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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보다] 남극서 거대한 ‘직사각형 빙산’ 발견…“최근 분리된 듯”

    [지구를 보다] 남극서 거대한 ‘직사각형 빙산’ 발견…“최근 분리된 듯”

    남극에서 직사각형처럼 보이는 거대한 빙산 하나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7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트위터 계정 ‘NASA 아이스’에 공유한 빙산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 NASA에 따르면, 사진 속 빙산은 16일 ‘아이스브릿지’(IceBridge)라는 이름의 항공 관측 임무 중에 촬영된 판상 빙산(탁상형 빙산)이다. 그런데 공개된 사진만 보면 해당 빙산은 기이할 만큼 직사각형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NASA 전문가들은 해당 빙산에서 볼 수 있는 날카로운 각이나 평평한 표면은 이 빙산이 최근 라르센C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라고 추정한다. 여기서 라르센C 빙붕은 현재 남극에서 네 번째로 큰 빙붕으로, 그 위치는 남극대륙 북서쪽 웨들해가 접한 남극반도에 있다.NASA의 켈리 브런트 연구원은 “판상 빙산들은 갈라진 손톱처럼 날카로운 모서리를 갖는다. 이 빙산이 좀 더 특이한 점은 거의 사각형처럼 생겼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런트 연구원은 사진 속 직사각형 빙산의 너비는 1.6㎞ 정도 된다고 추정한다. 하지만 이 빙산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라르센C 빙붕에서는 지난해 7월 10일과 12일 사이에 무게 1조 t이 넘는 거대 빙산 A68이 분리되고 말았다. 분리된 빙산의 면적은 5800㎢로, 이는 서울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크기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라르센C 빙붕을 더욱더 자세히 추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A68이 북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수오미 NPP 위성이 수집한 온도 자료를 사용해 그런 움직임을 감지해낸 극지방 해양학자 마크 브랜던은 최근 밝혔다. 그는 이 빙산 중 가장 큰 A68a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북쪽 가장자리 부분이 라슨C 빙붕의 전면부와 충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영국 남극탐사대 ‘프로젝트 미다스’는 2016년 “라르센C의 붕괴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시간 문제”라면서 “이 때문에 지구 해수면은 10㎝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지수 “키 153cm에 몸무게 39kg, 마른 편이지만 징그럽지 않아”

    신지수 “키 153cm에 몸무게 39kg, 마른 편이지만 징그럽지 않아”

    배우 신지수가 자신의 몸무게를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1일 신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평소 몸무게는 37~38kg이었어요. 늘 언젠가부터요. 저 키 작아요, 153.5cm”라며 자신의 키와 몸무게에 대해 언급했다. 신지수는 자신의 체형에 대해 “실제로 보면 마른편이긴 하지만 크게 징그럽지 않아요. 생활하는데 힘들지도 않았구요. 다이어트 하지도 않고 할 생각도 없구요”라고 설명했다. 신지수는 “너무 바쁜 요즘, 시간이 생긴다면 밥 좀 편히 먹고 싶고 잠을 자고 싶습니다. 특히 하나를 선택하라면 잠을 선택할 거에요. 극장 가고 싶지도 않고, 놀고 싶지도 않네요. 다 겪으셨겠지만. 제 아이는 탄생 이후 제가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 제 품에서 떨어져 있는 시간이 없을 정도입니다”라며 육아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암튼 자랑이 아니라 위로와 공감을 얻고 싶은 마음에 육아 소통을 하는 요즘이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몸무게가 39kg임을 공개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너무 마른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드러내는 등 지나친 관심을 보였다. 많은 관심이 쏠리자 신지수가 이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지수는 지난해 11월 4살 연상인 작곡가 겸 프로듀서 이하이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모계사회의 유산/김성곤 논설위원

    가족 중에 어린아이가 있는 것은 큰 기쁨이다. 웃음이 끊이지 않고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나도 여동생에게 딸린 어린 조카 둘이 있어 집에 오면 가끔 용돈도 주고 선물도 한다. 중단할 수 없는 것이 조카사랑이다. 얼마 전 유명한 닭발집에서 본 광경이다. 한 젊은 엄마가 너덧 살쯤 된 딸을 데리고 와 역시 포장 주문을 한다. “낼 막내 고모 만나면 어떻게 할지 알지…. 치마 사달라고 꼭 해야 돼. 선물주는 고모는 막내 고모밖에 없잖아.” 열심히 가르치는데 어린 딸은 엄마 말에 집중하지 않는다. 빙긋이 웃음이 나온다. 문득 생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이모인데 고모라니. 사실 고모가 조카 챙기는 것은 익숙한 모습은 아니다. 여행지에서 이모와 온 조카들은 많아도 고모와 온 조카들은 흔치 않다. 이모들은 조카를 마치 자기 자식처럼 챙긴다. 외가편향은 어르신 모시는 데서도 나타난다. “응 딸하고 사위가 오자고 해서 왔어.” 흔히 듣는 말이다. “아들 며느리가 오자고 해서 왔어”란 얘길 듣기는 쉽지 않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대가족의 중심에는 대부분 친정 부모님들이 자리하고 있다. 모계사회의 유산인가. 갈수록 무게중심은 처가로 옮겨간다. 이래저래 딸 없는 부모는 서럽다.
  •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 살인’ 피의자 긴급체포…피해자의 전 남편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 살인’ 피의자 긴급체포…피해자의 전 남편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는 40대 남성으로, 용의선상에도 올랐던 피해자의 전 남편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김모(49)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밤 9시 40분쯤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긴급체포됐다. 앞서 이날 새벽 4시 45분쯤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이모(47)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이씨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는 이날 오전 7시 16분쯤 119로 접수됐다. 소방대원이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씨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경찰은 피해자가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피의자 검거에 나섰다. 검거 전까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자료를 분석해 이씨의 전 남편인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면서 “추가 조사 후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서 40대 여성 피살...유력 용의자는 전 남편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서 40대 여성 피살...유력 용의자는 전 남편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전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오전 4시 45분쯤 등촌동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이모(47·여)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6분쯤 이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이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당시 현장에는 이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남아 있었고, 이씨 주변에 흉기가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 아파트 주민으로 아침 운동을 나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목과 배 등에 수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변 폐쇄회로(CC)TV 자료를 분석한 경찰은 이씨의 전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침산책 여성,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서 피살…경찰 CCTV 확보 분석

    아침산책 여성,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서 피살…경찰 CCTV 확보 분석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6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성 A(47)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B씨는 이날 출근을 하러 나섰다가 주차된 차들 사이에서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는 피가 흘러 있었고 A씨 주변에 흉기가 떨어져 있었다고 B씨는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숨진 A씨는 이 아파트 주민으로 아침 운동을 하러 나가는 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목과 배 등에 수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인근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지수 39kg 저체중+육아 고충 토로 “출산 후 다이어트는 무슨...”

    신지수 39kg 저체중+육아 고충 토로 “출산 후 다이어트는 무슨...”

    배우 신지수가 39kg 저체중을 공개했다. 21일 신지수가 SNS에 공개한 몸무게 인증샷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지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년 전 몸무게 회복. 작년 몸무게 회복하려면 내년이 되어야 하겠지”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39kg’이라는 숫자가 담긴 체중계 모습이 담겼다.그는 “출산 후 다이어트는 개뿔. 밥이나 따뜻할 때 느긋하게 와장창 먹고 싶은 바람”이라며 육아맘의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신지수는 지난해 4세 연상 음악 프로듀서 이하이와 결혼, 이듬해 5월 득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감형 노린 가해자·부실 대응 경찰… ‘강서 PC방 살인’에 80만 분노

    감형 노린 가해자·부실 대응 경찰… ‘강서 PC방 살인’에 80만 분노

    경찰, 1차 출동때 말다툼만 말리고 철수 “피해자 보호 등 적극 조치했어야” 비판 신상공개 여부 논의 후 결정… 정신감정도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살해된 사건이 큰 후폭풍을 낳고 있다. 초동수사 실패 논란 속에 경찰이 누리꾼들이 제기하는 의혹을 쫓아가기만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가해자가 ‘심신미약자’라며 향후 죄의 감경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이유로 감형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다. 피해자에게 응급치료를 했으나 끝내 사망하는 과정을 지켜본 의사가 페이스북에 처참했던 피해자의 모습을 글로 표현하면서 추모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21일 현재 문재인 정부 들어 청원게시판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8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고 있다. 글쓴이는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심신미약을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아선 안 된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우선 경찰의 초동 대응 부실에 격분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전 PC방 손님인 피의자 김모(29)씨와 아르바이트생인 피해자 신모(21)씨가 말다툼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싸움을 말리고 바로 철수했다. 이후 김씨는 집에서 흉기를 갖고 와 신씨를 30여 차례 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살해 협박이나 흉기 소지가 없어 임의 동행이나 체포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이 피해자 보호에 더 적극적이었다면 살인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애초 경찰은 ‘우발적 범행’에 무게를 뒀다.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며 김씨의 동생(27)이 피해자를 붙잡아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경찰은 “범행 공모·방조 가능성이 작아 동생을 입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경찰이 초동 조치를 부실하게 한 상태였기 때문에 동생의 공모 여부도 조사하지 않은 것”이라는 반론을 펴고 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경찰은 동생의 범행 공모·방조 여부에 대한 추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잔혹하고 피해가 중대한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2일에는 김씨를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해 최대 1개월간 정신 감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PC방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PC방 앞 테이블은 추모글이 적힌 메모지와 국화꽃, 편지들로 가득 채워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국내 최대 크기의 조선시대 달항아리가 확인됐다...높이 55㎝

    [단독]국내 최대 크기의 조선시대 달항아리가 확인됐다...높이 55㎝

    서울 안암동 한 카페에 전시···“최고의 명품은 아냐”“18세기 광주 관요서 제작된 듯···정밀 감정 필요”달항아리. 보름달처럼 둥글면서도 높이가 40㎝ 이상 되는 유백색의 조선시대 항아리(백자대호)를 말한다. ‘도자기 강국’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양식으로, 한국미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는 우리 고유의 도자기다. 17세기에서 18세기 제작돼 남아 있는 달항아리는 채 20점이 못 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 문화재다. 이런 달항아리 가운데 국내 최대 크기의 기록을 새로 썼다.이번에 새로 확인된 달항아리는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높이 55.0㎝였다. 이는 그동안 국내 최대 크기로 알려진 국보 262호 백자 달항아리(우학문화재단 소장)의 높이 49.0㎝보다 무려 6.0㎝가 더 큰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 달항아리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옆 개운사 뒷쪽의 카페 봄에 전시돼 있다. 카페 이용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다.서울의 한 개인 수집가가 소장한 이 달항아리는 입지름 20.0cm, 밑지름 16.0cm로 확인됐다. 이름 공개를 강하게 거부한 한 전문가(65)는 “제조 기법을 감안할 때 18세기 중엽, 경기도 광주 금사리나 분원리의 관요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가치 평가를 위해 정밀 감정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달항아리 소장가(53)는 “이 달항아리의 몸체 둘레나 지름 크기는 정확히 재보지 않았지만 높이와 몸체 지름이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이 달항아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표면에 ‘말림’ 현상이 많이 보인다. 말림 현상은 유약이 고르게 칠해지지 않고 얇게 칠해진 부분이 가마에서 굽히는 동안 말라 들으면서 생긴 흔적이다. 이와 관련해 미술사학자 이태호 명지대 교수는 “최고의 명품 대열이 낄 것같지는 않지만 큰 형태를 멋내려 하지 않고 꾸민없는 대로 좋다”고 평했다.달항아리는 보통의 도자기와는 빚는 방법이 다르다. 높이 50㎝의 달항아리는 그동안 제조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자기를 빚을 때, 도공이 물레에 앉아서 작업하기에 크기에 제한이 따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달항아리는 항아리 위쪽과 아래쪽을 따로따로 빚어 중간 부분을 엮어붙인다. 사실상 가마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 크기다. 도자기는 가마에서 구우면 수분이 빠지면서 크기가 상당히 줄어든다. 무엇보다도 별도로 만든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무게가 맞지 않거나 가마의 열이 큰 항아리에 골고루 전달되지 않아 무너져내리는 경우가 많다. 도예가 신한균씨는 “장작 가마에선 달항아리는 수십 개를 구워야 한 점 건질까 말까 할 정도로 힘들고 귀한 작업”이라고 말했다.이런 이유로 달항아리는 그 크기에 따라 가치가 크게 차이가 난다. 그러면 달항아리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 미술사학자 최순우 선생은 “흰빛의 세계와 형언하기 힘든 부정형의 원이 그려 주는 무심한 아름다움”, “한국 미의 본바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달항아리가 우리 것이니깐 이렇게 상찬했던 것일까.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이 소장한 달항아리(높이 45.0cm)에서 그 가치를 엿볼 수 있다. 1995년 7월 4일 일본 나라시에 있는 사찰 도다이지(東大寺)에서 소장하던 이 도자기를 훔치러 남성 도둑이 들었다. 경비원들이 뒤쫓아가자 절도범은 이 달항아리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쳐 무참히 깨어졌다. 경비원들이 이를 멍하니 바라보는 사이 도둑은 달아났고, 이를 애지중지했던 주지 스님은 작은 가루까지 솔로 쓸어 봉투에 고스란히 담았다. 셀 수 있는 파편만 300여개가 넘었다. 오사카미술관의 요청에 따라 파편은 기증됐고, 미술관은 2년의 검토 끝에 달항아리를 복원하기로 했다. 수리·복원 전문가는 “파손된 흔적을 알 수 없도록 할 것이냐, 아니면 자세히 보면 복원 수리한 흔적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냐”를 놓고 고르라고 하자 미술관은 수리 흔적을 알 수 있도록 하자는 방안을 선택했다.동양 사람만 좋아한 것은 아니다. 프랑스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은 “백자 달항아리는 한국만의 미적·기술적 결정체”라고 했고, 영국인 도예가 버나드 리치(1887~1979)가 1935년 한국에서 달항아리를 구입해 가면서 “나는 행복을 안고 갑니다”라며 좋아했다고 한다. 그가 구매한 달항아리는 영국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5㎏ 달 운석, 약 6억 9000만원에 팔렸다

    5㎏ 달 운석, 약 6억 9000만원에 팔렸다

    약 5㎏ 무게의 달 운석이 경매에서 61만 2500달러(약 6억 9000만원)에 낙찰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RR옥션은 베트남 하남성 땀축 사원의 대리인이 낙찰을 받았다고 밝혔다.RR옥션은 당초 이 운석이 50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상한 관심 속에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모두 6개의 조각으로 이뤄진 이 운석의 공식 명칭은 ‘NWA 11789’이지만, 조각들이 마치 퍼즐처럼 딱 맞아 ‘달의 퍼즐’이라는 비공식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 북서부 모리타니에서 발견됐으나, 전문가들은 수천 년 전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운석은 크기가 크고, 지구 대기권을 통과할 때 엄청난 열에 의해 녹았던 표면이 식으면서 생기는 용융각(鎔融殼)이 부분적으로 보존돼 있어 지금까지 발견된 달 운석 가운데 소장 가치와 과학적 가치가 모두 큰 것으로 평가된다. 본격적인 우주시대의 도래의 앞서 달 운석에 대한 관심과 소장 가치도 높아지고 있고, 소장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싱가포르, 내년 ‘에어 택시’ 시험운항...날아다니는 택시 현실화되나

    싱가포르, 내년 ‘에어 택시’ 시험운항...날아다니는 택시 현실화되나

    내년부터 싱가포르 도심에서는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택시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독일 스타트업(벤처기업)인 볼로콥터사가 개발한 전기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에어 택시’의 시범 운행이 내년 중반쯤 부터 싱가포르 도심 상공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 택시에 사용되는 전기수직이착륙비행체는 헬리콥터처럼 생겼지만, 무인항공기(드론)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에어 택시가 수용 가능한 무게는 최대 160㎏이라 성인 2명을 태울 수 있고, 최장 30㎞까지 비행할 수 있다. 조종사가 직접 조종할 수도 있고 조종사 없이 자동 운항도 가능하다. 이번 시범운행은 싱가포르 교통부, 경제개발청(EDB), 싱가포르민간항공국(CAAS)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CAAS 관계자는 “에어 택시는 도심에서의 이동과 물류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볼로콥터는 “시범 운행의 최종 목표은 ‘상업적 운행 허가를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3~5년 안에 에어 택시의 첫 상업 운행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로콥터는 현재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도시들과 상업 운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볼로콥터는 지난해 9월 두바이에서 에어 택시의 첫 도심 시범 운행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팬들 놀라게 한 현아 몸무게 ‘너무 말랐네’

    팬들 놀라게 한 현아 몸무게 ‘너무 말랐네’

    가수 현아의 몸무게가 공개돼 화제다. 20일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체중계 위에 올라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체중계에 따르면 현아의 몸무게는 현재 43.1kg이다. 현저히 마른 현아의 몸무게에 네티즌들은 “현아 정말 날씬하네”, “많이 먹고 아프지 말아요”, “어떻게 이렇게 말랐어요?”, “쉬는 동안 밥 잘 챙겨먹어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아는 최근 이던과의 열애를 인정했으며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 해외 직구에도 영향/미국 UPU 탈퇴 예고로 중국 전자상거래 등 세계 유통 변화 예고

    미·중 무역전쟁 해외 직구에도 영향/미국 UPU 탈퇴 예고로 중국 전자상거래 등 세계 유통 변화 예고

    미국과 중국간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무역전쟁의 여파로 전 세계 ‘해외 직구’ 시장에도 향후 변화가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유엔 산하 만국우편연합(UPU)의 협약이 개정되지 않으면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한 게 발단이 되고 있다. 미국의 UPU 협약 개정 요구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미국이 UPU를 탈퇴하면 자체 운송망을 확보한 대기업의 타격은 크지 않지만 값 싼 소형 물품을 거래하는 중소 전자상거래업체가 사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UPU,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간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바로 ‘우편요금’이다. 1874년 창설된 UPU는 유엔 산하 정부간 기구로, 192개 회원국이 협의를 통해 우편요금 규정을 만든다. 미국이 탈퇴 절차를 밟겠다고 한 건 현 우편요금 규정이 불공평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가 손보겠다고 작심하고 나선 부문 중 하나가 UPU의 국제우편요금 체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 따르면 현재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욕까지 배송되는 무게 1파운드(0.45㎏) 소포의 우편 요금은 7~9달러(7800~1만원)에 달한다. 반면 같은 소포가 중국에서 출발해 뉴욕까지 배송될 경우 요금은 2.5달러(2800원) 정도다. 미 언론들은 현재 개발도상국에서 2㎏ 미만의 소포나 우편물을 보낼 때 40~70% 할인된 배송료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도국 지원을 위한 것이다. UPU 협약에 따라 개도국의 국제 우편물에는 할인율이 적용되는 데 이 제도가 자국 우편서비스(USPS)의 재정을 압박하고, 중국의 대미 수출 및 짝퉁 제품 유통을 손쉽게 하는 식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게 미측 주장이다. 현재 중국 기업들이 해외로 수출하는 물품의 70% 정도가 UPU 협약이 적용되는 국제우편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 미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전자상거래를 하는 중국 업체 상당수가 UPU 협약에 영향을 받는다. 국제 우편요금이 인상되면 물류 비용이 크게 늘어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처지인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해외 직구 시장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 의도대로 향후 국제 우편요금이 개편되면 할인요율이 크게 줄거나 소형 물품의 배송 가격이 늘게 돼 연관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SCMP는 “국제 우편요금 개편은 UPU 협약에 의존하는 중국의 중소 전자상거래업체들이 경쟁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고 저렴한 공산품 등을 수출하는 업체들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트럼프, 압박 거세자 “카슈끄지 사망” 첫 인정…신난 푸틴은 “미국 책임”

    트럼프, 압박 거세자 “카슈끄지 사망” 첫 인정…신난 푸틴은 “미국 책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사망 가능성을 결국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카슈끄지 살해 의혹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미국산 무기 구매의 큰 손인 사우디 배후론에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지만, 끔찍한 살해 정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되고 국제사회의 반(反) 사우디 여론이 확산되자 압박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몬태나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카슈끄지가 죽었다고 믿는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확실히 그런 것 같다. 매우 슬프다”고 답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대단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가 죽었다고 인정할 것”이라며 “모든 면에서 보이는 증거가 그렇게(카슈끄지가 죽은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카슈끄지 사망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사우디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주 강력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언은 이번 사태 대응을 위해 사우디와 터키를 방문하고 귀국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백악관을 찾아 귀국 보고를 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는 세 가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곧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세 가지 조사 결과는 이해관계국인 터키와 사우디, 미국의 조사를 의미한다. 사우디 지도자들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어떻게 하겠나’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엄혹할 것이다. 내 말은 그것이 나쁜 일이라는 뜻. 하지만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카슈끄지의 행방이 묘연해진 이후 줄곧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카슈끄지 죽음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우디의 주장에 무게를 둬 왔다. 그는 지난 1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속단할 일이 아니다”라며 “(사우디의) 결백함이 입증되기 전까지 유죄라는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우디에 특사로 파견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에 며칠의 말미를 더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요 언론이 카슈끄지 사태를 다루며 파장이 커지고, 왕세자 측근의 사우디 영사관 입장 사실이 터키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등 사우디 왕실과의 연관성이 계속 드러나자 트럼프 대통령도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강한 의심을 받고 있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정보기관 출처의 보고서를 통해 카슈끄지가 사우디 왕실로부터 살해된 정황을 확인하고 이를 인정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이와 관련,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측근인 아흐메드 아시리 장군을 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반(反)사우디 정서도 심화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인사들은 사우디에서 열린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행사에 불참했고,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결국 이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콜로라도 타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사우디가 제공한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겠다”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처럼 무고한 사람이 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CNBC가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사우디 규탄 성명을 낸다고 하더라도 제재 등 실제적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사우디는 매우 좋은 동맹국이었고, 미국에서 많은 것을 수입했다”고 강조했다.사우디와 미국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자 러시아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소치에서 열린 국제 전문가 모임 발다이 국제회의 클럽에 참석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의혹과 관련해 “실종된 언론인(카슈끄지)은 미국에서 살곤 했다. 러시아에 살지 않았다”면서 “이와 관련해 미국에는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카슈끄지 실종 사건으로 사우디에 대한 국제적 여론이 악화되면서 이란이 정치적, 경제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외교정책 핵심인 사우디아라비아는 11월 이란 원유 제재 조치가 취해질 때 시장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카슈끄지 사태로 미국과 사우디 관계가 소원해진다면 이란 제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이란의 경제적, 정치적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악어 입에 수박 넣자마자 벌어진 일

    악어 입에 수박 넣자마자 벌어진 일

    몸무게 270kg, 길이 3.7m의 악어가 여러분과 1m 거리를 두고 마주 보고 있다면? 그러한 상황을 가정한다는 것 자체가 끔찍한 일일 수 있을 거다. 하지만 고도로 훈련된 전문 악어 사육사는 가능할 수도 있겠다. 전문 악어 사육사 제이슨 맥도널드가 위에서 언급된 크기의 악어와 초근접 거리를 두고 찍은 영상이 화제다. 굳이 영상 제목을 짓자면 ‘수박 한 입에 뭉갠 악어‘ 정도로 할까. 아무튼 이 무시무시한 악어의 모습을 지난 17일 외신 케터스 클립스가 전했다. 제이슨은 2018년 8월 26일 콜로라도 모스카 지역의 악어 농장에서 악어들에게 먹이를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영상 속, 노련한 사육사 제이슨이 한 손에 수박을 들고 엘비스라는 이름을 가진 악어의 턱을 조심스럽게 톡톡 두드린다. 악어의 입을 열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전문 악어 사육사라 할지라도 악어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공격할 수 있는 거리에 노출된 상태다. 악어가 서서히 입을 벌리자 제이슨이 수박을 입 속으로 던진다. 그 순간 악어는 한 방에 수박을 산산조각 내 버린다. 악어의 엄청한 턱 힘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는 놀라운 영상 그 자체다.사진 영상=케터스 클립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금리인상’ 소수의견 또 등장… 공은 올해 마지막 금통위로

    이일형 이어 고승범 위원도…조정 신호 한·미 금리차 확대 등 금융불균형 심화 통화정책방향 ‘신중히’ 빠져 인상 무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8일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올해 마지막 남은 다음달 금통위로 쏠린다. 한은이 이미 인상 깜빡이를 켜 놓은 데다 이날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까지 늘면서 ‘11월 인상설’에 무게가 실린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써 왔던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에서 ‘신중히’라는 표현이 빠졌다. 이를 두고 한은이 다음달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제 한은이 연내에 금리를 올릴 기회는 다음달 30일 한 번뿐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안정에 더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부터 밝혔는데 그럴 단계가 좀더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금융불균형이 쌓이면 돌고 돌아 실물경제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날 금통위에서는 이일형·고승범 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이 중 이 위원은 지난 7월과 8월에도 인상 의견을 냈다. 시장에서는 소수의견을 금리 조정 신호로 본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확대된 것도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다. 만약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에서도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한·미 금리 격차는 연말에 1.00% 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이번에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지 않은 배경에 이른바 ‘척하면 척’의 트라우마가 작용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2014년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가 “금리의 금자도 꺼내지 않았지만 척하면 척 아니냐”며 금리 인하를 압박한 뒤 한은이 실제 금리를 내리자 외압 논란이 일었다.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정부 압력에 굴복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동결…11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한은, 기준금리 동결…11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8일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올해 마지막 남은 다음달 금통위로 쏠린다. 한은이 이미 인상 깜빡이를 켜 놓은 데다 이날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까지 늘면서 ‘11월 인상설’에 무게가 실린다.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써 왔던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에서 ‘신중히’라는 표현이 빠졌다. 이를 두고 한은이 다음달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안정에 더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부터 밝혔는데 그럴 단계가 좀더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금융불균형이 쌓이면 돌고 돌아 실물경제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날 금통위에서는 이일형·고승범 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이 중 이 위원은 지난 7월과 8월에도 인상 의견을 냈다. 시장에서는 소수의견을 금리 조정 신호로 본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확대된 것도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다. 만약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에서도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한·미 금리 격차는 연말에 1.00% 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이번에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지 않은 배경에 이른바 ‘척하면 척’의 트라우마가 작용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2014년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가 “금리의 금자도 꺼내지 않았지만 척하면 척 아니냐”며 금리 인하를 압박한 뒤 한은이 실제 금리를 내리자 외압 논란이 일었다.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 총재는 “집값에는 금리도 물론 영향을 주겠지만 금리 외에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을 주택가격 조정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웅식 서울시의원, TV서울에서 시상하는 광역의원 부문 ‘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최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1)은 16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TV서울 개국 5주년 기념식’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TV서울은 매년 공약사항 이행과 의정활동 등이 우수한 광역․기초의원에게는 의정대상을, 단체장에게 행정대상 등을 시상 하고 있다. 이번 상을 수상한 최웅식의원은 영등포구 제1선거구(도림동, 문래동,영등포본동, 신길3동) 지역구 의원으로서 제8, 9, 10대 서울특별시의회에서 교통위원장 및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자 현장 중심의 열정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 시민 복지 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제10대 의회에서는 도시안전건설위원으로서 의정활동 중이며 ‘제2 세종문화회관 추진’ ‘도림고가차도 지하화’ 등 지역현안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웅식 의원은 “상을 받을 때마다 기쁘면서도 횟수가 증가할수록 책임의 무게가 같이 상승하는 것 같다”며 “항상 시민을 섬기는 자세로 더불어 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앙증맞은 ‘요정 펭귄’ 개에게 물려죽자 호주 발칵

    앙증맞은 ‘요정 펭귄’ 개에게 물려죽자 호주 발칵

    현존하는 펭귄 중에 가장 몸집이 작고 앙증맞아 ‘요정 펭귄’이라는 별명이 붙은 쇠푸른펭귄 수십 마리가 호주에서 개의 습격으로 죽는 사건이 발생해 호주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호주 남동부 태즈메이니아주 정부는 17일(현지시간) 태즈메이니아섬의 한 해변에서 쇠푸른펭귄 58마리가 집단으로 죽은 채 발견돼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주 정부 관계자는 “펭귄들의 사체가 해변을 가로질러 여러 군데 흩어져 있었다는 점에서 주민이 기르는 개에 물려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에 사는 쇠푸른펭귄들이 개의 습격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태즈메이니아섬에서는 지난 6월에도 쇠푸른펭귄 12마리가 개에 물려 죽었었다. 유사한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자 호주 국민들 사이에서 펭귄을 물어 죽인 개를 찾아내 그 주인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몇몇 주민은 해변에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호주 ABC는 전했다. 쇠푸른펭귄은 호주 남부와 뉴질랜드 해안 등에서만 서식하며 키는 30~33㎝, 몸무게는 1.5㎏ 가량으로 멸종 위기 관심 대상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비행기 타는 반려동물 2년 새 47% 늘었다

    ‘케이지 보관’ 규정 어겨 실랑이도 빈발 반입동물 종류·무게 등 기준 제정 필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면서 지난해 비행기에 탑승한 반려동물 수가 4만 마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추세에 맞춰 정부가 기내 반입 기준을 제정하는 등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1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의 기내 반입은 4만 1343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2만 8182건과 비교했을 때 46.7%, 2016년 3만 3437건에 비해서는 23.6% 늘어났다. 올해 들어 7월까지도 2만 6596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반려동물 탑승 현황을 자체적으로 집계하지 않고 있는 에어부산과 진에어 등까지 포함하면 이러한 수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관련 자료를 3개월 동안 보관 후 폐기하는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 4~6월에만 412건이었다. 반려동물의 기내 반입 기준은 입국하는 국가나 항공사마다 다르다. 국내 항공사들은 대부분 생후 8주가 지난 개, 고양이, 애완용 새 등을 데리고 비행기에 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 탑승객 한 명당 들고 탈 수 있는 반려동물 수는 한 마리, 반려동물 무게는 운송 용기(케이지)와 합쳐 5~7㎏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안전 운항을 위해 반드시 케이지 안에 넣어 좌석 밑에 보관해야 하며 꺼내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케이지 보관’ 규정을 어겨 승무원이나 다른 승객들과 갈등을 빚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반면 항공사가 이를 제지하거나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지난 1월 24일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편은 ‘강아지를 안고 타겠다’는 승객과 승무원이 실랑이를 벌이면서 운항이 두 시간이나 지연되기도 했다. 윤 의원은 “국토부 장관이 반려동물의 종류·무게, 운송 방법, 승객 준수 사항 등을 포함한 항공기 내 반려동물 반입 기준을 정해 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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