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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실수로 유출?…러 극초음속 신형 미사일 ‘오레시니크’ 모형 공개

    [포착] 실수로 유출?…러 극초음속 신형 미사일 ‘오레시니크’ 모형 공개

    지난해 처음 공개된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로 추정되는 축소 모형이 우연히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책상 위에 오레시니크로 보이는 축소 모형이 사진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키르기스스탄 총리 등 당국자와 회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면, 한쪽 책상 위에 놓인 투명한 상자 안에 미사일 발사차량의 축소 모형이 확인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를 대형 미사일 발사차량인 ‘MZKT-79291’에 탑재된 오레시니크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매체는 미사일 발사차량이 실을 수 있는 탑재량을 근거로, 오레시니크 자체 무게를 40~43톤으로 추정했다. 다만 벨라루스 당국이 전략적으로 실수인 양 이 사진을 유출했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월 1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레시니크를 처음으로 양산해 이미 군에 전달했으며 올해 말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레시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지난해 11월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후 여러 개의 탄두에서 나오는 환한 빛이 드니프로에 쏟아지고 충돌과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당시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의 카푸스틴 야르에 있는 제4 미사일 시험장에서 발사돼 마하 11의 속도로 15분간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국경을 맞댄 유럽은 물론 미국까지 오레시니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해 러시아에서 유럽이나 미국 서부 어디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레시니크가 핵탄두를 여러 개 탑재할 수 있어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APEC 바가지·구금 한인 인터뷰 시의적절… 축약어는 지양해야[독자권익위]

    APEC 바가지·구금 한인 인터뷰 시의적절… 축약어는 지양해야[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0차 회의를 열고 9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여론수석),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박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난달 10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건에 대해 근로자 인터뷰로 상황을 상세히 전달하는 등 발 빠른 취재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나온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 실태 보도와 후속 보도도 시의적절했다고 봤다. 반면 지나친 축약어 사용이나 성격이 다른 기사를 묶어 쓰는 것은 기사에 대한 이해와 가독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경주 숙박비 상승 후속 보도 좋아‘사이버戰 샌드백…’ 적절한 지적16일자 ‘벌써 APEC 바가지…’ 기사는 경주 숙박업소의 가격 상승을 짚었다. 가격 하락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후속 기사가 필요하다고 봤는데, 마침 29일자 전국면 기사에서 경주시와 숙박업체들이 숙박료를 할인하는 조치를 한 부분을 다뤄 잘한 보도라고 생각한다. 22일자 ‘사이버전(戰) ‘샌드백’ 전락했는데…’도 좋은 보도다. 다른 나라들은 사이버전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데 한국은 여전히 부처 간 칸막이와 헤게모니 싸움 등으로 쪼개져 있다. 기사에서 이를 적절히 지적했다. 최근 해킹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기획 기사로 다뤄 볼 만한 주제다. 2일자에 ‘김용범 “李, 한미회담 못 해도 되니 무리한 사인은 안 된다고 해”’ 기사는 두 이질적인 내용을 한 기사에 묶었다. 미국 3500억 달러 투자에 대한 서명을 할지 말지의 문제를 다루다가 뒷부분에서는 남북 관계 문제로 넘어가고 사진도 북한 미사일 사진이 쓰여 적절하지 않았다. 또 ‘노봉법’(노란봉투법)이나 ‘증감법’(증언·감정법)처럼 법령 내용을 전혀 유추할 수 없는 축약어들을 제목에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김영석 연세대 명예교수‘해외 인재 영입’ 인터뷰 깊이 부족전문가 인용 땐 전문성 철저 검증을중국이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등 첨단 기술에서 상당한 발전을 보이면서 국내에서도 인재 영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H-1B 비자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관심도 높다. 그런데 24일자 인터뷰 기사 ‘채용·보상 탄탄하게… 세계 빅테크 인재 영입할 절호의 기회’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나의 전체 지면에 할애했다. 지면 활용이 효과적이지 않고 내용도 깊이가 부족해 아쉬웠다. 전문가의 인터뷰를 기사에 인용할 때도 해당 사안에 진정한 전문성을 가진 인물인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이런 점들이 신문의 권위와 독자 신뢰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 ‘中 로봇산업 기획’ 시사점 잘 짚어프랑스 재정 위기 관련 보도는 부족3회에 걸친 ‘천지개벽 중국 로봇산업’ 기획은 풍부한 정책적 시사점을 준 기획이었다. 중국 상하이 취재뿐 아니라 여러 정책 보고서 등 자료를 잘 취합했고 시각화도 잘됐다. 중국이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에서 앞서가는 현실을 보여 줬고, 산재 감소 같은 국내 정책적 시사점까지 잘 풀어냈다. 23일자 등 영국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관련 보도들은 영국과 미국이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다른 입장을 보이는 역사적 맥락과 외교 전략을 잘 짚어 줬다. 한국과 일본은 왜 팔레스타인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다뤄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이 어떤 문제인지 종합적이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국제 기사에서 미국 비중이 크다 보니 프랑스 재정 위기 문제를 잘 다루지 않은 점은 아쉽다. 프랑스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까지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에도 정책적 시사점을 던지는 만큼 프랑스 문제를 보도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정치권의 언어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싶다. 과격하고 자극적인 언어(살아 있는 시체, 내란 좀비 등)를 언론이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 필요한지 의문이다. 언론은 이런 표현을 확산시키기보다 그 속에 담긴 주장 중 근거 있는 내용과 없는 내용을 가려내고 법치나 사법부 흔들기 같은 본질적 쟁점을 정리해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김재희 변호사 구금 사태 보도 심층·차별성 갖춰‘3대 특검 3색 수사’ 가독성 돋보여9월에는 국제면 기사가 친절하고 깊이 있었다.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보도는 속보 위주의 방송·유튜브와 달리 심층성과 차별성을 갖췄다. 비자 제도도 그래픽을 활용해 취업비자 종류와 절차를 쉽게 설명해 독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15일자 1·3면에 걸쳐 보도한 구금 한국인 단독 인터뷰는 한국인 근로자의 상황과 체포 당시 심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현대자동차 이외에 다른 기업들은 미국에 어느 정도 나가 있었는지와 투자 현황도 제시해 이해도를 높였다. 26~27일자 9면 ‘3대 특검 3색 수사’ 기사는 복잡한 수사 상황과 성과를 독자의 눈에 잘 들어오도록 구성했다. 또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인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전문가에게 물어본 25일자 기사도 특출난 소재를 다루지는 않았지만 접근을 달리해 차별화된 보도였다. 2면 이슈면과 관련해 독자 입장에서는 기사 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7일자(맘다니 무슬림 뉴욕시장 후보), 19~20일자(민폐와 자유 사이, 상탈 러너들)는 시의성과 사회적 영향력에서 2면 전체에 걸쳐 보도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다. 전면은 기사 가치와 공적 의미 등을 고려해 비중 있게 배치하면 어떨까 싶다. 허진재 한국갤럽 여론수석‘피싱 수법’ 설명으로 경각심 높여한반도 주변 정세 통찰 돋보인 칼럼미국 조지아주 한국 근로자 구금 사건에서 단속 현장에 있던 공장 직원과 한국인 직원 접견 변호사 인터뷰는 긴박한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고 국민들이 궁금해할 사안을 적절히 전달했다. 1일자 ‘커지는 피싱 피해’ 지면도 주요 통신사들의 고객 정보 유출 등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염려가 커진 시점에서 진화한 범죄 수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경각심을 갖게 해 줬다. 9월에는 좋은 칼럼이 많았다. 1일자 ‘산재 그 후, 살아남은 자의 슬픔’(유영규 전국부장), 2일자 ‘전승절, 북중러 애증의 삼중주’(오일만 논설위원), 17일자 ‘중처법·노란봉투법 엇박자’(최광숙 대기자) 칼럼 등이다. 오 위원의 칼럼은 변화무쌍한 한반도 주변 정세를 깊은 통찰로 분석했다. 12일자 사회면 ‘30만원 대출 이자만 280만원…’은 기사의 절반가량을 사채 조직이 피해자들의 얼굴을 박제한 사진으로 채웠는데 굳이 블러 처리한 14명의 사진을 모두 게시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29일자 인터넷판 ‘李 대통령 지지율 70% 육박… [여론조사 꽃]’에 인용된 ‘여론조사꽃’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진보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한다. 지난 대선 이후 분석 자료를 보면 편향된 결과를 내놓은 업체로 주요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는다. 이번 조사 결과 보도는 이례적이다. 이재현 이화여대 박사과정과도한 피해자 정보, 2차 가해 우려전문가 원론적 주장 인용도 아쉬워2일자 ‘도쿄서 40대 한국 여성 교제 살인’ 기사는 제목만 보면 마치 한국 여성이 살인을 저지른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피해자가 여성인데도 제목에서 피해자를 전면에 내세워 사건의 맥락을 혼동하게 만들었다. 본문에서 피해자의 국적·직업 등 세부 정보는 과도하게 드러낸 반면 가해자 정보는 ‘30대 한국 남성’ 정도로 처리했다. 이는 피해자에게 불필요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 사건을 단순 보도로 끝내지 말고 일본의 스토킹 방지법이나 제도적 대응 같은 구조적 맥락까지 짚어야 했다. 8일자 ‘임신중지약 도입 갑론을박…’ 기사는 온라인에서 불법적으로 약이 유통되는 현실과 임신 중지 문제의 시급성을 다룬 중요한 기사였다. 하지만 전문가 발언 인용이 “수술과 약물 모두 가능하도록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수준에 머물러 원론적이고 평이한 주장밖에 전달하지 못했다. 임신 중지 관련 논의의 사회적 무게감을 감안할 때 전문가 의견은 법·제도 개선, 의료 현실, 해외 사례 등 심화된 분석으로 이어졌어야 했다.
  • ‘보직 변경’ 김현지 국감 증인 논란… 우상호 “100% 출석할 것”

    ‘보직 변경’ 김현지 국감 증인 논란… 우상호 “100% 출석할 것”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여부가 이번 국감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출석에 무게를 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최근 보직 변경에 대해 출석 회피 목적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와 관련해 “본인은 국회 결정에 100% 따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이날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100% 출석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의 보직 변경이 국회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선 “김현지 한 사람 때문에 대여섯 명을 인사 이동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우 수석은 김 실장이 인사 등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실세 논란’에 대해 “정부 출범 초기에는 아무 시스템이 없으니 김 실장이 행정관 등 인선을 주도했다”면서도 “한 달 뒤부터는 강훈식 비서실장 체제로 다 정리됐다. 실세는 강훈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김 실장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맡고 있다가 국감을 앞둔 지난달 29일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야당이) 이상한 방식으로 자꾸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해소될 필요도 있다”며 “안 나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김 실장이 국회에 출석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사안에 대해) 당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연일 김 실장에 관한 의혹을 언급하며 국회 출석을 압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김현지를 국회와 국민 앞에 세우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추면 감출수록 의혹이 커진다. 이미 출처가 불분명한 재원으로 상당히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국감 기간 밝혀진 바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실장이 경기 성남에 있는 신구대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고, 지난달 산림청장에 임명된 김인호 전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은사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산림청은 이날 “김 청장은 김 실장을 가르친 사실이 없으므로 은사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 “김정은과 조건 없는 대화 열려 있다”…트럼프 잇단 손짓에 깜짝 만남 기대

    “김정은과 조건 없는 대화 열려 있다”…트럼프 잇단 손짓에 깜짝 만남 기대

    미국이 북한과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공을 넘겨받은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당장 이달 말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만남 가능성에도 다시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김 국무위원장이 거론한 대로)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도 북한과 대화하는 데 열려 있느냐’는 한국 언론들의 질의에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답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미국이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면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이 ‘전제 조건 없는’ 대화 의사를 드러내며 비핵화를 안건에서 뺀 북미 회담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비핵화 전제 협상보다는 만남과 대화 재개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북한이 미국 측 의사에 화답해 대화에 나서기로 결심한다면 북미 대화 재개가 성사되는 가장 이른 시점으로는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중요한 계기로 꼽힌다. 외교가에서는 몇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일정 전후로 2019년 판문점 회동 이후 6년 만에 다시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 또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의 회동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이 경우 중국 베이징 등이 유력한 장소로 언급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평양을 찾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이 APEC에 참석해 북미 대화가 경주에서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를 방문하기에 앞서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본이 만남의 장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비핵화를 의제에 담지 않더라도 북미 정상이 만나 미국에 대한 공격 능력을 포기하겠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며 “북미 모두 만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며, 판문점 회동은 물론 김정은의 전격적인 방북 초청 등 어떤 가능성이든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조국 딸 조민, 화장품 ‘면세점 입점 특혜’ 의혹에 “법적 대응” 예고

    조국 딸 조민, 화장품 ‘면세점 입점 특혜’ 의혹에 “법적 대응” 예고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딸 조민씨가 자신이 운영 중인 화장품 브랜드 ‘세로랩스’의 면세점 입점 특혜 의혹 보도에 대해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일 한 매체는 조민씨가 지난해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 ‘세로랩스’가 사업을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인 지난 3월 A면세점에 입점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면세업계의 말을 빌려 “매출도 제대로 잡히지 않는 반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졌다고 보기 힘들다”면서 “제품 경쟁력보다 외부 요인이 입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보도했다. 또한 조민씨 업체 제품은 면세점 판매 과정에서 제조판매업자를 제조자로 표기해 전자상거래법 13조(신원 및 거래조건에 대한 정보의 제공)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민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정상적인 상업 거래 과정을 왜곡해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매체에 정정·반론보도 및 기사 삭제를 요구한다”면서 “시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병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민씨는 면세점 입점 경위에 대해 “브랜드 런칭 이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으로 빠른 매출 성장을 이뤘고, 성장세를 주목한 각기 다른 3개 면세점 벤더사로부터 동시에 면세 유통 계약 제안을 받았다”면서 “수수료율, 계약 조건 등을 객관적으로 비교 검토한 후 최종 벤더사를 선정했으며 이는 화장품 업계의 통상적인 면세점 입점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더사 측에서 신규 브랜드이기 때문에 단독 조건으로 영업을 해야한다는 제안을 했고 이를 수용했다”면서 “계약 기간 종료 직후 다른 면세점으로의 유통 확대를 적극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조자 표기 위반에 대해서는 “면세점 웹사이트 업데이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정보가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기술적 오류로 인한 것이었으며 확인 즉시 바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세로랩스는 런칭 후 약 10개월간 국내에서 완판 행진을 보인 데 이어 태국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은 1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태국 FDA, 미국 FDA, 유럽 CPNP, 중국 NMPA 및 할랄 인증을 신청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홍콩·베트남을 포함한 9개국에서 상표권 등록을 진행 중이다.
  • “3억에 넘기려던 성상·복음서”…범인은 다름 아닌 수도원장

    “3억에 넘기려던 성상·복음서”…범인은 다름 아닌 수도원장

    그리스의 한 수도원장이 비잔틴 시대 성상과 복음서를 밀매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경찰은 이달 초 펠로폰네소스 반도 칼라브리타 마을의 메가 스필라이온 수도원장을 체포했다. 경찰은 도난 유물이 거래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유물 중개인으로 위장해 접근했다. 60대 수도원장은 조수와 함께 위장 경찰에게 14점의 성상과 1737년·1761년에 제작된 복음서 두 권을 보여주며 20만 유로(약 3억 3000만원)를 요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해당 유물들은 수도원 소유가 아니었고 교구 작성 목록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원장은 “개인 소장품이며 신고를 잊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당국은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출처를 추적 중이다.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중 하나인 메가 스필라이온은 절벽 위에 지어진 독특한 건축물로 순례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오스만 제국에 맞선 저항 운동과 독립 전쟁에도 참여한 역사적 의미가 있어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와 교구에 큰 충격을 안겼다. 교구는 곧바로 수도원장을 해임하고 운영진을 전면 교체했다. 그리스에는 약 9830개의 교회와 수도원이 있으며, 외딴 곳에 위치해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유물 절도가 빈번하다. 그리스 교육·종교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약 4000건의 절도·기물 파손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무게 800㎏에 달하는 대형 종 20개가 도난당하는 등 범행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 한화오션·포스코, 차세대 함정용 특수강 공동 개발

    한화오션·포스코, 차세대 함정용 특수강 공동 개발

    한화오션과 포스코가 차세대 전투함정에 쓰일 초고강도 강재(기가급 특수강) 개발에 나선다. 함정의 무게를 줄이면서 방탄 성능을 높여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화오션은 포스코와 ‘차세대 함정용 기가급 특수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강재 자체와 용접재료, 용접기술, 선체 적용 기술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기가급 특수강은 일반 강재보다 약 4배 높은 강도를 가진 압연 강판으로, 전투함정이나 무인수상정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보다 얇고 가벼워 함정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탄환이나 충격에도 잘 견뎌 구조 안전성과 방호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양사는 2~3년 이내에 연구개발 마무리를 목표로 한다. 특히 수상함은 선체가 바다 위로 드러나 방탄과 경량화가 중요한데, 기가급 특수강을 사용하면 승조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함정의 작전 기동성도 향상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한다. 김일홍 한화오션 특수선설계담당 상무는 “포스코와 협력해 글로벌 첨단 함정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연균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도 “K-해양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가 함께 차세대 강재 개발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 美국방 “이제 ‘전쟁’뿐, 뚱뚱한 군인 아웃”…전군 지휘관 소집

    美국방 “이제 ‘전쟁’뿐, 뚱뚱한 군인 아웃”…전군 지휘관 소집

    “뚱뚱한 군인을 보는 게 지겹다. 펜타곤 복도에서 뚱뚱한 장군과 제독들을 보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국방부’의 시대는 끝났다.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 복원된 ‘전쟁부’의 유일한 임무는 전쟁 수행, 전쟁 준비, 승리하기 위한 준비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군이 인종과 성평등 같은 사회적 이슈가 아니라 전투력 강화에만 집중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어리석고 무모한 정치 리더들이 나침반 방향을 잘못 잡았고 우리는 우리 길을 잃었다”면서 “우리는 워크(Woke)부가 됐지만, 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크는 원래 인종·성 차별, 사회적 정의에 대한 각성을 의미했지만, 이후 미국 사회에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발이 일면서 보수 진영은 워크를 진보적 가치와 정체성을 강요하는 행위라는 비판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너무 많은 군 리더를 잘못된 이유로 진급시켰다. 그들의 인종이나 성별 할당, 이른바 역사상 ‘최초’를 위해 진급시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과도하게 세심하고, 누구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주지 말라는 리더십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각급에서 기준을 충족하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규율을 지키고 건강하고 훈련되지 않으면 당신은 아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부로 모든 병과의 기준을 “가장 높은 남성 기준”으로 복원하고 기본군사훈련을 강화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계급의 장병에게 매년 두 차례 PT(Physical Training·신체단련) 시험을 통과하고, 키와 몸무게 기준을 맞추며, 매일 PT를 할 것을 지시했다. 수염이나 긴 머리 등 군인에 어울리지 않는 풍모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전투 대형이든 어떤 대형이든 뚱뚱한 군인을 보는 게 지겹다. 펜타곤 복도에서 뚱뚱한 장군과 제독들을 보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간단히 말해서 여러분이 전투병과 남성의 신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PT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면도하고 전문적인 외모를 가꾸고 싶지 않다면 새로운 자리나 직업을 찾을 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조치가 여성의 군 복무를 막고자 하는 게 아니라면서 “전쟁은 당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방부’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 복원된 ‘전쟁부’의 유일한 임무는 전쟁 수행, 전쟁 준비, 승리하기 위한 준비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주의는 인간 본성과 역사를 무시하기 때문에 “순진하고 위험하다”면서 “우리는 방어가 아니라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수호자가 아니라 전사를 훈련하고 있다. 우리는 방어가 아니라 승리를 위해 전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고압적인 교전규칙은 더 이상 안 된다. 단지 상식, 그리고 전사들을 위한 최대한의 치명성과 권한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라는 명칭은 워크의 산물이라면서 국방부 대신 전쟁부를 부서 명칭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복무 중인 약 800명의 장성 가운데 지휘관들이 이례적으로 소집됐다. 헤그세스 장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휘관들 앞에서 연설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소집 사유를 사전에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군 내에서는 장성 감축 목표를 내건 그가 이날 대규모 해임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는데 그는 앞으로 지휘부 물갈이가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은 “앞으로 리더십에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난 확신한다”면서 “만약 내가 오늘 하는 말들이 당신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면 당신은 명예로운 결정을 하고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다음 달 군의 혁신과 획득 역량 개혁에 대해 연설하고, 이후에는 미국이 서반구에서 직면한 위협과 중국 억제에 대해 연설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미국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자유세계는 진짜 하드파워와 군사 리더십, 군사 역량을 가진 동맹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달러 강세·관세 불확실성에도… 증권가 ‘10월 증시 낙관론’ 무게

    달러 강세·관세 불확실성에도… 증권가 ‘10월 증시 낙관론’ 무게

    이달 중순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던 코스피가 최근 들어 주춤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추세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며 여전히 낙관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10월 코스피가 가장 높게는 365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이 3150~3550으로 하단을 가장 낮게 잡았고, 교보증권이 3365~ 3650으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현재 코스피가 3420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내 최대 200 포인트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1 포인트(-0.19%) 내린 3424.6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이후 사흘 연속 내리던 지수가 전날 3430선까지 반짝 반등하고선 이날 다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지난 23일 기록한 3486.19다. 개미들이 최근 대거 차익을 실현한 뒤 추매하지 않으면서 투자자 예탁금은 전날 기준 76조 8085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8년 6월 이후 두번째로 많은 상황이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장 흐름을 일단 지켜보려는 투자자가 많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 낙관론을 유지하는 이유로 ‘실적 모멘텀’과 ‘정책 기대감’을 꼽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가오는 3분기 실적 시즌은 증시 상단을 높여주는 효과를 부여할 전망”이라고 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미국 주요 IT, 금융 기업들의 실적 시즌에 한국 증시도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세제개편안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는 지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대주주 양도세 50억원 유지 방침을 발표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내보이고, 야당을 중심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에 속도를 내는 점도 증시 활성화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달러 강세와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다만 ‘검은 금요일’이었던 지난 26일 이후 불안감이 다소 진정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1410원대에서 약간 내린 1402.9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 협상 중 긍정적인 대화 신호가 관측되면서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했다”고 분석했다.
  • 10년 만에 돌아온 뮤즈, 기타 리프까지 떼창해야죠

    10년 만에 돌아온 뮤즈, 기타 리프까지 떼창해야죠

    지난 27일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은 전설적인 영국 록 밴드 뮤즈(MUSE)의 단독 공연으로 들썩였다. 같은 날 부산국제록페스티벌(26~28일) 무대에 오른 미국 얼터너티브 밴드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와 일정이 맞물리면서, 록 음악 팬들은 ‘부산이냐 인천이냐’라는 달콤한 고민을 안았다. 부산록페 참가자 가운데 뮤즈의 공연을 보려는 이들을 위한 버스 왕복 서비스 ‘브릿팝 광인 셔틀’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덕분에 이날 뮤즈 공연에서 부산록페 티셔츠를 입은 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1994년 영국에서 결성한 3인조 밴드 뮤즈는 독창적인 사운드와 강력한 현장 공연으로 세계적 인기를 자랑한다. 90년대 영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브릿팝’ 장르의 전형적인 사운드를 탈피해 메탈,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렀다. 2000년대 록 음악계를 평정한 이들은 2007년 첫 단독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처음 만났다. 10년 만에 단 하루였다. 이들을 기다린 오랜 팬들은 지난 7월 발표된 내한 소식에 얼얼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공연기획사 유얼라이브 선예매 추첨에 모여들었고, 응모에 떨어진 사람들은 일반 예매에서 치열한 광클 끝에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강산도 변하는’ 시간 동안 꾹꾹 눌러 담은 기다림은 지난 여름부터 지글지글 끓기 시작했다. 이날 10분 늦게 등장한 뮤즈는 이날 첫 곡으로 ‘언래블링’(Unraveling)에서 폭발적인 연주 실력을 뽐내며 관중의 기선을 제압했다. 매튜 벨라미는 화려한 기타 퍼포먼스로, 크리스 볼첸홈은 무게감 있는 베이스로, 도미닉 하워드는 파워풀한 드럼 사운드로 무대를 가득 메웠다. 이어 ‘히스테리아’(Hysteria)가 시작되자 기타 리프(노래나 연주에서 반복되는 짧고 강렬한 기타 구절)를 따라 부르는 관중이 모여 떼창이 순식간에 시작됐다. 스탠딩석에서 팬들이 할 수 있는 건 단 세 가지뿐이었다. 점프하거나 손을 높이 들어 리듬을 타거나 목청껏 따라 부르거나. 모든 움직임과 소리는 오직 뮤즈를 추앙하기 위함이었다. 공연 중반부에 다다르자 ‘매드니스’(Madness)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 무대에 돋보인 건 크리스 볼첸홈이 더블넥 기타였다. 기타 상단에는 미디 컨트롤러를, 하단에는 4현 베이스를 탑재한 악기가 묵직한 위용을 자랑했다. 볼첸홈은 이를 자유자재로 연주해 몽환적인 곡을 완성했다. 곧이어 벨라미가 기타 노브(기타 볼륨이나 톤을 조절하는 부품)를 돌리며 ‘플러그 인 베이비’(Plug In Baby)를 시작할 채비를 마쳤다. 이를 눈치챈 관객들은 의도된 노이즈를 입으로 따라하기 시작했다. 벨라미가 다리 한쪽을 허공으로 뻥 차올리자 공연장 하늘에서는 불꽃이 펑 터졌고, 타이밍 좋게 리프가 울려 퍼졌다. 관객들의 ‘매드니스’한 열기가 사방으로 들끓었다. 이후 뮤즈 대표곡이 이어졌다. ‘타임 이즈 러닝 아웃’(Time is Running Out)을 시작으로 ‘슈퍼매시브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 ‘업라이징’(Uprising)으로 이어진 셋리스트는 그야말로 관객 참여형 무대로 손색이 없었다. 떼창으로 화답하는 그 풍경에서 누군가는 2000년대 청춘 시절을, 또 다른 누군가는 뮤즈의 황금기를 만난 듯했다. 밴드는 이날 ‘스타라이트’(Starlight)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달린 재킷과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한 벨라미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공연장을 서정적으로 물들였다. 관객들이 하나둘 켠 휴대폰 조명이 은하수처럼 빛났다. 90분 동안 음악으로 관객들을 ‘조련’한 뮤즈는 두 손을 높게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우리 곧 다시 만나요!” 뮤즈는 이날 공연장에 모인 관객 3만 2000명에게 다음을 기약했다.
  • HS효성첨단소재, 가볍고 강한 탄소섬유 ‘탄섬’ 기술력 알려

    HS효성첨단소재, 가볍고 강한 탄소섬유 ‘탄섬’ 기술력 알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9~11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CAMX 2025’ 전시회에서 탄소섬유 혁신 기술 ‘탄섬’(TANSOME)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총력전이다. CAMX는 북미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로 HS효성첨단소재는 2014년부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기술력 홍보에 주력해 왔다. HS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전시회에서 ‘탄섬’ 기반의 신규 원사 라인업을 중심으로, 항공우주 및 고사양 산업용 직물, 차세대 고압용기용 초고강도 원사 등을 선보였다. 전시장도 샘플 중심에서 그래픽·영상 중심으로 꾸며, 고객들이 제품의 특장점과 활용 범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HS효성첨단소재가 2011년 독자 기술로 개발한 탄섬은 철의 4분의 1 무게에 10배 강도, 7배 탄성을 자랑하는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 [씨줄날줄] 리튬이온 배터리

    [씨줄날줄] 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전지)는 재충전 가능성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건전지처럼 한 번 쓰고 버리면 일차전지, 휴대전화나 전기자동차 배터리처럼 충전되면 이차전지다. 자동차 배터리도 충전이 가능하니 이차전지다. 납축전지라 불리는데 부피가 크고 수명이 짧다. 지금도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터리는 납축전지다. 부피를 줄이고 수명은 늘리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한 결과 나온 배터리가 리튬이온 배터리다. 원자번호 3번인 리튬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 원자번호 1번은 수소, 2번은 헬륨으로 둘 다 기체다.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이 배터리의 양극재와 전해액으로 쓰인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다른 배터리보다 더 적은 무게로 높은 전압의 전기를 만들어 낸다. 휴대전화,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는 물론 전기자동차, 로봇 등에 필요한 이차전지의 필수 소재다. 1991년 소니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뒤 경쟁이 치열해져 1㎾h당 1000달러(셀 기준)를 넘던 가격이 100달러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에너지 저장이 갖는 친환경성도 개발 경쟁과 수요 증가를 거들었지만 결국 폐전지가 된다. 폐전지는 화학물질로 인해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아파트나 관공서 등에서 폐전지 수집함을 따로 두는 이유다. 이차전지도 수거율이 낮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고속 반복 충전할 경우 내부저항이 증가해 발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충전, 압력 등 외부 충격에도 민감하다. 한번 불이 나면 주변으로 열을 옮기며 급속히 연쇄 폭발하는 ‘열 폭주’도 있다. 여러 대의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하면 불을 끄기 어렵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커진 이유다. 정부가 민간에 요구하는 배터리 사용 기한 10년, 데이터센터 설계의 표준인 서버와 전기시설 분리 등 기본을 지켰다면 화재가 이렇게 커졌을까. 민간에는 지키라면서 정부는 위반했다니 어처구니없다. 그 피해를 국민이 겪고 있으니 더 분통 터질 일이다.
  • 과감한 ‘열린 경영’ 김윤 스타일… 4세 승계 염두, 새 100년 구상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과감한 ‘열린 경영’ 김윤 스타일… 4세 승계 염두, 새 100년 구상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부친·숙부 뒤이어 그룹 수장 올라외환위기 때 ‘구조조정 0명’ 신화2011년 지주회사 체제로 대전환동생·사촌동생, 그룹 부회장 맡아3인 최고경영위, 굵직한 의사결정‘최초’ 기록 많지만 인지도는 낮아 ‘3세 경영’ 선두에 선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삼양그룹의 주축인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의 ‘스페셜티’(Specialty·고기능성) 사업 구조를 만들고 20년간 이끌어 온 인물이다. 부친 김상홍 명예회장, 숙부 김상하 명예회장과 마찬가지로 바닥부터 경영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부친의 지시로 LG그룹 계열인 반도상사에 취직했는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후일 “김 회장님 큰 자제가 2년간 반도상사에 근무한 일이 있었는데, 내게는 그런 사실을 전혀 귀띔도 해 주지 않았다”고 할 정도였다. 삼양그룹의 일본 도쿄 지점에서 2년간 주재하며 해외 사업을 챙겼고 귀국한 뒤 울산공장 기술수출팀을 시작으로 삼양그룹 이사, 상무, 전무, 사장, 부회장 등을 거쳤다. ●젊은 사원 건의 따라 복장 자율화 정착 김 회장은 2004년 3월 삼양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삼양그룹은 보수적이고 안정 위주의 경영 전략을 구사해 성장이 정체돼 있다. 사고방식을 진취적으로 전환해 그룹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이후 8개월에 걸쳐 미국 매킨지 컨설팅을 받아 화학, 식품, 의약, 신사업 등 4개 부문을 그룹 핵심사업으로 확정했다. 화학과 의약 부문을 성장의 두 축으로 놓고 신사업 부문에서는 브랜드, 맨파워, 연구개발 등 무형자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식품 사업 부문은 기존 사업을 발전시키되 B2C 분야로 확대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김 회장에게는 ‘과감한 추진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데, 외환위기 당시 큰 힘을 발휘했다. 사장 시절이던 1998년 사업 실적이 저조한 금융업과 무선통신사업을 포기하고 섬유·식품·화학 핵심 사업군으로 계열사를 재편했다. 삼양사의 주축이었던 폴리에스테르 부문을 과감히 정리하고 2000년 SK케미칼과 통합법인 휴비스를 설립했다. 이때 ‘구조조정 0명, 임금 삭감 0원’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른바 ‘열린 경영’을 내세우며 현장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96년 삼양사 사장에 취임할 때 과장급 이하 사원 15명으로 구성된 ‘C&C보드’(사원 이사회)를 조직하고 회사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아이템 등을 직접 보고받았다. C&C보드에서 의견을 내 2014년 ‘복장 자율화’가 회사 문화로 정착되기도 했다. 삼양그룹은 201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큰 변화를 맞았다. 삼양사를 삼양홀딩스, 삼양사, 삼양바이오팜 3개사로 인적·물적 분할했다. 삼양홀딩스가 지주회사가 되고 산하에 사업 회사인 삼양사를 비롯해 화학 부문 계열사 7개, 식품 부문 계열사 6개, 의약·바이오 부문 1개사를 두도록 했다. 최상위 법인 한 곳만 지배해도 산하 여러 계열사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수직적 지배체계로 만든 것이다. 김 회장이 삼양홀딩스 회장을 맡고 김량 삼양제넥스 사장과 김원 삼양사 사장이 삼양사 부회장에, 김정 삼양제넥스 부사장이 삼양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 회장과 김량·김원 부회장 3인이 주축이 되는 의사결정기구인 ‘최고경영회의’를 신설했다.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주요 투자 등을 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그룹사를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운영 4개 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부문에 그룹장을 두는 ‘그룹장 제도’도 만들었다. 2011년 11월 삼양홀딩스가 공식 출범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고 12월 삼양사 재상장과 삼양홀딩스 변경 상장을 동시에 추진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했다. ●장남 김건호 사장 선임해 4세 경영 첫발 김상하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원 삼양사 부회장은 선대 회장들처럼 사촌 형 김 회장을 도와 삼양그룹을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부친 김상홍 명예회장과 달리 활발한 활동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는다. 반면 김원 부회장은 부친 김상하 명예회장과 달리 묵묵한 성격으로, 관리 쪽에 무게를 실은 경영 스타일로 알려졌다. 김량 삼양사 부회장은 김상홍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김 회장의 동생이다. 경방유통에서 16년간 재직하며 유통 부문에서 역량을 쌓았고 2002년 삼양제넥스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가업에 뛰어들었다. 창업주의 손자이지만, 직원들과 자주 술잔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은 김상하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김원 부회장의 동생이다. 1997년 삼양사에 입사해 삼남석유화학 부사장, 삼양제넥스 사무총괄, 삼양사 사장, 삼양홀딩스 사장을 거쳐 현재 삼양패키징을 이끌고 있다. 삼양그룹은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2023년 12월 김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42) 경영총괄사무를 삼양홀딩스 사장으로 선임하며 4세 경영의 문을 열었다. 김 창업주의 증손자인 김 사장의 현재 직책은 전략총괄로, 그룹의 성장 전략과 재무를 책임진다. 앞서 부친이 그랬던 것처럼 2014년 삼양사에 입사한 뒤 해외팀장, 글로벌성장팀장을 거쳐 삼양홀딩스 글로벌성장PU장, 휴비스 미래전략주관(사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삼양그룹은 지난해 12월 화학그룹을 화학1그룹과 2그룹으로 분리했는데, 이 중 김 사장이 화학2그룹장까지 겸직하며 관련 사업을 지휘하게 됐다. 화학2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과 뷰티&퍼스널케어 소재 전문기업 삼양케이씨아이(KCI), 2023년 인수합병한 글로벌 화학기업 버든트 등을 계열사로 구성했다. ●국내외 계열사 27곳… 경영 투명성 지적 삼양그룹은 다른 대기업과 달리 이른바 장자 승계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 김 창업주에 이어 두 아들 김상홍(3남)·상하(5남) 명예회장이 차례로 직을 물려받았고, 이후엔 형제·사촌 경영 구도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형제와 사촌이 경영권을 놓고 다투는 모습이 외부로 노출된 적이 거의 없었다. 올해 창립 101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은 일제강점기에 창업해 광복과 분단을 거쳐 지금까지 역사적 부침과 굴곡진 근현대사를 겪으며 가업을 일궜다. 1924년 국내 최초 근대적 기업형 농장 설립, 1955년 국내 최대 제당 공장 준공, 1989년 국내 최초 폴리카보네이트 생산, 1993년 국내 최초 수술용 녹는 실 개발, 1995년 국내 최초의 식물세포 배양 항암물질 대량 생산, 2016년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의 대량 생산 체계 확보, 2022년 국내 최초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소재인 ‘이소소르비드’ 상용화 등 최초 기록을 수없이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분야 사업을 축으로 하고 여기에 정보통신(IT)과 코스메틱까지 확장해 사실상 생활기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2011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한 해 뒤인 2012년 삼양제넥스바이오를 설립하고 이어 2013년 삼양바이오팜과 합병했다. 2014년에는 삼양에프앤비, 삼양패키징을 설립했다. 2017년에는 화공약품을 다루는 메디켐과 퍼스널케어 소재 전문회사 KCI를 인수했다. 2020년에는 삼양사와 합성수지 제조 사업체 크리켐을 합병하고 2021년에는 삼양바이오팜과 메디켐을 합병했다. 또 삼양홀딩스와 삼양바이오팜을 합병하고 반도체용 정밀화학 기업 엔씨켐을 인수했다. 미국과 중국, 헝가리, 베트남 사업체를 인수합병하면서 현재 계열사가 국내 13곳, 해외 14곳 등 27곳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경영 투명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진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자산 5000억원 이상의 비금융 상장사 501개를 조사한 결과 삼양홀딩스의 핵심지표 준수율은 26.7%에 그쳤다. 전체 평균이 54.4%인 점을 볼 때 절반도 안 되는 셈이다. 101년이라는 역사에 비해 일반 소비자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니라고!”라는 기업 광고가 히트했지만 씁쓸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한 세기를 넘긴 대한민국 대표 장수기업은 이제 4세 경영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할 출발점에 서 있다.
  • 김윤덕 국토장관 “보유세 늘려야”

    김윤덕 국토장관 “보유세 늘려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주택) 보유세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관이 아닌 인간 김윤덕 입장으로”라며 사견을 전제했지만, “세금 부담을 늘려 집값을 잡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사뭇 다른 방향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보유세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앞으로 나올 부동산 정책에 세제 강화안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국토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장관 소관인) 세제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면서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장관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계획에 대해 “수요 억제책과 공급 대책, 여러 가지 투기에 대한 사법적 대응 등을 전체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단발성이 아니라 차분하게 모든 것을 종합하는 대책으로 발표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6·27 대출 규제’와 ‘9·7 주택공급 확대 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의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추석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확대 등 추가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 장관은 “토허제나 금융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 10년 만에 돌아온 뮤즈, 기타 리프까지 떼창해야죠 [뮤직로그]

    10년 만에 돌아온 뮤즈, 기타 리프까지 떼창해야죠 [뮤직로그]

    지난 27일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은 전설적인 영국 록 밴드 뮤즈(MUSE)의 단독 공연으로 들썩였다. 같은 날 부산국제록페스티벌(26~28일) 무대에 오른 미국 얼터너티브 밴드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와 일정이 맞물리면서, 록 음악 팬들은 ‘부산이냐 인천이냐’라는 달콤한 고민을 안았다. 부산록페 참가자 가운데 뮤즈의 공연을 보려는 이들을 위한 버스 왕복 서비스 ‘브릿팝 광인 셔틀’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덕분에 이날 뮤즈 공연에서 부산록페 티셔츠를 입은 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1994년 영국에서 결성한 3인조 밴드 뮤즈는 독창적인 사운드와 강력한 현장 공연으로 세계적 인기를 자랑한다. 90년대 영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브릿팝’ 장르의 전형적인 사운드를 탈피해 메탈,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렀다. 2000년대 록 음악계를 평정한 이들은 2007년 첫 단독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처음 만났다. 10년 만에 단 하루였다. 이들을 기다린 오랜 팬들은 지난 7월 발표된 내한 소식에 얼얼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공연기획사 유얼라이브 선예매 추첨에 모여들었고, 응모에 떨어진 사람들은 일반 예매에서 치열한 광클 끝에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강산도 변하는’ 시간 동안 꾹꾹 눌러 담은 기다림은 지난 여름부터 지글지글 끓기 시작했다. 이날 10분 늦게 등장한 뮤즈는 이날 첫 곡으로 ‘언래블링’(Unraveling)에서 폭발적인 연주 실력을 뽐내며 관중의 기선을 제압했다. 매튜 벨라미는 화려한 기타 퍼포먼스로, 크리스 볼첸홈은 무게감 있는 베이스로, 도미닉 하워드는 파워풀한 드럼 사운드로 무대를 가득 메웠다. 이어 ‘히스테리아’(Hysteria)가 시작되자 기타 리프(노래나 연주에서 반복되는 짧고 강렬한 기타 구절)를 따라 부르는 관중이 모여 떼창이 순식간에 시작됐다. 스탠딩석에서 팬들이 할 수 있는 건 단 세 가지뿐이었다. 점프하거나 손을 높이 들어 리듬을 타거나 목청껏 따라 부르거나. 모든 움직임과 소리는 오직 뮤즈를 추앙하기 위함이었다. 공연 중반부에 다다르자 ‘매드니스’(Madness)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 무대에 돋보인 건 크리스 볼첸홈이 더블넥 기타였다. 기타 상단에는 미디 컨트롤러를, 하단에는 4현 베이스를 탑재한 악기가 묵직한 위용을 자랑했다. 볼첸홈은 이를 자유자재로 연주해 몽환적인 곡을 완성했다. 곧이어 벨라미가 기타 노브(기타 볼륨이나 톤을 조절하는 부품)를 돌리며 ‘플러그 인 베이비’(Plug In Baby)를 시작할 채비를 마쳤다. 이를 눈치챈 관객들은 의도된 노이즈를 입으로 따라하기 시작했다. 벨라미가 다리 한쪽을 허공으로 뻥 차올리자 공연장 하늘에서는 불꽃이 펑 터졌고, 타이밍 좋게 리프가 울려 퍼졌다. 관객들의 ‘매드니스’한 열기가 사방으로 들끓었다. 이후 뮤즈 대표곡이 이어졌다. ‘타임 이즈 러닝 아웃’(Time is Running Out)을 시작으로 ‘슈퍼매시브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 ‘업라이징’(Uprising)으로 이어진 셋리스트는 그야말로 관객 참여형 무대로 손색이 없었다. 떼창으로 화답하는 그 풍경에서 누군가는 2000년대 청춘 시절을, 또 다른 누군가는 뮤즈의 황금기를 만난 듯했다. 밴드는 이날 ‘스타라이트’(Starlight)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달린 재킷과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한 벨라미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공연장을 서정적으로 물들였다. 관객들이 하나둘 켠 휴대폰 조명이 은하수처럼 빛났다. 90분 동안 음악으로 관객들을 ‘조련’한 뮤즈는 두 손을 높게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우리 곧 다시 만나요!” 뮤즈는 이날 공연장에 모인 관객 3만 2000명에게 다음을 기약했다.
  • 조직개편 막은 이찬진 금감원장… 금융소비자 보호에 사활

    조직개편 막은 이찬진 금감원장… 금융소비자 보호에 사활

    임직원들과 함께 “DNA 전면 쇄신”금융소비자보호처 위상 강화 주력 금융위원회 해체와 금융감독원 분리를 골자로 하는 금융 당국 조직 개편을 막아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임직원 800여명과 함께 “소비자 보호를 금감원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조직 DNA를 전면 쇄신하겠다”고 선언했다. 금감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을 떼어내는 안을 무산시킨 만큼 소비자 보호를 강조해 금감원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핵심은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위상 강화다. 금소처를 소비자보호 총괄본부로 격상하고, 분쟁조정국을 은행·보험·투자 등 업권별 본부의 최선임 부서로 재편해 민원과 검사·제도개선이 바로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와 금융상품 전 과정을 점검하는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 민생범죄 대응을 위한 민생범죄대응총괄단도 신설해 감독의 무게중심을 소비자 보호로 옮긴다는 원칙이다. 이 원장은 당정이 금융 감독 개편안을 철회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직원들과 간담회를 이어가며 의견을 경청하고 출근길 시위 현장에서 직접 대화에 나서며 금감원의 입장을 정리해 개편안 철회를 이끌어냈다며 ‘직원들과 함께 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공공기관 지정이라는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보호는 중요한 과제다. 내년 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최종 결정 전까지 뚜렷한 소비자 보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조직의 독립성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금소원 분리 저지는 의미 있는 성과였지만, 공공기관 지정 논란을 잠재우려면 소비자 보호 혁신이 필수”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역시 이번 개편 무산으로 존재감이 오히려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원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회동을 갖고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행정과 감독 전반을 쇄신하겠다”며 ‘원팀’ 기조를 확인했다.
  • [특파원 칼럼] 통일교 수사, 일본 정교유착 겨눌까

    [특파원 칼럼] 통일교 수사, 일본 정교유착 겨눌까

    ‘정교유착’ 배후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은 한국만의 사건이 아니었다. 일본 언론은 속보를 쏟아내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그의 구속은 수십년간 일본 사회를 흔들어 온 ‘막대한 헌금’ 의혹을 다시 정면으로 끌어올렸다. 한 일본인 변호사는 기자에게 “일본의 통일교 문제는 일관되게 피해자 구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한국 특검이) 일본 내 자금 흐름과 일본 법인에 대한 지시 등 불법 부정행위 내막을 규정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통일교는 한일 국교 정상화 전부터 일본을 공략해 반공 정권과 손잡고 세를 넓혔다. 버블 시대에는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헌금을 빨아들였다. 1980년대에는 ‘영매쇼바이’로 불린 고가 성물 판매로 대규모 피해를 낳았다. “조상의 원한을 풀어야 한다”는 말에 여성과 고령층은 집을 팔아 도자기와 인장을 샀다. 피해자는 수만명, 피해액은 수천억엔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 돈이 어디로 흘렀는지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통일교가 다시 한번 일본 사회를 뒤흔든 건 2023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이었다. 범인 야마가미 데쓰야는 “어머니가 통일교에 고액 헌금을 해 가정이 파탄났다”고 했다. 이후 자민당과 통일교 간 유착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 자민당은 자체 조사에서 자당 의원 381명 가운데 179명이 통일교와 연결돼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일본의 논의는 책임 규명보다 피해자 구제와 정치 개혁에 무게가 실렸다. 헌금 규제법 제정과 종교법인 해산 명령 등이 뒤따랐지만 일본 내부에서는 “본질이 흐려졌다”는 불만이 크다. 한국은 전직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 간의 뇌물·특혜 의혹에서 수사가 출발했다. 일본은 그 속도와 접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국 정치가 외면해 온 정교유착의 민낯을 한국의 칼끝이 드러내 줄 수 있을까 하는 희망도 깔린 듯하다. 종교가 권력에 손을 뻗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 사태 역시 그 결탁이 누구를 희생시켜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종교는 신앙으로부터 정당성을 얻는다. 그러나 두 힘이 맞닿는 순간 권력과 종교 모두 정당성을 잃는다. 개인의 위로이자 삶의 버팀목이어야 할 신앙은 거래로 전락했다. 노인과 가난한 이들의 호주머니에서 흘러나온 돈이 권력 유지 비용으로 쓰였다면 그것 역시 민주주의가 자기 정당성을 상실했음을 뜻한다. 피해자는 분명히 존재했지만 가해자는 가려져 있던 기형적 구조는 이번 수사로 뒤집힐 수 있을까. 일본에서는 다음달 28일 야마가미의 첫 공판이 열린다. 변호인단은 아베 전 총리 살해 배경에 ‘종교적 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속된 한 총재 측은 일련의 수사를 ‘종교 자유의 침해’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의 자유는 신앙의 자유일 뿐 권력과의 뒷거래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한일 양국의 재판이 종교와 권력 간 ‘경계’를 어디까지 그어 줄지 주목된다. 명희진 도쿄 특파원
  • 10년 넘긴 노후 배터리서 발화… 다닥다닥 붙은 서버도 화 키웠다

    10년 넘긴 노후 배터리서 발화… 다닥다닥 붙은 서버도 화 키웠다

    전원 안 껐다면 작업자 과실 지적서버 간격 1.2m… 인력 투입 난항정보 소실 우려에 물 사용도 제한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는 ‘노후 배터리’에서 시작됐다. 해당 배터리는 제조사가 안전한 사용을 위해 권장한 사용 기간을 1년 넘긴 채 운용되고 있었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불이 난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2014년 8월 전산실에 설치됐다. 권장 사용연한은 10년으로 이미 1년 이상 초과 사용 중이었다. 국정자원은 지난 6월 정기 점검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핵심 인프라를 관리하는 기관인 만큼 장비 교체 주기를 더욱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감식에 나선 대전경찰청도 UPS용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이유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세진 전 우송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사용연한이 지났다고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노후화에 따른 화재나 고장의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작업자 13명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정부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옮기던 중 배터리 한 개가 폭발했다. 국정자원은 2022년 10월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계기로 예산을 확보해 배터리를 단계적으로 이전 중이었다. 배터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모종의 작업 실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UPS는 직류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옮길 때 전원을 완전히 꺼야 한다.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케이블을 분리하면 전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져 화재 위험이 커지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전선을 뺐다가 전기 단락(쇼트)이 생긴 것 아니냐는 것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배터리 교체 중 불꽃이 발생한 것은 확인됐지만 전원이 차단된 상태였는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배터리 결함 쪽에, 반대 경우라면 작업자 과실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전산실의 협소한 구조도 피해를 키웠다. 서버와 서버의 간격은 1.2m, 서버와 배터리의 간격은 60㎝에 불과했다. 소방 인력 투입이 근본적으로 어려운 구조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물리적으로 격리된 상태에서 운용해야 한다”며 “배터리 배치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경우 불을 끄려면 다량의 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전산실에는 국가정보가 저장된 서버가 있어 많은 물을 분사할 수 없다. 진화가 지연되며 총 384개의 배터리 팩이 전소한 이유다.
  • 양주 숯가마 찜질방서 가스 폭발 28명 부상

    양주 숯가마 찜질방서 가스 폭발 28명 부상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한 숯가마 찜질방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이용객과 직원 등 28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직원이 장작을 태우던 중 토치에서 분출된 액화석유가스(LPG)가 집약돼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28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폭발은 전날 오전 10시 17분쯤 숯가마 직원이 무게 20kg짜리 LPG 통에 연결된 토치를 사용해 장작에 불을 붙이던 중 발생했다. 경찰은 불이 꺼져 잠시 가스만 분출됐고, 다시 점화하려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숯가마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으나, 강력한 폭발 충격으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며 인근에 있던 손님과 직원들이 중경상을 입었다. 다친 28명 중 중상자는 3명, 경상자는 25명이다. 중상자 가운데 숯가마 직원인 60대 남성은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중이며, 70대 남성 이용객은 두부 열상, 50대 여성 이용객은 골반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각각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세 사람 모두 의식은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폭발 당시 건물 안에는 손님과 직원 등 총 72명이 있었으며 모두 자력으로 긴급 대피했다. 폭발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으나, 현장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추가 피해 위험이 컸다.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42명을 투입해 구급·구조 활동을 벌였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가스통과 토치 사용 과정,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찜질방과 같이 사람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가스 누출은 작은 부주의에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업주가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당국은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비슷한 숯가마 시설에 대한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 전주·완주 통합 10월에는 결론 날 전망

    전주·완주 통합 10월에는 결론 날 전망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 통합 여부가 오는 10월 하순쯤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 장관이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지역 내 갈등을 가라앉히기 위해 조만간 주민투표 실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윤호중 행안부 장관과 이성윤·안호영 민주당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여한 완주·전주 통합 추진 논의를 위한 6자 회담에서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윤 장관은 “지난 4월 지방시대위원회가 지역 주민의 지지와 공감대 확보를 전제로 통합 방안을 의결한 바 있으나 주민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민, 군민들이 느끼는 피곤함을 덜어드려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혀 주민투표 실시에 대한 입장 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전북도와 전주시 등 통합 찬성 측은 즉각적인 주민투표를 주장하는 반면, 완주군을 비롯한 반대 측은 주민투표가 아닌 여론조사를 주장해 왔다. 지역 정가에서는 조만간 행안부의 주민투표를 권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론조사로는 주민 의견을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SNS를 통해 “윤 장관은 통합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조속한 시일 내로 밝히겠다고 표명했다”며 “방법의 차이일 뿐 논의의 종착지는 결국 주민의 선택이라는 점도 다시 확인했다. 정당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갈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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