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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외교장관 딸 특채 ‘취소’로 끝낼 일인가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의 딸이 자유무역협정(FTA) 통상전문계약직(5급)에 특채됐다가 특혜 논란이 일자 어제 특채가 취소됐다. 그의 딸 현선씨는 필기시험도 없이 서류와 면접만을 통해 채용됐다고 한다. 당초 외교부 측은 “성적이 좋은데 장관 딸이라고 채용하지 않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해괴한 논리로 유 장관 부녀를 옹호했다가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의 깃발을 내걸었는데 그 밑의 장관은 자신의 딸을 한 명 뽑는 특채에 합격시키다니 참으로 몰염치한 일이다. 결국 대통령이 진상파악을 지시하기에 이르자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아버지가 수장으로 있는 조직에 채용되는 것은 특혜의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데 대해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이번 일을 보며 국민들은 과연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부를 신뢰할 수 있을까 싶다. 사실 고위관료들이 자신의 아들, 딸들을 대기업 등에 줄줄이 취직시킨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이것도 모자라 이젠 공직까지 ‘대물림’시키겠다고 나선 것을 보며, 공정한 사회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신기루’인가 싶어 허탈하기만 하다. 많은 젊은이들이 취직을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청년실업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이 어디 실력이 모자라서 놀고 있겠는가. 유씨는 그렇게 실력이 뛰어나다면 특채를 보지 말고 당당히 외무고시에 응시했어야 했다. 유 장관의 처신을 보면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행정고시 축소의 부작용을 미리 보는 듯하다. 5급 공무원의 절반을 필기시험 없이 민간전문가 중에서 특별채용한다고 하지만 그 자리는 결국 유 장관같이 힘깨나 쓰는 고위관료 등의 자식들에게 돌아가지 않겠는가. 외교부만 해도 이미 특채 등의 형식으로 들어온 2세 외교관들이 적지 않다. 행안부가 특별감사에 전격 착수했다니 다행스러우나 이번 기회에 감사원이 나서 다른 부처에는 이런 일이 없는지 챙겨봐야 한다. 그 이전에 유 장관은 스스로 거취를 밝히는 것이 옳다. 그는 이전에도 국회의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외교무대에서 “친북성향의 젊은이들은 북한에 가서 살라.”는 막말을 해 자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인물이다.
  • [‘장관의 딸’ 특채 파문] “외교관 자녀에 유리한 전형” 비난 우려

    외교통상부가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3일 딸의 특별채용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합격을 취소하면서 조기 진화에 나섰지만,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해 외교부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특혜 논란은 오히려 확산되는 모습이다. 유 장관의 직접 사과·해명에도 특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은 외교관 자녀가 외무고시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외무고시(정원 30여명) 선발은 일반전형과 영어능통자 전형(정원의 10% 수준)으로 나뉘는데, 이중 영어능통자 전형에서 매년 외교관 자녀 1~2명이 합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외교부가 순혈주의를 깨고 외교 다변화를 위해 5~6급을 200명 가까이 특채했을 때도 상당수의 외교관 자녀가 합격해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오는 2013년 외무고시가 폐지되고 ‘외교아카데미’를 통해 외교관을 선발하면 이들 자녀의 합격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의 필기시험 위주에서 영어 및 제2외국어, 자질 평가가 중요해지는 만큼 해외생활 경험이 많은 외교부 관계자들의 자녀가 좋은 점수를 얻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외교부는 기자회견과 다음 아고라 등을 통해 이번 채용 과정이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해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 장관의 딸이 자격요건을 충분히 갖춘 데다, 과거 3년간 관련 실무를 경험했고 채용 절차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류전형과 면접과정에서 ‘장관 딸’이라는 점이 특혜로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장관 딸이라는 점을 알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의혹이 남는다. 이날 언론개혁시민연대 박영선 대외협력국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09년과 2010년 외교통상부 특별채용시험 공고문을 사진으로 찍어 비교한 결과를 소개하고 “2009년 9월 발표된 특채 공고문에는 지원자격이 ‘국내외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나 박사학위를 획득한 자’로 제한됐으나 올해에는 ‘박사학위 또는 석사학위를 취득한 자’로 낮춰졌다. 유 장관의 딸은 석사학위 소지자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2차심사 과정에 어학평가 및 외교역량평가란을 통해 ‘TEPS 정기시험’ 개별응시를 치르게 했고 공무원으로서 기본역량 평가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서류심사 후 최종면접을 거치는 과정으로 간소화했다. 게다가 면접에 참여한 위원 5명 중 외교부 관계자가 2명이 포함된 점으로 볼 때 외교부의 해명은 궁색한 변명으로만 비쳐진다. 김규환·김미경기자 khkim@seoul.co.kr
  • 검찰 기소방침에 ‘무투표’ 출당 조치

    검찰 기소방침에 ‘무투표’ 출당 조치

    한나라당은 2일 ‘투표 없이’ 강용석 의원을 출당시켰다. 오후 비공개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172명) 3분의2 이상인 136명이 참석, 만장일치로 당 윤리위원회가 의결한 제명안을 의결했다. 한나라당이 소속 의원을 제명 조치한 것은 처음이다. 강 의원은 앞으로 5년 동안 한나라당에 입당할 수 없다.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무투표’와 관련, “당규상 제명처리는 기립이나 거수로 하게 돼 있지만 동료 의원의 정치적 생명이 걸려 있는 민감한 문제인 만큼 의총 의장인 김무성 원내대표가 이의가 있는지 수차례 물어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강 의원의 명예로운 마무리를 위해 여러 각도의 노력과 배려가 있었고 그 과정에 인사청문회도 있었다. 도덕적 윤리의식을 외면하기는 더 이상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이날 오전 검찰이 강 의원을 무고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자진탈당을 권유하기 위해 두 차례 의총을 연기하면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 중진 의원들의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강 의원은 앞으로의 검찰조사 및 법정싸움에서 불리해질 것을 우려해 탈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이날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지난 7월16일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했던 대학생들과의 만찬석상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당 윤리위에서 제명 결정을 받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고시 Q&A] 시험시간 140분 초과땐 도중 화장실 이용 허용

    Q: 장애인 모집단위 응시로 인해 시험시간이 연장되는 경우 시험 도중에 화장실 이용이 허용되는지요? A: 배탈 등으로 인해 시험을 포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시험 도중 화장실 이용은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험시간이 연장되는 응시자는 시험 도중 화장실 이용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때문에 시험시간 연장으로 인해 교시당 시험시간 140분을 초과하는 시험에 한해 시험관리관 동행하에 화장실 이용이 허용됩니다. 예를 들어 7급 필기의 경우 정규 시험시간은 140분이지만 전맹(全盲) 응시자들은 시험시간이 1.5배로 연장돼 210분 동안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약시·뇌병변 응시자들도 170분으로 시험시간이 늘어나 기준을 초과하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밖에 9급 필기 전맹 응시자(150분), 행정·외무고시 2차시험의 전맹(180분)·약시(145분)·뇌병변 (145분) 응시자도 화장실 이용 대상에 포함됩니다. 다만 화장실 이용시간은 총시험시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ize@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본지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콩고반군, 한마을 여성 180명 ‘집단강간’ 대참극

    ‘세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성폭행이 일어나는 국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여성 수백 명과 소년들이 집단적인 강간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4일 간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루분기 마을을 장악한 반군 세력이 여성과 소년들을 상대로 집단적인 성폭행을 자행했다. 이 지역 광물자원을 둘러싼 이권을 두고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온 반군 200~400명은 이 마을을 습격하고 약탈과 조직적인 성폭행을 벌였다. 현재 현지 의료봉사단에 보고된 강간 피해자의 숫자만 여성이 180여 명이며, 소년 4명도 포함돼 있다. 이 마을이 콩고공화국 유엔평화유지군 기지에서 반경 16km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유엔 측은 즉각 조사팀을 파견해 피해 정도와 사건을 확인하는 중이며 미국 정부는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벌어진 반인권적 집단 강간 사태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5년 간 벌어진 엄청난 규모의 종족 간 인종청소는 2003년 공식적으로 끝났으나 여전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유엔 콩고임무단(MONUC)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여성 8000명 이상이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5급 전문가 공채 3년간 30% 유지

    5급 전문가 공채 3년간 30% 유지

    내년부터 행정고시 대신 도입되는 5급 공채시험에 3년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미 행시를 준비 중인 수험생들의 피해도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5급 공채 인원 가운데 민간 전문가 비중은 내년 30%에서 시작, 2015년까지 50%로 확대될 계획이었으나, 별도의 시한 없이 30%선 채용 비율이 2013년 정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어민 후계자 일정비율 선발 정부는 민간전문가를 채용할 때에도 자격증이나 학력보다는 실무경험 중심으로 선발,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많은 특정계층에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기로 했다. 농어민 후계자 등도 일정 비율 선발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치권 등의 포퓰리즘적 비판에 공직사회 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인 고시제도 개편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4일 5급 공채와 관련, “다음 달 열릴 공청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사항이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부적으로는 3~4년 경과기간을 두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공직채용제도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수험생을 포함한 사회 각계의 지적을 반영한 절충안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5급 특별채용인원은 102명으로 전체 선발인원(370명)의 27.6%였다. 전문가 채용 비율 30%가 3~4년간 유지된다면 새 제도 시행으로 인한 급격한 선발인원 감축은 없는 셈이다. 이미 행시 준비를 시작한 수험생을 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행안부는 경과기간이 끝나는 2013년이나 2014년 이후부터 민간 전문가 비율을 천천히 늘려 간다는 복안이다. 50%까지 확대하는 시점도 못 박지 않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행시 개편은) 양성평등·장애인 채용처럼 목표제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정부 인력 수요와 민간 고용 상황을 고려할 때 특정 연도에는 민간 전문가 채용비중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시 등에 비해 신축적 운영 사법시험은 2017년 폐지된다. 2007년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이 통과된 뒤 선발인원은 계속 1000명선을 유지하다 올해부터 점차 줄인다. 사시생들의 피해를 고려한 실질적 유예기간은 3년인 셈이다. 외무고시는 올해 개편안이 발표됐고, 외교아카데미가 설립되는 2012년까지는 기존 시험이 시행된다. 유예기간은 2년이다. 사시·외시와 비교하면 유예기간에 있어서 5급 공채 시험이 더 유연하다는 분석이다. 박통희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2014년까지 유예기간이 주어진다면 기존 행시생은 물론 새로 진입하는 수험생들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자격증·학위만으론 어려워 민간전문가 채용에 해외 석·박사, 로스쿨 졸업생, 다양한 자격증 등 화려하고 다양한 ‘스펙’을 가진 계층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해 5급 특채자 102명 가운데 자격증 소지자가 54명으로 53%, 학위 소지자가 35명으로 34%를 차지한다. 부처 입장에서는 관리가 어렵다 보니 검증이 쉬운 자격증이나 학위 위주로 채용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민간 인력채용전문가, 대학교수, 현직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특채 시험위원회(가칭)’를 구성, 자격증이나 학위보다는 실무 경력을 철저히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농·어민 후계자(농림수산식품부), 중소기업 우수근무자(중소기업청) 등 해당 분야에서 성과를 보인 사람을 우선 채용하는 형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무리 화려한 자격증이나 학위가 있더라도 실무경력이 없다면 채용할 생각이 없다.”면서 “현재 각 부처에서 이뤄지는 민간전문가 특채보다 훨씬 공정한 절차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경찰대 vs 非경찰대 조현오發 ‘권력암투’

    경찰대 vs 非경찰대 조현오發 ‘권력암투’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막말 파문’으로 경찰 조직이 요동치자 경찰 내 2인자인 모강인 경찰청 차장이 간부들에게 ‘동요하지 말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는 등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경찰 안팎에서는 막말이 담긴 1시간짜리 ‘조현오 CD’가 외부로 유출된 것을 두고 권력 암투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분위기가 흉흉하다. 그럴듯한 암투설은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이라는 것이다. 한 경찰 고위 간부는 “치안 총수 인선을 앞두고 감찰에 비위 사실을 알리거나 투서하는 일은 있었지만 외부에 유출한 사례는 없었다.”고 의혹을 부풀렸다. 15일 오후 6시쯤 모 차장은 경찰관들이 수시로 찾는 경찰 내부 게시망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언론보도와 관련한 사실관계는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조직의 단합을 주문했다. 모 차장은 “5개월 전 내부 교육용 발언이 외부에 유출되고,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언론에 제보되는 등 조직이 사분오열로 비춰지는 사례가 없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모 차장은 14일 총경급 이상 간부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조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은 엄정한 법 집행 차원에서 말한 것이며 ‘천안함 유족 동물 비유 발언’은 추모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현오 악재’가 경찰 내부의 동요로 이어지자 모 차장이 직접 나서 불 끄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3월 기동본부 지휘관 464명을 대상으로 한 조 후보자의 특강 내용이 경찰청장 내정자로 확정되자마자 외부에 유출된 것은 조 후보자의 낙마를 노린 경찰 내부의 ‘권력 암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무고시 출신인 조 후보자와 경찰대 출신들 간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불거진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서울 양천경찰서의 고문수사 논란과 관련해 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이 조 후보자의 성과주의를 지적하며 동반퇴진을 요구한 하극상 사태도 경찰대와 비경찰대 간의 대결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하지만 경찰대 출신 한 경찰간부는 “세 대결로 보는 것 자체가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동영상 CD가 외부로 흘러나간 것은 조 후보자의 실적주의가 부른 부메랑이라는 의견도 있다. 조 후보자가 과도하게 실적경쟁을 몰아치자 업무부담과 불만에 가득찬 하위직에서 조 후보자의 낙마를 꾀한 ‘거사’라는 설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경솔한 입’ 조현오 후보자 결자해지하라

    공직자들에게는 뛰어난 능력보다 훌륭한 인품과 올바른 처신이 더 중요하다. 나라에 요긴한 인재들이 한순간의 언행 실수로 수십년 공직생활을 불명예스럽게 마무리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진형구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은 취중에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을 했다가 자리를 잃고 사법처리까지 됐다.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교육자 비하 발언으로 취임 보름 만에 물러났다.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도 그런 부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지난 3월 말 경찰 대상 특강에서 근거 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를 거론했다고 한다. 또 천안함 사건 유족들의 오열 모습을 동물에 비유하면서 폄훼했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는 일련의 발언이 문제 되자 서둘러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 간과하기 어렵다고 본다. 조 후보자의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그는 “무엇 때문에 사망했느냐.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10만원짜리 수표가 거액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되지 않았나. 그래서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에 얘기해서 특검을 못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많은 정보를 접하는 서울경찰청장의 언급이란 점에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 노 전 대통령 수사를 맡았던 검찰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만큼 조 후보자는 이 말에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또 천안함 유족들이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이 거슬렸다고 해서 고위 공직자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비난할 사안인가. 조 후보자는 언론 보도와 유족들의 ‘격조 없는 슬픔’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의 격조를 생각해 보았어야 했다. 조 후보자는 외무고시에 합격해 경찰의 길을 걸어 왔다. 경찰 안팎에서는 보기 드문 인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고, 3년 전 경찰청 경비국장 재직 시엔 모친상 부조금 1억 7000만원을 받아 펀드투자로 재산을 불렸다고 한다. 일반인이라면 모를까, 고위 공직자로서는 손가락질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 조 후보자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게 옳다.
  • 국토해양부 고위간부 28명중 비고시파 고작 1명뿐…

    국토해양부 고위간부 28명중 비고시파 고작 1명뿐…

    #사례1 2005년 3월 국세청 이주성 차장(행시 16회)이 청장으로 승진하면서 동기인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4명이 무더기로 옷을 벗었다. 당시 전 청장 등은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동기들이 남을 경우 청장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내부 분위기 때문에 물러나야 했다. #사례2 100명 과장 가운데 비고시 출신 21명(재경부), 고위공무원단 28명(본부 기준) 가운데 비고시 출신 1명(파견은 제외·국토해양부). 정부가 60여년 동안 지속되던 공무원 선발방식에 메스를 들었다. 행정고등고시는 그동안 공직사회에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통로로 작용해 왔다. 개발도상국에서 교역순위 세계 10위권에 근접하는 국가 위상을 확보하는 데에는 이들 엘리트 공무원들의 역할이 지대했다. 하지만 고시제도를 통한 간부 공무원 선발방식이 60여년간 지속되면서 고위직 독식현상 등 이로 인한 폐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또 정보기술(IT)산업의 발전 등으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고시출신만으로는 이를 제대로 소화할 수 없어, 국가경쟁력 확보에 지장이 초래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 결과, 문제인식 역량에서 공무원이 민간인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공무원이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감안, 이명박 대통령은 올 1월 현재 행정고시를 포함한 채용제도 전반에 대해 개방과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하라고 검토한 바 있다. 외무고시와 사법고시도 개편이 진행 중이다. 고시 출신인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시 제도의 폐해로 전문성이 부족하고 시대흐름에 뒤처졌으며 시험으로만 선발한다는 것 등을 꼽겠지만 관 주도의 경제개발을 이뤄온 우리 현실에서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시 기수 위주의 연공서열시 인사의 문제점은 한둘이 아니다. 이주성 차장이 국세청장으로 승진한 뒤의 현상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첫 경제부총리로 행시 13회인 김진표씨가 임명되자 조직이 술렁거렸다. 전임 전윤철 부총리보다 9기나 후배였기 때문. 노무현 대통령은 차관급으로 거론되던 17회 대신 14회인 김광림 특허청장을 임명했다. 덕분에 무더기 사퇴 행진은 피했지만, 14회 동기인 신동규 기획관리실장은 “후배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옷을 벗었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2007년 차관으로 승진했던 김석동(행시 23회)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이후로 후배 차관-선배 1급의 구도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됐다. 당시 김 차관은 임영록 차관보(20회), 권태균 금융정보분석원장(21회), 허용석 세제실장(22회) 등 행시 선배들을 거느리는 파격을 연출했다. 별도 라인이긴 하지만 국제분야에서도 진동수 제2차관(17회),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19회) 등 선배들이 건재했다. 이 같은 상황은 지금도 비슷하다. 행시 24회인 임종룡 제1차관의 선배인 23회가 이용걸 제2차관을 비롯해 본부에만 5명이 있다. 임 차관과 동기인 1급 및 국장도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 등 6명이나 된다. 다른 부처와 달리 예산·세제실처럼 ‘스페셜리스트’들이 필요한 실국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는 개방형 직위를 늘려 민간인을 수혈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개방형 직위는 각 부처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산발적으로 모집하다 보니 민간인의 접근이 어려웠고 공무원이 임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행안부가 파악하고 있는 개방형 직위는 60~70개 정도다. 내년에 처음 실시되는 5급 전문가 채용 예정인원 100명 수치는 이를 반영한 숫자다. 민간인의 공직 진입도 현실을 감안, 과장급에서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국장급 지위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다. 채용기준에 맞는 사람은 민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기득권에 속한다. 따라서 보수나 근무여건 등이 열악한 공공부문으로 옮기는 경우가 드물었다. 정책결정과정에 참여 경험 없이 국장으로 임용될 경우의 위험부담, 최장 5년의 근무기간이 끝나면 재임용 과정을 거쳐야 하는 신분상의 불안 등도 민간인의 진입을 막아왔다. 부처종합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시·외시 어떻게 바뀌나] 선발시험후 외교아카데미로

    외무고시도 정부가 진통 끝에 지난 5월 ‘새로운 외교관 선발제도’안을 마련한 뒤 6월 말 공청회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했다. 기존 외시를 1단계 외교관 선발시험과 2단계 외교아카데미 교육으로 전면 개편, ‘뽑는 외교관’이 아닌 ‘길러지는 외교관’을 양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외시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순혈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필기시험 간소화 등 개선책을 마련했다. 올해 외시 일반 합격자 전원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으로 이뤄지는 등 폐쇄성을 지적받아 왔다. 이와 함께 일반 및 영어, 제2외국어, 기능·분야별 전문가 전형으로 나눠 선발하고 심층 면접 및 1년간 외교아카데미를 통한 집중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외교관에 맞는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최종 임용자는 50~55명이며, 2013년 말 첫 외교관을 배출한다. 그러나 서류전형부터 외교아카데미 교육까지 영어 실력이 너무 중시되고, 외교아카데미가 정식 학위로 인정되지 않으며, 심층 교육에 맞는 강사진이 부족하다는 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외교아카데미법 제정안과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 조만간 법제처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영어 대체시험 늘려주오” 司試 수험생들 부글부글

    “영어 대체시험 늘려주오” 司試 수험생들 부글부글

    “행정고시, 외무고시, 법원행시에서도 반영하는 영어 대체시험 G-TELP와 FLEX를 사법시험에서만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시험성적을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정시험 종류를 늘려 주세요.” 사법시험 영어과목 대체시험 인정범위를 놓고 수험생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고시에서는 1차 필기시험을 치르기 위한 요건으로 영어시험을 대체할 공인영어성적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사시만 대체시험 인정 폭이 좁아 수험생들이 응시기회를 제한 받고 있다. 또한 토익·텝스 간 점수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아 텝스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영어과목 대체시험, 사시만 3종류뿐 현재 사시 1차의 영어 대체시험으로 인정되는 공인영어시험은 토익, 토플, 텝스 3가지뿐이다. 법무부는 영어시험을 시행하는 대신 공인영어성적을 제출하도록 사법시험시행령을 2001년 개정하면서 3가지 시험을 도입했다. 하지만 사시와 함께 ‘3대 고시’로 불리는 행·외시는 물론 입법고시, 법원행시, 변리사 시험에서도 G-TELP, FLEX까지 인정하고 있어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수험생들은 유독 사시만 대체시험 인정범위가 좁은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한 수험생은 사법시험 홈페이지 참여마당에 올린 글에서 “특히 가을에 제대한 복학생들은 (성적을 맞춰 낼) 기회가 없다.”면서 “일년에 단 한 번뿐인 사시에 원서조차 낼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특히 G-TELP는 한 달에 두 번꼴로 시험을 치러 공인영어성적 확보가 시급한 일부 수험생들에겐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그런데도 사시는 아직 문호를 열지 않고 있다. ●토익·텝스간 점수 조정도 안해 수험생들의 불만은 이뿐만이 아니다. 새로운 시험이 개발되고 난이도가 조정되는 등 시험환경에 변화가 있었지만 시험 간 점수 기준표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텝스관리위원회가 제작한 환산표에 따르면 현재 사시 토익기준점수 700점은 텝스 572~577점에 해당한다. 하지만 사시에서 채택하고 있는 점수기준표는 토익 700점과 텝스 625점을 동일선상에 놓고 있어 48~53점가량 차이가 난다. 토익과 토플과의 격차는 더 심각하다. 텝스관리위원회 환산표 상 토플 CBT 기준점수인 197점과 iBT 기준점수인 71점은 텝스의 512~516점 구간과 같다. 사시 기준표와 비교하면 100점 이상 벌어진다. 사시 점수기준표는 2001년 영어과목 대체시험을 도입했던 사법시험시행령 개정 이후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 텝스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수험생은 “영어시험 간 난이도 차이를 반영한 점수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내년 시험부터는 텝스를 택한 지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 검토해달라.”고 부탁했다. 다른 수험생은 “사실상 토익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강제해 법무부가 아니라 ETS(토익주관사)가 사법시험을 주관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꼬기도 했다. ●법무부 “대책 마련할 것” 수험생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법무부도 대체시험 인정 폭을 넓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외시(2004년), 행시(2005년)에 영어과목 대체시험제도를 도입하면서 토익, 토플, 텝스는 물론 G-TELP, FLEX까지 포함시킨 점도 이같은 필요성을 확인시켜주는 부분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가고시 특성상 민간 시험시장의 반응만으로 변경을 결정하긴 어렵다.”면서 “현재 각 영어시험 활용도 및 점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이며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정상적인 남북관계가 국격 높여”

    “정상적인 남북관계가 국격 높여”

    통일부 홍보대사인 배우 정준호씨가 정부정책포털 ‘공감코리아’(www.korea.kr)에 남북관계에 대한 의견을 올려 눈길을 끈다. 10일 이 사이트에 따르면 정씨는 ‘평화와 통일의 미래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려면’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그동안 밖에서만 듣던 남북문제를 홍보대사 시각으로 바라보니 새롭고도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다.”면서 “건강하고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이루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고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고 있고, 주변국들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남북관계도 정상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일 남북관계가 제대로 발전했다면 우리 46명의 고귀한 (천안함) 장병들이 무고하게 희생되는 일이 발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천안함 사태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대북 교역·경협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정상화돼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북한에 투자하고 남북 모두에게 서로 도움이 되는 경제협력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통일에 대한 무관심을 우려한다.”면서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만들고, 이를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통일을 향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모두가 이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우리가 바라던 평화와 통일의 미래는 반드시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지난해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국가안전국 특수요원 역할을 맡은 데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로 정말 대한민국에 위기가 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광화문 신’을 보면 서울 한복판에서 북한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테러리스트와 전투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드라마의 한 장면에 지나지 않았지만 저에게는 평화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말 TV 하이라이트]

    [주말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40분) 에메랄드 빛 물결이 넘실대는 수면 위로 햇빛이 보석처럼 빛난다. 그 아름다운 쪽빛 지중해는 서쪽 관문 스페인에서 터키까지 이어지며 유럽 문명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랑 받는 휴양지가 되고 있다. 이 뜨거운 여름, 지중해의 유혹에 빠져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일요일 오전 11시) 꽃과 새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나무 조각판. 선비들이 시를 쓴 한지를 꾸밀 때 사용하던 시전지판(詩箋紙板)이다.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문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시전지판에 새겨진 문양의 종류와 그 의미를 알아본다. 한국 전통 남종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남농 허건의 작품 ‘백마강’을 소개한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25분)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 그중에서도 주연 뒤에 가려진 ‘엑스트라’라는 이름의 역할이 있다. 드라마에서는 엑스트라지만 인생에서는 누구보다 빛나는 주인공인 사람들. 오늘의 돈보다 내일의 꿈이 더 소중한 그들이 사는 세상을 들여다본다. ●글로리아(MBC 토요일 오후 7시55분) 글로리아라는 이름으로 처음 무대에 선 진진. 아쉽게 마이크를 내려놓고 돌아서는데, 정난은 그런 진진을 의미 있는 눈길로 바라본다. 정난은 우현을 설득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강석은 그런 정난을 이해할 수 없다. 동아는 윤서에게 팔찌를 찾아주고, 윤서는 왜 죽으려고 했는지 물어봐 줘 고맙다고 한다. ●SBS스페셜 (SBS 일요일 오후 11시10분) 거침없이 바다에 몸을 맡긴 6인의 탐험대. 74일간의 뜨거운 기록이 펼쳐진다. 서해부터 동쪽 끝 독도까지 바닷길 1600㎞를 항해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섬들을 탐험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양 영토의 아름다움과 장대함, 그리고 섬의 가치를 재발견한다. 또 국토에 대한 자긍심과 발전가능성도 되돌아본다. ●세계의 다큐멘터리(EBS 토요일 오후 4시) 인간 의식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은 순간, 즉 예술의 중심에 신이 아닌 인간을 두기 시작한 순간을 살펴본다. 그 중심이 되는 사건으로,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영광부터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격동의 파리를 되돌아본다. 또한 처음으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초기 르네상스 작품도 살펴본다. ●돌아온 판관 포청천(OBS 일요일 오후 10시20분) 위명은 법정에서 자신의 죄상을 자백하고 부마는 무고하다고 주장한다. 포청천은 위명의 진술을 확보한 후 감옥에 가두고 진세미를 체포할 궁리를 한다. 공주와 부마는 태후를 찾아가 사실을 고한다. 태후는 포청천을 불러 부마의 일을 놓고 논쟁을 벌이지만 답이 나오지 않자 우선 진향련을 입궁하라고 명한다.
  • 한국사능력시험 응시생 33% 급증

    제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8월14일)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정·외무고시 수험생들이 ‘한국사 정복’을 위해 팔을 걷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제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지원자 수는 모두 1만 3499명으로 집계됐다. 행시 2차 준비가 한창이던 5월에 실시된 8회 시험 지원자 수인 1만 108명에 비해 33% 늘어난 수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선우빈 남부행정고시학원 한국사 강사는 “수험생들로서는 행시 2차를 마무리한 지금이 성적을 따놓기 위한 최적의 시기”라면서 “행·외시 응시요건 충족을 위해 공시생들이 원서를 많이 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2012년부터 실시되는 행·외시 1차 필기시험 응시요건으로 규정하고, 고급(1·2급) 이상의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이미 전형이 종료된 외시 수험생뿐만 아니라 면접이 예정된 10월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는 행시 수험생들도 미리 ‘한국사 걱정’을 덜기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 행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노모(25·여)씨는 “내년 시험에 떨어진다고 해도 또 행시를 볼 계획”이라면서 “그럴 경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이 없어 응시조차 못하게 되기 때문에 준비를 해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고급(1·2급)부터 초급(5·6급)까지 등급별로 나뉘어 있으며 행·외시 응시요건 충족을 위해서는 최소 2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고급과정은 50문항에 5지선다형이며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획득하면 1급, 60점 이상을 얻으면 2급을 받게 된다. 행·외시 원서 접수 시 1·2급 간 점수 반영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60점을 기본목표로 삼고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7·9급 공채 필기시험에 포함된 한국사 과목처럼 고득점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 위주로 공부하는 전략적 학습이 필요하다. 선우빈 강사는 “초기 국가형성기의 제도 및 사회현상, 시대별 유물·유적, 삼국시대 전성기 국왕별 업적 등은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요소”라면서 “이 밖에 문화사를 강조하는 시험 특성을 고려해 이에 대한 대비도 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행안부는 수험생들의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연 2회 실시되던 시험을 올해 3회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연 4회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10회 시험은 10월23일에 실시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SM, 동방3인 투자회사 회장 무고죄로 고소

    SM, 동방3인 투자회사 회장 무고죄로 고소

    SM엔터테인먼트가 동방신기 멤버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이 투자한 화장품 회사 대표를 고소했다. SM 측은 30일 "위샵플러스 강 모 회장에 대해 무고죄, 명예훼손죄,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동방신기 팬들에 대해 형사 고소를 했다는 사실도 파악돼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M측은 위샵플러스 강모 회장이 SM 김영민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에 관한 형사 사건이 지난 5월 31일 무혐의 결정이 났다고 또 한 번 강조했다. 앞서 위샵플러스는 지난해 8월 김영민 대표를 상대로 동방신기 멤버 3인 탈퇴 이유를 자신들에게 돌렸다고 주장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던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경남 비위공무원 고발 의무화

    경남도는 26일 직무와 관련한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을 알았을 때는 사법기관에 의무적으로 고발하도록 규정한 ‘지방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을 만들어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을 알았더라도 고발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규정한 지침이 없었다. 범죄 고발지침에 규정된 고발 대상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거나 횡령 누계 금액이 200만원 이상, 최근 3년 이내에 횡령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또 횡령을 했을 때 등이다. 또 횡령금액 전액을 원상 회복하지 않을 때도 의무고발 대상이다. 이 같은 범죄 사실을 확인한 즉시 고발해야 한다. 고발을 해야 하는 범죄사실을 알고도 고발을 하지 않으면 직무태만으로 징계 등의 조치를 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흉악범 DNA 영구보관

    조두순·김길태·김수철 등 흉악범의 유전물질(DNA)이 영구 보관된다. DNA를 이용한 수사가 원활해질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인권침해 우려도 교차하고 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법무부가 지난 5월 입법예고한 ‘DNA 신원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26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재범 우려와 피해 정도가 커 구속영장이 발부된 아동 청소년 상대 성폭력을 비롯해 살인·강도·방화 등 11개 주요범죄 피의자의 DNA를 채취한 뒤 숫자와 부호로 조합된 신원확인 정보로 변환해 영구 보관한다. 수형자나 이미 구속된 피의자는 검찰이 DNA를 채취한다. 유영철과 강호순 등도 DNA 채취 대상이 된다. 경찰은 이들 11개 주요 범죄로 구속되는 피의자가 1년에 1만 5000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 DNA 채취 대상이 하루 평균 40명 안팎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인권침해 우려도 여전하다. 해외서도 DNA 오염이나 조작으로 무고한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되는 경우도 있고, 흉악범이라고 해도 민감한 개인정보인 DNA를 국가가 강제로 수집·보관해야 하느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기 공공도서관 장애인채용

    경기도는 도내 공공도서관 144곳에 장애인 사서보조원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미 올 초부터 안양·부천·시흥 등 3개 시에 있는 공공도서관 22곳의 사서보조원 22명과 우편분류원 2명을 장애인으로 채용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마친 뒤 검토, 보완을 통해 내년부터 31개 시·군 전역의 공공도서관 144곳으로 장애인 사서보조원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복지 일자리로 분류돼 20만원가량인 월 급여를 행정도우미로 바꿔 85만 5000원까지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3.08%인 도청 내 장애인 고용률을 경기도의 장애인 인구 비율인 4.0%까지 확대하고 장애인 의무고용률(2.3%)을 지키는 민간기업에도 행정지원을 하는 등 장애인 고용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노완호 도 장애인복지과장은 “복지일자리와 행정도우미로 시작한 장애인들의 업무처리 능력이 일정 정도 이상 발전하면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그 이도 천국서 기뻐 뛰겠죠”

    “그 이도 천국서 기뻐 뛰겠죠”

    전남 진도군 임해면의 한적한 어촌에 살던 김정인(사망 당시 41세)씨.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홀어머니를 모시면서 아내와 함께 오순도순 살았다. 아내와는 5남매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남부러울 것 없어 보였다. 1980년 8월 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친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김씨는 끌려갔다. 아내와 어머니, 동생도 같이 연행됐다. 김씨가 1964년 외삼촌과 북한에 다녀왔고, 이후 간첩으로 활동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 김씨는 “6·25 때 실종됐던 외삼촌이 갑자기 찾아와 일본으로 가자고 해 함께 배를 탔다. 그러나 배가 북한으로 가고 있어 애원 끝에 다시 돌아왔을 뿐”이라며 간첩질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자 그를 기다린 것은 모진 고문. 옆 방에서는 역시 고문을 당하는 아내의 비명이 들렸다. ‘아내라도 살리자.’고 결심한 김씨는 결국 허위 자백을 했고, 1985년 10월31일 사형이 집행됐다. 이른바 ‘진도 간첩단 사건’이다. 김씨는 억울하게 처형됐지만, 두 눈을 기증했다. 졸지에 홀몸이 된 부인 한화자(67)씨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잠이 오지 않아 밤새 동네 거리를 돌아다녔고, 밥도 먹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자식들이 간첩 자식, 미친년 자식이라는 소리를 듣겠구나.’라는 생각이 번쩍 들어 정신을 차렸다.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식모살이, 공장 야간작업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고문으로 뼈만 남은 몸이었지만, 일하고 또 일해 자녀 모두를 대학에 보냈다. 김씨의 명예가 회복된 것은 2007년. 진실화해위원회가 사건이 조작됐다며,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후 한씨는 남편을 대신해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16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성낙송)가 김씨에 대해 마침내 무죄를 선고했다. 1982년 김씨의 사형을 확정한 바로 그 법원이었다. 재판부가 10여분간 김씨의 재심 판결을 선고하는 동안 방청석 곳곳에서 흐느낌 소리가 흘러나왔다. 남편을 대신해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한씨도 결국 고개를 떨구고 울음보를 터뜨렸다. 재판이 끝난 다음에도 울음을 멈추지 못했던 한씨는 “그 사람도 천국에서 기뻐 뛸 것”이라는 말만 간신히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 이례적으로 A4 용지 2장 분량의 ‘판결을 맺는 말’을 덧붙였다. “법원이 사법부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무고한 생명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한 것은 아닌가 회한을 떨칠 수 없습니다. 본 재판부 법관들은 과거 잘못된 역사가 남긴 가슴 아픈 교훈을 깊이 되새기며, 이 사건과 같은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각오를 새롭게 하겠습니다. 이 판결로 인해 이미 고인이 된 피고인의 넋이나마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글 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시 Q&A] 외국서 응시한 토플·日 토익·美 G-TELP만 인정

    Q : 내년에 행정고시를 보려고 합니다. 외국에서 취득한 영어능력검정시험도 공무원 채용시험 영어 성적으로 인정되나요?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A: 행정·외무고등고시의 경우, 제1차 시험의 영어과목은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내년의 경우 유효기간은 최종시험 시행예정일로부터 역산해 2년이 되는 해의 첫날, 즉 2009년 1월1일 이후 실시된 시험에 한정합니다. 대상은 외국에서 응시한 토플과 일본에서 시행한 토익, 미국에서 시행한 G-TELP시험 성적만을 인정합니다. 기타 국가에서 취득한 토익 및 G-TELP시험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이는 출제방식이나 문제 난이도 측면에서 국내 시행시험과 유사한 시험들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채용시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참고로 기준점수 이상의 영어 성적이 없을 경우는 원서접수 자체가 불가능하며, 별도로 영어과목 시험을 실시하지는 않습니다. 응시자가 원서에 시험명, 일자, 점수 등을 표기하면 행정안전부는 입력사항을 근거로 해당 시험검정기관에 조회해 확인하게 됩니다. 따라서 영어시험성적의 유효기간이 지나 확인이 불가능하다면 별도로 성적표 원본을 제출하는 등 본인이 직접 소명해야 합니다. 또 외국에서 응시한 시험은 응시원서 접수 시 반드시 여권상의 영문성명을 사용해야 합니다.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점을 이메일(kize@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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