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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우크라 임산부 죽인 러軍 주유소 공습…빛도 못 본 태아 (영상)

    [포착] 우크라 임산부 죽인 러軍 주유소 공습…빛도 못 본 태아 (영상)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이 닥치는대로 미사일을 퍼붓고 있다. 이번엔 주유소를 공격해 임산부 등 2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러시아군이 드니프로페트롭스크 드니프로시의 한 주유소에 미사일을 쏴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25일 밤 드니프로에 대한 미사일 공습으로 임산부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또 주유소와 세차장, 카센터 등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 지방 검찰이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보리스 필라토프 드니프로 시장은 “러시아가 주유소 건물에 미사일 2발을 발사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민간인 1명과 주유소 직원 등 2명이 사망했다”고 부연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분노했다. 사건 직후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을 학살하고 도시를 폭격하며 우크라이나의 일상을 파괴하는 테러리스트와 매일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의 미사일 공격으로 드니프로에서 임산부를 포함해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우리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보복은 공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임산부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젤렌스카 여사는 “야만적인 러시아군은 생명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우리는 죽은 사람, 산 사람, 태어나지 않은 사람을 모두 기억하고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러 전선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은 미사일과 드론 등을 활용한 공중전에 무게를 두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24일에는 동부 도네츠크 바흐무트에서는 러시아군 포격으로 주민 7명이 목숨을 잃었다.
  • “장애는 극복 대상이 아닌 그 사람의 정체성”

    “장애는 극복 대상이 아닌 그 사람의 정체성”

    “장애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정체성이라는 걸 알아 줬으면 좋겠어요.” 책 ‘불편하지만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설렘)를 펴낸 작가 백순심(42)씨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20년 차 직장인이자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는 백씨는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2020년부터 네이버 카페 ‘엄마의 꿈방‘에 장애인 엄마로서의 삶과 직접 겪은 차별을 이야기로 풀어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우리만 보기 아깝다’는 성원에 직접 책까지 펴냈다.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나의 첫 책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도서 보급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백씨는 “아이들이 크면서 요즈음 엄마가 장애인인 것에 대해 묻곤 하는데 거기에 대해 항상 ‘불편하지만 불행하진 않다’고 답한다”며 “이 책이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이해하는 통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태어날 때부터 뇌병변 장애를 앓았다. 손이 약간 떨리고 말이 어눌한 정도지만 그 조그만 ‘차이’도 사회에선 큰 ‘차별’이 됐다. 그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는데도 결국 장애인은 취업 시장에서 받아 주지 않더라”며 “원래 집이 부산인데 도저히 취업이 안 돼 결국 강원도까지 왔다”고 했다. 장애인이라는 점은 일할 때도, 결혼할 때도 걸림돌이 됐다. 백씨는 “결혼을 앞두고 남편 동료들이 남편에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라’는 말까지 했다”며 “이런 갑갑함이 쌓여 항상 내 얘기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숱한 아픔과 차별이 있었지만 그 경험은 모두 책을 쓰는 데는 좋은 거름이 됐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장애인 차별을 개인적 고민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받아들이는 시각 역시 한층 단단해졌다. 백씨는 “시설 식구들과 지하철 탑승 활동 체험을 하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 한 시민이 ‘아침부터 장애인을 봐서 재수 없다’고 하더라”며 “단순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건데 왜 그런 차별을 받아야 하나. 이건 사회구조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타자 속도가 느린 그는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이야기를 치는 데도 1시간이 걸린다. 남들은 10분이면 끝내고도 남을 양이다. 어쩌면 고되고 힘든 작업인데도 그가 계속하는 이유는 결국 장애인으로서 이 세상에 할 말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선 장애인이 무조건 못한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같은 일을 해도 속도가 느리면 숙달될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죠. 하지만 비장애인 기준에 모든 걸 맞추지 말고, 개개인의 기준에 맞춰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장애인도 더 많은 기회를 얻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 확 바뀌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전용 ‘클래식홀’ 만든다

    확 바뀌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전용 ‘클래식홀’ 만든다

    세종문화회관에 서울시립교향악단 전용 클래식 콘서트홀이 생긴다. 공연장 건물 외벽 영상을 통해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시민 누구나 공연 실황을 볼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문화예술시설인 ‘필하모니 드 파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문화회관을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서울을 대표하는 ‘차세대 감성 문화 플랫폼’으로 전면 새단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1978년 개관한 세종문화회관은 국내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공연장이지만 4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이 오래되고, 관객의 다양한 수요와 문화예술 환경 변화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개관 50주년을 맞는 2028년 공사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우선 기존 대극장은 공간의 상징성을 고려해 외관 디자인은 유지하되 내부 공간은 완전히 손본다. 지나치게 큰 규모 탓에 공연 관람 집중도가 떨어지고, 전체 객석(3022석) 중 약 10%가 사석으로 남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객석 수를 줄이고 객석과 무대 간 거리도 좁힌다. 또 뮤지컬과 오페라를 선보일 수 있는 첨단 음향·조명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극장 이외의 공간은 전면 개축해 서울시향 전용 ‘클래식 콘서트홀’을 새로 조성한다. 서울 강북 지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라이브 음향에 최적화된 음악 전용 홀로서 풀(full) 편성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 8월 개장한 광화문광장과의 연계성도 극대화한다. 광화문광장에서 누구나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콘서트홀 외벽에 대형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대극장과 클래식 콘서트홀 사이에는 광화문광장과 바로 연결되는 대규모 열린 공간을 만들어 스탠딩 공연, 세미나, 설치 미술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필하모니 드 파리는 2015년 1월 개관한 클래식 공연장이다. 최대 2400명을 수용하는 공연장인 ‘피에르 불레즈 그랜드홀’을 비롯해 콘서트홀(1600석), 원형극장(250석), 교육 시설, 악기 박물관 등 복합 문화 시설로 구성됐다. 오 시장은 “세종문화회관에 필하모니 드 파리보다 훨씬 수준 높은 수준의 음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며 “문화예술 측면에서 강남과 강북이 불균형한 상황인데 세종문화회관 새단장을 통해 강북 시민도 문화예술을 즐기는 데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뇌병변 장애인의 작가 도전기 “장애 불편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같아요”

    뇌병변 장애인의 작가 도전기 “장애 불편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같아요”

    “장애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정체성이라는 걸 알아 줬으면 좋겠어요.” 책 ‘불편하지만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설렘)를 펴낸 작가 백순심(사진·42)씨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20년 차 직장인이자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는 백씨는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2020년부터 네이버 카페 ‘엄마의 꿈방‘에 장애인 엄마로서의 삶과 직접 겪은 차별을 이야기로 풀어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우리만 보기 아깝다’는 성원에 직접 책까지 펴냈다.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나의 첫 책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도서 보급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백씨는 “아이들이 크면서 요즈음 엄마가 장애인인 것에 대해 묻곤 하는데 거기에 대해 항상 ‘불편하지만 불행하진 않다’고 답한다”며 “이 책이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이해하는 통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태어날 때부터 뇌병변 장애를 앓았다. 손이 약간 떨리고 말이 어눌한 정도지만 그 조그만 ‘차이’도 사회에선 큰 ‘차별’이 됐다. 그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는데도 결국 장애인은 취업 시장에서 받아 주지 않더라”며 “원래 집이 부산인데 도저히 취업이 안 돼 결국 강원도까지 왔다”고 했다. 장애인이라는 점은 일할 때도, 결혼할 때도 걸림돌이 됐다. 백씨는 “결혼을 앞두고 남편 동료들이 남편에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라’는 말까지 했다”며 “이런 갑갑함이 쌓여 항상 내 얘기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숱한 아픔과 차별이 있었지만 그 경험은 모두 책을 쓰는 데는 좋은 거름이 됐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장애인 차별을 개인적 고민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받아들이는 시각 역시 한층 단단해졌다. 백씨는 “시설 식구들과 지하철 탑승 활동 체험을 하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 한 시민이 ‘아침부터 장애인을 봐서 재수 없다’고 하더라”며 “단순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건데 왜 그런 차별을 받아야 하나. 이건 사회구조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타자 속도가 느린 그는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이야기를 치는 데도 1시간이 걸린다. 남들은 10분이면 끝내고도 남을 양이다. 어쩌면 고되고 힘든 작업인데도 그가 계속하는 이유는 결국 장애인으로서 이 세상에 할 말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선 장애인이 무조건 못한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같은 일을 해도 속도가 느리면 숙달될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죠. 하지만 비장애인 기준에 모든 걸 맞추지 말고, 개개인의 기준에 맞춰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장애인도 더 많은 기회를 얻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 암으로 세상 떠난 김자옥의 마지막 메모 공개

    암으로 세상 떠난 김자옥의 마지막 메모 공개

    가수 오승근이 아내인 배우 고(故) 김자옥의 마지막 당부를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오승근이 출연해 충북 청주에 위치한 자택 내부를 공개했다. 이날 진행자 조영구가 청주에 정착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묻자 오승근은 “더 많은 이들이 아내를 오랫동안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에 추모관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연고는 없지만 경치가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오승근은 생전 김자옥이 사용했던 화장대와 장미꽃 조화 등을 공개했다. 그는 “버릴 수도 없고 누굴 줄 수도 없고 다 오래된 것들”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자옥이 입원 전 남긴 마지막 메모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메모 속에는 “사랑해요. 수고 많았어요. 아빠 편히 자요”라는 김자옥의 손글씨가 담겨 있어 애절함을 더했다. 이에 대해 오승근은 “아내가 내게 쓴 마지막 글이다. 내가 행사에 나가면 밤늦게 들어와서 잘 자지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쓴 것”이라며 “아직 안 버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가 마지막으로 내게 남긴 말이 ‘아들 잘 부탁한다’였다. 당시 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 패물 등도 준비를 다 해놨는데 그걸 주지도 못했다. 보내고 나니 좀 더 잘해줄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원 없이 더 잘해줬어야 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한편 김자옥은 지난 2014년 63세 나이로 대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 그는 2008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암이 폐와 임파선으로 전이돼 투병 생활을 했다.
  • 유동규 “1년을 참았다. 사람이 제일 무섭다. 사실만 얘기하겠다”

    유동규 “1년을 참았다. 사람이 제일 무섭다. 사실만 얘기하겠다”

    “1년을 참아왔습니다. 감옥 안에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에 불리한 진술을 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의리 지킬 이유가 없었다는 것 깨달았다”유 전 본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공판 휴정 시간에 기자들과 만나 “나와 보니까 깨달은 것이 많았다. 진짜 형들인 줄 생각했다”면서 “‘의리’하면 또 장비(자신을 지칭) 아니겠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내가 그럴 아무런 이유가 없었구나’라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가 1년 만인 지난 20일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했다. 그는 “이제 마음이 평화롭고 홀가분하다. 편하게 다 이야기할 수 있고 조사도 그렇게 임할 것”이라며 “예전 조사 때는 그런(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졌다면 이젠 사실만 갖고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검찰 수사 과정에선 그간 ‘의형제’처럼 지냈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나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입을 닫았지만 더는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 수사에서 김 부원장의 요구로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준비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에게 8억 4000여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언론 인터뷰선 “이재명 천천히 말려 죽일 것”유 전 본부장은 ‘물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곤란해지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건 상관없다. 곤란하고 안 곤란하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의 접촉 여부에는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서 “정치가 어떻게 흘러가고, 누가 되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향한 섭섭함과 함께 그와 관련한 폭로를 이어갈 뜻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내가 벌 받을 건 받고, 이재명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면서 “10년간 쌓인 게 너무나 많다. 급하게 갈 것 없다. 천천히 말려 죽일 것”이라고 밝혔다.
  • 황하나 출소 후 치아 깨진 근황…마약 ‘이렇게’ 무섭습니다

    황하나 출소 후 치아 깨진 근황…마약 ‘이렇게’ 무섭습니다

    “마약 중독자한테 가장 위험한 건 한 순간이다. 솔직히 말하면, 또 잘못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남앙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출소 후 근황을 밝혔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황하나는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 8개월을 살고 출소했다.  여성조선은 24일 황하나 부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마약 투약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황하나는 옥중에서 부친 황재필 씨와 함께 웹툰을 그렸고, 형기를 마치고 제주도의 한 캠핑카에서 가족들과 지내고 있다. 황재필씨는 “이왕 어려울 거 가장 어려운 방법으로 시작을 해보자.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딪히고 바닥까지 보면서 한 달을 지내보자는 마음이었다”며 “이게 질병이기 때문에 얘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 수면제든 잠이 오는 계열의 감기약이든 그 어떤 것도 없이 2년을 지낸다면 단약의 가능성이 생긴다. 지금부터 2년이 우리의 숙제”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에 손을 대 실형을 선고 받았던 황하나. 황하나는 “지금은 정말 안 할 자신이 있다”며 “치아가 깨져서 고쳐야 하고 얼굴 피부도 너무 망가졌다. 종아리는 온통 메스버그(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환각 증세를 해소하기 위해 과하게 긁다 상처 나는 필로폰 투약 부작용 중 하나)다. 흉터가 이렇게 많은 것도 처음 알았다”고 털어놨다. 황하나가 전 국민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는 전 남친 박유천과의 교제 소식 때문이었다. 황하나는 “처음에 그 남자(박유천)와 기사가 떴을 때 우느라 실신 직전이었다. 결혼 생각도 없던 시기였는데 왜 그런 내용의 기사가 났는지, 기사 때문에 결혼을 해야 하는 건지 혼란스러웠다”며 “약혼도 안 했으니까 파혼도 아니다. 오히려 약혼 기사가 나고 처음으로 엄마랑 상대방 부모님이 인사를 하게 된 거지 계획이 하나도 없었다”고 정정했다. 황재필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잘못을 인정할 것. 단약 기간을 계속 늘려가면서 희망을 가질 것. 성공한다면 또 다른 아이들에게 딸이 그 방법을 알려주는 전도사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내비쳤다.필로폰 1회사용도 금단증상 심각평범한 행복 잃게 되는 중독 상태 마약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중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대표적인 마약 물질은 필로폰이다. 필로폰 1회 사용량을 투여한 후 몸에 즉각적으로 분비되는 쾌락 호르몬 도파민의 양은 평소의 수천 배까지 증가하고 이 상태가 72시간까지 지속된다. 일반 정상인이 평생 나오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다.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담배와 술과는 차원이 다른 중독성을 가진다. 시각 촉각 청각 등이 평소와 달리 수십 배 이상 예민해지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쉽게 유혹에 빠져든다고 경험자들은 입을 모은다. 중독자들의 경우 성관계를 위해 투약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환각 증세로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최근 텔레그램 등 SNS가 활성화되면서 마약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됐고, 유명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마약에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마약 중독은 정상적인 삶을 앗아간다. 누군가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신고했다고 생각해 불안함을 느끼는 망상은 물론이고, 수면장애와 환각, 모든 일상에 무기력해지는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단 한 번 했더라도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치아 통증, 살 빠짐, 탈모, 우울, 자아상실의 심각한 고통이 수반된다. 필로폰을 포함한 마약류의 경우 투약자가 몸과 마음이 병들어 피폐해질 때까지 스스로 중독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일상에서 느끼는 평범한 행복을 느끼지 못해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가족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 “울지 마요, 짜증나니까” 양세형, 박선영 눈물에 독설

    “울지 마요, 짜증나니까” 양세형, 박선영 눈물에 독설

    코미디언 양세형이 박선영의 눈물에 ‘독설 위로’를 날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골프왕4’에서는 골프왕 vs 식사동 게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골프왕 양세형, 장민호, 박선영, 윤성빈은 식사동 패밀리 홍서범, 이광기, 김태원, 박광현과 함께 게임을 펼쳤다. 1홀에서는 박선영의 완벽한 어프로치로 골프왕이 승리했지만 2, 3홀에서 식사동이 거듭 승리했다. 4홀 게임에서 박선영은 실수를 저지르고 의기소침해졌다. 팀원들이 “괜찮아요?”라고 물으며 위로하자 박선영은 “미안해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양세형은 “누나 이러면 같이 팀 못한다. 나한테 미안한 척하지만 분해서 그러죠?”라고 농담했다. 양세형의 말에 박선영은 “괜찮으냐고 물으면 더 감정적으로 되는 게 있다”고 털어놓자 윤성빈은 “그럼 앞으로 그 따위로 밖에 못 쳐요? 그럴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선영은 “차라리 그게 낫다.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했고, 양세형은 박선영이 원하는 대로 “그럼 울지 마요. 짜증나니까”라고 독설이 담긴 위로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 보훈병원 집단감염 6000명 넘었는데도 의료인력은 정원 미달

    보훈병원 집단감염 6000명 넘었는데도 의료인력은 정원 미달

    보훈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금까지 6000명이 넘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의료진 확보 등 감염병 대응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받은 ‘보훈병원별 코로나 집단 감염자 수’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9월까지 보훈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모두 6054명(환자·보호자·직원 포함)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누적 79명이었다. 지난해에는 25명이었지만 올해는 1월부터 9월까지 54명이나 사망하는 등 사망자가 급증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의료진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공단이 제출한 ‘최근 6년간 보훈병원 의료진 인력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중앙보훈병원 의사직 정원은 200명에 현원 183명으로 17명이 부족했다. 부산보훈병원은 보건직 3명, 광주보훈병원은 의사직 14명·간호직 2명·보건직 5명, 대구와 대전보훈병원은 각각 의사직 1명, 인천보훈병원은 의사직 5명·간호직 16명이 정원보다 적어 부족한 의료진이 64명이었다. 특히 부산, 인천, 대전 보훈병원은 감염질환 치료를 담당하는 감염내과 의사가 한 명도 없었다. 다른 곳에는 중앙 3명, 광주 1명, 대구 1명의 감염내과 의사가 있었다. 게다가 보훈병원은 대부분 고령층이 이용하고 있지만 정작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별도의 매뉴얼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을 예우하고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보훈병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뼈아프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가유공자 의료 서비스 확대를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그를 위해선 부족한 의료인력을 조속히 확충해 의료진의 부담을 경감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병원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매뉴얼 제작과 감염병 매뉴얼 준수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러 국방장관 5개월여 만에 통화…“우크라 등 국제안보 문제 논의”

    미·러 국방장관 5개월여 만에 통화…“우크라 등 국제안보 문제 논의”

    미국과 러시아가 국방장관 간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포함해 국제안보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으나, 더 상세한 통화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오스틴 국방장관이 통화에서 우크라 전쟁 중에 의미 있게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한 것은 지난 5월 14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당시는 미 국방부가 통화 사실을 먼저 공개하고 러시아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고 전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는 미국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 11일 러시아 외무부는 다음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 회담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제안한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이 어떤 이야길 하는지에 달렸다고 대화 여지를 남기면서 회담 성사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이후 백악관이 당장은 대화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푸틴 대통령도 대화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하면서 관련 논의가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 “약혼한 여자친구 앞으로 ‘불륜 소장’이 왔습니다”

    “약혼한 여자친구 앞으로 ‘불륜 소장’이 왔습니다”

    약혼한 여자친구 앞으로 ‘음주운전’, ‘불륜 고소장’ 등기 우편물 2통을 받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혼녀가 유부남과 바람이 난 지 1년이 지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상대는 아이가 둘 있는 유부남이었다. A씨는 상견례를 마친 후 결혼을 준비하던 때, 여자친구 핸드폰 잠금 패턴이 계속 바뀐다는 걸 알게 됐다. 의심은 했으나 여자친구를 믿고 있던 때에 집으로 두 통의 우편이 배달됐다. 한 통은 ‘음주운전’, 한통은 ‘가정법원서 날아온 소장’ 한 통은 음주운전이었고, 다른 한 통은 서울가정법원에서 온 소장이었다. A씨는 “소장의 내용들을 천천히 읽어보니 정말 하늘이 노랗게 변한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겠더라”라고 했다. 알고보니 여자친구는 불륜으로 소송을 당한 상태였다.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다 상대남의 아내에게 걸려서 소송을 당했다. 상대남의 아내가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갔을 때는 그의 집에서 관계를 가진 것 같다고도 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A씨를 만나면서도 계속해서 상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계속 유지 중이었다.“약혼 파기 소송…상대방에게 재산상 및 정신상 손해배상 청구 가능” 민법 제803조에서 ‘약혼은 강제이행을 청구하지 못한다’고 정하고 있기 때문에, 약혼의 경우는 일방이 혼인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 상대방에게 강제로 혼인을 이행하라고 강제 할 수 없다. 다만 약혼을 부당하게 파기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혼 해제에 책임이 있는 상대방에게 재산상 및 정신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미 지출한 혼수에 대해서는 판례가 혼수의 소유권이 구입자에게 있다고 보기 때문에 재산상 손해가 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혼수 지출비를 상대방으로부터 받을 수는 없고, 혼수를 가져갈 수는 있다. 예단이나 예물을 준 경우는 혼인이 성립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상회복으로 반환받을 수 있다. 이후 A씨는 정신과 치료와 심리 치료를 받았고, 약혼 파기 소송을 걸어 8개월 만에 승소했다고 전했다.
  • 스토킹 가해자에 “접근말라”는 긴급응급조치…처벌 세지면 효과낼까

    스토킹 가해자에 “접근말라”는 긴급응급조치…처벌 세지면 효과낼까

    스토킹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걸 막는 ‘긴급응급조치’를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 등 형사 처벌을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게 전부다 보니 현장에서 경찰관이 접근금지 조치를 취하더라도 이를 무시하면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처벌 수위가 세지더라도 긴급응급조치가 실효성을 갖추지 못한다면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지난 9월 말까지 스토킹 혐의로 입건된 건수는 7141건이다. 같은 기간 경찰이 스토킹 가해자를 상대로 긴급응급조치를 취한 경우는 전체 입건 건수의 47.4%인 3387건이다. 스토킹 범죄가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건 초기 대처가 중요한데 긴급응급조치 활용은 전체 입건 숫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다만 서울 내에서는 법 시행 이후 지난 8월까지 전체 검거 건수 1668건 중 긴급응급조치 결정 건수가 1188건(71.2%)으로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긴급응급조치는 스토킹 행위가 지속·반복적으로 행해질 우려가 있고 범죄 예방을 위해 긴급을 요하는 경우 경찰관이 ‘직권’으로 또는 스토킹 피해자 또는 신고자의 요청에 의해 접근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제도다. 100m 이내 접금금지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는 동시에 취해지는 경우가 많다. 긴급응급조치는 48시간 이내 검찰을 통해 법원의 사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10건 중 9건(90.9%, 8월 말 기준)은 대체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도 활용 건수가 높지 않은 것은 피해자가 원치 않거나 현장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속성, 반복성 우려 등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이 부분이 다소 추상적인 것도 현장 경찰관으로서는 판단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가해자가 긴급응급조치를 위반해도 과태료 부과 외에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고 잠정조치와 달리 유치장·구치소 유치가 불가능한 것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목으로 꼽혔다. 경찰청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법 시행 후 지난 7월까지 긴급응급조치 2791건 중 위반 건수는 194건(7.0%)이다. 과태료 평균액도 235만원에 그쳤다. 최대 100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는데도 실제 부과 금액은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스토킹 사건 발생 시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해자를 먼저 구금하는 일종의 현행범 긴급체포 형태의 ‘긴급잠정조치’ 방안도 내놓았지만 영장 없이 인신을 구속하는 것인 만큼 법 개정 추진 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법 개정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 안팎에선 긴급잠정조치가 도입되면 스토킹 범죄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스토킹 범죄가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데 30초밖에 안 걸리는 현실에서 접근하지 말라는 긴급응급조치는 ‘긴급응급’이란 표현을 썼지만 사실 말뿐인 것”이라며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실질적으로 떼놓고 경찰이든 전문가를 통해 가해자가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심리적 완충을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지혜 “일 중독” 토로에 문재완 “돈 중독” 농담

    이지혜 “일 중독” 토로에 문재완 “돈 중독” 농담

    가수 이지혜가 통장 잔고에 따라 좌존감이 좌우된다고 농담 섞인 고민을 털어놨다.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지난 20일 ‘관종가족의 우당탕탕 집콕 라이프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남편 문재완과 함께 둘째 엘리의 재롱을 보던 이지혜는 “전날 밤에 그런 생각을 했다”며 “나 약간 자존감이 낮은 것 같다. 그걸 전날 깨달았다. 일이 많고 바쁘고 돈을 많이 벌면 잘난 것 같고 자존감이 좋은데 일이 없고 통장 잔고가 비면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일 중독인 것 같다”고 토로하자 남편 문재완은 “돈 중독 아니냐”고 말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지혜는 “돈 중독은 아니다. 다만 대출을 빨리 갚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을 뿐이다”라고 농담 섞인 해명을 내놨다.
  • SPC ‘대국민 사과’했지만…여론은 ‘싸늘’

    SPC ‘대국민 사과’했지만…여론은 ‘싸늘’

    허영인 SPC 회장이 최근 발생한 SPL 안전사고와 관련해 이른바 ‘대국민 사과’라는 이름으로 사과했으나 질의응답을 생략한 것과 지나치게 작은 목소리와 관련해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허 회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진행된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발표’를 통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직원들을 존중·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특히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1000억원 투자”“안전경영시스템 강화” 허 회장은 이 자리를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먼저 전사적인 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받은 복수의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SPL뿐 아니라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진단’을 이날부터 시작한다. 또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직원이 참여하는 독립된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산업안전에 대한 외부의 관리감독 및 자문 기능을 강화한다. 나아가 산업안전보건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사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알아듣기 힘들다”“질의응답 왜 안 했나” 그러나 현장에서 이 같은 입장문을 읽는 허 회장의 목소리가 작아 “잘 들리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왔다. 허 회장은 이에 마이크를 입 가까이 댔지만, 알아듣기 힘든 것은 여전했다. SPC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허 회장의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로 배포했지만, 입장문이 보도로 나오기 전 온라인상에는 “알아듣기 힘들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는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별도의 질의응답은 갖지 않겠다는 공지가 나왔다. 이에 따라 기자회견이 끝난 후 허 회장과 SPC 측 임원들은 허리숙여 사과한 후 질의응답을 하지 않고 떠났다. 현재 온라인에는 “수사 중에는 질의응답을 못한다고 할 것이면, 왜 그 전에는 사과를 안 했느냐”,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 들린다”, “원래 목소리가 작은 것이냐”, “사과가 제대로 안 들리니 유가족이 들을 수 있겠는가”라는 등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 SPC 대응 두고 불만 확산 앞서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SPC그룹 계열의 경기 평택 소재 SPL 제빵공장에서 이른바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23)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오각형의 통 형태인 이 기계는 A씨의 전신이 빠질 정도로 깊지 않은데, A씨는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후 사측의 대응을 놓고 SPC에 대한 불매 운동이 불거졌다. SPC가 사고가 있던 지난 15일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SPC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16일엔 영국 런던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후 언론 기사를 모니터링하는 데 그치다, 보도가 이어지자 허 회장의 사과문을 17일에야 냈다. 사고 이튿날인 지난 16일에는 사고가 난 배합기 근처를 천으로 가리고 다른 직원들은 계속 작업을 이어갔다는 소식도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 허 회장은 사고 후 곧장 진행된 공장 재가동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 국민 10명 중 7명, “주택 270만호 공급 정책 실현 불가능” 응답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윤석열 정부의 주택 270만호 공급정책은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DNA’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 정책 관련 여론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주택 27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71.8%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은 21.9%였다. 모든 구간(성별·연령·지역·주택유형·소유형태·가구소득)에서 60% 이상의 응답자가 이번 정부의 임기 내 270만호 주택 공급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한다’는 대답은 35.2%, ‘잘못한다’는 응답은 56.4%로 나왔다. 44.8%는 ‘매우 못한다’고 답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초과이익이 과도하다면 환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50.5%로 나왔다.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46.2%)가 부정 평가(36.7%)보다 많았다. 현재 집값이 적정하냐는 질문에는 아직도 비싸다는 응답이 76.1%로 가장 높게 나왔고 적정하다는 답은 12.0%, 너무 떨어졌다는 대답은 9.1%였다. 현행 청약가점제의 방식에 대해서는 49.8%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공공임대보다 공공분양 예산 확대에 대해서는 50.3%가 부적절하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자동응답(ARS) 방식 무선전화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 셀프 절약 과시하는 2030…골프보다 테니스가 좋아!

    셀프 절약 과시하는 2030…골프보다 테니스가 좋아!

    외식 대신 도시락과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삼시 세끼를 해결하고 커피나 음료도 집에서 챙겨 다닌다. 대중교통 대신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무지출 기간과 가계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는 일은 필수다. 경기 침체, 고물가 시대에 주머니 사정도 궁해지면서 2030세대의 소비 경향도 달라졌다. 이런 소비 주체와 방식의 변화를 진단하는 책이 잇따라 출간된다. 남과 다른 MZ세대 이야기도,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YOLO) 이야기도 아닌 달라진 세대의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만하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생활변화관측소가 낸 ‘2023 트렌드 노트’는 ‘새로운 소비 주체의 등장’을 부제로 달았다. 책은 MZ세대, 흔히 ‘청년’이라 부르는 이들을 바라보는 단순한 시각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MZ세대는 마케팅의 대상, 청년은 정치의 대상이라고 선을 분명하게 긋는다. 이를 대체하는 젊은 세대에 대해 ‘독립된 1인‘이라는 개념을 내놓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1인으로서 자신의 몫을 해내려는 사람”으로 설명한다. 이들의 소비 경향을 파악하려면 두 가지 질문을 던져 보면 된다. ‘나를 둘러싼 현실 관계를 어떻게 정의해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가’, 그리고 ‘돈이 나를 지배하지 않고, 내가 돈을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이다. 그래야 호텔 애플망고빙수 한 그릇에 8만원 넘는 돈을 쓰면서도 통신비를 아끼려고 7개월마다 휴대전화를 갈아타는 이유라든가, 아파트 관리비 5000원 할인보다 네이버페이 4000포인트를 더 ‘돈 버는 기분’으로 느끼는 심리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라이프 트렌드 2023’은 욜로, 플렉스, 오픈 런, 호캉스 등 지금까지 ‘과시적 소비’를 향했던 소비 경향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무지출 챌린지, 투자 감소와 저축 증가, 중고 시장 확대, 소식 먹방 등이 이런 사례인데, 이를 가리켜 ‘과시적 비소비’로 정의한다. 소비를 줄이면서 이를 자랑하는 게 유행이라는 뜻인데, 젊은층에 골프 대신 테니스가 유행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BC카드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해 보니 올해 골프가 57% 증가한 사이 테니스는 무려 440% 급증했다. 저자는 “테니스는 골프에 비해 충분히 남에게 과시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이런 소비 경향과 맞닿는 단어가 ‘셀프’다. 광고대행사 이노션인사이트그룹이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서 이 단어의 언급량 추이를 분석해 보니 2019년 3만 6500여건에서 2021년 5만 3900여건으로 증가했다. 이노션인사이트그룹이 펴낸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은 이를 가리켜 “기술이 발전한 데다가 개인의 취향도 개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셀프사회’를 열쇠 말로 내세웠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은 개인의 취향이 뚜렷해지면서 소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평균이 사라진 시대에는 보통 사람들의 평균적인 사고, 소비자 대다수가 찾는 무난한 상품으로는 어디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는 의미다. 책은 소위 ‘작은 사치’를 위한 상품,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상품, 구매의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상품 등은 불황기에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불경기라도 소비 시장을 획일적인 시각 대신 잘게 쪼개서 접근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조용히 하세요! 해보지도 않고” 野에 농식품 장관 “저 농민의 아들, 양곡법 악영향 커”(종합)

    “조용히 하세요! 해보지도 않고” 野에 농식품 장관 “저 농민의 아들, 양곡법 악영향 커”(종합)

    민주 “양곡법이 공산화법이냐, 예스·노 답해”정황근 “제가 답할 사안 아냐, 미래 도움 안돼”“선의라도 악영향 커 쌀 매입 의무화 안돼”“태국 쌀가격 50% 올려 수매, 적자 10조 나”수확기 쌀 시장격리 오늘부터 시작…45만t“양곡관리법이 도움이 안 된다는게 말이 되나, 정부가 제대로 시장격리 안해서 그렇게 된 거 아냐. 해보지도 않고 악영향이니,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느니. 조용히 하세요! 무슨 이상한 얘기하고있어”(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답변할 수 있게 해달라. (쌀 시장격리) 의무화 조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 번 제정하면 되돌릴 수 없다”(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저도 농민의 아들이다. 진짜 쌀 지키려면 완전히 고급화해야 한다.”(정 장관)“농부의 아들로 자랐을지 몰라도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고”(윤재갑 민주당 의원)“저는 온갖 수단 통해 매일 농민들과 소통하고 있다.”(정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입법하려고 하는데 대해 “미래에 도움이 안 된다”며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거듭 법안 처리를 반대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쌀값 하락을 막겠다며 양곡관리법을 단독 의결 처리했다.  정 장관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종합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개정안 관련 질의에 “만일 시행되면 (농가가) 벼 재배를 떠날 수 없게 다리를 잡는 형국이 돼 버린다”면서 “아무리 선의라고 하더라도 농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나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양곡관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부는 쌀 매입이 의무화될 경우 국가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 법 개정에 반대하는 상황이다.민주 “쌀 생산조정시 1조 안드는데 호도”정 장관 “쌀 격리 의무화하면 더 벼 재배”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청년농 육성, 스마트팜 사업, 농산물 유통 디지털화 등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데 쌀 매입에 이 예산을 더 써야 한다. 쌀 매입 의무화만큼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쌀 수출국 1위였던 태국 사례를 들면서 “쌀 가격을 50% 올려 정부가 수매하겠다고 해서 쌀값을 올리니 외국에 쌀 수출이 안 돼 수출 물량이 35%나 줄었고, 재정 적자가 10조 (원) 이상 났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유럽에는 와인, 버터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농민들의 (수매) 요구를 받아들여 수출을 해야 하는데 비싸게 사서 가지고 있다가 수출할 때 덤핑 수출을 해야하니 여러 문제가 생겼고 결국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게 돼 제도를 다 바꾸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민주당이 주무장관의 의견과 달리 상임위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조금 서운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면서 “여야가 충분히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양곡관리법을 대표발의한 한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양곡관리법이 공산화법인가. 그거하면 공산화되나. 예스, 노로 대답하라”고 압박했다. 정 장관은 “제가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그 정도도 못하나”고 다그쳤다. 이에 정 장관은 “의무화로 인해 쌀 생산이 과잉 기조가 되면 어려워진다고 지적된 걸로 안다”고 답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이 “쌀 생산조정을 잘 하면 (보관하는데) 1조원이 안 들어가는데 의무적으로 매년 1조원이 들어간다고 호도하느냐”고 따졌다. 그러자 정 장관은 “생산조정을 하면 벼 면적 줄어야 하는데 타작물을 (실험)해보니 10%밖에 안 줄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윤 의원이 “그건 자료를 내라, 여태 안 내면서”라고 언성을 높이자 정 장관은 “소리지르지 마라. 얘기를 들어봐야 이해가 되지 않겠나”라면서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면 재배면적이 더 벼쪽으로 들어와 생산조정을 통해 노리는 생산면적 만큼 안 줄어든다. 그래서 의무화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반박했다.국힘 “양곡법 개정안 통과=농업 피폐화”“민주, 집권 5년간 반대하더니 갑자기” 국민의힘 역시 개정안에 대해 “대한민국 농업을 피폐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하며 정 장관을 지원사격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쌀 시장격리 의무화가 당장은 득이 될지 몰라도 미래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면서 “쌀농사를 짓는 농민들만 있는 게 아니다. 자원이 쌀 시장격리에 투입되다 보면 우리의 미래 농업을 잠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은 “쌀 쏠림이 심해지면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 콩 등 식량안보 작물의 식량자급률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여야 없이 온 국민이 노력해서 밥쌀에 생산하는 쌀을 줄이고 가루쌀을 늘리면 여러가지 효과가 있는데 다같이 힘 모아 할 도전 과제가 아니냐”고도 했다. 정 장관은 “벼는 쉽게 진입할 수 있고 기계화가 100% 돼 있어서 소득이 높고 판로마저 보장해준다면 저 같아도 벼를 심겠다”면서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가루쌀은 농업인 입장에서는 똑같이 심으면 되고 식품업체는 밀을 가루쌀로 대체하면 식량 안보를 올릴 수 있고 이모작이 가능해 동계작물인 밀 등을 심으면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일석 삼조”라고 설명했다.정 장관은 이달곤 의원이 “쌀이 주식이라고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축산물, 수산물이 주식이 될 수도 있다”고 하자 “지난해 고기소비량이 쌀을 추월했다”고 부응했다. 이에 이 의원은 “쌀 생산관리 쪽에서 쿼터(의무화)를 넣어 관리하면 구조적 변화를 방해하는 것으로 이는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의존적으로 만든다”고 쌀 격리 의무화를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비판했다. 주호영 “농민 원성 들을 아주 나쁜 법”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만약 이 법이 (최종) 통과돼 1∼2년 시행되면 민주당이 농민들로부터 반드시 원성을 들을 악법이란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과잉 생산되는 쌀이 훨씬 과잉생산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면서 “이 법안은 민주당이 집권 5년간 반대하던 법이다. 올 초에도 민주당 정권 경제부총리가 이 법은 되지 않는다는 공문을 보냈었는데 정권이 바뀌자마자 밀어붙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것은 결코 농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농민 전체에 도움이 된다면 저희들이 앞장서서 하겠다”면서 “쌀 농가에만 특혜를 주고 쌀 과잉생산으로 국가 전체가 1조원 넘는 돈을 매년 부담하게 하면서 쌀농사를 짓지 않는 다른 농민들의 몫을 빼앗아가는 아주 나쁜 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민주 “쌀 격리 의무화 1조 예산든다는보고서는 농식품부의 정무적 판단”농경연 집필자 “양심 걸고 객관성 맹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1일 ‘쌀 시장격리 의무화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쌀 시장격리 조치가 의무화될 경우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조 44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를 두고 야당 의원들은 농식품부의 정무적 판단이 들어간 결과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집필한 김종인 연구위원은 이날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와 “연구자 양심을 걸고 (객관성을) 맹세한다”면서 “(개정안에 포함된) 타작물 재배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분석할 수 없어 시장격리 의무화로 (연구를) 한정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논의를 이끌어내는데 기초 자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현재 모형에 한계가 있어 최대한 빨리 추가 분석 결과를 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尹 “야당, 비용추계서도 없이 통과”“농민에게 별로 도움이 안되는 법” 한편 정부는 올해 쌀 값이 폭락하자 공공비축미 외에 구곡과 신곡을 합쳐 45만t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겠다고 밝혔었다. 정 장관은 이런 수확기 시장격리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매입에 들어갔고 연내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모두발언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농민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야당이 소위 그 비용 추계서도 없이 통과시켰다”면서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 물량으로 농민들이 애써 농사지은 쌀값이 폭락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도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쌀 격리를 했다. 이것은 정부의 재량 사항으로 맡겨 놓아야 수요와 공급 격차를 점점 줄이면서 우리 재정과 농산물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개정안처럼) 법으로 매입을 의무화하면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과잉공급 물량을 결국은 폐기해야 한다. 농업 재정의 낭비가 심각하다”면서 “오히려 그런 돈으로 농촌의 개발을 위해 써야 하는데 과연 이것이 농민들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조금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 여당의 반대 속에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단독 처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아직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여야가 개정안에 대해 추가 협의를 해달라는 당부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끝내 개정안을 단독 처리해 통과시킬 경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도 해석된다.
  • “브리트니 닮고파” 美남성, 성형수술 100번…결과는

    “브리트니 닮고파” 美남성, 성형수술 100번…결과는

    미국의 한 남성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닮고자 18년간 100번의 성형수술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선망하는 브라이언 레이(35)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을 하는 레이는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브리트니를 좋아했다”면서 “완벽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나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브리트니 되기’의 시작은 그가 17살 때 시작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미소를 닮기 위해 라미네이트 시술을 한 이후 2번의 코 성형, 볼 임플란트, 입술 확대술, 눈꺼풀 거상 등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또 6개월에 한 번씩 보톡스와 필러를 맞고 8주에 한 번씩 제모 시술을 받는다. 이렇게 받은 수술과 시술 횟수는 모두 합쳐 100회가 넘는다고 한다. 첫 라미네이트 시술에 2만 5000달러(약 3600만원)를 들인 이후 그가 브리트니를 닮기 위해 쏟아부은 돈은 최소 12만 달러(약 1억 6000만원)가량이다.레이는 수술을 중단할 계획이 없으며 지금까지 해온 모든 수술과 시술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100% 같아질 순 없겠지만 거울을 보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 안다”면서 “내가 이상하고 미쳤다고 할 수도 있지만, 모든 사람을 위한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에게 성형수술을 하라고 권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을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예물·집 안 줘”…혼인신고 3주 만에 20살 연상 남편 살해한 20대

    “예물·집 안 줘”…혼인신고 3주 만에 20살 연상 남편 살해한 20대

    혼인신고 3주 만에 돈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 19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노호성)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 9일 오전 3시쯤 남편 B(41)씨와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혼인신고 전 B씨로부터 고가의 예물, 예금, 자동차, 주택 등을 제공받기로 했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불만이 있었고 종종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투는 과정에서 B씨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해 누워있던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에도 약 2시간에 걸쳐 B씨 상태를 확인하며 같은 방법으로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당일 낮 12시 5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망 여부를 확인해가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때까지 거듭 같은 행위를 반복했다. 살인 범행의 방법이 상당히 잔혹하다. 피해자가 겪었을 육체적·정신적 고통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며 “피고인은 피해자 사망을 확인한 뒤로도 한동안 범행 장소에 머무르며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나쁘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사기관에 찾아가 살인 범행에 관해 자수했고, 이 사건 각 범행과 그에 따른 책임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재범 위험성이 ‘높음’ 수준에 해당하고 A씨가 살인 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보호관찰 명령 이유를 밝혔다. 다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할 정도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A씨는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공원 화장실에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이 재판 과정에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혐의는 공소가 기각됐다.
  • 손닿을 듯 아스라한 금강산… 묵직하게 저려오는 평화[권다현의 童行]

    손닿을 듯 아스라한 금강산… 묵직하게 저려오는 평화[권다현의 童行]

    군인 아빠의 영향인지 두 아들은 어릴 때부터 전쟁이나 무기에 관심이 많았다. 또래 남자아이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우리 집 녀석들은 독일군과 일본군 등 꽤 구체적인 역할을 정해 전투를 벌였다. 생일 선물로 총을 사 달라고 할 때도 몇 년도에 어느 나라 군대가 사용했던 무기인지 콕 집어서 요구했다. 이쯤 되니 전쟁의 참혹함과 무기의 잔인함을 단순한 흥미의 대상으로 여기는 건 아닐까, 엄마는 걱정이 된다. 오랜만에 떠난 강원 고성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금강산이 아스라한 이곳에서 아이들이 전쟁보다는 평화를, 무기보다는 이해와 공존의 힘을 직접 느껴 보길 바랐다.고성 통일전망대는 찾아가는 길부터 분단국가의 현실이 피부로 느껴진다. 예약은 필요 없으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출입신고소에 먼저 들러야 한다. 표지판을 무시하고 달렸다간 검문소에서 되돌아오는 불편을 겪는다. 가족이 함께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대표자의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고 차종과 차량 번호, 탑승 인원까지 정확하게 기록해야 한다. 안보 교육도 이어진다. 8분짜리 영상물을 시청하는 게 전부지만 아이들에겐 낯선 풍경일 수밖에 없다. 교육관을 나서도 개별 출발은 금지다. 정해진 시간에 먼저 온 순서대로 차량이 출발하고, 검문소에 도착하면 출입신고서를 제출한 뒤 출입증을 받아 차량 전면에 비치한다. 군인들이 직접 눈을 맞추며 인원을 확인하자 긴장한 듯 아이들 표정이 잔뜩 굳었다. 검문소에서도 5분여를 더 달린 후에야 언덕 위에 우뚝 솟은 고성통일전망타워가 눈에 들어왔다.●“정말 금강산 맞아요?” 아이가 물었다 2018년 12월에 새롭게 문을 연 고성통일전망타워는 기존 통일관을 압도하는 34m 높이에 비무장지대(DMZ)를 상징하는 ‘D’자 형태의 외관이 독특하다. 1층 테라스와 2층 전망교육실,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3층 관람실에서 모두 북녘땅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정면으로 보이는 구선봉은 우람한 바위산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홉 신선이 바둑을 두고 놀았다는 구선봉은 금강산 가장 동쪽에 자리해 일만이천봉의 마지막 봉우리로 여겨진다. 오른쪽으로는 만물상과 부처바위 등 해금강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맑은 날에만 볼 수 있다는 외금강의 수려한 산자락이 육안에 들어온다. 첫째 아이는 이름으로만 들었던 금강산이 실제로 눈앞에 있으니 몇 번이나 “저기가 정말 금강산 맞아요?” 믿기지 않는 얼굴로 묻는다.●北 레이더기지 위치한 국지봉 선명 조선 최고의 비경으로 꼽혔던 금강산이 손에 닿을 듯 가깝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구선봉 뒤로 북한군 레이더기지가 위치한 국지봉이 선명하고, 외금강 바로 앞에 자리한 초소 풍경도 서늘하다. 일행 중 한 명이 과거 육로를 이용해 금강산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북쪽으로 쭉 뻗은 도로를 바라보니 감회가 깊은 모양이다. 삼촌에게 금강산 여행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몇 마디 설명하는가 싶더니 “그땐 언제든 다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금강산을 찾았던 다른 친구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내가 금강산을 그리워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해 왔다.타워에 전망시설만 있는 건 아니다. 2층 전망교육실 옆에 통일홍보관이 자리하는데 규모는 작지만 전시 내용이 꽤 알차다. 먼저 ‘남과 북, 두 개의 고성’이라는 주제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분단도(道)이자 분단군(郡)인 고성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휴전 당시 고성 주민 대부분은 이북 출신 피난민이었고, 1980년대까지도 인구의 77%가 실향민이었다. 여기서 북한 고성군까지 3.8㎞ 거리라고 하니 우리가 지나온 출입신고소보다 가까운 셈이다. 첫째는 북한에도 강원도 고성군이 있다는 게 놀라운 모양이다. 하긴 교과서에 실린 몇 줄 글로 한 명 한 명이 감당해야 할 분단의 상처가 어찌 다 설명될 수 있을까. ●“기차 타고 유럽 가즈아!” 잠시나마 통일된 미래를 꿈꿔 볼 수 있는 공간도 이어진다. 북한 지역에 매장된 풍부한 자원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남한의 다양한 기술, 북한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유라시아철도의 시작점이 될 고성 제진역 이야기가 아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통일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던 첫째도 전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더니 통일의 염원을 적는 코너에 “기차 타고 유럽 가즈아!”라고 썼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6·25전쟁체험전시관으로 향했다. 이곳에선 한국전쟁의 참상과 당시 상황을 사진과 영상, 유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겁이 많은 둘째는 일부 전시관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 걸음을 망설였다. 하지만 뼈만 앙상하게 남은 전사자 유해 앞에선 저 어린아이도 마음이 아픈지 한참 들여다보고 섰다. 그렇게 전쟁이 남긴 묵직한 비극을 아이들은 제법 진지하게 마주했다.통일전망대와 함께 민통선 내에 자리한 DMZ박물관도 놓쳐선 안 된다. 한반도 DMZ의 탄생 과정부터 치열했던 냉전의 흔적, DMZ의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아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우리와 비슷한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의 통일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공간도 마련돼 더 넓은 시야에서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 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에 관심이 많았던 첫째는 베를린장벽을 뚫고 자유를 찾아왔던 동독의 국민차 트라반트를 실제로 보고 무척 반가워했다. 마침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원하는 특별전 ‘금강산을 그리다’도 열리고 있어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들도 흥미롭게 관람했다. 야외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1960년대 동부전선 DMZ 남방한계선에 실제 설치됐던 철책을 비롯해 대북 심리전에 활용된 확성기, 2011년 북한 주민 21명이 목숨을 걸고 서해를 넘어올 때 탔던 목선 등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 또 베를린장벽 붕괴를 기념한 카니 알라비와 카스라 알라비 형제의 벽화, 독일 뫼들라로이트 국경박물관에서 기증받은 분단 시기 철책 등 하나하나 뜻깊은 전시 작품들이 가득하다. DMZ를 주제로 한 에코가방과 티셔츠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다른 박물관에선 보기 어려운 인식표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남자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아빠의 군번줄을 내내 부러워했던 둘째는 자신의 이니셜을 새긴 인식표를 완성해 지금껏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통일전망대에서 나오는 길에 화진포에 들렀다. 예부터 수려한 풍광을 자랑했던 이곳에 우리나라 현대사를 뒤흔들었던 김일성과 이승만, 이기붕의 별장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민통선 지역도 아니고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위치에 김일성 별장이 있다니 아이들은 신기한 모양이다. 앞서 박물관에 들렀던 효과인지 “여기가 예전에는 북한 땅이었던 거야”라며 첫째가 동생들에게 설명하는 모습이 꽤 의젓하다. 실제 화진포가 북한에 속했던 1948년, 김일성은 가족들과 함께 공산당 간부 휴양소였던 이곳에서 여름을 보냈다고 한다. 어린 김정일이 소련군 자녀들과 함께 별장 입구에서 찍힌 사진이 그 증거다. 무엇이 사진 속 이 천진한 표정의 아이를 독재자로 만들었을까 새삼 씁쓸해진다. 김일성 별장으로 알려진 이 건물의 실제 주인은 선교사였던 셔우드 홀이다. 부인과 함께 해주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던 그는 결핵치료 자금을 모으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 홀은 평양에서 청일전쟁 희생자들을 돌보다 과로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 로제타 셔우드 홀은 조선 최초의 어린이병원과 여성병원, 맹인학교를 건립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박 에스더를 탄생시킨 후원자 역시 그녀다. 대를 이어 이 땅에서 가장 약한 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가족은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함께 안장됐다.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의 별장도 멀지 않다. 담박하지만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이곳 별장은 1954년에 지어졌던 것을 1997년에 재건축해 1999년부터 전시관으로 활용 중이다. 독립운동가에서 정치가로 변신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그의 생애를 한자리에 정리해 뒀다. 이승만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기붕의 별장은 선교사들이 지은 건물을 활용해 건축양식이 김일성 별장에 가깝다. 규모는 작지만 아늑한 마당과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별장다운 정취가 오롯이 묻어난다. 이들 별장을 품은 화진포도 느긋하게 돌아보기 좋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석호답게 다채로운 풍광과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져 걸음이 절로 느려진다. 둘레길도 잘 다듬어져 있고 자전거를 빌려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 김일성 별장에서 바라본 화진포해수욕장의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 아이들은 잘 여문 가을볕에 늦은 물놀이를 만끽했다. 바다와 호수 사이에 자리한 덕분인지 파도도 얌전하고 모래는 부드러웠다.고성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삼은 예술공간도 있다. 조각가 김명숙이 운영하는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이다. 채소를 키우던 땅과 울산바위를 넘어온 높새바람, 드넓은 동해를 주제로 삼은 미술관은 그 자체가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느껴진다. 특히 가까이에 설악산이, 멀리 금강산이 바라보이는 고성에서 돌은 가장 중요한 오브제였다. 대관령 터널 공사장에서 걷어 온 쇄석과 원암리의 돌덩이가 어울려 ‘돌의 정원’이 완성됐고, ‘물의 정원’과 ‘잔디 정원’에는 거푸집에 돌을 깨어 넣고 콘크리트를 부어 낡은 듯 허름한 담을 둘렀다. 미술관 이름이 바우지움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볼거리도 알차다. 먼저 근현대조각관에서는 조각계의 대가 김영중을 비롯해 근대조소 1세대로 꼽히는 김경승,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며 예술문학기사 훈장을 받은 문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각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명숙조형관에서는 여체의 아름다움을 생동감 넘치는 석조와 청동으로 작업한 결과물들이 이어진다. 분기별로 새로운 작가의 기획전시가 열리는 아트스페이스는 다양한 개성을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는다. 여기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만의 컵 만들기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된다. 미리 예약하면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색채심리상담도 가능하다.고성에 왔다면 막국수도 맛봐야 한다. 강원도 특유의 구수한 풍미를 자랑하는 메밀 면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넣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이 좋아한다. 이 지역에선 수육을 주문하면 명태식해를 함께 내는데, 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함이 매력이다. 푸짐하게 속을 채운 메밀만두나 갓 부쳐 낸 전병을 곁들여도 훌륭한 한 끼가 된다. 고성 특산물인 문어를 활용한 숙회나 국밥도 아이들과 먹기 좋은 별미다.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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