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20대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966
  • 자신이 정한 질서와 규칙을 매일 지켜낸다는 의미, ‘퍼펙트 데이즈’ [문장음미]

    자신이 정한 질서와 규칙을 매일 지켜낸다는 의미, ‘퍼펙트 데이즈’ [문장음미]

    오전 6시 30분에 기상을 하고 7시 45분쯤 출근을 한다. 오후 5시 30분경 퇴근하고 집에 도착한 뒤 손발을 씻고 곧장 침대에 눕는다. 30분가량 낮잠을 잔 뒤 저녁을 먹고 체육관에 간다. 운동을 마치면 샤워를 하고 이온 음료를 마신다. 집에 도착하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그다음엔 오늘의 시간을 내일도 이어가겠다는 다짐 속에 잠이 든다. 이는 오랜 시간 지켜 온 나만의 일과이다. 누군가는 계획안에서의 생활이 자신을 얽매고 조급하게 만든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이 삶을 지탱하는 심지가 되고 결국 온전한 자유를 선물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를 방증하듯, 그것을 오래도록 유지해 온 이들에게선 일관되게 여유와 단단함이 묻어난다. 그래서 자신만의 규칙을 지키고자 애쓰는 이들이 때로는 수행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들이 나아가는 방향이 정도(正道)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은 자신만의 규칙과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공중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2024)’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화려한 사건이나 자극적인 전개 대신 히라야마의 규칙적인 일상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묻는다. 그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이른 새벽 거리를 청소하는 빗자루질 소리에 기상하고, 곧장 이부자리를 정리한 뒤 양치와 면도 등 간단한 출근 준비를 한다. 그다음 자신이 키우는 분재에 물을 주고 집을 나선다. 집 근처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뽑아 미니 밴에 탑승하고, 출근길엔 자신이 수집해 온 카세트테이프 음악을 듣는다. 업무가 시작되면 자신에게 할당된 공중화장실을 청소하고, 점심에는 공원이나 정원에 앉아 하늘과 나무를 바라보며 식사한다. 이때 종종 묘목을 채취하거나 필름 카메라로 그곳의 풍경을 담기도 한다. 오후 업무를 마친 뒤엔 다시 미니밴에 탑승해 음악을 들으며 퇴근하고, 집 근처 공중목욕탕에 들러 몸을 씻는다. 그다음엔 단골 술집이나 스낵바에 가서 조용히 식사 또는 술 한잔을 한다. 잠들기 전엔 머리맡에 둔 책을 읽거나 그날 찍은 사진을 정리한다. 그렇게 그의 하루가 끝난다. 공중화장실 청소라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그는 나무를 올려다보고, 음악을 듣고, 분재를 돌보고, 책장을 넘기며 작은 기쁨을 만끽한다. 조금 더 직관적인 단어로 표현하면, 모두가 피하는 더럽고 힘든 환경 속에 머물면서도 그것들의 틈새에 있는 작은 행복을 발견한다. 이런 일과를 오랜 기간 지켜온 그는 마치 득도한 성인 같이 균형 잡힌 존재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에선 그 또한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약한 인간임을 조명한다. 이를 보여주는 첫 번째 장면은, 함께 일하던 동료가 예고 없이 퇴사하여 일과 전체를 일에 할애했을 때인데, 그는 회사에 부당함을 말하고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 일을 하지 않겠다고 소리친다. 그리고 늦은 밤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한 뒤에는 씻지도 않은 채 그리고 책장을 펴지도 못한 채 바로 이부자리에 눕는다. 또 다른 장면은 히라야마가 오랜 기간 별거한 가족(누나)을 만났을 때인데, 시종일관 호수처럼 잔잔하던 그는 가족을 둘러싼 과거사 때문인지 불현듯 오열한다. 영화에서 히라야마는 대나무처럼 바람엔 휘지만 뿌리는 단단하여 절대로 부러지지 않을 것 같은 인물이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회사,가족)에 의해 그가 폭삭 무너지는 것을 드러낸 두 장면은 그 또한 부서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보통 사람처럼 연약하고 불안정하지만 자기 절제와 노력으로 그간의 규칙을 지켜냈음을 함축한다. 칼럼의 첫머리에서 예로 들었던 내가 지켜온 일과, 그리고 우리가 모두 지켜내고자 애쓰는 일상도 회사, 가족, 친구 그리고 그 밖의 여러 이유로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듯 히라야마는 다시 일어나 자신이 정한 질서 안에서 그만의 규칙을 지켜나간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바로 ‘중꺽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 불안한 환경과 특정한 개인이 나를 무너뜨리려 해도, 설령 그 때문에 잠시 무너지더라도 다시 나의 것을 되찾고 그것을 지켜내는 것. 나 또한 그런 태도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
  • 자신이 정한 질서와 규칙을 매일 지켜낸다는 의미, ‘퍼펙트 데이즈’ [문장음미]

    자신이 정한 질서와 규칙을 매일 지켜낸다는 의미, ‘퍼펙트 데이즈’ [문장음미]

    오전 6시 30분에 기상을 하고 7시 45분쯤 출근을 한다. 오후 5시 30분경 퇴근하고 집에 도착한 뒤 손발을 씻고 곧장 침대에 눕는다. 30분가량 낮잠을 잔 뒤 저녁을 먹고 체육관에 간다. 운동을 마치면 샤워를 하고 이온 음료를 마신다. 집에 도착하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그다음엔 오늘의 시간을 내일도 이어가겠다는 다짐 속에 잠이 든다. 이는 오랜 시간 지켜 온 나만의 일과이다. 누군가는 계획안에서의 생활이 자신을 얽매고 조급하게 만든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이 삶을 지탱하는 심지가 되고 결국 온전한 자유를 선물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를 방증하듯, 그것을 오래도록 유지해 온 이들에게선 일관되게 여유와 단단함이 묻어난다. 그래서 자신만의 규칙을 지키고자 애쓰는 이들이 때로는 수행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들이 나아가는 방향이 정도(正道)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은 자신만의 규칙과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공중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2024)’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화려한 사건이나 자극적인 전개 대신 히라야마의 규칙적인 일상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묻는다. 그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이른 새벽 거리를 청소하는 빗자루질 소리에 기상하고, 곧장 이부자리를 정리한 뒤 양치와 면도 등 간단한 출근 준비를 한다. 그다음 자신이 키우는 분재에 물을 주고 집을 나선다. 집 근처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뽑아 미니 밴에 탑승하고, 출근길엔 자신이 수집해 온 카세트테이프 음악을 듣는다. 업무가 시작되면 자신에게 할당된 공중화장실을 청소하고, 점심에는 공원이나 정원에 앉아 하늘과 나무를 바라보며 식사한다. 이때 종종 묘목을 채취하거나 필름 카메라로 그곳의 풍경을 담기도 한다. 오후 업무를 마친 뒤엔 다시 미니밴에 탑승해 음악을 들으며 퇴근하고, 집 근처 공중목욕탕에 들러 몸을 씻는다. 그다음엔 단골 술집이나 스낵바에 가서 조용히 식사 또는 술 한잔을 한다. 잠들기 전엔 머리맡에 둔 책을 읽거나 그날 찍은 사진을 정리한다. 그렇게 그의 하루가 끝난다. 공중화장실 청소라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그는 나무를 올려다보고, 음악을 듣고, 분재를 돌보고, 책장을 넘기며 작은 기쁨을 만끽한다. 조금 더 직관적인 단어로 표현하면, 모두가 피하는 더럽고 힘든 환경 속에 머물면서도 그것들의 틈새에 있는 작은 행복을 발견한다. 이런 일과를 오랜 기간 지켜온 그는 마치 득도한 성인 같이 균형 잡힌 존재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에선 그 또한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약한 인간임을 조명한다. 이를 보여주는 첫 번째 장면은, 함께 일하던 동료가 예고 없이 퇴사하여 일과 전체를 일에 할애했을 때인데, 그는 회사에 부당함을 말하고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 일을 하지 않겠다고 소리친다. 그리고 늦은 밤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한 뒤에는 씻지도 않은 채 그리고 책장을 펴지도 못한 채 바로 이부자리에 눕는다. 또 다른 장면은 히라야마가 오랜 기간 별거한 가족(누나)을 만났을 때인데, 시종일관 호수처럼 잔잔하던 그는 가족을 둘러싼 과거사 때문인지 불현듯 오열한다. 영화에서 히라야마는 대나무처럼 바람엔 휘지만 뿌리는 단단하여 절대로 부러지지 않을 것 같은 인물이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회사,가족)에 의해 그가 폭삭 무너지는 것을 드러낸 두 장면은 그 또한 부서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보통 사람처럼 연약하고 불안정하지만 자기 절제와 노력으로 그간의 규칙을 지켜냈음을 함축한다. 칼럼의 첫머리에서 예로 들었던 내가 지켜온 일과, 그리고 우리가 모두 지켜내고자 애쓰는 일상도 회사, 가족, 친구 그리고 그 밖의 여러 이유로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듯 히라야마는 다시 일어나 자신이 정한 질서 안에서 그만의 규칙을 지켜나간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바로 ‘중꺽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 불안한 환경과 특정한 개인이 나를 무너뜨리려 해도, 설령 그 때문에 잠시 무너지더라도 다시 나의 것을 되찾고 그것을 지켜내는 것. 나 또한 그런 태도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
  • 김혜성, 마이너 재활 경기서 3타수 2안타…빅리그 복귀 시동

    김혜성, 마이너 재활 경기서 3타수 2안타…빅리그 복귀 시동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왼쪽 어깨 부상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안타 2개를 쳤다.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터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첫 안타를 쳤다. 상대 좌완 선발 니코 텔라시의 6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고,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0으로 앞선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김혜성은 4회 1사 1, 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텔라시의 몸쪽 높은 체인지업을 유격수 방면 깊은 곳으로 날려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김혜성 어깨 관리를 위해 6회초 공격 때 대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이 실전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24일 만이다. 그는 7월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 소견을 받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20일 넘게 회복에 전념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빅리그에서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를 기록 중이다.
  • 국립발레단 무용수의 안무 대표작을 한자리에…‘히스토리 오브 KNB 무브먼트’

    국립발레단 무용수의 안무 대표작을 한자리에…‘히스토리 오브 KNB 무브먼트’

    국립발레단이 2015년부터 안무가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KNB 무브먼트 시리즈’의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오는 29~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KNB 무브먼트 시리즈는 국립발레단 단원과 지도위원들이 구상한 무용 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안무가를 발굴·육성하고 발레 창작 생태계를 넓히는 데 목표를 뒀다. 지난 10년 동안 25명이 참여해 창작 작품 65편을 선보였고 해외에서도 공연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히스토리 오브 KNB 무브먼트 시리즈 3’은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은 대표작 8편을 한 무대에 올려 창작 성과를 조명하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다. 발레단 솔리스트 송정빈의 ‘아마데우스 콘체르토’(Amadeus Concerto·2019)는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 1악장의 선율에 맞춰 클래식 발레의 파드되(2인무)에서 군무로 확장되는 입체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수석무용수 박슬기의 ‘콰르텟 오브 더 소울’(Quartet of the Soul·2016)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강렬한 탱고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다. 네 명의 무용수가 바이올린, 첼로 등 악기 음색을 몸으로 형상화하며 고독과 관능, 열정을 펼쳐낸다. ‘계절; 봄’은 발레마스터 이영철이 수석무용수이던 2019년에 안무한 작품이다. 가야금 연주자 겸 싱어송라이터 주보라의 가야금 선율과 가창 위에 봄날 꽃잎에서 느끼는 아련한 감정과 정서를 섬세한 몸짓으로 표현했다. 드미솔리스트 김준경과 선호현은 각각 ‘노을’(2023)과 ‘아름다움 미(ME)’(2024)를 올린다. ‘노을’을 눈부신 노을처럼 뜨겁게 불타올랐다가 서서히 식어가는 남녀의 사랑을, ‘아름다움 미’는 청각장애의 두려움과 불안을 이겨내는 극복의 서사를 발레로 풀어냈다. 코르드발레 이하연은 ‘에튀드 뒤 본에어’(Étude du bonheur·2023)에서 안무가가 느끼는 행복의 순간을 담았다. 수석무용수 정은영의 ‘억압’(抑壓·2022)은 인간 내면의 불안과 압박을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풀었다. 정은영 특유의 힘 있고 시원한 안무 어법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솔리스트 강효형의 ‘요동치다’(2015)는 여성 무용수 7명이 한국 전통 장단의 밀고 당기는 리듬을 타며 마음속에 끊임없이 울리는 여러 감정을 강렬하게 표출해낸다. 국립발레단은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면서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 ‘활동 중단’ 박미선, 유방암 초기 진단받았다…“방사선 치료 마쳐”

    ‘활동 중단’ 박미선, 유방암 초기 진단받았다…“방사선 치료 마쳐”

    올해 초 건강 문제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박미선은 방사선 치료를 모두 마치고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박미선 씨가)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며 “크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연초 방송활동을 돌연 중단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이에 남편인 개그맨 이봉원은 지난 6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박미선의 근황에 대해 “잘 치료받고 쉬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충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선과 절친한 동료 연예인들이 방송과 소셜미디어(SNS)에서 박미선의 근황을 언급하면서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조혜련은 지난 18일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사람들이 미선 언니의 근황을 궁금해하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한다. 나보다 더 예뻐지고 더 활발하게 활동할 거다”라며 울먹였다. 이에 안영미는 “얼마 전 꿈에 박미선 선배가 나와서 웃어줬다”면서 “나는 꿈을 믿는 편이다. 분명히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MBC 공채개그맨 1년 선배인 이경실은 자신의 SNS에서 “동생에게 전해주려고 수박 물김치를 담갔다. 핑계 삼아 너무 보고 싶다”며 “많은 사람이 기도하고 있다. 외로워 말고 그저 몸만 생각했으면 한다”며 박미선의 쾌유를 빌었다. 박미선은 1988년 MBC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으며, 1993년 KBS 공채개그맨 이봉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여성 암종 1위…조기 발견이 중요한편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유방암은 여성 인구 10만명당 114.3명에게서 발병해 전체 암종 중 발생률 1위를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유방암의 원인은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위험 요인으로는 가족력을 비롯해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서구화된 식생활, 모유수유 기피 등이 꼽힌다.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탓에 예방을 하는 것이 어렵다. 유방암은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술 등 건강검진에서 받는 방사선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탓에,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요법 등을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
  • 김병만, 아들 공개 “아기인데 갈라진 근육 있어”

    김병만, 아들 공개 “아기인데 갈라진 근육 있어”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병만 2세의 모습이 최초 공개된다. 오는 25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9월 결혼식을 앞둔 개그맨 김병만이 ‘근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앞서 태명을 별명처럼 부르고 있는 남매 짱이, 똑이의 존재를 공개한 바 있는 김병만은 둘째 똑이에 대해 “군살이 없는, 갈라진 근육이 있다”고 밝혔다. 영상에 공개된 똑이의 몸은 선명하게 갈라진 근육이 아빠와 닮아 감탄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간호사가 그랬다더라. ‘아기가 무슨 알통을 갖고 태어나냐’고”라며 “만약 ‘출발 드림팀’이 부활하면 똑이가 가서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똑이는 넓은 야외 놀이 공간을 종횡무진하며 두려움 없이 탐방했다. VCR을 지켜보던 김국진도 “아이가 병만이를 똑 닮았다”며 감탄했다. 김병만도 “너무 신기하더라. 나를 하나하나 구석구석 닮은 게”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김병만은 2010년 7세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 A씨와 혼인신고를 하면서 A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B씨를 친양자로 받아들였다. 김병만은 A씨와 수년간 별거한 끝에 2023년 이혼했으며 B씨 파양 소송을 세 차례 제기했으나 두 차례 기각됐다. 다음 달 20일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 루프탑에서 연하의 회사원인 여성과 재혼을 앞둔 김병만은 “전처와의 혼인관계 파탄 후 예비신부와의 사이에서 아이 둘을 낳았다”며 혼외자 2명의 존재를 인정한 바 있다.
  • “어? 사망자 목에 ‘20돈 금목걸이’ 어디갔어?”…경찰관 5명 조사 착수

    “어? 사망자 목에 ‘20돈 금목걸이’ 어디갔어?”…경찰관 5명 조사 착수

    인천의 한 변사 사건 현장에서 사망자가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가 사라져 경찰이 관련자 조사에 나섰다. 22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쯤 인천시 남동구 빌라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50대 남성 A씨가 이미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관들은 변사 현장에서 사망 원인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착용하고 있던 20돈짜리 금목걸이(시가 1100만원 상당)가 사라진 사실이 드러났다. 현장에 최초로 출동한 남동경찰서 형사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망자 사진에서는 금목걸이가 있었지만, 이후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촬영 사진에서는 목걸이가 보이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내부자 소행을 의심해 서로의 신체를 수색했으나 금목걸이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던 형사 2명, 검시 조사관 1명, 과학수사대 직원 2명 등 경찰관 5명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목걸이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형사기동대에 조사를 맡겼다”고 전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최초 출동 형사들이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실을 즉시 보고했음에도 오히려 조사를 받게 됐다며 범인 취급을 받는 상황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 김하성, 허리 부상 재발…FA자격 앞두고 ‘유리몸’ 우려

    김하성, 허리 부상 재발…FA자격 앞두고 ‘유리몸’ 우려

    허리 부상이 재발한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구단은 22일(한국시간) “허리 아래 부위에 염증이 발견된 김하성을 10일짜리 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등재 시점은 21일로 소급 적용했다. 김하성은 21일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허리 근육 경련 증세를 호소했고, 구단은 그의 몸 상태를 하루 단위로 살피기로 했다. 그러나 당일 오후 검진 결과 염증이 발견되면서 김하성은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하게 됐다. 다만 부상 상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2025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은 열흘 정도 쉰 뒤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얻는 김하성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올해 6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 7월 초 빅리그에 복귀한 직후엔 오른쪽 종아리, 허리를 차례로 다쳤다. 그는 지난 2일 IL에서 복귀했으나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허리 부상이 재발했다. 아울러 부상이 반복되면서 올 시즌 빅리그 24경기에서 타율 0.214, 출루율 0.290, 2홈런, 5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 한국 사회의 축소판 엿보듯… 해학으로 푼 부조리의 무대

    한국 사회의 축소판 엿보듯… 해학으로 푼 부조리의 무대

    가상의 나라에 한국적 병폐 담아신선한 플롯으로 신랄하게 풍자 율려국이란 나라가 있다. 1771년 조선 선비 허생이 천민들을 데리고 동중국해로 나아가 세운 섬나라다. 이 나라에서 가장 귀중한 낱말은 ‘섹시’와 ‘낙서’다. 율려국은 국민의 90%가 매춘관광업에 종사한다. 이 성 산업을 아름답게 포장한 단어가 ‘섹시’다. ‘낙서’는 전 율려인이 죽자 살자 사랑하는 대표적 문학 장르다. 섹시가 이 나라의 뼈고 낙서가 혼이다. 물론 현실 세계에 이런 나라가 있을 리 만무하다. 율려국은 소설 ‘소설가 소판돈의 낙서견문록’의 공간적 배경이다. 제목과 주인공 이름만으로도 누구나 풍자소설에 진입했다는 걸 단박에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풍자로 출발해 풍자에서 끝난다면 외려 알기 쉬웠을지 모른다. 물론 뻔한 결말에 다소의 허무도 남을 테지만. 책은 여기서 더 나아가 데카르트의 실존에까지 영역을 넓힌다. 그러니 허무와 복잡 사이에서 갈피를 잃지 않으려면 독자들은 정신줄을 단단히 붙들어 매야 한다. 율려국은 겉으로는 자유로운 창작과 표현이 허용된 나라다. 그러나 작품 속 묘사를 따라가다 보면 공적 제도와 사적 이익이 뒤엉킨 부조리의 무대란 걸 단박에 알게 된다. 국가 기관은 본연의 기능보다 ‘이미지 관리’와 ‘의전’에 몰두한다. 문화예술계는 권력의 하도급 기관처럼 행동하며 진실보다 오해를 퍼뜨린다. 시민 개개인은 피로에 절어 있으면서도 체제에 대한 체념 속에서 아이러니한 방식으로 적응해 버린다. 이런 병리 구조는 실제 한국 사회의 단면과 유사하다. 권력은 무능하지만 폭력적이고, 윤리는 존재하나 집행되지 않으며, 표현의 자유는 과잉됐지만 책임은 회피된다. 편집자의 해설처럼 “작중 인물들은 율려국의 부조리 속에서 살아가는 캐릭터이자 한국 사회의 축소판인 인형극의 배우들”이다. 주인공 소판돈은 제도의 외곽에서 몸을 굽히며 살아가는 예술가다. 끊임없이 체제를 풍자하지만, 자신 역시 체제에 기생할 뿐이다. 한국의 창작자들이 겪는 자기 검열과 체제 종속의 이중 구조를 형상화한 인물이라 보면 틀림없겠다. 책은 전형적인 소설의 플롯을 따르지 않는다. 구체적인 ‘메시지’ 역시 끝까지 남기지 않는다. ‘그래서 뭐?’에 대한 답이 없는 거다. 할리우드 문법에 충실한 미국의 영웅주의 영화가 권선징악의 통쾌한 결말을 유보한 느낌이랄까. 따지고 보면 이 소설의 이야기 전체가 시작이고 메시지다. 풍자라는 게 결국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당위를 늘 내재하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작가는 “해학으로 우리 문학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질문해 보고 싶었다”며 “(이 소설은) 답이 아니라 물음”이라고 했다.
  • “맨홀 질식사 막아라”… 서울, 보디캠·가스측정기 착용 의무화

    “맨홀 질식사 막아라”… 서울, 보디캠·가스측정기 착용 의무화

    서울 낮 최고기온 38도의 폭염이 들이닥친 지난달 27일 금천구 가산동의 한 맨홀 안에서 상수도 누수 복구 작업을 하던 70대 노동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선 동료 역시 곧바로 쓰러졌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이 중 한 명은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맨홀 내부에 유해가스가 있었음에도 안전 장비 착용이나 환기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소 농도 역시 4.5% 미만으로 질식 위험이 매우 큰 상태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6일과 23일에도 각각 인천과 경기 평택에서 맨홀 작업 중인 노동자들이 숨지거나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내달부터 시 산하 모든 사업장 내 밀폐공간 작업 시 보디캠(몸에 붙이는 카메라)과 가스농도 측정기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시 산하 사업장 중 밀폐공간 작업장은 아리수본부와 물재생센터 등을 포함해 38개 사업소, 98개 사업장 내 2399곳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밀폐공간 재해자는 총 298명이다. 이 중 126명이 목숨을 잃었다. 맨홀 작업 중 발생한 재해자 66명 중 절반이 넘는 36명이 사망했다. 안전모 등에 붙이는 보디캠은 가스농도 측정과 환기장치 가동 여부 등 작업 전 필수 절차를 영상으로 기록해 안전 허가 없는 밀폐공간 출입을 막는다. 가스농도 측정기는 산소와 유해가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위험 농도를 감지하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이와 함께 시는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장에 공기 호흡기와 송기 마스크 등 긴급 구조 장비도 상시 비치하도록 한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작업 환경을 미리 확인하고 기본 안전 수칙을 준수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체계적인 예방 대책을 추진해 안전하고 재해 없는 작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청 공무원, 격무 호소

    전남도청 공무원, 격무 호소

    전남도청 공무원이 금요일 야근과 주말 회의 등이 반복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려 전남도가 연장·휴일 근무 최소화 등 격무 해소 대책을 마련했다. 21일 전남도청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전남 시군 노조 게시판에는 ‘전남도청 공무원노조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금요일 퇴근 시에 갑자기 내린 지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 금요일 야근, 토요일 회의자료 작성과 일요일 검토를 위한 회의가 몇 달째 반복되고 있다”며 “어쩌다가 한 주가 아니라 거의 매주 이런 식으로 일을 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정말로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어 “토요일 아침에 갑자기 연락해서 오후에 갑자기 회의 생겼으니 자료 준비하라는 통보를 하거나 일요일 저녁 회의가 금요일부터 당연하게 통보되기도 한다”며 “그냥 죽어 나가지 않길, 갑자기 돌연사 소식이 들리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적었다. 전남도청 노조는 조합원 휴식권 보장 등 근로환경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도민과 전남의 발전을 위해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일해야 하지만 최소한의 휴식은 보장되어야 한다”며 “휴일 근무를 최대한 지양하도록 합의했지만,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실태 조사 등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남도는 비상근무와 각종 현안 대응으로 누적된 직원들의 피로 해소를 위해 ‘일과 쉼이 함께하는 직장 문화’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하계 휴가를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특정 업무와 현안 대응으로 휴일에 근무한 직원은 다음 정규 근무일에 대체 휴무를 실시하도록 하고, 주말·휴일 회의와 월요일 오전 행사·회의 개최는 최소화해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특정 직원에게 업무가 쏠리지 않도록 긴급 현안이 발생하면 부서장 책임하에 ‘현안 대응 TF’를 구성해 업무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심리상담 지원과 문화체험활동 지원, 건강검진 지원, 청춘원정대(저연차 공무원 해외벤치마킹 시책) 확대 운영, 국내·외 정책연수 확대 등 다양한 복지 시책도 함께 추진한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시책이 일과 쉼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 환경 조성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불합리한 관행과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공무원이 자부심을 갖고 신명 나게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상어보다 무서워” 사람잡는 물고기 출몰…‘단단한 이빨’ 소름 [포착]

    “상어보다 무서워” 사람잡는 물고기 출몰…‘단단한 이빨’ 소름 [포착]

    “바다에서 이 얼굴을 보면 조심하세요!” 검은 몸에 노란 무늬, 그리고 부릅뜬 흰 눈. 마치 화가 난 얼굴처럼 보이는 험상궂은 물고기가 일본에서 발견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으로만 봐도 겁이 나는 얼굴을 한 물고기의 정체는, 실제로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복어의 일종인 ‘제왕쥐치복’(Balistoides viridescens)이다. 최근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오키나와현 구기가미촌 항구에서 목격된 제왕쥐치복 영상이 확산하면서 제왕쥐치복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다. 화제가 된 영상은 지난달 31일 엑스(X)에 올라온 것으로, 크기가 큰 제왕쥐치복이 물속에서 유유히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게시글은 게시 3주 만에 2202만 조회수를 넘기며 이목을 끌었다. 영상을 촬영한 목격자는 “이 물고기는 제왕쥐치복이라는 물고기인데, 바닷속에서 쫓겨 본 적이 있다”며 “구니가미촌 항구에서 그렇게 거대한 녀석(제왕쥐치복)을 보고는 소름이 돋았다. 산란기에는 특히 사나워지니까 바다에서 발견하면 절대 가까이 가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이후 SNS에서는 “오키나와에서 제왕쥐치복에게 공격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지난 19일 X에 “지금 화제인 제왕쥐치복이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서 (나를) 엄청 쫓아다녀서 무서웠다”라며 “발을 계속 쫓아와서 공격하는데, 정체를 몰라서 살짝 패닉 상태가 됐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 누리꾼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제왕쥐치복이 사람의 발을 향해 돌진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18일 X에 “올여름 오키나와 북부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물고기가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더니 그대로 손가락을 세게 물었다”며 “조사해보니 제왕쥐치복의 어린 개체였던 것 같다. 무늬도 딱 그랬고, 행동 패턴도 완전히 같았다. 피도 났고, 며칠 동안 자국도 남았다. 그런 일은 처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다이빙할 때는 ‘상어보다 무섭다’고 불리는 물고기” “스노클링하다가 제왕쥐치복한테 습격당해 빠져 죽을 뻔했다” 등 경험담이 이어졌다. 일본 시모노세키시 시립수족관 ‘가이쿄칸’의 이시바시 마사유키는 “제왕쥐치복은 번식기인 봄에서 여름에 걸쳐 영역 의식이 강해져 공격적인 성향이 된다”면서 “이빨이 상당히 굵고 단단해서 딱딱한 것도 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왕쥐치복과 마주친다면 멀리서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며 가까이 가지 않는 편이 좋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폰에 합장, 청소는 대행…日 폭염이 바꾼 ‘성묘 풍경’

    스마트폰에 합장, 청소는 대행…日 폭염이 바꾼 ‘성묘 풍경’

    일본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면서 전통적인 성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성묘 대행 서비스’를 택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묘지마다 열사병 방지를 위한 특별 조치들이 눈에 띈다. 도쿄의 한 공원묘지에서는 성묘객들을 위해 냉찜질 팩을 무료로 나눠주고 양산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된 날 주의 방송까지 내보내고 있다. 다나카 유지 공원묘지 대표는 NHK 방송에 “생사와 직결되는 폭염이니까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온은 30도 정도였지만 비석 표면 온도는 35도를 넘었다. 공원묘지 측은 “돌은 열을 모았다가 그대로 방출한다.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직원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묘지는 특성상 그늘이 적고 반사열이 심해 열사병 위험이 특히 높다. 고령층이 많은 성묘객 특성상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화상통화로 성묘...“스마트폰 화면에 합장” ‘성묘 대행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도쿄 하치오지시의 한 대행업체는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운 60건의 성묘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13일 오봉 연휴를 맞아 진행된 대행 서비스 현장에서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졌다. 도치기현 닛코시에 사는 60대 여성의 의뢰를 받은 직원이 영상통화를 켜고 묘지 청소를 시작했다. 잡초를 뽑고 비석을 정성스럽게 닦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하자, 화면 너머 의뢰인은 스마트폰을 향해 두 손을 모았다. 의뢰인은 “부모님도 고령이고, 최근 더워서 직접 갈 수 없다고 생각해 처음으로 대행업체에 부탁했다”라며 “처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기 꺼려졌지만 정성껏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묘 대행은 전국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전국에서 성묘 대행을 맡는 대형 청소서비스회사의 경우 5년 전 대비 의뢰가 15~20% 증가했다. 하치오지시 대행업체 오바라 대표는 “기온이 상승하면 문의도 늘어 지난해의 1.5~2배로 늘었다”며 “더위로 먼 곳에서 오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면을 통해 조금이라도 실시간으로 무덤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서비스는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기후변화와 고령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전통적인 성묘 방식이 물리적으로 어려워진 데다, 고령화로 직접 성묘가 힘든 가정이 늘어나면서 대행 서비스가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 “여성에 목줄 채우고, 밥으로 개사료 준”…‘방석집’ 자매 포주[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여성에 목줄 채우고, 밥으로 개사료 준”…‘방석집’ 자매 포주[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현대 사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범행이다.”22년 10월 춘천지법 원주지원 법정에 울려 퍼진 판사의 목소리는 잠시 정적을 깨뜨렸다. 방청석에서는 신음과 같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2020년부터 1년 넘게 원주에서 벌어진 이른바 ‘방석집 자매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돈이면 다 된다”는 배금주의의 그림자2000년 군산 대명동, 2002년 군산 개복동. 잇따른 성매매 업소 화재로 수십 명의 여성들이 쇠창살에 갇혀 목숨을 잃은 뒤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2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 역시 돈과 욕망만을 좇는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 원주 옛 역 인근 학성동의 한 방석집. 겉으로는 유흥업소로 등록돼 있었지만, 실상은 1980년대 ‘요정’의 퇴폐 문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성매매 업소였다. 손님이 20만 원을 내면 술상과 함께 여성들과의 성매매까지 제공됐다. 이곳에서 30~40대 여성 다섯 명이 끔찍한 학대에 시달렸다. 여성 종업원에 대소변 핥아먹도록 강요끓인 물 붓고, 담뱃불 지지는 학대 자행여성 몸에 멍과 흉터 가득, ‘만두귀’까지포주 자매 A씨(53)와 B씨(49)는 여성들의 목에 줄을 채우고 감금했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설한 대소변을 핥아먹게 했다. 밥 대신 개 사료를 주었고, 커피포트에 끓인 물을 몸에 붓거나 담뱃불로 살을 지졌다. 여성을 ‘홀박스’라 불리는 유리방에 앉혀 손님을 유인하게 강요한 뒤, 졸기라도 하면 곧바로 폭행이 뒤따랐다. 한 여성은 귀가 반복적으로 찢겨 ‘만두귀’라 불리는 이개혈종이 생겼다. 또 다른 피해자는 체중이 30㎏ 가까이 줄었다. 몸은 멍과 흉터로 뒤덮였다. 피해자들의 증언은 인간 존엄이 어떻게 철저히 짓밟힐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코로나가 드러낸 진실자매의 범행은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서 폭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업소 문을 닫게 되자 피해 여성 3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3000쪽에 달하는 수사기록 속에는 믿기 힘든 학대 정황이 가득 담겼다. 경찰은 자매를 공동감금, 상습폭행, 특수폭행, 유사강간 등 16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현실은 더 끔찍했다. 피해 여성들은 보건소 점검 때조차 두려움 때문에 입을 열지 못했다. 자매가 서로 감시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재판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했다”“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끔찍한 범행”첫 공판에서 검찰이 공소장을 낭독하자 방청석은 눈물과 분노로 가득 찼다. 자매는 반성문을 다섯 차례 제출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심 공판에서 “용서받지 못할 몹쓸 죄를 저질렀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매는 피해자들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건네며 감형에 나섰다. 일부 피해자는 “더 이상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7년, B씨에게 25년을 선고했다. 1심보다 5년씩 줄어든 형량이었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반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도 “합의와 처벌불원 의사”를 감형 사유로 인정했다. 방청객들은 다시 한 번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엄영숙 강원인권교육연구회 울림 회장은 “성매매 집결지 단속은 물론이고 신·변종 성매매까지 철저히 막아야 피해 여성들의 인권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법과 제도, 지역사회의 관심이 동시에 작동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방석집 사건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천열·김정호 기자
  • 처서 앞둔 ‘가을 여왕’ 김수지, 올 시즌 두 번째 최저타로 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첫날 맹타

    처서 앞둔 ‘가을 여왕’ 김수지, 올 시즌 두 번째 최저타로 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첫날 맹타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는 24절기중 하나인 처서가 23일인 가운데 가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가을여왕’ 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힘을 냈다. 김수지는 21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상승세를 보이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지난 6월 맥콜·모나 용평오픈 3라운드에서 기록한 9언더파 63타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낮은 타수를 기록한 것. 김수지는 올 시즌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6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3월 시즌 개막전이었던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와 이달 초 끝난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김수지는 가장 이른 시기에 올린 우승이 2023년 8월 말 한화 클래식일 정도로 가을에 강한 모습을 보여 ‘가을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인 그는 올해도 입추가 지나고 처서(23일)가 다가오자 서서히 강세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김수지는 처서가 다가오자 강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자 “전혀 몰랐다”면서 “몸 상태는 상반기에도 좋았는데 휴식기에 연습하며 컨디션을 많이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US여자오픈도 다녀오고 바쁘게 보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하반기에 접어드니 마음가짐이 아무래도 다른 것 같다”고 소개했다. 김수지는 1라운드 8언더파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컨디션과 샷 감각이 모두 좋아서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날씨가 오늘 습한데 지난주보다 날씨가 훨씬 시원해진데다 오전 조로 나가서 덥지 않게 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스 상태가 놀랄 만큼 지난해보다 깨끗하고 좋아져서 플레이하기가 더 좋았다”고 소개하면서 “여러 가지가 잘 맞아떨어져서 큰 위기 없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총상금이 1억원이 늘어나 메이저대회에 맞먹는 총상금 규모가 된 것과 관련 김수지는 “같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면서도 올해는 상금이 늘어서 선수들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많이 하고 온 것 같은데 저도 오늘의 감각을 계속 유지해서 좋은 경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 7년 연속 ‘왕중왕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 임성재, “플레이오프 1차전 잘했고 2차전도 방어전으로 해서 투어챔피언십에 올 수 있었다”

    7년 연속 ‘왕중왕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 임성재, “플레이오프 1차전 잘했고 2차전도 방어전으로 해서 투어챔피언십에 올 수 있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2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달러)에 7년 연속 출전하는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1파전도 잘했고 2차전도 방어적으로 해서 투어 챔피언십에 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PGA 투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출전 자체만으로도 톱 랭커라는 타이틀과 함께 다음 시즌 메이저대회 등 주요 대회 출전자격도 얻는 실리를 챙기게 된다. 그는 “중간 중간 안 되는 때도 있었지만 빠르게 극복했고 더 좋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임성재는 “올해 첫 대회 3등으로 출발이 좋았고 마스터스도 5위로 메이저 시작 역시 괜찮았다”고 분석하며 “하반기 들어 원한만큼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마음이 급해졌다”고 평가했다. 올해 PGA 투어 이글 개수 1위에 오른 그는 “RBC 헤리티지 마지막 날 2번 홀, 9번 홀에서 이글을 두 번 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기억에 남는 샷으로는 “마스터스 때 3라운드 2번 홀에서 칩샷으로 이글을 했다”며 “메이저 대회고 가장 좋아하는 마스터스여서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쇼트 게임을 잘하는 비결을 묻자 임성재는 “예전부터 연습을 하루 2, 3시간씩 했다”며 “요즘 연습 시간은 좀 줄었지만 원하는 스핀 컨트롤 등이 잘 돼서 올해 쇼트 게임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소개했다. 7년간 꾸준히 투어 정상급 자리를 지킨 비결을 묻자 그는 “루틴이나 생활 패턴을 꾸준히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부상 없이 몸 관리도 잘 해왔고 게으르지 않게 연습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를 투어 챔피언십 진출과 우승으로 잡았었다고 밝힌 임성재는 “생각만큼 목표를 다 이루지 못했지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만족스럽다”며 “항상 성실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후배 주니어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 땅콩버터, 알고 보니 ‘노화 가속기’…“대신 ‘이것’ 매일 한 줌씩 먹으면 젊어져”

    땅콩버터, 알고 보니 ‘노화 가속기’…“대신 ‘이것’ 매일 한 줌씩 먹으면 젊어져”

    땅콩 한 줌의 놀라운 힘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스페인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서 땅콩을 매일 섭취하면 우리 몸의 노화 속도가 느려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예상치 못한 함정도 있다. 땅콩버터는 정반대로 노화를 가속한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하루에 땅콩 25g 정도만 섭취해도 노화를 늦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스페인 연구팀의 발견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3월 국제학술지 ‘안티옥시던츠’(항산화물질)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텔로미어’에 주목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에 있는 DNA-단백질 복합체로, 염색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 분열이 반복될 때마다 텔로미어 길이가 단축되면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지속적으로 짧아진다. 텔로미어가 임계점 이하로 줄어들면 암,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각종 노화 관련 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땅콩이 이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실험은 58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첫 번째 그룹은 하루에 껍질째 구운 땅콩 25g을, 두 번째 그룹은 땅콩버터 32g을, 세 번째 그룹은 땅콩기름으로 만든 버터 32g을 먹도록 했다. 실험 기간 다른 견과류, 포도, 다크초콜릿, 와인은 먹지 못하게 했다. 3개월 후 땅콩을 먹은 그룹은 텔로미어 길이가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반면 땅콩버터를 먹은 그룹은 전혀 다른 결과를 보였다. 텔로미어 길이가 늘어나기는커녕, 22%는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짧아졌다. 연구진은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땅콩에는 비타민E, 나이아신, 레스베라트롤 같은 항산화 성분들이 풍부하다. 이런 성분들은 우리 몸의 염증을 줄이고 해로운 활성산소를 없애는 역할을 해서 텔로미어를 보호한다. 하지만 가공된 땅콩버터는 다르다. 연구진은 “가공되지 않은 땅콩은 장내 미생물이 만드는 유익한 지방산을 늘려준다”며 “이것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우울증 관련 지표를 낮춰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 건강을 위해서는 가공식품보다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연구에는 몇 가지 제약이 따른다. 연구 대상자가 58명에 불과해 표본 크기가 작고, 연령층도 특정 범위로 한정됐다. 무엇보다 땅콩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대조군이 없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 [포착] 美 B-2 폭격기 닮았나?…中 정체불명 대형 스텔스 항공기 비행

    [포착] 美 B-2 폭격기 닮았나?…中 정체불명 대형 스텔스 항공기 비행

    최근 중국 상공에서 몸 전체가 날개꼴인 형상인 전익기가 비행 중인 모습이 촬영됐다. 21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그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체불명의 대형 스텔스 전익기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일각에서 ‘WZ-X’로 부르는 이 항공기는 랜딩기어가 내려진 채 비행 중이며 중앙 부분이 넓고 평평하다. 또한 기존에 공개된 중국의 최신형 스텔스 무인 항공기 ‘CH-7’와 전반적인 외양이 비슷한데, 이보다 날개가 훨씬 길고 가늘어지는 구조이며 크기도 더 크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TWZ는 WZ-X가 지난 6월 이란 핵시설을 공습해 명성을 떨친 미군의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크기와 디자인이 유사하다고 짚었다. TWZ는 “중국은 대형 장기체공(HALE) 무인기를 포함해 다양한 크기의 전익형 드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것이 WZ-X”라면서 “아마도 고고도 장기체공이 가능한 스텔스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체는 “현시점에서 새로운 이미지가 공개된 것은 중국 정부가 암묵적으로 승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보전 목적으로 조작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H-7은 정찰과 정보수집, 고가치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포함한 고고도, 장기 체공 임무를 위해 설계된 무인 전투 항공기(UCAV)다. 길이는 약 10m, 날개폭은 22m, 최대 속도는 마하 0.75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대 1만 3000m 고도에서 15시간 비행할 수 있으며 작전 범위는 최대 2000㎞에 달한다. 또한 최대 이륙 중량도 10톤이 넘어 대량의 무기 탑재도 가능하다.
  • 산 채로 가죽 벗겨진 유기견…현상금 걸고 범인 색출 나선 말레이 경찰 [여기는 동남아]

    산 채로 가죽 벗겨진 유기견…현상금 걸고 범인 색출 나선 말레이 경찰 [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 말라카 주 크루봉 산업단지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진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참혹한 강아지 모습에 분노한 시민과 기업들이 기부금을 모아 현상금을 내걸었고, 현지 동물보호단체와 경찰은 가해자를 색출하기 위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유기동물협회(SAFM)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경 동물보호단체 관계자가 제보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기견은 몸과 머리 부분의 피부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개는 인근 주민에 의해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처와 감염이 지나치게 심각해 치료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결국 수의사는 강아지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안락사를 결정했다. 말라카 중부경찰서 크리스토퍼 파팃 서장은 “이번 사건은 명백한 동물 학대로, 경찰은 동물복지법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유죄 판결 시 최소 2만 링깃(약 661만원)에서 최대 10만 링깃(약 3309만원)의 벌금, 또는 최대 3년의 징역형, 혹은 둘 다 가능하다. 동물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극도로 잔혹한 동물 학대 행위로, 반드시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면서 “관련 목격자나 정보를 가진 이들은 경찰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단체는 범인을 검거할 수 있는 제보를 받기 위해 현상금을 5만 1000링깃(약 168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시민과 기업들의 기부금 2만 1100링깃에 더해 한 기업인이 추가로 3만 링깃을 기부해 마련됐다. 경찰과 동물보호단체는 현재 사건의 경위와 가해자를 찾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 “흐름대로 빚어낸 몸짓, 관객들도 그저 느껴 주길”

    “흐름대로 빚어낸 몸짓, 관객들도 그저 느껴 주길”

    22일부터 ‘유회웅×한스 판 마넨’명작 ‘파이브 탱고스’의 한국 초연서울시발레단 창단 1주년 기념작무용수 겸 리허설 디렉터로 참여 발목 수술을 이겨내고 완전한 회복을 알리는 무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가 된 지 10년을 기념하는 시간, 그리고 네덜란드 출신의 무용 거장 한스 판 마넨(93)의 명작을 한국에서 초연하는 자리. 발레리노 최영규(35)에게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는 ‘유회웅×한스 판 마넨’(22~27일)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최영규는 2006년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 은상을 시작으로 비엔나 콩쿠르, 유스아메리카 그랑프리 등 국제콩쿠르를 석권하며 발레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에 유럽 메이저 발레단인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4년 만에 수석으로 승급했고, 현지에서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영예인 라디우스상(2017)과 스완상(2022)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그에게서 뜻밖의 수술 소식을 들었다. 2년 전부터 좋지 않았던 발목이 결국 탈이 나면서 결국 지난 3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두 달이 넘도록 움직이지 못하는 치명적인 상황을 겪었다. “쉬는 동안 몸에 대해 더욱 진지하고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됐다”는 그는 “어떻게 몸 관리를 해야 오래 춤을 출 수 있을까, 동작을 잘 할 수 있도록 내 몸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커피까지 완전히 끊었다고 했다. “많이 했던 작품이라 익숙하기도 하고 클래식 발레보다 무리가 덜 가는 컨템퍼러리 작품이라 공연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기운을 뿜어내더니 작품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오는 22~27일 올리는 ‘유회웅×한스 판 마넨’은 유회웅 안무가의 ‘노 모어’(NO MORE)와 한스 판 마넨의 ‘파이브 탱고스(5 Tango’s)’로 구성했다. 두 개의 독립된 작품을 하나로 묶어 보여주는 ‘더블 빌’ 형식이다.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1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공연이기도 하다. 최영규는 ‘파이브 탱고스’에 무용수이자 리허설 디렉터(연습 지도자)로도 참여한다. 1977년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초연한 ‘파이브 탱고스’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누에보’를 음악으로 탱고의 열정과 발레의 정제된 움직임을 결합한 작품으로 세계 여러 발레단이 레퍼토리로 갖고 있는 명작이다. 서울시발레단은 그를 ‘한스 판 마넨의 스페셜리스트’라고 소개한다. 최영규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컨템포러리 발레를 7~8편 소화하는데, 한스의 작품은 1년에 한 편 정도 공연한 듯하다”면서 “엄청난 안무가의 작업을 가까이에서 보고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한스 판 마넨의 작품에 대해 “그의 안무는 음악성과 함께 다른 동작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소개했다. “작품을 시작할 때 음악을 먼저 듣고 ‘내가 이걸 춤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면서 안무가의 의도와 접목해 본다”는 그는 “한스도 정확하게 동작을 ‘이렇게 하라’고 지적하기 보다는 어떤 느낌인지 얘기를 해주는데 그걸 따라가다 보면 내 느낌이 나오고 원하는 게 나오면서 정말 멋진 공연으로 남게 되더라”고 떠올렸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미래에 안무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 지도에도 관심이 있다”면서도 “지금은 춤을 추는 게 너무나 즐겁다”고 했다. “다쳐서 쉬던 기간에 내 몸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었고, 몸을 사용하는 것도 알게 됐고요. 이젠 무대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되니 작품에 대해 여러 실험도 해보고 싶고 무대에서 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보고 싶기도 하고. 여튼 지금은 무대에 서는 게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파이브 탱고스’ 역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무용수들의 감정, 파트너와의 교감,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핵심이라고 했다. “머리를 비우고 무용수들의 영감으로 채워 놓는 무대, 그 순간에 집중하는 무대가 관객들에게 더 멋진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