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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헌재소장 “술 취해 기억 안나지만 그랬을 수도 ···”

    대한항공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드바야르 도르지(52)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9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내리고, 여성 승무원의 어깨를 감싼 혐의를 받고 있는 그의 동승자에 대해서는 인터폴(국제형사기구)에 적색수배를 내렸다. 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환승을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도르지 소장은 곧바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난 1일 첫 조사 때 와는 달리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이 지난달 31일 대한항공 기내에서 여성 승무원을 추행한 경위를 추궁했으며, 통역을 맡은 몽골 국적의 여성 승무원에게 협박과 폭언을 한 의혹도 조사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범행 당시 상황을 묻는 경찰 수사관의 질문에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면서도 “피해자들이 그런 주장을 했다면 술에 취해 그랬을 수는 있다”며 모호한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첫 조사 때 뒷좌석에 앉은 다른 몽골인이 승무원을 성추행했는데 자신이 오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을 일단 석방했지만, 추가 조사를 위해 검찰과 협의해 10일간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 도르지 소장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해 다른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몽골인 동승자 A(42)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현재 주한몽골대사관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승무원 성추행’ 몽골 헌재소장 발뺌 “술 취해 기억 안나”

    ‘승무원 성추행’ 몽골 헌재소장 발뺌 “술 취해 기억 안나”

    한국행 환승 비행기에서 우리 국적의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를 인정할 경우 본국에서 직위를 박탈당할 가능성 때문에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제추행 및 협박 혐의를 받는 드바야르 도르지(52) 몽골 헌법재판소장은 전날 9시간가량 걸린 2차 조사에서 범행 당시 상황을 묻는 경찰 수사관의 질문에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도르지 소장은 한국행 환승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몽골 현지 공항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그러면서도 “피해자들이 그런 주장을 했다면 (내가) 술에 취해 그랬을 수는 있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것도, 부인하는 것도 아닌 모호한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건 발생 하루 뒤인 지난 1일 첫 조사 때 강제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태도와는 다르지만, 여전히 혐의를 순순히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도르지 소장이 몽골로 돌아갔을 때 현지에서 헌재소장 직위를 잃을 가능성 때문에 혐의를 깔끔하게 인정하지 않고 모호한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과 함께 비행기를 탔다가 또 다른 여성 승무원의 어깨를 감싸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몽골인 A(42)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등 강제 신병확보에 나섰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31일 도르지 소장과 함께 사법경찰 권한이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에 넘겨졌지만 면책특권을 주장해 풀려났고, 그 뒤 싱가포르로 출국한 상태다. 경찰은 A씨의 체포영장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으며 주한몽골대사관 측과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경찰은 도르지 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지 않고 이번 주 안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도르지 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 5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 내에서 여성 승무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통역을 담당한 몽골 국적의 또 다른 승무원에게도 “몽골에 돌아가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폭언을 한 혐의도 받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경찰청 나서는 ‘승무원 성추행 혐의’ 몽골 헌재소장

    [포토] 경찰청 나서는 ‘승무원 성추행 혐의’ 몽골 헌재소장

    여객기 기내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은 드바야르 도르지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지방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2019.11.7 연합뉴스
  • ‘승무원 추행’ 몽골 헌재소장, 혐의 또 전면부인…출국정지 조치

    ‘승무원 추행’ 몽골 헌재소장, 혐의 또 전면부인…출국정지 조치

    경찰, 9시간 조사 후 일단 석방 국내 항공사 기내에서 여승무원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드바야르 도르지(52·Odbayar Dorj)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6일 한국에 재입국해 9시간가량 2차 조사를 받았지만 또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피의자에 대해 사전에 출국정지 조치를 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강제추행 및 협박 혐의로 도르지 소장을 체포해 다시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르지 소장은 변호인이 입회한 상태에서 진행된 2차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르지 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 5분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 내에서 여성 승무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당시 통역을 담당했던 몽골 국적의 또 다른 승무원에게도 “몽골에 돌아가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폭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보안 구역 내 경찰 조사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한 1차 조사에 이은 두 번째다. 그는 앞서 1차 경찰 조사에서 기내 뒷좌석에 앉은 다른 몽골인이 승무원을 성추행했는데 자신이 오해를 받았다며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르지 소장은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이날 오전 8시 29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차 조사 후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한 그는 이날 몽골행 비행기 환승을 위해 한국에 다시 들렀다. 경찰은 미리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을 토대로 도르지 소장을 인천공항에서 체포했으며 인천지방경찰청으로 데려가 오후 1시쯤부터 9시간가량 조사한 뒤 7일 자정쯤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통역이 필요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조사 후 1시간가량 피의자가 변호인과 함께 조서를 열람했다”고 말했다. 도르지 소장과 함께 비행기를 탄 일행인 몽골인 A(42)씨도 다른 여성 승무원의 어깨를 감싸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사건 발생 당일 아무런 조사를 받지 않고 석방돼 싱가포르로 출국한 상태다. 경찰은 A씨의 체포영장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으며 주한몽골대사관 측과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31일 도르지 소장과 A씨가 사법경찰 권한이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에 넘겨졌을 때 면책특권 대상인지 확인하기도 전에 경찰이 이들을 석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찰은 석방 전 외교부나 경찰청 본청 외사과에 면책특권 대상인지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르지 소장은 이틀간 한국에 머물다가 8일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몽골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도르지 소장을 추가로 조사해야 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틀 전 미리 검찰과 협의해 10일간 출국정지 조치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진술과 관련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향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때 항공보안법 위반죄를 추가로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성추행 혐의’ 몽골 헌재소장 체포영장 발부받아 연행

    경찰, ‘성추행 혐의’ 몽골 헌재소장 체포영장 발부받아 연행

    경찰이 기내 성추행 혐의를 받고 드바야르 도르지(52) 몽골 헌법재판소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은 도르지 소장에 대해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르지 소장은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이날 오전 8시 29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회의를 마치고 몽골행 비행기 환승을 위해 한국에 다시 들른 도르지 소장은 당초 이날 오전 9시 20분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1시간가량 일찍 입국했다. 도르지 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 5분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 내에서 여성 승무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발생 당시 통역을 담당한 몽골 국적의 또 다른 승무원에게도 “몽골에 돌아가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지 소장과 함께 비행기를 탄 일행인 몽골인 A(42)씨도 다른 여성 승무원의 어깨를 감싸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사법경찰 권한이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도르지 소장과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들은 경찰에 외교 여권을 제시하며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당시 이들이 면책특권 대상인지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석방해 논란이 일었다. 또 도르지 소장 일행을 석방하기 전 외교부나 경찰청 본청 외사과에 면책특권 대상인지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르지 소장은 결국 지난 1일 오후 인천공항 보안 구역 내 경찰 조사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했다. 도르지 소장은 1차 경찰 조사에서 뒷좌석에 앉은 다른 몽골인이 승무원을 성추행했는데 자신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홀트아동복지회, 아트펌∙끄라몽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협약 체결

    홀트아동복지회, 아트펌∙끄라몽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협약 체결

    지난 5일 홀트아동복지회(회장 김호현)는 서울 마포구 양화로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 본부 1층 공감홀에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아트펌 주식회사(PD 김형석), 끄라몽 주식회사(대표 한현진)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나눔 문화 확산과 더불어 소외된 아동들을 후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트펌 주식회사(이하 ‘아트펌’)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투자 및 기획, 제작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컴퍼니로, 코리아 아트의 전시와 페스티벌, 콜라보레이션 진행, 팝아트와 파인아트 작가들의 저작권 보호와 매니지먼트 등을 담당하고 있다. 끄라몽 주식회사(이하 ‘끄라몽’)는 디자인 소셜 플랫폼과 티셔츠 SPA 브랜드로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공모전을 통해 신인 디자이너들의 데뷔를 지원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제품화하며, 기업의 CSR 활동을 돕고 꾸준한 도네이션 및 리사이클 프로그램을 통해 윤리적 소비를 이끌고 있다. 한편 아트펌과 끄라몽은 아트펌 소속 작가인 팝아티스트 찰스장과 ‘해피하트 공모전’을 진행 중에 있다. 찰스장 작가의 해피하트를 변형하지 않은 채 이를 활용한 티셔츠 디자인을 주제로 공모전을 실시하는 것으로 유명 작가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신진 작가들뿐만 아니라 일러스트에 관심 있는 학생과 일반인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김호현 회장은 “평소 아트펌의 김형석 PD가 홀트아동복지회의 미혼한부모 지원사업부터 해외아동 지원사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윤리적 소비와 나눔을 실천하는 끄라몽과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현재 국내외를 대표하는 아동복지기관이다. 1955년 전쟁과 가난으로 부모를 잃고 고통받고 있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입양복지를 시작으로, 미혼한부모복지, 장애인복지, 지역사회복지를 비롯해 다문화가족지원, 캄보디아∙몽골∙탄자니아∙네팔의 해외빈곤 아동지원에 이르기까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전문적인 사회복지를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승무원 추행’ 몽골 헌재소장, 한국 재입국해 2차 경찰 조사

    ‘여승무원 추행’ 몽골 헌재소장, 한국 재입국해 2차 경찰 조사

    몽골 헌재소장 측 “다른 사람이 추행…외교적 문제 제기하겠다” 국내 항공사 기내에서 여승무원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드바야르 도르지(52·Odbayar Dorj)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6일 경찰의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한국에 재입국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도르지 소장은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이날 오전 8시 29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회의를 마치고 몽골행 비행기 환승을 위해 한국에 다시 들른 도르지 소장은 애초 이날 오전 9시 20분께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1시간가량 일찍 입국했다. 경찰은 곧바로 도르지 소장을 상대로 2차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도 “피의자의 입국 시각과 조사 장소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도르지 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 5분쯤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여승무원의 엉덩이를 1차례 만지는 등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발생 당시 통역을 담당한 몽골 국적의 또 다른 승무원에게도 “몽골에 돌아가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지 소장과 함께 비행기를 탄 일행인 몽골인 A(42)씨도 다른 여성 승무원의 어깨를 감싸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사법경찰 권한이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도르지 소장과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들은 경찰에 외교 여권을 제시하며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했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이 면책특권 대상인지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1차례 풀어줘 논란이 됐다. 경찰은 다음날 외교부 측 확인을 거쳐 도르지 소장이 면책 특권 대상이 아님을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해 1차 조사를 벌였다. 도르지 소장은 결국 지난 1일 오후 인천공항 보안 구역 내 경찰 조사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했다.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일행 A씨는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달 31일 아무런 조사를 받지 않고 싱가포르로 떠났다. 도르지 소장은 1차 경찰 조사에서 뒷좌석에 앉은 다른 몽골인이 승무원을 성추행했는데 자신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승무원 추행’ 몽골 헌재소장 오늘 입국해 경찰 조사 받을까

    ‘여승무원 추행’ 몽골 헌재소장 오늘 입국해 경찰 조사 받을까

    경찰 “몽골 대사관, 조사 일정 협조 미진” 국내 항공사 기내에서 여승무원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드바야르 도르지(52·Odbayar Dorj)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6일 한국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한국 경찰 조사에 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도르지 소장은 8일 몽골로 귀국하기 전 6일 한국을 경유할 예정이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이 한국에 도착하는 6일 2차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지 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 5분쯤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여승무원의 엉덩이를 1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도르지 소장은 항공사 측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한국 경찰에 인계되면서 ‘외교관 면책 특권’ 대상이라고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을 1차례 풀어줬다가 다음날 외교부 측 확인을 거쳐 도르지 소장이 면책 특권 대상이 아님을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해 1차 조사를 벌였다. 또 지난 2일 대한항공 소속 피해 여승무원 2명과 직원 1명 등 총 3명에 대한 피해 진술을 확보했다. 도르지 소장은 결국 지난 1일 오후 인천공항 내 보안구역 내 경찰 조사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했다. 도르지 소장은 국제회의를 마치고 몽골로 귀국하기 전 한국을 경유할 때 다시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한국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르지 소장이 6일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거쳐 몽골로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당초 예정했던 귀국 일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이 약속했던 것과 달리 한국을 방문하지 않거나 2차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면 피의자가 없는 상태에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거나 기소 중지 처리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5일 오후 6시 기준) 조사 시간이 잡히지 않았다”면서 “몽골 대사관 측에서 한국 경찰을 믿을 수 없다면서 수사 일정을 잡는 데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르지 소장은 사건 발생 당시 통역을 담당한 몽골 국적의 또 다른 승무원에게도 폭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협박과 관련해 혐의가 추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행운의 상징 ‘아기상어’/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행운의 상징 ‘아기상어’/이동구 논설위원

    할리우드 여배우 메릴린 먼로가 뭇 남성의 연인으로 사랑받았다면, 비슷한 시기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는 세계 여성팬들의 로망이었다. ‘상류사회’(1956년)라는 뮤지컬 영화에 출연한 뒤 모나코 왕자와 결혼하면서 당대의 신데렐라가 됐다. 특히 이 영화에서 행운의 징표로 받은 지폐 덕분에 신데렐라가 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미국 사회에서는 ‘2달러 지폐’가 행운의 상징이 됐다. 1928년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에서 최초로 발행한 2달러짜리 지폐는 지불 수단으로는 불편함이 많아 사실 잘 사용되지 않았지만, 이후 지금까지 국가에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기념으로 발행되고 있다. 유럽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네잎클로버’는 나폴레옹의 목숨을 구해 준 일화가 알려지면서 행운의 상징이 됐다. 몽골인들은 어깨 위에 독수리를 올려놓으면 1년 동안 행운이 함께한다고 믿는다고 한다. 태국과 미얀마에서는 코끼리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며, 코를 높이 든 코끼리일수록 큰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일본과 러시아에서는 인사하는 고양이 ‘마네키나코라’와 나무 인형 ‘마트료시카’가 행운의 상징으로 통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한 출판사가 제작한 동요 ‘아기상어’(Baby Shark)와 그 가족들의 캐릭터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알려져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2015년 국내의 유아 콘테츠 제작 업체가 북미권의 구전동요를 각색한 것으로 그야말로 5~6세 전의 아기들을 위한 노래다. 평이한 가사와 ‘뚜루루뚜루’라는 중독성 높은 후렴구로 인해 현재 유튜브 재생 조회 수가 40억건에 다가가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이 곡을 팀의 간판곡으로 사용한 뒤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95년 만에 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사실에 전 미국인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몇 해 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과 요즘의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를 능가할 수준이라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이달 초부터 미국의 100개 도시를 순회하는 ‘베이비샤크 라이브’를 진행 중인데, 가는 곳마다 매진이라고 한다. 세계인을 매료시킨 엘사 공주를 비롯해 곰돌이 푸, 미키마우스 등 캐릭터 왕국 미국에서 한국인이 만든 ‘아기상어’ 동요와 캐릭터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니 마냥 자랑스럽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연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연에서 이 동요가 울려 퍼졌다. 트럼프는 “강렬하고 귀여운 노래”라고 칭찬했단다. 행여 그가 재선 홍보용으로 이 노래를 사용할까봐 지레 걱정이다. yidonggu@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쇠똥구리가 세상을 만들었다고?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쇠똥구리가 세상을 만들었다고?

    중국의 남부 지역에 있는 광시좡족자치구에는 중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소수 민족인 좡족(壯族)이 거주한다. 그들에게는 꽃에서 탄생한 거인 창세 여신 무류자가 천상의 꽃밭에 붉은색과 하얀색의 꽃을 심어 그 꽃을 인간 세상에 가져다주면 아기들이 탄생한다는 신화가 전해진다. 그런데 무류자 여신이 나타나기 전 하늘과 땅이 아직 갈라지지 않았던 시절에 우주에는 큰 기운이 있었다고 한다. 그 기운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빙빙 돌다가 점점 빨라지면서 마침내 알 모양이 됐다. 그 알은 달걀처럼 생겼는데, 안에 노른자가 세 개 들어 있는 것 같은 형태였다. 그때 쇠똥구리가 알을 굴렸고, 유충들이 구멍을 뚫고 나오자 알이 갈라지면서 세 조각이 됐다. 한 조각은 위로 올라가 하늘이 됐고, 나머지 두 조각은 각각 땅과 물이 됐다. 그렇게 생겨난 대지에 한 송이 커다란 꽃이 피어나고, 그 꽃에서 창세 여신 무류자가 탄생한 것이다. 이 신화에서 알을 굴려 세상을 만들어 낸 쇠똥구리에게 특히 더 눈길이 간다. 세계 여러 지역의 신화에서 세상을 만드는 신은 언제나 최고의 신격을 갖춘 위대한 신이다. 그런데 자그마한 쇠똥구리가 세상을 만들었다니, 매우 창의적이고 독특한 발상이다. 중국의 여러 소수 민족 신화 중에서도 쇠똥구리가 창세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신화는 아마도 좡족 신화가 유일할 것이다. 왜 그들은 세상을 만드는 존재를 쇠똥구리라고 생각한 것일까? 사실 이집트 신화에도 쇠똥구리가 등장한다. 이집트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두 개쯤 푸른색 ‘풍뎅이’ 모양의 기념품(케프리)을 사오는데, 그것은 사실 풍뎅이가 아니고 쇠똥구리다. 쇠똥구리가 소똥을 둥그렇게 굴리는 모양이 흡사 태양이 떠오르는 것과도 같다고 생각했기에 쇠똥구리를 태양신 ‘라’의 다른 형태로 여긴다. 사라지지 않고 아침이면 언제나 다시 떠오르기에 해 모양의 소똥을 굴리는 쇠똥구리는 재생과 생명의 상징이 됐다. 물론 쇠똥구리를 통해 구현되는 자연계 순환의 이치도 반영돼 있을 것이다. 쇠똥구리는 자기 몸무게의 수십 배에 달하는 소똥을 굴린다. 굴리고 가는 길이 평탄하지는 않지만,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커다란 소똥을 집으로 갖고 가 그 안에 알을 낳는다. 유충들은 소똥을 먹고 자란다. 좡족 신화가 바로 그 상황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좡족 사람들이 사는 곳은 아열대에 속해서 벼농사가 삼모작까지 가능하다. 벼농사를 제대로 짓기 위해서는 소의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들은 ‘우왕절’(牛王節)이라는 날을 정해 농번기가 지나면 소를 쉬게 해 준다. 소의 뿔에 꽃을 달아 주고 맛있는 찰밥도 지어 주면서 소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그렇게 소와 관련성이 깊은 민족이기에 쇠똥구리도 자주 볼 수 있는 곤충이었으리라. 소의 똥을 잽싸게 치워 주는 쇠똥구리 덕분에 해충도 사라지고 땅에도 좋은 성분들이 많아지니, 그들에게 쇠똥구리는 일상의 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쇠똥구리는 우주의 비밀을 아는 곤충이기도 하다. 소똥을 굴리면서 집으로 갈 때 해와 달, 은하수의 빛을 통해 방향을 감지한다고 하니, 신비로운 일 아닌가. 이 땅에서 1971년에 공식적으로 절멸한 쇠똥구리는 1억 5000만년 전부터 존재했던 곤충이다. 공룡이 멸종할 때에도 쇠똥구리는 살아남았다. 그것이 신화 속에 등장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몽골에서 200여 마리의 쇠똥구리를 들여와 복원 작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1억 5000만년 전부터 살아온 쇠똥구리가 소멸해 버리는 것은 종(種)의 다양성이 언어나 문화의 다양성과 동일시된다는 점에서 볼 때 아쉬운 일이 아니겠는가. 쇠똥구리가 별빛을 길잡이 삼아 소똥을 굴리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으려나. 자못 기대된다.
  • 몽골 헌재소장 강제추행 입건…피해 승무원 “처벌 원한다”

    몽골 헌재소장 강제추행 입건…피해 승무원 “처벌 원한다”

    몽골 헌법재판소장과 그의 일행이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한국 경찰에 형사입건된 가운데 피해를 당한 승무원들은 피의자들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오드바야르 도르지(52·Odbayar Dorj) 몽골 헌법재판소장을 조사한 데 이어 사건 발생 당시 상황 등을 듣기 위해 피해를 당한 대한항공 승무원 2명도 최근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도르지 소장은 지난달 31일 저녁 8시 5분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의 신체를 만지는 등 승무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르지 소장의 일행인 A(42)씨도 승무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애초 도르지 소장과 A씨에게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를 적용했으나 강제추행 혐의로 변경해 불구속 입건했다. 성폭력처벌법상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는 징역 1년 이하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형법상 강제추행 혐의는 징역 10년 이하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피해 승무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도르지 소장과 A씨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법경찰 권한이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도르지 소장과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몽골 헌재소장과 A씨가 면책특권 대상인지 최종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석방해 논란이 일었다. 도르지 소장은 결국 지난 1일 오후 인천공항의 보안구역 내 경찰 조사실에서 1시간 30분 가량 조사를 받고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했다. 그러나 A씨는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달 31일 아무런 조사를 받지 않고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탔다. 도르지 소장은 경찰 조사에서 뒷좌석에 앉은 다른 몽골인이 승무원을 성추행했는데 자신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이 국제회의를 마치고 몽골로 돌아갈 때 환승을 위해 다시 한국을 들를 것으로 보고 재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러나 비행 일정을 바꿔 한국을 거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사 없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가능성도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주민 242만명 대표할 국회의원 ‘0’… “제2 이자스민들 나와야”

    이주민 242만명 대표할 국회의원 ‘0’… “제2 이자스민들 나와야”

    이주노동자 등 10년새 125만명 늘었지만 2012년 이자스민 비례 당선 후 배출 없어 이주민 관련 법안도 19년간 37건에 그쳐 “혐오 커지는 상황서 李 정치권 복귀 긍정 이민청·차별금지법 등 국회서 논의돼야” 19대 국회(2012~2016년) 당시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비례대표를 지냈던 이자스민(42) 전 의원이 진보정당인 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주민의 정치적 대표성’이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이주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대표할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시민사회와 학계를 중심으로 넓어지고 있지만, 이주민 혐오 역시 커지고 있다. 국회의원 임기 내내 혐오와 차별의 장벽에 시달렸던 이 전 의원이 상처를 극복하고 제 역할을 할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최근 심상정 대표와 만나 정의당 내에서의 역할을 타진한 뒤 입당했다. 필리핀 이주여성인 이 전 의원은 영화 ‘완득이’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2012년 총선 때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으로 공천받아 당선됐다. 이주민의 첫 국회 입성이었지만 재선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 어느 정당도 이주민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않았다. 정의당이 이 전 의원을 영입한 건 인구 지형 변화 속에 그가 갖는 상징성에 주목한 결과로 보인다.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허가를 받아 국내 체류 중인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 등은 모두 242만명이다. 10년 새 125만명이 늘었다. 하지만 이들을 대표할 정치인은 거의 없었다. 지방의회에서도 2010년 몽골 출신 귀화여성 이라(42)씨가 당시 한나라당 소속 비례대표로 경기도의원을 지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사례다. 이주민이 빠르게 늘면서 혐오 정서도 심각한 수준으로 번졌지만, 정치권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무관심은 관련 법안 발의 현황만 봐도 드러난다. 16~20대 국회(2000년~현재) 때 접수된 법안 6만 9470건 가운데 이주민 관련 법안은 176건에 불과했다. 권리 보호뿐 아니라 차별을 조장하는 퇴행적인 법안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다. 이 중 본회의 문턱을 넘어 실제로 시행된 법안은 37건에 그쳤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 지급 법안 등 차별을 뼈대로 한 법안이 속속 나오고 있다.‘이주민 때리기’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퇴행적 움직임 속에서 이 전 의원의 정치권 복귀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이민청 등 이주민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설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이주민을 안착시키기 위한 정책이 정치권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주민들은 이 전 의원의 행보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원옥금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는 “이 전 의원이 열심히 활동해 좋은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이 전 의원이 아니더라도 200만명이 넘는 이주민을 대변할 사람이 국회에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이 전 의원이 19대 국회에선 이주노동자 관련 정책에 소극적이었다”며 “정당의 한계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면 이제는 당이 바뀐 만큼 못했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20대 승무원 추행 몽골 헌재소장 풀어줬던 경찰 논란

    20대 승무원 추행 몽골 헌재소장 풀어줬던 경찰 논란

    경찰이 대한항공 승무원들을 추행한 몽골 헌법재판소장 일행을 풀어줬다가 논란일자, 부랴부랴 다시 신병을 확보해 조사중이다. 1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오드바야르 도르지(52)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20대 승무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의 수행원 A(42)씨도 다른 20대 승무원의 어깨를 감싸는 등 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권이 있던 항공사 직원들은 도르지 소장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여객기가 도착한 후인 당일 오후 9시 4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출동했으나 도르지 소장 일행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못하고 석방했다. 주한몽골대사관 직원들이 도르지 소장 일행이 외교관에 해당해 면책특권 대상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경우 신병을 인계받아 곧장 조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찰은 도르지 소장과 주한몽골대사관의 주장만 듣고 그가 면책특권이 있는 것으로 잘못 판단해 그를 풀어줬다. 경찰 관계자는 “도르지 소장 본인과 몽골대사관이 면책특권을 주장하고 있고 환승이 임박한 사람이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석방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도르지 소장이 한국 상주공관 소속이 아니라 빈협약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국제관습법에 따라 국가원수에 준하는 인물에 적용되는 면책특권 대상도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오후 이같은 내용을 인천공항경찰단에 통보했다. 경찰은 뒤늦게 이날 인천공항 환승구역 안에 머무르고 있던 도르지 소장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싱가포르로 출국한 A씨도 주한몽골대사관을 통해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남도·시·군,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

    경남도·시·군,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

    경남도는 도내 시·군과 협력사업으로 결혼이민자 친정부모를 경남으로 초청해 한국문화 체험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친정방문사업’은 자녀양육, 시부모 봉양 등으로 평소 친정에 가기 어려운 결혼이주여성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친정부모가 한국문화와 자녀의 생활환경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국사회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친정방문사업에 초청된 가족들은 지난달 29일 입국해 오는 14일까지 한국에 있는 자녀 집에서 머물 예정이다. 도는 1일 부터 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산청군 동의보감촌에서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 환영행사’를 한다. 환영행사 첫 날 환영식에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네팔 등 7개나라 31명의 친정부모와 다문화 가족 등 20가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이재근 산청군수도 환영식 현장을 찾아 결혼이민자와 가족들을 환영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자녀를 타국으로 시집보내고 많이 그립고 걱정도 많았을텐데 한국에서 자녀와 손자들과 오랫동안 기억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기 바란다”며 “한국 방문을 마친 뒤 귀국하면 한국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관’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환영식이 끝난 뒤 가족들은 산청 동의보감촌 안에서 공진단 만들기, 뜸체험, 족욕, 가족사진 촬영 등을 하며 한국문화를 체험 하고 추억을 만들었다.. 201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몽골 출신 체첵델게르 씨는 “2013년에 한번 친정을 방문한 뒤 친정엄마를 만난 적이 없어 한국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어 초청신청을 했는데 선정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다문화가족의 안정된 생활 정착을 위해 초청방문 사업 이외에도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부부상담캠프, 자녀언어발달, 결혼이민지 영유아기 자녀양육서비스 및 한국어 교육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특히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로 경남도민으로 정착하고 지역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자녀 이중언어 교육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4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반응이 좋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국 배우는 이방인, 한류 전하는 메신저

    한국 배우는 이방인, 한류 전하는 메신저

    ‘겨울연가’에서 ‘방탄소년단’까지 지난 20년간 한류(韓流)는 꾸준히 발전해 왔다. 하지만 ‘진출’ 개념의 일방적인 문화 전파로 일부 국가에서는 반한류 감정도 생겼다. 수출 일변도의 한류를 ‘쌍방향 문화교류’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의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한 ‘문화동반자사업’(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CPI)이다. ‘한류의 지속성 유지와 전파’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문화, 예술, 문화산업 분야 전문가를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 기관에서 초청해 공동 창작활동을 진행하고 기관별 특성에 맞는 전문 연수를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총 27개국에서 60명이 초청을 받아 활동 중이다.중부지방의 단풍이 절정의 자태를 뽐내던 10월 하순. 경기 수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의 보존과학실에서는 문화동반자사업 연수생들의 현장실습이 한창이었다. 광주시 분원리 가마터에서 발굴한 토기의 파편을 조립하는 작업이다. 연수생들은 산산조각이 난 파편 100여개를 마치 퍼즐 맞추기를 하듯 하나씩 제자리에 끼워 넣는 김범준 연구관의 손놀림을 넋을 놓고 지켜보고 있었다. 한국문화재재단의 초청을 받아 연수 중인 레레는 미얀마 고고학국립박물관 보존과학 담당관이다. 그는 “보존과학은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아 주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수가 한국문화 속에 담긴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기대를 내비쳤다.2012년부터 문화동반자사업에 참여한 한국문화재재단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택견수업과 공방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크’, ‘에크’ 연수생들이 ‘택견’ 특유의 기합소리를 내며 사범의 지도에 맞춰 발짓을 따라 하고 있다. 택견 한복을 입은 모습도, 발음과 자세도 많이 어색하지만 표정만큼은 진지하다. 페루의 문화부 무형유산국 연구원인 아르테타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의 전승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싶었다”며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닦을 수 있는 무예가 무척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갓’ 공방으로 자리를 옮겨 제작과정을 체험한 이방인들은 특히 대나무를 얇게 잘라내서 만드는 ‘양태(갓의 테) 기법’을 보고 “한국적인 전통을 활용한 최고의 명품”이라며 감탄을 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의 진옥섭 이사장은 “문화동반자사업이 개도국과의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서 세계문화유산을 보존·복원하는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케이팝으로 시작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차 다른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한국어’와 ‘한글’의 인기가 대단하다. 문화동반자사업에서도 한국어 연수는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베트남의 팜씨는 “베트남에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데다 한류 열풍도 있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이 많다”며 “오리지널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의 문화동반자 연수생들은 지난달 국립국악원 초청 공연에서 한국 연주자들과 함께 제작한 작품을 선보였다. 비슈구르, 마두금, 단니, 텔렘퐁 등 이름만 들어도 특이한 각국의 고유 악기를 통해 국가 간에 음악적 자산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이다. 몽골의 비슈구르 연주자인 잉크첸은 “정서적으로 음악이 비슷한 한국과 몽골을 오가며 연주활동을 통해서 문화예술교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수생들은 우리 것을 가감 없이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리는 메신저들이다. 이들의 배움은 곧 세계와의 소통이다. 문화동반자사업을 통해 ‘한류’가 국제사회에 도움을 주는 ‘공헌사업’으로 다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체르노빌 원전사고 그후…‘죽음의 땅’ 희귀 야생마 터전이 되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그후…‘죽음의 땅’ 희귀 야생마 터전이 되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사람의 발길이 끊긴 ‘죽음의 땅’이 희귀 야생말의 터전으 변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피터 슐리칭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벨라루스의 ‘체르노빌 제한구역’(CEZ)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야생말이 번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2004년 이 지역에 ‘프르제발스키'(Przewalski) 종의 말 개체 36마리를 풀어놓고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15년간 관찰을 이어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구상에 현존하는 유일한 야생말로 여겨졌던 프르제발스키는 방사선 피폭으로 사람들이 떠난 땅에서 생존하며 첫 4년간 2배가량 개체 수가 늘어났다.연구팀은 이 야생말 무리가 카메라를 설치한 10개 구조물 중 9곳에서 35차례, 8개 구조물에서는 149차례 포착됐으며, 빈집과 헛간 등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말들이 새로운 환경을 생존에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지아대학교 부교수 제임스 비슬리는 “야생말은 일상적으로 폐쇄지역을 드나들고 있었다”면서 "이번 관찰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야생말의 행동 패턴에 대해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진은 “인간이 사라지고 자연적 변화는 줄었다”면서 방사선 피폭으로 사람이 떠난 땅을 동물들이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잠재적인 방사능 영향과 무관하게 체르노빌 제한구역은 이제 야생 포유류의 터전이 되었다. 이 지역에는 야생말 외에도 토끼와 사슴, 너구리, 늑대, 박쥐 등이 서식하고 있다. 1879년 한 탐험가가 몽골에서 발견해 자신의 이름을 붙여준 프르제발스키는 현존 유일의 야생말로 여겨졌다. 그러나 미국 캔자스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초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프르제발스키가 야생말이 아닌 가축의 후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프르제발스키는 5500년 전 카자흐스탄에서 사육하던 말에서 비롯됐으며, 원시 야생마는 수천 년 혹은 수백 년 전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편 1968년에 이르러 야생에서 거의 모습을 감춘 프르제발스키는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내일 아침 더 쌀쌀…공기는 다시 ‘쾌청’

    내일 아침 더 쌀쌀…공기는 다시 ‘쾌청’

    30일 수요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는 등 전날보다 더 쌀쌀하겠다. 기상청은 “30일은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의 분포를 보이면서 추울 것”이라고 29일 예보했다. 30일 전국 아침 예상기온은 0~11도, 낮 기온은 16~21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서울, 대전 5도, 세종 2도, 춘천 3도, 대구 7도, 광주 8도, 부산 10도, 제주 14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27~28일 중국 북부지방과 몽골 고비사막 부근에서 황사가 발생해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후면을 따라 동진하면서 1~2㎞ 상공을 지나고 있지만 일부가 떨어지면서 29일 현재 서해안과 강원 산지, 경북 북서내륙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급격히 올라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문경 170, 흑산도 169, 연평도 166, 군산 126, 대관령 107 등을 보였다. 그러나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수요일은 황사가 걷히면서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나 ‘좋음’ 단계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어머니 찾는 美 입양 한인 “만날 수 없다면 연락만이라도 닿게”

    어머니 찾는 美 입양 한인 “만날 수 없다면 연락만이라도 닿게”

    “어머니를 당장 만날 수 없다면 연락만이라도 닿을 수 있게 해주세요.” 연합뉴스가 27일 전한 한인 입양 미국인 코우리 미아 미첼(입양기관에서 지어준 한국 이름 ‘마공주’)가 자신을 낳은 어머니와 가족, 위탁 부모 모두를 찾는 애타는 사연이다. 1974년 3월 9일 태어난 그녀는 2003년부터 한국을 찾았고, 2008년 결혼해 가정을 꾸린 뒤부터 어머니가 더욱 그리워져 본격적으로 찾아 나섰지만 진전이 없자 최근 아동권리보장원(옛 중앙입양원)에 자료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미첼 씨는 생후 이틀 뒤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문 앞에서 직원 김경호씨에 의해 발견됐다. 신교파출소에 미아로 등록돼 입양 신청됐다. 세 살 때인 1977년 미국 보스턴의 한 가정에 입양되기 전까지 위탁부모에 의해 길러졌다. 위탁 아버지는 당시 부동산중개 일을 하고 있었다. 위탁 부모는 전에도 홀트아동복지회의 아동들을 보살핀 경험이 있었으며, 홀트아동복지회 사무실로부터 버스로 40분 걸리는 곳에 살았다고 한다. 입양 사유는 기록에 나와 있지 않다. 그의 가족을 알려줄 단서는 출생일과 발견 장소,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찍은 흑백 사진, 작은 몽골 반점이 있다는 신체 특징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뒤 현재 방송 쪽에서 일하며 아홉 살 딸을 둔 그는 “어머니가 된 지금, 가족사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친어머니를 만나더라도 방해하거나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로지 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직접적으로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찾는 것”이라며 “나는 좋은 가정에서 자라는 동안 어머니를 자주 생각했고, 항상 친부모와 내 뿌리, 한국을 궁금해 했다”고 덧붙였다. 친부모나 형제자매, 위탁 부모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이는 이메일(familysearch@ncrc.or.kr)이나 전화(02-6943-2638)로 연락하면 된다. 정리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창원서 25~27일 국내 최대 문화 다양성 축제 ‘맘프’ 개최

    창원서 25~27일 국내 최대 문화 다양성 축제 ‘맘프’ 개최

    전국 최대 문화 다양성 축제인 제14회 ‘맘프(MAMF) 2019’ 축제가 25~27일 경남 창원시 창원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맘프는 ‘이주민 아리랑 다문화 축제(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 줄임말로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다. 2005년 서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처음 열려 2010년 창원으로 옮겨 올해 14년째 열린다. 경남이주민센터와 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맘프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창원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이 후원한다. 올해 맘프 축제는 ‘창원에서 출발하는 멀티 컬처로드’를 주제로 삼아 ‘다함께 더멀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1세기 문화 실크로드를 선보인다.25일 오후 6시 용지문화공원 주무대에서 개막축하공연에 이어 26일 오후 6시에는 전국 10개권역에서 참여한 400팀 가운데 1·2차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개팀이 펼치는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가 펼쳐진다. 27일에는 아시아 10개국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아시아 팝 뮤직콘서트, 몽골 기마대 등 12개 나라가 참가하는 다문화 퍼레이드, 13개국 전통 음악·춤 공연인 ‘마이그런츠 아리랑’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올해 축제 주빈국으로 선정된 스리랑카 주빈국 특별공연으로 ‘스리랑카 국립청소년예술단과 우리나라 청소년공연단인 리틀엔젤스가 25·26일 성산아트홀에서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다양한 나라 문화공연을 한자리에서 관람하는 프린지&버스킹 페스티벌, 각국 전통문화 등을 체험하는 도시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다문화그림그리기 대회, 17개국 대표음식 먹거리 장터인 길거리음식축제, 각 나라 특산품을 보고 구입할 수 있는 지구마을 바자르&프리마켓 등이 열린다. 27일 오후 4시~6시 용지문화공원에서 시청까지 도로에서 펼쳐지는 다문화 퍼레이드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이 참가할 예정이다. 27일 주한 스리랑카대사관이 주최하는 ‘맘프 리셉션’에는 해외공연단 100여명과 10개국 외교관 등이 참여해 친선과 유대를 도모한다. 주한 아시아 각국 영사들도 축제 현장을 찾아 행사를 관람하고 자국민을 격려할 예정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맘프 축제는 해마다 20여만명이 관람한다. 올해는 25만명이 축제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아세안 산림분야 고위직 다음주 서울 집결

    새달 부산 특별정상회의에 ‘선언문’ 보고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산림 분야 장·차관급 고위직이 다음주 한국에 집결한다. 산림청은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2019 한·아세안 산림 최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공식 부대행사이자 29~30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총회 및 고위급회의와 연계해 폭넓은 산림 분야 협력 논의가 기대되고 있다. 서울회의는 ‘번영과 평화를 위한 모두의 숲’을 기치로 각국 장관들이 산림을 통한 번영과 평화 방안을 제시하고 논의한다. 회의 결과를 담은 ‘선언문’은 새달 열리는 특별정상회의에 보고된다. 한·아세안 산림 최고위급 회의는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산림 분야 협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 냈다. 2009년 한국이 제안한 AFoCO는 2012년 설립 이행을 위한 각국 산림장관의 지지를 거쳐 2018년 4월 27일 협정이 발효됐다. 현재 아세안 9개국(말레이시아 불참)과 동티모르·몽골·부탄·카자흐스탄·한국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사무국이 서울에 있다. 또 2016년 캄보디아에 한·메콩 산림협력센터 설치와 라오스 팍송·상통 지역 산림훼손지 복원, 미얀마에 AFoCO 교육훈련센터 설치 등 협력사업이 진행됐다.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접근이 제안되고 관리가 어려운 접경지의 공동산림협력을 담은 평화 산림 이니셔티브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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