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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종묘대제 호화롭고 장엄하게”” 봉행위 이근주 홍보부장

    “월드컵을 맞이하여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묘대제 행사를 그 어느 때보다 호화롭고 장엄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무형 유산인 종묘대제를 준비 중인 종묘대제 봉행위원회 이근주(李根柱·65)홍보부장은 29일 “나라의 으뜸가는 행사인 종묘제례를 지구촌 축제인월드컵 기간에 갖게 돼 가슴이 설레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월드컵대회기간중 갖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문화재청과 서울시 등의 재정지원을 토대로 의상과 깃발 등을 새로 준비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부할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종묘대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입을 제복 220벌을 새로 마련했다.어가행렬에 사용될 가마와 큰 북도 새로 만들었다.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행사안내 팜플렛도 영어·일본어·중국어판으로 준비하고 있다.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 우선 개최시기가 다르다.종묘대제는 지금까지는 해마다 5월 첫 일요일에 개최했다.그러나 올해에는 월드컵 문화행사로지정돼 6월 2일에 연다.종묘대제의 메인이벤트라 할 수 있는 정전(正殿)제향을 그동안은 낮에 했으나 원래대로 밤에 한다. ●제사와 어가행렬의 관계는. 궁궐에 사는 왕이 제사를 지내는 종묘에 가기 위해서는 궁궐 밖으로 나와야 한다.이른바 출궁(出宮)이다.어가행렬은 오후 4시에 경복궁을 출발해 세종로와 종로 1·2·3가를 거쳐 종묘로 가게된다.임금이 탄 가마를 선두로 신하들이 말을 타고 뒤를 따른다.호위부대인 현무대도 나온다. ●어가행렬이 볼거리가 많다는데. 우선 규모를 키웠다.지난해에는 5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그러나 올해에는 참여인원이 1200명이나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日 왕실 악사들 첫 내한연주회

    우리의 전통음악이 일본으로 건너가 어떻게 변형·연주되고 있는가를 살펴볼 기회가 생겼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2002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해,국립국악원과 일본 왕실 직속 연주단체인 궁내청 식부직 악부의 합동 연주회를 연다.소개되는 작품은 모두 19곡.국악원은 종묘제례악,문묘제례악 등 10개,일본은 국궁가무,관현악 무악 등 9개다.궁내청 식부직 악부의 해외공연은 원칙적으로 일왕이 참여하는 행사로만 제한하고 있기때문에,국내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국악인들의 관심이 높은데,일본의 궁중음악인 가가쿠(雅樂)는 10세기경 일본 고대의 음악과 중국 당나라 음악,삼국시대및 통일신라시대 음악 등의 영향을 받아 완성된후 그 형식이 전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번 공연에는가가쿠의 핵심 음악중 하나인 고마가쿠(高麗樂·한반도에서 전해진 음악)의 대표곡인 나소리(納曾利)가 연주될 예정이다.23·24일 서울 국립국악원,27·28일 부산문화회관.오후7시30분.(02)3463-5682. 문소영기자
  • 양귀비 꽃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제1회 논개제 24일부터

    ‘…아! 강낭콩 잎보다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한 의기 논개(論介)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진주논개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경남 진주성에서 열린다.올해 첫 해다. 진주 논개제는 호국과 충절로 대표되는 진주정신을 내외에알리기 위해 그동안 따로 열리던 ‘의암별제’와 전통예술공연을 집대성,전통예술축제로 계승한 것이다. 축제 중 갖가지 전통문화·예술행사가 있지만 으뜸은 첫날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의암별제.임진왜란이 끝난 뒤 진주사람들이 조정에 탄원,논개의 충절이 공식 인정되면서고종5년(1868년) 당시 진주목사였던 정현석이 창제했다. 의암별제는 조선시대 종묘제례와 문묘제례에 버금가는 종합가무제로 여성들만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제례이다.별제가끝나면 구경꾼에게 음식을 나눠주고,제관·헌관·무관·악관 등이 논개 신위를 모시는 신위 순행이 뒤따른다. 또 둘째날 남강 의암(義岩)에서 재현되는 논개투신도 볼거리다.진주성을 함락한 왜장들의 연회에 나온 논개가 왜장 게야무라를 의암으로 유인,껴안고 투신하는 장면을 재현한다. 순간 변사의 상황 설명으로 현장감을 살리고,시 낭송과 대금 독주 등으로 분위기를 조성한다.남강에 스민 논개의 혼을 되살리는 혼건지기와 혼달래기 굿이 이어진다. 이밖에 배따라기 ‘선유락’,진주 오광대놀이,수영야류 말뚝이춤,비나리와 굿춤,마당극 등이 마지막날까지 공연된다. 또 부대행사로 진주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비빔밥축제가 시청에서 열리고,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는 거리연희단이 현장공연도 한다. 가족·친지들과 참여해 신명나는 전통문화에 취해보고,호국충절의 정신을 되새겨봄직하다.(055)749-2051.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월드컵 2002/ 문화 월드컵

    ***‘전통의 美' 디지털기술에 싣는다. ■김치곤 예술총감독의 '문화행사'구상. “88올림픽대회 정신이 좌우 이데올로기의 화합을 모색하는 것이었다면 2002 한·일월드컵대회는 동·서양 문명의상호보완 추구에 무게를 둘 것입니다.” 2002월드컵축구대회가 다섯달 앞으로 다가왔다.대회조직위원회 김치곤 예술총감독(65)은 눈코 뜰 새 없다.월드컵관련 문화예술행사의 총지휘자로서 조언과 자문을 비롯,관련 단체와 입장을 조율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정도다.88년 올림픽때 문화식전 본부장을 맡은 그의 노하우는 큰 자산이다.하지만 이번 월드컵 문화행사를 준비하는 그의 입장은 달랐다. “88올림픽 문화행사와 비슷해서는 안됩니다.국내외 관객에게 ‘또 저거야’라는 식상한 반응이 나오지 않아야죠.88올림픽 때는 아날로그 시대이고 한국이 국제 무대에 알려지지 않았기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디지털 시대의 월드컵 문화행사는 ‘동방의 은자’ 이미지를지양하고 첨단기술 속에 한국문화의 정수를 녹여내야 합니다.” 큰 골격은 세계의 보편성을 담아낸 전통문화를 첨단기술에 실어내겠다는 것이다.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잡히지않았지만 밑그림을 들려주었다. “세 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먼저 동양 최초의 월드컵개최라는 의미를 살려 한국·중국·일본 등을 아우르는 동양의 전통사상과 가치를 서양에 이해시킨다는 것입니다.두번째는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높은 수준의 기술로 예술이란콘텐츠를 실어 나르겠습니다.마지막으로 ‘평화 추구’정신을 최대로 살릴 계획입니다.미국 테러와 보복 전쟁이 보여주듯 지구촌은 여전히 분규에 휩싸여 있는데 스포츠이벤트에 평화메시지를 담아 크고 작은 인종·종교 갈등을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지구촌 25억 시청자들이 지켜볼 잔치가 가진 광고효과도 강조했다.이런 뜻에서 월드컵 문화행사가 단순히 민속 차원의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한다. 조직위의 이런 원칙이 대회를 분산개최하는 10개 도시에도일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궁금했다.이와 관련,남은 과제를 물어보았다. “지역마다 재원·기술 등 상황이다르니 모든 행사가 첨단의 수준을 담보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다만 그 원칙에가깝게 다가간다는 것입니다.또 필요한 기자재 서베이(조사)는 끝났지만 이를 구비한 뒤 어떻게 ‘감동’을 연출하는가가 중요합니다.무엇보다 사람의 문제이지요.”이종수기자 vielee@ ■어떤 행사 열리나.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는 지난달 18일 개막전야제를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이에따르면 크게 서울 일원에서 벌어지는 중앙 행사와 전국 10개 개최도시가 주관하는 지방행사 등 70여회의 문화행사가월드컵을 무대로 세계의 눈길을 끌어당길 예정이다.오는5월30일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서울시 일원에서 펼쳐질 전야제와 개막일 국내 10개 개최도시의 경기장 안팎에서 열리는 행사는 KOWOC가 총괄하고 월드컵기간 중 국립문화예술기관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는 문화관광부가 총괄한다. 양 기관이 계획하고 있는 주요 행사를 알아본다. ●전야제= 지난해 12월1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본선 조추첨 행사와는 달리 KOWOC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개막전야제는 종묘와 잠실 한강시민공원,서울 월드컵경기장,광화문,선유도,여의도 등 모두 6곳에서 입체적으로 화려하게펼쳐진다. 먼저 오전 10시 종묘에서 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악과 함께 전통 제의행사를 진행하고 광화문 일대에서 고싸움놀이 등을 열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서울시 주관으로 잠실과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밀레니엄공원에서는 서울시민과 세계인의 만남을 축하하는 민속축제가 열린다.또오후 3시부터 여의도에서 세계타악축제,선유도에서 세계깃발축제를 개최해 흥을 고조시킨다.오후 9시에는 상암경기장에서 ‘오늘·세계·젊은이’를 주제로 팝축제를 열어젊은이들을 사로잡는다. ●개막식= FIFA가 주관하는 개막식 문화행사는 5월31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다.개·폐막식 때 연인원 1만7,000여명이 그라운드를 메운88올림픽에서처럼 매머드급 행사는 불가능하다.개막식 다음에 프랑스-세네갈의 경기가 있기 때문에 운동장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반면 KOWOC는 연출가 손진책씨를중심으로 개막식에 사용할 정보기술(IT)과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질적 이벤트로 승부할 계획이다. ●중앙 문화행사= 개막을 전후해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극장,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서울예술단 등 15개 중앙문화예술기관·단체가 ‘조선시대 풍속화전’‘세계 춘향대축제’‘한국근대미술 100선전’ 등 25개 행사를 마련해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이와 관련,문화부 관계자는 “전국을 월드컵문화축제로 물들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문화행사= 10개 개최도시들은 경기가 열리는 날 지역문화를 선보이는 행사를 갖는 것은 물론 국제 패션쇼,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또한 개최도시의중심가에 모두 21곳의 ‘월드컵 플라자’를 만들어 대형스크린으로 경기를 생중계함과 동시에 각종 놀이마당과 종합안내소,전시공간 등을 갖추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개최도시별로 ‘세계와 함께하는 지방’을 내걸고지역문화의 특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살릴 계획이다.뮤지컬 ‘자갈치’(부산)와 ‘처용’(울산),국제패션아트쇼(대구),연극 ‘장경공주’(인천) 등 70여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준비하고 있다. 이종수기자. ■방송기술 대변화 예고. “골!골!” 2002년 6월4일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도중 유상철 선수가선취점을 빼낸다. 순간 화면이 일시 정지되고 유상철 선수를 중심으로 배경은 360도 회전한다.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유명한‘발차기’ 장면과 비슷하다.동시에 발에 공이 맞은 각도,풍향,공의 속도가 표시되고 유상철 선수의 간단한 프로필이 뜬다.한국의 응원단 ‘붉은 악마’가 환호성을 지르며파도타기를 시작하면 파도의 흐름에 따라 소리의 강약이달라지며 안방에 전달된다. 다시 월드컵 마스코트 중 코치격인 아토가 3D 애니메이션으로 꾸며진 경기장에 등장해 방금 전 상황을 다시 한번설명해 준다. 2002년 디지털방송 시대를 맞아 6월에 열리는 월드컵 경기중계에 새로운 방송기술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시청자는 일방적으로 TV에서 전해주는 화면이 아닌 현장에 설치된 60여개의 카메라 중에서 자신의 원하는 위치의카메라를 선택해 자신만의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이 카메라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몇 번이고 자유롭게 바꿀 수있다. 또 원하는 장면은 다양한 각도로 여러 번 볼 수 있다.모든선수들의 프로필도 리모컨을 이용해 경기를 보면서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다.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면 즉석에서 감독의 지시가 3D 애니메이션으로 꾸며진 경기장에서 시범적으로 펼쳐져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다. 이미 축구경기 중계 때 잔디구장에 펼쳐지는 반투명 광고나 공의 방향을 나타내는 실선이 등장했다.월드컵 때에는이것이 좀더 확장되어 나타난다.반투명 광고도 여러 종류중에서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30분 동안 화면의 한 측면에는 이길 것 같은 팀에 돈을 걸어 배당을 알아보는 복권이나 간단한 퀴즈도 등장한다. sky KBS의 최종건 방송 본부장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방송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월드컵 때까지 한국의방송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서울6곳서 월드컵전야 축제

    2002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야제를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행사 계획과 공식공급업자 선정이 완료됐다.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는 월드컵 개막을하루 앞둔 내년 5월30일 서울시 일원에서 펼쳐질 전야제와 개막 당일 국내 10개 개최도시의 경기장 안팎에서 열릴문화행사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개막전야제는 종묘와 잠실한강시민공원 서울월드컵경기장 광화문 선유도 여의도 등 6곳에서 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펼쳐진다.종묘에서는 종묘제례악과 제의행사가,광화문일대에서는 고싸움놀이가 펼쳐진다.선유도에서는 세계깃발축제,여의도에서는 세계타악축제가 열리며 잠실과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밀레니엄공원에서는 세계인의 만남을 축하하는 민속축제가 열린다. 대회기간에는 10개 개최도시들이 경기 당일 지방문화 행사를 갖는 것은 물론 국제패션쇼,록페스티벌 등이 마련된다.또 개최도시 중심가에는 모두 21곳의 월드컵플라자를설치해 대형스크린을 통한 경기의 생중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조직위는 롯데호텔 대한항공 금강고려화학과 조만간공식공급업자 체결계약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서울 4대 권역별 관광개발

    ‘서울 역사문화관광은 광화문을 중심으로,생태관광은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내년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시내를광화문·북한산·여의도·강남 코엑스몰 일대 등 4개 권역으로 나누는 것을 골자로한 ‘서울시 관광개발계획’을 수립,16일 발표했다. 내년 1월 중순쯤 한국관광연구원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확정될 이 계획에 따르면 먼저 도심지역은 600년 고도(古都) 서울의 역사적 문화자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광화문 일대를 관광거점으로 삼아 명동,이태원까지 아우르며 역사문화 관광 및 쇼핑관광 지역으로 육성된다. 이 지역에는 특히 그간 유적 관람중심의 정적인 관광에서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재의 덕수궁 ‘왕궁 수문장 교대식'과 같이 매일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 발굴이 추진된다.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에 한번밖에 볼 수 없는 왕실전통 제례의식인 종묘제례 공연도 상설화된다.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속의 자연공원인 북한산 국립공원과 도봉산 등의 북부지역은 생태관광 지역으로 개발된다.무엇보다 ‘산악자원’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해북한산 트레킹 및 산악자전거 등반,북한산내 전통사찰과선(禪)같은 한국 불교문화 등을 관광상품으로 적극 육성하게된다. 서남지역인 여의도 일대는 여의도공원,상암지구,신촌,홍익대를 반경으로 한강을 기본축으로 삼아 레저스포츠로서요트나 윈드서핑,X게임 관련시설을 확충하고 도심속 한복판에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밤섬의 겨울관광상품화,홍대 및 신촌 대학가의 카페,공연장 등 야간관광 활성화등이 계획되고 있다. 코엑스몰,롯데월드,압구정동 등 동남지역은 테마파크 중심의 현대문화관광지로 개발된다. 삼성역 일대를 관광거점으로 삼으면서 놀이시설 산업을캐릭터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나라 특유의 맛인 김치를 내세운 김치박물관등 이른바 ‘김치투어'도 추진될 예정이다.시정개발연구원의 이종규 도시경영연구부장은 “관광지로서의 서울권역 개발은 오는 2006년까지 향후 5년간 기본계획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내년 5월 한·일등 10국 참여 ‘현대음악제’

    아시아·태평양 10개국 음악인들이 참가해 현대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2001 아시아 현대음악제’가 내년 5월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주제는 ‘새로운 천년의 아시아 음악’.2002년 월드컵을앞두고 음악을 통한 아시아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미국,유럽의 전자음악 전문가들을 초대해 음악의 발전을 꾀하는 자리다. 서경선 위원장(한양대 음악대학장)은 “아시아현대음악제는 지난 73년 한국,일본,필리핀,호주 등 작곡가들이 모여만든 아시아작곡가연맹이 주축이 돼 격년제로 열어오고 있다”면서 “현대음악이 보통사람들도 즐길만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음악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 유치는 79년,93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개막연주회는 한국이 자랑하는 연주자와 작곡가가 장식한다. 첼리스트 장한나가 연주하는 윤이상 ‘첼로 협주곡’은 가야금 소리를 모티브로 작곡한 작품.연주자들이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난해한 탓에 이번이 아시아 초연이다. 이밖에 어린이 77명이 출연하는 오페라 ‘폴리치노’ 공연,유럽이 주목하는 재독(在獨) 작곡가 진은숙씨(39)의 ‘바이올린 협주곡’초청공연 등이 이어진다. 네덜란드 현대음악연주단 ‘뉴앙상블’초청연주회,독일 프라이부르크 스튜디오가 참여하는 전자음악연주회 등도 마련돼 유럽의 선진음악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한국전통음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이 연주되고 베트남,티벳 등지의 이색 토속음악 공연도 곁들여진다. 허윤주기자
  • ‘창무국제예술제’ 28일부터

    한국무용가 김매자(창무예술원 이사장)가 주도해온 ‘창무국제예술제’ 9번째 행사가 오는 28일부터 9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창무국제예술제’는 아시아권의 현대 공연예술 흐름을 짚어내는 연례 국제행사이다. ‘창무국제예술제2001’이란 타이틀로 열리는 올해 예술제는 ‘미래를 향한 아시아의 열정’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중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5개국 12개 공연단이 참가한다. 각 장르에서 정상에 오른 원로·중진들이 대거 참석하는 개막 무대부터가 심상치 않다.동양예술의 진수를 한껏 보여준다는 주최측의 야심찬 속내가 읽힌다. 조선시대 마지막 무동(舞童)이자 종묘제례악 무형문화재인김천흥옹이 첫 순서로 해금연주를 들려주는 데 이어 독창적인 한국춤 창작에 주력해온 김매자가 자신의 대표작인 ‘춤본 II’를 보란듯이 과시한다. 뒤를 잇는 중국과 일본의 전통 악기 연주도 만만치 않다.세계 무대에서 널리 알려진 장지안화(姜建華)의 얼후(二胡)연주와 일본 오구라 소노스케의 대고(大鼓) 연주가 그것이다. 본공연은 모두 세 개의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우선 본공연 첫번째 행사(29·30일)는 국제무대에서 조금씩 관심을얻어가고 있는 아시아 발레 조명무대.서울발레씨어터의 ‘내 마음 깊은 곳에’(로이 토비아스 안무)와 ‘생명의 선’(제임스 전)을 비롯해 싱가포르 댄스시어터의 ‘잃어버린공간’‘파이브스(Fives)’가 국내 첫 선을 선보인다. 본 공연 두번째 행사(31일·9월1일)는 신선한 감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무용가들의 무대.밀물현대무용단 김은희의 ‘빨간 비둘기’,순발력과 재치가 특기인 김나영(예원학교 교사)의 창작발레 ‘왈츠’,말레이시아 탄닥 댄스컴퍼니의 ‘인클로저’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본 공연 세번째 행사(9월2·3일)에서는 지난해 호평받았던 창무회의 ‘아우라지’(김선미 안무)가 앙코르 공연되며,창무회와 인연을 맺어온 일본 무용가 야마다 세츠코가‘꿈꾸는 토지’로 마무리를 짓는다.부대행사로 싱가포르댄스시어터의 발레 마스터,에드먼드 스트라이프의 발레수업이 28∼30일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경복궁인근 문화전시회 2題

    한국을 생각하면 문화적으로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김치인삼 불고기? 한복 설악산? 한글 태권도 불국사? 탈춤 종묘제례악?한국 문화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10가지 이미지를 주제별로 분류해 소개하는 ‘한국의 문화 이미지’기획전이 25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막된다.9월17일까지. 제1부에서는 ‘한국의 맛’을 주제로 김치와 인삼,불고기 등 한국 대표음식의 관련자료와 유물들을 전시한다.김치 담그는 과정,불고기 조리 도구,인삼 재배과정 등을 한 눈에 볼수 있다.특히 일본의 기무치와 한국의 김치가 어떻게 다른지도 느끼게 해준다. 제2부 ‘한국의 미’에서는 한복의 고운 색상과 옷맵시,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선보인다.제3부 ‘한국의 기(技)’에서는 한글,태권도,불국사와 석굴암 등 우리민족문화의 독창성과 창조성,과학성을 말해주는 항목들이 전시된다.4부에서는 ‘한국의 예(藝)’를 주제로 탈춤,종묘제례악,한국이 낳은 세계적 예술인 등 우리 예술문화와 관련한 자료와 유물을 전시,한국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재능을 과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인들에게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외국인들에게는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평양 일대를 중심으로한 이른바 낙랑지역 유물 500점을 보여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9월 2일까지. 이번 전시에는 평양성 석암리 9호분에서 출토됐다는 금제허리띠고리(국보 제89호)를 비롯해 목마(木馬·오야리 19호분출토),각종 명문 기와,금속무기는 물론 조작 시비가 끊이지않는 이른바 봉니(封泥·흙도장)도 여러 점 선보인다.이들유물은 각종 책자나 논문에 자주 등장하는 것들이다.‘진솔선예백장’(晋率善穢佰長)이란 글자가 적힌 청동도장(보물제560호·경북 영일군 출토·호암미술관 소장)등 국내 다른지역의 낙랑 관련 출토품 150여점과,청동세발솥(靑銅鼎·평양 낙랑토성 출토)등 일본에서 빌려와 국내 처음 전시되는낙랑 유물 39점도 찬조출연한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발굴단이 촬영해 국립중앙박물관이소장한 유리원판 사진자료중 당시 유적 풍경이나 생생한 발굴 장면을 담은 낙랑 관련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두 박물관 모두 경복궁 옆에 위치해 있어 한꺼번에 둘러볼수 있다. 김주혁기자 jhkm@
  • [발언대] 종묘 옆 쓰레기적환장 이전을

    서울 종로 4가에 있는 종묘(宗廟)는 조선 때 나라의 안녕을 비는 신성한 장소였으며 지금은 후손이 선조와 교감하는문화공간이다. 이 곳은 199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세계인의 문화재로 보호되고 있다.동양 유교문화의 제의(祭儀)를 500년간 이어온 세계유일의 공간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또 지난 4월19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악과 중요무형문화재 56호인 종묘제례도 유네스코로부터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돼,종묘는 명실공히 ‘세계인의 문화재’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종묘의 담에 쓰레기 적환장이 있어,관계 당국의 비문화적 시각에 개탄하게 된다.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이 정도인가 하는 생각에 고개를 젓게 된다.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을 이렇게 소홀히 대하는 것을 외국인들이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지,우리의 다음 세대인 어린 학생들은 또 어떻게 느낄지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2002년 월드컵 경기 기간 중에 종묘에서 종묘 제례악을 공연하여 우리의 우수한 음악적·문화적 전통을 세계인에알렸으면 한다.그런데 종묘앞 광장이 쓰레기와 담배꽁초들로어지럽혀져 있다면,이는 세계인들에게 우리 국민이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민족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꼴이 될 것이다. 경기장 시설 못지 않게 솔선수범적인 준법정신과 기초질서생활이 잘 갖추어진 국민이 필요하고,손님들을 모시는 자세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월드컵 개최 시기를 전후해 많은 외국손님들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국경을 넘나들며 양국의 문화수준과 국민성 등을 몸소 느끼게 될 것이다.월드컵 개최기간에 방문했던 그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언젠가 또다시 찾겠다는 마음을 갖도록 세심하게 주의를기울여 주변을 정비해야 할 때이다. 장영식 [서울 강서구 염창동]
  • [기고] 무령왕릉 발굴 30주년

    1971년 7월 5일은 백제사 연구의 신기원을 연 무령왕릉(武寧王陵)이 발견된 날이다.따라서 5일은 왕릉 발굴 30주년이되는 뜻깊은 날이다.때마침 이날은 무령왕이 즉위한 지 1,500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무령왕릉은 학술적 가치와 역사적인 의미가 너무도 커서 발굴 당시 국내외 학계를 긴장시켰다.특히 장엄하면서도 연꽃무늬로 치장한 완전한 유구의 정교한 벽돌무덤과 묘지석 (墓誌石)을 비롯한 다종 다양한 부장품들은 그 질과 양에 있어서 백제미술의 정수만을 집대성한 보물들이다.백제미술의 아름다움을 확인한 국민들은 감동과 경탄으로 흥분했다.잊혀진 웅진(熊津)시대 백제문화의 화려한 부활이기도 했다. 무령왕릉의 첫번째 공헌은 학술적으로 유형·무형의 발견자료가 묘지석을 동반함에 있다고 할 것이다.묘지석의 발현은삼국시대 고분 중에서 유일한 금석문(金石文) 자료로서 무덤의 주인공을 밝힌 보물적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둘째로 무령왕릉은 이미 알려진 벽화 전축분인 6호분과 함께 중국 남조 제(齊)·양(梁)의 전축묘제를 수용해 조영한것임을 알 수 있고,원상대로 남아 있는 부장품은 그 배치와장법(葬法)을 명확하게 밝힐 수 있었다. 셋째,풍부한 내용의 미술공예품은 자료 부족에서 오는 백제미술의 빈곤성을 일신케 했을 뿐 아니라,출토지와 발견상태,그리고 연대가 뚜렷한 국보급 유물이다. 넷째,무령왕릉의 발굴은 그동안 백제고분에서 제기됐던 여러 문제 해결의 기초가 될 것이다.동시에 이를 계기로 백제문화의 고고학·미술사적 연구가 확고한 기준 아래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다. 다섯째,무령왕릉의 발굴은 백제문화 연구의 기준 설정뿐 아니라 5∼6세기 한·중·일간의 국제적인 문화교류와 상호 영향관계를 규명하고 이해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무령왕릉의 발굴은 분명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것이아니었기에 아쉬운 점도 많았다.학술적 가치와 비중이 높은사적13호 백제고분군의 6호분과 5호분의 내부에 스며드는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배수시설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긴급 발굴의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다.우선 파괴되지 않은 처녀분으로 확인된 왕릉에 교란된 채로 내장된 막중한보물들이 행여 장맛비로 더욱 부식되지 않을까 염려됐다.이같은 상황은 발굴단으로 하여금 유물 수습을 서두르게 했고 수습과정의 신중성 결여로 이어져 비판의 대상이 됐다.이같은 사례는 그후 고고학계가 학술적이고 체계적인 발굴 체제로 전환하는계기가 됐다. 오늘날 무령왕릉의 사후의 평안한 능침(陵寢·왕의 무덤)이 발굴돼,영원한 안침(安枕·편안한 잠자리)을 깨웠다.온몸에 화려하게 치장된 장신구들은 각각 분류돼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정말 송구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왕릉까지 송두리째내놓고 찬란했던 한국 고대문물을 온누리에 빛내주고 있으니 이 또한 참으로 위대한 민족의 대왕이 아닐 수 없다.우리모두 머리숙여 경건한 마음으로 예의를 갖추고,문화민족이란 긍지를 가지고 민족문화의 창조적 계승·발전을 다짐할 일이다. △박용진 충청매장문화재연구원장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악기장 이영수씨

    50년을 한결같이 국악기만을 제작해온 악기장 이영수(李永水·75·서울 용산구 한남2동)씨. 그는 신명나는 전통악기가 국민들에게 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희수(喜壽)를 바라보는 요즘에도 악기제작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가 만드는 악기는 가야금,거문고,해금 등 현악기 16종.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악기는 어림잡아 5,000여점에 이른다.전통 국악기 뿐아니라 종묘제례악 등에 사용되는 중국악기까지 그가 만들지 못하는 현악기는 거의 없다. 특히 가야금과 거문고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무려 2,000여번의 손질과 3개월의 시간을 들였다. 악기 제작에는 오동나무와 밤나무만을 고집했고 줄은 명주실,접착제는 민어 부레와 아교를 섞어 사용해왔다. 27살 청년때 시작해 75세가 되도록 48년간 국악기만을 만져온 이씨는 국악기와의 인연을 숙명처럼 여기고 있다. 유년시절 고향 정읍에서 일본인이 연주하는 가야금소리를우연히 들은 것이 그의 국악기와의 첫 인연. 이때의 맑고 청아한 소리를 잊지 못한 그는일제와 6·25를거치며 청년으로 성장했고 급기야 54년 1월 당대 최고로 평가받던 김붕기 선생(65년 작고)을 만난다.이후 7년여 동안악기만드는 법을 배운 그는 서울시립 국악관현악단과 국악고등학교 등에서 독자적인 공방을 운영하며 현으로 만들어진국악기 제작으로 삶을 채워왔다. 91년 국가로부터 중요무형문화재 42호로 지정된 뒤로는 전수자 양성에 힘써 외아들 동윤(東允·46)씨 등 4명의 전수자를 지정,장인 기술을 물려주고 있다. 이씨는 “전통 국악기를 전시,보전할 수 있는 ‘국악기 박물관’이 건립되는 것을 보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며 식을줄 모르는 장인정신을 보여주었다.(연락처 02-797-2535)이동구기자 yidonggu@
  • 2002월드컵 D-365/ 미리 알아본 문화행사

    2002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내년초쯤부터 갖가지 문화예술행사가 전국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축구대회인 월드컵이 한국문화의 진수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월드컵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30일 문화관광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준비된 문화행사는10개 개최도시에서 75건,국립극장 등 대형 문화공간에서 28건,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에서 7건,문화관련 민간단체에서 18건 등 총 128건에 이른다.6월중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주요 문화행사를 알아본다. ◇ 국립문화예술기관 ◆국립중앙박물관 내년 4∼6월중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김홍도의 ‘풍속도첩’등 조선후기 풍속화100여점이 전시되고,9개 지방박물관에서는 통일신라 불교조각 특별전,남도문화 명품 특별전,백제문화 특별전,복식 2000년 특별전,근대수묵대전,금강문화대전 등이 열린다. ?국립중앙극장 내년 3∼6월중 춘향전을 주제로,한국과 서양의양식이 총망라된 공연이 꾸며진다.국립발레단 등 국내기관뿐 아니라 러시아국립발레단 이탈리아오페라단 북한민족가극단 등도참여한다.한국의 다양한 전통연회와 함께 본선진출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세계전통연회대축제도 4∼6월중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내년 4∼6월중 월드컵 주요참여국 대표작가 100여명이 작품 200여점을 내놓는 ‘도가니전’이 마련되고,한국 근대미술명품 100여점을 전시하는‘2002월드컵 기념 한국근대미술 100선전’도 열린다. ◆국립국악원 내년 6월 서울 종묘에서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의식이 재현되고,한달앞서 5월에는 궁중연례악과 경서도(京西道) 소리극인 ‘시집 가는 날’,상설국악공연이 펼쳐지는 월드컵 기념 전통예술축제가 준비된다. ◆국립민속박물관 내년 3∼6월중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 등에서 우리나라의 과거·현재·미래상을 보여주고 민속공연도 하는 ‘동방의 등불,한국’기념축제가 펼쳐지고 5∼7월에는조선시대 생활도구 318점을 소개하는 ‘조선왕조의 미’전이 열린다.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서울예술단,정동극장등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 개최도시 서울의 경우 ‘World Cup for All’을 주제로서울 월드드럼축제를 마련하는 등 10개 개최도시별로 지역특색을 살린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부산은 해양항만 문화관광도시,대구는 패션예술도시,인천은 물류중심도시로의도약을 추진하며 그에 걸맞는 행사들을 꾸민다.광주는 문화예술도시,대전은 문화과학도시,울산은 산업문화도시로서 광주비엔날레,한밭문화제,처용문화제 등을 준비한다.문화유산도시 수원,전통음악도시 전주,휴양관광도시 서귀포도 특유의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 조직위 오는 8월 D-300일을 맞아 비바 2002 한일 월드컵 축제를 계획하는 등 계기시점을 활용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 민간단체 문화행사 2002 월드컵 평화미술제와 축하 그림연 날리기 대회,아시아 현대음악제 등 푸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씨줄날줄] 세계문화유산 종묘제례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이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됐다.종묘가 지난 1995년 유네스코의‘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은 경사다. 사실 종묘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우리 전통문화의정수(精髓)라고 할 수 있다.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의신위가 봉안된 종묘의 정전(正殿)은 우선 건축적으로 매우특이하다.1392년 조선왕조가 탄생하면서 세워진 이 건물은동시대의 단일 목조건축으로는 그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크다.또 건물 한칸 마다 한 왕의 위패를 모시도록 하였기 때문에 정면이 매우 길고 수평선이 강조된 독특한 형식미를지니고 있다. 이곳에서 해마다 봄·여름·가을·겨울 4차례 정기 제향(祭享)이 장엄하게 올려지고 그밖에 나라에 특별한 변화가있을때 이를 알리는 의식을 왕이 직접 나와 거행했다.요즘은 조선왕조의 혈통을 이은 전주 이씨 후손들이 매년 5월첫째 일요일에 한번 종묘제례를 올리고 있다. 특히 종묘제례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중요무형문화재 1호로지정돼 있을만큼 한국 음악의 본령을 이룬다. 종묘제례악의보태평(保太平)과 정대업(定大業)은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한 것으로 전해진다.요즘 국악곡들을 옛 악보와 비교해 보면 대부분 너무 변해서 전혀 다른 음악처럼 보이고 어떤 곡은 그 이름만 같을 뿐 유사성도 찾을 수 없을 정도인데 종묘제례악은 제작당시의 모습을 악보에 의해 확인할 수 있는거의 유일한 곡이다. 또 옛 궁중음악들은 노래와 춤을 함께수반한 것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순수한 기악곡으로 변했는데 종묘제례악은 지금까지 ‘악장’이라는 노래와 ‘팔일무’라는 무용이 따르는 옛 형식을 지키고 있다.일제시대 이왕직아악부의 존속여부에 관한 조사를 했던 일본의 한 음악학자는 종묘제례악을 듣고 “내 몸에 날개가 돋쳐 하늘에오른 것 같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선정은 우리 정부가 먼저 제안해 국제사회의 호응을 받아 새로 도입된 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유형 문화재 뿐만 아니라 무형 문화재 보존에 세계적 관심을 환기시킨 것이다.아울러한국의 문화적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은 몇해전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적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판소리를 비롯해 국내에서 이미 지정된 중요무형문화재 100여종은 유네스코 무형유산걸작의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종묘제례악·종묘제례 ‘세계문화유산’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과 제56호인 종묘제례가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됐다.이는 유네스코가 선정대상을 유형문화재에서 무형문화재로까지 확대한 이후 첫 선정결과다.유네스코는 종묘제례악과 종묘제례를 하나의 걸작으로 뽑았다.문화재청은 18일 “외교경로를 통해 유네스코의 선정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유네스코는 파리주재 해당국 대사관에 인증서를 받아가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87년 11월 유네스코는 제29차 총회에서 소멸위기에있는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선언’을 채택했는데 이는 한국의 무형문화재 보존제도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유네스코는 이어 지난 연말 세계 각국으로부터 총 36개의 후보작을 접수했다.국제심사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3일 동안 심사를 거쳐 한국의 종묘제례악 등을 비롯한 중국,일본,인도 등 19개국 19종목을 무형유산걸작으로뽑았다.이에 따라 종묘제례악과 종묘제례는 유네스코로부터 일정액의 재정지원을 받는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존되게 됐다. 종묘제례악은 세종 17년(1435년)에 창제된 기악·성악·무용으로 이뤄진 제례음악이며 종묘제례는 조선시대 왕의신위를 모신 종묘의 제향(祭享)의식이다. 김주혁기자 jhkm@
  • 이총재·이최고 종묘행사 참석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6일 서울 종묘에서 열린 종묘제례 행사에 함께참석했다.종묘제례란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는 왕실 행사로 여야의 대표적 대권 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이 어깨를 나란히 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전주 이씨 종친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종친 자격으로 참석했다.이 총재는 전주이씨 주부공파(主簿公派) 23대손이고,이 최고위원은 익안(益安)대군의 16대손이다.먼저 행사장에 도착한 이 최고위원은 이 총재를 보자“건강하시죠”라며 간단한 인사를 건넸고,두 사람은 미소를 지으며 말없이 악수만 교환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환의(李桓儀)씨가 한나라당 부총재여서 그런지 이 최고위원은 이 총재에 비해 ‘홀대’를 받는다는 느낌을 줬다.무엇보다 이 총재는 종친회 고문 자격으로 ‘폼 나게’ 축사를 한 반면,이 최고위원은 간단한 인사만 한 채 자리를 지켰다.이에 대해 이 부총재는 “축사를하는 종친회의 고문은 총리나 대법원장 등 3부요인을 역임한분이 맡는 게 관례”라고 해명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별다른 정치적 언급없이 “종묘대제는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한 종친회의 행사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재로 키워나가자”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특히 이 총재는 행사 전 이날 ‘초헌관(初獻官)’역할을 한 조선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李玖)씨와 얘기를나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추모공원 논쟁 市홈페이지‘후끈’

    서울시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화장장 논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폭넓은 여론을 수렴하고 시민들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난 19일 추모공원 조성과 관련한 토론광장 사이트를 개설,운영하고 있다.그러자 최근의 뜨거운 논란을 반영하듯 의견과 제안 등이 연일 봇물처럼 올라오고 있는것. 특히 많은 네티즌이 과거의 ‘안된다’ 일변도에서 ‘우리의 장묘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대전제에 뜻을 같이하는 가운데 추모공원 조성절차와 방법 등에 관한 의견을많이 올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그라미’와 ‘그러므로’를 아이디로 쓰는 네티즌은“이 문제가 많은 사람을 희생시켜서는 안된다”며 “사안이 민감한 만큼 언론기관이나 전문 리서치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해 후보지를 고른 뒤 이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진서’씨는 “추모공원 조성과 관련,부지선정보다 더 시급한 것은 서울시가 추모공원 조성과 관련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부지선정 과정은 물론 화장시설의 공해가 어느 정도인지… 모든게 의문”이라며 주민과의 협상방법 개선 등 우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찾으라고 충고했다. 이씨는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직접나서 해결하는 것”이라며 “국민투표 등은 다수의 횡포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도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유철’씨는 “특정지역 한곳에 5만평 규모의 대단위 추모공원을 조성할 경우 시설집중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차라리 구청장 책임하에 각 자치구별로 화장장과 납골시설을 갖추게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정지역의 반대운동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아이디 ‘강북시민’은 “○○구에 사는 사람은 죽어서 자기집 마당에 묻힐 것인가”라며 “지나친 ‘님비’에 혐오감마저 느낀다”고 목청을 높였다. 서울시 공무원도 토론광장에 참여,“대규모 공원과 함께조성되는 추모공원의 특성상 5만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며 이런 규모의 땅을 외곽 개발제한구역이 아닌 곳에서는찾을 수 없다”는 요지의 글을 토론광장에 올리고 “서울시 여건상 추모공원 조성을 더이상미룰 수 없는 만큼 시민들이 대승적으로 이해하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토론열기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의 잘못된 장묘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점차 성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서울거리 전통행사 ‘활짝’

    봄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전통문화행사가 잇따라 재현된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종로 일대에서 연등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기간 동안 등(燈)전시회,연등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축제 마지막날인 2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동대문운동장∼조계사 구간에서 제등행진이 펼쳐진다. 또 종묘제례보존회는 다음달 6일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종묘에서 조선왕조의 역대 임금들에게 제를올리는 종묘대제를 거행한다. 제례에는 전주이씨종친회 소속 제관 320명이 참가하고 제례 진행중 악사와 일무원들이 제례악과 춤을 공연한다. 특히 행사 전에 조선조 국왕과 문무백관 등 600여명이 제례를 위해 행차하는 어가행렬이 경복궁∼종로 1·2·3가∼종묘 구간에서 재현된다. 임창용기자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5)김지하시인의 율려운동

    김지하의 율려,그리고 생명사상 법문은 잔치국수로 점심을때우면서 자연스럽게 단초가 열렸다. ●생명과 가장 직결되는 것은 역시 먹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봐야지요.미각이 모든 감각의 근원인 것 같아요. 내가 원래 입이 좀 짧은 편인데 얼마 전부터 ‘맛’을 개의치 않기로 했어요.그랬더니 입맛이 둔해졌는데 문제는 다른감각도 같이 둔해졌어요.아랫녘 사람들의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그 쪽의 섬세한 미각하고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밥이 하늘이다’라는 말씀을 참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습니다.1985년인가,그 때가 생명운동 시작이었지요? 그 무렵이지요.그러나 반드시 ‘밥이 귀하다’는 뜻 만은아닙니다.밥에 들어 있는 우주의 섭리를 말한 것이지요.볍씨가 싹이 터서 나락이 되기까지 바람,물,햇빛,메뚜기,거미줄 등 우주의 협동이 있습니다.여기에다 농부의 노동이 들어가지요.‘밥한그릇이 만사지’라는 해월(海月)선생님의말씀을 천주교 식으로 말한 겁니다.농업이야말로 생명을 모시는 일입니다.농업노동은 벼의 타고난 결을 존중하고 거기서 나오는 여백을 취합니다. ●그런 식의 재래식 농업이 21세기 인류의 욕구를 충족시켜줄수 있겠습니까?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도 식량위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신자유주의의 맹목적인 질주가 농업을 사양산업으로 치부해 버렸는데 농업이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오늘의 생명공학은 유기농을 효율적으로 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유전자 변형 식량혁명은 대중철학적 사기입니다.더 중요한 것은 멸종의 위기이고 오염되지 않은 종자의확보입니다.지금 유전자 변형 종자는 미국과 독일이 독점하고 있지요.과학기술의 성과가 기형적으로 이용되는 것입니다.이 질서를 재편하는 것이 생명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공학도 생명운동의 한 흐름이 아닐까요? 생태주의[환경)와 함께 두 흐름중 하나라고 볼수 있지요. 생태주의 등은 동양사상과 맥이 닿아 있고 생명공학은 쪼개고 분석하는 근대 서양과학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아무튼생명을 복제하겠다고 나선 것은 철학의 빈곤에서 나온 발상입니다.생명은 생성이지 결과물이 아닙니다. ●그 대안으로 생명운동,특히 문화운동이 얼마나 실효성이있을까요? 이제까지 정치,경제 중심의 담론이 문화,미학,예술적인 담론,콘텐츠 중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문화를 통해서 세계를보면 낡은 정치, 낡은 경제가 새로워지고 생활의 즐거움을주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겁니다.물론 생명문화 운동이 문화결정론은 아닙니다.새로운 메시지를 발신하자는 운동이지요. ●생명문화운동,그 방법론으로 음악을 많이 강조 하셨습니다.과연 춤과 노래로 문명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공자가 왜 거문고를 들고 왔다 갔다 했을까요.또 옛날 성군들은 나라가 어려워지면 거문고 명인을 찾아 갔습니다.근본으로 돌아가 영감을 얻으려는 것이지요.우주질서에 맞는음악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로잡아 줍니다.시경에 ‘정(鄭]나라의 음악이 썩었다’고 한 것은 우주 질서에 어긋났다는뜻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헤비메탈과 우주의 중심음,생명질서에 합치되는 리듬이 만나면 인간의 심층으로부터 변화가일어 납니다. ●생명의 질서와 합치되는 음악이란 이를테면 아악,종묘제례악입니까? 그 속에 우주질서의 숨은 비밀이 있을 겁니다.희로애락 중심의 대중음악이 수명이 짧은 것은 생명리듬과 맞지 않기때문입니다.그러나 에로스는 그것대로 필연성이 있어요.그래서 폭발력이 있습니다.비틀스 음악이 왜 수명이 긴지 압니까? ‘스톡하우젠’의 우주음악에는 동·서양,그리고 바흐까지 들어 있습니다.그런데 비틀스 음악에 바로 스톡하우젠 요소가 있다는 거예요.정악(正樂)의 음률을 젊은이들의헤비메탈에 넣으면 서양에 팔아 먹을 콘텐스가 될 것입니다.그것이 다 ‘율려’에 있어요. ●조선조의 ‘이기론’(理氣論)이 백성과 무관했던 것처럼율려가 아무리 심오해도 대중이 생소하게 느끼면 고담준론에 그치고 말지요. 율려는 원래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말이었습니다.천자문 다섯째 줄에 나오니까요. 100년 전,동양문명 해체기에 율려에관한 책이 엄청나게 쏟아졌는데 뭔가 어려워지면 근본으로돌아가기 위해 찾는 것이 율려였습니다. 이 율려가 어려운것은 한문을 몰라 그래요.서양 사람들은 희랍어를 기본으로한 덕택에 궁하면 고전에서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 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문을 안 배우니까 우리 고전을 외면하고서양 사람들이 해 놓은 것을 베껴 먹기만 합니다.사실은 우리 고전에는 서양을 능가하는 세계관이 있습니다.거기에는물질의 마음을 읽는 영성이 있어요.최수운,김일부 등은 이를 바탕으로 동서양을 아우를 새로운 메시지를 터득한 분들입니다. ●현대인들에게는 그 영성이 왜 퇴화했을까요? 불교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데 분별지 때문입니다.보이는 것만을 인정하고 미시적으로 쪼개서 보는 서양과학의 영향으로 통으로 보는 직관,영성을 잃어버렸어요. ●강연과 글 속에 ‘흰 그늘’이 자주 등장합니다.우리 속에 내재해 있는 변증법적인 모순,그런 뜻인가요. 변증법은 토론이든지 투쟁이든지 승자 입장에서 결과에 대한 합리화지요.변증법으로는 생명의 기원,즉 무기물이 유기물로 변하는 과정을 설명하지 못합니다.‘그늘’이 웃녁에서는 부정적으로 쓰이는데 아랫녁에서는 신산고초 끝의 달관과 유사한 뜻이 있어요. 흰 것은 밝음,그래서 그늘이되어두운 그늘이 아니라흰 그늘입니다.이는 들뢰즈가 말한카오스모스,질서와 무질서,최수운의 태극(太極)과 궁궁(弓弓)의 균형적 공존이요 균형이되 기우뚱한 균형,이 기우뚱한 균형이 바로 역동성입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율려운동의 율려란?. 시경(詩經)에 [강건너 장사치 여인은 망국한도 모르고,후정화를 부른다(商女不知亡國恨,隔江猶唱後庭花)]라는 대목이 있다.‘후정화’라는 음탕한 노래가 퍼진뒤 정(鄭)나라가 망한 것을 한탄한 내용이다.고대 사회에서는 예(禮)와악(樂)으로 나라를 다스렸다.음악이 썩으면 예(禮)가 무너지고 시속이 문란해져 마침내 정치가 망가진다고 믿었던 것이다.그래서 옛날 성군들은 나라가 어려우면 거문고 명인을 찾았다. 김지하(金芝河)가 천착하고 있는 생명문화 운동의 이론적바탕이다.문화의 새바람으로 정치,경제를 바꾸고 상극의 문명을 상생의 문명으로 바꿀수 있다는 것이다.이때 음악과율동은 메시지 전달의 의미를 넘는 사회치유력(治癒力)을가지고 있다. 이런 김지하 사상의 핵심에는 율려(律呂)가 있다.율려는우주 질서의 근본이며 생명의 리듬이다.음악이 이 리듬과합치되고 그 리듬에 따라 가사가 붙고 율동이 일어날 때 우주적 치유가 일어난다.김지하가 말하는 율려의 방대한 내용중 가장 의미있는 대목이며 그가 율려를 치켜 든 이유이기도 하다.부언(復言)하면 이렇다. 우주질서의 체(體)를 태극이라 한다면 율려(律呂)는 그 용(用)이다.그러므로 우주,삼라만상의 생성 변화가 다 율려에서 나온다.이 삼라만상의 생성 변화의 리듬과 오늘의 에로스,감각,헤비메탈이 만날때 우주적 용틀임 같은 영성의 분출이 일어난다는 것이다.이 때 신인간 신천지가 열린다는것이다. *시대를 앞서간 '두번의 開眼' 김지하 시인. 김지하는 부단히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이다.그리고 ‘이것이다’ 싶은 것이 잡히면 온 몸을 던진다.민주화 투쟁이그랬고 생명운동이 그랬다.‘민주’‘정의’‘혁명’‘생명’‘밥’‘여백’‘그물코’’흰그늘’‘카오스모스’‘율려’ 등은 의식의 변화가 올 때마다 그가 참구했던 화두(話頭)들이다. 생명운동의 큰 틀 안에서도 그의 운동 주제는 환경,유기농직거래,생명자치,그리고 생명문화운동으로 변천을 거듭했다. 시인 특유의 통찰력인가? 그가 천착했던 주제들은 길게는20년,짧게는 10년은 앞선 것들이었다.‘생명’이 그랬고 ‘유기농’이 그랬다. 김지하는 생애에서 크게 두번,선승의 견성(見性)에 비유되는 개안을 경험한다.첫 체험은 유신 말기,독방에 수감됐을때다.천장이 내려 앉고 사방 벽이 좁혀 들어오는 ‘면벽증’에 시달리던 어느날 창틈으로 날아 들어온 하얀 민들레씨,그리고 벽돌틈 사이에 뿌리를 내린 개가죽 나무를 보는순간 까닭 모를 울음이 터진다.하루종일 울고 난 어느 순간허공이 진동하면서 ‘생명’이라는 글자가 나타나더란다.동시에 저 무소부재한 생명의 이치만 터득하면 안에 있으나밖에 있으나 자유자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선을 시작한다.그리고 석달열흘만에 박정희(朴正熙) 사망소식을 듣는다. 두번째 체험은 5년 전이다.부안 변산 바닷가에서 이런저런상념에 골몰하던중 불현듯 사람들의 마음이 밑바닥부터 바뀌지 않고는 환경운동이고 생명운동이고 시시포스의 바위굴리기라는 생각이 들더란다. 동시에 계시처럼 떠오른 단어가 율려다.그 때부터 그는 “율려야 말로 왜곡된 질서를 일거에 바로잡고 사람은 물론 물질까지 신명으로 춤추게 하는치유라고 믿는다. △김지하 시인. ▲1941년 전남 목포에서 출생(본명 金榮一),서울대학교 미학과 졸업. ▲1968년 ‘시인’지에 ‘서울길’ 발표로 작품활동 시작,▲1964년 대일 굴욕외교 반대투쟁으로 구속,그 이후 유신반대,담시‘오적필화 사건으로 8년간 복역▲아시아,아프리카 작가회의의 ‘로터스 특별상’‘크라이스키 인권상’, 세계 시인대회의 ‘위대한 시인상’등 수상▲시집,‘황토’‘타는 목마름으로’‘별밭을 우러르며’‘이 가문날의 비구름’▲산문집,‘밥’‘남녁 땅의 뱃노래’‘사림’‘대설’‘난’‘생명 등 다수
  • 마한·백제 무덤 발굴

    전북 군산의 백제시대 굴모양 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에서둥근 고리가 달린 큰칼(環頭大刀) 3점이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나왔다. 군산대박물관(관장 이용휘)은 지난해 11∼12월 군산시 대야면 산월리 고분군을 조사한 결과 마한 및 백제시대의 무덤 5기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이 무덤들에서는 환두대도를비롯하여 토기 65점과 철기류 38점,방추차 2점,숫돌 1점,구슬류 190여점 등 300여점의 유물이 쏟아졌다. 큰 항아리(大壺)와 곧추선 넓은 아가리 모양 항아리(廣口直口壺),주둥이가 몸통 한가운데 있는 횡병(橫甁) 등은 서울풍납토성을 제외하면 다른 유적에서는 출토된 예가 없다. 특히 둥근고리가 달린 큰칼은 백제와 신라·가야를 통틀어삼국시대 무덤에서 상당수가 나왔으나,굴모양 돌방무덤에서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굴단은 “이 유적은 마한에서 백제까지 묘제의 변천과정과백제가 수도를 공주로 옮긴 이후 대내외적 관문지로 군산이맡았던 역할을 밝히는 데 값진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단은 무덤들의 축조연대에 대해서는 마한 관련 무덤은 4세기 무렵,백제무덤은 6세기 안팎으로 추정했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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