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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환자실에 버려진 1.2㎏ 아기…부모 자처한 간호사들, 백일상 차려줬다

    중환자실에 버려진 1.2㎏ 아기…부모 자처한 간호사들, 백일상 차려줬다

    불법체류자인 외국인 부모에게 버려져 한국에 홀로 남겨진 아기를 위해 지방자지단체와 병원 등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4일 부산 동구 일신기독병원에서 1.2㎏의 칠삭둥이가 태어났다. 아기의 엄마는 외국인으로 불법체류자였다. 엄마는 병원비를 벌어오겠다며 퇴원했다가 그대로 남편과 함께 자국으로 출국했다. 아기는 신장을 하나만 가지고 태어난 상태였다. 젖병조차 제대로 빨 수 없을 만큼 몸이 약해 중환자실에 내내 누워있어야 했다. 부산 동구 관계자는 “눈 초점이 맞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으면서 현재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밥도 잘 먹지 못하다 보니 한 달 사이 몸무게가 200g밖에 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모에게 버려져 홀로 남겨진 아기를 위해 동구와 병원, 복지기관이 나섰다. 동구는 법원에 피해 아동 보호명령을 신청했다. 아기가 보호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 응급조치를 받는 등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적 조처를 한 것이다. 일신기독병원 간호사들은 아기에게 한복을 입히고 떡과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된 백일상도 차려줬다. 동구 관계자는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이 부모를 자처하면서 아기를 성심성의껏 돌봐줬다”며 “병원비는 UN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유기 아동인 경우 의료급여 1종 수급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 대부분 면제됐다”고 설명했다. 아기는 다음달 4일부터 남구에 있는 소화영아재활원으로 전원된다. 아기에게 장애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소화영아재활원이 아기를 받아주겠다고 큰 결단을 내렸다. 이곳에서 아기는 대학병원에 다니며 남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부모님의 사랑을 한창 받고 성장해야 할 시기에 버림을 받아서 너무 안타깝다”며 “현재 아기 엄마를 찾고 있는데, 아기가 가족 품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 “탈당도 자유”… 강 건너는 ‘文明 갈등’

    이재명 “탈당도 자유”… 강 건너는 ‘文明 갈등’

    컷오프 임종석 “참담… 재고 요청”李 “세대교체 필요” 불공정 일축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서울 중·성동갑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28일 “참담하다. 납득이 안 된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에서 추가 탈당이 이어지는 데 대해 이재명(얼굴) 대표는 “입당도 자유, 탈당도 자유”라면서 불공정 공천을 일축하고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남 양산 회동에서 이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는데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이고,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어 “중·성동갑에 대한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결을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어쩌면 우리가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이 제 가슴 안에 있다. 정치는 생물이다”라고 했다. 자신의 최후통첩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탈당 등을 선택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에서 다른 지역구 출마를 요청한다면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컷오프 발표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 다음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만 했다. 그간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는 임 전 실장을 향해 ‘윤석열 정부 출범의 책임’을 지고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중·성동갑을 고수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중·성동갑에 전략공천한 결정에 불복을 선언한 임 전 실장은 이날 중·성동갑 중심인 왕십리역에서 선거운동을 이어 갔다.현장에는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을 비롯해 윤영찬(경기 성남중원), 송갑석(광주 서구갑) 등 친문계 의원들이 격려차 집결해 이 대표를 향한 집단 시위를 방불케 했다. 송 의원은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문제는 ‘명문 정당’으로 하나가 돼 총선에서 승리하느냐의 시금석”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통합하지 못하고 혁신하지 못하는 선거는 질 수밖에 없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홍 의원은 비명·친문계 의원들의 집단행동 구상에 대해 “내가 민주당에서 경선을 할 것인지 당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으니까 결과에 따라 선택하고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계 인사들의 줄탈당도 현실화하고 있다. 전날 박영순 의원에 이어 이날은 5선 중진 설훈(경기 부천을)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민주당에 더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설 의원은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하고 그저 자신이 교도소를 어떻게 해야 가지 않을까만을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입당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지역에 있는 분들은 무소속이 좋겠다고 하고 동료 의원들의 의견도 많이 갈린다”고 했다. 이날 이상헌 의원도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북구를 비례연합정당에 참가한 진보당에 양보하기로 한 당의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탈당하거나 탈당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은 총 5명이다. 홍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당에서 (비명계가) 나가는 걸 오히려 뒤에서 즐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주 많지는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탈당을 결심한 인원이) 5명에서 10명까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새로운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강물이 흘러 바다로 가는 것처럼 세대교체와 새로운 기회가 있어야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의 재고 요청이나 홍 의원의 공개 비판에 대해 “가지들은 부딪칠 수 있지만 우리는 거대한 나무의 한 부분이고 의견이 다른 부분들은 최대한 노력해 대화하고 소통해 원만히 수습하겠다”고 했다. 여론조사 업체 선정 의혹에 대해 이 대표는 “내부 판단을 위한 조사이기 때문에 경선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의원들의 탈당에 대해 이 대표는 “최근에 탈당하시는 분들이 한두 분 계신 것 같은데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다. 그런데 경기하다 질 것 같으니 안 하겠다는 것은 국민 보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중기(경북 포항북), 김상헌(포항남·울릉), 김철호(구미갑), 김현권(구미을) 등 경북 지역에 출마하는 원외 후보들을 거론하며 “험지에서 뛰고 계신 이분들이 진짜 민주당의 뿌리”라며 후원을 당부했다.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고수하는 임 전 실장과 반발하는 친문계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친명계 지도부 인사들은 이 대표 엄호에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때면 노무현 깃발, 문재인 깃발 내세우며 친노(친노무현)·친문을 자처했다”며 “그런데 이재명은 (왜) 안 되나. 이 대표는 민주당의 시대정신이고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비명·친문계 반발을 ‘불가피한 진통’으로 보는 만큼 총선 위기론도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게감 있는 친명계 의원이 ‘불출마 선언’ 등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한 수도권 의원은 “이 대표가 당장 사퇴한다고 해도 상황을 반전시키기가 어렵다. 봉합할 때를 놓친 것 같다”고 우려했다.
  • “택시비 200만원, 곧 죽어도 강남”…결혼 앞두고 갈등↑

    “택시비 200만원, 곧 죽어도 강남”…결혼 앞두고 갈등↑

    ‘커플 팰리스’ 참가자들의 개인 정보가 낱낱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Mnet ‘커플팰리스’에서는 3라운드 50:50 스피드 데이트의 결과가 공개됐다. 최초의 탈락자가 발생하는 관문이자, 서로를 원픽으로 선택해 커플 매칭된 남녀만이 ‘팰리스 위크’에 입소해 합숙을 경험할 수 있다. 이날 프리랜서 아침 방송 아나운서 유미라는 원하는 데이트 상대로 전문직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유미라는 “과거에도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들과 주로 만났다”며 “제가 연봉이 약 1억 5000만원인데 다들 저보다는 많이 버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유미라의 초대장을 받은 남성 참가자 역시 모두 변호사였다. 유미라는 “오늘 안에 최종 한 명을 골라야 하는데 다른 분들한테 시간을 쓰기엔 너무 아까웠다”며 18번, 36번 참가자와 데이트를 즐겼다. 유미라는 “36번분이랑 얘기할 때는 편하고 너무 털털했다. 18번분한테는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뚝딱거리게 되더라”고 전했다. 최종 결과 유미라는 18번 참가자 신동우를 선택,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합숙 관문인 팰리스 위크로 향해 다른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유발했다.팰리스 위크에 입소한 커플은 총 100명의 참가자 중 26쌍. 이들은 대화와 함께 프로필을 작성했다. 특히 결혼 확신지수를 체크하기 위해 키/몸무게, 종교, 질병 유무, 동거 경험, 연봉, 한 달 평균 카드값, 자녀계획 등 개인 정보 작성이 요구돼 놀라움을 안겼다. 유미라는 카드값에 대해 “정산되는 것들이 많긴 한데 의상, 메이크업 등이 다 들어가서 금액이 크다”고 설명하며 한 달 평균 800~900만원을 지출한다고 고백했다. 신동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800만원을 쓰셨더라. 꽤 많이 쓰신다”며 웃었다. 치과의사 부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근무 중인 치과의사 신성민은 도예가 김유진이 채무를 묻자 “저만을 위한 마이너스 통장이 있다. 지금 마이너스 9000만원”이라고 솔직히 밝혔다. 김유진은 “많이 쓰시는 것 같다”고 걱정하면서도 “그만큼 버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무사 김회문과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화린도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한 달 카드값으로 110만원을 지출한다는 김회문과 달리 이화린은 “카드를 아예 안 쓰는데 전철, 버스를 안 타고 택시를 탄다. 추위를 많이 타서 한 달에 택시비로 200만원 쓴다”고 전했다. 김회문은 “절약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고, 이화린은 “절약할 땐 하고 쓸 땐 쓰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신혼집에서도 큰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회문이 “수도권에서 전세 3~9억원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이화린은 “저는 강남에서 살고 싶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김회문은 “저도 어릴 땐 강남 말고 다른 데는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집 사기 전 발판으로 삼을 곳이 강남이 아닐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이화린은 김회문의 이야기에 점차 표정이 굳어지며 말을 잇지 못했다.
  • 임종석 “컷오프 재고 요청”…이재명 “탈당도 자유” 강 건너는 ‘文明 갈등’

    임종석 “컷오프 재고 요청”…이재명 “탈당도 자유” 강 건너는 ‘文明 갈등’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서울 중·성동갑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28일 “참담하다. 납득이 안 된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에서 추가 탈당이 이어지는 데 대해 이재명 대표는 “입당도 자유, 탈당도 자유”라면서 불공정 공천 의혹을 일축하고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남 양산 회동에서 이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는데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이고,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어 “중·성동갑에 대한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결을 제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어쩌면 우리가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이 제 가슴 안에 있다. 정치는 생물이다”라고 했다. 자신의 최후통첩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탈당 등 극단의 결단을 취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에서 다른 지역구 출마를 요청한다면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컷오프 발표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 다음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만 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중·성동갑에 전략공천한 전략공관위의 결정에 불복을 선언한 임 전 실장은 이날 중·성동갑 지역구의 중심인 왕십리역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그간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는 임 전 실장을 향해 ‘윤석열 정부 출범의 책임’을 지고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임 전 실장은 16·17대 국회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중·성동갑을 고수했다. 여기에 이 대표와 연관된 여론조사 업체 선정, 비명계 위주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 임 전 실장의 컷오프가 맞물리면서 비명계 인사들의 줄탈당도 현실화하고 있다. 전날 박영순 의원에 이어 이날은 5선 중진 설훈(경기 부천을)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민주당에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설 의원은 “저는 감히 무소불위의 이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를 통보받았다”며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그저 자신이 교도소를 어떻게 해야 가지 않을까만을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입당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부천을 지역 의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지역에 있는 분들은 무소속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동료 의원들의 의견도 많이 갈린다”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친문계 좌장 격인 4선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당에서 (비명을) 나가라는 분위기이고, 나가는 걸 오히려 뒤에서 즐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주 많지는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탈당을 결심한 인원이) 5명에서 10명까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새로운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강물이 흘러 바다로 가는 것처럼 세대교체와 새로운 기회가 있어야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의 재고 요청이나 홍 의원의 공개 비판에 대해 “당의 판단과 개인의 판단이 다를 수 있어 갈등도 있을 수 있다”면서 “가지들은 부딪힐 수 있지만 우리는 거대한 나무의 한 부분이고 의견이 다른 부분들은 최대한 노력해 대화하고 소통해 원만히 수습하겠다”고 했다. 여론조사 업체 선정 의혹에 대해 이 대표는 “대체로 오해와 과장”이라며 “모든 조사에 반드시 현역 의원을 넣고 조사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내부 판단을 위한 조사이기 때문에 경선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의원들 탈당에 대해 이 대표는 “최근에 탈당하시는 분들이 한 두분 계신 것 같은데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다. 그런데 경기하다 질 것 같으니 안 하겠다는 것은 국민 보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며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날 사퇴를 선언한 고민정 최고위원에 대해선 “제가 전화도 하고 있고, 여러 의원이 연락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친명계 지도부 인사들은 이 대표 엄호에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때면 노무현 깃발, 문재인 깃발 내세우며 친노(친노무현)·친문을 자처했다”며 “그런데 이재명은 (왜) 안 되나. 이 대표는 민주당의 시대정신이고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노·친문 정치계도 신인 정치인이 노쇠된 정치인을 밀어내고 교체된다”고 덧붙였다. 박정현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을 겨냥해 “조용한 공천이야말로 누군가 깊게 개입한 사천일 가능성이 높다”고 거들었다. 민주당은 공천 논란을 수습하고 다음 달부터 정권 심판의 단일 대오를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당 지도부가 비명·친문계 반발을 ‘불가피한 진통’으로 보고 있는 만큼 총선 위기론도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게감 있는 친명계 의원이 ‘불출마 선언’ 등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한 수도권 의원은 “공천이 이미 진행 중인 상황이라 이 대표가 당장 사퇴한다고 해도 상황을 반전시킬 뾰족한 수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봉합할 때를 놓친 것 같다”고 우려했다.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척추동물은 바로 이 개구리 [와우! 과학]

    세상에서 가장 작은 척추동물은 바로 이 개구리 [와우! 과학]

    지구의 육지와 바다 그리고 하늘에서 가장 큰 동물은 모두 척추동물이다. 종류로 말하자면 곤충이 가장 많고 숫자로 따지면 박테리아가 압도적으로 많겠지만, 큰 동물은 대부분 척추동물에 속한다. 척추동물은 이름처럼 튼튼한 등뼈와 다른 뼈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몸집을 크게 키울 수 있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동물 역시 척추동물인 몸길이 33m에 무게 179톤인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다. 대왕고래의 크기가 워낙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이 대왕고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작은 척추동물이 누구인지 자신있게 말하기는 어렵다. 개구리만 해도 손톱 위에 여유 있게 올려 놓을 수 있는 작은 종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누가 가장 작은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성체를 기준으로 여러 마리를 측정해 평균값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개체수가 많지 않은 희귀종이라 현실적으로 어렵다. 브라질 산타크루즈 주립대학 과학자들은 과거 가장 작은 척추동물의 후보였던 브라질 벼룩 두꺼비 (Brazilian flea toad, 학명 Brachycephalus pulex)의 정확한 크기를 측정했다. 2011년 브라질의 바히야에서 발견된 브라질 벼룩 두꺼비는 사실 개구리로 손톱 위에 두 마리도 여유 있게 올라갈 정도로 작은 척추동물이다. 하지만 1-2마리 정도 표본으로는 성체의 일반적인 크기라고 주장할 수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46마리의 성체를 잡아 크기를 측정했다.이렇게 작은 동물인 경우 사실 다 자란 성체인지 아직 덜 자란 새끼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연구팀은 번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성숙도를 지닌 개체를 성체로 구분하고 암수의 크기를 측정했다. 그 결과 브라질 벼룩 두꺼비 수컷의 평균 몸길이는 7㎜를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암컷은 알을 낳기 때문에 이보다는 조금 크지만 그래봐야 몸길이가 수컷보다 평균 1㎜ 더 긴 수준에 불과했다. 가장 작은 성체의 몸길이는 6.45㎜였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토대로 브라질 벼룩 두꺼비가 지금까지 보고된 가장 작은 척추동물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연구팀은 더 작은 척추동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종이 이보다 더 작을 수도 있고, 이미 보고된 종 가운데서도 여러 개체를 포획해 크기를 재면 평균 크기가 이보다 더 작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척추동물의 크기가 무한정 작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벼룩 두꺼비를 비롯한 초미니 양서류들은 발가락의 숫자가 적거나 시력이 별로 좋지 않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감각 기관이나 장기가 필요한 최소한의 세포 숫자를 채우기 힘들 정도로 작아져서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이야기다. 이는 결국 생존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곤충처럼 아예 몸 구조를 더 단순하게 바꾸지 않는다면 브라질 벼룩 두꺼비가 척추동물이 작아질 수 있는 한계에 근접한 크기로 볼 수 있다. 아무리 극단적으로 진화한 생물이라도 한계는 있게 마련이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대게 두 마리 37만원”… 또다시 불거진 소래포구 ‘바가지’ 논란

    “대게 두 마리 37만원”… 또다시 불거진 소래포구 ‘바가지’ 논란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의 호객 행위와 ‘바가지’ 요금을 폭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생선 선생 미스터S’에는 ‘선 넘어도 한참 넘은 소래포구, 이러니 사람들이 욕할 수밖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는 지난 12일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상인들의 호객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한 상인에게 광어 가격을 묻자 이 상인은 가격표에 1㎏당 4만원이라고 적힌 것과 달리 5만원을 불렀다. 한 남자 상인은 홍게 1㎏을 8만원이라고 말하려 했다가 옆에 있던 여자 상인이 1㎏에 7만 5000원이라고 하자 말을 얼버무렸다. 유튜버는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진득하게 둘러볼 수 없다는 것”이라며 호객 행위가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인들이) 민망할 정도로 과도하게 설명해주는데, 마음 약한 사람들은 지갑을 열 확률이 무척 높아진다”며 “이렇게 한참을 열심히 설명해주는데 그냥 가면 미안하다고 느끼게 되는 거다. 심지어 생각한 것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인과의 대화가 길어질수록 불리해진다. 마치 상인의 귀한 시간을 뺏은 듯한 상황으로 몰아간다”며 휘말리지 않으려면 상인 곁을 떠나라고 했다. 유튜버는 산다고 말하지 않았음에도 상인들이 대뜸 생선을 꺼내 바구니에 담아 무게를 달아보거나 다짜고짜 수조 밖으로 생선을 꺼내는 방식으로 은근히 구매를 압박한다고 전했다. 유튜버가 만난 한 상인은 저울에 단 생선이 몇 ㎏인지 정확히 보여주지 않으면서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대게 두 마리에 37만 7000원, 킹크랩은 4.5㎏ 54만원”이라고 했다. 끝으로 유튜버는 “(그동안) 최대한 중립적인 소개를 해왔는데 오늘은 이 극심한 호객 행위를 커버해 줄 장점이 단 하나도 없었다”며 호객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그런 시장에 가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관광버스 덮친 화물 트레일러 바퀴 사망사고…경찰, 차량 정비 이력 조사 나서

    관광버스 덮친 화물 트레일러 바퀴 사망사고…경찰, 차량 정비 이력 조사 나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관광버스를 덮쳐 2명이 사망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차량의 정비 이력 조사에 나섰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화물 트레일러 운전자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화물 트레일러에서 바퀴가 빠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A씨가 그간 정비를 제대로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비 과정에서 문제가 있던 것으로 드러날 경우 2018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25t짜리 화물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일가족이 탄 SUV를 덮친 사고 사례와 같이 정비사가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비사는 차량 정비 과정에서 총 6축의 바퀴 가운데 좌측 4번째 바퀴의 결합 부위 너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아 사고를 유발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됐다. 이 같은 정비 소홀로 인해 사고가 발생, 피해 차량인 SUV에 타고 있던 일가족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018년 서해안 고속도로 사고와 지난 25일 경부고속도로 사고는 내용 면에서 매우 유사하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4시 9분께 안성시 공도읍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을 주행하던 A씨의 화물 트레일러에서 바퀴 1개가 분리되면서 발생했다. 빠진 바퀴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깨고 들어가 운전기사와 기사의 대각선 뒤편 좌석에 앉은 승객을 치고 중간 통로에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바퀴에 맞은 운전기사와 승객이 숨지고, 다른 승객 2명이 중상,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A씨의 화물 트레일러 바퀴는 트랙터 부분 3축(1축 조향축·2축 구동축·3축 가변축), 트레일러 부분 3축 등 총 6축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좌측 3번째 가변축 바퀴(화물 무게에 맞춰 조절하는 바퀴)가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일종의 보조 바퀴인 가변축 바퀴는 일반 바퀴에 비해 정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고, 고정력도 비교적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과적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으나, 차량에는 총 22t의 수하물이 적재돼 있던 것으로 밝혀져 과적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직후 관광버스 내에서 지름이 1m가 넘고, 복륜(타이어 2개 장착) 이어서 무게도 150㎏ 이상으로 추정되는 바퀴를 빼낸 뒤 현장을 수습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 및 빠진 바퀴에 대한 감정을 의뢰한 상태이다. 수사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 위기의 한국축구 황선홍 투입… A대표팀 임시 사령탑 겸직

    위기의 한국축구 황선홍 투입… A대표팀 임시 사령탑 겸직

    위기의 한국축구를 구할 소방수로 황선홍(56)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투입됐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열고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21일 1차 회의에서 대표팀 재정비로 임시 감독, 정식 감독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다. 임시 감독을 맡기고 장기적으로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하자는 의견, 대표팀 재정비를 위해 3월부터 곧바로 정식 감독에게 팀을 맡기는 게 좋겠다는 의견 중 후자에 무게가 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2차 회의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는 대표팀과 (새로 선임될 정식) 감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그래서)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자’는 의견이 힘을 받았다. 결국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태국과 다음 달 21일과 2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중국·태국·싱가포르와 C조에 속한 한국은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내년 6월까지 2차 예선을 벌여 조 1·2위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태국전이 끝나면 황 감독은 4월에는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 U23(23세 이하) 아시안컵도 치러야 한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B조에 속해 있는데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정 위원장은 “황 감독이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A대표팀까지 맡는 것이 어렵지 않은지 검토한 결과 본인도 두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일정상으로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4일 열린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황 감독을 1순위 후보로 선정해 25일 황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고 황 감독이 26일 이를 수락하면서 임시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황 감독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23세 이하 선수로 치른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황 감독의 역할은 3월 태국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 기간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축구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트라이커인 황 감독은 선수 시절 A매치 103경기에서 50골을 넣었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130경기 58골)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득점 기록이다. 은퇴 후에는 2008년 부산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포항 스틸러스, FC 서울, 중국 옌벤 푸더, 대전 하나 시티즌 감독으로 활동했다. 포항 시절인 2013년에는 K리그1과 FA컵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는 영광을 맛봤다.
  • 172㎝에 61.15㎏…강소연 몸매 이정도

    172㎝에 61.15㎏…강소연 몸매 이정도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1’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겸 방송인 강소연이 자신의 몸무게를 전격 공개했다. 강소연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연에 반하다’의 ‘인생최초 강소연 몸무게 공개!’이라는 영상에서 “최근에 살이 많이 쪄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며 체중계 위에 올라섰다. 체중계에 찍힌 강소연의 몸무게는 61.15㎏였다. 강소연의 프로필상 몸무게인 52㎏과 10㎏ 가까이 차이난다. 다만 172㎝라는 강소연의 키를 감안하면 오히려 건강미 넘치는 모습이다. 강소연은 “그나마 오늘 운동을 하고 와서 이 몸무게다. 원래 62㎏이다”라며 “매일 서너시간씩 운동하다 부상을 당해 쉬었더니 벌크업됐다”며 자신의 뱃살을 보여줬다. 한편 2011년 혼성그룹 ‘위’(WE)로 데뷔한 강소연은 긴 무명시절을 거쳐 2021년 넷플릭스 ‘솔로지옥1’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에 출연하며 스포츠 엔터테이너로 활동 중이다.
  • 우리나라는 ‘갈등공화국’…개신교인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갈등공화국’…개신교인 설문조사 결과

    90%에 가까운 개신교인이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갈등 상황을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죄자에 대한 처벌(73.4%)이 용서(17.2%)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해 개신교가 ‘용서의 종교’임을 무색하게 했다. 이음사회문화연구원과 목회데이터연구소 등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새길기독사회문화원에서 ‘갈등과 용서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 조사 결과 발표회’를 공동으로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개신교인 88.6%가 우리 사회의 갈등이 전반적으로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런 인식은 20대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높아,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이들이 우리 사회를 ‘갈등공화국’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진보와 보수 간 이념 갈등을 심각하게 꼽은 비율이 92.1%에 달했다. 이어 빈부 갈등 79.2%, 지역 갈등 71.5%, 세대 갈등 65.3%, 젠더 갈등 61.2% 순이었다. ‘종교 갈등’이 심각하다는 비율은 56.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진보와 보수 간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남성보다 여성이, 20대 보다는 30대 이상이 높았다. 지역적으로는 영남권이 이념 갈등을, 호남권이 지역 갈등을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교회와 갈등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종교 갈등’에 연관 있다는 응답이 67.7%로 가장 높았고, ‘이념(정치) 갈등’ 역시 57.8%로 높게 나타났다.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가 10년 전에 비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서는 70.2%가 ‘현재 사회 갈등이 10년 전보다 심하다’고 응답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67.1%가 갈등이 더 ‘커질 것’이라 예상했고, ‘작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4.3%에 불과했다. 사회 갈등의 원인에 대해서는 ‘자기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고 남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 ‘노동 가치 하락과 경기 불안 등에 따른 빈부 격차’, ‘편을 가르는 사회 문화’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갈등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정부(44.8%)와 국회(28.6%)가 전체의 3/4 가량을 차지해, 정치권의 책임에 큰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은 10.3%로 세 번째였다. 각 주체의 책임 대비 노력 정도를 묻는 질문에선, 정부가 책임은 가장 크나 노력은 가장 저조한 주체로 나타났고, 국회 역시 책임보다 노력이 부족한 주체로 꼽혔다. 교육계, 기업, 언론은 책임과 노력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가 사회 갈등 완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사회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31.1%로 가장 높았고, ‘편 가르는 사회 문화 지양을 위한 노력’(25.5%)이 뒤를 이었다.범죄자에 대해서는 73.4%가 ‘처벌이 용서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용서가 처벌보다 중요하다’는 응답률은 17.2%였다. 김상덕 한신대 교수는 “개신교를 ‘용서의 종교’라고 말하지만 개신교인의 인식 속에는 ‘용서는 처벌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식이 있음을 알게 해준다”고 분석했다. ‘처벌이 용서보다 중요하다’는 응답은 여성, 30대~5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20대와 60대 이상, 남성 등에선 ‘용서가 처벌보다 중요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처벌과 양형에 대해선 ‘양형 기준이 느슨하고 처벌이 약하다’(87.7%), ‘강자에게는 관대하고 약자에게는 엄격하다’(86.4%)는 의견을 보여 공평하지 못한 양형 기준과 전반적으로 약한 처벌에 대해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었다.북한에 대해선 개신교인의 절반이 넘는 51.4%가 ‘용서하고 화해해야 할 상대’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주적으로 싸워야 할 상대’라는 인식은 32.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월등히 높았고, 남성은 절반이 ‘주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이하에서 ‘주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40대 이상부터는 ‘용서와 화해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념적으로 보수 성향에서는 절반 이상이 ‘주적’, 진보 성향에서는 70% 가까이가 ‘용서와 화해 상대’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이음사회문화연구원이 지앤컴리서치에 조사를 의뢰해 이뤄졌다. 전국의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4일 진행됐다.
  • 깊어진 이야기, 장엄한 볼거리… 속편의 저주 뛰어넘는 ‘팝콘각’[영화 프리뷰]

    깊어진 이야기, 장엄한 볼거리… 속편의 저주 뛰어넘는 ‘팝콘각’[영화 프리뷰]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사막 행성 아라키스의 풍경이 장엄하게 다가온다. 과거 로마 경기장을 본뜬 하코넨 가문의 삼각형 결투장, 샤잠 4세의 황궁 등을 그려 낸 장면에선 입이 떡 벌어진다. 프레멘 부족이 거대한 모래벌레를 타고 황제의 거처를 급습하는 전투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치머의 웅장하고 독특한 음악까지. 그야말로 상영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다. 28일 개봉하는 ‘듄: 파트2’는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인 전편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온 속편은 이미 깔린 판에 화려한 볼거리를 쏟아 놓고, 원작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이번 편은 황제의 계략으로 멸문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테 샬라메)이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아라키스의 사막으로 도망친 전편 이후를 그렸다. 폴은 사막 부족 프레멘과 숨어 지내며 그들과 함께 성장한다. 우주에서 가장 비싸고 신성한 환각물질 ‘스파이스’ 채취가 어려워지고, 프레멘의 기세가 높아지면서 황제와 귀족 가문의 불안감은 커진다.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를 보내 폴과 프레멘을 몰살시키려 한다. 기계와 초능력이 공존하는 1만 191년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임에도 드니 빌뇌브 감독은 폴의 성장을 밀도 있게 보여 준다. 유약한 소년이었던 폴은 두려움을 딛고 자신의 운명을 각성하고, 이어 영웅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광신도들의 교주로까지 거듭난다. 프레멘은 폴을 예언으로 전해져 오는 절대자 ‘리산 알 가입’이라 믿고, 비밀 여성 초능력 집단 ‘베네 게세리트’ 일원인 폴의 어머니는 그를 메시아 ‘퀴사츠 헤더락’이라고 여긴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지점에 선 폴은 암울한 미래를 미리 내다본다. 복수에 나서면서도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빌뇌브 감독은 지난 2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듄’의 원작자 프랭크 허버트는 독자들의 첫 반응을 좋아하지 않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책인데, 폴이 영웅시됐기 때문”이라며 “허버트가 이후 ‘듄의 메시아’를 새롭게 썼고, 작가의 의도를 충실히 담은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폴 역의 티모테 샬라메는 전반부에서 후반부까지 극적으로 변하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흑백의 경기장에서 강렬한 눈빛으로 등장하는 그의 맞수 페이드 로타 역의 오스틴 버틀러도 인상적이다. 레이디 제시카를 맡은 레베카 퍼거슨, 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프레멘 부족의 족장 스틸가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 역시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폴의 동생으로 깜짝 등장하는 애니아 테일러조이가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165분. 12세 이상 관람가.
  • 충남 서산서 열교환기 교체작업 40대 노동자 숨져

    충남 서산서 열교환기 교체작업 40대 노동자 숨져

    충남 서산시에서 열교환기 교체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사고로 숨져 경찰과 노동 당국이 조사 중이다. 26일 경찰과 노동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정오께 서산시 음암면 한 집유 시설에서 열교환기 교체작업을 하던 노동자 40대 노동자 A씨가 깔림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당시 150㎏ 무게의 열교환기를 해체해 외부로 운반하려던 중 열교환기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현장 안전관리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볼거리 많아지고 이야기 깊어졌다…SF블록버스터 ‘듄: 파트2’

    볼거리 많아지고 이야기 깊어졌다…SF블록버스터 ‘듄: 파트2’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사막 행성 아라키스의 풍경이 장엄하게 다가온다. 과거 로마 경기장을 본뜬 하코넨 가문의 삼각형 결투장, 샤잠 4세의 황궁 등을 그려낸 장면에선 입이 떡 벌어진다. 프레멘 부족이 거대한 모래벌레를 타고 황제의 거처를 급습하는 전투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치머의 웅장하고 독특한 음악까지. 그야말로 상영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은 정도다. 28일 개봉하는 ‘듄: 파트2’는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인 전편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온 속편은 이미 깔린 판에 화려한 볼거리를 쏟아놓고, 원작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이번 편은 황제의 계략으로 멸문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테 샬라메)이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아라키스의 사막으로 도망친 전편 이후를 그렸다. 폴은 사막 부족 프레멘과 숨어 지내며 그들과 함께 성장한다. 우주에서 가장 비싸고 신성한 환각물질 ‘스파이스’ 채취가 어려워지고, 프레멘의 기세가 높아지면서 황제와 귀족 가문의 불안감은 커진다.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를 보내 폴과 프레멘을 몰살시키려 한다. 기계와 초능력이 공존하는 1만 191년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임에도 드니 빌뇌브 감독은 폴의 성장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유약한 소년이었던 폴은 두려움을 딛고 자신의 운명을 각성하고, 이어 영웅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광신도들의 교주로까지 거듭난다.프레멘은 폴을 예언으로 전해져오는 절대자 ‘리산 알 가입’이라 믿고, 비밀 집단 여성 초능력 집단 ‘베네 게세리트’ 일원인 폴의 어머니는 그를 메시아 ‘퀴사츠 헤더락’이라고 여긴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지점에 선 폴은 암울한 미래를 미리 내다본다. 복수에 나서면서도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빌뇌브 감독은 2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듄’의 원작자 프랭크 허버트는 독자들의 첫 반응을 좋아하지 않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책인데, 폴이 영웅시됐기 때문”이라며 “허버트가 이후 ‘듄의 메시아’를 새롭게 썼고, 작가의 의도를 충실히 담은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폴 역의 티모테 샬라메는 전반부에서 후반부까지 극적으로 변하는 캐릭터를 무게감 있게, 그리고 점차 커지는 고뇌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특히 프레멘 부족장들과 만나 그들을 압도하는 모습은 섬찟할 정도다. 삶 아니면 죽음을 의미하는 흑백의 경기장에서 강렬한 눈빛으로 등장하는 그의 맞수 페이드 로타 역의 오스틴 버틀러도 인상적이다. 레이디 제시카를 맡은 레베카 퍼거슨, 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프레멘 부족의 족장 스틸가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 역시 무게감을 더한다. 폴의 동생으로 깜짝 등장하는 안야 테일러 조이가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165분. 12세 이상 관람가.
  • MWC 뒤덮은 ‘AI 열풍’… 통신사도 제조사도 AI 기술 뽐낸다

    MWC 뒤덮은 ‘AI 열풍’… 통신사도 제조사도 AI 기술 뽐낸다

    2400여개 기업 참가… 한국 165곳삼성 ‘AI 폰’ 체험공간… 애플 불참모바일 신제품 행사는 자취 감춰SK텔레콤, 텔코 AI 협력 본격화KT, 넥스트5G·AI 라이프 선봬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AI 시대 생존이 글로벌 통신사, 통신 장비 제조사의 최우선과제가 되면서 모바일이 주인공인 MWC도 AI 기술 전시회로 탈바꿈했다. 25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이번 MWC는 ‘미래가 먼저다’라는 주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 비아’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중 한국 기업은 165개사로 전체 참가국 중 다섯 번째로 많다. 예상 관람객 수는 9만 5000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10만 9000여명)을 거의 따라잡을 전망이다. 전시회의 무게중심이 모바일에서 AI로 옮겨가면서 모바일 신제품 최초 공개 행사는 사실상 자취를 감추는 분위기다.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에서 독립한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이날 각각 중국 시장에 출시됐던 신제품을 해외 시장에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공개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역 등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1위 업체 애플은 아예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독일 도이치텔레콤이 이번에 선보이는 콘셉트 제품 ‘애플리케이션 프리(앱 없는) AI폰’은 AI가 어떻게 모바일 산업을 바꿀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제품은 생성형 AI가 모바일에 접목된 사례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AI 비서에게 음성 명령을 하면 항공권 예약, 사진 편집과 같은 작업을 할 수 있다. 국내 통신사들도 AI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이번 MWC를 세계 주요 통신사와의 AI 연합체인 ‘글로벌 텔코(통신사)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통신사에 특화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개발한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신규 서비스도 공개한다. KT는 전시관을 ‘넥스트5G’와 ‘AI 라이프’ 등 두 개의 주제로 꾸미고 AI 라이프존에서는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와 태국 자스민그룹(JAS)과 함께 개발 중인 태국어 LLM 등 ‘소버린 AI’(데이터 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로 자체 구축하는 AI 기술) 사례를 선보인다. KT는 LLM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콘텐츠의 맥락을 파악해 최적의 광고를 추천하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시연한다.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MWC 기조연설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첫날 ‘우리의 AI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오픈AI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이 마이클 델 CEO와 함께 하는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 기조연설에서 ‘떠오르는 AI 생태계’와 관련해 연설을 한다. AI 관련 행사 일정만 15건으로 첫날 열리는 GSMA 장관급 프로그램 주제도 ‘책임 있는 AI’로 정해졌다. 이번 MWC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 모두 출동한다. LG유플러스는 따로 전시관을 열지 않고 임직원 참관단 형식으로 행사를 참관하면서 AI 기술 트렌드를 탐색할 전망이다.
  • “부자 ‘삥’ 뜯자” 연인 강도단…“집에 가 열무나 먹자” 했는데, 아내 납치 살해됐다[전국부 사건창고]

    “부자 ‘삥’ 뜯자” 연인 강도단…“집에 가 열무나 먹자” 했는데, 아내 납치 살해됐다[전국부 사건창고]

    캐디시절 만난 연인의 잔혹 범죄골프연습장 고급차 보고 주부 납치“아들·딸, 엄마 영정과 장시간 대화” “돈 많은 사람 ‘삥’ 뜯자.” 3인조의 골프연습장 주차장 주부 납치·살인은 이렇게 시작됐다. 도주를 거듭하던 그들을 잡기 위해 경찰이 배포한 수배전단에 오른 범인은 심천우(당시 31세)와 강정임(당시 36세)이다. 둘은 과거 골프장 캐디로 일하면서 연인이 된 사이다. 그리고 심씨의 6촌 동생 S(당시 29세)씨가 이들 범행에 가담했다. 이들은 2017년 6월 24일 오후 8시 30분쯤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지하 주차장에서 연습을 끝내고 귀가하기 위해 아우디A8 승용차에 타려던 여성 A(당시 47세·주부)씨를 불러세웠다. “저기요.” 이 소리에 A씨가 돌아보자 심씨가 곧바로 몸을 붙잡고 바로 옆에 세워놓은 SUV 차량 뒷좌석 안으로 밀어넣었다. 뒷좌석에 앉았던 S씨는 심씨가 A씨를 밀어 넣고 잡고 있자 운전석으로 옮긴 뒤 시동을 걸어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그 순간 강씨는 SUV에서 내려 A씨의 승용차를 운전해 공범들이 탄 SUV를 앞서갔다. 심씨 등은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이날 오후 5시쯤 아우디에서 손가방을 들고 내리는 A씨를 표적 삼아 손쉽게 범행할 수 있도록 그 차 바로 옆에 자신들의 SUV를 세워놓았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이다. 심씨는 A씨의 입을 양말로 틀어막고 결박해 뒷좌석 바닥에 감금한 뒤 손가방에 들어 있던 현금 10만원과 신용·체크카드를 빼앗았다. S씨는 차를 운전해 오후 10시 35분쯤 경남 고성의 한 폐주유소에 도착했다. 강씨는 SUV보다 몇분 앞서 달리면서 검문검색 유무를 심씨에게 실시간 통보하며 폐주유소까지 인도했다. 이어 빼앗은 A씨 카드들을 가지고 다시 아우디를 운전, 창원으로 되돌아가 한 건물 주차장에 세워놓고 빠져나왔다. 심씨와 A씨를 폐주유소에 내려놓은 S씨는 강씨를 데려오려고 창원으로 갔다. 그 사이 심씨는 A씨를 협박해 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강씨에게 연락, 카드 ‘잔액조회’를 통해 비밀번호가 맞는지 확인했다. 비밀번호가 일치하자 A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시가 350만원 상당의 시계와 50만원짜리 금목걸이도 탈취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마대에 돌 담아 시신 유기카드 빼앗아 전국 도주 행각범행 9일 만에 서울서 붙잡혀 심씨는 창원에서 폐주유소로 돌아오는 강씨에게 “돌을 주워오라”고 지시했다. 강씨와 S씨는 도로변에서 무게 3~6㎏ 돌을 여러 개 주워왔다. 미리 준비한 마대자루에 A씨의 시신과 돌을 넣은 뒤 진주로 가 한 다리 밑 저수지로 던져 유기했다. A씨를 납치한지 6시간여 만인 25일 오전 3시 정도의 시간이었다. A씨의 남편 B씨는 골프연습장에서 헤어진 아내가 몇시간 동안 연락을 받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했다. B씨는 그날 아내와 같은 연습장에 있었다. 그는 경찰에서 “골프연습장에 가려고 아내에게 전화로 ‘오늘도 운동 갈 거냐’고 물었더니 ‘지금 연습장으로 가는 중인데’라고 말했다”며 “그 순간 ‘같이 가게 차 돌려라’고 말하려다 따로 갔다”고 후회했다. 부부가 함께 가던 연습장을 이날 따로 차를 가지고 가 지상주차장에 주차한 남편이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아내의 상황을 전혀 몰랐던 것이다. B씨는 “연습을 끝내고 주차장 엘리베이터 앞에서 ‘집에 가서 열무나 먹자’고 말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가슴을 쳤다. 심씨 일행은 범행 후 미리 훔쳐놓은 번호판을 SUV에 달고 광주로 달아났다. 이들은 A씨의 카드로 5차례에 걸친 340만원 등 410만원을 인출해 도주 경비로 사용했다. 심씨는 A씨 시신을 유기한 뒤 도주하는 차 안에서 “나 아무렇지도 않다. 후천적 사이코패스인가”라고 하자 강씨가 “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와 달리 감정 인지) 아니냐”고 태연하게 농담했다. 26일에는 전남 순천으로 도주했다. 심씨와 강씨는 ‘휴대전화를 켰다’고 잠시 다투기도 했지만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으며 희희낙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7일, 경남 함안으로 또 달아났으나 경찰이 바짝 추격했다. 둘은 SUV 차량을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했고, S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한 아파트 주변 차량 밑에 숨어 있다 검거됐다. 그는 심씨와 강씨가 공범임을 밝히고 A씨 피살 및 유기 장소를 털어놨다.A씨의 시신은 저수지에서 발견됐으나 야산으로 숨은 심씨와 강씨의 도주극은 끝나지 않았다. 둘은 산에서 내려와 남해고속도로 주변을 걷다 정차 중인 트럭을 발견했고, 트럭 기사에게 “5만원을 줄 테니 부산까지 태워달라”고 요구했다. 기사는 의심 없이 응했다. 부산에 도착한 둘은 새 옷을 사는 등 행위를 벌이다가 택시를 이용해 대구로 달아나 하루를 묵은 뒤 28일 아침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피신했다. 두 사람은 결국 범행 9일 만인 7월 3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전날 밤 ‘장기 투숙 중인 남녀가 있는데 의심스럽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으나 허탕을 치고 잠복하던 중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이 모텔로 돌아온 둘을 붙잡았다. 공개수배 6일 만이다. 경찰은 함안에서 놓친 뒤 공개수배로 전환하고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경남 일대를 수색 중이었다. 둘은 옷이 든 쇼핑백을 가지고 있었다. 카드 빚 수천만원에 신용불량자과거 강도 공범 동창·전 ‘여친’도 구속 심씨는 경찰에서 “A씨가 소리를 지르고 도망을 가려고 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거짓이다. 그는 살해할 계획으로 청테이프, 흉기, 마대자루, 절단기 등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판결문에는 “심씨는 ‘A씨가 자신의 부모를 모욕해서 살해했다’고 주장하나 S씨의 진술로는 A씨가 별다른 저항 없이 조용히 있었다. 심씨는 또 A씨의 모욕적인 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심씨와 단둘이 있는 극심한 공포 분위기에서 A씨가 그의 부모를 모욕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심씨는 무직에 신용 불량자로 신용카드 빚이 2600만원에 달해 모친의 신용카드로 생활했다. 그가 어머니 신용카드 사용으로 생긴 빚도 수천만원에 이르렀다. S씨는 범행 후 인출한 A씨 돈 중 100만원을 받았다. 여장을 하고 현금인출기에서 A씨 돈을 빼낸 것도 그였다. 그는 “심씨가 연예기획사를 준비한다고 해서 도와줬다”고 변명했으나 재판부는 “범행 도구가 연예기획사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꾸짖었다. S씨는 여자 친구에게 “1000만원 못 벌면 이 일 안 하지. 네 빚도 다 갚아줄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심씨가 검거되자 그의 과거 강도 행각도 드러났다. 그는 2011년 3월 2차례에 걸쳐 경남 밀양과 경북 김천에서 고교 동창 및 전 여자 친구와 함께 금은방에서 총 465만원 상당의 현금과 금반지 등을 털어 달아났다. 이들 사건은 장기미제로 있다 심씨 검거로 드러나 동창과 전 여자친구도 붙잡혀 구속됐다. 심씨는 또 2016년 1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다살다 이런 새X 처음 보네”라는 글을 올렸다. 지인이 댓글로 누구냐고 묻자 “그런 새X 있어. 왜 형한테도 하나 있을 거 아니야”라고 답했다. 또 다른 지인이 “너보다 더한 놈이냐”고 묻자 심씨는 “칼부림 났었다”라고 대답하는 등 성격이 난폭했음을 보여줬다.주범 무기징역, ‘애인’·6촌동생 15년“잔혹 범죄 저지르고 반성 안한다”남편 “좀 여유 생겼는데 죽임당해” 심씨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았다. 강씨와 S씨는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 형량은 항소심에서 유지됐고, 대법원은 2018년 10월 이를 그대로 확정했다. 앞서 검찰은 심씨에게 사형, 강씨와 S씨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구형했었다. 1심을 진행한 창원지법 제4형사부(당시 부장 장용범)는 2017년 12월 심씨에 대해 “키 175㎝, 몸무게 97㎏의 체격으로 체중 46㎏의 A씨를 케이블타이로 결박해 저항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목을 졸랐다”며 “A씨 가족에게 연락해 돈을 받아내려 했다고 주장하지만 예전에도 다른 지인에게 범행을 제안하면서 ‘사람을 납치해 돈을 빼앗고 죽이는 게 깔끔하겠지’라고 하는 등 그럴 의도는 애초에 없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강씨는 심씨가 ‘드라이브하자’는 줄 알고 따라갔다고 갑자기 ‘A씨 차를 운전하라’고 해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A씨가 골프연습장에 들어가고 나올 때까지 지켜보는 등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S씨는 여성 가발을 쓰고 A씨 돈을 인출하고 대가도 받았다”고 단호히 말했다. 재판부는 이들 3명에 대해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혐의를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건 직후 B씨는 경찰에서 “아내(A씨)는 천성이 따뜻하고 포근한 사람으로 결혼 27년 동안 오로지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 조금 여유가 생긴 시점에서 죽임을 당해 마음이 찢어진다. 딸과 아들은 엄마 영정 사진을 보면서 5시간 넘게 대화한다”면서 “흉악범들이 이 땅 위에 설 자리가 없도록 엄벌받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울먹였었다.
  •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삼성·LG, 성능·가격·용량 경쟁 치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삼성·LG, 성능·가격·용량 경쟁 치열

    국내 대표 가전업체가 경쟁적으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하면서 가격·성능·용량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제품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빠르게 한 대로 가능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24일부터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25㎏ 용량의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합친 제품으로 건조 용량은 국내 최대라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모듈이 적용돼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최대 60% 절약할 수 있다. 일반 건조를 할 때도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 우려도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걸린다”고 했다. 삼성의 AI 플랫폼 ‘빅스비’로 음성을 통한 제어가 가능하다. 최적의 에너지 효율로 전기 사용량을 아껴주는 ‘AI 절약 모드’,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는 ‘AI맞춤코스’도 탑재됐다. 세탁물 오염도를 학습해 적정량의 세제를 넣어주는 ‘AI세제 자동투입’ 기능도 있다. 출고가는 399만 9000원. 온라인 매장에서 먼저 판매한 뒤 다음달 4일부터 순차 배송한다.LG전자가 전날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도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할 수 있다.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과 13㎏으로 세탁 용량은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와 동일하다. 제품 밑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 속옷, 아동 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됐다. 세탁기 온디바이스 AI칩(DQ-C)이 탑재돼 탈수 과정의 딥러닝 기능이 향상된 점도 이 제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탈수할 때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식이다. “5시간 뒤에 완료해줘”, “세탁 종료시간 알려줘” 등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오늘의 세탁결과 알려줘”라고 말하면 음성으로 오염도에 따른 세탁 시간도 알려준다. 시그니처 제품이라 가격(690만원, 출하가 기준)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LG전자는 오는 4월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올해도 러·우크라 지리한 공방 ‘무게’… 트럼프 당선되면 유럽 안보 큰 파장

    올해도 러·우크라 지리한 공방 ‘무게’… 트럼프 당선되면 유럽 안보 큰 파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년째로 접어든 2024년에도 양측 간 물고 물리는 지리한 공방이 끝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쪽 모두 크림반도와 돈바스·도네츠크 지역을 포기할 의사가 없어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현 상태 그대로의 휴전과 영토 분할 협의를 통한 휴전, 한국전쟁 정전협정 모델 등 다양한 종전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지만 모두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올해 안에 종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뺏긴 크림반도뿐 아니라 2년 전 추가로 잃어버린 돈바스·도네츠크 등 영토를 모두 돌려 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현상 유지를 전제로 ‘우크라이나 비무장화’와 ‘친러 정권으로 교체’ 등의 목표를 일관되게 주장한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옛 땅’으로 여긴다. 양국 간 정전 협정의 전제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의 독립국가 인정’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대반격에서 영토 회복 목표 달성에 실패한 뒤로 병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서방의 이목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쏠리자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막대한 양의 무기 손실과 인명 피해를 감수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무너지면 자신들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 최근 EU가 540억 달러(약 72조원)의 재정 지원을 승인하며 우크라이나 돕기에 앞장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은 무기 추가 공급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무기 지원 없이는 전황을 뒤집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미 의회의 600억 달러 규모 지원안이 승인되길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도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상대에 비해 곱절의 무기와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참호전을 펼치고 있어서다. 그러나 러시아도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예비군 병력을 추가로 동원할 여력은 없어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에서 극우 성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고 러시아와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길 바란다.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는 더이상 주권 국가로 존립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는 유럽 안보에 큰 충격과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 북러 잇는 두만강 자동차용 교량 건설 재개… 경제 중심으로 협력 강화

    북러 잇는 두만강 자동차용 교량 건설 재개… 경제 중심으로 협력 강화

    RAF “교량 설계 작업 이미 시작”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2016년 이후 중단된 두만강 인근 자동차 전용 다리 건설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이 확대되는 모양새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하원·북한 최고인민회의 친선그룹 간사가 “도로 교량에 대한 설계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 관련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수길 조선노동당 평양시당 책임비서를 비롯한 노동당 대표단이 지난 13일 러시아에서 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 연방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를 만나 양국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용 교량 건설을 통해 양국간 교역을 확대하고 협력을 활성화하려는 구상으로 읽힌다. 현재 북한 나선시와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통로는 열차가 다니는 두만강 철교가 유일하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두만강 국경 위에 자동차 전용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건설에는 진척이 없어 사실상 ‘동결’ 상태로 남아있었다. 건설 재개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를 제공한 댓가일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한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RFA에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는 것은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역을 직접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것이 북한에 대한 부분적 대가라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두만강 차량용 교량 건설에 대한 북한의 지속적인 요구와 의지가 있었던 만큼, 북러 협력 심화 분위기에서 건설이 실제로 재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국경지역 인구나 물류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양국 협력에 있어서 실효성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 재미로 판 해변 모래구덩이가 와르르…7세 소녀 매몰 뒤 숨져

    재미로 판 해변 모래구덩이가 와르르…7세 소녀 매몰 뒤 숨져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남매가 모래 구덩이에 매몰돼 7세 소녀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ABC7 시카고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플로리다 로더데일바이더시 해변에서 슬로안 매팅리(7·여)와 오빠 매덕스(9·남)가 모래를 파며 놀던 중 모래 구덩이에 매몰됐다. 구덩이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모래놀이를 하던 남매 머리 위로 모래가 쏟아졌고 순식간에 몸이 모래 속에 파묻혀버렸다. 주변에서 이 모습을 목격한 어른들이 곧바로 삽과 양동이로 모래를 파내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사고 당시 해변에는 상주 구조대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911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동생 슬로안의 모습은 아예 보이지 않았고, 오빠 매독스는 가슴까지 모래에 파묻힌 상태였다. 구조대는 모래가 구덩이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모서리에 판자를 박아 세우고 구조에 나섰다. 다행히 매독스는 모래 구덩이에서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더 아래에 깔렸던 슬로안은 숨을 쉬지 않은 상태로 발견돼 결국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모래 구덩이의 깊이는 성인 남성의 키 정도인 1.5m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남매의 부모도 사고 당시 해변에 함께 있었지만 구덩이를 함께 팠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BC는 전했다. 슬로안의 가족은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해마다 평균 3~5명의 아동이 해변이나 공원, 집 근처 모래 구덩이에서 붕괴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 해변과 뉴저지 해변, 유타 주립공원 모래언덕에서 각각 구덩이를 파며 놀던 10대 소년 3명이 숨졌다. 미국 구조대 협회는 “사람들이 모래의 위험과 무게, 붕괴 가능성을 과소평가한다”며 “해변의 모래는 내륙에 있는 모래보다 훨씬 쉽게 움직이는 데다 구멍을 파기 시작하면 (모래 스스로) 빈 곳을 재빠르게 채우려는 성질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 대변인 와이엇 워네스는 “해변을 찾는 사람들이 절대로 무릎 높이를 넘어가는 구멍을 파서는 안 되고 그 안으로 들어가서도 안 된다”며 “구덩이를 만들었다면 사고 방지를 위해 해변을 떠나기 전에 공간을 완전히 메워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국내 개발 휴대용 위성통신장비 육해공 특수부대에 납품

    국내 개발 휴대용 위성통신장비 육해공 특수부대에 납품

    국내 기술로 개발된 위성위치보고장치가 각 군 특수부대에 보급된다. 방위사업청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특수부대에 위성위치보고장치를 11월까지 납품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위성위치보고장치 사업은 약 138억원을 투자해 기존 위치보고접속장치보다 성능이 향상된 장치를 국내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구매시험평가를 통과했으며, 같은 해 12월 아리온통신이 계약 체결 후 납품을 시작했다. 현재 군이 운용하고 있는 위치보고접속장치는 수명주기 10년이 초과됐고, 데이터와 음성의 자체 전송기능이 없어 별도 무선통신장비와 연결해야 한다. 신형 위성위치보고장치는 전 세계 60여개의 저궤도 통신 위성을 기반으로 자체 통신이 가능해 지상·해상·공중 모든 영역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인원들이 별도 장비 연결 없이 직접 국내 지휘소와 데이터·음성 통신을 할 수 있다.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에 무게가 1㎏ 이하로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신형 장치는 우리 군이 해외 파병지역과 국제 분쟁지역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작전을 수행할 때 주요 통신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근 방사청 감시전자사업부장은 “위성위치보고장치의 사용으로 우리 특수부대 작전반경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중동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K-방산 수출 증대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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