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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해운대 산불 5ha가량 불타…기장지역으로 번져

    부산 해운대 산불 5ha가량 불타…기장지역으로 번져

    불은 운봉산 일원 5㏊(소방서 추산)를 태우고 바람을 타고 기장군 철마면 쪽으로 번졌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번졌지만 밤이되면서 바람이 잦아들어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안전 본부 관계자는 “밤이되면서 바람이 잦아들면서 현재 기장군 고천리 입구와 실로암 공원묘지,제석골 인근 등에서 바람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불이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17대를 띄우고 소방대원 200여명과 공무원 1200여명, 경찰 200명,진화 장비 100여 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계속된 건조주의보 속에 강한 바람까지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오후 7시쯤 해가 지면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헬기 안전문제등으로 동원된 공무원은 철수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이 번지자 인근 요양병원 입원환자 48명과 주민,대학생 등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산 정상 쪽으로 불이 번지면서 인명 피해나 주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화재현장 근처 아파트 3개 동 180가구 주민도대피했다.소방 당국은 오후 5시 30분 대형 피해가 우려돼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장 지휘를 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불이 민가 쪽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했다. 부산에는 지난 1일 오전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건조한 날씨, ‘청명·한식’ 산불 비상

    건조한 날씨, ‘청명·한식’ 산불 비상

    산림청이 식목일과 청명·한식을 맞아 성묘객과 상춘객 등 입산객 증가에 따른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5~7일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2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청명·한식일 전후 3일 평균 15건의 산불이 발생해 64㏊의 피해가 발생했다. 51건의 산불로 544.8㏊ 산림이 사라진 2009년과 달리 2015년에는 단 1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봄철은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논·밭두렁 소각이 많아지고 입산객이 늘면서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지는 시기다. 올들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돼 전남, 경북·남 등 남부지방의 산불위험도가 상승했다. 기온이 높고 강풍도 잦아 대형산불 발생까지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청명·한식은 비 예보가 없는 가운데 주말까지 이어져 야외활동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산림청은 본청을 포함한 산림 공무원의 비상근무를 확대하고 중앙·지역의 산불예방과 진화대책을 강화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기동단속조를 가동, 공원묘지와 주요 등산로에서 단속을 실시하고 드론과 중형헬기를 활용한 공중계도를 실시한다. 산불 가해자는 끝까지 추적해 엄벌키로 했다. 실화자에 대해서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등 처벌수준을 높였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그날이 오면, 오월길을 걷는다… 민주화의 길이 열린다

    그날이 오면, 오월길을 걷는다… 민주화의 길이 열린다

    서구에선 사적지 탐방코스 계획 동구는 민주·인권 테마코스 개발 5·18재단선 6.7㎞ 오월길 운영광주 자치구들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바로 알리기 위해 5월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광주 서구와 동구 등은 5·18 40주년을 맞는 내년부터 지역의 오월 사적지를 둘러보는 탐방 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서구는 가칭 ‘오월 둘레길’이란 이름으로 양동~농성동~화정동~상무지구(치평동) 등에 있는 5·18 사적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서구는 25인승 버스 1대를 임차해 연간 20차례 운행할 계획이다. 5·18기념재단에서 활동 중인 ‘오월 지킴이’가 탐방코스 해설사로 참여한다. 오월 둘레길 코스는 ▲광천동 성당(들불야학 옛터) ▲5·18기념문화센터 ▲광주시청(상무대 옛터) ▲5·18자유공원 ▲505보안부대(민주인사 구금 장소) ▲국군광주병원(계엄사령부 취조실) ▲농성광장(계엄군·시민군 대치 장소) ▲양동시장(시민군 주먹밥 나눔) 등 총 13.5㎞ 구간이다.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이 있는 동구는 ‘민주·인권 테마 탐방코스’ 개발을 서두른다. 동구는 ‘민주 인권 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지역 내 주요 5·18 사적지를 도보로 둘러보는 트레킹 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탐방코스는 ▲5·18 민주광장 ▲옛 전남도청(회의실·본관) ▲상무관 ▲민주의 종각 ▲광주YWCA 옛터 ▲전일빌딩(헬기 사격 탄흔 발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 총 1㎞가량이다. 동구는 또 탐방객의 선택에 따라 고 홍남순 변호사 자택, 너릿재공원, 주남마을 등지도 둘러볼 수 있도록 준비한다. 다른 자치구와 연계해 5·18민주묘지와 5·18자유공원을 탐방코스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5·18기념재단도 항쟁의 불씨가 도심으로 번졌던 길을 따라 둘러보는 ‘오월길’을 운영하고 있다. 계엄군의 무자비한 데모 진압으로 항쟁이 시작된 전남대 정문(사적 1호)~광주역 광장~시외버스 공용터미널 옛터~광주고교~광주 MBC 옛터~녹두서점 옛터~광주 YWCA 옛터~금남로(5·18기록관)~광주YMCA~상무관~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6.7㎞ 구간이다. 한편 광주에는 5·18 관련 사적지가 32곳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벨라루스 홀로코스트의 비극, 나치에 당하고 소련에 또 당하고

    벨라루스 홀로코스트의 비극, 나치에 당하고 소련에 또 당하고

    홀로코스트가 막을 내린 지 칠십여 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벨라루스 브레스트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1000여구의 유대인 주검을 발굴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새 아파트의 터를 다지던 인부가 사람뼈가 나오자 놀라 당국에 신고했고, 젊은 군인들이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지난 31일(현지시간) 전했다. 군인 팀을 이끌던 드미트리 카민스키는 “두개골에 총탄 자국이 선명하다”고 말했다. 그 팀은 원래 옛 소비에트 병사들의 유해를 발굴해왔는데 이곳에서는 아기를 보듬어 안은 여인, 십대 아이들의 작은 두개골 등 완전히 다른 유해들을 수습하고 있다. 희생자들은 바닥에 엎어진 채로 머리 뒤쪽에 총탄을 맞았고, 나치가 참호를 파 사람들이 총에 맞아 쓰러지면 그 위에 포개듯 사람들에게 다시 총격을 가하는 식으로 처형이 진행됐다. 1차 세계대전 전에 브레스트 인구 5만명의 얼추 절반이 유대인이었다. 나치가 1941년 6월 침공하자 5000명에 이르는 남성들이 즉각 처형됐다. 남은 이들은 철조망을 두른 담장으로 에워싸인 게토에 수용됐다. 이듬해 10월 이들을 모두 없애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게토 안의 유대인들이 기차로 끌려간 곳은 100㎞ 떨어진 브론나야 고라 숲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유해가 발견된 이들은 처음에 숨는 데 성공했다가 나중에 발각돼 처형된 이들이 함께 묻힌 게토 안의 구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발굴 현장을 지켜보던 미하일 카플란은 “우리 부모님이 돌아왔을 때 시내는 절반이 텅 비어 있었다”며 어린 시절 식탁 주변에 둘러선 고모들과 삼촌들, 조카들의 흑백사진을 보여줬다. 모두 나치에 학살된 친척들이었다.전쟁이 끝난 뒤에도 누구도 유대인 학살을 추모하지 않았다. 그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두가 알았지만 누구도 공식적으로 입밖에 꺼내지 않았다. 독일이 우리를 의도적으로 망가뜨렸지만 소비에트는 그저 침묵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브레스트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지하 방 한 칸에 전쟁이 끝난 뒤 정착한 유대인 공동체가 꾸며놓은 것 밖에 없다. 전시된 것들은 마룻바닥이나 담 뒤에 숨어 기적처럼 살아남은 유대인 몇몇에 대한 얘기뿐이다. 1942년 10월 15일 독일은 1만 7893명의 유대인이 브레스트에 거주한다고 기록했는데 다음날 이 숫자는 지워졌다. 유대 공동체 지도자인 에핌 바신은 “게토가 언제 말살됐는지 우리가 알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 현장에서 많은 유해를 발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짐작했다. “우리 역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적은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유대인 처형이 시내 어느 곳에서나 이뤄졌기 때문이다. 에핌은 몇년 동안 문서 보관소들을 뒤졌다. 증인들의 증언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운명은 벨라루스 전체가 맞은 총체적 재난에 섞여 들어갔다. 에핌은 “관리들은 잊지 말자는 주문만 되뇌이지만 유대인 대목은 씻겨나갔다”며 전쟁에 대한 기억은 소련 인민에게만 맞춰지고, 반유대 주의와 “한 나라”를 강조하는 소비에트 정권을 결속하는 데만 중점을 뒀다. “그러나 그건 매우 공격적이었다. 유대인들은 나치에 저항한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 게 아니다. 그저 유대인이란 이유로 죽어나갔다.” 유대인 시나고그 위에 극장을 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유대인 공동묘지는 나치가 파괴하고, 다음에는 소련 군대가 파괴했다. 그 위에는 스포츠 경기장을 지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연합군사 훈련 중단 우려 잠 재울까

    정경두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과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안보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대해 우려을 불식하고 한미 양국의 군사력을 유지할 방안이 중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2월 섀너핸 장관 대행 취임 이후,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간 회담이다. 한미 두 장관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지난 12일 종결된 ‘동맹’ 연습에 대한 평가와 향후 연습 및 훈련 방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과 기타 다양한 한미동맹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상황과 ‘9·19 군사합의’ 이행 상황 등에 대해서도 양국의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19-2 동맹’)과 병행해 실시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을 내실 있게 시행하는 문제도 중점으로 다룬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우리 정부가 대북 군사 교류에 대해 미측의 협조 요청을 하고, 미측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원활한 남북 군사합의 이행을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 장관은 회담에 앞서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며 회담 이후에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해 국무부와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한반도 안보전문가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과 관련한 다양한 군사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내일 회담…연합훈련·전작권전환 협의

    한-미 국방장관 내일 회담…연합훈련·전작권전환 협의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오늘(1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2일 0시 30분)에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과 회담을 한다.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심화된 북미 간 교착 상태를 타개할 방법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 두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북미 비핵화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국방당국 차원의 후속 조치를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달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된 ‘19-1 동맹’ 연습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연합 연습 및 훈련의 방향도 논의한다. 두 장관은 또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상황과 ‘9·19 군사합의’ 이행 상황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19-2 동맹’)과 병행해 실시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을 시행하는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10월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현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사한 미래 연합사(한국군 대장 사령관) 유지, 주한미군 주둔 및 유엔군사령부 유지, 미국 확장억제 지속 제공 등을 핵심으로 한 ‘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방위지침’에 합의한 바 있다. 정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1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에 버지니아주 소재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한다. 2일에는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과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내 귀에 야옹이~’ 골든 리트리버 귀에서 잠자는 새끼 고양이

    ‘내 귀에 야옹이~’ 골든 리트리버 귀에서 잠자는 새끼 고양이

    고양이와 개는 과연 서로 앙숙 관계일까?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골든 리트리버의 귀에서 잠을 자는 새끼 고양이를 소개했다. 중국 랴오닝성 잉커우시의 치 러(Qi Le)씨의 집. 잃어버린 새끼 고양이를 찾기 위해 온갖 집안을 뒤적였지만 녀석을 찾진 못한다. 걱정 어린 마음으로 거실 파란색 소파에 앉아 있던 애완견 골든 리트리버에 다가온 치 러.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리트리버의 커다란 귀를 들어 올리자 그 안에서 귀를 담요 삼아 포근히 자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애완묘 발견에 치 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해당 영상은 지난 1월 22일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나면 시도 때도 없이 싸우는 사람들을 개와 고양이 사이인 ‘견묘지간’이라 말하지만 이 둘의 관계는 예외인 듯싶다. 사진·영상= Qi Le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김태연 지사님, 이제 대한민국으로 모시겠습니다”

    “김태연 지사님, 이제 대한민국으로 모시겠습니다”

    한국으로 송환 예정인 독립운동가 김태연 지사의 유해가 28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에 위치한 외국인 공동 묘지인 만국공묘에서 태극기에 덮인 채 유해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유해 앞에는 외손자 조관길씨가 김 지사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다. 상하이 연합뉴스
  • [포토] ‘뜨거운 취재열기’ 세계 각국 기자들 광주 5·18민주묘지 방문

    [포토] ‘뜨거운 취재열기’ 세계 각국 기자들 광주 5·18민주묘지 방문

    세계 각국 기자들이 28일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의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세계기자대회는 ‘한반도 평화와 언론의 역할-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30일까지 서울, 인천, 수원, 세종, 전주, 광주, 대전 등에서 열린다. 사진공동취재단
  • 中 무덤서 2500년 전 ‘송화단’ 추정 달걀 무더기 발견

    中 무덤서 2500년 전 ‘송화단’ 추정 달걀 무더기 발견

    중국에서 2,500년 전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달걀 20여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현지언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장쑤성 창저우 리양시 샹싱타운의 고대 무덤 발굴 현장에서 현대의 것과 비슷한 크기의 달걀 20여개가 담긴 항아리가 나왔다고 전했다.난징박물관 고고학연구소 연구원 저우 헝밍은 “진흙으로 뒤덮인 항아리 뚜껑을 열자 껍질이 거의 그대로 보존된 달걀 수십개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달걀이 묻힌 시기는 춘추전국시대(기원전 770년 전~476년 전)까지 2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 린 리우겐 고고학연구소장은 “흰자와 노른자가 대부분 분해됐지만 DNA 테스트를 통해 이 달걀이 피단(皮蛋)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단이라고도 불리는 피단은 달걀이나 오리알을 삭힌 요리로 석회 점토와 소금, 재, 속겨 등을 섞어 진흙에 밀봉해 만든다. 연구팀은 항아리 속 달걀의 정확한 수량 확인을 위해 엑스레이 촬영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달걀이 담긴 항아리는 동일 가문의 것으로 추정되는 묘지에서 발굴됐다. 6층짜리 묘지에는 총 38개의 무덤실이 있으며 항아리는 1층과 2층에서 나왔다. 린 소장은 “달걀이 식기류와 함께 무덤에 묻힌 것은 종교적 믿음이나 관습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덤 주인이 좋아하는 음식이었거나 사후세계에서 가족이 굶주릴 것을 우려해 함께 묻은 것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린 소장은 “알은 생명이 깨고 나오는 것으로 삶의 연속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조상의 죽음이 곧 자손의 번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고대 무덤에서 달걀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나서부 구이저우성에서 2000년 전 달걀이 발견됐는데 발굴 도중 껍질에 금이 가 훼손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달걀들은 대부분이 껍질 그대로 보존돼 있어 연구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의주로 또는 통일로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의주로 또는 통일로

    조선시대에 압록강 남쪽 의주에서 동남쪽 한양으로 이어지는 서북방의 길을 의주로라 불렀다. 박정희 정권 이래로 그 길은 통일로라 불리게 되었지만, 필자는 여전히 이 길을 의주로라 부르고는 한다. 남북 통일은 먼 미래의 일일 것이므로 통일로라는 명칭은 공허하다. 또 통일이 되더라도 통일로라 부르는 것은 좀 뜬금없게 느껴질 터이다. 의주로는 조선시대 이래로 명·청과 오가는 주요한 길이었다. 남북으로 단절된 뒤로는 그 경제적 중요성이 많이 줄었다. 반면 남한의 수도인 서울이 북한의 국경선과 너무 가깝다 보니 의주로의 군사적·정치적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 경기 고양시와 서울시 은평구의 경계인 창릉천 남쪽부터 서대문역 교차로에 이르는 옛 의주로 구간에는 여러 개의 군사시설이 있다. 그 사이사이의 빈틈에 식민지 시대 이래 조성된 단독주택·빌라·고층아파트단지가 있다. 그리고 이들 공간의 외곽에는 화장터와 공동묘지가 존재했거나 여전히 존재한다. 사람이 사는 공간인 주택과 사람의 삶을 지키는 군사시설, 그리고 삶이 끝난 뒤 사후에 이용하는 화장터·공동묘지가 모두 존재하는 공간이 이 의주로이다. 사람이 사는 구역들 사이에 군사시설과 죽음의 공간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군사시설과 죽음의 공간 틈에 사람이 살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 내부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사람들은 이들 시설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 군사 시설은 각종 지도에서 안보를 이유로 지워져 있고, 서울시민들이 죽은 뒤에 이용하는 공간들은 경기 고양·남양주·파주시에 자리한 탓이다. 서울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화장장과 공동묘지가 대서울 외곽 경기도에 존재하고, 고양시와 서울시의 경계에 자리한 이말산에서 전근대의 무덤과 군사시설, 은평신도시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서울시 외곽과 서울시 바깥의 대서울 곳곳으로 이들 시설을 밀어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혐오시설’을 외곽으로 밀어내어 ‘청결’하고, 가난한 자들을 외곽으로 밀어내어 계급적으로 ‘균질’해진 서울‘특별’시가 만들어졌다. 서울‘특별’시를 ‘청결’하고 ‘균질’한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은 계속된다. 은평구에서 서대문구로 이어지는 옛 의주로 양옆에서는 오늘도 현저동·옥바라지골목과 같은 공간이 철거돼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현저동 입구의 옛 재개발 추진 사무소에는 “돌팔매질 잘 해! 또 해 봐!”라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재개발 추진파와 반대파 사이에 투석전이 있었던 흔적이다. 아직 ‘빈민촌’ 시기의 도시 공간이 남아 있고 몇몇 주민들이 남아 있었다. 홍은동 문짝거리 근처의 부동산 정면에는 고층아파트 단지 분양 광고와 개량한옥촌의 풍경이 그려져 있었다. ‘혐오시설’과 가난한 자들의 주거를 모두 밀어낸 뒤 올린 고층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면서 개량한옥으로 상상되는, ‘만들어진 조선의 전통’을 향유하는 중산층의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것 같다. 이런 공간은 서울시민에게 건전하지 못한 결과를 낳으리라고 필자는 예측하고 있다.
  • 의주로 또는 통일로

    의주로 또는 통일로

    조선시대에 압록강 남쪽 의주에서 동남쪽 한양으로 이어지는 서북방의 길을 의주로라 불렀다. 박정희 정권 이래로 그 길은 통일로라 불리게 되었지만, 필자는 여전히 이 길을 의주로라 부르고는 한다. 한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통일한다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일 것이므로 통일로라는 명칭은 공허하고, 만약 통일이 된다면 그 후에도 이 길을 통일로라 부르는 것은 좀 뜬금없게 느껴질 터여서이다.의주로는 조선시대 이래로 명?청나라와 오고 가는 주요한 길이었지만, 한반도의 남쪽과 북쪽에 두 개의 국가가 들어서서 교류를 단절한 뒤로는 그 경제적 중요성이 많이 줄어들었다. 반면 한국의 수도인 서울이 북한과의 국경선에서 너무 가깝다보니, 조선시대나 식민지 시대에 비해 의주로의 군사적?정치적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더욱 커졌다. 고양시와 서울시 은평구의 경계인 창릉천 남쪽부터 서대문역 교차로에 이르는 옛 의주로 구간에는 여러 개의 군사시설이 배치되어 있고, 그 사이사이의 빈틈에 식민지 시대 이래 조성된 단독주택?빌라?고층아파트단지가 지어져 있다. 그리고 이들 공간의 외곽에는 화장터와 공동묘지가 존재했거나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사람이 사는 공간인 주택과 사람의 삶을 지키는 군사시설, 그리고 사람의 삶이 끝난 뒤에 이용하게 되는 화장터?공동묘지가 모두 존재하는 공간이 이 의주로이다. 서울, 아니 한국의 어디가 그렇지 않겠는가만, 한국은 여전히 군사적 긴장도가 높은 나라여서 곳곳에는 군사 시설이 존재한다. 또한, 어느 나라에서나 그렇듯이 화장터와 무덤도 당연히 존재한다. 사람이 사는 구역들 사이에 군사시설과 죽음의 공간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군사시설과 죽음의 공간 틈에 사람이 살고있는 것이다. 그런데, 서울시 내부에서 거주하고 근무하는 사람들은 이들 시설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군사 시설은 각종 지도에서 안보를 이유로 지워져서 표시되고, 서울시의 시민들이 죽은 뒤에 이용하는 공간들은 경기도 고양시?남양주시?파주시에 자리한다. 서울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화장장과 공동묘지가 대서울 외곽 경기도에 존재하고, 고양시와 서울시의 경계에 자리한 이말산에서 전근대의 무덤과 군사시설과 은평신도시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서울시 외곽과 서울시 바깥의 대서울 곳곳으로 이들 시설을 밀어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국의 다른 지역과는 차별적으로 존재하는, 이른바 ‘혐오시설’을 외곽으로 밀어내어 ‘청결’하고, 가난한 자들을 외곽으로 밀어내어 계급적으로 ‘균질’해진 서울‘특별’시가 만들어진 것이다.이와 같이 서울‘특별’시를 ‘청결’하고 ‘균질’한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은평구에서 서대문구로 이어지는 옛 의주로 양 옆에서는 오늘도 현저동?옥바라지골목과 같은 공간이 철거되어 고층 아파트단지가 지어지고 있다. 현저동 입구의 옛 재개발 추진 사무소에는 “돌 팔매질 잘해! 또 해봐!” 라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재개발 추진파와 반대파 사이에 투석전까지 전개되었을 시기를 지나 이제 현저동은 본격적인 철거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이곳에는 ‘빈민촌’ 시기의 도시 공간이 남아 있고 몇몇 주민들이 남아 있었다. 홍은동 문짝거리 근처의 부동산 정면에는 고층아파트단지 분양 광고와 함께 개량한옥촌의 풍경이 그려져 있었다. 이른바 “혐오시설”과 가난한 자들의 주거를 모두 밀어낸 뒤 만들어진 고층아파트단지에 거주하면서 개량한옥으로 상상되는, 만들어진 조선시대의 전통을 향유하는 중산층의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청결’하고 ‘균질’한 환경이 사람에게 도리어 해를 끼치는 것처럼, 군사시설과 화장터와 무덤과 서민의 공간을 모두 고층 아파트단지로 바꾸어버리는 것이 결국은 서울이라는 공간과 서울시민에게 건전하지 못한 결과를 낳으리라고 필자는 예측하고 있다.글 사진: 김시덕 서울대 규장각 교수
  • 노르웨이 크루즈선 승객들 “침몰직전 타이타닉호 같았다”

    노르웨이 크루즈선 승객들 “침몰직전 타이타닉호 같았다”

    승객과 승무원 1,373명을 태우고 항해 중 노르웨이 해안에서 표류한 크루즈선 ‘바이킹 스카이호’가 무사히 항구에 정박했다.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출발해 12일간 알타와 트롬쇠 등을 거쳐 영국 런던의 틸버리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바이킹 스카이호는 23일(현지시간) 악천후 속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켜 표류했다. 다행히 예인선과 헬기의 도움으로 구조작업은 끝났지만 최소 20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은 중태다. 합동구조본부의 한스 비크 본부장은 “표류 상황에서 엔진이 재가동되기 전 배가 더 이동했다면 좌초될 수 있었다”면서 “배가 좌초했다면 큰 재앙에 직면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겪은 승객들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아찔했던 표류 상황에 대해 속속 증언을 내놓고 있다.영국 하트퍼드셔주에서 온 한 60대 부부는 “이대로 죽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니스 토저(64) 부인은 사고 당시 수영장과 가까운 7번 갑판에 있다가 배가 휘청하면서 넘어져 얼굴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다리가 찢어졌다. 그녀는 “배가 가라앉을 듯 흔들렸다. 암초가 바로 눈 앞에 있었고 배 안에 있던 의자, 탁자, 도자기, 화분 등 온갖 잡동사니들이 뒤엉켰다”고 설명했다. 남편 마이클 토저(64) 역시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고 죽음의 공포가 엄습했다”고 말했다. 결혼 40년을 맞아 크루즈선에 오른 이들 부부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배 안에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홀로 크루즈선에 오른 영국 햄프셔주 출신 로베르타 타케는 “혼자 탄 배에서 스스로를 지켜야만 했기 때문에 더 무서웠다”면서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호에 있는 느낌이었고 이대로 익사하겠구나 싶었다"고 밝혔다.승객들이 공개한 크루즈선 내부 영상에는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던 승객들이 배가 기우뚱하면서 패닉에 빠진 모습이 담겨 있다. 가구들이 쓸려내려가고 천장에서 떨어진 합판에 맞아 부상을 당한 승객도 있었다. 높은 파도가 창문을 깨고 배 안으로 들이치면서 승객들이 발을 들어올린 채 물을 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미국인 승객 존 커리는 “배가 흔들리기 시작할 무렵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창문이 깨지고 바닷물이 들이쳤다. 혼돈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 대부분이 장년층이다보니 자칫 차가운 바닷물에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승객들은 강풍과 거친 파도가 예보된 상황에서 크루즈 운항을 강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내 바바라와 함께 배에 올랐다 구조되기까지 10시간 가까이 기다리며 공포에 떨었던 조지 데이비스는 “일기예보를 통해 이미 항해가 불가능한 상황을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배를 띄운 것이 놀랍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해양 전문 변호사이자 유람선 전문가인 짐 워커는 “바이킹 스카이호가 표류한 지역은 암석이 많고 파도가 거칠어 ‘배의 묘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라면서 “무리한 운항이었음에는 틀림 없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 선장 올라브 역시 “이 지역은 노르웨이 전 해안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킹 스카이호 소유주인 노르웨이 억만장자 토스타인 하겐은 사고 후 병원을 방문해 승객들의 상태를 살핀 뒤 “끔찍한 경험임에는 틀림없지만 희생자 없이 잘 처리돼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도올 김용옥 “이승만은 ‘거룩한 사기꾼’…분열만 일으켰다”

    도올 김용옥 “이승만은 ‘거룩한 사기꾼’…분열만 일으켰다”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16일 방송된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완전한 독립을 위한 ‘해방’을 주제로 강연을 하던 중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으로부터 해방됐지만 해방의 주체는 우리가 아닌 미국이었다. 소련은 8월 24일 김일성을 데려왔고 미국은 하버드 석사학위에 프린스턴대학의 박사학위를 갖고 있던 이승만을 데려왔다. 김용옥은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인물들”이라며 “일종의 퍼핏(puppet), 괴뢰”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국제적으로 활동할 대표가 필요해 이승만을 정무관 최고 지위인 집정관총재 역할을 줬다. 이승만은 코리아공화국 대통령을 표방하며 명함과 엽서를 만들어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김용옥은 이승만이 사태를 파악하고 장악할 능력이 있었고 나쁜 방향으로 지식인이자 지식인임을 끊임없이 반성하게 하는 인물이라고도 평가했다. 김용옥은 저서에서 이승만을 ‘거룩한 사기꾼’이라고 비유했다. 한 방청객은 이승만이 부정선거로 인해 쫓겨났는데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는 것에 대해 김용옥의 의견을 물었다. 김용옥은 국립묘지에서 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이라며 “당연히 파내야 한다, 우리는 이 대통령 밑에서 신음하며 자유당 시절을 겪었고, 4·19혁명으로 그를 내쫓았다, 그는 역사에서 이미 파내어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 성남 등 주한미군시설 예산 삭감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국방예산 일부 전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경기 성남의 지휘통제소를 비롯해 주한미군 시설 예산도 삭감할 수 있는 대상으로 포함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대행은 18일(현지시간) 국경장벽 건설에 충당하기 위해 군사 건설비에서 전용할 수 있는 사업 목록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 국방부가 제출한 20쪽 분량 목록에는 미국과 전 세계에 걸쳐 129억 달러(약 14조 5860억원)에 달하는 수백개의 국방부 사업들이 열거돼 있다. 미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이 중 36억 달러를 전용해 장벽 건설에 쓸 계획이다. 목록에는 특히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성남 ‘캠프 탱고’ 한미연합사령부 지휘통제시설과 군산 미 공군기지 격납고 건설 사업이 포함됐다. 이는 평택 미군기지의 확장과 한미 연합훈련이 축소되는 상황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탱고 지휘소는 전술 핵무기 공격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군용 벙커로, 2005년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미 국무장관이 이곳을 방문해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평택에도 이와 비슷한 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목록에는 또 뉴욕 육군사관학교 묘지 사업, 주일미군 요코타 기지 시설 사업 등이 포함됐다. 미 국방부는 이 목록은 검토 대상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향후 의회가 어떤 사업을 얼마나 삭감할지 판단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장벽 건설용 국방부 예산 전용 계획을 세웠지만 상하원 모두 거부하자 지난 15일 거부권을 행사했다. 의회가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해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직 도의원 완주 공원묘지 건설사 주식 보유

    전북도의회 의원이 국내 최대 규모(48만여㎡·14만여평) 공원묘지인 전북 완주군 호정공원 조성 공사에 참여한 건설회사의 주식 일부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공원묘지 조성에 도의원과 공무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온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개발사업 유착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북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2007년 법인설립 인가를 받은 재단법인 호정공원은 230억원을 들여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 일대에 일반묘지 1만 4000여기, 납골묘 800여기 규모의 공원묘지를 조성하고 있다. 사업은 당초 2016년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설계와 다른 시공으로 행정기관의 공사중지와 원상복구 명령을 받는 바람에 지연돼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에는 3개의 건설업체가 참여했는데, A의원은 이 중 2개 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후보자재산신고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누락했다고 전북참여연대는 주장했다. A의원이 보유한 주식은 B건설사 2만 6476주(지분율 16.54%), C건설사 4만 2510주(지분율 18.81%)로 이번 사업의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로 볼 수 있다. 전북참여연대는 “A의원은 공원 조성과 관련한 도의 업무를 견제해야 함에도 호정공원 임원을 부서 책임자와 도지사에게 소개하는 등 사업에 개입했다”며 “사법당국은 도의원과 공무원, 업자의 사업 유착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해당 건설업체의 요청으로 과거 명의를 빌려준 것은 사실이나 경영에 참여하거나 보수를 받은 적은 없다”며 “주식을 보유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고 이를 알았다면 선거 과정에서 분명히 신고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A 의원은 또 “명확히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어 이러한 의혹을 유포한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국경선 바뀌는 바람에 졸지에 다른 나라 살게 된 사연

    [여기는 남미] 국경선 바뀌는 바람에 졸지에 다른 나라 살게 된 사연

    칠레의 한 국경도시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국경 협상이 이상하게(?) 마무리되면서 웃지 못 할 이민자가 생겨나게 된 때문이다. 심지어 공동묘지의 일부까지 이웃나라로 넘어갈 처지가 됐다. 칠레의 국경도시 라고베르데의 이야기다.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합동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측량을 통해 국경을 정확하게 긋자는 목적으로 양국이 만든 위원회다. 위원회는 1년간의 조사와 작업을 통해 최근 새로운 국경을 확정했다. 기존의 국경과는 약간 다른 국경선이 그어지게 됐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가장 피해를 보게 된 바로 칠레의 국경도시 라고베르데다. 라고베르데에는 시가 운영하는 공동묘지가 있다. 새로운 국경선이 공동묘지 일부를 지나게 되면서 공동묘지에서 묘 10기가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넘어가게 됐다. 한 주민은 보유하고 있는 땅 가운데 94헥타르를 잃게 됐다.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 땅이 되면서다. 반대로 어부지리로 땅이 늘어나게 된 주민은 2명이다. 졸지에 이민을 가게 된 경우도 있다. 주민 2명이 현재 살고 있는 주택과 함께 아르헨티나 땅에 살게 됐다. 살고 있는 집과 함께 이민을 가는 건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일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급해진 건 라고베르데 시장이다. 넬손 오파소 시장은 "정확한 측량을 한 건 좋지만 국경선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나오면서 수많은 부작용이 속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파소 시장은 두 번이나 칠레 중앙정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국제 문제라 시장이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면서 "칠레 중앙정부가 아르헨티나와 외교채널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묘지가 넘어가거나 주민이 아르헨티나 땅에 살게 되는 일은 꼭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라고베르데 공동묘지 (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황교안, 김학의 성접대 사건 개입 없었나 밝혀야”

    “황교안, 김학의 성접대 사건 개입 없었나 밝혀야”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조사를 계기로 검사 출신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사건이 다시 조명받는 가운데 여야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조사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차관의 직속상관이었던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김 전 차관을 포함한 고위공무원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던) 곽상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의 수사 상황을 보고 받고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부실 수사에 개입한 정황은 없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런 지적은 과거 정권에서 주요 사건이나 주요 인물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상황 및 수사 결과가 대검찰청, 법무부 검찰국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되는 관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한 지적이라 할 수 있다. ‘김학의 성접대 사건’은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동영상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 지금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김 전 차관과 황교안 대표, 곽 의원 모두 검사 출신이다. 김 전 차관은 임명 엿새 만에 차관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같은 해 7월 동영상 속 인물은 김 전 차관이라면서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 사건의 수사 과정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지난 15일 김 전 차관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진상조사단의 조사와 함께 이 사건의 피해자가 “진실을 말하고 싶다”면서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이 사건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자 민주당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 정의당도 김 전 차관의 직속상관이었던 황교안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은 대변인은 지난 15일 논평을 통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는 자유로운가”라면서 “이제라도 황 대표는 추악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법무부 핵심 인사에 대한 수사가 무마됐다면 장관도 명백한 조사 대상”이라면서 “사건의 배후에 박근혜 청와대가 있었으며, 청와대가 개입해 수사의 방향을 틀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권력 최상부도 철저히 조사해 어느 단위에서 은폐했는지 명명백백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지난 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김 전 차관이 차관으로 임명된 뒤 (성접대) 의혹 제기가 있어 본인이 사퇴했다. 그게 전부”라면서 “(임명 당시) 인사 검증 결과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민병욱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황교안 대표는 김 전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성접대 의혹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면서 “김 전 차관은 임용에 문제가 없다는 청와대 인사 검증 결과에 따라 임명됐고, 임명 직후 불거진 추문 의혹으로 본인이 사임했다. 이것이 전부”라고 황교안 대표와 동일한 주장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부부싸움/김막동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부부싸움/김막동

    부부싸움 / 김막동 첫 애기 낳고 칠월백중에 놀았소 비석 치고 편을 갈라 갖고 금성댁네 집에서 여자 남자 쳤든가 몰라 남자하고 비석 쳤다고 남편이 뭐라 하네 오늘 저녁에 뭐라 하고 내일도 뭐라 해서 공동산 몬당에 죽어 블라고 갔네 긴그라 먹고 단것 먹으면 죽은단께 갔더니 뒤를 밟았는 갑써 목구멍에 피가 넘어오게 파내네 보둠고 파낸께 그 와중에도 왜 부끄란가 몰라 동네 탄금양반이 지나가네 섬진강 자락 곡성 산골 마을에 사는 할머니들이 한글을 깨우치고 평생 처음 시를 썼다. 그 시들이 ‘시집살이 詩집살이’라는 시집으로 나왔다. 백중날 젊은 아낙은 동네 남정들과 어울려 비석치기를 했다. 그 모습을 본 남편이 계속 궁시렁거렸고 시달린 아낙은 죽으려고 공동묘지 언덕에 올라 농약을 마신다. 남편이 쫓아와 목구멍을 파내는데 보듬고 파내니 참 부끄러웠다. 동네 탄금양반이 지나가며 보니 이 일을 어쩌남. 인간 본성의 정직함과 순수함이 그대로 드러난 시. 사이비 수사와 진정성 없는 언어유희로 범벅이 된 오늘의 우리 시가 이 시 앞에서 참 부끄럽다. 곽재구 시인
  • ‘새 명소’ 양림동 근대역사마을·에너지밸리… 광주 경제활성 견인

    ‘새 명소’ 양림동 근대역사마을·에너지밸리… 광주 경제활성 견인

    광주 남구는 도농 복합 지역이다. 전남 나주에서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이 관통하는 남쪽 관문이다. 양림·사직동 등 근대역사문화 유산이 산재한 옛 도심과 봉선동 등 아파트 밀집 지역이 섞여 있다. 명문 사립고 등이 즐비한 교육 특화 지역이지만, 지역경제는 녹록지 않다. 인구는 21만 6000여명, 재정자립도는 12.3%로 광주시 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양림동 일대 근대역사문화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나주혁신도시와 광주를 연결하는 대촌동 일대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이다. 한국전력 협력업체와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 등이 잇따라 입주하는 등 새로운 ‘에너지 밸리’로 발돋움하는 곳이다. 교육·문화·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핵심 과제다. 남구는 오는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북통일응원단 구성에 나서는 등 지역 차원의 남북 교류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초선인 김병내(46) 남구청장을 13일 만나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이 전국적 명소로 뜨고 있다. “양림동은 개화기에 기독교 선교사들이 정착하면서 세운 각종 서양식 건축물과 한옥, 펭귄마을 등 근·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연간 8만여명의 관광객이 줄을 잇는다. 하루 300명꼴이다. 1899년 건축된 이장우 가옥과 1920년대에 지어진 우일선 선교사 사택, 오웬기념각, 선교사 묘지 등 조선 후기 상류층 전통 한옥과 기독교 관련 유산들이 집중돼 있다. 중국에서 연안송 등을 작곡한 정율성 생가와 정겨움과 추억이 묻어나는 펭귄마을 골목길 등도 만날 수 있다. 골목 곳곳에는 갤러리와 맛집 등이 산재해 젊은층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늘어나는 방문객을 위해 ‘테마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1차 목표다. 12월에는 기독교 문화유산이 널린 점을 살려 한 달 내내 크리스마스 축제도 펼칠 예정이다. 젠트리피케이션 등 부작용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양림동 일대 상인들과 건물주, 임차인 등이 참여한 ‘골목경제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식’을 체결했다.-‘도심재생 뉴딜 사업’도 활발하다. “양림동을 비롯해 사직동·백운광장 일대 등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펴고 있다. 이 지역들은 광주시가 태동할 때부터 사람이 거주한 구도심인 만큼 재생 작업이 시급하다. 골목길을 정비하고 ‘휴먼 케어 사업’으로 원주민 공동체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양림동 17의5 일대 14만 8000여㎡에 2021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주거 복지와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편다. 버들숲 청년 창작소, 주민어울림센터, 문화교류센터 등이 들어선다. 정율성 생가 리모델링과 김현승 문학공원도 조성한다. 바로 이웃한 사직동 일대도 ‘더 천년 사직, 리뉴얼 선비골’이란 주제로 도심재생이 이뤄진다. 오래된 역사문화 자원을 간직하지만 대표적인 서민거주 지역이다. 그런 만큼 가로 주택 정비, 문화거점시설 조성, 터새로이 사업 등을 추진한다. 2022년까지 국비 등 200억원이 투입된다. 남구의 유일한 상업 지역이면서도 쇠락한 구도심 상징인 주월1·봉선1·백운2동 등 백운광장 일대도 정비할 계획이다. 광주도시공사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사업을 제안했다. 올부터 2023년까지 870여억원을 들여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푸른로컬&푸른아트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달 말쯤 지정 여부가 발표된다.-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화두다. “나주 혁신도시와 광주시 경계에 있는 대촌동 일대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된다. 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전력과 광주시·전남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2016~2017년 착공한 48만 6000㎡의 국가산업단지와 94만 4000㎡ 규모의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올가을 완공을 앞둔 국가산업단지에는 이미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주분원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호남권 연구소, 에너지 대기업인 ㈜LS산전, ㈜효성 등이 줄줄이 입주한다. 2021년 완공 예정인 지방산업단지에는 태양광, 축전지, 전자부품 등 50여개 제조업체가 입주를 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곳도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첨단 기업이 둥지를 튼다. 원활한 기업 유치를 위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활성화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다. 기업 유치에 보탬이 되도록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관련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 이 밖에 첨단 실감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로 변신 중인 송암산업단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중심 권역이자 지역경제 견인차로 육성한다.-다른 지자체보다 남북 교류 사업에 역점을 둔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해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있을 때 남북과 북미 간 핵무기 갈등을 보면서 평화의 중요성을 느꼈다. 구청장에 당선되면서 남북교류협력팀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도 제정했다. 일개 지자체가 통일을 위해 거창한 사업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남북교류협력팀을 중심으로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했다. 남북 응원단 구성이 첫 사업으로 떠올랐다. 남측 50명, 북측 50명 등 모두 100명으로 응원단을 구성하기 위해 광주대에 협조를 의뢰했다. 지역 의사회, 약사회 등이 참여하는 통일진료소, 기금 조성 등 남북 교류와 봉사활동 등 민간 차원의 평화 전도사 역할도 하고 싶다. 최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일원으로 방북해 이런 사업을 제안했다. 그런 점에서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에 아쉬움이 남는다. -주민 공동체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 방안은. “저소득 계층에게 공공근로사업 등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고용 안정을 꾀한다. 주월동 통합 거점 경로당은 쉼터와 노인 일자리를 곁들인 새로운 노인 복지 모델이다. 어르신방과 프로그램실, 로컬푸드판매점, 북카페 등이 들어섰다. 소외 이웃이 없도록 복지콜센터를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도 구축 중이다. 주거, 복지, 환경 등 구정의 핵심 분야는 양적 팽창보다 질적 향상에 역점을 둔다. 푸른길 주변의 쉼터를 비롯해 도심텃밭, 야영장, 대촌동의 고싸움전수관과 연계한 농촌 테마공원 등 가족친화형 도시 구축에 행정력을 모은다. 지역 자활센터와 치매센터, 장애인 전용 체육관 등을 건립해 취약계층을 돕는다. 문화교육특구 사업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국회도서관 광주 분원 유치 등 교육시설 확충에도 힘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靑 행정관 지내…지난 대선때 김정숙 여사 호남 활동 지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고교와 대학을 마친 뒤 정당인으로 활동하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광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2000년 광주 남구가 지역구인 강운태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되면서 지역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민선 5기인 2010~2014년 강운태 전 광주시장 당선을 도운 뒤 광주시 직소민원실장을 지냈다. 2016~2018년 포럼광주 공동대표를 맡았을 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호남 특보’로 나섰던 김정숙 여사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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