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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銀·인뱅에 자금 쏠리면 불안 유발… 예금보호한도 5000만원 유지되나

    저축銀·인뱅에 자금 쏠리면 불안 유발… 예금보호한도 5000만원 유지되나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새마을금고 사태를 계기로 급물살을 탔던 예금자 보호한도 상향 논의가 결국 현행 ‘1인당 5000만원’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시 저축은행 및 인터넷은행으로의 자금 쏠림이 가속화돼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예금보험료(예보료)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1일 예금자보호제도 손질을 위해 운영해 온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관련 최종 회의를 연다. TF 연구 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예금자 보호한도 5000만원 현행 유지, 단계적 한도 상향, 일부 예금 별도 한도 적용 등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다음달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현행 유지’ 쪽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2금융권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한도 상향 시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으로 자금이 몰려 건전성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도 상향 시 금융기관이 예금보험공사에 내는 예보료도 오를 수밖에 없는데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시중은행들도 예보료만 더 내고, 저축은행 등으로 ‘머니무브’(자금이동)가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서 예금자 보호한도 상향에 부정적인 분위기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 총예금 가운데 예금보험 적용을 받는 5000만원 이하 예금 비율은 은행 80.5%, 저축은행 93.8%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예금자 보호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예금자 보호한도가 2001년 이후 23년째 5000만원에 머물러 있어 경제 규모에 맞게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문가 일부는 저축성 예금과 결제성 예금의 보호한도를 다르게 설정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결제성 예금은 기업의 예금이라 할 수 있는데, 한국은 기업과 개인 구분 없이 예금자당 5000만원까지 보호하고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SBV 파산 사태도 결국 규모가 큰 기업의 예금 인출이 문제가 됐던 것”이라며 “법인과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예금자 보호한도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 혼자 운동하다가 사망…헬스장이 1억 6000만원 배상하라는 中법원

    혼자 운동하다가 사망…헬스장이 1억 6000만원 배상하라는 中법원

    중국에서 20대 남성이 혼자 헬스장에서 자신이 들던 바벨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헬스장은 회원들 모두에게 환불을 해 주고 빚에 시달리다가 폐업까지 했지만 유가족 측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18일 중국 현지 언론인 지무신문에 따르면 사건 발생일은 지난 7월 3일 허난성의 난양(南阳)시 한 헬스장이다. 헬스장 주인인 자오 씨는 당일 점심쯤 이 남성이 혼자 영업 전인 헬스장에 들어왔고 혼자 벤치 프레스를 하는 와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바벨의 무게는 120kg. 평소에도 자신의 SNS에 벤치 프레스 등 운동을 하는 모습을 업로드하는 사람이었고 사고를 낸 바벨 역시 이 남성이 직접 돈을 주고 산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같으면 120kg은 이 남성이 무리없이 들 수 있는 무게였지만 이날은 2~3번 정도 시도를 한 뒤 힘이 빠져서 그대로 무거운 바벨이 그의 목 쪽으로 향했다. 공개된 CCTV 내용을 보면 이 남성은 목에 걸린 바벨을 어떻게든 들어보려 했지만 이날 따라 바벨과 남성의 손목을 연결한 스트랩 때문에 빠져나올 수 없었다. 몇 분 정도 빠져나오려는 노력이 계속되었지만 결국 의식을 잃었고 남성은 사망했다. 올해 27살인 이 남성은 이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 일한 적이 경력이 있다. 이직하며 일을 그만 두었지만, 헬스장 열쇠는 계속 갖고 있어서 평소 회원이 없는 시간에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가곤 했다. 이날도 평소처럼 혼자 운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사망한 남성의 유족들은 헬스장의 과실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신을 계속 헬스장 안에 두고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보초’를 서며 12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억 1700만 원 가량의 배상금을 요구했다. 회원들은 아예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헬스장은 회비를 모두 환불해 준 뒤 파산했다. 가족들은 이 헬스장의 영업시간 내에 당한 사고이므로 헬스장이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래 헬스장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반에서 밤 9시까지였는데 사고 이후 헬스장이 임의로 영업시간을 변경해 영업시간 중 사망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 나와있는 해당 헬스장의 영업시간은 오후 2시 반부터 저녁 9시까지로 되어 있고 헬스장 측은 처음부터 영업시간은 오후 2시 반 부터라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결론 냈을까? 지난 8월 허난성(省) 전핑현(县) 인민법원 1심 결과 유족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은 헬스장이 유족들에게 90만 위안(약 1억 6321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남성 사망 원인에서 헬스장이 90% 책임이 있다는 결론이다. 헬스장 사장 자오씨는 법원의 1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 중급 인민법원에 제소한 상태로 2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건을 접한 사람들 대부분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다”, “빈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사망했는데 헬스장이 책임져야 하는 것인가?” 라면서 의아해했다.
  • 예상가 17억원…1억 5000만년 전 공룡 화석 ‘배리’ 경매

    예상가 17억원…1억 5000만년 전 공룡 화석 ‘배리’ 경매

    1억 5000만년 전 초식공룡 ‘캄프토사우루스’의 화석이 경매에 나온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경매는 다음달 20일 프랑스 파리 호텔 드루오 경매장에서 열린다. 낙찰가는 최대 120만 유로(약 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룡은 1990년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고생물학자 배리 제임스(1925-2021)가 발견해 ‘배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쥐라기(약 1억 8000만년 전~1억 3500만년 전) 말기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2.1m, 길이 5m다. 호텔 드루오 관계자는 “(배리의) 두개골은 90%, 나머지 골격도 80%가 온전하다”고 밝혔다. 공룡 화석 경매는 전 세계적으로 1년에 단 몇차례만 열릴 정도로 드문 일이다. 지난 4월에는 6700만년 전 지구를 지배한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이 스위스 경매에 나와 개인 수집가에게 555만 스위스프랑(약 8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유럽에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경매에 나온 건 처음이었다. 2008∼2013년 미국 몬태나주와 와이오밍주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세 마리 뼈 293개를 조합해 만든 화석이다. 293 트리니티에서 트리니티는 삼위일체라는 뜻으로, 화석의 명칭은 이런 배경에서 붙여졌다. 길이 11.6m, 높이 3.9m 크기로 두개골 길이만 1.4m에 달한다. 경매에 나오는 공룡 화석 대부분은 일부를 모조품으로 대체하곤 하는데, 293 트리니티의 경우 절반 이상이 실제 뼈로 구성돼 있어 그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아탈 공룡박물관 소속 한스 야코프 지버 박사는 “293 트리니티는 특별한 짐승이다”며 “전 세계에 훌륭한 티라노사우르스 화석은 20∼30개뿐이며 이건 그중에서도 더 크고 우수한 것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고고학적으로 희귀한 공룡 표본이 개인 소유로 넘어가는 데 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소속 공룡 전문가 스티브 브루사티 교수는 “과학적으로 매우 가치 있고 교육 및 대중 참여에 중요하기도 한 이들 희귀한 공룡 화석이 개인 수집가의 금고 속으로 사라져 공개적으로 전시할 수 없게 되는 게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티라노사우루스의 사촌 격으로 백악기 후기인 7700만년 전에 지구를 돌아다녔던 ‘고르고사우루스’ 화석이 미국 뉴욕 경매시장에서 600만 달러(약 79억 8000만원)에 개인 낙찰자에게 팔린 점도 이런 우려에 무게를 싣는다.
  • ㈜한화 모멘텀부문, 공작기계 전시회서 협동로봇 신제품 HCR-14 공개

    ㈜한화 모멘텀부문, 공작기계 전시회서 협동로봇 신제품 HCR-14 공개

    ㈜한화 모멘텀부문은 19일 독일 하노버에서 18~23일까지 열리는 공작기계 전시회‘EMO2023’에서 협동로봇 신제품인 HCR-14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HCR-14는 14㎏으로 높아진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과 1420㎜로 길어진 구동 범위가 특징이다. 가반하중이 높아지면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로봇 자체 무게가 증가하는 보통의 경우와 달리 한화의 HCR-14은 최적 설계와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무게를 경량화해 (42㎏)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협동로봇을 구현했다. HCR-14는 길어진 로봇 팔과 높아진 가반하중을 기반으로 박스를 창고에 쌓고 내리는 팔렛타이징 작업 외에도 용접, 기계에 가공물을 넣고 빼내는 머신텐딩에 특화된 모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제어기와 로봇 사이의 통신 속도를 0.5ms(1초당 2000번)로 개선해 로봇 동작 성능을 향상시키고 업계에서 범용으로 사용하는 통신 프로토콜을 내장해 다양한 장치, 솔루션과의 연결이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종휘 사업부장은 “다년간의 정밀기계/자동화 설계 기술을 통해 다져진 품질과 신뢰성을 강점으로 보안 및 푸드테크 등의 서비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갑자기 수면 위로…” 공중부양하는 ‘식인상어’ 포착

    “갑자기 수면 위로…” 공중부양하는 ‘식인상어’ 포착

    사람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식인상어’라고도 불리는 청상아리가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잡혔다. 19일 낚시어선 대성호 선장 김대성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항 남구 호미곶항으로부터 10분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대삼치 낚시를 하던 중 대형 청상아리 1마리가 목격됐다. 이날 잡힌 상어는 몸길이 3m, 무게 200㎏이 넘었다. 청상아리는 낚싯바늘에 걸린 뒤에 배 위로 뛰어올랐다. 김씨는 “대방어가 걸린 줄 알았는데 갑자기 수면 위로 대형 상어가 뛰어올라 무척 놀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상어가 입에 걸린 바늘을 털어 내기 위해 3~4차례 수면 위를 날았다”면서 “상어가 배에 접근했을 때 조타실 위로 올라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부터 호미곶 등 포항 앞바다에서 상어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며 “10번 출항하면 8번 정도 본다”고 전했다.최근 들어 포항 앞바다에서 청상아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0일에도 호미곶면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그물에 걸린 상어를 발견한 바 있다. 이 개체는 청상아리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달 21일 북구 청진3리 동쪽 약 4.6㎞ 떨어진 바다에서 24t급 어선이 그물에 걸려 죽은 상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이 상어는 몸길이 3.28m, 둘레 1.56m인 청상아리 암컷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달 8일에도 남구 구만항 앞바다에서 낚시어선 선장이 청상아리를 목격했다. 한편 청상아리는 청어나 다랑어, 다른 상어류를 잡아먹는 육식성 어류로, 사람에게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다.
  • 산·바다로 외출 나온 스크린… 캠핑 장비병 ‘꿈틀’

    산·바다로 외출 나온 스크린… 캠핑 장비병 ‘꿈틀’

    유난했던 폭염과 폭우가 물러나고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이 차츰 다가오면서 가전 업계가 가을맞이로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글로벌 경기침체에 가전별 특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기업들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캠핑’ 문화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20년 기준 534만명에서 올해 7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캠핑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원에서 올해 7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빠르고 선명한 ‘더 프리스타일’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화제작으로 꼽힌 삼성전자의 휴대용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이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는 더 진화된 성능의 ‘더 프리스타일 2세대’로 돌아왔다. 1세대 제품의 경우 누구나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한 작은 크기와 830g의 무게에 기존 빔프로젝터 제품의 화질 한계를 뛰어넘은 영상 표현력으로 출시 초기 국내 시장에서 품절 대란이 이어진 바 있다. 캠핑 제품 수요가 큰 미국에서 먼저 출시한 2세대는 1세대에서 단점으로 지적받은 느린 반응 속도가 한층 개선됐고, 제품 2대를 연동하면 최대 160인치 파노라마 뷰를 구현할 수 있다.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애플TV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250개 채널(광고 포함)로 구성된 삼성 TV 플러스 유선 서비스도 사용 가능하다.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1세대 제품은 화면 송출부가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천장·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최대 100인치 크기의 화면을 원하는 각도로 구현할 수 있다. 또 전원 플러그 연결 없이 외장 배터리(50W·20V)를 연결해 실내뿐 아니라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캠핑철을 맞아 더 많은 고객이 더 프리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투숙객 전용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특별 체험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기아와 협업해 ‘더 프리스타일 EV9 에디션’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기아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에서 따온 색상을 적용해 캠핑을 비롯한 아웃도어 감성을 더했다. ●가방·스크린 일체형 ‘스탠바이미 고’LG전자는 가정과 병원, 사무실 등 실내 공간에서 사용성을 높인 이동형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휴대용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스탠바이미 제품이 스크린에 바퀴를 달아 실내 공간에서 이동하기 쉬운 개념이었다면 스탠바이미 고는 바퀴를 떼고 스크린은 여행 가방 형태의 일체형으로 제작해 어디든 들고 다니며 시청할 수 있는 개념의 제품이다. 레디백 형태의 제품 내부에는 리모컨, 전원 케이블 등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으며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27인치 터치 화면과 시계 방향으로 90도까지 회전하는 ‘로테이팅’, 최대 18㎝ 내 높낮이 조절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테이블 모드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를 탑재하고 에어플레이와 화면 미러링 등을 지원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간편하게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해 야외 활동 중에도 음성만으로 채널 변경, 음향 조절, 콘텐츠 검색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꾸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협력해 체험 공간을 캠핑장으로 꾸몄고, 실제 캠핑 현장에서 제품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고, 소셜미디어(SNS)에 방문 후기를 작성한 고객 가운데 심사를 통해 스탠바이미 고, 스노우피크 의류 등을 증정한다. 또 제품 구매 고객 중 선착순으로 100명에게 웨이브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 고령 정치인 툭하면 말실수… 美 상·하원, 임기에 ‘선’ 긋나[특파원 생생리포트]

    고령 정치인 툭하면 말실수… 美 상·하원, 임기에 ‘선’ 긋나[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에서 80세 조 바이든 대통령과 77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년 대선 리턴 매치가 유력해지고, 고령 의원들이 공개 석상에서 실수하는 일도 잦아지자 입법부의 ‘선수’(選數)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솔솔 나온다. 물론 100세 시대에 ‘노익장’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있다. 가을 회기를 앞둔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의원 임기 제한 관련 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치려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원 3선, 상원 2선으로 묶은 랠프 노먼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발의안이 유력하다.헌법 수정안 비준엔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해 통과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의원들 스스로 밥그릇을 내놓는 격인 이런 법안을 내는 데에는 30년 이상 장기 집권한 고령의 의원들이 정상적인 회견이나 문답도 힘든 상황이 자주 연출되면서 업무수행 능력에 대한 비판이 고조된 탓도 있다. 현재 임기 2년인 하원의원(435명)에서 3선 이상 226명 중 60대 이상은 20명이다. 올해 83세로 내년 20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캘리포니아)을 비롯해 공동 최다선(22선)인 84세 스테니 호이어 하원의원(민주 메릴랜드), 70세 크리스토퍼 스미스(공화 뉴저지) 의원이 포진했다. 15선 이상 20명 중엔 80대가 6명, 70대가 14명이다.임기 6년의 상원은 100명 중 3선 이상이 42명이다. 89세로 1981년부터 42년째 재임 중인 찰스 그래슬리 의원(공화 아이오와 8선), 기자회견에서 두 차례나 말을 잇지 못하고 얼음 상태가 됐던 81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공화 켄터키 7선) 등이 있다. 임기 제한을 지지하는 이들은 의회에 고착화한 직업 정치인 대신 세상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젊은 피’로 채워야 한다고 맞선다. 매트 개츠(공화당) 플로리다 하원의원은 “기성세대의 노년주의를 종식해야 한다”고 밀어붙인다.그러나 정책 전문가들은 “미국처럼 복잡하고 강력한 국가를 운영하려면 국정운영 경험이 중요한데 정치 신인들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로비스트나 정부 공무원들에게 일을 맡기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몰리 레이놀즈 선임 연구원은 “임기 제한이 강제적인 이직 기회를 만들어 의회와 민간 부문 사이 회전문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李 체포동의안 이르면 21일 표결… 민주,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李 체포동의안 이르면 21일 표결… 민주,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19일째 단식을 이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여야 대치는 심화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위급한 상황은 넘겼지만 아직 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최소한의 수액 치료 외 일절 음식 섭취를 하지 않을 계획으로 (이 대표는)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의사당 앞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지만 기력이 쇠하며 지난 13일 당 대표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어 18일 혈당 하락과 탈수 등으로 구급차에 실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했다. 민주당이 이날 보건복지위원회를 제외한 국회 상임위원회를 보이콧해 원내 일정은 사실상 ‘올스톱’됐고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국무총리 해임! 내각 총사퇴’가 적힌 피켓을 인간 띠 형태로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 대표의 단식에 ‘민주당의 단합’이 강조되고 있지만 검찰이 이날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변수로 부상했다. 표결 시점은 ‘20일 본회의 보고 후 21일 표결’ 또는 ‘21일 본회의 보고 후 25일 표결’이 거론되고 있으나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본회의는 여야가 아직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아 열릴지가 불투명하다”며 21일 표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건강을 회복하시고 차분하게 만나 민생 현안을 치열하게 논의하자”면서도 “단식의 탈출구로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을 주장하는 것은 순수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납득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한 총리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단식 19일차’ 이재명 건강 악화로 병원행… 여야 대치 속 이르면 21일 체포동의안 표결

    ‘단식 19일차’ 이재명 건강 악화로 병원행… 여야 대치 속 이르면 21일 체포동의안 표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19일째 단식을 이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여야 대치는 심화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위급한 상황은 넘겼지만, 아직 기력은 회복하지 못한 상황”라며 “최소한 수액 치료 외 일절 음식 섭취를 하지 않을 계획으로 (이 대표는)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의사당 앞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지만 기력이 쇠하며 지난 13일 당 대표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어 이날 혈당 하락과 탈수 등으로 구급차에 실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건복지위원회를 제외한 국회 상임위원회를 보이콧해 원내 일정이 사실상 ‘올스톱’ 됐고,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국무총리 해임! 내각 총사퇴’가 적힌 피켓을 인간 띠 형태로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 대표의 단식에 ‘민주당의 단합’이 강조되고 있지만 검찰이 이날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변수로 부상했다. 체포동의안 표결 시점은 ‘20일 본회의 보고 후 21일 표결’ 또는 ‘21일 본회의 보고 후 25일 표결’이 거론되나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5일은 여야 합의에 의해 본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지는 불투명하다”며 21일 표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건강을 회복하시고 차분하게 만나 민생 현안을 치열하게 논의하자”면서도 “단식의 탈출구로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을 주장하는 것은 순수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납득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한 총리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2조대 몸값’ 롯데손보 새 주인 누구… 신한·하나 물밑싸움

    ‘2조대 몸값’ 롯데손보 새 주인 누구… 신한·하나 물밑싸움

    올해 금융권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히는 롯데손해보험 인수전 개막이 임박했다. 17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최대주주 격인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매각 초기 단계인 물밑 주관사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업계는 3분기 실적 집계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 JKL이 협상 테이블을 꾸려 본격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까지는 매각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 롯데손보의 매각가는 약 2조 7000억~3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덩치가 작지 않은 만큼 인수 후보군 역시 한정적이다. JKL 역시 대형 금융지주 위주로 접촉해 매각을 타진하며 시장 분위기를 파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EZ손해보험을 인수했지만, 대형 손보사에 비해 자본 규모가 작아 추가 인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신한금융 상반기 순익이 KB금융지주보다 3700억원 뒤처졌는데,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보험 부문 격차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신한금융의 롯데손보 인수전 참전에 무게를 싣는다. 온라인 위주인 신한EZ손보와 오프라인 영업력을 갖춘 롯데손보의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근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고 하나손해보험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더 큰 손보사 인수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중견급인 롯데손보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보험사 인수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임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이 롯데손보의 비싼 몸값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만 맞으면 비은행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금융 역시 인수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2014년 우리아비바생명을 매각한 뒤 지금까지 보험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 않다. 보험사가 없는 대형 금융지주는 우리금융뿐이다. 교보생명이 다크호스로 등장할 여지도 있다. 금융지주 전환을 계획 중인 교보생명은 최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시도할 만큼 손보사 인수에 적극적이었다.
  • 與 총선 공천 떠오르는 ‘용산 차출론’… 尹 지지율이 변수

    與 총선 공천 떠오르는 ‘용산 차출론’… 尹 지지율이 변수

    총선을 7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용산 차출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기현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부인하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결국 총선 공천은 소위 ‘윤심’(尹心)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용산 차출’ 규모를 결정짓는 변수는 대통령의 지지율이다. 17일 여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총선 승리를 위해 대통령실 참모나 장관을 차출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총선 출마 명단을 대통령실에 제출했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는 사실”이라고 부인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실 인사의 총선 출마는 기정사실인데, 굳이 우리가 나서서 먼저 요청하겠느냐”며 “총선 출마를 논의하기에는 시기도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총선에서 대통령실 참모가 집권 여당의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일반적이나 그 규모가 클수록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불만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날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자 총선 공천도 용산에 달려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당 사이에서 힘의 균형이 용산에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김 대표가 인재를 영입한다면서 결국 용산 인사를 데려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대통령실 참모와 정부 인사는 30명 안팎으로 전해진다. 추석 연휴 직후 행정관급이 일부 떠나고, 국정감사 이후 비서관급이 나간다는 관측이다. 장관이나 수석비서관 등은 출마 시한(내년 1월 11일)에 임박해서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전희경 정무1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인사들의 대규모 출마가 현실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근혜 정부 4년 차에 치른 20대 총선에서도 수십명 차출설이 거론됐지만 실제 청와대를 그만둔 인사는 박종준 경호실 차장과 민경욱 대변인뿐이었고 전직 청와대 인사를 포함해 10명 정도가 출마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집권 4년 차에 치른 21대 총선에는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이 25명가량 나섰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께서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 모두 당에 일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말씀하셨다”며 “대통령비서실은 정치인들의 모임이다. 연고 있는 곳에 나가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 변수는 대통령 지지율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40%를 넘지 않으면 대통령실 인사가 차출돼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같은 갤럽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9월 지지율 50%를 기록했다가 총선 직전에 40%로 하락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9월 43%를 기록한 뒤 총선이 다가오면서 50%대로 치솟았다.
  • 추성훈, 모델학원 간 딸 사랑이 보고 눈물 흘린 까닭

    추성훈, 모델학원 간 딸 사랑이 보고 눈물 흘린 까닭

    방송인 추성훈이 딸 추사랑이 다니고 있는 모델 학원을 찾아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을 깜짝 공개했다. 추성훈은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나와 추사랑 모델 학원 수업을 참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키 154㎝에 몸무게는 34㎏이라는 추사랑은 이미 완성형 모델 같은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추성훈은 출연진들에게 “사랑이가 3개월 만에 7㎝가 컸다”고 자랑했다. 추성훈은 딸이 수업받는 모습을 보며 “많이 컸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추성훈은 이후 아내 야노 시호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사랑이가 엄청나게 잘하고 있다.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 “경호·보안 각별한 김정은, 잠은 ‘여기’에서 자는 듯”

    “경호·보안 각별한 김정은, 잠은 ‘여기’에서 자는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방러 일정을 이어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기간 북한에서 타고 온 전용열차 안에서 숙박을 해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현지 복수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극동 연해주에 도착해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찾는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열차에서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러 기간 김 위원장의 동선 등을 고려할 때 그는 러시아에 들어온 이후 줄곧 철저한 경호·보안 장비를 갖춘 전용열차에서만 숙박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현지 관측이다. 김 위원장 전용열차는 경호를 위해 엄청난 무게의 장갑이 장착된 까닭에 일반 열차보다 매우 느린 최고 시속 60㎞로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4월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던 당시에는 회담 장소였던 극동연방대학교 내 시설을 숙박 장소로 이용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김 위원장 이동 거리와 동선을 볼 때 그가 외부 시설에서 숙박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경호·보안 문제에 각별한 김 위원장 의중도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이번 방러를 위해 지난 10일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 내에서 이동을 시작했으며, 이틀 뒤인 12일 오전 북러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북쪽 1550㎞가량 떨어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까지 전용열차를 타고 이동해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과 4년 5개월 만에 대면했다. 정상회담 종료 당일 김 위원장은 극동 도시 시찰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동쪽으로 1180㎞ 정도 떨어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했으며, 이틀 뒤인 15일 이 도시 항공기 공장을 둘러본 뒤 연해주로 향했다. 16일 오전 8~9시쯤 김 위원장 전용열차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남쪽으로 약 1130㎞ 떨어진 아르툠-1역에 도착했다. 이후 그는 열차에 싣고 온 리무진으로 갈아탄 뒤 인근 군 비행장과 남쪽으로 45㎞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있는 태평양함대 등을 찾아 러시아 최신 해공군 전력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 전용열차는 아직 아르툠-1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이날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관광·문화 등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해주 지역 식품 생산공장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연해주 둘째 날 일정을 마친 17일 오후나 다음날인 18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내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한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방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리아노브스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푸틴 대통령과의 첫 회담 장소였던 극동연방대를 4년 5개월 만에 방문했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도착한 김 위원장은 보리스 코로베츠 극동연방대 총장을 만나 대학 비전과 강입자 충돌기 일종인 싱크로트론 등 과학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루스키섬 그림을 선물로 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 대학에서 공부 중인 북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극동연방대에는 43명의 북한 학생이 유학하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 대학은 1900년부터 한국학을 연구해온 대학으로 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 평양외국어대, 김일성대와 교류하고 있다.
  • 영국 잇단 개물림 사고 ‘아메리칸 XL 불리’ 금지견 지정…생각할 점은

    영국 잇단 개물림 사고 ‘아메리칸 XL 불리’ 금지견 지정…생각할 점은

    영국에서 잇따라 개물림 사망 사건을 일으킨 ‘아메리칸 XL 불리’를 금지견으로 지정하는 일이 속도를 낼 것 같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아메리칸 XL 불리 품종을 법으로 규정하는 작업을 거쳐 연말까지 금지견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메리칸 XL 불리는 지역사회에서 위험 요인이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고 말했다. 전날까지도 영국에서는 아메리칸 XL 불리와 관련된 사고가 일어났다. 한 남성이 잉글랜드 중부 지역 한 초등학교 근처 큰길에서 아메리칸 XL 불리로 추정되는 개 두 마리에 여러 차례 물린 뒤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지난 9일에는 버밍엄 지역에서 11세 소녀가 상점 밖에서 아메리칸 XL 불리에 공격당해 팔과 어깨를 다쳤다. 아메리칸 XL 불리는 지난해 영국의 개물림 사망 사고 10건 중 6건에 연루돼있으며 올해만 벌써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아메리칸 XL 불리와 관련한 시민단체는 2021년 이후 이 품종과 관련된 사망이 14건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낵 총리는 잘못 훈련 받은 개 몇 마리에 관한 일이 아니고 행동 패턴이 문제라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아메리칸 불리 네 종류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아메리칸 XL 불리는 몸무게가 60㎏ 이상 나갈 수 있고 어른 한 명으로는 감당이 안 될 정도로 힘이 세다. 영국에는 2014∼2015년 무렵에 처음 들어와 코로나19 때 급격히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국의 금지 견종은 핏불테리어와 도사견, 도고 아르헨티노, 필라 브라질레이루 네 종이다. 그런데 앞의 버밍엄 사고의 장본인 아메리칸 XL 불리 빌리의 주인인 소피 쿨타르는 종 전체의 양육을 금지해야 한다는 수엘라 브레이버맨 내무부 장관과 같은 반응이 조건반사적(knee-jerk)이라고 지적한다. 반려견보다 무책임한 주인을 처벌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아울러 자격을 갖춘 주인에게만 반려견을 키울 수 있게 면허를 발급하고 경신하는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와 잉글리시 불독의 믹스 종인 아메리칸 XL 불리는 거칠게 보이는 외모와 달리 사랑스럽고 이상적인 가족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RSPCA 같은 동물권 단체들 역시 어떤 종 전체가 위험하다고 간주하는 것은 무고한 동물들에게는 너무 가혹하고 잔인한 일이라고 반발한다. 그들은 개별적인 행동 하나하나, 위험한 주인님들에 초점을 맞추자고 하세요. 또 무책임한 견주에게 최고 징역 14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법 규정도 이미 영국에는 마련돼 있다.
  • 락앤락, ‘데일리 원터치 클립 텀블러’ 리뉴얼 출시… 이중 잠금장치 적용

    락앤락, ‘데일리 원터치 클립 텀블러’ 리뉴얼 출시… 이중 잠금장치 적용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데일리 원터치 클립 텀블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데일리’(Daily) 라인의 인기 제품인 ‘데일리 원터치 클립 텀블러’의 장점에 사용 편의성을 더했으며, 파스텔톤 색상으로 세련된 도시 느낌을 강조했다. 베이비핑크, 스카이블루, 라벤더 파스텔톤 색상에 블랙을 더해 총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텀블러 외관에 고급 파우더 코팅을 적용해 지문이 묻는 것을 방지하고 생활 스크래치로부터 깨끗한 표면을 유지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견고한 내구성을 갖췄다. 이중 진공 구조로 우수한 보온·보냉 기능을 자랑하며 텀블러 내부는 프리미엄 소재인 스테인리스 304를 사용해 내식성, 내열성을 확보했다. 튼튼하지만 무게는 약 308g에 불과해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도 없다. 뛰어난 사용 편의성도 눈길을 끈다. 이중 안전 잠금장치로 누수 걱정 없이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며 뚜껑은 한 손으로 여닫기 쉬운 원터치 기능을 겸비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7.8cm의 넉넉한 입수구로 얼음이 있는 음료를 담거나 세척할 때 편하고, 바닥에는 실리콘 재질의 소음 방지 패드가 있어 사무실이나 도서관 등에서 사용하기 좋다. 신제품 데일리 원터치 클립 텀블러는 오는 18일부터 락앤락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11번가를 통해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락앤락 베버리지웨어 데일리 시리즈는 뛰어난 사용 편의성과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 세련된 컬러로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데일리 포켓 텀블러’, ‘데일리 슬림핏 원터치 텀블러’, ‘데일리 스트로우 텀블러’, ‘데일리 마카롱 텀블러’ 등이 있다.
  • 女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사라졌다…여경도 ‘정자세’

    女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사라졌다…여경도 ‘정자세’

    올해 하반기 경찰관 채용시험부터 여경 응시생도 남성과 똑같이 ‘정자세’ 팔굽혀펴기를 해야 한다. 그동안 여성 응시자는 ‘무릎을 대고 무릎 이하는 바닥과 45도 각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팔굽혀펴기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남성과 똑같이 ‘양손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발은 모은 상태에서 팔은 직각, 몸은 수평이 되도록 유지하는 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해야 한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부터 개정된 기준에 따라 경찰관 채용시험에서 여성 응시생의 체력검정 방식을 종전 ‘무릎 댄 자세’에서 ‘정자세 팔굽혀펴기’로 변경해 시행했다.앞서 지난해 11월 경찰 심의의결 기구인 국가경찰위원회는 여성도 무릎을 바닥에서 떼고 팔굽혀펴기 시험을 보게 하는 내용을 담은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성별 차이를 둔 종전 방식을 두고 불공정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2021년 ‘인천 흉기난동 사건’에서 여경의 대응 등이 논란이 되자 여성 응시생도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하도록 한 것이다.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를 했던 지난해까지 50개였던 만점 기준은 올해부터 31개 이상으로 줄었다. 남성 응시자의 경우 검정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나, 만점 기준이 58개에서 61개 이상으로 강화됐다. 한편 2026년부터 신입경찰관 채용시험에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동일한 기준의 체력검사를 도입한다. 변경된 시험에선 ▲장애물 코스 달리기 ▲장대 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 등 5개의 ‘순환식 시험’으로 대체한다. 남녀 구분 없이 4.2㎏ 무게의 조끼를 착용하고 이 5개 코스를 수행하고, 기준 시간 내에 통과하면 합격할 수 있다.
  • 美 찜질방 앞 31㎏ 한국인 여성 시신…한인 6명 체포 “그리스도의 군인들”

    美 찜질방 앞 31㎏ 한국인 여성 시신…한인 6명 체포 “그리스도의 군인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국인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한국계인 현모(26)씨와 이모(26)씨 2명, 이모(25·여)씨와 이모(22)씨 등 한인 5명을 살인·감금·증거인멸·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함께 체포된 이모(15)군도 살인 혐의를 받는다. 용의자 가운데 5명은 미국 시민권자, 1명은 한국 국적이며 이모군 등 3명은 가족관계다. 특정종교단체 소속인 이들은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군인들”이라고 칭하고 있다.용의자 현씨는 지난 12일 밤 덜루스 한인타운 24시간 찜질방 앞에 세워진 자신의 은색 재규어 세단에서 물건을 꺼내달라고 가족에게 전화했다. 현씨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 사건과 관련 없는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된 상태였다. 같은날 밤 10시 50분쯤 현씨 가족은 그의 차 트렁크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차주 현씨와 이모씨 형제 3명이 함께 살던 로렌스빌 거주지를 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범행이 이뤄진 장소로 추정되는 지하실을 발견했다. 지하실에서 증거물들을 확보한 귀넷 카운티 경찰은 용의자들이 여성을 지하실에 감금하고 굶기며 구타해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또 용의자 모두 피해자의 사망에 관여했으며, 현씨의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은닉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숨진 여성의 몸무게는 31㎏에 불과했으며, 이미 몇주 전 영양실조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피해 여성은 20대 중반~30대로 추정되며, 올해 여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그리스도의 군인들’(Soldiers of Christ)이라는 종교 단체에 귀의하기 위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들도 본인들을 “그리스도의 군인”이라고 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안 마디에도 경찰 대변인은 “피해 여성이 올해 여름 종교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했다”며 “지하실에서 몇 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한 채 감금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폭스5뉴스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된 은색 재규어 세단이 세워져 있던 한인 찜질방 주인은 “12일 아침 (시신이 발견된) 은색 재규어 세단과 벤츠 승용차가 나란히 찜질방 앞에 차를 세우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잡혔다. 재규어 운전자가 벤츠에 타기 전 트렁크를 들여다보는 모습도 찍혔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날 밤 벤츠가 다시 주차장에 나타난 뒤 경찰차가 들이닥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은 주차장 구역 내에서 발생한 것일 뿐, 찜질방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고객을 안심시켰다.
  • 美 애틀랜타 종교단체 한인 6명, 한인여성 굶겨 죽였는데 몸무게 31㎏

    美 애틀랜타 종교단체 한인 6명, 한인여성 굶겨 죽였는데 몸무게 31㎏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끔찍하게 구타하고 굶겨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특정 종교단체 소속이라고 했다. 14일(현지시간) 귀넷 카운티 경찰은 한국계인 이모(26)·현모(26) 씨 등 20대 한인 5명을 살인·감금·증거인멸·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 현씨는 사건과 관련 없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과 함께 체포된 15세 소년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5명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3명은 가족관계였다. 미국 언론은 통상 용의자들 신원과 사진을 그대로 공개하기 때문에 풀네임과 사진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시작된 것은 지난 12일 밤 10시 50분쯤 덜루스 한인타운의 24시간 찜질방 앞에 주차된 차량의 트렁크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 전화가 경찰에 걸려왔다. 한국의 특정 지명을 딴 이 사우나 겸 찜질방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꽤 알려진 곳이다. 알고 보니 차량은 현씨의 소유였는데 현씨가 가족에게 승용차에 가서 뭘 좀 가져오라고 해 가보니 시신이 트렁크 안에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어 출동한 경찰은 로렌스빌에 있는 이모 씨의 자택을 수색해 한인 여성이 살해된 현장인 지하실을 발견했다. 현지의 한 방송은 ‘공포의 집’이라고 했다. 피해 여성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중반 사이로 추정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몸무게가 31㎏에 불과했다고 했다. 시신으로 발견되기 몇주 전에 이미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후안 마디에도 경찰 대변인은 “피해 여성이 올해 여름 종교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했다”며 “지하실에서 몇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한 채 감금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일쯤부터 굶기기 시작해 같은 달 말쯤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피해자 가족이 미국에 살고 있지 않아 아직 통보할 수 없었다며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 해발 2320m에 쌓아올린 행복… 그 속엔 눈물도 있었다

    해발 2320m에 쌓아올린 행복… 그 속엔 눈물도 있었다

    인구수에서 수위를 다투는 인도(약 14억 2900만명)와 중국(약 14억 2600만명, 이상 2023년) 사이에 낀 나라가 있다. 인구 약 79만명, 면적은 남한의 3분의1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나라, 부탄이다. 은둔의 왕국, 마지막 샹그릴라 등 이 나라를 나타내는 상찬의 표현도 다양하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라는 것도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신 국민총행복(GNH, Gross National Happiness)이란 개념을 들고나와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었다. 글쎄, 이런 상찬들이 현실과 부합하는지는 다소 불분명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있다. 가난해도 깔끔하다는 것, 고집스럽지만 퍽 진보적이라는 것, 그리고 알려진 것과 꽤 다른 나라라는 것이다.●부탄=행복의 나라? 오해와 진실은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의 첫날 밤. 이대로 눈을 붙일 순 없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켜 ‘팀푸의 명동’으로 나갔다. 물론 팀푸에 명동은 없다. 도시의 작은 규모에 견줘 젊은이와 차량으로 ‘북적대는’ 모습이 독특해 붙여 본 별명일 뿐이다. ‘팀푸의 명동’엔 산악국가 부탄에선 보기 드물게 너른 광장이 있다. 그 한편에서 청년 2명이 축구공을 주고받고 있다. 작은 나라라고 축구를 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그래도 다소 생경한 장면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하위를 전전하던 이 나라에 ‘승리를 아는 기쁨’을 처음 선물한 사람이 한국인(고 강병찬 감독)이라지?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2002년엔 202위 몬세라트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만년 최하위(203위)에서 벗어나는 희소식을 ‘해외 토픽’으로 전 세계에 타전하기도 했다.이처럼 부탄은 여행지로서보다 존재 그 자체로 관심을 더 끄는 나라다. 부탄의 어디를 갈 것인가보다, 부탄은 어떤 곳인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 많다. 그 이유는 아마 ‘행복의 나라’라는 것에서 비롯됐지 싶다. 세계 모든 나라가 GDP로 행복의 성적을 매길 때, 부탄은 GNH로 정책의 방향을 세웠다. 여기에 여행객 숫자를 일정한 수준으로 제한하는 고립주의 정책도 신비감을 더했다. 보통은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와 시장도 경제도 흥청대길 바랄 텐데, 부탄은 거꾸로 행동했다.●법으로 정한 ‘국토의 60% 산림’ 유지 그들은 정말 행복했을까. 부탄은 곧 행복의 나라란 등식은 여태 의심의 여지 없는 진실처럼 여겨졌다. 아쉽게도 최근에 이 생각에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고, 그에 따른 결과로 남과 나를 비교하면서 생긴 균열이다. 우선 부탄에 대한 오해 몇 가지는 짚고 가자. 그래야 부탄을 좀더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가장 큰 건 하루 체류비 200달러(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100달러로 인하)로 인한 오해다. 약 27만원에 달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비용’(SDF) 명목의 체류비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절반을 할인한다 해도 장삼이사들에겐 큰돈이다. 그러니 관광객들이 “부자들만 오라는 거냐”며 비아냥대는 것도 자연스러워 보인다.한데 이는 부탄 사람들의 의도와 거리가 먼 이야기다. 이 대목은 고립정책과 묶어 들여다봐야 좀더 명확해진다. 배낭여행이 자유화됐을 경우를 가정해 보자. 이 나라는 결딴날 가능성이 높다. 감당할 수 없는 수의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고, 고요하게 지켜왔던 문화며 습속들이 한꺼번에 쓸려갈 것이다. 그러니 고립정책을 고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SDF도 이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 국가의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돈 챙겨서 부자 될 생각이라기보다 자신도 살고, 어렵게 지켜온 문화와 역사를 관광객이 온전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접점이 바로 SDF다. 국토의 60%를 삼림으로 유지해야 하는 법 규정도 그렇다. 국민 의식이 진보적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생존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그리 규정했을 개연성이 더 높다. 삐죽 솟아오른 산의 토양을 잡아 주는 건 나무밖에 없다. 나무가 없으면 곳곳에서 산사태 등이 일어날 게 불 보듯 뻔하다. 그러니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모계사회라는 것도 오해에 가깝다. 여성 상속 등의 관행이 남아 모계사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비교적 균형 잡힌 성 역할관을 가졌다고 보는 게 맞다.●신호등조차 없는 히말라야 작은 왕국 이제 여행지로서의 팀푸를 말할 차례다. 전 세계의 수도 가운데 교통신호등이 없는 유일한 곳이 팀푸다. 정확히는 생겼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철거됐다고 한다. 여기선 교통경찰의 수신호가 신호등이다. 팀푸는 히말라야산맥에 기댄 부탄 왕국의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다. 산악국가의 수도답게 해발 2320m의 고지대에 터를 잡았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메모리얼 초르텐이다. 굳이 우리말로 풀어 쓰면 ‘국립기념탑’ 정도 되겠다. 성군으로 추앙받는 이 나라 3대 국왕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시설이다. 네팔 등 히말라야 산악국가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얀색 초르텐(불탑)이 웅장하게 서 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탑돌이를 하는 주민들로 탑 주변은 늘 붐빈다.●부탄 내 최대 규모 종 ‘타시초종’ 청사 도르덴마 부처상은 팀푸 시내가 한눈에 굽어보이는 산 정상에 세워졌다. 높이 51.5m로 세계 최대 높이라고 한다. 불상 안에도 별도의 사원이 있다. 부탄국립도서관은 종카어(부탄 토속어), 티베트어로 쓰인 고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책이었던 ‘Bhutan’(부탄)이다. 무게 68㎏, 길이는 2m에 달한다. 아쉽게도 지난 2012년 호주에서 150㎏짜리 초대형 지도책이 출간되며 세계 최대 도서 지위를 잃었다고 한다.팀푸 최고의 볼거리는 타시초종이다. 부탄의 정부청사로 쓰이는 건물이다. 부탄에는 주마다 정치, 행정, 종교의 중심인 종(Dzong)이 있다. 타시초종은 부탄의 20개 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설계 도면 없이 전통 부탄 양식으로 건축됐다. 타시초종은 정부청사 직원들이 퇴근한 오후 5시 이후에 관람할 수 있다. 심토카종은 1629년에 세워진 부탄 최초의 종이다. 규모는 작아도 역사적 의미는 큰 곳이다. 티베트와의 100년 전쟁 등에서 단 한 번도 함락된 적이 없다고 한다. ■여행수첩 -부탄에선 원칙적으로 개별 여행이 금지돼 있다. 패키지여행만 할 수 있다. 아울러 반드시 부탄인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부탄우호협회 누리집(www.koreabhutan.com) 참조. -코앤씨 여행사(www.konc.kr)가 인도·부탄(8박9일), 부탄·네팔(7박8일)을 묶은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탁상 곰파 사원과 타시초종, 푸나카종, 치미라캉 사원 등 부탄의 핵심 여행지를 돌아본다. 인도에선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델리의 국립박물관과 바라나시의 사르나트 유적군, 아그라의 타지마할 등을 여행한다. 네팔에서는 카트만두와 포카라 등을 둘러보고 히말라야의 장엄한 설경을 감상한다. 대구경북지역은 코다투어(053-216-6000), 부산울산경남지역은 호경관광(051-558-3588)에서 진행한다.
  • 마이바흐 탄 김정은에…푸틴 ‘1700억 러시아판 롤스로이스’ 자랑

    마이바흐 탄 김정은에…푸틴 ‘1700억 러시아판 롤스로이스’ 자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루스(Aurus)’가 제작한 자신의 전용차량 리무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소개했다. 지난 13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1000㎞ 떨어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렸다. 푸틴 대통령은 아우루스 차량으로 이곳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차량을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차의 이름은 아우루스이며, 러시아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내부에서 차량을 둘러본 뒤 실내로 들어가 뒷자리에 앉아보기도 했다. 옆에 푸틴 대통령도 탑승했다. 그러면서 차량의 특징에 대해 물었고, 함께 옆에 있던 다른 아우루스 모델을 살펴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열차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인근 역에 도착한 뒤 북한에서 가져온 의전차량으로 갈아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했는데, 이 차량은 마이바흐 리무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현장에서 포착한 러시아 국영 방송의 한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예정에 없던 사건”이라고 전했다. ●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이 타는 ‘아우루스’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아우루스는 러시아 대통령과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이 주로 의전용으로 사용하는 브랜드다.2018년부터 생산된 아우루스는 널리 보급되진 않았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모든 관리는 국산차를 타야 한다”며 자국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관용차를 외제차에서 러시아산으로 바꾸도록 지시한 바 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 차량은 ‘아우루스코르테지(AurusKortezh)’로 무게가 7t에 이르는 리무진 장갑차다. 차량 설계에 최소 124억 루블(1720억 원)의 이 투입됐고, 2019년 5월 대통령 취임식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차량은 폭탄과 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할 수 있으며 차량이 물에 완전히 잠기더라도 탑승자가 생존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구멍이 나도 장기간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와 두께가 6㎝에 달하는 강화 유리, 야간 투시경 카메라, 가스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공기 압축 시스템, 장갑 도금, 탈출용 비상구까지 갖추고 있다. 차량 길이는 7010㎜이며 파워트레인은 4.4L V8 엔진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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