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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한 잔에 설탕 11 티스푼”…이래도 먹겠습니까?

    “커피 한 잔에 설탕 11 티스푼”…이래도 먹겠습니까?

    “설탕은 담배와도 같다” 영국의 전문가들은 설탕이 담배와 같다고 비유했다. 설탕섞인 단 음식 또는 음료가 담배만큼 해로우며, 담배처럼 ‘끊기’ 어려워하는 현대인들을 묘사한 말이다. 최근 영국과 미국 학자들이 모여 설탕량 규제를 주장하는 단체인 ‘액션 온 슈가’(Action On Sugar) 측은 대부분의 음식 또는 음료에서 설탕의 양을 최대 30%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최근 ‘무설탕 요거트’라고 광고하며 판매중인 제품에서도 티스푼 5개 분량의 설탕이 함유돼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또 스타벅스 카라멜 프라푸치노(273칼로리)에는 무려 티스푼 11개 분량이, 코카콜라 330㎖(139 칼로리)와 펩시 330㎖에는 티스푼 9개 분량의 설탕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린 미국 코카콜라 사의 글라소 비타민 워터 500㎖ 안에는 평균 4티스푼의 설탕이 들어있다. 영국 리버풀대학교 임상유행병학 교수인 사이먼 케이프웰 박사는 “설탕은 새로운 담배와 같다”면서 “건강을 중시하지 않는 냉소적인 산업계가 부모와 아이들을 다당(多糖) 음료수와 정크푸드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만 풍조가 어마어마한 질병과 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설탕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설탕 권장 섭취량은 하루 최대 10 티스푼이다. 커피 또는 콜라를 한번 마시는 것 많으로도 하루 권장량을 훌쩍 초과한다. UN은 공식 성명에서 “비만과 당뇨, 심장계 질환은 설탕이 과도하게 든 음료 등 지나친 설탕 섭취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의 한 전문가는 “우리는 대중의 건강을 해치는 요식업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즉각 아이들 전용 음식에 넣는 설탕량을 줄여야 하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고칼로리 간식과 음료의 대대적인 광고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식음료 제조업체 측은 설탕과 비만 등의 질병 사이에 과학적으로 밝혀진 연결고리가 없다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해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SM) 화제…사이비 아닌 패러디 종교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SM) 화제…사이비 아닌 패러디 종교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 주의사당에 사탄 조각상을 세우는 논쟁 속에 ‘스파게티교’가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lying Spaghetti Monster)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는 스파게티 귀신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내용의 교리를 내세우는 종교다. 면가락이 세상과 인류를 구하고 인도한다고 주장하며 국수를 건져 물을 털어낼 때 쓰는 채 등 주방기구를 신성시한다. 또 이슬람교 신자가 베일을 머리에 쓰듯 국수채 등을 머리에 뒤집어쓰는 게 이들이 내세우는 상징이다. 이들은 식사를 하거나 경건한 의식을 치를 때 기독교의 ‘아멘’ 대신 ‘라멘’(RAmen)을 읊는다. 이들이 묘사하는 ‘전지전능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은 스파게티 면발 뭉치와 촉수처럼 튀어나온 눈 2개, 2개의 미트볼로 이루어져 있다. 스파게티교는 언뜻 보면 황당무계한 사이비 종교 같지만 실상은 창조론자들을 꼬집는 진화론자들의 패러디 종교다. 미국 캔자스주에서 창조론자들이 지적설계를 학교 필수과목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데 반박하는 과정에서 오리건주립대 물리학 석사인 바비 헨더슨이 “지적설계를 가르치려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님도 가르쳐야 한다”고 항의하는 서신을 보내면서 널리 알려졌다. 바비 헨더슨이 반박 서신에 직접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을 그린 낙서가 크게 인기를 끌었고 이러한 풍자가 진화론자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점점 패러디에 살을 붙여나갔다. 예를 들어 토스터기에 구운 식빵에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 나타났다든지 고대 벽화에도 스파게티 괴물 그림이 발견됐다는 등의 패러디 이미지들이 등장했다. 미켈란젤로의 명화인 ‘천지창조’에서 신을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로 바꿔버린 것도 유명하다.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의 교리를 담은 공식 홈페이지도 있으며 한국어로도 번역돼 있다. 이들은 이러한 주장들이 농담이나 장난이 아니라며 사뭇 진지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실상을 아는 사람들을 더욱 웃게 만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킬로이 ‘청혼 반지’ 알고보니 2억원짜리

    매킬로이 ‘청혼 반지’ 알고보니 2억원짜리

    남자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억원이 넘는 약혼반지로 결혼 승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텔레그래프는 8일 “매킬로이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에게 선물한 약혼반지는 12만 파운드(약 2억 1000만원) 정도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테니스 전 세계 랭킹 1위 보즈니아키와 지난해 12월 31일 약혼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아피아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보즈니아키는 기자회견장에 약혼반지와 귀고리를 착용하고 나왔는데 이 신문은 “왼손에 낀 반지가 사진기자들에게 완벽한 샷을 제공했다”며 “5캐럿 정도 되는 다이아몬드 주위를 또 다른 다이아몬드들이 둥근 모양으로 장식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석가삼존도 ‘100년의 유랑’ 끝내다

    석가삼존도 ‘100년의 유랑’ 끝내다

    가로·세로 각 3m가 넘는 조선후기의 대형 불화(佛畵)인 ‘석가삼존도’가 10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은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던 18세기 비단 채색 불화 1점을 국내에 환수했다고 7일 밝혔다. 가로 318.5㎝, 세로 315㎝인 대형 불화는 1730년대 제작된 사찰 대웅전의 후불탱화(後佛幀畵·불단 뒤쪽 벽에 거는 족자에 그린 불화)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날 공개된 불화는 설법하는 석가모니 부처를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그려 넣고 10대 제자인 아난존자와 가섭존자를 석가모니 앞에 크게 강조해 넣었다. 조선불화 전문가인 김승희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과장은 “기존 불화에서 제자들을 상단부에 작게 그려 넣은 것과 달리 전면에 대화하는 모습으로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라면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파격적 도상과 등장인물의 섬세한 표정 묘사가 불화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이며, 18세기 민화의 양식까지 포괄하고 있어 더욱 희귀한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불화의 제작연대를 1730년대로 보고 있다. 불화는 일제강점기 초반 국내 어느 사찰에서 무단으로 뜯겨 일본에 반출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과정에서 일본 미술품상인 야마나카 상회에 넘겨져 보수됐고 이후 1942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박물관에 잠시 전시된 후 미국 내 미술관과 미술품 시장을 전전했다. 불화는 1954년 버지니아주 노포크 박물관에 장기대여 형태로 전시됐다가 1973년 허미티지 박물관에 들어간 뒤에는 둥글게 말려 천장에 매달린 채 40여년간 보관돼 왔다. 반환 협상은 문화재청의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한 미국계 기업(라이엇 게임 코리아)이 허미티지 박물관에 3억여원의 운영기금을 기부함으로써 성사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의회로 보낼 ‘사탄 동상’ 이미지 공개…논란 확산

    美의회로 보낼 ‘사탄 동상’ 이미지 공개…논란 확산

    한 악마 숭배 단체가 미국 오클라호마 주 의회 의사당에 설치할 ‘사탄 동상’의 디자인을 공개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뉴욕에 본부를 둔 악마 숭배 단체가 오클라호마 주 국회의사당 보존위원회에 기부를 신청한 ‘사탄 기념물’의 구체적 모습이 담긴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펜타그램(Pentagram·오각형 별 모양의 상징물로 본래 성스러움을 상징하나 뒤집을 경우 사탄을 의미)과 함께 흔히 성경 속 악마를 묘사할 때 등장하는 날개와 뿔이 달린 염소가 의자에 앉아있다. 놀라운 것은 염소 양 옆에 미소를 지으며 서있는 아이들인데 해당 악마 단체의 대변인 루시안 그리브즈(Lucien Greaves)는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도록 기획된 것”이라며 “사탄주의자들 뿐 아니라 지역 사회 눈높이까지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동상의 크기를 약 2미터 정도로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오클라호마 주 의회 의사당에는 일부 공화당 국회의원과 기독교 단체들에 의해 강행 설치된 ‘십계명 비’가 있다. 이를 두고 무신론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대는 ‘기독교 십계명비’의 공공기관 설치가 수정헌법1조에 명시돼 있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기념비 철거를 주장해왔으며 최근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마침 최근 악마 숭배 단체가 혼란을 틈타 ‘종교의 자유’를 빌미로 ‘사탄 동상’ 기부를 신청했고 주 공화당 대변인 바비 클래브랜드(Bobby Cleveland)는 “사탄주의자들은 종교단체가 아닌 미치광이들”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오클라호마 지부 법률 책임자 브래디 핸더슨(Brady Henderson)은 “사탄 기념물도 십계명처럼 종교 상징물의 관점에서 설치한다는 것인데 문제없다. 사탄 기념물이 문제가 된다면 십계명도 똑같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분분하다. “십계명 비가 강행 설치된 건 분명 문제가 있지만 갑자기 끼어든 악마주의자들의 장난에 놀아나는 것은 더 웃기는 일”이라는 의견부터 “미국시민자유연맹의 논리적 반박은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제시되는 중이다. 사진 출처=satanic templ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美의회로 보낼 ‘사탄 동상’ 이미지 공개…논란 확산

    美의회로 보낼 ‘사탄 동상’ 이미지 공개…논란 확산

    한 악마 숭배 단체가 미국 오클라호마 주 의회 의사당에 설치할 ‘사탄 동상’의 디자인을 공개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뉴욕에 본부를 둔 악마 숭배 단체가 오클라호마 주 국회의사당 보존위원회에 기부를 시청한 ‘사탄 기념물’의 구체적 모습이 담긴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펜타그램(Pentagram·오각형 별 모양의 상징물로 본래 성스러움을 상징하나 뒤집을 경우 사탄을 의미)과 함께 흔히 성경 속 악마를 묘사할 때 등장하는 날개와 뿔이 달린 염소가 의자에 앉아있다. 놀라운 것은 염소 양 옆에 미소를 지으며 서있는 아이들인데 해당 악마 단체의 대변인 루시안 그리브즈(Lucien Greaves)는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도록 기획된 것”이라며 “사탄주의자들 뿐 아니라 지역 사회 눈높이까지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동상의 크기를 약 2미터 정도로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오클라호마 주 의회 의사당에는 일부 공화당 국회의원과 기독교 단체들에 의해 강행 설치된 ‘십계명 비’가 있다. 이를 두고 무신론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대는 ‘기독교 십계명비’의 공공기관 설치가 수정헌법1조에 명시돼 있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기념비 철거를 주장해왔으며 최근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마침 최근 악마 숭배 단체가 혼란을 틈타 ‘종교의 자유’를 빌미로 ‘사탄 동상’ 기부를 신청했고 주 공화당 대변인 바비 클래브랜드(Bobby Cleveland)는 “사탄주의자들은 종교단체가 아닌 미치광이들”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오클라호마 지부 법률 책임자 브래디 핸더슨(Brady Henderson)은 “사탄 기념물도 십계명처럼 종교 상징물의 관점에서 설치한다는 것인데 문제없다. 사탄 기념물이 문제가 된다면 십계명도 똑같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분분하다. “십계명 비가 강행 설치된 건 분명 문제가 있지만 갑자기 끼어든 악마주의자들의 장난에 놀아나는 것은 더 웃기는 일”이라는 의견부터 “미국시민자유연맹의 논리적 반박은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제시되는 중이다. 사진 출처=satanic templ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가야시대 집모양 토기 진해서 출토

    가야시대 집모양 토기 진해서 출토

    4세기 무렵 가야의 가옥 구조를 띤 가형토기(家形土器)가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국시대의 집모양을 지닌 토기는 국내에서 20여점만 보고된 희귀 유물이다.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석동~소사 간 도로개설구간에서 발견한 목곽묘를 조사하던 중 가형토기 한 점을 발굴했다고 6일 밝혔다. 4세기에 제작된 가형토기가 경남지역에서 출토된 것은 처음이다.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측은 “소성(燒成) 과정에서 하부 기둥이 틀어지긴 했지만 맞배지붕에 정면 2칸과 측면 2칸, 9개 기둥을 가진 누각 형태의 건물 모양”이라면서 “정면의 문과 네 면 벽체가 줄무늬 등을 이용해 사실적으로 묘사됐다”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감격시대’ 임수향,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 옆트임 사이로 가터벨트?

    ‘감격시대’ 임수향,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 옆트임 사이로 가터벨트?

    배우 임수향이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 차림으로 아찔하고 도발적인 각선미를 뽐냈다. 6일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 제작진은 임수향(가야 역)이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고 쌍검을 든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임수향은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치파오의 옆트임 사이로 날씬한 다리에 가터벨트를 연상케하는 칼집을 착용하고 있어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의 모습을 더했다. 또 임수향은 극 중 역할인 가야로 완벽하게 몰입해 쌍비검을 손에 쥔 채 날카롭고 뇌쇄적인 눈빛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있다. 제작사 레이앤모 측은 “임수향은 극 중 아픈 사연을 가슴에 품은 채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품을 수밖에 없는 강렬한 캐릭터이다. 정태를 향한 사랑과 애증의 복잡한 심리 묘사와 그녀만의 탁월한 액션 연기에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국, 중국, 일본의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국민참여재판의 허실/최광숙 논설위원

    미국 법정의 주인공은 배심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죄를 주장하는 검사와 무죄를 변론하는 변호사의 날 선 공방을 지켜본 배심원단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는가에 따라 유·무죄의 판결이 좌우된다. 가장 정의롭고 공정해야 할 법정에서 과연 배심원들은 그러한가. 미국 법정영화 ‘12명의 성난 사람들’에는 정의로운 배심원이 등장한다. 배심원인 주인공 헨리 폰다는 증언의 허점과 배심원들의 편견을 일깨워 유죄를 주장하던 11명의 다른 배심원들을 설득한다. 그 결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푸에르토리코 청년은 무죄 판결을 받는다. 하지만 총기 사고로 남편을 잃은 아내가 총기 제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는 영화 ‘런어웨이’속 한 배심원은 다르다. 피고와 원고 측 변호인 양측에 거액을 요구하는 파렴치한 인물로 묘사된다. 미국 배심제의 관건은 배심원이다. 그러다 보니 변호사들은 배심원의 학력· 재산· 성향 등을 파악하는 ‘배심원 상담원’(jury consultant)을 고용한다. 상담원은 가상의 배심원을 상대로 모의재판을 열어 증언이나 변호인의 변론에 대한 배심원들의 반응까지 챙긴다. 반응이 좋지 않으면 증인을 바꾸기도 한다. 그만큼 배심원들의 반응이 중요하다. 우리는 2008년부터 배심원을 재판에 참여시켜 유·무죄 평결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배심원의 평결은 권고적 효력만 지닐 뿐 미국과 달리 강제력은 없다. 최근 법무부가 국민참여재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 정치적·감성적 평결 우려가 있는 사건을 제외할 수 있도록 한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지난 대선 기간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 등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주진우씨와 시인 안도현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이 배심원들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은 데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이다. 미국의 예에서 보았듯이 배심제는 배심원인 지역 주민의 성향이나 계급 등에 영향을 받는다.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 이어 배상금 소송에서도 패배한 것을 놓고 미 배심원의 ‘애국심 평결’ 논란이 거세게 인 것도 그래서다. 학연·지연 등이 강한 우리도 예외는 아니라고 본다. 특히 민감한 정치적 사건인 경우 보수와 진보로 갈려 있는 정치적 상황을 감안하면 배심원의 이념 성향이 평결에 반영되기 쉽다. 어떤 판결이 나와도 보수든 진보든 한쪽으로부터는 ‘불신’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등에서 배심제를 도입했다가 폐지한 것도 이런저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2014 신춘문예-시·시조 당선작] 시조 심사평

    [2014 신춘문예-시·시조 당선작] 시조 심사평

    새 아침의 언어는 왜 햇살처럼 밝고 싱싱한 푸르름인가. 오랜 밤을 지나왔기 때문이리라. 우리의 모국어가 낳은 시조가 해를 거듭할수록 뻗쳐오르고 있음은 저 깊은 역사를 꿰뚫고 솟아나는 이 땅의 시의 원천인 까닭이다. 시의 위기를 말하고 있는 이때에 시조의 날을 벼르는 손길들이 쉬지 않고 있음을 응모 작품들에서 읽을 수 있어 반가웠다. 몇 번을 걸러서 당선권에 오른 작품들은 저마다의 글감과 말 꾸밈이 잘 익어서 밀어내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 혹은 상형문자’(장은해)는 시조를 다루는 능숙함이 빛났으나 “길 없는 만행의 길” “내출혈하는 저녁놀” 같은 타성의 표현이, ‘낮은 별자리’(조경섭)는 “해떨어진 숲속의 단출한 상차림” 등의 구수한 입담이 돋보였으나 사람 얘기가 빠진 자연 묘사만이, ‘지지대에서 머뭇거리다’(용창선)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는 사부곡인데 3수로는 속내를 다 못 그린 것이, ‘다시 완경’(오은주)은 꽃을 ‘여자’의 알레고리로 형상화했는데 “꽃” 낱말을 다섯 번씩 써야 했는지? 이런 점들이 지적되었음을 알린다. 당선작 ‘바람의 책장-여유당에서’(구애영)는 다산 정약용의 생가에 가서 그 생애와 드높은 학덕의 온축(蘊蓄)을 감각적 은유로 풀어 가는 능숙함과 사실(史實)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조형하는 어법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그대의 표정을 보네”로 첫 수 초장을 산뜻하게 깨치더니 “목민의 아슬한 경계/ 은빛 적신 판권이었네”로 끝 수 종장을 닫는 결구 또한 흠집이 없다. 누구는 시조의 글감이 왜 옛것이어야만 하느냐고 물을지 모르나 옛것을 낡은 것으로 버려 두지 않고 새것으로 만들어 오늘의 삶에 빛을 씌우는 일이 문학, 예술의 몫이 아닌가. 사뭇 무거운 주제를 새 문법으로 각자(刻字)해 내는 기량을 사지 않을 수 없었다.
  • 수지 수상 소감 뒤 조재현 소감 화제 “일일이 호명하지 않겠다” 왜?

    수지 수상 소감 뒤 조재현 소감 화제 “일일이 호명하지 않겠다” 왜?

    수지 수상소감 논란에 조재현도 ‘맞불 소감’ 화제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탄 수지의 수상소감과 싸늘한 표정을 지은 조재현의 얼굴이 교차되며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 조재현은 수지의 수상소감을 의식한 듯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끈다. 30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2013 MBC 연기대상’에서 수지는 ‘구가의서’로 ‘여왕의 교실’의 고현정, ‘메디컬탑팁’의 정려원, ‘7급공무원’ 최강희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을 제치고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수지의 수상소감은 곧 태도 논란을 불러왔다. 수지는 수상 소감을 말하다 몸을 크게 흔들리며 카메라 앵글에 벗어나기도 했다. 수지는 미처 수상소감을 준비 못해 말을 매끄럽게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수지는 드라마 제작진과 수많은 소속사 관계자는 물론 가족과 애완견의 이름까지 일일이 거론하며 3분 동안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수지가 수상소감을 밝히던 순간 MBC 연기대상에 참석한 조재현, 신은경 등의 무표정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시청자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조재현의 표정은 무표정을 넘어 싸늘한 것으로 묘사돼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조재현의 뼈 있는 수상 소감도 화제가 됐다. 조재현은 이날 ‘황금연기상’을 김상중, 정보석과 공동 수상한 뒤 ”3명이 서 있으니 가수인 줄 알았다. 노래해도 될 것 같다”면서 “3명이나 수상한 만큼 고마운 사람들을 일일이 호명하지는 않겠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지 수상소감 논란에 조재현도 ‘맞불 소감’ 화제

    수지 수상소감 논란에 조재현도 ‘맞불 소감’ 화제

    수지 수상소감 논란에 조재현도 ‘맞불 소감’ 화제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탄 수지의 수상소감과 싸늘한 표정을 지은 조재현의 얼굴이 교차되며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 조재현은 수지의 수상소감을 의식한 듯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끈다. 30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2013 MBC 연기대상’에서 수지는 ‘구가의서’로 ‘여왕의 교실’의 고현정, ‘메디컬탑팁’의 정려원, ‘7급공무원’ 최강희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을 제치고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수지의 수상소감은 곧 태도 논란을 불러왔다. 수지는 수상 소감을 말하다 몸을 크게 흔들리며 카메라 앵글에 벗어나는가 하면 미처 수상소감을 준비 못해 말을 매끄럽게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수지는 드라마 제작진과 수많은 소속사 관계자는 물론 가족과 애완견의 이름까지 일일이 거론하며 3분 동안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게다가 수지가 수상소감을 밝히던 순간 MBC 연기대상에 참석한 조재현, 신은경 등의 무표정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조재현의 표정은 무표정을 넘어 싸늘한 것으로 묘사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조재현의 뼈 있는 수상 소감도 화제가 됐다. 조재현은 이날 ‘황금연기상’을 김상중, 정보석과 공동 수상한 뒤 ”3명이 서 있으니 가수인 줄 알았다. 노래해도 될 것 같다”면서 “3명이나 수상한 만큼 고마운 사람들을 일일이 호명하지는 않겠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히틀러의 메가프로젝트:U보트 기지(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U보트 잠수함을 보관하기 위해 안전한 장소를 만들고자 나치는 난공불락의 거대한 콘크리트 잠수함 기지를 건설한다. 하지만 이 건축물은 워낙 방대한 규모여서 감출 수가 없었다. 그 때문에 나치는 연합군의 대규모 폭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U보트 기지를 건설했는데….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tvN 밤 11시) 군대 예능의 원조 김호창, 김재우가 왔다. 포미닛 소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짜 사나이들의 처절한 레이스가 펼쳐진다. 한편 개그계의 양아치 박명수는 후배들 앞에서 호되게 계란 투척되는 상황까지 당한다. 최종 상금을 가져갈 팀은 과연 누구일까. 국내 최초로 시도된 통 큰 월드 레이스의 마지막 회가 펼쳐진다. ■아줌마 형사 글로리아(FOX 밤 12시) 한 대학 연구실의 연구원들이 모두 비슷한 시각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그중 한 명은 결국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다. 조사 결과, 누군가 연구실 온수기 안에 독극물을 넣은 것이 밝혀진다. 연구원들은 평소 자신들에게 위협을 가하던 동물 보호 단체를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연구실 내의 실험용 쥐들을 그냥 두고 갔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제15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목진석 9단 vs 이영구 9단(바둑TV 밤 7시) 입신과 커피의 만남, ‘제15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24강 제1국에서 목진석 9단과 이영구 9단이 만났다. 목진석 9단은 30대 기사 중 유일하게 랭킹 10위권을 유지하는 프로기사다. ‘괴동’이란 별명답게 괴이하고 참신한 수들을 많이 선보여 바둑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코끼리 왕국(FX 밤 10시) 브라마푸트라 강둑을 따라 히말라야 산맥의 그림자를 거니는 외뿔코뿔소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과 아시아 코끼리의 비밀을 파헤친다. 6개월 동안의 가뭄과 화재, 홍수가 시작된 인도에서 갓 태어난 새끼 코끼리의 눈을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신기한 대조를 이루는 자연의 무한한 다양성을 묘사한다. ■포켓몬스터 극장판:뮤츠의 역습(애니맥스 오후 2시 30분) 포켓몬 마스터를 목표로 여행하는 지우 일행 앞으로 한 통의 초대장이 도착한다. 하지만 그것은 전설의 포켓몬인 뮤의 복제 포켓몬 뮤츠의 덫이었다. 그것도 모른 체 지우 일행은 거친 바다를 건너 포케몬 성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최강의 포켓몬이자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이기도 한 뮤츠였다.
  • “99% 옳다” 자화자찬 하는 EPL 심판들, 정말 그럴까

    “99% 옳다” 자화자찬 하는 EPL 심판들, 정말 그럴까

    “99%의 옳은 오프사이드 판정” “98.6%의 옳은 페널티에어리어 판정” 위에 인용한 두 수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심판협회가 지난 시즌(12-13시즌) 결과를 정리해 보고한 보고서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마이크 라일리 심판협회장은 위와 같은 수치를 보고하면서 프리미어리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는 지난 몇 시즌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한 수치라며 심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이 협회는 ‘중요한 상황’에서의 옳은 판정률은 94.1%였다고 발표했다. EPL 심판들이 이렇듯 ‘자화자찬’하고 있는 가운데, 위 수치는 ‘과연’ 팬들도 정말 인정할 수 있는 기록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팬들이 지적하는 잘못된 오프사이드 판정의 예를 찾기 위해서는 멀리 가볼 필요도 없다. 바로 지난 라운드 경기에 그 본보기가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 대 리버풀 전에서 팬들은 ‘역사에 남을 만한’ 오프사이드 오심을 직접 두 눈으로 목격했다. 팬들의 말을 빌리자면 정말 이번 판정은 ‘아슬아슬’하지도 않았다. 한눈에 봐도 수비수가 더 뒤에 있었던 상황에서 나온 오프사이드 결정은 중요한 양 팀의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온 것은 최근 열린 맨시티 대 아스널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경기가 끝난 후 많은 매체와 팬들은 경기 중 나온 수차례의 잘못된 오프사이드 판정이 경기의 흐름이 방해를 받았다는 것을 지적했다. 일부 현지 팬들은 왜 유독 맨시티만 이렇듯 오프사이드 판정의 도움을 받느냐며 논란을 키우는 팬들도 있다. ‘99%’라고 자부하는 오프사이드 판정률의 실상이 이렇다면, 과연 EPL 심판들의 PK 판정은 정확할까? 잘못된 PK 선언의 예를 찾는 것 역시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불과 3일 전 펼쳐진 아스널 대 첼시전 이후 영국 언론은 일제히 아스널에 PK가 주어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첼시의 수비상황에서 윌리언이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 볼을 건드리지 못하고 티오 월콧의 발목만 낚아채는 것이 느린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통상적인 PK 성공률이 70%를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중요한 더비 경기에서 아스널은 70%의 득점확률을 심판의 오심 때문에 날린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시즌 ‘다이빙’ 논란의 중심에 있던 애슐리 영과 지난 시즌 EPL 최고의 ‘다이버’였던 가레스 베일 등에게 주어졌던 PK 상황들을 돌아보면, 도대체 EPL 심판들의 ‘94.1%’ 옳은 판정률은 도대체 어디에 근거가 있는지 궁금할 정도다. 이렇듯 중요한 경기마다 오심이 경기의 향방을 가르고 있는데 주심들이 ‘99%’, ’94.1%’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를 내세우자 팬들은 답답할 뿐이다. 팬들은 답답한 마음을 SNS에서 주심들을 조롱하면서 해소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는 4컷짜리 카툰이 큰 화제가 됐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EPL 심판이 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이 카툰은 심판 면접 장면이 묘사되고 있는데, 지원자가 ‘저는 시각장애인입니다’ 라고 말하자, 면접관이 ‘완벽하다, 어서 오게’라며 악수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팬들은 이렇듯 우회적인 방법으로 EPL 심판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과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권위만 내세우는 주심과 이들을 믿지 못하는 팬들의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홈페이지(위), 트위터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화장실 새로 지어줄께” 약속 하나로 이혼 피한 부부

    “화장실 새로 지어줄께” 약속 하나로 이혼 피한 부부

    변치 않은 사랑의 다짐 대신 ‘화장실을 지어주겠다’는 약속 하나로 이혼을 피한 인도 부부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아이의 부모이자 결혼 7년차 부부인 사비타 말비야(27, 女)와 남편 데브카란(30)은 오래 전부터 불화가 심해져 결국 별거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 사비타 부부의 불화 원인은 다름 아닌 ‘최악의 화장실’. 사비타는 ‘최악중에 최악’이라고 묘사한 화장실 때문에 매번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움을 느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현지 법원에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한 달에 한번 보수 정비가 필요하며, 화장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으면 집으로 돌아갈 뜻이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사비타는 위의 이유를 들며 이혼을 신청했고, 법원은 그녀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남편 데브카란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오는 1월 10일까지 새 화장실을 지어주겠다는 공개적이고 구속력있는 서약을 한 뒤에야 이혼을 피할 수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사비타는 화장실 때문에 별거를 시작한지 3년 만에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새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

    [새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

    때로는 인상 깊은 그림 한 폭이 웬만한 영화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길 때가 있다. 예술계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시도는 늘 있어 왔지만 미술과 영화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에서 26일 개봉한 ‘셜리에 관한 모든 것’은 더욱 독특하다. 현대 미국화가 에드워드 호퍼가 그린 총 13편의 그림을 토대로 한 이 작품은 한편의 애니메이션 같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호퍼의 그림 느낌이 생생히 살아 있다. 호퍼는 텅빈 공간과 빛의 대조를 통해 일상의 단면을 담담하게 화폭에 담은 화가로, 특히 20세기 현대인들의 고독감이나 상실감을 잘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감독은 ‘호텔 룸’(1931), ‘룸 인 뉴욕’(1932), ‘모닝 선’(1952), ‘인터미션’(1963) 등 작가의 그림을 모티브로 삼아 에피소드와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한편의 영화로 만들었다. 감독은 영화 속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여인을 셜리라고 이름 붙이고 그녀를 통해 1930년부터 1960년대까지 격변하는 미국 사회상을 담아낸다. 구스타브 도이치 감독은 이 영화에서 명화나 역사적 장면을 정지 화면처럼 연출하는 일명 ‘타블로 비방’이라는 새로운 연출 기법을 도입했다. 불어로 ‘살아 있는 그림’이라는 뜻으로, 감독은 그림과 똑같은 세트를 만들어 배우가 그 안에서 연기하도록 했고, 그림 속 인물이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효과를 줬다. 극중 셜리는 라디오를 즐겨 듣고 영화와 연극 보는 것을 좋아하는 배우다. 하지만 어느 날 매카시즘 광풍이 불어닥치면서 그녀가 속한 그룹 시어터는 여러 사회 이슈들과 얽혀 서로를 배신하는 동료들이 생겨나게 되고 셜리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그만둬야 할 위기에 처한다. 작품은 이처럼 단순히 회화의 재해석을 넘어 사회와 개인이라는 관계에 주목한다. 감독은 사회의 격변 속에서 개인의 운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반대로 개인의 삶이 어떻게 역사를 이루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1930~1960년대 미국의 주식시장 붕괴와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 존 F 케네디 암살, 마틴 루서 킹의 인종차별 항쟁 등 사회적 이슈와 엘비스 프레슬리와 록앤드롤, 밥 딜런 등 문화적인 이슈가 등장하고 역사적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셜리의 모습을 통해 역사 속 개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미술과 영화의 조화라는 점에서 기존의 뻔한 영화 문법에 질리고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색다른 문화 경험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다소 분절되고 느린 스토리 전개 때문에 지루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차대전 ‘성탄절 휴전’ 영국·독일군 축구 경기 진실은 어디까지일까

    1차대전 ‘성탄절 휴전’ 영국·독일군 축구 경기 진실은 어디까지일까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성탄 전야, 벨기에 이프르란 곳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당시 전장은 독일 작가 에리히 레마르크가 ‘서부전선 이상 없다’에 묘사했던 대로 처참했다. 그런데 영국과 독일 병사들이 서로를 향해 겨누던 소총을 내려놓고 참호 속에서 나와 캐럴을 함께 부르며 시신들을 거둔 이른바 ‘크리스마스 휴전’이 펼쳐졌다. 두 나라 군 지휘부는 적과 ‘내통’하는 자들을 처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휴전은 열흘, 길게는 한 달 동안 이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더욱 극적인 얘기가 더해진다. 두 나라 병사들이 한데 어울려 축구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영국의 반전(反戰) 뮤지컬 ‘얼마나 사랑스러운 전쟁인가’에도 진흙탕의 무인 지대에 골대를 세우고 병사들이 축구 경기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BBC 월드서비스는 25일 랭커스터대학의 역사학자 이언 애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99년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 얘기가 상당히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애덤스는 “40㎞에 걸친 전선 가운데 25㎞ 정도에서 이런 간헐적인 휴전이 이어졌다”며 “병사들이 축구를 한 것은 맞지만 축구 경기를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제까지 총구를 겨누던 독일 병사들이 참호에서 빠져나와 무장을 벗은 채 영국군 병사들이 배낭에서 꺼낸 축구공으로 경기를 벌인 것은 아니었다고 애덤스는 주장했다. 그는 “총성이 멎은 전장에서 무료해진 병사들이 적군이 아닌 전우들과 깡통을 차서 주고받거나 미니 게임을 벌인 정도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들이 함께 예배를 본 뒤 시신을 수습하고 어울려 찍은 사진이 이듬해 1월 8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실려 전해진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위대한 대통령은 무엇이 다른가/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대한 대통령은 무엇이 다른가/진경호 논설위원

    올해, 다시 말해 5년마다 한 번씩 맞는 새 정부 출범 첫해인 올해에도 어김없이 대통령을 묘사하는 키워드는 ‘불통’이 될 모양이다. 야당은 연신 주술을 외듯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불통’을 읊조리고 있고, 안녕들 하신지 묻기 바쁜 세상은 온통 ‘불통’이란 단어로 안부를 전한다. ‘불통’은 이제 세상의 모든 모순과 불의, 그리고 내 고단한 삶의 시발(始發)을 뜻하는 모태어가 된 듯하다. 억울할 법도 해 보인다. 불통이라니, 아니 얼마나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박 대통령의 입을 대신하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그 큰 입으로 ‘자랑스러운 불통’이라는 형용모순의 해괴한 표현까지 끄집어낸 걸 보면, 그래서 뭇매를 자청한 걸 보면 청와대의 분기탱천이 가늠된다. 박 대통령이 정녕 ‘불통령’인지는 따져볼 여지가 있다. 시장과 산업현장 등을 돌며 만든 박 대통령의 ‘깨알수첩’과 네티즌들의 거친 욕설까지도 끌어안은 청와대 홈페이지, 그 어느 정부에서보다 많은 성과를 거둔 민원해결 실적 등은 청와대가 주장하듯 분명 ‘소통의 증거들’이다. 역사와의 대화 못지않게 바닥 민심과의 소통을 무겁게 생각하는 게 정치인 박근혜의 캐릭터인 듯도 하다. 그러나 정작 소통은 이런 ‘증거’가 아니라 ‘인식’에 의해 존재 여부가 가려진다. 소통이라 말하고 불통이라 듣는다면 둘의 관계는 불통이다. 투입요소가 아니라 산출 결과에 의해 소통과 불통이 결정되는 것이다. 대중권력에 기반한 현대 정치에서 대통령의 리더십 또한 마찬가지다. 아무리 초인적 능력을 발휘한다 한들 대중이 외면하면 그만이다. 정치학자 노이슈타트의 말처럼 ‘설득’(소통)과 ‘흥정’(정치력)의 능력을 갖춰야 비로소 리더십이 빛을 보는 것이다. 정치학자 그린슈타인이 2000년 펴낸 역저 ‘위대한 대통령은 무엇이 다른가’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있어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부터 빌 클린턴까지 11명의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대중과의 소통’, ‘조직·인사 능력’, ‘감성지능’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분석한 이 연구에서 대통령 평가는 결국 소통에서 갈렸다. 조직·인사 능력이 형편없었던 루스벨트와 별다른 실적도 없고 사생활이 문란하기 짝이 없던 존 F 케네디, 정치 경험이 일천한 로널드 레이건이 역대 가장 뛰어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건 바로 대중과의 소통과 정치력에서 탁월했기 때문이었다. 통찰력과 조직관리 능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나 상황파악 능력이 뛰어났던 리처드 닉슨 등이 인색한 평가를 받은 것도 소통에서 문제를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취임 첫해 성적표가 50% 안팎의 지지율로 마무리될 듯하다. 한국 갤럽의 지난 16~19일 조사에선 48%, 리얼미터의 16~20일 조사에선 51.8%로 국정지지도가 내려앉았다. 대선 때 얻은 득표율 51.6% 언저리를 맴도는 수치다. 지난 2월 취임 이후 열 달 동안 쉼 없이 달렸건만, 5차례의 해외 순방 등을 통해 26개 나라 정상과 30차례에 걸쳐 회담하고 이를 통해 그들과 신뢰를 쌓고, 그 힘으로 북한발 안보위기와 요동치는 동북아의 격랑을 헤쳐왔건만, 게걸음 치던 경제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건만, 박 대통령에 대한 민심은 시큰둥하다. 게다가 불통이란다. 시쳇말로 본전도 제대로 못 건진 셈이다. 불통 비난에 담긴 메시지는 둘 중 하나다. 소통 방식이 잘못됐거나, 야당의 덧씌우기 공세에 패했거나…. 무엇이든 새 정부의 청와대는 프레임 전쟁에서 지고 있다. “공약의 완급을 조절한다”는 정부의 주장은 “공약 파기”라는 야당의 딱지 붙이기에 파묻혔고, 작금의 철도파업 논란의 와중에선 ‘공기업 민영화’가 이제 더는 입 밖에 내서는 안 될 금기어가 돼 버렸다. 이 홍보수석은 국정 홍보와 대통령 이미지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억울해할 게 아니라 긴장해야 할 때다. 박 대통령의 복심(腹心)을 자처한다면 말이다. jade@seoul.co.kr
  • 바티칸 신부 “천사는 존재하지만 ‘날개’는 없다”

    바티칸 신부 “천사는 존재하지만 ‘날개’는 없다”

    천사에는 ‘날개’가 없다는 이색적인 주장이 나왔다. 최근 바티칸에서 활동하는 천사학자 렌조 라바토리 신부가 이탈리아의 한 예술단체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천사의 재발견’이라는 특별한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로마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라바토리 신부는 천사는 분명 존재하지만 각종 작품에 나오는 것 처럼 날개를 가진 존재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라바토리 신부는 “여러분들이 천사를 느끼는 것 만큼이나 그 존재를 보지는 못한다” 면서 “천사는 마치 크리스탈 화병에 굴절되는 태양빛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천사(angelos)라는 의미가 처음 등장한 것은 3000년 전인 고대 그리스 미케네 문명 때다. 고대 그리스어로 ‘angelos’는 메신저라는 의미. 또한 전문가들은 오늘날 일반적으로 천사에 묘사되는 날개와 머리 위 원 등의 표현은 르네상스 시대 작품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있다. 라바토리 신부는 “천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날개를 갖고 있는 남자 아이의 모습은 아니다” 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가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 점점 ‘악마를 위한 문’을 열고 있다. 과거보다 지금이 천사가 더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생명의 窓] 기쁘냐 구주 오셔서/구미정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생명의 窓] 기쁘냐 구주 오셔서/구미정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어떤 뉴스도 진공상태에서 들리는 법은 없다. 어릴 적에 들은 ‘우산장수와 짚신장수’ 이야기가 정확히 그 이치를 가르친다. 비가 오겠다는 일기예보가 우산장수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짚신장수에게는 슬픈 소식이라지 않은가. 모든 언어가 맥락을 갖듯이 뉴스에도 배경이 있기 마련이다. 시절이 하 수상할수록 민심은 요동친다. 여러 버전의 종말론이 판치고 구주(救主)가 나셨다는 루머가 떠도는 것도 그 즈음이다. 기원전 2세기 초반 이스라엘의 상황도 그랬다. 수많은 제국의 부침을 겪는 동안, 이 작은 족속이 져야 했던 고난의 무게 또한 만만찮았다. 사자 같은 바빌로니아 제국, 곰 같은 메대 제국, 표범 같은 페르시아 제국에 이어 그야말로 괴물 같은 마케도니아 제국을 거쳤다. (‘다니엘서’ 7:4-7) 세상의 제국을 경험할 대로 경험한 그들은 이제 다섯 번째 제국이야말로 마지막 제국이기를 바랐다. 이 바람을 집약한 것이 종말론이다. 종말론이란 흔히 알려져 있듯이 세상의 파국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천지개벽에 관한 것이다. 세상의 제국은 이름이 무엇이든지간에 내용이 똑같다. 그것에 속지 말고 완전히 다른 세상을 그려보자는 것이 종말론이다. 만약에 하나님이 세상을 직접 통치하신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하나님이 팔을 걷어붙이시고 당신이 손수 지으신 집을 대대적으로 청소하신다면 세상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다니엘서’의 저자는 하나님이 ‘하늘 재판’에서 세상의 모든 제국들에 유죄 선고를 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넷째 짐승은 살해되어 타는 불에 던져졌다. 나머지 짐승들도 권력을 빼앗겼다. 이제 다섯 번째 제국이 탄생할 차례다. 이 제국은 무엇보다도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 프레임을 정치적으로 활용한 것이 로마 제국이다. 1세기의 황제 옥타비아누스는 자신에게 ‘아우구스투스’(Augustus)라는 라틴어 칭호를 내렸다. 신적인 존재라는 의미다. 그것도 모자라 ‘세바스토스’(Sebastos)라는 그리스어 칭호도 전유했다. 예배를 받기에 합당한 분이라는 뜻이다. 예수가 탄생했다는 뉴스는 이런 배경과 맥락을 깔고 있다. 로마 황실이 아니라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다. 게다가 이 아기 역시 ‘신의 아들’이다. 아니 이 아기야말로 참으로 ‘신의 아들’이다! 이 뉴스가 어째서 유대 분봉왕 헤롯을 미쳐 날뛰게 만드는가. 이 아기가 꿈꾸는 세상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아기가 이룰 제국이 무섭기 때문이다. 한 아기가 세상에 오는 일은 허투루, 절대로 허투루 볼 일이 아니다. 그것은 한 세상이 새롭게 열리는 우주적인 사건이기에 그렇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예수의 탄생 소식이 복음으로 들린다는 말은 그가 가져온 세상에 기꺼이 동의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것은 또한 아우구스투스의 프레임에 포섭되지 않겠다는 말과도 통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온다. 아기 예수가 온다. 더러는 기뻐 환호하고, 더러는 무서워 벌벌 떨겠다. 인류 역사상 첫 번째 크리스마스도 그랬다. 로마 제국의 질서 안에서 ‘안녕’했던 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하늘 재판’의 다른 버전이었다. 그들은 결코 ‘메리 크리스마스’를 향유할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니 올해 안녕하지 못했던 이들이여. 부디 ‘메리 크리스마스’하시라! 하늘 제국은 그대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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