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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텐트 막말’ 차명진, 유가족 모욕 유죄… 징역 6월·집유 1년

    ‘세월호 텐트 막말’ 차명진, 유가족 모욕 유죄… 징역 6월·집유 1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했다가 기소된 차명진(64) 전 의원이 모욕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는 6일 선고 공판에서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차 전 의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의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글을 보면 세월호 유가족이라고 구체적으로 특정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의 발언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상당히 컸다”며 “정치인의 무게감을 생각할 때 세월호 유가족에게 큰 피해를 줘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래전에 다른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 외 다른 전과는 없다”며 “(세월호 유가족) 모욕 사건의 경우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민사적으로 손해가 보전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2019년 4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작성한 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썼다. 또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열린 선거 토론회와 유세에서 ‘세월호 ○○○ 사건이라고 아세요’라거나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 ○○○ 여부를 밝혀라’라는 등의 발언으로 세월호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도 받는다.
  • 노동자 4명 숨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집유·벌금형

    노동자 4명 숨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집유·벌금형

    HD현대중공업 생산 현장에서 2019년과 2020년 원하청 노동자 총 4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원하청 안전 책임자들이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노서영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HD현대중공업 사업부 대표 A씨 등 원하청 책임자 5명에게 징역 6개월∼10월에 집행유예 1∼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나머지 원하청 안전 담당 임원과 직원들 8명에게는 벌금 300만∼700만원씩, HD현대중공업 법인에는 벌금 5000만원, 하청업체 법인 2곳에는 각각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산업재해 예방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B씨에게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9년 9월 울산 동구의 조선업체에서 60대 노동자가 석유저장탱크에 장착된 무게 18t의 임시 경판을 해체하는 중 협착사고로 숨지는 등 2020년 5월까지 총 4명의 노동자가 잇따라 산재로 사망하자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조선업체는 고용노동부 감독에서 안전보건조치의무위반이 1136건이나 적발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도 반복해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특별근로감독을 벌여 안전·보건 조치 의무 위반 1136건을 적발했다. 재판부는 “현장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지위에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해 산재가 발생해 그 죄가 무겁다”며 “다만, 사건 이후 안전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 점, 유족들과 합의해 선처를 호소한 점, 안전 관련 예산을 배정한 점 등을 참작해 피고인들의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개고기 먹을까 말까?…식용 반대 여론 높아지는 베트남 [여기는 베트남]

    개고기 먹을까 말까?…식용 반대 여론 높아지는 베트남 [여기는 베트남]

    중국 다음으로 개고기 소비가 많은 베트남에서 최근 개고기 식용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매달 액운을 없애기 위해 개고기와 고양이 고기를 즐겼던 베트남인들의 인식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5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이퐁에 사는 헝씨(47,남) 가족들은 집에서 키우던 12kg 무게의 반려견을 식용할 것인지 말지를 놓고 밤새워 논쟁을 벌였다. 헝씨는 해외에 사는 친척의 귀국 축하 파티를 위해 하이퐁 지역의 특산품인 개고기를 대접하고 싶었다. 하지만 일부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고, 결국 가족 투표로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20명 중 12명이 반대를 해서 결국 헝씨의 계획은 무산됐다. 반대한 가족들은 “가족이었던 개를 먹는 것은 잔인한 행동이고, 개고기에는 단백질이 너무 많아 콜레스테롤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하노이에 사는 닷씨(47, 남)는 10년 전 개고기 식용을 중단했다. 매달 친구들과 어울려 ‘액운을 없애기 위해’ 개와 고양이 고기를 먹었고, 특히 개고기는 별미로 즐겼다. 하지만 닷씨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개고기 식용에 거부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처럼 개고기를 기피하는 베트남인들이 늘면서 개고기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다. 하노이에서 40년간 개고기 식당을 운영해 온 띠엔(70,남)씨는 “2010년도에는 매달 평균 1톤에서 2톤의 개고기를 팔았지만, 지금은 판매량의 80%가 줄었다”면서 “개고기가 팔리지 않아 냉동고에 저장하는데, 과거에는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하노이 동물 보건부는 “2018년 하노이의 개고기 고양이 고기 식당 수는 1100곳에서 800곳으로 줄었고, 지금은 더 줄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개고기가 콜레라와 광견병과 같은 질병의 근원이며, 이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 에키노코쿠스와 같은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베트남에서는 개고기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에 따르면, 개고기 소비량이 가장 높은 중국에서는 매년 약 1000만마리의 개를 식용으로 도축한다. 전 세계 도축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2위 베트남의 연간 개고기 도축량은 500만마리에 달하는데 이는 베트남의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연간 고양이 도축량은 100만마리에 달한다. 베트남에는 아직 개·고양이의 식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다. 다만 정부는 “검역을 거치지 않은 개·고양이 식용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으니 식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 ‘리스본행 야간열차’ 작가 겸 철학자 페터 비에리 [메멘토 모리]

    ‘리스본행 야간열차’ 작가 겸 철학자 페터 비에리 [메멘토 모리]

    한 권의 책과 한 장의 열차 티켓을 우연히 발견한 뒤 운명처럼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마법 같은 여정을 그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저자 페터 비에리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스위스 공영언론 스위스인포 등에 따르면 비에리의 책을 펴낸 출판사 한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소설가를 잃었다”며 별세 소식을 전했다.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비에리는 1944년 스위스 베른에서 태어나 영국과 독일에서 철학과 인도학 등을 전공했다. 1971년 독일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마르부르크대와 베를린자유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2007년까지 베를린자유대 총장을 지냈다. 그가 소설가로서 첫발을 뗀 것은 1995년 파스칼 메르시어라는 필명으로 ‘페를만의 침묵’을 발표하면서다. 1998년 두 번째 장편 ‘피아노 조율사’를 내고선 그의 정체가 탄로났다. 당시 베른 출신으로 베를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란 식으로 폭로됐다. 그의 나이 쉰한 살 때였는데 그는 동료 철학자들이 소설을 쓰면 안 된다는 식으로 인식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필명을 썼다고 슈피겔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여전히 그는 필명을 사용해 2004년 장편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펴냈는데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 작품은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수백만부 이상 팔렸고, 2013년 빌 오거스트 감독이 연출하고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연한 영화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철학자로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다룬 ‘삶의 격’(A Way of Living)으로 2014년 독일어 최고 철학 에세이 작품에 수여되는 트락타투스상을 받았다. 출판인 조 렌들은 “철학자는 작가에게서, 작가는 철학자에게서 배웠다”며 “그의 소설은 인간성에 대한 위대한 질문에 숨결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삶의 격’ 등 그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 출판사 은행나무에 따르면 2011년 강연록을 묶은 ‘자기 결정’과 2018년 강연을 토대로 한 ‘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은 국내 독자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2020년 발표한 장편 ‘언어의 무게’다.
  • 盧·文 찾아 귀국 인사한 이낙연… ‘명낙회동’ 둘러싸고 신경전도

    盧·文 찾아 귀국 인사한 이낙연… ‘명낙회동’ 둘러싸고 신경전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막걸리 만찬’을 했다. 현재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둘러싸고는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배우자 김숙희씨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대통령님,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의 세상으로 다시 서도록 못난 후대들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 정부와 민주당을 동시에 저격하고 있다. 이날 방명록 메시지는 민주당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 전 대표 측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만나 노무현 정부 시절 추억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이들은 막걸리를 좋아하는 이 전 대표의 취향을 고려해 문 전 대통령이 준비한 금정산성 막걸리 5병가량을 마시며 저녁을 함께했다. 이 전 대표는 만찬 이후 문 전 대통령이 당부한 게 있느냐는 물음에 “있었지만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페이스북에 “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을 포함해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썼다. 이 전 대표의 이번 방문에 대해 호남에 이어 친노무현계와 친문재인계 등 민주당의 정통성 계승을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와 만나는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정치인들이 말하는 줄다리기가 있지는 않다”며 “(다른 분들에게) 더 인사드리고 난 다음 뵙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고 인사를 마친 뒤 일정으로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와 만나는 게 급할 것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두 분이 빠른 시일 내 만나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뜻을 같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면 친낙(친이낙연)계 윤영찬 의원은 다른 방송에서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며 “왜 안 만나느냐고 채근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 담배꽁초의 역습

    담배꽁초의 역습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하면서 길바닥 등에 버려져 빗물받이를 막는 담배꽁초가 침수 피해를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무단투기된 담배꽁초를 수거해 오면 무게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꽁초 수거 기능까지 갖춘 담뱃갑을 제작하도록 건의하는 등 ‘꽁초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용산구와 성동구, 경기도 의정부시가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를 운영 중이다. 용산구와 성동구에 사는 만 20세 이상 구민이 각각 500g, 200g 이상 꽁초를 모아 오면 g당 20~30원씩 지급한다. 국산 담배 한 개비의 무게는 0.9g으로, 꽁초 길이가 담배의 3분의1 정도라고 가정했을 때 용산구를 기준으로 1500여개를 모으면 1만원을 받는 셈이다. 이물질이 섞이거나 젖은 담배꽁초는 무게에서 빼거나 받지 않는다. 두 자치구는 올해 상반기 기준 이 사업을 통해 예산 2000여만원(용산구)과 2484만원(성동구)을 썼다. 구 관계자는 “제때 꽁초를 치우기에는 행정력에 한계가 있는데 구민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무단투기된 담배꽁초가 아닌 재떨이에 쌓인 꽁초를 모아 오는 꼼수를 쓰기도 한다. 시 관계자는 “다른 자치구까지 보상제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재떨이 등에서 주어 오는 사례는 수거하는 과정에서 차단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담배회사가 의무적으로 ‘수거 일체형 담뱃갑’을 제작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담뱃갑에 꽁초를 수거할 수 있는 수거함이나 밀봉할 수 있는 특수용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현재 담뱃갑에는 흡연 경고그림과 문구가 새겨져있는데, 여기에 무단투기를 금지하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두 사안 모두 현행법을 개정해야 가능해진다. 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 담배사업법 조항을 신설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라면서도 “아직까지 기재부와 사전 협의가 진행되진 않았다”고 했다. 이처럼 시가 팔을 걷은 것은 담배꽁초가 환경오염뿐 아니라 재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수구로 유입된 담배꽁초는 바다로 흘러가 오염을 유발한다. 담뱃불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고 장마철에는 빗물받이를 막아 빗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을 당시 수해를 키운 원인 가운데 하나로 담배꽁초 등 하수구 쓰레기가 지목됐다. 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담배꽁초는 하루에 약 1246만개로, 매년 45억 4115만개가 길거리에 버려진다. 무엇보다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흡연자의 인식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현재 담배꽁초 무단투기 시 징수 주체가 자치구냐, 경찰이냐에 따라 3만~6만원의 과태료 또는 범칙금이 부과되고 있다. 자치구는 꽁초를 포함해 일반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는 과태료를 최대 2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적발 횟수에 따라 과태료 인상분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처음 걸리면 10만원을 내지만 두 번째는 15만원, 세 번째는 20만원을 부과하는 식이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기본적으로 흡연자를 대상으로 꽁초 무단투기는 범죄(경범죄)에 해당된다는 경각심을 갖게 해야 한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단속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90년대 섹시스타’ 강리나 “살 80kg까지 쪄”

    ‘90년대 섹시스타’ 강리나 “살 80kg까지 쪄”

    영화배우 출신 미술가 강리나가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근황을 전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90년대 최고의 섹시스타에서 미술가로 변신한 강리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강리나의 의뢰서에는 “고혈압, 퇴행성 관절염 4기”라는 병력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의뢰 이유로는 “한달 전까지만해도 생활습관이 엉망 진창이었다. 눈뜨자마자 빵먹고 하루종일 그림그리다 야식먹고. 그러다 보니 몸은 빵빵해지고 관절염, 불면증까지 왔다. 이러다 죽지 싶어서 생활습관 갈아엎고 세상의 모든 건강정보들 다 끌어와서 실천 중인데 잘하고있는거 맞냐”는 것이었다. 이후 강리나는 스튜디오에 등장해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그는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묻자 “모델 에이전시 하는 언니가 나와보라고 했다. 광곤줄 알고 찍었다. 가발 쓰고 와이어 묶더니 날아보라더라. 얼떨결에 날아다녔는데 그게 영화였던거다. ‘우뢰매3’이었다”며 “심형래 선생님이 주연이었던 영화에 외계인 삐용 역할로 나왔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영은 “미모도 아름다우시고 아이스크림 소녀가 생각난다. 이런분이 퇴행성 관절염 4기라고 하니 걱정된다”고 충격 근황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자 강리나는 “몇년전에 무릎 MRI를 찍었다. 살찌고 나서. 그랬더니 전방십자인대가 부러졌다더라. 살찐 상태로 이런 골절을 갖고 있다 보면 굉장히안좋아서 4기 진단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몸무게가 80kg까지 나갔다. 생활습관 바꾸고 나서 지금 73kg이다. 그래도 제가 잘하고 있는건지 체크받고싶어서 나왔다”고 전했다.
  • 盧 묘역 찾은 이낙연 “못난 후대”…‘명낙회동’ 미묘한 신경전

    盧 묘역 찾은 이낙연 “못난 후대”…‘명낙회동’ 미묘한 신경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현재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둘러싸고는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배우자 김숙희씨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대통령님,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의 세상으로 다시 서도록 못난 후대들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 정부와 민주당을 동시 저격하고 있다. 이날 방명록 메시지는 민주당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 전 대표 측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방명록을 작성하며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그는 방명록 메시지에 대해 “올해 여기(봉하마을)를 쭉 들어오니까 현수막에 ‘사람 사는 세상’ 앞에 ‘원칙과 상식’이 있어서 새삼스럽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 여사와는 노무현 정부 시절 추억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의 회동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정치인들이 말하는 줄다리기가 있지는 않다”며 “(다른 분들에게) 더 인사드리고 난 다음 뵙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고 인사 마친 뒤 일정으로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와의 만남이 급할 것은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 전 대표를) 빨리 만나서 현안에 관한 의견도 듣고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바람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두 분이 빠른 시일 내 만나서 민주당 위기를 극복하는 데 뜻을 같이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반면, 친낙(친이낙연)계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며 “왜 안 만나느냐고 채근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 전 대표 행보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이 모양인데 한가하게 왜 돌아다니냐”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귀국 인사도 전한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원기·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정세균 전 총리 등 당 원로들과 만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캘러웨이 트라이빔 퍼터 6종 출시

    캘러웨이 트라이빔 퍼터 6종 출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트라이빔 (TRI-BEAM)’ 퍼터 6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트라이빔’은 삼각형을 일컫는 ‘트라이앵글’의 ‘트라이’와 건물의 뼈대와 하중을 지탱하는 기둥이라는 의미의 ‘빔’을 합쳐 만든 것이다. 트라이빔 퍼터의 핵심은 트라이앵글 디자인의 ‘라켓호젤’이다. 테니스 라켓 디자인에서 출발한 이 호젤은 일반 호젤보다 훨씬 더 넓게 헤드와 연결되고 지탱해줘 스위트 스폿을 벗어난 퍼팅을 했을 때도 헤드의 뒤틀림을 방지해준다. 삼각형 모양의 호젤은 헤드의 무게중심이 올라가지 않도록 빔 타입으로 크랭크 호젤 즉, 일반적인 호젤과 동일한 무게로 설계됐다. 호젤의 힐 부분을 수직으로 디자인해 셋업 시 어색함이 없는 일반 퍼터와 동일한 수준의 안정감 있는 셋업을 제공한다. 트라이빔 퍼터는 투어와 시장에서 검증된 오디세이의 대표적인 모델인 블레이드타입에서 말렛타입까지 총 6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오디세이 신형 퍼터 트라이빔은 이미 투어선수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화제의 퍼터”라면서 “특별히 디자인된 라켓호젤로 그린위에서 타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싶은 골퍼라면 트라이빔 퍼터를 강력히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 류현진 398일 만에 실전투… 13㎏ 빠지고 공은 140㎞대

    류현진 398일 만에 실전투… 13㎏ 빠지고 공은 140㎞대

    398일 만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몸무게가 13㎏이나 빠져 날씬해져 돌아온 류현진은 시속 140㎞대의 공을 뿌리며 건강해진 모습을 과시해 이달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했다. 성적보다 몸 상태 점검이 중요한 위한 피칭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시속 140∼142㎞의 공을 던졌다. 부상 전보다 구속이 조금 느려졌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고 13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류현진의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도 144㎞였다. 류현진이 실전 등판한 것은 지난해 6월 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3개월 만이다. 당시 투구 중 왼쪽 팔에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조기 강판을 요청했고, 검사 결과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부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 과정을 거쳐 5월 불펜 투구, 6월 라이브 피칭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날 류현진의 재활 경기를 지켜본 미국 CBS스포츠는 “이제는 더 높은 레벨의 리그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며 “준비를 마친다면 이달 안에 MLB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류현진이 남은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MLB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류현진이 MLB 복귀를 향한 첫 경기를 치렀다”면서 “(올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의 보너스 선수라고 느꼈다. 이제는 중요한 이닝을 책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 ‘얼마면 돼’ 채찍 대신 당근, 돈으로 충성심 사는 푸틴? [월드뷰]

    ‘얼마면 돼’ 채찍 대신 당근, 돈으로 충성심 사는 푸틴? [월드뷰]

    36시간 반란에 23년 철권통치 ‘흔들’채찍 대신 ‘당근’ 숙청 대신 ‘보상’ 선택‘반란 주동자’ 프리고진 벨라루스행 허용반란 직후 군장병 급여 10.5% 인상 공식화 36시간의 군사 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3년 철권통치에 균열이 발생했다. 지도자 위상에 흠집을 낸 반란 주동자를 공개 숙청해도 이상할 게 없지만 푸틴 대통령은 채찍 대신 당근을 택했다. 군사반란 수사를 종결시키고, 반란 주동자인 민간용병기업(PMC)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벨라루스행을 허락했다. 군부의 반란 가담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어수선해진 군심(軍心)은 급여 인상으로 다독였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충성심과 효율성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것이며, 전쟁 성과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의 반란 수습 행보가 역설적으로 권력 불안정성을 드러냈으며, 연쇄 봉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가 군인과 경찰, 보안 기관 직원 급여 10.5% 인상을 공식 발표했다.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이 있은 지 6일 만이었다. 러시아 정치학자 예카테리나 슐만은 당국이 반란 며칠 만에 급여 인상을 공식화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10월 1일부터 인상된 급여를 지급하는 건은 이미 예전에 결정된 사항이나, 푸틴 대통령이 반란 수습을 위해 서둘러 공식화한 것이라는 진단이었다. 슐만은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 수습책으로 채찍 대신 당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매우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개인적, 정치적 생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슐만은 또 “(푸틴 대통령이) 대규모 탄압을 벌이기에는 체제 자체가 너무 취약하다”고도 평가했다. 군사반란에 상응하는 숙청 또는 탄압시 체제 불안정성만 가속화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정권 안정 위해 지배 엘리트 및 군심 달래기현금 퍼부어 주요 지지기반인 군·경 충성 유도 NYT는 푸틴 대통령이 체제를 유지하고 잠재적 음모에 대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가 ‘현금 뿌리기’로 주요 지지기반인 군경에 충성을 강요하는 것과 동시에, 지배 엘리트 계급에 대한 보상과 회유로 환심을 사고 있다고 진단했다. NYT는 전문가들 평가를 종합해 ▲군사반란 주동자인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찾을 수 있도록 신변안전을 보장한 것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에 대한 신뢰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 ▲빅토르 졸로토프 국가근위대 대장에 지원을 약속한 것 ▲반란 사흘 만인 지난달 27일 크렘린궁 대성당 광장 ‘결의와 용기’ 의식에서 “군인과 사법 당국이 내전을 막아냈다”고 치켜세운 것 ▲그 다음날 다게스탄자치공화국을 방문해 군중에 다가가 악수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으며 심지어 가볍게 키스도 하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노출한 것 모두, 고도로 냉정한 계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부의 반란 가담설 및 체포설이 대두되는 가운데 표면적으로는 대규모 숙청을 지양한 것 역시 정권 유지에 미칠 파장을 계산한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수십년간 알고 지내온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 바그너 군사반란 연루설 및 체포설이 불거진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통합 부사령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설사 체포됐더라도 곧 석방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익명의 관계자는 “장군 체포는 군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물밑 수습’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다만 지금 당장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푸틴 대통령의 보상 및 회유 전략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한다고 전문가는 진단했다. “권력 불안정성 지속, 연쇄 봉기 가능성”“충성과 효율 딜레마…전과 타격 불가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대학교 정치학 교수인 그리고리 골로소프는 “푸틴 대통령은 단기적으로는 승리를 거뒀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는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골로소프 교수는 “프리고진의 군사반란을 목격한 다른 파벌에서 봉기를 일으키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채찍 대신 당근을 집어든 푸틴 대통령의 선택이 오히려 추가 위협 가능성을 키울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었다. NYT는 푸틴 대통령의 선택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했다. 러시아가 효율성 떨어지는 취약한 체제로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프리고진 반란으로 바그너 그룹마저 두동강나면서 균형 유지라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 객원 연구원 니콜라이 페트로프는 “푸틴 대통령과 그의 체제는 이제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관측했다. 전쟁에는 효율과 충성 모두 필요한데, 반란 여파로 푸틴 대통령이 효율성 대신 충성심을 재차 강조한 터라 전선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페트로프 연구원은 “효과보다 충성의 원칙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반란과 관련된 위험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체제가 효율적으로 기능할 거라는 희망도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다음주 선거제 협상 마무리… 제헌절부터 개헌 본격 추진”

    “다음주 선거제 협상 마무리… 제헌절부터 개헌 본격 추진”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음주까지 선거제도 개편 협상을 마무리하고 제헌절(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그는 또 국회가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담당해야 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지도부가 책임 있게 각 당의 협상안을 마련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 이달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협상이 끝나면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에 있다. 김 의장의 발언은 승자독식 체제의 선거제 때문에 우리 정치가 점점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해 여야에 빠른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개헌에 대해 김 의장은 우선 헌법을 최소한의 범위로 부분적·단계적으로 개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고치겠다고 하면 21대 국회 내엔 어렵다”며 “여야, 대통령, 국민이 공감할 최소한의 내용만으로 합의하면 내년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으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회복됐고 한미일 안보 협력으로 가고 있는 점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미일과의 동맹외교에 치중하는 만큼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국회가 담당해야 한다”며 “올 하반기 중국을 방문하고 이미 창설된 한중의원연맹의 첫 합동대회를 중국에서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검증만으로 국제사회가 불안을 달랠 수 없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 이웃도, 복지망도 끊긴 채 빚더미에 신음… 목숨마저 끊었다[비수급 빈곤 리포트-2회]

    이웃도, 복지망도 끊긴 채 빚더미에 신음… 목숨마저 끊었다[비수급 빈곤 리포트-2회]

    복지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던 위기가구 중에는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무리한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신문은 이들의 안타까운 발자취를 좇았던 수사관들을 직접 만나 공통적인 위기 징후와 재발 방지에 대한 목소리를 들어 봤다.2022년 8월 ‘수원 세 모녀’ 사건 모친은 암환자, 두 딸은 우울증 세간살이도 없어 통장 잔액 ‘0’ 수원남부경찰서 한명수 형사3팀장은 “세 모녀가 한자리에서 사망한 건 32년 경찰 생활 중 처음이라 충격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들은 죽기 전 번개탄 비용까지 더치페이할 정도로 서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서 그나마 감정이입이 덜하다”면서 “하지만 일가족 자살은 고인이 생명을 다해 가며 마지막으로 눈에 담는 게 가족이 고통스럽게 죽어 가는 모습이라 같은 사람으로서 괴로운 마음이 더 컸다”고 토로했다. 당시 수원 권선로의 낡은 주택에는 생필품도, 세간살이도 거의 없었다고 한다. 사망 한 달 전인 지난해 7월 기준 통장 잔액도 ‘0원’이었다. 모친은 암환자였으며 큰딸과 작은딸은 질병과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아들이 3년 전 질병으로 사망한 뒤 세 모녀는 극심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복지급여 상담 등도 일절 받지 않아 전화번호조차 아는 사람이 없었고, 경찰은 뚜렷한 범죄 혐의점이 있거나 실종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현행법상 휴대전화 추적도 못 해 사실상 세 모녀는 안전망 체제에서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한 팀장은 “모녀는 빚이 많아 숨어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채무는 파산 신청이나 회생 절차를 밟고, 질병이 있어 기초수급 또는 긴급복지 혜택이라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예 삶의 의지 자체를 놓았던 것 같다”면서 “위기가구 중에는 이들처럼 우울증과 질병으로 복지 혜택을 신청할 의욕조차 없는 이들이 많은 만큼 이웃 사회나 주변에서 나서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2014년 2월 ‘송파 세 모녀’ 사건 죽기 전 공과금·월세 유서 남겨 기초생활보장제도 모른 채 포기 “사람이 셋이나 죽었다고 해서 살인 사건인 줄 알고 갔어요.” 석정복 전 송파경찰서 강력계장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창문에는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고 바닥엔 타고 남은 번개탄이 놓여 있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유서와 70만원이 담긴 봉투가 발견됐다. 어머니 박모(당시 60세)씨는 큰딸(35세), 작은딸(32세)과 함께 살고 있었다. 큰딸은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지만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작은딸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간간이 돈을 벌었지만 생활비와 병원비로 빚이 쌓이면서 신용불량자가 됐다. 그는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후부터 어머니가 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는데 극단적 선택 한 달 전 빙판길에서 넘어져 팔이 부러진 이후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절망감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석 전 계장은 “수사할수록 ‘어떻게든 악착같이 세 식구가 버텨왔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세 모녀는 끼니를 라면으로 때울 때가 많을 정도로 쪼들렸지만 공과금이나 월세는 이전까지 단 한 번도 밀린 적이 없었다. 그렇게 10년 넘게 자신들의 힘으로 삶의 무게를 버텨 온 세 모녀는 기초생활보장제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석 전 계장은 “재발을 막기 위해 당사자의 의지와 복지 혜택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2019년 11월 ‘성북 네 모녀’ 사건 지인 아닌 제3자가 한달 뒤 발견 이웃과 교류 없어 도움 요청 못해 안재형(강북경찰서 삼양파출소 순찰팀장) 당시 성북경찰서 형사3팀장은 70대 어머니와 40대 세 딸이 숨진 채 발견된 그날을 이렇게 회상했다. “바닥에는 네 사람이 나란히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사망해 있었고 머리맡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재가 수북했어요. 창문 틈까지 테이프로 막아 놨는데 악취 때문에 20여년 형사 생활 중 처음으로 점퍼부터 티셔츠, 바지, 속옷, 단화까지 모두 버려야 할 정도였어요.” 시신들은 건물 보수를 위해 이곳을 찾은 리모델링 업체 관계자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해 발견됐다. 가족·친지 또는 이웃 주민이 아닌 제3자가 한 달여 만에 발견했을 만큼 네 모녀는 사회적 관계망으로부터 단절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집 우편함엔 은행, 카드사, 신용정보회사 등에서 보낸 채무 이행 통지서가 20통 가까이 쌓여 있었다. 하지만 사망 직전에 급격한 경제적 위기에 내몰린 탓에 위기 상태를 알아챈 이들이 없었다. 각종 공과금이 3개월 이상 체납돼야 사회보장 정보 시스템을 통해 해당 구에 통보된다. 안 전 팀장은 “네 모녀가 3년 전 해당 지역으로 이사왔지만 이웃과 교류가 없어 곤궁한 상태라는 걸 아는 이들이 없었다”며 “지역사회 공동체가 이런 위기가구를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아깝게 탈락한 빈곤층 대책 없어… 장기 추적·관리시스템 도입 시급[비수급 빈곤 리포트-2회]

    아깝게 탈락한 빈곤층 대책 없어… 장기 추적·관리시스템 도입 시급[비수급 빈곤 리포트-2회]

    정부가 기초생활보장제도에 편입되지 못한 ‘비(非)수급 빈곤층’을 위해 위기가구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제도권 편입을 위한 지원과 이들에 대한 장기 추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수급 대상에서 아슬아슬하게 떨어진 경계선상 비수급 빈곤층에 대한 맞춤형 대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경기도의 한 사회복지사는 “수급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들의 경우 긴급복지 지원, 공공요금 감면 같은 일회성·단기간 지원책만 있을 뿐 자립을 위한 연속적이고 장기적인 추적·관리 시스템이 사실상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비수급 빈곤층에 주어진 선택지는 좀더 가난해져 이를 증명함으로써 수급자가 되거나 비수급 상태에서 삶의 무게를 홀로 지는 것 두 가지인 셈이다. 정부는 일제조사 등을 통해 비수급 빈곤층을 수차례 파악하려 했으나 논란이 일었다. 비수급 빈곤층 명단을 정리하고 관리하는 업무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추적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복지 전문가는 “정부가 비수급 빈곤층을 복지행정 개념으로만 인지했을 뿐 실질적인 복지 대상자로 포섭하진 못했다”고 꼬집었다. 공적 지원 간 형평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제도권에 들어가지 못한 비수급 빈곤층의 삶의 질이 수급자보다 크게 떨어져서다. 2018년 보건복지부는 ‘중위소득 및 실태조사’를 발표하면서 “기초생활보장 혜택 여부에 따라 수급 가구와 비수급 가구 간 소득역전 현상이 크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결국 수급자들도 공적 지원을 계속 받으려고 소극적으로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비수급 빈곤층을 실질적으로 도우려면 ‘발굴’에서 더 나아가 ‘추적 조사’와 ‘추가 지원’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복지단체 관계자는 “민간기관 연구자들이 비수급 빈곤층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논의하려 해도 정부가 ‘기초생활보장 선정 탈락 사유’ 같은 자료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실질 대책 마련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김진표 “제헌절부터 개헌 추진…중국과의 균형외교는 국회가 담당”

    김진표 “제헌절부터 개헌 추진…중국과의 균형외교는 국회가 담당”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음 주까지는 선거제도 개편 협상을 마무리하고 제헌절(17일)부터 본격적인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그는 또 국회가 중국과 ‘보완적 균형외교’를 담당해야 하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지도부가 책임있게 각 당의 협상안을 마련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 이달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협상이 끝나면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다. 김 의장의 발언은 승자독식 체제의 선거제 때문에 우리 정치가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해 여야에 빠른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개헌에 대해 김 의장은 우선 헌법을 최소한의 범위로 부분적·단계적으로 개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고치겠다고 하면 21대 국회 내엔 어렵다”며 “여야, 대통령, 국민이 공감할 최소한의 내용만으로의 합의하면 내년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으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회복됐고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가고 있는 점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미일과의 동맹외교에 치중하는 만큼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국회가 담당해야 한다”며 “올 하반기 중국을 방문하고 이미 창설된 한중의원연맹의 첫 합동대회를 중국에서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검증만으로 국제사회가 불안을 달랠 수 없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 종부세 동결하고 역전세 대출도 풀어준다…“민생경제 안정”

    종부세 동결하고 역전세 대출도 풀어준다…“민생경제 안정”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지난해와 같은 60%로 유지된다. 또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기 위해 대출을 받을 경우 DSR(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규제를 1년간 완화해준다. 정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비상 경제 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생경제 안정’ 과제 중 하나로 주거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우선 직전 계약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 상황에서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대출 규제가 완화된다. 개인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대신에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한다. 2021년 말~2022년 초 고점을 찍었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서 역전세난이 확산하는 흐름을 고려해 7월 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보증금 차액에만 적용한다.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현행 60%로 유지한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시가격 비율로,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60~100%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대규모 세수 부족 사태를 고려해 일각에서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다시 높이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일단 올해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전년 대비 18.63% 하락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결정 공시했고, 종부세 공제금액을 12억으로 높인 데 이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까지 동결하면서 올해 고가주택 보유자나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주거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가격 급등 이전(2020년) 수준으로 부동산 세부담을 환원하기 위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상반기 정보·기술(IT) 업황 부진을 반영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6%에서 1.4%로 0.2%포인트 낮췄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5%에서 3.3%로 소폭 하향 조정하고, 10만명으로 내다봤던 취업자 증가 폭은 32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 비수급 빈곤층, ‘발굴’은 했는데 ‘추적과 추가지원’은 부족[비수급 빈곤 리포트-2회] 영상포함

    비수급 빈곤층, ‘발굴’은 했는데 ‘추적과 추가지원’은 부족[비수급 빈곤 리포트-2회] 영상포함

    정부가 기초생활보장제도에 편입되지 못한 ‘비(非)수급 빈곤층’을 위해 위기가구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제도권 편입을 위한 지원과 이들에 대한 장기 추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수급 대상에서 아슬아슬하게 떨어진 경계선상 비수급 빈곤층에 대한 맞춤형 대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수급 떨어진 빈곤층, 자립 위한 연속적인 추적·관리시스템 전무” 경기도의 한 사회복지사는 “수급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들의 경우 긴급복지 지원, 공공요금 감면 같은 일회성·단기간 지원책만 있을 뿐, 자립을 위한 연속적이고 장기적인 추적·관리 시스템이 사실상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비수급 빈곤층에 주어진 선택지는 좀 더 가난해지고 이를 증명해 수급자가 되거나, 비수급 상태에서 삶의 무게를 홀로 지는 것 두 가지인 셈이다. 정부는 일제조사 등을 통해 비수급 빈곤층을 수차례 파악하려 했으나 논란이 일었다. 비수급 빈곤층 명단을 정리하고 관리하는 업무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추적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복지 전문가는 “정부가 비수급 빈곤층을 복지행정 개념으로만 인지했을 뿐 실질적인 복지 대상자로 포섭하진 못했다”고 꼬집었다. 비수급 빈곤층-기초수급자 간 소득 역전현상 공적 지원 간 형평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제도권에 들어가지 못한 비수급 빈곤층의 삶의 질이 수급자보다 크게 떨어져서다. 2018년 보건복지부는 ‘중위소득 및 실태조사’를 발표하면서 “기초생활보장 혜택 여부에 따라 수급 가구와 비수급 가구 간 소득역전 현상이 크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결국 수급자들도 공적 지원을 계속 받으려고 소극적으로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비수급 빈곤층을 실질적으로 도우려면 ‘발굴’에서 더 나아가 ‘추적 조사’과 ‘추가 지원’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복지단체 관계자는 “민간기관 연구자들이 비수급 빈곤층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논의하려고 해도 정부가 ‘기초생활보장 선정 탈락 사유’ 같은 자료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실질 대책 마련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복지망 부실 드러난 ‘송파 세모녀’…수사 경찰이 전한 그날의 참상[비수급 빈곤 리포트-2회]

    복지망 부실 드러난 ‘송파 세모녀’…수사 경찰이 전한 그날의 참상[비수급 빈곤 리포트-2회]

    복지 사각지대에서 구조받지 못해 신음하던 위기가구 중에는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무리한 이들도 적지 않다. 서울신문은 이들의 안타까운 발자취를 쫓았던 수사관들을 직접 만나 공통적인 위기 징후와 재발 방지에 대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2022년 8월 ‘수원 세모녀’ 사건 수원남부경찰서 한명수 형사3팀장에게 ‘2022년 8월 21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변사 사건이 4개나 몰려 정신없던 날 ‘일가족 자살’이라는 이례적인 소식까지 맞닥뜨려서다. 그는 “세 모녀가 한자리에서 사망한 건 32년 경찰 생활 중 처음이라 충격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들은 죽기 전 번개탄 비용까지 더치페이할 정도로 서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서 그나마 감정이입이 덜하다”면서 “하지만 일가족 자살은 고인이 생명을 다해가며 마지막으로 눈에 담는 게 내 가족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이라 같은 사람으로서 괴로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당시 수원 권선로의 낡은 주택 집 안에는 생필품도, 세간살이도 거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사망 한 달 전인 지난해 7월 기준 통장 잔액도 ‘0원’이었다. 모친은 암 환자였으며 큰딸과 작은딸은 질병과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택배 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왔던 아들이 3년 전 질병으로 사망한 뒤 세 모녀는 극심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복지급여 상담 등도 일절 받지 않아 전화번호조차 아는 사람이 없었고 경찰은 뚜렷한 범죄 혐의점이 있거나 실종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현행법상 휴대전화 추적도 못 해 사실상 세모녀는 안전망 체제에서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한 팀장은 “모녀는 빚이 많아 숨어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채무는 파산신청이나 회생절차를 밟고, 질병이 있어 기초생활 수급 또는 긴급복지 혜택이라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예 삶의 의지 자체를 놓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가구 중에는 이들처럼 우울증과 질병으로 신청할 의욕조차 없는 이들이 많은 만큼 이웃 사회나 주변에서 나서서 신고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14년 2월 ‘송파 세모녀’ 사건 “사람이 셋이나 죽었다고 해서 살인 사건인 줄 알고 갔어요.” 석정복 전 송파경찰서 강력계장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창문에는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고, 바닥엔 타고 남은 번개탄이 남아 있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유서와 70만원이 담긴 돈 봉투가 발견됐다. 어머니 박모(당시 60세)씨는 큰딸(35세), 작은딸(32세)과 함께 살고 있었다. 큰딸은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지만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작은딸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간간이 돈을 벌었지만 생활비와 병원비로 빚이 쌓이면서 신용불량자가 됐다. 그는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후부터 어머니가 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지만 극단적 선택 한 달 전 빙판길에 넘어져 팔이 부러진 이후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절망감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석 전 계장은 “수사할수록 ‘어떻게든 악착같이 세 식구가 버텨왔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세 모녀는 끼니를 라면으로 때울 때가 많을 정도로 쪼들렸지만 공과금이나 월세는 이전까지 단 한 번도 밀린 적이 없었다. 그렇게 10년 넘게 자신들의 힘으로 삶의 무게를 버텨 온 세 모녀는 기초생활보장제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석 전 계장은 “복지혜택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고 이웃이나 지인에게도 어려운 사정을 알리지 않고 혼자서 끙끙 앓다가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인 2014년 12월 ‘송파 세모녀법’이라 불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 발굴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등 3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사회복지 제도의 허점을 드러낸 비극적인 사건으로 ‘복지 사각지대’라는 단어가 널리 쓰인 계기가 된 사건으로 꼽힌다. 석 전 계장은 “재발을 막기 위해 당사자의 의지와 복지혜택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2019년 11월 ‘성북 네모녀’사건 안재형 당시 성북경찰서 형사3팀장(현 강북경찰서 삼양파출소 순찰팀장)은 70대 어머니와 40대 세 딸이 숨진 채 발견된 그날을 이렇게 회상했다. “바닥에는 네 사람이 나란히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사망해 있었고, 머리맡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재가 수북했어요. 창문 틈까지 테이프로 막아놨는데, 악취 때문에 20여년 형사 생활 중 처음으로 점퍼부터 티, 바지, 속옷, 단화까지 모두 버려야 할 정도였어요.” 성북구 네 모녀는 그만큼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한 달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건물 보수를 위해 이 건물을 찾은 리모델링 업체 관계자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해 발견됐다. 가족·친지 또는 이웃 주민이 아닌 제3자가 한 달 만에 발견했을 만큼 사회적 관계망으로부터 단절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네 모녀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집 우편함에 은행, 카드사, 신용정보회사 등에서 보낸 채무 이행 통지서가 20통 가까이 쌓여 있었지만 사망 직전 2∼3개월간 월세와 공과금을 못 내는 등 급격하게 경제적 위기로 내몰린 탓에 위기 상태를 알아챈 이들이 없었다. 각종 공과금이 3개월 이상 체납돼야 사회보장정보 시스템을 통해 해당 구청에 통보된다. 안 전 팀장은 “네모녀가 3년 전 해당 지역으로 이사를 왔지만 이웃과 교류가 없었고 친한 이웃에게도 자세한 사정을 알리지 않아 이들이 사업 실패 후 곤궁한 상태였던 걸 아는 이들이 없었다”며 “빚이 많았지만 회생, 파산부터 정부 긴급지원까지 도움을 요청할 생각도 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사회보장정보 시스템이 우리가 미치지 못하는 범위까지 잘 살필 수 있게 지역사회 공동체에서 연결고리를 확보해 위기 징후를 발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하루 소주 9병?…매일 술 마시면서 나는 벌새의 비밀 [와우! 과학]

    하루 소주 9병?…매일 술 마시면서 나는 벌새의 비밀 [와우! 과학]

    술의 역사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주 오래된 것은 분명하다.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인은 적어도 기원전 3000~4000년 전부터 포도주를 만들어 마셨고 맥주의 기원 역시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 술은 사실 인간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일부 동물의 경우 발효되어 알코올이 들어 있는 과일을 선호한다. 반면 부득이하게 많은 양의 알코올을 매일 섭취하는 동물도 있다. 벌새가 먹는 꿀에는 소량이지만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벌새는 가장 대사율이 높은 척추동물로 하루 자신 몸무게의 80%에 달하는 꿀을 먹는다. 그런데 꽃 꿀은 시간이 지나면 효모 같은 미생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효되어 알코올을 일부 지니게 된다. 하루 섭취량에 적고 농축하는 과정에서 알코올이 날아가는 벌꿀과 달리 벌새는 필연적으로 매일 알코올에 노출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 생물학자인 로버트 두들리는 알코올이 벌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애나스 벌새 수컷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알코올 농도가 1%인 설탕물과 2%인 설탕물을 주고 벌새의 섭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농도가 2%인 설탕물의 섭취량은 1% 설탕물의 절반에 불과했다. 사실 사람이 마시고 취하기에는 둘 다 농도가 낮지만, 벌새는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80%까지 꽃 꿀을 마시기 때문에 1% 농도라도 체중의 0.8%의 알코올을 섭취한다. 몸무게 70kg인 사람이면 하루 알코올 560g을 섭취하는 셈인데 소주 9병 이상 분량이다. 사람이 이 정도 매일 마신다면 몸을 가누기 힘든 수준을 넘어서 생명이 위험해진다. 하지만 벌새는 대사 속도가 빨라 이 정도 마신 상태에서도 취하지 않고 공중에 정지해서 꿀을 마실 수 있다. 다만 알코올에 적응된 벌새도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농도보다 높은 2% 이상은 견디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자연 상태의 꽃 꿀에 들어 있는 알코올의 양은 아무리 높아도 대개 1.5%를 넘지 않아 벌새가 취해 비틀거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 알코올은 물보다 낮은 온도에서 기화되어 날아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농도가 0.05%까지 낮아질 수 있다. 실제 자연 환경에서 문제될 일은 없는 셈이다. 연구팀은 다른 새 가운데서도 꿀이나 과일이 자연적으로 발효되어 생긴 알코올을 섭취하는 새들이 있다고 보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누구도 벌새보다 체중 대비 주량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 
  • 김종국 “헬스하다 만나” 8년째 열애♥

    김종국 “헬스하다 만나” 8년째 열애♥

    ‘미우새’ 김종국이 8년 열애 중이라는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새끼’에서는 이상민의 이사를 돕는 멤버들의 하루가 담겼다. 이상민의 집 마당에서 대화를 나누던 김종민은 이상민과 김종국에게 ‘연애세포 사망 테스트’를 했고, 둘은 ‘연애 세포 임종’ 판정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그래서 연습을 해서 살려야 한다. 옆에 여자친구가 있다고 상상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세포가 살아난다고 하더라”며 연애 연습을 주장했다. 김종국은 질색하면서도 자신의 차례가 되자 상상 속 여자친구를 자신의 다리에 앉히며 “왜 쑥쓰러워하냐”며 능청을 떨었다. 김종민과 이상민은 “종국이보다 더 운동을 열심히 한다” “종국이 형보다 팔뚝이 크시다”며 장난을 쳤지만 김종국은 “내가 운동을 안해서 요즘 밀렸다. 헬스 하다가 만났다. 무게를 많이 치는데 3대 500kg을 치더라. 존경심이 생긴다”고 진심으로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8년간 연애를 했는데 공개 연애를 최근에 해서 서운했겠다”고 이야기했고 김종국은 “결혼할 때 되어서 공개하자고 한 거다. 방송에서 미국에 여자친구 이야기할 때마다 걸린 줄 알고 깜짝깜짝 놀라더라”라며 진심을 담은 상황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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