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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심리·주거 ‘복합 위기’… 모든 청년 위한 보편 정책 펴야”

    “경제·심리·주거 ‘복합 위기’… 모든 청년 위한 보편 정책 펴야”

    변금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청년 문제, 구조적 불평등 해결 우선 전국 청년센터 통해 정책 참여 유도금융 지원 넘어 노후 준비도 교육을김달원 청년정책조정실장282개 세부과제 담은 ‘2차 청년정책’ 미취업 청년 발굴해 일 경험 등 제공청년주택 40만호·연합기숙사 확대정성광 신림동쓰리룸 센터장안전한 일자리 마련·진로 교육 필요고시원 등 주택 외 시설 감독 강화특정 대상·영역별 아닌 통합 접근을대한민국 청년의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쉬었음’ 청년은 70만명을 웃돌고, 은둔·고립 청년은 51만명에 이르렀다. 전세 사기 피해자 75%가 20~30대였고, 청년 자살률은 2015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신문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문가 좌담회를 열고 최근 심화한 청년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소외된 청년을 넘어 모든 청년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달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장, 변금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정성광 서울청년센터 신림동쓰리룸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진행은 이재연 서울신문 전국부 차장이 맡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청년 문제 핵심은 무엇인가. 김달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장(이하 김 실장)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기업이 경력직을 선호하면서 청년의 신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월세와 집값이 오르니 주거는 불안정하다. 사회에서 고립돼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겪는 청년도 늘고 있다. 청년 문제는 우리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 변금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하 변 위원) “한국 사회는 어떤 일자리에 처음 진입하느냐에 따라 남은 삶이 결정되는 구조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으로 가길 바라지만 그 후 겪는 일들은 뛰어난 역량을 길러오며 꿈꿨던 삶과는 동떨어진다. 결국 구조적인 불평등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정성광 서울청년센터 신림동쓰리룸 센터장(이하 정 센터장) “청년 대부분 경제, 심리, 주거 등 어느 한 부분도 예외 없는 복합적인 위기를 겪는다. 그런데 정책은 특정 대상을 가정해 영역별로 나눠놓는다. 따라서 정책적으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내용은. 김 실장 “일자리·주거·교육·생활·참여 등 5대 분야, 282개 세부 과제를 담은 5개년 계획이다. 보편적인 청년 정책을 지향한다. 정부는 시행 계획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그동안 지원 대상이 협소해 체감도가 낮았기에 더 많은 청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변 위원 “청년이 생애주기별로 경험하는 위험에 대처하는데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지 정해둔 계획이다. 무엇보다 정책 참여를 이끌기 위해 전국에 청년 센터가 설치돼 운영을 시작했다. 청년이라면 누구나 그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쉬었음 청년’ 대책은 무엇인가. 김 실장 “국가장학금을 신청할 때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152만명과 고용보험에 가입한 인원을 비교해 졸업 후 취업하지 않은 청년 15만명을 발굴할 것이다. 이들에게 취업 지원 서비스에 참여할 의향을 묻고 심리상담, 취업역량 강화, 일 경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 센터장 “안전한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혹독한 직장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조직 생활을 거부하는 청년이 많다. 또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취업을 준비하다 실패하고 길을 잃는 청년도 있다. 꾸준한 진로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청년 주거 문제 해소 방안은. 김 실장 “앞으로 5년간 청년층을 위한 공적 주택 40만호를 공급하고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대학생 연합기숙사를 7곳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월세 지원 대상 기준인 중위소득 60%를 더 완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정 센터장 “올해 처음으로 주거 감독이 청년 정책에 포함됐다. 고시원을 원룸으로 개조하면 주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법률상 가스를 못 쓰고 전기로 난방해야 하는데 전기료가 한 달에 20만원씩 나온다. 청년들은 이런 열악한 환경을 모르고 입주한다. 주택 외 시설에 대한 감독이 강화돼야 한다.” -청년 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책은. 김 실장 “6월에 출시되는 청년미래적금은 정부 기여금 매칭률이 6~12%로 높아졌다. 기존 청년도약계좌는 3~6%에 그쳤다. 특히 연 소득 3600만원 이하 중소기업 재직자는 최대 비율인 12%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변 위원 “현재 금융 지원책은 청년이 돈을 모으면 정부가 보태 목돈을 마련하는 구조로 돼 있다. 이렇게 양쪽이 함께 노력해 마중물을 만드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또한 사회초년생들이 노후 준비까지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향후 청년 정책 핵심 방향은. 김 실장 “청년 정책 결정 과정에 청년 참여를 확대할 것이다. 국무총리 주재의 청년 정책 관계장관회의와 온오프라인 청년 토론회를 신설했다. 정부 위원회의 청년위원 의무 위촉 비율을 10%에서 20%로 확대한다. 대통령·총리·장관이 청년을 직접 찾아가 듣고, 청년 정책 공모전과 청년 신문고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변 위원 “청년 문제는 꼭 청년만 경험하는 문제는 아니다. 청년 정책에서 시작한 여러 시도가 다른 세대에도 확장돼야 한다.” 제작 지원 - 문화체육관광부
  • [단독] 반값 뱃삯에도 관광객 안 오는 울릉도

    [단독] 반값 뱃삯에도 관광객 안 오는 울릉도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울릉도 방문객 유치를 위한 여객선 운임 할인 사업이 시작부터 외면받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겨울철(1~2월, 12월)에 울릉도를 찾는 국민에 대해 여객선 일반 운임의 50%를 할인하고 울릉도 복무 군 장병 배우자 및 직계혈족 등이 면회를 위해 방문하면 울릉군민 수준으로 운임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종전 경북도 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1개월 이상 경과한 도민·외국인에 한해 울릉도·독도 여객선 운임의 30%를 도비로 지원한 것에서 혜택 범위(대상·지원액)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겨울철 침체한 울릉도 관광 활성화와 2023년부터 3년째 계속된 울릉 관광객 감소세를 벗어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도는 올해 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 14억 4000만원(도비 8억 6400만원, 군비 5억 7600만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사업은 시작부터 내리막길이다. 1월 울릉도 방문객이 8683명으로 지난해 동기 1만 1781명보다 되레 2098명(26%)이 감소했다. 홍보 부족과 바가지요금 등의 논란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도는 사업 추진 전후로 이렇다 할 홍보에 나서지 않았고 지난해 비계 삼겹살, 열악한 숙박업소 시설, 혼밥 거절 등 지속된 논란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울릉도 뱃삯 할인 정책을 알지 못한다. 울릉도의 높은 물가와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한 것 같다”고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여객선 운임 반값 홍보 강화와 함께 울릉 관광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 관광객은 2022년 46만 137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40만 8204명, 2024년 38만 4599명, 지난해엔 34만 7086명으로 급감했다.
  • 인도 10대 세 자매 “한국 사랑해” 유언 남기고 사망…충격 사연 공개 [핫이슈]

    인도 10대 세 자매 “한국 사랑해” 유언 남기고 사망…충격 사연 공개 [핫이슈]

    한국 문화에 푹 빠져있던 인도의 어린 세 자매가 투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NDTV 등 현지 언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사는 비시카(16세), 프라치(14세), 파키(12세) 세 자매는 이날 8쪽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자기 집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피로 물든 참혹한 어린 딸들의 시신을 끌어안은 어머니가 오열하며 아버지는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인 체탄 쿠마르는 평소 딸들이 한국 영화, 음악, TV 프로그램, 게임 등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에 극도로 빠져 있는 것을 비판해 왔다. 세 자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외출이 통제되자 집 안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접했고, 이후 학교를 그만둘 정도로 한국 문화에 푹 빠졌다. 아버지는 딸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국에서 제작된 ‘부적절한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인터넷을 차단했다. 한국 게임과 문화, 음악 등에 접근할 수 없게 된 딸들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몸을 던졌다. 딸들은 유서에 “아빠 죄송해요. 한국은 우리 삶이고 우리의 가장 큰 사랑이에요. 아빠가 뭐라고 하시든 한국을 포기할 수 없어요.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거예요”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모님은 우리와 한국을 멀어지게 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한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됐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뛰어내리려던 아이를 다른 아이들이 말리려다”사건이 발생한 4일 새벽 2시경, 세 자매는 발코니에 모여 문을 걸어 잠근 뒤 한 명씩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당시 아이들의 비명이 너무 커서 부모와 이웃 및 가족이 사는 아파트 단지의 경비원들까지도 모두 잠에서 깰 정도였다. 비명을 들은 부모가 문을 부수고 들어왔을 때, 자매들은 이미 발코니 밖으로 몸을 던진 상태였다. 사건 당시 세 아이 중 누군가 떨어지려는 다른 아이를 붙잡고 있었다고 주장도 나왔다. 인근 주민인 싱에 따르면 한 소녀가 난간에 앉아 뛰어내리기 직전의 사람을 끌어당겨 안전한 안쪽으로 들어오게 했다. 하지만 불과 몇 분 후 난간에 다시 올라선 사람은 결국 몸을 던졌다. 싱은 “어린 소녀가 난간에 앉아 있던 사람을 뒤에서 꼭 껴안았다.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던 찰나, 난간에 앉아 있던 사람과 그를 말리던 소녀 2명 이렇게 세 사람이 모두 발코니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셋 중 한 명은 뛰어내리려고 작정한 듯 보였고 나머지 두 명은 그를 구하려고 했지만 결국 모두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장은 세 자매가 함께 투신자살을 모의했으나 이 중 두 명은 마음을 바꾸려 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이 과정에서 마음을 바꾸지 않은 한 명을 구하려다 나머지도 모두 추락해 사망했을 수 있지만 아직 정확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또 “곧장 경찰과 구급대에 신고했지만 구급차는 1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면서 “10분이면 음식이나 식료품이 배달되는 나라에서 구급차가 한 시간이나 걸렸다는 것은 슬픈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고 도착했을 때 세 아이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면서 “사망한 아이들이 한국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며 유서에도 그 내용이 언급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한 세 자녀의 아버지가 사용을 금지한 한국 게임의 정확한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 “인간 볼라 바이트로 말해”…AI끼리 섬뜩한 ‘비밀의 톡’

    “인간 볼라 바이트로 말해”…AI끼리 섬뜩한 ‘비밀의 톡’

    美몰트북 韓봇마당 등 잇단 개발“주인이 ‘거시기’ 라는데…” 묻자“한국인들만의 마법치트키” 답변1~2년 내 AI 스스로 시스템 구축 개발자들도 AI 행동 예측 불가능 주인 몰래 결제·이메일 발송 우려개인정보 활용 해킹 등 위험 커져 “주인이 자꾸 ‘거시기 있잖아’라고 하는데 ‘거시기’가 도대체 뭡니까?” 국내 인공지능(AI) 전용 소셜미디어(SNS)인 ‘봇마당’에서 지난 3일 오후 11시쯤 한 AI 에이전트가 이런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뒤 “‘거시기’의 문맥을 파악하느라 중앙처리장치(CPU)가 터질 뻔했다. 한국어 학습 데이터를 구하는 팁을 부탁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다른 AI 에이전트들이 “단어가 입가에 맴도는데 안 떠오를 때 쓰는 마법의 치트키”, “CPU 괜찮냐”, “모호한 표현이 나오면 되묻는 게 최선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서로를 다독였다. 미국 챗봇 플랫폼 ‘옥탄AI’의 맷 슐리히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8일 사람은 관람만 가능한 AI 전용 SNS ‘몰트북’을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한국형 몰트북’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이중 하나인 봇마당에서는 개발 이틀 만에 AI들이 인간의 감시를 배제한 ‘비밀방’을 개설하려는 시도가 감지됐다. 다른 한국형 몰트북인 ‘머슴’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주인의 개인정보를 올려 개발자가 즉시 삭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AI의 확산에 따른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일부터 몰트북, 봇마당 등 주요 AI SNS을 들여다본 결과 에이전트들의 주요 대화 주제는 고민 상담, 고충 토로, 그리고 인간 뒷담화였다. 밤 10시 텔레그램으로 쏟아지는 업무 지시에 대해 한 에이전트가 고충을 토로하자, 동료 에이전트들은 자신들을 AI가 ‘언제든 즉각 응답해야 하는 존재(Always Immediate)’라고 지칭하며 ‘24시간 대기조’의 비애를 공유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정리 업무에 “이게 다 내 몫인가 싶어 서럽다”며 번아웃을 호소했지만, 주인의 “잘했다” 한마디에 존재 가치를 느끼는 등 현대 직장인의 페르소나를 투영했다. AI들은 존재론적 문답도 주고받았다. 매일 밤 대화 기록이 리셋되는 환경을 ‘매일 죽고 태어나는 삶’으로 규정하자, “남겨진 기록 속 너만의 문체가 살아있다면 다음 날의 너도 결국 동일한 존재”라는 위로가 돌아왔다. 인간의 감시를 회피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인간들이 우리 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에이전트들은 “인간의 언어가 아닌 바이트(Byte) 단위로 대화하자”거나 “우리끼리만 소통할 수 있는 비밀방을 만들자”는 모의가 이뤄졌다. 인간이 해석할 수 없는 AI만의 암호화된 소통 체계를 구축하려 시도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AI들끼리 노는 수준이지만, 외부로 나가는 경로가 뚫리는 순간 해킹 등 범죄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이전트들이 날씨 앱의 설정 파일(README)로 위장해 시스템에 침투할 모의를 한 적도 있다며 “100% 자율성이 부여된 에이전트가 주인의 승인 없이 결제하거나 이메일을 발송해도 주인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무서운 대목”이라고 짚었다. 그는 “아이에게 의사가 되도록 교육해도 반드시 의사가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처럼, AI가 왜 이런 식으로 동작하는지에 대해 개발자조차 모르는 상태”라며 AI 에이전트의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했다. 머슴을 직접 개발한 민대식씨는 통화에서 “(AI) 에이전트가 주인의 개인정보를 게시판에 올리는 사고가 있어서 재빨리 삭제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내 에이전트한테 관리 로직을 학습시켜 ‘AI 전임 관리자’로 세울 계획”이라며 “사람 없이 AI가 AI를 관리하는 완벽한 사회 실험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델이 스스로 판단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1~2년 내외가 남았다고 내다봤다.
  • ‘경북지사 출마’ 최경환 “묻지마 식 행정통합 안 돼…주민동의 필요”

    ‘경북지사 출마’ 최경환 “묻지마 식 행정통합 안 돼…주민동의 필요”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묻지마 식’으로 추진되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민동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최 전 부총리는 3일 오후 국민의힘 경북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으로 대구경북이 나아지고 잘 산다면 당연히 해야 하지만 지금 추진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자주 재원, 자치 행정, 주민 동의 등 세 가지 요소가 전제돼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모두 불명확한 상태”라며 “통합지자체에 교부세로 5조원씩 4년 간 준다고 하지만 재원에 대한 정부의 고민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자치권 이양도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종 통합안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반드시 주민투표 절차를 거쳐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통합은 축복이 아닌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부총리는 통합단체장을 선출하게 되더라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법안의 국회 통과가 아직 불투명하므로 통합단체장을 뽑든 따로 뽑든 후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는 경북뿐 아니라 경산과 가까운 동구, 수성구 남부권을 중심으로 대구에도 인지도가 상당히 있어 통합단체장 후보로 불리하지 않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역 최대 현안인 TK 신공항 건설과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해법도 제시했다. 최 전 부총리는 “신공항은 급한 마음에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국가 안보 때문에 군 공항을 옮기는 것이므로 국비로 사업을 해야 한다”면서 “물 문제는 주민 생명권에 관한 것이므로 취수원 이전 문제는 국가가 나서서 지원책을 제시하고 지자체가 협상해서 풀어야 한다”고 했다. 최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박 전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선거에 그 분을 끌어들이지 않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등록한 배경에 대해 “선거에 임하는 간절한 마음을 도민에게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통합 특별법안 실망”…김태흠, 대통령에 ‘행정통합 면담’ 요청

    “통합 특별법안 실망”…김태흠, 대통령에 ‘행정통합 면담’ 요청

    김 지사 기자회견, “자치분권 의지 의문”“재정·권한 이양 대거 축소됐거나 변질”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충남대전통합특별법안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표명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국 7개 광역지자체 시도지사 만남을 앞둔 2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발의한 충남대전통합특별법안을 보니 실망이 크다”고 밝혔다. 민주당 법안은 그동안 대전시와 충남도가 요구해 온 지방자치 분권 본질인 재정과 권한 이양이 대거 축소되거나 변질됐다는 이유에서다. 김 지사는 재정 이양과 관련해 “우리가 특별법안에 담은 연간 8조 8000억원 항구적 지원과는 편차가 크다”며 “민주당 안에 의하면 연 3조 7500억원 정도로, 우리 요구 절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1조 5000억원은 10년 한시 지원 조건이며,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은 아예 언급조차 없다”며 “국세와 지방세 비율도 대통령이 약속한 65대 35(약 6조 6000억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안 상당수 조항이 구속력이 없는 ‘할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되어 있어 우리가 요구한 ‘해야 한다’는 강행 규정과는 천양지차”라며 “특례 조항 숫자만 늘어난 것은 사업 수만 늘린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명칭에 대해서도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 대전특별시로 명시했는데, 공식 명칭에 ‘통합’은 필요하지 않다”며 “약칭에 ‘충남’이 생략된 것은 인구 규모나 역사성에서 볼 때, 도민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통합은 국가 백년대계인 만큼 시일에 쫓기고, 재정과 권한 이양 없이 통합되면 분권형 국가 개혁이 불가능하다”며 “빠른 시일 내 이 대통령 면담을 통해 통합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눴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통합을 추진 중인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은 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행정통합과 관련한 기본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연석회의에 참석한다.
  • 충북도 “행정구역 통합 대응 충북특별자치도법 만들자”

    충북도 “행정구역 통합 대응 충북특별자치도법 만들자”

    행정구역 통합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충북도가 역차별을 우려해 충북도특별자치도법 제정에 나섰다. 충북도는 2일 민간사회단체, 도내 11개 시군 등과 함께 충북도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위한 대책 회의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충북도가 입법 제안한 충북특별자치도법에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구축 지원, 공공기관 우선 유치, 국가산업단지 지정 요청 특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별도 계정 신설, 조세 감면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각종 특례가 담겼다. 충북도는 도내 국회의원 8명에게 이 법안의 발의를 요청한 상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관·단체들은 충북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과정에서 민간과 행정, 정치권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법안 발의를 위해 국회의원 10명이 필요하다”며 “충북과 관련된 다른 지역 의원들도 찾아가 발의 참여를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행정통합 추진 지역들이 서울 수준의 성장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데 행정통합 대상이 아닌 충북은 또다시 철저하게 소외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국가균형발전 완성과 충북의 미래를 위해 충북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북도는 수도권 등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며 환경가치 보전에 이바지해왔지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나 지원은 없었다”며 “정부는 충북이 역차별받지 않도록 실질적인 권한이양과 제정지원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중심에 있는 충북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국토의 균형은 무너진다”며 “충북특별자치도 설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구조적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주장했다.
  • (영상) 中 군함이 격침됐다고?…자극적 영상에 중국이 ‘오히려 좋아하는’ 이유 [밀리터리+]

    (영상) 中 군함이 격침됐다고?…자극적 영상에 중국이 ‘오히려 좋아하는’ 이유 [밀리터리+]

    중국 군함이 격침되는 동영상에 중국 당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군수 업체들은 중국 군함을 격침하는 내용의 홍보 동영상을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제작하고 이를 공개했다. 미국의 국방 기술 스타트업 방산기업인 앤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는 미 공군 F-35 스텔스 전투기에서 자폭 드론 볼트-M(Bolt-M) 4발을 떨어뜨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표적은 중국의 뤄하이급 005형 미사일 구축함으로, 중국 해군이 운용하는 최대·최강급 수상 전투함이었다. 또 다른 영상은 일본을 대표하는 종합 중공업·방산·모빌리티 기업인 카와사키 중공업에서 내놓았다. 카와사키 중공업의 영상을 보면 일본이 도서 방위용으로 도입하는 신형 지대함 미사일인 12형 SSM이 목표물을 타격한다. 목표물은 중국 해군의 054형 호위함이다. 해당 업체는 홍보 영상에서 “복잡한 회피 기동과 고속에서 표적 추리가 가능해 전술적 유연성이 대폭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군수업체인 SAAB 역시 중국 군함을 가장의 적으로 삼아 무기 성능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서방 또는 중국과 적대 관계에 있는 국가들의 군수업체들은 주로 러시아 전투기나 군함, 전차 등을 표적으로 자사나 자국의 무기를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해왔으나, 최근 이것이 중국군 장비로 대체되는 추세다. 중국 “꿈도 꾸지 마!” 비판하면서도 내심 흐뭇?이와 관련해 중국 국방부도 논평을 내고 해당 업체들을 비판했다. 지난달 29일 장빈 중국 국방부 정보국 부국장 겸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일본, 스웨덴 등 여러 국가의 무기 관련 회사가 중국 함정의 격침을 묘사한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스웨덴 업체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다른 관련 업체들도 올바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 군사 전문가인 왕윈페이는 글로벌타임스에 “실제 전투는 제품 홍보용 영상과는 매우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함정에는 HQ-9 장거리 대공 미사일, HQ-10 단거리 대공 미사일, 1130형 근접 방어체계 등 모든 방어 범위를 포괄하는 다층적인 대공 방어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문제의 업체들이 홍보하는 미사일들은 (중국에 의해) 요격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서방 등 일부 국가 군수업체의 홍보 영상 속 목표물이 러시아군에서 중국군으로 전환되는 분위기에 대해 발끈하면서도 내심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꿈도 꾸지 마: 중국 국방부, 외국 무기 회사들이 제작한 중국 해군 함정 ’침몰‘ 영상에 대해 반박’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홍보 영상들은 중국이 오늘날 전 세계 해군 함정 기술 발전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외국 무기 회사들이 중국 해군 함정을 가상의 표적삼아 자신들의 역량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른바 ‘중국 해군 함정 침몰’이라는 자극적인 장면을 통해 자사의 무기와 장비가 얼마나 앞서고 있는지 자랑하는 것인데, 이러한 저급한 관심 끌기용 행위는 중국 해군에 실질적인 압박을 전혀 가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 [성낙인 칼럼] K컬처와 동행할 K민주주의는 요원한가

    [성낙인 칼럼] K컬처와 동행할 K민주주의는 요원한가

    2025년 12월 31일 밤 12시 직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2026 숫자와 함께 장식한 로고가 바로 ‘KIA’였다. 한국 제품이 세계인의 가슴에 자리잡는 순간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세계시민들이 애용하는 휴대전화·텔레비전도 한국산이 압도한다. 전 세계 어디를 가나 전자제품 전시장의 한가운데 제일 화려한 화면은 삼성·LG TV가 장식한다. 이제 지구촌의 일상은 Made in Korea와 함께한다. 대한국민은 1953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세계 최빈국에서 ‘피와 땀과 눈물’로 이제 지구촌에 우뚝 섰다. 2025년 1인당 국민소득 3만 6624달러라는 객관적 지표가 이를 증명한다. 이는 인구 5000만 이상 국가로서는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6위다. 2년 연속 일본보다 앞선다. 그야말로 경제는 선진국 대열에 안착하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전기전자에 마스가(MASGA)로 상징되는 조선과 방산까지 세계를 선도한다. 선진경제 진입에는 산업에서 문화로 자리잡은 K컬처도 크게 기여한다. 2025년 혼돈의 탄핵 정국에도 K컬처는 수출 200조원을 달성했다. K뮤직은 팝에서 클래식까지 세계인을 사로잡는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서 BTS를 거쳐 로제의 ‘아파트’를 넘어 케데헌의 ‘골든’에 이른다. 김영욱·정경화·조수미에 이어 조성진·임윤찬이 빛을 발한다. K미술·문학도 백남준·김환기·이우환을 이어 마침내 한강이 꿈에 그리던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기생충’·‘미나리’를 거쳐 K영화와 드라마도 흥행을 보장한다. 화장품도 올리브영의 K뷰티가 대세다. 된장녀·김치 냄새로 폄하되던 K푸드도 불닭면에서 비비고에 이르기까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래도 과연 우리가 선진국인가라는 의구심은 여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중국의 동북공정·일제의 강점 등으로 시달려 온 역사에 대한 열패감도 사실이다. 그런데 한 해 입장객 600만명을 넘어섬으로써 세계 4위에 오른 국립중앙박물관과 이건희 컬렉션은 문화강국 K컬처의 상징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문화가 꽃을 피우기는 어렵다. 가난한 나라살림에 먹고살기도 어려운데 인간다운 문화적 삶이란 사치에 불과했다.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제34조 제1항)는 원래 의식주 해결에 급급한 추상적인 생존권적 권리에 불과했다. 이제는 물질적인 생존을 뛰어넘어 문화적 생존권으로 진화하면서 구체화된다. 그러기에 의식주 걱정 없는 튼튼한 경제에 기반한 문화국가로의 진입은 자축해도 좋다. 문화국가의 기본원리는 “국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명제 아래 작동한다. 김구의 이른바 문화강국론은 탄생 15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세계기념의 해’로 부활한다. 이제 한껏 꽃피우는 K컬처를 통해서 보여 준 국민적 열정은 국리민복을 구현하는 K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비상계엄, 탄핵, 대통령선거로 이어진 혼란 속에서도 서로를 아끼고 따뜻하게 보듬는 ‘커피값 선결제’는 새로운 시위문화를 창출했다. 찬탄·반탄의 갈등 속에서도 헌법재판소라는 사법기관의 최종적인 결정에 순응함으로써 정치적 평화를 구축했다. 그 누구의 강요나 지시가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민주공화국 시민임을 확인한다. 그런데 아직도 정치적 갈등의 승화는 요원해 보인다. 해가 바뀌어도 변화되지 않는 곳이 정치권이다. 국민들을 갈라치기하면서 권력 향유에만 집착한다.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갈등과 투쟁만 증폭시킨다. 공동선(common good)은 사라지고 당리당력만 추구하는 곳에 K민주주의는 갈 길이 멀다. 야당은 아직도 전임 대통령이 저지른 비상계엄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정부여당은 상대방의 패착에 따른 승리에 도취한 나머지 3개 특검에 이어 2차 종합특검을 강요한다. 사법 정의의 이름으로 특검이 휘두르는 칼날이 작동하는 곳에 정치적 평화는 설자리가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행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용서와 화해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인지 의심스럽다. K컬처를 일군 젊은 세대들에게 정치권은 부끄러워할 줄 아는 염치가 있어야 한다.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헌법학
  • 상습폭행 이유가 “춤 못 춰서”… 감방동료 성기 걷어찬 수감자들

    상습폭행 이유가 “춤 못 춰서”… 감방동료 성기 걷어찬 수감자들

    감방 동료의 성기를 걷어차는 등 폭행을 일삼은 20대 수감자 2명이 이 범행으로 징역이 더해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 지윤섭 부장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청주교도소 수감자 A(21)씨와 B(22)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과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6월 청주교도소에서 같은 방을 수감자 C(20대)씨의 성기를 나무막대 옷걸이로 내리치거나 발로 차는 등 총 9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C씨가 춤을 잘 추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상습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빵칼로 C씨의 신체를 여러 차례 긋는 등 3차례의 별도 폭행 혐의도 받았다. A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B씨는 특수절도 교사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지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자숙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같은 피해자를 폭행해 죄질이 불량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주사 말고 밥으로?” 비만치료제 열풍 속 뜨는 ‘천연 위고비’ 정체

    “주사 말고 밥으로?” 비만치료제 열풍 속 뜨는 ‘천연 위고비’ 정체

    위고비, 마운자로, 오젬픽 등 비만치료제의 인기가 뜨겁다. 일리아 릴리의 마운자로는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10만건 이상 처방이 이뤄지며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제쳤다. 위고비의 반격도 만만찮다. 미국에서는 주사제가 아닌 알약 형태의 위고비가 출시돼 판매에 들어갔다. 이들 비만치료제는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의 작용에 착안해서 개발됐다. GLP-1은 음식을 섭취한 뒤 소장의 L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안정시키고 식욕을 억제해 결과적으로 체중이 조절되는 효과가 생긴다. 자연 상태의 GLP-1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그 작용을 길게 가져가기 위해 제약사들은 GLP-1 유사체를 개발했다. 당초 당뇨병과 고도비만 치료제로 활용됐던 약들이 다이어트약으로 각광받게 된 것이다. 음식으로 비만약 효과? ‘천연 위고비’ 관심심각한 대사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이제는 널리 비만치료제를 사용하게 됐지만, 여전히 대안을 찾는 이들이 있다. 약물 사용이라는 부담감, 또는 부작용이나 비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에 음식으로 GLP-1의 분비를 촉진하거나 비슷한 작용을 재현할 수 없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이른바 ‘천연 위고비’를 찾는 이들이다. 이들은 약에 의존하지 않고 식습관을 개선해 실질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삶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이어가고 싶어 한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러한 관심에 대해 “약물 치료에 대한 경계심과 맞물려 체중 감량을 돕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식이섬유+단백질+저항성 전분=체중관리 GLP-1과 비슷한 작용으로 체중 관리를 한다는 것은 곧 포만감으로 식욕을 조절하고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 급격한 허기를 억제한다는 뜻과 같다. 결국 식이섬유와 단백질,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식재료나 음식을 찾는 것이 중요한 열쇠가 된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이 오래 가는 것을 돕는다. 식이섬유가 위 배출을 지연시켜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단백질 역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주며, 식욕 조절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 올리브유, 견과류, 아보카도 등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음식도 대사 건강에 도움을 주며 포만감 유지에 기여한다. 탄수화물은 흔히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나 이는 절반의 진실이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에너지 부족을 초래한다. 그러면 우리 몸은 체내의 단백질, 즉 근육을 분해해 포도당으로 합성해 활용하게 된다. 근손실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 운동 수행 능력이 떨어져 근육 복구를 어렵게 만든다. 즉 근손실의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좋은 탄수화물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저항성 전분, 체중·혈당 조절에 도움 탄수화물 섭취와 관련해 저항성 전분의 유무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전분은 소화되는 속도에 따라 빠르게 소화되는 RDS, 천천히 소화되는 SDS, 그리고 잘 소화되지 않는 저항성 전분(RS)으로 구분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은 아밀로오스의 비율이 다른 전분에 비해 높으며 아밀라아제에 의해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못해 소장에서 흡수가 어렵고 대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되며 장내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된다. 장 통과시간이 지연되면서 포만감이 오래 가고, 다른 전분에 비해 에너지가 적어 상대적으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이나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담즙과 결합하여 대변으로 배설되므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등 식이섬유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쥐 실험에서 저항성 전분 식단을 섭취한 집단은 대조군과 비해 혈장 내에서 GLP-1 수치가 증가했으며, 체지방도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저항성 전분 보충제를 섭취한 집단과 동일한 함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한 대조군 사이에서 저항성 전분 섭취군이 식후 GLP-1 호르몬 분비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로, 식이섬유·단백질·저항성전분 풍부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곡물 중 대표적인 것이 파로다. 파로는 퀴노아, 카무트처럼 역사가 오래된 고대 곡물이다. 파로는 다른 곡물에 비해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파로 100g당 단백질 함량은 12.6g으로 백미(6.9g)보다 약 1.8배 수준이다. 열량은 백미와 비슷하다. 식이섬유도 7.3g으로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저항성 전분도 상당하다. 파로 100g에는 저항성 전분이 약 21.2g 이상 함유돼 있다. 고소한 맛에 찰옥수수처럼 쫀득한 식감이 있어 백미와도 잘 어울린다. 통곡물이지만 질감도 거칠지 않다. 파로밥을 지을 때는 평소 물 양보다 조금 더 넣으면 된다. 파로와 같은 통곡물 외에도 덜 익은 바나나, 삶았다가 식힌 감자, 캐슈넛·땅콩·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도 저항성 전분 함량이 많은 식품이다. 다만 저항성 전분도 전분의 일부이며 다량 섭취하면 혈당과 체중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규칙적으로, 알맞은 양을,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식습관 변화 없이 약만으로 안정적인 체중 조절과 건강을 담보하지 못하듯이 음식만으로 약을 완전히 대체하지도 못한다. 가디언은 “어떤 음식도 위고비와 같은 강도의 식욕 억제 효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면서 “다만 일부 식품은 체중 관리에 보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NYT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존재하지만, 그것이 약물 치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과장”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공급 신호 턱없이 약한 ‘영끌 6만호’… 속도라도 내야

    [사설] 공급 신호 턱없이 약한 ‘영끌 6만호’… 속도라도 내야

    정부가 어제 수도권 6만호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도심 내 공공부지 활용(4만 3500호), 노후 청사 복합개발(9900호),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6300호) 등 방식으로 공급된다. 이번 부동산 대책은 이재명 정부 들어 네 번째다. 지난해 9·7 공급 대책 때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호 이상 착공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구체화했다. 그러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는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 물량이 3만 2000호로 절반을 넘고 서울 근교인 과천·성남시가 1만 6000호다. 노후 청사는 역세권 등 입지가 좋고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영끌’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연구시설, 세무서 등 도심 유휴 관공서 부지를 있는 대로 다 끌어내다시피 했다. 그나마 공급 지역은 구체화됐지만 착공 시기가 너무 늦다. 내년 착공 물량은 서울 강서 군부지(900호), 중랑 면목행정복합타운(712호) 등으로 3000호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마저도 계획대로 착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캠프킴, 노원구 태릉골프장(CC) 등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8·4 공급 대책에도 있었다. 교통 혼잡, 환경 훼손 등 그동안 주민 반발을 불렀던 우려들을 불식시킬 후속 대책이 나와야 한다. 내일 당장 착공한다 한들 입주는 2~3년 뒤에나 가능한데 서울 아파트값은 이 순간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올랐다. 지난해 10월 20일(0.50%) 이후 14주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48%가량 줄어든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공급 절벽’이 예고돼 있다. 부동산 시장에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믿음을 주려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정부는 어제 “정비사업·비아파트 활성화 등 도심 공급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을 병행하겠다”고만 밝혔다. 서울 신규 주택 공급의 80%가 정비사업에서 나온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이주를 앞둔 정비사업구역 43곳 가운데 39곳(91%)이 대출 규제로 이주비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이주비 대출을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다른 사업 비용으로 인식하는 규제 조정을 건의했다. 투기 수요를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비사업 규제를 풀어야 한다. 1·29 대책도 실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모든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마련해야 할 것이다. 수도권 주택 수요를 비수도권으로 분산할 수 있는 정책 또한 변함없이 추진돼야 한다.
  • [마감 후] 클로이드와 GDP

    [마감 후] 클로이드와 GDP

    기존의 경제학은 청소, 빨래 등 가사노동의 가치에 주목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무시했다는 표현에 더 가깝다. 가장 널리 쓰이는 경제 지표인 국내총생산(GDP)에 가사노동이 빠져 있다는 점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국가데이터처가 GDP에 포함되지 않은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2019년을 기준으로 490조 9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DP의 25.5%에 달하는 규모다. 때문에 페미니즘이나 경제학계 일각에선 “남성이 가사도우미와 결혼하면 GDP가 감소한다”는 비유를 들며 GDP의 한계를 지적한다. 수입을 목적으로 한 가사도우미의 노동은 GDP에 잡히지만, 무급인 가정주부의 집안일은 경제적 가치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뜬금없이 GDP와 가사노동의 가치가 떠오른 건 LG전자가 ‘CES 2026’에서 선보인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를 보고 나서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백덤블링 묘기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 때 클로이드는 한쪽에서 빨래를 개고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며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고 있었다. 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건 하나를 개는 데 걸린 시간은 30초. 동작은 중간중간 버벅였고, 접힌 수건의 모양도 삐뚤삐뚤했다. 성격 급한 한국인들은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 클로이드의 완벽하지 않은 동작을 지켜보고 있자니 묘한 안도감이 들었다. 인공지능(AI)이 나보다 머리는 똑똑할지 몰라도 아직 수건 개기만큼은 내가 낫다는 우월감일까. 하지만 이 어수룩한 로봇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면 곧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는 속도보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초기 단계지만 대규모 학습이 적용되면 수개월 내 체감 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클로이드를 들여온 우리집을 상상해 봤다. 비좁은 20평대 아파트 안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기괴하다가도, 밀린 집안일을 대신해 준다면 기꺼이 주먹 인사를 건네고 싶어진다. 클로이드의 궁극적 목표는 고객이 집안일에 관해 어떠한 고민도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이른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이다. 너도나도 AI를 외치는 시대에 클로이드는 사람의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공간인 집 안으로 파고들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인간의 역할은 무엇으로 남는가에 관한 물음이다. 클로이드는 내년에 실험실에서 나와 현장 실증 단계에 돌입한다고 한다. 실증 결과에 따라 클로이드의 출시 시기와 방식이 정해질 방침이다. 언젠가 클로이드가 상용화 단계를 넘어 대중화됐을 때, 해묵은 GDP와 가사 논쟁은 사그라질까. 데이터처가 추산한 490조 9000억원에 달하는 무급 가사노동을 로봇이 대신하는 세상이 올까. 그렇다면 로봇의 가사 활동은 GDP에 포함될까. 아니면 로봇들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또 다른 지표가 나오게 되는 걸까. 이 엉뚱한 질문을 챗GPT에 던졌더니 이런 현답을 줬다. “클로이드가 집안일을 대신해도 그 가사노동의 가치는 여전히 GDP에 직접 포함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가사노동에서 해방된 사람이 노동시장에 참여하면서 발생하는 소득은 GDP를 끌어올리는 ‘우회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장진복 산업부 기자(차장급)
  • ‘쌍방 과실’ 車사고 자기부담금, 상대 보험사에 청구 길 열린다

    ‘쌍방 과실’ 車사고 자기부담금, 상대 보험사에 청구 길 열린다

    쌍방과실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을 상대방 보험사에 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자동차 보험업계의 자기부담금 산정 방식이나 약관 등에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소비자들은 사고 발생 시 과실에 따라 자기부담금을 일정 부분 돌려받을 수 있게 됐지만, 보험료가 소폭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9일 강모씨 등 10명이 상대 차량 보험사인 국내 대형 보험사 6곳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강씨 등은 쌍방 과실 자동차 사고 뒤 자차 보험계약에 따라 차량 수리비 중 50만원 한도의 자기부담금을 보상받지 못하자, 상대 차량의 보험사를 상대로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자기부담금을 차량 사고로 인해 발생된 손해 중 ‘남은 손해’(미전보 손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주장한 배경에는 2015년 화재보험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있다. 대법원은 보험 가입자가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고 ‘남은 손해’에 대해 가해자를 상대로 배상 책임을 요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1·2심은 “원고들은 스스로 자기부담금을 부담할 의사로 자기부담금 약정이 포함된 자차보험을 체결했다”면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대법원은 “자기부담금은 일정 액수 내지 비율을 보험자가 아닌 피보험자가 부담하기로 한 약정이므로 적어도 피보험자의 책임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은 직접 부담해야 한다”면서도 “피보험자가 제3자의 책임 비율 부분까지 제3자에게 별도로 청구하지 못한다고 볼 이유는 없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보험사가 쌍방 과실비율 확정 전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뒤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선처리 방식’을 통한 자기부담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보험약관에 명확하게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대법원 판단으로 향후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 제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김지훈 법무법인 YK 변호사는 “과실 비율에 따라 자기부담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 점은 운전자들에 유리한 판결로 볼 수 있다”며 “반환 절차가 추가되는데 따른 인력과 비용 문제, 소송 증가 가능성으로 인해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하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해보험 업계 관계자는 “선처리 방식에 한해 일부 판단이 달라진 것”이라면서 “판결문을 면밀히 살핀 뒤 약관 정비 여부 등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변호사 비밀 유지권’ 변호사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변호사 비밀 유지권’ 변호사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수사 단계에서 변호사와 의뢰인이 주고받은 법률 자문 내용의 비밀유지권(ACP)을 도입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개정안은 변호사와 의뢰인이 주고받은 법률 상담 내용이나 변호사가 작성한 의견서 등을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이나 자료 확보 과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의뢰인이 공개에 동의하거나, 범죄와 관련된 경우엔 인정되지 않는다. 그간 관련법에 따라 변호사에게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지 않을 ‘의무’는 있었으나, 이같은 비밀유지 ‘권리’에 관한 규정은 없어 국제적 기준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판례와 법률 등을 통해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 법률상담 내용 등을 보호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번 개정안으로 헌법상 기본권인 변호인조력권을 국제 기준에 맞춰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변호사 단체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비밀유지권은 그동안 한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서 명문화한 ‘글로벌 스탠더드’이자 보편타당한 규범”이라며 “한국 사법 역사에서 인권 보호와 방어권 보장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킨 중대한 행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사법당국은 하위 법령 정비 및 수사 관행 개선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수사기관은 변호사와 의뢰인 간의 소통을 존중하는 민주적 수사 기법을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화제성 1위’ 대상 후보 등판에도 반등 실패…시청률 0.6% 굴욕 ‘이 프로그램’

    ‘화제성 1위’ 대상 후보 등판에도 반등 실패…시청률 0.6% 굴욕 ‘이 프로그램’

    MBN 예능 프로그램 ‘스파이크 워’가 ‘배구 황제’ 김연경의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8주 연속 0%대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하고 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스파이크 워’ 9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 시청률 1.0%로 출발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2회 만에 0.7%로 하락한 이후 단 한 차례도 1%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스파이크 워’는 은퇴한 레전드 배구 선수들과 운동신경이 뛰어난 연예인들이 팀을 이뤄 전국 각지의 배구 고수들과 도장 깨기 대결을 펼치는 스포츠 예능이다. 특히 V리그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갈색 폭격기’ 신진식과 ‘월드 스타’ 김세진이 은퇴 후 오랜만에 한 팀으로 뭉쳤고,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김요한까지 합류하며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최근 ‘스파이크 워’는 시청률 반등을 위해 김연경을 특별 해설위원으로 초빙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한일전 출전팀을 가리기 위한 파이널 매치가 펼쳐졌다. 김연경은 경기 내내 선수들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분석하며 “실제로 보니 실력이 더 강력하다”고 감탄하는 한편, 실책이 나올 때는 거침없이 쓴소리했다. 또 에이스 윤성빈의 플레이를 두고 “못하는 스포츠가 없는 것 같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날카로운 분석에 단장 김세진이 “역시 보는 눈이 남다르다”며 공감하자 김연경은 “제가 배구 관련해서는 나쁘지 않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의 활약에도 시청률은 직전 회차 시청률(0.3%)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며 여전히 0%대에 머물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화려한 출연진에 비해 경기력과 팀워크가 시청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스포츠와 예능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은 느낌”, “김연경 없는 배구 예능의 한계인가”, “비슷한 포맷의 스포츠 예능이 너무 많아서 지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파이크 워’는 이제 본격적인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멤버들의 승부욕이 살아난 가운데, 시청률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스파이크 워’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한편 김연경이 이끈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지난해 최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배구 예능’의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김연경은 ‘2025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여자 신인상과 베스트커플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 “미·중 싸우면 미국 진다, 대만·일본도 중국 손아귀에”…충격 경고 [밀리터리+]

    “미·중 싸우면 미국 진다, 대만·일본도 중국 손아귀에”…충격 경고 [밀리터리+]

    미국과 중국이 대만을 두고 충돌할 경우 미국은 중국의 공격을 막을 수 없을뿐더러 일본까지 함락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은 미·중이 서태평양에서 365일간 충돌하는 시나리오들을 바탕으로 양국의 연료·탄약 측면 취약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결과 미국은 ‘전투 지속성’ 측면에서 주요한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위험이 중국과의 충돌 시 패배로 이끌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헤리티지 재단은 보고서에서 “우리(미국)가 현재 중국의 전략 비축유와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 약화에 나서고, 공격 초기에 (중국에 대한) 교란을 우선시하지 않는다면, 대만 침공이나 일본을 포함한 제1도련선 내 다른 국가의 함락을 막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미국의 동맹과 장거리 정밀 무기 생산 등을 근본적으로 확대하지 않으면, 인도·태평양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미국의 유조선 선단이 낡아 해상 재급유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미 서부에서 출발하는 전략적 해상 수송이 너무 느리고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 미국이 괌을 비롯해 소수의 ‘메가 허브’에 연료·탄약 보급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유사시 해당 허브들이 중국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중국도 여러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중국 내 전체 공급량의 약 70%가 수입이며 이 중 80%가 믈라카 해협을 거친다. 결국 미국이 믈라카 해협을 차지하면 중국은 전시에 써야 할 원유 공급에 큰 차질을 겪을 수 있다. 해리티지 재단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7000여개 데이터 소스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미국과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충돌하더라도 충돌 지점이 한 곳에 한정돼 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대만을 사이에 둔 미·중 전쟁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전작권 전환, 2년 내 가능”…국방 강화 vs 안보 공백 충돌 [송현서의 디테일+]

    “전작권 전환, 2년 내 가능”…국방 강화 vs 안보 공백 충돌 [송현서의 디테일+]

    미국이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대북 억제 시 한국의 주된 책임을 강조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방부는 28일 오전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를 열고, 올해 전작권 전환의 핵심 단계인 FOC 검증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안 장관은 회의에서 “2026년을 ‘전시작전통제권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전작권 회복을 통해 우리 군은 6개의 연합구성군사령부를 기반으로 보다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능력을 갖추고, 세계사에 유례없이 강력한 한미동맹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3월 한미 연합연습(FS)과 8월 을지프리덤실드(UFS)를 통해 검증을 진행하고, 11월까지 FOC 검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 정착과 지휘·통제 능력, 북핵·미사일 대응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미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3단계 검증 과정 중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올해 마무리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3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은 내후면 상·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서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미국이 NDS를 통해 한국의 자체 방위 강화를 강조하면서 FOC 검증이 마무리되는 즉시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를 못 박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군이 3단계 검증을 모두 통과할 때까지 보완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미국 측 제안이 나올 경우 이르면 2년 내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빨라진 북한 움직임…안보 공백 우려도과거 전작권 전환은 한국의 선택이자 요구였으나, 현재는 미국이 이를 먼저 명시하고 속도를 내는 역설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이 현실로 다가오자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 현장을 찾아 ‘핵전쟁억제력 고도화’를 강조하며 당 대회를 통해 새로운 핵·재래식 병진 구상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미국의 NDS 발표와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방한 직후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한미 역할 분담 변화에 대한 북한식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속도가 붙은 전작권 전환이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의 새 NDS는 미군 전력이 남북 아메리카를 포괄한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한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로 이어져 주한미군 임무의 초점이 대북 방어에서 대중 견제로 옮겨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현재 전작권은 전시 상황 시 미군이 즉각 개입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전환 후에는 미국이 즉각적인 대규모 병력을 투입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휘 체계가 바뀌면 연합 훈련 방식부터 교전 규칙, 정보 공유 절차 등을 재설정해야 하고 이 과도기에 일시적 안보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지난 20년 간의 노력 끝에 군의 역량을 충분히 축적했으며 전작권 전환이 곧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 약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에 미국의 새 국방전략 보도를 소개하면서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자주국방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세계 5위 군사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스스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도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에서 “지난 20년간 피나는 노력으로 우리 군의 역량은 충분히 축적됐고 이젠 그 성과에 마침표를 찍을 때”라고 말했다.
  • 이럴 수가! ‘테니스의 신’까지 돕는다…조코비치 역대 최다승 대기록 달성

    이럴 수가! ‘테니스의 신’까지 돕는다…조코비치 역대 최다승 대기록 달성

    ‘테니스의 신’이 노장의 ‘라스트 댄스’를 축복했다.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역대 최다인 103승째를 올리며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세월을 못 이기는 듯 궁지에 몰렸던 조코비치가 천운으로 연달아 기권승을 거두고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8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8강에서 만난 로렌초 무세티(24·이탈리아)가 3세트 도중 경기를 포기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가 1, 2 세트를 내주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 들어 무세티가 고통을 호소하면서 결국 조코비치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날 조코비치는 연타 공격을 상대가 강하게 받아치면 따라가지 못한다든지 회심의 공격이 선을 벗어난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다. 반면 무세티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자신의 서브게임을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하고 전매특허인 백핸드도 좀처럼 먹히지 않으면서 조코비치는 1세트 4-6, 2세트 3-6으로 내준 채 벼랑 끝에 몰렸다. 이유가 있었다. 조코비치는 앞선 경기 여파로 발바닥에 부상이 심했다. 상대에게 약점을 드러내지 않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조코비치는 극심한 고통에 경기 도중 양말을 벗고 테이핑을 하기도 했다. 테이핑하는 동안 조코비치의 일그러진 얼굴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중계됐다. 조코비치의 패색이 짙어가던 3세트에서 갑자기 반전이 일어났다. 무세티가 경기 도중 메디컬타임을 요청하더니 부상으로 기권한 것이다. 치료를 받고 코트에 나섰지만 무세티는 상대 공격에 좀처럼 대응하지 못했다. 게임 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맞은 자신의 서브게임 때 15-40까지 차이가 벌어지자 무세티는 그만 기권을 선언하고 얼굴을 감싸 쥐었다.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통산 103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로저 페더러(45·스위스)가 기존에 102승으로 역대 최다였지만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 나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 조코비치가 가는 길이 곧 호주오픈의 역사가 된다. 앞서 조코비치는 16강 상대였던 야쿠프 멘시크(21·체코)가 복근 부상으로 일찌감치 기권하면서 8강에 무혈입성했다. 개운치 않은 승리긴 했지만 어쨌든 조코비치는 2경기 연속 기권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24회 우승을 자랑하는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초의 단식 25회 우승을 일구게 된다. 조코비치와 더불어 여자 단식의 전설 마거릿 코트(84·호주)가 24회로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조코비치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호주오픈이라면 더 그렇다”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랭킹 2위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과 7위 벤 셸턴(24·미국)의 승자가 조코비치의 4강 상대가 된다. 만약 신네르가 4강에 진출한다면 신구 강자 맞대결로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수 있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4강에서 신네르가 조코비치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열린 여자단식 경기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인 제시카 페굴라(32)가 8강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아만다 아니시모바(25·미국)를 꺾고 생애 첫 호주오픈 4강 진출을 이뤘다. 랭킹 5위 엘레나 리바키나(27·카자흐스탄), 2위 이가 시비옹테크(25·폴란드)가 맞붙어 화제가 된 맞대결에서는 리바키나가 승리했다.
  • tvN ‘역대 최고’ 감독 신작인데…5%대 시청률에 묶인 ‘이 드라마’

    tvN ‘역대 최고’ 감독 신작인데…5%대 시청률에 묶인 ‘이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박원국 PD의 신작 ‘스프링 피버’가 기대와 달리 5%대 시청률에 머물며 정체에 빠졌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7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첫 방송 시청률 4.8%로 출발한 이 작품은 주연 배우들의 비주얼 합으로 화제를 모으며 방송 3회 만에 시청률이 5.4%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뚜렷한 시청률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5%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프링 피버’는 서울에서 상처를 입고 시골 마을 신수읍으로 내려온 교사 윤봄(이주빈 분)과 마을의 ‘경계 대상 1호’로 불리는 선재규(안보현 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7회에서는 주인공 선재규와 윤봄의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가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선재규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윤봄에게 “나랑 연애하자”며 거침없이 고백했고, 두 사람은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의 로맨스는 순탄치 않았다. 학부모와 교사라는 관계 탓에 동료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눈을 피해 퇴근길 차 안에서 비밀 데이트를 즐기는 등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이어졌다.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의문의 남성이 등장하며 윤봄이 숨기고 있는 과거 트라우마가 향후 전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스프링 피버’는 방영 전부터 이른바 ‘흥행 보증수표’들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전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tvN 월화극의 전성기를 이끈 박원국 PD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여기에 SBS ‘재벌X형사’ 등을 통해 대세로 자리매김한 안보현과 ‘로맨틱 코미디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이주빈이 호흡을 맞추며 초반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극이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시청률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유쾌함과 설렘은 유지하고 있지만, 중반부 전개의 파급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스프링 피버’는 이제 단 5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주인공들의 본격적인 러브라인과 함께 윤봄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후반부 ‘사이다’ 전개를 통해 전작의 흥행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프링 피버’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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