 인정한 세계 유일의 정부”라면서 “부시 정부에서 고문은 반테러 전략의 계획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HRW는 이날 발표한 세계 70개 국가의 인권 상황을 분석한 연례보고서에서 “부시 정부는 특별검사를 임명해 테러용의자에 대한 고문 의혹을 조사하고 의회도 초당파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부시 대통령은 고문 정책을 부인하지만 고위 관리들은 (고문의)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각국에 인권 존중을 권고할 도덕적 권위를 잃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악관은 발끈했다.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사실이 아닌 정치적 문제에 기초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압제에 시달리던 5000만명을 해방시켰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해보다 인권 상황이 더 후퇴했다고 HRW는 지적했다. 무단 체포와 고문이 있고, 공정한 사법절차는 없다. 이 보고서는 “중국에서 송환된 탈북자가 고문을 당하고 있으며 심지어 사형까지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953∼1995년 북한에 의해 3790명이 납북됐고 여전히 486명이 억류돼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1989년 일어난 톈안먼 사태의 사망자와 부상자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1당 체제에다 사법 독립은 이뤄지지 않았다. 무단 법집행과 인터넷 검열, 노동조합 금지, 소수계 억압 등이 자행되고 있으며 빈부의 양극화도 커지고 있다. 이라크는 저항단체의 공격과 미군의 반격으로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를 낳고 있다. 미군 주도의 이라크 침공과 점령 때문이다. 미얀마와 캄보디아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HRW는 “유럽연합(EU)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고문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러시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인권문제를 제대로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장애공무원 근무지배정 불만 중앙인사위 실태조사

    장애를 가진 공무원들은 전반적인 인사운영과 업무환경에 만족하고 있지만 근무지와 보직 배정에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최근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장애인 공무원 1721명을 대상으로 ‘장애인공무원 균형인사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장애 공무원들이 가장 아쉬움을 느끼는 항목으로 근무지 배정을 꼽았다. 전체의 62.3%인 1026명이 근무지 배정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근무지 배정에 만족하는 경우는 37.7%인 622명에 불과했다. 희망보직에 대해 사전 개인의사 반영여부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그렇다.’ 등 긍정적인 답변을 한 장애 공무원은 전체의 33.5%인 560명에 그쳤다. 또한 ‘직무배치 때 장애가 주요 고려사항이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75.8%가 부정적으로 응답, 현장에서는 보직과 직무를 부여할 때 장애정도와 본인의견을 좀 더 반영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절반 이상인 898명(54.3%)의 응답자들이 장애인 공무원 의무고용범위내에서 중증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할당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 행시 평균경쟁률 껑충 47:1

    올 행시 평균경쟁률 껑충 47:1

    ●행정·공안직 49대1 기술직 42대1 올해 행정고등고시 경쟁률이 47대1을 기록, 지난해 39대1보다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수험생들의 필수 요건인 ‘토익 700점’의 부담을 어느 정도는 극복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행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06명 선발예정에 1만 4464명이 지원,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행정·공안직은 235명 정원에 1만 1510명이 몰려 4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도 71명 선발에 2954명이 지원해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1대1에 비해 두 배나 뛰었다. 25명을 뽑는 외무고시는 1297명이 지원,52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60대 1보다는 조금 떨어졌다. 행시는 매년 10%씩 지원자가 늘어나는 추세였다. 그러나 영어성적 기준이 처음 도입된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30% 급감했다. 토플 530점, 토익 700점 기준 때문에 2004년 사법고시에 이어 지난해 행시에서도 ‘영어대란´을 겪었다. ●토플 530점 토익 700점 기준 극복된 듯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올해 경쟁률이 예년의 증가세를 회복한 것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영어에 대한 부담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는 예전의 경쟁률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38명을 선발하는 행시 지역 구분 모집에서는 1001명이 원서를 접수,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1명을 뽑는 부산과 대전에 각각 54명,53명이 원서를 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반면 울산은 2명 모집에 17명이 지원,9대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파키스탄 반미시위 전국 확산

    파키스탄의 반미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알 카에다 2인자로 알려진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은거하고 있다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바람에 미군 공습으로 무고한 주민 22명이 희생됐다는 소식에 격분한 국민들이 15일 일제히 거리로 뛰쳐 나왔다. 공습을 당한 아프가니스탄 접경 다마돌라 마을 근처에서 14일 8000명의 시위대가 집결한 데 이어 이날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비롯, 라호르, 페샤와르, 카라치 등에서 시위가 잇따랐다. 특히 이들 시위대는 반미 구호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을 규탄했다. 무샤라프 정부가 미국의 무장세력 색출 작전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아프가니스탄 국경 마을들이 초토화되고 있다는 분노의 표출이었다. 미군이 띄운 무인 항공기에서 알 자와히리가 숨어 있다고 CIA가 지목한 가옥 3채를 향해 헬파이어 미사일 4기가 발사돼 이들 가옥은 잿더미가 됐다고 옵서버 등 영국 언론이 전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보 관리들은 알 자와히리는 현장에 있지 않았다고 부인했다.알 아라비야 위성TV도 알 카에다 측근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건재하다고 전했다. 세이크 라시드 아메드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이번 공격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범죄로 규정,“같은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라이언 크로커 파키스탄 주재 미국 대사에게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줄기세포는 없었다] 조작극 전모·연구비 의혹 규명 주력

    [줄기세포는 없었다] 조작극 전모·연구비 의혹 규명 주력

    줄기세포 논문조작의 남은 의혹을 밝히는 책임은 검찰로 넘어왔다. 검찰은 서울대로부터 황우석 교수 등의 진술 녹취 테이프와 실험노트, 파일 등을 넘겨받고 11일쯤 수사주체를 정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고소·고발 사건부터 수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남아 있는 의혹이 너무 많아 수사 대상 및 범위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사기·생명윤리법 위반 등 혐의 가능 서울대 조사위는 2004·2005년 논문 등에 대해 과학적 검증을 마쳤지만, 조작의 주체와 작성경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 논문 공저자들의 엇갈리는 진술과 줄기세포를 바꿔치기 당했다는 황 교수의 주장이 뒤섞여 검찰은 진실을 밝혀야 한다. 황 교수측의 바꿔치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미즈메디측을 고발한 황 교수는 일단 무고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연구비 등으로 수사가 확대되면, 사기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 논문에 사용된 난자의 수와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위는 검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이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총 129명으로부터 2061개의 난자를 채취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미즈메디측에서 제공한 난자 등 일부는 실비보상이 있었다고 밝혀졌지만, 이를 뛰어넘는 금전지급이 있었는지 여부나 돈의 출처도 규명해야 한다. 검찰은 생명윤리법이 시행된 지난해 1월1일 이후의 위법 행위가 포착되면 수사대상이 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지는 의혹 제기…수사범위 고민 황 교수팀에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수립 원천기술이 없었다는 조사위 발표에 따라 검찰 수사는 황 교수팀 연구 전반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동안 검찰은 ‘황 교수에게 원천기술이 있다면 한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수사착수를 신중히 검토해 왔다. 검찰은 “아직까지 검찰수사의 본류는 고소·고발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위에서 논문 공저자들의 공모관계 등을 밝히지 못했고, 조사 과정에서 국민적 의혹이 커진 이상 수사범위는 곧 넓혀질 수밖에 없다. 여태까지 제기된 의혹은 ▲조작된 논문으로 연구비를 지원받은 과정 ▲난자 확보 경위 ▲김선종 연구원에게 건넨 5만달러의 출처, 국정원의 역할 등이다. 특히 황 교수가 허위논문을 근간으로 정부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원받았다면 최소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게다가 연구비 유용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여서 수사는 궁극적으로 연구비 책정 및 집행 과정 전반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 황 교수가 ‘사기극’을 연출한 이유도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 관계자는 “수사는 생물이다. 일단 의혹이 제기되면 모두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외교안보 이종석號 순항할까

    ‘이종석 외교안보 체제’와 청와대 안보정책실 실장 자리의 함수관계는? 참여정부 후반기 외교안보가 명실상부한 ‘이종석 체제’로 공고해진 데 따라 나오는 의문이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기능을 넘겨받아 신설되는 청와대 안보정책실 실장(장관급)에 대한 인사 구도는 이종석 NSC 상임위원장 겸 통일부장관 체제를 둘러싼 청와대와 정부내 힘의 역학 관계를 반영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현재 청와대 인사추천위를 거쳐 노무현 대통령에게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실장 후보자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이수혁 주 독일 대사. 두 사람 모두 외무고시 9회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거나 지낸 인물이지만 성향이나 외교·안보팀 핵심인물들과의 친소도는 판이하다. 이 내정자가 선호하고 강력 추천하는 인물은 이수혁 대사라는 얘기가 있다. 반면 청와대내 이 내정자의 독주를 견제하는 ‘386’세력 등에선 송민순 차관보를 밀고 있다는 것. 이 대사는 참여정부 초기 윤영관 외교장관 시절 외교부와 NSC간 심각한 상황에서 ‘코드’를 비교적 잘 맞춰온 신축적인 성향의 인물이다. 반면 송 차관보는 ‘돌쇠’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다. 또 외교안보 라인의 한 축인 반기문 외교장관과 송 차관보의 긴밀한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이 내정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하중 주중 대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다 사라진 것도 비슷한 이유다. 능력은 출중하나,NSC 상임위원장을 제압할 수 있고, 노 대통령의 심중 즉 ‘노심(盧心)’을 파고 들어 외교안보 라인을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는 안보정책실내 실장 아래 자리인 안보정책수석(차관급)에 서주석 NSC 전략기획실장을, 서 실장 후임인 전략기획비서관에 박선원 전략기획국장을 승진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 확대

    올해부터 공안직, 검사, 경찰, 소방, 경호 및 군인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으로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이 확대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4일 “장애인 의무고용직종을 늘리고, 장애인 응시자의 연령상한을 연장하며, 장애 수험생에 시험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올해부터 장애인의 공직진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공직부문의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이 대폭 확대된다.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에서 제외된 몇몇 직종이 아닌 모든 직종은 소속정원의 2% 범위에서 장애인을 채용해야 한다. 그동안 장애인 의무고용직종에서 제외됐던 광공업·농림수산·물리·교통 등 기술직과 연구직, 유치원·초등학교 교사, 헌법연구관 등도 이번에 의무고용 직종에 포함됐다. 현재 장애인 공무원 비율이 소속 정원의 2% 미만이라면 올해부터 신규채용의 5%를 장애인으로 ‘구분모집’해야 한다. 실제로 올해 시행하는 7·9급 공무원 공채에서 지난해 6개 직렬이던 의무고용직렬이 15개 직렬로 늘어나 장애인 ‘구분모집’채용도 지난해 104명에서 195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장애인의 응시상한연령도 중증장애인은 3세, 경증장애인은 2세 상향조정됐다. 예컨대 중증장애인의 경우 7급은 35세에서 38세로,9급은 28세에서 31세로 조정됐다. 또 장애인 응시생에게는 올해부터 논문형으로 출제되는 행정고시 2차 시험에서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 답안을 쓰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이 2%를 밑도는 기관은 경찰청, 대검찰청,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관세청, 통계청, 소방방재청, 특허청, 통일부, 산업자원부 등 10개 기관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법시험도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

    사법시험도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

    올해부터 사법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법학과목을 35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또 9급 공채시험 날짜가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됐다. 각종 고등고시와 공무원 채용시험, 그리고 자격시험의 전형 내용도 상당 부분 바뀐다.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배려 등 기존에 불합리하다고 지적됐던 사안들도 많이 개선된다. ●고시,7·9급 인터넷 접수 올해부터 사법시험에는 법학교육과 시험의 연계강화, 법조인으로서의 기본소양을 묻기 위해 법학과목을 35학점 이상 필수적으로 이수토록 했다. 이미 2001년 발표된 뒤 5년 동안 유예기간을 뒀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큰 혼란은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시원서는 인터넷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현장접수만 허용됐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정·외무고시,7·9급 공채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장애인 수험생에 대한 편의도 확대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필기능력 장애인에게 확대된 답안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등고시 2차시험에서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게 허용된다. 장애인 응시연령도 중증장애인은 3살, 나머지는 2살 연장된다. 9급 공채시험 날짜는 지난해까지 일요일에 치러졌지만 올해에는 토요일(4월8일)로 바뀌었다.7급 응시원서도 시험 3개월 전인 5월8∼12일까지 접수한다. ●공인중개사 연령제한 철폐 각종 자격시험 내용도 많이 변경됐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주관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연령제한이 철폐됐다. 만 20세 미만도 시험을 볼 수 있다.2만 3000원 하는 응시수수료 환불제도 도입됐다. 원서접수 기간 동안 철회하면 전액을, 접수 마감 뒤 1주 이내는 70%,2주 이내는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시험은 10월이나 11월쯤 치러진다. 기본적인 시험관련 공고는 2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특허청 소관인 변리사는 변리사자격심의위원회에서 올해 200명 이상 선발키로 결정됐다.1차시험 합격인원은 합격자의 4배수를 뽑는다. 지난해까지는 5배수를 선발했다. 내년 이후에는 3배수까지 줄일 방침이다. 응시원서는 4∼13일까지 접수하고 1차시험은 3월5일,2차는 8월9,10일 치러진다. ●2008년 변리사 시험변경 변리사 시험은 2008년부터 시험 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필수 3과목과 선택 1과목을 치르는 2차시험은 선택과목 수가 31개에서 19개 과목으로 축소된다.3년 평균 응시자가 5명 미만인 과목은 없어진다. 또한 영어과목 응시자격도 현행 토익 700점에서 775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인회계사와 노무사 시험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원서접수를 한 뒤,1차시험은 2월26일,2차시험은 7월 4,5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 NSC상임위장직 겸임키로

    청와대는 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상임위원장직에 대한 조정 논란과 관련,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상임위원장직을 겸직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장은 의장인 대통령이 지명하는 자리로 신설되는 청와대 안보정책실장과 외교·국방부장관 등이 포함되는 외교·안보 분야의 팀장 역할을 맡는다.상임위원장은 현재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됨으로써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다. 특히 이 내정자가 NSC사무차장으로 외교·안보 수장들을 보좌했던 상황에서 상임위원장을 겸직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의견이 있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내정자는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통합 조정하고 실제적으로 전체의 흐름을 관리해온 분”이라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대통령이 이 내정자가 NSC 상임위원장을 겸직토록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설될 청와대 안보정책실의 장관급 실장으로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와 이수혁 주 독일대사가 복수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안보정책실의 인사는 이달 중순 매듭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보정책실장에 고위급 외교관을 기용하는 쪽으로 방침이 정해졌다.”면서 “송 차관보와 이 대사 가운데 한 명이 발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외무고시 9회 출신으로 현재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고 지난해 9·19 베이징 북핵공동성명 타결을 이끌어 냈으며, 이 대사는 송 차관보 전임자로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내 모두 최대 외교현안인 북핵문제에 정통한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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