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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남북대화 물밑부터 ‘신중모드’…文, 대북특사 파견 생략 가능성도

    정부 “北 반응 변수… 파견 땐 순방 이후 ‘오지랖 중재자’ 발언은 北 특유의 레토릭” 일각 “원포인트 2차 회담처럼 형식 파괴” 문재인 대통령이 4차 남북 정상회담을 공론화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청와대가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로키’를 유지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측의 공식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특사 파견을 한다면 중앙아시아 3개국(16~23일) 순방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1·3차 정상회담과는 상황이 다른 만큼 특사를 생략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16일 “‘국정원·통일전선부 라인’이 가동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사 파견 여부를 포함한 정상회담 사항은 순방 이후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 반응이 변수지만 특사를 보낸다면 순방 이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는 것을 두고 순방 기간 특사로 평양에 갈 가능성을 감안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그렇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남북 물밑접촉이 본격화한 만큼 정부의 기민한 대응을 위해 컨트롤타워로서 남았다는 해석이 합리적이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특사를 언급하지 않은 까닭이 미온적인 북측 반응 때문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민감한 시기인 만큼 북측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취하고자 조심스럽게 접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북한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정상회담을 하자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란 발언을 두고 정상 간 신뢰가 흔들리거나 중재 역할에 회의적인 것 아니냐는 시각은 과잉해석이며 시정연설의 핵심은 변함없는 비핵화 의지, 추가 북미 회담 용의, 핵·경제병진노선 회귀는 아니라는 점”이라며 “북한 특유의 ‘레토릭’일 뿐 ‘선’을 넘은 건 아니다”라며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 “물밑 접촉과 특사 교환 등을 통해 최소한 6월까지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특사 형식을 건너뛰고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심폐 소생하기 위한 ‘원포인트’ 형식으로 열린 지난해 2차 정상회담 때는 특사 없이 ‘국정원·통전부 라인’ 조율로 충분했다. 남북 대화 과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는 “지난해 두 차례 특사는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논의 과정에서 이견이 좁혀지면서 톱다운 방식으로 결론짓고자 1·3차 정상회담이 열린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공개제안을 한 상황에서 특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원인 조사 “방화 가능성 배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원인 조사 “방화 가능성 배제”

    프랑스 정부와 소방당국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을 마무리하고 구조물 안전진단과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는 지난 15일 오후 6시 50분쯤 첨탑, 보수 공사를 위해 첨탑 바깥으로 설치한 비계 쪽에서 시작돼 불길이 점점 확산하면서 첨탑과 지붕의 3분의2가 소실됐다. 소방대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주불을 진화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잔불 정리작업을 벌였다. 소방청은 잔불 정리를 마무리했지만 아직 남은 불씨가 없는지 추가로 살피고 구조물의 붕괴 위험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서 소방대원 100여 명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로랑 뉘네즈 프랑스 내무부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화재로 인한 위험은 이제 처리된 만큼 건물이 심각한 화재를 견딜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로 최대 800도에 이르는 고열이 건물에 가해진데다,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과정에서 사용한 엄청난 양의 물이 건물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정밀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뉘네즈 차관은 “전문가와 건축가들이 오늘 오전 미팅을 갖고 성당이 안전한지, 소방관들이 내부에서 계속해서 작업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화재 현장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성당 재건을 위한 자금 마련은 물론,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성당을 복원하기 위한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노트르담 대성당을 태워 버린 끔찍한 화재로 충격에 빠진 프랑스 가톨릭 신자들과 파리 시민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파리 검찰청은 이날 오전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성당에서 첨탑 개보수작업을 진행하던 노동자들을 상대로 화재 발생 당시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 당국은 이번 화재가 방화보다는 실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 하이츠 파리 검사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이미 현장 근로자 15명 정도를 상대로 초기 조사를 벌였다”면서 “현재까지 나온 어떤 상황도 방화 가능성을 가리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붕의 목재 대들보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석조 벽이 열기와 연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화재 진압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노트르담 대성당의 아치 위 다락 공간 일대에서 목격된 불길이 목조 지붕으로 번져 첨탑을 무너뜨리는 데 1시간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르담 대성당이 시테섬에 있어 도심에 있는 소방관들이 곧바로 도착하기 어려웠고, 화재가 바닥에서 높게 치솟은 천장 부분에서 시작돼 진화대의 접근이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재 시작 시점으로 알려진 16일 오후 6시 50분 이전에 화재 경보가 한 차례 있었지만 제대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정황도 밝혀졌다. 하이츠 검사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6시 20분쯤 첫 화재 경보가 울리자 확인절차가 있었지만 불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6시 43분에 두 번째 경보가 울렸을 때는 지붕 쪽 구조물에서 불이 확인됐다”면서 “이번 수사는 매우 길고 복잡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트르담을 특별하게 만든 보물들, 인간 띠잇기로 구했다는데 얼마나

    노트르담을 특별하게 만든 보물들, 인간 띠잇기로 구했다는데 얼마나

    프랑스 파리의 명물 노트르담 대성당 지붕과 첨탑이 15일(현지시간) 화재로 무너져내렸다. 뼈대는 건져 재건할 수 있다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약속했지만 뼈대의 몇 퍼센트나 남아 있는지 의문이다. 850년 된 목조 건축물이어서 내부를 장식한 인테리어, 특히 많은 문화재들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을지 염려된다.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부시장은 이들 문화재를 구하기 위해 긴급한 대응을 했다고 밝혔지만 얼마나 많은 양을 화마로부터 구해냈는지 밝히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더 흘러야 할 것이다. 노트르담이 자랑하는 보물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영국 BBC 소개로 살펴본다.장미의 창 성당 안의 세 군데 ‘장미의 창’이 있다. 가장 오래된 것은 13세기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교나 분파와 관계 없이 모든 관광객이 가장 좋아했다. 먼저 서쪽 앞면에 있으며 셋 중 가장 작은 ‘장미의 창’은 1225년쯤 완공됐다. 마치 유리가 석재를 떠받치고 있는 외양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찬탄했다. 남쪽 ‘장미의 창’은 지름이 거의 13m나 되며 84개 패널로 이어 붙여져 있어 역시 눈길을 붙들어맸다. 하지만 이전에도 화재로 파손됐기 때문에 이번 화재로 더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프랑스 기자 로랑 발디퀴는 트위터에 이날 밤 북쪽 ‘장미의 창’은 온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하지만 소방관들은 걱정을 떨치지 못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른 두 군데 모두 화염으로부터 온전한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쌍둥이 탑 대다수 관광객은 서쪽 앞면 위에 왕관처럼 앉은 두 고딕 양식 탑 아래에서 한참 머무른다. 1200년대 공사를 시작했는데 북쪽 탑은 40년이 지나서야 겨우 완성됐다. 남쪽 탑은 그로부터 10년 뒤인 1250년에 마무리됐다. 두 탑 모두 68m 높이에 387계단을 올라야 파리 시내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정부 관리들은 두 종탑 모두 온전하다고 말했다.가르고일(Gargoyles) 둘 이상의 동물을 합성해 형상화한 이 상상의 동물들은 대성당 지붕 쪽에 자리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스타라이게 가르고일은 가장 위쪽에 앉아 파리 시내를 손아귀에 올려놓고 내려다보는 것 같다.종들 대성당은 10개의 종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에마뉘엘이라 불리는 가장 큰 것은 무게가 23톤이 넘는데 1685년 남쪽 탑에 설치됐다. 탄생 850년을 기념해 2013년 더 작은 종들을 북쪽 탑에 들였다. 각각은 프랑스혁명 때 화포로 쓰기 위해 녹여졌다가 나중에 성인 이름 하나씩을 붙여 복제됐다. 작가 빅토르 위고는 이 성당을 무대로 1831년 ‘노트르담의 곱추’를 집필했다. 주인공 콰지모도는 추악한 생김새 때문에 이 성당 종치기로 일하며 이곳을 도피처로 삼았다.고딕 첨탑 이번에 붕괴된 중앙 첨탑의 건축 연도는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혁명 때도 해체됐다가 1860년대 복원됐다. 왕립건축학회는 “노트르담 지붕과 첨탑을 잃은 것과 아마도 석재 뼈대까지 잃은 것은 프랑스 고딕 건축의 유산에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이라며 “프랑스인의 아픔, 어디에 있든지 문화유산을 사랑하고 공유했던 이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가시면류관 등 유물 대성당 안의 예수 승천 코너에는 십자가, 예수가 썼던 가시 면류관 등이 보관돼 있었다. 안느 이달고 파리 시장은 트위터에 경찰관과 소방관, 성직자 등이 인간 띠잇기로 면류관, 십자가에 박힌 못, 12세기 성인으로 추대된 루이 3세가 입었던 튜닉 의상, 다른 가치 있는 문화재들을 급히 피신시켰다고 자신에게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화재 초기, 문화재 담당자들과 소방 관계자들은 회의를 갖고 목조 지붕과 첨탑을 포기하고 성당 안의 성화, 유물 등을 화마로부터 구해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간띠를 이은 경찰관과 소방관, 성직자 등이 성화, 유물 등을 옮겨 지켜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2사도와 4명의 전도자를 상징하는 16개 동상은 지난주 보수 공사를 위한 비계 작업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미리 이동시킨 덕에 화마를 피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화마 속 처연한 십자가…연기 자욱한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공개

    화마 속 처연한 십자가…연기 자욱한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공개

    불길이 잡힌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화마가 휩쓸고 간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나, 기적적으로 제단과 십자가는 불에 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화재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본 구조물은 심한 손상은 피했으나 성당의 상징인 96m 높이의 첨탑이 무너져 내리고 목재 지붕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현지 언론은 800년 이상 된 노트르담 내부의 목재 구조물이 대부분 불에 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성당 복구작업 중 실화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일간 르 몽드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보수공사를 위해 세워진 비계의 상부 쪽에서 화재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1163년 공사를 시작해 100여년에 걸쳐 완성된 노트르담 성당은 그동안 누적된 대기오염 등으로 일부가 부식, 훼손되는 등 위험한 상태라는 전문가 경고가 잇따랐다. 이에 프랑스는 2018년부터 대규모 복원 공사를 진행 중이었으나 이번 화재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한편 데일리메일은 애초 노트르담 대성당의 보수 공사에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했지만 정부는 그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500억원 정도만 댔을 뿐이라며, 국가가 보수 공사 자금 투입을 꺼리면서 성당 상태 악화를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남성 사망 이르게 한 ‘화식조’ 발톱, 살펴보니…

    美 남성 사망 이르게 한 ‘화식조’ 발톱, 살펴보니…

    미국에서 한 남성이 지구상 가장 위험한 새로 불리는 화식조(火食鳥, Cassowary)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이 새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플로리다주(州) 북동부 게인즈빌에 있는 농장에서 화식조 암수 두쌍을 관상용으로 기르던 75세 남성이 그중 한 마리에게 공격당해 숨졌다. 남성의 장례는 사흘 뒤 치러졌다.마빈 하조스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 사고로 출혈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정신을 잃지 않아 이날 오전 10시쯤 직접 긴급신고 전화 911에 신고까지 했다. 또한 목격자의 신고 전화까지 이어져 남성은 이내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지만, 중태에 빠져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처음에 남성은 화식조에게 먹이를 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중에 알려진 사실은 최근 암컷 한 마리가 알을 낳은 데다가 수컷들은 보통 알을 깨려는 습성이 있어 그는 알이 깨지기 전 회수해 인공부화장치에 넣으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를 당한 남성은 과거 동물원에서 조류 사육사로 일한 베테랑으로 화식조의 습성을 잘 알았지만, 갑작스러운 공격에는 미처 대응하지 못한 듯하다. 전문가들은 남성이 울타리 안에서 넘어지면서 화식조에게 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이들 화식조는 아직 사고 현장인 울타리 안에 머물고 있지만, 조만간 다른 사육 시설로 보내질 예정이다. 가족들이 이들 화식조를 더는 키우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화식조는 목에 선명한 보랏빛 피부와 연결된 붉은색으로 축 늘어진 살갗이 ‘불을 삼키는 것 같다’고 해서 불을 먹는 새라는 뜻을 지닌 이름이 붙여졌다. 주로 호주와 뉴기니에 서식하는 이 새는 키가 1.8~2m에 달하며 몸무게는 암컷이 70㎏, 수컷은 55㎏ 정도 나가는 거대 주조류(주금류)로 타조 다음으로 크며 에뮤보다는 키가 작지만 몸무게는 더 나간다. 달리기 속도는 최대 시속 50㎞까지 낼 수 있고 도약 높이도 2m에 달한다. 수영 또한 수준급으로 알려졌다.특히 양쪽 발에는 각각 날카로운 발톱 3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각 안쪽에 있는 발톱은 길이가 12㎝에 달해 단검을 떠올릴만큼 날카롭다. 야생에서 이들 조류는 이를 무기 삼아 포식자나 적을 공격한다. 한편 현지 플로리다 야생동물보호관리국은 화식조를 악어나 표범 등과 같은 2급 위험 동물로 지정하고 있다. 따라서 화식조는 특수 제작한 울타리 시설이 있어야 하며 상당 기간의 사육 경험이 없는 일반인은 키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공중살수” 훈수 뒀다가 ‘망신’

    트럼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공중살수” 훈수 뒀다가 ‘망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해 ‘공중 살수’를 제안했다가 프랑스 소방당국으로부터 틀렸다는 지적을 받고 멋쩍은 모양새가 됐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폭스뉴스 생방송으로 전해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소식을 보고서 자신의 트위터에 “대형 화재를 지켜보는 것이 매우 끔찍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불을 끄려면 아마 ‘공중살수(flying water tank)’가 유용할 수 있다. 빨리 행동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들불이나 산불이 발생할 때 비행기로 물이나 소화제를 뿌리는 것을 가리킨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프랑스 당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하기 전에 그 방안을 생각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프랑스 소방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훈수’에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공중에서 대성당 위로 물을 뿌리는 것은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었다”면서 “낮은 고도에서 물의 무게와 낙수의 강도는 실제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를 약화시켜 인근 건물의 2차 붕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CNN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이런 비극에 대해 충격과 슬픔을 표시하며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먼저 밝혀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처신을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 글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보면서 파리 시민들 생각에 비통한 마음이다”라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훈수’와 대조됐다.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성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4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요청하지도 않은 충고를 했다”고 꼬집었다. 15일(파리 현지시간) 저녁부터 몇 시간 동안 이어진 불길로 노트르담 대성당은 96m 높이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재 지붕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정연 뱃살 인증 “두 달 만에 11kg 쪘다”

    오정연 뱃살 인증 “두 달 만에 11kg 쪘다”

    오정연이 늘어난 체중 때문에 화제가 된 사연을 언급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방송인 황광희, 가수 이석훈, 방송인 오정연, 그룹 에이프릴 나은 진솔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신동엽은 오정연에게 “어느 날 기사를 보니까 정연 씨가 굉장히 화제가 되고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더라”고 말했다. 당시 오정연은 이전에 비해 살이 찐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정연은 “저도 그렇게 찐 줄 몰랐다. 당시 (몸무게를) 재보니 두 달 만에 11kg가 쪘더라”라고 말했다. 이내 오정연은 이영자의 손으로 자신의 뱃살을 잡게 했다. 이영자는 “에이 뼈밖에 없다”고 말했고, 오정연은 “한창 쪘을 때보다는 5kg 정도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하루 16시간 일하는 택배기사, 알고보니 부동산 거부

    평소 고가의 수입산 자동차를 타고 출근하는 택배 기사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시(武汉) 외곽에 소재한 대형 별장에 거주하는 커따 씨. 올해 48세의 커 씨는 지난 2013년부터 이 일대에서 평범한 택배 배달원으로 근무해오고 있다. 매일 오전 5시에 집을 나서는 커 씨는 저녁 9시까지 일평균 약 130개의 택배 배달을 담당해오고 있다. 그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 택배 배달원들 사이에서도 커 씨의 근무 시간과 배달 양은 가장 많은 것으로 소문나 있다. 커 씨의 직장 동료 엄 씨는 “그는 야간 당직 시간에도 가만히 앉아서 쉬는 법이 없다”면서 “그가 하는 일의 양은 보통의 배달 직원 5명의 할당량과 맞먹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커 씨는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어김없이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허약해진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커 씨는 지난 2016년부터는 중국 최대 명절 기간인 춘제(春节)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동료 직원들을 대신해 연휴 기간 동안 일체의 휴가를 반납해왔다. 커 씨는 “동료들은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모처럼 춘제 기간 동안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날 수 있는 셈”이라면서 “우리 가족은 모두 우한 도심에 거주하고 있고, 아내의 친척들은 춘제 기간 동안 오히려 우한으로 여행을 오는 것을 선호한다. 이 기간 동안 연휴 당직을 자처하는 것은 동료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커 씨의 노고에 택배 업체 측은 지난 2017년 ‘오성 배달원(五星配送员)’이라는 칭호를 수여하기도 했다. ‘오성배달원’은 매년 택배 업체가 고객 만족 점수 및 동료 직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최고의 배달원에게 수여하는 상장이다. 하지만 일평균 16시간 이상 근무하는 커 씨가 알고보니 10채의 별장과 아파트 등 부동산을 소유한 부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이목은 더욱 집중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커 씨는 평소 이른 아침 출근 길에 본인 명의의 캐딜락을 타고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유인 캐딜락은 고가의 미국산 대형 자동차로 중국 현지에서 구입할 경우 70만 위안(약 1억 20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이는 현지에 소재한 중대형 아파트 1채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다. 더욱이 커 씨가 소유한 고가의 수입 자동차는 총 4대로, 가장 고가의 제품은 그의 아들이 평소 이용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 씨와 그의 가조들은 현재 우한시 외곽에 소재한 대형 별장에 거주, 그 외의 10여 채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임대를 한 상황이다. 하루 평균 100개를 훌쩍 넘는 택배 물량을 소화하는 등 고단한 업무에 매진해왔던 커 씨가 사실상 이 일대에서 내노라 하는 부호라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그의 과거에도 관심이 집중된 것. 알려진 바에 따르면, 커 씨는 공무원 시험 응시부터 중대형 규모의 업체 사장까지 다양한 사회 경험을 한 인물로 전해졌다. 커 씨가 가장 처음 경제 활동을 시작한 것은 그가 대학 시절 교내 복사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시작됐다. 당시 그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학비 및 생활비 등 일체의 비용을 아르바이트를 통해 충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졸업 이후 그가 선택한 첫 번째 직업은 ‘공무원’이었다. 그의 고향에서 치러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뒤 안정적인 생활을 꿈꿨던 커 씨는 당시로는 지나치게 낮은 연봉에 낙담하고 곧장 대도시에 소재한 대기업에 취업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2001년 무렵, 중국에 분 영어 학습 열풍에 따라 그는 우한 시내에 국내 첫 영어 학습기 전문 대리점을 열었다. 당시에는 저장성 내에 약 80여 곳의 대리점을 커 씨가 직접 운영했다. 또, 2005년 무렵에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대리점을 후베이성(湖北) 일대에 개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011년 무렵 중국 전역에 불어 닥친 온라인 유통 업체의 등장으로 커 씨의 대리점 사업도 사향길에 접어들었다. 커 씨는 “컴퓨터와 휴대폰 등 상품을 문의하고 구매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당시 건강 상태도 최악이었다”면서 “가게에 고용됐던 많은 직원들을 해고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회상했다. 이 시기 커 씨의 건강도 악화일로를 걸었다. 그는 “사업이 사향길에 접어든 이후 줄곧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면서 “당시에는 계단으로 걸어서 2층 건물을 올라가는 것도 힘겨울 정도로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지금은 생수가 들어 있는 박스를 들고 8층 건물을 오를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2012~2013년 당시 100kg에 육박했던 몸무게는 60kg를 넘는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면서 “택배 기사로 새 삶을 시작하겠다는 결정에 대해 아내와 가족들은 모두 반대했지만, 당시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아내와 가족들 역시 올해로 약 7년째 택배 업무를 담당하는 것에 놀란다”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해가 거듭할수록 오히려 더 택배 업무의 매력에 빠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속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방화는 아닌 듯…실화 무게

    [속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방화는 아닌 듯…실화 무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방화는 아닌 듯…실화 무게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트르담 대성당 큰불 ‘지붕 붕괴’…공중 살수도 불가능

    노트르담 대성당 큰불 ‘지붕 붕괴’…공중 살수도 불가능

    프랑스 파리의 최대 관광명소이자 역사적 장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15일 저녁(현지시간) 큰 불이 나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앞쪽의 두 탑은 불길을 피하는 등 노트르담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됐다”고 전했다. 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갑자기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다. 경찰은 즉각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발생 시점에서 4시간 가까이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다행히 건물 전면의 주요 구조물은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클로드 갈레 파리시 소방청장은 화재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노트르담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본다”며 “(전면부의) 두 탑은 불길을 피했다”고 말했다. 갈레 청장은 “현 단계에서 주요 목표는 성당 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라면서 “최종 진화까지 몇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랑 뉘네 내무부 차관은 “불길의 강도가 누그러졌다”면서 “아직은 매우 조심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 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에 촘촘하게 설치했던 비계에 연결된 목재와 성당 내부 목재 장식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진화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공중에서 많은 양의 물을 뿌리는 화재 진압 방식은 진행하지 못 하고 있다. ‘공중 살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이 난지 1시간여 뒤 나무와 납으로 만들어진 첨탑이 무너졌을 때는 파리 도심 전역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위로 치솟는 짙은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였다. 프랑스2 방송이 전한 현장 화면에서는 후면에 있는 대성당 첨탑이 불길과 연기 속에 무너지는 모습도 잡혔다.로이터통신 등은 현장에서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검찰이 화재 원인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남쪽 정면에서 2블록 거리의 5층 발코니에서 화재를 지켜본 자섹 폴토라크는 로이터통신에 “지붕 전체가 사라졌다. 희망이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파리에 사는 시민 사만다 실바는 “외국에서 친구들이 오면 노트르담 대성당을 꼭 보라고 했다”며 “여러 번 찾을 때마다 늘 다른 모습이었던 노트르담 대성당은 진정한 파리의 상징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현장에서 투입된 경찰관들도 “모든 게 다 무너졌다”며 허탈해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30분쯤 “앞으로 1시간 30분이 진화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면서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프랑스2 방송은 경찰이 방화보다는 실화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제궁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대국민 담화도 전격 취소한 채 화재 현장으로 이동했다. 마크롱은 현장이동 전에 트위터에서 “매우 슬프다.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마크롱은 당초 이날 1∼3월 전국에서 진행한 국가 대토론에서 취합된 여론을 바탕으로 다듬은 조세부담 완화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현장 근처에 있던 파리 시민들은 충격을 호소하며 울먹거리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현장에서 취재진에 “안에는 많은 예술작품이 있다. 정말 큰 비극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 시테섬 동쪽에 있는 성당으로,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이다. 빅토르 위고가 1831년 쓴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의 무대로도 유명하고, 1804년 12월 2일에는 교황 비오 7세가 참석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열리기도 했다. 1163년 공사를 시작해 1345년 축성식을 연 노트르담 대성당은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 중세부터 근대, 현대까지 프랑스 역사가 숨쉬는 곳으로 하루 평균 3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각국 정상도 신속한 진화를 당부하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엄청나게 큰 화재를 지켜보려니 너무도 끔찍하다”며 빨리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파리에서 일어난 일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파리 시민들을 위로했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파리 시민과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들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와우! 과학] 억만장자 꿈이 현실로…위성 쏘는 세계 최대 비행기 떴다

    [와우! 과학] 억만장자 꿈이 현실로…위성 쏘는 세계 최대 비행기 떴다

    무려 117m에 달하는 날개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로운 항공시대의 막을 열었다. 최근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초대형 비행기 스트래토론치(Stratolaunch)가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위를 성공적으로 날아올라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6시 58분 힘차게 활주로를 박차고 올라선 스트래토론치는 최고 고도 5,180m, 최고 속도는 304km/h를 기록하며 2시간 30분 후 지상으로 안착했다.   거대한 비행기 두 대를 합쳐놓은 듯한 모습을 한 스트래토론치는 날개 길이 117m, 본체 길이는 72.5m, 높이는 15.2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다. 점보 제트기인 보잉 747의 날개 길이가 70m가 채 안된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 무게도 544t에 달하는 이 육중한 기체를 뛰우기 위해 제작사 측은 보잉 747의 엔진을 무려 6개나 설치했으며 바퀴도 28개나 굴러간다.다만 스트래토론치는 승객이나 화물을 실어나르는 일반 여객기는 아니다. 하늘 위에서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쏘자는 한 억만장자의 몽상(夢想)같은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사례다. 일반적으로 우주선은 지상에서 수백 억원 짜리 거대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이 방식은 시간과 공간, 날씨의 제약을 받고 비용도 비싸다. 그러나 거대 비행기에 로켓을 싣고 하늘로 올라간 후 우주로 발사하면 지상 발사의 단점이 대부분 해소된다.이를 위해 스트래토론치 중앙에는 우주 로켓(위성 혹은 우주선이 포함된)을 장착할 수 있는 발사대가 있다. 곧 스트래토론치는 3만5000피트까지 올라간 후 이 우주 로켓을 폭탄처럼 투하한다. 이후 로켓은 자체 추진제로 다시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올려놓게 된다.   이와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해 행동에 옮긴 사람은 폴 앨런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앨런은 빌 게이츠보다 더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는 IQ 170의 천재로 지난 2011년 큰 돈을 투자해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을 창업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림프종으로 사망하면서 그의 꿈이 실현되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폴 앨런의 유지를 받들고 있는 누이 조디 앨런은 "만약 폴이 오늘의 역사적인 비행을 봤다면 너무나 자랑스러워 했을 것"이라면서 "이 항공기는 주목할만한 과학적 성과로,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호동 몸무게 보다 많이 나가는 신동 몸무게

    강호동 몸무게 보다 많이 나가는 신동 몸무게

    강호동 몸무게가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대탈출2’에서는 재소자로 무간교도소에 수감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입소하기 위해 신체검사와 머그샷 촬영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강호동이 신체검사를 받았다. 강호동은 측정 결과 키 183cm, 몸무게 109.7kg가 나왔다. 교도관들은 멤버들의 키와 몸무게를 큰 소리로 외치며 공개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강호동은 교도관에게 “선생님, 몸무게는 비공개로 좀 해주세요”라고 말했지만 교도관은 “조용히 해”라고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어떤 식으로든 (방송에 못 나가게) 막을 거야”라고 말했지만 이미 신체 사이즈가 방송에 공개돼 웃음을 더했다. 이어 슈퍼주니어 신동 역시 177.5cm, 111.7kg라는 결과에 “몸무게가 왜 이렇게 많이 나가지?”라고 의아해했다. 김종민은 “옷이랑 마이크 때문에 많이 나간다”고 변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블랙홀 초간단 정리 - 상상 이상으로 기괴한 블랙홀

    [이광식의 천문학+] 블랙홀 초간단 정리 - 상상 이상으로 기괴한 블랙홀

    이론과 간접 증거로만 존재했던 블랙홀을 인류가 마침내 확인했습니다. 세계 8곳의 전파망원경을 연결하여 만든 지구 크기의 가상 망원경인 ‘사건지평선 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으로 블랙홀을 포착함으로써 1세기 넘게 추적해온 블랙홀의 실체를 드디어 파악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로써 1915년 발표된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은 다시 한번 검증에 거뜬히 통과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즉, 물체의 질량이 주변 시공간을 휘게 하며, 질량이 클수록 시공간의 곡률은 더욱 큰 곡률을 갖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천문학 최대의 화두인 블랙홀이란 과연 무엇일가요? 초간단 정리해보겠습니다. 상상 속에서 태어난 ‘검은 별’(Dark stars) 블랙홀은 우주에서 가장 기이하고도 환상적인 천체라 할 수 있습니다. 물질밀도가 극도로 높은 나머지 빛마저도 빠져나갈 수 없는 엄청난 중력을 가진 존재입니다. 가까이 접근하는 모든 물체를 가리지 않고 게걸스럽게 집어삼키는 중력의 감옥, 블랙홀. 모든 연령층, 모든 직업군을 아우르면서 블랙홀에 대해 크나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이 괴이쩍은 존재는 최초로 인간의 상상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1783년, 천문학에 관심이 많던 영국의 지질학자 존 미첼이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엉뚱한 생각을 합니다. 뉴턴의 중력 법칙과 빛의 입자설을 결합하여, '별이 극도로 무거우면 중력이 너무나 강한 나머지 빛마저도 탈출할 수 없게 되어 빛나지 않는 검은 별이 될 것이다' 이것이 블랙홀 개념의 첫 씨앗이었습니다. 미첼은 이런 생각을 쓴 편지를 왕립협회로 보냈습니다. '만약 태양과 같은 밀도를 가진 어떤 구체의 반지름이 태양의 500분의 1로 줄어든다면, 무한한 높이에서 그 구체로 낙하하는 물체는 표면에서 빛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를 얻게 될 것이다. 따라서 빛이 다른 물체들과 마찬가지로 관성량에 비례하는 인력을 받게 된다면, 그러한 구체에서 방출되는 모든 빛은 구체의 자체 중력으로 인해 구체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당시 과학자들은 이론적인 것일 뿐, 그런 별이 실재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고 무시했습니다. 이러한 ‘검은 별’ 개념은 19세기 이전까지도 거의 무시되었는데, 그때가지 빛의 파동설이 우세했기 때문에 질량이 없는 파동인 빛이 중력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블랙홀 등장, 백조자리 X-1 그로부터 130년이 훌쩍 지난 1916년, 아인슈타인이 우주를 기술하는 뉴턴 역학을 대체하여 시간과 공간이 하나로 얽혀 있음을 보인 일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직후, 검은 별 개념은 새로운 활력을 얻어 재등장했습니다. 일반 상대성 이론은 중력을 구부러진 시공간으로 간주하며, 질량을 가진 천체는 주변 시공간을 휘게 만든다는 이론입니다. 독일의 카를 슈바르츠실트가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방정식을 별에 적용해서 방정식의 해를 구했습니다. 그 결과, 별이 일정한 반지름 이하로 압축되면 빛마저 탈출할 수 없는 강한 중력이 생기게 되고, 그 중심에는 모든 물리법칙이 통하지 않는 특이점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을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어떤 물체가 블랙홀이 되려면 얼마만한 반지름까지 압축되어야 하는가를 나타내는 반지름 한계치입니다. 이에 대해 아인슈타인은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은 수학적 해석일 뿐,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내 연구는 보여준다”면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뒤 핵물리학이 발전하여 충분한 질량을 지닌 천체가 자체 중력으로 붕괴한다면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고, 이 예측은 결국 강력한 망원경으로 무장한 천문학자들에 의해 관측으로 입증되었습니다. 1963년 미국 팔로마산 천문대는 심우주에서 유독 밝게 빛나는 천체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검은 별의 에너지로 형성된 퀘이사임을 확인했습니다. 오로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검은 별이 2세기 만에 마침내 실마리를 드러낸 것입니다. 사실 이전에는 ‘블랙홀’이란 이름조차 없었습니다. 대신 ‘검은 별’, ‘얼어붙은 별’, ‘붕괴한 별’ 등 이상한 이름으로 불려왔죠. ‘블랙홀’이란 용어를 최초로 쓴 사람은 미국 물리학자 존 휠러로, 1967년에야 처음으로 일반에 소개되었으며, 블랙홀의 실체가 발견된 것은 1971년이었습니다. 그 존재가 예측된 지 거의 200년이 지나서야 이름을 얻고 실체가 발견된 셈입니다. 1971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X-선 관측위성 우후루는 블랙홀 후보로 백조자리 X-1을 발견했습니다. 강력한 X-선을 방출하는 이것이 과연 블랙홀인가를 놓고 이론이 분분했는데, 급기야는 과학자들 사이에 내기가 붙었습니다. 1974년 스티븐 호킹과 킵 손 사이에 벌어진 내기에서 호킹은 백조자리 X-1이 블랙홀이 아니라는 데에 걸었고, 킵 손 교수는 그 반대에 걸었습니다. 지는 쪽이 성인잡지 ‘펜트하우스’ 1년 정기 구독권을 주기로 했죠. 1990년 관측자료에서 특이점의 존재가 입증되자 호킹은 내기에 졌음을 인정하고 잡지 구독권을 킵 손에게 보냈는데, 그 일로 킵 손 부인에게 엄청 원성을 샀다고 합니다. 2005년에는 우리은하 중심에서도 블랙홀이 발견되었는데, 최신 관측자료에 의하면 전파원 궁수자리 A*가 태양 질량의 430만 배인 초대질량 블랙홀임이 밝혀졌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 제작에 자문역으로 참여하기도 했던 킵 손은 나중에 블랙홀 존재를 결정적으로 입증한 LIGO(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의 블랙홀 중력파 검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블랙홀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호킹은 노벨상을 받지 못해 안타깝게도 킵 손에게 두 번이나 패배한 형국이 되었습니다.블랙홀 존재, 어떻게 알 수 있나? 블랙홀은 엄청난 질량을 갖고 있지만 덩치는 아주 작습니다. 그만큼 물질밀도가 극도로 높다는 뜻이죠. 예컨대 태양이 블랙홀이 되려면 얼마나 밀도가 높아야 할까요?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의 해 공식으로 구해보면, 70만㎞인 반지름이 3㎞까지 축소되어야 하며, 밀도는 자그마치 1cm^3에 200억 톤의 질량이 됩니다. 각설탕 하나 크기가 그만한 무게가 나간다는 얘기죠. 지구가 블랙홀이 되려면 반지름이 우리 손톱 정도인 0.9cm로 작아져야 합니다. 이처럼 초고밀도의 블랙홀은 중력이 극강이어서 어떤 것도 블랙홀을 탈출할 수가 없습니다. 지구 탈출속도는 초속 11.2㎞이며, 빛의 초속은 30만㎞입니다. 블랙홀의 중력이 너무나 강해 탈출속도가 30만㎞를 넘기 때문에 빛도 여기서 탈출할 수가 없는 거죠. 따라서 우리는 블랙홀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블랙홀의 존재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블랙홀이 주변의 가스와 먼지를 강력히 빨아들일 때 방출하는 X-선 복사로 그 존재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하 중심부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은 두터운 먼지와 가스로 뒤덮여 있어 X-선 방출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물질이 블랙홀로 빨려들어갈 때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스쳐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랙홀이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물질이 함입될 때 발생하는 강력한 제트 분출은 아주 먼 거리에서도 볼 있습니다. 1958년에 미국 물리학자 데이비드 핀켈스타인이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 개념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사건 지평선이란 외부에서는 물질이나 빛이 자유롭게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내부에서는 블랙홀의 중력에 대한 탈출속도가 빛의 속도보다 커서 원래의 곳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경계를 말합니다. 말하자면 블랙홀의 일방통행 구간의 시작점이죠. 어떤 물체가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갈 경우, 그 물체에게는 파멸적 영향이 가해지겠지만, 바깥 관찰자에게는 속도가 점점 느려져 그 경계에 영원히 닿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블랙홀은 특이점과 안팎의 사건 지평선으로 구성됩니다. 특이점이란 블랙홀 중심에 중력의 고유 세기가 무한대로 발산하는 시공간의 영역으로, 여기서는 물리법칙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즉, 사건의 인과적 관계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뜻이죠. 이 특이점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안팎의 사건 지평선으로, 바깥 사건 지평선은 물질이 탈출이 가능한 경계이지만, 안쪽의 사건 지평선은 어떤 물질이라도 탈출이 불가능한 경계입니다. 블랙홀, 화이트홀, 웜홀 1964년, 이론 물리학자 존 휠러가 최초로 ‘블랙홀’이라는 단어를 대중에게 선보인 데 이어 1965년에는 러시아의 이론 천체물리학자 이고르 노비코프가 블랙홀의 반대 개념인 ‘화이트홀’이라는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만약 블랙홀이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면 언젠가 우주공간으로 토해낼 수 있는 구멍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이 화이트홀 가설의 근거입니다. 말하자면, 블랙홀은 입구가 되고 화이트홀은 출구가 되는 셈이죠. 이렇게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우주 시공간의 구멍을 웜홀(벌레구멍)이라 합니다. 말하자면 두 시공간을 잇는 좁은 통로로, 우주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웜홀을 지나 성간여행이나 은하 간 여행을 할 때,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우주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도달할 수 있다는 거죠. 웜홀은 벌레가 사과 표면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할 때 이미 파먹은 구멍으로 가면 더 빨리 간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름지어진 거죠. 하지만 화이트홀의 존재가 증명된 바 없으며, 블랙홀의 기조력 때문에 진입하는 모든 물체가 파괴되어서 웜홀을 통한 여행은 수학적으로만 가능할 뿐입니다. 그래서 스티븐 호킹도 웜홀 여행이라면 사양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어쨌든 블랙홀의 현관 안으로 들어갔던 물질이 다른 우주의 시공간으로 다시 나타난다는 아이디어는 그다지 놀랄 만한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서 무수한 공상과학 스토리가 탄생했습니다. ‘닥터 후(Doctor Who)’, ‘스타게이트(Stargate)’, ‘프린지(Fringe)’ 등 끝이 없을 정도죠. 이런 얘기들은 하나같이 등장인물들이 우리 우주와 다른 우주 또는 평행우주를 여행한다는 줄거리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우주는 수학적으로 성립되는 가공일 뿐으로, 그 존재에 대한 증거는 아직까지 하나도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시간여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엄청난 속도로 여행하거나, 또는 블랙홀 안으로 떨어진다면 외부 관측자의 눈에는 시간의 흐름이 아주 느리게 보일 것입니다. 이것을 중력적 시간지연이라 합니다. 이 효과에 의해 블랙홀로 낙하하는 물체는 사건의 지평선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느려지는 것처럼 보이고, 사건의 지평선에 닿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한대가 됩니다. 즉 사건의 지평선에 닿는 것이 외부에서는 관찰될 수 없습니다. 외부의 고정된 관찰자가 보면 이 물체의 모든 과정은 느려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물체에서 방출되는 빛도 점점 파장이 길어지고 어두워져서 결국 보이지 않게 됩니다.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빠르게 운동하는 시계의 시간은 느리게 갑니다. 2014년 영화 ‘인터스텔라’는 블랙홀 근처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을 보여주었죠. 우주 비행사 쿠퍼(매튜 맥커너히)가 시간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때문입니다.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 안에는 실제로 어떤 것이 있을까란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블랙홀 내부를 이해하기 위해 끈이론, 양자 중력이론, 고리 양자중력, 거품 양자 등등 현대 물리학의 거의 모든 이론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편지 줄어도 소포는 더 늘어… 2022년 드론택배 추진 중

    편지 물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집배원들의 업무량이 줄지 않는 것은 1인 가구 증가와 온라인 유통시장 활성화로 소포 물량이 크게 늘어나서다. ●민간 택배 8.8% 우체국서 배달 14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014년 연간 1억 4495만통 수준이던 택배 물량은 지난해 2억 1443만통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민간 택배 전체 물량이 24억 4276만통인 점을 감안하면 우체국이 약 8.8%가량을 배달한다. 한 집배원은 “택배 물량이 늘어날수록 수익이 늘어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수익은 배달 비용이 적은 편지, 고지서 등 통상우편물에서 발생한다”며 “늘어난 택배 물량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집배원들의 노동 강도는 어떻게 줄일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안전사고 방지와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2020년 초소형 4륜 전기차 1만대 보급을 공언한 상태다. 이렇게 되면 2020년에는 우편배달용 2륜차 약 1만 5000대 중 66%가 초소형 4륜 전기차로 전환된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전기차 규격은 1회 충전 시 대도시 40km·농어촌 80km 이상 주행, 운전석을 제외한 적재공간 0.4㎥ 및 적재무게 100㎏으로 소형 물량 배송에 최적화돼 있다. ●4륜차 1만대 보급에 현장은 ‘시큰둥’ 다만 현장에서는 실용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4륜차를 이용하면 일반 차량과 같은 흐름으로 움직여야 해 배송 속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집배원은 “현재 시범용으로 보급된 전기차도 대부분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새로운 사업에 예산을 들이는 것보다 인력 충원과 기존 장비 교체가 시급하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2022년 무인기(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로 30분 걸리던 산악과 도서지역 배달을 6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게 우정사업본부 측 설명이다. 우체국 드론 택배는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세대(G) 핵심서비스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우본 적자 ‘눈덩이’… 집배원은 과로사·택배원은 생존권 위협

    우본 적자 ‘눈덩이’… 집배원은 과로사·택배원은 생존권 위협

    우체국 집배원, 위탁 택배 배달원, 상시 계약 집배원, 재택 위탁 배달원. ‘우체국 아저씨’로 통칭되는 우편 업무 담당자들은 실제로는 역할과 신분이 제각각이다. 유일하게 정규직 공무원 신분인 우체국 집배원들이 편지와 각종 고지서, 소포 배송 업무를 담당한다면, 특수고용노동자로서 우정사업본부(우본) 산하 물류지원단과 계약 관계인 위탁 택배 배달원들은 오로지 소포(택배) 배달에 집중한다. 상시 계약 집배원들은 정규직 집배원과 비슷한 업무를 하지만 계약직 신분이고, 재택 위탁 배달원은 배달이 비교적 쉬운 아파트 대단지 등 특정 구역에서 업무를 한다. 당초 모든 우편, 소포 배달 업무를 정규직 집배원들이 하던 것을 감안하면 업무가 나눠지고 물량이 많아지면서 계약직 집배원, 배달원이 생겨난 셈이다. 상시 계약 집배원 제도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공무원인 집배원의 일부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도입됐다. 위탁 택배 배달원은 2000년 우본이 택배 업무에 뛰어들면서 생겨났다. 대개 두 업무를 해본 경력자들이 우체국 집배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규직으로 가는 등용문으로도 통한다. 2017~2018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우체국 집배원 과로사 문제의 해결책 중 하나로 위탁 택배원 추가 채용이 제시되면서 우본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업무를 나누기 위해서는 추가 인력이 필요하지만, 새로운 인력을 채용할수록 적자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파업 직전까지 갔던 위탁 택배원들이 지난달 청와대 앞에서 재차 대규모 집회에 나선 것도 우본이 특수고용직인 위탁 택배원들에게 분담했던 택배 업무를 다시 정규직인 집배원들에게 돌리면서 촉발됐다. 집배원의 과로 문제 해소와 경영수지 개선이라는 난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묘안 없이는 당분간 파열음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우본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택배원들의 파업이 현실화되면 피해는 결국 소비자의 몫이다. ●집배원, OECD 평균보다 123일 더 일해 지난해 10월 ‘집배원 노동 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 발표한 집배원들의 노동 실태는 충격적이었다. 연간 노동시간이 2745시간으로 한국 임금노동자 평균보다 693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는 982시간이 길었다. 하루 노동시간을 8시간이라고 한다면 OECD 회원국들 노동자보다 123일가량 더 일한다는 뜻이다. 하루 평균 휴게시간도 34.9분으로 30분을 겨우 넘기는 정도에 그쳤다. 그 결과 10년(2008~2017년) 사이 사망한 집배원 노동자만 166명으로 확인됐다. 사망 요인으로는 암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뇌심혈관계질환 29건, 근무 중 교통사고 25건, 자살 23건 순이었다. 이러한 과중 노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단은 가장 먼저 집배원 2000명 증원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상시 계약직 및 민간 위탁 등을 통한 인력 증원은 현 정부의 비정규직 축소 및 상시 지속적 일자리의 정규직 고용관행 확립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정규직 채용을 재차 강조했다. 우본의 결정은 달랐다. 정규직 집배원 증원이 아닌 위탁 택배원 971명과 추가 계약을 맺어 집배원 업무량을 낮추는 쪽을 택했다. 집배원이 담당하던 소포 물량 일부를 위탁 택배원에게 넘기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해 14일 우본 김홍재 물류기획과장은 “위탁 택배원 추가 계약은 추진단의 정규직 증원 권고가 나오기 전인 2018년 1~2월부터 계획한 내용”이라면서 “위탁 택배원을 늘린 것도 인력 증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 추가 증원에 대해서는 경영 상황, 노사 협의 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결과 지난해 초 2000여명 수준이던 위탁 택배원은 올해 3월 3100명까지 늘어났다. 반면 집배원은 2017년 1만 6697명에서 2018년 1만 6849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 ●3월 택배 노조 파업… 위탁 물량 회수 ‘반발’ 위탁 택배원 증원으로 집배원들의 업무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우본의 부담은 더 커졌다. 정규직 집배원들의 인건비는 비교적 고정돼 있지만, 위탁 택배원에게는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인건비가 추가로 들기 때문이다. 현재 위탁 택배원들은 택배 무게가 10㎏ 이하면 건당 1166원, 10㎏을 넘으면 1366원, 20㎏이 넘으면 1566원의 배송 수수료를 받는다. 그 사이 우본의 우편사업 적자폭은 더 커졌다. 2017년 539억원 적자였고 지난해에는 1285억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대로 가면 올해 적자는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우본이 올해 초 위탁 택배원들에게 주던 물량을 다시 집배원들에게 주기로 하면서 위탁 택배원들의 반발이 본격화됐다. 지난 3월 택배노조가 “위탁 택배원은 굶어죽고 집배원은 과로로 죽는다”는 구호를 내세운 것도 결국 물량 재배치에 따른 수입 감소 탓이다. 3월 단식농성까지 벌였던 진경호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본부장은 “적자 경영을 위탁 택배원에게 전가하는 행태”라면서 “최소 물량도 받지 못해 생존권을 위협받는 택배원도 있다”고 전했다. 한 국회 관계자도 “대거 위탁 택배원과 계약을 해놓고서 불과 반 년도 채 안 돼 다시 집배원 물량을 늘리는 것은 우본 스스로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한 꼴”이라며 “명절 같은 특별소통기간에 파업이 일어났다면 물류대란으로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우체국 물류지원단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권의 경우 (위탁 배달원에) 하루 220~230개까지 주는 등 과도하게 물량을 준 것은 맞다”면서도 “계약서에 제시된 기본물량 안에서 일부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위탁 택배원이 원래 자신의 몫인 150개에 우체국 집배원 몫 40개를 합쳐 하루 190개 소포를 배달해왔다면 이 중 40개는 다시 집배원이 하도록 조치하겠다는 뜻이다. 물류지원단과 위탁 택배원 간의 계약서에는 하루 135~180개 물량을 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위탁 택배원들의 지난달 청와대 앞 집회는 노사가 택배노조의 요구사항인 위탁물량(180개) 보존을 위한 업무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으로 우선 봉합됐다. 지난해 전국 평균 위탁 물량은 계약보다 많은 189개였다. ●적자 개선 궁여지책… 우편 요금 50원 인상 지난 5일 우본이 기획재정부와 협의 끝에 우편요금 50원 인상을 발표한 것도 적자를 줄이기 위한 궁여지책 중 하나다. 매년 오르는 인건비와 줄어드는 우편 물량을 감안하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우본의 입장이다. 실제 2002년 한 해 55억통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우편물량은 매년 급격히 줄어들어 지난해 36억 1000통을 기록했다. 다만 전례없는 요금 인상폭은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우본은 2013년과 2017년에도 우편요금을 올렸는데 당시는 각각 30원 인상이었다. 2년 만에 또 올리면서 인상폭도 커진 것이다. 2018년 물량 36억통과 50원 요금 인상을 단순 계산해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1800억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요금 인상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인력 충원, 적자구조를 해소하지 못하는 한 문제는 반복될 수 있다. 지난 11일 충남 천안에서 집배원이 출근 준비를 하다 사망하는 등 근로여건 개선은 여전히 더딘 상태다. 전국우정노동조합 역시 상시 계약 집배원 1000명 증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 7월부터 집배원 토요 배달 전면 폐지가 예고돼 인력 증원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추진단이 권고한 정규직 1000명(2019년) 증원 예산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우본 관계자는 “우편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예금 등 금융사업 이익금에서 우선 충당하는 방안 등 경영 개선을 위한 조치를 다각도로 연구 중”이라면서 “우정 노조가 요구하는 상시 계약 집배원 1000명 증원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축구장 맞먹는 길이… 세계 최대 제트기 ‘첫 날갯짓’

    축구장 맞먹는 길이… 세계 최대 제트기 ‘첫 날갯짓’

    지상 발사보다 연료비 등 비용절감 커세계에서 가장 큰 제트기 ‘스트래토’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공항에서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CNN이 보도했다. 스트래토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설립자인 폴 앨런이 2011년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스’가 개발한 공중 인공위성 발사대로, 기존의 인공위성 발사비용을 크게 낮출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지상에 설치되는 로켓 발사대나 이를 위한 고가의 장비 등 각종 인프라가 필요 없을 뿐 아니라 로켓을 지상에서 발사하는 것보다 연료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이 제트기는 축구 경기장만한 길이(117m)의 날개와 엔진 6개, 착륙용 바퀴 28개를 장착했으며 무게는 227t에 이른다. 동체 길이도 72.5m에 이른다. 스트래토는 이날 2시간 반 동안 비행하면서 시속 278㎞까지 속도를 높였고 4.6㎞ 높이까지 올라간 뒤 무사 귀환했다. 스트래토는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면 로켓을 장착한 소형 인공위성을 싣고 10.7㎞ 고도로 날아오른 뒤 공중에서 로켓에 탑재된 위성을 우주 궤도로 쏘아 올리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렇게 발사된 저궤도 위성은 지상의 오지 등에 통신과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으며 지구 관측 및 정찰에 사용될 전망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군대 안가려고 치킨먹고 체중늘린 20대에 “원래 비만 과체중이고 약물복용 증거없다” 무죄판결

    인천지법 형사8단독 심현주 판사는 술과 치킨을 과식하는 방법으로 현역입대를 피하려 한 대학생 A(2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심 판사는 “피고인이 급격히 체중을 늘리려고 보충제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도 없다”며 “검찰 측 공소사실은 범죄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6년 8월 9일 병역검사에서 체중을 급격히 늘리고 허리를 굽혀 키를 낮추는 방법으로 현역 입대를 피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검사에서 키 169.6㎝, 몸무게 106㎏으로 측정돼 체질량지수(BMI)가 36.8이었다. 체질량지수가 33이 넘으면 과체중으로 현역 입대를 할 수 없다. A씨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인 4급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A씨가 이런 사실을 알고 술과 치킨을 많이 먹고 체중을 늘려 병역 의무를 감면받으려 했다며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이같은 검찰 주장에 A씨는 “원래 비만해서 몸무게가 많이 나갔다”며 “병역신체검사를 할 적에 키를 줄이려고 허리도 굽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 판사는 “피고인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계속 체질량지수가 비만이었고 고교 3학년 때 몸무게가 102㎏이었다”며 “고3학생이 미리 병역 의무를 면할 생각으로 살을 고의로 찌웠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청와대, 이미선 임명 강행할 듯…한국당 ‘고발’ 맞대응

    청와대, 이미선 임명 강행할 듯…한국당 ‘고발’ 맞대응

    청와대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그대로 임명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평화당과 정의당 등 야권 일각에서 반대 목소리가 점차 잦아지면서 청와대가 정면 돌파를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15일까지 기다려 보겠다”며 “끝내 채택되지 않는다면 국회에 재송부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정해진 날까지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할 수 있다. 이는 국회의 결정을 재검토해달라는 것으로, 사실상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절차대로 임명을 관철하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주식거래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해명이 됐다고 본다”라며 “지명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는 주택정책 결정권을 가진 장관 후보자가 다주택자라는 점에서 국민 정서에 반한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 후보자는 성격이 완전 다르다”며 “재판관이 주식을 보유한 것을 두고 국민정서에 어긋난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그동안 소수자·약자의 권리를 존중해 왔다. 직무에 있어 모범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이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민정라인을 향해 공세를 펴는 것을 두고 이 관계자는 “정치몰이식 공세를 할 때가 아니다. 차분하게 이 후보자의 주식 문제를 들여다본다면 결격사유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이런 판단 배경에는 평화당, 정의당 등 야권의 반대 목소리가 점차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는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했고 남편 보유주식도 매각한다고 한다. 약속을 지켰다”며 “‘이발사의 딸도 헌법재판관이 되는 세상이 돼야 우리도 희망을 갖는다’고 전국이용사협회 회장님이 말씀하셨다”고 썼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후보자의 주식 처분은) 국민들의 우려를 의식한 조치로, 이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헌법재판관으로서 정책적 소신을 펼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불거진 의혹을 해소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공세 고삐를 죄고 있어 정국이 더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당은 15일 이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할 방침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 후보자를 부패방지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발 및 수사의뢰 할 것”이라며 “오 변호사 역시 부패방지법과 자본시장법 위반의 공범이자 업무상비밀누설죄 등 혐의로 고발 및 수사의뢰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금융위원회에도 이 같은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군대 안 가려고 치킨 먹고 체중 늘렸다?…검찰의 황당 기소

    군대 안 가려고 치킨 먹고 체중 늘렸다?…검찰의 황당 기소

    검찰이 ‘일부러 술과 치킨을 많이 먹고 체중을 늘려 현역 입대를 피하려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긴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심현주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A(2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전했다. 앞서 검찰은 A씨가 2016년 8월 9일 병역 판정 검사 전 체중을 급격히 늘리고 검사 때 허리를 굽혀 키를 낮추는 방법으로 현역 입대를 피하려 했다면서 그를 기소했다. 당시 검사에서 A씨는 신장 169.6㎝에 체중 106㎏으로 측정돼 체질량지수(BMI)는 36.8이었다. 체질량지수가 33 이상이면 과체중으로 분류돼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인 4급 판정을 받아 현역으로 입대하지 않는다. 검찰은 A씨가 이런 사실을 이미 알고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술과 치킨을 많이 먹고 체중을 늘려 현역 입대를 피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A씨는 원래 비만으로 체중이 많이 나갔다면서 병역 판정 검사 당시에 허리를 굽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계속 체질량지수가 비만이었고 고교 3학년 때 몸무게가 102㎏이었다”면서 “고교 3학년 학생이 미리 병역 의무를 면할 생각으로 살을 고의로 찌웠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급격히 체중을 늘리려고 보충제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서 가출한 애완돼지를 이웃 주민이 도축해 논란

    美서 가출한 애완돼지를 이웃 주민이 도축해 논란

    최근 미국에서 가출한 애완돼지가 경찰의 느슨한 대처 탓에 도살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훔볼트 카운티 아르카타 시의 한 집에서 몸무게 180㎏에 달하는 거대 애완돼지 한 마리가 가출했다가 지역 주민의 집 마당에서 도살되는 일이 일어났다. 죽은 돼지는 ‘프린세스’라는 이름까지 붙여진 암컷 햄프셔 믹스종이다. 프린세스의 주인 캐리 호건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좀 전까지 찾은 줄로만 알았던 돼지가 도살됐다는 소식을 다시 전해듣고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오전 캐리 호건은 집 마당에 있는 울타리에서 프린세스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즉시 돼지를 찾아나섰다. 그리고 동물보호단체에도 연락해 지인들과 함께 프린세스 찾기에 나섰던 것이다.그 시각, 프린세스는 홀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한 이웃집 정원에서 배회하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집 주인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해당 돼지가 누구 집의 소유인지 알아내기 위해 몸에 표식이 있는지 살폈다. 하지만 프린세스의 몸에는 어떤 장치도 없었고 몸집이 너무 커 경찰차에도 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들 경찰은 집주인에게 돼지 주인을 찾을 때까지 잠시만 맡아달라고 당부하고 현장을 떠났다. 얼마 뒤 경찰은 돼지 주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동물보호단체가 SNS를 통해 프린세스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경찰은 프린세스를 이송할 수 있는 차량을 가지고 해당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이들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도축 작업이 진행돼 숨진 프린세스의 모습으로 이들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프린세스를 도축한 사람은 집 주인이 아니며 이 집에 있던 다른 사람이라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프린세스의 주인은 경찰의 느슨한 대처에 격분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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