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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대외경제상에 리룡남 확인

    북한이 지난달 무역·외자 유치·경제특구 개발 담당 기관을 통폐합해 신설한 내각 대외경제성의 수장을 리룡남 전 무역상이 맡은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외경제상과 몽골 대통령의 특사인 할트마긴 바트톨가 국가대회의(우리의 국회) 의원의 회담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리룡남을 ‘대외경제상’으로 소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8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무역성에 합영투자위원회, 국가경제개발위원회를 통합하고 무역성을 대외경제성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상이 누군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1960년생인 리룡남 대외경제상은 싱가포르 대사관 경제담당 서기관을 지냈고 2001년 무역성 부상을 거쳐 2008년 최연소로 48세에 장관급인 무역상에 올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레일 ‘실크로드 원정대’ 꾸린다

    ‘열차이동거리 1만㎞, 열차탑승시간 150시간’. 15일간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며 대한민국과 한국 철도를 세계에 알리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원정대’가 꾸려진다. 코레일은 15일 서울사옥에서 한국철도문화재단·우리은행·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SRX 원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00명 이상으로 구성될 원정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체험하고 알리는 첨병 역할을 맡는다. 내년 여름 목포·부산·서울에서 출발, 각각 시베리아횡단열차와 몽골횡단열차를 타고 바이칼호수가 있는 이르쿠츠크에 집결해 모스크바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대장정에 나선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내 한센병 모두 완치… 차별 대물림 없어야”

    “국내 한센병 모두 완치… 차별 대물림 없어야”

    “귀하게 키운 딸이 사귀는 남자친구의 부모가 이른바 ‘문둥병’을 앓는 한센인이라면 그 결혼시키시겠습니까. 한 치의 망설임이 없이 ‘그렇다’ 하신다면 저는 소임을 다했다고 봅니다.” 소록도에서 20년간 한센인과 동고동락해온 국립소록도병원 오동찬(46) 의료부장의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녹아있었다. 14일 통화에서 그는 “한센병은 우리나라에서 모두 치유됐고, 유전병도 아니다”라면서 “과거에 생긴 선입견 때문에 아직도 차별을 대물림받고 있다”고 말했다. 1995년 공중보건의로 전라남도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과 첫 인연을 맺은 오 부장은 다음달 26일 중외학술복지재단이 수여하는 제2회 성천상을 수상한다. 그는 “나는 소록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그냥 몸이 불편한 환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의사가 환자를 돌보는 건 당연한 일인데 한센병에 대한 편견 때문에 상을 받는 것 같다. 편견을 버려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센병은 전염성이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1941년 특효약 DDS가 발명되면서 조기 완치가 가능한 병이 됐다. 한국에는 한센병을 앓는 환자는 이제 없다. 하지만 오 부장이 처음 소록도를 찾았을 때만 해도 한센인들에 대한 치료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불편한 손(손가락이 없는 손) 때문에 양치가 어려워 입속에 고름이 생기고 심각한 치주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한센병 후유증으로 아랫입술이 처져 침이 흘러내리고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하는 환자도 있었다. 연구 끝에 그는 ‘아랫입술 재건 수술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그동안 400여명의 환자들이 이 수술을 받았다. 26살에 소록도에 들어온 혈기왕성한 청년이었던 그는 1년만 채우면 언제든 소록도를 떠나도 됐지만 “한센인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노는 게 재미있어” 아예 정규직 의사로 병원에 취직했다. 가정도 아예 소록도 안에 꾸렸다. 이제 그의 목표는 해외 한센병 환자를 돌보는 일이다. 그는 10년 전부터 1년에 1~2달씩 한센병 환자가 있는 캄보디아, 몽골 등에 의료봉사를 나가고 있다. “손이 없고 발이 불편한 분들이 사지 멀쩡한 저를 위해 기도를 해줍니다. 저는 제가 준 것보다 너무 많은 것을 받고 있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 대학생들 몽골서 봉사활동

    한국 대학생들 몽골서 봉사활동

    ‘2014 하계 Y-SMU 포럼’(새마을운동 청년대학생 모임) 해외봉사단원들이 10일 몽골 셀렝게 아이막(道) 만달 솜(郡) 헤르흐 마을의 한 유치원에서 몽골 어린이들에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이 지역에서 환경 정비와 한글·태권도 교육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33년째 야학교사 “학생 눈빛 보면 중단 못해”

    33년째 야학교사 “학생 눈빛 보면 중단 못해”

    이정영(50)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교수는 30년 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1982년부터 야학교사로 활동했다. 당시 경북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아는 사람의 소개로 대구 수성구 범물동의 한 야학에서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수학을 가르쳤다. 야학교사로 대학을 마친 그는 대기업 연구원으로 취직했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을 잊을 수 없었다. 야학교사를 이어가기 위해 이 교수는 대기업에서 나와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에 입학했다. 또 1998년 안경사 면허를 얻은 뒤 안경원을 개업했다. 안경원 개업으로 자유시간이 생긴 그는 경북 구미에 있는 한 야학에서 성인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 무렵 김천교도소의 수형자들도 그에게 배웠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동안 2002년 지역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할 수 있게 됐고, 2004년에는 대구보건대 전임교수가 돼 대학생들을 가르쳤다. 지난해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배움을 중단한 학생들을 위해 부대 내 야학인 ‘무열학교’를 열자 다시 과학을 가르쳤다. 그동안 무열학교에서 가르친 병사학생 42명 가운데 38명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의 봉사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 교수는 대학교수가 된 뒤부터 매년 30일 이상 네팔이나 필리핀, 몽골 등 안경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찾아가 안경과 관련한 봉사를 한다. 이 교수는 최근 대구보건대 학생이 전임교원 이상 1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의평가에서 ‘베스트 티처 어워드’(최우수강의상)를 받았다. 이 교수는 “야간에 가르치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눈빛을 보면 중단할 수 없었다”며 “배움에 목말라하는 이웃들이 많은 만큼 야학교사 활동은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베, 국민·주변국 속여온 셈”

    “아베, 국민·주변국 속여온 셈”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한 일본 정부의 1일 각의(국무회의) 결정과 관련, 하세베 야스오(58) 와세다대 대학원 법무연구과 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헌법 해석을 바꾸는 것은 정부가 헌법 9조의 올바른 의미에 대해 국민과 주변국을 속여 온 셈이 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각의 결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그동안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헌법 9조에 의해 인정되지 않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필요하다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누차 말했다. 헌법 해석을 변경하는 이번 각의결정은 헌법에 기초한 정치라는 입헌주의의 원칙에 도전한 것이다. 헌법 해석 변경은 즉 정부가 지금까지 잘못해 왔다고 인정하는 셈이다. 헌법 9조의 의미에 대해 국민과 주변국을 속여 온 것이 된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반대하지만, 실행하려면 정식 절차를 거쳐 개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반대하는 이유는. -일본의 국익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은 사이가 좋았지만 이라크에 같이 가서 영국에 득이 된 것은 없었다. 미국은 미국의 국익을 위해 행동한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이 안 된다는 이유로 군사적 행동을 거부해 왔는데, 앞으로 미국으로부터 요구받았을 때 거부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득보다 실이 많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헌법 해석 변경’이라는 무리한 수단을 써서라도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아베 총리와 주변인들은 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안에서도 대단히 특이한 위치에 있다. 그만큼 민족주의가 강한 이는 자민당 내 총리 후보자 중에 없다. 아베 총리의 정책을 이어받을 사람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아베 총리가 재직 기간 중 가능한 한 자신의 생각대로 정책을 실현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관련법 정비로 실제로 집단적 자위권이 행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무력 행사의 신(新) 3요건을 보면 상식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도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실제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제2차 세계대전 전 일본 정치가들이 ‘만주·몽골은 일본 제2의 생명선’이라는 말을 썼던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있는 해협으로, 전 세계 해상 수송 원유가 40%나 통과)이 일본의 생명선이다. 이곳에서 군사적 위기가 생긴다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정부가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는 경우에 대해 우려가 많다.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본다. 북한은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게 최대의 목적이어서 그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위험성이 있는 곳은 오히려 타이완이다. 중국은 현상을 변경하려는 생각이 강하다. 중국이 국지적인 군사 불균형을 통해 타이완을 손에 넣으려고 하면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수 없고, 이렇게 되면 미국과 타이완이 일본에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진화하는 동해안 해수욕장

    진화하는 동해안 해수욕장

    ‘비키니 선탠해변, 어린이해변, 외국인해변, 연인해변, 가족·청소년해변, 장애인해변…. 올여름 피서는 테마가 살아 있는 동해안 특화 해변으로 고고싱.’ 다음달 1일부터 개장하는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테마가 있는 특성화된 해수욕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해수욕장을 해변이라고 부른다. 맑은 물, 푸른 파도 등 청정 이미지만을 내세우는 단조로운 피서지로는 취향이 다양하게 바뀌는 피서객들을 잡지 못한다는 위기감에서다. 해변으로 몰리던 피서객이 숲과 계곡 등지로 분산되고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수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체험과 힐링 열풍 역시 특화 해수욕장으로의 변신을 부추긴다. 이 같은 욕구 충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마다, 해수욕장마다, 마을마다 피서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백사장 문화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해수욕장을 오픈하며 ‘호객’에 혈안이 돼 있다. 1년에 40~50일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해수욕장에서 지역상인과 주민들이 연간 수입의 대부분을 벌어들이는 지역경제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피서객을 많이 유인해 잘살아 보려는 지자체와 마을들의 몸부림이기도 하다. ●새달 1일 개장… 휴가철 맞아 피서객 잡기 특화된 해수욕장은 아직 실험 단계이지만 급속히 늘면서 내용은 갈수록 알차지고 있다. 조만간 세계인들이 찾는 유명 해수욕장도 나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한다. 그동안 동해안에서 추진됐던 특성화 해수욕장의 역사는 눈물겹다. 수년 전에는 고성과 강릉 등 곳곳에서 누드해변을 추진했지만 실행도 못해 보고 여론의 질타를 받아 좌절됐다.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한적한 해변을 골라 누드 전문 해변으로의 변신을 꾀했지만 매번 구상 단계에서 접어야 했다. 유교적 사고가 남은 국내 정서에서 누드해변은 시기상조였다. 10여년 전에 구상한 누드해변이 정착됐다면 지금쯤 동해안 곳곳에 누드해변이 들어서는 변화가 일어났을 터다. 강릉시 사천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최종민(52)씨는 “해변들이 살아남기 위해 누드해변 운영을 계획하고 홍보도 했지만 시도조차 못해 보고 접어 일부 주민들은 아쉬움이 컸다”고 회상했다. 강릉은 지난해 여름 사근진해변에서 운영했던 애견 전용 해변을 “개털과 배설물이 해변을 오염시킨다”는 주민들의 민원에 밀려 올여름엔 포기했다. 지난해 애견해변에는 피서객 1만 4020명과 애견 8980마리가 찾아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애견 동호인들은 “지난여름 전국 처음으로 애견 전용 해변이 문을 열어 가족과 같은 애견을 데리고 피서를 즐겼는데 올해에는 애견과 함께하는 피서를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처럼 거듭된 실패에도 피서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해수욕장의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비키니를 입고 선탠하는 전용 해변이 생겨나고 어린이 전용, 외국인 전용, 캠핑족 전용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해수욕장들이 생기면서 피서객들의 입맛 맞추기에 나섰다. 사근진해변에서는 올여름엔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탠 마니아들을 위한 비키니 선탠해변을 운영한다. 비키니만 걸친 피서객들이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햇볕을 쬐면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사근진해변에서 큰 도로 쪽으로 대규모 옥수수밭을 조성해 자연적인 차단벽을 만들었다. 해변에는 선탠 전용 베드와 파라솔 등을 비롯해 전용 카페까지 갖춰 유럽풍의 이국적인 분위기도 만들었다. 강릉시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키니 마니아들이 늘어나지만 마음 놓고 선탠을 즐길 수 있는 전용 해변이 없어 올해 처음 비키니해변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키니해변은 다음 달 11일부터 8월 25일까지 운영한다. ●지자체·마을, 톡톡 튀는 아이디어 ‘눈길’ 어린이 전용 해변도 생긴다. 강릉시 사천면 소돌해변에 조성한 어린이 전용 해변은 백사장과 바위가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지고 바닷물이 얕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머물며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더구나 소돌해변의 바위들은 1억년 전 쥐라기 시대에 바닷속에 있다가 지각변동으로 솟아오른 바위들이라 어린이 자연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바위 가운데 죽도의 큰 바위는 소원을 한 가지씩 말하면 이뤄진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이 바위는 주민들 사이에서 소원을 빌면 자식을 낳는다고 알려져 ‘아들바위’로도 불린다. 주변에는 기도하는 사람과 아기의 조형물, 파도노래비가 세워져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파도노래비는 1960년대 유명했던 가수 배호의 히트곡 가운데 ‘파도’ 노랫말을 새겨 놓고 주변에 스피커를 설치해 500원 동전을 넣으면 파도 소리를 들으며 파도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최종율 시 관광지도계장은 “아들바위 공원과 인접해 어민들이 직접 잡은 싱싱한 자연산 해산물도 맛볼 수 있는 작은 어시장까지 있어 두 배의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힐링 해변도 있다.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 연곡천 하구에 만들어진 해변은 한자리에서 해수욕과 담수욕, 낚시, 등산이 가능하다. 율곡 선생이 극찬했다는 소금강이 지척에 있어 가벼운 산행이나 등산을 즐길 수 있고, 물이 맑은 연곡천에서 은어낚시도 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해수풀도 있어 피서객이 늘고 있다. 백사장 뒤로는 야영장도 있다. 텐트 대여도 가능하다. 근처에 주문진 어시장이 있어 싼 가격에 각종 해산물을 구입해 저녁 해산물 바비큐도 가능하다. 주차장, 샤워장, 급수대, 탈의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완벽하게 갖췄다. 주변에 소금강 온천, 영진항, 주문진항 등이 있어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다. ●양양 낙산 해변은 거리 공연 명소로 변신 정동진해변은 연인들의 ‘추억과 낭만의 해변’이다. 이곳은 피서철뿐 아니라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받는다. 일출과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이 얕은 수심의 바다,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져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돋이 관광열차가 운행되고 해변 주변에 비스듬히 누운 해송, 1년 동안 모래를 떨어뜨리는 대형 모래시계, 북한 잠수함과 해군 퇴역함정, 산꼭대기에 위치한 썬쿠르즈리조트 등이 있어 추억 만들기에 딱 맞다. 속초해변은 장애인·외국인해변으로 조성됐다. 도심을 끼고 형성된 속초해변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장애인들과 외국인들이 머물기에 최적의 해수욕장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쉼터로 몽골텐트 2개 동 등을 설치했고 휠체어, 구명조끼 등도 갖췄다. 외국인을 위해 별도의 몽골텐트와 파라솔, 도우미, 통역요원,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양양 낙산해변은 거리공연해변으로 변신을 꾀한다. 주변 바위와 배 위에서의 바다낚시는 물론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 바뀌고 있다. 올여름부터 음악과 연극, 마술 등이 어우러진 ‘낙산해변 버스커스 페스티벌’이 7월 30일~8월 3일 열린다. 페스티벌에는 33개 팀이 참가해 5개의 무대와 거리에서 공연을 펼쳐 피서객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과 김일성 별장이 있는 고성 화진포해변은 ‘조용한 힐링해변’으로 유명해졌다. 송림과 바다, 호수, 섬들이 있고 고인돌 유적지, 왕곡마을이 조화를 이뤄 조용하게 머물며 도심 속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다. 강원지역 동해안 91개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속초해변을 시작으로 11일 강릉·경포와 동해 망상 등 모든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8월 31일까지 실정에 따라 운영된다. 한영선 강원도 환동해본부 해양관광계장은 “지난해 2567만명이 찾은 동해안 해변은 올여름 다양한 특성화·차별화 전략을 통해 3000만명을 유치하는 게 목표”라면서 “피서객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해변을 개발해 다시 찾고 싶은 해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속초·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책속 그림]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 끌리듯 가는 이유

    [책속 그림]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 끌리듯 가는 이유

    당신에게, 몽골/이시백 글/이한구 사진/꿈의지도/328쪽/1만 4000원 몽골에 대한 이야기 한 자락. 몽골의 들녘엔 없는 게 대부분이다. 화려한 빌딩에 안락한 호텔은 고사하고 화장실도 없고 세수할 물조차 귀하다. 고비사막은 더하다.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도 지구별 많은 이들이 몽골의 초원을 향해 꾸역꾸역 몰려든다. 특히 한국인들에겐 한창 ‘핫’(hot)한 여행지로 떠오르는 중이다. 대체 왜? 새 책 ‘당신에게, 몽골’이 답하는 방식은 이렇다. “물질의 홍수 속에서도 채워지지 않는 궁핍과 결핍의 시대에 처한 반도의 현대인들에게 원시의 삶이 아직 남아 있는 몽골은 자극이며, 반성이며, 자유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 뭐하러 가느냐 묻는다면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러 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럼 아무것도 없는 곳에 가면 무얼 해야 할까.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책은 이 출판사의 ‘당신에게’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사실 여느 여행서처럼 그리 친절한 안내서는 아니다. 몽골의 초원이, 사막이 당신에게 그리 친절하지 않은 것과 닮았다. 안내할 만한 게 딱히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맛집도, 탈 것도, 잘 곳도 드물다는 걸 상기하시라. 그래서 책은 몽골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췄다. 키워드는 모두 39개다. 망망한 초원에 쉼표처럼 찍혀 있는 몽골인의 집 게르, 눈 속에 바다를 담고 있는 몽골의 낙타 티메, 작지만 강한 몽골의 말, 말젖을 발효시켜 만든 술 아이락 등이다. 이 낯선 단어 하나하나가 당신을 몽골로 인도하는 징검다리 노릇을 톡톡히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마늘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마늘

    외국인을 가까이서 만나게 되면 그 출신국에 따라 특이한 체취를 맡게 된다. 미국인, 인도인, 몽골인 등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그 특유의 체취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체취는 무엇일까? 바로 마늘 등의 양념이 하나로 어우러져 소화된 후, 우리의 땀샘으로부터 분비되는 향이다. 이런 향은 우리 민족의 음식 정체성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리 한식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음식은 무엇일까? 쌀밥, 김치, 갈비, 불고기, 된장, 고추장 이 정도면 충분할까? 각종 찌개와 전골 그리고 국(탕) 등의 음식과 다 셀 수조차 없는 절임류의 밑반찬은 또 어떨까? 하지만 대부분의 한식에서 결코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양념이고, 그 대표적 존재가 바로 마늘이다. 두말해 무엇 하겠는가? 우리의 건국신화로부터 이어온 마늘의 존재감을. 마늘은 양파, 파, 부추 등과 함께 백합과에 속하며, 세부 분류에서는 알리움(Allium) 속(屬)으로 분류되는 채소다. 백합과 식물 중 다른 속의 식물들은 대부분 뿌리에 독성이 있는 반면, 마늘은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사랑받아왔다. 흔히 불가에서 말하는 오신채(五辛菜)에서도 첫 머리에 꼽히는 작물이다. 불가에서는 마늘, 파, 생강, 부추, 달래 등 다섯 가지 매운맛이 나는 채소를 오신채라고 부르는데, 능엄경에는 오신채를 날로 먹으면 분노하기 쉽고, 익혀 먹으면 욕망이 일어나 수행자가 피할 음식으로 규정하고 있다. 마늘의 영양 성분은 400여종으로 다양하다. 주요 구성 성분을 보면 수분이 약 60%, 단백질은 3% 정도다. 또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곡류보다 몸에 좋은 시스틴, 히스티딘, 리신의 비율이 높다. 당도는 바나나의 2배, 수박의 3배에 이를 정도지만, 매운맛과 향 때문에 잘 느낄 수는 없다. 칼륨, 칼슘, 셀레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B1, B2, C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다량 함유된 황화합물은 매운맛과 독특한 냄새의 원인이자 기능성 핵심 물질로, 대표 성분인 알린(Alliin)은 갈거나 다지면 분해가 되면서 알리신(Allicin)으로 바뀌어 강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강한 향을 제외하면 100가지의 이로움이 있다고 알려진 마늘의 효능은 현대 과학의 힘으로 밝혀지고 있다. 항암, 항균, 혈관질환 치료, 항산화, 면역 증강, 중금속 해독, 항피로작용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성분인 알리신, 유기성 게르마늄, 셀레늄 등은 암 억제와 예방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됐다. 미국 국립암센터는 마늘을 항암 식품 최상위 1군에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늘이 간암·위암·폐암·유방암 등에 억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항균 작용의 핵심은 알리신으로, 주요 항생제인 페니실린이나 테라마이신보다 살균력이 강력하며 복용과 외용 모두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마늘이 가진 황화합물, 페놀성 물질, 비타민C 등은 항산화제로 작용해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고, 혈관 내 지방합성을 감소시키고 혈전을 녹여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또 칼륨이 나트륨을 제거해 고혈압 등 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항산화 물질 중 알리신의 2차 물질인 설펜산의 활성산소 제거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보고돼 있다. 우리 민족은 과거부터 마늘장아찌, 마늘 초절임 등 다양한 형태로 마늘의 냄새와 자극성을 없애고 기능성은 보존하는 형태로 섭취해 왔다. 마늘장아찌와 마늘 초절임은 효능 면에서 생마늘과 유사한 한편 암과 혈관 질환 등에 효과가 좋은 설파이드 성분 함량이 많은 특징이 있다. 마늘을 발효시켜 만든 흑마늘도 감마글루타민 등의 새로운 단백질 성분이 생성되면서 항암, 항산화력이 매우 높다고 보고돼 있다. 숙성된 마늘의 추출물은 면역 기능을 높여주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 감염 예방에도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숙성마늘 추출액, 알리신 등은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신경세포 생존과 재생 촉진 작용에 효과적이다. 마늘에서 추출한 기름도 다이설파이드류가 풍부해 혈전 용해, 혈소판응집 저해작용 등의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또 생마늘에 비해 자극성도 적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발라 항균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천연항생제의 역할도 기대된다. 마늘뿐 아니라 마늘종도 성인병과 복부 비만이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대사증후군에 효과가 있다. 마늘의 효능이 과학으로 입증되자 다양한 가공품이 개발되고 있다. 다진 마늘, 분말, 기름 등의 형태로 가공하거나 숙성시킨 것이 일반적이고, 마늘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발효 숙성시킨 흑마늘 제품이 환·엑기스 등의 형태로 나왔다. 마늘의 기능성에 주목해 상품화된 건강보조제, 약리작용이 있는 기능성 물질만을 추출한 건강보조식품도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가공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후진국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유기농을 기반으로 많은 건강기능성 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피로회복 기능으로 유명해진 마늘주사는 비타민 B1이 몸에 잘 흡수되게 인공적으로 만든 ‘염산 푸르설티아민’ 주사제다. 입안에서 마늘 냄새가 남아 붙여진 별명이며, 최근에는 진짜 마늘추출물이 함유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곽정호 농촌진흥청 채소과 이학박사 문의 kdlrudwn@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서울동물원 체험 프로그램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서울동물원 체험 프로그램

    밤만 되면 꿈틀대는 생생한 전시품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박물관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친근한 공간으로 변신시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전시품들이 역사 속의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들은 영화를 통해 전혀 다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동물원 하면 코끼리, 호랑이, 사자가 우리에 갇힌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어느 학자는 말했다. 알면 사랑한다고. 동물원은 단순한 전시와 오락의 역할을 떠나 종 보전과 환경 생태 교육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 한마디로 자연을 바라보는 창이다.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오감 체험을 선물하는 곳이다. 해마다 동물교실, 단체교실, 곤충교실, 식물교실에서 정규적인 동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단체 등 생애 전 연령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엔 38개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이 8만명을 웃돌았다. 놓치면 후회할 서울동물원만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다문화가족 동물 해설은 외국인 대학생 인턴 3명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안수화(중국), 서울대 경제학부 나랑거 바야라(몽골), 덕성여대 국어국문학과 투이(베트남)가 주인공이다. 올해엔 몽골 출신인 서울대 학생 수미야와 베트남에서 온 경희대 학생 레티 홍탐도 동참한다. 동물교실 담당자가 멘토로 나서 방학 때 동물원 최적의 관람 코스를 선정하고 흥미로운 동물 해설과 함께 야생동물 종 보전 활동을 소개한다. 무료다. 주변 다문화가정에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면 어떨까. 장애인, 한부모가정, 각급 학교 특수학급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3~11월 열린다. 계층별로 특수성에 따라 맞춤식 교육을 펼친다. 정규 교육과정과 접목함으로써 동물과의 교류를 통해 감동과 희망을 주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법무부 산하 서울남부대안교육센터와 협약을 맺고 비행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평병원, 어린이병원과 손잡고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몸과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귀한 시간이다. ‘동물원 속 쏙 들여다보기’는 외부에선 절대로 볼 수 없는 동물들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코끼리·코뿔소가 있는 대동물관, 기린이 사는 제1아프리카관에서 동물이 이동하는 통로를 따라 맹수의 출입문을 열어 보기도 하는 백사이드 투어로 진행된다. 보다 더 가까이에서 동물을 볼 기회에다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무엇보다 사육사에게 동물 생활에 대한 생생한 얘기를 듣는 게 신 나는 점이다. 동물원에 사는 동물과 사육사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들여다보는 이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에 맞춰 개설된다. 동물원 속이 궁금한 학생들은 여기 다 모여라. 서식지 탐방 프로그램인 ‘서울동물원에서 DMZ까지’는 강원 화천에서 양구까지의 야생동물 복원 현장에서 이뤄진다. ‘산양아 안녕, 수달아 놀자’라는 교육은 산양 복원에 성공한 화천군, 수달복원센터가 있는 양구에서 토종 야생동물의 복원 이야기를 듣고 체험하면서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는 종 보전 교육 프로그램의 대명사다. 올 8월과 12월 방학 때 열린다. ‘1박 2일 캠프, 동물원 대탐험’은 가족끼리 즐기기에 딱이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둔 가족만 참가할 수 있다. 주말에만 열린다.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돼 추가로 참가하게 해 달라고 담당자를 조르는 사람까지 나타날 만큼 인기를 뽐낸다. 물개와 낙타, 황새 전시장 사이에 친 텐트에서 사자, 호랑이, 늑대 같은 맹수의 포효를 들으며 하룻밤을 보내는 무시무시한 경험이 짜릿하지 않겠는가. 지난해엔 가을의 낭만과 스릴 넘치는 특별한 체험을 버무린 ‘동물원 사색 캠프’를 마련했다. 첫날 ‘가을동화’ 프로그램에선 여름에서 가을로 변화하는 자연환경에서 동물들의 적응 방법을 탐구하는 기회를 가졌다. 더불어 사육사들의 입으로 직접 듣는 생생한 동물들의 ‘생/로/병/사 체험담’과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동물원의 뒷얘기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 동물 전문가들을 통해 야생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듣고 직접 야생동물과 만나는 시간도 있다. 이틀째 ‘동물원 오리엔티어링’은 서울동물원에 있는 야생동물들의 행동이나 생태적 특징을 힌트로 해당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다니는 미션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미션 해결 과정에서 야생동물들의 특징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참가자들 스스로 동물을 찾아 이동하면서 가족끼리 대화와 소통, 화합하는 시간도 덤으로 가질 수 있게 된다. 올해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2012년엔 국내 최초로 동물해설사를 양성하는 교육을 마련했다. 신청자는 무려 1280명이나 됐다. 서울동물원의 역사, 시설 현황 및 안전, 포유류·조류·곤충류 등 야생동물들의 생태, 교수법, 서비스 마인드 및 기본 예절, 프레젠테이션 등의 이론 교육과 실기 교육인 시연 평가 과정을 거쳐 2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4명의 동물해설사가 진행하는 동물 단체교육 프로그램도 추천할 만하다. 20여명이 단체로 동물원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전문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동물 관람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동물해설사의 전문교육에 참가한 사람은 415회에 걸쳐 3만 955명이다. 올겨울에는 추가로 동물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동물원 패트롤로서 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초등학생들이 자라 청소년 동물해설사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동물을 좋아하고 선생님을 꿈꾸는 이들은 지원하면 좋겠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글이 떠오른다. 동물원의 모든 교육은 서울시 공공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동물원은 그 자체로 힐링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생명을 직접 보고 느끼며 오감으로 체험하는 생명 교육의 공간이다. 저마다 다른 동물의 배설물 냄새, 행동 하나하나도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느끼는 교육 재료가 된다. 사람은 일생에 걸쳐 배우기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동물이 살아가는 방식에서 우리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kbs6666@seoul.go.kr ●지금까지 동물 이야기를 애독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 [스타공무원] WCO 인증 국내 첫 전문교관 김성식 관세행정관

    [스타공무원] WCO 인증 국내 첫 전문교관 김성식 관세행정관

    국내 관세 공무원으론 처음 세계관세기구(WCO)가 인정하는 전문 훈련교관이 탄생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WCO 인증 통관단일창구(싱글윈도) 전문 교관의 주인공은 김성식(43) 관세행정관(6급). 싱글윈도는 한 번의 수입요건 신청으로 검역과 인증 등 요건 확인과 통관절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WCO가 인증한 교관은 179개 국가에서 10명뿐이다. 전문 교관은 외국어뿐만 아니라 업무 전문성 등을 검증받기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김 행정관은 “관심이 있는 업무라 평소 국제회의 참석 및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준비를 했다”면서 “한국의 유니패스(전자통관시스템)는 최고 품질을 인정받지만 전자문서 표준의 전문가가 없다 보니 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고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관세청에서 ‘준비된 교관’으로 통한다. 1992년 세무대를 졸업하고 관세청에서 공직을 시작, 수출입 업무를 주로 맡았고 2006년 국제협력과 근무 당시 카자흐스탄·몽골·도미니카 등에 유니패스 수출을 주도하며 ‘행정 한류’에도 눈을 떴다. 지난해 9월에는 WCO 추천으로 전자문서 표준제정회의(DMPT) 의장으로 선임돼 10여건의 우리 관세행정 항목을 국제표준에 반영하는 데 기여했다. 임기는 1년이나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연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행정관은 글로벌 리더로 활동하기 위해 외국어 공부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000년 6개월 외국어 단기연수를 다녀왔고 2009년에는 벨기에 유학을 거치며 국제 감각을 배양했다. 현재 직원 자녀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 등을 위해 개설한 외국어 교실에서 강사로 나서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업무적으로는 관세청 자체 인증을 받아 외국세관 직원들의 국내 훈련 교관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WCO 교관 인증에 도전했다. 예선을 통과한 15명이 참가한 워크숍에서 각국 전문가와 경쟁한 데 이어 지난 5월 호주에서 40여명의 회원국 대표 공무원이 참석한 WCO 싱글윈도 리더십 워크숍에서 현장 심사까지 통과했다. 이를 거쳐 올해 전 세계를 통틀어 선발된 전문 교관은 김 행정관을 포함해 2명뿐이다. 김 행정관은 “DMPT 의장과 병행해 국가 위상 제고 및 유니패스 수출 확대에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무역 환경 변화에 맞춰 관세청이 세계 관세행정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국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백성들의 애환, 피맺힌 역사 간직한 산성을 찾아

    백성들의 애환, 피맺힌 역사 간직한 산성을 찾아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우리나라 산성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산성은 당대 역사적 사건과 도시 계획, 축성술을 간직한 한편 그 옛날 높은 산을 오르내리며 성을 쌓았을 민중의 충정도 품고 있다. EBS ‘한국기행’은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산성을 둘러보며 조성 배경과 최근 모습을 두루 알아본다. 25일 밤 9시 30분에는 백성들의 애환이 담긴 강화산성을 찾아간다. 강화도는 바닷길을 이용해 한양으로 가는 통로였기에 견고하고 단단한 방어막이 돼야 했다. 도성의 방어 기지였던 강화산성을 세운 이유다. 강화산성은 고려시대 때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1234년 본격적으로 착공해 든든한 방패막이가 됐다. 그러나 1259년 몽골이 화친 조건으로 성곽 붕괴를 내걸면서 백성들의 손으로 다시 허물어야 했던 피맺힌 역사를 담은 성이기도 하다. 백성들의 한을 담은 ‘성터 다지는 소리’는 여전히 강화도 사람들의 입을 통해 산성에 울려 퍼진다.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산성이지만 고재형의 ‘심도기행’을 바탕으로 정비된 ‘강화도 나들길’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며 이제는 여유를 선물하고 있다. 26일 같은 시간에는 남한산성보다 먼저 세계문화유산이 된 수원화성으로 간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성곽 중 으뜸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성이다. 수원화성 곳곳에서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효심과 백성들을 사랑한 위민정신의 자취를 발견한다. 이어 27일에는 천혜의 북쪽 요새 북한산성을 들여다본다. 승려들이 축성을 돕고 산성을 지킨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성터 발굴 작업이 한창인 북한산성에서 도심 속 휴식 공간을 만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14일째 실종자 못 찾아… 커지는 유실 가능성

    세월호 참사 68일째인 22일 기상 사정으로 중단됐던 실종자 수색작업이 하루 만에 재개됐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민관군합동구조팀은 지난 21일 저녁과 22일 새벽·오전 등 세 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을 진행했으나 추가로 희생자를 수습하지는 못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번 수색을 통해 4층 선수 격실에서 여행용 가방·배낭 등을 발견했고, 5층 선수에 있는 일부 장애물을 제거했다. 구조팀은 모두 122명을 동원해 3층 로비, 4층 선수 중앙 격실과 선미, 5층 선수 좌현 격실에 대한 장애물 제거와 수색을 병행했으나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앞서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객실별로 정밀 수색을 마친 뒤 25일까지 미진한 부분에 대해 추가 수색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조기에 작업 시간이 줄어들었고, 각 객실 내 장애물을 제거하고 촬영까지 하면서 작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워 1단계 정밀 수색 기간이 끝났음에도 14일째 추가 실종자 수습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실종자의 유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시신과 가방 등 유류품 등이 사고 지점으로부터 수십㎞ 떨어진 곳에서 발견 또는 수습됐기 때문이다.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두 달이 넘도록 진도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과 합동구조팀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잠수사들을 위해 과일 등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고 이동통신 중계기가 추가 설치된다. 또 팽목항에 설치된 이동식 조립주택 2동의 편의시설 설치가 완료됐으며 자원봉사자의 요청에 따라 자원봉사자 숙소용 몽골텐트 2동이 추가로 설치됐다. 바지선을 방문하는 실종자 가족을 위한 전용 휴게소와 침실이 배정됐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6명, 교사 2명,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 등 모두 12명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강남차병원을 세계적인 여성전문병원 타운으로...

    강남차병원을 세계적인 여성전문병원 타운으로...

    강남차병원이 국제적인 여성전문병원 타운으로 탈바꿈한다. 강남차병원 측은 강남구가 최근 이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일대를 의료관광 특구로 지정함에 따라 이곳을 세계적인 여성전용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특히 외국인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편의시설과 언어 서비스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차병원 관계자는 “강남구가 차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특구를 지정한데다 강원래 김송씨의 난임치료 소식이 알려 지면서 타이완 등 중국권 환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수요를 감안, 12층 규모의 여성 전용병원을 지어 산전과 출산은 물론 출산 이후까지 임산부들이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세계 유일의 여성 전문병원 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 줄기세포 치료까지 접목해 아시아 여성의료의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지금과 같은 외국인 환자 증가 추세라면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설 확장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런 기조에서 세부 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차병원은 최근 강원래·김송 부부의 난임 치료와 출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에서 난임 치료를 받기 위한 환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임 치료를 받기 위해 이 병원을 찾은 외국인은 지난해에만 1342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17%가 늘어난 규모다. 국적도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몽골 등 다양하다. 특히 중국 최대 헬스케어그룹인 유니케어 헬스그룹이 최근 강남차병원 불임센터와 같은 불임센터를 중국에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됐다. 차병원 측은 중국에 불임센터가 설치되면 전문 의료진 파견과 함꼐 각종 설비 운용을 자문할 계획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엄마, 나 먹지마(?)... 새끼 펠리컨의 기묘한 식사

    엄마, 나 먹지마(?)... 새끼 펠리컨의 기묘한 식사

    머리를 어미 입 속에 모두 들여놓은 채 식사를 즐기는 배고픈 새끼 펠리컨의 기묘한 식사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펠리컨들만의 독특한 방법이 찍힌 사진들을 최근 공개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동물원에서 포착된 펠리컨들의 식사 시간은 사뭇 이채롭다. 생후 2~3개월 불과한 새끼 펠리컨이 먹이가 가득 담긴 어미의 입 속에 고개를 박은 채로 한 동안 머무르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새끼의 머리가 사라졌거나 혹은 어미가 새끼를 잡아먹는 거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 다소 이상하지만 펠리컨의 신축성 좋은 아랫부리가 먹이 저장고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안다면 그리 낯선 모습은 아니다. 이 모습을 렌즈에 담은 이는 사진작가 디키 오신(38)이다. 오신은 아들을 데리고 해당 동물원을 매주 찾는데 본인은 각종 동물들을 촬영하며 사진 연습을 할 수 있고 아들은 동물들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오신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펠리컨 사진도 아들 덕분에 포착할 수 있었다. 머리가 갑자기 사라진 새끼 펠리컨 모습에 아들이 비명을 질렀고 곧 뛰어온 오신의 눈에 해당 광경이 보였기 때문. 오신은 “15~20m 떨어진 곳에서 펠리컨을 촬영했다. 사진을 찍는 동안 펠리컨들은 카메라 렌즈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는데 동물원이 제공한 신선한 생선을 새끼에 먹이느라 경황이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펠리컨은 사다새 과 조류로 가람조(伽藍鳥)라고도 불린다. 평균 몸길이는 140∼178cm 정도며 부리가 크고 아랫부분에 신축성이 높은 큰 주머니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 남동부, 몽골,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데 보통 남쪽 지방으로 내려가 겨울을 난다. 국내에서는 지난 1914년 11월 3일에 인천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머리가 엄마 입 속에? 새끼 펠리컨의 독특한 점심

    머리가 엄마 입 속에? 새끼 펠리컨의 독특한 점심

    머리를 어미 입 속에 모두 들여놓은 채 식사를 즐기는 배고픈 새끼 펠리컨의 기묘한 식사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펠리컨들만의 독특한 방법이 찍힌 사진들을 최근 공개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동물원에서 포착된 펠리컨들의 식사 시간은 사뭇 이채롭다. 생후 2~3개월 불과한 새끼 펠리컨이 먹이가 가득 담긴 어미의 입 속에 고개를 박은 채로 한 동안 머무르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새끼의 머리가 사라졌거나 혹은 어미가 새끼를 잡아먹는 거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 다소 이상하지만 펠리컨의 신축성 좋은 아랫부리가 먹이 저장고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안다면 그리 낯선 모습은 아니다. 이 모습을 렌즈에 담은 이는 사진작가 디키 오신(38)이다. 오신은 아들을 데리고 해당 동물원을 매주 찾는데 본인은 각종 동물들을 촬영하며 사진 연습을 할 수 있고 아들은 동물들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오신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펠리컨 사진도 아들 덕분에 포착할 수 있었다. 머리가 갑자기 사라진 새끼 펠리컨 모습에 아들이 비명을 질렀고 곧 뛰어온 오신의 눈에 해당 광경이 보였기 때문. 오신은 “15~20m 떨어진 곳에서 펠리컨을 촬영했다. 사진을 찍는 동안 펠리컨들은 카메라 렌즈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는데 동물원이 제공한 신선한 생선을 새끼에 먹이느라 경황이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펠리컨은 사다새 과 조류로 가람조(伽藍鳥)라고도 불린다. 평균 몸길이는 140∼178cm 정도며 부리가 크고 아랫부분에 신축성이 높은 큰 주머니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 남동부, 몽골,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데 보통 남쪽 지방으로 내려가 겨울을 난다. 국내에서는 지난 1914년 11월 3일에 인천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남북한 무형유산 교류의 장 열린다

    오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이틀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무형유산보호 협력회의’에서 분단 이후 처음 남북한 무형유산 관계자들이 접촉한다.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등이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북측에서 차관보급인 로철수 북한무형유산보호청 차장 등 6명이, 우리나라에서는 함한희 전북대 교수와 문화재청 국장급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등재가 결정되는 북측의 아리랑(‘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아리랑 민요’) 재등재 신청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아리랑(‘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을 이미 등재한 바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거실로 날아든 거대 독수리에 그만 기절

    거실로 날아든 거대 독수리에 그만 기절

    ‘우리집 거실에 대형 독수리가 날아든다면?’ 영국의 한 가정집 거실에 대형 독수리가 날아들어 화제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돌셋의 한 가정집 거실에 몸길이 46cm, 날개 길이 1.2m쯤 되는 대형 독수리가 날아들었다고 보도했다. TV에서 2014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를 시청하고 있던 웬디 모렐과 그녀의 친구 카렌 러들슨. 문을 통해 침입(?)한 대형 독수리의 등장에 퇴직 교사 웬디 모렐은 결국 기절하고 말았다. 때아닌 불청객은 초원수리(Steppe eagle) 종으로, 크기 약 62~81cm, 날개 길이 2.1m, 체중 약 2.4~4.9kg에 달하며 중앙아시아, 인도, 러시아, 몽골 서부에 분포하는 독수리다. 거실장 위에 앉은 독수리가 꿈쩍도 하지 않자 지켜보고 있던 카렌은 그를 내쫓기 위해 겨울 점퍼와 장갑을 착용한 후, 햄 조각으로 유혹한다. 하지만 독수리는 미동조차 없다. 결국, 그들은 지역 조류구조센터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죽은 병아리로 유인해 독수리를 잡는 데 성공한다. 한편 웬디의 거실에 날아든 이 독수리는 인근 주민이 키우는 애완조로, 3일 동안 실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웬디 덕분에 무사히 독수리를 찾은 새 주인은 그녀에게 사과를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지속되는 한류…외국 관광객에 인기있는 자치구는] 강남 청진기 4년째 1위

    [지속되는 한류…외국 관광객에 인기있는 자치구는] 강남 청진기 4년째 1위

    강남구가 4년 연속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1위에 올랐다. 성형외과와 종합병원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도 있지만,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의료관광팀을 신설하는 등 정책적 지원 덕분으로 풀이된다. 10일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해 해외 의료관광객 4만 5535명을 유치,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이후 4년 연속 1위다. 지난해 강남구 의료관광객은 대한민국 전체 21만 1218명의 21.6%로 2012년에 비해 30.9%(1만 747명) 늘었다.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 1만 7021명(37.4%), 미국 7407명(16.3%), 일본 4366명(9.6%), 러시아 3218명(7.1%), 몽골 2174명(4.8%)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중국 74.8%, 러시아 49.2%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진료 과목은 성형·피부(42.3%), 내과(16.2%), 검진(8.6%), 한방(6.3%), 산부인과(4.2%) 순으로 많았다. 내과는 전년 대비 141.3%나 증가했다. 성형·피부과 등이 한류 열풍을 타고 높은 선호도를 자랑했다. 지난해 강남구의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은 전년 대비 34.6% 증가한 1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전체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의 29.5%다. 또 해외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전년에 견줘 2.8% 증가한 255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1.4배 수준이다. 이러한 성과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술을 보유한 2400여개 의료기관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물이다. 우선 구는 2010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의료관광팀을 신설하고 ‘강남구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만드는 등 정책적 지원을 폈다. 또 해외설명회와 국내외 의료관광 국제 콘퍼런스 참가, 의료관광 협력기관 선정 및 지원, 의료관광 통역지원단 운영과 코디네이터 통역단가 표준안을 마련하는 등 정책적 지원도 많았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에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만들어 강남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더 손쉽고 싼값에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올해에도 해외 의료관광객 5만명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면서 “강남지역의 경제활성화 한 축을 관광산업이 담당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대기질 개선 국제 협력 넓힌다

    서울시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노력에 나서고 있다. 잦은 미세먼지와 황사주의보 등의 원인이 국내 공장보다 국외 요인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중국 산둥(山東)성과 동북아시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체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고 9일 밝혔다. 두 도시는 협약에 따라 대기와 관련한 우수한 정책·기술·환경 정보 등을 교류하고 양측에서 개최하는 대기질 개선 포럼·박람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또 도시 간 대기질 개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매년 대기질 개선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시는 우수한 환경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회 등을 열어 기업의 중국 진출 발판도 마련할 생각이다. 시는 올해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초미세먼지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을 맺었고, 중국 베이징시와는 대기질 개선 공동합의문을 발표하는 등 세계 주요 도시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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