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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성추행’ 오거돈 영장기각…“증거인멸·도주 우려 없다”

    [속보] ‘성추행’ 오거돈 영장기각…“증거인멸·도주 우려 없다”

    판사 “수사에 성실히 응했다”부산시장 재직 당시 집무실에서 부하 여직원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사퇴했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판사는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시했다. 부산지법 영장담당 김경진 형사2단독 부장판사는 18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오 전 시장의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시간 만에 끝났다. 김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를 놓고 별다른 다툼이 없고, 증거인멸, 도주 우려 없다”면서 “수사에도 성실히 응했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는 다 인정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오 전 시장 변호인인 최인석 변호사는 말했다. 최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이 끝난 뒤 이뤄진 브리핑에서 “강제추행 2건과 무고 등 3개 혐의를 받고 있다. 또다른 강제추행은 피해 여성의 턱을 만졌거나 만지려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신적 고통도 상해”…오거돈 전 시장에 강제추행 치상 적용

    “정신적 고통도 상해”…오거돈 전 시장에 강제추행 치상 적용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집무실에서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6개월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지난 6월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사건을 넘겨받아 원점에서 다시 수사해온 검찰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며 강제추행 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오 전 시장은 18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251호 법정에서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앞서 검찰은 오 전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강제추행 혐의 이외에 다른 시청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 등도 추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경찰은 오 전 시장에게 강제추행한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8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혐의없음’으로 결론 났던 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여 또 다른 부산시청 직원 추행과 무고 혐의까지 추가했다. 특히 검찰은 피해자가 오 전 시장에게 추행당한 첫날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점을 들어 강제추행 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신체적 부상이나 상처가 아닌 정신적 피해나 상처에 대해서도 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단순 위력에 의한 추행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지만, 강제추행 치상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형량에 차이가 있다. 그간 위력에 의한 추행이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벌금형 혹은 집행유예로 그친 전례에 비춰 유의미한 변화로 볼 수 있다. 오 전 시장 측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피해 여성들이 하는 말이 다 맞지만, 당시 상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또 “기억 안 난다” 오거돈… “또 다른 성추행은 여성 턱 만진 것”(종합)

    또 “기억 안 난다” 오거돈… “또 다른 성추행은 여성 턱 만진 것”(종합)

    “혐의는 인정하는데 기억은 안 나”“피해자가 그렇게 말하면 다 인정”영장실질심사 1시간 만에 종료강제추행 2건, 무고 등 3~4개 혐의오거돈, 취재진 보자 뒷걸음 치며 당황檢, 형량 더 강한 ‘강제추행 치상’ 적용직권남용 혐의는 빠진 듯4월 총선 직후 부산시장직 사퇴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총선 직후 부산시장직에서 물러났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에서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6개월 만에 다시 구속영장이 청구된 오 전 시장은 강제추행 2건과 무고 등 모두 3∼4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알려졌던 직권남용죄는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심문은 1시간 만에 끝났다. “피해자 말 다 맞는데 기억은 안 나”“직권남용 혐의는 혐의사실에 없다” 오 전 시장의 변호인인 최인석 변호사는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이 끝난 뒤 이뤄진 브리핑에서 “강제추행 2건과 무고 등 3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제추행 중 1건은 지난 4월 초 집무실에서 일어난 강제 성추행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에 앞서 일어난 또다른 직원 성추행으로 추정된다. 최 변호사는 “또다른 강제추행은 피해 여성의 턱을 만졌거나 만지려한 혐의”라고 밝혔다. 강제추행이 미수에 그치거나 강제추행 과정에서 상처가 났다면 강제추행 미수나 강제추행치상죄가 포함돼 총 혐의는 4개로 늘어날 수 있다. 혐의에 대한 오 전 시장은 어떤 입장인가는 질문에 최 변호사는 “본인은 정확하게 당시 상황이 기억 안 난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피해자가 그렇게 말하면 인정하겠다. 상대방 여성들이 이야기하는 말이 다 맞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을 다른 부서로 이동시킨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영장에 혐의사실이 없다”고 말했다.오거돈 “부산 시민과 피해자에 죄송” 최 변호사는 또 오 전시장은 “부산시민들과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했다고 오 전 시장을 대신해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영장실질 심사는 검찰 측에서 4명의 검사가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오 전 시장은 심문이 끝난 뒤 부산 구치소에 유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18일 오전 형사2단독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 심사 출석을 위해 오전 10시 50분쯤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영장실질 심사가 열리는 251호 법정 앞에는 나타나지 않은 채 내부 통로를 통해 곧바로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부산지법은 이날 해당 법정 주변에 돌발상황을 대비해 사회복무요원 2명을 배치했다. 복도 앞에는 법원 직원과 취재진뿐 아니라 오 전 시장 측근들이 서성이기도 했다. 오전 11시 15분쯤 전관 출신 변호인 최 변호사가 변호사 2명을 대동해 법정 앞에 들어섰다. 최 변호사는 지난 6월 영장 기각 때 선임됐던 변호사로 이번에 재기용됐다.최인석 “난 법정 변호사, 억지로 맡았다” 최 변호사는 ‘오 시장의 추가 성추행 여부를 알았냐’는 질문에 “몰랐다. 나는 법정 변호사”라면서 “저는 (사건을) 안 맡으려고 했는데 억지로 떠맡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실질 심사 개시 전 법정 내부에 있던 오 전 시장이 갑자기 문을 열고 잠시 밖으로 나오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마스크를 쓴 채 초췌한 모습의 오 전 시장은 “부산 시민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황한 기색만 내비쳤다. 취재진과 사회복무요원들이 뒤섞여 현장이 혼잡해지자 오 전 시장은 최 변호사와 뒷걸음치며 급하게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檢 “피해자 정신적 고통도 상해”이례적 ‘강제추행 치상’ 혐의 적용 단순 위력 추행보다 형량 더 높아강제추해치상, 무기징역·5년 이상 징역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3개월간 원점에서 수사해온 부산지검은 오 전 시장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며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 3개 혐의 중 하나가 눈길을 끈다. 이는 강제추행 치상 혐의다. 애초 경찰은 오 전 시장이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역 법조계에서는 두 혐의가 형량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강제추행의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지만, 강제추행 치상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법정형이 강간치상과 같다”며 “피해자 합의 없으면 집행유예도 쉽지 않아 등 적용 법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단순 위력에 의한 추행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 두 혐의보다는 형량이 낮다. 검찰은 피해자가 오 전 시장에게 추행당한 첫날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점을 근거로 강제추행 대신 강제추행 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나 검찰은 보통 추행이나 강간으로 인해 신체적인 부상이나 상처가 나면 강간치상이나 강제추행 치상 혐의를 적용했지만, 정신적인 피해나 상처에 대해서도 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강제추행 치상 기소시 피해자 합의와 별개로 실형 선고” 그동안 성범죄 사건에서 위력에 의한 추행이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벌금형 혹은 집행유예가 많이 선고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피해자의 정신적 상처와 고통도 강제추행 치상으로 인정한 것 자체가 획기적인 변화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수의 성범죄 사건을 맡아온 한 여성 변호사는 “형량이 높은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기소된다면 피해자 합의 유무와 별개로 작량감경이 없는 이상 실형이 선고된다고 봐야 한다”며 “사법기관이 그동안 합의나 위자료 수단으로 취급되던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를 치상이나 상해로 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이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기소돼 엄벌을 받는다면 향후 특히 권력형 성범죄가 근절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또 성추행…오거돈 전 시장 두 번째 구속영장심사 종료

    또 성추행…오거돈 전 시장 두 번째 구속영장심사 종료

    강제추행 혐의 등을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시간 만에 끝났다. 오 전 시장은 18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251호 법정에서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앞서 검찰은 오 전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강제추행 혐의 이외에 다른 시청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 등도 추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전날에는 피해자 측이 “제가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후안무치한 오거돈을 구속해달라”며 법원에 보낸 탄원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을 대리하는 최인석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사전구속영장에는 앞선 강제추행에 또 다른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가 추가됐다. 오 전 시장은 최 변호사를 통해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산 시민들과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이날 전국 290개 여성인권단체로 구성된 오거돈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부산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을 구속하고 엄벌에 처해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오 전 시장이) 사퇴한 당일부터 시작된 언론과 정치인, 인터넷상의 2차 가해는 피해자의 호소를 무시한 채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 피해자는 다시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불안에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권력형 성폭력의 실상이 얼마나 처참한지 알아야 한다. 앞으로 권력형 가해자가 엄중히 처벌돼 피해자가 다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쉬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겨울모자 눌러쓰고’… 오거돈, 영장심사 출석

    [포토] ‘겨울모자 눌러쓰고’… 오거돈, 영장심사 출석

    부하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을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출석했다. 강제추행 혐의 만으로 청구된 당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이번에는 또다른 성추행과 직권남용, 무고 등 3개 혐의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변호인을 대동하고 부산지법 1층 뒤쪽 문으로 들어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251호 법정으로 향했다. 마스크를 낀 그는 겨울모자를 눌러쓰고, 두꺼운 방한복 차림의 초췌한 모습으로 출두했다. 연합뉴스
  • 이춘재 대신 20년 옥살이… 32년 만에 푼 억울함

    이춘재 대신 20년 옥살이… 32년 만에 푼 억울함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성여(53)씨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춘재의 자백으로 32년 만에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 억울함을 풀었다. 경찰은 윤씨에게 32년 전의 강압 수사 등을 머리 숙여 사과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제)는 17일 이 사건 재심 선고 공판에서 “과거 수사기관의 부실 수사 및 제출 증거의 오류를 법원이 재판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해 잘못된 판결을 내렸다”며 윤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20년이라는 오랜 기간 옥고를 거치며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은 피고인에게 사법부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선고가 피고인의 명예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피고인은 무죄”라고 선고하자 윤씨는 재심 재판 전 과정을 도운 박준영 변호사,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이주희 변호사, 그리고 여러 방청객과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재판이 끝난 후 윤씨는 “30년 만에 무죄를 받아 속이 후련하고 앞으로 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뒤늦게나마 재수사를 통해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검거하고 청구인의 결백을 입증했으나, 무고한 청년에게 살인범이라는 낙인을 찍어 20년간의 옥살이를 겪게 해 큰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이 사건을 인권보호 가치를 재인식하는 반면교사로 삼아 억울한 피해자가 다시는 없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세·중학생) 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하면서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윤성여씨 32년 만에 무죄…법원·검찰·경찰 모두 고개숙였다(종합)

    윤성여씨 32년 만에 무죄…법원·검찰·경찰 모두 고개숙였다(종합)

    이춘재 8차 사건 누명쓰고 20년 복역“잘못된 판결로 피고인 옥고 치르며 고통사법부 구성원으로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윤씨, 무죄 선고 나오자 변호인단과 박수형사 보상금 17억 6000만원 가량 예상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을 청구한 윤성여(53)씨가 사건 발생 32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과거 잘못된 판결로 윤씨가 옥고를 치르게 된 점에 대해 사과했다. 검찰과 경찰 측도 윤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제)는 17일 이 사건 재심 선고 공판에서 “과거 수사기관의 부실 수사 및 제출 증거의 오류를 법원이 재판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해 잘못된 판결을 내렸다”며 윤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로 인해 20년이라는 오랜 기간 옥고를 거치며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은 피고인에게 사법부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명예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자백 진술은 불법체포·감금 상태에서 가혹행위로 얻어진 것이므로 증거능력이 없다”며 “또 소아마비 장애를 가진 피고인의 신체 상태, 범행 현장의 객관적 상황, 피해자 부검감정서 등이 다른 증거와 모순·저촉되고 객관적 합리성이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반면 이춘재의 진술은 그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합리적이며, 객관적인 증거와 부합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피고인은 무죄”라는 주문을 낭독하자, 윤씨는 재심 재판 전 과정을 도운 박준영 변호사,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이주희 변호사, 그리고 여러 방청객과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재심 재판을 이끈 수원지검 형사6부 소속 이상혁(사법연수원 36기), 송민주(42기) 검사는 검찰을 대표해 윤씨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무죄가 확정되면서 윤씨는 억울한 옥살이 20년에 대한 형사보상을 받게 된다. 형사 피의자 또는 형사 피고인으로 구금됐던 사람이 불기소 처분을 받거나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국가에 청구하는 형사보상금은 무죄 선고가 나온 해의 최저 임금의 5배 안에서 가능해 19년 6개월간 복역을 한 윤씨는 대략 17억 6000만원 정도의 형사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별도로 국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중학생)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하면서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씨는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1월 이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경찰 “억울한 옥살이 윤성여씨에게 사과” 이날 경찰은 윤씨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경찰청은 이날 무죄 선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뒤늦게나마 재수사로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을 검거하고 청구인의 결백을 입증했지만, 무고한 청년에게 살인범이라는 낙인을 찍어 20년간의 옥살이를 겪게 해 큰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경찰청은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 보호’는 준엄한 헌법적 명령으로, 경찰관의 당연한 책무”라며 “경찰은 이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억울한 피해자가 다시는 없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박준영 변호사 “20년 옥살이 버텨 희망봤다” 이날 윤씨의 변호인인 박준영 변호사는 “20년 옥살이를 버티고 살아나온 덕분에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씨를 도와 1년여에 걸친 공판 전 과정을 챙긴 그는 “이춘재의 자백이 재심의 근거가 된 건 분명하지만, 윤씨가 (교도소에서) 살아 나왔기 때문에 이 모든 게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씨에게 결정적 힘이 됐던 교도관 등 출소 후 갈 곳 없던 윤씨 곁에서 함께한 사람들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최대 40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을 듯” 누명을 쓰고 겪은 고초를 돈으로 환산할 순 없지만, 법조 관계자들은 윤씨가 형사보상금에 더해 정신적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경우 20억원에서 40억원 가량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윤씨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불법 구금과 고문 등을 당한 사실이 인정됐기에 국가를 상대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실책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점이 판명됐기 때문에 형사보상금 규모에 준하는 액수의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기에 형사보상금과 이자 등을 계산하면 적게는 20억원에서 많게는 40억원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씨는 이날 무죄판결을 받은 뒤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살면서 생각해보겠다. 보상 문제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30년 만에 무죄를 받아 속이 후련하고 앞으로 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앞으로는 공정한 재판만 이뤄지는 게 바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영주 경기도의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관련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이영주 경기도의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관련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주 도의원(무소속, 양평 1)이 발의한 ‘경기도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장애인 고용촉진·직접재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5일 제348회 임시회 제4차 보건복지위원회 회의를 통과했다고 이 도의원실이 16일 밝혔다. 이 의원이 발의한 이번 일부개정안은 경기도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장애인 고용 의무 실태 파악 및 장애인 의무고용률 확대에 관한 사항과 장애인의 능력 및 근무 여건 등을 고려해 장애인 적합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들을 규정하고 있다. 장애인 의무고용에 관한 사항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정해져 있지만 2019년 기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22곳 중 12곳이 법률에 따른 장애인 의무고용 기준을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장애인은 여전히 노동취약계층으로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낮고 실제로 2019년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5월 기준 15세 이상 장애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37.3%, 34.9%에 그쳤다”면서 “장애인 고용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장애인 의무고용률 준수에 관한 관심과 점검을 촉구하고, 실질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장애인의 능력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적합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내가 누군지 알아?”…식당서 행패 부린 갑질男 논란

    [여기는 중국] “내가 누군지 알아?”…식당서 행패 부린 갑질男 논란

    고위 공직자의 하나 밖에 없는 조카라고 주장하면서 식당서 행패를 부린 남성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중국 쓰촨성(四川)에 소재한 식당에서 식사 중이었던 남성 장 모 씨가 돌연 홀 내부에 소변을 보는 등 소란을 피운 것. 지난 12일 쓰촨성 러산(乐山) 소재의 식당에서 반주 중이었던 장 씨는 과음 후 술에 취한 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장 씨는 식사 중 갑자기 일어선 채 식당 중앙에 선 채로 소변을 봤다. 또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었던 여성 고객에게 다가가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것이 현장에 설치돼 있던 CCTV에 그대로 촬영됐다. 식당 주인 왕 씨는 “그 날 식당 홀에는 총 2팀의 손님이 식사 중이었다”면서 “이 때 술에 취한 장 씨가 갑자기 홀 중앙에 나서더니 오줌을 싸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리사가 홀에 나와 행패를 말리자 장 씨는 그의 얼굴과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했다”면서 “또 식사 중이었던 여성 손님들에게 다가가서 이유도 없이 소리를 지르고 수차례 뺨을 치고 폭행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폭행 중 장 씨는 식당 직원들을 향해 “내가 누군지 아느냐”면서 “(나는)시장님의 조카다. 우리 집에는 고위 공직자들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려 30여 분 간 계속된 장 씨의 폭행과 폭언은 식당 주인 왕 모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 직원들에게도 이어졌다. 만취한 장 씨는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을 향해서 “공안국에 전화를 해봐라”면서 “내가 아는 친구들이 너희들보다 더 높은 직위에 여러 명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장 씨는 파출소에 구류된 채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할 파출소 측은 친척 중 고위 공직자가 많다는 가해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출소 관계자는 “시장 조카인지 여부와 그의 사회적인 신분 등은 이번 사건 처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고한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한 가해자와 그 행위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가 무고한 타인에게 폭행을 가한 뒤에도 기세등등하게 식당 유리창을 깨는 등 파손을 가한 것에 대해서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중증장애인, 5급 경력 채용에도 도전 가능… 서류·면접만 실시

    중증장애인, 5급 경력 채용에도 도전 가능… 서류·면접만 실시

    공무원 임용시험에는 장애인만을 위한 별도의 구분모집제가 있다. 장애인의 공무원 임용을 촉진하기 위해 선발예정인원의 일부를 장애인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할당한 제도다. 공안직렬(교정·보호·검찰·마약수사·출입국관리·철도경찰직)을 제외한 7급·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장애인 구분모집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증장애인을 위한 경력경쟁채용시험을 시행 중이다. 15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장애인 국가공무원 임용제도를 살펴봤다.장애인 구분모집 등을 통해 임용된 장애인 공무원은 지난해 기준 5697명(3.56%)이며, 이 중 958명이 중증장애인이다. 2000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고용의무 법제화 이후 정부의 법정 의무고용률(2019년 3.4%)이 확대되면서 장애인 공직자도 늘어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연도별 중앙부처 장애인 고용현황을 보면 장애인 국가공무원 수는 2014년 4832명, 2015년 5000명, 2016년 5014명, 2017년 5107명, 2018년 5184명이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1989년 공무원 임용시험령 개정으로 도입됐으며, 이후 1996년 7급 공채에 확대 적용됐다. 매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선발예정인원의 6~7%를 장애인 구분모집에 할당하고 있다. 장애인만 응시하는 장애인 채용공고는 매년 1월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통해 별도로 게시된다. 이 공고를 통해 장애인 구분모집 직렬과 선발예정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장애인 구분모집 응시 대상자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에 따라 장애인에 해당하는 자’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령’에 따라 상이등급(1~7급)에 해당하는 사람도 응시할 수 있다. 만약 응시원서 접수 당시에는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었다가 나중에 재판정을 받아 장애인 등록이 취소됐더라도 응시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최종 합격 후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장애인 등록이 취소되더라도 공무원 임용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장애인은 장애인 구분모집 외에 일반 구분모집에도 비장애인과 같은 조건으로 응시할 수 있다. ●올해 중증장애인 39명 경력 선발… 역대 최다 2008년부터는 상대적으로 고용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지원하고자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도 신설해 시행 중이다. 장애인 구분모집 제도를 통해서는 경증장애인이 주로 채용되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장애인 구분모집 제도 공채 응시자는 7급·9급 시험만 볼 수 있지만, 중증장애인 경채 응시자는 5급에도 도전할 수 있다. 장애인 구분모집 제도를 통해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다른 수험생들처럼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을 거쳐야 한다. 반면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 응시자는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시험만 보면 된다. 대신 관련 분야 경력이나 학위 등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경채를 통해 중증장애인 323명이 국가공무원으로 선발됐다. 특히 올해는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시험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선발됐다. 50명 모집에 324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6.5대1을 기록한 가운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39명을 선발했다. 인사처는 중증장애인이 비장애인, 경증장애인보다 경력 보유나 학위 취득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8급 이하 중증장애인 공직 진입 문턱을 낮췄다. 각 기관에 결원이 없어도 우선 채용이 가능하도록 초과 현원 인정 범위도 확대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응시요건을 관련 분야 경력 3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석사 이상에서 학사 이상으로 완화했다”며 “전체 합격자 39명 중 5명(13%)이 새로운 응시요건을 적용받았다”고 설명했다. 5급 경력채용에 응시하려면 관련 분야 일반경력 10년이나 관리자 경력 3년 이상, 임용 예정 직급과 같은 직급에서 2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관련 분야 박사 학위 소지자이거나 석사 학위 취득 후 4년의 경력 등을 갖춰야 한다. 7급은 관련 분야 3년 이상의 경력 또는 임용 예정 직급과 같은 직급에서 2년 이상 일한 경력, 관련 분야 석사 학위 이상의 학력조건을 갖춰야 응시할 수 있다. ●“현장 경력 쌓아 능력·지식으로 평가받아” 인사처에서 근무하는 정모 주무관도 중증장애인 공무원 경력채용시험을 통해 임용됐다. 그는 4살 무렵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정 주무관은 대학원에서 장애인 복지를 전공한 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장애인 복지 현장 경력을 쌓았다. 장애인 복지 관련 기획, 홍보, 상담 외에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아동 재활치료 바우처 사업 등 크고 작은 업무를 10년 넘게 했다. 현재는 인사처에서 장애인공무원 제도와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체장애 여부는 업무 수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장애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세심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주무관은 “내가 갖춘 능력과 지식으로 공익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며 “공무원 채용 방법 중 장애가 문제되지 않는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나에게 기회였다”고 말했다. 장애인 공무원 채용 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1987년 기상청 공무원으로 임용돼 30년 이상 일한 임모 사무관은 “당시는 장애인 채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했던 터라 신체검사와 면접을 통과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살 때 뇌성마비로 중증장애인이 됐다. 지금은 혁신 마일리지 우수상, 지식관리우수상, 제안우수상 등을 받아 부상으로 특별 승급까지 했다. 지진관측소를 신설하려고 150곳 이상의 지자체를 방문해 협업으로 지진관측망을 구축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에서 기상 지원을 총괄하기도 했다. 그 역시 장애와 업무 성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인사처 “기관별 직무 분석으로 고용 확대” 공공부문은 민간보다 장애인을 위한 각종 복지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장애인 공무원이 직무에 적응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2015년부터는 행정부 소속 장애인 국가공무원에게 보조공학기기와 부수적인 업무 수행에 대한 근로지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예산은 2015년 1억 9800만원에서 2020년 12억 3400만원으로 6배 이상으로 늘었고, 현재 117명이 근무지원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지난해 정부가 장애인 공무원 근무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1.2%로 높게 나타났다. 인사처는 기관별 직무를 분석해 장애인 적합 직무를 찾아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 고용과 근무여건 조성 우수기관에는 포상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장애인 공무원의 직무 적응을 지원하고 애로 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한편 장애인 공무원에 대한 차별 없는 인사관리를 위해 정례적으로 인식·실태조사도 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올해부터 공무원 부문도 장애인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고용부담금을 내게 된다”며 “정부가 모범적 고용주로서 장애인 고용을 선도해 장애인 공무원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미 다 정해져 있던게 아닌가”…윤석열 징계 여부·수위만 남았다(종합)

    “이미 다 정해져 있던게 아닌가”…윤석열 징계 여부·수위만 남았다(종합)

    “증인심문 끝···곧 속개해 토론·의결”尹측 최종의견진술 위한 속행요구에 종결尹변호인 “이미 다 정해져 있던게 아닌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여부와 수위에 대한 의결 절차에 들어간다. 징계위는 15일 오전 10시34분부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2차 기일을 열어 위원회 구성 등 절차 관련 논의를 마치고 출석한 증인 5명에 대한 심문을 오후 7시30분쯤 마무리했다. 오후 7시50분쯤 저녁 식사를 위해 정회한 징계위는 9시 회의를 속개해 이르면 이날 중 의결을 마칠 전망이다. 이후 최종의견진술을 앞둔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은 새로운 증거 열람이 필요하고, 징계위 직권으로 증인채택됐으나 불출석하고 진술서를 낸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진술 내용에 탄핵할 필요가 있는 사항이 많아 이를 준비해야 하고, 증인심문에서 나온 증언을 정리해 최종의견진술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며 속행을 요청했다. 정한중 징계위원장 직무대리가 ‘16일 오후 속행’을 언급하자 윤 총장 측은 “하루 이상 시간을 부여해달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에 위원들과 협의하겠다고 윤 총장 측에 나가 있으라고 했고, 이후 윤 총장 측이 다시 들어가니 정 위원장 직무대리가 “금일 종결하겠다”며 최종 의견 진술을 즉시 하라고 했다고 윤 총장 측은 설명했다. 윤 총장 측은 “무리한 요구이고 현실적으로 불가능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하고 최종의견진술을 하지 않았고, 정 위원장 직무대리는 오후 7시50분쯤 종결을 선언하고 저녁식사를 위해 정회했다. 윤 총장 측 변호사는 “정말 무고하고 누명이라는 것에 대해 벗겨보려 많은 준비를 하고 노력했지만 절차가 종결되는 것을 보니, 저희 노력과는 상관없이 (결론이) 이미 다 정해져 있던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변호사는 심 국장 진술서와 함께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도 2건을 냈다면서 “내용은 세 통 합쳐 40~50페이지로, 이제까지 기록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새로운 얘기를 하거나 이 검사와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 그 부분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징계위는 속개 뒤 논의를 거쳐 윤 총장 징계 여부와 수위를 의결하게 된다.징계위는 이날 오전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을 시작으로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류혁 법무부 감찰관, 이정화 울산지검 검사,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순으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징계위는 이 검사까지 심문한 뒤 오후 5시 정회했다가 15분만에 속개해 한 부장 심문을 2시간15분가량 진행했다. ‘재판부 문건’을 입수해 법무부에 전달했다 다시 수사참고자료로 되돌려받은 한 부장은 ‘법관 사찰’과 관련해 출석 증인 중 유일하게 추 장관 측에 힘을 실어주는 증언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 측이 신청해 채택된 증인 중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불출석했다. 징계위는 징계위원을 7명으로 채워달라는 윤 총장 측 요청을 거부하고, 윤 총장 측이 낸 정 위원장 직무대리,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대한 기피신청은 ‘공정을 해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한편 윤 총장에 대한 징계는 출석 위원 4명 중 3명의 찬성 의결을 통해 이뤄진다.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선 징계위가 정직 3개월 또는 6개월, 면직,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릴 것이란 예측을 내놓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비원 갑질 폭행’ 입주민, 1심 징역 5년에 불복...항소장 제출

    ‘경비원 갑질 폭행’ 입주민, 1심 징역 5년에 불복...항소장 제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된 입주민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입주민 심모(48·구속기소)씨는 전날 서울북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허경호) 지난 10일 심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감금·상해·폭행), 무고, 협박 등 7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양형기준보다 높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수사기관서 보인 태도나 법정 진술을 봐도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보긴 어렵다.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서 유족이 엄벌을 탄원했다.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 방법, 내용 등 사안이 무겁고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변호인은 피해자가 피고인으로 인한 공포심에 짓눌려 있던 것으로는 안 보인다고 하지만 피해자는 육체적 고통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심씨는 지난 4월21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경비원 최모씨가 주차장에서 3중 주차돼 있던 자신의 승용차를 손으로 밀어 이동시켰다는 이유로 최씨를 때려 약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얼굴 부위 표재성 손상 등을 가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한 같은달 27일 최씨가 자신의 범행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할 목적으로 최씨를 경비실 화장실까지 끌고 가 약 12분간 감금 구타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최씨는 이로 인해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비골 골절상 등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씨의 이같은 폭행 등에 최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지난 5월10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심씨는 “저는 절대 주먹으로 고인의 코를 때리거나 모자로 짓누르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편 성폭행 사실 숨기려...” 이웃 주민에 혐의 씌운 50대 징역형

    “남편 성폭행 사실 숨기려...” 이웃 주민에 혐의 씌운 50대 징역형

    50대 여성이 남편이 자신의 조카를 성폭행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웃 주민에게 혐의를 씌운 사실이 뒤늦게 들통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3일 광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노재호)는 무고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59·여)와 그의 남편(53)에 대해 각각 징역 7년,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동조해 허위진술을 한 큰조카(23·여)에 대해서도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큰조카의 남편(51)과 성폭행을 당한 작은조카(21·여)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5년 12월 “아랫집에 살던 60대 자영업자 B씨가 지적장애가 있는 작은조카를 7개월 동안 5차례 성폭행했다”고 신고했다. B씨는 “A씨의 조카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A씨 가족들의 증언으로 구속돼 2017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B씨의 딸은 아버지의 무죄를 확신했고, 2심 선고 일주일 전 가출한 A씨의 작은조카를 찾아 나섰다. 10개월 만에 만난 작은조카는 눈물 어린 호소 끝에 “진짜 성폭행 범인은 A씨의 남편인 고모부”라고 털어놨다. B씨는 작은조카의 증언으로 무죄로 풀려났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남편이 조카를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알고 처음부터 용의주도하게 B씨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 재판부는 “A씨가 조카들에게 힘든 노동을 시키면서 폭행도 저지르는 등 사실상 지배관계에 있었다”며 “허위 진술의 각본을 짜는 등 무고를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계 3대 영화제서 수상했지만...” 김기덕 사망에 조용한 영화계

    “세계 3대 영화제서 수상했지만...” 김기덕 사망에 조용한 영화계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중 하나인 김기덕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지만, 국내 영화계에서는 아직 공식 추모 반응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네치아·베를린·칸 영화제에서 모두 본상을 받은 국내 유일한 감독인데도, 영화계 주요 단체와 관계사들로부터 애도 성명이나 논평은 나오지 않았다. 12일 한국영화감독조합은 “김 감독은 조합 소속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계에서 부고 소식은 빠르게 전파되고 즉각 반응이 나오는 편인데 지금은 전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김 감독이 과거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이후 국내 영화계와 불편한 관계였던 것의 연장선인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지난해 감독조합을 비롯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프로듀서조합, 영화산업노동조합, 영화단체연대회의 등 영화계 주요 단체들은 김 감독이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폭로한 여배우와 이를 보도한 언론을 고소했을 때 “2차 가해를 멈추고 자성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여배우와 스태프에 대한 김 감독의 폭언, 추행, 성폭행 혐의 등은 지난 2017년 ‘미투’ 캠페인이 확산할 당시 공개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기 훨씬 이전부터 업계에서 만연하게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을 당시, 영화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으며 우호적인 분위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투 폭로’ 이후 김 감독이 키르기스스탄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되는 등 러시아와 주변국에서 활동해온 것은 이러한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주변국에서는 여전히 김 감독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자신을 찬미하는 곳으로 간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7년 영화 촬영 중 여배우 A씨의 뺨을 때리고 폭언하며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내용으로 고소를 당했고 결국 벌금형을 받았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이 김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범죄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A씨와 스태프들의 증언을 방송했다. 김 감독은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가 기각당하자 A씨와 MBC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무혐의 판결 났다. 이후 그는 다시 10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하고 지난달 항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 확진자로 오인된 애꿎은 여대생, 신상 털려 곤혹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 확진자로 오인된 애꿎은 여대생, 신상 털려 곤혹

    코로나19 확진자로 오인받은 여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며 한바탕 곤혹을 치렀다. 중국 쓰촨성(四川) 청두시(成都)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 당국이 공개한 감염자 이력 가운데 20대 조 씨의 행적이 논란을 부추긴 것. 지난 7일 쓰촨성 청두시 정부는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비롯해 7~8일 양일 간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시 정부는 청두시 일대에 소재한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의 인구 밀집 시설에 대한 방역을 전시 태세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 당일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 일체를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문제는 확진 환자 5명 중 한 명인 20대 조 모 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하루 전 나이트 클럽, 클럽, 바 등 다수의 술집과 유흥업소 등을 출입했던 사실이 공개됐다는 점이다. 다수의 인파가 밀집된 장소를 출입했던 조 씨 이동경로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의 실명과 주민번호, 거주지 주소 등 일체의 사생활에 대해 공유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하지만 온라인에 공개됐던 조 씨의 사진은 실제 논란이 됐던 20대 확진자 여성과 관련 없는 무고한 여대생으로 밝혀지면서 실제 사진의 주인공인 10대 여성이 큰 피해를 입은 형국이다. 온라인 상에 공유, 비판의 대상이 됐던 여성은 현재 후난성(湖南)에 거주 중인 장 모 씨(19)로 확인됐다. 신상 정보 공개 등으로 곤혹을 치룬 장 씨는 현재 후난성 일대에서 11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10대 모델이다. 사건과 관련해 장 씨는 “평소 팬이라고 자처하는 누리꾼 중 한 명이 (나의) 개인 웨이보(微博) 상에 게재된 사진을 무단으로 복사, 인터넷에 청두시의 확진자 조 모 씨라고 거짓 게재하며 이 같은 사건이 발생됐다”면서 “생각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이번 사건으로 나를 포함한 가족들까지 모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 공개된 장 씨의 사진에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일 것이다’, ‘클럽에서 일하는 여자가 틀림없다’, ‘더 많은 신상정보를 공개해서 방역이 시급한 시기에 코로나19 확진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문제를 일으킨 여자를 처단해야 한다’는 등의 날선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장 씨는 “많은 누리꾼들이 사실과 다르게 오인하고 심한 욕설을 보내고 있어서 억울하다”면서 “청두시에는 지난 10월 경에 한 번 간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인연이었다. 당시에도 단 4일 동안 머물렀던 것이 전부다. 이후에는 청두 일대에는 간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사건 관할 공안국인 청두시 공안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개인 사생활 유출 사건’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청두시 공안국 관계자는 “조 씨로 오인받은 여성의 사진이 온라인에 무단으로 게재, 진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각종 소문과 영상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인터넷 상에서 무단으로 정보가 재생산되는 행위에 대해서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공간은 더 이상 법의 사각지대가 아니다. 정보의 시대에서 개인의 사생활과 정보가 무단으로 공개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또 다른 피해자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코로나 사망’ 김기덕 누구?…세계 3대 영화제 휩쓴 韓 유일 감독

    ‘코로나 사망’ 김기덕 누구?…세계 3대 영화제 휩쓴 韓 유일 감독

    11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칸·베네치아·베를린)에서 본상을 받은 유일한 한국인으로 해외 영화계에서 널리 알려진 거장이다. 1960년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국민학교(초등학교) 졸업 후 농업학교에 진학했다. 15세 때부터 구로공단, 청계천 일대의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기술을 배웠다. 20세 때 해병대에 지원해 부사관으로 임관했고, 5년간 복무했다. 제대 후에는 총회신학대학교에 입학했다. 김 감독은 30세가 되던 해 자신이 모은 돈을 가지고 프랑스로 떠났다. 파리에서 3년간 거주하면서 우연히 영화를 접하게 됐다. 영화 ‘양들의 침묵’과 ‘퐁네프의 연인들’을 본 뒤 영화감독의 꿈을 꾸게 됐다. 1993년 한국으로 돌아온 김 감독은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 공모 광고를 보고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교육원의 과정을 마친 뒤 1995년 ‘무단횡단’이라는 시나리오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996년 저예산 영화 ‘악어’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김 감독은 ‘파란 대문’(1998), ‘섬’(2000), ‘실제상황’(2000), ‘해안선’(2002), ‘나쁜 남자’(2002),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사마리아’(2004), ‘빈집’(2004), ‘아리랑’(2011), ‘피에타’(2012) 등을 연출했다. 2004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에 ‘빈집’으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2011년 칸국제영화제에서는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상을, 2012년 베네치아영화제에서는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피에타는 자본주의의 황폐함과 그 안에서 인간 존재의 구원 가능성을 묻는 작품이다. 이를 통해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한국의 유일한 감독이기도 하다.하지만 김 감독은 2017년 여배우 A씨로부터 영화 ‘뫼비우스’(2013) 촬영에서 연기 지도 명목으로 뺨을 때렸고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베드신을 강요당했다고 고소당했다. 재판부는 2018년 김 감독의 폭력 건에 대해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강제추행치상에서는 검찰이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2017)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초청돼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미투 운동이 이어지면서 소송전을 벌여왔다. MBC PD수첩은 2018년 김 감독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배우들의 증언을 방송했고, 김 감독은 MBC가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방송을 내보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MBC와 배우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제기한 무고 소송과 손해배상 소송에서 모두 패소하고 지난달 항소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감독은 라트비아 북부 휴양 도시 유르말라에 저택을 사고, 라트비아 영주권을 획득할 계획이었다. 김 감독이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으면서 동료들이 현지 병원들을 수소문해 김 감독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기덕 감독이 타계했다”며 “한국 영화계의 큰 손실이자 슬픔”이라고 애도 글을 게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中 우한 폭로 시민기자 단식 선언에…수갑 채우고 튜브 삽입

    中 우한 폭로 시민기자 단식 선언에…수갑 채우고 튜브 삽입

    코로나19 최초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벌어지는 부조리를 파헤치다 구속된 시민기자가 구금시설에서 단식투쟁을 벌였지만 당국이 강제로 유동식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과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시민기자 장잔(37)의 변호사는 8일 상하이 인근 한 구금시설에 구속된 그를 면회한 뒤 몸에 이상이 있음을 확인하고 9일 블로그를 통해 이를 알렸다. 변호사는 “면회 때 장잔은 두꺼운 파자마를 입었고 허리에 큰 벨트가 채워져 있었다. 또 왼손은 몸 앞에, 오른손은 몸 뒤에 고정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장잔은 두통과 복통, 어지럼증과 함께 입과 목구멍의 염증 탓에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는데 이는 장잔이 단식투쟁을 벌이자 교정당국이 관을 삽입해 강제로 유동식을 공급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양손을 몸 앞뒤로 고정한 건 삽입된 관을 빼지 못 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삽입된 관 빼지 못 하게 양손 결박 장잔은 무고함을 주장하고 구금에 항의하고자 9월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이에 당국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로 위까지 관을 삽입해 유동식을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3개월간 종일 족쇄와 수갑을 차고 생활하게 했다. 장잔은 지난 2월 우한에 들어가 코로나19 사망자 유족에 대한 괴롭힘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취재해 온라인으로 알렸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공중소란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달 ‘위챗과 트위터, 유튜브 등 인터넷매체로 거짓정보를 퍼뜨리고 우한의 코로나19 유행상황에 대해 악의적으로 분석했으며 자유아시아방송 등 외국언론과 인터뷰했다’는 혐의로 정식 기소돼 4~5년 형을 구형받았다. 장잔은 우한주민들을 직접 취재해 정보를 얻었다며 거짓정보를 퍼뜨렸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지난해와 재작년에도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구금된 적이 있다. ●코로나19 상황 알리던 시민기자 잇따라 구금 장잔의 변호사는 “이달 공판이 열릴 것으로 장잔이 기대했으나 (법원이) 그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사라진 상태”라면서 “장잔은 자신이 살아나갈 수 있는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장잔처럼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인 천추스는 1월 체포됐으며 리제화라는 시민기자는 2월 실종됐다가 4월에 풀려나 다시 나타났다. 우한주민으로 병원 수용력이 한계에 달한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올렸던 팡빈은 2월 소식이 끊긴 뒤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비원 갑질 폭행’ 입주민, 1심서 징역 5년... “반성했다 보기 어려워”

    ‘경비원 갑질 폭행’ 입주민, 1심서 징역 5년... “반성했다 보기 어려워”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경비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입주민에게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1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허경호)는 입주민 심모(48·구속기소)씨의 상해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심씨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수사기관서 보인 태도나 법정 진술을 봐도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보긴 어렵다.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서 유족이 엄벌을 탄원했다.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행) 경위, 방법, 내용 등 사안이 무겁고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변호인은 피해자가 피고인으로 인한 공포심에 짓눌려 있던 것으로는 안 보인다고 하지만 피해자는 육체적 고통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특히 집요한 괴롭힘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피고인의 행동에도 사직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폭언, 폭력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일상생활도 제대로 영위 못했다”며 “피해자는 각 피해 직후 2020년 5월11일 도움을 줬던 일부 입주민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억울함을 호소하며 결백을 밝혀달라는 취지의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법원 양형기준에서 정해진 (심씨 혐의에 대한) 권고 형량은 징역 1년~3년8개월 사이지만 여러 사정을 종합해 양형기준이 정한 권고형량 범위 벗어나 형을 정하겠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또한 “피고인이 1999년 등 오래 전 폭력범죄로 벌금형 2번을 받은 것 외에는 동종 폭력범죄로 집행유예 이상 처벌 전력이 없고, 2011년 이후로는 형사처벌 전과가 없는 점은 유리한 사정”이라고 덧붙였다. 심씨는 지난 4월 21일 경비원 최모씨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3중 주차돼 있던 자신의 승용차를 손으로 밀어 이동시켰다는 이유로 최씨를 때려 약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얼굴 부위 표재성 손상 등을 가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한 같은달 27일 최씨가 자신의 범행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할 목적으로 최씨를 경비실 화장실까지 끌고 가 약 12분간 감금한 채 구타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최씨는 이로 인해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비골 골절상 등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심씨의 이같은 폭행과 협박 등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지난 5월10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정종화)는 지난 6월 심씨를 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감금·상해·폭행), 무고, 협박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7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심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당시 심씨는 최후진술에서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아까 (피해자의) 형님이 증인진술을 하면서 제가 고인에게 ‘머슴’이라고 했다고 했는데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절대 주먹으로 고인의 코를 때리거나 모자로 짓누르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겐 진심으로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심씨는 구속돼 있는 동안 총 6번의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비원 ‘갑질폭행’ 입주민에 9년 구형…“보복폭행 없었다”

    경비원 ‘갑질폭행’ 입주민에 9년 구형…“보복폭행 없었다”

    검찰이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입주민에게 9년을 구형했다. 7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허경호) 심리로 열린 입주민 심모(48·구속기소)씨의 상해 등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은 징역 9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무고로 고소까지 해 피해자가 생명을 포기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당한 골절도 피해자의 형에게 구타당한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단둘이 있는 장소에서 행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주민인 심씨는 지난 4월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고인이 이중주차된 자신의 차량을 밀어 이동시켰다는 이유로 다툰 뒤 폭행과 폭언을 반복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폭행을 한 혐의도 있다. 고인은 심씨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유언을 남긴 뒤 지난 5월 숨졌다. 자신의 혐의에 대해 심씨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제가 고인에게 ‘머슴’이라고 한 적도 없고, 주먹으로 코를 가격하거나 모자로 짓누르는 비상식적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심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인정하지만 보복폭행은 부인한다”면서 “주민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폐쇄회로(CC)TV를 볼 때 폭행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심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中 환구시보 편집인 후시진, 불륜 문제로 고발당해”

    “中 환구시보 편집인 후시진, 불륜 문제로 고발당해”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를 이끄는 후시진 편집인이 불륜과 혼외자녀 문제로 중국 당국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돤징타오 환구시보 부편집인은 “후 편집인이 전·현직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혼외자녀까지 출산했다”며 중국 공산당 사정·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에 고발했다. 돤 부편집인은 후 편집인의 자녀를 출산한 전·현직 직원의 실명도 공개했다. 그는 “후 편집인이 말로는 애국을 부르짖으면서 뒤로는 사치와 향락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빈과일보가 전했다. 이에 후 총편집인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관련 고발 내용은 완전히 모함”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이름이 거론된 2명에게 “무고하게 연루돼 미안함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그에 대해 “생활과 행동이 올바른 사람”이라면서 그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있다. 앞서 후시진은 자신에게 중국 국적의 딸이 있으며 베이징의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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