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3백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AI 상담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ISS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959
  • 새소리 줄어든 ‘침묵의 지구’ 인간은 무사할 수 있을까

    새소리 줄어든 ‘침묵의 지구’ 인간은 무사할 수 있을까

    아마존 텃새, 40년간 몸무게 8~10%↓체내 열 방출 위해 날개 길이는 길어져 기후변화가 조류 개체수·체중에 영향 열대지역 동물도 온도 스트레스 받아 온난화로 유발된 種감소, 인간도 피해 “울새, 어치, 굴뚝새, 검정지빠귀…. 대체 새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밤새 봄을 지저귀던 새들은 더는 울지 않는다. 자연은 소리를 죽였다. ‘침묵의 봄’이 온 것이다.” 환경운동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해양생물학자 레이철 카슨(1907~1964)의 대표작 ‘침묵의 봄’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이다. 카슨은 책에서 살충제 DDT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사실들을 모아 소개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인식을 바꿨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이전보다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21세기 들어서도 침묵의 봄은 계속되고 있다. 원인은 살충제가 아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다. 육지와 바다를 비롯해 전 지구 생태계에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다. 생물종의 다양성은 물론 개체수까지 줄면서 ‘여섯 번째 대멸종’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브라질, 노르웨이 등 다국적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조류의 개체수가 줄어드는가 하면 몸집도 작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국립 오드본협회, 조지메이슨대, 생물다양성연구연합, 미시간 기술대, 브라질 국립아마존연구소, 리오그란데 두술 연방대 생명과학연구소, 마투 그로수 연방대, 노르웨이 국립생명과학대, 콜롬비아 알렉산더 폰 훔볼트 생물자원연구소, 포르투갈 포르투대가 참여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1월 12일자에 실렸다.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예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참새, 까치 소리를 듣기 어려워졌고 심지어 ‘닭둘기’라는 별명을 갖고 도심 곳곳을 날아다니던 비둘기마저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미시간대, 시카고 필즈박물관 공동연구팀도 북미 지역 52종의 철새 7만 716마리를 2년 동안 추적조사하고 40년 뒤 개체수와 몸집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한 결과 개체수는 절반 이하로 줄고 크기는 더 작아질 것이라고 2020년 초 발표한 바 있다. 대표적인 열대우림인 남미 아마존 지역에 서식하는 조류들의 종류와 개체수가 지난 40년 동안 꾸준히, 대량으로 감소돼 왔다는 연구 결과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팀은 완전히 다른 기후대를 오가는 철새들과 달리 한자리에 머물러 서식하는 텃새에게도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했다. 연구팀은 1979년부터 2019년까지 벌목 같은 이유로 파괴되지 않은 아마존 밀림 지역을 골라 해당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텃새 77종 약 1만 1000마리의 무게, 크기, 날개 길이 등 신체지수를 측정하고 온도, 습도, 우기 및 건기기간 등의 기후데이터와 비교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 아마존 텃새종들은 40년 동안 평균 몸무게가 8~1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몸무게가 줄어드는 시기는 평균기온이 1~1.65도 상승했을 때와 일치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또 몸무게와 몸집은 줄어든 대신 날개 길이는 최대 4%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몸이 작아지고 날개가 길어지는 체형의 변화는 더워지는 날씨에 대응해 체내 열을 쉽게 방출시킬 수 있고 힘을 덜 들이고 비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생태학자들은 조류의 크기와 형태의 변화가 기후변화에 대한 진화적 적응인지, 단순히 기온 상승에 대한 생리학적 반응인지 명확히 분류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더운 열대지역에 사는 동물들도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는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생명과학부를 중심으로 유럽 14개국 30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유럽과 북미 24개국에서 25년 동안 수집한 조류의 종류와 개체수, 새소리 녹음 파일을 비교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기후변화 때문에 새의 종과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자연의 ‘음풍경’(soundscape) 다양성까지 줄어 조용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필립 스타우퍼 루이지애나주립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포함해 과학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기후변화가 먼 미래 일이 아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점”이라며 “새들의 감소는 단순히 조류라는 동물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동식물 전체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 [월드피플+] 택배 상자 속 환하게 웃던 中 아기 2년 후 이만큼 컸다

    [월드피플+] 택배 상자 속 환하게 웃던 中 아기 2년 후 이만큼 컸다

    생후 6개월 무렵부터 배달원 아버지의 택배 상자에 앉아 환한 미소를 지었던 3세 소녀의 훈훈한 성장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19년 중국 장쑤성 창저우의 택배 배달원으로 일하는 리원원의 딸 샤오리 양 소식이 2년 만에 온라인에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 샤오리 양이 처음 화제가 된 건 지난 2019년 무렵이었다. 안후이성 출신의 부부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창저우로 이주, 월 임대료 300위안 남짓의 작은 원룸에서 생활해 왔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은 아니었지만 10평 미만의 작은 임대 주택은 세 식구가 거주하기에 충분히 행복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출생 5개월 무렵부터 잦은 고열로 고통을 호소했던 샤오리 양은 태어난 지 불과 6개월 만에 소아 폐렴이라는 병명으로 잦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야 했다. 이 무렵 부부는 인근 병원에서 샤오리 양의 치료를 시작했으나, 불과 1개월 만의 입원 치료비용으로 부부가 평소 모아뒀던 저축액을 모두 지출해 임대료 납부도 어려운 상태였다. 샤오리 양에 대한 고액의 병원비 미납이 이어지면서 병원 치료가 중단되자, 평소 샤오리 양을 전적으로 돌봤던 친모가 인근 전통시장에서 생활비 마련해 나섰다. 이에 아버지 리 씨는 샤오리 양과 함께 배달 일을 동행하기로 결심했다. 주로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 식당에서 주문받은 음식을 고객의 집까지 배송했던 리 씨는 자신의 오토바이 뒤에 부착된 작은 택배 상자에 샤오리 양을 태운 채 이동했다. 평소 주문받은 음식들을 넣는 용도였던 작은 택배 상자에는 몸이 아픈 샤오리 양을 위한 푹신한 수건을 몇 장 넣어 이동 중 아이가 다치는 사고를 방지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짓궂은 날에는 택배 상자를 살짝 닫아서 샤오리 양을 보호했다. 목도리와 모자로 추운 날씨를 대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샤오리 양을 위한 리 씨의 택배 상자는 마치 작은 요람과 같았다. 뜨거운 물을 넣은 보온병과 분유, 기저귀 등이 담겨 있었다. 그러는 도중에도 혹시 질식해 다치지는 않을까 두려웠던 리 씨는 자주 택배 상자 문을 열고 샤오리 양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때마다 샤오리 양은 아버지 리 씨에게 ‘살인 미소’를 보내며 응원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리 씨 가족의 애틋한 사연은 그가 SNS에 공개한 샤오리 양의 미소가 담긴 영상이 누리꾼들에 의해 공유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그리고 그로부터 약 2년이 흐른 최근 중국 유력 매체 베이징러바오는 샤오리 양의 성장 일기라는 제목의 기사로 또 한 번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도 여전히 배달원으로 근무하는 리 씨와 샤오리 양 가족은 장쑤성 창저우의 소형 임대 원룸에서 거주 중이다. 2년 전과 비교해 경제적으로 형편이 나아진 것은 없지만, 당시 소아폐렴을 앓았던 샤오리 양의 건강이 크게 호전됐다는 점에서 가족들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리 씨는 “요즘에도 종종 딸과 함께 배달 일을 하고 있다”면서 “당시를 회상하면 우리 부부가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것을 딸이 마치 알아주는 것처럼 항상 밝은 미소로 힘을 줬다. 힘든 배달 업무 중에도 택배 상자 속에 앉아서 웃어주는 딸을 볼 때마다 큰 힘을 얻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샤오리는 정말 좋은 딸”이라면서 “어릴 때부터 아빠 엄마가 고생하는 것은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지 같은 연령의 아이들과 비교해서 철이 일찍 든 것이 마음이 아프다. 우리 부부가 유독 힘든 날에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는데, 가끔 그것이 몹시 미안하고 죄책감을 느낄 때도 있다”고 했다.
  • “명백한 오보”…이재명 측이 지목한 ‘카키색 점퍼’ 입은 진짜 김혜경

    “명백한 오보”…이재명 측이 지목한 ‘카키색 점퍼’ 입은 진짜 김혜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배우자 김혜경씨 사진을 촬영했다는 언론사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 측은 흰색 마스크를 쓰고 흰색 승용차에 탑승한 다른 인물이 김씨라고 지목했다. 16일 이 후보 측은 16일 ‘이재명의 페이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당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매체 ‘더팩트’는 김씨가 낙상 사고 후 처음 외출하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가 김씨라고 지목한 인물은 검은색 모자, 망토,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과 몸을 전부 가린 상태에서 카니발에 접근하고 있었다. 민주당 측은 보도 이후 해당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고 수행원 중 한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날 오후 매체가 보도한 다른 사진 속 진짜 김씨를 지목했다. 이 후보 측이 지목한 인물은 흰색 마스크에 카키색 점퍼와 가방을 왼손에 들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매체에 해당 인물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아님을 밝혔는데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보를 고수하고 있다”며 “가짜뉴스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매체는 차량 4대, 기자 5명을 투입했다. 스토킹에 준하는 과잉취재”라고도 지적했다.김혜경씨 자택 취재하던 기자들, 경찰로부터 경고 조치 이 후보 측 자택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은 이날 경찰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자들의 행위가 스토킹 처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경기 분당경찰서는 김 씨의 자택 인근에서 취재하던 언론사 기자 5명에게 ‘스토킹 처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김 씨의 자택 앞에서 대기하다가 김 씨가 병원으로 이동할 때 차량으로 따라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들의 취재 행위 자체를 범죄로 보고 문제 삼은 건 아니다”며 “같은 행위가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 조치한 것”이라고 했다.한편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언론이 탐사보도를 내세워 사실상 스토킹에 가까운 취재를 강행했고, 선대위 확인 취재에도 엉뚱한 사람을 김혜경 여사로 지목하는 오보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막대한 정신적 피해는 물론, 오보를 통해 왜곡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등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팩트 측은 “오보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중에 있다”며 “오늘 중 추가 보도를 낼 예정”이라고 했다.
  • “21개월 아이 눌러 질식사”...어린이집 원장 ‘징역 9년’ 항소

    “21개월 아이 눌러 질식사”...어린이집 원장 ‘징역 9년’ 항소

    어린이집 원장이 생후 21개월 된 아이를 억지로 재우기 위해 자신의 다리 등으로 압박하다 숨지게 한 죄 등으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항소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죄 등으로 실형을 받은 피고인 A(54·여)씨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대전지법에 항소장을 냈다. 항소 이유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의 양형 부당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일 대전지법 형사11부(박헌행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30일 대전 중구 자신의 어린이집에서 당시 생후 21개월 된 아이를 재우려고 낮잠 이불 위에 엎드려 눕힌 다음 양손으로 아이를 끌어안고 오른쪽 다리를 아이 몸 위에 올려 움직이지 못 하게 했다. 아이가 발버둥 치자 그는 아이를 꽉 끌어안은 자세를 11분 동안 유지하다 아이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엎드린 채 그냥 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아이들을 상대로도 총 35회에 걸쳐 신체에 손상을 주거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학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낮잠을 자는 과정에서 뒤척이거나 움직이는 건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 있어서도 자연스러운 행위”라며 “아이들 몸 위에 성인의 다리를 걸쳐놓는 등 불필요한 외력을 가하는 것은 학대”라고 판시했다. 1심에서 징역 13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항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항소심은 대전고법에서 맡는다.
  • “민원 때문에 두려워”, “교사 아니면 어려워”…수능 감독관 딜레마

    “민원 때문에 두려워”, “교사 아니면 어려워”…수능 감독관 딜레마

    “학생들에게 거슬릴까봐 시험 시간에 숨소리도 못 냅니다. 돌아다니면 소리가 난다고, 앉아만 있으면 시험관 본분을 다하지 않는다고 민원이 들어옵니다”, “하고 싶지 않지만 교당 배정 인원이 있어서 누군가는 해야 합니다. 어차피 신청 안하면 나이 어린순으로 하기 때문에 그냥 손을 들었습니다” 학생들에겐 인생이 달린 대학수학능력시험이지만, 시험 감독관을 경험했던 교사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올해 수능 시험일인 18일을 앞두고 교사들의 불평이 쏟아지지만, 어쩔 수 없다는 메아리만 돌아온다. 수능 시험장에 배치되는 이들은 본부 인력과 보건 교사, 경찰과 보안 인력 등을 합쳐 매년 12만여명 안팎이다. 이 가운데 감독관은 한 교실에 2명(4교시에는 3명), 복도에 1명씩 배치하며 전체 인원의 80%를 차지한다. 지난해에는 11만 8000명 가운데 감독관이 8만 4000여명 수준이었다. 학생수에 맞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예산과 인원을 정하면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이를 알리고, 교육청에서 각 학교에 시험관 교사 숫자를 할당한다. 교사들이 감독관을 꺼리는 탓에 호봉이 적거나 젊은 교사들이 매년 차출되곤 한다. 감독관을 했던 교사들은 우선 체력 부담을 문제로 든다. 아침 7시부터 저녁 5시 이후까지 종일을 시험장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종 제약도 심하다. 예컨대 ‘환 공포증을 겪는 학생이 있으니 물방울무늬 옷을 입으면 안 된다’라든가 ‘향수를 진하게 뿌리면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자제하라’는 식이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수능이 끝나면 ‘감독관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며 매년 민원이 쏟아진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전체 감독관을 대상으로 매년 보험을 들어 수능 이후 있을 소송에 대비한다. 그러나 소송에 휩싸이는 당사자로선 곤혹스럴 수밖에 없다. 2014년에는 한 수험생이 영어 듣기평가 방송 때 감독관의 휴대전화 진동 소리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며 자살을 예고해 소동이 벌어졌다. “기침 소리, 발걸음 소리만 내도 민원”이라는 말처럼, 대부분 꼼짝하지 않고 앉아있을 수밖에 없다. 한 교사는 “민원이 두려워 온종일 같은 자세로 있다 보니 허리가 너무 아팠다. 배도 아팠는데 화장실에 갈 수 없어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감독관의 일당은 일률적으로 주는데, 올해는 15만원이다. 물가가 오르고, 코로나19로 신경쓸 게 많아 지난해에 비해 1만원 인상됐다. 공무원 선발 시험이나 방송통신대 신입생 선발 시험 감독관 등 사례에 비해 몸은 더 고달프지만 일당이 적어 불만도 크다. 한 교사는 “새벽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친지에게 사정해 겨우 맡겼는데 사례로 수당을 모두 드렸는데 올해도 그럴 판이다. 감독관을 맡으면 다음 해에는 빼주는 식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감독관을 교사뿐 아니라 교육행정직 공무원이나 일반 공무원도 할 수 있게 대상을 확대하고 희망자를 받아서 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교육부는 난색을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독관은 시험 전반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어느 시험보다 전문성이 필요하다. 시험지를 나눠주는 일부터 시작해 자잘한 실수라도 하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해 교사들이 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적은 일당에 대해 “교사들의 불만을 한꺼번에 현실화하긴 어렵지만, 가용 예산 안에서 매년 조금씩 늘리려 노력 중이다. 교사들이 요구하는 의자 등도 여러 모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불만이 가득하지만, 올해 수능날도 속절없이 다가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5일 전국 중·고교 교사 4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의 의사와 달리 어쩔 수 없이 수능 감독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지에 93.6%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또, 현재 조건대로 감독관을 모집한다면 자발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물음에는 90.7%가 ‘아니다’라고 했다.
  • “밤에도 소처럼 일해라?” 中 IT기업 야근 강제 표어 부착 논란

    “밤에도 소처럼 일해라?” 中 IT기업 야근 강제 표어 부착 논란

    장시간의 야근 문화를 장려한 중국 IT 업체에게 지탄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중국의 대표적인 IT기업 Inspur(浪潮集团)이 최근 직원들의 무한 야근을 강제했다는 혐의를 받으면서 악명 높은 중국식 야근 문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것. 중국 유력매체 봉황망은 지난 15일 지난시 소재의 IT기업 Inspur 측이 자사 사무실 천장에 ‘야근은 좋은 것, 도망가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다’, ‘낮에는 연장 근무를 위해 잠들 수 없고, 밤에는 야간 근무 연장으로 잘 수 없다’, ‘그가 연장 근무를 한다면, 나도 한다’는 등의 근무 연장 촉구 내용을 담은 표어를 부착해 근로자들의 장기간 연장 근무를 강제했다는 지탄을 받았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 재직 근로자들 중 상당수는 논란이 된 업체가 문제의 표어 부착으로 회사 내에 암묵적인 야근 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이는 분명한 초과 근무 강제 등 위법 사항이라고 지적해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렸다. 이 회사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은 문제가 된 표어와 표어를 부착하는 직원들의 모습 등을 사진으로 촬영,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일파만파 번진 분위기다. 특히 최근 중국 과도한 연장 근무를 가리키는 ‘996 근무제’ 등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중국 IT 그룹들의 연장 근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해당 표어 부착 행위가 불법 노동 근로를 강제했다는 비판의 대상이 된 양상이다. ‘996 근무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중국 IT업계에 만연한 초과 근무 관행을 일컫는다. 더욱이 이 같은 초과 근무에 대한 불평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중국 IT업계 근로자들이 미국 코드 공유 웹사이트 깃허브에서 ‘996 근무제’를 비판하는 ‘996.ICU’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지탄의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최근 중국 틱톡 서비스 운영사인 바이트댄스가 996 근무제에서 벗어나 1075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밝히기도 했을 정도다. 이어 콰이서우에서도 격주로 강제됐던 근로자들에 대한 토요일 근무 제도를 폐지, 자율적이며 탄력적인 근무 시간제 운용 방침을 공개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제가 확산되자, 지난시 노동보장감찰지부는 해당 업체에 자사 감찰 전문가들을 파견해 논란이 된 표어 부착 사건의 진위를 확인, 처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중국 당국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인터넷 기업들의 규제를 강화하면서, 과도한 초과 근무 관행을 타파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히 해 왔다. 관할 노동보장감찰지부 관계자는 봉황망과의 인터뷰를 통해 “표어 부착 행위가 노동 법규 위반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추가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면서 “표어를 부착하는 단순한 행위는 노동법 위반 사례에 포함되지 않으나, 이로 인해 근로자들이 강제 연장 야간 근무를 강행했다면 명백한 노동 법규 위반 사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표어 부착 행위가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이런 표어들을 생각해서 사무실 어디서든 가장 잘 보이는 천장에 부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더 대단하다”면서 “이런 직설적인 내용의 표어를 제작하다니, 사진으로 보기만 했는데도 몸이 떨릴 정도로 당황스럽다”고 적었다. 한편, 이번에 논란이 된 중국 IT기업 InspurSMS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서비스, 스마트시티 등 3대 IT 영역 전문 기업이다. 이들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IT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 대장암 4기 투병 중에… 절도범 맨손 제압한 시의원

    [영상] 대장암 4기 투병 중에… 절도범 맨손 제압한 시의원

    맨몸으로 절도범을 잡은 용감한 시민은 암 투병 중인 시의원이었다. 충청남도 공주시의회 이창선(62)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9시쯤 공주시 중동 자신의 집 근처를 배회하는 수상한 남성을 목격했다. 이 의원은 얼마 전 ‘집에 도둑이 들어 비싼 코트 등을 훔쳐 갔다’라는 이웃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이 남성을 주시했다. 수상한 남성이 이웃집 차고로 잠입했고, 5분 뒤 밖으로 나온 이 남성은 두툼한 겨울용 패딩 점퍼 1개를 손에 쥐고 있었다. 절도 현장을 눈앞에서 보게 된 이창선 의원은 범인이 도망가지 못하게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오른팔을 꺾어 제압했다. 그는 몸이 불편한 상태였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범인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순식간에 절도범을 잡은 이창선 의원은 태권도·검도·유도 유단자다. 공주시태권도협회 회장과 충남도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이창선 의원은 1년6개월 전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 중이다. 이창선 의원은 “항암치료 중이어서 기력은 없지만, 범죄 현장을 보고 모른 체할 수 없었다. 절도 용의자가 점퍼를 훔친 것으로 보아 형편이 어려운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라고 뉴스1에 말했다. 암투병 중에도 시의회 일정을 한 차례도 빼먹지 않고 소화한다는 이창선 의원은 지난 7월에도 우연히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해 70대 환자의 응급 처치를 도왔고, 10월에는 야외 공연장을 찾았다가 80대 단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환자를 돌봤다.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어느 날 번역가가 모두 사라진다면/번역가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어느 날 번역가가 모두 사라진다면/번역가

    2014년 더이상 번역을 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한 적이 있다. 거래하던 출판사에서 형편이 어렵다며 번역료를 깎겠다고 나선 것이다. 출판사 사정이야 모르는 바 아니라 “어쩔 수 없죠, 뭐.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라고 대답은 했지만 전화를 끊고 나자 울컥 설움이 복받쳐 올랐다. 번역을 시작한 지 15년. 그간 출간한 번역소설도 60여권이니, 이 바닥에선 어지간히 뼈가 굵었건만 번역료가 오르기는커녕 이런 식의 후려치기에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다니. 더욱이 믿을 만하다는 이유로 점점 어려운 원서만 맡기는 바람에 번역료 수입도 줄어들던 터였다. 결혼한 지 20년. 이놈의 번역에 목을 매다가는 평생 남편 노릇도, 아버지 노릇도 변변히 못하겠다 싶었다. 나는 다음날 거래하는 출판사를 돌아다니며 책을 돌려주고 작별 인사를 했다. 그 후 세월은 흐르고 난 여전히 책을 번역하면서 지낸다. 애초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면 모를까 나이 들어 어디 취직하기도 어렵고 목구멍은 포도청이라 은근슬쩍 은퇴를 번복하고 만 것이다. 난 그나마 형편이 나은 경우다. 지금껏 일거리가 끊긴 적은 없고 그 이후 번역료가 오르지는 않아도 더이상 깎이지도 않았다. “죽어라 일하면 자기 몸 하나 버틸 수 있어도 가정을 꾸리고 가족을 먹여 살리는 건 포기해야 하는 직업, 번역가”가 정설이 된 지는 이미 오래전이다. 전문, 전업으로서의 직업이 못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대부분 과외로 다른 일을 하든가, 아니면 나처럼 가족의 수입에 기대어 살고 있다. 최고 수준의 외국어와 우리말 능력, 풍부한 전문 지식과 상식을 갖추어야 가능하다는 직업치고는 참으로 초라하기가 짝이 없는 성적이다. 2018년 잡코리아의 설문조사는 10년 내에 사라질 직업 1위로 ‘자랑스럽게’ 번역가를 선정했다. 인공 번역기의 눈부신 발전이 그 이유란다. 내가 보기에 인공 번역기로 출판 번역을 대체하려면 100년은 기다려야겠지만 그것도 번역과 번역가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선행될 때 얘기다. 구글의 번역 최고 담당자 마이크 슈스터도 “보통 기계한테 한 쌍의 언어 번역을 훈련시키는 데 1억개의 학습 사례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사실 번역기가 제구실하기 전에 번역가들이 굶어서 멸종할 가능성이 더 크다. 번역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누구나 한다. 중세는 번역을 통해 휴머니즘에 눈을 뜨고 일본은 메이지유신의 꽃을 피웠다. ‘채식주의자’와 ‘기생충’,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좋은 번역이 한몫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좋은 번역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고민을 하지 않는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왜 우리나라에선 닌텐도를 만들지 못하느냐?”며 관료들을 야단치고, 국감장에서는 “왜 KBS는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를 만들지 못하느냐”고 힐난하듯 “왜 번역이 개판이냐?”고 번역가를 욕하고 따질 뿐 그간의 사정과 이유에는 다들 고개를 돌리고 만다. “번역청을 설립하라”는 우석대 박상익 교수의 애원도, “번역가를 전문가로 여기고 정신적ㆍ물질적 대우를 해 주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라”는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한기호 소장의 호소도 그저 업계의 한탄에 그치고 만다. 출판 번역이 왜 자꾸 뒷걸음질치는지는 나를 보면 안다. 20년 동안 90권 넘게 번역을 했지만 지금도 한 달 수익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그나마 제법 잘나간다는 내가 그럴진대 누가 이 일을 직업으로 삼으려 하겠는가. 날림 번역으로도 먹고살기 어려운 판에 어느 누가 소명의식을 갖고 작업에 임하겠는가. 번역도 출판의 일부이니 출판사가 어려우면 어쩔 도리가 없지 않으냐고 되물으면 나도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이따금 잡코리아의 예언대로, 10년 후 번역가가 모두 사라지고 난 후의 세상을 떠올리곤 한다. 그런 세상이 오면 난감해지는 건 그저 출판사뿐일까.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는 무고할까. 그런 세상을 상상할 때마다 슬며시 미소 짓는 것은 순전히 내 심술 탓만일까.
  • ‘강철부대 kt’ 두 번째 곰 사냥, 제대로 한 풀었다

    ‘강철부대 kt’ 두 번째 곰 사냥, 제대로 한 풀었다

    소형준, 6이닝 무실점 호투 KS 첫 선발승고비마다 땅볼 유도하며 상대 타자 묶어힘 비축했던 타선 ‘5회에만 5점’ 화력쇼 두산 병살 4개… PS 한 경기 최다 ‘수모’1년을 벼르고 13일을 알차게 준비한 kt 위즈는 강했다. kt의 한 맺힌 선수들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틀어막고 제대로 두들겨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2승을 선점했다. kt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 선발 소형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5회에만 5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역대 KS 1, 2차전을 내리 잡은 경우는 19차례 있었는데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은 17차례로 89.5%다. 후반기 타선의 부진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리그 1위 결정전까지 치러야 했던 kt는 KS에서 화력을 폭발시키며 kt만의 ‘가을 DNA’를 뽐냈다. ●소형준·박경수 찰떡 궁합, 신명 나는 복수혈전 kt 선발 소형준은 지난해 팀의 가을야구 첫 선발 투수였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6과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4차전에서 0-0으로 맞서던 4회 구원 등판해 최주환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이것이 그대로 팀의 패배와 가을야구 탈락으로 이어졌다. 그때 눈물을 삼킨 소형준에게 이번 등판은 그날의 기억을 씻을 절호의 기회였다. 소형준은 1회초부터 연속 볼넷을 허용하는 등 이날 5개의 4사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고비마다 땅볼을 유도하며 두산 타자들의 공을 내야에 가뒀다. 올해 땅볼 175개, 뜬공 76개로 땅볼 유도가 압도적인 명성 그대로였다. 소형준이 위기에서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은 박경수의 수비를 빼놓을 수 없다. 2003년 프로에 입단해 올해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았을 만큼 박경수도 가을야구에 대한 한이 제대로 맺힌 선수다. 박경수는 1회초 무사 1, 2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 병살타를 만들면서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박경수는 1-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조용호의 안타 때 홈까지 쇄도해 득점을 만들었다. 박경수의 득점은 kt가 5회말에만 5점을 내는 결과로 이어졌다. 소형준은 KS 첫 승리, 박경수는 KS 첫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두산 병살로 와르르… 투수 교체 타이밍 놓쳐 두산은 이날 1~3회 연속으로 병살타를 쳤다. 포스트시즌 연속 이닝 병살 타이기록이다. 두산은 7회초에도 병살을 보태 병살 4개가 됐는데, 이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병살 타이기록이다. 이강철 kt 감독마저 “병살 4개가 중요할 때 나왔다”고 승리 요인으로 꼽았을 정도다. 번번이 막힌 두산은 8회초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낸 게 이날 득점의 전부였다. 승부사 김태형 두산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도 아쉬웠다. 선발 최원준은 4와3분의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김 감독은 “내가 불펜 투수 준비를 늦게 지시했다”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날 1만 6200명의 좌석 중 1만 2904명만 입장해 2015년부터 이어진 KS 매진 행진이 31경기에서 멈췄다. kt와 두산은 하루를 쉬고 17일 고척돔에서 두산의 홈 경기로 3차전을 치른다.
  • 6년 만에 돌아온 아델 “아들에게 바치는 앨범”

    6년 만에 돌아온 아델 “아들에게 바치는 앨범”

    “아들에게 싱글맘 삶 이해시키고 싶어이혼으로 가장 무서운 불안 경험했다운동으로 상실감 극복… 2년간 45㎏ 빼”그래미상을 15번 수상한 ‘팝의 여왕’ 아델(33)이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이혼의 아픔과 싱글맘의 삶, 체중 감량에 쏟아진 세간의 관심 등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미국 방송사 CBS는 14일(현지시간) 아델의 단독 TV 콘서트 ‘원 나잇 온리’를 방영했다.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녹화된 이 공연은 아델의 대표곡 ‘헬로’로 시작됐다. 멜리사 매카시, 엘렌 드제너레스, 고든 램지, 리조 등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관객으로 참석했다. 석양이 아름다운 오후, LA의 명물인 할리우드 간판을 배경으로 무대에 오른 아델은 ‘롤링 인 더 딥’, ‘이지 온 미’ 등 10곡을 열창했다. 황금시간대에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는 오는 19일 6년 만에 공개되는 4번째 정규 앨범 ‘30’에 관한 인터뷰도 포함됐다. 아델은 인터뷰 진행을 맡은 윈프리에게 “이번 앨범은 아들에게 바치는 앨범”이라며 “내 인생과 선택을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이해시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2019년 자선사업가 사이먼 코넥키와 7년 연애 끝에 결혼한 아델은 올해 3월 공식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안젤로(9)가 있다. 이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정말 행복하지 않았다”며 2015년 낸 앨범 ‘25’에 수록된 노래 ‘러브 인 더 다크’의 가사처럼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델은 전남편과 여전히 사이가 좋으며 LA의 맞은편 집에서 살면서 아들을 함께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아델은 올해 공개 연애를 시작한 스포츠 에이전트 리치 폴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재밌고 아주 현명한 사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2년간 45㎏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아델은 처음부터 살을 뺄 생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혼으로 가장 무서운 불안을 경험했다”는 아델은 “상실감이 들 때마다 체육관에 나갔고, 운동할 때만큼은 불안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델은 데드리프트로 77㎏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도 했다. 팬들이 체중 감량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아델은 “예전 몸도 좋았고 지금 몸도 좋다. 사람들이 몸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는 내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 박준희 구청장 “지역경제 활성화에 구정 초점… 경제구청장 표방하길 잘했죠”

    박준희 구청장 “지역경제 활성화에 구정 초점… 경제구청장 표방하길 잘했죠”

    “민선 7기 시작부터 ‘경제구청장’을 표방했는데,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면서 적격이 됐지요.” 15일 만난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의 관심은 2018년 민선 7기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를 때와 같은 ‘관악구 경제살리기’에 있었다. 박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관악구를 벤처·창업의 메카로 만들고, 소상공인을 도와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종사자 수 10명 미만의 영세업체가 대부분(94.5%)인 만큼, 지역 경제의 주축인 소상공인을 ‘실핏줄’로 비유하며 골목상권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 그는 “우리 몸의 실핏줄이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공급해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처럼, 활기 띤 골목상권이 지역 경제를 탄탄하게 하고 국가 경제를 일으킬 것”이라며 “‘단돈 1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했다. 박 구청장이 취임 초부터 입버릇처럼 말하며 추진해 온 것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지역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구청장이라면 꼭 해야 할 일이 됐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과 경제가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어떻게 소비 진작책을 쓰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구정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구는 민선 7기 임기 초부터 추진해 온 구상들이 있었기에 코로나19 충격에 비교적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예산은 목이 마른 곳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서울시,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우리 구의 상황을 계속해서 설명했고, 그 덕에 지역 경제와 관련된 사업과 예산은 우리 구가 독점하다시피 유치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선 7기 기간 동안 관악구가 소상공인지원과를 통해 확보한 국비, 시비 등 외부 재원은 509억원에 달한다. 박 구청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구에서 아무리 좋은 상권 생태계를 유지하려 해도 상인들의 의지가 없으면 활성화될 수 없다. 그래서 상인회를 만들고 이를 주축으로 상권을 이끌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구청장은 소상공인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만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계속해서 지원 방안을 연구하고 마련하겠다”며 “구와 함께 난국을 헤쳐 나가자”고 덧붙였다.
  • 출근길 ‘블랙 아이스’ 주의보… 50% 감속해야 안전

    출근길 ‘블랙 아이스’ 주의보… 50% 감속해야 안전

    눈에 보이지 않는 살얼음 빙판 위험브레이크 나눠 밟아 미끄럼 최소화급가동·과속 금물… 방어운전이 최선기온이 내려가고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도로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계절이다. 보행자도 몸이 둔해지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어난다. 겨울철 자동차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빙판길이다. 길이 얼면 될 수 있는 대로 자가용 운행을 멈추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날씨와 관계없이 운행을 감수해야 하는 사업용 차량 운전자라면 특히 빙판길 안전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도로 결빙 상태에서는 베테랑 운전자도 차를 마음대로 제어하기 어렵다. 눈길·빗길이나 얼어붙은 도로에서는 브레이크를 살짝만 밟아도 운전자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차량이 미끄러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살얼음 빙판, 이른바 ‘블랙 아이스’(Black ice)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나 내린 비가 아스팔트 틈새에 남았다가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이다. 얼음이 얇고 투명해 검은색의 아스팔트가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눈으로 봐서는 빙판길로 보이지 않는다. 블랙 아이스는 오전 6~8시에 많이 생긴다. 특히 지열이 닿지 않아 아스팔트 도로보다 지표면 온도가 2~3도 낮은 교량과 터널 출입구, 굽은 도로, 그늘진 도로에서 블랙 아이스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블랙 아이스 우려가 있는 곳을 지날 때는 규정속도보다 50% 감속하는 것이 안전하다. 작은 접촉 사고라면 평소에는 단일 사고로 끝나지만 겨울 빙판길에서는 다르다. 작은 접촉사고가 2차, 3차 사고를 불러와 큰 사고로 이어진다. 빙판길에서는 충분한 거리를 두지 않으면 운전자가 전방에 일어난 사고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온다. 빙판길에서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타이어 회전이 멈추고 스티어링 휠이 아예 움직이지 않아 운전자가 자동차를 통제할 수 없다.방어운전은 빙판길 사고를 줄이는 최선의 운전 습관이다. 브레이크는 한꺼번에 밟지 말고 여러 차례 나눠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해야 타이어 마찰력을 키우고 미끄러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빙판길 제동거리는 평소보다 2~3배 늘어나기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타이어 점검도 필수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도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미끄러짐에 당황하지 말고 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꺾는 것이 유리하다. 많은 운전자가 본능적으로 미끄러지는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트는데 이러면 차가 중심을 잃는 스핀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빙판길에서는 불필요한 차선 변경을 하지 말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핸들을 꽉 잡아줘야 안전하다. 운행 중 폭설이 내리면 운전자는 전후좌우 시야가 가려 애를 먹는다. 많은 눈이 내리면 와이퍼로 눈을 제거하는데도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전방주시조차 어렵거나 와이퍼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눈이 전방 주시등에 달라붙어 야간 운전을 방해하기도 한다. 자동차 내부 환경도 사고를 불러오기 쉽다. 기온이 낮아 히터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졸음운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운전 중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졸음을 날려버려야 한다. 보행자 역시 눈이 내리면 시인성이 떨어지고, 빙판길에서는 자동차 접근에 빨리 피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길을 건널 때는 여유를 갖고 움직여야 한다. 하승우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안전관리처장은 15일 “겨울에는 도로 상황이 급변하고, 유사시 차량 통제가 어려워 운전자의 의지나 조심만으로 사고를 막기 어렵기 때문에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며 “출발 전 반드시 날씨를 챙기고, 차량을 점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 “문 대통령이 ‘꽃미남 경호원’ 왔냐고…웃으며 말씀하셨다”

    “문 대통령이 ‘꽃미남 경호원’ 왔냐고…웃으며 말씀하셨다”

    문 대통령 경호원 출신 최영재“아랍 왕족 백지수표 제의 받기도”“전역 후 미용사 변신…미용실 운영중” 문재인 대통령 경호 당시 사진 한 장으로 유명해진 최영재. 19대 대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을 경호했던 그가 그 사진 때문에 경호원에서 해고됐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꽃미남 경호원’이라는 별명을 얻고 국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5일 최영재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를 전했다. 최영재는 ‘대통령도 훈훈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것을 알고 계시냐’는 진행자 박명수의 질문에 “알고 계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저한테 꽃미남 경호원 왔냐고, 잘 지내냐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또 최영재는 “그때 사진 찍힌 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졌다. 신기한 게 미국에서 먼저 퍼졌다”며 “미국, 영국에서 보도가 됐고 이후 우리나라 방송에도 나오면서 유명해졌다”고 전했다.최영재는 앞서 지난 8월 22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을 때 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경호를 하다 ‘꽃미남’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른 뒤 해고됐던 해프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경호 대상자에게는 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그때 경호원들은 그 카메라를 든 손을 지켜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사진이 찍힌 것”이라며 “그걸로 유명해지고 나니 날 쓰는 곳이 없더라. 얼굴이 알려져서 더 이상 경호 일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최영재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아랍 왕족의 단독 경호 연락이 왔다. 백지 수표를 제시했다. 받고 싶은 만큼 적으라고 했다. 두 달인가 한 달 일하고 1년 연봉 받는 거였다”며 “하지만 그때 방송이 많이 들어와서 거절했다. 방송하면서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놓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뉴욕포스트 “섹시한 한국 경호원, 온라인을 달구다” 최영재가 언급한대로 당시 그는 주요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섹시한 한국 경호원이 인터넷을 달구다’라는 제목으로 최영재를 소개했다. 당시 외신은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는 ‘불행하게도’ 기혼이고 두 딸이 있다. 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그의 팬들은 조금도 주눅 든 것 같지 않다”며 “반응이 너무 뜨거워 그는 오히려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후 며칠 만에 최영재 경호원이 큰 주목을 받는 것처럼 보인다. 케빈 코스트너가 휘트니 휴스턴을 사랑에 빠뜨린 이후 최영재는 가장 매력적인 경호원의 포즈로 소셜미디어를 열광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특전사 전역 후 헤어 디자이너로 변신 “두 딸 때문에…” 용인대 경호학과 출신으로 특전사 장교로 10년간 복무한 최영재는 특전사 707부대에서 대 테러 교관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세계 특전사 30개국 최정예 파견부대원들 중에서 사격 1위를 할 만큼 최고요원이었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딸들과 떨어져 있는 것이 싫어서 군생활을 마치고 나오게 됐다고 전해진다.과거 대통령 경호를 마치고 최영재는 “문 대통령께서 집권하시고 매일 바쁘게 국정운영을 해나가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폐를 끼칠까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그 동안 그 분이 우리의 자랑이었듯, 우리가 그분에게 자랑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이제 국민의 몸이십니다. 건강하십시오! 건강하셔야 사람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 만드실 수 있습니다. 건강 하십시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최영재는 특전사 전역 후 헤어 디자이너가 됐다는 특이한 이력을 자랑한다. 특전사에 있을 때 미용 자격증이 없었지만 후임들의 머리를 잘라주곤 했다는 그는 전역 후 두 딸 때문에 자격증을 땄다고 말했다.
  • [단독]“더 이상 반복되지 않길”···28년만에 용기 낸 ‘미투’

    [단독]“더 이상 반복되지 않길”···28년만에 용기 낸 ‘미투’

    고려대서 28년만의 ‘미투’작가가 꿈이었던 고발자 김은희씨사건 이후 양극성 장애·PTSD 등“비슷한 사람들에 연대 보내고파”‘축축한 늪을 헤집고 헤집었다(…) 지워지지 않는, 지워지지 않는(…)’ 김은희(47·가명)씨가 자신의 열여덟을 회상하며 쓴 시 ‘첫 오티’에는 28년동안 김씨가 겪었던 감정이 고스란히 묘사돼있다. 김씨는 ‘진흙 같던’ 시간을 견딘 후 자신이 겪은 사건을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었다. 15일 오전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나는 나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98년 졸업생 김은희’라고 밝힌 작성자는 1993년 설악산 콘도로 신입생 오티를 갔던 날의 일을 상세히 적었다. 그날 김씨는 처음 마셔보는 술에 잠이 들었고, 문득 눈을 뜨니 헝클어진 자신의 옷매무새와 코를 골며 잠을 자는 복학생 A씨가 눈에 들어왔다. 김씨는 그렇게 대학 생활의 첫 날, 28년간 잊을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렸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괴로웠던 기억을 스스로 꺼낸 이유에 대해 “사회와 대학 문화가 여전히 달라진 게 없어 공론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땐 몸 관리를 못한 제 잘못이라고 생각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사회에서, 학교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보며 견디기 힘들었고, 더 이상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고백하게 됐다”고 했다.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소설가가 되려고 했던 김씨의 꿈은 4학년 말 양극성 장애를 진단 받으면서 좌절됐다. 조울병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겹쳐 지금도 약을 복용한다. 대학생활 내내 잊으려고 노력했던 기억은 김씨의 말마따나 “참담한 청춘”으로 시시각각 덮쳤다. 김씨는 “졸업 후 A씨를 불러 사과를 하라고 했더니 ‘김은희는 참 아름다웠습니다’라고 사과문을 쓴 것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았다”며 “사과문을 찢고 소금을 뿌렸다”고 회상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씨의 주장을 시인했다. 그는 “술에 취해 실수를 했지만 성폭행은 아니었고 10년 전쯤 찾아가 사과를 했다”며 “제가 잘못한 것은 사과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학원에서 정신건강 간호학을 전공하고 봉사와 상담활동을 다니고 있다. 시로 마음을 치료하는 ‘시 치료’를 공부하고 있다는 김씨는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을 누군가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미얀마 군정, 사흘 전 징역 11년형 선고한 미국인 기자 귀국 허용

    미얀마 군정, 사흘 전 징역 11년형 선고한 미국인 기자 귀국 허용

    미얀마 군사법원에 의해 징역 11년형이 선고된 미국인 기자 대니 펜스터가 판결을 받은 지 사흘 만인 15일 풀려났다. 군정은 나중에 그를 인도적 관점에서 사면했다고 밝혔다. 그가 소속된 영어 뉴스 매체 프론티어 미얀마는 펜스터가 이미 비행기에 몸을 싣고 미얀마를 떠났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 대변인인 자우 민 툰 준장은 영국 BBC에 펜스터 기자가 미얀마를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을 것이라고 확인해줬다. 군부가 이렇듯 오락가락하는 듯한 행보를 연출하는 것은 지난 2일 미얀마를 개인 자격으로 찾은 빌 리처드슨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의 협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며칠 전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면담해 석방 협상을 벌였다. 리처드슨 대사는 성명을 내 펜스터 기자가 카타르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오늘은 여러분이 열심히 노력해 희망이 주어지는 날이다. 대니가 마침내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가족들은 엄청난 역경에도 늘 그를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앞서 미얀마 법원은 지난 12일 펜스터 편집주간이 허위 정보를 퍼뜨려 선동한 혐의, 불법 단체와 접촉한 혐의 그리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모두 인정해 징역 11년형을 선고했다. 변호인인 딴 조 아웅은 세 가지 혐의 모두 최고형이 선고됐다고 설명했다. 펜스터에게는 지난주 테러 및 선동 혐의도 추가됐다. 특히 테러 혐의만으로도 종신형 선고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는 지난 5월 말 미국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양곤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군부에 체포돼 인세인 교도소에 수감됐다. AP 통신은 펜스터가 2월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군정 아래 중형을 선고받은 유일한 외국 언론인이라고 보도했다. 쿠데타 이후 군부는 100명 가까운 언론인을 체포·구금했으며 이 중 30명가량이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부 법원은 지난 9일 카렌주 수석장관이었던 난 킨 트웨 민(67)에게 징역 75년형을 선고했다. 또 같은 주 재무장관이었던 딴 나잉(65)에게는 무려 징역 90년형을 언도했다. 군정 법원은 지난달 말에는 수치 고문의 핵심 측근이자 수석 보좌관인 윈 테인(80)에게 반역죄를 적용,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군정의 잇따른 중형 선고는 자신들이 테러 단체로 규정한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나 시민방위군(PDF)을 돕거나, 이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 배달까지 40분...퉁퉁 불어버린 면요리, 고객이 남긴 ‘문자’[이슈픽]

    배달까지 40분...퉁퉁 불어버린 면요리, 고객이 남긴 ‘문자’[이슈픽]

    면이 퉁퉁 불었는데도“맛있게 먹었다”는 문자“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나기는 처음”“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다” 배달이 늦어져 면이 퉁퉁 불었는데도 “맛있게 먹었다”는 문자를 남긴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문자 내용은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왔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40분 넘게 걸려 배달된 면 요리, 고객님 때문에 눈물이 또르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올린 A씨는 면 요리 가게를 운영하는 초보 자영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배달을 보내고 다른 주문을 처리하느라 신경을 못 쓰고 있었는데 주문 한 개가 25분이 지나도 배달 완료가 안 떴다. 기사님께 연락하고 손님에게도 연락했지만 43분 걸려 배달됐다”고 전했다. 배달기사는 A씨에게 “내비게이션이 이상하게 안내해서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고객에게는 죄송하다고 얘기를 드렸다”라며 사과했다. A씨는 음식이 늦게 도착해 속상했지만 배달기사에게 “그럴 수 있다. 추운 날 고생 많았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손님에게 컴플레인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환불까지 고려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고객에게서 뒤늦게 온 문자는 A씨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객 B씨는 “면이 많이 불고 식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이곳을 못 찾는 걸 이해하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제가 시켜 먹었던 곳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라며 문자를 남겼다. 이에 A씨는 “너무 감동을 받았다. 기회가 된다면 매장에 한 번 오셨으면 좋겠다. 따뜻한 요리 한 그릇 대접해드리고 싶다”라고 답변했다. 게시글에서 A씨는 “자영업 3개월 차인데 자꾸 실수하고 일을 너무 못해서 울기도 했다. 손님이 별로 없고 몸도 아파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며 “하지만 오늘처럼 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나기는 처음이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다”라며 글을 맺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눈물 날 듯”, “이런 고객이 있어서 힘이 난다”, “코로나 시대에 참 고마운 손님이다”, “훈훈한 문자네”, “저 손님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기억 안 난다”…혼인신고 한달 뒤 아내 살해한 남편

    “기억 안 난다”…혼인신고 한달 뒤 아내 살해한 남편

    혼인신고 한달 뒤 아내 살해하고‘기억 안 난다’ 50대 징역 18년법원 “잔인하게 범행하고도 회피” 혼인신고를 한 지 한 달여 만에 아내를 무참히 살해한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르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박헌행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A(57)씨는 지난 6월 4일 오후 10시 38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대전 동구 주거지에서 아내와 술을 마시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아내를 마구 때렸다. 이어 흉기로 아내를 숨지게 했다. 검찰에서 A씨 “술에 취해 (아내를) 흉기로 찌른 기억은 없고, 화장실에 다녀와 보니 이불에 피가 흥건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상처 등을 볼 때 피해자는 방어하기 위해 몸부림쳤던 것으로 보인다”며 “잔인하게 범행하고도 이를 회피하는 만큼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A씨 부부는 지난 4월 말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여기는 중국] 감히 순국 장병을 모욕해?…묘비서 기념 촬영한 中 블로거 징역형

    [여기는 중국] 감히 순국 장병을 모욕해?…묘비서 기념 촬영한 中 블로거 징역형

    중국의 한 여행 블로거가 인도와의 국경충돌로 숨진 장병 묘비에 발을 올린 혐의를 받자 중국 사법부가 나서 해당 블로거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해 화제다. 중국 국영매체 관찰자망 등 다수의 언론은 지난 7월 신장위구르자치구 캉시와 열사능원에서 순직 병사 묘비에 발을 올리고 사진 촬영한 혐의로 여행 블로거 리치시엔 씨에 대해 징역 7개월과 언론을 통한 공개 사과 등을 판결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신장 피산현 인민법원은 1심 판결문에서 리 군의 행동이 영웅 열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 판결문 공고 직후 10일 이내에 대중에 대한 공개 사과가 불가피하다고 리 군의 행위를 비판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7월 여행 전문 블로거 리 씨가 해발 4280m 높이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캉시와 열사능원 방문 당시 묘비 앞에서 촬영한 기념 사진을 웨이보 등 SNS에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리 씨가 찾은 묘역은 지난해 6월 중국과 인도 사이의 국경 분쟁이 잦은 갈완계곡에서 인도군과 충돌해 숨진 중국군 4명 중 한 명인 천샹룽 장병의 묘비가 있는 장소였다. 당시 사진을 게재하며 리 씨는 ‘존중’이라고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해당 사진 속 리 씨의 한 손이 묘비 상단에 올려져 있었고, 비석 받침돌 위에 올라가 비석에 몸을 기댄 채 찍은 모습이 ‘존중’과는 거리가 멀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문제가 확산되자 관할 인민검찰원까지 나서 사건을 수사, 검찰원 측은 ‘사진 속 리 씨의 자세가 추하다’면서 공개 저격하고 나선 바 있다. 당시 관할 인민 검찰원 측은 리 씨를 겨냥해 “검찰기관은 문화관광 기관에 연락해 리 씨를 여행 블랙리스트에 올리도록 제안했다”면서 “향후 현지 검찰은 군 검찰과 공동으로 캉시와 열사능원을 방문해 관리 강화와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강력한 수사 방침을 공개했다. 또, 리 씨의 행위를 계기로 영웅을 모독한 행위에는 관용을 베풀 수 없다는 입장을 공고하는 등 강력한 처벌 의사를 거듭 공개해 논란의 불을 지폈다. 사건 직후 리 씨는 자신이 운영했던 웨이보 등 SNS 등을 자발적으로 삭제했지만 해당 업체 측은 리 씨 명의의 모든 계정 운영을 영구 금지하는 등 강력한 제재 방침을 공고해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SNS에 게재된 기념 사진 후폭풍은 꽤 크게 확산됐다. 사건 이후 인민 검찰원에 형사 기소돼 재판에 회부된 리 씨는 지난 9월 30일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 검찰 측은 그에게 징역 7개월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 의견과 양형을 받아들여 1심에서 징역 7개월과 대중에 대한 공개 사과 등의 처벌을 공고한 상태다. 한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지난해 12월 일명 ‘영웅열사보호법’을 만장일치로 통과, 올 3월부터 영웅열사의 명예를 침해한 사건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과 민사상의 책임을 묻는 법규를 시행 중이다.
  • 고대 바다에 실존한 괴물 Top 10…2위 메갈로돈, 1위는?

    고대 바다에 실존한 괴물 Top 10…2위 메갈로돈, 1위는?

    생명의 근원인 바다는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생물이 태어나고 사라진 곳이다. 현재 지구상 최대 생물인 고래도 그런 바다에 살고 있지만, 이들조차 과거에는 피해야 할 바다 괴물들이 잔뜩 있었다. 이에 따라 미국 ‘랭커닷컴’에 소개돼 있는 ‘바다를 공포로 몰아넣는 가장 무서운 바다 괴물 톱 10’을 소개한다. 10위 리드시크티스 프로블레마티쿠스(Leedsichthys problematicus)지구에서 존재한 역사상 가장 큰 경골어류로, 중생대 쥐라기 후기(약 1억5600만 년 전~1억4500만 년 전)에 서식했다. 화석은 영국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알프레드 니컬슨 리즈가 1889년 영국 케임브리지셔 피터버러의 옥스퍼드 점토층에서 처음으로 발견해 ‘리즈(Leeds)의 물고기’라는 뜻으로 리드시크티스라는 속명이 붙여졌다. 몸길이는 평균 약 7~9m, 최대 16m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현생 최대 해양동물로 지금까지 보고된 최대 크기 사례가 12~14m 정도 되는 고래상어와 비교해도 더 거대한 수준. 다만 길이가 1m가량 되는 가슴지느러미 등을 이용해 헤엄칠 때 속도가 느리고 아가미를 구성하는 새파에서 미세 이빨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주요 먹이는 플랑크톤과 작은 어류로 추정되고 있어 다른 포식자의 습격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9위 스테타칸투스(Stethacanthus)데본기 말기(약 4억 년 전)부터 석탄기 말기(약 3억2320만 년 전)까지 살았던 상어와 유사한 전두어류 속이다. 몸집은 비교적 작고 전형적인 상어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등 부분에 망치 모양의 등지느러미를 갖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는 잠재적인 포식자를 놀라게 하거나 짝짓기를 할 때 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망치 모양의 등지느러미 끝부분과 이마에는 거칠고 곤두선 돌기들이 돋아나 있다. 이런 특이한 모양으로 인해 흔히 ‘조기경보기 상어’나 ‘다림판 상어’ 등으로 불린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작은 물고기들을 사냥한 포식자로 전체 몸길이는 약 70㎝에서 2m까지 자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8위 플레시오사우루스(Plesiosaurs)약 1억 3500만 년 전 쥐라기 전기에 존재했던 수장룡이다. 수장룡은 바다에 있던 공룡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하게는 공룡이 아니다. 어류와 파충류의 중간쯤으로 파충류에 더 가깝다고 여겨지고 있다. 또 플레시오사우루스는 ‘파충류와 비슷하다’는 뜻이다. 전체 길이는 2~5m 정도로, 목의 길이를 살린 사냥이 특기였다. 과거 미확인 생물(UMA)로 유명해진 네시는 네스호에 갇힌 플래시오사우루스가 세대를 거치며 진화한 것이라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네스호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것으로, 수장룡이 멸종한 백악기 말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7위 리비아탄 멜빌레이(Livyatan Melvillei)1200만~1300만년 전에 살았던 향고래상과에 속하는 화석상의 고래류다. 전체 길이는 14~18m로 추정되며, 현생하는 향유고래와 거의 같다. 그러면서도 치아 길이는 36㎝에 달해 대형 오징어 등을 잡아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학명 중 리비아탄(속명)은 구약 성경의 괴물 리바이어던, 멜빌레이(종소명)는 소설 ‘백경’의 저자 허먼 멜빌에서 유래했다. 6위 모사사우루스(Mosasaurus)영화 ‘쥬라기 월드’로 유명해졌지만, 이 바다 괴물 역시 공룡은 아니다. 모사사우루스과는 바다 생물 파충류로 뱀과 도마뱀에 가까운 그룹이다. 7000만~6600만년 전 백악기 후기에 존재하며 북아메리카와 유럽 서부의 바다를 지배했다. 전체 길이는 최대 18m에 달하며 영화에서도 그려졌지만, 백상아리 정도는 한입에 통째로 삼킬 수 있었다. 5위 야이켈롭테루스(Jaekelopterus)바다 전갈은 공룡이 탄생하기 훨씬 전인 5억4100만 년 전부터 2억5200만년 전의 고대 바다에 존재했다. 그중에서 가장 큰 그룹이 야이켈롭테루스다. 전체 길이는 2.5m가 넘었고 가시가 달린 거대 발톱으로 사냥감을 찢어서 잡아먹었다. 자신보다 작은 생물은 무엇이든 덮쳐 같은 종도 예외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곤충이나 갑각류를 포함해 지금까지 존재한 절지동물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4위 리오플레우로돈(Liopleurodon)리오플레우로돈은 쥐라기에 존재했던 최대 수장룡이다. 길이는 9~12m에 달했고 악어처럼 긴 입과 날카로운 이빨, 강인한 턱으로 먹이를 물어뜯었다. 그런 크기에도 리오플레우로돈은 놀라울 정도로 빨리 헤엄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현존하는 상어와 같이 뛰어난 후각을 갖고 있던 것으로 여겨져 멀리서 흐른 소량의 피에서 나는 냄새도 맡을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3위 헬리코프리온(Helicoprion)데본기 후기부터 트라이아스기 전기(3억6000만~2억5000만년 전)에 존재했던 연골어류(상어·가오리 종류)다. 전체 길이는 5~8m로 꽤 큰데, 가장 큰 특징은 나선형으로 감긴 치아다. 헬리코플리온의 어떤 화석을 보더라도 항상 존재했고 아래턱에 속하는 일부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전문가들은 나선형 치아가 아래턱의 어디에 위치하는지에 대해 논의를 거듭해 왔다. 현재 시점에서는 아래턱의 끝이라는 이론으로 좁혀져 있지만, 목구멍 안쪽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전문가도 있다. 2위 메갈로돈(Megalodon)약 2300만~360만년 전과 지금까지의 생물에 비해 최근까지 존재했다. 전체 길이는 추정치 15m가 넘는 사상 최대 상어다. 영화 ‘죠스’로 친숙한 백상아리라도 최대 6m이므로, 메갈로돈이 진정한 괴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바다의 정점 포식자였고 고래들도 어렵지 않게 잡아먹을 수 있었다. 메갈로돈의 사냥은 우선 고래 꼬리와 지느러미를 잡아당겨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천천히 먹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다만 고래는 당시에 그렇게 크지 않았기에 메갈로돈이 사라진 덕분에 오늘날처럼 커질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백상아리와의 생존 경쟁에서 패한 것이 주요 멸종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1위 둔클레오스테우스(Dunkleosteus)판피류라는 원시 어류에 속하며 데본기 후기(약 3억 8200만 전~3억 5800만 년전) 북아메리카와 북아프리카 바다에서 번성했다. 판피류는 턱에 뼈를 갖춘 최초의 척추동물이었으며, 둔클레오스테우스도 단단한 뼈를 가지고 있었다. 진짜 치아는 없고, 치아 모양으로 돌출한 턱뼈로 먹이를 잡아먹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전체 길이는 최대 10m에 달한다는 가설이 있지만, 평균적으로 6~8m 정도이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에 필적하는 턱 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부터 몸통까지는 갑옷과 같은 단단하고 무거운 장갑판으로 덮여 있어 방어에도 빈틈이 없다.
  • 100차례 고의사고 후 보험금 6억원 꿀꺽

    100차례 고의사고 후 보험금 6억원 꿀꺽

    100차례 넘게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 1월부터 올해 초까지 대전과 서울 등에서 101차례 고의사고를 낸 뒤 보험금 6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 환자 이송을 위해 급하게 이동하는 구급차 등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일부러 사고를 일으켜 미수선 수리비와 합의금 등을 요구했으며 보험금을 부풀리기 위해 외제 차량에 3∼5명씩 탄 상태로 사고를 내기도 했다. 같은 사람이 반복해 보험금을 청구하면 꼬리가 잡힐수 있다고 판단해 번갈아 가며 범행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당 가운데 21명은 대전과 경기지역 폭력조직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은 여성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를 낸 뒤 몸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며 강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받아낸 보험금은 대부분 유흥비로 썼다”면서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경미한 사고도 경찰에 적극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관검색어
위로