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게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인력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랭킹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옵션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시상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314
  • OECD “올해 韓성장률 2.6% 전망”… G20 중 최고

    OECD “올해 韓성장률 2.6% 전망”… G20 중 최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이상 주요 20개국(G20) 중 미국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우려에도 완연한 경기 회복세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OECD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4% 포인트 올렸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 분기 대비 1.3%(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망치를 공식 상향 조정한 건 OECD가 처음이다. OECD는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미약했던 내수도 하반기 이후 금리 인하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봤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2.6%로 높여 잡았다. 미국 GDP가 1분기 연율 1.6% 성장률을 기록하며 둔화한 것을 ‘일시적 숨고르기’로 봤다. OECD는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3.1%로 높이며 “저점을 지나 완만한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 OECD, 한국 올해 성장률 ‘2.6%’… G20 1위

    OECD, 한국 올해 성장률 ‘2.6%’… G20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0.4% 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미국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 경제를 발목잡고 있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우려에도 완연한 경기 회복세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OECD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지난 2월 제시했던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수정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 분기 대비 1.3%(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한 것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공식 상향 조정한 건 OECD가 처음이다. OECD는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미약했던 내수도 하반기 이후 금리 인하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봤다. 2.3%를 제시한 국제통화기금(IMF), 2.2%로 전망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2.1%로 봤던 한국은행도 앞으로 전망치 상향 조정이 유력하다. OECD가 제시한 2.6%가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OECD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2.6%로 0.5% 포인트 크게 높여 잡았다. 미국 1분기 GDP가 연율 1.6% 성장률로 둔화한 것을 ‘일시적 숨고르기’로 봤다. OECD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1% 포인트 내린 2.6%로 제시하며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7%에서 2.4%로 1.3% 포인트 대폭 낮췄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전망치다.
  • 10년 전보다 초등생 키 커졌다…평균키 10년새 4㎝ 훌쩍

    10년 전보다 초등생 키 커졌다…평균키 10년새 4㎝ 훌쩍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 평균 신장은 10년 사이 4㎝ 넘게 커졌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만 7~19세 아동·청소년 1118명(남 571명·여 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체치수조사 사업의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2013년보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은 남녀 각각의 평균 키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의 경우 4.3㎝(남)·2.8㎝(여), 중학생 7.4㎝(남)·3.3㎝(여), 고등학생 2.2㎝(남)·1.9㎝(여)가 커졌다. 남자는 14세, 여자는 13세면 키와 발길이 등 신체 길이 성장이 최대치에 근접하는 양상을 보였다. 남녀간 성장 격차는 12세 이후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키와 몸무게 각각의 차이가 12세에는 3.1㎝·5.1㎏에서 17세에는 13.8㎝·13.4㎏까지 벌어졌다. 평균 몸무게는 10년 동안 남녀 모두 증가했으나 남자의 몸무게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초등학교 연령(7~11세)의 경우 3.0㎏(남)·1.1㎏(여), 중학교 연령(12~14세) 5.1㎏(남)·1.3㎏(여), 고등학교 연령(15~17세) 4.4㎏(남)·2.8㎏(여)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몸무게 男 더 늘어…男18~19세 평균 ‘과체중’” 비만도의 경우 특히 남자 청소년의 비만도가 크게 늘었다. 남자 18~19세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3.6으로, ‘과체중’ 구간이었다. BMI는 저체중(18.5미만), 표준체중(18.5~22.9), 과체중(23~24.9), 경도비만(25~29.9), 중도비만(30이상)으로 구분된다. 평균 BMI는 10년 전과 비교해 남자는 20.7에서 21.4, 여자는 19.8에서 20.0로 높아졌다. 과체중(23~24.9) 이상 비만도 판정을 받은 비율은 전 연령 기준 남자 20.7%, 여자 14.3%로, 남자의 비만도가 여자에 비해 높았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신뢰성과 정확도를 갖춘 대한민국 아동·청소년들의 최신 인체데이터는 미래 세대의 편의 향상을 위한 제품·공간·서비스 디자인에 직접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인체데이터가 첨단기술과 융합해 헬스케어 서비스, 디지털 신원인식·보안 등 신산업 분야로 활용·확산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키 쑥 컸는데 다리 비율은 줄어… 남자 아동·청소년 20% 비만

    키 쑥 컸는데 다리 비율은 줄어… 남자 아동·청소년 20% 비만

    국표원, 만 7~19세 인체지수조사 발표10년 새 남중생 7.4㎝ 여중생 3.3㎝ 키 커져몸무게는 남중생 5.1㎏ 여중생 1.3㎏ 증가해“신체 성장속도, 과거보다 2년 정도 앞당겨져”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평균 키가 10년 새 훌쩍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체 성장 속도가 과거보다 2년 정도씩 앞당겨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과체중 비율도 증가했는데 특히 남자 청소년에서 두드러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어린이날을 앞둔 2일 만 7~19세 아동·청소년 1119명을 대상으로 인체치수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남녀 아동·청소년 평균 키는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커졌다. 남자 초등학생은 10년 전과 비교해 키가 4.3㎝ 커졌고, 여자 초등학생은 2.8㎝ 커졌다. 중학생은 남자가 7.4㎝, 여자가 3.3㎝ 커졌고 고등학생은 남녀 각각 2.2㎝, 1.9㎝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중학생이 7㎝ 넘게 자라는 등 아동·청소년의 키가 과거보다 부쩍 자란 것은 성장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국표원은 분석했다. 키와 발길이 등 신체 길이가 성장 최대치에 근접해 포화 양상을 보이는 시기는 남자는 16세에서 14세로, 여자는 15세에서 13세로 2년 정도씩 앞당겨졌다는 설명이다. 키는 커졌지만 키 전체에서 하반신 비율은 되레 감소했다. 중학생 나이(12~14세) 평균 허리높이 비율은 2011~2013년 조사(6차 조사)와 비교했을 때 남녀 각각 3.1%, 2.5% 감소했다. 샅높이 비율 역시 남녀 각각 0.5%, 0.9% 줄었다. 과거에 비해 허리가 길어지고 상체 비율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키와 함께 평균 몸무게도 증가했는데 남녀 격차가 컸다. 남자의 경우 초등학생은 3.0㎏, 중학생은 5.1㎏, 고등학생은 4.4㎏ 늘어난 반면 여자는 초등학생 1.1㎏, 중학생 1.3㎏, 고등학생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비만도 증가도 남자에서 더 컸다.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6차 조사 대비 남자는 20.7에서 21.4로, 여자는 19.8에서 20.0로 늘었다. 특히 남자 18~19세의 경우 평균 23.6%가 과체중에 해당했다. 전 연령 기준으로는 남자 20.7%, 여자 14.3%가 비만도 판정에 해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만 7~19세 아동·청소년 남자 751명, 여자5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차원 스캐너를 활용해 키, 몸무게, 다리·팔 길이, 허리둘레 등 총 314개 항목을 조사했다. 한편 국표원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에서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청소년 인체치수조사 결과 외에 3D 형상 기반 체형판정 모델 등 활용사례를 공유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신뢰성과 정확도를 갖춘 대한민국 아동·청소년들의 최신 인체 데이터는 미래 세대 편의 향상을 위한 제품·공간·서비스 디자인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여주 건설 가설물 제조공장서 30대 작업자 거푸집에 깔려 숨져

    여주 건설 가설물 제조공장서 30대 작업자 거푸집에 깔려 숨져

    경기 여주시 한 건설 가설물 제조공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작업자가 철제 거푸집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여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9분쯤 여주시 세종대왕면의 한 건설 가설물 제조공장 내부에 설치돼있던 천장 크레인이 근처에 세워져 있던 너비 3.4m, 높이 2.1m 무게 250㎏의 철제 거푸집을 충격했다. 사고 충격으로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인근에 있던 미얀마국적의 30대 작업자 A씨를 덮쳤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고 당일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1
  • 세계 각국 초대형 무인잠수정 공개…점점 뜨거워지는 바닷속 드론 전쟁

    세계 각국 초대형 무인잠수정 공개…점점 뜨거워지는 바닷속 드론 전쟁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앞으로 현대전의 양상을 바꿀 주역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값싼 드론에 폭탄만 달면 최신형 미사일이 부럽지 않은 유도 무기가 될 수 있고 값비싼 정찰기 없이도 드론으로 전장을 손바닥처럼 들여다보고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해군이 거의 없다시피 한 우크라이나군이 무인 자폭 드론으로 러시아 해군의 군함을 연이어 침몰시키면서 해전에서도 드론이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무인 수상함은 물론 무인 잠수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무인 잠수정은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기에 그만큼 작게 만들 수 있다. 한 달 동안 작전할 수 있는 초대형 무인 잠수정이라고 해도 크기는 유인 잠수함보다 훨씬 작다. 잠수함은 작을수록 숨기 쉬워 생존성이 우수하다. 가격이 저렴해지고 승조원이 없어 비용이 추가로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침몰해도 아군의 희생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미 해군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전부터 시작한 초대형 무인 잠수정(XLUUV·Extra Large Uncrewed Undersea Vehicle) 프로그램을 통해 오르카(Orca)라는 대형 무인 잠수정을 개발했다.지난해 미 해군에 인도된 오르카는 이제까지 취역한 무인 잠수정 가운데 가장 큰 길이 26m의 대형 무인 잠수정으로 디젤/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1만 500㎞를 항해할 수 있다. 구체적인 임무나 무장 탑재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무인 잠수정은 본격적으로 독자 임무 수행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무인 잠수정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오커스 동맹을 맺은 영국과 호주 역시 비슷한 초대형 무인 잠수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영국의 세투스(Cetus) XLUUV는 길이 12m, 직경 2.2m, 무게 17t급으로 오르카보다 작지만, 장시간 자율 작전이 가능한 대형 무인 잠수정으로 2022년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역시 2022년부터 개발을 진행한 호주 해군의 고스트 샤크(Ghost Shark)는 정확한 제원과 크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르카나 세투스 같은 대형 무인 잠수정으로 먼 거리를 자율 항해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해군은 이를 초대형 자율 잠수정(XL-AUV·Extra-Large Autonomous Undersea Vehicle)으로 분류한다. 고스트 샤크는 내년까지 개발 예정이었으나 의외로 개발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최근 시제함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호주 해군은 내년에 3척을 추가 도입해 이를 전력화 할 계획이다. 고스트 샤크는 오커스 동맹이 공동 개발하고 건조하는 차세대 핵 잠수함과 함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대형 잠수정 개발에 뛰어든 국가는 이들만이 아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대형 무인 잠수정을 건조했고 일본 등 주변국 역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연구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주변국의 무인 잠수정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노력도 시급해 보인다.
  • 남자를 사랑한 남자…프랑스·중국을 뒤흔든 세기의 사랑

    남자를 사랑한 남자…프랑스·중국을 뒤흔든 세기의 사랑

    지난해 한국에서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그의 연인이었던 전청조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됐던 다른 대형 이슈와 다르게 이 사건은 여자가 남자라고 속여 각종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점에서 더 충격을 줬다. 이들에 앞서 중국과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1988년 세상에 알려진 베이징 주재 프랑스 외교관 베르나르 부르시코와 중국인 경극 배우 쉬 페이푸의 이야기다. 둘 다 남자인데 쉬 페이푸가 여장 행세를 하고 애까지 낳았다고 부르시코를 속이며 양국을 넘어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다. 쉬 페이푸에 속은 부르시코는 프랑스 국가 기밀을 유출했고 그 죄로 프랑스 법정에까지 섰다. 연극 ‘엠.버터플라이’는 바로 이들의 스캔들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부르시코는 르네 갈리마, 쉬 페이푸는 송 릴링으로 등장하고 이들의 이야기에 오리엔탈리즘으로 비판받는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마담 버터플라이)의 이야기를 더해 만들었다. 오리엔탈리즘과 섹슈얼리티라는 가볍지 않은 두 주제를 심도 있고 탄탄하게 엮어냄으로써 1988년 토니상 최우수 연극 작품상을 받은 뒤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2012년 처음 선보였고 이번에 7년 만에 다섯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번 공연은 201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된 개작 버전의 첫 국내 상연이다.1964년 중국 베이징에서 프랑스 영사관 직원으로 일하고 있던 르네는 중국 문화에 매료되고 오페라 ‘마담 버터플라이’를 공연한 중국 배우 송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난 당신의 버터플라이에요”라고 말하는 송은 르네가 꿈꾸는 순종적인 동양 여성의 표본이다. 그에게 빠진 르네는 아내가 있는 처지임에도 위험한 사랑을 이어간다. 송은 여자 행세를 하고 자신의 몸을 욕망하는 르네를 교묘하게 속인다. 동양인에 대한 자신의 환상에 갇힌 르네는 결국 법정에 선 이후에야 송에게 속았음을 알게 된다. 실제로도 부르시코는 쉬 페이푸의 벗은 몸을 보고 나서야 남자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남자가 여자라고 속이고 사랑을 한다는 설정이 최근 비슷한 사건을 본 한국 사람의 시선에서 보면 막장 같지만 이 작품의 무게는 그리 간단치 않다. 문명간의 충돌, 냉전 체제에 종속된 인간들의 삶,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비판과 동성애 문제 등 쉽지 않은 주제를 정교하고 폭넓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런 복잡한 이야기를 충격적인 전개와 함께 흡인력 강한 이야기로 만들어낸 게 이 작품의 매력이다.특히나 요즘 시대에도 통하는 소재, 요즘에 오히려 더 힘을 얻는 소재를 일찌감치 다뤄냈다는 점에서 더 감탄하게 된다. 작품을 쓴 헨리 황은 “연극이 초연된 1988년 이후 동서양의 관계는 변화했고 젠더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는 발전했다”면서 “그 덕에 ‘엠.버터플라이’가 오늘날 우리 삶과 한층 가까워졌고 나아가 어느 정도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을 토대로 시대상과 촘촘히 엮어내면서 별다른 기교나 장치 없이도 이야기의 힘만으로 연극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주는 수작이다. 깊이 있게 잘 만든 연극을 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으로 꼽힌다. 공연은 오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르네는 배수빈·이동하·이재균, 송은 김바다·정재환·최정우가 맡았다.
  • “내 바지에 대들보 있다”…佛국민배우 끊이지 않는 성추문

    “내 바지에 대들보 있다”…佛국민배우 끊이지 않는 성추문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고 1991년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5)가 이번엔 영화 제작 스태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2021년 9월 장편 영화 ‘레 볼레 베르’(Les Volets Verts) 촬영 현장에서 세트 디자이너의 몸을 더듬고 음란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4년 다른 영화 촬영장에서 다른 여성 스태프를 비슷한 방식으로 추행하고 희롱한 혐의도 있다. 두 피해 여성은 올해 초 드파르디외를 수사당국에 고소했다. 2018년 20대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정식 검찰 조사를 받았던 드파르디외는 2018년 북한 방문 시 어린 여자아이를 보며 성적 발언을 하는 모습이 프랑스 공영방송을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프랑스 공영방송인 프랑스2TV의 탐사 프로그램은 지난해 다큐멘터리를 통해 드파르디외가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9·9절’ 행사에 초청 받아 2018년 북한을 방문한 모습을 조명했다. 그는 촬영 중임을 알면서도 북한 여성 통역가에게 “나는 발기 없이 몸무게가 124㎏이다. 발기하면 126㎏이다” “나는 바지 안에 대들보가 있다” 등의 발언을 하며 성적으로 끊임없이 괴롭혔고,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10세 아이에 관해서도 성적 발언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큐에는 드파르디외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배우들의 인터뷰와 감독 등 영화계 인사 등의 증언이 담겼다. 다큐는 지금까지 피해를 호소한 인원이 총 1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배우 세라 브룩스는 2015년 TV 드라마 출연 때 드파르디외가 촬영장에서 자기 반바지에 손을 넣어서 제작진에게 항의하자 드파르디외가 “나는 네가 성공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고, 그 말에 다들 웃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코미디 배우 헬렌 다라스는 2007년 촬영장에서 드파르디외가 탈의실에 가고 싶은지 물어봐서 거절하자 그 자리에서 몸을 더듬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26세에 영화계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싶지 않아서 입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0월 르피가로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나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인정할 수 없다. 난 한 번도 여성을 학대한 적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 與 관리형 비대위원장, 보수 원로 황우여 지명

    與 관리형 비대위원장, 보수 원로 황우여 지명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로 인한 지도부 공백 이후 18일 만인 29일 황우여(77) 당 상임고문을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했다. 오는 6월 말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원장에 보수 원로인 황 고문이 낙점된 것은 구인난의 결과물이자, 당권 교체기에 ‘안정적 운영’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보인다. 황 고문은 향후 약 2개월간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 간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는 ‘전당대회 룰’을 결정해야 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3차 당선인 총회 후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사람,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 당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등 세 가지 기준으로 후보를 물색했다”며 황 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정식 임명은 상임전국위, 전국위를 거쳐 원내대표 선거(5월 3일) 전날인 2일에 마칠 계획이다. 온화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황 고문은 15대 전국구(현 비례대표)를 거쳐 16대 이후 인천 연수구에서 내리 4선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5월부터 2012년 2월까지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같은 해 5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로 선출돼 2년간 여당을 이끌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여당은 당초 4선 이상 현역 중진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려 했으나 전권 없는 ‘관리형 비대위원장’인 탓에 구인난에 시달렸고, 윤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황 상임고문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날 당선인 총회에서 반대 의견은 크게 없었지만, 비대위원장이 전권을 쥐는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해 온 윤상현 의원은 “합리적인 분”이라면서도 “혁신, 쇄신의 그림을 그려 나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불난 집에 콩 줍기를 하듯이 패장(敗將)이 나와서 설치는 건 정치 도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라고 했다. ‘황우여 비대위’는 쇄신보다 안정적인 전당대회 개최가 목표다. 이와 관련해 가장 큰 과제는 현재 ‘당심 100%’인 전당대회 룰을 재조정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월 당원투표 100%로 전대 룰을 변경했고, 이는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비윤계의 당권 도전을 막는 조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원과 일반국민 투표 비율을 최소 7대3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요구가 총선 참패 후 비윤계와 수도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분출하고 있다. 반면 친윤과 영남권에서는 현행 유지를 주장한다. 황 고문은 최근 통화에서 “당원이 아닌 5000만 국민 중에서도 보수 가치를 지향하는 국민의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며 ‘전대 룰 변경’에 힘을 실었다. 다만 이날 통화에서는 “비대위원장이 되면 전체를 아울러야 하니까 무슨 얘기든지 다 듣고 토론하고 나중에 표결할 수밖에 없다”며 다양한 소통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정형’인 황 고문이 낙점되자 안철수 의원은 총회 후 “(비대위원의 경우) 가능하면 강북에서 어렵게 당선된 분이라든지 또 낙선한 분들까지 다 포함하는 그런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형두 의원은 “자칫 천수답 정당이 될지 모르는 우리 당을 근본적으로 혁파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을 (비대위원으로) 뽑아야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이 새 기대를 갖게 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다음달 1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 신임 원내대표로는 ‘찐윤’ 이철규 의원의 대세론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전날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4선이 되는 박대출 의원과 3선이 되는 김성원·성일종·송석준·이철규·추경호 의원 등이 거론되나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없다.
  • 안전모 착용 등 작업장 안전대책 소홀히 한 제조업체 대표 집행유예

    안전모 착용 등 작업장 안전대책 소홀히 한 제조업체 대표 집행유예

    안전모 착용 등 안전대책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망사고를 낸 업주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경남 양산의 금속탱크 제조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근로자 B씨는 지난해 5월 이 업체에서 천장크레인을 이용해 무게 900㎏의 경판 운반작업을 하다가 떨어진 경판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A씨는 작업 지시 전 B씨에게 안전모를 착용하게 하고, 중량물 작업 위험을 예방할 대책을 세웠어야 했으나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관리 잘못으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다만, 피해자가 작업 시 중량물에 너무 가까이 가는 등 사망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고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내년도 의대증원 1500명 이상 전망…사립대 그대로, 일부 국립대만 줄여

    내년도 의대증원 1500명 이상 전망…사립대 그대로, 일부 국립대만 줄여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 대학이 일정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의대 모집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모집인원을 줄이겠다는 대학들은 일부 국립대에 한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부분의 사립대가 증원된 인원을 모두 모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건데, 이렇게 되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증가 폭은 15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8일 교육계와 대학가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대학 중 약 15개 대학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했다. 이 중에 일부는 이미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모집인원을 제출했다. 국립대 중 경북대가 증원분 90명 중 절반인 45명, 경상국립대 역시 증원분 124명 중 절반인 62명만 늘려 각 155명과 138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제주대도 증원분 60명의 절반인 30명만 늘리기로 하고 총 70명을 모집한다. 이들 3개 대학이 감축하는 증원분은 137명이다. 이에 비해 연세대 분교(증원 7명), 인제대(7명), 고신대(24명), 동아대(51명), 조선대(25명), 계명대(44명), 영남대(44명), 대구가톨릭대(40명) 등의 사립대는 증원된 인원을 100% 모집할 계획이다. 아직 증원 폭을 확정하지 못한 다른 사립대들도 대부분 최대한 배분된 정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모집인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남은 곳은 아직 모집인원을 정하지 않은 다른 국립대다. 의·정 갈등이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앞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은 정부에 전달한 건의문을 통해 2025학년도에 한해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분을 자율모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건의에 동참한 대학들 중 충남대·충북대·강원대 등은 이번 주 회의를 통해 모집인원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충북대(49명→200명)의 경우 29일 충북도와 대학, 민간단체, 교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연다. 충북대는 고창섭 총장이 22일 교수들을 만나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의 50%가량만 반영한 125명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김영환 충북지사는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충북대와 건국대 분교 등 충북지역 의대가 배정된 정원을 100% 모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대 역시 25일 의대학장이 참석하는 학무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 이달 30일까지는 모집인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증원분 대비 모집인원을 일부 축소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기존에 배정된 정원만큼 모집하는 방안도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증원 폭이 상대적으로 큰 이들 국립대의 결정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적게는 1500명, 많게는 1700명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대학들의 의대 모집인원이 확정되면 대교협은 심의·의결에 들어간다. 이후 지난해 이미 발표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이 수정되면 대학들은 다음달 말 신입생 모집요강에 이를 반영하고 신입생 모집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 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엄마 배 속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 결국…

    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엄마 배 속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 결국…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라파 공습 과정에서 숨진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난 아기가 안타깝게도 그 곁으로 떠났다. 지난 26일 AP통신 등 외신은 얼마 전 기적적으로 태어난 아기가 생후 5일 만에 결국 인큐베이터 안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세상의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아기는 지난 20일 새벽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사브린 알-사카니라는 이름의 여성 배 속에 있었다. 당시 그는 임신 30주차로 이날 남편과 4살 딸과 함께 온 가족이 몰살당했다. 이후 사고 수습에 나선 구조팀은 사브린이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돼 신속히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갔고, 놀랍게도 아기는 기적적으로 1.4㎏의 몸무게로 무사히 태어났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외신들은 아기가 겪은 기적과 비극을 전하며 전쟁의 참상을 고발했다. 그러나 기적의 소식도 불과 5일 만에 끝났다. 아기 삼촌인 라미 알 셰이크는 “아기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25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면서 “신이 우리 가족을 데려가며 아기 만은 남겨주고 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모든 것을 가져갔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내 동생과 그의 가족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는 흔적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라파 지역에 공습을 감행해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민간인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현재까지 3만 4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3분의 2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 새 비대위원장 ‘인물난’ 겪는 윤재옥…주말 새 결론날까

    새 비대위원장 ‘인물난’ 겪는 윤재옥…주말 새 결론날까

    새롭게 국민의힘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 지명 권한을 맡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인물난’에 봉착한 모습이다.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다음달 3일 전까지 비대위원장 지명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한 만큼, 이르면 이번 주말 내 결론을 내고 당선인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로운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오는 29일 열리는 당선인총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가 직접 내정자를 발표하고 선임 배경과 이유를 당선인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윤 원내대표가 최근 당내 인사들과 두루 소통하며 조언을 구하고 인사를 추천받는 등 바쁜 행보를 가졌으나, 당사자가 고사하거나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많아 진척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에는 새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과 회동을 갖고 관련 논의를 나눴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비대위원장직을 맡겠다고 선뜻 나서는 인사가 적은 이유로는 이번 비대위원장이 이르면 오는 6월 치르게 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2개월 임시직’에 불과한 점이 꼽힌다. 지난 23일 윤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모여 당내 4~5선 이상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는데, 정작 그 정도 중량감을 가진 인사에게 걸맞는 권한은 부여되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달짜리 큰 역할이 없는 자리다보니 중진의 무게감 있으신 분은 안 오시려 하고 너무 존재감이 없는 분은 맞지 않다. 어렵고도 쉬운 문제”라고 언급했다. 실제 당내 4선 이상인 윤상현·김도읍·김상훈·김태호·박대출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은 직접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 경쟁을 펼치거나 원내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당내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제안이 온다면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공감대가 있었던 사안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내대표는 당 관계자들과 논의를 지속하며 빠른 시간 안에 후보군을 좁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인물난’이 계속될 경우 새롭게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선인총회에서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다시 결정을 바꾸면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윤 원내대표가 임명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포착] 빽빽하게 모여 해변으로…호주서 고래 160마리 집단 좌초

    [포착] 빽빽하게 모여 해변으로…호주서 고래 160마리 집단 좌초

    호주 서부 해안에 무려 160마리에 달하는 파일럿고래가 집단적으로 좌초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서호주 퍼스주 던스보로 해안에 고래들이 무더기로 좌초돼 이중 130마리는 구조돼 바다로 돌아갔으며 최소 28마리는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일럿고래들은 크게 4집단으로 나뉘어져 서로 머리를 모으며 빽빽하게 해안으로 밀려들기 시작했다. 이같은 좌초는 약 500m에 걸쳐서 펼쳐졌는데 전문가들도 그 광경에 압도될 정도. 이에대해 현지 고래보호단체 대표 이안 와이즈는 “그간 여러차례 고래 좌초를 지켜봤지만 이정도 규모는 없었다”면서 “수많은 고래를 처음 본 순간 완전 압도당했으며 정말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이후 서호주 공원 및 야생동물 보호국(DPAW)은 물론 고래보호단체 자원봉사자, 수의사, 해양학자들이 속속 도착해 고래 구조작전에 나섰으며 다행히 이중 130마리는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전문가들이 신속하게 모여 고래 구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평가. 다만 왜 고래들이 이처럼 집단으로 해변으로 몰려와 좌초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파일럿고래가 특히 끈끈한 사회적 유대로 유명해, 한 마리가 난관에 빠지면 나머지도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에앞서 지난해 7월에도 퍼스에서 약 400㎞ 떨어진 체인스 해변에서 약 100마리에 달하는 파일럿고래들이 집단 좌초된 후 50여 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한편, 둥근머리돌고래로도 불리는 파일럿고래는 돌고래 중에서도 덩치가 매우 큰 편에 속한다. 몸길이는 최대 6~7m, 몸무게는 최대 3t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해변에 좌초된 고래나 돌고래는 자신의 무거운 체중 때문에 죽어간다. 거대한 몸이 호흡기와 장기를 눌러 호흡을 어렵게 만들고, 물 밖에서 체온 조절도 어려워 결국 죽음에 이른다
  • 경기남부경찰, 이선균 수사 유출 관련 인천지검 압수수색

    경기남부경찰, 이선균 수사 유출 관련 인천지검 압수수색

    검찰에서 처음 유출 정황 포착, 지방 언론사도 압수 수색 인천지검 수사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씨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 최초 보도와 관련한 정보가 검찰에서 처음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인천지검과 지방 언론사 A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B씨를 형사 입건했다. B씨는 이 씨의 마약 혐의 경찰 내사 정보를 경기지역 일간지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언론사는 지난해 10월 19일 ‘톱스타 L씨 마약 혐의로 내사’라는 내용 기사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압수수색을 통해 B씨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경찰은 포렌식 등을 통해 자세한 정황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인천경찰청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수사자료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경찰관 C씨를 체포한 바 있다. C씨는 모 언론사 보도 이후 타 언론사에 이 씨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이 씨 사건을 담당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특정 언론에 중요 정보를 흘린 것 아니냐는 의심에 무게가 실렸던 이번 사안이 인천지검까지 확대되면서 최종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 경찰은 ‘최초 보도 경위’ 외에 ‘수사보고서 유출 경위’까지 크게 두 갈래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韓젊은 여성 ‘마른 비만’…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韓젊은 여성 ‘마른 비만’…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한국 젊은 여성들의 ‘마른 비만’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바디가 최근 공개한 ‘2024 인바디 리포트(2018~2022)’에 따르면 한국 20대 여성의 마른 비만 비율은 15.8%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20대 여성 체성분 데이터 218만 7224개를 분석한 결과다. 한국 데이터는 134만 7141건이었다. 한국 다음으로 태국(15.2%)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말레이시아(14.2%) 일본(12.4%) 중국(12.1%)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마른 비만이란,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비만 판정을 받는 경우를 뜻한다. 체지방률(남성 25%·여성 30%)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전신 지방이 주로 복부에 집중된 경우 마른 비만으로 분류된다. 흔히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를 측정한다. BMI는 본인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그러나 BMI는 측정 대상의 총 무게를 고려할 뿐, 체내 근육과 체지방의 비율 등을 계산해내지는 못한다. 인바디는 30대 직장인 양모씨를 예로 들며, 전형적인 ‘마른 비만’ 체형을 공개했다. 그는 키 155.6㎝에 체중 51㎏였고 BMI는 20.55였다. BMI 기준으로 보면 정상(18.5~23.0)에 속한다. 그러나 체지방률이 30.2%로, 전형적인 ‘마른 비만’이다. 골격근량은 19㎏에 불과했다. 이처럼 마른 비만 상태가 이어질 경우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근감소증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른 비만이 유발하는 장기 사이 내장지방은 콜레스트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올리고, 이는 대사증후군 발발과 인슐린 저항성 상승으로 이어진다.인바디는 젊은 여성일수록 마른 체형을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른 비만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덕형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명예특임교수는 “근육량은 부족한데 지방 조직이 많은 게 마른 비만”이라며 “내장 지방이 많다는 건 인슐린 저항이 많아지고, 동맥경화, 만성염증도 올라가는 등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른 비만은 근육량 부족으로 인한 게 크기 때문에, 균형식을 하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봉준호 감독님껜 미안”…오세훈, ‘2억 혈세’ 한강 괴물 철거 이유는

    “봉준호 감독님껜 미안”…오세훈, ‘2억 혈세’ 한강 괴물 철거 이유는

    한강 공원에 설치된 영화 ‘괴물’ 속의 조형물이 철거 예정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그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 시장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과 헤어질 결심’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쇼츠)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오 시장은 “공공미술은 갤러리 안에서 보는 것하고는 성격이 다르다”며 “미술을 아주 깊이 이해하는 분도 지나갈 수 있지만 미술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도 지나가면서 흘끗 보는 게 공공미술”이라고 발혔다. 이어 “그런 곳에 설치하는 미술 작품은 섬뜩하게 무섭거나 두려움을 준다거나 공포스럽다거나 이러면 곤란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동명의) 영화에 나왔던 괴물은 공공미술 기준에는 맞지 않는데 지나치게 오랫동안 설치돼 있었다”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그런 관점에서 그 장소에서는, 한강변에서는 치워야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시장은 “영화 감독님이나 그 영화를 좋아했던 분들에게는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며 “그냥 치워서 폐기할 게 아니라 기왕 예산이 들어간 거니까 영화 박물관이라든가 추억하고 싶은 분들이 가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겨 놓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있는 괴물 조형물은 2015년 한강에 스토리텔링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2006년 개봉한 1000만 영화 ‘괴물’ 속에 등장한 돌연변이 괴물을 재현한 것이다. 예산 1억 8000만원이 투입됐다. 조형물의 크기는 높이 3m, 길이 10m, 무게 5t으로, 시민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 정도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흉물 취급받으며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다음 달 공공미술심의위원회를 열어 괴물 조형물을 비롯해 한강공원에 설치된 조형물 전반에 대한 철거 여부를 심의한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공원에는 46개 공공미술 작품이 있다. 시는 공공미술심의위원회와 전문가 자문 등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상반기 안에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 [씨줄날줄] 초소형 군집위성

    [씨줄날줄] 초소형 군집위성

    1957년 구소련이 쏘아올린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는 지름 58㎝, 무게 86.6㎏의 초소형이었다. 당시 미국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경쟁에서 크게 뒤져 있던 소련은 미국에 이길 만한 아이템을 찾는 게 시급했다. 이 임무를 부여받은 과학자 세르게이 코롤료프 연구팀은 로켓 기술을 이용해 지구궤도를 끊임없이 도는 위성을 쏘아올리는 걸 착안했고, 급히 개발에 나서 성공한 결과물이 스푸트니크다. 스푸트니크 발사 성공에 미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 미국과 소련, 유럽의 인공위성 개발 경쟁이 본격화했다. 최초의 인공위성은 초소형이었지만 그 뒤로는 무게 500㎏ 이상의 중대형 위성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다양하고 높은 성능과 신뢰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위성은 크고 무거워졌고 개발 기간은 길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위성 개발 트렌드는 2000년대 들면서 비용 대비 효율적인 부품 선정과 신기술 도입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했다. 이른바 가성비가 중요해지면서 소형, 초소형 위성 개발이 본격화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초소형 위성이 군집을 이뤄 관측, 통신 등의 공통 목적을 갖고 지구궤도를 도는 군집위성 개발 증가세가 가파르다. 현재 발사되는 초소형 위성의 3분의2가 군집위성일 정도다. 초소형 군집위성의 선두는 단연 일론 머스크의 인터넷 위성 스타링크다. 2018년 2월 처음 쏘아올린 뒤 현재는 무려 6000여개가 군집을 이뤄 600㎞ 상공의 저궤도에서 지구를 돌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8일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한 초소형 정찰위성 2호기를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어 우주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린 데 이어 어제는 뉴질랜드 마히아발사센터에서 우리나라 최초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1호를 성공적으로 쏘아올렸다. 11대의 초소형 위성을 발사해 한반도와 인근 해역을 집중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할 첫 번째 위성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 2027년에 각각 5기를 추가 발사해 군집위성을 완성할 계획이다. 11기가 전부 운영되면 하루 세 번 한반도 상공 위성 촬영이 가능해진다. 네온샛 2호부터는 우리나라 자체 발사체인 누리호에 실어 우주에 보낸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크다. 임창용 논설위원
  • ‘부패 0 청렴 100, 청렴하면 경기도다!’···경기도, 청렴 실천 선언

    ‘부패 0 청렴 100, 청렴하면 경기도다!’···경기도, 청렴 실천 선언

    청렴 실천 선언식·반부패 법령 교육 실시···김동연, “경기도는 언제나 맑음”경기도가 24일 도청 율곡홀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열고 청렴 실천 선언식 및 반부패 법령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부패 없는 청렴한 경기도 실현을 다짐하기 위해 ▲반부패 법령 교육 ▲청렴 실천 서약서 작성 ▲청렴 퍼즐 맞추기 순으로 진행됐다. 청렴 실천 선언식에서 참석자들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직자로서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업무수행 과정에서 언제나 공익을 우선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데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와 28개 도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이 ‘부패 0 청렴 100, 청렴하면 경기도다!’라는 청렴 슬로건이 담긴 대형 청렴 퍼즐을 함께 완성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4월 17일까지 청렴에 대한 전 직원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청렴 슬로건을 공모한 결과 ‘청렴하면 경기도다’, ‘내가 지킨 청렴, 나를 지킨 청렴’, ‘신뢰받는 경기도, 청렴은 우리의 약속’, ‘No라고 외칠 때, 내 마음 무게는 Zero’ 등이 선정됐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언제나 맑음’ 청렴 슬로건을 언급하면서 “우리 간부들과 기관장 등 직원 모두가 흐리고 우중충하고 비 오는 마음이 아니라 맑은 마음으로 도민들을 위해 진정성을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공직자들의 청렴 수준을 높여 도민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청렴한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바로 서는 공직사회 ▲서로가 연결되는 청렴 가치 ▲모두가 함께하는 청렴 실천 ▲부패 요인 사전 예방 등 4대 전략 20개 중점 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 권도형, 또 항소 제기…“美 보내려는 법무장관 위해 법원이 맞춤 판결”

    권도형, 또 항소 제기…“美 보내려는 법무장관 위해 법원이 맞춤 판결”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테라폼랩스 전 대표 권도형(32)씨 변호인단이 몬테네그로 법원에 또다시 항소장을 제출했다. 23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 현지 매체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씨 측 변호인 고란 로디치와 마리야 라둘로비치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씨를 향해 “한국과 미국으로 인도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했다. 항소장에서 두 권씨의 변호인은 “지난 8일 고등법원 결정은 근거가 없는 불법”이라며 고등법원과 대법원은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추도록 법률을 해석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권씨의 최종 송환국 결정은 밀로비치 장관 선택에 달려있다.변호인단은 하급심에서 권씨의 한국행 범죄인 인도를 결정했다는 점을 들어 대검찰청의 적법성 판단 요청을 받은 대법원이 이를 단박에 뒤집은 것은 부당하다고 했다. 또 “대법원이 법률 바깥에서 다른 사람의 필요에 따라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대법원 전원합의체 개정 20분 전에 이메일로 적법성 판단 요청서 사본이 변호인단에게 전달됐다. 제출된 적법성 판단 요청과 관련해 변호인에게 타당한 주장을 제시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법원은 처음 미국에 인도하기로 결정했다가 항소심에서 재심리 뒤 한국 송환으로 결정이 뒤집혔다. 현지 대검찰청은 범죄인 인도국을 정하는 것은 법무장관의 고유 권한이라는 이유를 들어 대법원에 적법성 판단을 요청했다.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지난 5일 “범죄인 인도를 놓고 두 국가가 경합할 때 그 허가 여부나 우선순위 결정권은 주무장관에 있고, 법원의 의무는 인도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대검철창의 주장을 수용했다.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해 11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씨 인도국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히는 등 그동안 미국행에 무게를 둬왔다. 반면 권씨 측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 안팎인 한국과 달리 미국은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행을 요구해 왔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씨는 지난달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뉴욕 법원에 권씨에게 53억달러(약 7조2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