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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긴급재난지원금, 현재 소득 감소도 반영돼야

    정부는 어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올 3월 건강보험료로 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은 대부분의 국민이 가입돼 있어 따로 조사를 하지 않아도 전반적인 생활수준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4인 가구의 경우 직장가입자는 23만 7562원, 지역가입자는 25만 4909원 이하의 보험료를 냈다면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건강보험료가 최근의 소득 급감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100인 이하 사업장의 건강보험료는 전월 소득이 아닌 지난해 소득이 기준이다. 따라서 코로나19로 근로형태가 바뀌어 월급이 줄어든 경우를 반영하지 못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많은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재작년 소득에 주택, 토지, 자동차 등 재산까지 고려해 계산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출 급감으로 폐업 위기에 처한 경우가 많지만 건강보험료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진정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려면 최근 소득 감소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함께 가동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19로 피해를 많이 입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영업자 등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엉뚱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구 등에 대해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신청 당시 소득 상황을 반영해 지원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도록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자체에 판단을 떠넘겨 지역별 차별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컨트롤타워가 돼 매출이 지난해 대비 어느 정도 줄어들면 지원 대상인지, 매출 감소 증빙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연계해 자영업자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대출받을 때 제출한 서류를 공유할 수도 있다. 휴직·휴업 등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사업장의 근로자, 지난해 대비 소득 감소를 증빙할 수 있는 근로자 등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창구 또한 마련돼야 한다.
  • 김종인 “나도 통합당 마음에 드는건 아냐, 차선 없으면 삼선이라도”

    김종인 “나도 통합당 마음에 드는건 아냐, 차선 없으면 삼선이라도”

    김종인, “왜 선거판 왔는지 아느냐”“마지막으로 국가 봉사하자는 심정”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자신이 21대 총선 선거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나라 돌아가는 꼴이 도저히 양심에 허락하지 않아서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 2일 차를 맞은 이날 인천지역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내가 왜 선거판에 뛰어든 지 아느냐”면서 “내가 머지않아 세상을 등지고 갈 나이에 처했다. 나라를 구출하자는 일념으로 마지막으로 국가에 봉사하자는 심정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미래통합당이 마음에 흡족하게 드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선택지가 없고 최선 없으면 차선, 차선 없으면 삼선을 택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권에 대한 심판으로 집권 여당이 잘하면 야당이 원래가 설 땅이 없다”며 “그런데 집권 세력이 하도 형편없으면 자동으로 야당에 표를 던질 수밖에 없는 것이 선거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취임하며 과정과 공정과 결과가 정의로워야 한다고 했는데 균등한 기회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공정은 오히려 파괴하는 모습 보였다”며 “일례로 작년 법무부 장관 임명과정에서 성실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사람을 법무부 장관 임명했다가 한달도 안돼서 교체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논란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사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일국 대통령이 어느 특정인에 대해 마음에 빚을 지면 국가 운영을 못한다”며 “대다수 고통받는 국민에 대해선 관심 없고 어느 특정인에만 관심 갖는 그런 대통령은 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게 앞으로도 2년 가까이 지속하면 나라는 점점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갈 것이다. 야당의 기능이 확실하게 작동해야만 행정부 잘못된 길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황교안 신체비하 발언 구설에 “적당히 하라”

    황교안 신체비하 발언 구설에 “적당히 하라”

    ‘n번방 호기심’ ‘현충원 V포즈’ ‘국기에 목례’연이은 구설수에 “사사건건 꼬투리” 불만 토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3일 연이은 구설수에 “적당히들 하라”며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다. 현실을 바라보자. 사람을 바라보자”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종로 유세에서 역대 최장 길이인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n번방 사건 관련자의 신상공개에 대해서는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자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며 해명했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진행하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목례를 하는 실수를 하거나 현충원 앞에서 ‘브이(V)포즈’를 하고 기념촬영을 한 것 또한 지적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의 신체비하 발언, 진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공당의 대표라고 하기에는 언행이 깃털보다 가볍다”며 “점입가경”이라고 비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N번방 사건에 대해 국민적 지탄을 받은지 불과 하루 만에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편협적인 사고마저 드러냈다. 비례대표 후보 정당이 난립되는 상황을 남탓하려는 황교안 대표의 태도 또한 뻔뻔스럽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정호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무리 감추려 해도 사람의 인격과 가치관이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며 “노골적으로 신체 비하를 내뱉는 제1야당 대표라니 개탄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야말로 ‘황’당무계”라고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8코어 모바일 CPU 맞불 놓은 인텔 – 노트북 8코어 시대 열까?

    [고든 정의 TECH+] 8코어 모바일 CPU 맞불 놓은 인텔 – 노트북 8코어 시대 열까?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를 위한 모바일 CPU는 데스크톱 CPU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휴대성이 중요한 만큼 작동 클럭이나 코어 숫자를 줄여 발열량과 전력 소모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전반적인 저전력 기술이 크게 발전해 노트북으로도 웬만한 작업은 다 할 수 있고 게이밍 노트북이나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같은 경우 고성능 CPU와 별도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높은 성능을 보장합니다. 다만 데스크톱 CPU 시장이 6-8코어 CPU로 이동한 후에도 현재 노트북 시장의 주류는 4코어 CPU입니다. 소비 전력을 줄여야 하는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장 상황은 AMD가 올해 초 라이젠 모바일 4000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AMD는 업계 최초의 7nm 공정 x86 CPU를 내놓으면서 8코어 모바일 CPU에서도 TDP(열 설계 전력)를 15W까지 낮췄습니다. TDP 15W는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적합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더해 AMD는 게이밍 노트북을 포함해 고성능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TDP 35-45W급 라이젠 모바일 4000 시리즈도 같이 공개했습니다. 4/6/8코어의 라이젠 모바일 4000 시리즈는 노트북용 6/8코어 CPU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텔의 반격은 코멧 레이크 H로 알려진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입니다. 가장 고급형인 코어 i9-10980HK는 8코어 16스레드에 베이스 클럭 2.4GHz, 터보 클럭 5.1/5.3GHz(Turbo Max 3.0와 Thermal Velocity Boost가 지원되면 최대 5.3GHz)로 인텔이 내놓은 모바일 CPU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그보다 아래 모델인 코어 i7-10875H는 8코어 16스레드는 동일하나 베이스 클럭 2.3GHz, 터보 클럭 4.9/5.1GHz으로 클럭을 약간 낮췄습니다. 6코어 12스레드 모델인 i7-10850H, i7-10750H과 4코어 8스레드 모델인 i5-10400H, i5-10300H 모델도 추가됐는데, 모두 TDP 45W와 DDR4 2933을 지원합니다. AMD의 라이젠 4000 시리즈에 대응할 진형을 갖춘 셈입니다.그런데 사실 10세대 코멧 레이크 H는 획기적인 신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은 아닙니다. 9세대 커피레이크 CPU에서 클럭을 약간 높인 제품군이기 때문입니다. 아키텍처도 그전과 동일하고 미세 공정도 14nm에서 바뀐 것이 없습니다. 인텔이 10nm 미세공정과 차세대 CPU 아키텍처인 서니 코브를 개발하고도 2020년까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솔직히 당혹스럽습니다. 아키텍처는 그렇다 쳐도 오래된 14nm 공정으로 8코어 모바일 CPU를 만들면 발열량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텔과 달리 15/35/45W급 8코어 모바일 CPU를 출시한 AMD의 약진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인텔에게는 한 가지 남은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가격 인하입니다. 이전 세대 8코어 모바일 CPU인 코어 i9-9980HK/i9 9880H는 공식 가격만 583/556달러로 맥북 프로 같은 고급형 노트북에만 탑재됐습니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공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가격을 인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데스크톱 시장에서도 AMD의 라이젠이 등장하면서 인텔 역시 코어 숫자는 늘리고 가격은 낮춘 바 있습니다. 노트북 시장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올해부터는 8코어 CPU를 탑재한 노트북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은 라이젠 모바일 4000 시리즈를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으며 코멧 레이크 H 기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어느 것을 구매해도 올해 노트북을 장만하려는 소비자에게는 큰 이득인 셈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전주 재난기본소득 사각지대 불만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재난기본소득 지원이 사각지대가 많아 불만을 사고 있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5만여명에게 1인당 52만 7000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그러나 관광해설사, 예술인, 프리랜서 전문가, 방과후 강사 등은 상당수 제외됐다. 이들은 창작·고용지원 등을 받기 때문에 중복혜택을 받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이에대해 예술인들은 “전주시가 문화도시 슬로건을 내걸고 창작활동을 장려하면서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예술인들은 최근 전주시와 간담회를 갖고 예술인 복지사업을 논인했으나 재난기본소득 지원은 건강보험료 기준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만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전주시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은 모두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타격이 큰 계층에 선별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키 작으면 투표용지 못 든다? 황교안 유세 논란 [이슈있슈]

    키 작으면 투표용지 못 든다? 황교안 유세 논란 [이슈있슈]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지지자들 앞에서 첫 유세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멀쩡한 우리나라, 잘 살던 우리나라, 경제 걱정 없던 우리나라 지금 얼마나 힘들어졌나”라며 현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수처가 통과된 것은 표가 부족해서였다면서 “여러분이 표를 몰아주셔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킬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정당이 많이 늘어난 것을 두고 “여러분 비례정당 투표용지 보셨나. 마흔개의 정당이 쭉 나열돼있다.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를 내 정당 투표용지에 기재된 정당은 35개이고, 투표용지 길이는 48.1㎝다. 키가 작아 투표용지를 들 수 없을 것이라는 발언은 부적절한 비유다.황 대표는 최근 ‘n번방 호기심’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난 1일 n번방 사건 관련자의 신상공개에 대해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n번방의 경우 입장 절차가 상당히 복잡하고 죄질이 나빠 ‘호기심’ 발언은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실제 n번방은 ·텔레그램 어플 설치 및 가입→ ·엔번방 검색 → ·비트코인 계좌 개설 → ·신분증 본인인증 → ·70~300만원 암호화폐 송금을 통한 가입승인이 필요하다. 무료방 역시 초대 링크를 통해 비밀스럽게 운영이 됐다. 황 대표는 비난이 거세지자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며 해명했다. 황 대표는 3일에는 오전 11시에 창신2동, 오후 4시에 혜화동에서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동물들도 감정 따라 표정이 변한다?…獨 연구팀, 생쥐실험서 얼굴 변화 확인

    동물들도 감정 따라 표정이 변한다?…獨 연구팀, 생쥐실험서 얼굴 변화 확인

    사람은 6가지 대표적인 감정을 7000여 종류의 표정으로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동물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알려졌지만 독일 생물학자들이 사람 외의 동물들도 표정을 통해 감정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독일 막스플랑크 신경생물학연구소 나딘 고골라 박사팀은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뮌헨대 시스템신경과학부, 막스플랑크국제연구학교(IMPRS) 분자생명과학부와 함께 동물들도 행복하고 기분 나쁘고 불안한 감정을 얼굴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9마리 생쥐의 머리에 광섬유를 설치한 뒤 다양한 맛의 음료를 맛보도록 하면서 얼굴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해 촬영하는 한편 ‘2광자 현미경’으로 뇌신경세포의 활동을 관찰했다. 특히 연구팀은 생쥐 얼굴의 미세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의 기계시력 기술을 활용했다. 그 결과 생쥐들도 인간과 비슷하게 행복감, 혐오감, 고통, 분노, 두려움이라는 5가지 감정 상태를 표정으로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50석’ 같은 꿈… “국민 고통 덜겠다” vs “심판의 깃발 들자”

    ‘150석’ 같은 꿈… “국민 고통 덜겠다” vs “심판의 깃발 들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0시부터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유권자들을 향한 구애에 나섰다.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해 150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 1당이 되겠다는 목표는 같다. “국민의 고통을 덜겠다”며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한 민주당과 “심판의 깃발을 들자”고 강조한 통합당 가운데 어느 당에 표심이 향할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민주당·시민당, 국회에서 공동 출정식 이해찬 “새는 두 날개로 난다” 원팀 강조 이낙연 “1주택자 종부세 개선 여지 있다”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국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출정식을 여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투표는 시민당으로 전략투표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당은 전날 선대위 합동회의를 연 데 이어 공동출정식까지 개최하며 ‘원팀’을 강조했다. 공동출정식에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기호 ‘1’, 시민당 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이 기호 ‘5’가 각각 쓰인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함께 넣는 이벤트를 하거나 당명만 다르고 모든 문구가 같은 민주당과 시민당의 ‘쌍둥이’ 선거 유세 버스 2대를 동원하기도 했다. 과로로 입원했다 퇴원한 이해찬 대표는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비례대표는 시민당이 함께해서 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최대한 ‘조용한’ 선거운동을 택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0시 첫 공식 선거운동으로 서울 종로 우리마트를 방문해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희망 정치’를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종합부동산세 정책과 관련해 “1가구 1주택 실수요자가 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종부세를 중과하는 것이 큰 고통을 준다는 하소연에 일리가 있다”며 “(법 개정)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통합당, 첫 회의 수원서… 수도권 잡기 김종인 “文정권 굉장히 무능… 염치없다” 황교안 “키 작으면 투표 용지 못 들어” 통합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재소환’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이번 선거는 조국이 정치적 상징으로 소환됐다”며 “조국을 살리고, 윤석열을 쳐내려는 쪽과 정권의 위선을 드러내고 윤석열을 지켜내자고 하는 쪽의 한판 승부”라고 규정했다. 통합당은 80세 노장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세워 수도권 표심 몰이에 나섰다. 선대위 회의도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당사에서 열었다. 통합당 선대위는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 표심을 먼저 잡은 후 충청·강원과 영남권으로 흐름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경기 오산에서 최윤희 후보 지지를 위해 처음 유세차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 심판론을 주 메시지로 삼은 김 위원장은 “(현 정부는) 굉장히 무능하면서도 스스로 반성을 못 한다. 염치없는 그런 사람들”이라며 “3무(無) 정권이다. 무능하고 무치(無恥)하고 법도 지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도 김 위원장의 선거 유세 일정에 일부 동행하며 ‘원팀’ 전략을 이어 갔다. 전국 선거를 김 위원장에게 맡긴 황교안 대표는 서울 종로에서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황 대표는 이날 새벽 첫 버스를 타고 통인시장을 방문해 “국민의 뜻은 무너지고 국민 뜻에 반하는 거꾸로 정권”이라며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황 대표는 서울 종로 부암동주민센터 앞 유세 연설 중에는 48.1㎝에 달하는 비례 투표용지를 거론하며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종부세 내면 재난지원금 못 받을 듯

    종부세 내면 재난지원금 못 받을 듯

    건보료 산정 금액 따라… 오늘 발표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를 제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는 고지 기준으로 59만 5000명이다. 이들 가구는 ‘소득 하위 70% 이하’에 들더라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3일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지급 기준 기본원칙이 발표된다. 정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과 관련한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이런 방향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부세는 매년 6월 1일 개인별로 소유한 주택 또는 토지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주택(아파트·다가구·단독 등) 공시가 9억원(다주택자는 6억원) ▲종합합산 토지 5억원 ▲별도합산 토지(상가·사무실 부속토지 등) 80억원을 초과한 사람에게 부과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기준은 건강보험료 납부액 산정 때 파악된 소득을 기본으로 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등이 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소득 하위 70%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또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80%와 20% 나누는 방안을 놓고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50석의 꿈…여 “국민 고통 덜겠다” vs 야 “심판의 깃발 들자”

    150석의 꿈…여 “국민 고통 덜겠다” vs 야 “심판의 깃발 들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0시부터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유권자들을 향한 구애에 나섰다.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해 150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 1당이 되겠다는 목표는 같다. “국민의 고통을 덜겠다”며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한 민주당과 “심판의 깃발을 들자”고 강조한 통합당 가운데 어느 당에 표심이 향할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민주·시민당, 국회에서 공동 출정식 이해찬 “국가 명운 달린 싸움… 꼭 승리” 이낙연, 마트 찾아 “희망 정치 펼칠 것”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국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출정식을 여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투표는 시민당으로 전략투표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당은 전날 민주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처음 선대위 합동회의를 연 데 이어 공동출정식까지 개최하며 ‘원팀’을 강조했다. 공동출정식에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기호 ‘1’, 시민당 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이 기호 ‘5’가 각각 쓰인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함께 넣는 이벤트를 하거나 당명만 다르고 모든 문구가 같은 민주당과 시민당의 ‘쌍둥이’ 선거 유세 버스 2대를 동원하기도 했다. 과로로 입원했다 퇴원한 이해찬 대표는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비례대표는 시민당이 함께해서 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최대한 ‘조용한’ 선거운동을 택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0시 첫 공식 선거운동으로 서울 종로 우리마트를 방문해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희망 정치’를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종합부동산세 정책과 관련해 “1가구 1주택 실수요자가 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종부세를 중과하는 것이 큰 고통을 준다는 하소연에 일리가 있다”며 “(법 개정)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통합당, 첫 회의 수원서… 수도권 잡기 김종인 “文정권 굉장히 무능… 염치없다” 황교안, 통인시장 찾아 “바꿔야 한다” 통합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재소환’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이번 선거는 조국이 정치적 상징으로 소환됐다”며 “조국을 살리고, 윤석열을 쳐내려는 쪽과 정권의 위선을 드러내고 윤석열을 지켜내자고 하는 쪽의 한판 승부”라고 규정했다. 통합당은 80세 노장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세워 수도권 표심 몰이에 나섰다. 선대위 회의도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당사에서 열었다. 박 위원장은 회의에서 “경기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 표심을 먼저 잡은 후 충청·강원과 영남권으로 흐름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경기 오산에서 최윤희 후보 지지를 위해 처음 유세차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 심판론을 주 메시지로 삼은 김 위원장은 “(현 정부는) 굉장히 무능하면서도 스스로 반성을 못 한다. 염치없는 그런 사람들”이라며 “3무(無) 정권이다. 무능하고 무치(無恥)하고 법도 지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도 김 위원장의 선거 유세 일정에 일부 동행하며 ‘원팀’ 전략을 이어 갔다. 원유철 대표와 일부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의 ‘0시 동대문 유세’ 등에 함께했다. 전국 선거를 김 위원장에게 맡긴 황교안 대표는 서울 종로에서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황 대표는 이날 새벽 첫 버스를 타고 통인시장을 방문해 “국민의 뜻은 무너지고 국민 뜻에 반하는 거꾸로 정권”이라며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황 대표는 서울 종로 부암동주민센터 앞 유세 연설 중에는 48.1㎝에 달하는 비례 투표용지를 거론하며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인한 비례정당 난립을 지적하려는 의도였으나 차별적 발언이란 지적이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생쥐도 기분에 따라 얼굴표정 바꾼다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생쥐도 기분에 따라 얼굴표정 바꾼다

    불안증, 우울증 등 감정질환 치료에 도움 기대 사람은 6가지 대표적인 감정을 7000여 종류의 표정으로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동물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알려졌지만 독일 생물학자들이 사람 이외의 동물들도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낸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독일 막스플랑크 신경생물학연구소,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뮌헨대 시스템신경과학부, 막스플랑크국제연구학교(IMPRS) 분자생명과학부 공동연구팀은 동물들도 행복하고 기분 나쁘고 불안한 감정을 얼굴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3일자에 발표했다.사람과 원숭이, 침팬지, 고릴라 같은 영장류들은 얼굴 표정변화로 감정을 드러내며 개, 고양이 같은 일부 반려동물도 표정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들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에게서는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9마리의 생쥐의 머리에 광섬유를 설치한 뒤 다양한 맛의 음료를 맛보도록 하면서 얼굴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해 촬영하는 한편 ‘2광자 현미경’으로 뇌신경세포의 활동모습을 관찰했다. 특히 연구팀은 생쥐 얼굴의 미세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의 기계시력 기술을 활용했다.그 결과 생쥐들도 인간과 비슷하게 행복감, 혐오감, 고통, 분노, 두려움이라는 5가지 감정상태를 표정으로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얼굴표정이 변화할 때 감정이입과 자기인식을 관장하는 대뇌섬피질이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관찰됐다. 또 표정별로 서로 다른 뇌신경세포가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의 표정과 감정은 하나의 뇌신경세포와 연결돼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특정 뇌신경세포를 광섬유로 자극하면 관련된 표정을 짓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독일 막스플랑크 신경생물학연구소 나딘 고골라 박사는 “이번 연구는 동물들이 감정에 따라 얼굴표정을 바꾼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감정 뒤에 숨겨져 있는 근본적인 신경 메커니즘을 밝혀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불안장애, 우울증 같은 감정 질환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문화마당]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송정림 드라마 작가

    [문화마당]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송정림 드라마 작가

    해마다 사람들로 넘쳐나던 벚꽃길에 차단막이 세워졌다. 출입금지.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려 애쓰며, 마스크로 꽃향기도 출입금지시키고는 종종걸음으로 꽃나무 밑을 걸어간다. 함께 만나 얘기 나누고 산책하고 꽃 보고 여행하고 일하고…. 이 모든 일상의 시간에 ‘잠시 멈춤’ 팻말이 붙었다.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멈추고 나서야 깨닫는다.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던 소소한 행복들이 일상의 구석구석 숨어 있었다는 것을. 물고기는 물속에 있을 때는 그 어느 곳으로든 갈 수 있는 자유와 행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물고기는 자신이 자유롭고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사람들이 쳐 놓은 그물에 걸려 땅에 올라오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때가 행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 역시 다르지 않다. 행복한 순간엔 행복한 줄을 몰랐다가 행복이 지나고 나서야 안다. 행복은 그렇게 언제나 떠나가면서 제 모습을 보여 준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그리 거창한 시간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시간이라고 말하는 소설이 있다. 남편이 저세상으로 떠난 후에 그가 남긴 여덟 개의 모자를 보며 추억을 서술하고 있는, 박완서 선생의 자전적 소설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그 소설에서는 이렇게 회고한다. ‘한 그릇의 두부찌개는 누가 천년까지 먹고 살 금은보화를 가지고 와서 바꾸자고 해도 거들떠도 안 볼 만큼 값진 것’이었다고. 남편이 시한부를 살아가는 마지막 그 무렵에, 아내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그저 외출한 남편을 기다리며 저녁 준비를 했다. 부엌 조리대 작은 창을 통해 버스 정류장을 내려다볼 수 있었는데, 남편이 저녁노을 속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보였다. 마지막에 가장 소중했던 순간은, 특별한 곳을 여행하는 시간이 아니었다. 먼 훗날 계획을 도모하는 시간도 아니었다. 부부가 따뜻한 찌개를 앞에 두고 마주 앉는 시간, 소주 한 병 사들고 걸어오는 남편을 마중하는 시간이 가슴 벅차게 행복한 순간이었다. 가장 빛나는 시간은 그렇게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가장 설레는 시간은 그렇게 그 사람과 시선을 맞추는 때라는 것을 우리는 왜 자꾸 잊어버리고 사는 걸까. 지금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참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결국 그 사람이 보고 싶어진다는 사실,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알게 되는 것들이라는 사실. 그것들을 깨닫기 위해 우리는 호된 인생 수업료를 치르곤 한다. 현실은 지리멸렬하니 보다 화려한 생을 다오, 내 모습은 초라하니 보다 아름다운 자태를 다오…. 오늘보다 어제나 내일에 매달리고, 곁에 있는 사람보다 멀리 있는 사람을 꿈꾸며, 현실보다 환상에 취한다. 그런 우리에게 소설 속 주인공이 전해준다. 그토록 지루했던 평온이 바로 행복이었다고. 그러니 일상 속에 숨은 행복을 잘 꼽아 보고 그 기쁨을 크게 느껴 보라고. 햇살을 받으며 산책하기, 친구와 이어폰 한 짝씩 나눠 끼고 음악 듣기, 동네 도서관에서 책 빌려 오기, 사랑하는 사람과 공원으로 나가 도시락 먹기, 어머니를 업고 일곱 걸음 걸어가기….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은 이토록 사소하고 쉽다. 행복은 보이지 않는다. 만질 수도 없다. 들리지도 않는다. 그러나 분명 순간순간에 존재한다. 그러고 보면 ‘나는 지금 행복하다’는 사실을 섬세하게 느끼고 한껏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사람은, 감성의 천재다. 잠시 멈춤의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그 자리에 무엇이 남게 될까. 서운한 상처가 아니라 동행의 기쁨이, 차가운 차별이 아니라 따뜻한 이해가 놓였으면 좋겠다.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고마움을 품었으면 좋겠다.
  • “국민연금 보험료 3개월 납부 유예는 손해”

    “국민연금 보험료 3개월 납부 유예는 손해”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1일부터 시행한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3개월 예외가 오히려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오히려 손해라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감안해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예외 조치를 시행했다.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사업장과 지역가입자도 근로자 동의를 받아 신청하면 3∼6월 중 최대 3개월 연금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납부예외기간은 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 결국 노후에 연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연금 관련 시민단체협의체인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성명에서 “국민연금 납부유예만 하는 것은 미래의 무연금, 저연금으로 이어져 미래의 빈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세 지역가입자에 대한 보험료지원, 두루누리 사회보험 확대, 체납사업장 노동자 구제, 실업크레디트 본인부담금 국고지원, 공적 의료 인프라에 대한 기금지원이 현재의 위기 극복과 미래의 연금 빈곤 예방을 동시에 달성할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구인극장] 중국 두둔하고 일본 봐주고…WHO 사무총장 논란

    [지구인극장] 중국 두둔하고 일본 봐주고…WHO 사무총장 논란

    “전 세계가 중국에 빚졌다” “시진핑의 리더십과 지도자적 역량이 감탄스럽다” “우한폐렴 용어 쓰지 말아라” "BTS, 빌 게이츠, 케이티 페리, 아놀드 슈워제네거....모두 손 씻기 챌린지에 참여해달라” 오늘 지구인극장이 소개할 인물은 에티오피아 국적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흉흉한 요즘 시기에 작정한 듯 어그로를 끄는 이 남자는 역대 가장 무능하고 자질이 없는 WHO 사무총장으로 꼽히는데요. 무엇보다도 국적을 의심케 하는 행보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는 이 지구인! 지금부터 뭐가 문제인지 같이 한 번 알아볼게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될 무렵,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황급하게 찾은 인물이 있었는데요. 바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중국이 우한 폐렴을 잘 통제할 것으로 믿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는 점과 그 대응책에 개인적으로 적극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고 고무적이었다” 라며 하나마나한 소리만 내뱉었는데요. 당시 중국은 전역에서 확진환자가 6000명을 넘어서고, 132명이 사망. 우한 주위에 5000만 명이 고립된 비상 중에 비상 상황이었는데, 이 상황에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의 조치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나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됐으므로 중국을 거듭 칭찬해야겠다” 고 합니다. 여기에 3월 초에는 “중국이 아니라 이탈리아·이란·한국이 심각히 우려된다”, 중순에는 “유럽이 코로나 진앙지가 됐다”면서 중국 정부의 ‘코로나 발원지 흔적 지우기’에 힘을 실어줬었는데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국적 논란에 방점을 찍은 일은 이 것 같은데요. 지난 17일 중국은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을 앞세워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모국인 에티오피아에 무려 600만 장의 마스크와 코로나 진단키트 110만개, 방역복 6만벌 등을 기부했어요. 물론 이 물품들이 에티오피아에서만 쓰이는건 아니고, 에티오피아를 통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전달되는 거긴 하지만, 약간 느낌이 일을 해도 우리 식구끼리 하겠다는 느낌적 느낌? 수상한 냄새가 나긴 합니다. 그럼 이 남자는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중국인인 것처럼 행동했던 걸까요? 때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경선에 나왔던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중국은 개발도상국들을 막대한 돈으로 매수해 당선을 도왔고, 이후 중국은 이후 10년간 매년 1조원 씩 기부하겠다고 WHO에 손가락을 걸었다죠. 안타까운 사실은 당시 경선에 나왔던 경쟁자가 에볼라 바이러스, 조류독감 등 전염병의 전문가인 영국의 데이비드 나발로였다는 사실입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과 중국과의 유착관계만 없었더라면 우리는 지금 전 세계에 닥친 코로나19 사태에서 조금 더 빨리, 현명하게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조금 안타까운 대목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는 동안 중국에 '딸랑딸랑' 하느라 밥값을 못한다는 자질논란이 일고 있는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해드릴 소식은, 우리 BTS는 정치적이고 무능한 WHO 사무총장의 손 씻기 챌린지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英 멀쩡하던 13세 확진 사흘 만에 사망, “낮은 확률 숫자일 뿐”

    英 멀쩡하던 13세 확진 사흘 만에 사망, “낮은 확률 숫자일 뿐”

    영국 런던의 킹스 칼리지 병원에 입원해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13세 소년이 끝내 숨졌다고 BBC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남부 런던 브릭스턴에 사는 이스마일 모하메드 압둘와합이란 소년인데 지난 30일 이른 시간에 세상을 떠나 아마도 이날 오후 5시 집계된 1789명의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최연소로 기록될 것 같다고 방송은 전했다. 특히 이날 24시간 동안 381명이 숨져 영국의 하루 희생자로는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가족들은 황망해 하고 있다. 아무런 기저 질환이 없었고 지난 2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다음날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는데 이틀 만에 갑자기 운명했기 때문이다.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었으며 코마 상태로 유도됐다. BBC의 건강 전문 기자 닉 트리글은 10대가 이렇게 심각하게 증상이 발현되는 건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보이는 것은 0.3%에 불과하며, 사망할 확률은 0.006% 밖에 안 된다. 다른 말로 하자면 3만명의 감염자 가운데 두 명이 목숨을 구하지 못한다”면서 “그래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이 사례는 골치 아프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스마일의 누나가 교사로서 일하는 런던 남서부 매디나 칼리지의 마크 스티븐슨 학장은 장례 비용을 모금하기 위해 모금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 모금 글에는 이스마일의 가족이 전염력이 워낙 높다는 이유로 임종을 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연구를 종합하면 어린이나 10대는 성인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훨씬 낮고 증상도 훨씬 경미하게 앓다가 넘어갈 수 있지만 독감과 비교해 어린이들은 훨씬 더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아직 왜 그런지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는 못했다. 다만 어린이들의 몸이 훨씬 더 바이러스에 적응하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될 따름이다. 면역체계가 지나치게 몸 속에 침투한 바이러스와 싸우다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킨다는 가설이 그래서 나온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런 식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공격하지는 않는다는 반론도 있다. 다른 가설은 아이들은 더 경미한 유형의 증상을 일으키지 않아 치료의 적기를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성인들은 항체를 형성하는데 아이들의 몸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딱 맞는 항체를 형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의사 겸 강사로 일하는 나탈리 맥더모프 박사는 이스마일의 죽음이 “영국과 세계 전체에서 감염병의 확산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일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의가 검시를 정확히 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는 19세 청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숨졌다고 발표해 그가 한때 최연소 사망자로 추정됐다. 마이크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최근 며칠 사이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깊은 충격”을 받았으며 “지금은 사람들이 언제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스스로 (사회적 물리적 거리 두기로부터) 느슨해질 수 있을까 상상하는 시기가 아님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생도 건강 관리도 스텝 바이 스텝”

    “인생도 건강 관리도 스텝 바이 스텝”

    “인생은 스텝 바이 스텝이에요. 건강 관리도 마찬가지죠.” 1970년대 사자머리를 휘날리며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파워 플레이로 농구 코트를 주름잡을 때 별명이 ‘탱크 가드’. 모두 합쳐 12시즌(278승 257패·역대 승률 7위)을 소화한 프로농구 감독 시절과 해설자 시절에는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기품 있는 언행으로 농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얼마 전부터는 20대 리즈 시절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한 농구 유튜브 채널이 ‘한국 농구 사상 가장 멋진 남자’로 표현했다고 전하니 중저음 목소리로 “그거 마음에 든다”며 미소 짓는다. 김동광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이다. 내년이면 일흔. 그렇지만 몸과 체력은 청년 못지않다. 31일 서울 강남구 KBL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60년에 가까운 농구 인생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선수로, 지도자로, 해설가로, 그리고 행정가로 60년 가까이 농구 외길을 걸어오고 있는데. “송도중 입학식 때 운동장에서 농구부 연습을 구경하다가 돌아가신 전규삼 선생님의 권유로 농구에 입문하게 됐다. 혼혈에 대한 편견이 매우 많을 때라 인생을 걸다시피 하며 굉장히 열심히 했다. 사실 고려대(70학번) 입학 때만 해도 고교 랭킹에 들었던 송도고 동기(김인진)에게 업혀 들어갔다. 그때부터 목표를 세우고 개인 연습에 매진했다. 첫 목표는 고려대 베스트5였는데 2학년 때 달성했다. 그다음은 국가대표로 목표를 업그레이드했다. 대학 4학년 때 태릉선수촌에 들어가서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기 시작하며 대한민국 베스트5를 목표로 삼았다. 그렇게 대한민국 톱, 아시아 톱까지 해봤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목표를 세우고 연습을 거듭하며 덤벼들었다. 장기인 비하인드 백드리블도 부단한 연습으로 갖추게 된 거다. 은퇴하기 반년 전까지 연습을 거르지 않았다.” -농구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순간이 있다면. “중국, 당시 중공이 1977년부터 국제 무대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키 240㎝에 체중 180㎏의 무톄주라는 선수가 있었다. 높이에서 안 되니까 도무지 이길 방법이 없었다. 그 선수 때문에 중국에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하고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게 된 게 아쉽다. 내가 은퇴하니 얼마 안 있어 무톄주도 은퇴하더라. 그래서 한국 농구가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그런데 무톄주가 이듬해 다시 복귀했다(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북한과 경기했을 때다. 경기 시작 직전 센터서클에서 북한 선수가 내뱉던 험한 말이 아직도 기억 난다. 분단 이후 첫 남북 농구 대결이라 서로 긴장했다가 우리가 먼저 경기가 풀렸다. 후반 7분을 남기고 13점 정도 이기고 있었는데, 북한이 판정에 시비를 걸며 보이콧해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하프 코리안’으로 성장했는데. “내가 한창 현역으로 뛸 때는 함중아, 정동권, 윤수일, 인순이 정도가 어려운 조건을 딛고 성공한 경우였다. 지금도 어렵긴 어렵지만 편견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내가 (기업)은행에 들어갈 때만 해도 혼혈이라는 점 때문에 입사가 늦어지기도 했다. 술도 먹고 남 몰래 울기도 했는데 나중에 자연스럽게 풀렸다. 운동을 열심히 한 것도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다. 어린 시절을 견뎌낸 것은 나를 홀로 키우신 어머니의 힘이 크다. 나를 강하게 키우려고 애를 많이 쓰셨다. 초등학교 때는 밖에서 맞고 집에 들어오면 오히려 벌을 설 정도였다. 놀리는 걸 참지 못해 싸움도 많이 했다. 초등학교 때 싸움으로 1등이었다. 중학교에서 운동을 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놀림의 대상에서 벗어났다. 송도중·고 농구부 선배들 덕을 많이 본 것이다.-농구계에서는 오빠부대 1세대라고 들었다. “장발에다가 운동도 폭발적인 파워 농구를 해서 조금은 인기가 있지 않았나 싶다. 경기 뒤 숙소에 돌아오면 ‘오빠, 수고했어요’라며 봉봉 주스를 건네며 유니폼이라도 한 번 잡아 보려는 여학생들이 많았다(웃음). 기업은행에 들어갔을 때는 신입직원 오리엔테이션 자리가 있었는데 은행에서 여직원들에게 제일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으니 ‘김동광 보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앞에 나가 인사를 하기도 했다. 결혼식 때도 팬들이 많이 찾아와 식장이 가득 찼다.” -웨이트트레이닝의 원조로도 유명한데. “지금이야 선수들이 웨이트의 필요성을 다 알고 있지만, 내가 처음 감독할 때만 해도 선수들에게 하라고 하면 잘 안 했다. 내가 현역이었을 때는 농구 선수 대부분 비쩍 말랐다. 슛 감각 떨어진다고 팔 근육도 만들지 않던 선배도 있었다. 나도 고교 졸업 당시만 해도 체격이 왜소한 편이었다. 힘을 기르고 싶어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체육관 구석에 있는 역도 기구로 조금씩 운동을 시작했다. 태릉선수촌에 들어가서 10㎏짜리 모래 재킷을 입고 불암산 산행을 하고 최경덕 선배를 따라서 웨이트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며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파워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요즘도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고 들었다. “2, 3일 안 하면 근육이 풀리니까 지금도 일주일에 닷새는 아침 일찍 출근해 1시간 정도 웨이트를 한다. 보통 윗몸일으키기 50회 3세트, 옆구리 운동 60회 2세트 등 가장 하기 싫은 것을 먼저 하고 어깨 풀고 아령으로 팔 풀고. 암컬도 조금 하고 숄더프레스, 벤치프레스로 이어 간다. 사실 2년 전 KBL 경기본부장을 맡기 전에는 아파트 헬스장에서 하루 2시간 상하체 운동을 꾸준히 했다. 현역 때는 벤치프레스를 120㎏까지 들었다. 선수촌에서도 역도 선수를 제외하면 일반 선수로는 꽤 드는 축이었다. 지금은 무리하지 않고 50, 60, 70㎏까지 가고 더이상 올리지 않는다.”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운동 시작 전 셀프 사진을 찍은 뒤 운동을 하면서 2주 정도에 한 번씩 다시 사진을 찍어 전후 몸의 변화를 비교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은 운동을 꾸준히 이어 가는 힘이 된다. 요즘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많이 늘어났는데 실내에서 적당한 운동으로는 윗몸일으키기가 좋을 것 같다. 다리를 세우면 혼자서도 할 수 있다. 꾸준히 하면 몸에 힘이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 10년 전에 허리가 아파 꾸부정한 자세로 다녔는데, 하루 윗몸일으키기 50회 4세트를 꾸준히 해서 나았다.” -KBL 선수들이 과거에 견줘 하드웨어는 좋아졌지만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백보드 자유투를 하는 선수들에 대한 지적도 있는데 림 앞쪽과 백보드 사이가 60㎝ 정도라 백보드는 정확하지 않으면 안 들어간다. 사실 림을 겨냥한 일반적인 자유투(통슛)가 기본인데 대표 형들이 백보드 자유투하는 걸 보면 유소년 후배들이 따라한다. 유소년 지도자들이 성적 압박 때문에 5대5 위주의 기술을 많이 가르치는데 수비 자세 등 기본기를 디테일하게 숙지시켜야 한다. 기본기가 잘 닦여 있지 않으면 선수들이 프로에서 크지 못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확산과 겹치는 비례정당 출범 전후 시기 게시글 824만여건 다뤄

    서울신문이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와 실시한 제21대 총선 빅데이터 연구는 코로나19 확산과 제1야당의 당명 변경, 여야의 비례위성정당 출범 등 주요 변수가 부각된 시점을 전후한 온라인 게시글 전체 824만여건을 대상으로 했다. 빅데이터 분석은 1월 20일~3월 23일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카카오스토리·네이버 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온라인 채널에 게시된 콘텐츠 가운데 총선이나 코로나 등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글들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다만 댓글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두 개의 키워드가 동시에 들어간 콘텐츠의 경우 단어만 포함되고, 내용이 다른 글들을 제외하기 위해 지정된 키워드 외에 15개 이상의 단어가 포함된 글만 정보로 인정했다. 긍정률과 부정률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각 게시글의 개별 단어를 분석, 긍정·부정적 의미의 단어 개수를 분석해 긍정률, 부정률, 중립률로 분류했다. 예를 들어 게시글에 ‘예쁘다’ ‘좋다’ ‘최고’ ‘잘한다’ 등의 단어는 긍정글로, ‘나쁘다’ ‘화난다’ ‘짜증’ ‘못한다’ 등은 부정글로 봤다. 각 정당 호감도 분석은 미래통합당 출범 다음날인 2월 17일을 기준으로 잡았다. 지역구별 후보자 키워드 분석은 2월 17일부터 한 달인 3월 18일까지로, 비교 기간은 그 전 한 달로 했다. 코로나19의 총선 연관성 확인을 위한 분석 기간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3월 18일로, 비교 기간은 2019년 11월 22일부터 2020년 1월 19일로 삼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안녕? 자연] 코카콜라 등 다국적 기업, 6개국에 약 50만t 쓰레기 유발

    [안녕? 자연] 코카콜라 등 다국적 기업, 6개국에 약 50만t 쓰레기 유발

    개발도상국의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다국적 기업 네 곳의 명단이 나왔다. 이들 기업이 단 6개국에서 유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매년 약 50만t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 83개의 축구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국제개발자선단체 ‘티어펀드’(Tearfund)가 브라질과 나이지리아, 멕시코, 인도, 필리핀 그리고 중국 등 6개국에서 버려진 뒤 소각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석했다. 티어펀드는 위 6개 국가가 빠르게 성장하는 개발도상국이자, 세 개의 대륙에 걸쳐 위치하기 때문에 특정 기억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분석 결과,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와 네슬레, 펩시, 유니레버 등의 제조사로부터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가장 많았다. 6개국에 매년 버려지거나 태워지는 다국적 기업 네 곳의 플라스틱 쓰레기 무게는 13만 7000t, 개수로는 80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배출한 기업은 코카콜라였으며, 펩시가 뒤를 이었다. 또 위 6개국이 코카콜라와 네슬레. 펩시, 유니레버가 생산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460만t에 달했으며, 이는 차량 200만대가 동시에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과 같은 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를 공개한 티어펀드 측은 다국적 기업 네 곳 모두가 자사 제품을 사용한 뒤 환경보전을 위해 어떻게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티어펀드 측은 보고서에서 “코카콜라와 네슬레, 펩시, 유니레버는 지금 이 순간에서 수 십 억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및 포장 용기에 담긴 제품을 개발도상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들의 제품 포장 패키지는 환경을 위협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사람들의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면서 “이 기업들은 당장 포장 용기 등을 리필 제품 또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매년 재활용을 위해 수거되는 플리스틱 쓰레기는 14%에 불과하다. 선진국에서도 재활용 비율이 전체 플라스틱 사용량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나라는 위 6개국만은 아니다. 탄자니아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로이다 요셉(32)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치울 때 나는 먼지 및 태울 때 발생하는 연기에 매일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이틀에 한 번씩 소각장이 문을 열 때마다 시커먼 연기가 뒤덮여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을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각이 시작되면 숨을 쉬거나 눈을 뜨기가 어렵고 쉴 새 없이 기침을 해야 한다. 아이들 역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곳에는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어 치료를 받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한국 잘 안다며 “서울 인구 3800만명”…또 ‘거짓’ 코로나 방어

    트럼프, 한국 잘 안다며 “서울 인구 3800만명”…또 ‘거짓’ 코로나 방어

    한국 관련 잇단 틀린 수치로 코로나19 반박“인구밀도 높은 한국과 미국 사정 다르다”트럼프 “미국, 검사 수 제일 많아” 자화자찬서울 인구 수, 행자부 2월 집계 973만명… 트럼프 발언과 4배 차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한국보다 검사 수가 적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울 인구는 3800만명”이라며 또다시 잘못된 수치를 인용해 미국의 조치를 자화자찬해 빈축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코로나19 검사를 늘렸지만, 인구당 검사 수로는 한국 같은 나라에 미치지 못한다. 언제 다른 나라와 동등해질 거라고 생각하냐’는 기자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 수가) 매우 동등해졌다”고 한 뒤 “우리는 매우 넓은 나라를 갖고 있다. 나는 누구보다 한국을 더 잘 안다”며 질문한 기자를 질책하듯 답변했다. 그는 “한국은 매우 빽빽하다. 서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아느냐. 서울이 얼마나 큰 도시인지 아느냐”고 물은 뒤 “3800만명이다. 이는 우리가 가진 어떤 것(도시)보다 더 크다. 3800만명의 사람이 함께 얽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넓은 농지가 있고 별다른 문제가 없는 광대한 지역을 갖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며 현재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적절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인구당(기준)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는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검사를 했다”면서 “우리 검사는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인구 밀도가 높은 한국과 달리 미국은 광대한 영토에 사람이 흩어져 살고 있어서 감염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며 검사 수를 한국과 단순 비교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통계상 2월 말 기준 서울 인구는 973만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3800만명과는 4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명백한 수치를 잘못 인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된 수치를 사용했거나 수치 자체를 잘못 알고 발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 한국 검사 수도 13만건 이상 축소 언급…팩트 또 틀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미디어는 항상 한국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한국과 비교해 미국의 대응을 강조하는 화법을 자주 구사했다. 그 과정에서 수치를 거듭 잘못 언급하는 실수를 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8일간 검사 건수가 22만건으로 한국의 8주간 검사와 맞먹는다는 백악관 관계자의 주장을 인용했지만, 당시 시점에 한국의 검사 건수는 35만 7000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숫자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종종 한국과 관련해 엉뚱한 수치를 반복적으로 인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2만 8500명인 주한미군 규모를 3만 2000명이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 때 전화 몇 통으로 5억 달러를 증액했다는 식으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에어 행정제재 20개월만에 해제...부정기편 운항 재개 가능

    진에어 행정제재 20개월만에 해제...부정기편 운항 재개 가능

    진에어가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갑질로 인한 행정제재가 20개월 만에 해제됐다. 이에 따라 부정기편 운항 등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재 처분 자문위원회를 열고 진에어에 내렸던 제재를 해제했다. 이에 부정기편 운항 재개가 진에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정규 국제노선이 대부분 막힌 가운데 부정기편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8년 8월 국토부는 진에어가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씨를 2010∼2016년 등기이사로 재직하게 해 항공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했다. 항공법에 따르면,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 이사를 두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제재를 내린 것은 항공법 위반보다는 조씨의 ‘물컵갑질’ 때문이었다. 2018년 4월 조씨가 대한항공 전무로 있을 때 광고대행사 직원 등이 보고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언과 함께 물컵을 집어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물컵갑질이 발생한 것. 해당 사건은 국민의 공분을 샀고, 이후 그의 진에어 이사 등재 등도 논란이 불거졌다. 진에어는 제재를 앞둔 청문 과정에서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사내 고충처리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경영문화 개선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그동안 이를 이행했다. 또한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4분의 1 이상에서 2분의 1 이상으로 명문화하고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정하도록 선임 방법을 명확히 하는 한편, 이사회 내에 거버넌스위원회와 안전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이사회 내 위원회도 확대 개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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