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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PAN Tottori 돗토리 넌 여유롭고 만만해~

    JAPAN Tottori 돗토리 넌 여유롭고 만만해~

    1 네코무스메 열차 2, 3 요괴 라떼를 마실 수 있는 요카이 라쿠엔 입구 JAPAN TOTTORI Tottori 돗토리 넌 여유롭고 만만해~ 돗토리의 열차는 단선 궤도를 달린다. 선이 하나이니 급행열차가 지날 때면 완행열차는 역에 서서 무작정 기다린다. 시간은 돈이고, 돈은 곧 시간이라 급행열차의 요금은 완행열차의 두 배도 넘는다. 돗토리에서 급행열차를 타는 이들은 많지 않다. 돈이 이유겠지만 한편 돈보다는 도시와 시골의 모습을 적당히 두루 갖춘 돗토리의 여유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일본 여행이 처음인 지나와 정주에게도 돗토리는 여유롭고 만만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글 Travie writer 이진경 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Travie photographer 김경현 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돗토리현 진행협조 인페인터글로벌 기사를 시작하기 전에 *실제 여행시기는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돗토리현에서의 일정과 취재는 독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여행을 하고 기자가 이를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여행의 독자는 트래비와 내일여행이 함께한 도전자유여행 이벤트에 당첨돼 다녀왔기 때문에 내일여행의 ‘금까기’ 상품 내역에 해당하는 왕복항공권 및 호텔 숙박비 등에 대한 경비부담은 제외됐다. 단, 식비 및 입장료 등 개인지출 비용은 독자가 개별적으로 부담했다. *전통 료칸 숙박이 포함된 내일여행의 ‘돗토리현 미사사온센 금까기’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며 83만9,000원부터(세금 및 유류할증료 제외, 항공사 및 여행사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기사에서는 편의상 독자의 존칭을 생략했다. 도전자유여행 33탄 돗토리현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이지나 새치름한 외모와는 달리 털털한 웃음소리를 지녔다. 대박 쇼핑으로 일본을 휩쓸 것 같았는데 의외로 먹고 보는 데 열심이다. 알고 보니 한국에서도 쿠폰을 끊어 미용실에 가는 알뜰 처자다.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와 영어를 좀 한다. 장점은 착하다는 것. 이정주 첫 해외여행이다. “비행기가 뜰 때 엄청 무서웠다”고 한다. 솔직한 청년이다. 누나에게 “제발 영어를 쓰지 말라”고 직언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데 본인은 정작 말을 잘 안 한다. 다이어리에 일본어 회화를 잔뜩 써 왔음에도. 장점은 착하다는 것. 1st day 두근두근 일본 첫 나들이 인천 공항에서 돗토리의 요나고 공항을 잇는 하늘 길은 1시간20분 거리다. 짧은 시간, 기내식으로 도시락까지 챙겨 먹으니 비행기가 말 그대로 뜨자마자 내린다. 입국에서 출국 수속까지 3~4시간이 일사천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기에 돗토리만한 곳이 없다. 1 요나고 공항역으로 들어오는 네코무스메 열차. JR 사카이선에서는 하루 15회 정도 요괴 열차를 운행한다 2, 3, 4, 5, 6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게게게노 기타로>의 세상이다. 800m 거리에는 요괴 동상이 가득하고, 요괴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요괴 열차 타고 사카이미나토로 고고~ 돗토리현 서부 끄트머리에 자리한 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가 자리한 사카이미나토까지는 요나고 공항에서 JR 사카이선을 타고 15분 정도면 간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남매가 탄 열차는 오후 2시39분에 요나고 공항역을 출발하는 ‘네코무스메 기타로 열차鬼太郞列車’. JR 사카이선에서는 기타로, 메다마오야지, 네즈미오토코, 네코무스메 등 네 종류의 열차를 하루 15회 정도 운행한다. 기타로, 눈알 아저씨, 간사한 쥐, 고양이 소녀가 그려진 열차는 운이 좋거나 일부러 시간을 맞추면 탈 수 있다. 열차 외관은 물론 내부 천장과 의자 등에 캐릭터가 가득하다. 미즈키 시게루 로드水木しげる一ド 애니메이션 <요괴인간 타요마>로 한국에 소개된 <게게게노 기타로>는 요괴의 대가라 불리는 미즈키 시게루의 작품이다. 돗토리현 출신인 그 덕분에 요괴 공항에 내려 요괴 기차를 타고 요괴 역을 지나 마침내 요괴의 고향인 미즈키 시게루 로드로 이어지는 여정은 늘 요괴와 함께한다. 사카이미나토역에서 800m 가량 뻗어 있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게게게노 기타로>에 등장하는 요괴 캐릭터 동상과 요괴 캐릭터를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가 늘어선 거리다. 열쇠고리에서 귀이개, 장식품, 문구, 술, 심지어는 화투까지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상품은 다양하다. 하나밖에 없는 캐릭터 상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직접 나무를 깎아 캐릭터를 만드는 가게에 들르면 된다. 투박하지만 개성 넘치는 기념품을 살 수 있다. 100엔 스탬프 책자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스탬프 공간을 채우며 이 가게, 저 가게를 돌다 보면 어느새 2~3시간이 훌쩍 지난다. 시게루 로드에서는 ‘꼭’ 선물로도 그만! 똑딱 지갑 요카이 가마구치妖怪がまぐち 비슷비슷한 기념품을 파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서 단연 눈에 띄는 가게다. 가마구치란 물림쇠가 달린 돈지갑. 똑딱 하고 열리는 동전지갑을 생각하면 쉽다. 요괴 가마구치라는 가게 이름 그대로 이곳에서 판매하는 가마구치에는 <게게게노 기타로>에 나오는 요괴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작은 동전지갑 외에도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가마구치를 선보인다. 주소 鳥取?境港市松ヶ枝町14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120-375-639 이런 젓가락은 어때요? 유젠遊膳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끄트머리, 아케이드 근처에 자리한 젓가락 전문점이다. 몇백엔부터 몇천엔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의 젓가락을 단아하게 선보인다. <게게게노 기타로>의 캐릭터를 단 젓가락이나 젓가락 받침 등은 기념품으로도 그만이다. 주소 鳥取?境港市本町34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859-21-8200 요괴 라떼 한잔 요카이 라쿠엔妖怪樂園 요괴 캐릭터로 꾸며진 공원과 기념품 가게가 자리한 곳으로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 근처 골목으로 50m 가량 들어간 곳에 자리했다.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파는 곳에서는 초콜릿 가루로 요괴 모양을 만들어주는 요괴 라떼를 마실 수도 있다. 네 가지 모양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350엔. 주소 鳥取?境港市?町138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6시, 계절에 따라 다름 문의 0859-44-2889 지나 신기한 요괴 조형물과 인형들과 함께 찰칵~! 작은 마을에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도 즐비해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친구 생일 선물로 고른 ‘방아 찧는 토끼 지갑’ 득템! 정주 어떤 가게의 셔터에 내가 좋아하는 만화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기가 페인팅되어 있어서 흥분되었다. 구라요시역 일대 탐방기 지나와 정주가 이틀 밤을 묵은 아크21 호텔은 JR 구라요시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자리했다. 1시간에 1~2대 꼴로 기차가 다니는 데다가 막차가 일찍 끊기는 돗토리의 현실을 감안, 이틀간의 저녁식사는 구라요시역 근처에서 해결하기로 결정! 하지만 적당히 시골스러운 구라요시에는 식당과 이자카야의 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시끌벅적 구라요시 최고 인기 이자야카 로바타 카바?端かば 구라요시 사람들은 모두 모이는 듯한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한다. 계절 메뉴를 비롯 고기, 해산물, 전골 등 메뉴가 다양하며, 요일별 이벤트도 많다. 따로 요구하면 한국어 메뉴를 준비해 주지만 메뉴에 사진이 있어 주문이 어렵지는 않다. 주소 鳥取?倉吉市上井町 2-10-7 영업시간 월~목, 일 오후 5시~새벽 2시 금, 토 오후 5시~새벽 3시 문의 0858-27-0100 온갖 종류의 라멘이 한자리에 토멘보東麵房 구라요시역 남쪽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자리한 라멘 전문점. 추천 메뉴는 쇼유 라멘으로 그 밖에 미소, 돈코츠, 규코츠 등 다양한 라멘과 교자를 판매한다. 체인점이지만 구라요시역 인근에서는 인기 있는 편. 주문은 자동판매기로 하면 된다. 700~1,000엔. 주소 鳥取?倉吉市山根 618-3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2시, 저녁 6시~새벽 3시 문의 0858-48-9518 일본 토종 햄버거 모스 버거Mos Burger 구라요시역 앞에서 KFC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패스트푸드점. 구라요시역 남쪽 출구 방면 179번 국도변에 자리했다. 주소 鳥取?倉吉市上井町 359-1 영업시간 | 월~토 오전 8시~새벽 2시 일 오전 8시~밤 12시 문의 0858-26-6023 390엔 라멘? 사쿠라さくら 아크21 호텔 1층에 자리한 식당. 늦은 밤까지 영업을 해 이용할 만하다. 라멘이 390엔으로 저렴한 편이며, 맥주와 안주 세트 메뉴도 있다. 밥과 미소시루, 생선구이, 밑반찬 등이 나오는 조식은 700엔. 주소 鳥取?倉吉市上井町2丁目 4-6 영업시간 오전 7~9시, 점심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저녁 오후 5시부터 문의 0858-26-8579 지나와 정주의 선택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쇠고기 타이헤이몬大平門 아, 언어의 장벽에 부딪힌 곳이었다. 처음에 ‘고기! 고기!’라고 외치며 고기를 달라고 했는데, 점원이 ‘코~기?’ 하면서 전혀 알아듣지 못함을 체감. ‘스페셜 메뉴’인 듯한 그림도 없는 안내장을 보고 무턱대고 ‘okay’라고 외쳐 버린 우리. 850엔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1인분에 정말 적어 보이는 쇠고기 여섯 점…? 하지만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에 추가 주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약간 바삭한 식감의 지짐이도 Good choice! 주소 鳥取?倉吉市?谷町2丁目40 영업시간 | 월~토 오전 11시~밤 11시, 일 오전 11시~밤 10시 30분 문의 0858-26-4468 2nd day 돗토리 가이드! 버스투어 돗토리에서의 첫째 날, 버스투어 정보를 입수한 지나와 정주는 둘째 날의 일정을 일찌감치 정했다. 단돈 2,000엔으로 만만치 않은 교통비를 해결하는 건 물론 입장료, 점심식사에 후식까지 준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인 것. 버스투어는 월, 수, 토요일에만 출발하므로 투어에 참가하고 싶다면 미리 계획하는 게 좋다. 지나 2,000엔으로 드라마 <아테나>의 여러 촬영지와 코난 박물관을 돌아보고 특제 라멘, 젤라또까지 맛볼 수 있는 버스투어! 교통비가 비싼 시내에서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특히 더울 때 시원하게 먹은 복숭아 맛 젤라또의 맛은 아직까지 생각난다. 시라카베도조군 일대는 일본 전통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이 났다. 기념품 가게에서는 맛있는 과자도 맘껏 시식하고 특히 맛있던 만주도 샀다.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가게가 많아 더 구경하고 싶었다. ‘비 오면 꽃무늬가 생기는 분홍 우산’을 사오지 않은 것은 아직도 가장 후회된다. 누가 대신 사다 주실 분 없나요~ 정주 버스투어로 <아테나> 촬영지인 간장공장, 절 앞의 빨간 등 거리, 인면어가 살고 있는 수로, 묘지, 백조와 오리가 있는 호수, 코난 박물관 등을 방문했는데 모두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장소들이었다. 점심으로 버스투어에서 제공하는 라면을 먹었는데 소 뼈로 육수를 내서 그런지 맛이 괜찮았다. 후에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특히 가이드 누나가 추천해 준 복숭아 맛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다. <아테나> 촬영지 만끽 투어 요금 2,000엔 출발일 매주 월, 수,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출발장소 JR 구라요시역 남쪽 출구 버스 정류장 코스 구라요시역→구라요시시(시라카베도조군아카가와라)→고토우라정(규코츠 라멘 점심식사)→하나미가타 묘지(후로시키 만주)→호쿠에이정(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호조 오토 캠프장 휴게소 (‘코다’ 젤라토)→유리하마정(도고코 린카이 공원→하와이 보코로 온천)→미사사정(미사사 온천)→구라요시역 1 돗토리 고토우라정의 하나미가타 해안 묘지. 바다를 향해 2만 기 이상의 묘가 조성된 곳으로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2 시라카베도조군의 다카다슈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술도가다 3 도고코 린카이 공원 4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 <명탐정 코난>의 아가사 박사가 탄 차가 기념관 마당에 전시돼 있다 5 미사사 오스나히키 자료관에 전시된 산부쓰지 나게이레도 불당의 모형. 해발 520m 절벽에 세워진 건축 방식으로 유명한 절이다 구라요시시 시라카베도조군, 아카가와라는 하얀 벽의 건물과 붉은 기와를 얹은 전통적인 건축 양식의 창고가 자리한 거리다. 대부분의 창고는 기념품 가게나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쓰임새를 바꿨지만 겉모습만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산책하듯 천천히 거리를 걸으며 옛 정취를 느껴 보자. 시라카베도조군 유일무이 양조장 다카다슈조高田酒造 1875년에 창업한 양조장이다. 일대에 자리했던 수많은 술과 간장 제조장 중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는 곳이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덕분에 다카다슈조에서는 드라마 <아테나>의 총격 장면이 촬영됐다. 버스투어의 가이드가 각종 장난감 총을 준비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다. 잘 익은 스기다마가 매달린 다카다슈조의 대표 술은 시쿤北君. 1,000엔에 구입할 수 있다. 주소 鳥取?倉吉市西仲町2663 문의 0858-23-1511 신용카드도 받아요~ 아카가와라 1호관赤瓦1?館 창고를 개조해 만든 토산품, 기념품 가게로 선보여지고 있는 아카가와라의 창고 중 유일하게 신용카드로 계산이 가능한 곳이다. 돗토리현이 자랑하는 20세기 배를 비롯해 과자, 떡 등 먹거리를 주로 판매하는데 시식만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다. 주소 鳥取?倉吉市新町1丁目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858-23-6666 귀여운 아기 붕어빵 린린야りんりんや 한입 크기의 귀여운 붕어빵을 판다. 팥소를 사용하는 건 물론 검은콩, 고구마, 크림 등을 넣은 붕어빵도 있다. 비에 젖으면 숨겨진 꽃 모양이 나타나는 우산도 판매한다. 주소 鳥取?倉吉市魚町2570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6시 문의 0858-23-1996 고토우라정 바다와 산의 혜택을 고루 받아 식재료가 발달한 고토우라정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고르메 스트리트Gourmet Street라 불린다. 소 뼈를 우려내 육수를 만드는 규코츠 라멘과 아고카츠 카레, 해산물 덮밥인 카이센동 등 군침을 돌게 하는 먹거리가 많다. 고토우라정에 자리한 하나미가타 해안 묘지는 독특한 볼거리다. 2만 기 이상의 묘가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곳으로 묘지가 왜 볼거리가 되는지는 가 보면 안다. 이곳 또한 드라마 <아테나>의 촬영지로 선보여졌다. 시원한 사골 국물 라멘 이자카야 카즈居酒屋和 버스투어가 들르는 이자카야로 JR 우라야스 역 앞에 자리했다. 규코츠 라멘을 짜지 않게 잘 끓이며,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도 맛있다. 620엔. 주소 鳥取?東伯郡琴浦町?万276-3 문의 0858-53-0006 돗토리현 대표 간식 후로시키 만주 ふろしきまんじゅう 143년 전통을 자랑하는 만주 가게. 일본 전통 설탕인 와삼봉과 흑설탕을 섞어 쫀득쫀득하고 달지 않은 만주를 선보인다. 방부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므로 후로시키 만주는 유통기한이 3일밖에 되지 않는다. 선물로 구입한다면 공항에서 사는 게 낫다. 주소 鳥取?東伯郡琴浦町八橋348 영업시간 오전 6시30분 ~오후 5시 문의 0858-53-2345 호쿠에이정 호쿠에이정에는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山剛昌ふるさと館’이 자리했다. 만화 <명탐정 코난>의 작가인 아오야마는 돗토리현 출신 작가. 그를 기념하기 위해 2007년에 세워진 이곳에는 아오야마의 어린 시절 자료와 물건을 비롯해 <명탐정 코난>의 번역판 등이 전시돼 있어 전세계 팬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배가된 재미를 느끼려면 퀴즈에 도전해 보자. 퀴즈의 답이 기념관 곳곳에 숨겨져 있어 전시물을 세심하게 보게 된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자신의 수준에 맞는 퀴즈를 선택해 모두 풀면 인정증도 준다. 마당에 전시된 노란색 차도 흥미롭다. <명 탐정 코난>에서 아가사 박사가 타는 차를 재현한 차로 아오야마의 아버지가 부품 하나하나를 모아 직접 제작한, 세상에 하나뿐인 차다. 주소 鳥取?東伯郡北?町由良宿1414 찾아가기 JR 유라역에서 걸어서 20분 이용요금 어른 700엔, 청소년 500엔, 초등학생 300엔 관람시간 4~10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11~3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 문의 0858-37-5389 유리하마정 석양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도고코에서는 드라마 <아테나>의 많은 장면이 촬영됐다. 정우성과 수애는 도고코와 푸른 잔디가 어우러진 린카이 공원을 거닐며 데이트를 즐기고 하와이 온천의 ‘보코로望湖?, 0858-35-2221’에서 사랑을 확인했다. 보코로에서는 촬영 당시 배우와 스태프의 일정표며 정우성과 보아가 먹었던 라멘 그릇 등 사소한 것까지 전시해 놓았다. 보코로는 호수 가운데에 떠 있는 노천 온천으로 유명하다. 본 건물과 다리로 연결된 노천 온천 건물에는 노천탕과 족욕탕이 자리했다. 온천의 평균 온도가 55도인 하와이 온천에서는 달걀 표면에 예쁜 그림이나 기원을 담아 온천에 삶는 온센 타마고 체험도 가능하다. 미사사정 90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말해 주듯 미사사 온천 마을에는 옛 정취가 가득하다. 허리 굽은 백발 노인이 지키고 있는 약국이며 오래된 사진관까지 이름이 없는 가게들조차 온천 마을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남녀 구분 없이 노천 온천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가와라 노천탕은 미사사 온천의 명소 중 하나다. 족욕탕과 구분된 위태로운 칸막이 너머로는 밤낮 없이 동네 어른들이 노천욕을 즐긴다. 진쇼 축제 때 사용하는 진쇼(줄)를 전시한 오쓰나히키 자료관도 볼 만하다. 드라마 <아테나> 촬영 당시에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진쇼를 전시 중이다. 3rd & 4th day 한낮의 모래, 온천으로 씻다 돗토리 사구를 찾기로 한 날, 지난 밤부터 내린 비는 그칠 줄 모른다. 그래도 ‘돗토리 하면 사구’를 외치며 지나와 정주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구라요시역에서 돗토리역까지는 1시간 가량 거리. 덜컹덜컹 단선 궤도로 기차는 열심히 달린다. 돗토리 사구鳥取砂丘 센다이강은 바람에 쪼개지고 갈라진 주고쿠산지의 화강암을 바다로 흘러 보내 해안선까지 밀어냈다. 하루는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은 1년이 됐다. 1년의 시간을 거듭하길 10만번. 10만년이라는 세월 동안 조류와 바람이 쉬지 않고 나른 모래는 해안선을 따라 16km, 육지를 향해 2km에 이르는 사구를 만들어냈다. JR 돗토리역에서 20분. 돗토리 시내를 빠져 나오기 무섭게 사구는 거대한 몸집을 드러낸다. 신발을 신고 있어도 사구의 부드러운 모래 결이 느껴지는 건 딱딱한 아스팔트와 시멘트 바닥에 익숙해진 발 때문이다. 1,000엔 택시가 지나와 정수를 내려준 건 사구의 동쪽 입구다. 저 너머 동해를 먹어 버린 해발 48m의 말의 등(제2 사구열)이 눈앞에 펼쳐진다. 모래 언덕을 오르길 15분. 말의 등에 올라타 바다를 향해 깎아지른 사구의 모습을 조망한다. 사구와 맞닿은 동해는 역시 푸르다. 육지 쪽으로 눈을 돌리면 모래에서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운 통보리사초 군락지가 펼쳐져 동해와는 또 다른 푸르른 기운을 선사한다. 밥도 먹고, 기념품도 사고 사큐카이칸 砂丘?館 사구 동쪽 입구 맞은편에 자리한 식당과 기념품 가게로 끼니때라면 들르는 게 좋다. 돗토리 사구와 우라도메 해안 일대에는 마땅한 음식점이 없다. 자루소바 840엔, 아고카츠 카레 850엔. 주소 鳥取?鳥取市福部町湯山2164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 문의 0857-22-6835 지나 택시로 사구와 우라도메 해안을 둘러보았는데 사구는 그야말로 놀라웠다. 정말 낙타가 있는 사막이라니! 낙타가 너무 타고 싶었지만 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낙타와의 이동’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사막을 오르느라 힘이 들긴 했지만 마치 사우디의 여인이 된 것 같아 즐거웠다. 모래도 고와 경사진 언덕을 내려올 때도 무섭기는커녕 정말 신나게 내려왔다. 점심식사 시간! 메뉴에 그림이 없어 앞의 조형물을 보고 겨우 시켰지만 카레와 야끼소바의 맛은 일품이었다. 카레가 유명하다더니 정말 Good! 점심 식사를 하고 둘러본 우라도메 해안의 경치도 멋있었다. 저녁에 노을이 질 때 와도 좋을 것 같다.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시내로 오니 3시간이 약간 지났지만 영국 신사 같았던 택시 아저씨는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친절히 데려다 주셨다. 아저씨 감사해요~ 미사사칸三朝館 지나와 정주가 돗토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은 미사사 온천의 미사사칸이다. 둘째 날, 버스투어를 통해 미사사 온천 마을은 둘러본 터. 마지막 남은 시간은 온전히 료칸에서 보내기로 한다. 미사사 온천. 물이 참 좋은 곳이다. 900년이라는 세월 동안 온천 마을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물 덕분이다. 라듐 성분이 다량 함유된 미사사 온천은 건강에도 그만이라 미사사 온천 지대 주민들의 암 사망률은 일본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다. 또한 미사사 온천은 동맥경화, 천식, 당뇨병, 피부병, 부인병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미사사 물은 곧 미사사칸의 물이라 미사사칸에서의 온천욕 한 번에 온몸이 상쾌하다. 몸뿐만이 아니다. 미사사칸에서는 몸과 더불어 눈이 맑아진다. 로비와 대욕탕, 식당 등 미사사칸의 발길 닿는 곳곳에는 정갈한 정원이 자리했다. 우거진 숲 사이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정원이 있는가 하면, 바위를 세우고 모래를 곱게 깔아 참하게 빗어 놓은 정원도 있다. 같은 정원이라 하더라도 보는 장소에 따라 모습을 달리해 지겨울 틈이 없다. 식당과 온천으로 향하는 길, 정원이 있어 마냥 행복하다. 미사사칸의 대욕탕은 아침 저녁으로 남탕과 여탕이 바뀐다. 아침 저녁, 각각 다른 멋의 온천을 즐기라는 뜻일 테다. 커다란 노천온천이 딸린 대욕탕 외에 가족이나 커플이 따로 이용할 수 있는 두 개의 작은 노천온천도 마련돼 있다. 작은 노천온천은 체크인 후에 예약해 이용하면 된다. 문의 0858-43-0311 www.misasakan.co.jp 1, 2 돗토리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돗토리 사구 3 돗토리 사구 입구에 전시된 모래 조각 4 단아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미사사칸의 정원 5 미사사칸 노천온천 입구 6 미사사칸의 조식 7 미사사칸 식당으로 가는 길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나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곳! 다른 곳도 모두 좋았지만 마지막 피로를 풀기에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유카타로 갈아입고 맞이한 감동의 석식! 돗토리현에서 유명하다는 게다리와 새우 맛이 특히 일품이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온천! 밤에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 혼자였는데 정말 선녀가 된 기분이었다. 시원한 밤공기를 맞으며 따뜻한 온천에서 몸을 녹이니 그 동안의 피로도 말끔히 풀렸다. 아침잠이 많지만 다음날에도 아침을 먹고 간단히 온천을 즐겼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 온천도 떠나기 싫을 정도로 감동이었다. 온천만 하기 위해서 일본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이제는 100% 공감이 간다. 다음을 기약하며 떠나는 순간에도 떠나기 싫었던 미사사칸. 정주 미사사칸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미사사칸으로 향하였다. 미사사칸에서 우리는 마지막 1박을 묵었는데,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도 입어 볼 수 있었다. 특히 아름답게 꾸며진 온천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였다. 저녁식사는 회, 대게, 샤브샤브, 튀김 등이 나왔는데 한결같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다음날 아침 정갈한 아침식사와 마지막 온천욕을 마치고 우리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요나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Travel to Tottori ▶가는 방법 인천과 요나고를 잇는 아시아나항공이 화, 금, 일요일, 주 3회 운항된다. 인천발 요나고행 항공편은 화, 일요일 오후 12시30분, 금요일 오전 9시30분에, 요나고발 인천행 항공편은 화, 일요일 오후 3시, 금요일 낮 12시에 출발한다. 요나고 공항 인, 아웃으로 3박4일 여정을 꾸린다면 화요일 출발만 가능한 것. 2박3일 등 기타 일정이라면 요일 선택이 자유롭다. ▶현지교통 이렇게 저렴한 택시가~ 돗토리시를 여행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돗토리역에 자리한 관광안내소에서 이름, 숙소 등 간단한 정보만 작성하면 4명이 3시간 동안 1,000엔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3시간을 이용한다면 시내에서 20~30분 가량 거리인 돗토리 사구와 우라도메 해안 등지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우라도메 해안 대신에 돗토리 시내를 돌아봐도 괜찮다. 1,000엔 택시 이용자는 와타나베 미술관, 간논인 정원 등의 입장료를 할인 혜택이 있는 쿠폰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30분 문의 돗토리시 국제관광객 서포트 센터(한국어) 0857-36-3767, 돗토리시 관광안내소(일본어) 0857-22-3318 웬만한 곳은 다 서요~ 공항버스 미사사 온천에서 요나고 공항으로 간다면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자. 돗토리현 여기저기를 돌고 돌아가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온천 송영버스와 기차를 몇 번 갈아타는 것보다는 편리하다. 1,500엔. 코스 미사사 온천 관광상공센터 앞→08:25 미사사 온천 입구(미사사칸 앞)→08:30 미사사 로얄 호텔 앞→08:45 구라요시역→09:00 하와이 온천→광장 10:00 가이케 온천→10:30 요나고 공항 ▶호텔 아크21 ア―ク21 일반적인 비즈니스호텔과 비교해 비교적 넓은 객실을 지녔다. 한국어로 된 호텔 설명서와 주변 안내도를 나눠주며, 한국 티브이 채널도 있다. 음료, 주류 자동판매기와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6층 전망대 목욕탕이 무료다. 목욕탕은 오전 6시~오전 9시, 오후 1시~오후 5시에는 여성, 오후 6시~자정에는 남성이 이용한다. 일회용 카드 키를 사용해 이틀 이상 묵는다면 매일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별도의 체크아웃이 필요 없다. 문의 0858-48-1021 ▶지나의 말 8월 말, 느지막이 간 여름휴가. 동생과 함께한 첫 해외 여행이어서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처음 당첨 소식을 듣고 동생이 한 말이다. “누나는 정말 타고난 운이야~” 그런 동생에게 나 역시, “이런 누나 덕에 너도 같이 갈 수 있잖아~” 라며 웃었다. 기다림에 더 설레였던 돗토리현 여행! 평소 티격태격할 때도 있긴 하지만 사소한 고민까지 털어놓을 정도로 친한 동생이기에 때로는 친구 같기도, 철없는 나를 다독일 때는 오빠 같기도 한 동생과 함께한 즐거운 기억이 오래 여운에 남았으면 한다.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 드린다. 돗토리현은 정말 천천히 다시 걸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도시다. 친절한 사람들과 깨끗한 거리. 그곳에서 느껴지는 여유. 한 순간, 한 순간이 영화 같았던 도시. 다음을 기약하며 소중한 추억을 되새겨본다. 1 요나고 공항 2 돗토리시에서 이용할 수 있는 1,000엔 택시 3 아크 21 비즈니스호텔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스티브 잡스 추모 中 ‘아이폰 케이스’ 눈길

    스티브 잡스 추모 中 ‘아이폰 케이스’ 눈길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영면한 故스티브 잡스를 추모하는 열기가 전세계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중국인의 상술’이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중국 쇼핑몰 사이트에는 잡스를 추모하는 ‘아이폰 케이스’가 등장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케이스의 특징은 애플 로고안에 잡스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는 것. 또 잡스의 출생과 사망일, 그 아래에는 ‘To live is to change the world’라는 문구도 새겨져 있다. 사이트에 올라온 설명에 의하면 상품은 독일제로 특별가격 9.9위안(약 1800원)에 판매한다고 적혀있다. 이 상품을 산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으로 구매 후 평가는 5점 만점을 받고 있다.  해외언론은 그러나 “순수한 추모의 뜻이 아닌 고인의 죽음을 이용한 상술이라는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지난 5일 오후 3시 56세를 일기로 사망했으며 7일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있는 알타 메사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고] 양정규 헌정회 회장 별세

    [부고] 양정규 헌정회 회장 별세

    양정규 헌정회 회장이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9세. 지난 7대와 9대, 12대, 14~16대 국회 등 6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고인은 한나라당 부총재 및 상임고문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정식 여사와 아들 태원(사업), 태권(사업), 딸 태선(교수)씨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9시. 장지는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대홀리 1988 가족묘지. (02)2227-7550.
  • 이동진 도봉구청장 “민주화 운동 얼 살려야 ‘씨알 기념관’ 건립 추진”

    이동진 도봉구청장 “민주화 운동 얼 살려야 ‘씨알 기념관’ 건립 추진”

    도봉구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한 지사나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가들의 흔적들을 되살리는 방안으로 ‘씨알의 소리’ 발행인이자 1960~70년대 민권운동가인 함석헌(1901~1989) 선생이 별세했던 집을 기념관으로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민주투사 집터, 산업화 과정에 없어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12일 “일제 때 독립·민주화운동을 하셨던 분들의 도봉구 내 집터들이 산업화과정에서 다 사라졌다. 보존한다는 생각을 미처 못한 채 헐어버리기도 하고, 돈이 필요해 팔아버리기도 했고, 무감각하게 부숴버리고 아파트를 올려 흔적을 찾을 길이 없어서 안타깝다.”며 “지역에 거의 유일하게 남은, 함석헌 선생이 말년에 살았던 아들 집을 기념관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용산구에 기념사업회가 있지만 도봉구민들도 선생의 삶과 철학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안을 그들과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선생이 오래 살았던 용산구 원효로 집은 기념사업회 발족을 즈음해 기증했다. 이후 선생은 마포에서 온실을 가꾸며 살다가 말년이던 1983년 도봉구 쌍문동 81-78 아들 집으로 건너갔다. 며느리 양영호(74)씨가 정의여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어 사들인 집이다. ●거주 중인 며느리 양영호씨 “건립 희망” 이곳에 선생이 마포에서 살 때 보살피던 화초들을 모두 옮겨 왔다. 현관 옆에는 2006년 10월 독립운동가로서 국립묘지에 안장되기 전 썼던 산소의 묘비도 모셨다. 묘비엔 함석헌의 시 ‘나는 빈 들에 외치는 소리’의 일부가 새겨져 있다. 이 구청장의 방문으로 ‘기념관’에 대한 뜻을 알게 된 며느리 양씨는 “기념사업회가 원효로의 옛집을 팔아 더 큰 건물을 사는 통에 그 집이 흔적조차 사라져 아쉽다.”면서 “초라하고 조그마한 12평짜리지만 남아 있었더라면….” 하고 말꼬리를 흐렸다. 양씨는 “불어닥친 개발 바람에 후손들이 선조의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국문학자 최남선(1890~1957) 선생이 살았던 집을 보존하자는 여론도 일었지만 그 집은 후손들이 헐어버렸다. 함석헌과 원효로에서 이웃으로 지내던 박목월(1916~1978)의 집도 당시 용산구에서 보존계획을 잡았지만,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밀려났다가 결국 후손들이 팔아넘기면서 자취를 잃고 말았다. ●區 “자료수집 중… 장기적 관점서 접근” 이 구청장은 “함석헌 선생이 원래 살던 집은 아니지만 마지막 주소지이자 가족들이 선생을 임종한 곳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구청장이나 양씨 모두 기념사업회가 있고, 현재 쌍문동 집에 후손들이 살고 있어 기념관을 급속도로 만들 수는 없다는 점을 안다. 양씨는 “외국에서는 많은 게 기록으로 남아 부럽다. 기념관 건립을 가족들이 소망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봉구는 함석헌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가족들과 기념관을 만든다는 최소한의 원칙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스티브 잡스 사인은 호흡정지·췌장암

    스티브 잡스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간이 공식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카운티 공중보건부는 잡스가 5일 오후 3시(현지시간) 팰러앨토의 자택에서 호흡정지와 췌장암으로 숨졌다는 내용의 사망 진단서를 공개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사망진단서에는 ‘호흡정지’가 직접 사인으로, ‘전이성 췌장신경내분비종양’이 근본 사인으로 기재돼 있으며 부검은 하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있다. 또한 ‘특정종교와 관계없는’ 샌타클래라의 한 묘지에 지난 7일 매장된 것으로 적혀 있다. 애플은 오는 19일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비공개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내 생애 가장 슬픈 날들을 보냈고,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전 세계인들이 스티브를 추모하는 것을 보면서 위안을 얻었다.”면서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무겁지만 애플 직원들이 스티브가 한 놀라운 일들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잡스의 친아버지인 압둘파타 존 잔달리(80)는 당일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고 아들의 죽음을 알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잡스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알고 나서 몇 번 이메일을 보냈다.”면서 “‘생일을 축하한다’, ‘건강을 빨리 회복하기를 빈다’ 등의 간단한 내용이었고 짧은 답장을 두 번 받았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받은 답장은 잡스가 사망하기 6주 전에 도착한 것으로 ‘감사합니다’가 전부였다고 잔달리는 전했다. 그는 자신의 처음이자 유일한 컴퓨터가 애플 제품이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든 애플 신제품을 구매하는 ‘애플 얼리어댑터’라면서 “잡스는 천재였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잡스가 사망하기 하루 전 공개된 아이폰4S는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난 7일 하루에만 주문실적이 100만대를 웃돌아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애플은 이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구 달성군, 공동묘지 공원화 사업 추진

    대구 달성군, 공동묘지 공원화 사업 추진

    대구 달성군이 공동묘지를 공원화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달성군은 수십년 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분묘 형태의 공동묘지 중 논공읍 노이리 4만 1000㎡ 규모의 공동묘지에 대해 공원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논공읍 사무소에서 지역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기존 분묘 중 무연고 묘를 중심으로 개장한 뒤 수목장이나 화단에 유골을 묻는 화초장, 유골을 묻고 잔디를 심은 뒤 팻말을 세우는 잔디장 등으로 조성한다. 또 휴게·조경시설을 보강해 친환경적으로 정비해 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22억원 등 모두 37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 국비가 확보되면 내년 2월에 착공해 2013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지역내 16개 공동묘지를 조사했고, 이 가운데 노이리 공동묘지가 무연고 묘의 비율이 94.3%로 높아 사업추진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묘지를 새로 만들지 않고 기존 묘지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민원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350여기의 공동묘지를 수목장지 등으로 리모델링하면 최대 7000여기까지 수용할 수 있어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은 이번 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거점별로 2~3개 공동묘지에 대해서도 추가로 공원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도 일제강점기 때 개별묘지 제한과 한국전쟁,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형성된 공동묘지가 많아 이들 중 일부만 수목장이나 납골장 형태로 바꿔도 묘지난은 거의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은 주민설명회에서 일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있었으나 공원화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분묘가 크게 늘어날 경우 성묘객 등으로 인해 교통난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동묘지 공원화 사업은 혐오시설에 대한 인식전환과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 “추가 분묘를 설치하더라도 주변에 도로를 개설하면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난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민들에게는 상당기간 사용료를 면제하고 주민 전용 봉분을 만드는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면서 “차질 없이 추진되면 다른 지자체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민병천 불교진흥원 이사장 별세

    [부고] 민병천 불교진흥원 이사장 별세

    민병천 불교진흥원 이사장이 4일 병환으로 별세했다. 80세. 1932년 경기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동국대 총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초대 회장, 한국정치학회장, 북한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냈다. 국민훈장 목련장과 제5회 통일문화대상 대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민태훈(의사), 혜선(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미경(서경대 교수), 재원(리틀램교육연구소 연구원)씨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전 9시, 장지는 남한강공원묘지다. (02)3010-2232.
  • 충북 ‘반기문 테마사업’ 과열

    충북 ‘반기문 테마사업’ 과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태어나고 학창시절을 보낸 충북지역에서 반 총장을 테마로 한 각종 사업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의욕이 지나쳐 자칫 이름 석 자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반 총장의 고향인 음성군은 2016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반 총장 생가 주변 330만 5000㎡ 부지에 반기문 테마관광지를 만든다. 유엔본부 모양의 외국어교육원과 반 총장의 학창시절 성적표, 일기장 등을 갖춘 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원한 반 총장 생가에 방문객이 몰리고, 반 총장 이름을 딴 마라톤대회와 백일장이 전국대회로 자리매김하는 등 재미를 보자 이참에 반 총장 생가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음성읍에 반기문 광장을 조성, 농산물 판매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반 총장이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시도 반 총장 테마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시는 4일 반 총장이 20여년간 살았던 문화동 고택을 매입해 내년부터 복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학용품들을 전시하고, 무학시장에서 반 총장이 즐겨 사먹었던 먹거리들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키로 했다. 또 반 총장이 자주 다녔던 길을 정비해 ‘유엔로드’로 이름을 붙이고 세계유엔잼버리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충북도교육청은 2007년부터 해마다 반기문 영어경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충북도는 민선4기 당시 청주공항을 ‘반기문공항’으로 변경할 계획이었으나 반 총장이 부담스럽다는 뜻을 전해 포기했다. 반 총장을 테마로 한 각종 사업이 과열 양상을 띠자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태어난 곳과 자란 곳의 옛집을 복원해 관광상품화할 경우 반 총장의 고향이 어디인지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거제에서 태어나 4살 때 통영으로 이사를 간 시인 유치환 선생의 경우도 거제시와 통영군이 제각각 기념사업을 하다 보니 관광객들이 혼란에 빠진 경우와 같다. 또 짜임새 없는 무분별한 사업은 반 총장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희정 신라대 국제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부산 유엔묘지가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묘지이기 때문”이라면서 “반 총장 기념관이 여기저기 난립하다가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씨줄날줄] 위장전입/곽태헌 논설위원

    맹자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손에서 교육을 받고 자랐다. 맹자가 어머니와 처음 살았던 곳은 공동묘지 근처였다. 놀 만한 친구가 있을 리 없던 맹자는 자주 보았던 곡(哭)을 하는 등 장사 지내는 놀이를 하며 지냈다. 맹자의 어머니는 안되겠다 싶어 이사했다. 시장 근처였다. 맹자는 이번에는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들의 흉내를 내면서 놀았다. 맹자의 어머니는 시장 근처도 좋지 않다고 보고 글방 근처로 다시 옮겼다. 그랬더니 맹자는 제사 때 쓰는 기구를 늘어놓고 절하는 법, 나아가고 물러나는 법 등 예법에 관한 놀이를 하며 지냈다. 맹자 어머니는 이곳이야말로 아들과 함께 살 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고 그곳에 오래 머물러 살았다고 한다. 아들 교육을 위해 세 차례 이사한 맹자 어머니의 교훈을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고 한다. 전한(前漢) 말의 학자 유향(劉向)이 지은 열녀전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자녀 교육에서 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인용된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면 맹자 어머니에 뒤지지 않는 한국의 어머니들이 많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이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로 된 것은 맹자를 뛰어넘는 어머니들이 넘쳐난 결과다. 서울에는 고입·대입 학원이 몰려 있는 대치동, 목동에 맹자 어머니에 뒤진다면 서운해할 어머니들이 많다.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실제는 살지도 않는 곳에 위장전입을 하는 것도 보편화됐다. 특히 현 정부의 장관, 대법관 등 고위직 상당수는 부동산 투기를 위해서든, 자녀 교육을 위해서든 위장전입에 관한 달인이다. 위장전입한 과거가 없으면 팔불출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가 됐다. 미국에도 자녀를 위한 위장전입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고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위장전입이 성행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소득이 낮거나, 흑인이나 히스패닉이 많은 지역의 학부모들이 소득수준이 높거나 백인이 많은,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학군으로 위장전입시킨다는 것이다. 자녀를 위한 마음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를 게 없다. 한국에서는 고위공직자 등 힘있는 계층이 주로 위장전입을 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주로 중산층 이하에서 하는 게 다르다. 미국 상류층은 1년에 수만 달러의 수업료를 내는 사립학교로 자녀들을 보내기 때문에 위장전입을 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위장전입에는 서민들의 슬픔이 깔려 있다고 하면 지나칠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용인, 공유재산 팔아 재정 확충

    경기 용인시는 상반기에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28억원의 매각 수입을 올리고, 어려운 재정을 충당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80%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전체 매각 수입보다도 109% 늘었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재산 대부와 매각 가능 토지정보 공개, 국·공유재산의 사용, 매수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시책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올해 말까지 시가 보유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보존부적합 토지를 적극 발굴, 매각할 계획이어서 공유재산 매각 수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용인시는 특히 내년 9월로 예상되는 용인시립장례센터 ‘평온의 숲’ 개장에 맞춰 공시지가가 137억원에 이르는 시립공동묘지 26곳(77만 9600여㎡)의 매각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태용 용인시 과장은 “악화된 재정의 건전성을 도모하고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시 소유 재산에 대한 매각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눈에 띄는 ‘이색 예산’

    정부가 발표한 이번 예산안에서는 규모는 적지만 눈에 띄는 ‘이색 예산’ 편성이 많다. 우선 정부는 장병과 전·의경의 사기 진작을 위해 복무여건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전투부대 장려수당과 군 당직 수당이 신설된다. 중대급 이하 부사관에게는 월 5만~7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장병 휴가비도 연 4만 6000원에서 5만 6000원으로 오르고, 사병 급식비도 연간 8704억원에서 8937억원으로 인상된다. 신병훈련소 위생여건도 개선된다. 샤워시설 39곳을 리모델링하고 피복건조기 4019대가 설치되며, 훈련병 1인당 1일 1㎖씩 살균소독제가 보급된다. 그동안 ‘닭장차’로 불리던 전·의경버스는 우등고속버스로 교체된다. 신규로 50대를 구입하기 위해 70억원이 투입된다. 오래된 숙영시설을 개보수하기 위한 예산도 기존 27억원에서 39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전·의경 사기진작을 위해 ‘한마음 페스티벌’, ‘부모간담회’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예산도 기존 30억원에서 47억원으로 늘어난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업들도 눈에 띈다. 결혼이민자가 행정·의료·교육기관 등을 이용할 경우 의사소통과 서류작성을 지원하기 위한 통·번역 지원사를 모든 다문화가족지원센터(200개 센터, 282명)에 배치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족을 방문해 자녀의 알림장이나 준비물 챙겨주기 등 원활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활지원 서비스도 모든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확대된다. 또 결혼이민자에 대한 한국어교육을 표준화하고,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귀화심사 시 면접시험을 면제해주거나 국적 심사기간을 단축해주는 혜택을 부여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전문인력을 기존 453명에서 653명으로 늘려 가족상담 등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이 밖에 고령농민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농지연금의 수급인원을 500명(15억원)에서 2089명(19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 골목슈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대식 점포인 ‘나들가게’를 4700개 더 늘려 2012년까지 1만개를 확충하기로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고자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신설되고, 국가유공자의 고령화에 대비해 남부권(산청)에 이어 중부권과 제주권에 국립묘지를 추가 조성하는 것도 이색예산 중 하나다. 대통령 전용기 도입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충북에도 국립묘지 ‘호국원’ 생긴다

    충북지역에도 국립묘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2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충북지역에 들어설 중부권 호국원의 설계비 52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호국원은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립묘지로, 현충원에는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2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이 안장되는 반면 호국원에는 참전유공자와 20년 미만의 장기복무 제대군인이 안장된다. 정부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에 설계를 마친 뒤 2013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802억원. 98만㎡ 부지에 10만기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보훈처는 유치 의사를 밝힌 충북지역 기초단체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새달 중 호국원 조성지로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주민들의 집단 반발이 우려돼 지금 단계에서 기초단체를 밝히기가 곤란하다.”면서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민들과의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지자체가 호국원 유치에 나선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 해 수십만명이 방문해 해당 지역 농산물 판매가 늘어나고, 호국원 한 곳당 15명의 지역민이 직원으로 채용된다. 또한 호국원 조성공사에 지역 건설업체들을 참여시킬 수 있다. 또 보훈처가 호국원을 새로 마련하는 것은 국립묘지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국립묘지는 서울·대전 현충원, 경북 영천·전북 임실·경기 이천 호국원, 서울 4·19민주묘지, 마산 3·15민주묘지, 광주 5·18민주묘지 등 8곳이다. 해마다 1만명 이상이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있지만 현재 여유 공간이 2만기 정도뿐이다. 이에 따라 보훈처는 기존 국립묘지들의 확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경남 산청 호국원을 새로 건립하고 충청권에도 호국원을 짓기로 한 것이다. 현재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국가유공자 15만명, 참전유공자 31만명, 장기복무 제대군인 4만명 등 5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제주에도 호국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노형동 산 19-2 제주시충혼묘지 일대 33만㎡의 부지에 사업비 523억 3400만원을 투입하는 ‘제주권 국립묘지 조성계획’을 수립, 정부계획 반영을 추진해 최근 실시설계 용역비 22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제주지역에는 어떤 종류의 국립묘지도 없어 유족들이 육지의 다른 지역 국립묘지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 지역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생존자 9738명과 일반묘지 등에 안장된 이장 대상자 4975명을 합쳐 모두 1만 4713명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전주서 국보급 청동 ‘간두령’ 2점 발굴

    전주서 국보급 청동 ‘간두령’ 2점 발굴

    기원전 3~2세기 초기 철기시대를 대표하는 청동기 중 하나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출토 양상이나 출토지를 알 수 없었던 간두령(竿頭鈴)이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서 확인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호남문화재연구원은 20일 전북 혁신도시 개발사업부지에 포함된 완주 신풍유적 2차 발굴조사를 통해 초기 철기시대 토광묘 6기를 추가로 발굴한 결과, 간두령 2점을 비롯해 세형동검과 동과(꺾창)·동사(새기개) 등 청동기 유물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간두령은 정확한 기능은 알 수 없지만 제사장이 모종의 의식에 사용한 기물로 여겨진다. 간두령 유물은 대부분이 국보를 비롯한 국가지정 문화재라는 점에서 정식 발굴 조사를 통해 존재를 드러낸 이번 전주 출토품 역시 국보급 유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 대상지는 지난해 발굴한 신풍 유적과 동일한 구릉의 남쪽에 해당하는 지점이며 청동유물 외에도 도자(작은칼)·도끼·화살촉 등의 철기류, 흑도장경호와 점토대토기 등 토기류가 함께 발견됐다. 이 중에서도 간두령은 지금까지 국내에 보고된 예가 10건 안팎에 불과한 데다 유물 자체가 발견되기는 1987년 함평 초포리 이후 처음이다. 신풍 유적은 초기 철기시대 최대의 토광 공동묘지로, 이 일대가 한반도 청동기와 초기철기문화의 중심지였음을 보여 주는 중요한 사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립제주호국원 건립 청신호

    국립묘지의 일종인 국립제주호국원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도는 국립제주호국원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우선 지역’ 선정 심사를 통과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22억원이 내년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제주시 노형동 산 19-2 제주시충혼묘지 일대 33만㎡의 부지에 사업비 523억 3400만원을 투입하는 ‘제주권 국립묘지 조성계획’을 수립, 정부계획 반영을 추진해 왔다. 앞서 지난 6월 국회는 김우남(민주당 제주시 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개정법안은 제주 지역에는 현행법상 국립묘지 종류의 하나인 ‘국립호국원’을 설치하되 다른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도 모두 안장될 수 있도록 했다. 국립묘지는 전국적으로 8곳이 조성돼 있지만 제주 지역에는 어떤 종류의 국립묘지도 없어 유족들이 육지의 다른 지역 국립묘지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 지역의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생존자 9738명과 충혼묘지와 일반묘지 등에 안장된 이장 대상자 4975명을 합쳐 모두 1만 4713명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버지 찾아 탈북했지만… “아버지 무덤서 오열”

    아버지 찾아 탈북했지만… “아버지 무덤서 오열”

    헤어진 지 61년 만이었다. 그리고 생전 어머니의 바람을 좇아 북한을 탈출한 지 8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찾은 부친은 이미 1979년에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그렇기에 지난 8일 전남 순천의 부친 묘역을 이복형제들과 함께 찾은 새터민 강순희(70·가명)씨의 추석은 특별했다. 강씨가 뒤늦게나마 부친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한 경찰서장의 남다른 배려 덕분이었다. 이 사연은 23일 밤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에서도 볼 수 있다. ●8년전 어머니의 뜻 좇아 남한행 강씨의 고향은 함경남도 이원군. 1912년생인 부친은 전쟁이 터지자 부락치안대에 강제 징집돼 체제에 반대하는 이를 숙청하는 일을 맡았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부친은 남하를 결심했는데 당시 여섯 살과 갓 돌을 지난 막내 때문에 가족 모두가 함께 길을 떠나기엔 무리라고 했다. 그러나 석달 뒤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부친은 30년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부친의 월남을 빌미로 어머니와 큰언니는 감시와 차별을 받으며 어렵게 가정을 꾸렸다. 그러다 각각 1984년과 1986년 숨을 거뒀다. 생전의 어머니는 “죽기 전에 네 애비를 보지 못해 안타깝다. 꼭 아버지를 찾아 보거라.”라고 말했다. 보위부가 다녀간 뒤 갑자기 쓰러진 언니가 약 한번 제대로 못 쓰고 눈을 감은 게 너무 서러웠다. 결국 2003년 남편과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을 거쳐 한국에 왔다. 앞서 탈북한 조카들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찾아‘ 헤맸다.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고향 사람이 출연하자 방송국에 부친의 행적을 아는지 확인했고, 국가정보원에 관련 자료가 남아 있는지 문의했다. 이북5도청에도 확인했지만 탈북 뒤 성(姓)을 바꾸면 찾기 힘들다는 말과 함께 함경남도에서 탈북한 사람 가운데 강씨 성을 가진 사람은 없다는 말만 들었다. 탈북 1년 뒤와 2년 뒤에 한 차례씩 중국 브로커를 통해 북한에 남은 동생들과 전화 통화했다. 강씨는 ‘잘 살고 있으니 내 걱정 말고 아버지를 꼭 찾아라.’라고 당부하던 동생에 게서 힘을 얻었다. 자식된 도리로 묘지라도 찾아야겠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분당경찰서장이 부친 찾는 데 도움 그러던 차에 생각하지도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달 24일 박노현(59)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장이 새터민 지원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강씨 집을 찾은 것. 절박한 사연을 들은 박 서장은 경찰 내부전산망, 국방부, 통일부, 함경남도청, 이북5도청 등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지난 7일 오후 4시쯤 분당서 관계자가 강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강창식(가명)씨 아세요?” “모릅니다.” “그럼 강창형(가명)씨는요?” “모르겠어요. 휴….” 강씨는 “못 찾아도 괜찮다. 내게 너무 미안해할 필요 없다.”고 상대를 달랬지만 허무하기도 해 말이 안 나왔다. 2시간 뒤 박 서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축하드립니다. 아버님을 찾았습니다.” 믿기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가 물어본 이름은 이복형제들의 이름이었다. 분당서 관계자들이 함경남도 이원군 도민회 자료에서 부친의 기록을 찾아낸 것. 부친은 북한을 배로 탈출해 경북 포항에 도착한 뒤 전라도 곳곳을 떠돌다 순천에 정착했다. 강씨는 “살아 계셨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다. 너무 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신 게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박 서장은 강씨가 이복형제들과 만나 부친 묘를 참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평생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이복형제들은 첫 만남에서 “이를 어째, 아버지와 많이 닮았네….”라고 말하며 부둥켜 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강씨는 “박 서장이 직접 나서 일처리를 해줘 놀랐다. 정말 고맙고, 그가 아니었으면 이번 추석도 그냥 지나칠 뻔했다.”라고 말하며 연신 고마워했다. 박 서장은 “부녀가 헤어진 뒤 세월이 많이 흘러 찾지 못할까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강씨는 61년을 기다린 부친과 함께 특별한 추석을 맞이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좀비가 실제 존재했다?” 입에 돌 박힌 중세유골 발견

    “좀비가 실제 존재했다?” 입에 돌 박힌 중세유골 발견

    죽은 이들이 좀비가 돼 돌아올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을까. 아일랜드에 남아있는 중세 묘지에서 입에 돌이 박힌 유골들이 대거 발견돼 고고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일랜드 로스커먼 주 중세교회 묘지터에서 7~14세기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120구 유골이 발견됐다. 유골들은 하나같이 입에 제 입보다 더 큰 돌들이 박혀 있어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2005년부터 이 지역의 발굴을 진행하고 있는 아일랜드 슬라이고 공과대학의 크리스 리드 교수 팀은 “중세 교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이한 형태로 죽음을 맞은 유골들이 발견됐다.”면서 “제 입보다 훨씬 더 큰 돌들이 박혀 유골들 대부분은 턱뼈가 부서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죽은 이들이 ‘좀비’처럼 살아 돌아오지 못하게 하려면 입에 돌을 박아야 한다는 미신이 있었다. 이 가운데 40~60대 나란히 누운 남자 2명의 유골도 있었으며 머리가 옆으로 젖혀진 채 발견된 20대 남성 유골도 있었다. 연구진은 중세시대 이뤄졌던 종교적 죽음의 한 모습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시신 약 3000구가 묻혀 있으며 그 가운데 800~1400구는 아직 빛을 보지도 못했다고 리드 교수는 덧붙였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건축 방랑자 유럽 순례기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여행의 기본’쯤 되는 명제다. 모르면 보고도 못 본 것과 다름없다. 건축물이 특히 그렇다. 한 나라의 역사나 문화 등은 교과서나 귀동냥으로 들은 얕은 지식으로나마 얼추 얼개 정도는 꿰맞출 수 있지만 건축물은 여간 생경하지 않다. 그저 거대함에 대한 외경이거나, 화려함에 대한 감동 정도에 그친다. 그러니 눈뜬 장님이 될 수밖에. 나라 밖을 여행할 때 이국적이라고 느끼는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건축물인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유럽 방랑 건축+畵’(최우용 지음, 서해문집 펴냄)는 꽤 유용한 여행서적의 범주에 넣을 수 있겠다. 서른 살 젊은 건축가의 인문학적 ‘건축 방랑’ 에세이다. 독일의 아헨 대성당부터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 체코 등 유럽 10개국 40여개 도시와 80여곳의 건축물을 순례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은 물론 스페인의 세계적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 현대의 건축 철학에도 여전히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르 코르뷔제의 ‘빌라 사부아’, 전설적인 건축가 알바 알토의 공공건축물 등 젊은 건축가의 눈에 비친 다채로운 건축의 세계가 펼쳐진다. 책은 자유분방하다. 건축물이 담고 있는 건축 철학은 물론 근·현대를 아우르는 역사와 각국의 독특한 문화, 그리고 정치적 이념까지 넘나든다. 저자의 발걸음도 교회와 대성당, 박물관, 미술관 등은 물론 공원과 요양원, 심지어 공동묘지까지 찾아 간다. 이처럼 거리낌 없는 관조가 가능했던 것은 필경 저자가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이뤄지는’, 숨막히는 ‘공사판’을 떠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여행이었기 때문일 게다. 책은 건축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의 삶터는 어떠해야 하는가, 도시는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가, 우리의 삶의 양식은 이대로 괜찮은가 등 건축을 둘러싼 인문·사회과학적 성찰을 녹여내고 있다. 지속가능한 건축을 꿈꾸는 것은 곧 지속가능한 도시와 삶의 양식을 디자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건축은 자의적 해석으로 가득 찬 소통 불가능한 언어의 ‘고립된 자폐적 작품’이 되기 이전에, 우리의 삶과 얼마만큼 조화롭게 밀착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기념사진 수준을 뛰어 넘는 사진과 저자가 직접 묘사한 건축물 스케치 등의 콜라주적 편집도 돋보인다. 아울러 책 말미엔 세계적인 건축가 ‘소개와 건축기행을 위한 쏠쏠한 여행 정보들을 정리해 뒀다. 1만 8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나 죽으면 화장하라’… 장례문화 바뀌었다

    ‘나 죽으면 화장하라’… 장례문화 바뀌었다

    화장(火葬)이 매장(埋葬)을 대신한 주요 장례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사망자 10명 가운데 7명이 화장을 선택할 정도다. 화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깨끗하고 관리가 쉽기 때문인 측면이 강하지만 핵가족에 따른 세대 간 결속력이 약화된 탓도 크다. 또 묘지로 잠식되는 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 화장문화를 권장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외국인을 뺀 사망자 25만 5403명 가운데 17만 2276명이 화장으로 장례가 치러져 전국 화장률이 67.5%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10년 전인 2000년에는 매장률이 66.3%를 차지했다. 10년 만에 문화가 바뀐 것이다. 화장에 대해서는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35.1%), ‘간편해서’(27.0%), ‘관리가 쉬워서’(25.0%)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저출산 고령화와 핵가족화 등으로 가족 간의 결속력이 약해져 묘를 짓는 매장을 꺼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대도시일수록 화장률이 높았다. 부산의 화장률은 8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81.1%), 울산(77.7%) 서울(75.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48.3%), 충남(48.4%), 전남(48.4%)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 부산 등 7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은 75.5%였지만 나머지 시·도는 61.8%로 13.7%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수도권 화장률은 75.5%에 이르렀지만 비수도권은 62.1%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화장률이 70.6%로 여성의 63.1%에 비해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화장을 원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대도시일수록 묘지공간이 부족해 화장을 희망하는 반면 비도시일수록 화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매장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복지부는 사회 환경의 변화로 향후 화장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화장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지자체 간 화장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자연친화적이고 비용 부담이 적은 수목장을 비롯해 수장(水葬)·풍장(風葬) 등 자연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연장지에 대한 규제도 낮출 방침이다. 현재 전국의 화장시설은 51곳(화장로 277기)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방재청 추석연휴 특별근무

    소방방재청은 7일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전국 소방관서에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각종 사고 예방 활동 및 긴급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면서 “귀성객과 성묘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주요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상공에서 중앙 119 구조단 등 12개 시·도의 소방헬기 17대로 항공 순찰을 실시해 성묘 중 벌 쏘임, 예초기 사고, 고속도로 응급상황 등에 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경계근무 기간은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다. 이와 함께 역, 여객터미널, 공항, 공원묘지 등 전국 240곳 안전사고 발생 취약 지역에 119구급차 241대와 구조·구급대원 512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이 밖에 빈집 가스 차단 안전 조치, 고속도로 차량 사고 안내 및 긴급조치 등 각종 생활 민원을 해결해주는‘119긴급서비스’를 운영해 귀성길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5·18민주묘역은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

    “5·18민주묘역은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

    “한국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애국심, 민족에 대한 사랑, 정의를 위해 싸우는 모습을 알게 되면서 사랑과 존경을 느꼈습니다.” 데이비슨 헵번(79) 유네스코 의장은 5일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5·18 민주묘지는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민주항쟁 정신 세계로 계속 퍼질 것” 5·18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를 전달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헵번 의장은 5·18 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웠던 분들의 희생을 보면서 한편으론 슬펐고 다른 한편으론 기뻤다.”면서 “평화와 인권, 정의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헵번 의장은 “많은 나라에서 민주화 운동과 항쟁으로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고 고통스럽다.”며 “30여년 전 한국에서 발생한 5·18 항쟁의 정신이 세계로 계속 퍼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18의 진상규명과 관련해 “국제기구가 발포 명령자를 가리는 등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언론 등이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헵번 의장은 광주시가 유엔 인권도시 지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인권의 개념은 사람마다 다른 만큼 모두가 동의하는 합의점을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그러나 광주시와 파트너십을 통해 인권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데에는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은 교육 부문에서 (유네스코에) 많은 공헌을 해 왔다.”며 “한국은 강력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개발도상국 등을 지원하고, 유네스코와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교육부문서 유네스코에 큰 공헌” 헵번 의장은 5·18묘지 참배 후 옛 전남도청~금남공원 사거리(518m) 구간에 대한 ‘유네스코 민주인권로’ 지정식에도 참석했다. 오후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의화 국회 부의장, 강운태 광주시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5·18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인증서를 전달했다. 한편 광주시는 ▲개헌 때 헌법 전문에 5·18 정신 명시 ▲5·18아카이브 구축 ▲5·18기록물의 국가문화재 지정 ▲5·18의 교과서 수록 확대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인권평화상 제정 ▲사적지 정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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