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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혜선, 뇌섹녀 근황 공개…성균관대 수석 이어 카이스트 조기 졸업

    구혜선, 뇌섹녀 근황 공개…성균관대 수석 이어 카이스트 조기 졸업

    배우 구혜선이 말하는 대로 현실을 만들어낸 인생 서사를 공개한다. 21일 오후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2026 말말말 : 말하는 대로!’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특집에는 구혜선을 비롯해 이금희, 염경환, 전민기 등 입담의 고수들이 출연해 각자의 인생 스토리를 풀어낸다. 구혜선은 만학도의 길을 선택해 성균관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데 이어, “말하는 대로 해보고 싶었다”는 마음으로 카이스트 대학원 조기 졸업까지 이뤄낸 과정을 전한다. 그는 최근 몸무게 앞자리를 4로 바꾸는 혹독한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리즈 시절의 미모를 뽐냈다. 여기에 상큼한 스타일로 17년 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꽃보다 남자’ 금잔디를 연상케 했다. 구혜선은 이날 방송에서 단순한 근황을 넘어선 ‘독기 어린’ 성취를 고백한다. 성균관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엔 카이스트 대학원 조기 졸업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말하는 대로 해보고 싶었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학업에 매진했음을 밝혔다. 이어 “말 안 하면 포기하게 돼”라는 소신 발언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발명가로서의 면모도 기대를 모은다. 그는 지난해 방송에서 아이디어를 냈던 ‘헤어롤’이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진 과정을 공개했다. 또한 작곡가로 활동하던 중 가수 이적이 직접 그를 찾아와야만 했던 기상천외한 사연과 함께 즉석 라이브까지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전국을 ‘금잔디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을 당황하게 했던 소신 발언으로 배역을 따냈던 전설적인 비화도 공개될 예정이다. 배우, 감독, 화가, 작곡가를 거쳐 이제는 카이스트까지 접수한 구혜선의 멈추지 않는 ‘말하는 대로’ 인생 리얼 스토리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톱여배우 집에서 ‘마약’ 발견…“초심으로 돌아가겠다”더니 결국

    톱여배우 집에서 ‘마약’ 발견…“초심으로 돌아가겠다”더니 결국

    불법 약물을 소지한 의혹을 받는 일본의 ‘국민 여배우’ 요네쿠라 료코(50)가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일본 후지TV는 요네쿠라가 마약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마약단속부는 요네쿠라가 지인인 아르헨티나 국적 남성과 함께 불법 약물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8월 이들의 거주지에 대한 가택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약물로 추정되는 물질을 압수했으며, 감정 결과 불법 약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요네쿠라와 남성이 마약을 공동 소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약물의 소유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요네쿠라는 지난달 소속사를 통해 “일부 보도대로 가택수색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도 수사에 협조하겠지만, 지금까지의 조사로 이번 사안은 일단락됐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상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일에 하나하나 진실한 마음으로 임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도쿄지검은 요네쿠라의 기소 여부 등 향후 처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할 전망이다. 요네쿠라는 일본의 정상급 배우로, TV아사히의 장수 드라마 ‘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시리즈로 한국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003년 ‘한국 문화관광 친선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 LG전자의 의류 관리 센스… 바람으로 옷 띄우고 AI가 스타일링

    LG전자의 의류 관리 센스… 바람으로 옷 띄우고 AI가 스타일링

    LG전자가 다림질과 살균·탈취 등 전통적인 의류 관리 영역까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스팀 다리미와 핸디 스티머, 스타일링 보드(다리미판)를 하나로 결합한 의류 관리 솔루션 ‘LG 시스템 아이어닝’을 26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팀 다리미와 핸디 스티머로 미세 고압 스팀을 분사해 섬유 속 주름을 빠르게 펴고 면·울·레이온 등 소재에 따른 7개 전용 코스로 최적의 의류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다리미판에 옷이 달라붙거나 다리미에 밀려 주름이 생기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액티브 스타일링 보드’ 기능을 적용했다. 다리미판에 바람을 불거나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팬’을 탑재해 옷을 띄우거나 다리미판에 고정하는 기능으로, 얇은 소재도 안정적으로 다림질할 수 있다. LG 시스템 아이어닝의 출하 가격은 299만원이다. 2011년 ‘LG 스타일러’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의류 관리 시장을 성공적으로 선도한 경험을 토대로 고가 시장 확대에 나선 셈이다. LG전자는 최근 ‘2026 뉴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5벌식과 3벌식 모델을 선보이며 스타일러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모델을 선보였다. 5벌식 스타일러에 탑재된 AI가 의류의 무게 데이터를 학습·분석해 무게에 따라 최적의 스타일링 및 건조 시간 코스를 제안하는 식이다. 셔츠는 29분, 맨투맨 티셔츠나 재킷은 39분, 코트나 패딩은 최대 53분까지 맞춤 관리한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을 겨냥한 3벌식 스타일러는 표준 스타일링 코스를 39분에서 29분으로, 표준 살균 코스를 99분에서 64분으로 줄였다.
  •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드러나지 않는 세계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드러나지 않는 세계

    우리는 끝내 다 이해될 수 없는 존재들의 그물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은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듯, 우리는 종종 세상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설명하는 순간, 세계는 마치 파악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세계는 늘 설명보다 먼저 존재해 왔다. 서양 신화와 근대 과학은 세계를 주체와 대상으로 분리하고, 인간에게 자연을 이해하고 관리할 권한을 부여해 왔다. 자연은 측정·분해·통제 가능한 대상으로 다뤄졌고 효율과 성장에 익숙한 사회가 형성됐다. 그 과정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감각은 점차 희미해졌고 오늘의 생태 위기는 균형의 상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철학자 그레이엄 하먼은 “왜 우리는 늘 인간 기준으로만 세계를 설명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물러나 인간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사물과 비인간의 독립성을 강조한다. 세계는 결코 완전히 파악될 수 없으며 모든 객체는 언제나 부분적으로만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는 예술을 바라보는 태도에서도 중요하다. 예술은 가면처럼 드러내면서 동시에 감추고,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암시하며, 설명되지 않는 부분을 그대로 남긴 채 감각에 닿는다. 아름다움이란 끝내 환원되지 않는 경험이기에, 예술은 의미를 전달하기보다 드러나지 않는 세계와 마주하게 하는 사건으로 존재한다. 이러한 열린 사유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천부경과 단군신화에서 세계는 하늘·땅·인간이 분리된 위계가 아니라 하나의 원리에서 나와 관계 속에서 작동하는 질서였다. 인간은 자연을 정복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흐름을 조율하는 존재로 놓여 있었다. 이 감각은 태극기에 담긴 상징에서도 드러난다. 태극 문양은 대립하는 힘의 충돌이 아닌 서로를 살리며 순환하는 조화를 형상화한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세계를 완전히 파악하거나 소유할 수 없다는 전제 위에서, 긴장과 균형 속 공존을 사유해 온 것이다. 오늘날 예술은 이 오래된 감각을 다시 불러낸다. 예술은 해석과 판단을 잠시 멈추고 사물과 세계 앞에 머무는 태도를 회복시키는 장치로 역할한다. 물아일체의 감각은 관람자를 해석의 주체에서 사물과 함께 놓인 존재로 이동시킨다. 그 순간 미술은 끝내 현시될 수 없는 것의 존재를 암시하며 설명보다 깊은 매혹을 만들어 낸다. 론 뮤익의 전시에 관람객이 몰린 현상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그의 전시는 약 53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2030세대가 이끈 전시 붐의 상징으로 남았다. 그의 조각은 지나치게 사실적이면서도 끝내 설명되지 않아, 의미의 해석보다 존재의 무게를 몸으로 마주하게 만든다. 과잉 해석과 자기 설명에 지친 현대인에게 전시는 언어가 닿지 않는 자리에서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세계 속에 머무는 경험을 선사한다. 예술은 이 지점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존재의 밀도를 조용히 회복시킨다. 장신정 화가·전 MoMA PS1 전시선임
  • (영상) “제대로 낚였네”…낚싯대로 러軍 드론 잡는 우크라, 현장 공개 [밀리터리+]

    (영상) “제대로 낚였네”…낚싯대로 러軍 드론 잡는 우크라, 현장 공개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군이 낚싯대와 줄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드론을 요격하는 새로운 방법을 선보였다. 우크라이나 제46독립공중기동여단 홍보실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군이 조종하는 드론 앞쪽으로 긴 낚싯대와 줄이 장착돼 있다. 낚싯대에 매달린 줄 끝에는 작은 추가 달려 있다. 러시아군의 드론이 다가오면 우크라이나군이 낚싯대를 장착한 드론을 접근시킨다. 러시아군 드론의 프로펠러는 낚싯대에 걸린 줄에 얽히면서 통제력을 잃고 추락한다. 여단 홍보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러시아군 드론 최소 2대가 이 방식으로 요격됐다. 해당 방식은 적의 드론 요격율을 높일 뿐 아니라, 요격 드론을 재사용함으로써 무기 재고량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드론에 낚싯대를 장착하는 방식이 매우 독창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단단한 연장대를 이용한 충돌 방식은 오래전부터 사용됐다. 다만 충돌 요격 방식은 적의 드론뿐 아니라 아군의 드론이 재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드론 운용자들은 적 드론의 엔진이나 프로펠러를 타격할 수 있는 단단한 막대를 드론에 장착해 요격하고, 향후 요격용 드론을 재사용하는 방식을 추구해왔다. 애초 단단한 막대를 장착한 드론의 경우 충돌 이후 함께 제어력을 잃고 추락했지만, 낚싯대를 이용하면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요격 과정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이번 사례처럼 무게 추가 달린 줄은 단단히 고정할 필요 없이, 줄이 고리에서 미끄러져 빠져나와 적의 드론에 얽혀 추락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드론은 과도한 하중을 피할 수 있고 목표물과 함께 추락하지 않아 드론 보호에도 쉽다. 갈 길 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러시아, 원전 공습 준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회담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의 회담이 이달 중 성사될 수 있으나, 아직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 측 특사들은 푸틴 대통령과 그의 참모진에게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의 최신 초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식을 위한 20개 조항의 평화안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과 유럽이 평화협정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는 안전보장책과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는 평화안을 거부하며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군사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SNS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특히 원자력 발전소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추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포리자 원전 등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에 전문 인력을 파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SNS를 통해 “러시아의 원전 공격은 에너지 공급망을 흔들어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 “박스오피스·넷플릭스 1위 만난다”…‘나의 아저씨’ 작가 신작, 초호화 캐스팅

    “박스오피스·넷플릭스 1위 만난다”…‘나의 아저씨’ 작가 신작, 초호화 캐스팅

    드라마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로 흥행력을 입증한 박해영 작가의 신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JTBC에 따르면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는 배우 구교환, 고윤정, 오정세, 강말금, 박해준 캐스팅을 확정했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뜻대로 풀리지 않아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힌 한 인물이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현대인의 보편적인 감정인 ‘불안’을 키워드로 무가치함이라는 적신호 앞에 멈춰 선 이들에게 ‘인생의 초록 불’을 켜주는 이야기를 예고한다. 이번 작품은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웰컴투 삼달리’ 등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연대를 따뜻하게 그려온 차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더한다. 배우들의 면면 역시 역대급이다. 우선 스크린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해온 구교환은 ‘모자무싸’를 통해 첫 TV 드라마 주연에 나선다. 그가 연기할 ‘황동만’은 영화계 유명 모임 ‘8인회’에서 유일하게 데뷔하지 못한 예비 영화감독으로, 불안을 쉴 새 없는 장광설과 허세로 감추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구교환은 자신의 무가치함을 들키지 않으려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그래서 사랑스러운 동만의 고군분투를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입체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구교환 주연의 영화 ‘만약에 우리’는 20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명실상부 ‘충무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구교환이 안방극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날카로운 시나리오 평으로 ‘도끼’라는 별명을 가진 영화사 최필름 PD ‘변은아’ 역은 배우 고윤정이 맡는다. 변은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요한 중심을 꿈꾸지만, 실상은 감정적 과부하가 걸릴 때마다 코피를 쏟으며 트라우마와 싸우는 인물이다. 고윤정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작품은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TV쇼 3위에 올랐다. 여기에 오정세, 강말금, 박해준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합류해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오정세는 구교환과 지독한 애증으로 얽힌 ‘박경세’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경세는 잘 나가는 감독이지만, 최근 작품의 흥행 실패 이후 동만에게 휘둘리며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강말금은 영화사 고박필름 대표이자 박경세의 아내 ‘고혜진’으로 분해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8인회 멤버들의 아지트인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구교환의 장광설을 받아주는 넓은 품을 지녔지만, 필요할 때는 단호하고 직설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박해준은 구교환의 형이자 전직 시인인 ‘황진만’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진만은 한때 시를 썼으나 무능의 끝을 경험한 뒤 속세와 연을 끊은 채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인물이다. ‘모자무싸’는 올 상반기 JT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다채로운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과 박해영 작가가 만나 어떤 서사를 완성해낼지 기대가 모인다.
  • ‘김연경 효과’에 희비 갈린 여자배구 흥국생명·정관장

    ‘김연경 효과’에 희비 갈린 여자배구 흥국생명·정관장

    김연경은 떠났지만 승승장구하는 흥국생명, 김연경의 애제자를 영입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정관장. ‘배구여제 김연경’ 은퇴 이후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은퇴한 데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마저 떠났지만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 20일 기준 승점 41(13승 10패)로 현재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승점 42인 현대건설과 승점 차도 1에 불과하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새로 부임한 데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도 뒷순위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레베카를 뽑으면서 초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이번 시즌 1라운드 승점 7(2승 4패)로 전체 6위에 그쳤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승점 11(4승 2패), 3라운드에서 11(3승 3패), 4라운드 현재 승점 12(4승 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4라운드는 득점 457점에 실점이 406점에 그치면서 공수 효율을 따지는 ‘점수 득실률’이 1.126으로 전체 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주력 공격수인 레베카를 빼고도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내는 등 전체 선수가 골고루 점수를 냈다. 조직력과 집중력을 중시하는 ‘요시하라 스타일’의 배구가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구단 내부에서도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나오고, “아본단자 감독 다시 데려오라”는 초반 불평도 쏙 들어갔다. 정관장도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방영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스타로 떠오른 몽골 출신 선수 인쿠시를 영입하면서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6일 발표한 이번 시즌 1~3라운드 평균 시청률에 따르면, 여자부 시청률은 1.37%로 지난 시즌(1.18%)을 넘어 역대 최고를 찍었다. 특히 지난달 19일 인쿠시 데뷔전 시청률은 2.06%를 기록했다. 인쿠시를 보러 경기장에 팬들이 몰리면서 연속 매진을 기록할 정도다. 그러나 인기에 반해 팀 성적은 최하위다. 인쿠시가 기대에 부응하는지도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 16일 현대건설전에서는 1·2세트 선발로 나섰지만 2득점에 그쳤고, 상대방의 집중적인 견제에 범실을 6개나 하며 결국 2세트 도중 교체됐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흥행을 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인쿠시를 안고 갈 방침이다. 거주 기간 요건이 까다로운 일반 귀화 대신,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인정받는 ‘특별 귀화’를 추진 중이다.
  • “괴물 미사일 베일 벗었다”…美 언론, 탄두 8톤 ‘현무-5’ 실전 배치 관심 [밀리터리+]

    “괴물 미사일 베일 벗었다”…美 언론, 탄두 8톤 ‘현무-5’ 실전 배치 관심 [밀리터리+]

    탄두 중량이 8t에 달하는 한국의 ‘현무-5’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작전부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자 미국 언론도 즉각 반응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한국이 지금까지 개발한 탄도미사일 중 가장 큰 현무-5가 실전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TWZ는 “벙커 파괴가 가능한 초거대 탄두 탑재 탄도미사일이 배치됐다”면서 “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에 가까운 크기와 엄청난 관통력을 자랑하는 탄두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미사일은 아직 공개적으로 확인된 시험 발사가 없어 정체가 베일에 싸여있다”면서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최첨단 맞춤형 무기 중 하나”라고 짚었다. 특히 TWZ는 “한국 정부는 공개적으로 현무-5가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이면에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더 먼 지역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도 한국의 ‘괴물 미사일’ 현무-5가 실전 배치됐다며 공식적으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되지만, 탄두 중량을 조절하면 3000㎞ 이상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급 성능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군사 매체들은 대부분 국내 언론을 인용해 보도하며 한국의 가장 강력한 재래식 공격 무기가 실전 배치됐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한국이 비공식적으로 현무-6과 현무-7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현무-5는 작년 말부터 야전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했고,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작전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현무-5는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이 구축 중인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특히 현무-5는 탄두 무게만으로도 독특한 무기인데, 일반적으로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탄도 미사일은 1000㎏ 미만의 폭발물을 탑재한다. 여기에 현무-5는 고각 발사 후 외기권까지 상승했다가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수직 낙하해 지하 100m 이상의 깊숙한 콘크리트 벙커를 파괴할 수 있다.
  • 은행 문턱 높이자 인뱅 ‘사장님 대출’ 급증

    은행 문턱 높이자 인뱅 ‘사장님 대출’ 급증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포함한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시중은행이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주담대에 이어 개인사업자까지 대출 문턱을 높이자 인뱅이 해당 시장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024년 3분기 326조 9038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325조 2849억원으로 1년 사이 0.5% 감소했다. 반면 인뱅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는 같은 기간 4조 2693억원에서 6조 0877억원으로 42.6% 급증했다. 이런 엇갈린 흐름의 배경은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줄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연체율 관리 차원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심사에도 보수적이다. 반면 금융권에선 비대면 영업에 기반한 인뱅이 오히려 주담대보다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덜한 개인사업자 대출로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겼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뱅들은 개인사업자 대출 가운데서도 보증기관이 위험을 분담하는 보증대출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기관이 보증하는 비율이 85~100%에 달해,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도 인뱅의 손실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보증대출 신규 취급액은 지난해 1조 4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5% 증가했고, 케이뱅크 역시 같은 기간 4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6배 늘었다. 다만 증가 속도만큼 연체율 증가 등 건전성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인뱅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카카오뱅크 1.29%, 케이뱅크 0.62%, 토스뱅크 2.57%다. 시중은행(0.41~0.59%)보다 높은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잔액도 8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4% 늘었고, 신규 연체액도 2263억원으로 21% 증가했다.
  • “차를 훔쳐가?” 20대 절도범 감금·폭행에 ‘쇠구슬 권총’ 협박까지…고려인 일당 체포

    “차를 훔쳐가?” 20대 절도범 감금·폭행에 ‘쇠구슬 권총’ 협박까지…고려인 일당 체포

    자신이 일하는 중고차 매장에서 차량을 훔친 20대를 감금한 후 폭행하고 모의 권총으로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고려인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강도 미수,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카자흐스탄인 A씨 등 3명을 체포해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피의자 가운데 40대 우즈베키스탄인 B씨는 소지하고 있던 모의 권총으로 피해자를 협박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달 24일 충남 아산시 일대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C씨를 1시간 30분가량 차에 감금한 채 폭행하고 모의 권총 등으로 협박하며 2000여만원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전날인 23일 C씨 등 2명이 A씨가 딜러로 일하는 중고차 매장에서 차를 훔친 사실을 알고 보복성 범죄를 계획·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C씨 등은 A씨 등이 범행한 다음 날인 같은 달 25일 경찰에 체포됐다. C씨 등은 지난해 8~12월 화성과 평택 등지에서 차 3대와 타이어 휠 2개를 훔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아 왔다. 경찰은 C씨로부터 A씨 등 혐의를 인지하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이달 15일 평택과 아산 등지에서 이들을 각각 체포했다. 이어 B씨 차량에 있던 모의 권총도 압수했다. 실제 총기와 동일한 외형을 띤 B씨 모의 권총은 무게가 864g에 달하는 금속 재질로, 압축가스를 이용해 직경 6㎜짜리 쇠구슬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모의 권총 취득 경로에 대해 “석달 전 고향으로 돌아가는 동포로부터 건네받아 소지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일당과 C씨 일당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적 20∼40대 남성으로, 모두 고려인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로 파악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방침이다.
  • 대출 규제 여파에… 인뱅 3사 개인사업자 대출 1년 새 42.6%↑

    대출 규제 여파에… 인뱅 3사 개인사업자 대출 1년 새 42.6%↑

    시중은행 줄고 인뱅 급증보증대출 중심 외형 확대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포함한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시중은행이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주담대에 이어 개인사업자까지 대출 문턱을 높이자 인뱅이 해당 시장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024년 3분기 326조 9038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325조 2849억원으로 1년 사이 0.5% 감소했다. 반면 인뱅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는 같은 기간 4조 2693억원에서 6조 0877억원으로 42.6% 급증했다. 이런 엇갈린 흐름의 배경은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줄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연체율 관리 차원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심사에도 보수적이다. 반면 금융권에선 비대면 영업에 기반한 인뱅이 오히려 주담대보다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덜한 개인사업자 대출로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겼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뱅들은 개인사업자 대출 가운데서도 보증기관이 위험을 분담하는 보증대출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기관이 보증하는 비율이 85~100%에 달해,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도 인뱅의 손실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보증대출 신규 취급액은 지난해 1조 4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5% 증가했고, 케이뱅크 역시 같은 기간 4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6배 늘었다. 다만 증가 속도만큼 연체율 증가 등 건전성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인뱅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카카오뱅크 1.29%, 케이뱅크 0.62%, 토스뱅크 2.57%다. 시중은행(0.41~0.59%)보다 높은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잔액도 8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4% 늘었고, 신규 연체액도 2263억원으로 21% 증가했다.
  • ‘징역 5년’ 尹, 항소 제기… 내란 재판 선고 한달 앞두고 연일 ‘방어 여론전’

    ‘징역 5년’ 尹, 항소 제기… 내란 재판 선고 한달 앞두고 연일 ‘방어 여론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체포 방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19일 항소했다. 지난 16일 1심 선고가 나온 지 3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연일 적극적인 반박 메시지를 내놓으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 1심 판단은 상당한 절차적·실체적 문제가 있다”면서 “오늘 오후 4시쯤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1심 재판부가 ‘공수처가 직권남용의 관련 범죄로서 내란죄를 수사할 권한이 있다’는 취지로 판단한 것에 대해 “공수처는 직권남용죄 수사 과정에서 내란죄를 인지했다는 증거를 제출한 적이 없고, 직권남용과 내란은 직접 관련성이 없는 별개의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은 재직기간 중 내란·외환의 죄 이외의 범죄에 대해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제84조에 대해 수사는 가능하단 취지로 판시한 것에 대해서도 “소추엔 강제 수사까지 포함한다.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해석”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변호인단이 주요 쟁점별로 법원의 판단을 반박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별도로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변호인단은 지난 16일 1심 선고 직후 기자들을 만나 불복 의사를 밝힌데 이어 이튿날인 17일에도 입장문을 내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사건의 선고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판단의 전제가 되는 핵심 사실관계가 확정되기도 전에 재판을 서둘러 종결했다”면서 “미리 설정된 특검의 결론을 전제로 법원이 논리를 구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내란 우두머리 사건 선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저지선을 그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별개의 두 재판부가 사건을 심리하긴 하지만, 핵심적인 사실관계가 밀접하게 연결돼있기 때문에 상충되는 법리적 판단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란 게 법조계 관측이다. 특히 12·3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절차적·법적 요건을 두고 치밀하게 다퉈야 하는데, 이번 선고 결과로 전략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공수처 체포 방해 사건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지난 16일 징역 5년을 선고하면서 윤 전 대통령 측이 제기한 내란 특검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에 대해서도 일부 기각하고 일부 각하했다. 내란 특검도 조만간 항소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이날 수차례 회의를 열고 항소 여부를 논의했는데, 항소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홍보수석실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을 통해 외신을 상대로 적법한 비상계엄이었다는 취지의 거짓 홍보를 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무죄로 판결한 것을 두고 “상급심의 판단을 다시 받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 28세에 ‘연봉 TOP5’…이승우 “첫사랑도 첫키스도 스페인”

    28세에 ‘연봉 TOP5’…이승우 “첫사랑도 첫키스도 스페인”

    축구선수 이승우가 K리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슈퍼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이승우는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이승우는 외출 준비를 하며 어머니로부터 잔소리가 가득한 전화를 받았다. 쓰레기를 처리하고 세탁기도 점검하라는 어머니의 당부에 투덜거리면서도 하나하나 따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우는 이어 K리그 전북 현대의 클럽하우스를 찾았다. 무게가 20㎏에 달하는 납조끼를 착용한 채 고강도 훈련을 소화한 이승우는 “연말에 공개되는 K리그 연봉 순위에서 톱5 안에는 들고 싶다”면서 “우승 보너스를 받으면 부모님께 최고급 세단을 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훈련을 마친 뒤 팀 동료 송범근과 클럽을 찾았다. 이승우는 무알콜 칵테일을 주문했는데, 이승우의 어머니는 “(이승우가) 술을 못 한다”면서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스페인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이승우는 첫사랑과 첫키스 경험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송범근은 “넌 스페인에서 오래 살지 않았느냐. 첫사랑이 스페인 사람이냐”고 물었고, 이승우는 “스페인 맞다”고 답했다. 이어 “첫키스도 스페인 사람이냐”는 질문엔 “그치. 난 다 스페인이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10년을 스페인에서 살았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승우는 13세이던 2011년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다. 유스팀 최상위 구단인 후베닐의 19세 이하팀인 ‘후베닐 A’까지 올라서고 17세 및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후 2017년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으며,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VV 등을 거쳐 2021년 K리그 수원FC에 입단했다. 이어 2024년 전북 현대로 이적했고, 지난해 K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 강성삼 하남시의원, 혹한 속 ‘현장의 약속’ 열흘 만에 정책으로 응답하다

    강성삼 하남시의원, 혹한 속 ‘현장의 약속’ 열흘 만에 정책으로 응답하다

    지난 5일 한파가 몰아치던 하남시 학암천 복개공사 현장에서 상인들의 고충을 경청하던 강성삼 하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가 선거구)은 “현장의 목소리를 단순히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1월 중순까지 반드시 관계 부서와 함께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단 열흘이 지난 15일 강 의원은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하남시청 교통정책과, 도로관리과, 건설과 실무진과 학암동 및 남한산성 서문 상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한산성 서문 상인회 간담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정책의 결실을 맺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복개 상부 공간 주차장 설치(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를 통한 상권 활성화 방안) ▲교통섬 및 도로 선형 개선(차량 회전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 ▲도로 확포장 및 정비(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한 도로 체계 재정비) ▲조류 충돌 및 오염 방지 시설 설치(교각 하부 새 배설물로 인한 위생 문제 해결 및 투명 구조물 조류 충돌 사고 예방) 등 상인들의 생존권 및 시민 안전과 직결된 4가지 주요 사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특히, 강 의원은 주차장 확보부터 교각 하부 조류 오염 방지까지 상인들의 고충을 세밀하게 파악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에서 비로소 답이 보인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적인 ‘디테일 의정’으로 증명해 보였다. 회의에 참석한 하남시청 관계 부서 공무원들은 강 의원의 제안과 상인들의 요구에 깊이 공감하며,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계신 상인 여러분이 끝까지 인내하며 지역 경제를 지켜주시는 것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현장의 비명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준 시청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하남의 내일이 밝다”고 격려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강 의원은 “오늘의 만남은 단순히 민원을 듣는 자리가 아니라, 문제를 매듭짓는 시작점이다. 오늘 논의된 사안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구현될 때까지 끝까지 발로 뛰며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혹한의 현장에서 약속한 소통의 무게를 잊지 않고, 단 열흘 만에 정책적 대안을 이끌어낸 강성삼 의원의 진심 어린 행보가 하남시 소통 행정의 귀감”이라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트럼프 “1조5천억원짜리 ‘평화 회원권’ 팝니다” 유엔 패싱 큰 그림?

    트럼프 “1조5천억원짜리 ‘평화 회원권’ 팝니다” 유엔 패싱 큰 그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유엔 대체 기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 구상을 제시하면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 및 관리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기구의 활동 범위가 결국 글로벌 분쟁 지역 전체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입수한 헌장 사본에 따르면 “평화위원회는 분쟁의 영향을 받거나 분쟁 위험 지역에서 안정성을 증진하고, 합법적인 통치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구”라고 명시됐다. 애초 평화위원회는 가자지구 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이 지역을 통치할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알려졌으나, 헌장에서는 활동 범위가 ‘분쟁 영향 또는 위험 지역’으로 확대됐다. 오히려 가자지구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더 민첩하고 효과적인 국제 평화기구’의 필요성은 강조한 대목도 눈에 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당국자도 “장차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를 넘어서는 사안을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사한 다른 평화 합의도 평화위원회 권한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헌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장으로서 막강한 권한도 갖는다. ‘트럼프 의장’에게는 회원국 가입·탈퇴 관련 결정권도 부여되는데,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또한 의장은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되는 위원회의 결정을 승인하고, 찬반 동수일 경우 캐스팅보트도 행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 산하에 특정 목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구를 설치하고 해산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된다.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이다. 또한 회원국의 임기는 3년이지만, 10억 달러(약 1조 4700억원)를 출연한 회원국에는 임기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독일, 호주, 캐나다에 가입 초청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과 이집트, 터키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장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은 이런 ‘대체 기구 조성’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그는 미국의 유엔 탈퇴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고, 실제 이달 초에는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이유로 31개 유엔 산하 기구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기도 했다.
  • 54년 만에 달 향하는 美로켓… 우주비행사들 “준비는 끝났다”

    54년 만에 달 향하는 美로켓… 우주비행사들 “준비는 끝났다”

    발사대 이동… 새달 발사 가능성달 궤도 선회하며 성능·안전 실험성공 시 이르면 내년 달 착륙 도전 미국이 50여년 만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다시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의 2단계 임무에 투입된 로켓이 발사대로 옮겨졌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전날 ‘아르테미스Ⅱ(2단계)’ 임무에 투입될 주력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오리온’ 우주선(캡슐)이 결합된 발사체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내 기체 조립 건물에서 39B 발사대로 옮겼다고 밝혔다. 높이 98m, 무게가 1100만 파운드(약 5000t)에 달하는 이 발사체는 한 시간에 약 1마일(약 1.6㎞)씩 옮겨져 6.4㎞ 떨어진 발사대까지 12시간에 걸쳐 이동했다. 이날 새벽 추위에도 수천명의 나사 직원과 가족들은 오랜 기간 지연됐던 유인 달 탐사 임무의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봤다. 나사가 시도하는 아르테미스 2단계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에 우주비행사들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려는 아르테미스Ⅲ(3단계)에 앞서 로켓·우주선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험하는 과정이다. 우주비행사 4명이 우주선을 타고 10일 동안 우주에 머물며 달 궤도를 선회한 뒤 돌아오는 여정이다. 아르테미스 2·3단계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로는 지휘관인 리드 와이즈먼을 비롯해 빅터 글러버, 크리스티나 코크 등 나사 소속 3명과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러미 핸슨이 선발됐다. 와이즈먼은 이날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정말 대단한 날”이라며 “경외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와이즈먼은 우주비행사들이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나사는 이 로켓을 발사대에 세운 뒤 다음달 2일 연료 주입 시험을 실행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발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예정된 발사 가능 기간은 6~8, 10~11일 닷새간이다. 이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내년이나 2028년에 우주비행사들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3단계 임무를 시도한다.
  • 신의 손으로 인간의 내면을 조각하다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신의 손으로 인간의 내면을 조각하다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모델 주위 돌며 인물의 특징 관찰내면의 에너지·본질 ‘입체적 표현’표면 세심히 조절해 생명력 전달뜨거운 감정과 냉정한 기술 조화수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아진실을 향한 ‘혁신적 시도’ 감동1902년 9월 2일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아내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그는 너무도 위대하오. 어느 누구와도 닮지 않은 수천 점의 인물상이 뫼동 작업실에 있어요. 작품 한 점 한 점이 모두 문제작으로 사랑·헌신·관용·탐구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오.” 시인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인물은 근대 조각의 아버지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 1840~1917)이었다. 도대체 무엇이 릴케의 영혼을 이토록 강렬하게 사로잡았을까. 로댕이 남긴 글과 말들을 따라가며 그 매혹의 실체를 함께 확인해 보자. 첫번째 명언 “형태를 빚어낼 때는 절대로 평면으로 생각하지 말고 입체적으로 생각하라.” 로댕의 저서 ‘로댕의 예술론’에 담긴 이 문장은 그의 조형 철학을 여는 열쇠와 같다. 당시 많은 조각가들이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또렷한 윤곽선을 만들어내는 데 몰두했다면 로댕은 덩어리의 깊이를 이해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보았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난 외곽선이 아니라 대상을 지탱하는 내면의 힘이었다. 그의 통찰은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감을 만들어내는 근대 조각 기법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다. 실제 작업에서도 로댕은 모델 주위를 쉴새없이 돌며 모든 방향에서 인물의 특징을 관찰했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입체감이 윤곽선을 결정한다. 나는 형상작업을 시작할 때 먼저 정면 뒷면, 좌우 측면을 본다. 다시 말해 사방에서 윤곽선을 본다. 그런 다음 눈으로 본 그대로 가능한한 정확하게 점토로 덩어리를 만든다.” 대상의 외형을 닮게 묘사하는 대신 내면에 잠재된 에너지와 본질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로댕의 철학은 ‘걷는 남자’에서 잘 드러난다. 이 조각상 앞에 처음 서는 관람객은 누구나 한 번쯤 멈칫하게 된다. 머리도 양팔도 없기 때문이다. 머리와 팔을 과감히 덜어낸 선택은 인물의 완전한 전신을 요구하던 아카데미즘 전통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난 혁신적 선언이었다. 이 조각상의 몸통과 다리를 따라 이어지는 움직임에 시선을 두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단호하게 내딛는 보폭,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 살짝 비틀린 몸통은 근육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힘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비록 조각상은 정지된 채 서 있지만 금방이라도 앞으로 한 걸음 내디딜 것 같은 전진의 기운이 온몸에서 뿜어져 나온다. 이 작품은 발표 당시 기초가 부족한 실패작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걸을 때는 두 발이 동시에 땅에 닿지 않는다. 한 발이 지면을 밀어낼 때 다른 한 발은 공중에 떠 있는 것이 해부학적으로 정확한 보행이다. 그런데 이 조각에서는 뒷발이 땅을 힘껏 밀어내고 앞발이 바닥을 밟는 순간이 한 인체 안에 동시에 표현되었다. 시간적으로 연속되는 두 동작을 한몸에 결합한 것이다. 해부학적 정확성을 중시하던 전통적인 시각에서는 틀린 것으로 보였지만 정지된 조각 안에 시간과 생동감을 주입하기 위한 치밀한 계산이었다. 덕분에 우리는 불완전해 보이는 인체에서 완전한 전신상보다 더 강렬한 앞으로 나아가려는 힘을 느끼게 된다. 로댕은 실패작이라는 비난에 이렇게 되받았다고 전해진다. “사람들은 ‘걷는 남자’에 머리가 없다고 비난하지. 도대체 걷는데 왜 머리가 필요한가?” 농담처럼 들리는 이 말에는 걷기라는 행위의 본질만을 포착하고자 했던 거장의 혁명적 사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두번째 명언 “예술은 오로지 감정이다. 그러나 부피와 비례, 색채에 대한 지식과 숙련된 손의 기술 없이는 아무리 생생한 감정이라도 마비되고 만다.” 로댕이 말한 감정은 일상적인 희로애락이 아니라 존재 안에서 꿈틀거리는 생명력이었다. 조각은 내부에서부터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처럼 느껴져야 했다. 그래서 그의 예술관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가 ‘생명’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조각가인 그가 색채를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댕에게 색채란 물감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빛의 효과였다. 그는 조각 표면의 거친 부분과 매끄러운 부분을 세심하게 조절해 빛이 반사되거나 흡수되도록 했다. 그 결과 청동이나 대리석처럼 단색에 가까운 재료에서도 보는 각도에 따라 풍부한 색조와 깊이감이 느껴진다. 그가 말한 숙련된 손기술은 장인으로서의 능력을 뜻한다. 머리로만 알고 손이 따라주지 못하면 제아무리 뜨거운 감정도 조각으로 표현되지 못한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로댕이 평생 맞서 싸워야 했던 19세기 후반 프랑스 미술계의 구조를 함께 떠올려야 한다. 당시 미술계의 권력은 국립 미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와 그들이 주관하는 살롱전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로댕은 파리 노동자 계층 가정에서 태어나 장식 조각과 세공사를 양성하는 쁘띠 에콜에서 드로잉과 회화를 배웠다. 이후 생계를 위해 건축 장식, 상업 조각을 도맡으며 점토·석고·석재를 다루는 고된 육체노동을 견뎌야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재료의 무게, 표면의 감촉, 도구의 쓰임새를 몸으로 익혔고 그것이 자신의 가장 큰 자산이자 무기가 되었다. 젊은 시절 탁월한 숙련공이 되어야 했던 경험은 훗날 이론과 규범에 갇힌 아카데미 출신 조각가들과 그를 근본적으로 갈라놓는 결정적인 차이가 된다. 로댕이 말한 뜨거운 감정과 냉정한 기술, 두 가지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 ‘키스’다.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비극적인 사랑을 주제로 한 이 걸작은 뜨거운 심장이 빚어낸 산물이다. 그러나 두 연인이 서로에게 완전히 몰입해 한몸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힘은 로댕의 숙련된 손에서 나온다. 여인의 등에서 엉덩이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 남자의 손이 연인의 허벅지를 짚을 때 눌려 변형되는 섬세한 근육의 움직임은 해부학적 지식과 예리한 관찰 없이는 결코 포착할 수 없다. 로댕은 인물의 피부는 매끄럽게 연마해 육체의 온기를 살려내는 한편 연인들이 앉아 있는 받침대는 거칠게 남겨 두는 특유의 미완성 기법을 선택했다. ‘키스’ 앞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숙련된 기술은 감정을 더 깊고 풍부하게 표현하는 도구라는 것을. 세번째 명언 “영감에 기대지 마라.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예술가에게 필요한 자질은 지혜, 집중력, 성실함, 의지력뿐이다. 정직한 노동자처럼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라.” 위대한 예술은 천부적 재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수많은 땀과 인내의 결과라는 뜻이다. 그가 보기에 예술가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영감이 오기를 기다리는 자세가 아니라 지혜, 집중력, 성실함, 의지력으로 상징되는 꾸준한 실천의 태도였다. 로댕 자신의 삶이 이 말의 설득력 있는 증거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지만 작업만큼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프랑스 최고 미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 입학시험에 세 번이나 낙방하고도 예술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일화는 그의 인내심이 어느 정도인지 잘 보여 준다. 순간적 영감이 아닌 성실한 노동이 무엇인지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 주는 예가 ‘발자크상’이다. 작품 제작에서 로댕이 맞닥뜨린 가장 큰 난관은 의뢰가 들어왔을 때 이미 발자크가 세상을 떠난 지 40년이 지났다는 것이었다. 보통 조각가였다면 사진이나 기존 초상화를 참고했겠지만 로댕은 전혀 다른 길을 택한다. 그는 먼저 발자크의 전집과 관련 문헌을 샅샅이 읽으며 작가의 성격과 기질을 파악하려고 했다. 이어 발자크의 유전적·지리적 뿌리를 찾기 위해 그의 고향인 투렌 지방으로 내려가 발자크와 비슷한 체형과 얼굴을 지닌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수많은 스케치를 남겼다. 그래도 부족하다고 느낀 로댕은 발자크가 다니던 양복점을 찾아가 생전의 신체 치수를 확인하고 코트를 실제로 제작해 특유의 불룩 나온 배와 자세를 집요하게 연구했다. 로댕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닮았는가가 아니라 대문호의 육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정신적 무게감이었다. 치열한 탐구 끝에 탄생한 최종 모습은 발자크가 집필할 때 즐겨 입었다고 전해지는 수도복을 두른 거대한 기둥 같은 몸과 폭발 직전의 화산을 닮은 머리였다. 1898년 살롱에서 ‘발자크상’이 공개되었을 때 반응은 차가웠다. 두꺼비 같다, 석고 자루 같다는 조롱이 쏟아졌고 의뢰 주체였던 프랑스문인협회마저 작품 인수를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로댕은 물러서지 않았다. “나는 발자크의 모습을 재현하려 한 것이 아니라 그의 엄청난 노동과 고뇌를 형상화하려 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로댕은 작품을 자신의 집으로 가져와 평생 곁에 두고 지켰다. 한때 조롱의 대상이었던 이 조각상은 시간이 흐른 지금 로댕 예술의 정수를 보여 주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릴케는 1907년 강연집 ‘로댕론’에서 로댕의 고백을 이렇게 전한다. “언젠가 나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셋째 권에서 하느님이란 말이 나올 때마다 그 대신에 조각이란 낱말을 넣어보았던 일을 기억한다. 그것은 정당하고 옳은 일이었다.” 이 말에서 알 수 있듯 로댕에게 조각은 진실에 다가가는 신앙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는 아카데미즘이 추구하던 매끄럽고 이상화된 조각에 맞서 거칠지만 살아 있는 인체와 생생한 감정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였다. 건축 장식에 머물던 조각을 독립된 예술로 끌어올린 인물이 바로 로댕이었다. ‘생각하는 사람’은 조각사의 변화를 보여 주는 상징과도 같은 작품이다. 이 조각은 머리에서 발가락 끝까지 팽팽하게 긴장된 근육, 깊이 웅크린 자세를 통해 인간의 고뇌라는 보이지 않는 정신 상태를 조각의 중심 주제로 끌어올렸다. 외형의 아름다움을 넘어 감정과 사유를 형상화한 혁신적 시도는 이후 조각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로댕이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그의 걸작만이 아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태도와 예술을 대하는 자세, 조각이라는 한 길을 끝까지 파고들어 진실에 다가가고자 했던 예술가의 삶 자체가 깊은 울림을 전해 주고 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부모 덕?” 현대 정주영 손녀, ‘전참시’ 출연…신우현 매니저

    “부모 덕?” 현대 정주영 손녀, ‘전참시’ 출연…신우현 매니저

    고(故) 정주영(1915~2001)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녀인 정윤이(57)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고문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정 고문은 17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F3(포뮬러 3) 드라이버로 활약 중인 아들 신우현(21) 선수의 매니저 자격으로 출연했다. 정 고문은 정 회장의 차남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셋째딸로,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결혼해 세 아들을 낳은 뒤 2014년 3월 이혼했다. 신 선수는 이들 부부의 막내아들이다. 정 고문은 방송에서 “아들이 운 좋게 부모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온 것도 사실이나, 본인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달라”며 신 선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 선수는 임채원 선수를 잇는 대한민국 두 번째 F3 드라이버다. F3 대회는 FIA(국제자동차연맹) 공인 포뮬러 자동차 경주 대회 중 가장 급이 낮지만, F1(포뮬러1) 대회 등용문으로서 중요성을 지닌다. F3 대회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모터스포츠 유망주들은 F2를 거쳐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 F1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 F1 진출 전까지 수입은커녕 지출이 더 많은 스포츠라, 부유층 자제나 탄탄한 후원자를 보유한 선수가 아닌 이상 살아남기 어렵다. 신 선수는 다소 늦은 16세에 레이싱에 입문했지만, 현대가 4세로서 든든한 집안 배경과 타고난 기량, 집념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F1(포뮬러 1) 진출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전 세계에서 F3, F2, F1 드라이버는 각각 30명, 22명, 20명밖에 없다. 이 가운데 수입이 있는 등급은 F1뿐이다. 대회 출전 때마다 회당 경차 한 대 값 정도가 든다. 대회 규정상 벌금도 1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처음 카트를 탄 후 8개월 만에 출전한 시합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F4 데뷔 때는 우승했다”고 기량을 자랑했다. 프랑스, 영국, 한국으로 오가며 생활하는 신 선수는 이날 방송에서 귀국 13시간 만에 계량기를 동원한 철저한 식단 관리와 체력 훈련에 돌입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무게 40㎏을 목으로만 버티는 훈련과, 경기 중 190까지 치솟는 심박수를 견디기 위한 고강도 유산소 훈련, 순발력 향상 두뇌 게임을 병행하는 프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재작년 경기 중 일곱 바퀴 반을 구르는 사고를 겪고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바로 다음 날 경기에 참여하는 집념을 과시하기도 했다. 모친인 정 고문은 그러나 “위험하니 말려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아들에게 레이싱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말리기보단 매니저를 자처하며 더 열심히 뒤를 밀어줬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아들인 신 선수가 출전하는 모든 시합을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쫓아다니며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정 고문은 “이제는 성적만큼이나 개인 유명세가 레이서에게 중요하다고 한다”며 “아들은 인생을 걸었다. 국민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선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과 관심을 청했다. 한편 이들 모자는 앞서 지난해 8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는 ‘재벌돌’(재벌가 아이돌)로 불리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 문서윤(활동명 애니)의 가수 활동만큼이나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로 꼽힌다.
  • “하아~” 깊은 한숨 내쉰 차범근, 이영표 “지금은 조금 멀어진 듯”…FIFA 월드컵 트로피 공개 현장

    “하아~” 깊은 한숨 내쉰 차범근, 이영표 “지금은 조금 멀어진 듯”…FIFA 월드컵 트로피 공개 현장

    “하아... 저는 미운 감정이 먼저 듭니다. 그토록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빛을 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실물 트로피가 공개된 순간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물끄러미 트로피를 바라보면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 축구 선구자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첫 본선 무대를 밟았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선 한국 사령탑으로 나섰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의 지적처럼 ‘경험’만 했을 뿐 실력을 ‘증명’하지 못한 아쉬움이 짙게 묻어났다. 차 전 감독은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간담회에서 실물 트로피를 직접 본 소감을 밝히면서 “저는 가질 수 없었던 월드컵 트로피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는다”면서 “제 선배 세대가 1954년 스위스 대회에 처음 진출했고, 제 세대는 처음 본선에 올랐다. 그리고 2002년 제 아들 세대가 4강에 올랐으니, 이제 손자들의 세대에는 이 월드컵(트로피)을 안아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FIFA와 공식 후원사 코카콜라는 독일 월드컵이 열린 2006년을 시작으로 4년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트로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6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는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150여 일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 FIFA 회원국, 75개 지역을 순회한다. 트로피는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거쳐 이날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 트로피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한국의 교통체증 탓에 행사장까지 운송이 늦어지면서 트로피 공개 또한 예정됐던 시간보다 약 40분 가까이 지연됐다. FIFA는 트로피의 가치와 상징성을 지키기 위해 월드컵 우승 당시 선수들과 감독 및 코치진, 해당 국가의 원수만 ‘맨손’으로 만질 수 있고, 행사를 위해 이동할 때엔 이름 담당하는 직원은 반드시 장갑을 끼고 트로피를 만지도록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엔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릴 ‘월드컵 우승 선수’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 멤버로 활약한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한국을 찾았다. 시우바는 24년 전 치열했던 월드컵의 순간을 떠올리며 “트로피를 다시 보니 가장 먼저 함께했던 우리 팀이 떠오른다. 모두가 함께한 과정 속에서 만은 노력과 겸손, 서로를 향한 존중으로 우리는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평소 한국 축구를 향해 애정을 담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이영표 해설위원은 이날도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그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사전 질문을 받고는 다소 곤란하다는 듯 “다른 분들은 다 좋은 얘기를 했는데, 이 질문이 최선이었나요?”라며 웃은 뒤 “우리가 과거 트로피에 아주 근처까지 갔던 시절(2002년 4강)이 있었고, 지금은 잠시 멀어진 것 같지만 과거 그랬던 것처럼 조금씩 더 트로피 가까이 위가 흔적을 남기면 기대하기 힘들었던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IFA 월드컵 트로피는 대회 우승국에 수여되지만, 소유권은 FIFA에 있다. 우승국은 일정 기간만 진품 트로피를 소유할 수 있으며 FIFA가 회수한 뒤에는 해당 대회 개최년도, 개최국, 역대 우승국이 새겨진 ‘FIFA 월드컵 위너스 트로피’를 영구 소장하게 된다. 진품 트로피는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6.175㎏으로 1974년에 디자인됐다. 두 명의 선수가 지구를 높이 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코카콜라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소비자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 PXG, 차세대 ‘0311 GEN8’ 아이언 출시

    PXG, 차세대 ‘0311 GEN8’ 아이언 출시

    3가지 모델… ‘딥 코어 반동 기술’로 정밀함 극대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PXG의 공식 수입원 (주)카네가 2026년형 차세대 신제품 ‘PXG 0311 GEN8’ 아이언 시리즈를 16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볼 스피드와 정밀한 컨트롤, 부드러운 타구감을 핵심 가치로 설계됐다. 특히 PXG만의 고유 소재인 ‘퀀텀코어™’를 활용한 ‘딥 코어 반동 기술’을 적용해 임팩트 시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헤드 외곽의 무게 중심을 재배치하는 ‘듀얼 페리미터 웨이팅 시스템’을 통해 관용성을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골퍼 개개인의 스윙에 맞춘 미세한 무게 조절이 가능해져, 더욱 일관된 탄도와 안정적인 구질을 제공한다. 라인업은 사용자 숙련도에 따라 3가지 모델로 나뉜다. ▲상급자용으로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한 ‘T(Tour)’ ▲관용성과 조작성을 동시에 잡은 ‘P(Players)’ ▲최대 비거리에 최적화된 ‘XP(Extreme Performance)’ 등이다. PXG 관계자는 “GEN8 시리즈는 소재부터 웨이팅 시스템까지 타협 없이 설계된 정밀 퍼포먼스의 정점”이라며 “모든 골퍼가 즉각적인 타구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크롬과 익스트림 다크 두 가지 마감으로 출시된다. PXG 도곡 직영점 및 전국 공식 대리점에서 맞춤 피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상세 정보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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