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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자리 찾은 삼전도비

    제자리 찾은 삼전도비

    우리민족의 수난을 상징했던 사적 제101호 삼전도비(三田渡碑)가 제자리를 찾는다. 서울 송파구는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의 고증을 거쳐 삼전도비가 최초 세워졌던 석촌호수 서호 언덕(송파구 잠실동 37)으로 이전해 25일 준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전도비는 조선 인조 17년(1639) 병자호란 당시 청 태종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청나라의 승전비다. 청나라가 조선에 출병한 이유, 조선이 항복한 사실, 항복한 뒤 청나라군이 피해를 끼치지 않고 곧 회군하였다는 내용이 한쪽 면에는 한문, 다른쪽 면에는 만주문·몽골문으로 비석 하나에 3개국 문자를 사용해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그러나 1895년 고종의 명으로 땅에 묻혔다가 일제강점기에 다시 세워졌고 여러 차례 옮겨지는 등 고난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2007년 붉은 페인트로 훼손되는 등 정당한 문화재로서의 대접도 받지 못했다. 송파구는 2003년부터 삼전도비 이전에 대해 문화재청 심의를 요청했지만 문화재위원회는 원위치에 대한 정밀한 고증이 없는 한 이전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견해를 고수해 왔다. 이에 송파구는 서울학연구소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08년 3월 원위치 고증을 제출했다. 연구소는 1938년 간행된 ‘속경성사회’에 수록된 ‘경성부근 명승 사적 안내도’를 통해 삼전도비의 원위치를 밝혀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삼전도비의 원래 위치는 경기도 광주군 중대면 송파리 187로 인조가 항복의 예를 올렸던 수항단이 세워졌던 자리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이는 현 롯데월드 바로 밑 석촌호수 서호의 북동쪽 부분 물 속으로, 그 자리에 다시 비를 세우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초 위치에서 가장 근접한 지역으로 문화재청의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동안 진행된 이전작업은 풍화로 마모된 비를 보호하기 위해 현대적인 양식의 보호각을 설치하고 균열된 비신을 보수하는 작업이 주를 이뤘다. 송파구는 삼전도비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문화재 지킴이를 배치해 훼손을 막을 방침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치욕의 역사를 상징하는 삼전도비가 자라나는 세대에 국력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김남덕 승강기안전관리원장 “성장 위해선 뼛속까지 바꿔라”

    김남덕 승강기안전관리원장 “성장 위해선 뼛속까지 바꿔라”

     승강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KESI). 이 곳에선 지난 1년동안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이전보다 안전사고가 많이 줄었고 이에 따른 고객 만족도도 제법 올라갔다.  이 변화의 중심에 김남덕 원장이 자리한 것은 당연하다.그는 7대 원장으로 1년전 취임했다.그의 ‘변화’를 읽는 능력이 현장에 제대로 접목된 결과로 분석됐다.그가 1년간 강조했던 말은 “모든 것은 변한다. 변화는 기존의 틀을 들어내고 새로운 ‘룰’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승강기 안전관리 시스템의 해외이전 등 성장동력을 발굴, ‘변화와 혁신’에 어울리는 새 조직 만들기에 주력한 것이 눈에 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능력우선주의 성과경영  김 원장은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을 도입하고, 일의 결과에 따라 성과 보너스를 결정하는 ‘관리직 성과계약’을 체결했다.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성과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전체 간부의 62%를 교체했다. 특히 5개 핵심 부서장은 80%가 직위공모로 자리를 바꿨다.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능력과 자질이 갖춘 우수한 직원들에게 관리자로서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능력을 우선한 성과중심 경영은 노동 생산성을 높였다. 승관원의 2008년도 1인당 생산성은 48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성과경영 도입후 5% 정도가 높아진 5000만원대로 올라갔고, 적자 재정에서 2년 연속 흑자경영을 유지하는데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앞으로 승관원은 ‘상시퇴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업무성과를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사화합 통해 고객만족도 향상  김 원장은 ‘임직원들간 소통’도 중요시 했다. 조직이 하나로 뭉치면 기관의 성과는 자연히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승관원은 현재 전국 21개 지원을 두고 있다. 500명의 조직인력 중 대부분은 지원에서 일하는 현장 검사인력이다.  지난해 김 원장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소통을 위해 전국 지원을 돌며 직원들을 만나 화합을 강조했고, 노동조합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조직의 단결성을 유도했다.과거 권위적이고 고압적이던 기관장의 모습도 차츰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틈날 때마다 다른 직원들의 업무적인 고충부터 챙겼다. 기존 부서장 중심의 업무 보고도 담당 실무자가 직접 보고하도록 체계도 바꿨다. 간부들과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지만 일반 직원들과는 이같은 시간이 사실상 부족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직원들의 경조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생일을 맞이한 직원들에게는 직접 문자를 보내 축하했고, 아픈 직원들이 생기면 손수 병문안 통해 위로했다. 조직의 화합을 위해서는 작은 것부터 최고경영자가 나서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었다.  ‘소통과 화합’을 중심으로 한 김 원장의 경영철학은 노사 선진화를 이끌어냈다. 지난 해 노조 전임자 특혜조항 조정 및 근무시간 중 조합 활동을 제한하는 등 그간의 독소조항이 대폭 개선됐다.  또 김 원장의 현장경영은 고객만족도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해 정부에서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중 사회성과 분야는 지난 2007년도 78%에서 지난해 84.3%로 6.3%p나 높아졌다. 고객만족도 뿐만 아니라 승강기 안전사고도 감소도 눈에 띄게 올라갔다.  승강기 안전사고도 2008년 154건에서 지난해 115건으로 줄었다. 김 원장 취임 이후 지하철·공항· 대형마트 등 승강기 다중이용시설 기관과 사고예방 업무협약을 23건이나 체결한 게 중요하게 작용했다. 현재 승관원은 전체 사고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기관과 업무공조 체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문기술인력 양성  김 원장은 거의 모든 승강기 산업이 외국계 기업으로 넘어간 상태에서 침체된 산업을 살리고, 세계로 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화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게 내수시장을 내준 상태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자생능력을 상실한 기업에게 활로를 터주고,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전문기술 인력육성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 원장은 승강기 100주년이 되는 올해 3월 승강기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승강기대학을 개교했다. 승강기대학은 취약한 전문인력을 육성해 취약한 승강기 안전관리 인력 인프라를 강화하게 된다.  현재 승관원은 승강기대학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승강기대학 졸업생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 및 산학관이 주축이 된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개설 등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승관원과 대학이 주축이 돼 승강기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다양한 국책연구 수행도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캐시(KESI) 강조  김 원장은 취임 직후 “세계 최고 수준의 승강기 안전관리에 대한 숙련된 경험을 해외로 적극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내에만 안주하지 말고 해외로 뛰면서 기관의 역량을 키우라는 뜻이었다. 지난해 승관원은 몽골과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과 승강기 기술과 제도를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몽골 종합전문검사국과 지난해 승강기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5월엔 베트남 정부와 승강기 기술교류 및 위탁교육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계할 예정이고 상반기에 전문가 파견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 대한 시장조사 업무를 수행한다. 이미 정부로부터 예산지원도 확보한 상태다. 승관원의 해외사업은 업무협약 국가에 우리나라의 앞선 승강기 안전관리 제도와 기술을 이전하는 업무로 주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직 동남아 국가가 승강기 자체로만 놓고 보면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승강기 제도지원과 기술교류 사업이 확대되면 우리나라의 안전관리 시스템은 물론 교육·홍보시스템, 정보·전산관리 시스템, 사고조사 시스템, 감리·진단 등 다양한 안전관리에 대한 이전 가능하다는 것이 승관원측의 설명이다.  국가위상 제고와 글로벌 국제네트워크 강화는 덤이다. 현재 중앙아시아는 자원부국이라는 이점 때문에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고 건설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로 국내 승강기 제조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원장은 “글로벌 시대, 공공 기관도 해외 진출을 통해 국가 신인도를 높이고 기업지원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템을 공격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성장동력 발굴에 앞장, 국민 안전지킴이뿐만 아니라 앞서가는 공공기관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이란 사실혼 부부 아내 살렸을 때 보람”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이란 사실혼 부부 아내 살렸을 때 보람”

    │제네바 정은주순회특파원│ 유엔 인권최고대표부(OHCHR) 인권담당관 우종길(39) 변호사는 국제기구에서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한 생명을 구할 때”라고 말했다. 이란에 사는 한 사실혼 부부가 있었다. 이들은 법률상 결혼하지 않고 10년간 동거해 왔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이들을 ‘간통’으로 규정했고, 이슬람 샤리아법에 따라 ‘돌로 쳐서 죽이라.’고 명령했다. 남편이 먼저 처형을 당했는데, 이를 안 국제기구가 ‘인권침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란 담당관이었던 우 변호사도 힘을 보탰다. 결국 아내는 처형을 면했다. 우 변호사는 1995년 첫 직장으로 유엔을 선택했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졸업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동기의 권유로 유엔의 국가별경쟁시험(NCRE)을 ‘시험 삼아’ 봤다. 덜컥 합격한 그는 군대를 다녀와 스위스 제네바에 터를 잡았다. 그 후 각 나라의 인권 상황을 보고, 새롭게 배우며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왔다. 호주·뉴질랜드·필리핀·몽골은 물론 피지·바누아투·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 섬 국가까지 다 훑었다. 그러면서 우 변호사는 창의적인 법률 해석, 벤치마킹할 만한 인권 판결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인도 대법원의 생명권과 거주권 보호 판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콜롬비아 헌법재판소의 기본권 보호 결정이 대표적이다. 그는 “우리나라 법률가가 국제인권법과 깊이 교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jung@seoul.co.kr
  • 몽골공무원, 부산 조림현황 견학

    몽골 임업청 소속 공무원들이 부산시의 산림조림 현황 등을 살펴보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시는 몽골 임업청 푸레브스렝 산림자원보호과장 등 2명이 21, 22일 이틀간 부산을 방문해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에 대한 부산시의 방제 추진 상황과 방제 방법 등 경험과 전략을 청취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또 22일에는 부산에서 소나무재선충의 피해를 입었으나 최근 성공적인 방제작업 등으로 박멸단계에 접어든 해운대구와 기장군 방제작업 현장 등을 둘러보고 효율적인 예찰방제 요령 등을 배울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조선 선비들의 눈으로 본 가깝고도 먼 나라 ‘몽골’

    조선은 몽골과 두드러진 인연이 눈에 쉬 띄지 않는다. 명(明)대에는 여진족과 국경을 접하고 있었으며 숭명주의(崇明主義)가 승하던 시절이었고, 청(淸)대에 와서도 여진족과 몽골족의 공동정권과 비슷했음에도 한족(漢族) 문화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몽골과 교류 관계라고 함은 그저 대부분 고려의 몫에 가까웠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도 몽골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당대 지식인들은 이미 몽골에 수 차례 다녀오고, 몽골에 대한 구체적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조선과 몽골’(박원길 지음, 소나무 펴냄)은 조선 선비들의 눈에 비친 몽골의 실체와 함께, 조·몽 관계를 맺어나간 인연과 기록이 각별했음을 보여준다. 실제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몽골 관계 기록만 무려 604건에 이를 정도다. 기록의 물량 면에서 오히려 고려 시대를 압도한다는 평가까지 받는다. 몽골사학을 전공한 저자 박원길 칭기스칸 연구센터 소장은 이 기록들을 꼼꼼히 분석하며 몽골의 역사와 지리, 정치외교 관계 등을 집대성하고 있다. 또한 최덕중, 박지원, 서호수의 여행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몽 관계를 제안하고 있다. 18세기 초 사절단의 일원으로 북경을 방문한 뒤 ‘연행록’을 남긴 최덕중은 ‘조·몽 군사동맹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예 주자학자이자 조선 후기 실학자인 박지원 역시 ‘열하일기’를 통해 ‘청나라는 몽골과 티베트를 분열하여 견제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열하가 흔들리면 몽골이 맨 처음 준동할 것이며 미래의 주역은 몽골’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 소장은 정조 시대의 주자학자 서호수(1736~1799)를 ‘몽골 전문가’로서 재발견한 것에 특히 주목한다. 그가 남긴 ‘연행기’에 드러난 몽골에 대한 객관적 관찰 기록은 후대 1920년대에 쓰인 일본 학자들의 몽골 보고서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20세기에나 가능한 기록이 주자학을 숭상하던 18세기 조선에서 나왔다는 점은 놀랄만하다는 설명이다. 3만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성북구보건소 김원숙 팀장

    [우리구 창의왕] 성북구보건소 김원숙 팀장

    “처음엔 누가 초인종만 눌러도 무서웠는데 산모도우미가 생기고 나서는 병원도 안내해주고 말도 통하니까 친정엄마를 맞는 듯 든든해요.” 성북구보건소가 이주여성 멘토 양성 프로그램인 산모도우미제를 도입한 지 1년도 안돼 결혼 이주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제안한 사람은 다름아닌 보건소 건강지원과 김원숙(53) 팀장. 지난해 5월 보문동 결혼이민자센터에서 임산부 대상 출산·자녀키우기 교육을 하다가 떠오른 아이디어이다. ●한글·출산·양육교육 등 알찬과정 김 팀장은 13일 “결혼 이주여성들이 경제적·지리적 장애나 소통문제로 힘들어하는 걸 보고 멘토 양성 프로그램을 고민하게 됐다.”면서 “내국인 출산여성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산모도우미제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아 건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유달리 결혼 이민자(1187명)가 많은 성북구가 지난해 8월 6주과정으로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첫 강좌를 열자마자 50여명이 신청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교육과정도 다문화 가정 결혼이주여성 사업안내·한글교육프로그램 등 기본소양교육에서부터 라마즈 호흡법, 임신·출산·양육교육, 모유수유지도까지 프로그램도 알차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1기생 6명을 배출한 데 이어 지난 3월 말에는 몽골·베트남·중국인 등 모두 7명이 수료과정을 모두 밟았다. 2기생 과정을 마친 퍄오둥웨이(40·동소문동)씨는 “8년 전 하얼빈에서 한국에 와 결혼했을 때는 이주여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고 프로그램 자체도 없어 적응을 하는 데 애먹은 경험이 있다.”면서 “오늘도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산모를 모시고 안내해주고 입원절차를 대신 밟고 오느라 정신없었다.”고 말했다. ●제도적 지원 부족 등으로 정착은 아직 그러나 이주여성을 위한 산모도우미가 정착되려면 아직은 시간이 많이 필요할 듯하다. 다문화가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히 낯설고 제도적인 지원이 부족해 쉽게 동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실제로 어떤 시부모는 외국인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 산모도우미를 하는 것을 비밀로 했으면 하는 경우도 더러 보았다.”며 “12일간 산모도우미로 받는 수당은 65만원 정도인데 산모 도우미취업을 알선해주는 기관의 공조마저 제대로 안 돼 조금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국 행정시스템 인기

    한국의 행정시스템을 몸소 체험하거나 수입하려는 국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파견근무에서부터 정보운영 시스템 벤치마킹까지 그 형태도 다양해졌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은 중국, 베트남, 몽골, 불가리아 등 9개국 지자체 공무원 43명이 한국 초청연수 교육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명 ‘K2H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은 한국지방자치단체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세계 각국의 지자체 공무원들을 초청해 6개월에서 1년간 지자체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명칭도 한국과 외국을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준다는 의미에서 ‘K2H(Korea Heart to Heart)’로 했다. 양승찬 지방행정연수원 국제교육협력과장은 “파견 지자체와 본국 지자체 사이 자매결연 업무 및 국제협력업무 등을 주로 맡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모인 각국 공무원들은 먼저 14일부터 23일까지 사전교육을 통해 사물놀이와 한국 역사 등 한국문화를 접하게 된다. 한국 행정실무를 배우기에 앞서 한국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지방행정연수원은 2002년부터 15개국 공무원 275명에게 파견근무 연수를 제공해왔다. 국제교육과정을 통해서도 전세계 75개국 1484명의 공무원들을 수료생으로 배출했다. 이 밖에 특허청은 이날 인도네시아 특허청에서 고정식 특허청장과 앤디 소멩 특허청장이 4000만달러 규모의 특허정보화시스템 ‘특허넷’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하반기부터 한국정부의 유상차관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관세청도 2월22일 에콰도르와 수출입통관·심사·화물관리 등 15개 분야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1600만달러 상당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박승기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폴란드 대통령기 추락] 관제탑 회항지시 거부… 무리한 착륙 왜?

    [폴란드 대통령기 추락] 관제탑 회항지시 거부… 무리한 착륙 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 등 96명이 10일(현지시간) 전용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원인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러시아 조사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사고조사위원장으로 임명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에게 ‘조종사가 관제탑의 회항 지시에도 착륙을 시도했으며 이 같은 내용의 교신 기록이 남아 있다.’고 보고했다. ☞[사진]폴란드 대통령 전용기 추락 사고 관련 사진 보기 폴란드 유력 일간 가제타 위보르자 등에 따르면 오전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공항 관제탑 측은 “짙은 안개로 착륙이 어렵다.”며 사고 비행기 조종사에게 인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로 회항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조종사는 이를 무시하고 4차례 착륙을 시도, 결국 활주로에서 1.5㎞ 떨어진 숲속으로 곤두박질쳤다. 사고 발생 직후 BBC 등은 비행기 노후 문제에 주목했다. 폴란드 대통령 전용기는 러시아 투폴레프가 제작한 Tu-154기로 운항을 시작한 지 25년 이상 됐다. 1000대 가량 생산된 뒤 단종됐으며 현재는 러시아와 옛 소련에 속해 있던 일부 국가에 남아 있는 기종이다. 그동안 각종 사고와 연루되면서 러시아 국민들도 타기를 꺼리고 있을 정도다. 중국은 2001년부터 이 여객기 운항을 중지시켰다. 카친스키 대통령의 경우 2008년 몽골 방문을 마치고 출국하려 했지만 문제의 전용기가 고장나면서 전세기를 이용, 도쿄로 이동했다. 1주일 뒤 서울 방문 당시에는 난기류를 만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폴란드 정부는 전용기 교체를 검토했지만 예산 문제로 계속 사용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언론들은 사고 비행기가 회항 지시를 받기 전 연료를 버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연료가 없어 회항 지시를 따를 수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행기 정비담당자는 폴란드TV와 인터뷰에서 “해당 비행기는 지금까지 5004시간 비행했고 1823회 착륙했다. 이 정도 비행기 치고 많이 운행한 편이 아니다.”라며 항공기 결함 의혹을 부인했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추락 사고 현장 부근에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줄 블랙박스 2개를 회수, 폴란드에서 급파된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희생자 96명 중 조종사·승무원 8명을 제외한 88명은 카친스키 대통령, 그리고 ‘카틴 숲 학살 사건’ 추모 행사에 참석하려던 정부 대표단이다. 당초 97명의 탑승명단에 들어 있던 대표단의 여성 1명은 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에는 오는 10월에 실시될 대선의 민주좌파동맹(SLD) 후보인 예리치 스마이진스키 하원 부의장, 슬라보미르 스크지페크 중앙은행 총재, 알렉산데르 스즈치글로 국가안보국장, 프란치셰크 가고르 육군 참모총장 등이 포함돼 있다. 영국 런던에서 45년간 지속된 폴란드 망명 정부의 마지막 대통령인 리샤르트 카초로프스키도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들의 이름으로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사고조사위원장으로 임명된 푸틴 총리는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빠른 시간 안에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으며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폴란드 국민들과 깊은 고통을 같이한다.”고 위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도날트 투스크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폴란드, 그리고 전 세계에 크나큰 손실”이라며 조의를 전했다. “지칠 줄 모르는 신념의 수호자였다.”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카친스키 대통령을 기리는 등 유럽 각국 정상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나길회 신진호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외국인조폭 등 157명 구속

    [서울신문 보도 그후] 외국인조폭 등 157명 구속

    대검찰청은 7일 외국인조직범죄 합동수사본부의 활동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 5개월 동안 외국인 범죄자 1354명을 적발하고 지난달 31일로 활동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검은 지난해 서울신문이 외국인 조직폭력의 문제점을 지적한 탐사보도 이후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외국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 관세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구성된 합수부를 구성했다. 합수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안산 등 전국 9개 검찰청에 설치된 지역합수부에서 단속한 외국인 범죄자 1354명 가운데 157명이 구속되고 92명은 강제퇴거 절차에 회부됐다. 살인과 강도·성폭행 등 강력사범이 2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류사범(211명), 외국인등록증 등 문서위조사범(209명), 환치기 등 경제사범(56명)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667명(49.3%)으로 절반에 달했고 태국인 210명(15.5%), 필리핀인 101명(7.4%), 베트남인 78명(5.8%), 몽골인 47명(3.5%), 미국인 45명(3.3%) 순이었다. 주요 사건으로는 국제범죄조직과 연계한 헤로인 밀거래 사건을 비롯해 상습 마약복용 혐의가 있는 미국인 영어강사 적발, 조선족을 상대로 한 500억원대의 불법 다단계영업, 보이스피싱, 불법 재입국 등이 있었다. 합수부는 범죄 및 불법행위로 강제 퇴거된 외국인이 이름을 바꿔 다시 입국하는 사례가 연간 2000여명에 이른다며 재입국 차단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합수부 관계자는 “외국인 조직범죄에 대해 부분적으로 성과가 있었지만 조직범죄 특성상 단속이 강화될 때 잠복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한시적인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내 조직범죄와 함께 향후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미수다’ 손요·준코 “한국인들 사랑 봉사로 갚을게요”

    ‘미수다’ 손요·준코 “한국인들 사랑 봉사로 갚을게요”

    “왜 한국에서 하냐고요? 지금 한국에 살잖아요.” 한국에서 봉사단체를 시작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들의 대답은 간단했다. 손요(28·중국)와 사가와 준코(25·일본)는 한국 거주 외국인 봉사단체 ‘나누기’를 소개하면서 ‘한국 거주’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봉사단체 ‘나누기’는 KBS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의 ‘미녀’들로 알려진 손요를 중심으로 모인 11명의 외국인들로 꾸려졌다. 미수다 출연진 중엔 준코를 비롯해 마리안 파스케(프랑스), 졸자야 투르바트(몽골), 타차폰 와자삿(태국), 아만다(인도네시아) 등이 참여했다. 나누기는 홀트아동복지회와 손잡고 아기돌보기봉사와 쇼핑몰 ‘로맨틱스캔들’ 수익 기부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 다문화 가정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왜 한국에서?’라는 생각은 안 했어요. 한국에서 살아왔고,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잖아요. 현재 할 수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에요. 만약 일본이나 중국에 있었다면 그곳에서 했겠죠.” (준코) “방송으로 우리가 사랑을 받았는데 그 마음을 이곳에서 다시 나누려는 뜻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친한 미수다 친구들이 많이 함께 해줬어요.” (손요) 손요는 2002년, 준코는 2003년부터 한국에서 살았다. 이제 중국과 일본으로 돌아가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이곳이 익숙한 두 ‘미녀’는 직접 느낀 한국사회의 인식이 다문화 가정 돕기에 나서게 된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라서 다르게 보는 건 이해해요. 하지만 솔직히 한국에선 다문화 가정을 보는 시선에 차이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 한국인과 선진국 사람과 결혼한 가정, 동남아 국가 사람과 결혼한 가정의 차이 같은…. 배경과 관계없이 똑같이 봐야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많이 느꼈어요.” (손요) 나누기의 프로젝트 자선 음반 제작도 같은 취지다. 현재 음원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다문화 가정이 많은 도시를 돌며 콘서트도 가질 계획이다. 관련 수익금은 홀트아동복지회와 공연한 도시의 다문화 가정 지원사업에 기부한다. “한국어로 노래하는 건 정말 어려웠어요. 특히 ‘서로’ 발음이 자꾸 ‘소로’가 돼서 고생했죠. 저희를 가수로 보지는 마세요. 같이 어울리고 나누려는 목적이니까요.” (준코) 방송으로 이름을 알린 이들이 먼저 모였지만 봉사에 뜻이 있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고 손요는 강조했다. 그와 준코 모두 한동안은 나누기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당분간은 나누기라는 이름으로 여러 가지를 할 생각이에요. 이번 프로젝트 음반 활동도 있고, 이후에 뮤지컬도 준비하려고요.” (준코) “우선은 이 단체로 계속 봉사하고 싶어요. 함께할 친구들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학교에서 다시 공부할 생각이에요. 한비야 씨를 존경하는데, 그렇게 계속 공부하면서 살아가는 맛을 느끼고 싶어요.” (손요)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리랑TV 올투게더 시즌2 방영

    아리랑TV가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다문화프로젝트 ‘올 투게더(ALL TOGETHER) 시즌 2’를 방영한다. 한국 거주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아 이들이 한국땅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외국인 커뮤니티를 찾아가 보는 프로그램이다. 서울국제유학생포럼, 몽골인커뮤니티, 아시아출신 여성들의 합창단인 ‘행복메아리’ 등을 찾아간다.
  • 보건의 날 217명 포상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는 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38회 보건의 날 및 제62회 세계 보건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자 217명에게 국민훈장 등의 상장을 수여한다. 극빈자와 몽골환자 등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온 김윤광 성애의료재단 이사장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창립과 발전에 기여하고 진료비 지원활동을 벌여온 김기운 백제약품 대표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각각 받는다.
  • 정광수 산림청장 인터뷰

    “산림을 가꾸는 것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후손에게 물려줄 자산을 축적하는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정광수(57) 산림청장은 65회 식목일을 맞아 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품격 있고 가치 있는 산림자원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산림을 ‘국가의 품격, 국토의 얼굴’이라고 표현했다. 정 청장은 “1970년대 초만 해도 일본에서 한국에 들어올 때 황토색 속살이 드러난 풍광이 나타나면 한국 영토에 들어온 것을 알게 되는 부끄러운 기억을 지울 수 없다.”면서 “우리는 73년 1차 치산녹화를 시작해 30년 만에 민둥산을 없애는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 강원 출신으로 공직생활 33년을 산림공무원으로 생활한 그에게 산에 나무를 심어야 하는 이유는 명쾌했다. “산림이 울창해진 지금도 여의도(840㏊)를 1.3m 두께로 덮을 수 있는 1100만t의 토사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가 강이나 호수에 쌓이면서 홍수나 가뭄 피해가 심각해지는 등 재앙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산림과학원이 치산녹화 이전 산림에서 나오는 토사유출량을 추산한 결과 18억t에 달했다. 정 청장은 북한의 산림 황폐화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북한 산림의 황폐지가 284만㏊로 북한 산림의 32%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1999년 당시(162만㏊)와 비교해 황폐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는 “남북관계가 정상화되면 첫 사업은 산림녹화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백두대간으로 이어진 한반도 생태계의 동질성 회복은 물론 통일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산림이 빠진 ‘저탄소 녹색성장’은 없다고 단언한다.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산림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자립, 신성장동력 창출, 국가 위상 제고 등 전 분야와 연계돼 있다. 그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산림작업 일관시스템 구축과 일맥상통한다. 정 청장은 “숲가꾸기에서 산물수집과 처분, 이용이 제각각 진행됐다.”면서 “일관시스템은 일하는 방식을 고쳐 산림바이오매스 활용을 높일 수 있는 안정적인 원료공급체계를 갖추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 산림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과 몽골에서 사막화 방지 사업을 지원하며 녹화 및 기술전수, 일자리까지 창출하고 있다. 정 청장은 “최대 규모의 녹색 축제인 제23차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IUFRO)총회가 8월 서울에서 열리고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2011년에는 제10차 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를 유치했다.”면서 “이는 산림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쉬움도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내세울 만한 숲을 갖지 못했다. 남북을 합칠 경우 국토 대비 산림면적이 세계 1위 국가이면서도 가꾸지 않은 결과다. 그가 숲가꾸기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이유다. ▲1953년 강원 춘천 ▲강원대 ▲제15회 기술고시 합격 ▲산림청 이용과장, 임업정책·자원국장, 국립산림과학원장, 산림청 차장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획 한획에 온 우주 담아보려 했죠”

    “한획 한획에 온 우주 담아보려 했죠”

    “한 획, 한 획에 온 우주를 담아 보려 했습니다. 문자에 내재된 사상과 한 획의 붓터치로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기를 추구한다고나 할까요. ” 아랍과 독일, 중국 등 주로 해외에서 전통 ‘붓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파해온 중견 서예가 전명옥(56)씨가 모처럼 국내에서 전시를 갖는다.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2일부터 17일까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획초대전 자리를 마련하는 것. 국내 개인전으로는 2000년 나인갤러리(광주) 이후 10년 만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세상사 모든 것은 스스로 내면의 문제라는 깨달음에 ‘나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으로 스스로를 깨우치고 이를 한 획에 담아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전시 소감을 피력했다. 청년실업을 담은 ‘쥐구멍’을 비롯해 발묵과 파묵, 여백의 미를 살린 ‘No War’ 등 눈길 끄는 근작 180여점을 선보인다. ‘안평대군의 시’와 고(故 ) 김수환 추기경의 어록을 형상화한 ‘삶은 계란’ 등은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의 작품들은 한글이든 한문이든 구분하지 않고 문자의 특성과 담겨진 내용을 최대한 살려내면서, 금문의 상형성과 일필휘지의 호방함으로 유려와 고졸함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술은 인간의 절대적인 자유정신을 희구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는 해탈을 꿈꾸는 것이기도 하지요.” 그의 작품에 ‘마음도 아니고 물질도 아니고 부처도 아닌, 이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표가 항상 담겨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는 서예작품뿐만 아니라 문인화와 전각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강원도 월정사와 상원사, 전북 금산사 등에 그의 휘호작품이 걸려 있다 목포고를 나와 조선대학교 순수미술학 석사과정을 거쳐 1990년 독일세계서예전 초대전을 시작으로 일본·중국·말레이시아 서법전(1991~2002년), 몽골서예협회 초대전(2008년), 독일문화원 묵향초대전(2009년) 등의 해외전시를 가졌고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문 부국장 km@seoul.co.kr
  • 가인, 몽골서 찍은 사진 화제 “나 이런 여자야”

    가인, 몽골서 찍은 사진 화제 “나 이런 여자야”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몽골에서 찍은 이색사진이 화제다. 최근 몽골로 여행을 다녀온 가인은 지난 29일 오전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현지에서 말과 낙타를 타고 코믹한 표정을 지으며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가인은 미니 홈페이지 메인 사진도 말과 낙타를 타는 사진 및 독수리를 팔에 앉힌 사진들로 바꾸고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나 이런 여자야”라고 소개글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공개된 사진 속에서 가인은 방송활동 때의 짙은 눈 화장 대신 ‘쌩얼’로 몽골의 자연을 만끽하는 듯 자유롭고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끈다. 한편 가인은 최근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과 함께 한-몽골 수교 20주년 기념하기 위해 문화부 관계자들과 함께 몽골을 방문했다. 사진 = 가인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인, 몽골여행 사진 공개에 조권 “꺅~”

    가인, 몽골여행 사진 공개에 조권 “꺅~”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몽골에서 촬영한 사진에 가상남편 조권이 특이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몽골로 여행을 다녀온 가인은 지난 29일 오전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현지에서 말과 낙타를 타고 코믹한 표정을 지으며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가인은 미니 홈페이지 메인 사진도 말과 낙타를 타는 사진 및 독수리를 팔에 앉힌 사진들로 바꾸고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나 이런 여자야”라고 소개글을 남겼다. 이에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출연하고 있는 조권은 일촌평에 “아 ㅋㅋ 사진봐 ㅋㅋㅋ꺅”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가인은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방송활동 때의 짙은 눈 화장 대신 ‘쌩얼’로 몽골의 자연을 만끽하는 듯 자유롭고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가인은 최근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과 함께 한-몽골 수교 20주년 기념하기 위해 문화부 관계자들과 함께 몽골을 방문했다. 사진 = 가인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도토리’ 해프닝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도토리’ 해프닝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코레일)의 노사관계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흐뭇한 도토리 소동(?)이 벌어졌다.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너무 다른 노사 ‘이웃사촌인데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의 노사관계는 왜 이렇게 다를까.’ 코레일은 지난해 파업 이후 노조원 징계 및 단체협약 갱신 등을 둘러싸고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노사가 불신의 골이 깊어 협상테이블에도 앉지 않고 있다. 반면 철도시설공단 노사는 30일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에 노력한다는 내용의 ‘상생 선언’을 발표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및 연봉제 도입 등을 수용하고 나아가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경영효율화를 위한 개혁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끝장토론 등을 통해 노사가 소통의 결실을 도출해 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철도시설공단노조가 민주노총(공공운수연맹) 소속이라는 점에서 노사 상생협력 선언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박일 노조위원장은 “공공기관에 대한 사회적 비판여론을 겸허히 수용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철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할아버지가 사이버 ‘도토리’ 몰라서 ‘몽골사막에 도토리 기부’ 행사를 진행 중인 산림청에 최근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투박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할아버지. “집에 도토리 2말이 있어서 기부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산림청이 몽골사막에 나무를 심어 사막화와 황사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에 동참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인터넷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를 오해해 실제 도토리를 보내겠다고 의욕을 보인 ‘유쾌한’ 해프닝이었다. 산림청 최관묵 사무관은 “가까운 거리면 찾아가서 받아오고 싶었다.”면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도토리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빈곤국 아동과 1대1 결연 한국전쟁 참전용사 지원도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빈곤국 아동과 1대1 결연 한국전쟁 참전용사 지원도

    “경영목표만 ‘2018년 글로벌 톱10’이 아니라 사회공헌도 그에 걸맞도록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정승인(52)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29일 국내 선두 백화점인 롯데백화점이 최근 적극적으로 글로벌 나눔 활동에 나서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윤리적·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평소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이사의 확고한 의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기업 차원에서 국제사회 구호활동에 동참할 뿐 아니라 직원과 고객이 함께하는 해외 나눔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롯데스쿨’을 지어주는 것이 대표적인 활동. 자선행사를 열어 모은 기금을 통해서다. 지난해 손 키 중학교에 이어 올해는 탐디 초등학교가 혜택을 받았다. 정 부문장은 “못 배운 한이 오래간다는 말처럼 인생에서는 교육이 참 중요하다.”면서 “아이들이 커가면서 고마움을 알게 되면 마음에 한국과 롯데를 담지 않겠는가.”라고 희망을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는 국제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해외 빈곤 어린이들과 직원 440여명이 1대1 자매결연을 맺는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이 월 1만 5000원을 기부하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해 월 3만원의 지원금을 어린이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원국에는 방글라데시·케냐 같은 극빈국, 몽골·캄보디아 같은 환경재해국 등이 포함되며 점차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등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를 돕는 활동도 진행한다. 전쟁발발 60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 ‘코리아 빌리지’에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 80명과 그 후손들이 거주하는데, 대부분 생계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수입이 거의 없다.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이유로 공산정권 당시 핍박도 많이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마을 근교에 ‘롯데 착한 커피농장(가칭)’을 세워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씨줄날줄] 대장경 DNA/김성호 논설위원

    불교 대장경(大藏經)이란 경·율·논 삼장을 모은 불교 신앙, 사상과 문화의 집대성이다. 부처님 말씀인 경(經)과 사람이 지킬 도리인 율(律), 부처님의 가르침을 연구한 논(論)의 결집. 산스크리트어 ‘Tripitaka’를 한역한 ‘세 개의 광주리’란 어원이 흥미롭다. 흔히 말하는 대장경, 그러니까 팔만대장경은 거란, 몽골의 내침이란 위기 상황에서 나라와 백성이 혼연의 정신으로 빚어낸 정신세계의 총화이다. 거란 침입을 계기로 조판한 것을 처음 만들었다 해서 초조대장경이라 부르고, 몽골의 침입에 맞서 초조대장경을 바탕으로 다시 제작한 조판을 재조대장경으로 구분한다. 해인사에 보관 중인 팔만대장경은 불경 1538종을 5100만 글자로 새긴 경판 8만 1350장의 규모. 그래서 흔히 팔만대장경이라 칭한다. 비단 8만여 경판과 불경의 방대한 규모를 지칭한다기보다 가르침과 방향의 포괄적인 내용에 대한 강조일 것이다. 부처님 말씀과 교훈을 세 개의 바구니에 담았다지만 그 내용은 불교의 영역에 국한하지 않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심지어 남녀상열지사까지 들어 있음을 보면 인간 삶의 총체적 반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40여년에 걸쳐 130만명이 동원돼 빚어낸 이 대작의 중요한 가치는 역시 정성과 마음의 결집이다. 불경 한 구절, 경판 한 장을 마무리할 때마다 절을 한 번씩 했다는 일배일배의 혼과 궤적이 그것이다.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엊그제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국민보고대회에서 전한 말이 흥미롭다. 대장경 속에 한국인이 가진 국난 극복의 독특한 DNA가 들어 있단다. 아무래도 거란, 몽골의 재차 침입에 맞선 위기 극복의 노력과 정신을 든 말일 것이다. 그저 부처님 말씀과 교훈을 집대성한 경판의 범주를 넘어 삶의 고비를 지혜롭게 헤쳐나가기 위한 방법과 길을 대장경에서 찾아보자는 발견이 새삼스럽다. 왕실과 백성이 한마음으로 뭉쳐 완성한 대장경이야말로 국가주의와 개인이 충돌하는 요즘 긴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혜안이다. 세계인들이 우리의 팔만대장경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건 우수한 기록의 보존만을 산 것은 아닐 것이다. 기록에 담긴 정신과 혼의 발견이다. 나라가 어수선한 지금이다. 침체된 경제상황이며 지방선거의 혼란상에 갈등과 반목이 홍수를 이룬다. 봉은사 직영사찰화의 파장과 불꽃은 어디까지 튈지도 모를 상황이다. 이 교수의 말마따나 팔만대장경 속 DNA를 한번 찾아봄이 어떨지.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대장경 속에 위기극복 DNA 있다”

    “대장경 속에 위기극복 DNA 있다”

    “과거 몽골이 쳐들어왔을 때 전 세계적으로 몽골군이 지나가면 먼지만 남는다고 했지만,우리는 거꾸로 문화유산과 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남겼습니다.”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는 25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의 국민보고대회에서 특강을 통해 대장경 속에는 한국인이 가진 국난 극복의 DNA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장경은 단순한 불교 문화유산이 아니다.”라며 한국의 역사와 불교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도 대장경을 보면 그 의미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장경 속에는 ‘위기극복의 DNA’와 ‘전통계승 정신’,‘인쇄문화의 새 패러다임 마련’, ‘관·민의 비전 공유와 협업 시스템’, ‘(문화유산의) 보존문화’ 등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IMF 위기에 이은 금융위기를 겪는 한국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는 초조대장경과 팔만대장경을 보면 알 수 있다.”며 “특히 왕실과 백성이 한마음으로 협업해 완성한 대장경에서 국가주의와 개인 사이의 갈등이 초래된 해체기인 현대의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장경은 목판에서 금속활자로 가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인쇄문화상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에어컨이나 제습기도 없이 800년 동안 고스란히 보존한 것에서 ‘에코 테크놀로지’의 시조라고 볼 수 있다.”며 팔만대장경의 기술적인 의의도 언급했다. 그는 “대장경을 처음 만든 지 1000년이 지났지만,여전히 우리 조상과 우리를 이어주는 끈이 남아있다.”며 “이에 (우리와) 전 세계를 이어줄 수 있는 축전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내년에 개최되는 축전의 의의를 설명했다.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등도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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