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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찍는다, 사람은 거들 뿐… 소니 A7R5[아재가 써봤어]

    AI가 찍는다, 사람은 거들 뿐… 소니 A7R5[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소니 A7R2·SEL2470GM 사용자가 써 본 A7R5·SEL2470GM]전작들보다 무겁지만 크기는 작아져6100만화소… AI, 집요하게 얼굴 추적초보자도 쉽게 좋은 사진 촬영 가능‘금계륵2’ 렌즈는 크기·무게 확 줄어 옛날 아버지의 오래된 카메라로 사진을 배웠다. 2015년 출시된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7R2(R2)’를 물려받아 쓰고 있다. 모델이 돼 주던 애인이 아내가 되고, 아이가 모델이 되는 동안 R2로 사진을 찍었다. 최대 4240만의 고화소에, 재작년부터 ‘금계륵’이란 별명을 가진 렌즈 ‘SEL2470GM’을 물리니, 8년 된 바디임에도 결과물에 아주 만족해 왔다. 동일 제품군 3기 후속 모델인 ‘알파7R5(R5)’를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R5에 렌즈까지 기자의 것 후속인 ‘SEL2470GM2’를 물려 2주 간 빌려 써 봤다. 전문가가 아니니 자세한 스펙이나 새로운 기능을 연구하기보다, 그냥 쓰던대로 써보고, 찍던대로 찍어 봤다. 이제 아버지의 오래된 카메라로는 사진을 배워도 써먹을 수 데가 없는 시대가 됐다. 고작(?) 8년 만에 강산이 변했다. 좋은 사진 찍기가 너무 쉬워졌다.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잔디밭을 질주하는 망아지 같은 아이의 한쪽 눈동자를 인공지능(AI)이 알아서 추적해 초점을 맞춰 준다. 사람은 그냥 보고 셔터만 누르면 된다. 제품을 받아서 처음 들어 보니 가벼운 느낌이었다. 실제 제품 무게는 늘어났으니, 물린 렌즈가 현저하게 작아졌기 때문이다. R2는 582g, R5는 723g이다. 2470GM은 886g, 2470GM2는 695g이다. 금계륵을 구매한 것은 아이 때문이었다. 좀처럼 가만히 서서 포즈를 잡지 않는 피사체가 메인 모델이 되면서, 쓰던 국산 호환 렌즈는 느려도 너무 느렸다. 아이가 너무 다가오거나 이미 초점 구간을 벗어난 뒤에야 렌즈가 움직였다. 그래서 2470GM 구매 뒤 사진을 찍으면서 크게 불편한 줄 몰랐다. 부지런히 반셔터를 누르면 웬만해선 초점이 어긋나지 않았다. 기자 개인의 체감 상 2470GM과 2470GM2의 차이는 크기와 무게 외엔 없는 듯했다. 물론 획기적으로 줄어든 크기와 무게는 무시하기엔 너무 커다란 차이다.사용하던 전,전,전작 바디와의 차이는 비교할 수 없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작인 R4보다 피사체의 인식 정확도를 더 끌어올린 신형 AI 프로세싱 유닛이 탑재됐다고 하는데 R2엔 아예 그런 게 없었다. 셔터 소리마저 전혀 다르다. AI는 집요하게 아이의 눈을 추적했다. 달리는 아이를 연사로 찍어도 초점을 놓치지 않았다. 아이가 나무 뒤로 뛰어 들어가서 가려지거나, 양 손을 올려 얼굴을 가려도 초점은 얼굴에 맞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사진 초보자도 아주 쉽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만 적절히 맞추고 초점 영역을 뷰파인더 전체로 넓힌 뒤 얼굴 추적 모드로 찍으면, 웬만해선 초점이 나가거나 흔들리지 않은 인물 사진을 얻을 수 있다. 6100만에 달하는 초고화소 모델인만큼 접사에도 강했다. 체감 상 접사 초점 거리도 R2보다 짧아진 것 같았다. 사용해 보진 못했지만 동영상 촬영 성능이 강화됐다고 한다. 터치 디스플레이는 상하 좌우로 모두 회전한다. 동영상이나 셀피 촬영이 더 쉬워질 것 같다. 단점은 역시나 5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다. A7 시리즈는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미드레인지 제품군인데, 가격은 상위 제품군인 ‘A9’ 시리즈의 인터넷 최저가 수준이다. 리뷰를 진행하며 생겼던 구매 욕구가 가격 앞에서 사라졌다. 2470GM2까지 구매하려면 800만원이 넘게 든다. 그렇다고 R5 바디에 호환 렌즈를 물릴 수도 없다. 일반 소비자는 물론, 전문가도 수익성을 따져 봐야 하는 수준이다.
  • 애플 역대 최고가·테슬라 최장기 상승…美연준 금리 동결 무게

    애플 역대 최고가·테슬라 최장기 상승…美연준 금리 동결 무게

    S&P500·나스닥 13개월 만에 최고치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 4.1%로 둔화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0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후 첫 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대세적 금리하락의 관문보다는 ‘일단 멈춤’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뉴욕증시에서 12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7포인트(0.93%) 오른 4338.93에, 나스닥 지수는 202.78포인트(1.53%) 상승한 1만 3461.92에 각각 마감했다. 둘 다 지난해 4월 21일 이후 약 13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89.55포인트(0.56%) 올라 3만 4066.33을 기록하면서 1개월 반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테슬라는 전날보다 2.22% 오른 249.83달러를 기록해 12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역대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애플 역시 1.56% 상승한 183.79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가 190.73달러를 넘어서면 전 세계 최초로 시총이 3조 달러에 이르게 된다. 전체적으로 연준이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밤 11시(미 동부 시간)를 기준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81.5%로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이날 발표한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2%)의 2배나 되지만 둔화 폭을 볼 때 이번 달에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에 연준이 이번 주에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순간”이라며 “조금 조심해야 할 시기로 본다”고 했다. 이어 “경기침체가 아닐 수 있지만 분명히 경기침체처럼 느낄 수 있는” 환경에 놓일 수 있다며 “경착륙을 피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더딘 성장과 빠져나오기 힘든 인플레이션에서 그럭저럭해내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지리산서 100년 묵은 산삼 등 무더기 발견…가격은?

    지리산서 100년 묵은 산삼 등 무더기 발견…가격은?

    지리산 자락에서 100년근 산삼을 비롯해 수십 년 묵은 산삼 15뿌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3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약초꾼 A씨는 아들과 함께 전북 장수군의 지리산 속 한 계곡 바위 밑에서 ‘천종산삼’(天種山蔘) 15뿌리를 발견했다. 천종산삼은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산삼’을 말한다. 감정 결과 가장 큰 어미산삼(모삼)은 뿌리 길이가 45㎝가량으로,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14뿌리는 모삼의 씨가 발아한 아기삼(자삼)들로 각각 25~70년가량인 것으로 예상됐다. 산삼감정평가협회는 이들 산삼의 감정가격을 1억 2000만원으로 책정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이 산삼들은) 5대에 걸친 산삼으로, 모삼 뿌리의 무게가 39g이나 되는, 보기 드물게 큰 삼”이라고 전했다.
  • “무거워서 안돼”…칠레서 과체중 환자 헬기 못 태워 사망

    “무거워서 안돼”…칠레서 과체중 환자 헬기 못 태워 사망

    칠레에서 한 응급환자가 과체중을 이유로 헬기 이송을 받지 못해 숨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의 과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12일(현지시간) 칠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칠레 남부 아이센(아이센 델헤네랄 카를로스 이바녜스 델캄포) 주 라스과이테카스 지역 섬마을인 멜린카에서 어부 파비안 냥쿠펠(40)은 식사 후 복통과 함께 알레르기성 과민 반응을 일으켜 마을 유일 의료기관으로 옮겨졌다. 냥쿠펠을 진료한 의료진은 그를 아이센 주도인 코아이이케의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해 해당 자치단체와 계약된 사설 의료 헬기를 호출했다. 그러나 구급대원 3명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조종사는 냥쿠펠을 헬기에 태울 수 없다고 말했다. 130~140㎏인 냥쿠펠의 몸무게가 헬기 내 들것의 최대 허용 무게(120㎏)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당시 조종사는 ‘안타깝게도 벨트로 환자를 들 것에 고정할 수 없는 상태인데, 도중에 난기류를 만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냥쿠펠의 가족은 전했다. 결국 이송하지 못한 채 시간은 흘렀고, 냥쿠펠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사망했다. 이런 사실은 지난 주말 전후 현지 언론들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냥쿠펠의 사연이 전해지자 조종사 등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과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마르코스 실바 라스과이테카스 시장은 “군 지원 요청 등 대안이 있었을 텐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환자를 그냥 버려둔 것”이라면서 “당장 최근에도 같은 마을에서 뇌졸중 환자를 군의 도움을 받아 이송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의료 헬기를 운영하는 사설업체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당일 기상 조건이 매우 나빴지만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우리 회사 방침이기 때문에 멜린카까지 갔다”라면서 “해당 환자의 경우 도저히 이송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다”며 유족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다.한편 한국에는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가 있다.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전문 의료진을 태운 닥터헬기는 헬기 내에서 응급실과 동일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2011년 인천과 전라남도 지역에 처음 배치된 이후 강원, 경북, 충남, 전북, 경기, 제주 등 8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월 공개한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2023-2027)’에 따르면 현재 8대 운영 중인 닥터헬기를 2025년까지 4대 늘려 응급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곳은 대전·충북, 부산·울산·경남, 경기북부·춘천, 강원 영동 등 4곳이다.
  • 4살인데 고작 7㎏ ‘미라가 된 가을이’…“친모·동거인 강력 처벌해달라”

    4살인데 고작 7㎏ ‘미라가 된 가을이’…“친모·동거인 강력 처벌해달라”

    키 87㎝, 몸무게 7㎏로 숨진 4살 가을이 사건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친모와 동거인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 12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부산 4세 가을이 아동학대 살해 사건의 친모 A씨와 동거인 B씨를 ‘아동학대 살해의 공동정범’으로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협회는 “피해 아동은 장시간 동거인의 집에서 거주하는 동안 미라가 될 정도로 영양실조에 시달리다 사망했다”면서 “그러나 B씨는 (가을이) 사망 당일 피해 아동의 살해 과정을 방임했다는 혐의를 받을 뿐, 피해 아동에 가해진 장기간의 학대 혐의에 대해선 보호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협회는 아동복지법 제 3조 7항과 제 17조 등을 들어 B씨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동복지법 제 3조 7항에 따르면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제 17조는 ‘누구든지’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거나 신체의 건강 및 발달을 해치는 신체적 학대 행위,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 양육, 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동거인 B씨가 아동복지법상 ‘성인’과 ‘누구든지’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B씨는) 친모 A씨가 성매매를 하러 가거나 A씨의 성매매에 관여했기에 일종의 업무 관계였던 점을 미루어 B씨가 ‘보호자의 지위’에 있던 자”라면서 “따라서 피해 아동의 잔혹한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아동학대 살해에 대한 공동정범으로 처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지방법원을 향해 “두 사람을 법정최고형으로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 하루 한 끼, 물에 분유만 타 먹이기도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친모의 학대로 기아 상태로 사망한 가을이 사건을 다뤘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14일 친모 A씨(올해 27세)가 딸을 안고 응급실을 찾아오면서 참혹한 실상이 드러났다. 당시 의료진과 경찰의 눈을 의심케 한 것은 아이의 발육 상태였다. 생후 만 4년 5개월인 가을이는 사망 당시 키가 87㎝, 몸무게는 7㎏에 불과했다. 키가 또래 평균보다 17㎝ 작았고, 몸무게는 10㎏이나 덜 나가는 상태였다 이는 생후 4개월 영아와 비슷한 수준의 몸무게였다. 빈곤국의 기아보다 훨씬 심각한 몰골이었다.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가을이는 이날 숨을 거두고 말았다.아이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친모의 폭행이었다. 검찰의 공소 내용을 보면 A씨는 딸의 사망 당일 오전 6시부터 딸을 때렸다. 자신의 물건에 자꾸 손을 댄다는 이유로 A씨는 딸의 머리를 침대 프레임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을 가했다. 오전 11시쯤 딸이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거품을 물고 발작을 일으켰지만 5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오후 4시 30분쯤 되어서야 겨우 핫팩으로 딸의 몸을 마사지했다. 그러나 딸은 오후 6시쯤 숨을 거뒀다. 지난 3월 10일 부산지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A씨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배고파요, 밥 주세요”라는 아이에게 6개월간 하루 한 끼 물에 분유만 타 먹이면서 자신은 아무렇지 않게 외식했다. 또한 숨진 가을이는 생전 친모의 폭행으로 사시 증세를 보였고, 병원 측에서 시신경 수술을 권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가을이는 사물의 명암 정도만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해 사실상 실명 상태였다.A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같은 달 2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6월 13일로 미뤄졌다. A씨 모녀와 함께 살고 있던 동거인 B씨의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A씨는 남편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2020년 8월 어린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 그는 아이 식단을 공유하는 채팅방을 운영하는 B(28·여·구속)씨 부부를 찾아가 같은 해 9월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다. A씨와 딸, B씨 부부와 B씨의 자녀 둘까지 총 6명이 한 지붕 생활을 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A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 A씨가 성매매를 해서 번 돈은 모조리 B씨가 챙겼다. 검찰 조사 결과 B씨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A씨에게 무려 240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했다. 하루 평균 4~5회꼴이었다. 이렇게 번 돈 1억 2450만원은 그대로 B씨 주머니로 들어갔다. 검찰은 B씨(아동학대살해 방조·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뿐만 아니라 B씨 남편(29)도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의 공판기일은 오는 13일이며 B씨 부부의 재판은 오는 20일 진행된다.
  • ‘부산 돌려차기’ 성폭력 혐의도 인정…항소심서 징역 20년

    ‘부산 돌려차기’ 성폭력 혐의도 인정…항소심서 징역 20년

    재판부 “성폭행 실행 위해 의식 잃을 정도 폭행” 새벽에 귀가 중인 20대 여성을 뒤쫓아 아무런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을 가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고인에게 항소심 법원이 성범죄 혐의까지 추가로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부산고법 형사 2-1부(최환 부장판사)는 1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망에 10년간 신상 정보 공개,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 부착을 명령하고 야간 외출 금지 등 준수사항을 부과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 중이던 피해자 B씨를 따라가 부산진구 서면 한 오피스텔 1층 엘리베이터 홀에서 머리를 돌려차기로 가격하고, B씨가 쓰러진 다음에도 여러 차례 발로 머리를 폭행해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A씨가 쓰러진 B씨를 CCTV 사각지대로 옮긴 뒤 건물을 떠나기까지 7분 동안 성범죄를 했느냐가 쟁점이었다. 당시 B씨 최초 발견자와 출동 경찰관 등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B씨의 바지가 체모가 보일 정도로 내려가 있었다고 증언했고, 검찰이 B씨의 옷에 대한 DNA 감정을 실시한 결과 옷 안쪽에서 A씨의 염색체가 검출되면서 검찰이 살인미수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A씨 측은 살인과 강간 의도 모두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간 의도가 있었다면 오피스텔 입구에서 옷을 벗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처음 B씨의 바지가 제대로 입혀져 있었으나, CCTV 사각지대에 있던 시간에 벗겨졌고, B씨나 수사기관이 성범죄 가능성을 의심하기 전부터 A씨가 인터넷에 ‘부산강간사건’, ‘실시간 서면 강간미수’, ‘부전동 묻지마 폭행강간미수’ 등을 검색한 점으로 미뤄 성폭행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환청 들려 폭행” 변명에 “사망 가능성 인식” A씨는 또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B씨가 자신을 욕하는 듯한 환청이 들려 순간적으로 범행했을 뿐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A씨는 신장 172㎝에 체중 88㎏인 건장한 남성이고, B씨는 마른 체격의 여성인 점을 고려하면 누구라도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B씨가 머리에서 많은 양의 피를 흘리면서 쓰러져 있는 7분 동안 A씨는 아무런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도주한 이후 인터넷에 ‘부산 서면 살인 사건’, ‘살인사건 수사과정’ 등도 검색해 A씨 스스로도 B씨가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충분히 인식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머리에서 많은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도 성범죄 실행으로 나아가려했고, 과도한 공격적 특성과 반사회적 성격을 보여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라며 “살인에 대한 고의가 미필적인 점, 모친의 가출로 비교적 불안정한 성장과정을 거친 점 등이 참작되지만 엄정한 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보복 예고에 피해자는 “어떻게 살라는 건지….” 피해자인 B씨는 머리만 집중적으로 노린 A씨의 폭행으로 때문에 뇌신경 손상에 따른 오른쪽 다리 마비 , 두통 등을 겪고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해리기억상실 등의 정신적 후유증도 있으며, 습관적으로 뒤를 돌아보게 되고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A씨가 구치소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보복하겠다는 말을 다른 수감자들에게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포심, 심리적 혼란과 우울감, 기억력 저하 등을 겪어 지속적인 정신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날 선고 공판 이후 자신의 A씨의 구치소 동기라고 밝힌 C씨는 “A씨가 나에게 B씨의 주소 등이 적힌 노트를 보여주면서 보복하겠다고 2주동안 수없이 말했다. 출소 후에 B씨를 만나 물어봤더니 그 주소에 살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C씨는 이어 “A씨를 석 달 만에 봤는데 살은 더 쪘고 더 건강해진 것 같아서, 많이 화가 난다. A씨는 재범을 예고하고, 언제든 기회가 생기면 탈옥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인데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씨는 선고 결과에 대해 “(나에게는) 죽으라는 이야기와 똑같다. A씨는 출소하면 50대로 나와 네살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저렇게 대놓고 보복하겠다는 사람에게서 아무도 지켜주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살라는건지….” 라며 울먹였다. “신상 공개 규정 다듬어야”…헌법소원 청구 재판부는 이날 A씨의 성폭력 관련 혐의를 인정 10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A씨의 형이 확정되면 행정절차를 거쳐 ‘성범죄자 알림e’ 에 얼굴, 이름, 나이, 주소와 실제 거주지, 키·몸무게 등 신체정보, 성범죄 사실 요지, 성폭력 범죄 전과사실, 전자장치부작여부 등이 공개된다. 다만 피해자측 남언호 변호사는 “이런 강력범은 피고인 단계가 아닌 피의자 단계에서 신상 공개를 해야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범죄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경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범행이 잔인성·중대성이 인정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공개할 수 있다. 또 재판 단계에서 성범죄 혐의가 인정될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해 공개할 수 있다. A씨의 신상은 수사 단계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A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주거지, 신장과 체격 등 정보를 공개하면서 ‘사적제재’ 논란이 일었다.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도 “A씨가 출소 후에 강서구에 올 수 있으므로 구민을 위해 공개한다”며 자신의 SNS에 신상정보를 게시했다. 이와 관련해 B씨 측은 신상정보 공개 규정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남 변호사는 “피의자 신분에서 신상을 공개하려면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해야 한다는 요건이 있는데,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유정은 잔인한데, 이번 사건은 잔인하지 않은가? 수사기관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지 않은지, 언론에서 집중하느냐에 따라 공개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어 “이런 의견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해 개정을 촉구하겠다. 또, 관련 조항이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하므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눈치 안보고 중국 손잡는 사우디…“중국은 경쟁 대상 아냐”

    美 눈치 안보고 중국 손잡는 사우디…“중국은 경쟁 대상 아냐”

    중동 지역에서 미국을 대체해 새로운 중동 파트너로서의 중국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건이 일어났다.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미국 등 서방의 우려와 상관없이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는 공개 발언을 해 이목이 집중된 것.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알둘아지즈 장관은 11~12일 양일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중국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국과의 석유 수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은 사우디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 협력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불과 일주일 전이었던 지난 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협력 강화를 타진한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앞서 지난 6일 블링컨 장관은 사흘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등과 만나 이란·수단 문제에서부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역 인프라, 청정에너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알둘아지즈 장관의 발언이 공개되자,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사우디와의 관계 회복을 시도했으나 사우디가 행동으로 분명히 했다’면서 ‘사우디는 중국과 미국의 국제적인 갈등 관계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지 않고 다수의 국가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압둘아지즈 장관은 이날 공개석상에서 “중국의 석유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사우디는 이를 충족하기 위한 공급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의 밀착을 우려하는 서방의 비판과 관련한 질문을 피하지 않은 채 “나는 사실 (비판을) 무시한다. 기업가는 기회가 오는 곳으로 당연히 가야 한다”고 답해 사실상 중국은 사우디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원유 수입국이고, 사우디 역시 중국의 중동지역 최대 무역 상대국이라는 점을 공고히 했다. 중국은 자국의 주요 석유 도입처로 에너지 안보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우디와의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고, 사우디 역시 중국과 협력할 의도를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중국은 이미 사우디 석유·원유 수출에서 27%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이다. 이에 대해 외신은 사실상 미국이 중동에서 발을 상당 부분 뺀 상황에서 사우디가 찾은 새 파트너가 중국이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과 사우디 양국 관계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2004년 이후 꾸준하게 논의돼 오고 있는 중국과 아랍국가들 사이의 FTA 체결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장관은 “이 지역이 석유 이외의 다양한 경제 분야 발전이 모색되는 등 경제 발전 다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아랍 국가들의 중요한 개발 파트너이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무역 거래는 양측의 투자 협력에 대한 밝은 전망을 제시하는 사례”라고 사실상 중국과의 FTA 체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 번번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당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번번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당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배달 음식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 이전에 비해 ‘확찐자’들이 늘었다. 노출의 계절 여름이 되면서 몸매를 뽐내고 싶지만 확 찐 살은 여간해서 빠지지 않는다.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지만 살 빠지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아 다시 운동을 게을리하고 넘치는 식탐 때문에 야식과 배달 음식에 의존하다 보면 몸무게는 다시 제자리걸음이다. 많은 사람이 체중 조절은 의지의 문제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뇌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메디컬센터(UMC)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내분비과, 내분비연구실 임상화학과, 미국 예일대 의대 영상의학과, 정신의학과,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당뇨·대사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비만한 사람은 특정 영양소에 대한 뇌 반응이 둔감해 폭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이런 뇌 반응은 체중 감량 후에도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 결과는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 6월 13일자에 실렸다. ‘먹는다’라는 행위는 배고픔과 포만감 사이에서 음식을 찾으려는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장과 순환계에서 발생하는 신호가 뇌로 이동하는 복잡한 신경 네트워크 과정의 결과이다. 연구팀은 정상 체중(BMI 25㎏/㎡ 이하)을 가진 남녀 30명과 비만인(BMI 30 이상) 30명을 대상으로 위장에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같은 특정 영양소를 직접 주입하는 동시에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과 단일광자단층촬영(SPECT)으로 뇌 활동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들은 위에 영양분이 주입되면서 특정 패턴의 뇌 활동과 만족도를 나타내는 도파민 방출이 즉시 이뤄졌지만 비만인 실험 참가자의 경우는 이런 반응이 늦거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한 사람들은 식사를 통한 도파민 방출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폭식이나 과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후 연구팀은 비만한 사람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다이어트를 실시해 체중 감량을 한 다음 뇌 반응을 관찰했다. 그런데 이전보다 10%가량 체중 감량을 하더라도 뇌 반응이 곧바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비정상적 뇌 활동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경우 요요현상이 쉽게 올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연구를 이끈 미레일 셰리 UMC 교수(내분비학)는 “이번 연구는 장-뇌 신호가 체중 감량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게 만드는 핵심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라면서 “체중 감량 후에도 뇌의 반응이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처음 체중 감량에 성공하지만 곧바로 요요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 ‘다이슨 전기차’ 실패 잊어라… 안전·디자인 양날개로 볼보 ‘電力질주’[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다이슨 전기차’ 실패 잊어라… 안전·디자인 양날개로 볼보 ‘電力질주’[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에 ‘전념’키로 한 게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여전히 많은 회사가 내연기관차를 놓지 못하고 있잖은가. 우리의 장점인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좋은 기술과 콘텐츠, 인재를 확보할 것이다.” 눈을 씻고 들여다봐도 경력에 ‘자동차’는 없다. 흔히 말하는 정통 ‘카가이’(Carguy)는 아니라는 얘기다.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캐나다 ‘블랙베리’ 등 주로 전자기기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영국 프리미엄 가전제품 회사 ‘다이슨’에서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96년 역사의 스웨덴 완성차 브랜드 볼보자동차가 전기차와 함께 새로운 100년을 열어젖힐 리더로 선택한 짐 로언 이야기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신형 전기차 ‘EX30’ 공개 행사 현장에서 국내 미디어와 30분간 간담회를 가진 로언 CEO는 “지난해 1월 취임할 당시 볼보에 필요했던 건 딱 하나, 바로 실행을 위한 결단력”이었다면서 “좋은 프로젝트가 제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는 게 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순수전기차 EX30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실물을 보면 아담하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는 인상을 준다. 비율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다부지다는 느낌이다. ‘작아도 볼보는 볼보’라는 얘기다. 볼보의 모기업인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처음 적용한다.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생산 과정에서 복잡성이 대폭 줄었다. 마치 전자제품처럼 말이다. 무게 중심도 낮아 더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지난해 공개됐던 대형 SUV ‘EX90’과 함께 볼보의 주력 전기차 포트폴리오로 활약할 전망이다. “볼보 전기차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됐다. 소형차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추운 날씨에는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길지 않은 거기를 달린다면 LFP 역시 좋은 선택지다. ‘더 작은 볼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시장을 살펴보며 다양한 고민을 할 것이다.” 볼보는 2030년까지 100% 순수전기차 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지난 한 세기 쌓아 온 유산을 버리진 않는다.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다. 로언 CEO는 “볼보는 단순히 판매량을 키우고자 하는 브랜드가 아닌 만큼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면서 “사람들이 볼보에 기대하는 안전성은 물론 단순하면서도 지속 가능하며 다양한 기능을 담은 북유럽의 디자인 원칙 역시 앞으로도 지켜 갈 것”이라고 했다. 그가 이끌던 다이슨은 2016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가 “상업적인 성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며 2019년 포기했다. 로언에게 전기차 시장 도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얘기다. 그에게 이런 실패의 경험을 묻자 그는 “자동차는 볼보가 다이슨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다이슨은 물론 그보다 앞서 블랙베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지식은 이곳에서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실수를 통해 경험을 얻는 우리는 앞으로도 더 많이 실수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국적 가치관과 볼보는 통하는 지점이 많다”면서 “한국인은 좋은 스타일과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는 우리가 자동차에 사용하는 천과 섬유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한국을 찾았을 당시 SK온 경영진과 회동하는 등 앞으로 K배터리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급사 가운데 한국 배터리 제조사도 있는 만큼 일반적으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아직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취임한 그는 1년 남짓 볼보를 이끌고 있다. ‘아직 한창 일하고 있을 때’라는 얘기다. 그런 그에게 ‘9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볼보에 어떤 유산을 새롭게 남기고 싶은지’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주 단순하다. 모든 CEO의 생각은 ‘처음보다 더 나은 모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이 회사는 앞으로 더 강력한 경영진과 함께 또 다른 성공의 길을 걸을 것이다. 나의 역할은 그걸 가능하게 할 기초를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2027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볼보가 200주년까지 브랜드의 역사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 野 혁신·상임위원장 막판 고심…이재명 리더십 ‘운명의 일주일’

    野 혁신·상임위원장 막판 고심…이재명 리더십 ‘운명의 일주일’

    더불어민주당이 ‘천안함 자폭’ 등 막말 파문으로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뒤를 이을 새 혁신위원장과 국회 차기 상임위원장 배정 문제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계파 간 갈등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주가 이재명 대표 리더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11일 “혁신위원장 후보를 추천받은 당 지도부가 가급적 빨리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인선에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막판까지 신중을 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혁신위원장 후보에는 외부 인사인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총장은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고, 정 명예교수와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공직을 지낸 바 있다. 이 이사장처럼 진보 진영에서 활동한 인사 대신 계파 논리에서 자유롭고 극단적 성향을 배제한 인사들로 꼽힌다. 이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이 이사장의 경우 충분한 검증과 여론 수렴 절차가 없었다고 이 대표 사퇴론까지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청래 사태’로 불리는 민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교체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원내지도부는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을 발표하고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원내지도부는 당직과 국회직 겸임 금지, 전·현직 지도부 및 전직 장관 제외 등의 새로운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기준에 따르면 현 지도부 소속인 정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없는데 정 의원이 강성 성향 당원들의 목소리를 업고 반발을 이어 가면 내홍이 장기화할 수 있다. 정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심(당원들의 마음)과 의심(의원들의 마음)의 거리가 참 멀다”며 자신의 행안위원장 겸임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질타했다.
  • “미라가 된 가을이” 아동학대로 숨진 5살 참혹한 모습

    “미라가 된 가을이” 아동학대로 숨진 5살 참혹한 모습

    4살 딸에게 6개월간 분유만 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 친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여성.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14일 친모 A(올해 27세)씨가 딸을 안고 응급실을 찾아오면서 참혹한 실상이 드러났다.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아이는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당시 의료진과 경찰의 눈을 의심케 한 것은 아이의 발육 상태였다. 생후 만 4년 5개월인 아이는 사망 당시 키가 87㎝, 몸무게는 7㎏에 불과했다. 키가 또래 평균보다 17㎝ 작았고, 몸무게는 10㎏ 적었다. 이는 생후 4개월 영아와 비슷한 수준의 몸무게였다. 빈곤국의 기아보다 훨씬 심각한 몰골이었다. 아이의 발육 상태가 워낙 심각해서 출동한 경찰관이 처음에 사인으로 영양실조를 의심했을 정도였다.그러나 아이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친모의 폭행이었다. 검찰의 공소 내용을 보면 A씨는 딸의 사망 당일 오전 6시부터 딸을 때렸다. 자신의 물건에 자꾸 손을 댄다는 이유로 A씨는 딸의 머리를 침대 프레임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을 가했다. 오전 11시쯤 딸이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거품을 물고 발작을 일으켰지만 5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오후 4시 30분쯤 되어서야 겨우 핫팩으로 딸의 몸을 마사지했다. 그러나 딸은 오후 6시쯤 숨을 거뒀다. 지난 3월 10일 부산지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A씨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배고파요, 밥 주세요”라는 아이에게 6개월간 하루 한 끼 물에 분유만 타 먹이면서 자신은 아무렇지 않게 외식했다. 숨진 딸은 생전 친모의 폭행으로 사시 증세를 보였고, 병원 측에서 시신경 수술을 권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딸은 사물의 명암 정도만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해 사실상 실명 상태였다. A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같은 달 2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6월 13일로 미뤄졌다. A씨 모녀와 함께 살고 있던 동거인의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기 때문이었다.A씨는 남편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2020년 8월 어린 딸을 데리고 가출했다. 그는 아이 식단을 공유하는 채팅방을 운영하는 B(28·여·구속)씨 부부를 찾아가 같은 해 9월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다. A씨와 딸, B씨 부부와 B씨의 자녀 둘까지 총 6명이 한 지붕 생활을 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처음에는 A씨를 따뜻하게 대했다. 그러나 얼마 뒤부터 돈을 벌어오라고 압박하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A씨가 성매매를 해서 번 돈은 모조리 B씨가 챙겼다. 검찰 조사 결과 B씨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A씨에게 무려 240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했다. 하루 평균 4~5회꼴이었다. 이렇게 번 돈 1억 2450만원은 그대로 B씨 수중에 들어갔다. B씨는 A씨 생활 전반을 감시했고, A씨는 점점 딸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 짜증을 내고 폭행을 일삼았다. A씨가 아이를 때리는 바람에 아이가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B씨는 모르지 않았다. 그러나 A씨가 성매매로 벌어온 돈을 B씨가 주지 않았기 때문에 A씨는 아이 치료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검찰은 B씨(아동학대살해 방조·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뿐만 아니라 B씨 남편(29)도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지난 1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살아서 미라가 된 가을이, 누가 비극 속 진짜 악역인가?’라는 부제로 이 사건을 조명했다. 방송에서 전문의들은 숨진 가을(가명)이의 발육 상태가 암 투병을 하거나 선천적인 질환이 있어도 이렇게 마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망 당시 가을이의 사진은 뼈에 가죽만 남은 미라 같은 모습이었다. 두개골은 골절된 데다 서로 다른 시기에 발생한 뇌출혈이 있었고, 갈비뼈는 부러졌다가 붙은 흔적이 있었다. 한 전문의는 사망 당시 가을이 사진을 보고 “거의 반 미라처럼 보일 정도로 근육이 거의 다 빠진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그알 제작진을 통해 처음으로 가을이의 사망 당시 사진을 본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장은 충격과 슬픔에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이날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둘러싼 집단의 핵심은 B씨라는 의견과 함께 B씨의 조력자로 보이는 또 다른 동거인 C씨에 대한 수사가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 사진 찍던 12명 추락한 영흥도 농원 테라스 ‘불법’

    사진 찍던 12명 추락한 영흥도 농원 테라스 ‘불법’

    이달 초 인천 영흥도 해변에 있는 한 관광농원 테라스 위에서 사진을 찍던 12명이 2m 아래로 추락해 다친 것은 나무로 만들어진 테라스 지지대가 부식돼 관광객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11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수년 전 해변에 설치된 이 테라스는 카페를 운영중인 A농원이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 설치했다. A농원은 2017년 이같은 이유로 고발돼 벌금을 냈으며 지난해에도 철거 명령을 받았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사고가 나기 전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신청했으나, 옹진군은 “사유지에 테라스를 설치해야 한다”며 허가 하지 않았다. 결국 이 사고는 건축주가 반복된 원상복구 명령을 이행치 않고, 관할 옹진군은 미지근하게 대응하면서 발생한 ‘인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행히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 였다. 옹진군은 최근 사고 발생 후 재차 철거 및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으며,이번에는 과태료도 부과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1시 41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면 내리의 개인 농원에 설치된 나무 테라스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당시 테라스 위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 12명이 테라스 아래로 떨어져 다쳤다.
  • 실패한 ‘다이슨 전기차’에서 얻은 교훈, 볼보에선 통할까[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실패한 ‘다이슨 전기차’에서 얻은 교훈, 볼보에선 통할까[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에 ‘전념’키로 한 게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이다. 여전히 많은 회사가 내연기관차를 놓지 못하고 있잖은가. 우리의 장점인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좋은 기술과 콘텐츠, 인재를 확보할 것이다.” 눈을 씻고 들여다봐도 경력에 ‘자동차’는 없다. 흔히 말하는 정통 ‘카가이’(Carguy)는 아니라는 얘기다.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캐나다 ‘블랙베리’ 등 주로 전자기기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영국 프리미엄 가전제품 회사 ‘다이슨’에서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96년 역사의 스웨덴 완성차 브랜드 볼보자동차가 전기차와 함께 새로운 100년을 열어젖힐 리더로 선택한 짐 로완 이야기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신형 전기차 ‘EX30’ 공개 행사 현장에서 국내 미디어와 30분간 간담회를 가진 짐 로완 CEO는 “지난해 1월 취임할 당시 볼보에 필요했던 건 딱 하나, 바로 실행을 위한 결단력”이었다면서 “좋은 프로젝트가 제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는 게 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순수전기차 EX30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실물을 보면 아담하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는 인상을 준다. 비율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다부지다는 느낌이다. ‘작아도 볼보는 볼보’라는 얘기다. 볼보의 모기업인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처음 적용한다.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생산 과정에서 복잡성이 대폭 줄었다. 마치 전자제품처럼 말이다. 무게 중심도 낮아 더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지난해 공개됐던 대형 SUV ‘EX90’과 함께 볼보의 주력 전기차 포트폴리오로 활약할 전망이다. “볼보 전기차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됐다. 소형차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추운 날씨에는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길지 않은 주행을 달린다면 LFP 역시 좋은 선택지다. ‘더 작은 볼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시장을 살펴보며 다양한 고민을 할 것이다.” 볼보는 2030년까지 100% 순수전기차 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지난 한 세기 쌓아온 유산을 버리진 않는다.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다. 짐 로완 CEO는 “볼보는 단순히 판매량을 키우고자 하는 브랜드가 아닌 만큼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면서 “사람들이 볼보에 기대하는 안전성은 물론 단순하면서도 지속 가능하며 다양한 기능을 담은 북유럽의 디자인 원칙 역시 앞으로도 지켜갈 것”이라고 했다. 그가 이끌던 다이슨은 2016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가 “상업적인 성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며 2019년 포기했다. 짐 로완에게 전기차 시장 도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얘기다. 그에게 이런 실패의 경험을 묻자 그는 “자동차는 볼보가 다이슨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다이슨은 물론 그보다 앞서 블랙베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지식은 이곳에서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실수를 통해 경험을 얻는 우리는 앞으로도 더 많이 실수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국적 가치관과 볼보는 통하는 지점이 많다”면서 “한국인은 좋은 스타일과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는 우리가 자동차에 사용하는 천과 섬유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한국을 찾았을 당시 SK온 경영진과 회동하는 등 앞으로 K배터리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급사 가운데 한국 배터리 제조사도 있는 만큼 일반적으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아직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취임한 그는 1년 남짓 볼보를 이끌고 있다. ‘아직 한창 일하고 있을 때’라는 얘기다. 그런 그에게 ‘9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볼보에 어떤 유산을 새롭게 남기고 싶은지’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주 단순하다. 모든 CEO의 생각은 ‘처음보다 더 나은 모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이 회사는 앞으로 더 강력한 경영진과 함께 또 다른 성공의 길을 걸을 것이다. 나의 역할은 그걸 가능하게 할 기초를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2027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볼보가 200주년까지 브랜드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 ‘키 182㎝’ 이장우, 직접 밝힌 몸무게 “여행 다녀와 103㎏”

    ‘키 182㎝’ 이장우, 직접 밝힌 몸무게 “여행 다녀와 103㎏”

    배우 이장우(37)가 100㎏을 넘어선 자신의 몸무게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이장우가 현재 몸무게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현무는 이장우와 김대호가 서로 초면이라는 얘기를 꺼냈다. 이장우를 영상으로 봐 왔다는 김대호에게 ‘나혼산’ 멤버들은 “이장우의 실물이 화면이랑 다르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당황한 얼굴로 “괜찮아 보인다. 그 정도로 안 보인다”고 답했다. 박나래는 지난주에 이장우의 몸무게가 100㎏을 넘는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온 것을 언급하며 이장우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코드쿤스트는 “형은 마음 먹으면 빼니까”라며 이장우를 응원했다. 기안84가 이장우의 몸무게를 궁금해하자, 이장우는 “최근 여행을 다녀와서 103㎏이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전현무는 “또 줄여 말한다”라며 놀렸고, 키는 “내가 알고 있는 103㎏ 중에 제일 잘생겼다”고 말했다. 앞서 이장우는 25㎏을 감량해 73㎏을 유지하다 최근 100㎏을 다시 넘겼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장우는 지난 3월 방송된 ‘나혼산’을 통해 건강검진 결과 키 182㎝임을 밝힌 바 있다.
  • 5700만원짜리 ‘바다 로또’ 밍크고래 또 잡혀…금속탐지기로 판별

    5700만원짜리 ‘바다 로또’ 밍크고래 또 잡혀…금속탐지기로 판별

    ‘바다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가 서해안에서 포획돼 5700만원에 팔렸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전북 부안군 상왕등도 북서방 1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9.77t급 어선이 각종 물고기를 잡는 자루모양의 안강망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 사체를 발견해 장항신항에 입항, 보령해경 장항파출소에 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고래는 수컷으로 길이 5.7m, 둘레 2.8m, 무게 2.5t에 이르고, 이날 오후 6시 30분 충남 서천군 장항신항 위판장에서 5700만원에 위판됐다. ㎏당 2만 2800원인 셈이다. 주로 울산 장생포 등 고래고기 음식점으로 넘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판에 앞서 해경은 육안으로 작살 흔적 등 불법 포획 여부를 살핀 뒤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다시 검사한다. 장항파출소 관계자는 “작살 등으로 찍으면 고래 몸에 쇠가루가 남아 금속탐지기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이어 고래 외관, 아가미, 생식기 등을 촬영한 뒤 울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보내 2차 검증을 의뢰한다. 센터는 이를 통해 불법 포획 여부와 암수컷 등을 가려 적법 여부를 해경에 통보하고 불법 포획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면 확인서를 해당 어민에게 발부해 위판하도록 하고 있다.고래연구센터 관계자는 “판매가 가능한 유일한 고래는 밍크고래로 먹이를 쫓다가 그물에 걸려서 잡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기록상 우리나라 해상에서 발견된 고래는 총 35종에 이르지만 자주 보이는 것은 5종 안팎이다. 밍크고래 외에 다른 고래는 보호어종이어서 그물에 걸려 죽으면 폐기 처분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밍크고래는 국내 전 해상에서 살지만 참돌고래와 낫돌고래는 동해에서 서식하고, 제주남방큰돌고래는 제주 해상에서만 서식한다”며 “상괭이는 주로 서남해에서 서식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해안에서 포획된 고래는 총 12 마리로 밍크고래 3 건 외에 나머지는 모두 상괭이로 알려졌다.
  • 신복자 서울시의원, ‘대한민국경제문화공헌대상 광역의정부문대상’ 수상

    신복자 서울시의원, ‘대한민국경제문화공헌대상 광역의정부문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동대문4)은 지난 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 제6회 대한민국경제문화공헌대상에서 ‘광역의정부문대상’을 수상했다. 시사연합신문사가 주최하고 국민나눔문화공동체가 주관한 대한민국경제문화공헌대상은 대한민국 문화, 연예, 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한 단체, 기업, 개인을 발굴해 공적을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신 의원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서울시정 전반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올바른 정책수립에 이바지한 점과 서울시 및 동대문구의 발전을 위해 골목길 재생사업 추진 및 청년취업사관학교 예산 확보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의원은 “미흡한 점이 많았음에도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 이라며 “오늘 받은 상의 무게를 잊지 않고,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소외된 이웃과 지역을 살피는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집권당의 ‘기울어진 운동장’/이민영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집권당의 ‘기울어진 운동장’/이민영 정치부 차장

    “저희가 느끼기에는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평가한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지난 2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특강을 했다. 그는 “집권 1년 차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이유는 지난 대선에서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진보 지지층이 여전히 ‘안티 세력화’돼 있어서다”라며 “국회에서는 거대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한국노총의 광양제철소 고공농성과 경찰의 진압에 대한 방송 보도를 예로 들었다. 정치부 기자라면 여당을 출입하든 야당을 출입하든 이런 푸념을 수없이 듣는다. ‘언론이 너무 편향적이다’, ‘상대방에게만 유리하게 보도한다’, ‘우리 이야기를 보도하지 않는다’는 식이다. 이 수석의 ‘기울어진 운동장’ 발언이 유독 데자뷔 같은 건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집권 여당의 단골 레퍼토리였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수차례 거론하며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 언론 지형이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2021년 11월 12일 부산에서 “언론 환경이 매우 나빠서 우린 잘못한 게 없어도 잘못했을지 모른다는 소문으로 도배된다”며 “상대방은 엄청나게 나쁜 짓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틀 뒤 경남 거창에서도 “기울어진 운동장과 나쁜 언론 환경을 이겨 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작은 실천을 하면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뿐만이 아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021년 1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추미애의 생각은 이렇다”며 “검사 출신 장관일 때는 편하게 지휘하고 전혀 어색해하지 않고 받들었던 것인데 이른바 비검사 출신 장관이 들어서면 어색해하고 언론을 통해 과도하게 왜곡시키고 시끄러워진다”고 했다. 추 전 장관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편향적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어떤가. 발언의 주체만 바뀌었을 뿐 ‘기울어진 운동장’은 내용 측면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 집권당이나 정부에서 유독 ‘기울어진 운동장’을 언급하는 현상은 어떻게 보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과 유사하다.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집권당만 되면 ‘언론 지형이 불리하다’고 항변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언론의 정파성 문제와 별개로 언론은 정부 발표, 여당의 대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야당에는 귀를 덜 기울이는 것이 속성이다. 정부와 집권당은 국정을 운영하는 주체로서 야당과는 비교할 수 없는 책임감을 갖기 때문에 더 많은 비판과 지적이 따라온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근본 원리인 ‘견제와 균형’에도 맞는다. 그런데도 ‘기울어진 운동장’은 집권당의 단골 메시지가 돼 버렸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저서 ‘운명이다’에서 언급한 것이 시작이다. 노 전 대통령은 이렇게 썼다. “대한민국 정치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는 축구 경기와 비슷하다. 진보 세력은 죽을 힘을 다해도 골을 넣기 힘들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꿔 놓지 않으면 앞으로 진보 세력이 승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민주화 이후 정권 재창출과 정권 교체가 반복되며 8명의 대통령이 탄생했다. 국민의힘 계열에서 5차례, 민주당 계열에서 3차례 대통령을 배출하는 등 양당은 번갈아 가며 집권했다. 노 전 대통령이 정치를 하던 시절은 보수 계열 대통령 일색이었지만, 지금 상황은 매우 다르다. 기성 언론의 영향력이 많이 줄어든 것도 현실이다. 정부와 여당이 언론 탓을 하기에는 ‘집권’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
  • 세상에 단 10마리...‘바다의 판다’ 바키타 돌고래 운명은?

    세상에 단 10마리...‘바다의 판다’ 바키타 돌고래 운명은?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바키타 돌고래의 운명에 대한 다소 희망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바키타 돌고래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10~13마리가 발견돼 간신히 '가문'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눈주위가 판다와 닮아 '바다의 판다'라고도 불리는 바키타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이자 가장 귀여운 돌고래로 통한다. 길이는 약 150㎝, 몸무게는 45㎏ 정도의 수줍음 많은 돌고래로 멕시코의 태평양 연안 칼리포르니아만에 산다. 문제는 확인된 개체수가 10마리 남짓일 정도로 그야말로 멸종을 눈앞에 둔 대표적인 동물이라는 점이다. 이에 국제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비영리 민간단체(NGO)와 전세계 언론들이 멕시코 당국에 바키타를 보호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이번에 멕시코 당국과 국제 환경보호단체,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전문가들로 구성된 탐사팀이 바키타에 대한 조사에 나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0~26일 사이에 이루어진 조사에서 바키타는 총 16차례 직접 목격됐으며, 음향으로는 61회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해양보호단체 시셰퍼드 측은 "직접 목격한 1~2마리의 새끼를 포함해 총 개체수가 10~13마리일 확률이 76%"라면서 "수색 범위가 좁았던 탓에 이는 바키타 돌고래의 최소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결과는 2021년 10월 조사 추정치와 거의 같다"고 덧붙였다. 곧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바키타의 개체수가 줄지 않았다는 그나마 희망적인 조사 결과인 셈.  과학자들에 따르면 1958년에서야 처음으로 종으로 확인된 바키타는 1997~2005년 사이 무려 92%나 개체수가 급감했다. 그 이후에도 개체수가 꾸준히 줄어들다가 최근 몇 년 사이 10마리 남짓만 확인될 정도로 바키타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가문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다. 바키타의 멸종 원인은 역시나 ‘인간 탓’이다. 이 지역에 서식하는 물고기 토토아바를 잡기 위해 멕시코 어부들이 설치한 바다에 긴 그물을 펼쳐놓은 자망에 바키타가 함께 포획되기 때문이다. 민어과(科) 물고기인 토토아바 역시 바키타처럼 ‘씨’가 마르고 있다. 이는 그 부레가 중국요리에서 최고의 강장제로 평가받아 ‘바다 마약’이라고 부를 만큼 높은 값에 밀거래되고 있어서다.  
  • 젤렌스키 “우리 구조대가 피해 주민들에게 접근 시도하면 러 군이 사격” 비난

    젤렌스키 “우리 구조대가 피해 주민들에게 접근 시도하면 러 군이 사격” 비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구조대가 러시아가 점령 중인 남부 헤르손주의 홍수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접근하려 시도하면 러시아군이 사격을 가한다고 비난했다. 전날 헤르손 지역에서는 높이 30m, 길이 3.2㎞의 카호우카 댐이 폭발과 함께 붕괴해 엄청난 양의 물이 주변 마을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주민 7명이 실종되고 수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수량이 18㎦로 한국 충주호(27억5000t)의 6.7배 규모인 이 댐은 수력발전은 물론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와 동남부에 식수와 농업용수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일간 빌트와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사람과 동물들이 죽었다”면서 “사람들은 침수된 집 지붕에서 익사한 시긴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다. 이는 맞은편에서도 볼 수 있다. 점령된 헤르손 지역에서 사람들을 구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군이나 구조자들이 사람들을 구하려고 시도하면 점령자들은 먼 곳에서 사격을 가한다”면서 “그 결과는 범람 수위가 낮아지면 며칠 안에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참사가 일어난 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야 할 유엔과 적십자는 현장에 없다며 “우리는 도움을 요청했지만 답은 오지 않았다. 나는 깊이 실망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댐 폭발의 배후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상대방을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댐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정황이 나오는 등 러시아 소행으로 점차 무게가 기우는 모양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번 인터뷰에서 댐 파괴 배후가 러시아가 분명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리가 대반격을 그쪽으로 개시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들은 전투에서 질 것을 잘 알고 있고, 이 일대 우리 영토의 수복을 오래 끌어 어렵게 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1년 전부터 댐에 지뢰가 설치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무엇인가가 일어날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고 이를 우리 협력국과 공유했다”면서 “모든 이들은 적이 우리가 영토 수복을 위해 해당 지역에 침투하는 것을 느끼면 댐을 폭파할 위험이 높다고 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카호우카 댐은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어 러시아군이 댐을 폭파했다는 증거는 현재로서 제시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현장에 갈 수 있다면 증거를 모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현장 조사에는 국제적으로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참사는 러시아와 해당 지역을 통제하는 이들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확신하며, 놀랍지 않다”면서 “이제 우리에게는 고문, 성폭력 등 러시아가 하는 일은 더 이상 하나도 놀랍지 않다. 이는 모두 일어난 일이고, 그들이 전쟁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 우크라군, 주요 전선 공격 시작…“반격 아직 아니다”

    우크라군, 주요 전선 공격 시작…“반격 아직 아니다”

    우크라이나군은 7일(현지시간) 최전선에서 3가지 주요 축을 따라 공격을 시작해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진행 중이라는 러시아 측 주장을 강화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대반격 작전을 예고했지만, 최근 공세에 대해선 반격은 시작되지 않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자국군이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바흐무트의 측면을 공격해 러시아군으로부터 일부 영토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지난 하루 동안 바흐무트 방향 (전선의) 다양한 구간에서 200m에서 1100m까지 전진했다”며 “바흐무트 방향으로 우리 군은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의 측면을 따라 계속 진격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측면을 따라 계속 진군하는 반면, 적군은 바흐무트에서 진지를 잃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공세는 우크라이나 의용대 ‘아조우 대대’가 조직한 우크라이나 제3독립강습여단에 의해 주로 수행됐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제3 강습여단의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의해 버려진 참호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근접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를 이중으로 포위하고자 도시의 북쪽과 남쪽에 있는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거의 1년간의 유혈 전투 끝에 지난달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군사 분석가들은 바흐무트의 남서쪽 뿐 아니라 도시 북쪽의 가장자리와 인근 솔레다르 마을 주변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강조했다. 말랴르 차관 역시 이날 자국 방송에서 러시아가 바흐무트에서 병력이 부족해 다른 전선에서 병력을 데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흐무트 외 최전선에서 군사 활동 증가 바흐무트 외에도 최전선 전체 일부 지역에서 군사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러시아 크렘린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전차와 다연장 로켓포로 무장한 채 남부 자포리자주의 톡마크를 향해 새로운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워 곤조’라는 러시아 블로그의 한 운영자는 이날 텔레그램에 “적(우크라이나)의 행동으로 판단하면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 또 다른 공격 시도를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의 대형 로켓 발사기가 공격한 후 지평선 위로 하얀 연기 구름이 치솟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도 공유했다.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림(크름) 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 대교를 끊기 위해 남하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동부 루한스크주의 러시아 분석가들도 적외선 위성에 헤르손 지역의 화재 발생 증가를 포착됐다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보고했다. ●카호우댐 폭파…우크라 반격에 차질우크라이나의 명백한 공세는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댐이 폭파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 댐의 붕괴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우크라이나 기갑 부대의 진입로가 막혀 우크라이나 반격에 차질을 빚게 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방을 댐 폭발의 배후로 지목했으나, 댐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정황이 나오는 등 점차 러시아 측 소행으로 무게가 기우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는 반격 활동을 둘러싸고 엄격한 통신 차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아직 계획한 반격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반격을 시작하면 모두가 그것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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