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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근로자 10명 중 7명은 ‘노후준비’ 못해…여력·능력부족 83.9%

    건설근로자 10명 중 7명은 ‘노후준비’ 못해…여력·능력부족 83.9%

    건설근로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노후준비’를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근로일수 및 소득 감소 등으로 2년 전 조사때보다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크게 증가했다.21일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퇴직공제제도에 가입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3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28.0%에 불과했다. 2020년 조사(43.6%)와 비교해 15.6% 포인트 낮아졌다.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여력·능력 부족’이 83.9%를 차지했다. 능력 부족 응답은 2년 전(80.6%)보다 3.6% 포인트가 높아지면서 제도적 노후대책인 ‘퇴직공제제도’ 내실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후준비를 위한 국가 정책으로는 ‘은퇴 이후 일자리 확대’ 응답이 32.2%로 가장 많았고, ‘퇴직공제제도 적용범위 확대 및 일액증가’ 25.2% 순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근로일수는 동절기 16.6일, 춘추·하절기 19.9일, 연간 평균 근로일수는 224.2일로 조사됐다. 평균 일당은 18만 1166원으로 2020년(16만 7909원)대비 7.9%(1만 3257원) 상승했다. 최근 1년간 평균 임금소득은 3679만 7418원으로 2년 전(3478만 1222원)에 비해 5.8%(201만 6196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과 임금사이 상관관계에서 ‘형틀목공’은 경력에 따라 임금이 상승했지만 ‘보통인부’는 통계적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근로일수 변화에 대해 ‘줄었다’는 응답이 55.5%, 애로사항으로 ‘생계유지’가 42.1%로 가장 높았다. 희망 복지서비스로는 ‘퇴직공제금 인상’(25.6%), 금융지원(13.9%), 취업알선(8.6%) 등이 뒤를 이었다. 진입 촉진 및 근속 유도 방안에 대해서는 ‘높은 임금’이 우선 꼽혔고 고용 안정, 안전모 및 작업화 지급, 안전하고 깨끗한 작업환경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초구직 경로는 ‘인맥’(67.2%), ‘유료직업소개소’(10.9%) 순이었고, 현재구직경로 역시 ‘인맥’(74.9%), ‘유료직업소개소(7.6%)로 인맥 의존도가 높아졌다. 현장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53.1세에 달했다 공제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는 직업소개소 이용, 신규 인력 진입 촉진 및 장기근속 유도 방안과 건설기능등급제 인식 등에 대한 조사가 추가돼 향후 고용·복지정책 수립에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강에서 응애응애…백팩에 담겨 물에 버려진 아기 극적 구조

    강에서 응애응애…백팩에 담겨 물에 버려진 아기 극적 구조

    브라질에서 백팩에 담겨 강물에 던져진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마침 목격자가 없었더라면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수장될 뻔했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州)의 산로렌조 다마타 강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17일 오전(현지시간) 발생했다. 아침 일찍 강으로 낚시를 나간 주민 2명이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물에 가라앉던 아기를 기적처럼 건져냈다. 주민 페드로는 “친구와 함께 아침 낚시를 나갔는데 어디에선가 아기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며 “친구가 물에 떠 있는 백팩을 보고 건져서 열어보니 갓난아기가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백팩은 특별히 방수처리가 되어 있거나 튜브 등 물에 뜰 만한 것에 연결돼 있지도 않았다. 페드로와 친구가 백팩을 보고 바로 건져내지 않았더라면 아기는 그대로 물에 빠져 사망할 뻔했다. 두 사람은 아직 탯줄이 달려 있는 아기를 타월로 감싸고 병원으로 달렸다. 의사 니콜 갈리사는 “태어난 지 몇 시간 안 되는 여자 신생아로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 탯줄을 끊은 듯 클램핑(묶기) 처리를 하지 않아 아직 피가 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기는 다친 곳은 없었지만 몸이 매우 차가웠다고 한다. 출생 직후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해 얼굴과 몸에는 보랏빛이 돌고 있었다. 갈리사는 “10~20분만 늦었어도 아기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알 수 없다. 특히 탯줄을 자른 후 그대로 방치해 신생아가 출혈과다로 생사의 기로에 처했을 수 있다”며 “주민 두 사람의 신속한 판단이 귀한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페드로와 친구에 따르면 두 사람이 낚시를 준비하고 있을 때 한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강변에 접근하더니 백팩을 물에 던졌다고 한다. 두 사람은 남자의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경찰은 남자가 아기의 친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원치 않는 아기가 태어나자 강물에 던진 것 같다는 것이다. 브라질은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임부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낙태가 허용되지 않는다. 불법으로 낙태를 하다가 적발되면 1~3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입양마저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해 불법인 줄 알면서 낙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거나 아기를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했다. 경찰은 “아기를 물에 던진 남자와 출산한 여자가 연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살인미수 혐의로 남자를 추적하고 있다.  
  • 아이돌 최초 카투사 병장…최우수 전사 선발까지

    아이돌 최초 카투사 병장…최우수 전사 선발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군대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국내 남자 아이돌 가수 최초로 카투사(한국군 지원단)에 입대한 데이식스(DAY6) 멤버 영케이(본명 강영현)의 근황이 전해졌다. 미8군은 20일 공식 SNS에 최근 Sgt(Sergeant, 대한민국 육군 병장과 같은 미국 육군 계급)로 진급한 영케이의 근황을 공개했다. 영케이는 지난해 10월 카투사에 입대했다. 영케이는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8군 한국군지원단 소속으로 복무 중이며 S1 휴가 및 재정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베스트 워리어로 뽑혔다” 영케이는 지난 5월 최우수 전사로 뽑히기도 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당시 “미8군에서 복무 중인 한국 팝스타가 6일에 걸친 대회에서 베스트 워리어로 뽑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케이는 성조지 인터뷰에서 “입대해서 이루고자 했던 목표는 몸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대회에 참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케이는 심폐 지구력 부문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달리기를 원래 잘 못한다. 달리기 후에 너무 힘들어서 바로 골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영케이는 “쓰러질 것처럼 힘들 때도 있었는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대회에 출전한 것 자체가 큰 경험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경험은 다시는 못할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부대 지휘관은 영케이 우승에 대해 “다른 병사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대회를 치렀다. 자신의 노력만으로 우승을 했다”고 설명했다.父 영향으로 카투사 지원해 합격 한편 영케이가 아이돌 최초로 카투사가 된 배경에는 아버지 영향이 컸다. 영케이는 입대 당시 “아버지가 카투사 출신이라 예전부터 좋은 얘기를 들었고 주변에서도 추천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카투사는 주한 미군에 배치되는 한국군요원으로 미군들과 함께 생활하며 연합작전 등 임무를 수행한다. 전산 추첨으로 공개 선발하며, 토익 780점 이상 텝스 380점 이상 등 영어 어학성적이 필수이며 단 한 번만 지원이 가능하다. 병무청에 따르면 1590명을 선발하는 2021년 입영 카투사의 경쟁률은 8.7:1이었다. 
  • 29층 걸어올라간 배달기사, 논란 커지며 “징계 위기” 호소

    29층 걸어올라간 배달기사, 논란 커지며 “징계 위기” 호소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아파트 29층을 걸어서 배달했다가 고객의 취소로 다시 회수한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배달기사가 해당 논란으로 인해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며 직접 입을 열었다. 여성인 배달기사 A씨는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먼저 A씨는 배달 일이 본업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본업은 따로 있고, 제 개인적인 대출 빚을 갚기 위해 배달을 시작한 지 일주일 된 신입 기사”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음식을 찜닭 업체의 픽업해 문제의 배달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아파트 안으로 진입할 수 없었고, 손님 집 호수로 호출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이에 A씨는 손님에게 전화했으나 이마저도 연결이 되지 않아 배달 관리자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옆 단지로 먼저 배달하러 갔다 왔다. 이후 그는 한 입주민의 뒤를 따라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가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또 다시 손님에게 전화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가게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는 “가게 사장은 잠시 기다려달라고 했고, 저희 배달 관리자가 손님에게 전화해본다고 하셨다”며 “마냥 기다릴 수가 없는 저는 연락을 기다리면서 일단 계단으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계단을 오르던 도중 A씨는 관리자에게 “손님이 계단으로 올라오라고 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이에 그는 “올라가고 있다”고 말한 뒤 통화를 종료했다. 가게 측은 A씨에게 “(손님이) 배달 업무하는 사람으로서의 임무를 이행하라며 자신의 아들도 (29층 계단을) 올라왔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A씨는 “사실 너무 힘들었지만, 제 상황에서는 손님에게 음식을 가져다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돼 계단을 올라갔다”며 “손님은 제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가게와 배달 업체에 연락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는 손님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게 온 손님의 첫 연락은 (음식 배달 후) 계단을 내려가는 도중 14층과 15층 사이에서였다”며 “내용은 ‘취소했으니 가져가세요’였다. 내려가고 있다고 했지만, 가져가라고 하셔서 다시 29층까지 올라가 음식을 회수해 가게에 가져다 드렸다”고 했다. A씨는 “여기까지가 그날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적은 내용이다. 손님이 어떤 사유로 음식을 취소했는지, 가게 사장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전 그저 제가 픽업한 음식을 배달했고, 취소된 음식을 책임지고 가게에 다시 가져다 드렸을 뿐이다. 책임감 갖고 열심히 일하려던 게 이렇게 돼서, 저까지 논란의 중심이 된 게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A씨는 이번 일이 알려지면서 본업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그는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출을 받았고, 상황이 힘들어져서 이중 취업을 했다”며 “본업은 겸직이 안 돼 회사에서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동시에 저 또한 누군가의 딸인 것처럼 어른들의 문제에 아이들이 피해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게 주어진 일에 대해 최선을 다했을 뿐임에도 사실과 다른 추측성 댓글로 제게 잘못이 있다는 말조차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주문 당사자도 글 올리고 “보도 내용 사실과 달라” 주장 앞서 해당 사건은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29층까지 걸어 올라가 배달된 음식을 취소한 뒤 별점 테러를 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공분이 일자, 찜닭을 주문했던 손님 B씨 또한 직접 글을 올리며 해명에 나선 바 있다. B씨는 지난 17일 ‘배달 사건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배달 후 집안일들을 하느라 전화를 못 보고 부재중 전화가 온 지도 전혀 몰랐다. 엘리베이터 고장도 모르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큰 아이가 하원하며 ‘엘리베이터 고장’이라고 툴툴거리며 들어와 그때 고장을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찜닭이 식었다는 이유로 취소를 요구한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엘리베이터가 고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들도 올라왔다. 그러니 배달기사도 올라오라’고 제가 기사님께 그런 언행을 했고 그걸 찜닭 사장님이 기사로부터 전해들으셨다는 방송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프로그램의 편중된 보도에 허위사실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수능 마친 여고생, ‘칼치기’ 사고로 사지마비…“가해자 사과 無”

    수능 마친 여고생, ‘칼치기’ 사고로 사지마비…“가해자 사과 無”

    주행 중인 시내버스 앞에 갑자기 끼어든 ‘칼치기’ 차량으로 인해 버스에 타고 있던 고3 여학생이 사지마비가 돼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에서는 지난 2019년 12월 16일 진주 시내 도로에서 일어난 칼치기 사고를 다뤘다. 사고는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는 버스 앞으로 방향지시등을 켠 렉스턴 SUV 차량이 급하게 끼어들면서 발생했다. 버스가 급정거하면서 뒷좌석에 앉으려던 여학생은 균형을 잃고 운전석 근처까지 굴러 내려갔다. 피해자는 요금함에 머리를 부딪쳐 목뼈가 골절돼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치렀지만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다. 수능시험을 치른 후 대학 진학을 앞두고 벌어진 사고였다. 1심 재판에서 SUV 운전자 A(60)씨는 금고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으며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된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피해자의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주 여고생 사지마비 교통사고, 사과 없는 가해자의 엄중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약 31만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검사는 형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금고 1년이 선고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운행하던 차량이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돼 피해자 측에 보험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과 유사한 다른 사건 양형과의 균형 등을 종합하면 양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을 발견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현재 A씨는 형량을 다 채워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가족은 “동생이 다친 것에 비해 너무 형량이 가볍다”며 “동생은 평생 기약 없이 계속 아파야 하는데 가해자는 아직 연락 한 번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람이라면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고 사과하는 게 맞지 않나. 거짓말 같겠지만 정말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었다”고 밝혔다.평생을 누워서 지내야 하는 피해자는 현재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가족은 “동생은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아무것도 못한다. 얼마나 창창한 나이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제 동생이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치료 잘 받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사회에 나왔으면 좋겠다. 동생이 현실을 받아들일 때까지 가족은 기다려줄 것”이라고 했다. 한 변호사는 “평소 교통안전에 대한 안일함이 끔찍한 결과를 일으켰다”며 “차는 조금 망가질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붕괴될 수 있다. 피해자 가족에게 기적이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현행법은 일반 교통사고 치상의 경우 가중까지 포함하면 양형 기준이 징역 8개월∼2년이다. 위험운전 교통사고 치상은 2년~5년까지 가능하긴 하지만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황’을 지칭하는 것이어서 이 경우처럼 단순 끼어들기 사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 ‘공범’은 21년 후 ‘적’이 됐다…서로 “권총 안 쐈다”, 그러나

    ‘공범’은 21년 후 ‘적’이 됐다…서로 “권총 안 쐈다”, 그러나

    21년 만에 붙잡힌 두 대전 국민은행 권총살인강도범이 ‘동업자’에서 오랜 세월이 지나 ‘적’이 됐다. 19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에 따르면 지난 4일 첫 공판에서 이승만(52)은 자신이 권총을 쏘지 않았다고 핵심 범행을 부인했다. 이승만은 검거 직후 경찰에서 “내가 권총을 쐈다”고 했었다.4일 공판에서 이승만 측 변호인은 “권총 격발로 은행 직원이 사망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승만이 권총을 들었거나 제압했다는 것은 인정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범 이정학(51)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즉, 권총 발사는 ‘이승만’, 현금가방 탈취는 ‘이정학’이란 반박이다. 검찰은 “이승만은 권총으로 직원들을 제압하고, 그 사이 이정학이 현금가방을 자기네 승용차로 옮겨싣는 역할을 하기로 모의했다”며 “실제로 사건 당일 직원들이 현금수송차에서 돈가방을 내리자 이승만이 권총을 들고 ‘꼼짝 마 손들어’라고 공포탄을 쐈고, 은행 출납과장이 호신용 전기충격기로 대응하려는 자세를 취하자 실탄 3발을 쐈다. 그 사이에 이정학이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탈취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권총의 행방이다. 이정학은 경찰에서 “(범행 후 만난) 이승만이 ‘바다에 버렸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고, 이승만은 “대전의 한 야산에 묻었다가 개발소식에 2018년쯤 꺼내서 잘게 부순 뒤 조금씩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못 찾은 권총은 결국 이승만의 반격으로 이어졌다.둘은 21년 전인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숨어있다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권총으로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과 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이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국민은행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송촌동 골목길에서 도보순찰 중인 경찰관(당시 33세)을 절도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빼앗은 것이다. 이승만은 경찰조사에서 “내가 차로 경찰관 들이받았고, 이정학이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했다”고 했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는 권총을 누가 쏘았는지가 아니라 범행을 누가 주도했는지와 둘 간의 주종관계가 더 중요하다. 이승만이 권총 발사를 부인한다면 범행 당시 그는 무엇을 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며 “강도살인죄는 최고형이나 무기징역형인데 이승만이 범행을 주도했다면 이정학보다 형량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이 오래 지났다고 해서 죄가 가벼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무거워진다”면서 “그 만큼 유가족의 고통과 피해가 크고, 피고인의 도주 기간이 길기 때문”이라고 했다. 둘은 고교 동창생으로 학교를 다닐 때도 나이가 한 살 많은 이승만이 ‘형님 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범행도 결혼한 이승만이 형편이 어렵자 일정한 직업이 없고 미혼이던 이정학을 끌어들여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정학은 가정이 있으나, 이승만은 범행 이후 이혼하고 혼자 살아왔다.둘은 은행 범행 차량인 그랜저XG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의 유전자(DNA)가 충북 불법 게임장에 남긴 이정학의 담배꽁초 DNA와 일치하면서 꼬리가 잡혀 사건 발생 7553일 만인 지난 8월 검거됐다. 재판부는 수사과정에서 둘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지 않아 국선변호사 1명을 지명했다 이승만이 번복하기 시작하자 변호사를 추가 지정하기 위해 공판을 미루기도 했다. 다음 공판이 오는 28일 열리는 가운데 이승만이 촉발한 ‘권총 격발자 떠넘기기’는 감형여부와 상관없이 갈수록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 윤석열 대통령 긍정 29%·부정 61%…지지율 다시 20%대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긍정 29%·부정 61%…지지율 다시 20%대 [한국갤럽]

    전주 조사 대비 긍·부정 각각 1% 포인트 하락정당 지지도, 민주 34%·국힘 32%…이전과 같아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다시 20%대로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9%, 부정평가는 61%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8∼10일)보다 1% 포인트 떨어졌고(30%→29%), 부정 평가도 1% 포인트 하락했다(62%→61%). 긍정평가는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 1∼3일 조사와 같은 수치(2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한 응답자들은 ‘외교’(12%),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국방 안보’(이상 9%), ‘공정·정의·원칙’·‘주관·소신’(이상 5%) 등을 꼽았다. 부정평가자한 응답자들은 ‘외교’·‘전반적으로 잘못한다’·‘경험과 자질 부족, 무능함’(이상 9%), ‘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음’·‘이태원 참사 대처 미흡’(이상 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인사’(人事)·‘소통 미흡’·‘독단적·일방적’(이상 6%), ‘언론탄압·MBC 기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공정하지 않음’·‘통합과 협치 부족’(이상 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무당층은 30%로, 직전 조사보다 3% 포인트 올랐다. 갤럽은 “최근 4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거의 없고, 대통령 직무 평가 이유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는 긍·부정 평가 이유로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로 부상해 취임 후 세 번째 순방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상반된 시각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달콤한 사이언스] 어깨 들썩이게 하는 음악의 비밀,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어깨 들썩이게 하는 음악의 비밀, 알고 보니…

    점잖은 사람도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거리고 발을 흔들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음악의 어떤 측면이 사람을 이렇게 들썩거리게 만드는 것일까. 캐나다 맥매스터대 심리·신경과학·행동학과, 맥매스터 연구중심 연주장 및 측정센터(라이브랩), 토론토 로트만연구소,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보건·자연과학대 공동 연구팀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낮은 주파수의 음이 나올 때 더 즐거워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11월 8일자에 실렸다. 진화생물학자들에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음악이다. 고대 인류의 기준으로 볼 때 음악은 재생산이나 먹잇감을 찾는데 도움을 주지 않고 천적으로부터 보호를 해주지도 못한다. 그런데도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진화시켜 온 이유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음악의 다른 측면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전자 음악 콘서트장을 실험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음향과학 연구와 라이브 공연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맥매스터 라이브랩에서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영역의 초저주파를 낼 수 있는 강화 스피커를 설치했다. 그다음 연구팀은 전자 음악 연주자들을 불러 45분 동안 콘서트를 진행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콘서트 시간 동안 초저주파 스피커를 2분마다 켰다 껐다 했다. 연구팀은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머리띠를 착용하도록 하고 콘서트 시간 동안 움직임의 크기를 측정하는 한편 콘서트가 끝난 다음에는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그 결과 초저주파 스피커가 켜지는 동안 콘서트 참가자들의 움직임의 크기가 11~12% 정도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저주파가 피부와 내이 전정기관에 진동을 전달해 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주파가 그루브라고 부르는 리듬 지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로엘 트레이너 맥매스터대 교수(신경과학)는 “극저주파는 우리 귀의 전정기관 민감도에 영향을 미쳐 사람들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저주파가 전정기관, 촉각, 청각경로와 뇌에 미치는 메커니즘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호날두 장염·팀 불화… 한국에 호재?

    호날두 장염·팀 불화… 한국에 호재?

    한국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상대인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장염으로 마지막 평가전에 나서지 못한다. 포르투갈은 17일(현지시간) 리스본에서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날 카타르로 향할 예정인데 전날 팀 훈련에 호날두가 장염을 이유로 빠졌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호날두는 경기에 뛸 준비가 안 됐다. 몸에서 수분이 많이 빠졌다. 방에서 쉬면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라스트 댄스’를 벼르는 호날두에 의지해 최초의 우승을 꿈꾸던 포르투갈로선 호날두를 중심으로 팀 전력을 담금질할 기회를 날리게 됐다. 소속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까지 건너뛰고 대표팀에 합류한 호날두는 당분간 몸부터 추슬러야 할 상황이 됐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심리적인 데 있다. 호날두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 배신감을 느낀다. 일부 사람이 날 원치 않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에릭 텐하흐 감독에 대해 “그에 대한 존경심이 내겐 없다. 왜냐하면 그도 날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거침없이 내뱉었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이었던 랄프 랑니크에 대해서도 “코치도 아닌 사람이 맨유 감독이 될 수 있나. 난 그의 이름도 들어 보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에 대해선 “조금 더 머물렀어야 했다”고 조기 경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터뷰를 통해 온갖 얘기를 늘어놓고 있다. 최근 쌍둥이 아들을 여읜 슬픔을 털어놓는가 하면 맨체스터 시티를 택하려 했다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얘기에 맨유로 마음을 돌렸다는 얘기도 했다. 웨인 루니에 대해서도 “날 왜 그렇게 나쁘게 비판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는 축구 커리어가 끝났고, 난 여전히 높은 레벨에서 뛰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유아독존(唯我獨尊) 해석을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스타는 호날두의 무람없는 발언에 분노한 맨유 구단이 법률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홈 경기장인 올드트래퍼드에 걸려 있던 호날두 포스터를 모두 뜯어냈다. 대표팀 동료들과도 잘 지내지 못한다. 맨유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도 투닥거린다. 다른 동료들도 “‘젊은피’ 따위 필요 없다”는 그에게 넌더리를 내고 있다. 여전히 호날두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의 내우외환이 한국 팀에 호재로 작동할 수도 있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12월 3일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 도약과 추락 사이… 불안한 중산층 그대에게

    도약과 추락 사이… 불안한 중산층 그대에게

    명문대·좋은 직장에 기댄 서열다양한 가치관이 그곳 채워야아무리 평등의 가치를 강조해도 인간 사회는 끊임없이 계층을 구별하고 나눈다. 타인의 삶에 비춰 나의 삶을 비교할수록 상대적 박탈감은 커지고, 더 높은 계층으로 올라가기 위한 시도 역시 끊임없이 이어진다. 중산층이라는 폭넓은 범주에 속한 사람도 상위 계층에 가까운 혹은 상위 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중산층이기를 원한다. 구해근 하와이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중산층 내의 신분 경쟁에서 상위 계층에 속한 이들에게 주목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자가용과 현대식 아파트에 사는 게 중산층의 상징이었다. 2000년대 들어 일부 부유층은 일반 중산층과의 차별을 위해 거주지를 분리하고 고급 외제차를 선호하며 쇼핑도 백화점에서 주로 하는 생활 방식을 추구했다. 저자가 규정하는 ‘특권 중산층’은 국내를 기준으로 “소득과 자산 순위 상위 10% 정도”에 속하는 사람들로 대기업 관리직, 금융업자, 특수 기술자, 고위 공무원 등과 부동산 부자가 여기에 포함된다. 두터운 중산층은 경제 안정성의 척도이기도 했다. 한국도 과거에는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경제발전에 매진했다. 저자가 인용한 여러 조사 결과를 보면 1960년대 40%, 70년대 60%, 80년대 초중반 60~70%,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70~80%의 한국인이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겼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가 강화되면서 중산층 내부에서도 양극화가 발생했다. 중산층 상위 계층에 속한 이들은 다른 중산층의 준거집단이 되면서 ‘체감 중산층’은 빠르게 감소했다. 조사 방식에 따라 ‘체감 중산층’은 20%대까지 낮아지는 등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감은 커졌다. 도약과 추락 사이에 놓인 특권 중산층 역시 경쟁이 극심한 사회에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다. 저자는 한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날카롭게 분석하며 “‘명문대로부터 화려한 직장으로’의 일직선 서열이 아닌 다양한 가치관으로 대체하고,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강조한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지난 16일 소방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완료함으로써 지난 10일 경산소방서에 대한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추진한 4개 소방서와 4개 단·실·국·본부(통합신공항추진단, 재난안전실, 건설도시국, 소방본부) 및 2개 사업소(남·북부건설사업소) 에 대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건설도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실적과 지적재조사 사업 추진실적 등 전년 대비 실적이 저조하거나 전국 평균 보다 추진률이 저조한 사업에 대해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건설도시국이 도로·철도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통합신공항추진단과 긴밀하게 공조해 신공항 개항에 맞춰 진입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오후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난 10월 26일 발생한 봉화아연광산 붕괴사고에 대한 경북소방본부의 대응에 미진한 부분은 없었는지 질의하고 향후 동일한 유형의 사고에 어떻게 대비하고있는지 점검했다. 그리고 소방서의 원거리 출·퇴근근무자에 대한 대책마련과 근무기강 확립을 촉구하고, 소방행정자문단 운영과 소방특별조사에 대해서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운영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7일간의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한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4)은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한 해 동안의 업무추진 성과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위원님들의 지적사항과 제도개선 등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가 개선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직 위원장(경주4)은 경북도 관내 미분양 공동주택 현황에 대해 질의하며 미분양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 기존 공동주택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경북도의 대책마련과 공동주택 사전승인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19안전센터 설치 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순창 부위원장(구미8)은 지금까지 진행돼 온 도시재생사업의 효과에 대한 점검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동절기에 접어들기 전에 관내 터널 안전점검 실시를 주문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공항 건설에 못지않게 도로·철도 건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징계현황에 대해 질의하며 소방공무원의 근무기강 확립을 촉구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도시기본계획 및 보완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시·군에서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은 보완요구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 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공사중단 장기건축물에 대한 점검·관리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19아이행복돌봄터 확대 운영과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건설도시국의 각종 위원회의 형식적 운영을 질타했다. 특히, 경상북도건축사징계위원회의 운영 실태에 대해 지적하며 동일한 건축사사무소에서 2년 연속 행정처분을 받는 등 징계위원회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울릉도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긴급 이송헬기를 울릉도에 배치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소방서 근무 자 중 원거리 출·퇴근 근무자는 소방력 약화의 요인이 되므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소방행정자문단 운영 내실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박순범 위원(칠곡2)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신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류거점공항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건설도시국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조성 업무 추진 시 이를 감안해 산업단지를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집중 호우에 대비한 하천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국도 4호선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미 올해 8월 29일에 봉화에서 광산 붕괴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10월 26일 다시 광산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소방본부가 광산 안전 관리 주체는 아니지만 8월 사고 이후 민·관의 후속조치가 있었다면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사고 였음을 강조하고 향후 구조·구호업무 대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창석 위원(군위)은 대구경북신공항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경북도 건설도시국이 선제적으로 도로·철도 건설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2030년 완공되는 공항이 완공과 동시에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공항과 연결되는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소방본부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지난 10월 26일 발생한 봉화 아연광산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구조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리고  광산 사고 관련 장비 보유 현황 등을 질의하고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 발생에 미리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김천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산학연클러스터 분양 및 입주현황이 타시도 혁신도시 현황과 비교해 저조하다고 지적하고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수립을 촉구했다. 또한, 토지정보과 지적재소사 사업의 사업추진 실적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도민의 재산권행사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소방서에서 방화복 세탁을 위해 사용 중인 세탁기를 전량 방화복 전용 KFI인증 세탁기로 보급·교체 할 것을 주문하고, 원거리 출·퇴근 근무자를 위한 비상대기숙소 설치와 거주지 인근으로 전보인사를 요청했다.   한창화 위원(포항1)은 교량 보강 공사 시 교량의 폭이 좁아져서 교량을 이용하는 보행자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경상북도발주 건설공사 명예감독관 운영 조례’가 제정되어있음에도 명예감독관 제도가 운영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19산불특수대응단 건립과 관련해 동절기 장비관리와 근무자 보온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경북도 재난안전실과 협의해 광산 붕괴사고 예방·대응을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교육·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건의했다.  허 복 위원(구미3)은 교통량 조사 등 사전 검토를 통해 구미 927호선 지방도를 국도로 승격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남·북부 건설사업소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통·폐합 검토를 요청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소방서별로 편차가 있는 심신안정실 설치 현황에 대해 질의하며 모든 소방서에 심신안정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소방서의 원거리 출·퇴근 근무자의 대형화재 발생 시 비상소집에는 문제가 없는지 질의하며 원거리 출퇴근 근무자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 근로자 38.1%만 “현재 일하는 시간 적합”…근로시간제도 개선 탄력

    근로자 38.1%만 “현재 일하는 시간 적합”…근로시간제도 개선 탄력

    ‘현재 일하는 시간이 적합하다’는 근로자가 38.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근로시간 제도와 임금체계 개편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마련 중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연구회)가 지난 9월 23~10월 6일까지 근로자 3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시간 근로자 인식조사’ 결과다. 다양한 근무패턴이 확산되고 근로자의 선호도가 다양해지면서 일하는 시간에 대한 선호가 바뀌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연구회가 17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개최한 근로시간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근로시간 총량’이 노동시장의 성장동력이 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주 52시간제’ 틀은 유지하되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1주가 아닌 월 단위 이상으로 확대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구회에 참여하고 있는 권혁 부산대 교수는 근로시간제도 개편 발제문에서 “노사가 자유롭게 근로시간을 선택해 비효율적인 노동시간을 줄이는 대신 노동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노동시간이 곧 성과하는 인식에서 근로시간을 통제하는 방식은 서비스업 확산과 디지털·정보기술 산업 성장의 구조변화에 조응하지 못한다”며 “2018년 3월 도입된 ‘주 52시간제’ 규제가 체계적 준비없이 시행되면서 산업 현장의 적응 비용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리 단위로는 월 단위, 월·분기·반기, 월·분기·반기·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관리단위가 길어지면서 우려되는 장시간 연속근로 우려에 대해서는 “월 단위 이상시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휴식 강제가 필요하다”면서 “연구회가 다양한 건강권보호 조치들을 검토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근로자 인식조사에서 근로자가 근로일과 출퇴근 시간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로제와 관련해 임금 감소 등에도 만족도(46.9%)가 불만족(13.7%) 응답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여성(84.1%), 20대(85.4%) 등 젊은 세대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회는 그동안 논의한 의견을 모아 다음 달 13일 노동개혁 정책 권고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말 토론회를 통해 임금체계 개편 기본 방향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 호날두 장염으로 평가전 결장, 포르투갈에 악재-우리에게 호재?

    호날두 장염으로 평가전 결장, 포르투갈에 악재-우리에게 호재?

    한국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상대인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장염으로 훈련에 빠졌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18일 리스본에서 나이지리아와 최종 평가전을 치르는데 전날 팀 훈련에 호날두가 장염을 이유로 빠진 것이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과 라스트 댄스를 꿈꾸는 호날두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나이지리아와의 최종 평가전에 호날두가 뛰지 못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ESPN이 전했다.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까지 건너 뛰고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호날두는 월드컵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19일 격전지 카타르에 닿는다. 호날두 입장에서는 지독히 안 풀리는 일주일이다. 그는 최근 피어스 모건과의 90분 단독 인터뷰를 통해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맨유에 배신감을 느낀다. 이곳에서 일부 사람들이 날 원치 않는다고 느꼈다. 올해뿐 아니라 작년에도 그랬다”고 말했다. 특히 에릭 텐하흐 감독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다. “나는 그에 대한 존경심이 없다. 왜냐하면 그 또한 나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을 했던 랄프 랑닉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코치도 아닌 사람이 맨유의 감독이 될 수 있나. 나는 그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에 대해선 “조금 더 머물렀어야 했다”고 조기 경질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계적 스타답게 여러 인터뷰를 통해 온갖 얘기를 다 늘어놓고 있다. 아들을 여읜 슬픔을 털어놓고, 맨체스터 시티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만난 뒤 맨유행으로 마음을 돌렸다는 얘기도 했다. 맨유 동료였던 웨인 루니가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질투라고 치부했다. “루니가 나를 왜 그렇게 나쁘게 비판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는 축구 커리어가 끝났고, 나는 여전히 높은 레벨에서 뛰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5일 호날두의 핵폭탄급 인터뷰에 분노한 맨유 구단의 수장들이 법률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결별까지 준비 중이다. 이미 올드트래포드 내 호날두 지우기에 들어갔다. 홈구장 내 포스터를 모두 뜯어냈다. 그렇다고 대표팀 내 입지가 좋은 것도 아니다. 맨유와 대표팀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팀 동료들도 호날두를 더이상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장염까지 덮쳤다. 물론 여전히 호날두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맨유와 달리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그래도 위력적인 선수다. 해서 호날두가 이렇게 막다른 골목으로 스스로를 내모는 모습은 우리가 잘 이용해야 할 측면이 되고 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벼의 안부를 묻다/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벼의 안부를 묻다/식물세밀화가

    모든 식물에게는 이름이 있다. 그리고 식물은 변형되고 가공돼 인간에게 이용되면서 또 다른 이름을 얻는다. 봄부터 도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애기똥풀은 한의학에서 백굴채라는 생약명으로 불리며, 뉴질랜드에 분포하는 라디에타소나무는 목재시장에서 뉴송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된다.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이용할수록 식물의 이름은 많아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이름을 낳은 식물은 벼일 것이다. 볍씨가 껍질에서 분리되는 순간 쌀이 되고 쌀은 밥으로 변형돼 조리 상태에 따라 고두밥, 된밥, 진밥, 선밥 등이 된다. 심지어 민속 신앙에서는 제사 때 신 앞에 놓는 밥은 메밥, 이 메밥을 작은 놋쇠 솥에 만들면 노구메, 굿을 할 때에 물에 말아 던지면 물밥, 혼령에게 먹으라고 주면 여동밥 등이 된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한국 민속사는 벼와 운명을 같이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벼는 밭이 아닌 논에서 자란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일본 오사카 근교의 너른 밭에서 벼와 비슷한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더니 현지인 연구자가 벼를 밭에서 실험 재배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벼는 들과 밭에서도 재배된다. 논은 한때 온실가스를 부르는 원인으로 지목된 적도 있다. 벼의 줄기와 뿌리, 가축 분뇨가 분해되며 발생하는 메탄가스 함량이 높다는 게 이유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는 연구진이 수치를 잘못 계산한 결과였다. 실제로 논은 대기열을 흡수해 기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고, 수생 생물들이 살아가기 알맞은 기온과 풍부한 영양분을 가진 생태계 보고라고 할 수 있다.내가 벼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된 것은 5년 전 독자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은 후부터였다. 벼농사를 짓는 농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내게 관상용 벼 모종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처음엔 벼를 관상한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요즘 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볏과 식물을 떠올리니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었다. 벼는 지상부 모습이 정원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자연 정원의 주요 소재로 많이 활용된다. 그렇게 농부가 보내온 난쟁이벼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육성됐을, 품종명을 알 수 없는 자주색 벼 화분을 받았다. 나는 6개월여간 이들을 관찰하며 그림으로 그렸고, 화분을 보내 준 농부와 기록을 공유했다. 몇 달 전에는 전혀 다른 이유로 벼를 다시 만났다. 국내의 연구기관에서 특정 시간에만 꽃을 피우는 우리나라 주요 식물을 모아 ‘한국판 린네 꽃 시계’를 만든다며, 꽃 시계에 들어갈 식물 그림을 그려 달라고 요청해 왔다. 식물 목록 중에는 벼가 있었다. 벼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꽃을 피운다. 그러나 꽃이 피는 시간이 하루에 짧게는 1시간, 길어야 4시간이다. 게다가 벼꽃은 화려한 색과 형태가 아니다. 자가수분을 하느라 누군가의 눈에 띌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짧은 개화 시간 동안 수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개화와 거의 동시에 수분이 이루어진다. 그렇게 나는 지난여름 벼농사를 짓는 이모부의 논에서 채집한 벼를 관찰해 그렸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볏과 식물들을 수없이 그려 왔음에도 평생 동안 먹어 온 재배 벼의 꽃은 이제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이모부는 종종 푸념을 늘어놓는다. “쌀값이 점점 더 떨어져서 큰일이네.” 재료비와 인건비가 올라 생산비는 크게 늘었는데 쌀의 값어치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진다고 했다. 서구화된 음식 문화로 사람들은 더이상 예전만큼 쌀을 찾지 않고, 작년 재고가 남아돌아 올해 난 햅쌀이 제 값어치를 받지 못한다고. 벼 재배 농부의 현실적인 푸념을 들은 나는 어떠한 말도 잇지 못한다. 나 역시 하루 종일 밀가루만 먹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가끔 내게 “저는 식물에 별로 관심 없어요”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나는 말한다. “먹는 거 좋아하죠? 당신이 먹는 걸 좋아하는 이상 식물에 관심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유튜브 먹방을 보고, 맛집을 찾아 몇 시간씩 줄을 서 음식을 먹는 것은 곧 (먹을) 식물을 좇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우리는 늘 먹는 마늘의 열매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리의 꽃은 언제 피는지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 이것은 우리가 식물을 오로지 식용 대상으로만 본다는 증거 아닐까. 쌀, 보리, 콩…. 우리가 매일 주식으로 먹는 식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적어도 “밥 먹었어요?”라고 안부를 묻는 한국인이라면, 이제라도 밥상 위 식물들의 안위에 관심을 주길 바란다.
  • 행안위, ‘경찰국 예산 전액 삭감안’ 놓고 충돌

    여야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국 예산이 전액 삭감된 내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안 상정을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의결된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은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행안위원장에게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경찰국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을 ‘국정 발목잡기’라고 규정하며 상정을 반대했다. 앞서 행안위 예산결산소위원회는 내년도 경찰국에 배정된 기본 경비 2억 900만원과 인건비 3억 9400만원을 전액 감액해 의결했다.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오늘은 여야 간사 간 합의했던 예산 의결일이다. 이채익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았다”며 “국회법에 따라 의결을 거친 예산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않은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국 관련 예산 외에) 지역사랑상품권 등 모든 예산은 다 합의한 사항”이라며 “소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상임위에서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가 국회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힘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행안위의 이번 2023년도 예산안 심사는 합의나 협치 등 국회의 기본적인 전통들이 깡그리 무시된 예산안”이라며 “민주당의 예산안 심사 내용은 어떻게 하면 국정 발목을 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더 망신을 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주장하는 내용을 더 떠받들어서 예산을 만들 수 있을까에만 골몰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웅 의원도 “소위 표결이 위원들의 권한이라며 강행했다면 예산안을 상정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위원장의 권한”이라고 했다. 이후 이 위원장이 현안 질의에 들어가려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여야 입장 차로 공전이 거듭되자 회의장 곳곳에서 고성이 오갔다. 이성만 민주당 의원은 “우리는 경찰국을 법적·논리적으로 인정 못한다”며 “인정 못하는 조직에 어떻게 예산을 붙여 주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국 예산 삭감은) 감정에 찬 ‘예산 갑질’이다. 이런 야당은 처음 본다”며 “치졸하다 못해 비루하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이 이 의원의 반발 도중 “저거 뭐하는 거야 지금”이라고 하자, 이 의원은 “지금 막말하는 건가”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양당 간사까지 나서 고성을 이어 가자 결국 회의 시작 40여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 “3m 벽 안에서 술 드세요”…경기장서 술 먹었다간 ‘징역형’

    “3m 벽 안에서 술 드세요”…경기장서 술 먹었다간 ‘징역형’

    카타르 형법 제270조경기장서 술 마시면 6개월 이하의 징역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음주를 통제하는 이슬람 국가에서 열린다. 카타르월드컵 관전을 위해 현지를 찾을 100만 여 명의 외국인 축구 팬들은 맥주를 즐기기 위해 적잖은 제약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술을 마시지 못한다. 로이터는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현재 논의 중인 건, 팬들이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과 떠난 후에만 음주를 허용하고, 경기 중에는 주류를 제공하지 않는 방안”이라고 밝혔다.카타르월드컵 기간(올해 11월 21일~12월 18일)에는 지정된 장소, 특정 시간에만 주류를 살 수 있을 전망이다. 월드컵 기간에 카타르를 찾는 축구팬들은 도하의 알비다 공원에 마련된 국제축구연맹(FIFA) 팬 존 일부 구역에서 제한된 시간에만 맥주를 살 수 있다. 또 경기장과 팬 존에서 수 ㎞ 떨어진 도하골프 클럽과 호텔 인근 3m 벽으로 둘러싼 공간에서도 음주가 가능하다. 이 공간은 1만명이 음악과 음주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변한다.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이미 카타르 호텔과 바에서 주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에도 방침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다. 월드컵 기간에 카타르를 방문하는 팬들을 위해 술을 마실 수 있는 구역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카타르 형법 제270조⋯“공공장소에서 술 마신 자는 형사 처벌 대상” 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카타르에선 공공장소 등 야외 음주가 금기시된다. 이는 이번 월드컵 기간 때도 마찬가지다. 경기장 8곳 안에서 음주가 허용되지 않고, 외부 ‘팬 페스티벌 존’ 등 일부 공간에서만 허용된다. 수량도 1인당 4캔으로 제한되고,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후 1시간까지만 마실 수 있다. 카타르 형법은 제270조에서 “공공장소에서 술 또는 취하게 하는 음료를 마신 자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및 3000리얄(한화 약 1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둘 중 하나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긴 경우엔 형사 처벌 대상이다.“외국 관광객도 카타르 법에 따라 처벌될 것” 해당 규정은 카타르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적용된다. 카타르 형법은 자국 내에서 행해진 범죄에 대해 행위자 국적을 따지지 않고, 자국 형법을 적용하는 원칙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 형법은 제13조에서 “이 법은 카타르에서 규정된 범죄 중 하나를 저지른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른바 ‘속지주의’ 원칙이다. 한편 지난달 데일리 스타 등 영국 언론들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원 나잇 스탠드(혼외 정사)를 하다가 적발된 팬은 최대 징역 7년에 처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 당정 “빈틈없는 가축 방역체계 구축...계란 수급대책도 주문”

    당정 “빈틈없는 가축 방역체계 구축...계란 수급대책도 주문”

    국민의힘과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같은 가축질병이나 소나무 재선충 등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체계 구축과 입법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염병 발생 초기 단계임에도 확실한 처방이 없어 농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는 취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가축질병·재선충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가축·조류 질병이 연례행사처럼 돼 버렸는데 조금이라도 경계를 늦추면 대량 살처분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개별농가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 국민의힘에서는 주 원내대표 외에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양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자리했다. 주 원내대표는 “매뉴얼에 미비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검토해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예산이나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소나무 재선충 방역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에 956억원의 방재예산을 반영한 것을 언급하며 “소나무 재선충 문제는 온산이 빨갛게 보일 정도로 감염됐는데도 제거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나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까다로운 검증 절차 때문에 제어하지 못한다는 민원을 여러 차례 들었다. 이런 것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성 의장은 “전국 139개 지역에서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보고됐고 내년에는 피해가 2배 정도 더 커질 걸로 예측되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가축 전염병과 재선충 확산을 차단할 수 있게 관계기관과 지방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총력으로 대응 중이며 가축전염병 발생 즉시 축산 차량과 사람의 이동제한, 긴급 살처분, 소독 등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수평 확산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농식품부를 비롯한 지자체, 관계기관이 힘을 합쳐 발생 및 확산 차단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정부가 AI는 소독 선제 조치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보고해 산란계나 계란 수급에 대한 계획을 세워달라고 했다”며 “재선충은 아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고 우리나라가 소나무가 많은 나라인 만큼 연구를 지속해서 소나무를 보호해달라고 당 차원에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도 백신이 개발됐지만, 효용이 입증 안 돼 현재로선 접촉 차단 농가를 보호하는 수밖에 없다는 보고를 들었다”며 “농식품부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현장에 맞게 대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국회 행안위 파행… 경찰국 예산 삭감 두고 충돌

    국회 행안위 파행… 경찰국 예산 삭감 두고 충돌

    여야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국 예산이 전액 삭감된 내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안 상정을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의결된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은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행안위원장에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경찰국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을 ‘국정 발목잡기’라고 규정하며 상정을 반대했다. 앞서 행안위 예산결산소위원회는 내년도 경찰국에 배정된 기본 경비 2억 900만원과 인건비 3억 9400만원을 전액 감액해 의결했다.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오늘은 여야 간사 간 합의했던 예산 의결일이다. 이채익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았다”며 “국회법에 따라 의결을 거친 예산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않은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국 관련 예산 외에) 지역사랑상품권 등 모든 예산은 다 합의한 사항”이라며 “소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상임위에서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가 국회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힘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행안위의 이번 2023년도 예산안 심사는 합의나 협치 등 국회의 기본적인 전통들이 깡그리 무시된 예산안”이라며 “민주당의 예산안 심사 내용은 어떻게 하면 국정 발목을 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더 망신을 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주장하는 내용을 더 떠받들어서 예산을 만들 수 있을까에만 골몰했다”고 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소위 표결이 위원들의 권한이라며 강행했다면 예산안을 상정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위원장의 권한”이라고 했다. 이후 이 위원장이 현안 질의에 들어가려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여야 입장차로 공전이 거듭되자 회의장 곳곳에서 고성이 오갔다. 이성만 민주당 의원은 “우리는 경찰국을 법적·논리적으로 인정 못한다”며 “인정 못 하는 조직에 어떻게 예산을 붙여주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국 예산 삭감은) 감정에 찬 ‘예산 갑질’이다. 이런 야당은 처음 본다”며 “치졸하다 못해 비루하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이 이 의원의 반발 도중 “저거 뭐 하는 거야 지금”이라고 하자, 이 의원은 “지금 막말하는 건가”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양당 간사까지 나서 고성을 이어가자 결국 회의 시작 40여 분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 대법 “아파트 팔고 등기 전 임대주택 임차했다면 무주택자 우선 분양전환 안돼”

    대법 “아파트 팔고 등기 전 임대주택 임차했다면 무주택자 우선 분양전환 안돼”

    아파트를 팔고 공공건설임대주택 임차권을 인수했더라도 등기부상 집을 소유한 상태였다면 우선 분양전환 대상자가 되지 못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6일 A씨가 임대사업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를 소유하다 2016년 5월 매도계약을 체결한 후 다음달 세종시의 한 임대주택 아파트 임차권을 인수했다. A씨는 같은 해 7월 아파트 소유권이전등기를 넘겨준 후 임대주택에 전입신고를 마쳤다. A씨는 이후 무주택 요건 문제로 2019년 1월 우선 분양전환 절차에서 부적격 판정 통보를 받자 임대사업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은 A씨를 실질적 무주택자로 판단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입주일과 기존 주택의 처분일 사이가 불과 열흘 정도인 사정에 비춰보면 아파트 입주일 기준으로 무주택자인 임차인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2심도 “소유권 이전과 임차권 양수계약 이행완료에 약간의 시차가 발생한 경우에 실질적인 처분권 자체는 이미 상실한 상태이므로 실질적 무주택상태로 봐야 한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주택 소유 여부는 건물등기부 기재 여부에 따라 결정될 수 밖에 없다며 원심 판단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A씨가 임차권 양수 당시 무주택 세대구성원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임차권 양도계약은 임대주택법에 위반돼 효력이 인정될 수 없다”며 “임대사업자가 임차권 양도에 동의했다거나 A씨가 실제 거주하면서 사후적으로 무주택 세대구성원이 됐다는 사정만으로 달리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이동우 실명 전 보고 싶다는 연락 거절” 죄책감 고백한 여배우

    “이동우 실명 전 보고 싶다는 연락 거절” 죄책감 고백한 여배우

    배우 오현경이 절친 이동우에게 가졌던 죄책감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배우 오현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현경은 “노래를 못한다면서 ‘불후의 명국’은 어떻게 나갔냐”는 질문을 받았다. 오현경은 2015년 7월 KBS2 ‘불후의 명곡’ 듀엣 특집에 출연해 이동우와 ‘하숙생’을 부르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오현경은 “이동우랑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다. 뭐든지 잘하는 친구였는데 각자 활동 열심히 하던 중에 동우가 갑자기 연락이 왔다”면서 “‘현경아. 내가 얼마 안 있으면 너를 못 보게 될 거 같아’라더라. 친한 사람 한 명 한 명 눈에 담고 싶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때 나도 너무 힘들어서 내 아픔만 보였을 때였다”며 “조금 지나서 기사로 실명 소식이 나오더라. 그 죄책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오현경은 “‘어느날 ’불후의 명곡‘ 우정편이 있는데 너랑 노래 불렀으면 좋겠다더라. 그 곡이 ’하숙생‘이었다”면서 “저에게 꼭 맞게 편곡을 해줬다. 그게 제 인생에서 소중한 기억이다. 그 이후로 누가 무슨 말을 하면 간과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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