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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17만명 방사선 위험…병 키운 ‘CT 공화국’

    [단독] 17만명 방사선 위험…병 키운 ‘CT 공화국’

    일부 의료쇼핑하듯이 습관성 CT2개월에 한 번꼴 CT 찍는 71만명흉부 117회 촬영 땐 468mSv 노출 ●무분별한 검사에 연간 50mSv 노출 병을 고치려고 찍고 또 찍은 영상단층촬영(CT) 때문에 연간 50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하는 방사선에 노출된 국민이 1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4만명은 노출량이 100mSv를 초과했다. 연간 50mSv는 방사선 관련 종사자도 즉각 작업을 중단하고 건강진단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고, 100mSv는 암 발생 위험이 0.5% 증가하기 시작하는 ‘레드라인’에 해당한다. 극단적 사례지만 한 해에 130회 촬영을 한 환자도 있었다. 일부 병원이 비싼 장비를 놀리지 않으려고 무분별하게 검사를 권하는데, 국민은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놓였는지 자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국민 1인당 연간 CT 검사 건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CT 공화국’의 현주소다. ●116명은 5일에 한 번꼴로 CT 찍기도 2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영상촬영 방사선 노출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CT 촬영으로 연간 20mSv를 초과하는 방사선에 노출된 국민이 2021년 기준 97만 7997명에 달했다. 같은 해 연간 50mSv 초과자는 17만 6549명, 100mSv 초과자는 4만 142명이었다. 특히 100mSv 초과자는 2017년만 해도 2만 1327명이었는데, 4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관련 통계가 있는 대만은 2020년 기준 방사선 노출량 100mSv를 초과한 국민이 1232명이었다. 인구수를 고려하더라도 한국(2020년 기준 3만 4442명)이 대만보다 28배 이상 많았다. 100mSv는 연간 자연 방사선 피폭량 2.4~3mSv의 30~40배에 해당한다. 피폭량이 가장 많은 복부 CT(1회 6.8mSv)를 1년에 15회 찍어야 노출되는 양이다. 연간 100mSv 초과 노출자의 평균 촬영 건수는 1인당 13.3건으로 전체 검사 인원의 평균 촬영 건수(1.9건)보다 7배 많았다. 50mSv 초과자는 1년에 CT를 환자당 평균 7.6건 촬영했고, 20mSv 초과자는 3.5건씩 찍었다. 항공 승무원은 비행 중 우주방사선 노출량이 연간 6mSv만 돼도 비행시간을 단축하거나 피폭선량이 낮은 노선으로 변경해야 하니, 20mSv도 적지 않은 양이다. 물론 CT를 연 10건 이상 찍는다고 모두 암에 걸리는 건 아니다. 한 번에 100mSv 정도의 방사선량에 노출돼야 20~30년 뒤 암 발생률이 0.5%가량 증가하며, 천천히 노출됐다면 세포가 회복할 시간이 있어 확률이 더 낮아진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11월 위암으로 사망한 항공 승무원의 산재를 인정하며 ‘연간 6m㏜ 이하의 저량 방사선 노출도 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문제는 위험성을 모르고 ‘의료쇼핑’하듯 CT를 찍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기준 CT 촬영 건수 상위 10%에 해당하는 사람은 71만명으로, 한 해 6건씩 촬영했다. 5년(2017~2021년) 동안 한 해에 50회 이상 CT를 찍은 환자는 116명으로, 한 사람당 63.4건이다. 닷새에 한 번꼴로 찍었다. 피폭선량은 1인당 258.8mSv에 이른다. 같은 날 여러 병원을 방문하는 등 의료쇼핑이 의심되는 경증 환자도 있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어떤 환자는 연간 50곳 이상의 병원을 돌며 CT를 117회 찍었고, 어떤 환자는 한 해에 130회나 촬영했다”며 “흉부 CT를 117회 촬영할 경우 468mSv, 두부 CT를 130회 촬영하면 234mSv의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우려했다. 일반 국민의 CT 촬영 건수도 증가세다.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4782만여명에서 2021년 4775만여명으로 0.2% 줄었으나, 같은 기간 CT를 찍은 사람은 21.8%, 촬영 건수는 34.4%나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촬영 건수도 2017년 1.7건에서 2019년 1.9건으로 늘었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CT 촬영을 많이 하는 이들은 의료방사선 피폭 위험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불필요하게 피폭되지 않도록 자신이 의료 방사선에 어느 정도 노출됐는지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려 주는 ‘개인별 CT 이력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하선, 지하철서 불법 촬영 당했다…“치마 밑에서 찍어” 충격

    박하선, 지하철서 불법 촬영 당했다…“치마 밑에서 찍어” 충격

    배우 박하선이 불법 촬영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13회는 기상천외한 사건 사고를 다룬다. ‘히든아이’는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생생한 범죄 현장 영상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주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 쇼다. 영상에서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경찰에게 느닷없이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라고 외치자 소유는 “저 대사를 다 외운 거냐”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표창원은 해당 남성이 신들린 연기를 선보인 이유가 있다면서 날카로운 범죄 심리 분석을 펼친다. 불법 촬영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박하선은 대학생 때 지하철에서 불법 촬영을 당한 경험을 털어놓는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이상함을 느낀 그는 자신의 치마를 밑에서 찍고 있던 남성의 휴대전화를 낚아채 사진첩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범인은 “지울게요, 지울게요”라고 변명을 이어갔다고 한다. 범인이 도망가자 긴장이 풀려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는 박하선의 말에 출연진은 안타까워했다. 방송에서 눈에 보이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샤워기, 샴푸 등 일상용품에 숨겨져 있는 초소형 카메라까지 공개되자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다. 소유가 공연 때문에 모텔에 가면 찝찝한 마음에 온 방 안을 싹 뒤져본다고 하자, 박하선은 공감했다. ‘히든아이’ 13회는 이날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 “이게 10만원? 형편없어 항의했더니…” 졸업식 시즌 꽃다발 가격 논란

    “이게 10만원? 형편없어 항의했더니…” 졸업식 시즌 꽃다발 가격 논란

    “12월 말~2월 성수기엔 꽃값 2~3배 폭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 속에 10만원을 호가하는 꽃다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자주 가던 꽃집에서 실망스러운 꽃다발을 만들어줬다는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10만원짜리 꽃다발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행사 전날 자주 가던 동네 꽃집에 10만원짜리 꽃다발을 예약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평소 사가던 4만원짜리 꽃다발보다 형편없어 항의했더니 (꽃집 사장이)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예전에 사갔던 꽃다발 사진을 보여주면서 ‘꽃을 더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사장은 ‘시즌(성수기)이라 꽃값이 비싸다’고 궁시렁대면서 추가로 꽃을 넣어줬다고 한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분홍색 장미를 비롯해 보라색, 노란색 등 각양각색의 꽃이 꽃다발을 이루고 있다. A씨는 해당 사진에 대해 “처음 만들어 놓은 건 위 사진의 절반 정도 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서 만족스러웠다는 4만원짜리 꽃다발 사진도 함께 올렸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 다수는 사진 속 꽃다발은 ‘돈값’을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꽃이 죄다 싼 것들뿐이다. 꽃시장에서 2만원 어치 사서 포장만 해도 저것보다 풍성하겠다”, “사장님이 기본적으로 실력이 너무 없는 것 같다. 왜 다시 가셨냐”, “저도 꽃집을 운영하는데 배치랑 포장이 이상하고, 10만원 예산에 비해 비싼 꽃도 딱히 없는 것 같다” 등 댓글을 달았다. 이 글에는 A씨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층 풍성한 꽃다발을 구매했다는 인증 후기가 여러 개 이어지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12월 초에 4만원에 구매했다며 분홍색 계열 꽃들로 이뤄진 꽃다발을 올렸다. 이 꽃다발은 네티즌들로부터 ‘비추천’ 없이 ‘추천’만 40여개를 받았다. 다만 한 네티즌은 “꽃값이 고공행진을 한 건 이제 막 1~2주 됐다. 12월 초는 시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졸업식 때 주문한 꽃다발인데 5만원이었다”며 다양한 꽃으로 가득 찬 꽃다발을 자랑했다. 그는 “성수기라 비쌀 텐데도 저렇게 풍성하게 나오더라. 정말 제대로 배워서 하시는 분이 만드는 꽃다발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에서 졸업식으로 이어지는 12월 말에서 2월까지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오히려 적어져 생화 가격이 폭등하는 시기라 평수기·비수기와 같은 가성비를 기대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플로리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A씨의 꽃다발을 만든 사장의) 솜씨가 최악”이라면서도 “지금 꽃값이 평소보다 2~3배는 올라서 꽃 양이 조금 덜 들어가긴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연말에는 꽃값이 진짜 비싸다. 졸업식 등 꽃 선물이 많은 시즌엔 꽃값이 폭등한다”고 했다.
  • 이민자 체류·관리·사회통합까지… 이민정책 패러다임 확 바꿔야[정책공감]

    이민자 체류·관리·사회통합까지… 이민정책 패러다임 확 바꿔야[정책공감]

    고령화·저출산·일자리 불일치까지결혼·취업 등 이민자 증가 이어져고급·전문·일반인력·특별체류 나눠경직·단편적 외국인 취업제도 정비대상자별 정책·장단기 전략 마련을 ‘노동시장 지위 열악’ 정주 이민자들사회안전망 등 재정 투입도 불가피 우리나라는 현재 심각한 저출산 함정에 빠져 있다. 단기간에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고 지금 극복하더라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 저출산·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일자리 불일치에 따른 외국인력 수요가 있었으며 외국국적 동포,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과 같이 비취업 이민자도 증가해 왔다. 아직은 선발 이민 국가들에 비해 이민자 비중은 적지만 현재의 추세로 나가면 우리나라의 이민자 규모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기준에 따른 우리나라의 외국인 비중은 2021년 기준 3.7%로 선발 이민 국가들인 독일 13.7%, 영국 9.0%, 프랑스 7.7%, 미국 6.4% 등에 비해서는 적지만 이웃 나라인 일본의 2.3%보다는 많다. 선진국들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한류의 영향에 따른 한국 선호도 증가는 이민자 유입을 촉진할 전망이다. 국가 간 인구이동은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현상이며 경제가 성장할수록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이민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민전략이 국가의 성장, 지역사회 발전 및 인구전략에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이민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민이 유입국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이 다양하지만, 결과적으로 유입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경험적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이민자 유입 확대는 인구나 생산, 소비 등에서 매력적인 대안 중 하나다. 그럼에도 이민 문제는 항상 조심스럽다. 산술적인 인구통계만으로 접근하기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많은 나라에서 이민자 유입을 촉진하는 제도를 견지하고 있지만 정주인력에 대해서는 엄격한 선별요건을 요구하고, 이민자 영향을 고려한 유입 및 체류관리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회통합 원칙을 정립하고 이민자의 노동시장 지위 강화, 사회안전망 구축과 같이 사회통합의 내실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동이민정책의 효율적 운용 최근 들어 이민정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정책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이전보다 강화된 정책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법무부·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중심이 돼 이민정책 영역을 개척하고 종합적인 정책들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따른 성과도 많으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이민정책이 담아야 할 영역의 광범위성과 전문성을 고려할 때 각 정부 부처가 갖고 있는 기능을 기반으로 부처 간 협업, 정책의 사각지대 해소, 대상자별 정책의 내실화, 장단기 전략 마련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통합거버넌스의 구축은 개별 부처 간 협업과 조정이라는 관점을 넘어 이민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통합거버넌스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이민정책의 과제를 짚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누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규정하는 외국인 취업 및 관리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인도주의적 관점이 아니라면 이민자 유입은 체류자격을 통한 선별 정책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는 노동이민정책의 영역이다. 노동이민 유입제도는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받아들이는 제도이다. 현재의 도입제도가 갖는 한계로 제도의 경직성, 단편성, 분절성을 지적할 수 있다. 경직성은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과 수요자와 공급자 간 인력 매칭의 비효율성 문제이다. 고용허가제의 경우 고용센터를 통해 취업 알선이 이루어지지만 사업주와 외국인 근로자 간 매칭의 비효율성 문제가 있으며 이는 사업장 이탈이나 변경 요구의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 불법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인 중 하나로 외국인 고용제도의 경직성이 있다. 가령 수요의 변동성이 크거나 외국인 고용관리가 어려운 서비스 업종의 경우 파견이나 도급 방식을 선호하지만 이에 관한 제도 마련에는 현실의 벽이 있고 이에 따라 불법고용에 의존하기도 한다. 단편성 문제는 유사한 직무에 대한 통합적인 체류자격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과 관련이 있다. 돌봄 노동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가사관리사와 요양보호사 제도가 도입됐지만 제도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섣부르다는 판단이 든다. 요양병원, 요양원, 재가돌봄, 지역사회 돌봄 체계 등 돌봄생태계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의 틀에서 돌봄 분야 외국인력 도입 방안을 검토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분절성은 체류자격 간 연계를 통한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후술하게 될 사회통합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민자 유입은 활용전략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숙련 형성을 통한 체류자격 연계로 이어지도록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행 노동이민 취업제도를 과감하게 개편해야 한다. 제도가 복잡하니 이를 단순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체류관리 기틀을 마련하고 노동이민제도 원칙을 정립하며 관련 체류자격의 연계 및 이를 위한 관할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외국인 취업체류자격을 고급인력, 전문인력, 일반기능인력, 특별체류자격의 4개 트랙으로 나누고 기존의 체류자격을 각 트랙으로 통합 재편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고급인력은 최우수 인재로 정부의 정책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영역이다. 전문인력은 현행 취업비자 중 전문인력 비자를 통합해 직종 및 임금 수준을 고려한 등급체계를 만들고 시장기능을 통해 검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일반기능인력 트랙은 현행 일반기능인력(E-7-3), 숙련기능인력(E-7-4), 고용허가인력(E-9), 선원취업(E-10) 등을 통합해 이를 숙련 수준에 따라 세 등급으로 구분하되 숙련 등급별 연계체계를 만들어 도입한 인력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면 될 것이다. 숙련 등급별 허용 분야는 노동시장 여건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도록 하며 숙련 검증 방안 중 사용주의 후원제도를 도입해 사용주가 숙련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체류 관리 및 인적자원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외국인 체류 관리 및 지원을 위한 민간기관을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도 개편은 노동이민 정책의 수요자 맞춤형 시장 친화성을 제고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취업자들에 대한 효율적인 체류 관리에 기여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외국인 고용에 따른 사회경제적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민자 사회통합정책 재설계 필요 다음으로 이민자의 사회통합정책 대상과 정책 기조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외국의 경험에서도 나타났듯이 초기에는 노동이민을 통해 유입되는 인력이 다수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들의 체류자격 변경 및 이에 따른 가족결합을 통해 유입되는 이민자 규모가 더 많아지게 된다. 이미 우리 사회도 이러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결합을 통해 정주하는 이민자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사회통합정책과 관련해 중요한 고려 요소다. 이민자들은 선주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동시장 지위가 열악하기 때문에 이들의 사회통합을 위한 제도의 정비 및 재정 투입은 불가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에서 선주민보다 이민자의 실업률이 높은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들어 외국인 고용률이 정체되면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용률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한국의 노동시장은 이중구조라는 특징을 안고 있다. 산업 및 기업 규모 간 그리고 지역별 산업분포의 차이에 기인한 지역 간 임금 및 소득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노동시장의 양극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확대는 인구변동과 더불어 산업 부문별, 지역별 일자리 미스매치를 야기하고 있어 양극화 아랫부분에서의 이민자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이민자의 직무 특성상 상당수는 노동시장 이중 구조의 아래 영역에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정주화할 경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고착화하거나 이들 또한 이중구조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래의 재정지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정책이나 복지정책, 사회안전망 정책들은 주로 국적을 기준으로 수혜자를 대상화하고 있어 정주형 이민자들의 상당수는 이러한 수혜 대상에서 비켜나 있다. 이민자 통합정책을 모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경제·사회·문화적 기여도, 한국 사회 정착 및 기여 의지, 한국 사회 구성원과의 밀접 접촉도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사회통합정책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소요 예산의 확보 및 배분 기능이 따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이 원고의 일부 내용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안으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협동연구 과제로 진행됐다. 이규용(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유명 배우, 치매父 대소변 10년 치운 아내에 “수발도 못 드냐” 막말

    유명 배우, 치매父 대소변 10년 치운 아내에 “수발도 못 드냐” 막말

    배우 김병옥이 아내에게 미안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19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병옥은 “결혼하고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홀로 남게 된 아버지를 같이 모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집사람이 힘들었다. 저는 나가서 집사람이 힘든 걸 몰랐다. 아버지에게 치매가 왔다”고 밝혔다. 김병옥은 “집사람이 아침을 10년 이상 안 먹더라. 안 먹나 보다 했는데, 대소변 냄새 때문에 그런 거였다”며 치매가 있는 시아버지 수발에 아내의 식욕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그거 때문에 싸운 적이 있었다. 아버지 한 분 계신대, 그것도 수발도 못 하냐(고 했다).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었다”고 털어놨다. 김병옥은 “그런 말을 듣고도 아내가 아무 말이 없었고, ‘그럼 내가 해볼게’라고 했다. 일주일 정도 시간이 빌 때 제가 아버지 돌보겠다고 했다. 한 3일 정도 했는데 못 하겠더라. 굉장히 심할 때는 하루에 열 번 정도씩 씻겨야 하고, 기저귀 갈아야 하고 옷 다 갈아입혀야 했다. 청소해야 하고, 닦아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집사람한테 굉장히 미안했다. (간병을) 10년 가까이 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안타까운 마음에 아침저녁으로 상식(上食)을 매일 올렸다”고 덧붙였다. 김병옥은 “제가 하자고 했고 딱 100일 했다. 그때는 (아내가 힘든 줄) 몰랐다. 한 10년 정도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저희 아내가 굉장히 어려운 걸 한 거구나 싶더라. 매일 하루 두 번씩 반찬을 새로 해서 올려야 하지 않나”고 했다. MC 최은경은 “하실 땐 아무 말 없이 하자고 하셨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병옥은 “저희 집사람이 말이 없다. 그때 제가 (아내에게) 아주 미안했다”고 답했다. 패널들은 “(아내를) 업고 다니셔야 한다”라고 했고 김병옥은 “제가 허리 디스크 수술을 3번 해서 업진 못한다”라고 답했다.
  • 韓대행 “대한민국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 직면”…24시 경제 모니터링

    韓대행 “대한민국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 직면”…24시 경제 모니터링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0일 “대한민국이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밝히며 정부와 여당의 소통을 강조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안보, 통상, 산업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서민들은 민생 회복의 온기를 충분히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제에 대한 다운사이드(하방)가 커지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 예상된다”며 경제팀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가동하고 비상 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연말연시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및 치안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한 대행은 “성탄절, 타종 행사, 해넘이·해맞이 등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긴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민생경제와 치안을 비롯해 외교·안보 등 관련 전반적 상황을 점검하고 국정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당정 협의회는 한동훈 대표 시절인 9월 12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한 대행은 한미동맹 등 우방국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여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에도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한 유지’를 강조했고, 지난 1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에서도 ‘한미일 협력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 대행은 당정의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인 만큼 현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민 일상 회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대행은 이 자리에서 “국회와 더 적극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한 대행에게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에 대한 임명이 시급하다”며 “안보와 치안 유지가 국정 회복의 첫걸음이라는 각오로 두 장관에 대한 임명을 조속히 결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외교 안보라인은 확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주변 정서와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게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남편 “여자와 모텔 가서 거의 다 벗었지만 성관계 NO”…아내는 극단 선택 시도

    남편 “여자와 모텔 가서 거의 다 벗었지만 성관계 NO”…아내는 극단 선택 시도

    ‘국제 부부’ 남편의 세 차례 외도 때문에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 시도까지 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파를 탔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이 프로그램 최초로 국제 부부가 등장했다. 5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아내는 극단적 선택 시도도 여러 차례 했다고 밝혔다. 의사가 우울증의 이유를 묻자 아내는 “결혼 7개월 차에 남편이 바람피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바람피운 사건 후에 울었다. 우울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자신의 외도 때문에 아내가 우울증을 겪는 것을 알고 있던 남편은 “자기가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왜 이렇게 당당하냐”며 “먼 땅에 와서 만난 유일하게 의지한 사람인데 바람피웠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남편은 육체적 바람은 없었으니 당당하다는 입장이었다.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에서 “바람피운 거 나도 안다. 하지만 성관계 안 했다. 거의 할 뻔하긴 했지만 결국 안 했다. 나는 결론을 중요시한다”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남편은 오픈 채팅을 통해 만난 여자와 술을 마시고 얘기하다 모텔까지 갔다고 했다. 그는 “같이 누워서 스킨십을 시작하고 거의 다 벌거벗은 상태가 될 뻔했는데 갑자기 죄책감이 몰려와서 미안하다고 하고 뛰쳐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바람피운 여자와 삼자대면까지 했다는 아내는 “상대 여자의 말이 남편의 변명과 같았다. 둘이 말이 맞긴 했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2월 2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2월 21일

    쥐 48년생 : 관용을 베풀어라. 60년생 :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72년생 : 성공의 열쇠를 얻게 되는 날이다. 84년생 :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게 조심. 96년생 : 점차 운이 호전된다. 소 49년생 :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 61년생 : 명예운이 강한 날이다. 73년생 : 이동운이 좋으며 복도 따른다. 85년생 : 주위 사람과 마음을 맞추어라. 97년생 : 귀인을 만나게 되어 큰 도움을 받는다. 호랑이 50년생 : 여유를 가져라. 62년생 : 계획은 원대하나 운이 별로 좋지 않다. 74년생 : 허전함이 감도는 하루가 된다. 86년생 : 운세가 좋으니 막힘이 없다. 98년생 : 말조심이 필요한 날이다. 토끼 51년생 : 운기가 서서히 호전되어 풀린다. 63년생 : 지나친 투자는 삼가라. 75년생 : 노력한 대가를 얻기 힘들다. 87년생 : 여행이나 이동 삼가라. 99년생 :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해야 좋다. 용 52년생 :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게 많다. 64년생 : 언행에 조심하라. 76년생 : 가족끼리 마찰 없도록 조심하라. 88년생 : 다른 사람이 적극 도와준다. 00년생 : 집안이 화평하고 복록이 찾아든다. 뱀 53년생 : 신경이 날카로워지지 않도록 주의하라. 65년생 : 이동이나 변동은 유리하다. 77년생 : 며칠 더 기다려야 운이 따른다. 89년생 : 미루던 일 계획하라. 01년생 : 진전이 없어 답답하다. 말 54년생 : 걱정거리가 생기나 곧 해결된다. 66년생 :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있다. 78년생 : 수입이 서서히 늘어난다. 90년생 : 운수가 아주 좋은 날이니 기대해도 좋다. 02년생 : 재물운이 강해진다. 양 43년생 :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한 하루이다. 55년생 : 친구를 만나는 것이 좋다. 67년생 : 자신의 생각을 밀고 나가라. 79년생 : 개척은 빠를수록 좋다. 91년생 : 이리저리 휩쓸리지 마라. 원숭이 44년생 : 북쪽에서 좋은 일 생긴다. 56년생 : 신중한 처신이 행운 불러온다. 68년생 : 마음이 안절부절못한다. 80년생 : 기쁜 소식이 있겠다. 92년생 : 주변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원하는 것 얻는다. 닭 45년생 :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말 것. 57년생 : 먼 곳으로부터 소식이 있겠다. 69년생 : 성실히 노력하라. 81년생 : 허둥대며 내달리지 마라. 93년생 : 자신의 속마음을 열고 대화하라. 개 46년생 : 목표는 너무 높지 않게 하라. 58년생 : 다른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마라. 70년생 : 타인과의 약속에 차질이 생긴다. 82년생 : 순조롭지만 긴장을 풀지 마라. 94년생 :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 돼지 47년생 : 순풍을 만난 돛단배의 형국. 59년생 :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라. 71년생 : 상대를 얕보지 마라. 83년생 :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95년생 : 주위 사람의 방해로 어려운 하루가 되겠다.
  • 폭탄 터트리고 고위직 암살… 우크라·러 ‘그림자 전쟁’ 수면 위로

    폭탄 터트리고 고위직 암살… 우크라·러 ‘그림자 전쟁’ 수면 위로

    SBU, 러 장성 동선 파악해 폭약 설치서방과 정보 나누며 친러 인사 처단FSB, 매번 젤렌스키 살해 요원 투입 국가안보부 관리 포섭 시도도 노출 러시아 고위 장성 암살 사건으로 인해 옛 소련의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의 직계 후신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의 ‘그림자 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의 화생방전 방어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부관 폭살 사건을 수행한 SBU의 대담한 작전 수행 능력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U는 키릴로프 중장의 동선을 미리 파악한 뒤 길가 스쿠터에 TNT 폭약 300g이 든 폭발물을 설치해 뒀다. 또 자동차에 와이파이로 연결된 비밀 카메라를 달아 관찰하다 정확한 순간을 노려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할 때 인원이 수만명에 이르는 KGB 조직을 그대로 물려받으면서 조직을 축소하지 않고 유지했다. 현재 SBU 직원은 3만명에 이른다. 공식 요원에 포함되지 않는 ‘공작원’도 많다. SBU는 키릴로프 암살 작전에도 직접 나서지 않고 우즈베키스탄인을 공작원으로 포섭한 뒤 폭약 설치와 감시, 폭파에 동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3만 50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SBU의 거대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SBU 요원 수는 영국 정보기관 MI5의 7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4배가 넘는다. SBU는 군부 소속인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GUR)과 함께 우크라이나 양대 정보기관으로 통한다. SBU와 GUR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 분리주의 괴뢰정권을 세우자 러시아를 상대로 한 공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도자들을 암살하는가 하면 미국, 유럽 등 서방과의 정보 공유를 강화했다. SBU는 러시아 내에도 상당한 규모의 조직을 갖고 공작원들을 포섭해 암살, 파괴, 침투, 도청 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관은 2022년 친러시아 정부 활동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를 암살하기도 했다. 바실 말류크 SBU 국장은 FT에 “SBU의 핵심 임무 중 하나이며, 전시에는 특히 중요한 것이 적의 특수작전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SB 등 러시아 정보당국은 신출귀몰한 SBU의 공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SB는 우크라이나의 공작에 보복하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요원들을 지속적으로 침투시켰으나 SBU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지난 5월에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부 고위 관리를 포섭하다 SBU에 적발돼 미수에 그친 적도 있다. 올 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기관이 나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10건 정도 저지시켰다”고 말했다. 유럽정책분석센터(CEPA) 소속 안드레이 솔다토프 선임연구원은 FT에 “FSB는 이미 일어난 일을 조사하는 일은 매우 잘하지만 첩보를 수집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은 잘하지 못한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 오늘도 릴스 넘겨본 당신, ‘뇌 썩음’ 막고 행복한 뇌 만들려면

    오늘도 릴스 넘겨본 당신, ‘뇌 썩음’ 막고 행복한 뇌 만들려면

    ‘뇌 썩음’(brain rot). 생소한 단어이지만 의미를 알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 단어가 옥스포드 사전을 편찬하는 영국 옥스포드대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로 꼽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부는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넘쳐나는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과도하게 소비한 결과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최근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SNS 등 온라인 콘텐츠를 끊임없이 보는 행동이 뇌를 썩게 한다고 지적했다. 사소한 습관이 ‘생각하는 똑똑한 뇌’를 퇴화시킨다는 것이다. 행동 변화 전문가 카이라 보비넷 박사는 과도한 온라인 콘텐츠 소비로 인해 “사람들은 뇌에 안개가 낀 것같이 흐릿하다 느끼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깊이 있는 작업을 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과의 관계 형성을 포함한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 없어서 외로움도 전염병처럼 뒤따른다”고 덧붙였다. 보비넷 박사는 많은 사람이 긴 하루를 보낸 후 SNS를 하면서 휴식하는데 이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다른 일을 하는 일종의 ‘회피 행동’이라고 했다. 그는 SNS에 중독되면 뇌가 SNS를 하지 않는 상황을 매우 ‘고통스럽다’고 느끼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청소년과 그 가족을 위한 행동 치료 기관인 뉴포트 헬스 케어의 돈 그랜트 박사 역시 SNS에 중독되면 기억력과 주의력, 상상력 등이 감퇴한다고 우려했다. 그랜트 박사는 “아이들이 밤에 8시간씩 영상을 보느라 수면 장애에 빠졌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며 “정작 기억나는 영상에 대해 말해달라고 하면 누구도 대답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어린이들이 ‘끝없는 콘텐츠의 홍수’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거나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해볼 것을 권했다. 또 의미 있는 콘텐츠와 오락용 콘텐츠에 소비하는 시간을 8대 2로 나누라고 조언했다. 집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 등을 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도 최근 ‘뇌 썩음’이라는 단어를 조명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두뇌를 만들 수 있는 습관을 소개했다. 매체는 우선 뇌를 건강하게 하는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고등어, 참치를 비롯해 뇌 건강에 좋은 비타민B가 들어있는 달걀, 통곡물, 생선, 아보카도, 감귤류 등이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뇌로 가는 혈액을 증가시키기 위한 유산소 운동과 걷기,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하라고 조언했다. 수면 역시 뇌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 활동이 느려지는 데다 학습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매체는 일주일에 최소 2시간 가까운 공원이나 산, 바다 등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면 2시간 미만으로 보낸 사람보다 정신 건강의 질이 더 좋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인터넷 서핑과 SNS 활동의 강력한 해독제로 ‘마음 챙김’을 꼽았다. 의식적인 심호흡과 명상을 하면 집중력을 날카롭게 유지할 수 있고,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코르티솔 수치를 25%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퍼즐이나 독서, 새로운 기술 배우기 등 전에 경험하지 않은 것을 시도하거나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자원봉사를 하거나 수업에 참석하며 사회적 상호 작용을 유지하는 것 역시 뇌 노화를 막는 방법이다. 업무를 할 때 여러 활동을 동시에 하는 ‘멀티 태스킹’을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은 멈추는 게 좋다. 포브스에 따르면 여러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면 뇌 생산성이 최대 40%까지 떨어지며 오히려 뇌에 피로가 쌓인다.
  • [사설] 민주당도 허구라는 ‘암살조’… 이런 음모론 대체 언제까지

    [사설] 민주당도 허구라는 ‘암살조’… 이런 음모론 대체 언제까지

    정치권과 유튜버들의 무책임한 폭로가 정국 혼란을 더 키우고 있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전날인 지난 13일 국회 상임위 현안질의에서 유튜버 김어준씨는 국내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계엄군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암살 계획을 제보받았다고 주장했다. 한술 더 떠 유시민 전 의원은 “(미국) CIA의 공작 방식이 좀 달라졌나”라며 미확인 사실에 기름을 부었다. 문제의 우방국으로 미국을 넘겨짚자 미국 정부까지 나섰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그제 “미국 정부에서 나온 그런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주한 미국대사관도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문을 냈다. 이런 망신이 또 없다. 소설 같은 계엄 사태가 빚어져 정치 상황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전혀 검증되지도 않은 의혹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마구 던졌던 것이다. 허위 정보 확산의 책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이재명 대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충분히 그런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며 김씨 발언에 힘을 실었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민주당 국방위는 암살조 주장이 나온 다음날인 지난 14일 ‘군사정보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허구를 가미한 것’이라는 내용의 내부 보고서를 냈다. 암살조가 북한 군복을 매립해 북한 소행인 것처럼 꾸미려 했다는 김씨 주장 등에 대해 남한에 침투한 북한군은 북한 군복을 입지 않는다면서 허구임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런데도 이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의혹 확산을 방치한 셈이다. 황당한 음모론이 언제까지 정치권과 사회를 교란할 것인지 답답할 따름이다. 김씨처럼 이런 음모론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현실은 더 갑갑하다. 김씨 스스로도 소설 같다면서도 국회에 나와 저열한 음모론을 함부로 발설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 개탄스럽다. 음모론에도 분별없이 기대는 우리 정치의 민낯이자 수준이기도 하다.
  • [사설] 민주당도 허구라는 ‘암살조’… 이런 음모론 대체 언제까지

    [사설] 민주당도 허구라는 ‘암살조’… 이런 음모론 대체 언제까지

    정치권과 유튜버들의 무책임한 폭로가 정국 혼란을 더 키우고 있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전날인 지난 13일 국회 상임위 현안질의에서 유튜버 김어준씨는 국내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계엄군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암살 계획을 제보받았다고 주장했다. 한술 더 떠 유시민 전 의원은 “(미국) CIA의 공작 방식이 좀 달라졌나”라며 미확인 사실에 기름을 부었다. 문제의 우방국으로 미국을 넘겨짚자 미국 정부까지 나섰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그제 “미국 정부에서 나온 그런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주한 미국대사관도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문을 냈다. 이런 망신이 또 없다. 소설 같은 계엄 사태가 빚어져 정치 상황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전혀 검증되지도 않은 의혹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마구 던졌던 것이다. 허위 정보 확산의 책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이재명 대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충분히 그런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며 김씨 발언에 힘을 실었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민주당 국방위는 암살조 주장이 나온 다음날인 지난 14일 ‘군사정보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허구를 가미한 것’이라는 내용의 내부 보고서를 냈다. 암살조가 북한 군복을 매립해 북한 소행인 것처럼 꾸미려 했다는 김씨 주장 등에 대해 남한에 침투한 북한군은 북한 군복을 입지 않는다면서 허구임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런데도 이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의혹 확산을 방치한 셈이다. 황당한 음모론이 언제까지 정치권과 사회를 교란할 것인지 답답할 따름이다. 김씨처럼 이런 음모론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현실은 더 갑갑하다. 김씨 스스로도 소설 같다면서도 국회에 나와 저열한 음모론을 함부로 발설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 개탄스럽다. 음모론에도 분별없이 기대는 우리 정치의 민낯이자 수준이기도 하다.
  • “尹 잘한다” 24.2%… 12·3 비상계엄 전 수준 회복

    “尹 잘한다” 24.2%… 12·3 비상계엄 전 수준 회복

    긍정평가 4.8%P 상승… “잘못한다” 73.9%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대국민 담화 이후 상승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24.2%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조사보다 4.8%포인트 오른 것으로, 5주 전(24.3%)과 엇비슷한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후 소폭 상승했다가 비상계엄 선포 후 첫 조사인 전주에 취임 후 최저 수준인 19.7%까지 추락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함’이 13.0%, ‘잘함’이 11.2%로 나타났다.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는 73.9%로 조사됐다. ‘매우 잘못함’은 69.9%, ‘잘못함’은 4.0%였다. ‘잘 모름’은 1.8%였다. 연령별로는 60대(34.6%)와 70세 이상(34.4%)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다만 두 연령대에서도 부정평가(60대 63.1%, 70세 이상 61.5%)가 훨씬 높았다. 이외 연령대에선 긍정평가가 20% 안팎에 그쳤다. 18~29세 18.4%, 30대 20.9%, 40대 18.1%, 50대 19.9%였다. ‘윤 대통령 즉시 체포’ 의견을 묻는 질문엔 응답자 71.5%가 찬성했다. 반대는 26.4%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찬성한다’는 의견이 66.8%, ‘찬성’이 4.6%, ‘매우 반대’ 17.7%, ‘반대’ 8.7%, ‘모름’ 2.1% 등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60%를 넘은 가운데 대구(64.4%)와 경북(71.4%), 부산(67.3%)과 울산(81.7%), 경남(65.9%) 등 영남권에서도 찬성 의견이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지지층(93.3%)과 민주당 지지층(95.7%)에서 찬성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중도층(78.4%)과 무당층(78.9%) 역시 찬성 의견이 높았다. 반면 보수 지지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찬성 의견은 각각 35.8%와 25.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로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상욱 “尹, 보수 정당에 자라난 ‘극우 암덩어리’…빨리 치료해야”

    김상욱 “尹, 보수 정당에 자라난 ‘극우 암덩어리’…빨리 치료해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보수 정당에 자라난 극우 암덩어리”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정통 보수가 아니라 ‘극우주의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군부독재를 연상시키는 비상계엄, 민주주의를 반대하고 반대 세력을 힘으로 누르겠다는 생각,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가치관 자체가 극우”라면서 “윤 대통령은 정통 보수인 적이 없었다. 도리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반공분자를 색출하듯 보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잡아들인 보수의 가장 큰 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지난 12일 4차 대국민담화를 언급하며 “‘극우여 봉기하라, 아무것도 모르겠다 나를 지켜라’라는 외침으로 들렸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해 “(극우주의자가) 어쩌다 보수의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보수 유튜버들의 극우 사상에 심취했다”면서 “자기 생각과 맞는 극우주의자들을 옆에 끼고 극우가 마치 보수인 양 만들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때문에 국민의힘 안에 극우라는 암이 자라버렸으며, 이에 대한 견제도 할 수 없었다”면서 “(윤 대통령은) 마치 자기가 왕 또는 군부 독재자인 것처럼 착각에 빠져 ‘짐이 곧 국가다’ 같은 전체주의적 생각에 빠졌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與 극우 지지자 늘어…암세포 제거해야”김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에도 ‘극우 암세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당 지지자들 중에도 극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늘었다”면서 “제대로 정상화시키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보수당이 아닌 극우당이 된다. 정통 보수당으로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재건하고 극우라는 암덩어리를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또 한동훈 전 대표의 사퇴에 대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는 바른 선택으로 당을 구하신 분”이라면서 “계엄 해제 때 한 전 대표를 중심으로 18명이 동참하지 않았다면 계엄 해제가 됐을지 의문이며, 우리 당도 과연 국민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배신자는 윤 대통령인데, 오히려 한 전 대표가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 당 대표에서 끌어내림을 당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께 진지하게 사죄하고 적극적으로 탄핵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시간 끌기, 발목 잡기, 옹호하기를 이어간다면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일”이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지 않으면 더욱 빨리 반성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정은과 잘 지낸다”면서도 한국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강대국 정상외교 시동

    “김정은과 잘 지낸다”면서도 한국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강대국 정상외교 시동

    마러라고서 당선 후 첫 기자회견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파병된 것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내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한반도 주변 강대국 정상과의 화발한 소통을 예고하면서도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 대선 승리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중국, 러시아, 일본 정상들을 모두 거론했다. 가장 많이 언급한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은 물론 당선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 군인들이 “천문학적으로” 희생되고 있다면서 “푸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와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을 향해서는 “(종전을 위한) 협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대선 과정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김 위원장과 사이가 좋다고 말해온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도 김 위원장을 언급하며 친분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김 위원장과 3차례 직접 만났다. 북한의 핵 위협을 종식하기 위한 북미 대화가 결렬된 이후에도 서한외교를 이어간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브로맨스’를 과시하기도 했다. 자신의 취임식에 시 주석을 초청한 트럼프 당선인은 시 주석의 참석 여부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코로나19 전까지 좋은 관계였고, 코로나19는 그 관계를 끝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 주석은) 내 친구였고, 놀라운 사람”이라고 했다. 동맹국인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는 취임 전이라도 회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마러라고에서 만찬을 한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미망인 아키에 여사를 통해 이시바 총리에게 “책과 몇몇 다른 물건을 보냈다”며 각별히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정상을 모두 거론하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한반도 안보 상황을 바라보는 트럼프 당선인의 시야에서 한국이 배제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을 집권 2기 행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북핵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한국이 ‘패싱’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제동 걸린 韓대행 ‘재판관 임명권’… 6인 체제는 정당성 논란도

    제동 걸린 韓대행 ‘재판관 임명권’… 6인 체제는 정당성 논란도

    ① 한덕수 대행, 재판관 임명권 있나황교안, 박근혜 탄핵 이후 임명 사례정치 부담에 임명 않거나 늦출 수도② 헌재 ‘6인 체제’로 선고 가능한가6인으로도 의결정족수 채울 수 있어심리는 가능해도 선고까진 힘들 듯③ ‘보수’ 주심, 심판에 영향 미칠까일각 “국가 중대사, 법·원칙 따를 것”헌재 “재판 속도·방향 영향 못 미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공석인 재판관 3명의 임명이 미궁에 빠진 모습이다. 헌법재판소가 즉각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지만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만 신임 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 한 대행이 정치적 부담 탓에 임명을 하지 않거나 늦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헌재는 정원 9인 중 6인 재판관으로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심리는 가능해도 선고까지 내리는 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못한다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예전에도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명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황 전 대행은 2017년 3월 10일 헌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후’ 같은 달 29일 이선애 재판관을 임명한 것이라 사안이 다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 전 대행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기 전’인 2017년 1월 31일에도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이 퇴임해 공석이 발생했지만 후임을 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속하는지를 두고선 법조계 의견이 계속 엇갈린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대해 어느 헌법기관도 유권해석을 내린 적이 없다”며 “결국 한 대행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 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재의 ‘6인 체제’가 지속될 경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헌재법은 ‘탄핵을 결정하는 경우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6인 체제에서도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어 이론적으로 심리는 물론 결정도 가능하지만 ‘대통령 파면’이라는 중대성을 감안하면 추후 정당성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 헌재도 이날 “(6인 체제에서) 선고가 가능한지 여부는 재판부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주심으로 헌재에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정형식 재판관이 지정돼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36년째 법관의 길을 걸은 정 재판관이 국가 중대사인 이번 심판에서 성향과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만 충실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같은 중대한 사건에선 재판관 전원이 소신 있게 의견을 제시하기에 주심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헌재는 소장도 소수의견에 서는 등 수평적 관계에서 심리를 한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도 전날 “주심 재판관이 누구냐는 재판의 속도나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헌재가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 등 서류를 보냈으나 윤 대통령 측은 17일까지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가 인편과 일일 특송 우편, 전자문서 시스템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송달을 시도했기에 당일 수신이 이뤄졌다면 윤 대통령 측은 오는 23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처럼 송달이 미뤄지면서 답변서 제출 기한도 늦춰지고 있다.
  • [속보] 대통령경호처 서버 압수수색 무산…경찰, 7시간 넘게 대치하다 철수

    [속보] 대통령경호처 서버 압수수색 무산…경찰, 7시간 넘게 대치하다 철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17일 대통령경호처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8시간 가까이 대치한 끝에 빈손으로 철수했다. 경호처가 진입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비화폰 관련 서버 자료 확보는 불발됐다. 특별수사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경호처는 압수수색 진행 협조 여부를 검토 후 내일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수사관들을 보냈지만 8시간 가까운 대치 끝에 오후 6시쯤 철수했다. 경호처는 청사 안에 있다. 압수수색 영장은 경호처 서버에 저장된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 통신 기록 확보를 목적으로 발부됐다. 조 청장은 계엄 당일 비화폰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다. 비화폰은 경호처가 지급하고 관리한다. 비화폰은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로 관련 서버 자료가 수사의 핵심 단서로 여겨진다. 경호처는 공무상·군사상 비밀을 이유로 청사 진입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상 해당 장소에서는 책임자 승낙 없이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 공조본은 지난 11일에도 용산 대통령실과 합동참보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같은 이유로 청사 진입을 막아섰다. 공조본은 당시 일부 자료만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넘겨받았다. 그간 경호처는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 제한 조항에 따라 수사기관의 청와대·대통령실 경내 진입을 불허해왔다. 이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는 조항(110조)과, 공무원의 직무상 비밀에 관해 소속 공무소나 감독관공서의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한다는 조항(111조)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 시절 수사기관은 경내에 진입하지 않고, 외부인의 출입이 가능한 청와대 연풍문 등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한 뒤 협조를 받아 영장 허가범위에 맞게 임의제출한 자료를 받아오는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 제동 걸린 ‘韓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헌재 ‘6인 체제’는 정당성 논란

    제동 걸린 ‘韓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헌재 ‘6인 체제’는 정당성 논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공석인 재판관 3명의 임명이 미궁에 빠진 모습이다. 헌법재판소가 즉각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지만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만 신임 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 한 대행이 정치적 부담 탓에 임명을 하지 않거나 늦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헌재는 정원 9인 중 6인 재판관으로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심리는 가능해도 선고까지 내리는 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못한다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예전에도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명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황 전 대행은 2017년 3월 10일 헌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후’ 같은 달 29일 이선애 재판관을 임명한 것이라 사안이 다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 전 대행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기 전’인 2017년 1월 31일에도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이 퇴임해 공석이 발생했지만 후임을 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속하는지를 두고선 법조계 의견이 계속 엇갈린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대해 어느 헌법기관도 유권해석을 내린 적이 없다”며 “결국 한 대행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 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재의 ‘6인 체제’가 지속될 경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헌재법은 ‘탄핵을 결정하는 경우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6인 체제에서도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어 이론적으로 심리는 물론 결정도 가능하지만 ‘대통령 파면’이라는 중대성을 감안하면 추후 정당성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 헌재도 이날 “(6인 체제에서) 선고가 가능한지 여부는 재판부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주심으로 헌재에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정형식 재판관이 지정돼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36년째 법관의 길을 걸은 정 재판관이 국가 중대사인 이번 심판에서 성향과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만 충실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같은 중대한 사건에선 재판관 전원이 소신 있게 의견을 제시하기에 주심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헌재는 소장도 소수의견에 서는 등 수평적 관계에서 심리를 한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도 전날 “주심 재판관이 누구냐는 재판의 속도나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헌재가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 등 서류를 보냈으나 윤 대통령 측은 17일까지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가 인편과 일일 특송 우편, 전자문서 시스템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송달을 시도했기에 당일 수신이 이뤄졌다면 윤 대통령 측은 오는 23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처럼 송달이 미뤄지면서 답변서 제출 기한도 늦춰지고 있다.
  • 박찬대 “9인 체제로 탄핵심판해야…권성동 주장 터무니없어”

    박찬대 “9인 체제로 탄핵심판해야…권성동 주장 터무니없어”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공석인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심판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6인 체제가 아닌 9인 체제의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추천 몫 3인의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동의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3인을 추천하면 대통령은 임명 절차만 진행하는 것인데 직무정지 시 권한대행이 임명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구질구질한 절차 지연작전을 포기하고 인사청문 일정 협의에 서둘러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의 위헌·위법 내란행위는 박근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중대·위중한 범죄”라며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 시에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대통령 직무정지 시에는 임명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인용된 후에 대법원이 추천한 이선혜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전례가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민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권 행사는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했다.
  • 尹 탄핵심판 27일 시작… 헌재 “최우선 심리”

    尹 탄핵심판 27일 시작… 헌재 “최우선 심리”

    12·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오는 27일 헌법재판소에서 시작된다. 헌재는 윤 대통령 사건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내년 2~3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주심으로는 헌재에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정형식 재판관이 지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재판관은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임명한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의 제부이기도 하다. 헌재는 16일 재판관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첫 변론준비기일을 오는 27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변론준비기일은 공식 변론에 앞서 헌재가 양측의 주장과 쟁점, 증거를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헌재는 신속한 진행을 위해 검찰과 경찰 등의 수사 기록을 조기에 확보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청구서 등본을 송달하고 답변서 제출을 요청하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헌재는 주심 재판관이 누구인지 관련 법령과 내규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때는 예외적으로 공개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무작위 전자 추첨 방식으로 탄핵 사건이 정 재판관에게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 조사 등을 담당할 수명 재판관으로는 정 재판관과 이미선 재판관이 지정됐다. 헌재에선 통상적으로 수명 재판관 중 한 명이 주심을 맡는다. 정 재판관은 윤 대통령이 직접 지명해 지난해 12월 임명됐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 재판관의 처형 박 위원장을 임명한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심판을 앞둔 보험용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주심 재판관이 누구냐는 재판의 속도나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심리 중인 여러 탄핵 심판 중 윤 대통령 사건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선임 헌법연구관을 팀장으로 10명 남짓 규모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사실상 총력전을 펼친다. 이때문에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TF는 사건의 사실관계와 법리적 쟁점을 검토해 재판관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24일 예정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 심판 변론기일은 헌법재판관 3인의 인사청문회 일정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헌재는 전했다. 변론준비기일은 일반에 공개되지만 윤 대통령 등 당사자가 출석할 의무는 없다. 헌재가 변론 준비 절차를 마치면 공개 변론이 열린다. 공개 변론에는 당사자인 윤 대통령도 원칙적으로 출석해야 한다. 만약 첫 공개 변론에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날짜를 정하고, 이후엔 출석 없이 궐석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9명이 정원이지만, 지난 10월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이 퇴임한 후 국회 몫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6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헌재는 그러나 ‘6인 체제’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 공보관은 밝혔다. 헌재법은 재판관이 최소 7명 있어야 사건을 심리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헌재는 앞서 이 조항의 효력을 스스로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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