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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검사장 “헌재, 尹 3분 발언 묵살…일제 치하 日재판관보다 못해”

    현직 검사장 “헌재, 尹 3분 발언 묵살…일제 치하 日재판관보다 못해”

    현직 검사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영림(54·사법연수원 30기) 춘천지검장은 12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한 헌재를 보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검장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암살로 검거돼 재판받을 당시 1시간 30분에 걸쳐 최후 진술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문형배 재판관은 지난 6차 변론에서 증인 신문 이후 3분의 발언 기회를 요청한 대통령의 요구를 ‘아닙니다. 돌아가십시오’라며 묵살했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태도는 같은 날 청구인 측인 정청래 의원의 요구에 응해 추가 의견 기회를 부여한 것과 극명히 대비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절차에 대한 존중이나 심적 여유가 없는 재판관의 태도는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21세기 대한민국 헌법 기관의 못난 모습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경청은 타인의 인생을 단죄하는 업무를 하는 법조인의 소양 중 기본이 아니던가요”라고 반문했다. 이 지검장은 “형사 재판에서도 직접 증인을 신문할 기회를 주기도 하는데, 헌법 재판에서 이를 불허한 이유를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제 상식으로는 선뜻 합리적인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를 희생양 삼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헌재는 납득할 만한 답을 국민에게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도 했다. 또 “가뜩이나 지금의 헌재는 일부 재판관들의 편향성 문제로 그 자질이나 태도가 의심받고 있는데 절차적, 증거법적 문제를 헌재만의 방식과 해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헌재 또한 반헌법적, 불법적 행위로 말미암아 국민의 판단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 “18~24세 청년 군입대하면 3500만원”…우크라, ‘당근책’ 내놓은 이유

    “18~24세 청년 군입대하면 3500만원”…우크라, ‘당근책’ 내놓은 이유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극심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청년 징집을 위한 ‘당근책’을 내놨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18~2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고액의 보수를 제시하며 입대를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날부터 모집을 시작하며 제시한 조건은 다소 파격적이다. 먼저 1년 간의 군복무 보수는 100만 흐리우냐(우크라이나 화폐 단위)로 우리돈으로 약 3500만원에 달한다. 또한 거액의 보너스와 주택담보대출 및 임대료 보조금도 제공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은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홍보 영상을 통해 “만약 당신이 18~24세의 우크라이나 시민으로 변화할 준비가 되었다면 1년 안에 인생을 바꿔라”면서 “시간은 보너스, 망설임은 마이너스”라며 군입대를 독려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청년들의 군입대를 독려하는 것은 그만큼 병력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5~60세 사이의 모든 남성은 군에 자원입대할 수 있으며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징집대상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췄으나 여전히 군이 요구하는 병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군인의 평균 연령이 43세일 정도다. 이에 지난해 11월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전투 병력 확대를 위해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라고 요구했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거부해 갈등이 일었다. 자신의 지지율 하락 우려와 미래 세대 보호, 무기 부족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곧 이번에 우크라이나가 18~24세 청년들을 타깃으로 군입대를 위한 ‘당근책’을 내놓은 것은 국내외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소극적인 대책인 셈이다.
  • “아빠 없이 생길 수도…” 박나래, ‘임신설’ 입열었다

    “아빠 없이 생길 수도…” 박나래, ‘임신설’ 입열었다

    코미디언 박나래가 양세형과의 관계부터 ‘올해 초 임신설’ 등을 해명한다. 12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종민, 문세윤, 박나래, 코드 쿤스트가 출연하는 ‘구관이 명관’ 특집 2탄으로 꾸며진다. 이날 박나래는 최근 썸부터 열애설, 임신설 등이 대두된 것과 관련해 시원시원한 답을 한다. 그는 우선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타로를 보다가 “올해 1월에 임신 운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코드쿤스트는 “아빠 없이 애만 생길 수도 있다고 했었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40대로 접어들었다며 결혼 생각을 밝히는데, 쉼 없이 썸을 타도 이뤄지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에 주변에서 ‘썸’에 대한 기준을 물으며, ‘공썸(공갈 썸)’이 얼마나 되냐는 추궁을 받아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된다. 그는 ‘나혼산’에서 기안84, 코쿤과 묘한 기류를 형성한 바 있고, 양세찬-양세형 형제와도 방송에서 심심찮게 ‘썸 무드’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해줘! 홈즈’에서 함께 출연 중인 양세형과 ‘비즈니스 열애설’이 터지기도 했다. 이들의 이름이 일일이 열거되자 박나래는 웃음을 참지 못했는데, 양세형과의 열애설이 터진 발단을 공개하면서 ‘비즈니스 썸’ 관계라고 밝히지만,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지 못한다. 이에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눈여겨봐 둔 개그맨이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린다.
  •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연금개혁 방법론서 이견 못 좁히는 여야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연금개혁 방법론서 이견 못 좁히는 여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연금 개혁에 대한 국회 합의안을 도출해달라고 촉구했다. 여야는 모수 개혁 논의부터 우선하자고 했지만 구체적 방법론에선 결을 달리하면서 향후 논의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최 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연금 개혁”이라며 “국회에서 하루 속히 합의안을 도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도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으면서 국민연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더 내고 덜 받는’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가 특위 구성에 합의한다면 국민의힘은 모수 개혁부터 논의하는 것을 수용하겠다”면서도 “그러나 반드시 구조개혁과 수익률 개혁 논의가 이어지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회 보건복지위 차원에서 논의하자는 한가한 발상으로는 국민연금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며 “연금 특위를 설치해 연금 개혁을 조속히,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 당시 협의했던 안을 토대로 당장 합의할 수 있는 모수 개혁부터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매듭짓고 이후 연금 특위에서 구조 개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만시지탄이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모수 개혁을 먼저 하겠다는 뜻을 밝혀주신 것으로 안다”며 “더 이상 불가능한 조건 붙이지 말고 시급한 모수 개혁부터 매듭지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에서 1년 10개월간 국민이 다수 참여한 공론화위원회의 논의까지 내놓았던 결과가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사회적 합의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연금 특위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구조조정과 함께 논의하자는 건 동의하지 못한다”고 했다. 여야가 모수 개혁 논의의 전제뿐 아니라 구조개혁 등 갈등 소지가 큰 사안을 함께 논의할 경우, 21대 국회 때와 마찬가지로 ‘성과 없는 시간 끌기’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 尹측 “이재명 ‘셰셰’ 같은 친중 발언 하면”…신원식 답변은

    尹측 “이재명 ‘셰셰’ 같은 친중 발언 하면”…신원식 답변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증인으로 나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중국이 한국의 선거에 개입할 수 있지 않느냐”, “국회 제1당 대표가 친중 발언을 하면 중국이 하이브리드전을 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배경으로 ‘중국의 선거 개입’을 거론하고, 최근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되자 이를 부추기는 답변을 유도한 것으로 보이나, 신 실장은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인 차기환 변호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 실장에게 “지금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은 중국이나 북한으로부터 여러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증인신문을 이어갔다. 차 변호사는 가짜뉴스 유포와 사이버 교란 등 비군사적 수단을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적인 전쟁을 일컫는 ‘하이브리드전’의 의미를 설명하며 “북한이나 중국 같은 사회주의, 전체주의 일당 독재국가들이 서구 국가들을 대상으로 많이 구사하며, 중국은 특히 타국의 선거에 개입하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알고 있나”고 질문했다. 이에 신 실장은 일부 질문에 대해 “관련 보도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차 변호사가 “그런 정도의 중국이라면 한국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선거 개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신 실장은 “외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文 ‘중국몽’…中 하이브리드전에 좋은 환경”차 변호사는 또 “한국에 있는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지난해 4월 말 기준 96만명으로 한국 체류 외국인의 37%를 차지한다”면서 “중국 정부로서는 한국에서 하이브리드전을 전개하기에 상당히 유리한 것이 맞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신 실장은 “단정적으로 제 견해를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차 변호사는 또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몽을 함께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해 셰셰(謝謝·고맙다는 뜻) 하면 된다’고 한 적이 있다”면서 “이렇게 정부나 여당, 국회 1당 대표가 친중적인 발언을 공공연히 하면, 이런 경우에도 중국이 하이브리드전을 전개하기 적절한 환경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신 실장은 이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신 실장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연이은 북한의 위협과 러·북의 밀착,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 우리나라의 외교안보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안보 위협은 외부보다 내부의 경각심이 약화돼 초래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안보 상황이 위중하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은 신 실장이었지만, “중국의 텐센트가 JTBC 계열 기업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으로 돈을 번 건 중국 기업”, “중국이 한국 사이트로 위장한 사이트를 통해 한국 상품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 등 윤 대통령 측의 질문에는 대부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 러·중도 신경 쓰는 전차 능동방어체계, 한국 대처 상황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중도 신경 쓰는 전차 능동방어체계, 한국 대처 상황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전차는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으로 지상전의 제왕으로 불렸지만 1973년 제4차 중동전쟁과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대전차 미사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무용론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차는 중요한 전력으로 꼽힌다.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추진 유탄의 관통력이 향상되면서 기본 장갑만으로는 버티기 힘들어졌고, 옛 소련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다가오는 위협을 직접 요격해 무력화시키는 능동 방어 시스템(APS·Active Protection System)에 대한 연구 개발이 시작됐다. 옛 소련과 그 뒤를 이은 러시아는 APS 개발의 선두 주자였다. 드로즈드에 이어 아레나를 개발했고 아레나를 계속 발전시켰지만 본격적으로 채택을 하기에는 이르지 못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1990년대 중반부터 개발에 나서 2010년대 중반부터 트로피 APS를 본격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미국 M1 에이브람스, 독일 레오파드 2, 영국 챌린저 3 등에 탑재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차가 상당수 파괴되면서 방어력 향상이 시급했는데 최근 아레나-M이라는 최신 APS를 장착한 T-90M 전차를 공개했다. 아레나는 레이더로 다가오는 위협이 감지되면 포탑 주변에 설치된 폭발물이 담긴 카트리지가 사출되고 폭발하여 측면 하방으로 파편을 뿌린다. 이런 방식은 측면을 노리는 위협은 방어할 수 있지만 재블린처럼 위로 솟구쳤다가 하강하는 방식의 위협은 방어하지 못한다. 중국도 APS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10년대 후반 선보인 GL-5는 포탑 위에 설치된다는 점이 아레나와 다르지만, 방어 구역이 측면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했다. 최근에는 GL-6이라는 신형 APS를 내놨는데, GL-5처럼 측면 방어는 물론이고 공중의 드론에서 발사된 로켓추진 유탄을 방어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GL-6의 요격탄 발사기는 좌우 회전과 상하 움직임이 가능한 포탑에 장착되었다. 러시아와 중국이 자신들이 개발한 APS를 전차에 본격적으로 장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하는 점은 자신들의 전차에 대한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는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트로피 같은 널리 성능을 인정받은 외국제 APS 못지않은 국산 APS 개발과 배치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때다.
  • 다자녀·한부모 가족 ‘서울엄마아빠택시’ 지원 확대

    다자녀·한부모 가족 ‘서울엄마아빠택시’ 지원 확대

    서울시가 다자녀와 한부모 가족이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2만원의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운영 업체도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고, 신청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서울엄마아빠택시는 24개월 이하 영아를 둔 가정이 카시트가 갖춰진 대형 승합차로 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아 1인당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택시 포인트 1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에만 5만 5993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시 관계자는 “다자녀 가족 등의 경우 부득이 대형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중형 택시보다 비싸 자주 이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에 추가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용자가 업체를 고르고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고자 운영사를 ‘타다’와 ‘파파’ 2개사로 확대했다. 신생아용 카시트를 이용하기 위한 별도 예약도 없애면서, 올해부터는 24개월 이하 전 연령 이용 가능한 제품으로 일원화했다. 신청 절차도 대폭 개선했다. 이제는 별도 서류 없이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먹사니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첨단산업과 제조업 성장을 통한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잘사니즘을 구현하는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의 영단어 첫 글자를 딴 ‘ABCDEF’ 육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성장을 거듭 강조한 것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중도 확장 전략의 일환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제1야당의 대표가 민생과 경제회복을 전방위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니 다행한 일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이 대표의 ‘잘사니즘’이 구체적 법안을 통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선거용 구호’일 뿐이라는 뒷말이 내내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당장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특별법을 놓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소득 연구·개발자에 한해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받아들일 듯하다가 노동계와 당내 반발이 거세자 이틀 만에 그 법안이 꼭 필요하냐고 말을 바꿨다. 민주당은 결국 “여야 이견이 없는 국가적 지원 부분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으로 되돌아갔다. 이 대표는 어제 “성장”을 29번이나 외치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상식적으로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다. 당 집권플랜본부가 내세운 5년 내 3% 성장을 달성하겠다면서 주 4일 근무를 꺼내는 발상은 아무리 봐도 맥락이 자연스럽지 않다. 주 52시간제를 고수하겠다면서 하루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만 TSMC 연구센터와의 반도체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다는 건지도 의문이다.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그저 야당 대표의 연설이 아니다. 강력한 차기 대선주자의 국정비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반도체특별법이라도 당장 통과될 수 있게 당내 설득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중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국민주권 강화 취지에는 십분 공감하더라도 양극화한 정치 현실에서는 극성 지지자를 동원한 정적 제거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도 없지 않다. 도입에는 개헌이 필요할 수 있다. 국민소환제를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이 대표는 여야 정치권에서 공감대가 확산된 개헌 문제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
  •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먹사니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첨단산업과 제조업 성장을 통한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잘사니즘을 구현하는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의 영단어 첫 글자를 딴 ‘ABCDEF’ 육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성장을 거듭 강조한 것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중도 확장 전략의 일환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제1야당의 대표가 민생과 경제회복을 전방위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니 다행한 일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이 대표의 ‘잘사니즘’이 구체적 법안을 통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선거용 구호’일 뿐이라는 뒷말이 내내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당장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특별법을 놓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소득 연구·개발자에 한해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받아들일 듯하다가 노동계와 당내 반발이 거세자 이틀 만에 그 법안이 꼭 필요하냐고 말을 바꿨다. 민주당은 결국 “여야 이견이 없는 국가적 지원 부분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으로 되돌아갔다. 이 대표는 어제 “성장”을 29번이나 외치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상식적으로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다. 당 집권플랜본부가 내세운 5년 내 3% 성장을 달성하겠다면서 주 4일 근무를 꺼내는 발상은 아무리 봐도 맥락이 자연스럽지 않다. 주 52시간제를 고수하겠다면서 하루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만 TSMC 연구센터와의 반도체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다는 건지도 의문이다.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그저 야당 대표의 연설이 아니다. 강력한 차기 대선주자의 국정비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반도체특별법이라도 당장 통과될 수 있게 당내 설득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중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국민주권 강화 취지에는 십분 공감하더라도 양극화한 정치 현실에서는 극성 지지자를 동원한 정적 제거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도 없지 않다. 도입에는 개헌이 필요할 수 있다. 국민소환제를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이 대표는 여야 정치권에서 공감대가 확산된 개헌 문제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
  • 다자녀·한부모 가족은 ‘서울엄마아빠택시’ 2만 포인트 더 받는다

    다자녀·한부모 가족은 ‘서울엄마아빠택시’ 2만 포인트 더 받는다

    서울시가 다자녀와 한부모 가족이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2만원의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운영 업체도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고, 신청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서울엄마아빠택시는 24개월 이하 영아를 둔 가정이 카시트가 갖춰진 대형 승합차로 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아 1인당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택시 포인트 1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에만 무려 5만 5993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시 관계자는 “다자녀 가족 등의 경우 부득이 대형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중형 택시보다 비싸 자주 이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에 추가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용자가 업체를 고르고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고자 운영사를 ‘타다’와 ‘파파’ 2개사로 확대했다. 신생아용 카시트를 이용하기 위한 별도 예약도 없애면서, 올해부터는 24개월 이하 전 연령 이용 가능한 제품으로 일원화했다. 신청 절차도 대폭 개선했다. 이제는 별도 서류 없이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포인트 사용은 12월 15일까지 가능하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반드시 영아 동반시에만 이용할 수 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 3년 차를 맞아 사업 내용을 대폭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양육자 입장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택시 타는 ‘젊은’ 한동훈, 이준석은 이렇게 못해”…이준석 반응은

    “카카오택시 타는 ‘젊은’ 한동훈, 이준석은 이렇게 못해”…이준석 반응은

    범여권에서 ‘젊은 보수’ 대권주자 자리를 놓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 인사들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가 ‘젊고 신선하다’는 근거로 “한동훈 전 대표는 카카오택시를 탄다”는 걸 내세운 발언이 친한계로 분류되는 인사에게서 나왔다. 이에 이준석 의원은 “정치를 희화화하는 억지 주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근식 “한동훈, 젋다는 게 이런 것”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권의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놓고 “한동훈 전 대표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세분은 탄핵을 찬성하고 계엄을 반대했느냐, 탄핵을 반대하고 계엄을 옹호했느냐 하는 갈래길로 나뉜다”면서 “한동훈 전 대표는 계엄에 단호하게 반대해서 실제로 저지했고, 탄핵으로 직무정지를 시키는 게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라며 지난 설 연휴 때 본 한동훈 전 대표의 모습을 회상했다. 김 위원장은 “(일이) 끝나고 가는데 ‘카땡땡(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더라”면서 “사람이 젊다는 게, 정치를 새로 한다는 게 이런 신선함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그런 식의 이동 방식을 택하는 게 오 시장이나 홍 시장이 할 수 있을까. 이준석도 그렇게 못한다”면서 “국회의원 4년, 장관 2년만 해도 엘리베이터를 자기가 안 누르고 보좌관이 눌러주길 기다린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동훈 전 대표에게 주로 뭘 하는지 물어봤더니, 지금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 인구절벽 같은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을 찾아가 만난다고 했다”면서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억지 젊음 주장”…“53세면 손주 봐”이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억지로 한동훈 전 대표의 젊음을 강조한다”고 일갈했다. 이준석 의원은 “제발 이런 억지 젊음을 만들어내지 말라”면서 “카카오택시를 탈 줄 아니까 젊고, 그러니까 세대교체의 주역이라는 주장은 누구를 웃길 수는 있어도 결코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까지, 그리고 어디까지 정치를 희화화 시키려고 하나”면서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젊은 사람들을 앞에 모아놓고 ‘휴대전화 앱으로 구인구직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을 때가 될 것’”이라고 했던 것과 기시감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측은 조기 대선을 겨냥해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친한계인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은 최근 이준석 의원을 향해 1973년생 이하의 친한계 모임인 ‘언더73’ 가입을 고려해보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준석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 재개 선언을 하기 전에 콘셉트가 잘못 잡힌 게 아닌가 싶다. 53세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며 날을 세웠다.
  • “얼굴로 먹고 사는데”…빙판길 사고로 ‘재수술’ 코 갈린 여배우

    “얼굴로 먹고 사는데”…빙판길 사고로 ‘재수술’ 코 갈린 여배우

    배우 고은아가 얼굴 부상 치료 근황을 전했다. 8일 고은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같이 병원도 가주고 맛있는 밥도 사주고”라며 동생인 가수 미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진 다른 게시물에서는 “에휴 치료 받았다. 그런데 내 앞니 우짜노(어떻게 하나)”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앞서 고은아는 빙판길에서 넘어져 얼굴과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은아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가네’를 통해 ‘고은아 얼굴이 갈렸어요. 100% 실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고은아는 “차라리 맞았다고 할까? 빙판에 앞으로 자빠졌다”며 얼굴과 무릎에 난 상처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나 어떡하냐. 얼굴로 먹고 사는 애인데”라며 “여러분 제가 당분간 라이브 방송 못한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후 미르도 영상을 통해 “블랙아이스에 넘어져서 이에 금이 갔다”면서 “앞으로 넘어져서 얼굴이 다 다쳤다”면서 누나 고은아의 빙판길 낙상사고를 전했다. 이후 지난 3일 고은아는 “많이 나아졌어요! 붉은 부분은 점차 좋아지겠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으면서 호전된 상태를 알렸다. 한편 고은아는 남동생이자 엠블랙 출신 미르와 함께 유튜브 채널 ‘방가네’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사고 피해를 입었다며 코 재수술 사실을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코 재수술 비용에 대해 “중형차 새 차 값 하나”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 말하는 AI, 언제쯤 손 놓고 대화할 수 있을까[‘갤럭시 S25’ 써보니]

    말하는 AI, 언제쯤 손 놓고 대화할 수 있을까[‘갤럭시 S25’ 써보니]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가 130만대라는 역대 최대 사전판매를 기록하며 지난 7일 공식 출시됐다. 이번 S25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음성 인식부터 검색, 일정 관리, 통·번역 등 여러 가지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향상이다. 삼성전자는 S25 시리즈를 ‘진정한 AI 폰’으로 명명했다. 기존 스마트폰과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갤럭시 S25 울트라’ 제품을 빌려 AI 기능 중심으로 직접 사용해 봤다. 특히 스마트폰이 ‘진정한 AI 비서’가 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보기 위해 가능한 손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만 실행시킬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초점을 맞춰 살펴 봤다. 버튼 누르지 않고도 ‘제미나이’ 불러서 검색갤럭시 S25가 이전의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의 탑재다. 오른쪽 버튼 하나로 제미나이를 불러 검색할 수 있는데,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모델인 만큼 PC에서 챗GPT를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게 원하는 정보를 요약 정리해 준다. 그동안 단순 번역이나 사진 편집 등을 두고 ‘이게 무슨 AI 기능이지’라는 생각을 했다면 제미나이를 통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5 출시와 함께 제미나이 사용 언어도 한국어를 포함해 전세계 46개로 확대됐다. 제미나이는 일일이 스마트폰에 글자를 치지 않아도 목소리로 검색하고, 메시지 전송 등 다른 명령까지도 수행할 수 있다. 그래서 아예 측면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제미나이를 호출하기 위해 ‘핸즈 프리’ 설정을 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해 ‘보이스 매치’(Vocie Match)로 내 목소리를 인식시키고, 화면이 꺼져 있더라도 “헤이, 구글”이라고 부르면 제미나이가 작동하도록 하는 ‘Hey Google’ 설정을 켰다. 어디서 설정하는지 모를 땐 제미나이에 “음성으로 제미나이를 실행시키는 법을 알려줘”라는 식으로 질문해서 방법을 찾았다. 기기에 손을 대지 않고도 제미나이를 부를 수 있게 되자 한결 편했다. 제미나이에 “2월에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세 곳을 찾아줘”라고 말하자 제미나이가 강원도 평창, 제주도, 경남 하동 등 세 곳을 뽑은 뒤 각 특징을 설명해줬다. 통신이 제한돼 있어 실제 메시지를 전송하진 못했지만 “이 내용을 ○○에게 보내줘”라고 하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보다 한 발 앞선 ‘갤럭시 AI’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며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실히 제미나이는 음성으로 앱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는 기존의 시리(아이폰)나 빅스비(삼성)보다 좀 더 깊은 대화가 가능했다. 음악 재생, 알람 설정 등 단순 명령만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검색하고 정리해서 제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추가적으로 검색을 더 요구하거나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 등 다른 앱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제미나이의 목소리나 톤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시리나 빅스비보다 말투가 훨씬 자연스러웠다. 갤럭시 S25는 제미나이뿐 아니라 빅스비, 가우스 등 삼성의 갤럭시 AI 기능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 이 중에서 음성으로 호출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로는 제미나이와 빅스비 둘 다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기기를 작동시키거나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 등을 제어하고 싶을 땐 빅스비, 검색을 해서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고 싶을 땐 제미나이를 부르면 된다.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단어를 입력해 원하는 사진을 찾거나 통화 중 실시간 통역도 가능하도록 한다. 지난 4일 SK텔레콤의 갤럭시 S25 1호 개통자가 갤럭시 AI 때문에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다시 갈아탔다고 했다시피 ‘AI 폰’은 확실히 갤럭시가 한 발 먼저 치고 나간 것처럼 보였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6 시리즈를 내놓으며 자체 생성형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아직까지 영어로 설정된 기기만 지원하고 있다. 한국어 등은 올해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미정이다. 애플에 따르면 챗 GPT, 시리 등과 통합돼 쓰기, 이미지 생성 등의 기능을 구현한다고 한다. 시리를 음성이 아닌 텍스트로 명령할 수 있도록 했는데, 사진을 찾아 다른 사람에게 보내달라고 하면 이를 수행하는 정도의 기능은 현재 갤럭시 AI 기능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검색해 놓고도 최종 실행은 버튼 눌러야사용자 구분해 작동하는 ‘목소리 인증’도 한계 갤럭시 S25에서 스마트폰에서 완전히 손을 뗀 채 음성으로만 원하는 것을 모두 수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제미나이에 유튜브의 특정 프로그램을 틀어달라고 요청했을 때 제미나이가 해당 콘텐츠를 찾아 제시하고 그 내용을 요약하는 것까진 했지만, 유튜브를 재생시키는 건 사용자가 직접 손으로 재생 버튼을 눌러야만 했다. 스마트폰의 전원을 꺼달라고 했을 때도 선택지는 제공하지만 실행은 직접 버튼을 눌러야만 했다(목소리만으로 전원을 끄거나 음악을 재생하는 것 정도는 빅스비로 가능한데, 빅스비는 제미나이처럼 스스로 검색해서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문자를 보내는 일은 못한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목소리 인증도 필요해 보였다. 앞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시켰지만, 다른 사람이 ‘헤이, 구글’을 불렀을 때에도 반응했다. 또, 음성 인증이 안 되기 때문에 음성만으로 AI를 구동할 땐, 즉 ‘핸즈 프리’ 기능을 이용하려면 화면 잠금을 해제해 놓아야 했다. 스마트 TV에서 목소리로 사용자를 식별하는 ‘보이스 ID’처럼 음성 인증을 통한 잠금 해제와 명령 실행은 AI 에이전트의 다음 숙제다.
  • [씨줄날줄] 감사의 정원

    [씨줄날줄] 감사의 정원

    1950년 6월 25일 발발해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간 이어졌던 6·25전쟁. 16개국의 군사적 지원과 6개국의 의료적·인도적 지원 등 모두 22개국 195만명의 참전이 없었더라면 승리로 이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이들 중 죽거나 다친 사람이 약 15만명. 이름도 몰랐던 머나먼 이국땅에서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징공간인 ‘감사의 정원’을 조성한다. 세종문화회관 옆 외교부 청사 앞 공간에 들어서는 감사의 정원은 최근 설계공모 당선작이 결정됐다. 연내 상징공간과 조형물을 준공하는 등 2027년 5월 완공이 목표다. 서울시의 광화문 조형물 구상은 지난해 6월 운을 뗐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에서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려 했으나 국가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에 주변 환경과도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논란까지 겹쳐 결국 철회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상징공간의 주인공인 22개 참전국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는 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발상을 전환했다. 22개국에서 보내온 석재로 조형물을 만들고 미디어월을 통해 각국의 국기와 랜드마크, 참전 관련 영상을 보여 주며 각국 언어로 쓰인 시, 소설 등 문학작품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들 나라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오랫동안 추억의 장소로 간직할 서울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의 애착이 각별하다. 지난 4일엔 호주, 필리핀, 스웨덴 등 참전국 주한 대사·부대사를 만나 정원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각국 음식을 소개하는 공간으로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고 한다. 어제는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도 만나 혈맹으로서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이 공간에서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협업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감사의 정원이 도널드 트럼프 2기에서 한미동맹을 더 단단히 다지는 서울의 상징적 공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김미경 논설위원
  • 최상목 “계엄 쪽지, 尹이 불러서 갔더니 그 옆에 누군가가 줬다”

    최상목 “계엄 쪽지, 尹이 불러서 갔더니 그 옆에 누군가가 줬다”

    ‘기사 통해 봤다’는 尹 주장과 배치崔 “참고자료라 생각해 확인 안 해”마은혁 논란엔 “여야 합의 땐 임명”같이 나온 정진석이 건넨 쪽지 받자野 “비서실장이 주는 건 보나” 질타국조특위 활동기간 15일 연장 가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불러서 갔더니 옆에 있던 관계자가 ‘쪽지’를 전달했다고 재차 밝혔다. 이는 쪽지를 언론 기사를 통해 봤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발언이다. 최 대행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 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해 “(윤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장관이라고 부르셨고, 옆에서 누군가가 저에게 참고 자료라며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윤 대통령이 따로 불렀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고 (윤 대통령이) 들어가시면서 제 얼굴을 보시더니, 그리고 저한테 참고하라고 하는 식으로 해서 옆에 있는 누군가가 저한테 자료를 줬는데 접힌 상태의 쪽지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A4 용지를 가로로 3번 접은 형태여서 쪽지로 인식했다고 부연했다. 최 대행은 앞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쪽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지난해 12월 13일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처음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쪽지를 그 자리에서 보지는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해당 쪽지에는 ‘정부 예비비를 확보하고, 국회 예산을 완전 차단하고, 국가 비상입법기구 예산을 편성하라’는 3가지 지시 사항이 담겼다. 그는 이날도 쪽지 내용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대행은 “그 내용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면서 “그 후 언론에서 봤다. 전혀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상계엄인데 대통령이 준 지시 문서를 부총리가 안 봤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하자 “쪽지 형태로 받았기 때문에 간부한테 줬고 기재부 1급 회의가 끝날 때쯤 (간부가) 리마인드시켜 줘서 내용을 보고 난 뒤 계엄과 관련된 문건인 것으로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도 증인으로 참석했다. 직무가 정지된 한 총리는 옷깃에 국무위원 배지를 달지 않았지만 최 대행은 배지를 달고 증인 대표 선서를 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청문회에 처음 출석했다. 최 대행 옆에 앉은 정 실장이 위원들의 질문 도중 최 대행에게 쪽지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자, 야당 의원들은 최 대행을 향해 “대통령이 건넨 쪽지는 안 보면서 비서실장이 주는 쪽지는 확인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최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합의해 주시면 임명하겠다”고 했다. 헌재 권한쟁의·헌법소원 심판과 관련해선 “헌재 판단을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은 계엄 당시 명령을 따르는 게 정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전 사령관은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민주주의 국가의 문민 통제 체제에서 저같이 야전에 있는 군인이 대통령이나 장관의 명령을 위법이라 생각해서 반기를 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가”라며 “그게 바로 쿠데타이며, 그래서 항명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위는 오는 13일까지인 활동 기간을 15일 더 연장하는 안건을 재석 17인 중 찬성 11인, 반대 6인으로 가결했다.
  • “왜 이렇게 지치지”…무심코 했던 ‘이 행동’만으로도 피로 쌓인다

    “왜 이렇게 지치지”…무심코 했던 ‘이 행동’만으로도 피로 쌓인다

    피로는 일상적인 활동 이후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 등을 말한다. 보통 피로의 원인을 과로, 수면 부족으로 꼽기 쉬운데 의외로 일상 속 작은 습관이나 행동이 피곤함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미국 허프포스트는 신경과·정신과 전문의 등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우리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상생활 속 습관과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과몰입 유발’ 프로그램 몰아서 보기 감정 몰입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몰아서 시청하는 행위는 정신적인 탈진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드라마나 영화 속 특정 인물의 감정이나 사건에 지속적으로 몰입하면 과잉 자극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감정이 고조된 상황을 조절하는 동 추가적인 정신적인 노력도 따르게 된다.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모두 해당한다. 매체에 따르면 두 감정은 뇌에서 비슷한 경로를 활성화해 결과적으로는 정신적 피로, 집중력 저하, 에너지 부족 상태로 이어진다. 정신과 의사 타이슨 리페는 어떤 주제의 프로그램이 자신을 자극하는지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또 이러한 프로그램 시청 시간을 제한하거나 극단적이지 않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시청해 감정 균형 상태를 맞추는 등의 노력을 통해 하루에 누적되는 감정적 부담을 조절할 것을 조언했다. 인터넷 창 여러 개 띄우기·지저분한 책상에서 일하기 근무 시간이나 작업을 할 때 컴퓨터 화면에 창을 여러 개 열어 놓는 것 역시 뇌에 부담을 준다. 신경과 전문의 라나 마피는 “창에서 창으로 옮겨 다니면 엄청난 양의 작업을 처리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면서도 “실제로는 당신이 효율적으로 처리하려고 한 어떤 것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마피는 “현재 작업 중인 내용과 관련 없는 인터넷 창은 즐겨찾기를 해놓거나 종료해서 뇌를 보호하라”고 했다. 어수선한 환경도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저분한 공간에서 일을 하면 산만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작업을 마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더 많은 정신적 집중력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정신과 전문의 릴라 마가비는 “매일 10~15분 동안 차분한 음악을 들으면서 내가 작업하는 주변 공간을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구부정한 자세와 얕은 숨쉬기 구부정한 자세도 우리의 에너지를 빼앗는다. 나쁜 자세는 신체의 근육, 관절, 인대에 많은 압력을 가해 에너지를 고갈할 수 있다.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게 어렵다면 인체 공학적 의자나 쿠션, 자세 교정 보조 기구 등을 사용하고, 어깨를 곧게 펴고 몸통을 강화하는 자세 교정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호흡도 우리의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 호흡은 보통 무의식적인 활동으로 여겨지지만 보통 생각이 많을 때 잘못된 방식으로 호흡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영양 심리학자 우마 나이두는 “얕은 호흡은 신체가 흡수하는 산소량과 혈액을 통해 장기와 세포로 운반하는 산소량을 줄인다”고 말했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느낄 때마다 깊게 여러 번 심호흡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소한 일 미루기 자잘한 일을 미룬 채 쌓아두는 것 역시 정신적으로 지치게 한다. 예를 들면 문자 답장하기, 전구 교체하기, 반려동물 병원 방문 예약하기 등 사소한 일을 쌓아두면 누적된 정신적 부담으로 인해 산만해질 수 있다고 한다. 정신과 의사 타이슨 리페는 5분 이내에 끝낼 수 있는 작업은 즉시 처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즉시 해야 하는 일의 목록을 적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작업을 하나씩 처리해나가면서 그동안 처리하지 못해 본인 마음에 쌓인 죄책감을 성취와 생산성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꾸는 경험을 하라고 강조했다.
  • 박홍근, 비명계 향해 “이재명과 다르다면 흔들기 아닌 넘기 보여달라”

    박홍근, 비명계 향해 “이재명과 다르다면 흔들기 아닌 넘기 보여달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다르다면 ‘흔들기’ 아닌 ‘넘기’를 보여달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자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어 하는 당 안팎의 정치인들이 연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한 메시지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내란폭동 세력의 집요한 저항과 반격에 불안해하는 국민에겐 민주당의 내부 분열과 갈등 걱정까지 끼얹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내란의 크고 작은 불씨를 한창 진압 중인 소방대장을 흔들어 결과적으로 방화범을 돕는 모양새라는 비판도 나오는 거”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반사이익만으로 집권을 기대할 수 없기에 민주당의 자기 성찰은 당연히 필요하며, 국민도 더 겸손하면서 더 책임지려는 수권 세력을 원한다”며 “그러나 그 평가는 누구를 탓하는 방식이 아니라 저부터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까지 모두가 함께 반성해서 더 성숙하고 유능하게 집단적으로 거듭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 대표에 대한 지지는 누가 쥐여준 게 아니라 자기 책임하에 추진했던 일들을 당원과 국민이 인정해 준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가 되고 싶다면 이 대표를 공격할 게 아니라 이 대표처럼 주권자가 원하는 대안, 즉 윤석열과는 완전히 다르고, 문재인 정부보다는 확실히 나으며, 거기다 이재명보다는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만한 미래 비전과 능력을 제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 비판을 위한 비판은 그 누구의 마음도 뜨겁게는 만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 전한길, 가정부터 지킨다…“3·1절까지만 활동”

    전한길, 가정부터 지킨다…“3·1절까지만 활동”

    ‘윤석열 탄핵 반대’ 선봉에 선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오는 3월 1일 집회를 마지막으로 정치적 활동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전씨는 6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제가 3·1절이 마지막 집회라고 약속했다”며 “이번 주말 동대구역, 다음 주말 광주. 그다음 주 대전, 그리고 3월 첫째 주말(3월 1일) 서울까지만 집회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송 활동은 다음 주가 끝이다”며 다음 주를 끝으로 언론 접촉도 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런 계획을 잡은 이유에 대해선 “집에서 반발이 심하다”며 부인의 극심한 반대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씨는 “저는 국민을 위해서 한다지만 식구들은 폭탄 테러 등의 이야기가 있어 불안해 한다”며 “사설 경호원, 스마트워치,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집사람은 조용히 돈 잘 벌고 존경받고 인기 많던 남편이 갑자기 이러는 것에 엄청 불안해 한다. 가정이 소중하지 않은가”라며 자신의 정치적 활동을 만류하는 부인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저녁 늦게까지 수업을 해 목도 안 돌아오고 눈도 부어 있는데 오늘 아침 방송 출연을 위해 나오려고 하는데 (집사람이) 밥도 잘 안 주려고 하더라”며 “국민 여러분, 우리 집사람, 아내를 좀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 전씨는 집회 참석을 멈춘 뒤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했던 것처럼 청년들에게 ‘이렇게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길을 제시해 주고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30세대에게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너지면 안 된다.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자유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기업가와 근로자를 다 존중하는 시장 경제 체제, 사회는 복지사회로 가야 한다’는 등 정치, 경제, 사회, 국방, 외교, 노동, 교육, 보건 문제 등에 의제를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4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서도 “아내가 집을 나가려고 한다”며 아내와 가족들의 극심한 반대를 털어놨다. 그는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 자기 아빠가 돈 잘 벌고 인기 있고 존경 받는데 굳이 욕먹어가면서 고생하고 신변 위협 받으면 어느 가족이 좋아하겠냐”고 토로했다. 이어 “저 역시 마찬가지로 이렇게 하고 싶겠냐. 스마트워치 끼고 개인 경호도 서고 있다. 밖에 나가지도 못한다”며 “빨리 국가가 안정되고 대통령 복귀하고, 무너진 국가 시스템이 안정되면 강의하러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29일 경찰서를 찾아 “협박성 이메일을 여러 건 받았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신변보호를 요청한 전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한편 전씨는 구독자 118만명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에 관한 목소리를 지속해서 내오고 있다.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도 참여했다.
  • “尹이 ‘상목아’라고 불렀나” 추미애 질문에…발끈한 최 대행 답변 보니

    “尹이 ‘상목아’라고 불렀나” 추미애 질문에…발끈한 최 대행 답변 보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이 ‘상목아’라고 불렀나”라는 질의에 대해 “기획재정부 장관이라고 불렀다”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6일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이날 추 의원은 최 권한대행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이 ‘상목아’라고 부르면서 ‘이거 참고해’ 이렇게 말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기획재정부 장관이라고 불렀다”면서 “제가 사실대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이 건넨 쪽지에 적힌 ‘비상입법기구’가 위헌적 기구냐는 질의에는 “그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 편성할 것’ ‘국회 관련 보조금·지원금 차단’ 등의 내용이 담긴 쪽지를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관련 쪽지를 최 권한대행에게 준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해당 쪽지는 자신이 작성했다고 헌재에서 증언했다. 최 권한대행은 비상계엄이 위법이라는 데 동의하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저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했고 그 자리에서도 반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거짓 주장으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것 아니냐는 추 의원의 지적에는 “중대한 결정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 충실하게 답변드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도 증인으로 참석했다.
  • 임종석 “이재명 아니어도 정권교체 흔들림 없어야”

    임종석 “이재명 아니어도 정권교체 흔들림 없어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이재명이 아니어도 정권교체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라는 단일한 목표를 위해 모든 자산을 결집해 줄 것을 거듭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이재명이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이재명 자신을 제단에 바쳐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는 사즉생의 각오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수권정당, 정책정당, 미래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근 이재명 대표가 애쓰고 있는 걸 알지만 이재명 혼자 모든 걸 잘할 수는 없다”며 “‘지지층만 보고 가겠다’는 인식은 태극기 집회와 보수 유튜브를 국민 여론으로 착각하는 것과 아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시비가 없는 온전한 정권교체를 해내야 내란을 잠재우고 탄핵을 완성할 수 있다”며 “그 중심이 이재명이어야 한다면 지금의 이재명보다는 훨씬 커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탄핵에만 집중하자는 분들의 진심을 이해하지만 나중에는 성찰과 변화를 시간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면은 하루가 무섭게 변하고 침묵하는 다수는 늘어나고 있고 대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지금이 민주당에는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전날 이재명 대표를 향해 “김경수 전 지사나 임종석 전 실장의 비판을 충분히 받아내야 민주당의 전체적인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대표의 최근 실용주의 노선을 두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은 정체성을 분명히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떨어져 나간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끌어안지 않고는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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