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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인간이 미안해”…‘죽음의 벽’ 유령그물에 칭칭, 혹등고래 결국 폐사 (영상)

    [포착] “인간이 미안해”…‘죽음의 벽’ 유령그물에 칭칭, 혹등고래 결국 폐사 (영상)

    불법 '유령그물'에 걸린 채 바다를 떠돌던 혹등고래가 구조 일주일 만에 결국 폐사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페인 마요르카섬 앞바다에서 구조된 혹등고래가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스페인 발레시아에서 약 54㎞ 거리에 있는 타베르네스 드 라 발기냐 해안에 낯익은 혹등고래 한 마리가 떠밀려왔다. 일주일 전 마요르카섬 칼라 미요르 해안에서 구조된 바로 그 고래였다. 현지 해양생물학자 겸 다이버 지지 토라스(32)는 20일 마요르카섬 앞바다에서 동료와 함께 유망(流網)에 걸린 혹등고래를 구조했다. 유망은 30년 전 UN이 금지한 불법 어구다.길이 14m, 무게 25t짜리 혹등고래는 온몸이 그물에 칭칭 감겨 옴짝달싹 못 했다. 특히 주둥이가 온통 그물로 뒤엉켜 먹이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다이버들은 바다로 뛰어들어 그물을 해체했다. 그물이 워낙 커 다이버 4명이 장장 45분 동안 칼질하고 나서야 고래를 풀어줄 수 있었다. 토라스는 "고래가 긴장한 듯 처음 한 10초는 거품을 뿜어내다가 우리가 자신을 도우려 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듯 긴장을 풀었다"고 밝혔다. 이어 "곧 생일인 내게 최고의 선물이 됐다"라고 뿌듯해했다.하지만 혹등고래는 일주일 만에 스페인 본토 해안에서 폐사했다. 로이터통신은 다이버들이 구한 혹등고래가 마요르카섬에서 약 380㎞  떨어진 스페인 본토 해안에 떠밀려왔다고 전했다. 등지느러미 곳곳에 유령그물에 베인 상처가 선명한 혹등고래는 기력이 다한 듯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고래를 조사한 전문가들은 고래가 바다로 돌아가도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얼마 후 고래는 숨을 거뒀다. 현지 해양학재단 전문가 호세 루이스 크레스포는 "구조 과정 중 고래 상태가 더 나빠졌을 것이다. 아마 다음 날 다시 해변으로 떠밀려왔을 것이다"라며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고래를 구한 토라스는 "끔찍하다. 정말 슬픈 일이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망은 불법 어구다. 특별한 목표 없이 던져진 유망은 해양생물을 닥치는 대로 옭아맨다. 나는 이번 일로 인간이 바다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경각심이 생기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어민이 잃어버리거나 어업 후 아무렇게나 버린 폐어구는 바다를 유령처럼 떠돌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유령그물에 걸려 죽은 물고기가 먹이가 되어 포식자를 유인해 다른 해양생물까지 연쇄적으로 그물에 얽히는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 악순환도 큰 부작용 중 하나다.
  • 박순애 후보 임명에 “구조조정 하는 건가” 교육부 술렁

    박순애 후보 임명에 “구조조정 하는 건가” 교육부 술렁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되면서 교육부에 대규모 인사가 진행되고,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후보자의 이력이 교육보다 행정에 쏠린 데다가, 국가교육위원회 출범과 맞물리면서 이런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 후보자 임명 직후 교육계는 그의 경력이 초·중·고등 교육 분야가 아닌 공공·행정조직 성과 관리 분야 전문가인 점을 우려했다. 박 후보자는 2017년 첫 여성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단장으로 일했다. 2020년에는 65년 역사의 한국행정학회 첫 여성 학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30년 넘게 교육부에서 일한 국장급 인사는 이를 두고 “여성 장관을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2~3명 정도가 거론됐는데, 박 후보자의 이름은 애초부터 없었다. 지명 이후 교육부 내부에서 의외라는 말이 많았다”고 전했다. 다른 교육계 관계자도 “박 후보자 경력을 고려하면 결국 교육 정책보다 조직 관리에 무게를 두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내다봤다. 박 후보자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할 때 “(나는) 교육 현장에 뛰어든 지 20년이 넘었다. 비전문가라 보기 어렵다”면서 “현장에서는 여러가지로 충분히 교육부와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경험이 있다”면서 교육 분야 연관성을 꾸준히 언급한 것도 이런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자는 이어 “교육계의 균등과 격차 해소 그리고 인재 양성과 같이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박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부 조직개편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회에서 애초 교육부 축소나 폐지까지 나온 점, 그리고 조만간 국가교육위원회 출범까지 연결해보면 박 후보자의 역할은 더욱 분명해진다.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는 대입이나 교육재정 등 중장기 교육 정책을 결정한다. 그러나 의결만 하고 실제로 힘을 쓸 수 없어 지난 정부에서 설립 논의 때부터 교육부의 ‘옥상옥’이 될 것이란 지적이 많았다. 교육부를 구조조정하면서 국가교육위에 권한을 이양하는 식의 모델도 나올 수 있다. 박 후보자의 지난 행보로 볼 때 새 정부에 맞춘 물갈이 인사가 시작될 것이란 이야기도 교육부에서 돈다. 박 후보자는 2019년 행정학자 15명이 함께 펴낸 책 ‘대한민국 공무원 그들은 누구인가’(문우사)에서 공무원들의 관료 보신주의를 비판하고 능력주의 인사제도 필요성 언급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이 책에서 “국민은 5G의 속도로 정부의 역할이 변화될 것을 요구하는데 정작 관료는 2G 시대의 무거운 갑옷을 입고 있다”며 “국민의 주인 의식은 높아졌지만 정부 시스템과 공무원의 역할은 시대적 요구에 적응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를 위해 성과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능동성을 발휘하려는 의욕이 생기게끔 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능력주의 인사제도 확립”이라고 주장했다.
  • “북한, 핵실험 임박…케이블 연결만 남았다” 징후 포착

    “북한, 핵실험 임박…케이블 연결만 남았다” 징후 포착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곳곳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 준비 최종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VOA 보도에 따르면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은 “북한이 이미 갱도의 기존 입구와 새 입구를 연결하고 굴착 과정을 완료했으며, 핵실험 준비의 마지막 단계인 케이블 연결 작업만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상 케이블 선로 연결은 핵실험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핵실험을 시작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핵폭발 위력 등을 측정하는 계측장비와 지상 통제소 간의 케이블 연결 작업, 콘크리트 등을 이용해 갱도를 메우는 작업은 핵실험 준비 단계에서 막바지 작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지난 25일 “풍계리 핵실험장과 다른 장소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한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을 하고 있는 것이 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폭장치는 핵물질을 임계치 이상으로 압축시켜 고온에서 연쇄 핵반응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 역시 핵실험 준비단계가 임박했다는 징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빅터 차 “30일 전후로 무력도발 가능성” 북한이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 30일) 연휴 주말에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도 나왔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최근 CSIS 토론회에서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럴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국장을 지낸 그는 “북한은 미국의 국경일을 사랑한다”며 “내가 정부에서 일할 때 북한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모든 도발을 감행하곤 했고, 그런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의 국경일인 독립기념일 등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을 감행했다. 2017년 7월 4일 ICBM급인 ‘화성 14형’ 시험 발사를 한 뒤 이를 ‘선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도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도중 북한의 전술핵 실험 혹은 ICBM 실험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발생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 푸틴 “타의 추종 불허”…‘치르콘’ 발사 성공(종합)

    푸틴 “타의 추종 불허”…‘치르콘’ 발사 성공(종합)

    러시아가 28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치르콘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적”이라고 추켜세웠던 무기 중 하나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치르콘 미사일이 바렌츠해에서 백해의 목표물을 향해 발사돼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성공했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동영상에는 군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가파른 궤적을 그리며 상공으로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치르콘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차세대 무기체계”라고 칭했던 러시아의 극초음속 무기 중 하나다. 치르콘은 순항미사일이면서도 최고 속도가 음속의 8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러軍 “사르마트, 발사궤도 다양… 요격 불가능” 지난달에는 올해 실전 배치 예정인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시험발사하기도 했다. 사르마트는 최대 사거리 1만8000㎞에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다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현지 즈베즈다 TV에서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의 무게 대 추력 비율 덕분에 궤도를 변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우리의 악명 높은 북극 궤도로부터 현재는 원칙적으로 방어가 불가능한 남극으로 궤도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 대체용으로 2009년부터 개발해왔다.
  • [속보]푸틴 ‘무적’이라 부르던 ‘치르콘’ 발사 성공

    [속보]푸틴 ‘무적’이라 부르던 ‘치르콘’ 발사 성공

    러시아가 28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치르콘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적”이라고 추켜세웠던 무기 중 하나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치르콘 미사일이 바렌츠해에서 백해의 목표물을 향해 발사돼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성공했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동영상에는 군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가파른 궤적을 그리며 상공으로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치르콘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차세대 무기체계”라고 칭했던 러시아의 극초음속 무기 중 하나다. 치르콘은 순항미사일이면서도 최고 속도가 음속의 8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러軍 “사르마트, 발사궤도 다양… 요격 불가능” 지난달에는 올해 실전 배치 예정인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시험발사하기도 했다. 사르마트는 최대 사거리 1만8000㎞에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다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현지 즈베즈다 TV에서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의 무게 대 추력 비율 덕분에 궤도를 변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우리의 악명 높은 북극 궤도로부터 현재는 원칙적으로 방어가 불가능한 남극으로 궤도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 대체용으로 2009년부터 개발해왔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0일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마트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크 밀리 미국군 합참의장은 북한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를 거론하며 최강대국으로서 미국의 지위가 도전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 [아하! 우주]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 ‘가장 빨리, 가장 멀리’ 비행 기록 (영상)

    [아하! 우주]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 ‘가장 빨리, 가장 멀리’ 비행 기록 (영상)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7일(현지시간) NASA는 인저뉴어티가 25번째 비행에서 가장 멀리, 또한 가장 빠른 비행 속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인저뉴어티는 지난달 8일 25번째 비행에서 총 704m를 날았으며 최고시속 19㎞(초속 5.5m)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NAS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다소 조잡해 보이지만 인저뉴어티가 화성 표면에 그림자를 남기며 날아가는 것이 확인된다.인저뉴어티 팀을 이끌고 있는 테디 자네토스는 "당시 인저뉴어티의 하향 탐색 카메라가 화성 표면 10m 위를 시속 19㎞로 날아가는 숨막히는 영상을 촬영했다"면서 "화성 표면에서 이륙한 뒤 약 1초 후에 비행이 시작되는데 고도 10m에 도달해 인저뉴어티가 남서쪽으로 비행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18일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도착한 인저뉴어티는 2개월 후인 4월 19일 지구 밖 행성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40초 동안 3m까지 상승했다가 착륙하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놀라운 점은 당초 인저뉴어티가 총 5번의 시험 비행만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점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넘어 현재는 29번째 비행을 준비 중이다.동체가 티슈 상자만한 인저뉴어티는 너비 1.2m, 무게는 1.8㎏으로 혹독한 화성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저뉴어티는 지구 대기의 1% 정도로 희박한 화성 대기층에서 날 수 있도록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날개 4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에는 2개의 카메라와 컴퓨터, 내비게이션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밤 날씨를 견디기 위해 태양열 전지도 갖추고 있다.다만 인저뉴어티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과학도구는 탑재하고 있지 않다. 이는 인저뉴어티가 화성의 공중 탐사를 위한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고안된 기술 시연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 [고든 정의 TECH+] 노트북도 내 맘대로 업그레이드?…美 스타트업 ‘모듈형’ 출시

    [고든 정의 TECH+] 노트북도 내 맘대로 업그레이드?…美 스타트업 ‘모듈형’ 출시

    노트북은 상당수 부품이 메인보드에 미리 붙어 있거나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자가 수리나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최신형 노트북일수록 얇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이런 경향이 강해져서 CPU나 그래픽 카드는 물론 메모리까지 붙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처럼 부분 업그레이드가 어려워 오래된 제품은 통째로 폐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노트북 제품의 교체 주기가 빨라질수록 비용 문제는 물론이고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타트업인 프레임워크 컴퓨터(Framework Computer Inc)에서 출시한 모듈형 노트북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알루미늄 일체형 노트북 케이스에 13.5인치 2,256 x 1,504 해상도 (3:2)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여기에 원하는 CPU + 메인보드를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두꺼울 것 같지만, 본체 두께 16㎜, 무게 1.3㎏ 정도로 조립식인 점을 생각하면 준수한 편입니다. 물론 모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노트북용 CPU는 아예 기판에 붙어 있어 교체가 불가능하니 여기에 쿨러까지 붙여 일체형 모듈을 단 다음 메모리와 SSD는 사용자가 달아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다만 배터리와 모뎀은 쉽게 변경이나 교체가 가능합니다. 프레임워크 측은 우선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탑재 메인보드를 3종 내놓았습니다. 코어 i5-1135G7, 코어 i7-1165G7, 코어 i7-1185G7의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몇 년 사용하다가 CPU + 메인보드만 교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교체할 수 있는 후속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면 프레임워크 노트북은 그냥 조립이 쉬운 노트북에 불과할 뿐입니다.다행히 최근 프레임워크 측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노트북이라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3종(코어 i7-1280P/i5-1240P/i7-1260P)을 탑재한 메인보드를 출시한 것입니다. 이 메인보드에는 DDR4 메모리 두 개와 SSD 한 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기본형 모델의 경우 윈도우 11설치 완제품이 1049달러, 스스로 설치하는 DIY 키트는 819달러입니다. 메인보드, CPU, 메모리, SSD가 장착된 메인보드 모듈은 반드시 노트북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프레임워크 측은 미니 PC용 케이스나 VESA 마운트 홀더를 장착할 수 있는 레퍼런스 설계를 공개했습니다. 소비자가 3D 프린터를 통해 메인보드 모듈을 TV나 모니터에 자유롭게 붙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모듈을 구매하고 남은 구형 모듈은 버리는 대신 거실용 세컨드 PC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아이디어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호환 가능한 다양한 모듈이 지속적으로 나와야 합니다. 물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야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 것입니다. 현재는 가격적인 이점이나 제품 다양성 모두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모듈식 노트북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지는 대형 제조사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모듈과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인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 ‘내 거야 발 빼라’ 벤투호, 새달 14일 이집트와 A매치 … EPL 득점왕 손흥민·살라흐 제대로 다시 붙는다

    ‘내 거야 발 빼라’ 벤투호, 새달 14일 이집트와 A매치 … EPL 득점왕 손흥민·살라흐 제대로 다시 붙는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광란의 6월’ 매치업이 또 하나 성사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자리를 나눠 가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의 맞대결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6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다음달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상대가 이집트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벤투호는 다음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대전월드컵경기장), 10일 파라과이(수원월드컵경기장)를 상대한 뒤 14일 이집트와 격돌한다. 2005년 친선경기 이후 17년 만의 역대 18번째 대결 장소는 다시 상암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3계단 낮은 32위의 이집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살라흐 때문이다. 살라흐는 손흥민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인 끝에 23골로 공동 득점왕 타이틀을 나눠 가졌다. 손흥민은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네이마르에 이어 EPL 최고의 골잡이 살라흐 등 두 명의 30세 동갑내기와 ‘월드 클래스급’ 대결을 펼치게 된다. 지난 23일(한국시간) 공동 득점왕에 실망한 듯 트로피를 받고도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던 이집트 캡틴 살라흐는 손흥민과 ‘완장 대결’도 펼친다. 그는 수상 사흘 만인 이날 손흥민이 득점왕 트로피(골든부트)를 들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영상을 리트윗하면서 ‘축하해 쏘니!’라고 적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노쇼’ 사건을 염두에 둔 듯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매치 조건에 살라흐(출전 여부)를 콕 찍을 수 없어 두루뭉술하게 EPL 소속 선수 2명을 포함하는 것으로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명단 중 EPL 선수는 살라흐와 무함마드 엘네니(아스널) 둘뿐이었다. 다만 이집트전은 카타르월드컵 ‘모의고사’라는 이번 평가 4연전의 성격상 최고의 선택은 아니다. 이집트는 카타르행이 무산된 데다 아프리카 팀이지만 가나와는 결이 다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탓에 입장권 판매 수익에 큰 타격을 입은 축구협회로서는 손흥민과 살라흐의 득점왕 경쟁이 크게 관심을 끌면서 평가전의 ‘질’보다는 ‘흥행’을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EPL 사무국이 공개한 2021~22시즌 ‘올해의 골’ 후보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일 레스터 시티와의 35라운드 홈경기 후반 34분 터뜨린 골이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이 또 이 상을 받으면 2019~20시즌 번리전의 ‘70m 질주골’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수상이 된다.
  • 싱하이밍, 한미 정상 대만해협 언급에 우려

    싱하이밍, 한미 정상 대만해협 언급에 우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 문제가 언급된 데 대해 26일 “대만 문제가 핵심적 요소로 들어간 것에 대해 중국 내에서는 왜 그렇게 됐을까 하고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이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한 데 대해서도 “왜 중국을 배제하는 것을 만들어 고립시키는지에 대해 경각심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에서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공동성명에서 한국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인정하고 지키겠다고 했다”면서 “동시에 중국도 한반도의 남북대화와 평화, 비핵화 및 통일(에 대한 지지)을 확인했으니 지켜 줬으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및 번영의 핵심 요소로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명시했다. 한미 정상 차원에서 대만 해협 문제가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에는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표현이 처음으로 명시됐다. 회담 직후에도 중국 외교 당국은 “내정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싱 대사는 IPEF에 대해 “이 프레임의 본질과 목적이 무엇인지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한국은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의 원칙을 강조했는데 우리는 아주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실제 상황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 보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IPEF의 구체화 과정에서 중국 배제 의도가 현실화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사전 경고로 해석된다. 싱 대사는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영원한 가까운 이웃”이라며 밀접한 한중관계의 필요성도 부각시켰다. 대만 해협 언급과 IPEF 참여에 대한 싱 대사의 이런 우려는 미국과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밀착한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직면할 대중관계 관리의 무게를 드러낸다. 북한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에 대해 싱 대사는 “한반도 비핵화는 고수해야 한다”면서도 “한반도 문제의 열쇠는 중국에 있지 않다”며 중국 역할론에 선을 그었다. 미국이 추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선 “제재하면 항복할 것 같나, 더 큰 반발을 낳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북한은 2018년부터 핵실험을 안 하겠다고 선언하고 실험장을 폭파한 뒤 자제해왔는데, (미국 측이) 뭔가를 해줘야 하는데 잘 안 해주니까 참지 않고 있다”며 “이를 타파하려면 실질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싱 대사는 지난 24일 중러 군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입한 데 대해선 “한국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군사 훈련”이라고 못박았다.
  • 尹 “총리 일에 관여 옳지 않아”… ‘윤종원 임명’ 韓에 일임할 듯

    尹 “총리 일에 관여 옳지 않아”… ‘윤종원 임명’ 韓에 일임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국무조정실장 임명 문제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일임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윤 대통령은 책임총리제 취지에 따라 총리의 일에 대통령이 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런 분위기에 무게를 실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 행장은 한 총리가 노무현 정부 국무조정실장이었던 2004년 대통령 경제보좌관실로 파견돼 한 총리와 함께 일한 바 있다. 새 정부 국무조정실장에 낙점된 것도 한 총리의 추천에 힘입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으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 실패한 경제정책을 주도했다고 반대하며 인선이 ‘당정 갈등’ 양상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윤 행장을 둘러싼 논란이 한 총리의 ‘판정승’으로 기우는 것은 국무조정실장이 총리를 보좌하는 자리인 만큼 윤 대통령으로서는 한 총리의 뜻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렵사리 거대 야당의 벽을 넘어 한 총리가 인준된 상황에서 남은 주요 인선을 서두를 필요도 있다. 또 진영을 가리지 않겠다는 뜻에 따라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 출신인 한 총리를 발탁했던 만큼 윤 행장의 문재인 정부 이력도 문제 삼지 않겠다는 의중도 엿보인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윤 대통령이 ‘윤종원 카드’를 막판에 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 행장은) 문재인 정부의 망가진 경제정책의 주역이었다. 이런 분이 새 정부에서 또다시 일하겠다고 나서는 것에 동의한다면 저는 좀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소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당정 간 불협화음이란 지적에는 선을 그었다.
  • 16살 소녀의 위에서 나온 머리카락 덩어리, 무게만 2kg

    16살 소녀의 위에서 나온 머리카락 덩어리, 무게만 2kg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16살 소녀가 수술대에 올랐다. 소녀를 괴롭힌 건 다름 아닌 머리카락이었다. 머리카락은 마치 거대한 종양처럼 엉켜 있었다.  페루 우앙카벨리카 지방에서 벌어진 일이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복통이 심하다면서 배를 감싼 채 사카리아스 발디비아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증상을 종합해 판단할 때 소녀는 상부 위장관 출혈, 조기포만감 등이 겹친 것으로 보였다. 병원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의사들도 깜짝 놀란 검은 물체(?)는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됐다.  병원장 하비에르 코레아 티네오는 "위에 머리카락이 잔뜩 뭉쳐 있는데 내시경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워낙 상태가 위중해 당일로 긴급수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우울증을 앓고 있는 소녀는 식모벽까지 갖고 있었다. 라푼젤 증후군이라고도 하는 식모벽이란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먹는 증상이다.  병원장 티네오는 "소녀가 머리카락을 뽑아 먹기 시작한 건 학교에 들어가기 전 5~6살 때부터였다고 했다"고 말했다. 적어도 10년간 위를 머리카락으로 채운 셈이다.  수술은 장장 5시간 넘게 이어졌다. 이런 일로 환자가 수술대에 오른 건 이 병원에서도 처음이라 의사 4명을 수술에 투입했다.  병원장은 "우리나라(페루)는 아니지만 과거 삼킨 머리카락이 위에서 뭉쳐 사망한 사례가 있어 수술을 늦출 수 없었고, 경험이 없어 의사들을 많이 동원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수술 결과 소녀가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소녀의 위에서 나온 머리카락 덩어리의 무게는 2kg에 육박했다. 병원은 "머리카락이 거대한 종양처럼 꽁꽁 뭉쳐 있었다"고 밝혔다.  머리카락 덩어리를 제거하고 가벼워진(?) 소녀는 양호한 상태로 화복 중이다. 병원은 "수술 예후가 좋아 회복의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가 걱정"이라며 완전한 치료를 위해 심리학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장 티네오는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의 작은 행동이라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습관처럼 머리카락을 먹는 아이를 그냥 둔 게 자칫 아이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광주 남구 오피스텔 공사장 4층서 콘크리트 쏟아져…인명피해 없어

    26일 오후 3시 30분께 광주시 남구 백운동 D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벽면에 타설된 콘크리트 8t 가량이 옆 건물 옥상으로 쏟아지는 사고가 났다. 설치된 거푸집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터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옆 건물 지붕 슬레이트 등이 손상됐다. 남구는 해당 공사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박병석 의장 퇴임 기자회견… “적대적 정치를 청산하자” 개헌 제안도

    박병석 의장 퇴임 기자회견… “적대적 정치를 청산하자” 개헌 제안도

    지난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이념과 지역, 세대, 성별로 갈라진 ‘국민 분열’의 적대적 정치를 청산하자”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21대 전반기 국회를 책임진 박 의장은 30일 21대 후반기 국회가 시작됨에 따라 29일 퇴임한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의 정치는 편 가르기와 증오, 적대적 비난에 익숙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자기 편의 박수에만 귀를 기울이지 않는지 돌아보자. 침묵하는 다수, 합리적인 다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엄존하고 있다.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개헌’을 제시했다. 박 의장은 “우리 정치의 갈등과 대립의 깊은 뿌리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한 표라도 더 얻으면 모든 것을 갖는 선거제도에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 다당제를 전제로 한 선거제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도자의 선의에만 의지하는 협치는 성공한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대화와 협치를 제도적으로 풀어내는 새 헌법을 만들자”고 했다. 박 의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처리 과정을 들며 ‘대화와 타협을 위해 노력했다’고 성과를 자평하면서도 처리 막판 여야 간 충돌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박 의장은 “중재안은 정치권 거의 모든 단위의 동의와 공감대를 거친 아주 높은 수준의 합의였다. 국민투표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단계의 합의라고 할 수 있다”며 “의회정치의 모범을 보였으나 일방적으로 뒤집혔다. 참으로 아쉽다”고 개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검수완박 본회의 처리 당일 의장을 막아선 것 관련해서는 “의장의 회의 진행을 위한 통로를 막는 것은 명백한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며 “제가 의원들과 (신체적으로) 접촉한 것이 없다. 어떻게 의장이 여성 의원들을 발로 차고 즈려밟고 가느냐”고 해명했다. 박 의장은 자신의 정치적 뿌리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을 비판하는 등 목소리를 냈다. 박 의장은 “(민 의원의 탈당은) 위법은 아니지만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선에서 0.7%포인트 차이 석패지만 패배는 패배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넘는 상태에서 왜 패배했는지에 대한 진지한 자기성찰이 소홀했다”고 꼬집었다. ‘팬덤 정치’에 대해서도 “지금 우리 정치는 자기 편에 의한 정치다.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후반기 국회 구성의 원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합의했던 내용“이라며 ”검찰개혁법도 일방에 의해 부정당하면서 여야 간 신뢰가 깨졌다. 깨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전반기 국회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합의한 원안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를 실은 셈이다. 박 의장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중재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끝마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코로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손실 보전 보상금이 그분들에겐 굉장히 시급하기 때문에 이번 임시국회 내에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만에 하나 내일 (처리가) 안되면 토요일 처리가 가능하니깐 토요일 처리도 예상을 해서 준비를 해주시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의장은 임기를 마친 후 기존 관행대로 빠른 시일 내에 정치적 고향인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민주당 강성 정치 모임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은 “박 의장은 약속한 사개특위 구성을 퇴임전 마무리하시라. 그렇지 않는다면 저는 복당에 반대한다”라며 의장 복귀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 한미일 공조에 북중러 맞불… 깊어가는 신냉전시대

    한미일 공조에 북중러 맞불… 깊어가는 신냉전시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동북아 순방에서 한미일 삼각 공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쿼드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을 거대한 그물 속에 가둬 두기 위한 ‘민주주의 진영’을 구축했다. 중국도 러시아·북한과 더욱 밀착하면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긴장이 확산하는 ‘신냉전 구도’가 갈수록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북한은 25일 한일 순방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이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내리기 전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총 3발을 쏘아 올렸다. 전략적 메시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평양의 택일로, 중국과의 교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한반도가 신냉전의 거대한 체스판 위 주요 전장임을 확인시키기엔 충분했다. 지난 23일에는 중국 군함 2대가 훈련 중 일본 오키나와의 미야코 해협과 대한해협 동수도를 통과했다. 24일에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넘나들었고, 중국은 보란 듯이 훈련 영상을 관영 중국중앙(CCTV) 군사채널에 공개했다. 자신들을 옥죄는 미국 등의 노골적인 압박에 “가만있지 않겠다”는 무력시위인 셈이다. 북중러의 분주한 대응은 미국 주도의 압박을 엄중하게 여긴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지난 21일 한미 정상은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한미연합군사훈련 확대, 미 전략자산전개 등 평양을 짓눌렀다. IPEF는 한국·일본부터 아세안 회원국 및 인도까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남하를 차단하는 저지선 형세가 됐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었다. 아울러 미국이 일본의 방위비 증액 계획을 전폭 지지하면서 동아시아에서 군비경쟁이 확산할 가능성도 커졌다.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를 사실상 폐기하고 미국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한국 외교에 신냉전 심화는 위험 요인임에 분명하다.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물론 향후 중국의 보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싱턴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중국이 IPEF 가입 등으로 한국에 즉각 보복할 가능성은 낮다”며 “윤석열 정부와 긍정적 관계를 맺을 기회를 훼손하고, 자국의 입지를 줄일 수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가 대응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속보] ‘규탄’ 한일외교장관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일 협력 강화”

    [속보] ‘규탄’ 한일외교장관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일 협력 강화”

    “북 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한반도·세계 평화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북 동향 예의주시, 긴밀한 소통 지속”북, 오늘 새벽부터 ICBM 미사일 시험발사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대신이 25일 전화 통화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안보리 조치 등 단호한 대응 의견 일치” 또 이번 발사에 대해 국제 사회가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포함해 단호하고 일치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북한이 추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도 촉구했다. 한일 양국은 앞서 하야시 장관이 박 장관의 조속한 방일을 초청한 것과 관련, 박 장관의 다음달 방일에 대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전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또 안보리에서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이 조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북, 올해만 6번째 ICBM 시험발사새벽부터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발사 이날 북한은 올해만 여섯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며 전략적 도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오전 6시쯤부터 북한이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 가운데 첫 미사일은 ICBM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 미사일은 약 360㎞를 비행했고 고도는 약 540㎞로 포착됐으며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ICBM인 화성-17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초 핵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 폐기 방침을 시사한 뒤 2월 27일과 3월 5일 정찰위성 개발 시험 목적이라 주장하면서 화성-17형을 쐈다. 통상 시험발사 다음날 미사일 발사 사실과 비행거리·고도 등 제원을 공개하는 북한은 당시 두 차례 모두 제원은 거론하지 않은 채 ‘정찰위성 개발 계획에 따른 중요시험’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3월 16일 다시 시험 발사에 나섰으나 역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이 미사일은 고도 20㎞에도 이르지 못한 초기 단계에서 폭발해버렸다. 북한은 같은달 24일 재차 도발에 나서 비행거리 1080㎞, 최고 고도 6200㎞ 이상에 이르는 ICBM 궤적을 그렸다. 앞서 세 차례 발사에서 ICBM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궤적으로 발사했다면 이날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 성능으로 ICBM을 발사해 모라토리엄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김정은 “용감히 쏘라” 친필 명령남한 미사일방어시스템 무력화 의도 북한은 이튿날 보도에서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필 명령서에 “용감히 쏘라”고 적었다고 밝혔고,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화려한 발사 영상까지 송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국방부는 미사일 비행 특성, 발사 영상에 나타난 그림자·기상·기술요소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화성-17형의 직전 실패를 만회하고자 화성-15형을 쏘고는 화성-17형이라 주장했다고 결론지었다. 북한은 핵탄두 투발 수단 다양화를 위해 ICBM뿐만 아니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시험 발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날은 처음으로 ICBM과 단거리 미사일을 섞어서 쏘며 도발 수위를 높였다. 이번에 쏜 단거리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종말 단계에서 풀업(상하기동)하는 변칙 비행 특성을 보였다. 남측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다. 이 미사일에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경량화·소형화에 성공하고 미사일을 전력화하면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도 심각한 핵 위협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 [안녕? 자연] 뉴질랜드서 ‘요정 펭귄’ 수십 마리 굶어 죽어…“결국 인간 탓”

    [안녕? 자연] 뉴질랜드서 ‘요정 펭귄’ 수십 마리 굶어 죽어…“결국 인간 탓”

    30㎝에 불과한 키로 세계에서 가장 작아 ‘요정 펭귄’으로도 불리는 어린 새끼 펭귄 수십 마리가 뉴질랜드에서 잇따라 굶어 죽었다. 기후 변화 탓에 수온이 지나치게 높아져 사냥할 먹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아직 몸이 약해 깊은 곳까지 잠수해 먹이를 잡을 수도 없어 굶주릴 수밖에 없었다. 뉴질랜드 헤럴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뉴질랜드 북섬 다우틀리스만에 있는 토케라우 해변에서 새끼 쇠푸른펭귄 22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날 겨우 숨을 몰아 쉬는 새끼 팽귄 한 마리가 마을 사람들에게 구조됐지만, 결국 죽고 말았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일에도 20구 이상의 새끼 쇠푸른펭귄 사체가 나왔다. 뉴질랜드 환경보존부 소속 동물학자인 그레임 테일러 연구원은 “폐사 원인은 기후 변화 탓”이라고 지적했다. 죽은 새끼 펭귄들에게서 채취한 표본을 분석한 결과, 사인은 굶주림과 체온 이상이었다. 테일러 연구원은 “쇠푸른펭귄은 차가운 물에서 사냥하길 좋아하는데 최근 수온이 너무 많이 올라 먹이의 양이 급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펭귄의 먹이감인 물고기들이 수온이 더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쇠푸른펭귄은 생후 7~8주 이상이 지나면 부모로 부터 독립한다. 죽은 새끼 펭귄들도 독립한지 얼마안되는 개체다. 다 자란 쇠푸른펭귄은 더 깊은 곳까지 잠수할 수 있지만 아직 어린 펭귄은 체력도 지구력도 약해 먹이를 구할 수 없다. 테일러 연구원은 “새끼 쇠푸른펭귄은 몸무게가 보통 1㎏이다. 그러나 굶어 죽은 팽귄 대부분의 몸무게는 절반 수준인 500~600g까지 줄어 있었다”면서 “몸에 필요한 지방이 없는 데다가 먹이를 잡고자 항상 물속에 있던 게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끼 펭귄들은 먹이 부족으로 굶주리면서 두꺼운 지방층을 거의 다 잃었다. 지방이 모자라면 물속에서 체온을 유지할 수 없어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워져, 심정지까지 올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거의 10년마다 새끼 쇠푸른펭귄이 집단 폐사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는 인간 탓에 기후 변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이런 사례는 갈수록 늘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테일러 연구원도 “결국 펭귄들은 먹이를 찾아 뉴질랜드 북쪽에서 더 서늘한 남쪽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ICBM 등 탄도미사일 세 발 쏴, 한·미 대응 사격과 엘리펀트 워크

    북 ICBM 등 탄도미사일 세 발 쏴, 한·미 대응 사격과 엘리펀트 워크

    북한이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세 발을 쏘아 올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 워싱턴 DC에 도착하기 직전에 그의 등을 보고 무력 시위를 단행한 것이다. 특히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섞어 쏘아 한미 미사일 방어망의 무력화를 노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모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들이다. 미국과 한국, 일본을 겨냥해 ‘핵 선제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북한의 이날 도발에 대응해 연합 지대지 미사일 사격을 가했다. 두 나라가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4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세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발사된 것은 ICBM 추정 탄도미사일로 비행거리는 약 360㎞, 최고 고도는 약 540㎞로 탐지됐다. 군 당국은 지난 3월 한차례 실패한 적이 있는 신형 ICBM인 화성-17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는 고도 약 20㎞에서 소실된 것으로 보여 실패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세 번째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760㎞에 고도는 약 60㎞로 탐지됐다.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ICBM과 남한과 주일미군 기지를 사정관으로 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섞어 쏜’ 것은 상당히 도발 수위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합참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엘리펀트 워크 및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 미사일 부대는 한국군의 현무-II, 미군의 ATACMS(에이테큼스)를한 발씩 동해 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신속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이와 별개로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추적하면서 실제 발사에 대비해 F-15K 30여대의 전투기가 무장을 장착한 채 활주로에 전개해 이륙하기 직전까지 지상 활주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번 우리 군의 무력시위는 북한의 ICBM 발사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또 원인철 합참 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북한이 세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도발 자제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 질의에 “미국은 오늘 북한이 수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규탄한다”며 “이러한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역내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철통과 같다”고 덧붙였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평가 중이라면서 동맹과 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이번 발사가 미군이나 그 영토, 우리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은 되지 않지만,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영향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굳건한 방위 공약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한 대책으로 한미연합훈련 확대, 확장억제력 강화, 전략자산 전개 재확인 등을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도착하기 전까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처음 보고 받았으며, 그 뒤 계속해서 최신 정보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北, ICBM 등 3발 섞어 발사…한미, 미사일 대응사격(종합)

    北, ICBM 등 3발 섞어 발사…한미, 미사일 대응사격(종합)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리는 무력 시위를 단행했다. 이에 한미는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北, 장·단거리 미사일 섞어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발사된 건 ICBM 추정 탄도미사일로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는 약 540km로 탐지됐다. 군 당국은 지난 3월 한차례 실패한 적이 있는 신형 ICBM인 화성-17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며 고도 약 20km에서 소실됐다. 세 번째 탄도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76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를 두고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섞어 쏘아 한미 미사일 방어망의 무력화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미사일은 모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미국과 한국, 일본을 겨냥한 ‘핵선제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 지대지미사일 사격…공군, 엘리펀트 워크 훈련 우리 군도 강경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합참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엘리펀트 워크 및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시행했다”고 밝혔다.한미 군 당국은 2017년 7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했다.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 부대는 한국군의 현무-II, 미군의 ATACMS(에이테큼스)를 각 1발씩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실시했다. 아울러 공군은 이와 별개로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지속 추적하면서 실제 발사에 대비해 F-15K 30여 대의 전투기가 무장을 장착한 채 활주로에 전개해 지상활주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엘리펀트 워크 훈련은 다수의 전투기가 최대무장을 장착하고 밀집대형으로 이륙 직전까지 지상활주 하는 훈련이다. 합참은 “이번 우리 군의 무력시위는 북한의 ICBM 발사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또 원인철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尹대통령, NSC 주재…북한 규탄 성명 발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35분부터 1시간 3분 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라”고 말했다.각 부처에 관련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의 일상생활과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도 별도로 발표했다. 정부는 성명에서 “북한이 오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추정)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을 ‘ICBM 추정’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지속된 도발은 더욱 강력하고 신속한 한미 연합 억제력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NSC 회의 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긴급 통화에서 한미 공조를 통한 강력 대응과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주 안에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통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이 채널 등도 열릴 전망이다.
  • [포착] 1200만원으로 6억 불태워…우크라 ‘자폭드론’ 러軍 탱크 파괴 (영상)

    [포착] 1200만원으로 6억 불태워…우크라 ‘자폭드론’ 러軍 탱크 파괴 (영상)

    우크라이나가 ‘자폭 드론’을 운용하는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자폭 드론 1기를 운용해 러시아군 전차 1대를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폭 드론 1기를 띄워 러시아군 주력 T-72 전차 1대를 파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은 드론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찍어 송출됐다. 드론 컨트롤러의 모니터 화면에는 러시아 전차병 2명이 전차 위에 앉아 술 마시는 모습도 담겼다.이 드론은 미국이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한 스위치블레이드 100기 중 하나다. 에어로바이런먼트사가 제작한 스위치블레이드는 목표물에 따라 대인용(스위치블레이드300)과 대전차용(스위치블레이드600)으로 나뉜다. 이번에는 대전차용 드론이 쓰였다. 대당 가격이 약 1만 달러(약 1200만 원)인 드론 1기로 50만 달러(약 6억 원·2011년 기준)짜리 전차 1대를 파괴한 셈이다. 약 7만 8000달러에 달하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1발 가격과 비교해도 훨씬 저렴하다.드론의 무게는 22㎏으로 다소 무겁긴 하지만, 전차는 물론 포병 진지까지 파괴할 수 있다. 4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반경 32㎞까지 운용 가능하다. 대인용 드론의 경우 무게는 2.5㎏으로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 최대 15분, 반경 10㎞까지 비행할 수 있다. 가격은 6000달러(약 730만 원)이다. 두 드론 모두 앞머리에 탄두를 장착한 후 목표물까지 근접 비행해 자폭하는 방식이다. 수분 만에 공격 세팅이 가능하고 비행 중 목표물을 조정하는 능력으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블룸버그통신은 2010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특수작전 부대가 처음 스위치블레이드 드론을 사용한 후 가볍고 정확도가 높아 육군과 해군도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유이 “다이어트 후 8kg 증가…건강한 몸매 유지” [EN스타]

    유이 “다이어트 후 8kg 증가…건강한 몸매 유지” [EN스타]

    배우 유이의 앳스타일 6월호 화보가 25일 공개돼 화제다. 최근 화보 촬영을 진행한 유이는 와인과 골프가 더 해진 콘셉트를 완벽 소화했다. 유이는 앞서 지난 2월 종영한 tvN ‘고스트 닥터’에서 해외파 신경외과 전문의 장세진 역을 맡아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줬다. 메디컬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 유이는 “의학 용어가 많다 보니 걱정이 많았지만,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는 의외의 반응을 보내줘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유이는 앞서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에서 자유로워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 몸매와 얼굴에 대한 강박을 내려놨다고 밝힌 유이는 “나를 안 좋게 보는 몇몇 시선에 스스로를 강박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유이는 지난해 한 예능을 통해 다이어트 후 8kg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보디 프로필을 찍고 8kg이 도로 쪄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온 것뿐이다. 몸무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이의 화보와 인터뷰는 앳스타일 매거진 2022년 6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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