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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까이 오면 가만 안둔다” 살인·폭행 번진 거리두기

    “가까이 오면 가만 안둔다” 살인·폭행 번진 거리두기

    美 백인 의사 “거리둬라” 흑인소녀 폭행 가까이 왔다며 80대 노인 밀쳐 숨지기도 마트서 제품 핥는 행위엔 테러 혐의 기소 일부 지역서는 당국의 과잉 단속 논란도 인도서는 “감염 우려” 의료진에 돌팔매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각종 억제 조치가 길어지면서 사회 갈등이 폭발, 세계 곳곳에서 폭행과 살인사건 등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의사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지 않는다며 18세 흑인 소녀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 3일 아내와 산책 중 10대 소녀 9명이 모여 있는 걸 보고 6피트(약 183㎝) 거리 두기를 요구했다. 당시 의사의 아내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했고, 흑인 소녀가 휴대전화를 빼앗자 의사가 이 소녀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엔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서 30대 여성이 자신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는 이유로 80대 할머니를 밀쳐 냈는데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혀 의식을 잃은 할머니가 결국 사망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사법 당국은 코로나19 관련 법 집행 강도를 높이고 있다. WP에 따르면 최근 미국 사법 당국은 식료품점이나 마트에서 식품 등의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핥는 등 오염시키는 ‘마트공격’에 대해 테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마트공격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전부터 유행한 괴상한 유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이런 행위가 실제로 공공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테러 행위로 간주한 것이다. 지난달 코디 리 피스터는 미주리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데오드란트 10여개와 선반을 혀로 핥는 모습을 촬영하며 “누가 코로나19를 무서워하는가?”라고 말했다.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약 4만회 공유됐고, 결국 피스터는 2급 테러 위협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변호사는 “그 행위는 어리석고 바보 같은 것들이었다”면서 “하지만 그게 그렇게 중죄였는지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이 강력한 법 집행에 나서면서 과잉 단속 논란도 불거졌다. ABC 방송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브라이턴의 한 30대 남성은 지난 5일 폐쇄된 공원에서 6살 딸과 공놀이를 하다가 딸이 보는 앞에서 수갑이 채워져 경찰에 붙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하지만 4인 미만이 모여 운동하는 것은 허용되는 규정을 모른 채 다짜고짜 수갑을 채웠다는 사실이 밝혀져 경찰은 결국 공식 사과 성명을 냈다. 파키스탄, 인도 등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폭행을 당하는 수모도 잇따랐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파키스탄 의료진이 마스크, 방호복 등 의료장비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시위하던 중 경찰의 몽둥이와 개머리판으로 마구 폭행을 당했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에서는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던 의료진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의료진이 자신들의 마을에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공격을 당한 한 의사는 “평소처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를 조사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공격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3살 아이 폭행하고 굶겨 숨지게 한 부모…시민들 분노

    [여기는 베트남] 3살 아이 폭행하고 굶겨 숨지게 한 부모…시민들 분노

    3살 여아를 잔인하게 폭행하고 굶겨 죽음에 이르게 한 친모와 계부에게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징뉴스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지난달 30일 하노이 동다 지구에서 3살 여아 M양이 두개골 손상, 뇌출혈, 장 출혈 및 전신 부상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M양을 이렇게 잔혹한 죽음으로 내몬 살인범은 다름 아닌 친모와 계부였다. 조사 결과, 친모(29)와 계부(31)는 지속해서 아이를 학대해오다 지난달 말부터는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게 했다. 굶주림과 폭행의 고통 속에 몸부림치던 아이가 울면 또다시 몽둥이를 휘둘렀다. 급기야 지난달 30일 창백한 얼굴로 쓰러진 아이는 하노이 의과대학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지만, 의사가 손 쓸 틈도 없이 숨졌다. 당시 아이의 처참한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들은 아이의 학대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마약 중독 상태임을 확인, 집안에서 다량의 마약을 찾아냈다. 한편 아이의 친척 중 한 명이 숨진 아이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잔혹한 사건의 전말을 세상에 알렸다. 사진 속 아이의 처참한 모습을 본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기 시작했다. 친모와 계부를 향한 시민들의 공분이 거세게 일자, 응웬 득 쭝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1일 공공보안 국장에게 전담반을 꾸려 즉각적인 강력 수사를 지시했다. 법률 전문가는 16세 미만 아동에 대한 학대 및 살해 등의 혐의가 적용, 최고 징역 20년 혹은 종신형까지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막말로 ‘잘린자, 살아난자’…여야 공천 기준은 제각각

    막말로 ‘잘린자, 살아난자’…여야 공천 기준은 제각각

    여야의 4·15 총선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정치권에서 비슷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에 대한 생사 결정이 판이하게 갈리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치는 폐쇄적 공천 과정 탓에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막말 의원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5·18 폄하’ 김순례 컷오프·김진태 공천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물갈이를 단행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김순례(비례) 의원과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을 차례로 컷오프(공천배제)시켰다. 공관위는 컷오프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과거 수차례 반복된 막말 논란이 주효했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앞서 ‘혐오 발언이나 품위 손상 행동을 할 경우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 등 내용의 공천 서약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표적으로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한 공청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냈다”고 말해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민 의원은 대변인 시절 문재인 대통령 등을 향한 ‘원색적 비난’으로 논란에 자주 휩싸였다. 반면 지난해 5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말했다가 당원권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은 경기 부천소사에서 경선 자격을 얻었다. ‘세월호 막말’ 정진석 의원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5·18 폄하’ 김진태 의원은 강원 춘천에 단수공천됐다. 옛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수사하던 울산경찰을 일컬어 “몽둥이가 필요한 미친개”라고 말한 장제원 의원 역시 부산 사상에 단수공천됐다. ●홍익표·이재정-민병두·정봉주 ‘희비’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대구 봉쇄”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수석대변인직을 내려놓은 홍익표 의원을은 서울 중·성동갑에, 지난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 장소 대관의 국회 내규 위반 여부를 묻는 기자에게 “이러니 기레기 소리를 듣지”라고 폭언한 이재정 의원은 경기 안양동안을에 공천했다. 미투 의혹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 3선 민병두 의원 등을 잘라낸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대응이다. 이에 품위 손상을 명분으로 내세워도 결국 처분은 공관위 의중에 달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부정적 여론에도 대체할 후보가 없거나 당내 기여도가 높으면 공천을 줄 수밖에 없다는 설명도 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정당의 공천은 그 기준이 명백해야 하는데, 원칙이 흔들리면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공천 기준을 모두 공관위가 정하는, 제왕적 대표 체제의 잔흔이 만든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월호 비하’ 되고 ‘대통령 비난’ 안 되고?… 같은 막말 다른 공천결과 왜

    ‘세월호 비하’ 되고 ‘대통령 비난’ 안 되고?… 같은 막말 다른 공천결과 왜

    ‘막말 논란’ 김순례·민경욱 통합당 공천 탈락“자식 죽음 징하게” 차명진은 부천소사 경선울산경찰에 “미친개” 발언 장제원 부산 사상 “대구 봉쇄” 민주당 홍익표 서울 중·성동을기자에 “기레기” 이재정 안양동안을에 공천 “제왕적 공관위 운영으로 공천 원칙 흔들려”여야의 4·15 총선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정치권에서 비슷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에 대한 생사 결정이 판이하게 갈리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치는 폐쇄적 공천 과정 탓에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막말 의원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물갈이를 단행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김순례(비례) 의원과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을 차례로 컷오프(공천배제)시켰다. 공관위는 컷오프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과거 수차례 반복된 막말 논란이 주효했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앞서 ‘혐오 발언이나 품위 손상 행동을 할 경우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 등 내용의 공천 서약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표적으로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한 공청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해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민 의원은 대변인이던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두고 “아궁이를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 즉 고기잡이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민 의원이 이번 공관위 결정에 불복하며 재심 신청을 하자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 의원은 모두가 겁이 나 입 다물고 있을 때 홀로 대여 투쟁을 하면서 쎈말을 한 사람이지 결코 막말을 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두둔하기도 했다.반면 지난해 5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는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먹는다”고 말했다가 당원권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은 경기 부천소사에서 경선 자격을 얻었다. ‘세월호 막말’ 정진석 의원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5·18 폄하’ 김진태 의원은 강원 춘천에 단수공천됐다. 옛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수사하던 울산경찰을 일컬어 “몽둥이가 필요한 미친개”라고 말한 장제원 의원 역시 부산 사상에 단수공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대구 봉쇄”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수석대변인직을 내려놓은 홍익표 의원을은 서울 중·성동갑에, 지난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 장소 대관의 국회 내규 위반 여부를 묻는 기자에게 “이러니 기레기 소리를 듣지”라고 폭언한 이재정 의원은 경기 안양동안을에 공천했다. 2011년 국감 기간 KT로부터 룸살롱 술 접대를 받아 논란이 일었던 양문석 후보는 경남 통영·고성에 공천했다. ‘미투’ 의혹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 3선 민병두 의원 등을 잘라낸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대응이다.이에 품위 손상을 명분으로 내세워도 결국 처분은 공관위 의중에 달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부정적 여론에도 대체할 후보가 없거나 당내 기여도가 높으면 공천을 줄 수밖에 없다는 설명도 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정당의 공천은 그 기준이 명백해야 하는데, 원칙이 흔들리면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공천 기준을 모두 공관위가 정하는, 제왕적 대표 체제의 잔흔이 만든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콩 확진자→반려견 첫 전파 확인, 반대는 없다”

    “홍콩 확진자→반려견 첫 전파 확인, 반대는 없다”

    홍콩의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함께 지내던 반려견이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사람이 동물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첫 사례가 되겠지만 동물에게서 사람이 옮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며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했다. 또 홍콩 중문대학의 데이비드 후이 교수 같은 이는 “해당 반려견이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항체 반응을 위한 혈액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며 “혈액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이 반려견은 감염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외신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지난달 28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됐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당시 60세 여성의 포메라니안 반려견의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검사한 결과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여러 차례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홍콩대, 홍콩시립대, 세계동물보건기구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낮은 수준의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반려견은 어떤 증상도 보이지 않아 건강한 상태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반려견은 보호시설에 격리돼 추가 검사를 받게 되며 음성 반응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된다. 홍콩의 다른 확진 환자가 데리고 있던 반려견도 격리됐으나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지난달 28일 이후 홍콩 당국은 모든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14일 격리시키고 있다. 당국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퍼뜨리거나 관련 증상을 보인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며, 반려동물 주인들은 감염 예방에 힘쓰면 되고,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반려견을 죽이는 일이 잇따르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에서는 아파트 관리소 직원이 쇠몽둥이로 주인이 보는 앞에서 반려견 두 마리를 죽이는 일이 발생했으며,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에서는 목줄이 풀린 개를 도살한 사람에게 돈을 준다는 공고가 나붙었다. 전문가들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때도 반려동물이 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으나 인간에게 전파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네사 바스 홍콩시립대 교수는 “이번 사례는 코로나19가 개에게 전파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점은 이 개가 아프지 않았으며, 인간이나 다른 동물에 병을 전파한다는 증거가 없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태국 체벌 교사, 정직처분 받자 오히려 학부모들이 응원

    [여기는 동남아] 태국 체벌 교사, 정직처분 받자 오히려 학부모들이 응원

    태국의 한 교사가 여학생에게 체벌을 가했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학교를 떠나는순간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그에게 다가가 응원의 격려를 건네는 광경이 펼쳐졌다.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태국 남부 아유타야 주의 한 교사는 과제를 해오지 않은 여학생의 엉덩이를 몽둥이로 때렸다. 다른 학생들이 있는 앞에서 벌어진 상황에서 다른 학생이 몰래 카메라에 체벌 광경을 담았다. 교사는 여학생에게 총 3대의 매질을 가했다. 이후 해당 동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체벌을 가한 교사의 행동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교사의 행동의 지나쳤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교사로 인해 내 아이의 나쁜 버릇이 고쳐졌다”면서 교사의 체벌을 옹호하기도 했다. 결국 학교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전담 조사반이 조성됐고, 교사에게 일시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마지막으로 교사는 학부모와 교장에게 체벌을 가했던 이유를 설명한 뒤 서둘러 학교를 떠나려 했다. 그 순간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 동료 교사들은 그에게 다가가 꽃다발과 선물바구니를 그에게 건넸다. “앞으로 계속해서 학생들을 가르쳐 주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또 다른 학부모들은 “그는 훌륭한 교사이며, 다만 학생들이 졸업하기 위해 학업에 게을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수많은 사람들의 위로 속에서 떠나는 교사는 눈물을 흠뻑 쏟아 냈다. 미안하고도 감사한 마음이 교차했다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전소미, 몽둥이 들고 게 사냥 “살벌 눈빛” 포착 [정글의 법칙]

    전소미, 몽둥이 들고 게 사냥 “살벌 눈빛” 포착 [정글의 법칙]

    전소미가 게 사냥에 나선다. 1월 4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in 추크’에서는 역대 가장 작은 크기의 섬에서 벌어지는 병만족의 생존기가 공개된다. 45기 병만족 김병만, 노우진, 매튜 다우마, 이태곤, 유재환, 이정현, 전소미, 한현민은 3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 사이에서 조난을 당했다. 이들은 24시간 안에 서로를 찾아야만 하는 ‘조난 생존’ 미션을 받게 된 것. 그러나 광대한 바다 위에서 서로를 찾던 중 밤이 찾아왔고, 이에 멤버들은 각자 흩어진 채 정글 사상 최고로 작은 섬에서 비박을 하게 됐다. 직경 50m, 한 바퀴 도는데 30초도 안 걸리는 코코넛 섬에 도착한 이태곤, 유재환, 이정현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밤 사냥에 나섰다. 기대와 달리 손가락만한 작은 물고기들만 잡혔으나, 이태곤은 좌절하지 않고 코코넛 밀크를 이용해 어죽이란 반전 요리를 만들어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재환은 “이탈리아 고급 요리를 먹는 느낌이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정글의 최연소 전사로 거듭난 전소미 역시 반전을 선사했다. 전소미는 전날 너무 빠른 속도 탓에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게를 잡기 위해 몽둥이를 장착하고 나섰다. 전소미는 날렵한 게가 나타나자마자 “쟤가 나를 물기 전에 내가 먼저 다리부터 부러뜨리겠다”라는 달콤살벌(?)한 말과 함께 과감한 몽둥이 찜찔로 게 사냥에 성공, 정글 입성 하루 만에 스피디한 성장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또한 전소미는 생선을 구워 먹으며 “할머니가 생선은 눈알이 맛있다고 가르쳐 줬다”라며 아버지 매튜 다우마와 사이좋게 눈알 하나씩 나눠 먹는 야무진 모습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4일 오후 9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여자속옷만 훔치던 변태 절도범의 비참한 최후

    [여기는 남미] 여자속옷만 훔치던 변태 절도범의 비참한 최후

    여자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치던 멕시코의 변태 남자가 굴욕적인 응징을 받았다. 소노라주 오레곤에서 29일(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민들은 빨래건조대에 걸린 여자속옷을 훔치던 문제의 남자를 현장에서 검거, 직접 응징했다. 주민들은 남자의 옷을 모조리 벗긴 후 몰매를 주고는 가로수에 꽁꽁 묶었다.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에는 재갈을 물리고 가슴과 허리 등 신체 주요 부위엔 테이프로 여자속옷을 붙였다. 남자가 주민들에게 붙잡혔을 때 갖고 있던 여자속옷들이다. 가로수 머리 위쪽엔 남자의 실명과 죄명을 적은 종이팻말을 붙였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가로수에 묶인 채 부끄러운 모습으로 발견된 건 이날 오후 2시쯤이었다"며 "나무에 묶이기 전 주민들이 야구 방망이로 남자에게 몽둥이 찜질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자가 붙잡힌 지역에선 그간 빨래건조대에 널린 여자속옷이 사라지는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현지 언론이 확인한 사건 만 수십 건에 이른다. 하지만 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변태 절도범이 있다고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지만 수사엔 영 진전이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자주민은 "경찰이 신고만 접수할 뿐 아예 수사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여자들은 항상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붙잡힌 남자는 꼼짝없이 그간 지역에서 발생한 여자속옷 절도사건의 주범으로 몰렸다. 주민들이 강력한 응징을 결정한 이유다. 인터뷰에 응한 한 주민은 "남자가 붙잡혔을 때 이미 다른 곳에서 훔친 여자속옷을 갖고 있었다"며 "이것만으로도 그간 발생한 사건의 주범으로 남자를 특정하는 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몰매를 맞고 축 늘어진 채 가로수에 묶여 있던 남자는 뒤늦게 경찰에 발견돼 구조됐다. 머리에 집중 구타를 당한 남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자가 회복되는 대로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인터넷에선 주민들의 '내 손으로 정의 구현'을 놓고 거센 찬반론이 일고 있다. 남자가 죄를 지었지만 법에 따라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법치가 작동하지 않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스스로 범죄자를 응징한 건 잘한 일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진=트위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비건·뤄자오후이 회동… 中 “북미 대화 빨리 재개하길 희망”

    비건·뤄자오후이 회동… 中 “북미 대화 빨리 재개하길 희망”

    미중, 北 연말 추가도발 제지 공조 가시화 비건, 대북 접촉 질문에 “얘기할 수 없다” 美 상원, 세컨더리 제재 법안 통과 ‘채찍’ 中환구시보 “제재 완화, 美도 이익” 사설 北에 “연말 추가도발 안 된다” 강온 압박당초 예정하지 않은 중국 방문에 전격적으로 나선 스티븐 비건(부장관 지명자)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베이징에서 중국 측 상대인 뤄자오후이(羅照輝)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했다. 그 직후인 이날 밤 중국 외교부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미국과 북한의 조속한 대화와 접촉 재개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 모두 북한의 연말 추가 도발을 제지하기 위해 서로 간의 이견을 좁혀 나가는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비건 특별대표와 뤄 부부장이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미국과 북한이) 서로 마주 보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갈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중) 양측은 (한)반도의 대화와 긴장 완화 추세를 계속 유지해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관련국들의 공통 이익에 부합하며,국제 사회의 기대에도 부응하는 것으로 여겼다“고 덧붙였다. 비건 대표의 방중 행보는 유엔 대북 제재 공조 전선에서 중국의 이탈 가능성을 차단하는 차원 뿐 아니라 중국에서 간접적인 대북 접촉을 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비건 대표는 대북 접촉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 이야기할 수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미중 간 대북 제재 접근법을 둘러싼 이견도 표면화된 상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대북 제재 완화는 워싱턴에도 이익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몽둥이는 당근과 함께 써야 위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국제정치의 상식인데, 미국은 당근을 꺼내야 할 때 여전히 방망이를 들고 있는 게 문제”라며 “북한은 2년가량 핵실험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다”며 대북 제재 완화를 강조했다. 반면 북한과 거래하는 개인과 금융기관에 대한 세컨더리(제3자) 제재 입법을 주도한 미국 상원의원들은 1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경제 제재 강화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국방수권법에 포함돼 전날 상원을 통과했다. 공화당 팻 투미 의원은 “우리는 이런 세컨더리 제재를 필요로 한다. 북한이나 미국과 거래할 수 있지만 양쪽과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 법이 특정국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 대부분이 중국에 있다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민간항공 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EP3E 정찰기 1대가 이날 한반도 상공 7.6㎞를 비행했다. EP3E는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 등을 포착한다. 미군은 지난 7일 북한의 ‘중대 시험’을 전후로 매일 정찰자산의 비행 항적을 노출하며 북한을 압박했지만 비건 대표의 방한을 앞둔 지난 14일부터 항적 노출을 자제해 왔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간방패’ 만들어 경찰 몽둥이질에서 남학생 구한 인도 여학생들

    ‘인간방패’ 만들어 경찰 몽둥이질에서 남학생 구한 인도 여학생들

    인도 정부의 시민권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의 한 대학가에서 벌어진 시위 이후 여론이 더욱 악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남학생 한 명을 집단 구타하는 무장 경찰을 막아선 여학생들의 사연이 퍼지면서 경찰을 향한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인도 NDTV에 따르면 이날 뉴델리 소재의 자미아 밀리아 이슬라미아(JMI) 공립중앙대학교 인근에서는 시민권법 개정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돌과 최루탄 등을 주고받으면서 1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JMI 대학교에서 언론학을 전공하고 있는 샤힌 압둘라 역시 시위 도중 경찰에게 둘러싸여 크게 다칠 뻔했다. 압둘라는 “여학생들을 궁지로 몬 경찰을 보고 달려갔다가 붙잡혔다. 기자증과 학생증을 보여줬지만, 소용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둘라를 바닥으로 넘어뜨린 뒤 마구잡이로 몽둥이질과 발길질을 퍼부었다. 집단 구타를 당하는 와중에도 압둘라는 여학생들에게 “안으로 들어가”라고 소리쳤다. 그때, 한 무리의 여학생이 경찰 앞을 가로막았다. 쏟아지는 곤봉 세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쓰러진 압둘라를 빙 둘러싼 여학생들은 ‘인간방패’를 만들어 친구를 보호했다. 차마 여학생들을 때릴 수 없었던 경찰은 ‘인간방패’ 틈 사이로 곤봉을 찔러넣거나 발길질을 해대며 끝까지 압둘라를 폭행했다.인간방패 중 한 명으로 JMI 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아이샤 렌나는 NDTV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은 학생들을 뒤쫓으며 잔인하게 공격했다. 숨어든 우리 앞으로 몰려와 나오라고 소리를 질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곤봉이 여학생들을 공격하지 않기만을 바라며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압둘라가 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들을 구하려 뛰어든 압둘라가 오히려 경찰에게 맞는 상황이 벌어지자 망설임 없이 경찰을 막아섰다고도 덧붙였다.애초 평화 행진으로 시작됐던 시위는 경찰이 연대 행진에 나선 알리가르 무슬림대 학생들을 저지하면서 무력 충돌로 번졌다. 진압 과정에서 100여 명의 학생을 연행한 경찰은 발포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시위대 중 1명이 다리에 총알을 맞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모하마드 무스타파 역시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휘두른 곤봉에 양팔을 다쳤다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인도에서는 최근 시민권법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논란과 시위가 촉발됐다. 개정안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3개 나라 출신 불법 이민자로 힌두교, 시크교, 불교, 기독교 등을 믿는 이의 경우 과거보다 쉽게 시민권을 얻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 개정안에 무슬림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야당, 대학생, 이슬람교도 등은 곳곳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야당 인도국민회의(INC) 등은 개정안이 모든 종교를 공평하게 대한다는 세속주의 등 인도의 헌법 이념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초콜릿’ 하지원, 민진웅 대신 몽둥이찜질 당했다 “역대급 짠내”

    ‘초콜릿’ 하지원, 민진웅 대신 몽둥이찜질 당했다 “역대급 짠내”

    “사장님, 빼갈 하나만 주실래요?” 배우 하지원이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낸 아픔을 감동으로 승화시키며, 역대급 ‘짠내 여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원은 지난 13일 방송한 JTBC ‘초콜릿’ 5회에서 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다 끝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며 최고의 ‘감동 몰입’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차영(하지원)은 백화점 붕괴 사고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중 이강(윤계상)에게 도움을 받았고, 호스피스 병원에서 이강과 재회하게 된 상황에 궁금증을 내비쳤다. 그러던 중 병원 환자인 김노인(오영수)의 “짜장면 먹으러 가자”는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끌려 나갔고, 외부인이 함부로 환자를 외출시켰다는 명목으로 이강(윤계상)에게 모진 언사를 들었다. 알고 보니 김노인은 자신을 두고 떠난 아들과 재회하기 위해 매일 같이 중국집으로 향하는 사정이 있던 터. 이강에게 외출금지 명령을 받은 김노인은 문차영에게 또 다시 “짜장면 먹으러 가자”고 졸랐지만, 칼같이 거절당하자 문차영의 동생 문태현(민진웅)에게 동행을 권했다. 그러나 사정을 알고 있던 문태현은 “기다려봤자 절대로 안 돌아와요, 나도 우리 누나 버려봐서 알고 우리 엄마한테 버림 받아봐서 알아요”라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고, 이에 격분한 김노인은 방망이로 문태현을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상황을 목격한 문차영은 김노인이 이성을 잃고 지팡이를 휘두르자, 문태현을 감싸 안고 대신 ‘몽둥이찜질’을 당했다. 거친 지팡이 세례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문태현을 꼭 끌어안으며 동생을 보호한 것. 평소 동생의 연이은 철부지 행동에 분노를 표출하며, 인연을 끊기를 소원했던 문차영의 ‘누나美’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지팡이를 휘두르던 김노인은 끝내 실신했고, 깨어난 후 “좀 자겠다”며 다시 눈을 감았다. 그 사이 문차영은 김노인을 위해 짜장면을 정성스럽게 만들었지만, 찾아간 병실에서 김노인이 세상과의 소풍을 끝냈다는 소식에 절망했다. 얼마 후 문차영은 중국집에서 김노인이 놓고 간 모자를 챙겼고, 중국집을 찾아온 이강과 또 한 번 마주쳤다. 이강은 문차영에게 “나랑 짜장면 먹을래요?”라고 물었고, 김노인 몫까지 세 개를 시켜 함께 먹기 시작했다. 눈가가 뜨거워지며 짜장면을 비비다, 김노인이 좋아하는 빼갈까지 시켜 이강과 나눠먹는 문차영의 모습이 ‘감동 엔딩’을 선사했다. 하지원은 이날 방송에서 동생을 위해 자신을 서슴없이 희생하는가 하면,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죽음에 망연자실하는 모습으로 짠내를 더했다. 그런가하면 선애(이호정)가 음식에 새우젓을 넣어 환자를 위험에 빠트렸다는 오해를 받자, 특유의 ‘절대미각’으로 범인을 찾으며 선애를 지켜내 최고의 ‘힐링 요정’으로 등극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차영이 가는 길마다 흙길만, 너무 짠하다” “작가님 우리 차영이 꼭 행복하게 해주세요” “태현이에게 누구보다 든든하고 좋은 누나, 감동 백배!” “차영이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연 이강 쌤, 둘 사이 멜로는 언제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초콜릿’ 5회는 14일(오늘)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개 훔치던 개도둑, 성난 주민에 맞아 숨져

    [여기는 베트남] 개 훔치던 개도둑, 성난 주민에 맞아 숨져

    베트남 지방 도시에서 개도둑을 향한 주민들의 분노가 잔혹한 응징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베트남 중남부 잘라이성에서는 개를 훔치다 잡힌 개도둑 2명이 마을 주민들에게 두들겨 맞다 한 명은 숨지고, 한 명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브앤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현재 경찰이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이다. 이처럼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개도둑에게 응징을 가하는 경우가 베트남 지방도시에서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도둑에 대한 법적 처벌이 가볍다고 여긴 견주들이 직접 응징에 나서면서 개도둑을 케이지에 가두고, 밧줄로 묶고, 몽둥이로 때리곤 한다. 개도둑이 개에게 행한 폭행을 고스란히 그대로 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개도둑을 향한 응징의 대가는 비극적 결말로 치닫고 있다. 7년 전 나트랑의 한마을에서는 개도둑 2명이 마을 주민들에게 두들겨 맞아 숨졌다. 주민 10명은 살인죄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는데, 나중에 주민 68명이 자신들도 폭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에 자백해 큰 이슈가 됐다. 지난 2014년 10월 쾅트리성에서는 개도둑을 죽인 주민 6명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보통 개도둑들은 한 마리당 수십만 동(한화 5000원~4만원)을 받고 식당에 개들을 팔아 넘기는데, 하루 4~5마리면 제법 두둑한 지갑을 챙길 수 있다. 이들은 주로 오토바이를 타고 밧줄, 독약, 전기총 등을 이용해 순식간에 개들을 낚아 채 잔혹한 방법으로 가둔다. 최근에는 개도둑들이 나날이 조직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9월 베트남 경찰은 탄호아성에서 개도둑 17명을 검거했는데, 이들은 한 해 100톤에 달하는 개들을 훔쳐 팔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개도둑들은 경찰에 잡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성난 마을 주민들에게 잡혀 심한 구타를 당하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2015년 개정법이 도입되기 전까지 개를 훔치면 90달러 미만의 벌금형에 그쳤다. 2015년부터 최고 3년형에 처하는 것으로 법이 개정됐다. 지난 2015년 6월 꽝남성의 한 40대 개도둑은 3년 징역형에 벌금 230달러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개를 훔치다 들킨 개도둑이 견주에게 칼을 겨누어 사형을 선고받기까지 했다. 일각에서는 베트남에서의 개고기 소비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ACPA(Asia Canine Protection Alliance)는 베트남에서 연간 50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쓰인다고 발표했다. 최근 하노이와 호치민 정부는 개고기 식용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문명국가 이미지 제고와 질병 감염 우려를 제기해서다. 하노이 정부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시내에서의 개고기 금지법을 2021년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기는 동남아] “음식 맛없다” 불평한 동료 살해한 말레이 남성, 사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음식 맛없다” 불평한 동료 살해한 말레이 남성, 사형 선고

    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자신이 만든 음식이 맛없다고 불평한 직장 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아스트로아와니는 직장 동료를 살해한 남성에게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이 22일 사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모하마드 로슬리(37)는 지난 2017년 4월 직장 동료(60)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로슬리가 만든 음식에 대해 동료가 “맛이 없다”고 불평했고, 이에 불만을 품은 로슬리는 나무 몽둥이 등으로 동료를 잔혹하게 때려 결국 직장동료를 살해했다. 로슬리의 변호인 측은 “4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며, 평소 하루 30링깃(한화 8400원) 벌이로 생계를 유지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이미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했고, 자신의 범행을 뉘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법원은 “피고는 잔혹한 수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면서 “이 같은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외눈박이 거인의 슬픔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외눈박이 거인의 슬픔

    키클롭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외눈박이 거인족을 말한다. 생긴 것은 무섭지만 유익한 일을 하는 키클롭스도 있고, 생긴 대로 난폭하고 야만스러운 키클롭스도 있다.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식인 괴물 폴리페모스는 후자의 예다. 그는 시칠리아섬에서 양을 치며 살았다. 오디세우스 일행은 섬에 상륙해 어느 빈 동굴에 이르렀다. 일행은 좀 쉬어 갈까 하고 주인을 기다렸다. 그러나 날이 저물어 돌아온 폴리페모스는 환대는커녕 다짜고짜 두 사람을 토막 내 먹어 치웠다. 다음날 아침 식사도 오디세우스의 동료로 해결했다. 오디세우스는 거인이 양을 몰고 나가자 나무 몽둥이를 뻘겋게 달구어 재 속에 숨겨 놓았다. 저녁이 되자 거인이 돌아와서 또 두 사람을 잡아먹었다. 오디세우스 일행은 거인이 잠들자 나무 몽둥이를 거인의 눈에 박아 넣고, 풀을 뜯으러 나가는 양떼 틈에 숨어 동굴을 탈출했다. 오디세우스는 배에 돛을 올리고 섬을 떠나면서 큰소리로 괴물을 조롱했다. 거인은 화가 나서 펄펄 뛰며 바윗돌을 던졌으나 모두 빗나갔다. 그리스 신화는 수세기에 걸쳐 전해 내려오면서 복잡하게 가지를 치고 개조됐다. 다른 얘기 속에서 폴리페모스는 우유빛 피부를 지닌 바다의 님프 갈라테아에게 연정을 품은 사나이로 등장한다. 폴리페모스는 갈라테아에게 잘보이려고 나름 애썼으나 나긋나긋한 미남 아키스와는 경쟁 상대가 되지 못했다. 어느 날 외눈박이 거인은 갈라테아와 아키스가 풀밭에 나란히 누워 속삭이는 장면을 목격했다. 질투심이 폭발한 거인은 큰 돌을 던져 아키스를 깔아 죽이고 말았다. 갈라테아가 슬퍼하는 가운데 아키스가 흘린 피는 푸른색으로 변하더니 강이 돼 흐르기 시작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칠리아의 카타니아 북쪽을 흐르는 강에 아키스의 이름을 붙였다. 지금은 이탈리아식으로 야치강이라 불린다. 화가들은 전통적으로 갈라테아와 아키스를 부각하고 폴리페모스는 다정한 연인을 위협하는 난폭한 괴물로 묘사했다. 프랑스 상징주의 화가 르동은 이 일화를 달리 해석했다. 주인공은 아름다운 갈라테아가 아니라 외눈박이 거인이다. 꽃밭에 누워 있는 연인들을 훔쳐보는 거인의 하나뿐인 눈에는 슬픔이 가득하다. 흉측해서 슬픈 괴물이여. 미술평론가
  • 생사람만 잡은 경찰… 화성의 ‘숨은 비극’ 만들었다

    생사람만 잡은 경찰… 화성의 ‘숨은 비극’ 만들었다

    이혼남·장애인 등 특정 남성 3000명 조사 “경찰 압박에 허위 자백” 8명이 진술 번복 8차 사건 용의자도 소아마비 앓은 장애인 고문·자백 강요한 당시 경찰 조사하기로 전문가 “사회적 약자 방어권 고려했어야”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모(52)씨가 재심 의향을 표명하면서 당시 경찰 수사 방식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잔혹한 살인마를 잡기 위해서였지만 인권은 고려하지 않은 ‘마구잡이식 수사’로 무고한 시민들까지 피해를 본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9일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과거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보면 대대적인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편으론 수사력의 한계와 강압 수사를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경찰의 용의자 선정 방식이 매우 주관적이었기 때문이다. 범행 발생 지역에서 이혼남, 장애인, 노총각 등 특정 조건을 가진 남성들이 거의 대부분 용의자 취급을 받았다. 조사받은 대상만 3000명이 넘자 경찰은 ‘저인망식 수사’라는 조롱과 함께 인권을 유린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뚜렷한 증거 없이 무고한 시민을 몰아세우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경찰이 용의자라고 밝힌 이들은 공통적으로 목격자나 물증이 없이 자백만으로 범인으로 둔갑했다. “경찰의 압박에 허위 자백을 했다”면서 진술을 번복한 용의자는 언론에 공개된 것만 8명이다. 경찰에게 고문과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이들도 최소 7명이다. 이들은 몽둥이 매질, 물고문, 원산폭격, 발가벗기기, 잠 안 재우기 등 가학적인 경찰 수사를 폭로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정신질환에 시달리거나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 강압에 못 이겨 허위 자백을 한 이들 중에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가 많았다. 8차 사건 용의자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한 윤씨가 대표적이다. 고아인 윤씨는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 데다가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저학력자로 알려졌다. 2·4·5차 용의자로 몰렸던 홍모(43)씨는 별거하던 부인이 “남편이 이상 성격자”라고 진술한 데 이어 직장 동료가 “우울증 증세가 있다”고 증언하는 등 정신적 문제를 지녔던 것으로 보인다. 9차 사건 이틀 뒤 현장을 지나던 차모(48)씨는 말 못하는 언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용의자로 몰려 사흘 동안 감금돼 조사받았다. 박모(19)군은 보육원 출신에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한 막노동 노동자였는데 범인과 같은 B형인 데다 추행 전과가 있어 10차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됐다 풀려났다. 10차 사건의 또 다른 용의자로 지목된 장모(33)씨는 사건 10년 전부터 약물을 복용하는 정신질환 환자여서 용의선상에 올랐는데, 경찰 수사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럼에도 경찰은 10차 사건 이후인 1991년 “정신이상자나 강간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죄 수법이 워낙 흉악하니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워 정신적으로 이상하거나 성적 성향이 이상한 사람 위주로 수사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경찰이 사회적 약자의 사법적 방어권을 고려하지 못해 생긴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기수 전남대학교 해양경찰학과 교수는 “정신장애인은 권위자에게 복종한 뒤 오는 칭찬을 받고자 죄를 짓지 않고도 쉽게 허위 자백을 할 수 있다”면서 “학력이 낮거나 조력자가 없는 경우에도 고립감 때문에 허위 자백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현재는 수사기관에 가이드라인이 생겨 강압 수사하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로 사법 인력이 더 다양화된다면 약자들의 사법적 방어권이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윤씨를 찾아 당시 상황을 자세히 확인하는 과정에서 “당시 경찰이 나를 희생양으로 삼고 고문하며 거짓 자백을 강요했다”고 한 진술을 확보하고, 윤씨가 지목한 형사들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실탄 맞고 쓰러진 홍콩 남고생…홍콩 경찰 “정당방위”

    실탄 맞고 쓰러진 홍콩 남고생…홍콩 경찰 “정당방위”

    홍콩 경찰이 지난 1일 시위 현장에서 18살 고등학생의 가슴에 실탄이 든 권총을 쏴 충격을 줬지만 경찰은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를 비롯한 시민들은 경찰의 과잉 대응을 주장하면서 독립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찰의 강경진압을 조사하자고 촉구했다. 총격 사건은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에 벌어졌다. 이날을 ‘애도’하며 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인 시위대는 오후 4시 홍콩 췬완 지역의 타이호 거리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10여 명의 시위대가 경찰을 둘러싸고 공격하던 중 경찰에게 발로 걷어차인 한 명의 시위 참여자가 경찰의 옆에서 쇠막대기를 휘둘렀다. 이 사람 쪽으로 몸을 돌린 경찰은 들고 있던 권총으로 실탄을 발사했다. 권총의 총구에서 불꽃이 튀면서 총알이 발사됐고, 가슴을 맞은 시위 참여자가 뒷걸음질치다가 쓰러졌다.홍콩 췬완 지역의 공립학교인 호췬위 중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18세 남학생 청즈젠이었다. 경찰은 실탄에 맞은 청즈젠에게 응급조치를 즉시 취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고무탄을 쏠 수 있는 총기와 최루액 발사기도 소지하고 있어 다른 방식으로 시위대를 제압할 수 있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청즈젠의 흉부 엑스선 사진을 보면 왼쪽 폐 부위 두 곳에 총알 파편이 박혀 있다. 총알은 심장 왼쪽 3cm 위치에 박혀 심장을 간신히 비켜 갔다. 다행히 전날 밤 탄환 적출 수술을 받은 청즈젠은 이날 안정을 되찾았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다. 한 의료진은 “폐나 심장에 총알이 박히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다행히 수술이 잘 마무리됐고, 그의 나이나 신체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콩 경찰은 2일 이런 대응이 정당방위였다고 강조했다.홍콩 경찰 수장인 스테판 로 경무처장은 전날 25명의 경찰이 다친 것을 강조하면서 “시위대가 쇠몽둥이와 벽돌, 화염병을 들고 매우 폭력적으로 경찰을 공격해 일선 경찰관들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시위대가 이를 무시해 총을 쏠 수밖에 없었다”며 “경찰의 실탄 발사는 시위대의 공격에 대한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이었다”고 총을 쏜 경찰을 옹호했다. 홍콩 경찰 관계자는 “경찰 훈련 지침에 따르면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총기를 사용할 권한이 주어진다”며 “팔이나 다리를 겨냥하기 힘들기 때문에 몸통을 겨냥하도록 훈련받는다”고 해명했다. 범민주 진영 의원 24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경찰이 고등학교 2학년생에게 근거리에서 총을 쏜 것은 정당방위를 넘어선 공격 행위”라며 “경찰은 철저한 해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콩 야당은 전날 고등학생 피격이야말로 범민주 진영이 주장하는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이 왜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조사할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란 불똥 튄 中… 美, 기업 6곳·개인 5명 제재

    이란 불똥 튄 中… 美, 기업 6곳·개인 5명 제재

    中 “국제관계 기본준칙 짓밟는 것” 비판미국과 이란 간 핵 갈등의 불똥이 중국으로 튀었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해 독자 제재에 나섰는데, 이와 관련해 중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전 세계 지도자가 모인 유엔총회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 사실을 직접 발표해 무게감을 더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이란 핵 관련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제재 조치를 위반하고 이란에서 석유를 들여온 일부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제재 대상 회사와 최고경영진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미 재무부는 제재 대상 기업과 기업가 명단을 공개했다. 중국 1위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코스코)의 자회사 두 곳과 콩코드 석유, 페가수스 88 유한공사 등 모두 6곳이다. 이들 기업과 연루된 개인 5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베이징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각국의 정당한 권리를 무시하고 제재의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은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짓밟는 것이며 시대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당 ‘조국 파면 촉구’ 장외집회…황교안 “2년만에 나라 망조”

    한국당 ‘조국 파면 촉구’ 장외집회…황교안 “2년만에 나라 망조”

    황교안 “조국 지키기는 권력형 게이트…반드시 구속”나경원 “저와 문 대통령·조국·황교안 자녀 특검하자“‘희화화’ 여론 의식에 삭발 중단…황교안, 자제령 내려 자유한국당이 주말인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라고 이름 붙은 이 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의원, 지지자 등 한국당 추산 5만명이 참석했다. 한국당은 다음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정기국회가 본격 막을 올리는 만큼 조국 장관 퇴진 여론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참석자들은 ‘문재인 사퇴 조국 구속’, ‘헌정 농단 文(문) 정권 심판’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검정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황교안 대표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었는데, 이 정권이 들어서서 불과 2년 만에 나라를 망조 들게 했다“면서 ”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지금 청와대, 대통령, 여당이 다 나서서 말도 안 되는 조국을 지키려 한다. 그 자체가 권력형 게이트“라면서 ”이 정부는 국민을 우매하게 보는 것이다. 그냥 놔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힘을 합하면 반드시 조국을 구속할 수 있다. 조국이 목표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막아낼 수 있다“면서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붉은색 조끼를 입고 나온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이 임명된 지 13일이다. 대한민국 수치의 13일이고, 국민 모욕의 13일“이라며 ”이제 조국과 부인에 대한 강제 수사, 구속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제 조국 게이트는 정권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면서 ”한국당이 국민의 힘으로 조국도 파면시키고, 이 (정권의) 잘못된 장기 집권, 독재의 야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원정출산 의혹에 대해 ”물타기“라며 “저와 문 대통령, 조국 장관, 황교안 대표의 자녀, 다 특검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도대체 조국이라는 사람이 뭔데 이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히고 문 대통령은 꿈쩍도 안 하느냐“면서 ”이런 방법으로 문 대통령이 국민을 외면하면 그 자리에서 쫓겨난다. 정치를 잘못하면 국민에게 몽둥이로 맞는다“고 언급했다. 인하대 3학년생인 신주호 씨는 ”저희 어머님은 이번 사태를 보면서 당신께서 조국 같은 부모가 아니어서 미안하다고 한다“며 ”그 말을 듣는 데 정말 억장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7월 아사한 탈북 모자 추모제가 같은 시간 인근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만큼 참석자들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그룹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정기송 씨, 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명예교수, TV 프로그램 ‘히든싱어’ 출연자 등이 공연하기도 했다.참석자들은 집회 이후 청와대 앞까지 가두 행진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2차 집회에서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리가 하나 되면 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야권 결집을 강조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가 사실상 ‘삭발 자제령’을 내리면서 이날 집회에서 당 차원의 삭발식은 열리지 않았다. 삭발 릴레이가 일부 희화화되면서 ‘결기’를 보이려는 본래 의도가 희석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당의 장외집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민생의 논이나 밭을 갈고 수확하는 일은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한다”고 이해식 대변인의 구두 논평을 통해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더 이상의 장외집회를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이고 정기국회 회기 중임에도 한국당 의원들은 길바닥으로 앞다퉈 달려갔다“면서 ”내년 4월 총선과 황교안 대표의 대권욕이 불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핏빛으로 물들다…일본 타이지 마을, 참혹한 ‘고래 도륙’ 시작

    핏빛으로 물들다…일본 타이지 마을, 참혹한 ‘고래 도륙’ 시작

    지난 6월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공식 탈퇴한 일본이 31년 만에 상업적 포경을 재개한 가운데, 이른바 ‘포경 마을’로 불리는 타이지 마을의 참혹한 도륙 현장이 공개됐다. 돌고래 보호단체 ‘돌핀 프로젝트’(Dolphin Project) 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혼슈 와카야마현히가시무로군에 위치한 작은 바닷가 마을 타이지(太地)에서 고래 사냥이 진행됐다고 폭로했다.타이지는 돌고래들을 좁은 만으로 몰아넣고 작살이나 몽둥이로 학살하는 잔인한 포경 방식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 ‘더 코브-슬픈 돌고래의 진실’에 피로 물든 바닷가가 등장해 세계인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매년 이맘때 타이지의 포경 상황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미국의 ‘돌핀 프로젝트’는 지난 10일 이 타이지 마을에서 또 한번의 고래 사냥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활동가 레이첼 카베리는 “포경선은 파일럿 고래 떼를 만으로 몰아넣었고, 고래들은 꼭 붙어서 그물 안을 떠다녔다”고 밝혔다. 궁지에 몰린 고래 떼는 운명을 직감한 것처럼 머리를 맞대고 위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카베리는 또 “다음 날 아침 동이 트자 잠수부들은 바다로 들어가 고래 선별 작업을 거쳤고, 8마리를 골라 산 채로 포획한 뒤 나머지 고래는 몰살시켰다”고 호소했다. 돌핀 프로젝트 측은 어부들이 크기에 따라 한 마리 혹은 서너 마리씩 차례로 포경을 이어갔으며, 고래들은 바로 옆에서 작살에 찔려 서서히 숨통이 끊기는 다른 고래들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전했다. 카베리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고래들의 지느러미가 철썩철썩 수면 위를 때리는 소리는 매우 고통스러웠다”면서 “얼마 후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암컷 고래의 사체가 둥둥 떠 있는 가슴 아픈 장면도 연출됐다”고 말했다.일본 농림수산성은 2019년 9월에서 2020년 2월 사냥 기간 타이지 마을에 들쇠고래 101마리를 포함해 총 1749마리의 고래를 죽이거나 산 채로 잡아들일 수 있도록 포경 쿼터를 승인했다. 전국적으로는 약 2000마리의 쿼터가 주어지고 있다. 제한된 쿼터만큼 모두 사냥하지는 못하지만 매년 최소 600마리의 고래를 도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냥한 고래는 대부분 고래고기로 유통하며 산 채로 잡아들인 고래는 수족관으로 보내거나 마리당 1억 원가량을 받고 수출하기도 한다. 지난 6월 일본이 IWC를 탈퇴한 후 약 두 달간 잡아들인 고래는 100마리 정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팡이 맛 좀 봐라” 80대 할머니 용감한 반격에 강도 줄행랑

    “지팡이 맛 좀 봐라” 80대 할머니 용감한 반격에 강도 줄행랑

    지난 3일(현지시간) 아침 6시 30분 영국 런던 외곽의 한 마을. 45년간 신문잡화점을 운영한 준 터너(82) 할머니는 아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그때, 파란색 담요를 뒤집어쓴 수상한 손님 한 명이 가게로 들어왔다. 아니나 다를까 강도로 돌변한 이 남자는 몽둥이를 들이밀고 현금을 내놓으라며 할머니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터너 할머니가 돈을 내놓지 않자 이 강도는 카운터 안쪽까지 밀고 들어왔고, 놀란 할머니는 뒷걸음질 쳤다. 그러나 할머니는 이윽고 들고 있던 지팡이로 강도의 등짝을 내리치며 반격에 나섰다.거칠게 금고를 뒤지던 강도는 할머니의 반격에 당황했고, 허겁지겁 돈을 챙긴 뒤 할머니를 밀치며 혼비백산 달아났다. 3년 전 고관절 수술 후 지팡이를 짚게 된 터너 할머니는 “본능에 따라 움직였다. 우리가 열심히 번 돈을 강도에게 빼앗길 수 없었다”면서 “지팡이가 나무였으면 아주 끝장을 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강도가 밀치며 바닥에 고꾸라진 할머니는 그대로 주저앉아 있다가 매일 아침 가게를 찾는 단골손님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얼마 후 가게로 돌아온 아들 앨런(62)은 “15분 남짓 자리를 비운 사이 이런 일이 벌어졌다. 내가 돌아왔을 때 어머니는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CCTV를 확인했는데 어머니는 용감하셨다.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이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분노했다. 경찰은 강도가 흘리고 간 담요와 몽둥이를 수거하고, CCTV 화면을 토대로 달아난 강도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는 25~30세 사이의 백인 남성이며, 검은색 옷을 입고 금발 콧수염을 기르고 있다”라며 제보를 독려했다. 한편 이 강도는 현금 50파운드(약 7만3000원)와 담배 6갑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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