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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현대의 몰락, 영원한 왕조는 없다

    전북 현대의 몰락, 영원한 왕조는 없다

    올해 K리그 최대 화두는 단연 전북 현대의 몰락이었다. 2024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대다수 K리그 감독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동네북이 따로 없었다. 급기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수모 끝에 겨우 강등이라는 최악은 피했다. 창단 3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하려던 전북이 올 시즌 겪은 굴욕은 영원한 절대강자는 없다는 평범한 교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이는 곧 K리그 3년 연속 우승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는 울산 HD가 마주한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10일 축구계 관계자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전북의 몰락은 전형적인 ‘승자의 저주’라고 할 수 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물러난 뒤 2019년 포르투갈 출신 주제 모라이스 감독을 선임했다. 이때가 팀을 새롭게 정비할 기회였지만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지 않은 채 시간만 흘려보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무후무한 5년 연속 우승에 취해 위험신호에 눈을 감았다. 2021년 사령탑이 된 김상식 감독은 세대교체에 착수했지만 전략이 없으니 방향도 원칙도 흔들렸다. 전북이 지급한 선수 연봉 총액은 지난해 198억원으로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돼 버렸다. 가령 전북은 2017시즌부터 전북에서 뛰었던 이용(38)을 2022시즌 직전 수원FC로 임대보냈다. 세대교체가 명분이었다. 하지만 2024시즌을 앞두고 같은 자리에 데려온 건 김태환(35)이었다. 한 축구계 인사는 “최강희 감독 시절 전북은 팀 색깔에 맞으면서 실력이 검증된 선수를 영입하는 게 성공 공식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잘한다 싶으면 일단 영입하고 보는 팀이 됐다”면서 “비싸게 영입한 선수들은 많아지는데 제구실은 못 하고 선수단 몸값만 올라갔다”고 꼬집었다. 선수단의 구심력은 약해지면서 기강도 무너졌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주장인 김진수가 지난 6월 음주 문제로 구단 자체 징계를 받더니 6월 29일 안방경기에서 느닷없는 위험한 반칙으로 퇴장까지 당한 건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전북은 FC서울에 7년만에 패배했고 순위도 꼴찌까지 떨어졌다. 결국 김두현 감독은 주장을 김진수에서 박진섭으로 교체해야 했다. 감독 경험이 없는 초보감독인 김 감독이 선수단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으면서 김 감독까지 흔들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전북의 장기 발전 방향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감독과 외국인 선수 영입을 주도했던 박지성 고문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 2021년 고문으로 전북과 인연을 맺은 뒤 2022년부터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은 그가 지난해 데려온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최근 몇 년간 전북이 영입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제 몫을 해낸 선수가 없다는 것 역시 논란을 부채질했다. 결국 지난 8월 고문으로 한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몇 년간 전북을 지배하던 매너리즘의 결과다. 과거와 같은 닥공(닥치고 공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리축구를 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스타일의 팀이 돼 버렸다”면서 “예전 이동국처럼 확실한 구심점이 없다는 것도 문제를 키웠다”고 말했다. 전북의 시행착오는 고스란히 울산의 반면교사가 된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울산으로선 우승 주역들이 곧 세대교체 대상이라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세대교체를 못 하면 올 시즌 전북처럼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우여곡절 끝에 잔류에 성공한 전북은 내년 시즌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 과제는 일부에서 경질론이 터져 나오는 김두현 감독 재신임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적 악화와 선수단 불화 등 내우외환에 시달렸던 김 감독의 지난 8일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뒤 “다시 우승할 수 있고 우승 경쟁을 하는 팀, 팬들이 원하는 ‘닥공’의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2025시즌 각오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축구계 관계자는 “초보 사령탑이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능력 있는 감독인 건 분명하다. 경험도 자산”이라며 “내년에는 다시 우승 경쟁하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54개 선거 중 40개 현직자 물러나이념 관계없이 기존 정치에 좌절자신들 대표 못 한다는 인식 커져트럼프 귀환·유럽의회 극우 부상프랑스 내각 붕괴… 英 정권 교체韓·日·인도 등도 집권 세력 고전민주주의 상황은 더욱 나빠져투표 줄고 정치 시위·폭동 늘어선거 소송·불복·보이콧도 증가세계 인구의 절반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가 어느덧 저물고 있다. 경제 실정에 분노한 각국 유권자들은 이념과 정치적 선호, 집권 기간에 관계없이 집권 정치 세력을 통렬히 심판했다.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서방 민주주의 국가에서 치러진 54개 선거 중 40개에서 현직자가 물러났다”며 “선거에서 현직자가 불리한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2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어떤 정치 세력도 진정으로 자신들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유권자들이 민주주의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리처드 와이크 연구원은 “정치 엘리트에 대한 좌절감이 전반적으로 존재하며 그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이념적 경계를 넘나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년 만에 백악관을 탈환한 미국 대선 역시 조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의 정권 심판 선거였다고 AP는 짚었다.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 간의 재대결로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테러로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한다는 평가를 받던 그가 정치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미 대선 다음으로 주목받던 지난 6월의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오랜 비주류였던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했다. 이민정책에 대한 반감이 큰 청년 유권자 중심으로 기성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 탓이다. 물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원내대표가 이끄는 유럽애국당(PfE)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유럽보수와개혁(ECR)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두고 갈라서긴 했지만 이들은 중도 정치 세력과 달리 ‘반이민’, ‘반환경’ 기조 측면에선 같은 배를 탄 사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 충격에 빠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의회 해산 뒤 예정에 없던 조기 총선을 소집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집권 르네상스당은 의석 비중이 245석에서 163석으로 축소되며 제5공화국 수립 이래 가장 불안정한 정부가 됐다. 총선 이후 들어선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3개월 만에 불신임 투표로 붕괴되면서 1962년 10월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62년 만에 ‘붕괴된 프랑스 내각’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독일까지 뒤흔들었다. 나치 패망 이후 극우 정당에 1당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준 적 없던 독일은 유럽의회 선거 이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원내 1당 자리를 내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집권한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보수’ 자유민주당과 갈등을 빚으며 결국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됐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처럼 조기 총선 도박을 건 영국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도 1832년 총선 이래 최다 격차로 패하며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내줬다. 하지만 그에 뒤이어 집권한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는 수낵 총리보다 더 낮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도 집권 세력이 연달아 심판받았다. 지난 4월 총선을 치른 한국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압승했다. 108석을 얻은 국민의힘은 개헌·탄핵 저지선을 겨우 지켰다. 지난 10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는 1955년 이후 집권해 온 자유민주당이 공명당과 연대했음에도 의석수가 크게 줄면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3선에 성공할 것으로 널리 예상됐지만 그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은 예상 의석수에 크게 못 미치며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모디 총리는 권력 기반이 가장 약화된 상태로 집권 3기를 맞았다. 지난 1월 미중 패권 경쟁의 대리전으로 주목받았던 대만 총통 선거는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친중·반미 성향의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에 맞서 승리하며 끝났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치적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정국을 돌파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민주주의 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민주주의선거지원연구소(International IDEA)의 ‘2024 세계 민주주의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8년에 비해 지난해 민주주의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 유권자의 평균 투표율은 65.2%에서 55.5%로 감소했다. 반면 정치적 시위와 폭동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 2020~2024년 전 세계에서 치른 선거 5건 중 1건에는 최소 1건 이상의 법적 소송이 제기됐으며 패배한 후보나 정당이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선거 10건 중 1건은 야당이 선거를 보이콧했다. 최근 대선을 치른 루마니아에서는 헌법재판소가 “무명의 친러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러시아 정부의 불법적인 소셜미디어(SNS) 선거 캠페인 지원에 따른 것”이라며 대선 투표 결과를 ‘무효’라고 판단했다. 조지아에서도 지난 10월 치른 총선에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친러 성향 정당을 승리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검경·공수처 협의체 가동 합의… 계엄 중복수사 혼선 정리될까

    검경·공수처 협의체 가동 합의… 계엄 중복수사 혼선 정리될까

    12·3 비상계엄 사태를 놓고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경쟁 가열이 혼선을 초래한다는 우려가 커지자 검경·공수처가 수사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일각에서 ‘보여 주기식 협의’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설특별검사(특검) 제도가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과 경찰청, 공수처는 조만간 수사 협의체 가동을 위한 대면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대검은 전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공수처에 공문을 보내 수사 관련 협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날 “3개 기관이 모두 참석한다면 안 갈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공수처 역시 “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다만 참석자와 일정 등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검경·공수처가 비판 여론을 의식해 일단 협의하는 시늉만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온다. 실제로 고위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게 (내란죄) 수사권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협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통정리’를 위한 특검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상설 특검이 출범하면 각 수사기관의 수사 내용 등을 이첩받아 수사할 수 있다. 특검법에 따르면 이첩 요청에 불응 시 징계 절차 개시를 요구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야당이 추천한 상설 특검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지는 미지수다. 또 특검이 출범해도 수사에 착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수사 주체가 되긴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미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 특검이 수사를 전담할지, 합동수사본부 형태로 각 수사기관을 활용할지 등은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올해 연봉 4억, ‘최고령 43세’ 내년 8억…삼성과 오승환의 FA 계약은 해피엔딩일까

    올해 연봉 4억, ‘최고령 43세’ 내년 8억…삼성과 오승환의 FA 계약은 해피엔딩일까

    프로야구계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의 자유계약선수(FA) 보호명단 포함 여부를 두고 한동안 떠들썩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이 직접 나서 혼란을 정리했으나 한국시리즈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오승환의 내년 연봉은 8억원이다. 지난해 맺은 계약이 해피엔딩으로 귀결되기 위해선 오승환이 반등해야 한다. 삼성은 11일까지 최원태의 FA 영입에 따른 보호선수 명단을 LG 트윈스에 전달해야 하고, LG는 다시 14일까지 최종 선택해야 한다. 최원태는 A등급이라 삼성이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200%(8억원)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12억원)를 LG에 보상할 예정이다. 이 단장이 오승환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유망주가 유출될 확률이 높아졌다. 거포 박병호도 후보로 거론되나 현실성은 낮다. 젊은 야수들이 경험을 쌓아야 하는 LG가 38세의 1루수를 데려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포지션엔 ‘타점왕’ 오스틴 딘이 버티고 있다. 오승환의 잔류가 확정되면서 그의 연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2014시즌부터 6년 동안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 무대를 누빈 뒤 2020시즌 KBO리그에 복귀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에서 첫 FA 자격을 얻었고, 구단과 3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계약기간 2년 총액 22억원에 합의했다. 계약금 10억원, 연봉이 12억원이었다. 그런데 연봉을 보면 올해 4억원에서 내년 8억원으로 2배나 늘어난다. 삼성 관계자는 당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승환 선수가 가치를 인정받는 부분을 중요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샐러리캡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가 내년 샐러리캡 상한을 올해 114억 2638만원에서 137억 1165만원으로 20% 증액하면서 삼성의 고민도 해결됐다. 다만 8억원을 받는 선수의 활약이 관건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개막전을 맞았으나 7월 9경기에서 1승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로 급격한 부진에 빠졌고, 8월 16일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열흘 만에 복귀했지만 제 모습을 찾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2023시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승환이 고전하자 마무리 자리를 이승현에게 맡겼다. 하지만 대체자가 마땅치 않아 다시 오승환에게 9회를 맡겼다. 리그 최다 38번의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각각 뒷문을 책임졌던 김재윤, 임창민을 영입했다. 올해 오승환이 빠진 자리는 김재윤이 메웠다. 동갑내기 추신수와 김강민의 은퇴로 오승환은 유일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2021시즌부터 매년 오르는 평균자책점을 낮추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에도 박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오승환의 성적은 58경기 3승9패 2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이었다.
  • KBS 이사들 “내란 피의자 尹이 임명한 박장범, 사퇴하라”

    KBS 이사들 “내란 피의자 尹이 임명한 박장범, 사퇴하라”

    KBS 야권 성향 이사들이 오는 10일 취임하는 박장범 KBS 차기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KBS 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 이사는 박 사장 취임을 하루 앞둔 9일 “파우치 대담의 대가로 (박 사장에게) 사장 자리를 줬다고 의심받는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혐의로 피의자 신세가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 내정자가 취임할 경우 KBS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명약관화”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박 내정자는 KBS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담보하기에 부적절하다”며 “누가 봐도 그의 사장 임명은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만 백’이라는 머리 조아리기의 대가로 인식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사태 취재 현장에서 KBS 취재진은 ‘용산방송 꺼져라’, ‘KBS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시민들의 분노 섞인 반응에 제대로 인터뷰조차 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박 내정자의 취임은 KBS에 대한 국민의 외면을 더욱 부채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내정자는 사장직을 수행할 리더십을 이미 상실한 상태”라며 “고집스럽게 밀어붙인 수신료 분리 징수로 가뜩이나 경영 환경이 벼랑 끝에 놓인 상황에서 최소한의 내부 신뢰조차 없는 사장이 위기를 헤쳐가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사들은 주장했다. 이사들은 그러면서 “박 내정자는 몸에 맞지 않는 사장 옷을 억지로 걸치려 하기보다 사내외의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길 바란다”며 “KBS가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언론노조 KBS본부는 박 사장 거부·공영방송 사수·단체협약 쟁취 등을 내걸고 10일 하루 파업에 돌입한다. 10일은 박장범 KBS 신임 사장이 취임하는 날이다.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9일 조합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적어도 우리가 내란수괴가 아닌 국민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내일 함께 모여 박장범 반대를 외치자”고 말했다. 사측은 이번 파업이 임금 등 근로조건이 아니라 박 사장 취임 반대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위법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사장 취임 반대 및 취임식 방해 등 근로조건과 관련 없는 내용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파업은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며 “회사는 노동조합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실액은 원칙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예정”이라고 밝혔다.
  • 현직 대통령 사상 초유의 ‘출국금지’…김건희 여사 출금은 “검토중”

    현직 대통령 사상 초유의 ‘출국금지’…김건희 여사 출금은 “검토중”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금지 됐다. 국가를 대표하는 행정부 수반으로 외교를 책임지는 현직 대통령의 출국금지는 극히 이례적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 법무부에 윤 대통령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주무 부서인 법무부로부터 승인 조치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수처가 오후 3시쯤 출국금지를 신청한 지 30여분 만이다.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을 출국금지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문에 “네,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언제 했느냐는 말에는 “5분, 10분쯤 전”이라고 오후 3시 35분쯤 답했다. 배 본부장은 “(수사기관의 요청이 오면 법무부는) 형식적 요건이 돼 있는지만 간단히 (확인)한다”며 “이미 출국했다거나 인적 사항의 오류만 없으면 거의 (출국금지를) 한다”고 말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개별 출국금지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수사기관에서 출국금지 요청을 하면 즉시 조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을 출국금지 신청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 때도 출국금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실제 조치가 이뤄지진 않았다. 다만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된 전례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경우엔 아직 출국금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공수처가 김건희 여사의 출국금지 요청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속보] 공수처 “尹 대통령 출국금지 신청”

    [속보] 공수처 “尹 대통령 출국금지 신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오동운 처장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출국금지 신청을 지휘했다고 밝힌 지 약 26분 만인 오후 3시 공수처가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법무부 장관이 정하는 관계기관의 장은 범죄 수사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법무부 장관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통상 법무부는 수사기관이 출국금지를 요청하면 받아들인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국회 법사위에서 “개별적인 출국금지 조치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제가 알기로는 수사기관에서 출국금지 요청을 하면 즉시 조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직권남용과 내란 혐의로 윤 대통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오 처장은 이날 법사위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윤 대통령 출국금지에 관한 질문을 받자 “수사관들에게 (출국금지를 신청하라고) 수사 지휘를 했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내란 피의자인 윤 대통령을 구속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신병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아무런 제한 없이 국가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내란 범죄자에 대한 엄단을 실현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에) 이첩 요청권을 행사했다”면서 “내란죄의 수괴와 내란죄의 중요 범죄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해서 열심히 수사하려는 의지”라고 밝혔다. 앞서 오 처장은 공정성 논란 등을 고려하면 독립적인 수사 기관인 공수처가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할 적임자라며 전날 검찰과 경찰에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넘겨 달라고 요청했다.
  • “GDP 킬러 尹…5100만 국민이 대가 치른다” 외신의 경고

    “GDP 킬러 尹…5100만 국민이 대가 치른다” 외신의 경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은 GDP 킬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윤석열의 절박한 스턴트 쇼가 대한민국 GDP 킬러인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계엄 사태로 인한 경제적, 정치적 여파를 집중 조명했다. 포브스는 12·3 내란사태를 재조명하며, 한국이 지난 27년간 IMF 금융위기 이후 개발도상국의 부정적인 사례로 남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성과가 이번 계엄 사태로 인해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계엄령에 대해 “반국가 세력을 척결한다는 명분 아래 야당을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 도박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더 온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고민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포브스는 계엄령 선포가 글로벌 투자자들로 하여금 “한국 주식회사들이 여전히 글로벌 시장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구심을 증명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계엄령’을 언급할 때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과 함께 이제 대한민국도 떠올리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글로벌 평판이 악화됐음을 경고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외환·금융 시장 불안정” 계엄령과 그 여파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환율과 금융 시장의 불안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도박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국내 정세 변화에 따른 외환·금융 시장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포브스는 “계엄 사태가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영구적으로 훼손했다면, 그의 의견은 틀렸다”고 반박했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의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은 성 불평등 해소, 출산율 반등, 수출 의존도 감소와 같은 한국의 고질적인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그의 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는 한국의 정치적 마비 상태를 심화시키고, 5100만 국민들이 이기적인 정치적 도박의 대가를 할부로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놨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 가능성,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 등이 한국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며, “한국 정부가 이러한 문제들에 신속히 대응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단언했다. 코스피 개인 이틀째 투매 장중 2380대탄핵 대치 정국 장기화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가 지속되자 코스피가 1.6% 넘게 하락한 2380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17억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1억원, 10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1%대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45년 만의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쳐 코스피 반등에 대한 기대가 현저히 낮아진 상황. 골드만삭스는 지난 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전반적인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재평가를 위한 명확한 계기가 없는 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한국 주식 투자 비중을 크게 줄여야 한다고 밝힌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이 같은 조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표결이 무산되면서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공산이 커졌다.
  • “오디션장서 재떨이 맞을 뻔”…박하선, 충격 ‘갑질’ 폭로

    “오디션장서 재떨이 맞을 뻔”…박하선, 충격 ‘갑질’ 폭로

    배우 박하선이 과거 오디션장에서 경험한 ‘갑질’에 대해 고백했다. 9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일상생활 속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범죄에 대해 다룬다. 이날 방송되는 ‘히든아이’에서는 택배와 관련한 실화가 소개된다. 집 앞에 배달된 택배를 자연스럽게 들고 가는 헬멧 쓴 택배 기사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다. 출연진은 이 CCTV에 숨겨진 ‘반전’에 출연진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또 대중교통에서 벌어지는 각양각색의 사건·사고에 대해서도 다룬다.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를 훔치는 남성, 버스에서 몸을 날리는 남성 등 대중교통 ‘빌런’도 등장한다.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사건도 이어진다. 회식 자리에서 인턴을 폭행한 상사는 “스킨십일 뿐”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는다. 이에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인 김동현은 “링에서 3분만 스킨십해주고 싶다”며 분노를 터트린다. 박하선은 오디션장에서 재떨이로 맞을 뻔한 충격적인 ‘갑질’ 사건을 떠올리며 “잘 지내시죠?”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 “싹 잡아들여” 폭로 홍장원 “尹, 평소에도 ‘다 때려죽여’ 거친 말투”

    “싹 잡아들여” 폭로 홍장원 “尹, 평소에도 ‘다 때려죽여’ 거친 말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들 싹 잡아들여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윤 대통령은 평소에도 ‘다 때려죽여’ 등 거친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태용 국정원장이 내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반대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으며, ‘2차 계엄’ 사태도 불가능한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전날 전화로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현직이 아니어서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조태용, ‘계엄 의결’ 국무회의 참석 사실 숨겨”홍 전 차장은 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보고를 하러 (대통령실에) 들어갔을 때 윤 대통령이 ‘다 때려죽여’, ‘핵폭탄을 쏘거나 말거나’ 등의 말을 해서 많이 놀랐다”면서 “이번에 ‘싹 다 잡아들여’라고 말할 때도 비슷하다고 느꼈다. 윤 대통령의 목소리가 굉장히 격앙돼 있었으며, 깊은 생각 없이 말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돌이켰다.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 대해 꼭 나에게 보고를 하라 했고 술자리에도 몇 번 부르셨다”면서 윤 대통령이 자신을 믿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신뢰를 받는 것과 부당한 명령에 따르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은 자신이 조 원장에게 윤 대통령의 지시를 보고했고, 조 원장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 전 차장은 “3일 계엄령 발표 이후 11시 30분쯤 국정원 대책 회의가 끝난 뒤 조 원장에게 보고했다”면서 “(조 원장은) 갑자기 고개를 휙 돌리면서 ‘내일 얘기하자’고 했다. 본인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 관여하지 않고 싶다는 분위기였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조 원장이 3일 밤 국무회의에 참석했는데도, 그날 “비상계엄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런 걸 왜 물어봐요”라고 답한 뒤 대답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후 6일 국정원 간부들과의 티타임에서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대해) 제가 반대까지는 못했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어제까지도 ‘2차 계엄’ 가능한 상태였다”홍 전 차장은 “계엄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 “체포 명단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등을 주장하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진심으로 참여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어제까지만 해도 ‘2차 계엄 사태’가 가능한 상태였다고 홍 전 차장은 강조했다. 홍 전 차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임명한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는 김 전 장관과 뜻을 같이 해온 인물”이라면서 “핵심 인물이 군에 그대로 있었지만, 결국 폭로 이후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이 직위 해제된 게 다행”이라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이 조 원장에게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이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기자들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홍 전 1차장은 지시를 받았다는 3일부터 최초 보도가 나온 6일 오전까지 나흘 동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내부 누구에게도 이를 보고하거나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민주, 국민의힘에 공개토론 제안…“오후 2시까지 답 줘”

    민주, 국민의힘에 공개토론 제안…“오후 2시까지 답 줘”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부결을 당론으로 유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관련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의 열고 “국민의힘은 계엄이 잘못됐으나 내란이라 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저하고 대통령 사퇴, 탄핵을 반대하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에게 공개 제의한다”며 “5:5든 4:4든 국민 앞에서 탄핵안 표결 전 토론하자. 오후 2시까지 답을 달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만약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토론에 응하지 못한다거나 그럴 자신이 없으면 입을 닫고 의원들 자유투표를 즉각 결의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공개 피살 CEO에 애도 대신 냉소… 美 오랜 ‘건보 불만’ 표출

    공개 피살 CEO에 애도 대신 냉소… 美 오랜 ‘건보 불만’ 표출

    가입자 수 5200만명으로 미국 최대 건강보험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이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한 보험료 지급률을 낮추려는 미 보험사들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은 “톰슨이 사망한 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페이스북 공식 사망 애도 성명에 달린 반응 6만 4000건 가운데 5만 9000건이 ‘웃음’ 이모티콘이었다. ‘슬픔’ 이모티콘 수는 2400개에 그친다”고 전했다. 미 러트거스대 렉스 골든버그 연구원은 NBC방송에 “톰슨 CEO를 살해한 행위를 찬양하고 미화하는 SNS 게시물이 급증하는 현상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지만 대다수는 이와 정반대 반응을 보인다. 자신을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라고 소개한 시민은 틱톡에 “환자들이 보험사의 치료비 지급 거부로 쓸쓸히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환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톰슨 CEO에 대해 측은함을 느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틱톡 사용자는 “보험사가 제대로 보험금을 주지 않아 아들을 위한 장애인용 특수 침대를 구입하는 데 좌절을 겪었다”고 비난했다. “출산 뒤 보험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한 이들도 있었다고 NYT는 설명했다. 매체는 이러한 반응이 나오게 된 이유로 보험금 거부가 관행으로 자리잡은 미 건강보험 제도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뉴욕 경찰은 이날 톰슨 CEO 살해 사건 범행 현장에서 수거한 9㎜ 구경 탄환 탄피에 ‘부인’, ‘방어’, ‘증언’ 문구가 새겨진 사실을 확인했다. 탄피에 새겨진 해당 문구는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할 때 흔히 쓰는 전략을 의미한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미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거부 관행에 대한 불만이 살해 동기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미국에서는 개인이 각자 알아서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하는데, 민간 보험은 가격에 따라 보장 범위가 제각각이다. 실적 경쟁에 내몰린 보험업계는 온갖 이유를 들어 치료비 지급을 거부하곤 한다. 이 때문에 건강보험에 가입하고도 보험사로부터 의료비를 받지 못해 소송에 나서는 사례가 많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금 지급 거절률은 32%에 이른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거절률을 더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 경찰은 톰슨 CEO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의 한 호스텔에서 촬영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인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고 밝히면서 용의자에게 1만 달러(약 14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타임 셸터(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문학동네) “이름으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이름을 잊는다는 것은 그 세계의 자연적인 종말이다.” 지난해 봄, 국내 문학계는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떴다. 천명관 작가의 장편소설 ‘고래’의 수상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예는 불가리아 작가에게 돌아갔고 당시 우리에게 진한 아쉬움을 안겼던 작품이 바로 ‘타임 셸터’다. 책은 기억이 소실되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미래와 현재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 대피소’, 곧 ‘타임 셸터’ 구실을 하는 한 클리닉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았다. 옮긴이의 말처럼 내용이 쉽지는 않다. “환상소설의 외피를 두른 진지한 철학적 탐구.” 460쪽, 1만 7800원. 가난한 영혼을 위한 노래(강성재 지음, 시인동네) “달빛이 안개꽃처럼 야윈 강심/우리도 저와 같이/가진 것이 없음으로/더 빼앗길 것 없는/이 넉넉함/이 눈부심으로 흘러볼 일이다/산다는 것이/때로 눈물겨운 사람아” 2017년 지용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이어 지난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신작 시집. 시인 스스로 인사말에서 밝혔듯 “내 젊은 날의 편린(片鱗)들”에 대한 자성, 시작(詩作)에 대한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시편들이 가득하다. 잘 먹고 자란 누에들은 튼실한 고치를 짓는다. 이를 삶아 실을 뽑으면 비단이 된다. 하지만 삶아진 누에는 나방이 되지 못한다. 우화(羽化) 대신 명주실을 남기는 게 시인의 숙명이란 저자의 관념이 다양한 시어로 표현된다. 128쪽, 1만 2000원. 비평의 집(김욱동 지음, 소명출판) “문학비평도 집을 짓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은 텍스트에 의존하여 지은 비평의 집은 쉽게 무너져 내리게 마련이다.” 11편의 비평문이 실린 비평집. 책의 주제는 크게 세 갈래다. 첫째는 이육사의 ‘꽃’, 정지용의 ‘비로봉 2’, 김소월의 ‘가는 길’ 등에 나타난 텍스트의 오류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둘째는 “모든 문학 텍스트는 시대마다 새롭게 읽힌다”는 전제 아래 이효석의 ‘산’을 신유물론으로, 김춘수의 ‘꽃’을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이론으로 다시 조명한다. 셋째는 비교문학의 관점에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윌리엄 포크너 등 영문학 작가들의 작품 간 영향 관계를 살핀다. 489쪽, 3만 8000원.
  • 탄핵안 가결 땐 ‘6인 헌재’ 권한 논란… 부결 땐 재발의 놓고 진통

    탄핵안 가결 땐 ‘6인 헌재’ 권한 논란… 부결 땐 재발의 놓고 진통

    尹 직무정지 땐 한 총리가 권한대행 ‘3명 공석’ 헌법재판관 임명권 쟁점 법조계, 재발의엔 “일사부재의 위반”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하면서 결과에 따른 향후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인 200명 이상의 표를 얻어 가결될 경우 탄핵의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간다. 다만 현재 6명의 재판관으로 운영 중인 헌재가 이 체제에서 인용이나 기각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임 재판관 선임에 나서더라도 윤 대통령이 권한 정지 사태인 가운데 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임명할 수 있을지에도 해석이 엇갈린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야당은 임시국회를 열어 재발의한다는 방침이지만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있어 역시 진통이 예상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탄핵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의결서를 헌재에 제출하고 심판을 청구하게 된다. 헌재법에 따라 헌재는 사건 접수 후 180일 이내에 선고를 해야 하지만 실제 선고까지의 기간은 그보다 짧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안 의결 및 심판 청구부터 선고까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2일이 소요됐다. 변수는 헌법재판관 3명이 공석이라는 점이다. 헌재법을 보면 탄핵 결정을 인용하기 위해서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해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헌재는 지난 10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헌재가 6인 체제가 되더라도 심리를 진행 중인 사건은 계속 심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심리’가 아닌 ‘결정’도 가능한지를 두고 법조계의 판단이 엇갈린다.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민주당은 신임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이달 안에 처리하기로 했지만,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직무정지가 되는 윤 대통령을 대행할 한 총리가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도 쟁점이다.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는 ‘현상 유지’에 그치기 때문에 중요 보직자들을 해임하거나 신규 임용하는 것은 권한 밖”이라고 말했다. 반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 추천 몫인 3인은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임명하는 것인 만큼 현상 유지의 범위에 들어간다”고 봤다. 야당은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재발의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법조계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회법 제92조에 따르면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 또는 제출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오는 10일 이후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안을 다시 내면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이다. 장 교수는 “회기를 바꿔서 재발의한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탄핵소추 사유가 제기되는 등 사정 변경이 있지 않은 이상 일단 부결된 안건을 재발의하는 것은 법의 일반 원칙에 따라 납득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교수도 “다음 국회가 구성돼 같은 안건을 재발의하는 것도 아니고 부결된 안건을 재차 의결하는 것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부결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한 전례는 없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나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두 차례 이상 발의된 적은 있지만 기존 탄핵안이 자동 폐기됐거나 철회된 상태에서 발의된 것이다.
  • 中 관광객 3일간 머물고 떠났는데…‘쓰레기 집’ 된 日 숙소

    中 관광객 3일간 머물고 떠났는데…‘쓰레기 집’ 된 日 숙소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3일간 머문 뒤 숙소 내부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떠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일본의 한 블로거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한 게시물을 통해 이러한 사연이 알려졌다. 이 블로거는 숙소 내부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일본 숙소에 묵은 중국인 5명이 대량의 쓰레기를 방치한 채 퇴실했다. 너무 심하다”고 적었다. 이 게시물의 5일 현재 조회수는 359만회가 넘는다. 이 블로거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테이블과 소파, 세면대 등 숙소 곳곳에 먹다 남은 음식을 비롯해 생수병, 일회용기, 비닐, 휴지 등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널려 있다. 숙소에 비치된 그릇 등 식기도 사용하고 치우지 않은 모습이다. 블로거는 이 관광객들의 에어비앤비 예약 내역을 캡처한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에 따르면 예약자는 중국 국적이었으며 지난달 18일부터 3일간 성인 총 5명이 투숙하기 위해 해당 숙소를 예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 숙소는 이후 청소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예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현지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엑스에 “이 다섯 사람의 부도덕한 행동 때문에 중국 전체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그들이 다시 일본에 오는 걸 금지해야 한다”, “이런 미개한 행동은 중국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행동에 책임을 지고 주인한테 보상해야 한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 폭설로 천안 블루베리·포도 농가 ‘초토화’…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폭설로 천안 블루베리·포도 농가 ‘초토화’…특별재난지역 선포를

    30㎝ 넘는 눈 천안서 180여 농가 피해성환·입장 등 시설하우스 등 피해 집중시의회,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안 채택 “스마트 시설로 설치했지만 모두 무너졌습니다. 첫눈이 악몽이 되어 버렸습니다.” 최근 내린 폭설로 충남 천안의 블루베리와 포도 등 시설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180여 농가에서 150여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들은 철거 비용도 만만치 않아 피해복구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5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28일 내린 눈으로 성환·성거·직산·입장 등 4개 읍면지역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에서 발생한 대설 피해는 4일 기준 177개 농가에 79㏊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피해액만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142억여 원을 넘어선 150억여 원으로 추정된다. 당시 천안지역 평균 누적 적설량은 11월 최대인 19.6㎝를 기록했고 성환 등 4개 지역에 31.4㎝의 눈이 내려 피해가 집중됐다. 강설량도 많았지만, 습기가 많은 습기 있는 눈으로 무거워진 눈이 비가림 시설 등에 쌓이면서 피해가 커졌다. 지역 내 전체 72개 블루베리 농가 중 57개 농가(31.8㏊)에서 하우스·방조망 시설 완파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거봉·샤인머스켓 주산지인 입장면 등 95개 포도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붕괴 등 36.2㏊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축산농가 24개소도 쌓인 눈으로 축사 36동이 무너졌으며 젓소 6마리가 무너진 축사로 폐사했다. 농민들은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 비싼 철거 비용에 폭설 피해가 1~2년에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블루베리 농가 A씨는 “농사는 끝났다 뿌리가 살아있어도 다시 열매가 맺히려면 2년이 걸리고, 지금과 같은 수확량을 얻으려면 4년은 족히 걸린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가 커지자 천안시의회는 4일 제247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철환 의원(성환·직산·입장)이 대표 발의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김철환 시의원은 “조속히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정부의 복구계획과 피해보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점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설이라는 악재 속에 주민들의 일상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 [사설] 계엄 尹 대통령, ‘국민 뜻’ 받들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사설] 계엄 尹 대통령, ‘국민 뜻’ 받들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결의안 가결에 따른 해제는 국민에게 악몽의 시간이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말을 잇지 못한 채 경악과 불안의 시간을 견뎠다. 국회 본청까지 무장한 계엄군이 진입하는 장면은 비현실적이기까지 했다. 우리 헌법 77조는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 사태에 있어 병력으로써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작금의 현실을 군 병력에 국가 기능을 넘겨야 하는 비상사태로 판단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계엄 선포 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정 비판세력을 “패악질을 일삼는 망국의 원흉이자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했다. 거대 야당의 완력에 국정 마비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하지만 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은 국민 상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윤 대통령은 ‘범죄자 집단의 소굴’로 규정한 국회에 밀려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했다. 위헌적·불법적 상황이 분명한 계엄을 왜 한밤중에 선포했으며, 심지어 계엄군이 국회로 난입해 국회의장까지 체포하려 했는지 상식으로 납득할 길이 없다. 김건희여사특검법 표결이 눈앞에 닥치자 벼랑 끝 무리수를 뒀다는 추측도 이어진다. 본인과 가족의 신변을 지키고자 이 사태를 빚었다면 국민 용서를 받지 못한다는 각오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지금껏 해명도, 사과도 없다. 계엄이 어떤 국민도 동조하지 못할 무리수라는 사실을 다른 이도 아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증명했다. 여당 대표가 “위법·위헌적 비상계엄을 막아내겠다”고 즉시 입장 표명을 한 것은 상식적 국민의 동의를 결코 받을 수 없는 처사로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은 내란·외환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소추가 되지 않는 특권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계엄군이 국회에 들어가 의장실과 여야 대표실을 강제 점거했다. 위헌적·불법적 과정이 확인된다면 내란죄 논란을 피해 가기 어렵다.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그릇된 정세 판단을 부추긴 측근들에도 준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특단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불과 세 달 전 야당 의원들이 제기한 ‘계엄 준비설’을 거짓 선동으로 몰았던 사람이다.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과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 전원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다. 그 정도로 수습될 선은 한참 넘어섰다. 모든 책임은 윤 대통령이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 비상식적인 비상계엄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는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해제의 혼돈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민의 뜻을 엄중히 받들어 수습하겠다는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 대통령을 향한 야당의 탄핵 공격이 국민 귀에 이제 더이상 정치 공세로만 들리지 않는다.
  • 中, 대미 흑연 수출 통제 강화…韓이차전지 산업에 유탄 우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이 확전되면서 한국 이차전지 산업이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이 이차전지 음극재 핵심 원료인 흑연의 미국 수출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사안에 따라 수출을 금지할 수 있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미국의 대중 반도체 추가 제재에 반발해 첨단 산업에 활용되는 자국의 광물자원 수출 제한 카드를 내놨다. 먼저 중국은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 반도체·디스플레이·광학장비 제조에 쓰이는 희소 금속의 대미 수출을 금지했다. 흑연의 경우 수출 제한 품목은 아니지만 수출 허가 때 더 엄격하게 최종 사용자와 용도를 검증하겠다고 했다. 수출이 금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와 업계는 이 중 흑연 수출 통제 강화가 한국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본다. 흑연은 이차전지 음극재 핵심 재료이며 중국이 사실상 세계 음극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대부분 중국 기업으로부터 음극재를 조달하며 부분적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으로부터 구매한다. 포스코퓨처엠도 인조 흑연과 달리 천연 흑연 제품 원료는 거의 전량을 중국 협력사에 의존한다. 포스코그룹의 탈중국 음극재 공급망은 아프리카산 흑연 도입·가공 체계가 완결되는 2027년쯤부터 가동될 전망이라 그전까지 한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국 흑연 의존도는 높게 유지될 수밖에 없다. 2022년 기준 한국은 2억 4100만 달러 상당의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 흑연과 천연 흑연을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93.7%를 중국에서 들여왔다. 중국이 특정 미국 기업을 찍어 흑연 수출을 금지하면 이 기업을 고객사로 둔 한국 기업은 이차전지 수출을 하지 못한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국 발표가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의 조치가 업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은 사실이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美 “계엄 철회 환영” 中 “한국 내정 문제” 日 “방한 정해진 바 없다” 露 “비극적”

    美 “계엄 철회 환영” 中 “한국 내정 문제” 日 “방한 정해진 바 없다” 露 “비극적”

    미국 등 세계 각국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한국의 내부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정치적 의견 불일치가 평화롭게 그리고 법치주의에 따라 해결되기를 계속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정치적 이견이 평화적이고 법치에 따라 해결되기를 계속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과 민주주의 및 법치라는 공동의 원칙에 기반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발표는 법치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commitment)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국이므로 우리는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겠다”며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국이며 앞으로도 그러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한국은 한국전쟁(1950~1953년)의 유산으로 약 2만 85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면서 “밤새도록 이어진 혼란으로 인해 외교적 파장이 커지자 두 동맹국 사이에서 계획된 방위회담과 합동 군사훈련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AP통신은 “1950~53년 한국전쟁 이후 국가를 재건하던 독재 정권 동안, 지도자들은 가끔 계엄령을 선포하여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거리나 공공장소에 전투병, 탱크, 장갑차를 주둔시킬 수 있었지만 오늘날 한국을 사는 시민들에게 이러한 장면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대니 러셀 부사장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1980년 5월 18일 이후 처음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것에 대해 “한국은 국가적으로 총알을 피했지만, 윤 대통령은 스스로 발에 총을 맞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기자들에게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한국의 내부 정치(내정) 문제”라고 일축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 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나 한국 내정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은 변함없다”고만 답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중국 교민들에게 안전 대비를 강화하라고 이미 당부했으며, 한국 정부가 중국 국민과 기관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은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영 인테르팍스 통신에 “한국의 계엄령 선포 이후 상황이 우려스러우며 우리는 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이 6시간만에 철회한 계엄령 선포 결정에 대해 “예외적이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한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시바 총리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방한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한국 방문은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대변인은 “한국에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대변인 역시 “한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영국 국민은 영국 정부의 여행 권고사항 업데이트를 살펴보고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독일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한국에서의 상황을 큰 우려를 가지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승리해야 한다”고 썼다. 이시바 장관은 그의 정부가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부상자 보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아직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 공개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국회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은 뒤 헌법재판소 판사 9명 중 최소 6명의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윤의 정당인 국민의힘은 300석 중 108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날 밤 18명의 의원이 비상 계엄령 해제에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의 계엄령 도박이 한국 금융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인식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이번 사건이 이미 저평가되고 있는 한국의 주식 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는 데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계엄 여파로 선진 증시 지수에 편입되고 재벌들의 기업 지배를 개선하려던 당국의 시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고, 또 T경쟁 상대인 대만과 비교해 한국의 상대적 매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등을 보유한 대만이 이미 인공지능(AI) 붐에서는 삼성전자를 위시한 한국의 반도체 업체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래스호퍼 자산운용의 대니얼 탄은 “장기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한국 관련 자산과 주식·통화·채권을 거래하는 데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웃돈)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그룹 홀딩스의 브라이언 마틴 애널리스트 등은 “시장은 이를 (한국) 국내 정치적 문제로 해석한다”면서도 “(프랑스 정국 불안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정치적 위험을 상기시켜줬다”고 봤다. 블룸버그의 노어 알 알리 전략가는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자동적 반응은 대체로 (한국) 국내 자산에 국한됐다”면서도 한국의 광범위한 무역 관계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여전히 세계적 여파를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中, 대미 흑연 수출 통제 강화…K-배터리 영향은?

    中, 대미 흑연 수출 통제 강화…K-배터리 영향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이 확전되면서 한국 이차전지 산업이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이 이차전지 음극재 핵심 원료인 흑연의 미국 수출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사안에 따라 수출을 금지할 수 있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미국의 대중 반도체 추가 제재에 반발해 첨단 산업에 활용되는 자국의 광물자원 수출 제한 카드를 내놨다. 먼저 중국은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 반도체·디스플레이·광학장비 제조에 쓰이는 희소금속의 대미 수출을 금지했다. 흑연의 경우 수출 제한 품목은 아니지만 수출 허가 때 더 엄격하게 최종 사용자와 용도를 검증하겠다고 했다. 수출이 금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와 업계는 이 중 흑연 수출 통제 강화가 한국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본다. 흑연은 이차전지 음극재 핵심 재료이며, 중국이 사실상 세계 음극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대부분 중국 기업으로부터 음극재를 조달하고 부분적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에서 구매한다. 포스코퓨처엠도 인조 흑연과 달리 천연 흑연 제품 원료는 거의 전량을 중국 협력사에 의존한다. 포스코그룹의 탈중국 음극재 공급망은 아프리카산 흑연 도입·가공 체계가 완결되는 2027년쯤부터 가동될 전망이라 그전까지 한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국 흑연 의존도는 높게 유지될 수밖에 없다. 2022년 기준 한국은 2억 4100만 달러 상당의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 흑연과 천연 흑연을 수입했는데. 이 중 93.7%를 중국에서 들여왔다. 중국이 특정 미국 기업을 찍어 흑연 수출을 금지하면 이 기업을 고객사로 둔 한국 기업은 이차전지 수출을 하지 못한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국 발표가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의 조치가 업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은 사실이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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