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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사람만 아는 남해 베스트10

    남해안은 바다와 사람 사이 교감이 가장 잘 이뤄질 수 있는 곳이다.수심이 얕고 파도가 높지 않아 일단 쉽게 다가설 수 있다.눈앞에 망망대해가 펼쳐져 외로움을 주는 바다가 아니다.오밀조밀 섬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푸근해진다.하지만 기껏 차를 달려 찾아간 여름날 땅끝 마을들은 ‘물 반,사람 반’으로 끙끙거리고 있다.마음속엔 파도 대신 짜증이 밀려온다.이번 휴가에는 일단 머릿속에 떠오르는 유명한 해수욕장은 지우자.대신 ‘아는 사람만 아는’ 섬이나 해안마을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는 야무진 꿈을 꾸자.가족과 연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남해안 해수욕장 10곳을 추천한다. (1) 완도군 금일해수욕장 오래도록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지던 곳이라 해서 ‘평일도’라고도 불리는 금일도.완도 군소재지에서 동쪽으로 약 30㎞ 정도 떨어져 있고 이름 덕(?)에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그만큼 덜 훼손돼 깨끗하다.그렇다고 필요한 관광시설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가족끼리 ‘럭셔리’하진 않더라도 오붓하게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시설은 갖춰져 있다. 여름 휴가지로서의 핵심은 역시 해수욕장.이곳 금일해수욕장은 파도 좋기로 유명하다.수심이 얕아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마음 놓고 파도에 몸을 맡길 수 있다.길이 약 3㎞,폭 150m 정도. 이곳 먹을거리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산회’.흔히 자연산이라고 이름만 붙이고 양식을 파는 곳도 많지만 이곳은 다르다.해산물은 다른 곳에서 일절 들여오지 않고 인근 바다에서 주민들이 직접 잡는다.또 주민 대부분이 전복과 미역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행정구역상으로는 완도군에 있지만 배는 강진군 마량면에서 더 자주 있다.휴가철에는 매시간마다 운행한다.1시간 10분 소요.배시간 문의는 마량항(432-2366).호남고속도로 광산IC(13번 국도)→나주→영암 성전(18번국도)→강진(23번 국도)→마량항 ■ 들를 만한 곳 강진의 영랑 김윤식 선생 생가,고려청자도요지 등 ■ 숙식 대부분 횟집과 민박집을 겸하고 있다.하와이(553-2339),해송가든(553-2387).자연산 활어회와 전복회가 일품인 해금강횟집(553-3138),매운탕이 맛있는 동백식당(553-3092)등이 찾을 만하다. (2) 여수 방죽포해수욕장 돌산도 동쪽 오목하게 자리잡은 아담한 해수욕장.풍광이 수려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든다.주변 갯바위는 낚시 명소.여수시내에서 돌산대교를 건너 이곳까지 가는 해안도로는 남해안의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다. ■ 찾아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순천IC(17번 국도)→여수→돌산대교→무술목→죽포 삼거리(1번 군도,좌회전)→방죽포 ■ 들를 만한 곳 전국 4대 관음 기도처이자 일출명소인 향일암과 바다를 따라 잘생긴 돌들이 끝없이 펼쳐진 무슬목 유원지. ■ 숙식 교통이 편리해 낮에는 해수욕을 즐기고 숙식은 여수 시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세종호텔 (662-6111),파크호텔 (663-2334). (3) 고흥군 남열해수욕장 휴가지로서 고흥 하면 흔히 내·외나로도 섬과 그 주변을 떠올린다.하지만 좀더 위쪽에 자리잡은 영남면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 동해안 해안도로가 부럽지 않은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부분부분 비포장도로이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와 섬을 감상하는 즐거움에 힘든 줄 모른다. 여기에 700m 정도 길이의 백사장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남열해수욕장에서 본격적인 휴가 재미를 찾으면 된다.해수욕장 뒤쪽에 울창한 송림이 펼쳐져 있어 야영하기에도 좋다.또 해안도로 중간에 있는 작은 암자인 용흥사는 경치가 ‘끝내준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맑은 날에는 멀리 여수와 나로도가 눈앞에 또렷하게 펼쳐진다. ■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동순천IC(2번국도)→벌교(27번국도)→과역→점암→천학삼거리→영남면 소재지에서 우회전→해안도로→남열해수욕장 ■ 들를 만한 곳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용바위.마치 용이 바다에서 하늘로 올라간 듯한 흔적이 남아 있다.낚시터로 유명하다.물놀이에 지친 몸은 인근의 천영산휴양림에 들러서 풀 수 있다. ■ 숙식 민박 문의(마을 대표 임득춘 835-8880).고흥의 대표적인 한정식집인 황해식당(832-7946)은 꼭 한번 들를 만하다.반찬 가짓수만 잔뜩있는 한정식과는 달리 자연산 해산물을 이용해 회,찜,탕 등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4) 사천 남일대해수욕장 넓고 맑고 깨끗한 바닷물,부드러운 모래가 유혹하는 사천의 남일대 해수욕장.이곳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매년 이곳을 다시 찾는다.거대한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인근의 코끼리바위 등 볼거리가 많다.또 31일 열리는 해변가요제,22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바다영화제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또하나의 즐길거리다. ■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사천IC(3번 국도 사천방면)→사천시(77번국도)→향촌동 남일대해수욕장 ■ 들를 만한 곳 동양최대의 다리인 삼천포 대교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돌아보는 유람선 관광이 할 만하다.이밖에 인근 노산공원도 가볼 만하다. ■ 숙식 삼천포비치관광호텔(835-5212),민박문의(상가번영회 833-6015).아나고(붕장어)구이가 유명한 삼천포횟집(832-2040)을 강추! (5) 진도 가계해수욕장 ■ 특징 바닷물이 갈라지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회동국민관광지 안에 자리잡고 있는 해수욕장이다.인근에 갯바위와 무인도가 많아 수영은 물론 낚시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영산강하구언→금호방조제→해남 문내(18번 국도)→진도대교→오일시(좌회전,18번지방도로)→가계해수욕장 ■ 들를 만한 곳 신비의 바닷길,쌍계사 ■ 숙식 민박 회동상회(542-5197),하희성민박(542-0797).간재미회가 맛있는 사랑방식당(544-4117)과 제진관(544-2419)에 들러봄직하다. (6)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 특징 조수 간만의 차가 커 간조 때는 끝없이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다.무안읍에서 서쪽으로 8㎞ 떨어진 망운면 피서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의 해송숲은 보호림으로 지정됐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빼어난 경관과 인근 해안에는 돔,숭어 등 어족이 풍부하여 낚시 겸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 찾아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IC(1번 국도,무안읍 방면)→무안읍(17번 군도,교촌리 방면)→서호리(15번 군도)→도대리(우회전,815번 지방도)→톱머리 해수욕장 ■ 들를 만한 곳 숭달산,조금나루유원지 ■ 숙식 무안비치모텔(454-4900),한라장(454-3931),무안의 특산품 중 하나인 세발낙지로 만드는 일명 ‘기절 낙지’를 선보이는 곰솔가든식당(452-1073),돼지석쇠 짚불구이를 맛볼 수 있는 두암식당(452-3775)은 찾아볼 만하다. (7) 남해 송정해수욕장 ■ 특징 유명한 상주해수욕장 못지않게 파란 바다빛깔과 은빛 모래를 자랑한다.백사장의 길이는 2㎞ 정도.주변 주차장은 시멘트 등으로 덮인 죽은 땅이 아니라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지만 아직까지 때묻지 않은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진교(하동)IC→남해대교(19번 국도)→미도면→송정해수욕장 ■ 들를 만한 곳 이곳에는 사계절 잔디구장,인조축구장,풋살경기장,실내수영장,조각공원,어린이놀이시설과 가족호텔이 한곳에 모여 있는 남해스포츠파크. ■ 숙식 금호비치모텔(867-2029),송정비치모텔(867-8161).갈치회·멸치회가 유명한 공주식당(867-6728)과 삼현식당(867-6498)이 괜찮다. (8) 거제 여차몽돌해수욕장 ■ 특징 오랜 시간 바다에 몸을 맡겨 동글동글 반지르르한 몽돌.거제에는 이런 몽돌이 펼쳐진 해수욕장이 많다.여차몽돌해수욕장도 그중 하나.널리 알려진 학동몽돌해수욕장보다 여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게다가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촬영지이기도 해 미단(진희경)과 종문(한석규)의 애틋한 사랑이 떠오른다. ■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14번 국도)→고성→통영→거제대교→해금강입구→다대리(좌회전)→여차 ■ 들를 만한 곳 여차에서 홍포방면으로 가는 해안도로는 소·대매물도가 눈앞에 펼쳐지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 숙식 애드미럴호텔(687-3761),거제관광호텔(〃-632-7002).졸복이 맛있는 복어촌(〃-633-9490),돌멍게 일품인 천년송횟집(〃-632-6210). (9) 통영 봉암몽돌해수욕장 ■ 특징 통영의 유명한 비진도 해수욕장은 작년 태풍의 피해로 올해 공식적인 개장을 하지 않는다.하지만 통영의 추봉도에 있는 봉암몽돌해수욕장이 있어 아쉽지 않다.이곳에 깔려 있는 몽돌과 색채석이 바로 수석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름난 ‘봉암수석’이다.또 해변을 따라 300여m의 산책로가 있어 신나는 물놀이 후 호젓하게 걸으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직항은 통영여객선터미널(642-0116)에서 하루에 두번 배가 있다.소요시간 1시간.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14번 국도)→고성→통영→여객선터미널 ■ 들를 만한 곳 추봉도에 있는 포로수용소.6·25 당시 포로수용소의 옛터가 지금도 어렴풋이 남아 있다. ■ 숙식 민박문의(646-1222). (10)부산 임랑해수욕장 ■ 특징 길이 5㎞에 수심도 1.3m밖에 안돼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해수욕장.그래서 가족단위 휴양지로 손꼽힌다.해수욕장과 연결된 임랑강에서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함께 할 수 있으며,보트도 30여척이 있어 푸른 물결 위를 마음껏 달려볼 수 있다.남해보다는 동해에 가까워 멋진 일출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개장은 8월 ■ 찾아가는 길 부산시(14번 국도-울산 방면)→반송동→기장→임랑해수욕장 ■ 들를 만한 곳 분청사기의 장인 토암 서타원 선생이 빚은 2002개의 토우가 있는 토암도자기 공원이 가볼 만하다.예약(721-2231)할 경우 도자기 제작 체험도 가능하다. ■ 숙식 일출민박(722-1027),하얀집(727-1516).회는 임랑돌섬횟집(727-6484),한식은 마포면옥(728-900)이 먹을 만하다. 여수 여름별미 하모회 전남 여수에는 볼거리도 많지만 먹을거리가 그 어떤 곳보다 풍부하다.어느 식당에서나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만으로도 감동할 정도.이런 여수에 와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하모’다. 갯장어 혹은 참장어로 불리는 하모는 7∼9월 인근 청정해역에서만 잡히는 귀한 음식.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량 일본으로 수출했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도 최근에야 맛보게 됐다.몸에도 좋아 여수에서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대접을 받는다. 대표적인 하모 요리는 회와 데침회(일명 유비키).회는 썰어 놓은 모양은 얼핏 아나고(붕장어)와 비슷하지만 맛은 천지차이.처음에는 초장의 새콤달콤한 맛을 느끼다가 씹을수록 고소함과 단맛이 더해진다.데침회는 머리와 몸통뼈만을 제거한 부분으로 만드는데 일단 길이 5∼6㎝,너비 2∼3㎝ 크기로 잘라 나온다. 회를 만들 때 남은 머리,뼈,껍질 우려낸 국물에 인삼·대추·송이버섯 등을 넣어 끓으면 여기에 회를 넣어 살짝 데쳐 먹는다.익으면 하얗게 흰살로 변하는데 담백한 맛에 부드럽기까지 해 말 그대로 입에서 살살 녹는다. 하모는 양파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깻잎이나 상추 대신 4등분한 양파 껍질에 올려놓고 초고추장이나 쌈장을 바르면 맛이 그만이다.가장 대표적인 곳은 여수 국동항에서 바로 보이는 경도의 ‘미림횟집’(061-666-6677).하모 요리 원조격인 오은자(59)씨의 솜씨는 기본적인 칼질에서 맛을 완성시키는 초장까지 나무랄 데가 없다.게다가 곁들여 나오는 반찬 모두 경도의 특산물만을 사용하고 있어 한번 맛본 손님은 꼭 다시 이곳을 찾는다. 글 사진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高총리 사표수리] 高총리 퇴임 파장과 개각

    [高총리 사표수리] 高총리 퇴임 파장과 개각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고건 총리가 전날 제출한 사표를 전격 수리함에 따라 5월말 조기개각이 무산되는 등 국정운영의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탄핵심판 이후 집권 2기를 맞아 민생 및 경제살리기에 전력을 기울이려던 노 대통령의 계획도 초반부터 삐걱거리는 형국이다.후임 총리가 국회 인준을 거쳐 정상적인 업무를 보기 전까지 한달 가량 총리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해야 하는 것도 그렇다.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6월말 개각 부처를 3개로 못박고 다른 부처는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특유의 국면전환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달말 조기개각 무산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고 총리가 끝내 각료제청권을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사람의 생각이 다르고 판단이 다를 수 있다.”면서 “서로 존중하면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착잡한 심정을 표시했다.일각에선 고 총리의 사표가 오는 29일 수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노 대통령의 전격 수리는 섭섭함을 표현한 게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노 대통령이 지난해 2월 고 총리를 지명하면서 지지자들 사이에 적임자 논란이 일자,‘몽돌과 받침대’론을 펴며,“개혁 대통령에게 안정 총리가 필요하다.”는 논지로 고 총리 지명을 밀어붙였다.노 대통령은 아울러 총리의 각료 제청권을 인정하고 사회갈등 해결을 국무조정실이 전담토록 하는 등 책임총리제를 강조했다.고 총리가 허상만 농림부 장관 임명때 헌정사상 처음으로 서면 제청권을 행사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처럼 노 대통령이 고 총리를 배려했음에도,‘꼭 필요한 시점’에 고 총리가 “물러나는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할 경우 위헌 논란에 빠져 결국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누가 될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제청권을 고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청와대의 전반적인 기류다. ●입각예정 보도돼 불쾌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소속의 입각 예정자들에게 통보한 사실도 밝히면서 이런 사실이 보도된 점에 대해 에둘러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사전보도로 개각 전에 해당장관에게 통보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가 우려하는 것은 고 총리와의 이별의 모양새가 나쁘다는 점보다 개각이 예정된 통일·문화관광·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의 동요가 한달 이상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이와 함께 개각이 한달 가량 늦춰지면서 추가 개각설의 불씨가 또다시 지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마음 편한 상황은 아니다.6·5 재보선을 앞두고 다음달 초 노 대통령이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후임 총리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17대 국회 개원 이후 총리 인준안이 처리될지도 관심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高총리 사표수리] 高총리 퇴임 파장과 개각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고건 총리가 전날 제출한 사표를 전격 수리함에 따라 5월말 조기개각이 무산되는 등 국정운영의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탄핵심판 이후 집권 2기를 맞아 민생 및 경제살리기에 전력을 기울이려던 노 대통령의 계획도 초반부터 삐걱거리는 형국이다.후임 총리가 국회 인준을 거쳐 정상적인 업무를 보기 전까지 한달 가량 총리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해야 하는 것도 그렇다.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6월말 개각 부처를 3개로 못박고 다른 부처는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특유의 국면전환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달말 조기개각 무산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고 총리가 끝내 각료제청권을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사람의 생각이 다르고 판단이 다를 수 있다.”면서 “서로 존중하면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착잡한 심정을 표시했다.일각에선 고 총리의 사표가 오는 29일 수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노 대통령의 전격 수리는 섭섭함을 표현한 게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노 대통령이 지난해 2월 고 총리를 지명하면서 지지자들 사이에 적임자 논란이 일자,‘몽돌과 받침대’론을 펴며,“개혁 대통령에게 안정 총리가 필요하다.”는 논지로 고 총리 지명을 밀어붙였다.노 대통령은 아울러 총리의 각료 제청권을 인정하고 사회갈등 해결을 국무조정실이 전담토록 하는 등 책임총리제를 강조했다.고 총리가 허상만 농림부 장관 임명때 헌정사상 처음으로 서면 제청권을 행사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처럼 노 대통령이 고 총리를 배려했음에도,‘꼭 필요한 시점’에 고 총리가 “물러나는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할 경우 위헌 논란에 빠져 결국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누가 될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제청권을 고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청와대의 전반적인 기류다. ●입각예정 보도돼 불쾌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소속의 입각 예정자들에게 통보한 사실도 밝히면서 이런 사실이 보도된 점에 대해 에둘러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사전보도로 개각 전에 해당장관에게 통보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가 우려하는 것은 고 총리와의 이별의 모양새가 나쁘다는 점보다 개각이 예정된 통일·문화관광·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의 동요가 한달 이상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이와 함께 개각이 한달 가량 늦춰지면서 추가 개각설의 불씨가 또다시 지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마음 편한 상황은 아니다.6·5 재보선을 앞두고 다음달 초 노 대통령이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후임 총리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17대 국회 개원 이후 총리 인준안이 처리될지도 관심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엄마,하나만 더 읽어주세요(샘 맥브래트니 글,케이디 덴턴 그림,이수영 옮김/다섯수레 펴냄) 잠잘 때 아이 머리맡에서 읽어주면 좋을 8편의 그림동화책.빈둥거리며 놀다 직접 사냥을 나가는 이빨요정 번티의 이야기에선 진정한 용기와 도전을,서로의 곳간에 곡식을 몰래 갖다놓는 곰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선 우애를 일러준다.5∼7세용.1만 4000원. ●촌뜨기 선생님이 뭘 알아(최규순 글,한현주 그림/청개구리 펴냄) 초등학생 아이들이 학교라는 단체생활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공감있게 그려낸 창작동화집.친구와 싸우다 혼이 난 아이가 선생님을 ‘촌뜨기’로 불렀다가 잘못을 뉘우치고 선생님과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표제작 외에 ‘몽돌이의 노래’ 등 5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초등학생 저학년용.9000원. ●언제나 네 옆에 있을게(한스페터 슈미드 글·그림,유혜자 옮김/영교출판 펴냄) 아기코끼리와 아기 사자의 우정을 통해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그림동화책.지은이가 직접 그린 파스텔톤의 소박한 그림이 따뜻한 인상을 준다.5∼7세용.8000원. ●파리에서 만난 스트라도와 바리우스(마르티나 스칼라 글·그림,임희근 옮김/주니어김영사 펴냄) 꼬마 바이올린 ‘스트라도’와 바이올린 연주가 ‘바리우스’,두 주인공이 음악의 도시 파리에서 들려주는 음악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고전음악에서부터 록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정보가 담겨 있다.파리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그림은 덤.초등학생용.8500원.˝
  • [나의 건강보감] 국문학자 김열규 교수

    생명을 키우는 햇빛과 대지를 감싸는 바람,그 앞에 맨몸으로 서서 깊게 호흡을 가다듬는다.해송숲 삼림에서는 솔향기가 번져나고,푸른 하늘의 새들은 날갯짓이 편하다.이윽고 대자연의 정기에 온몸이 말갛게 익을 무렵,가뿐한 걸음으로 흙길을 밟아 귀가한다.풍욕(風浴),말 그대로 ‘바람욕'이다. “햇살과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노라면 걸음의 숨가쁨이나,차가운 겨울바람이 왜 자연의 축복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거기서도 그냥 앉아 있는 건 아니다.마른 수건으로 전신을 가볍게 문지르면 금세 온몸이 따뜻하게 달아올라 한겨울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한다.바람의 끝,매운 삭풍도 거친 숨결을 누그러뜨리는 경남 고성의 한적한 남해바닷가,거기에 ‘있고도 없는 도깨비'처럼 그는 홀로 서 있었다. ●일흔 넘긴 나이에도 검버섯 하나 없어 김열규(71) 교수.일흔을 넘긴 그의 얼굴에서 속진의 기름때같은 끈적임은 찾아 볼 수 없었다.유리알처럼 맑은 얼굴에는 그 나이면 훈장처럼 번지는 검버섯 하나 자리하지 않았다.“며칠 전 친구를 만났는데 날 보고 물어요.‘왜 그렇게 건강한가,비결은 뭔가.’그래 이렇게 말했지요.내 어깰 만져봐라.부드럽지 않나.대자연에 묻혀 사니 어깨에 힘 줄 일도 없고,긴장할 인간관계도 없다.이렇게 살면서 건강하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거지.” 그가 “속되고 욕되다.”며 표표히 서울을 떠나 고향인 이곳에 정착한 게 지난 91년이니,벌써 12년째 한 걸음 뒤편에서 넉넉하게 세상을 관조하고 있다.“91년 서강대를 떠나면서 40년 서울생활을 함께 털어냈어요.험한 문명의 변화에 몸이 따라가질 못하더라고요.천성이 예민해 위·십이지장궤양도 심했고,또 감기를 몸에 달고 살았지.의사가 찬바람에 민감한 ‘콜드알레르기’라며,서울을 떠나 사는 게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해요.도리없지.아내에게 난 고향으로 돌아갈테니 알아서 하라고 그랬죠.”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는 일도 버거웠고,자꾸만 가라앉는 몸도 예사롭지 않았던 그는 작심하고 김해 인제대로 옮겨 정년을 맞았다.이곳에서 그는 바쁘다.바람과 햇빛,그리고 철마다 자태를 바꾸는 꽃과 새를 만나야 하고,오솔길을 걸으며 세상과 소통하는 사유의 시간을 갖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 그의 일과이다. ●12년전 서울 떠나 귀향… 고성에 정착 그에게 귀향은 새 삶의 출발점이었다.“여기 와서야 서울사는 동안 나의 생체 리듬과 자연의 리듬이 맞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어요.지금은 나를 철저하게 자연에 맞추며 삽니다.의사가 수술하라던 속병도 거진 나았고,알레르기도 걱정없어요.‘더 일찍 낙향했더라면…’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습니다.”이렇게 그를 바꾼 것은 자연의 힘이었다.그 중에서도 그는 ‘풍욕(風浴)'과 ‘절식(節食 혹은 時食)'을 ‘건강 비결'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풍욕과 함께 그가 자연의 섭리를 체득한 또다른 비결은 절식.풀어서 얘기하자면 제 철 음식을 골라먹는 ‘자연식 섭생법'이다.“섭리에 순응하는 삶이란 자연에 맞서 중뿔나게 모를 드러내지 않는 것입니다.도시에서는 계절 파괴란 말이 유행이지만,그건 자연성에 대한 왜곡일 뿐입니다.지천에 널린 계절음식으로 주린 속을 채우는 일이야말로 자연의 질서를 사랑하는 일인데,나물은 물론 어류도 다 제 철이 있어요.여기에서는 식탁에 오른 음식 만으로도 금방 계절을 느낍니다.”그러면서 익숙하게 구절초나 산능금 같은 이름을 외워 보였다. ●속병·알레르기 사라져 “더 일찍 낙향할걸…” “철마다 산과 들을 누비며 나물 캐고,꽃과 산과일을 따는 게 제 일입니다.매화,찔레꽃,인동초,비파꽃과 산수유,비파,유자는 잘 말려 녹차에 띄우거나 과일차를 달이고,들국화와 쑥부쟁이, 구절초는 목욕물에 띄우죠.”그는 지금도 저녁 8시면 따뜻한 물에 야생초를 담근 뒤 30분간 반신욕을 하며 일과를 정리한다.“아랫배가 잠길 정도로 따뜻한 물을 채운 뒤 꽃향기 속에서 편하게 복식호흡을 하며 ‘반가운 사람의 노크’처럼 깊고 깨끗한 잠을 맞습니다.그런 뒤 바로 잠자리에 들면 7∼8시간쯤 넉넉하게 깊은 잠을 자게 됩니다.”더러는 이런 생활을 호사라고 여길지 모르지만,전원생활이라는 게 움직인 만큼 얻는 것이어서 그런 일마저도 보람이라고 했다. 전원으로 귀향해 살았던 도연명의 삶이 이랬을까.바쁠 일 없어 아침 햇빛에 온 바다가 치자빛으로 물들 무렵,산까치나 붉은배새매의 노래를 들으며 느지막이 잠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달빛이 산야에 넘치는 날이면 잔잔한 물소리를 밟으며 갯가를 소요 하는 일.때론 옛 친구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이렇게 속삭인다.“이 사람아,내가 왕일세.” 그의 또다른 즐거움은 사철 발을 풀어놓는 일.“서울 살면서 안타까웠던 일 중 하나가 발바닥을 퇴화시키는 일이었어요.발바닥은 예민하고 중요한데도 도회에 살다 보면 죽도록 혹사시키고 숨도 못 쉬게 틀어막잖아요.전 가끔 맨발로 몽돌해변을 걷거나 보리밭을 밟곤 합니다.초록이 귀한 겨울에 싱싱한 보리싹을 맨발로 밟는 그 삽상한 쾌감,상상이 됩니까.” ●맨발로 해변·보리밭 걷고 매일밤 반신욕 국문학자로 민속학과 문화해석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한 그는 지금도 줄기차게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천착하고 있다.석좌교수로 있는 계명대에서는 매주 지역 주민과 교수들까지 수강하는 공개강의를 하는가 하면,농익은 학구열도 젊은 시절 못지 않아 새해 벽두에는 한국인의 정체성에 돋보기를 들이댄 역저 ‘한국인의 화와 화병'을 선보인다. 그는 자신의 사전에 ‘고통’이나 ‘스트레스’는 없다고 했다.“사는 일이 고통인데 그걸 피할 수 있겠습니까.고통을 시인하고 기꺼이 수용하는 삶,그것이 건강한 사회의 출발점이라고 믿습니다.우리 사회의 고질인 사회윤리의 붕괴,남에 대한 배려가 없고,돈과 권력에 매몰되는 현상도 그렇게 극복될 수 있지 않을까요.” 광기와 탐닉의 시대,모든 인간이 제삼자로 존재하는 혼돈 속에서도 우리가 길을 잃지 않는 것은 “사랑과 자유 없이는 모든 것,심지어는 종교까지도 악마일 뿐”이라는 니콜라이 베르자예프의 예언을 믿으며 한사코 사람에게로 길을 내는 등대 같은 그가 있어서다. 고성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왕상관기자 skwang@ ■김열규 교수의 풍욕법 김열규 교수의 풍욕은 하루하루 자신을 비우는 작업이다.비오는 날만 빼고는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다르다면 겨울에는 햇볕 속에 나앉고,여름에는 솔그늘에 들어 따가운 햇볕을 피하는 정도다.점심 식사후 온몸 가득 햇살을 받으며 나서는 풍욕산책.보드라운 흙길을 밟으며 땀이 밸 만큼 빠른 걸음으로 솔밭길을 걷다 양지녘에 이르면 겉옷을 모두 벗고 바윗등에 앉아 맨살로 햇볕을 받는다.“풍욕 중에 가끔씩 쌓인 솔잎을 발로 뒤집으면 확,하고 다시 솔향기가 퍼지곤 합니다.내 풍욕은 일광욕과 삼림욕,산책과 명상이 어우러진 건데 중요한 것은 그 순간,머리 속에 아무 것도 남기지 않는다는 겁니다.‘멍’하게 앉아 오로지 바람소리,새소리만 듣습니다.” 그는 이를 철학에서 말하는 ‘부정이 없는 이상향’이라고 정의했다. 30∼40분을 걸은 뒤 20분 정도 하는 풍욕과 절식 덕분에 그는 감기를 잊고 산다.날마다 활력이 넘쳐 글을 쓰거나 먹고 자는 일이 마냥 즐겁다.살이 맑은 것도 풍욕과 절식 때문이다.풍욕길에 나서는 그의 손에는 항상 망원경이 들려 있다.망원경을 통해 이름모르는 새들과 ‘희열의 눈맞춤’을 하기 위해서다.그가 풍욕을 ‘새소리목욕’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섭생도 자연에 가까워 자연에서 나는 것을 자연스럽게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이를테면 아침식사는 제 철의 나물과 채소,식초를넣어 만든 즙과 우유,그리고 잣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로 대신합니다.식탐은 하지 않고 조금 적다 싶을 때 숟가락을 놓는데,양이 적은 대신 가려서 먹지요.” 키 169㎝,몸무게 57∼58㎏의 단구인 그가 “이제야 꿈과 이상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강이라는 걸 알겠다.”며 담박하게 웃는다.아직도 학문에 관한 한 ‘바람둥이’랄 만큼 지적 호기심을 억제하지 못하는 ‘청춘의 노학자’,그에게서 배우는 것은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삶이 아니라 건강 이후의 이룸이었다.그가 말하지 않는가.“지금도 내 분야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고 싶지 않다.”고. 심재억기자
  • 시원하고 색다르게 휴가 이곳 어때요/ 관광공사 선정 피서지 3곳

    기나긴 장마 탓인지 뒤늦게 피서객들의 발이 분주하다.우리 땅 어디를 보아도 가는 곳마다 산이요,물이라서 발길 닿는 곳에 발 담그고 몸 적시면 피서지다.그래도 남보다 좀더 시원하게,색다르게 휴가를 즐기고 싶은 것이 사람의 욕심.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8월에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역사의 숨결 가득 거제도 해금강,외도 등의 절경과 충무공 유적지,포로수용소 유적관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함께 역사의 흔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거제시청 인근의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관은 한국전쟁 발발후 인민군 및 중공군 전쟁포로 17만여명을 수용했던 시설을 재현한 것.곳곳에 흩어져 있던 잔존 건물과 막사,당시 포로들의 생활상을 실감나게 꾸며놓았다.58번 지방도로 옆엔 옥포대첩 기념공원이 있다.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을 올린 옥포항이 바로 이곳이다.기념탑,기념관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옥포항 방파제다.여유가 있다면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겨도 좋다. 외도해상농원과 해금강,학동 몽돌해수욕장,거제 자연휴양림은 더위를 피하고 비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무인도로 이루어진 해금강엔 유람선을 타고 돌아볼 수 있을 뿐 상륙은 안된다.남부면 다대리 도장포 선착장(055-632-8787)에서 배를 타면 된다. 해금강에서 10분쯤 북동쪽으로 달리면 외도해상농원이다.얼마전 작고한 이창호씨가 가꾼 필생의 역작으로,동백나무와 선인장,야자수,유카리,종려나무 등 1000여종의 열대,아열대 식물이 심어져 있다.몽돌해변엔 갖가지 색깔의 동그란 자갈이 쌓여 있어서 해변을 걸을 때 색다른 맛이 난다. 대전·통영간 또는 남해고속도로 진주IC·사천IC를 이용해 통영 방향 77번·14번 국도를 타면 거제대교에 닿는다.문의 거제시청 문화관광과(055-639-3196),시외버스터미널(055-632-1920). ●오대천과 백석폭포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59번 국도를 타고 정선 방면 이정표를 따라 달리다보면 고산준봉 아래로 시원하게 흐르는 오대천을 만날 수 있다.구불구불 이어진 오대천 물줄기는 59번 국도와 나란히 달리다가 북평면 나전리에서 조양강과 만나게 된다. 하류로 내려가면서 가리왕산과 그 일대 장전계곡,단임골,숙암계곡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특히 간간이 산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데,북평면 숙암리의 백석폭포가 압권이다.백석봉(1170m)의 한 줄기 끝에서 오대천을 향해 떨어지는 이 폭포의 높이는 자그마치 116m.멀리서 보면 마치 하얀 실타래가 봉우리에 걸려있는 듯하다. 숙암계곡을 지나다보면 계곡 너머 그림처럼 지은 민박집들과 농원,잔디밭 등이 눈길을 끈다.북평면 나전2리에 있는 이곳은 작다는 뜻의 ‘졸’과 평지라는 뜻의 ‘드루’가 합해져 ‘졸드루’휴양지로 불린다.아이들이 물장구치고 견지낚시하거나 그물로 물고기를 잡느라 왁자지껄한 소리들이 뒤섞여 한 여름 진풍경을 자아낸다.정선군 문화관광과(033-560-2361),정선시외버스터미널(033-563-9265). ●반딧불이 춤추는 경북 봉화 ‘달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던 시인 윤동주의 표현은 지금도 경북 봉화에 가면 유효하다.소백산,문수산,청옥산이 걸쳐 있고,낙동강 길게 흐르는 봉화.그래도 봉화를 대표하는 산은 청량산이다. 요즘 날씨 좋은 날 밤 봉화의 들,특히 청량산 가까이 가면 너울너울 춤을 추는 반딧불이가 어릴적 향수를 불러일으킨다.청량산은 해발 850m로 그리 높지 않지만,층층이 깎인 연화봉,향로봉 등 12봉,크고 작은 암자터를 27개나 품고 있는 명산이다. 매표소를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세차게 떨어지는 청량폭포와,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청량사를 만나게 된다.청량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청량산을 둘러보고 난 뒤엔 사미정계곡으로 발길을 옮겨보자.35번 도로에서 운곡천을 따라 500m 쯤 올라가면 나온다.소나무숲이 우거지고 민물고기가 풍부한 이곳은 밤이면 수달이 자주 출몰해 수달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중앙고속도로 풍기IC∼순흥 방면 931번 도로∼오록∼봉화 또는 영주IC∼36번도로∼봉화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봉화군 관광개발과(054-679-6394),봉화역(054-672-7788),봉화버스터미널(054-673-4400).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사설] 고 총리의 의미있는 제청권 행사

    노무현 정부가 농림부 장관 인선을 통해 각료 인선의 새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민병채 전 양평군수가 사실상 내정됐다가 막판에 허상만 순천대 교수로 바뀌는 과정에서 고건 총리가 보여준 적극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 고 총리는 이번 인선 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의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그는 민 전 군수의 내정에 대해 ‘대외 교섭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재론할 것을 요구했다.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자유무역협정(FTA),쌀 추가개방 협상 등 농업부문의 산적한 국제협상에 나서야 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적절한 지적이었다고 본다.또 ‘허 교수를 농림장관에 제청한다.’는 요지의 국무위원 제청서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인사추천위 회의도 직접 주재했다.과거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헌법상 국무총리의 자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 각부를 통할하고 국무위원 임명 제청과 해임 건의를 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그러나 역대 총리들은 그같은 권한을 소신 있게 행사하기보다는 청와대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고 총리의 지난 5개월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노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를 ‘몽돌과 받침대’의 관계로 비유한 바 있다.고 총리가 풍부한 행정경험을 살려 적극적인 ‘받침대’로서의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이다.우리는 이번 장관 인선의 경험이 책임총리제를 내걸고 출범한 참여정부 첫 국무총리인 고 총리의 위상과 역할의 적극적인 수행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경남 남해 ‘물미도로’ 해안드라이브

    경남 남해 하면 흔히 ‘일출이 아름다운 보리암이 있는 곳’을 연상하게 된다.최근엔 시골 군수 출신 장관을 배출한 곳,축구 전지 훈련장으로 각광받는 곳으로도 유명해졌다. 그러나 실상 남해를 처음 찾는 이들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해안 마을의 절경에 가장 먼저 취하기 마련이다.섬 자체가 굴곡이 심해 작은 포구가 많고,해안도로를 끼고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지기 때문.4월 들어 푸름의 농도가 짙어가는 남해를 찾았다. 남해는 해안선 길이가 300㎞에 이를 정도로 넓다.따라서 구석구석 돌아보려면 3박4일도 부족하다.그래서 하루 코스로 택한 곳이 남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안으로 꼽히는 섬 동남쪽 코스.삼동면 물건리부터 미조항을 거쳐 상주면 상주해수욕장에 이르는 해안도로다.특히 물건리∼미조항 구간은 남해 주민들이 ‘물미도로’라고 부르는 해안도로로 남해 비경의 백미라고 할 만하다. 삼동면은 섬 동쪽에 위치해 하동∼남해 연륙교보다는 삼천포항을 통해 들어가는 것이 빠르다.아직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지만 오는 28일 삼천포항과 남해 창선을 잇는 연륙교가 개통되면 남해 들어갈 때 배를 탈 일도 없어지게 된다. 창선에서 3번 도로를 타고 한동안 달리니 창선면과 삼동면을 잇는 창선교가 나온다.다리를 건너다보면 수심이 얕은 곳에 참나무 기둥을 박고 대나무발을 두른 이색 장면이 보이는데,바로 원시 어업 방식인 ‘죽방렴’이다. 예전엔 물고기와 함께 홍어·문어까지 잡혔지만 요즘은 주로 멸치를 잡는 데 쓰인다고.죽방렴에서 잡은 고기는 비늘이 다치지 않고,육질도 탄력이 있어 예부터 최상품으로 대접받아 왔다.지금도 죽방멸치는 그물로 잡아올린 것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창선교를 건너 5분쯤 더 달리면 몽돌 해안을 끼고 아담하게 자리잡은 물건마을이 나온다.이 마을의 포인트는 주변 해안을 따라 타원형으로 자리잡은 길이 1.5㎞,너비 30m의 ‘물건방조어부림’. 태풍과 염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이 350여년 전 심은 팽나무,상수리나무,수리나무,이팝나무,후박나무,때죽나무,무른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고기들이 숲그늘을 찾아 해안으로 오기 때문에 ‘고기를 불러들이는 숲’이란 뜻으로 ‘어부림’(魚付林)이란 이름이 붙었다. 물건마을을 나와 다시 남쪽으로 달리다 보니 아담한 포구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자그마한 마을이 시선을 빼앗는다.입구에 ‘노구마을’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마을엔 10여채의 집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고,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바다 위로 암벽과 노송으로 덮인 마안도와 팥섬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모든 것이 서 버린 듯한 마을의 정경.‘시간이 멈춘 듯하다.’란 표현은 이럴 때 써야 하나 보다. 노구마을에서 미조항까지는 차로 10분 거리.미조항에 닿기 전 한적한 언덕에 차를 세우고 내려다보니 둥그스름하게 해안을 끼고 앉은 미조항이 한 눈에 들어온다. 포구에 들어서니 비로소 멈췄던 시계침이 돌아가는 것 같다.부두에서는 선원들이 갓 잡은 멸치를 가득 담은 박스를 배에서 내리기에 바쁘다.멸치 박스를 실은 손수레를 끄는 일꾼의 힘줄 선 팔뚝에서 진한 삶의 체취가 느껴진다.부두 한쪽에선 멸치 살을 발라내는 할머니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공주식당에 가보이소.메루치회는 그 집이 최곤기라예.” 멸치회를 먹고 싶어하는 나들이객에게 할머니가 일손을 멈추고 일어나 길을 가르쳐 준다. 미조항을 지나면 상주면 금포마을,상주해수욕장이 잇따라 나온다.금포마을은‘ㄷ’자 모양으로 푹 들어간 포구와 마을 위 산자락에 파랗게 펼쳐진 마늘밭,아직 작물을 심지 않은 진한 황토색 밭 등이 어우러져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상주해수욕장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여름에 해수욕을 하기보다는 봄이나 가을에 한적한 운치를 즐기기에 그만이다.반달처럼 굽은 곡선미와 적당한 경사도의 백사장,노송 숲이 어우러져 첫눈에 반할 만큼 아름답다.특히 요즘엔 백사장 동쪽 언덕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분위기가 절정에 달해 있다. 남해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승용차로 경부고속도로(산내분기점)∼대전·진주고속도로(진주 분기점)∼남해고속도로(사천IC)∼3번국도∼삼천포항까지 가서 배에 승용차를 싣고 남해 창선에 도착하면 된다.뱃삯은 운전자 포함,4100원.연인·가족과 함께 가면 1인당 400원씩 추가 요금을 내면 된다.삼천포항과 창선을 잇는 연륙교가 오는 28일 개통되면 배를 타지 않고도 남해 동쪽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또는 경부고속도로(산내분기점)∼대전·진주고속도로(진주 분기점)∼남해고속도로(하동IC)∼19번국도∼남해대교 코스를 따라가도 된다.버스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남해 공용터미널(055-864-7101)까지 하루 6회 운행된다.4시간30분 소요. ●숙박 삼동면 봉화리 금산 뒷자락에 자리한 ‘남해편백 자연휴양림’(055-867-7881)내 통나무집을 이용해 보자.시설도 깔끔하고 울창한 편백림의 산림욕도 즐길 수 있다.이용료는 8평형 4만원,14평형 8만원.6∼8월과 공휴일을 제외한 기간에 이용하면 이용료를 30% 할인해 준다. 남면 월포리 가족휴양촌(055-863-0548)의 통나무집도 묵을 만하다.두곡·월포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앵강만을 마주하고 있어 운치가 있다.7평형 10동이 있다.동당 5∼6명 숙박이 가능.이용료는 성수기(7∼8월) 5만원,나머지는 4만원. ■식후경 미조면 미조항의 ‘공주식당’(055-867-6728)에 가면 남해의 맛을 대표하는 멸치회를 맛볼 수 있다.포구에 위치한 다른 음식점들이 대부분 여러가지 음식을 내놓는 반면 이 식당은 멸치회와 갈치회 두 가지만 낸다.그중 주력 상품은 멸치회. 17년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 김정선씨가 내는 멸치회 맛의 비결은 직접 만들어낸 막걸리 식초에 있다.2개월 정도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에 고추장을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다. 멸치회는 그날 잡은 어른 손가락만한 생멸치의 창자와 뼈를 손으로 일일이 발라낸 뒤,초고추장과 미나리·양파·풋고추 등을 넣고 무쳐 접시에 담아 낸다. 멸치회 무침은 상추에 싸서 먹거나 넓은 대접에 밥을 넣어 비벼 먹는데,어떻게 먹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멸치가 부드러운 여름까지만 맛볼 수 있다.1인분 1만원.
  • [사설] 총리 국정범위 스스로 넓혀야

    고건 총리가 정부종합청사 별관 브리핑룸 설치에 제동을 걸면서 항간에 나돌던 ‘총리는 부재중’이라는 비아냥거림이 사라지는 전기를 맞게 됐다.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50여일밖에 안 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총리 자리는 막중하다.더구나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고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총리제’ 공약에 따라 발탁된 안정형 총리로서 그가 지니고 있는 상징성이 크다고 하겠다. 그런 점에서 노 대통령이 고 총리의 브리핑룸 설치 제동에 때맞춰 총리의 국정조정력을 강화하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노 대통령이 아무리 책임총리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해도 대통령제 아래서 총리의 역할에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노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총리인선을 앞두고 ‘몽돌’ 대통령을 잘 받쳐주는 ‘나무받침대’ 역할을 강조한 바 있어 고 총리에게는 이러한 책무도 부여되어 있는 셈이다. 따라서 총리가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내각의 분위기를 다잡고,필요하다면 국정 조정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총리실의 조직개편이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총리실 비대화라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국정의 조정 및 효율성의 측면에서 접근하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예컨대 총리 주재의 주무장관회의를 정례화하고,행정각부의 국정업무 수행능력을 평가해 이를 예산 배정 때 반영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방안이 되리라고 본다. 책임총리제의 근본 취지는 권력분점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이고 국정의 효율을 높이는 데 있다.그렇다고 총리가 국정방향과 정책내용을 놓고 사사건건 제동을 걸라는 뜻은 아니다.따라서 고 총리 스스로 헌법에 부여된 총리의 권한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신문에 보도된 뒤 알았다고 화낼 게 아니라,새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대통령에게도 할 말은 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펴야 할 때다.
  • 거제 해금강·외도 농익은 봄 나들이

    거제의 봄은 이미 농익었다.겨우내 꽃을 피웠던 동백은 부드러운 봄바람에도 후두둑 소리를 내며 떨어져 바닥을 붉게 물들이고,섬 구석구석 하얗게 색칠했던 벚꽃도 절반쯤 졌다. 뭍과 바다엔 온통 푸르름이 넘쳐나고 날씨는 초여름을 향해 내달리고 있었다. 거제는 본 섬을 비롯한 부속섬들이 대부분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이다.이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동부면 갈곶리 산1번지에 있는 부속섬인 해금강이다.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서불 일행을 보냈다는 전설이 전해질 정도로 바위들이 아름답다. 해금강은 무인도다.보통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돌며 비경을 감상할 뿐,상륙은 할 수 없다.몇 군데서 배를 띄우는데,남부면 다대리 도장포 선착장(055-632-8787)이나 일운면 해금강 선착장(〃-633-1352)이 가까운 편이다.이 두 곳에서 띄우는 배는 해금강 및 외도해상농원을 묶은 코스를 운항한다. 도장포를 출발한 지 10여분 정도 되었을까.해금강에 왔다는 선장의 방송을 듣고 뱃전으로 나오니 우뚝 솟은 바위들이 눈 앞을 가로막는다. 섬은 불과폭 10m 정도의 십자 수로에 의해 분리돼 있다.배가 마치 절벽에 부딪힐 듯 아슬아슬하게 수로를 통과하는 동안 까마득하게 올려다보이는 해금강 바위들의 모습은 경탄을 자아낸다. 특히 바위들을 비집고 자라나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해송들은 벼랑을 화폭으로 삼아 벽화를 그린 듯하다.한 마리의 사자가 마치 짐승을 삼킬 듯이 머리를 물 위로 드러낸 모습의 사자바위,쌍촛대 바위 등이 눈길을 끈다. 해금강에서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10분쯤 달리면 외도해상농원이 있는 외도다.바위들이 병풍을 친 듯 섬 외곽은 벼랑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중해의 한 섬을 옮겨놓은 듯한 이곳은 얼마 전 작고한 이창호씨의 필생의 역작.1969년 첫 발을 디딘 뒤 동백나무와 바위로 뒤덮인 섬을 개간해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선 동백나무 외에 아열대 선인장,다양한 야자수들,유카리,종려나무,남아프리카산 압데니아 등 1000여종의 열대,아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다. 외도 선착장에서 내리면 우선 야자수들이 늘어선 경사진 길을 걸어 올라가게 된다.길 왼쪽으로예쁜 흰색 건물이 있어 가까이 가보니 화장실이다.내부 벽에 둥그렇게 창을 여러개 뚫어 놓았는데,볼일을 보며 내려다 보는 바다 풍광이 절경이다. 좀 더 올라가면 50여종의 대형 선인장이 눈길을 끌고,이어 비너스 조각이 전시된 고풍스러운 서구식 정원이 나온다.일명 ‘비너스 가든’이다.이 농원의 안주인 최호숙씨가 헌 책방에서 우연히 산 책의 겉표지 그림에 반해 그대로 꾸민 정원이라고.후일 해외여행을 하다가 그것이 베르사유 궁전 가든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가든 옆은 세계 각지의 꽃이 만발한 꽃밭.이곳을 지나 대숲이 무성한 오솔길을 지나면 해금강과 대마도,서이말 등대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다.맑은 날엔 대마도가 선명하게 보인다는데,해무 때문인지 가물가물하다. 외도는 아름답지만 관람은 불편하다.정기 여객선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유람선을 타고 들어와야 하고,1시간30분(평일엔 2시간) 후 타고온 배로 되돌아 나가야 하기 때문.정해진 코스를 돌며 후다닥 구경하고,사진 몇 장 찍으면 서둘러 배를 타야 한다. 요금도 유람선 승선료(1만 2000원),농원 관람료(5000원),해상국립공원 입장료(1300원) 등 외도 한번 보려면 3번이나 내야해,관광객들의 원성이 잦다. 거제에선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빠뜨릴 수 없다.700리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비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돌다보면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특히 거제대교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을 따라 둔덕∼거제∼동부∼홍포∼여차∼다대∼해금강∼학동∼구조라∼장승포∼옥포로 이어지는 서남부 해안도로엔 빼어난 절경이 즐비하다. 거제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승용차의 경우 수도권에선 경부고속도로∼대전·진주고속도로(진주 분기점)∼남해고속도로(사천IC)∼통영∼거제 코스를 따르면 된다.서울서 거제까지 5시간 정도 소요.대중교통은 서울 양재동 남부터미널(02-521-8550) 에서 거제 고현 및 장승포까지 고속버스가 하루 8회,직행버스는 5회 운행된다.고현,장승포에서 거제도내 각 지역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숙박 장승포동 한려비치(055-5161) 및 신현읍 장평리 오아시스(〃-636-8900) 등 호텔과 남부면학동리 몽돌해변의 학동몽돌펜션(〃-688-2623) 등이 깔끔하다. ●인근 둘러볼 만한 곳 학동 몽돌해변에 가보자.갖가지 색깔의 동그란 돌이 쌓여 이루어진 해변을 맨발로 걷는 느낌이 상쾌하다.새롭게 단장한 신현읍 고현리의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도 가볼 만하다.기존의 포로 막사 몇 동에 더해 전쟁 당시의 포로수용소를 축소 재현한 대형 디오라마관,6·25역사관,포로생활관 등 30여가지의 시설을 새로 갖추었다.수석과 난이 어우러진 동부면 구천리 거제예술랜드(〃-633-0002)도 둘러볼 만하다. 식후경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가람’(055-637-8482)의 굴요리 맛이 좋다.이중 철판구이는 이집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메뉴.싱싱한 생굴을 각종 야채와 양념으로 버무린 다음 달군 철판에 즉석에서 구워먹는다.아마 전국에서 유일한 굴 양념 철판구이일 것이라는 것이 윤미희 사장의 자랑.1만 5000원짜리 한 접시면 서너명이 소주 한 잔 곁들여 먹을 만 하다. 전골은 각종 야채와 굴을 넣고 끓여내는데,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2만원 짜리 한냄비면 서너명이 먹을 수 있다.다양하게 먹고 싶으면 코스요리를 시키면 된다.생굴은 물론 튀김,보쌈,철판구이,꽂이,탕수육,전골 등 15가지의 굴요리를 맛볼 수 있다.1인당 1만 5000원. 해금강 인근의 ‘천연송 횟집’(055-632-3118)의 어죽 맛도 유명하다.주로 도미를 재료로 쓴다.요즘 같은 봄·여름엔 참돔,가을·겨울엔 감성돔을 쓴다.광어 등을 쓰는 집도 있는데 ‘어죽 맛은 도미 맛’이란 것이 주인 김옥덕씨의 신조다. 1인분 1만 5000원이지만 2인분 이상 시켜야 먹을 수 있다.서너명이 참돔회(7만∼8만원)를 시켜먹으면 뼈와 머리를 넣어 죽을 쑤어준다.
  • 대한민국창작캐릭터 대상 조원진씨

    문화관광부가 주최한 ‘2002 대한민국 창작 캐릭터 공모전’에서 ‘여섯친구들(세이아미코)’을 출품한 조원진씨가 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을 차지했다.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치러진 시상식에서 조씨는 상패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이밖에 주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금상=이정화(커피하우스)▲은상=나성운-김운곤(행복전파대플리쥬얼),이재열(몽돌이)▲동상=임선경(Roll&Basket),박진식(의기소침),이정희(맘대로),이광희(조와조디),안재형(안티컴)
  • 추석연휴 어디 떠나볼까

    추석 차례상을 물리고 나면 하릴없어지는 게 도시인들의 생리.이럴 때 가족끼리 손잡고 멀리 떠나보는 건 어떨까.답사여행 단체들은 추석연휴를 이용한 특선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여행사(02-733-0882)는 1∼3일(1박) 남해안과 동해안을 일주하는 여행상품을 13만5,000원에 내놓았다.거제 학동 몽돌해변에서 해금강 외도,영덕 강구항,울진 백암온천,안동 하회마을,영주 부석사를 거쳐 서울로 돌아온다. 답사춘추(02-2274-7942)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매일 2박3일과 3박4일 일정으로 억새꽃 일렁이는 제주도 해안을 일주하고 우도 8경을 돌아보는 상품을 29만5,000원에 판매한다. 세계여행클럽(02-2273-7511)은 29일과 30일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죽도를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20만9,000원에 판매하고 옛돌(02-2266-1233)은 29∼30일(1박) 백령도 두무진과 심청각,콩돌해안,사곶 천연비행장을 둘러보는 여행상품을 16만7,000원에 마련했다. 테마캠프(02-735-8142)는 29∼30일(무박) 정동진과 강릉 참소리박물관,대관령 양떼목장,방아다리 약수터 단풍 등을즐길 수 있는 5만2,000원짜리 상품을 내놓았다.
  • 봄향기 물씬 장사도·소매물도

    그 섬들에는 이미 봄이 자리하고 있었다. 동백이 아름다운 장사도(長巳島)와 소매물도(小賣物島)등 통영에 있는 섬 두곳엔 봄내음이 물씬 풍긴다.통영시는 마침이 고장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인 윤이상을 기리는 현대음악제를 앞두고 있었고 며칠전 시인 청마 유치환을 기리는 청마거리 선포식이 있어서 인지 약간 들떠 보였다.영롱한 녹색수은등이 인상적인 통영대교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실감케 했다. ◆천연 동백의 장사도=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비진도를 지나20분쯤 나아가자 긴 뱀 모양같다해서 이름붙여진 장사도가반갑게 맞이한다. 조그만한 동산을 연상케 하는 이 섬의 남쪽으로 접근하면 소나무밖에 보이지 않지만 선착장에 내리면 이내 동백의 환한미소가 다가온다.시골 색시처럼 수줍고 단아하다.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섬의 가장 높은 곳이 해발 120여m밖에 되지 않는다.몇 굽이인가를 오르자 동백 아래 타고온배와 섬들이 실루엣처럼 펼쳐진다.다사롭다.동백을 찍느라혼을 빼놓고 있는데 어디서 달려왔는 지 누렁이 한 마리가반가운 척을 한다.사람이 그리웠나보다. 섬 정상에는 동백나무를 다치지 않는 선에서 길이 나 있다. 그 길이 너무 예쁘장하다.다도해에 흩어진 섬들이 동백에 가려 숨바꼭질을 한다.지리산 마지막 봉우리가 뻗었다는 사량도도 보이고 거제도,매물도,미인도 등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배추나 푸성귀를 심기 위해 손길이 간 것을 제외하고는전혀 사람 손을 탄 것 같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섬은 개인 소유다.예전엔 꽤 많은 이들이 살았지만 지금은 단 두가구만이 단촐한 섬살림을 이어가고있다.서울 사람이라면 다도해를 넉넉히 조망하는 별장으로삼았을 자리에 낡은 빈 집들이 서 있다. 이곳 동백은 전남 여수 등지의 접동백과 달리 천연 상태에서 자라온 것들이어서 꽃잎의 크기가 눈에 띄게 적다.올망졸망한 동백꽃을 배경으로 이곳 바다는 그윽한 화엄의 바다 그자체를 연출한다. ◆해벽과 어우러진 동백의 소매물도=동백은 정말 볼만한데주민이 적다보니 장사도를 찾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실망할필요는 없다. 지난 여름 찾았을 때[대한매일 8월17일자 참조]와달라진 것이라곤 도시인의 발길을 따라 귀환했던 젊은이들이 보이지않는다는 것.조금은 쓸쓸하다.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한뼘 땅뙈기도 없을 것 같은 산비탈에할머니 두 분이 쑥을 캐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이곳 쑥은특히 질이 좋아 1㎏에 2만원을 받고 뭍에 내놓는단다. 선착장에서 마을을 지나 15분쯤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지금은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를 만나게 된다.담장은 동백나무로이루어져 있다. 이곳 역시 자연 동백으로 오동도 등지에서 보던 큰 꽃잎의동백이 아니다.동백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깎아지른 듯 서있는 해벽에 ‘우르르 쾅쾅’ 파도들이 몰려와 부딪치는데 그야말로 장관이다.구릉에는 봄을 알리는 들풀들의 아우성이귀를 울릴 만큼 거세다.마치 영화에 나오는 아일랜드 풍광그대로다. 해벽 쪽에서 불어나는 바람은 거침보다는 따사로움에 가깝다. 새끼섬으로도 불리는 등대섬 맨 아래쪽 촛대바위 아래 글씽이굴을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았다.지난 여름 소매물도에서내려다본 장엄함과 또 다르다. 썰물 때 등대섬에 건너갈 수 있는 몽돌해변가에 ‘휘’ 소리가 요란하다.갈매기인가 싶었는데 해녀들이었다.막 딴 해삼등을 권하는데 그 가격이 실로 놀랄만큼 싸다. 등대섬에는 방풍(防風)나물이라는,이 지역 섬들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귀한 나물이 나온다.이름 그대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력을 지닌다 해서 이 섬을 찾은 이들의 표적이 되어이제는 길에서 떨어진 해벽 주위에서나 발견된단다. 갑자기 바람이 분다.마을 주민들은 뭍에서 온 사람들에게 어서 섬을 떠나라고 손사래 친다. 민박집인 하얀 산장의 할머니는 “이런 바람이 불면 사나흘은 가는데 민박집에 뒹굴며 ‘배 언제 떠요’하는 것 못 봐”하며 등을 떼민다.그래도 가파른 골목길을 내려와 선착장까지 쫓아 나오신다.“조심해”라고 소리치며 손을 흔든다. 사람 사는 인정이 그 섬에는 있다. 통영 글 임병선기자 bsnim@. ◆가는 길=가장 빠른 길은 진주 사천공항에 내려 충무마리나리조트 리무진버스(6,200원)를 타는 방법.강남고속터미널에서도 통영까지 버스가 하루 10회 운행하며 심야우등도 11시와 12시10분 두차례 있다.6시간소요. 소매물도는 연안터미널(055-642-0116)에서 하루 2회(아침 7시 ·오후 2시) 출발한다.배삯은 왕복 1만8,000원. 정기 선편이 없는 장사도는 통영보다 거제 저구항에서 통통배로 가는 게 좋다.1인 왕복 2만원.통영에서 수시로 있는 시내버스로 40분이 걸린다.도토수중공원(055-632-6767,011-842-8582)에서 배를 대절할 수도 있다. ◆맛의 고장 통영=통영은 옛 조선 수군의 총사령부인 통제영이 있던 곳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장수들의 입맛을 맞추었던곳이다. 항남동 일대에는 맛집이 즐비하다.해물탕,생선회,생선구이등이 맛깔스럽게 나오는 한정식을 1인분 7,000원에 내놓는춘추한정식집(055-646-9005)과 온갖 해물을 넣고 얼큰하게끓여내놓는 해물뚝배기가 뇌리에 남는 새집식당(055-645-5680),굴솥밥,굴튀김,굴찜 등 굴요리의 원조인 향토집(055-645-2619) 등이 유명하다. 장사도에는 숙박시설이 전혀 없고 소매물도에는 하얀산장(055-642-3515) 등 민박집이 여러 곳 있지만 비수기여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마땅찮다.따라서 통영에 나와 한끼를해결하는것이 현명할 수 있다.
  • 사람발길 덜 타는 해넘이·해돋이 명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새로운 시작.해돋이 하면 모두들 강원도 동해안을 떠올린다. 해를 영접하러 자동차 끌고 10시간 가까이 달려가 인파에 놀라고 무질서에 경악하는 이때,발길을 다른 쪽으로 돌려보자. 호젓한 서남해안의 섬들로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즐기려 떠나보면 어떨까.뭍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또다른 정취가 묻어나오고 각오또한 새록새록 생겨날 것이다.큰 바다에서 불쑥 솟는 해는 가슴에 묻어있던 어둠을 몰아내는 신비한 재주를 지니고 있다.여기에 가는 해의 해넘이를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족끼리,연인끼리 해맞이와해넘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남해안 섬들을 소개한다. ◆강화 석모도=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기에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석모도 선착장에서 석포리쪽으로 달리다 민머루 해수욕장이라 써붙인 입간판을 지나치면 10여개의 소금창고와 염전을 만날 수 있다.민머루 통나무집을 지나 장구 모양의 고개를 넘으면 아담한 포구가 모습을 드러내고 황홀한 축제가 시작된다. 보문사 대웅전 뒤 400여개 계단을 올라 만나는 눈썹바위에 새겨진마애석불을 감상하며 일몰을 즐기는 색다른 맛도 즐길 수 있다. 선착장에서 보문사에 이르는 도로의 고개마루는 실향민들이 즐겨 찾는 곳. 손에 잡힐 듯 가까우면서도 멀기만 한 북녘땅을 바라보는 슬픔이 처연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강화 외포항 (032)933-8290◆무의도=인천에서 뱃길로 1시간30분 달리면 만나는 이 섬에는 해돋이 산행으로 유명한 호룡곡산이 있다.해발 246m의 정상에 서면 인천시가 손에 닿을 듯 펼쳐지며 멀리 연백평야와 서산반도까지 눈에 들어온다. 팔미도 방향에서 영흥도를 비켜 떠오르는 해돋이는 그야말로 장관이다.인천 연안여객터미널(032-700-2223)에서 오전 9시30분과 오후 3시,두차례 배가 뜬다. ◆덕적도=인천에서 1시간 거리.이 섬의 비조봉은 해발 292m에 불과하지만 섬에서는 천하를 호령하듯 내려다볼 수 있다. 사방을 둘러보면 남으로는 태안반도가,서쪽으로는 망망대해가,북으로는 소연평도가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이곳에서 바라 보는 바다는 한 점 걸림이 없이 탁트여 속이 후련하다.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2∼5회(50분 소요),대부여객터미널(032-886-3090)에서 1∼2회(1시간30분 소요) 배가 뜬다. ◆소매물도=경남 통영항(055-642-0116)에서 2시간 거리의 소매물도는 먼 길 달려온 뭍사람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좀 더 남다른 각오가 필요한 이들은 먼 길을 재촉해도 좋을 것이다. 섬 뒤쪽 등대섬에 오르면 국내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지는 해는 시름을 잊게 하고 바다가 포근히 안아주는 느낌을 준다.밤에는 등대 불이 온 바다를 비추는 환상적인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등대에 앉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맛도 새롭다. ◆보길도=한겨울 보길도에 들어갈 때는 첫배를 이용하는 게 좋다. 그래야만 배 위에서 동쪽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해돋이와 서쪽으로 달 넘어 가는 장관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해는 늦게 뜨고 달은일찍 지는 겨울,그런 장관이 또 없다. 올해 마지막날 보길도에 들어간 여행객은 밤에는 선창구미에 가서일몰을 보고 새해 아침엔 예송리에서 해를 맞이하면 된다. 땅끝(갈두·061-553-5632)과 화흥포(061-555-1010)에선 50분씩,완도항(061-552-0116)에선 하루 3회(40분 소요) 배가 뜬다. ◆비진도=통영항에서 40분 거리.수평선을 박차고 솟아오르는 태양.그리운 얼굴 마주하듯 옹기종기 떠있는 섬들 사이로 떨어지는 붉은 해를 즐길 수 있는 한려수도의 보석.섬에서 맞이하는 일몰과 일출의 황홀함은 무딘 뭍사람의 마음을 착 가라앉게 만드는 요술을 부린다.내항의 몽돌해변을 걷는 재미도 곁들여진다. 임병선기자 bsnim@. *권할만한 패키지 상품. 드라마 ‘가을 동화‘의 고성 화진포와 양양 하조대,‘모래시계’의 강릉 정동진,‘야망의 전설’의 울진 망양정,‘그대 그리고 나’의영덕 강구항은 해돋이 명소로도 이름높다.그러나 미인은 이름값을 한다고 했던가. 가족끼리 단출하게 떠나는 맛이 있더라도 스키족들로 북적대는 영동고속도로에서 최고 12시간을 허비하다보면 “싫다.싫어”가 터져나오기 마련.지난 주말 동해에 갔다가 미시령 넘어오는 데 4시간,강원도인제읍 지나오는 데 4시간을 소진해본 이들은 알 것이다. 연말연시 자가운전이라는 복병을 피하고 싶은 이들은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좋다.앞의 해돋이 명소들 외에 포항 호미곶,경주 토함산 등의 바다 해맞이 명소들,그리고 설악,태백 등 동해안의 전통적인 해돋이 명소를 돌아보는 여행사 상품들이 많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해돋이 명소 근처의 유적이나 관광지도 돌아볼 수 있으며 낯선 이와 대화하고 어울리는 선물(?)까지 받을수 있다. 임병선기자
  • 지자체 준비 해맞이 축제

    새해가 얼마남지 않았다.경기 침체 등으로 연말분위기가 살아나지않고 있다.만족한 한해를 보낸 사람보다 아쉬움이 남는 사람이 더 많은 해일 게다. 떠오르는 해를 쳐다보며 21세기를 맞아 다시 한번 멋진 시작을 다짐하는 기회가 있다.지방자치단체들이 마련한 해맞이 행사다. 새해 첫해는 울릉도에서 오전 7시31분24초에 뜨고,육지에서는 울산간절곶에서 7시32분4초,서울 남산에서는 7시46분57초에 떠오른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 축제] 새해 1월1일 남구 용호동 이기대야외공연장에서 오전 6∼8시에 열린다.부산시민의 정서적 상징인 오륙도를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한다.풍물패의 지신밟기와 참여자들이 덕담을할 수 있도록 덕담판을 설치한다. 기차로 부산역에 와서 시내버스(27·131번 등 용호동방면)와 택시(30분정도 소요)를 이용한다.남구청 문화공보과(051-607-4062). [울산 간절곶]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있다.31일부터 새해 1월1일 오전 6시까지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승용차는 울산∼부산을잇는 31·14번 국도 이용.행사 당일 울산군은 20여대의 셔틀버스를 마련,간절곶 양쪽에서 운영한다.울주군 문화공보실(052-229-7085). [강원도 추암(촛대바위)] ‘애국가’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일출 명소다.동해시 추암동 해변에서 바다로 20∼30m에 있는 추암과 형제바위,능파대를 중심으로한 해돋이가 장관이다.해변에는 높이 3m 가량의 전망대와 무료 망원경이 있다. 주변에 횟집과 민박,여관들이 있어 여행객들에게 하룻밤 묶어갈 것을 재촉한다. 기차나 고속버스로 동해에 온 뒤 시내버스를 탄다.승용차는 강릉 방면에서 7번국도를 따라 동해쪽으로 오다 북평공단으로 접어든다.동해시청 관광개발과(033-530-2227). [낙산사] 까마득한 절벽 위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맞는 게 신비롭다. 노송과 정자,절벽이 함께 아우러진 양양 낙산사 의상대의 해맞이는옛부터 숱하게 회자되고 있다. 낙산비치호텔과 민박,콘도,여관 등 숙박시설이 잘돼 있다.전진항,후진항 등에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강릉에서 시외버스(10분 간격)를 타거나 속초행 고속버스를 타고오다 양양읍내에서 시내버스로 갈아 탄다.승용차는 영동고속도로나 44번 국도로 한계령을 넘어 오면 된다.양양군청 관광과 (033-670-2251). [전남 향일암]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에서 31일 오후 5시부터 송년길놀이·음악회,여수시립국극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1일에는 제야의 종타종,불꽃놀이,가요제,소망실은 풍선 날리기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주차장 15곳,여수시∼향일암 셔틀버스 6대,돌산대교∼향일암선착장 유람선 6척 등을 준비했다. 주변 식당의 돌산 갓김치,돔·광어·우럭 모듬회,전복죽 등이 별미다. 광주에서 고속버스로 여수에 도착,택시(2만원)나 30분∼1시간 간격인 시외버스를 이용.시청 관광유치계(061-690-2225),축제추진위원회(061-644-7002). [경북 영덕군] 도의 공식 해맞이 행사로 삼사해상공원에서 펼쳐진다.TV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장소로 젊은 남녀들에게 인기다.31일 오후 6시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야외 송년음악회 등이 열린다.31일 밤 12시에는 경북도지사를 비롯,도 주요 기관장들이 참가,타종식도 갖는다. 새해 1월1일 0시25분에는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는 달집태우기를 비롯,해가 뜨는 시간에 맞춰 참가자들의 소원을 담은 풍선2001개를 날려보내며 행사가 절정을 이룬다. [경주] 토함산 석굴암과 문무대왕 수중릉 앞 해변에서 펼쳐진다.새해 1월1일 자정 통일대종 타종식이 있다.경주지역 산악회원들은 시장등 지역 인사를 초청, ‘새해기원대제’를 열고 한해의 안녕을 기원한다.불국사 주차장에서 석굴암 광장까지 걸어서 40여분이 걸려 산행도 즐길 수 있다. 양북면 봉길리 문무대왕 수중릉 앞 해변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7번 해안국도변에 위치,접근이 쉽고 몇년새 깨끗한 숙박시설이 많이생겨 고적지와 함께 새해 연휴를 보내는 휴양코스로도 인기다. [경남 화신산] 한려수도에서 일출시간이 가장 빠른 거제시 장승포동몽돌개 인근에서 열린다. 새해 1월1일 사물놀이패 등의 새해맞이 축하공연,양정식(梁楨植) 거제시장 신년사 발표 등이 있다.해뜸과 동시에 축포가 하늘을 오색으로 수놓는다.시는 축제 참가자들에게 시루떡을 나눠준다. 장승포 부두가횟집에 들러 생선매운탕으로 언몸을 녹일 수 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31일 오후 5시30분 남제주군 성산읍 동남 삼거리와 성산마을에서 풍물패,경찰관악대 등의 퍼레이드로 시작한다.성산일출봉 주무대에서는 경찰관악대 연주회,각설이공연,행위예술,평화의 불 점화식 등이 펼쳐진다.새해 1월1일 자정이 되면 불꽃놀이와 서울 보신각 타종 장면 상영,레이저 쇼 등이 있으며 오전 7시40분 일출제가 치러진다.참가자들의 소원을 기원하는 타임캡슐 묻기 행사도 있다. 전국 종합
  • 쪽빛 바다위 한점… 천혜의 절경

    섬은 한 점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경남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직선거리로 20㎞ 떨어져있는 소매물도. 섬은 손바닥만큼 작지만 감동과 낭만은 하늘만큼 널따랗다. 짙푸른 쪽빛바다,허연 포말을 일으키며 시퍼렇게 달려드는 파도,바닷내음을 가득 안고 뱉어내는 구릉의 들풀들,깎아지른 듯 바닷가에 서있는 해벽들,정겹기 그지없는 등대섬 등.소매물도에는 사람들을 깜빡넘어가게 하는 무엇들로 그득하다. 선착장에 내리면 깎아지른 듯 치받은 고개에 아슬아슬하게 담을 이어지은 낡은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돌로 쌓은 담들이 거칠기만 한 삶의 자락들을 펼쳐보이고 길인줄 알고 들어가면 어느 집 마당일 정도로 곁따라 늘어선 집들이 정겹다.선착장에서 지금은 문을 닫은 소매물도분교까지는 15분 정도 땀을 뻘뻘 흘리고 올라야 한다.마을에선학교는 커녕 농사지을 땅뙈기 하나 찾기 어렵다. 망태봉에 오르니 겨우 널따란 평지가 보인다.여기 소매물도 분교.잡초가 웃자라 무릎까지 오는 교정에 들어서니 북쪽으로 통영 앞바다와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 배움터에서 뛰고 놀며 자란 이들은시인이나 화가가 됐을 것 같다.정적과 그리움,이 두 단어가 등가(等價)임을 왜 몰랐을까. 아예 동백나무 숲으로 학교 담을 둘러쳤다.학교를 빠져나와 열걸음옮겼을까.동백숲 사이로 빠끔히 섬의 남쪽이 엿보인다.거기 앉으니난바다의 거친 물살이 마치 돌고래떼의 움직임처럼 손에 잡힌다.해벽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치받은 길을 오른 길손의 거친 숨결을 누그러뜨린다. 잠시 숨을 고른 뒤 등대섬쪽으로 향하다 입이 떡 벌어졌다.이건 뭐필설로 옮길 수 없는 풍광이 아닌가.고래등 아래 파도는 집어삼킬 듯으르렁거리고 수천길 낭떠러지에 허물어진 해벽들은 아슬아슬하기만하다. 촛대바위 아래에는 글씽이굴이 뚫려있다.중국 진시황의 사자서불이 이곳에 ‘서불과차(徐不過此)’라고 적었다해서 붙여진 이름. 적당히 자란 들풀들로 이루어진 구릉을 지나면 흑염소들이 깜짝 놀라길길이 뛴다. 등대섬으로 이어지는 몽돌해변은 썰물때 건널 수 있다.새파란 바닷물에 뛰어들었다.그리 차갑지 않았지만 난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 탓인지 물의 힘이 예사롭지 않았다.이곳과 선착장 주변은 스킨스쿠버들이성소처럼 드나들며 바다의 신비를 매만지는 곳. 선명한 원색의 옷을입은 다이버들이 오리발을 치며 자맥질하는 장면도 볼거리.반들반들예쁜 모양의 돌들이지만 사실 등대섬으로 건너는 몽돌해변은 조심해야 한다.얕보고 건너다 해마다 1∼2명씩 목숨을 잃기도 한단다.등대섬은 이국적인 풍광뿐만아니라 무릎까지 오는 나무 하나 찾을 수 없이 오직 들풀들만이 소스라치며 길손을 반긴다.가을에는 들국화가 만발해 보기 좋다고 한다. 다시 망태봉 정상으로 돌아와 낙조를 기다리며 바다를 내려다본다.아,화엄(華嚴)이란 이런 것이로구나.끝도 없이 이어진 바다,모든 것을용서하고 끌어안을 듯한 해원(海原).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야 흔드는/영원한 노스탈자의 손수건’이라고 청마 유치환은 시 ‘깃발’에서 노래했다. 주민 이석재씨(30)의 부모님은 모두 청각장애인.두분의 손짓발짓 안내를 받아 섬의 북쪽에 자리잡은 남매바위를 찾는다.풀섶을 헤치다보니 갑자기뜨악하게 큰 바위가 버티고 서있고 아래에 역시 비슷한 크기의 바위가 있다.서로를 이성으로 사랑하게 된 남매가 비극적인 운명을 토하고 서있다.오빠는 누이에게로 한뼘 한뼘 다가서고 있다고한다. 그들 남매나 석재씨 부모에게 이 바다는 무엇을 들려주는 것일까.석재씨 아버지는 오늘도 바다를 쳐다보고 떠나는 이들을 포구까지 쫓아나와 손을 흔들어준다.돌아오는 길,섬은 한줄기 애달픔으로 아로새겨져 여수(旅愁)를 안긴다. ■가는 길 강남터미널에서 통영까지 하루 10회 운행하며 심야우등도11시와 12시10분 2번 간다.6시간 소요.연안터미널(055-642-0116)에서하루 2회(아침 7시 ·오후 2시) 소매물도에 들어간다.진주 사천공항에 내려 충무마리나리조트가는 리무진버스를 타는 것도 방법.배삯 왕복 1만8,000원.우리섬여행클럽(02-756-7066)에선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돌아오는 프로그램을 19일과 26일,어른 5만9,000원에 판매한다. ■자는 곳·먹거리 하얀산장(642-3515)이 깨끗하고 민박집이 15군데있다.이제 성수기가 지났으니 예약하지 않고도 찾을 수 있겠다.식당이 없고 민박집 또한 어르신들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따로 취사도구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섬 일주에 인원 관계없이 3만원. 소매물도 민박이 불편할 경우 10분 거리인 대매물도에 나와 널찍한방을 구하거나 아침 배로 들어가 둘러본 뒤 막배로 나오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양식한 멍게와는 차원이 다른,쫄깃쫄깃한 맛의 돌멍게를비롯해 다양한 생선회를 맛보는 즐거움은 물론. 임병선 기자
  • 자동차에‘솥단지’싣고 산으로 바다로

    가족과 함께 자동차로 떠나는 휴가여행은 어떨까.값비싼 호텔이나 콘도 대신 내 차로 떠나 야영장에서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지내는 자연체험.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넉넉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은 바로 이런 점이 큰 장점이다. 캠핑용구를 싣고 가다 정해진 캠프장이나 한적한 자리에서 휴가를 즐길 수있는 캠핑.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일반적인 레저형태로 정착됐지만 우리의 경우 마이카와 값싼 휴식이 결합한 휴가철 레저로 급속히 인기가확산되고 있는 흐름이다. 대부분 해수욕장이나 휴양림 주변에 몰려있는 오토캠핑장은 취사장 수도 화장실 전기·전화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해수욕장 등에선 민박집들이 오토캠핑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드라이브를 곁들일 수 있는 코스를 택하고 캠핑장 주변의 명소나 문화유적지,맛집 등을 알고 가면 한층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출발전 엔진오일 배터리 팬벨트 브레이크 와이퍼 등 기본적인 점검을 하는것은 필수.갑작스런 차량 고장에 대비,자동차 회사의 비상 전화를 적어가면편리하다. 야영장소는 기본적으로 바닥이 평평하고 배수가 잘되며 식수가 가까이 있는 곳을 택해야 한다.강가의 경우 밤에 비가 내리면 물이 넘쳐 흐를 위험이 있으며 계곡아래는 낙석위험이 있고 큰나무 아래는 낙뢰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캠프장 이용료는 대체적으로 4인가족 기준 하루 2만원선.대부분 이용료만내면 부대시설 일체를 사용할 수 있다. 가볼만한 명소를 소개한다. ■강화군 화도면 함허동천 강화도 남단 깊숙이 들어앉아 있다. 12만7,000여평의 부지에 400대의 차량과 4,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놀이마당과 잔디광장에서 드러누워 바라보는 밤 하늘 빛이 일품이다.032)937-4797■가평군 설악면 유명산 자연휴양림 유명산 계곡에 위치해 산림욕과 함께 주변 산행으로 여름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승용차 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과 텐트 200개를 칠 수 있는 야영장,200대분의 주차장 등 하루 2,000명이 지낼 수 있는 규모다.0356)584-5487■강원도 홍천군 살둔마을 오대산과 계방산이 어깨를 대고 있는 접경지역.내린천을 따라 굽이치는 계곡의 물줄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주변에 칡소폭포와 귀틀집으로 유명한 살둔산장이 백미.낚시도 가능하다.0366)435-7733. ■충남 청양군 지천구곡 칠갑산에서 발원한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 곳곳에 쉴곳이 많다.계곡이 험하지 않아 아늑한 것이 특징.하류로 흘러들면서물줄기가 넓어진다.산자락을 휘돌아 흐르는 계곡의 물살이 세지 않아 텐트를치고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격이다.0454)940-2224. ■강원도 양양군 북분리 해수욕장 코오롱스포츠가 운영.수심이 얕고 깨끗한바닷물과 쾌적한 송림이 으뜸이다.설악산 속초 주문진 오대산 소금강이 30분 이내에 있어 주변 관광에도 괜찮은 편.오락기구 놀이용품 도서를 대여하며조개잡이,모래성 쌓기,가족노래경연대회 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02)311-7721. ■충남 태안군 연포 국내 최초,최대규모의 오토캠프장.넓은 대지위에 소나무를 이용한 자연그늘과 잔디가 특징,텐트를 친뒤 바로 주차가 가능하다.캠프장 전용 해변도 있다.해변의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이 높아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해수욕에 좋다.갯바위 지역이 있어 낚시를 할 수 있고 조개나 고동도직접 채취할 수 있다.0455)673-0506■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해수욕장 안면교를 건너 안면도로 들어가 처음만나는 곳.이름처럼 곱고 흰 모래가 해변에 가득하며 백사장과 송림이 연출하는 풍경이 빼어나다.송림지대 안과 백사장에도 오토캠핑이 가능하다.조수간만의 차가 커 밀물때는 해변가에 차를 주차할 수 없다.0455)670-2241■경남 거제시 장목면 농소 몽돌해변 해변가에 깔린 고운 자갈들이 연출하는 경치가 빼어나다.해변을 따라 포장도로가 이어져 해변으로 드나들기가 편하고 차를 댈 곳도 많다. 해변의 남쪽 끝 포구에선 싱싱한 생선을 맛볼 수도 있다.돌 찜질과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해변의 터가 넓어 텐트 칠 자리가 많으며 해변 남쪽의 마을에서 민박도 가능하다.0558)632-0101
  • 허가 안되는 국립공원에 대규모 양식장/한려해상공원 멍든다

    ◎해변에 대형 수조 설치… 경관 훼손·바다 오염/거제시,관리사무소에 허가반려 번복 협의 요구/업자 로비·관리공단 이사장 입김작용 의혹도 이른바 ‘몽돌’(윤이 나는 작은 자갈)로 유명한 거제지구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 해안이 대규모 해상축양장(양식장)으로 개발돼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처음에는 반려됐던 해상축양장 허가가 8개월여 만에 번복되는 과정에서 허가권자인 거제시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협의를 해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업자의 로비 의혹을 낳고 있다. 당초 신청했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허가가 난 데다 정치인 출신인 金楠 당시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지난 3월 작고)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의심을 짙게 하고 있다. 환경부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경남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751의 2번지 일대 7,230㎡(2,000여평)에 국립공원 안에는 들어설 수 없는 해상축양장이 설치됐다. 구조라해수욕장에서1㎞ 남짓 떨어진 문제의 해상축양장은 해변 및 바다에 가로 80여m,세로 30여m,깊이 3.5m의 콘크리트 수조(水槽)를 설치,넙치(광어)를 양식하고 있다. 金모씨(26) 소유의 양화수산이 운영하는 이 해상축양장은 수조를 설치하기 위해 기존의 방파제와 선착장을 허물었으며 122m에 이르는 해변을 없애 아름다운 해안선을 손상시켰다. 또 바다에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생태계를 파괴하고 수조에 바닷물이 넘나들도록 함으로써 사료 및 물고기용 의약품 등의 찌꺼기가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표 金씨는 지난 96년 5,700㎡의 해변 및 공유수면을 매립해 수조를 설치하겠다는 내용으로 해상축양장 건립 허가를 거제시에 신청했고 이에 거제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협의를 요청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그러나 그 해 12월16일 해상축양장 건립이 자연공원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협의를 거부했다. 하지만 공원관리사무소는 8개월 뒤인 지난해 8월22일 공단본부로부터 ‘공원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알아서 판단하라’는지시를 받아 9월13일 해상축양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거제시에 협의를 해주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지난해 9월22일 金씨에게 5년간 해상축양장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최종 허가를 내주기에 앞서 거제시는 공원관리사무소에 여러차례에 걸쳐 협의를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국립공원관리공단의 金이사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공단 직원들에게 압력을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상축양장 불법 허가에 관련된 申홍진 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당시 공단 총무부장) 등 6명에게 경고∼감봉 2개월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
  • 배낭여행(바캉스 특집)

    ◎유럽서 아프리카까지 주부·가족단위 “확산”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배낭여행이 제철을 맞고 있다. 최근 배낭여행은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과 가족·주부 등으로 대상이 다양화되고 지역도 동남아 중심에서 유럽 등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여행사들도 이들 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유형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배낭여행은 개별및 단체,외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다니는 조인트 여행 등으로 크게 구분되나 교통편은 물론 숙식까지 혼자 해결하는 개별여행이 배낭여행의 일반적인 형태다. 개별여행은 잠자리 구하기가 어렵고 단체여행은 일정에 얽매여 자유를 만끽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같은 단점을 개선한 「기차단체여행」상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여행자가 투숙할 현지 호텔을 미리 정하고 찾아가도록 해 숙박의 불편을 덜었다.또 단체여행에서의 가이드 동행을 제외시켜 여행의 경직성을 해소했다.이 때문에 일반 기차단체여행 보다 가격도 최고 30%까지 저렴하다. 배제항공여행사(02­733­3313)의 「유럽 호텔 팩」상품의 경우 런던∼파리∼니스∼로마∼베니스∼취리히를 잇는 유럽 6개국 15일 일정이 1백49만원,유럽 11개국 29일 일정이 2백9만원이다. 배낭여행은 떠나기에 앞서 여행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막상 현지에 도착해 무엇을 보고 해야할지 망설여서는 안된다.떠나기전 뚜렷한 목적을 갖고 여행 루트를 미리 선정해야 한다.유럽의 경우는 발처럼 움직여줄 유레일 패스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먼저 마음에 드는 곳으로 거점 도시를 잡자.밤기차를 숙소로 이용할 수 있는 먼거리의 도시를 여행하는 루트를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대도시나 관광도시에서 기차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숙소를 정하자.이런 곳은 숙박도 쉬울 뿐 아니라 숙박비 등 경비도 적게 든다.게다가 그 나라의 진정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되는 셈이다.밤에는 마을의 작은 술집에서 한잔 마시며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수 있는 이점도 있다. 배재항공사 변대중이사는 『알뜰 여행도 중요하지만 쫄쫄 굶으며 오페라는 커녕 그 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문화조차도 경비 때문에 포기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경비를 규모있게 운영해 그 나라의 생활·문화를 다른 사람보다 많이 접하는 것이 진정한 알뜰 여행』이라고 말했다. 준비 서류는 여권,해당국 비자,국제학생증,유스호스텔증,여행자보험 등이다.〈김민수 기자〉 ◎외국 물가 해외여행을 갈 때 여행지의 물가수준을 미리 알고 가는 게 좋다.바가지쓸 염려가 없고 짜임새 있는 여행계획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숙박비나 비행기삯은 여행 전에 알 수 있지만 여행지의 생활물가는 가늠하기 어렵다. 쇼핑천국 싱가포르(1달러=5백70원 기준).물가가 싼편은 아니지만 1만원으로도 짭짤하게 쓸 수 있다.버스값이 3백∼6백원(그냥 버스와 에어컨버스에 따라 값차이가 남)정도고 택시 기본요금이 2달러20센트(1천2백54원),전철요금은 60센트(3백42원)에서 1달러40센트(7백98원)다. 프랑스(1프랑=1백55원)의 택시요금은 2천원(팁은 10%쯤 주면 된다),지하철 쿠퐁 하나는 1천1백원.미니관광열차는 20∼30분투어에 성인이 3천8백원.호텔에서 지하철로 출발해 샹젤리제에도착,알랭 들롱이 운영한다는 카페 푸케에서 카푸치노 커피(4천6백원)를 마셔도 1만원이 채 안든다. 뉴질랜드로 가보자.택시(1천3백원)값은 우리와 비슷하고 맥주(3천3백원)값은 좀 비싸다.유명한 번지점프는 겁도 나지만 값(5만원)도 비싸다.밥맛이 없을 땐 햄버거(2천7백원)로도 때울 만하다.〈권혁찬 기자〉 ◎이런것도 준비를/추리소설 한권쯤 배낭에 꽂아 오가며 숙소에서 지적 모험을 올 여름 휴가철엔 추리소설과 함께 짜릿한 지적 모험을 떠나자. 올 여름 추리시장에는 애거사 크리스티류의 전통 추리소설 뿐 아니라 사이코 스릴러,테크노 스릴러,오컬트 스릴러, 스파이소설 등 다양한 종류의 추리물들이 선보여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김성종의 「돌아온 사자」(신원문화사),김하인의 「아르고스의 눈」(밀알),이병승의 「사탄의 제국」(소프트 킹덤),로빈 쿡의 「감염체」(열림원), 마이클 코넬리의 「블랙에코」(시공사),브라이언 다마토의 「뷰티」(하서) 등이 대표작. 「돌아온 사자」는 「여명의 눈동자」「최후의 증인」「제5열」등으로고정독자를 확보한 김성종의 초기 단편모음집. 비정한 살인청부업자의 세계를그린 표제작 「돌아온 사자」를 비롯,「회색의 벼랑」「이상한 죽음」등 8편의 작품을 실었다. 「아르고스의 눈」은 21세기를 무대로 전세계 정보를 한손에 넣으려는 미국의 군수산업 재벌들이 한반도 긴장을 이용해 벌이는 전쟁놀음을 한국의 첩보기관이 파헤친다는 내용.아르고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1백개의 눈을 가진 거인으로,이 소설에서는 최첨단 정보도시를 일컫는 암호명으로 사용된다. 「사탄의 제국」은 소설「우리는 그들의 절망을 희망이라 불렀다」의 작가 이병승이 쓴 오컬트 스릴러.기존의 오컬트 소설들이 기독교적 신을 부정하는 뉴에이지 계열이었던 데 비해 이 작품은 기독교적 관점을 수평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성령의 힘을 입지않은 예언·강신술·초능력·기공술 등 모든 초자연적 능력의 배후에는 사탄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감염체」(원제 Contagion)는 뉴욕 맨해튼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한 페스트·야토병·로키산홍반열 등 원시질병과의 전쟁을 소재로 한 의학 스릴러. 뉴욕검시소의 한 부검의를 통해 고발되는 병원당국의 가공할 음모가 인간 이기심의 끝을 보여준다. ◎캠핑 여행/낮엔 관광 즐기고 밤엔 야영장 숙식 「캠핑여행을 아시나요」. 최근 낮에는 관광을 하고 밤에는 호텔 대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이나 텐트에서 숙식을 하는 저렴한 유럽여행상품 「캠핑여행」이 선보이고 있다.(킴스여행사·323­3361∼4) 이 상품은 장소가 유럽일 뿐 국내 캠핑과 다름없다.낮에는 가이드를 따라 유럽의 멋과 낭만이 숨쉬는 곳을 찾아 관광에 나선다.밤이 되면 캠핑장에서 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이 때문에 일반 여행시 차지하는 호텔 숙식비 만큼 저렴하다. 캠핑장은 싱그러운 숲속에 위치한데다 냉·온수 샤워장,화장실·식당·수영장 등이 고루 갖춰져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텐트를 가져갈 경우 여행경비에서 제외(10만원)된다.서울(도쿄 경유)∼로마∼밀라노∼제네바∼파리를 잇는 10일 상품으로 1백50만원대.〈김민수 기자〉 ◎바캉스 열차/“휴가는 기차를 타고…”/섬·바다 어디든 OK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디로 갈까 망설여지는 때다. 철도청에서는 여름철 피서기간을 맞아 홍도·흑산도,거문도·백도,한려수도·해금강,울릉도 등 섬지방과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여름관광열차를 오는 21일부터 운행한다. 여름관광열차는 여행사와 함께 교통편·숙식·관광을 연계한 상품이다.휴가철 교통체증이나 피서지의 바가지요금 등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스케줄이 짜여 있다.여행경비는 지역이나 식사,여행일정,숙박장소,열차편에 따라 어른 한 사람 기준으로 15만2천원∼22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가까운 역이나 주관 여행사를 통해 열차연계 여행권(쿠퐁)을 구입하면 이번 여름휴가는 아무 걱정없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홍도·흑산도=추석·연말연시·설날 등 특별수송기간을 제외하고 연중 운행된다.2박3일 일정 중 첫날은 서울에서 목포까지 무궁화열차로 가서 쾌속선으로 홍도에 도착한다. 둘째날 홍도 일주관광 후 흑산도로 이동한다.마지막날은 흑산도를 구경하고 목포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다. ▲거문도·백도=2박3일 일정이다.첫날은 서울∼여수간을 열차로 이동,오동도를 관광한 뒤 여객선으로 거문도에 도착한다. 둘째날은 해상 유람선으로 백도와 동백섬을 구경하고 다음날 여수로 돌아와 돌산대교·거북선·향일암을 둘러 본 뒤 상경하는 일정이다. ▲한려수도·해금강=2박3일 일정.첫날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가 연안부두를 거쳐 거제도 옥포에 도착한다.옥포관광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구조라로 이동,해금강의 비경을 관광한다. 마지막날은 학동해변에 들러 동백군락과 몽돌해변을 돌아 보고 장승포·부산연안부두를 거쳐 상경한다.7월21일∼8월20일까지 운행. ▲울릉도·백암=2박3일.첫날 청량리에서 새마을로 안동까지 이동하고 안동∼후포간은 호텔버스로 간다.후포에서 쾌속선으로 울릉도로 떠난다.둘째날 울릉도의 사동·통구미·공암·삼선암·죽도 등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후포를 거쳐 백암온천까지 간다.다음날 주왕산을 구경하고 안동을 거쳐 서울로 돌아 온다.7월25일∼8월15일까지 운행. ▲울릉도·동해=3박4일.첫날 청량리에서 밤 10시30분 무궁화열차로 출발,다음날 새벽 4시55분 동해역에 도착한다.둘째날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떠나며 셋째날 울릉도 해상일주관광과 약수공원을 둘러 본다.나흘째는 묵호항으로 나와 동해역을 거쳐 청량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7월21일∼8월20일까지 매주 일·월·수·금요일에 출발한다.8월5일(월),7일(수),12일(월)은 운행하지 않는다. ▲울릉도·포항=2박3일.첫날 서울에서 새마을 열차를 타고 포항으로 가 쾌속선으로 울릉도에 도착한다.다음날 울릉도 해상일주 유람선관광과 약수공원에 들른다.마지막날 을릉항을 떠나 포항에 도착,북부해수욕장(바캉스기간이 아닐 때는 보경사관광)에서 해수욕을 즐긴 뒤 상경하는 일정으로 짜여있다.〈육철수 기자〉
  • 해수욕장(피서지 가이드:3·끝)

    ◎훈훈한 민박 인심… 낚시도 즐기고…/전남 대광­길이 12㎞의 국내 최대 백사장/경남 비진도­해송 숲 장관… 섬 전체가 낚시터/충남 방포­수심 얕아 가족휴양지로 인기 ▷대광 해수욕장◁ 전남 신안군 임자면.국내에서 가장 큰 백사장(길이 12㎞,폭 2백m)을 자랑하며 9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넓은 잔디밭 등 스포츠·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대학생 MT나 기업체 연수 등의 적지이다.해변 뒤쪽 구릉지에 해당화가 밀생하고 해송이 우거져 장관을 이루고 모래는 항공유리를 제조하는 질좋은 규사로 맨 발로 걸어도 좋다. 인근 고깔섬·유다리도 등 무인도는 훌륭한 낚시터로 병어·농어·민어 등이 잘 잡히며 전국 제일의 새우젓 생산지 전장포가 있다.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지도행 고속버스가 한차례(3시50분·5시간소요) 운행되며 광주와 목포에서 직행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민박안내는 대광개발사무소(0631­78­6524)면사무소(75­3004)로 하면된다. ▷비진도 해수욕장◁ 경남 통영시 통영항에서 13㎞ 떨어진 한산면 비진리 외항마을의 천연백사장.백사장이 5백여m 길게 뻗다가 개미허리처럼 잘룩하게 들어가 안섬과 바깥섬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하고 동·서 양쪽 바다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어 특이하다.백사장 서쪽은 은모래톱으로 잔잔한 호수인 반면 동쪽은 몽돌 자갈밭으로 거센 물결이 와 닿는다.섬 주변은 도처가 낚시터여서 꾼들의 인기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해변 언덕에는 수령 1백년이상의 해송 수백그루가 시원한 숲을 이루고 있다.한산도와 함께 비치발리볼·여장사씨름대회·요트대회 등 해변 축제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통영여객선터미널(0557­41­2991)에서 하루 2회(50분거리),유람선터미널(0557­645­2307)에서 수시로 여객선이 운항(30분거리)된다.민박안내는 자율협회장(0557­42­9679)에게 받으면 된다.입장료 1천원. ▷방포 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에위치.모래밭 길이 7백m,폭 2백m,경사도 3도,평균 수심 1.2m여서 가족휴양지로 알맞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감주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서남쪽으로는 자연방파제가 있는 「내파 및 외파수도」가 있다.방포 포구에서는 가오리아나고 우럭 고등어 등의 어종이 많이 잡히고 싱싱한 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꽃지·삼봉 등의 해수욕장이 이웃하고 있으며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중부해안의 수목원,산림전시관·체력단련장·전망대·산책로 등이 갖춰져 가족 휴양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태안읍(몽산포쪽)∼남면∼안면 연육교∼안면읍으로 가면된다.민박안내는 안면어촌계(0455­73­4566).입장료 1천원.〈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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