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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박경리문학관 당선작 선정

    경남 통영시는 12일 박경리 문학관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 현상공모 심사결과,4개 응모업체(서울 3개,경남 1개) 가운데 ㈜종합건축사무소 이공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확정했다.당선작의 설계 내용은 지하·지상 각 1층으로 지하에 세미나실과 관리실,지상에는 전시실과 영상자료실 등을 배치했다.문학관은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고인의 묘소 인근에 건립된다.내년 5월 착공한 뒤 2010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현지기념식 대신 위기극복 결의대회”

    18일로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맞았지만 현대그룹과 현대아산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정부가 17일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북 지원 민간단체의 금강산 지역 방문을 허용했지만, 최근 북한 군부가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 통과를 제한하겠다고 밝히는 등 남북관계가 여전히 경색돼 있기 때문이다. 금강산관광 10주년 기념식도 북측이 난색을 표시해 현지 기념식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강산에서 공동기념식을 열려고 했으나 북측이 ‘이번에는 좀 힘들겠다.’고 해 하남 창우동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묘소를 참배하고 금강산관광 재개와 위기극복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 중반까지만 해도 현대아산은 내금강 비로봉 개방에 이어 백두산 직항로 관광까지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었다. 금강산 관광은 1988년 11월18일 금강호가 첫 출항한 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7월11일까지 195만 6000명이 다녀왔다. 지난해 현대아산 매출은 3000여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여원 등 3년 연속 흑자를 냈다. 올해는 매출이 2000억원대 초반으로 쪼그라들고 적자도 예상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시 문화재명 알기 쉽게 바뀐다

    서울시 문화재명 알기 쉽게 바뀐다

    시민들에게 어렵게 느껴졌던 문화재 이름이 쉽게 바뀐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역사적 인물의 집터와 묘소, 나무, 비석 등 서울시 지정문화재 31개 명칭을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이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문화재 명칭이 예스러운 표현으로 되어있거나 잘 쓰지않는 한자들이 다수 섞여 있어 일반 시민은 물론 문화재 전문가조차 문화재의 성격을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지덕사부묘소(至德祠附墓所). 이는 조선 태종의 맏아들인 양녕대군의 묘와 그의 사당인 지덕사(至德祠)를 가리키지만 웬만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무슨 뜻인지, 누구의 묘인지 쉽게 알 수 없다. 또 사당인 ‘지덕사’도 사찰로 오인하기 십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초부터 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와 각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지덕사부묘소’는 ‘양녕대군 이제 묘역’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호인 효령대군 묘와 사당인 ‘청권사부묘소(淸權祠附墓所)’는 ‘효령대군 이보 묘역’으로 이름이 바뀐다. 또 시는 문화재의 연혁과 성격에 맞지 않게 이름이 잘못 붙여진 것도 바로잡기로 했다. ‘민가다헌’이라는 음식점으로 알려진 서울시 민속자료 15호 ‘경운동 민두익 가옥’은 서울시 사료조사 결과 민영휘(고종 말 한성부판윤을 지냈고 동일은행 등을 설립)의 아들인 민대식이 자신의 두 아들 민병옥과 민병완을 위해 지어준 살림집임이 밝혀졌다. 즉 구전으로 전해진 ‘민두익’은 가공의 인물인 셈이다. 따라서 수정이 불가피하다. 비도 잘못된 명칭은 여럿 있다. 서울시 기념물 제5호인 ‘손기정 월계관 수’는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의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받은 나무를 귀국 후 모교인 양정고교에 심은 것이지만 이름이 ‘월계관 수’로 돼 있다. 손 선수가 시상식 당시 머리에 쓴 월계관을 꺾꽂이해 번식시킨 나무이거나 수종이 ‘월계수’ 가 아니다. 시는 30일 명칭이 변경되는 문화재 31건을 포함해 문화재 85건 이름을 올해 말까지 알기 쉽게 바꿀 방침이다. 또 문화재 유형별로 지정명칭 부여 기준을 마련해 일관성을 꾀하고 ‘구(舊:옛)’,‘지(址:터)’,‘부(附:~와)’와 같은 딱딱한 한자 표현을 삭제하거나 한글 표현으로 바꾸기로 했다. 특히 문화재의 역사성이 지정 명칭에서 확연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ocal] 통영, 박경리문학관 설계 공모

    경남 통영시는 통영출신 소설가인 고 박경리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추진 중인 문학관의 기본설계를 현상 공모한다. 공모 기간은 11월7일까지로 내년 5월쯤 문학관 착공이 가능할 방침이다. 문학관은 고인의 묘소와 인접한 산양읍 신전리 양지농원내 유리온실 자리 4465㎡의 부지에 들어서며 묘소로부터 직선 거리로 250여m, 도보로는 500여m 정도 떨어져 있다.26억여원이 투입돼 유품전시실, 영상실, 자료실, 관리실 등을 갖추며 2010년 6월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립예정지에 대한 토지와 물건매입 보상을 위한 감정이 진행 중이다. 통영시청 문화예술관광과, 055-650-4542.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남이장군 기상으로 위기 극복”

    “남이장군의 애국정신으로 21세기의 경제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여진족을 토벌한 남이장군을 기리는 향토문화축제인 ‘남이장군사당제’가 30일까지 용산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0호이면서 용산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행사로 매년 이맘때면 주민들에 의해 재현된다. 용산구는 지역의 전통문화진흥과 주민화합 차원에서 사당제를 성심껏 이어오고 있다. 장군의 묘소는 청평 남이섬에 있지만 사당은 용산구 용문동에 위치하고 있다. 사당제는 주민들의 청사초롱 걸기, 걸립, 꽃등행사, 당제, 장군출진 등의 순서로 열린다. 지난 주말인 25일 구청 앞부터 용문동 간선도로에 이르는 거리에 청사초롱들이 내걸리면서 사당제는 사실상 시작됐다. 청사초롱 걸기는 지역 주민의 번영과 무병 장수를 기원하고, 남이장군 사당제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으로 일종의 개막식에 해당된다. 27~28일 오전 10시~오후 6시 당제와 당굿에 소요되는 제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 집집마다 방문해 집안의 번영과 무병장수를 기원해주는 행사인 ‘걸립’ 이 진행돼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흥겨움을 준다. 걸립이 끝나면 남이장군 사당의 연꽃과 부군당의 연꽃을 교환해 사당에서 제를 올리는 꽃등행렬이 열린다. 이는 제신을 모셔온다는 뜻으로 진행된다. 꽃등행렬은 사당~용문시장~원효로~산천동 부군당~사당의 순서로 진행된다. 29일에 열리는 행사들은 남이장군 사당제의 핵심이다. 사당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남이장군 사당(용산구 용문동 107)에서 장군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며 동민의 무병 장수와 평안함, 생업의 번영을 기원하는 제(祭)를 올리게 된다. 이어 사당제의 하이라이트인 ‘장군출진’이 이어진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남이장군이 군병을 훈련시켜 여진족을 토벌하기 위하여 출진했던 모습을 재현한다. 이번 출진은 사당~효창동사거리~남영동~삼각지~용산역~전자상가~용문시장~사당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군출진 행사 직후에는 본행사라 할 수 있는 당굿이 열린다. 이 당굿은 무형문화재 20호인 남이장군사당제로 장군의 넋을 달래는 12거리 굿이다. 당굿이 거행되는 동안 행사에 참여한 내빈 행사요원과 주민에게는 국수와 음료를 제공하는 국수잔치가 열려 주민화합과 대동단결을 이끌어낸다.이튿날인 30일에는 오전부터 사례제 및 대동잔치가 열린다. 이는 굿이 끝난 다음 날에 지내는 제(祭)로서 신성한 당내에 잡인들이 들어와서 어지럽혀 그 부정함을 사죄하는 의미의 제사이다. 문의는 용산구 문화체육과(710-3320~4) 또는 남이장군사당보존회(717-3329)로 하면 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연예인 하지 마라”

    ‘국민 탤런트’ 故 최진실씨가 잠든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는 일반인 참배객들이 하루 200명 이상 몰려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주말이었던 12일 최진실씨의 묘소를 찾은 한 네티즌은 “강변역에서 버스를 타고 양수리까지 간 다음에 택시를 타고 갑산공원에 갔는데 택시기사가 오늘 최진실씨 보러 간다고 태워준 손님만 30명이 넘는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2시간 동안 최씨의 묘소에 머물렀는데 그동안 온 참배객만 해도 족히 200명은 되어 보였다고 말했다. 갑산공원 입구에는 ‘국민배우 최진실씨가 잠든 곳’이라는 플래카드가 크게 붙어있어 차로 지나가다 들리는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추측했다.  갑산공원 관리자측은 “국민배우의 묘가 너무 작다는 항의전화가 많아 10일 저녁에 기존 6기에서 8기짜리로 교체했다.”며 “고인의 장례 후 아침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팬들의 조문이 줄을 잇고 있어 CCTV를 설치해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불미스러운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진실씨의 비석에 사진을 입혀 놓고 거적을 깔아 참배객들이 절을 하기에 편한 환경을 새롭게 조성했다.  최씨의 묘에는 팬들의 꽃이 가득한데 특히 다음의 왕소금 까페는 ‘만약 나에게 정녕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나는 주저없이 최진실씨 당신을 다시 살려달라고 말하겠습니다.’란 글귀가 적힌 사진 액자를 묘소에 두었다.  방명록 역시 포항,부산,김포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 온 팬들로 인해 이미 여러 권이 작성됐다. 고인의 절친한 친구였던 이영자씨는 ‘친구야’로 시작해 “부디 다음 세상에 태어나서는 연예인을 절대 하지 말아라. 소주 한 잔 하면서 지난 얘기를 나눌 껄. 널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라는 내용의 글을 두 페이지에 걸쳐 남겼다. 묘소를 찾은 참배객은 최진실씨의 묘소에 이영자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 한병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진실씨의 묘소에 다녀 온 네티즌은 “진정 최진실씨가 왜 국민배우인지 알게 되었다. 어린 애들부터 노인분들까지 다들 와서 너무 안타까워 했다.”며 슬퍼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징후 포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에서 2차 핵실험 조짐으로 보이는 활동들이 포착됐다고 미국 ABC뉴스가 10일 보도했다. ABC는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최근 2주동안의 북한 위성사진 판독 결과 핵실험장으로 의심되는 장소에서 터널 굴착이나 대형 케이블 이동 같은 의심스러운 활동들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이런 활동들은 2006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기 전에도 감지됐던 행동들이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런 행동들이 실제로 핵실험을 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핵협상을 앞두고 미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정일 ‘노동당 창건일´ 불참 한 관리는 “북한은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단순히 우리를 떠보려는 행동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도 “그들은 협상을 원한다.”며 이런 행동들이 ‘협상용 전술’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핵실험 징후 보도에 대해 “결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위원장 “10·4 선언 이행해야”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63주년 기념일인 이날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이렇다 할 기념행사를 열지 않았으며, 간부들의 묘소 참배나 경축음악회 등에도 김 위원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당 창건 60주년인 2005년에는 경축 열병식 등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소위 ‘꺾어진 해’가 아니라서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내려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불패의 위력을 지닌 주체의 사회주의 국가이다.’라는 담화 전문을 뒤늦게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담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6·15,10·4선언에 대한 “입장과 태도는 북과 남의 화합과 대결, 통일과 분열을 가르는 시금석”이라며 “누구나 6·15,10·4선언을 지지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강원 삼척 새천년도로에서 온 ‘가을 편지’

    강원 삼척 새천년도로에서 온 ‘가을 편지’

    광활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아늑한 풍경들을 품고 있는 삼척의 바다.58㎞에 달하는 긴 해안선 전체가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아늑한 포구, 그리고 기암괴석의 갯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다. 저 유명한 ‘7번 국도’가 강원도 삼척을 수직으로 관통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여기 7번 국도와는 별개로 놓쳐서는 안될 해안도로가 있다. 지난 2000년 개통된 ‘새천년도로’가 바로 그 곳. 정라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4㎞ 남짓한 구간을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달린다. 가장 가까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길이고, 또 가장 망망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삼척의 아틀리에,‘달뜨는 언덕’ 새천년도로는 곰치국 잘하는 집들이 늘어선 정라항에서 출발한다. 이름만큼이나 예쁘고 활기 넘치는 항구다. 코발트빛 바다가 갯바위에 부딪쳐 하얀 포말로 사그라드는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달뜨는 언덕’에 이른다. 여태 이름지어 이 언덕을 불러준 이는 없었지만,“둥그런 달이 여인네의 구부러진 머리카락 같은 해안선 위로 떠오를 때면, 소름이 돋을 만큼 아름답다.”는 것이 홍금화 삼척시청 문화공보계장의 감상이다. 언덕 가장 높은 곳에 소망의 탑이 있다. 삼척 최고의 일출 명소로 꼽히는 곳. 신혼부부 소망석과 청소년, 어린이 소망석 등 3단 타원형으로 구성됐다. 홍 계장은 양손으로 태양을 껴안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 작품 밑에 타임캡슐을 묻어 두었다고 전했다. 달뜨는 언덕 바로 아래는 광진항이다. 명색이 항구일 뿐 실제 어선들이 오가지는 않고, 물질 나가는 해녀들이나 아담한 풍경에 홀린 관광객들만 간간이 찾는 곳이다. 작고 아담한 해안선과 유난히 길고 곧은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달 구경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광진항에서 고개 하나를 넘으면 1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 조각공원에 닿는다. 바이올린 켜는 소녀의 동상 너머로 넘실대는 바다를 보자니, 이 곳이 어느 화가의 아틀리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탁트인 풍경이 압권이다. 파란 바다를 한껏 창문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숨 한자락 내려 놓아도 좋겠다. 바닷가쪽을 통유리로 조성해 놓아 “달 뜨는 시간에 맞춰 가면 달구경 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는 것이 홍 계장의 설명이다. 풍경은 또다른 풍경으로 이어진다. 조각공원 아래로 난 길을 따라가면 삼척해수욕장 못미쳐 ‘작은 후진해수욕장’과 만난다.‘후진’은 삼척의 옛이름이니, 삼척해수욕장의 동생뻘 되는 해수욕장이다. 드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삼척해수욕장에 견줘 보면 한없이 작은 규모. 형만한 아우 없다지만, 풍경에서만큼은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바닷물과 고만고만한 갯바위들이 어우러지며 보석 같은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새천년도로는 삼척해수욕장에서 끝난다. 사람이 명명한 길도 여기까지다. 내친 걸음 500m정도 떨어진 수로부인공원까지는 가보는 게 좋겠다. 증산해수욕장과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해가(海歌)’ 설화를 바탕으로 해가사 터에 조성됐다. 이제껏 동해시에서 바라보던 추암 촛대바위가 공원 정자 위에 서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한 손으로 돌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무게 4t의 여의주(드래곤 볼) 조각물도 이채롭다 . ●민속과 외설의 아슬아슬한 경계 삼척 여행을 말할 때 해신당 공원을 빼놓을 수는 없다. 지난 7월 개장 5년 만에 관람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해마다 10∼2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신당 공원은 삼척에서도 풍경 곱기로 소문난 신남마을 언덕에 조성됐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과 양기가 강한 10월 첫 오(午)일이면 남근을 깎아 바다에 제물로 바치는 풍습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삼척시립박물관 김태수 학예연구사는 “외지인을 배제한 채 마을 주민들만 제사를 올리는 강원도 고성군 망개마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근봉납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풍습의 배경이 된 전설이 애처롭다. 오래 전 이 마을 살던 ‘해랑’이란 아가씨가 풍랑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는데, 한 남자가 바다를 향해 소변을 본 이후 마을에서 흉한 일들이 사라지고 풍어가 계속됐다는 것. 그때부터 마을사람들이 남근을 깎아 바다에 던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성(性)을 테마로 한 관광지이기는 하나, 남근 숭배와는 거리가 멀다. 김 학예연구사는 “해학과 예술이 잘 조화된 남근들을 볼 수 있다.”며 “억압된 성에 대한 유쾌한 담론을 터뜨리고 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033)572-4429. 글 사진 삼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033) ▶가는길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동해 나들목→7번 국도→동해→삼척. 구불구불 강원도 길의 진수를 맛보려면 중부내륙고속도로→감곡 나들목→38번국도→제천방향→영월→정선→태백→삼척 순으로 가도 좋겠다. 삼척시 관광개발과 570-3545. ▶맛집 정라항 주변 삼정식당은 생태지리로 소문난 집.2만∼3만원.573-3233. 바다횟집은 곰치국을 잘한다.8000원.574-3543. ▶묵을곳 해안도로변 펠리스호텔(575-7000), 퍼시픽모텔(576-0162) 등이 전망좋고 저렴하다. ▶주변 관광지 ▲죽서루는 오십 굽이 휘돌아 흘러가는 오십천변 층암절벽 위에 지은 아름다운 누각.▲준경묘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 이양무 장군의 묘소다.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570-3224.▲환선굴과 대금굴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대이리 동굴지역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광교신도시에 역사공원 조성

    경기도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13만 3000여㎡ 규모의 역사공원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역사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도 기념물 53호로 지정된 조선 세종대왕의 장인 심온 묘소 일대로, 도는 신도시 부지내 중소기업지원센터 맞은편에 있는 혜령군 이지(1407∼1440) 및 자손들의 묘소도 오는 12월까지 이곳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자연과 어우러지게 설치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교신도시에 역사공원 조성

    경기도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13만 3000여㎡ 규모의 역사공원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역사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도 기념물 53호로 지정된 조선 세종대왕의 장인 심온 묘소 일대로, 도는 신도시 부지내 중소기업지원센터 맞은편에 있는 혜령군 이지(1407∼1440) 및 자손들의 묘소도 오는 12월까지 이곳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자연과 어우러지게 설치할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kbchul@seoul.co.kr
  • [웃는얼굴] 담장에 핀 우리 할미의 웃음꽃

    [웃는얼굴] 담장에 핀 우리 할미의 웃음꽃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서정주, <국화 옆에서> 중에서 짭조름한 바닷바람이 휘감는 선운산 능선을 따라 난 구절양장 길. 소 등에 얻는 길마를 닮은 질마재 낮은 구릉을 넘자 가가호호 담장마다 그려진 국화꽃, 웃음꽃이 반긴다. 그것은 마음을 동하게 한다. 질마재의 신화가 살아 숨 쉬는 곳 고창군 부안면 송현리 안현돋음볕마을(처음 해가 떠오르는 마을). 질마재의 신화가 살아 숨 쉬는 이곳은 때 이른 국화꽃, 웃음꽃이 한창이다. 서정주 시인의 묘소가 자리한 돋음볕마을은 미당(未堂)의 시 <국화 옆에서>를 테마로 조성된 마을로, 매년 10월이면 ‘국화꽃 축제’가 열린다. 회색 콘크리트 담벽과 슬레이트 지붕이 온통 국화꽃과 얼굴 그림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마을에 벽화가 그려진 건 작년 초, 마을 사람들은 서정주 시인을 기리기 위해 국화꽃과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누님의 얼굴을 담장과 지붕 위에 그려 넣어 마을을 단장했다. 벽화는 송주철 공공디자인연구소에서 작업을 맡아, 10여 명의 벽화전문화가들이 7개월 동안 함께 그렸다. 벽화 속 주인공은 모두 마을 주민들이다. 벽화가 그려진 소담한 담장을 따라 걷는다. 는개와 함께 ‘8할의 바람’이 머무는 풍경은 쓸쓸하다. 섬돌 위에 가지런히 벗어 놓은 신발, 휑한 마당을 지키는 누렁이와 농기구들이 사람 사는 마을임을 짐작케 할 뿐, 움직임도 소리도 없다. 한참 동안 계속 되는 정적, 시간이 멈춘 듯하다. 살방살방 가벼운 마실에 어울리는 길이다. 벽화 속 주인공들의 질박한 삶 마을 중앙 담벼락에 그려진 얼굴의 주인공은 김순애·양옥순 할머니이다. 서울에서 내려온 손주놈 보듯, 리드미컬하게 자리 잡은 주름 위로 웃음 가득한 얼굴, 그래서 더 반갑고 살갑다. 잠시 숨을 멈추고 가까이 다가간다.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는 촘촘한 콘크리트 벽 위에 넉넉한 마음과 밝은 표정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질펀한 농담과 질박을 덧입혔다. 한 마을에 살며 형님 동생으로, 때론 동무로 마을의 애경사를 먼저 챙겨온 이들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평생을 그랬던 것처럼 서로를 마주한다. 마을을 휘돌아 보는 사이 해가 뉘엿뉘엿 저문다. ‘처벅처벅’ 물 먹은 발작국소리가 정적을 깨고 사진을 찍는 기자에게 다가온다. 어깨 위로 걸친 삽자루, 무릎까지 끌어 올린 장화. 방금 전까지 논에서 일하고 왔던 흔적이다. “남의 집 앞에서 뭐헌당가. 뭐 볼게 있다고 허구한 날 사람들이 들락거리는지. 비도 오고만 마을 회관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쉬엄쉬엄 허소.” 낯이 익다. 알고 보니 담장에 그려진 얼굴은 대부분 그 집에 살고 있는 주인의 얼굴이란다. 문패가 따로 필요 없는 마을이다. 비에 젖은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막 논에서 돌아온 아저씨는 마을회관에서 손수 커피를 끓여준다. 달큼한 커피도 커피지만, 자신의 삶의 터전에 무심히 카메라를 들이댄 무래함을 꾸짖지 않아 더 고마웠다. 커피 값으로 사진을 찍어 드린다고 하니 “나는 찍어서 뭐헌당가, 오는 사람마다 사진 찍자고 허니 아조 귀찮아 죽것네”라고 하면서도 벽화 앞에 나란히 선다. 걸쭉한 농을 건네던 아저씨는 온데간데없고 카메라 속으로 웬 수줍은 어린아이가 들어온다. 시간이 멈추어 버린 곳. 따뜻한 마음과 할머니의 정겨운 미소가 그립다면 안현돋음볕 마을에 가보라. 첫날밤 신부마냥 노랑저고리 다홍치마로 물든 마을은 크로마토그래피처럼 가슴속 형형색색으로 스민다. 국화꽃 향기에 취해 마을을 거닐다보면 벽화 속 주인공을 만나는 행운도 기다린다. 문의: 고창군청(www.gochang.go.kr), 문화관광과 063-560-2234~5 찾아가는 방법 서해안고속도로→군산→선운사IC→22번국도, 선운사 방면→안현돋음볕마을 주변 볼거리 서정주 시 박물관 시문학관은 돋음볕마을과 마주보고 있다. 폐교된(선운분교) 학교를 이용해서 만들어졌으며 내부에는 시 전시실, 세미나실,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외부에는 서정주의 시 <자화상>을 상징하는 거대한 자전거가 있다. 매년 11월에는 ‘시문학제’가 열리기도 한다. 글·사진 임종관 본지기자     월간 <삶과꿈> 2008년 7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14일 ‘靑馬탄생 100주년 음악회’

    “청마가 지은 교가 들어 보세요.” 경남 거제문화예술재단은 12일 ‘깃발’의 시인으로 유명한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1908∼1967)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가 작사한 전국 학교 교가(校歌)를 들려주는 ‘청마탄생 100주년 기념 작은 음악회’를 14일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14일은 청마의 생일(음력 7월14일)이며 거제에는 그의 생가와 묘소가 있다.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현대아산 또 ‘눈물의 구조조정’ ?

    현대아산 또 ‘눈물의 구조조정’ ?

    혹시나 했던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의 손에는 아무런 ‘보따리’가 들려있지 않았다. 현대아산은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는 표정이다. 비상계획을 전면 다시 짜기 시작했다.‘눈물의 구조조정’이 재연될 조짐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고개 떨군 윤만준 “역시나…” 윤 사장은 5일 오후 5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돌아왔다.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출입사무소 통과일정이 세 시간 늦춰지면서 실낱같은 희망이 번졌으나 북측 인사와의 면담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윤 사장은 “태풍 갈매기 영향으로 금강산 시설물들이 많이 훼손돼 현지시설을 돌아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지연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북측 인사와의 면담 약속은 없었다.”면서도 고개를 떨궜다. 이에 따라 당분간 남북관계 교착과 금강산 관광 중단 지속은 불가피해졌다. 현대아산은 비상인력운영계획 2단계를 발동, 금강산 현지 인원의 절반가량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단계 조치로 이미 25명은 지난달 말 철수시켰다. 현재 남아있는 인원은 47명.2단계 조치가 발동되면 20여명을 더 불러들이게 된다. 중국동포 등 금강산 현지 계약직 직원들은 계약 경신을 보류하는 방식으로 690명에서 343명으로 절반 줄이기로 했다. 현대아산측은 “2단계 철수계획은 그 전에 짜놓은 비상카드”라며 “관광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비상계획 자체를 전면 다시 짜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계획 전면수정…재택근무 부활? 현대아산은 최근 건설업 비중을 강화했으나 여전히 대북 관광사업 비중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개성관광이 지속되고 있다고는 해도 ‘본체’격인 금강산 관광이 계속 헛돌면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 한 관계자는 “2년 전 북한 핵실험 때는 금강산 관광객 수가 급감했으나 지금은 금강산 관광이 아예 중단돼 상황이 더 나쁘다.”며 “재택근무 등 구조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현대아산은 2006년 북핵사태로 경영 압박이 심해지자 ‘눈물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해 12월1일부터 이듬해 3월31일까지 넉달간 본사 직원의 10%를 재택근무로 돌렸다. 금강산 파견 직원도 본사로 불러들이고 임직원 급여는 10∼30%씩 지급 유보했다. 사무실에 남는 직원도, 집으로 떠나는 직원도 “어떻게든 이 겨울을 참고 견뎌 따뜻한 봄날 다시 만나자.”며 눈시울을 붉혔었다. 현대아산 임직원들은 ‘2년 전 그 고통을 다시 겪어야 되나.’하며 침통해하면서도 결연함이 엿보인다.‘민영미씨 억류사건’,‘북핵사태’,‘오너(정몽헌)의 갑작스러운 죽음’ 등 워낙 큰 시련을 많이 겪어서인지 사분오열(四分五裂)된 모습은 찾기 어렵다. 현 회장은 4일 새벽 남편(정몽헌) 묘소를 남몰래 다녀온 뒤 곧바로 서울 성북동 자택으로 향했다. 오후에도 출근하지 않고 집에 머물렀다.5일에는 출근했지만 외부행사는 일절 갖지 않았다. 고비때마다 현 회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돌파구를 마련했기 때문에 임직원은 물론 정부조차 내심 그의 얼굴을 쳐다보는 형국이다 보니 부담감도 적지 않아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착잡한’ MH 5주기

    ‘착잡한’ MH 5주기

    현대그룹이 4일 고(故) 정몽헌(MH) 회장의 5주기를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치렀다. 현정은 회장은 맏딸만 대동한 채 이날 새벽 쓸쓸하게 남편 묘소를 찾았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다시 방북 길에 올랐지만 돌파구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현 회장은 당초 금강산에서 MH 5주기 행사를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터지자 방북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경기도 하남 창우리 묘소를 찾기로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계획을 바꿨다.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만 데리고 새벽에 단출하게 참배를 다녀왔다. 언론의 집중조명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묘역에서 발표할 예정이던 대북사업 관련 입장도 생략됐다. 현대그룹측은 “현 회장께서 ‘조용히 개인시간을 갖고 싶어 미리 참배를 다녀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30여명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11시 창우리 묘역에서 추모식을 가졌다. 한 임원은 “올해가 금강산관광 10주년이고 관광객 수도 급증해 그 어느 때보다 5주기 행사가 빛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뜻밖의 참사로 가장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하필 북한이 MH 기일 하루 전날 강경 담화문을 낸 것에도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아침 일찍 북한으로 떠난 윤만준 사장 일행도 금강산 관광지구 안에 세워진 MH 추모비에 참배했다. 정부와 현대그룹은 윤 사장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물꼬를 터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지만 큰 기대는 어렵다는 표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표면적 부인과 달리, 현재로서는 윤 사장이 유일한 대북 채널이라는 점에서 현 회장의 방북 등 물밑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우가 묻힌 유엔공원 보니 가슴 뭉클”

    “전우가 묻힌 유엔공원 보니 가슴 뭉클”

    6·25전쟁때 참전한 노르웨이의 ‘노병’들이 55년 만에 부산에 있는 전우의 묘소를 찾았다. 요한 브룬 예비역 소장을 단장으로 한 노르웨이 참전용사 5명과 현역 군인, 유가족 등 33명은 21일 오전 2300명의 유엔군 묘소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 노르웨이 기념비와 유엔군 전몰용사 추모명비 등을 둘러봤다. 6·25 당시 유엔군 의료지원단으로 참전했던 이들은 귀국 55년 만에 유일한 노르웨이군 전사자인 트베이트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다. 동두천에서 6개월간 간호사로 근무했다는 캐리 롤 클렙스타드(85·여)는 “5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전우가 묻힌 유엔공원을 보니 정말 가슴이 뭉클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문단에 포함된 노르웨이 현역군인 5명은 6·25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전수받기 위해 노병들과 동행했다. 이들의 부산방문은 6·25 발발 58주년을 맞아 노르웨이 국방부와 참전용사회가 올해를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기념의 해’로 지정,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영도구 태종대에 있는 6·25 의료지원단(5개국) 참전기념비도 참배했다.6·25때 노르웨이는 의료지원병 623명을 파병했다. 트베이트는 전투 중에 숨져 유엔기념공원에 안치됐고 2명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 숨졌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참전용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Metro&Local] 박경리 문학관 고인 묘소 인근에

    경남 통영시가 2010년까지 설립하기로 한 박경리 문학관 위치가 당초 고인의 생가 근처에서 고인의 묘소 인근으로 바뀔 전망이다. 통영시는 20일 고인의 생가와 가까운 명정동 충렬사 일대에 문학관을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보상문제로 난항을 겪어 묘소가 있는 산양읍 신전리 양지농원으로 이전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영시는 당초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충렬사 앞 2154㎡ 부지에 48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박경리 문학관을 2010년까지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 일대는 고인의 생가뿐만 아니라 소설 ‘김약국의 딸들’에 나오는 간창골, 서문고개 인근이어서 문학관 부지로 상징성이 있고 도시 재개발 차원에서 적지로 평가됐다. 그러나 건립 예정지 토지 소유주들이 보상감정가가 현실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일부는 보상협의를 거부하고 있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영시는 이에 따라 선생의 묘소가 있는 산양읍 양지농원 일대로 문학관을 이전해 추모공원과 연계해 지역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 ‘희경루 방회도’ 문화재 지정

    서울시 ‘희경루 방회도’ 문화재 지정

    서울시는 10일 동국대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봉수당 진찬도’와 ‘희경루 방회도’ 등 7점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봉수당 진찬도는 정조가 1795년 경기 화성에 있는 부친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에 행차했을 때, 주요 행사를 그린 병풍 ‘화성능행도병’ 8폭 가운데 한 폭이다.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기념해 베풀어진 진찬의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또 희경루 방회도는 1546년 증광시(增廣試)에 합격한 동기생들이 광주 인근의 누정(樓亭)인 희경루에서 20년 만에 다시 만난 것을 기념해 제작한 것이다. 이 2점 외에 동국대 박물관에 있는 ‘법주사 수정암 석불좌상’과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 및 보살계의’, 종로구 창신동의 불교 태고종 지장암에 소장돼 있는 ‘화엄경소와 다라니’,‘지장암 신중도’,‘감로도’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 유형문화재 지정으로 시 문화재는 유형문화재 254건, 기념물 25건, 민속자료 29건, 문화재자료 41건, 무형문화재 38건 등 모두 387건으로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괴테의 독일에 압록강이 흐르게 한 이미륵/최창일 현대시인협회 이사·시인

    [열린세상] 괴테의 독일에 압록강이 흐르게 한 이미륵/최창일 현대시인협회 이사·시인

    밤비행기를 타고 우린 낯선 도시 뮌헨으로 갔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년균)가 주관하는 해외 심포지엄과 2008년 해외 문학상을 시상하기 위해서다. 해외문학상은 조국을 떠나 해외에서 모국어인 한국어로 작품을 쓴 이에게 준다. 창작활동을 해온 우수한 동포 문인을 발굴, 상을 드림으로써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함이다. 제 17회째인 해외문학상 수상자는 ‘배우수업’의 강유일 소설가다. 강유일은 독일의 라이프치히 대학교에서 독일문학연구소 문학창작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는 2005년 ‘피아노소나타 1987’과 ‘배우수업소설’이 독일에서 번역되어 출간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상을 주러 간 협회 일행은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 뮌헨에서 두어 시간 남짓한 거리에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 이미륵 박사가 묻힌 묘를 안내하겠다는 가이드를 만난 것이다. 1946년 전후 독일 문단을 놀라게 하였던 이미륵의 자전적 소설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는 남부 독일 언론의 이슈가 되어 100여개의 신문이 그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미륵은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작가로 한국의 문학과 세계간의 다리를 놓은 온유한 중재자로 평가받고 있다.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작품이 꾸준히 호평 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그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추억이다. 역사이며 살아 가는 생활이다. 우아하고 따뜻한 인간애가, 순수함과 고결함으로 숨 쉬고 있다. 이런 李義景(이미륵의 본명)의 묘소를 안내받게 된다. 1899년에 황해도에 출생하여 1951년에 독일에서 영면한 작가 이미륵. 청년 이미륵은 일제하의 조국의 독립운동에 나선다. 일경에 쫓겨 안중근 의사의 조카 봉준씨의 소개로 마르세유를 거쳐 1920년 독일에 망명하게 된다. 하이델베르크에서 의학을 전공한다.1928년 뮌헨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뮌헨 대학 동양학부에서 강의를 하게 된다. 사진 촬영에도 일가견이 있던 그는 독일의 여러 신문에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가 담긴 사진을 기고한다. 낯선 동양의 문화를 전파 하는데도 힘을 쏟는다.1951년 3월20일에 51세의 나이로 생을 마친다. 그가 묘지에 묻히던 날, 독일 친구들은 이미륵 박사가 평소 들려준 한국말로 애국가를 불러 주었다. 타국에서의 죽음이었지만 3백여명의 조문객이 모여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 준다. 그가 처음 묻힌 장소는 눈이 녹지 않는 공원묘지 외곽 음산한 곳이다. 그의 묘소를 관리하고 있는 교포인 송준근 옹에 의하면 한국 정부와 교포가 뜻을 모아 공원의 정원이 널찍이 보이는 양지바른 곳으로 1995년 이장을 했다. 독일인이 묻히는 평수보다 세 배의 넓이로 묘소를 만들었다. 사연 많게 자식들도 모두 고인이 되었다. 위암으로 죽음을 앞둔 이미륵 박사를 돌본 이는 독일인 여자 친구 에파 크라프트란다. 그의 현재 나이는 94세. 그는 한국인의 방문이 있으면 매우 정중하게 대해 준다. 마치 이미륵 박사를 대하듯 말이다. 그가 얼마나 인격자로 살았는지에 대한 일화가 있다. 전후 독일 경제 사정은 매우 어려워 시민들은 배급을 받아서 생활하였다. 그가 받은 보급표에 한 장이 더 딸려 들어 온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반환한다. 이런 이 박사를 두고 당시 신문은 미담으로 소개하였다. 가짜 보급표까지 나돌던 궁핍한 시기에 조선의 선비정신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이 박사는 망명과 나치 출현의 2차대전이 일어난 충격 속에서 삶에 대한 봉사를 놓지 않고 살아갔다. 독일인들은 그를 두고 ‘자랑스러운 한국의 위대한 아들’로 부르고 있다. 이 박사가 기거한 옛 집터의 독일인 집주인은 기념조형물과 동판을 통해 한국의 옛 문인을 기념하고 있다. 괴테의 독일, 한국인 이미륵 박사의 빛의 문학이 지금도 숨 쉬고 있다. 최창일 현대시인협회 이사·시인
  • [부고] 동초제 판소리 오정숙 명창

    [부고] 동초제 판소리 오정숙 명창

    동초제 판소리의 ‘대모’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의 예능 보유자인 운초 오정숙 명창이 7일 오후 10시50분 전북 익산 원광대 병원에서 별세했다.73세. 1935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작은 몸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찬 소리에 뛰어난 발림과 구성진 아니리 등 판소리의 3박자를 두루 갖춘 명창으로 평가받았다. 고인은 14세 때 동초 김연수 명창의 문하에 들어가 오직 한 우물만 팠다. 여성 소리꾼으로는 처음으로 1972년 ‘춘향가’를 시작으로 1976년 ‘적벽가’에 이르기까지 판소리 다섯 바탕을 한 해에 한 바탕씩 완창해 화제를 모았다. 입버릇처럼 “나를 이겨먹는 소리꾼이 나와서 얼른 동초제를 부흥시켰으면 좋겠다.”고 하던 고인은 1997년 설립된 동초제판소리보존회의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연말 ‘동초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무대에 서 왔다. 전주대사습 판소리부 장원(1975)을 차지하고 한국방송공사 국악대상(1984년), 동리국악대상(2007년), 방일영 국악상(2007) 등을 수상했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음반으로 남겼으며, 이일주, 조소녀, 민소완, 은희진 명창 등 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빈소는 원광대 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8시.“동초 선생님의 발치에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장지는 동초의 고향이자 묘소가 있는 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로 결정됐다.(063)842-5172.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단재 신채호 선생 묘소 새단장

    단재 신채호 선생 묘소 새단장

    충북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의 묘소가 새롭게 단장됐다. 청원군은 20일 단재 선생 묘소를 정비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묘소 주변 정비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단재의 묘는 선생이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순국한 이듬해 귀래리에 조성됐다. 하지만 며느리인 이덕남(64)씨 등 유족이 2004년 9월22일 “묘 밑으로 수맥이 흘러 봉분이 14차례나 무너졌다.”며 이장하려 하자 군청에서 저지해 20∼30m 떨어진 지점에 가묘를 만들고 단재 선생의 유골을 안장했다. 묘소 근처의 선생 사당과 함께 충북도기념물 90호라 이장을 반대했던 군은 1550㎡의 가묘 및 주변지역을 새로 단장한 것이다. 군이 지난해 10월부터 7000만원을 들여 단장한 묘소는 높이 3m, 지름 8m의 봉분과 묘역에 상석과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비석이 있다. 청원군 관계자는 “유족과 종중 대표, 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가 가묘에 묘소를 새롭게 조성하기로 합의해 공사에 들어갔다.”면서 “새 묘소에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역사학자이자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 주필 등 언론인으로 활약한 단재는 대전시 중구 어남동에서 태어나 아버지 고향인 귀래리에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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